매그니피코 왕 King Magnifico | |||
<colbgcolor=#66cc99><colcolor=#000000> 첫 등장 | 위시(2023) | ||
나이 | 불명 | ||
국적 | 로사스 왕국 | ||
계급 | 로사스의 왕 마법사 | ||
가족 | 아내 아마야 왕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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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1] | |||
후쿠야마 마사하루 미야우치 아츠시 (예고편 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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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통치하는 왕. 소원 시스템을 이용해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게 하고 있지만 실상은 소원 시스템 중 자기 입맛에 맞는 소원만 이루게 하고 나머지는 들어주지 않는 '폭군'.[2]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소원 성취식 날, 견습생 면접을 보러 온 아샤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소원 저장고를 보여준다. 그런데 아샤는 면접 당일에 바로 이번 소원 행사에서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사적인 요구를 한다. 당황하긴 했어도 일단 검토해보려고 아샤의 할아버지의 소원을 확인한다. 소원은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였고 매그니피코는 이를 애매모호하고 위험하다며 기각한다.[3]
이런 매그니피코의 반응에 크게 실망한 아샤는 할아버지와 엄마의 소원을 돌려주기로 마음먹고, 마침 타이밍 좋게 매그니피코 왕 이상의 마력을 지닌 별의 힘도 얻는다. 한편, 알 수 없는 별의 마력에 위협을 느낀 매그니피코는 그 마력의 출처를 찾기 위해 온갖 책을 뒤져보지만 찾지 못한다. 이에 유사시 힘 대 힘으로 맞서고자 어둠의 마법을 받아들이려 하나, 아마야 왕비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백성들에게 요청하세요. 당신은 사랑 받는 왕이니 백성들이 분명 협조해 줄 거예요'라고 만류하자 마음을 고쳐먹는다. 하지만 정작 백성들을 소집해 반역자에 대한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니 반역자에 대해선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소원에 대해서만 여기저기서 질의해대는 백성들의 모습에 매그니피코 왕은 크게 실망하고 배신감까지 느낀다.
결국 매그니피코 왕은 백성들에게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어둠의 마법을 받아들이고 타락해 버린다. 마침 백성들을 소집했을 때 '반역자에게 협력하는 자들의 소원은 절대 이뤄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게 효과가 있어서 아샤의 친구들 중 하나인 사이먼이 아샤에 대해 밀고해준 덕에 매그니피코 왕은 아샤를 검거하려 시도하나 어째선지 아샤에게 전면 협력하는 별의 정령의 방해로 실패하고 만다. 이후 아샤를 밀고해준 사이먼의 소원을 상으로 들어주며 동시에 그를 마법으로 세뇌하고는 아샤 뿐만 아니라 아샤를 숨겨주었던 아샤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 매그니피코 왕은 사이먼을 제외한 아샤 일행 전원을 반역자로 간주하고 수배 명령을 내린다.
한편 아샤는 자신 때문에 똑같이 반역자로 수배된 친구들 뿐만 아니라 아마야 왕비까지 포섭하는데에 성공하고는 자신을 미끼로 매그니피코 왕을 성 밖으로 꾀어낸 사이에 나머지 일행들이 매그니피코 왕의 서재에 보관된 소원들을 해방시킨다는 계획을 세운다. 거의 성공할 뻔했던 이 계획은 매그니피코 왕에게 간파 당해 실패로 돌아가고 매그니피코 왕은 별의 정령 뿐만 아니라 아샤의 친구들, 그리고 반역에 가담한 아마야 왕비까지 전원을 검거하는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은 아샤가 노래를 부르자 다른 국민들까지 이에 동조해 합창을 부르기 시작했고 그 합창의 힘에 의해 기껏 구속했던 별의 정령이 풀려나면서[4] 역으로 매그니피코 왕이 지팡이에 구속되고만다.[5][6]
이후 매그니피코 왕 대신 왕국의 지도자가 된 아마야 여왕에 의해 지팡이에 갇힌 채 지하 감옥에 투옥되고 만다.
3. 평가
개봉 전부터 주요 제작진[7]이 '왕도적 디즈니 빌런(A classic Disney villain)'[8]이 될 것이라고 직간접적으로 발언해가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개봉 후 관객들로부터 왕도적이긴커녕 빌런조차 아닌 반동인물이라는 평이 나왔다.하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작중 등장인물들과 현실 관객들의 평가 사이의 간극이 있는 캐릭터이며, 이 간극은 작품 전체의 개연성과 몰입도에 악영향을 주어 작품 자체의 평가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 인물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거론되는 주요 쟁점들에는 치세의 윤리적 당위성, 소원 관리 정책의 타당성, 치세의 한계점들 및 대안, 개인으로서의 도덕성 등이 있다.
3.1. 치세의 윤리적 당위성
작중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과거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비극적 사건[9]을 겪은 뒤 이 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법을 익히고 연구하여 마침내 규모가 작긴 해도[10]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는 데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렇게 고생하며 세운 왕국도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해 먹기 보다 공공 선을 구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국가[11]로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이 늘 크고 작은 행사를 앞장 서서 진행해가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부던히 애를 쓰며 성실히 공무에 임하고 있다는 게 반복적으로 암시되며, 이는 왕국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 했던 왕비를 통해 작중 여러 차례 재확인된다. 이런 노력으로 매그니피코 왕이 얻어내고 싶었던 것은 여타 독재자가 원하는 부나 더 많은 권력이 아닌 백성들의 존경이었다. 매그니피코 왕의 이러한 군주로서의 책임감과 애민정신은 흑마도서의 힘에 의해 타락하면서 사라진다.[12]이렇듯 통치자로서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선 쉽사리 윤리적 결함을 찾을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그니피코 왕의 치세에 있어서 가장 큰 윤리적 결함은 그의 대표적 정책인 소원 관리 정책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작중 아샤의 할아버지인 '사비노'나 아샤의 친구인 '사이먼'에 대한 묘사를 보면 두 사람 다 소원을 바치고 국민이 된 뒤부터 삶의 의욕을 크게 상실하고 게을러졌다는 묘사가 있고 두 사람 다 자기 자신들이 바친 소원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망각해 버렸음을 암시하는 장면[13]이 나온다. 즉, 로사스 왕국에서 18살을 넘은 국민들은 전원 자기 자신들의 가장 큰 열망을 왕에게 귀속당하고 그 내용조차 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물 속을 자유로이 헤엄칠 수 있게 되고 싶다느니 용이 되고 싶다느니 같은 초자연적 소원들은 애시당초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으로밖에 이룰 방도가 없으니 별 문제가 안 되지만[14]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15], '기사가 되고 싶다'[16]처럼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소원들마저 귀속되고 망각하게 되어 시도조차 못 하게 된다는 게 문제. 당사자들이 스스로 애쓰면 이룰 수도 있을 소원들이 매그니피코 왕에게 귀속되어 붙을지 안 붙을지 모르는 로또 당첨에만 의존하게 만든 셈이다.
이는 엄밀히 말해 국민을 사육하는 행위다. 평화와 안전을 마법으로 보장해주는 대신 국민의 가장 큰 열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을 왕에게 바치라고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17] 이뤄질 시 어떤 파괴 행위가 벌어질지 모르는 초자연적 소원[18][19]이나 다른 국민의 권리를 크게 침해할 소지가 있는 반사회적 소원[20]처럼 통제할 명분이 차고 넘치는 소원들이라면 모를까, 국민 개개인이 국가 입장에서도 유용한 인재가 되고자 하는 소원까지 통제하는 건 국민 입장에서도 국가 입장[21]에서도 마이너스 밖에 되지 않는다. 국력을 제 손으로 깎아 먹는다는 점에서 당연히 이는 통치자로서 올바른 행동이라 할 수 없다.[22]
심지어 흑마도서 사용으로 인한 타락 후에 보여줬듯이 접수된 소원들을 매그니피코 본인이 흡수해 반영구적으로 빼앗는 게 가능함을 생각해 보면 매그니피코 왕은 마음만 먹으면 소원을 징수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아예 국민들의 소원을 당사자들로부터 탈취하고 국민들을 반영구적인 폐인[23]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었다는 말이기에 매그니피코 왕이 악한 마음을 품었다면 국가 자체가 전복될 위험도 있었던 것이다. 관객 입장에선 매그니피코 왕이 그런 행동을 저지를 정도의 악인이 아님을 인지할 수 있기에 이러한 리스크에도 우호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으나, 작중 왕국민 입장에선 이것을 알게 될 경우 언제든지 왕에 의해 반영구적인 정신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3.2. 소원 관리 정책의 타당성
작중 매그니피코 왕의 소원 관리 정책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전 국민은 18살이 되면 반드시 소원을 왕에게 바쳐야 한다.
- 소원을 바친 국민은 그 소원의 내용을 망각하게 된다.
- 소원을 바침으로써 정식으로 국민이 된 자는 왕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모든 복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 왕은 매달 열리는 소원 행사를 통해 바쳐진 소원들 중 1~2개를 마법으로 이뤄줘야 한다.
- (대외비)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
- (대외비)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 (대외비) 모든 소원은 왕만이 출입 가능한 소원 저장고에 일괄적으로 보관된다.
- (추후 확인된 사실) 접수된 소원은 마법사가 흡수하는 게 가능하며 소원을 흡수한 마법사는 힘이 더욱 강해지지만 소원을 흡수 당한 사람은 우울감에 빠진다.[24]
이 같은 소원 관리 정책은 매그니피코 왕 개인이 거친 인생사[25]를 보내면서 깨달은 '소원이 주는 희망의 중요성'에 근거하여 만들어졌으며, 이제 건국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국가인 로사스 왕국이 추구하는 질서에 동참해주는 왕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동시에 소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지 못한 악영향[26]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국가 운영에 있어서도 아직 규모가 작은 로사스 왕국이 외부로부터 이민자들을 꾸준히 받아들여 인구 수를 늘리는데에 큰 보탬이 되는 자타공인 명실공히 로사스 왕국의 핵심 정책이다. 적어도 취지나 실효성에 있어선 토를 달래야 달 수가 없는 정책인 셈이다.
이 중 작중 갈등의 원인이 되는 건 대외비인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는 점과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는 점 두 가지이다. 주인공 아샤는 이 두 가지 사항을 근거로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으로 간주했고 별의 힘을 빌어 매그니피코 왕을 왕위에서 몰아낸다. 하지만 정작 매그니피코 왕을 왕위에서 몰아낸 뒤 아샤가 로사스 왕국의 지도자로 추대한 인물은 매그니피코 왕과 로사스 건국 과정을 함께한 최측근인 아마야 왕비인데다 그렇게 여왕이 된 아마야는 매그니피코 왕과 달리 마법을 사용하지 못 하는 탓에 국가 지도자가 소원 중개업자가 되는 식[27]으로 여전히 소원 선별 권한은 철저히 국가 지도자인 자신이 독점한 채 통치를 이어나간다.
3.3. 치세의 한계점들 및 대안
매그니피코 왕은 매우 유능한 왕이었다. 이는 반론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기적 수준의 다양한 마법을 국가 운영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덕에 언젠가 운이 좋으면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을 통해 자기 자신들의 소원을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공짜로 이룰 수 있다는 희망까지 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관대하기 그지 없는 국가 운영 방침이 매그니피코 왕의 최대 패착이었다.그 누구도 아무리 유능하다 한들 혼자서 국가를 통치해나갈 수는 없다. 이는 단순히 통치 행위에 요구되는 능력이 특별히 복잡하거나 업무량이 많아서가 아니라[28] 통치 행위는 필연적으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양쪽이 지속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포츠 팀을 조직할 때 아주 유능한 주전 선수 하나만 믿고 나머지 선수들을 갓난 아기들로 구성하면 절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역사 속에서 아무리 막 나가는 독재자라 한들[29], 아무리 지혜로운 성군이라 한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그들의 정책을 충실히 실현시켜줄 통치체계가 존재했다. 정부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 왕정시대에조차 '조정'이라는 통치기구가 존재했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행정 조직을 꾸리긴 커녕 국민들을 제대로 교육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유능한 마법사라 한들 불로불사에 무적이 아닌 이상에야 본인이 통치자가 되었으면 본인의 부재(=죽음)시에도 작동하는 통치체계와 체계를 움직이는 행정 기구를 만들고 언젠가는 통치권을 누군가에게 넘겨주거나 일을 맡겨야 하는데, 타인을 포함하는 통치체계를 만들기는 커녕 후학을 양성할 생각이 전혀 없다. 작중 아샤를 궁에 들인 건 명목상 도제식 교육의 일환이긴 했지만 로사스 왕국의 법률이 국왕 외에는 마법을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나 왕국의 행정이 모조리 마법으로 행해지고 있는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교육 시킬 목적으로 들인 게 아니라 그저 잡일을 맡길 조수로 들인 거였다.
매그니피코 왕의 후학 양성에 대한 무관심은 결과적으로 로사스 왕국의 소원 관리 기능에 대해 오직 매그니피코 왕 한 명 밖에 파악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는 고대 시절부터 모든 국가, 조직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 현상이다.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영원히 왕좌에 있을 수 없고[30], 언젠가 후계자가 왕좌에 올라야 하며[31], 휘하 관료들도 업무를 인수인계받아야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32] 이 관점에서 볼 때 매그니피코 왕의 통치는 본인이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매우 교만한 태도이고, 전근대 사회에서 이러한 교만은 훨씬 엄중한 죄악으로 간주되었다. 매그니피코 왕의 가장 큰 결점은 바로 이 교만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얼마나 매그니피코 왕이 완벽한 군주라도, 모든 사정을 고려해 언제나 옳은 판단만 내리더라도 피지배층인 왕국민들 입장에서는 매그니피코 왕의 통치 행위가 장기적 관점에서 옳은 행위인지 그른 행위인지 판단할 방도가 없다. 왕국민의 소원을 무상으로 이뤄주는 소원 관리 정책의 존재 때문에 그저 막연하게 매그니피코 왕을 선량한 왕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지, 정작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딱히 없다. 로사스 왕국의 통치 상황과 향후 방침에 대해 뭐 하나 명확하게 풀린 정보가 없으니까. 이 같은 상황은 매그니피코 왕의 카리스마가 먹힐 때에는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할지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피지배층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피지배층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교만하고 독선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33] 매그니피코 왕의 소원 관리 정책은 한계가 명확했다. 국가 운영에 지도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건 분명 도덕적으로 훌륭한 덕목임이 분명하나 책임감을 넘어 '오직 나만이 국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태도는 되레 국가의 안정성을 크게 해친다.[34]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국가 권력과 책임을 측근들과 나눠 갖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강대한 마법을 측근들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운용해가며 측근들의 행정 능력을 육성해 왔다면 그의 운명은 크게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35]
3.4. 개인으로서의 도덕성
여기서 개인이라 함은 매그니피코 왕을 군주가 아닌 아샤나 기타 왕국민들과 다를 바 없는 자연인으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하 문단에서는 매그니피코 왕이 얼마나 군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도덕적으로 행동했느냐에 방점을 두고 서술한다.매그니피코 왕은 군주로서의 공무 집행에 있어선 분명 초인적인 수준으로 온갖 책임을 짊어지며 이상 국가의 실현을 위해 매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들 뿐만 아니라 배우자인 아마야 왕비와의 관계 속에서도 도무지 우호적이라고 해석하기 힘든 처신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할아버지의 소원을 반려 당한 아샤의 의문에 밑도 끝도 없이 권위를 내세우며 '이룰 소원은 내가 정한다!'라고 윽박 질렀으며, 흑마도서의 힘을 사용하는 결정에 의문과 우려를 표한 아마야 왕비에 대해서도 '당신, 지금 반란 분자의 편을 들겠다는 거요?'라며 노골적으로 지팡이를 들이밀며 겁박했다. 이 두 사례 모두 매그니피코 왕이 차분히 자신의 결정의 당위성과 근거를 설명했다면 적어도 여론전에 말려 고립되는 상황은 충분히 회피할 수 있었다.[36] 아샤는 몰라도 적어도 아마야 왕비의 경우엔 건국 과정을 함께 해온 만큼 국왕의 돌발행동에 겁 먹은 국민들을 국왕 대신 안심 시키는 식으로 조력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아군을 늘리고 지지자를 늘릴 수 있었던 대목마다 국왕으로서의 책무를 속전속결로 수행하는 것만을 우선한 탓에 권위를 앞세우며 복종만을 요구했다. 이 정도면 제 손으로 정적을 양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원 관리 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던 '소원 선별 작업은 철저하게 매그니피코 왕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서 수행한다'는 부분도 소원이 달성될 걸 기대하며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소원들이 왕에게 볼모로 잡혀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왕이 사적 감정에 근거해 특정인들의 소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놓고 이를 당사자들에게 전혀 알려주지도 않은 채 희망고문을 벌일까 두려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소원 허용/반려 여부에 대하여 국민과 직접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세한 과정 자체는 대외비로 부치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소원 심사 과정을 명확하게 서류로 남겨 추후 국민들이 소원 선별 작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증거로 제시함으로써 '그래도 우리 왕이 나라를 극진히 생각하긴 했네'라고 동정표를 받을 수도 있었으며, 심지어 배심원 제도를 응용해서 매 소원 행사 때마다 무작위로 뽑은 일정 숫자의 국민들을 소원 심사 과정에 '소원심사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참여시켜서 제한적으로나마 민주적 토론회를 벌일 수도 있었다.[37] 소원 선별 작업이 업무 특성 상 철저하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서 '범죄성이 있는가 없는가' 외에는 객관적인 기준을 둘 수 없음을 고려[38]하면 더더욱 이렇게 기록을 남기든 토론회를 벌이든지 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매그니피코 왕이 '자기 입맛대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폭군'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왕'이라는 걸 알게 해야 했는데 매그니피코 왕은 이 모든 걸 왕으로서의 책무에 매몰되어 등한시했다.
또한 소원 관리 정책의 '이뤄줄 소원은 왕국의 질서에 끼칠 영향을 기준으로 선별한다'는 부분이 대외비 취급인 것도 상당히 치명적이다. 작중 매그니피코 왕은 소원 관리 정책을 내세워서 신생 국가인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될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그렇다면 매그니피코 왕은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되어준 사람들과 일종의 사회 계약을 맺은 셈이다. 하지만 소원 관리 정책을 내세워서 바로 나라를 지탱할 국민들을 확보한 매그니피코 왕에 비해 국민들은 이 계약에 응한 대가로 얻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소원 성취라는 보상을 받아낼 수 있느냐 마느냐에 직결되는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와 그 기준에 대해 고지조차 받지 못 했다. 엄밀히 말해 이는 불공정 계약이다. 현실 경제에 대입해 해석하면 일종의 약관 사기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이미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알게 되면 당혹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작중 세계관 속 국제 정세가 험악하다는 암시가 있는 만큼 평화와 안녕을 보장 받으니 그래도 충분히 좋은 거래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한 두 명도 아니고 그 많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원 관리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서 홍보해 놓고 정작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대외비로 처리한 건 국민들의 성향에 따라선 기만 당했다고 분노할 사유가 충분하다. 만약 이를 백성들에게 미리 고지했다면 소원 선별 작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백성들이 자체적으로 자기 소원에 범죄성이 있는지 스스로 검열한 후 이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이민 절차에 소원 선별 작업을 포함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 했다면 애초에 로사스 왕국의 국민들은 매그니피코 왕이 '네 소원은 이뤄줄 수 있다'고 보장한 사람들로만 구성되게 되므로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매그니피코 왕은 왕국의 소원 정책 상황을 혼자 파악하고 있고 혼자 처리하는 절대적 정보 우위에 군림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왕으로서의 책무에만 매몰되어 정작 그 책무를 수행하는 궁극적 이유인 왕국민들과의 소통을 망각해 버렸다. 구두로든 서면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왕국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자신의 정책이 어떤 이득을 가져올 것이고 이에는 어떤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해당 비용을 어떻게 최소화 시킬 것인지 등등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자신의 통치 행위가 왕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설명해 왕국민들을 장기적인 국정 파트너로 삼았다면[40] 폐위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 것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국민들은 커녕 배우자와도 이런 공고한 우호 관계를 구축하지 못 했고 결과적으로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폭군'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채 지하 감옥에 유폐되었다.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국가의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왕으로서의 책무에 쏟았던 관심의 반만큼이라도 피지배층인 국민들과의 관계 유지에 쏟았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3.5. 총평
상술했듯이 디즈니는 위시를 절대악과 절대선의 대결, 즉 왕도적인 디즈니 영화로 만들고자 하였다. 당장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봐도 빌런인 그림하일드는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으로 점철된 절대악 캐릭터이며 그 대척점에 서 있는 백설공주는 동물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공주임에도 여러 집안일을 돕는 등 선한 면이 부각되었다. 이런 디즈니 고전의 패턴을 따라 위시 역시 별의 정령으로 대표되는 절대선이 등장한다. 하지만 문제는 절대악의 역할을 맡아야 할 매그니피코 왕이 단순히 악으로만 정의되기에는 너무나도 입체적인 캐릭터였다는 것. 이러니 아샤의 저항의 당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관객들이 반대로 매그니피코 왕에 이입해버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41]작중 매그니피코 왕이 빌런으로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징수된 소원을 잊어 버리게 만든다는 점이다.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하나만 바치면 뭐든 이루어주겠다.'는 악마나 악당의 단골 레퍼토리며, 아예 그것을 잊어버리게 하거나 강제로 계약서에 동의하게 만드는 것도 신화나 종교에서 곧잘 나오는 악마의 행동 패턴이다. 다만 신화나 종교에서 나오는 악마는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런 공적인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 반면, 매그니피코 왕은 어디까지나 군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신화 속 악마들은 대개 듣기 좋은 계약 조건을 들이대고 이득을 취한 뒤 계약 내용의 헛점을 이용해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사기꾼들이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국민들에게 완전히 솔직하진 않았더라도 소원 관리 정책을 통해 사익을 취하긴 커녕 오히려 국민과의 약속대로 평화와 안녕을 보장해주었고 복불복이긴 해도 소원까지 이뤄준 통치자였다. 둘 다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속임수를 썼지만 한 쪽은 사리사욕을 우선한 반면 다른 한 쪽은 공적인 책임을 우선했기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가 없다. 좀 더 쉽게 예를 들자면 길거리 양아치가 엄한 사람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것과 국세청에서 세금을 징수해가는 것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게다가 작중에서 소원 마법 자체의 매커니즘 상 불가피한 결과인 것처럼 연출되어서 수단에 불과한 소원 마법에 결함이 있다한들 매그니피코 왕 개인의 도덕성과 결부 지을 수는 없다는 점[42][43] 때문에 작품 내외적으로도, 관객들 사이에서도 평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다. 소원을 바치기만 하면 의식주는 물론이고 완벽한 안전을 보장 받는다는 점에 있어서도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낸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을만큼 소원은 중요하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긴 설정으로 읽히나 관객들 입장에서는 삶의 원동력을 볼모로 삼고자 하는 악마의 유혹으로도, 소원만 바치면 삶을 완벽하게 보장받는 혜택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44] 소원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45]가 되레 관객들로 하여금 소원의 가치를 저울질 하도록 만든 셈.
또한 각본 상으로도 여러모로 모순점이 많다는 점 또한 관객들로 하여금 매그니피코 왕을 악당으로 몰아가는 아샤 일행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자아낸 것도 한몫 했다. 일례로 영화 도입부에 아샤가 직접 로사스 왕국의 역사가 적힌 책을 읽으며 '소원 중 선하고 이뤄질 자격이 있는 것들은 이뤄진다'고 언급하며 어느 정도는 소원 선별이 이뤄진다는 것과 이뤄지지 않는 소원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된 건지 정작 실제로 소원들을 보고 난 뒤에는 마치 예상 밖의 사실을 알게 된 것 마냥 소원 선별이 이뤄진다는 것과 이뤄지지 않는 소원들도 있다는 거에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이걸 '나만이 알고 있는 진실'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내가 본 걸 보게 되면 생각이 바뀔까'라고 푸념하며 마치 자신이 아무도 모르는 진리에 도달한 선구자인 양 행동한다. '바쳐진 소원은 망각하게 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아샤는 분명 영화 초반부에 유랑민들을 안내하며 유랑민들에게 자기 입으로 직접 '미련(regret) 없이 잊을 수 있다'며 소원 하나 바치는 걸로 훨씬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신나게 홍보하고 다녔다. 작중 첫 소원 성취식 때에도 두 명의 왕국민들이 소원을 바치자 관중석에서 이름 없는 엑스트라가 '미련 없이 잊어라'라고 격려하기까지 하는 등 소원을 망각하게 된다는 건 왕국 내에 상식으로 자리 잡혀 있다는 묘사가 분명 존재하지만 어째서인지 아샤는 왕의 서재에 보관된 소원 구슬들을 직접 보고 난 다음부터 내내 이걸 근거로 매그니피코 왕을 폭군으로 간주한다.
만약 매그니피코 왕이 소원을 정말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는 단순한 절대악 빌런이었거나, 입체적인 캐릭터를 살려서 조금 더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거나 위에서 언급된 매그니피코 왕의 선행과 악행이 복잡하게 얽힌 충돌을 그려냈더라면 오히려 호평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디즈니는 대신 흑마도서라는 편리하지만 작위적인 장치를 극에 불러들였다. 이러다 보니 감독이 언급했던 '왕도적 디즈니 빌런' 역할은 흑마도서가 가져가게 되었고 매그니피코 왕은 그냥 자신의 국가를 지키려 흑마도서를 이용한 반동인물이 되었다. 이 때문에 작중 내내 매그니피코가 누명을 당했다는 인식을 관객에게 주어버렸다.
4. 기타
- 마법을 능숙하게 다루는 남성이라는 점에서는 알라딘의 자파나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와 비슷하다. 다만 이들의 서열은 작중에서 그렇게 높지 않아 악행의 목적이 지위 상승, 또는 부의 축적 등이었으며[46] 작중 엄청난 추남으로 그려진 반면 매그니피코 왕은 이미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최고 권력자였고 자신은 물론 백성들과 왕비마저 잘생겼다고 인정하는 미남이다. 그 외에 거울 앞에서 누가 세상에서 가장 잘생겼냐고 묻거나 지팡이로 백성들을 굴복시키고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는 장면에서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그림하일드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말레피센트 등이 연상될 정도로 디즈니의 고전 빌런들의 특징들을 그대로 계승했다.
- 담당 성우인 크리스 파인과 비주얼이 매우 흡사하다. 디즈니 측에서도 홍보로 활용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의도적인 벤치마킹으로 보인다.
- 유사한 캐릭터로는 자전거 도둑의 마지막 임금님의 황제가 있다.
4.1. 미국 PC주의가 반영된 서사?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워낙 PC주의로 구설수에 여러 번 오른 디즈니가 내놓은 작품에서 굉장한 굴욕을 당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여러 언론, 유튜버, 정치 논객, 영화 리뷰어들 사이에서 작품 자체의 PC주의 사상 논란이 발생할 때 태풍의 눈 마냥 늘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 매그니피코 왕의 서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중 사건 사고들의 상당수가 개연성 면에서 매끄럽지 못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47]로, 이 같은 논란은 한창 PC주의 창작물의 범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은 물론이고 미국 창작물을 소비하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다른 제작자들[48]과는 달리 위시의 제작진은 딱히 제작 과정에 PC주의가 개입 되었는지에 대해 공언한 바가 없음으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캐릭터 설정 자체가 미국 PC주의 작품들에서 꾸준히 굴욕을 당하는 '비극과 역경을 극복해내어 강해진 백인 남성 영웅'[49]이기도 하고 작중 곳곳에서 보이는 작위적 전개들이 결국 이 캐릭터의 몰락으로 수렴되는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 논객이나, 언론인들처럼 미국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은 '영화 자체에 이러이러한 메시지가 숨어있다'며 영화의 프로파간다로서의 면모를 명시적으로 지적하는 모습들을 곧잘 보이는 반면, 미국 정치에 연관이 없는 영화 리뷰어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대체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굉장히 엉성하며 이 엉성한 짜임새가 매그니피코를 적대하는 아샤를 영웅으로 만들고자 하는 편의주의에 기인하고 있다며 지적하곤 한다. 정치권처럼 '메시지' 운운하는 지적은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편의주의가 PC주의의 영향일 것으로 지적하는 영화 리뷰어들도 적지 않은 편.
영화 자체의 흥행 성적도 약 1억 3100만 달러의 적자를 내어 처참하기 짝이 없다 보니 유튜브에서 위시 리뷰 영상을 찾아 보면 국적을 막론하고 흥행 성적으로든 PC주의 개입 의혹으로든 혹평하는 영상들이 절대 다수이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평가하는 영상들도 나쁘지 않게만 평가할 뿐, 진짜 호평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 [ 정치권 반응들 ]
- >[4:49~6:00]웃긴 건 디즈니 영화들이 이제는 PC주의에 너무 절어버려서 자신들이 내놓고 싶은 메시지의 설득력을 자기들 손으로 깎아먹고 있다는 거다. 왜냐면 이 영화의 경우에는, 빌런 포지션인 사람이 너무나 명백한 선역이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작품 속 빌런들이 주인공들보다 옳은 경우가 더럿 있었다. 예전 영상(8:36~11:47)에서 다룬 <미녀와 야수> 속 개스톤 같이 말이다. 최소한 개스톤의 언행에는 이해할만한 근거가 있었다. 하지만 <위시>의 경우 도를 넘었다.[4:49~6:00]
모두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 말하는 이 사악한 왕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기(absolutely correct) 때문이다. 사실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면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은 그 누구의 소원도 들어주지 않거나, 아마도 이게 최선의 선택일 거다. 아니면 공공 선과 왕국의 이익을 증진시켜주는 아주 소수의 소원만 들어주는 걸거다. 그게 유일한 길이고 그게 현명한 접근이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거다. 그러니 이 영상[50]에 달린 댓글들이 하나 같이 '무슨 소리야? 저 왕 말이 맞잖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인 거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the funny thing is that the movies are getting so woke that they now undercut their own messaging, because in this case, the guy who's supposed to be the villain is clearly the good guy. And yes, Disney has always had a problem where their villains are actually kind of right. We've talked before about Gaston in <the Beauty and the Beast>. He was basically right, I mean, he at the very least had a point.
But here it's kicked into overdrive: the evil king is absolutely correct that you can't grant everybody's wishes. In fact, if you had the power to grant wishes, the morally correct thing would be to either grant nobody's wishes, probably that would be the best, or only a few. And the ones that you would grant are the ones that advance the common good and the good of the kingdom. That's the only way to do it. That's the actual correct wise approach. Very clearly, I think, to almost everyone, which is why the comments on this video is like everyone watches the trailer and says: 'What do you mean? That guy's right. What's the point here?'
}}}[8:35~9:29][8:35~9:29]
내가 보기에 이 <위시>라는 영화는 최근 디즈니 작품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PC주의에 절여졌다고 할만큼 편향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PC주의 사상이 반영된 작품이다. 왜냐면 빌런부터가 백인 남성인데다가 주인공은 갈색 피부의 젊은 여성이고 주인공은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하는데 탐욕스럽고 끔찍한 백인 남성에게 저지 당한다는 이 구도... 이 구도를 디즈니는 더이상 버릴래야 버리지 못 하는 거다(They can't pull back from that). 만약 이런 구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사상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이야기들을 내놓기 시작한다면 다시금 수십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내는 영화들을 찍어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못 하는 거다. 이쯤 되면 이젠 자기자신들을 더이상 통제하지 못 하는 것 같다. 폭주기관차에 올라탄 것처럼 자기 통제력을 잃고 있고 그 대가를 아주 호되게 치르고 있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This Wish film, from what I understand, it's at least by recent Disney standards not like overly woke, but it still is, because of course you got the white male who's the villain, and then you've got the protagonist that has to be this young brown girl and she wants to grant everybody's wishes and the greedy horrible white man... it's like they can't pull back from that. If they just pulled back from that and started telling good stories, put the wokeness aside, put the political correctness aside... if they just did that, then they could start churning out billion dollar movies again, but they can't. It's like they can't stop themselves at this point. They are on a train that they can't stop and now they're paying the price for it.
}}}[0:00~1:10]Anchor: Now, race politics everywhere. The latest Disney movie Wish has a heroine, a girl of color fleeing an evil white man and I just wonder if this is a coincidence or a pandering to the latest stereotype. Like you know, villains in the past all had German accents, and now it seems maybe they've just got white skins.
앵커: 인종 정치(race politics)로 세상이 차고 넘칩니다. 최근 디즈니가 발표한 영화 '위시'는 유색 인종 여성(a girl of color)가 사악한 백인 남성으로부터 도망치는 내용인데요, 참 이게 우연일지 아니면 최신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에 편승한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예전 빌런들은 모두 독일 억양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빌런들은 그냥 하얀 피부(white skins)면 되는가 봅니다.[51]
이블린 래(작가 겸 팟캐스트 방송인): 당연히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디즈니 쪽에서 이제 슬슬 깨달았겠지 싶으셨겠지만 아뇨, 디즈니는 아직도 깨닫지 못 했습니다. 이제는 막판 전략(end game)으로 오락(entertainment)이 아니라 전도(evangelism)[52]를 선택했을 지경이니까요. 디즈니는 이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장악하길 원하고 그걸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백인 남성을 빌런으로 만들어 버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PC주의에 절은 디즈니 사(woke Disney Company)는 이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패턴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악하고 부유한 백인 남성은 권력을 이용해 가난한 자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꿈을 부수고, 지속적으로 억압하지만 결국 유색 인종 젊은 여성으로부터의 저항에 무너진다는 그 패턴 을요. 정말 보고 있는 쪽이 부끄러울만큼 뻔한(painfully predictable) 패턴입니다. 다행인 건 지금까지 나온 PC주의 작품들처럼 이 작품도 망할 거라는 점입니다. 그 땐 저도 조금은 이 작품으로부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velyn Rae: Oh, I don't think this is coincidence by any means. But you would think that they would learn by now, but they haven't, which is why I think that their end game is more about evangelism than entertainment. They want to win the hearts and souls of the kids watching these shows and what better way to do that than pin up the white man as the villain? It's exactly what we've come to expect from the woke Disney Company: an evil rich white male uses his power to abuse the poor, deny their dreams and keep them oppressed until a young girl who's not white comes and challenges this power structure; it's painfully predictable, but I think the silver lining is it's going to crash out like all the other ones before it, and I'm going to enjoy that a little bit too much perhaps.}}}
Sky News Australia "'전도 행위': PC주의 디즈니, 최신작 <위시>의 '뻔한(painfully predictable)' 전개로 뭇매 맞아"
Sky News Australia 'Evangelism': 'Woke' Disney slammed over its latest 'painfully predictable' film 'Wish'
- [ 비정치권 반응들 ]
- >[5:23~6:10]...로사스 왕국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직책인 왕의 견습생 자리에 지원할 정도면 그런 자리에 지원할 자격이 될만큼은 똑똑하게 아샤가 묘사되어야 하지 않았을까한다. 아샤가 마법을 다루는데에 서툴다는 점도 문제다. 개그 요소로 쓰이고 있지만 현대 디즈니 영화에서 점점 크게 부각되어가는 문제점이 반영된 요소다. 바로 여주인공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점말이다. 이건 공감을 하기도 감동을 주기도 힘든 요소다.[5:23~6:10]
뮬란을 생각해 봐라. 영화 초반에 뮬란은 결코 어떤 기준을 갖다대도 우수한 병사라고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뮬란은 이런 자신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실패를 감수하면서 열심히 몸부림 쳤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뮬란이 훌륭한 병사로서 자리잡는 모습은 큰 감명을 주었고 관객들에게도 목표를 잃지 않고 매진한다면 우리 모두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하지만 아샤는 성취라고 할만한 게 거의 없다. 그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을 뿐(impossibly lucky)이다. 결국 얘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뭘 이룰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만 남긴다.
...
[8:30~9:04]
매그니피코가 좋은 사람이란 건 아니다. 매그니피코는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뒷끝도 있다(vain and selfish and spiteful). 하지만 이런 특성들은 행실 상의 결함 정도일 뿐이지 매그니피코를 사악하다고 평가할 근거가 되기엔 부족하다(those traits are more sleazy than they are truly villainous). 사실 이 영화는 매그니피코가 흑마도서로 인해 타락한 뒤부터야 그를 악당으로 조명하기 시작한다. 영화 자체도 매그니피코 왕이 진정으로 사악한 인간은 아니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매그니피코 왕이 받은 응징은 너무 심하게 느껴진다. 그냥 지위와 마법을 둘 다 잃어 무력해지는 것 정도가 더 나은 엔딩이었을 거다. 지팡이에 봉인되어 버리는 엔딩이 말이 되려면 개인적으로는 제작 초기 캐릭터 컨셉[53]을 그대로 고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Considering Asha is supposed to be in the running for one of the most sought-after jobs in the entire kingdom, shouldn't she actually appear as though she is qualified for that position? I feel the same way about how bad she is at using magic. Although it's primarily used as a running gag, it reflects a growing problem in modern Disney films that their heroines can do nothing wrong, which is hardly relatable or inspirational.
Think about Mulan: She is by no means a good soldier when the film begins. But she actively works hard to improve, making her eventual success not only feel earned but also tells the audience that we are all capable of greatness if we put our minds to it, whereas Asha has almost no skills to speak of, but is just impossibly lucky. So you are left wondering: what she would actually be able to accomplish if she weren't a protagonist.
...
[8:30~9:04]
Now I'm not saying that Magnifico is a good guy; He's vain and selfish and spiteful but those traits are more sleazy than they are truly villainous. In fact, the film only begins to frame him as a villain after he's been corrupted by dark magic, inadvertently implying that he isn't actually evil deep down.
As a result, his eventual punishment feels pretty harsh. Simply becoming powerless and losing both his status and magic feels like a far more fitting end. The only instance where I think trapping him in the staff works is if they reverted back to one of their earlier concepts.
}}}
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ModernGuriz i watched wish so you don't have to ⭐️🌳🐐 (disney wish review)[12:10~14:50][12:10~14:50]
공허하고 미치도록 허무했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공허함을 느낀 건 처음이다. 망작 영화들을 꽤 많이 봐왔는데도 <위시>는 꼭... 애들 장난 같았다. 그 어떤 도덕적 가치도 다루지 않았고 그 어떤 교훈도 없었다. 그저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적이고 차가운 PC주의가 영화 전체를 뒤흔들 뿐이었다.
디즈니가 이렇게까지 퇴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슬펐다. 디즈니는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다음 세대들에게도 좋지 않은 수준으로까지 망가져 버렸다. 만약 이게 다음 세대가 소비하게 될 컨텐츠라면, 다음 세대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왜냐면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후지다. 영화에 중요한 도덕적 가치를 넣는 게... 이렇게까지 어려워졌나 싶다. PC주의니 다양성이니 하는 것 때문에 말이다. 그냥 완전... 엉망진창이다.
그냥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한테 일을 맡겨서 좋은 이야기를 써라.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교훈을 줄 수 있고 모든 관객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면 된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그 어떤 공통점도 없고 제정신이 아닌 소수자들(broken minority)을 의식하지 않고 말이다. 평범한 사람들을 끌어다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lunatics)의 영역에 억지로 집어 넣으려고 하니 뭐 하나 되는 게 없지 않느냐. 평범한 사람들한테 새디스트나 정신이 건강치 못 하고 온전치 못 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똑같이 즐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목소리만 큰 소수계층(a loud minority)의 비위를 맞추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 짓을 올해 계속 반복해 왔고 그 결과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2022년 이후로는 전혀 흑자를 내지 못 하고 있다. 2021년이었나? 2022년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부터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주 고객인 학부모들과 평범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목소리만 큰 소수계층의 비위를 맞추니 당연한 결과다. <위시>도 마찬가지다.
10점 만점에 2점 짜리다. 마지막에 다같이 떼창을 하던 장면에는 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 외엔 딱히 특기할 사항이 없다. 난 그 누구에게도 이 영화를 보라고, 관람하라고 추천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은 생각이다. '너만을 우선하며 철저히 이기적이 되어라'라는 거 외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개인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이야기로 만들다니 놀랍기만 하다. 나한테 하라면 도저히 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아무래도 디즈니는 그 해답을 찾아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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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so blank, so empty like it was crazy! I've literally never felt so empty from seeing a movie before. Trust me, I have seen a lot of bad movies in my day, and Wish, it was like for children's animation for something that's for children. No morals were taught, no lessons to take away from this. Just this individualistic cold wokeness that just ravaged the entire movie.
It was pretty sad to see that this is how degraded Disney has become. This is how far gone Disney is into this realm that is just not good for parents or children or for the next generation. If this is what the next generation is going to be consuming, I feel for them, because it's crazy how bad writing and, you know, really being able to put important values in movies has... how difficult that has become? Because of this woke agenda and this diversity agenda. And it's like... no.
Give the job to those who can do it, and write us a good story. Write something timeless, write something that will be beautiful for all to watch, not just a broken minority that don't even have the closest inkling as to what normalcy looks like. You are trying to take us normal people and drive us into this world of lunatics, and it just doesn't work. You cannot expect normal people to enjoy the same things that a sadist or a person who is not well mentally, who isn't fit mentally to enjoy.
I think it's probably a bad idea to start to pander to a loud minority which is what Disney has mostly been doing this year which is why they've lost over $2 billion dollars and they've not recorded a profit margin since 2022, or was it 2021? I believe 2022. They've not recorded a profit margin since 2022. And clearly that's what you get when you keep pandering to a loud minority rather than focusing on entertaining your core audience who are parents and normal people. But Wish is a no-no.
It's 2 over 10. I would give it a less rating for that last scene where they all sang together. Other than that, nothing to take here. I wouldn't recommend anyone watch that movie. I wouldn't advise anyone to go see that movie. I wouldn't advise you to show that to your children either, because it doesn't teach them anything other than 'be individualistic and be all about yourself'. I find it hilarious they found a way to make a story that should have been about a community so individualistic. It's crazy to me that you can do that, but apparently, Disney has found a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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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igerian Take with Deo "왜 다양성을 강조하는 <위시>의 주제 의식은 처참하게 망했는가 | 나이지리아 사람의 시각"
A Nigerian Take with Deo Why Wish's "DIVERSITY AGENDA" Flopped Hard l Nigerian Take
아래는 이런 논란들의 중심에 있는 매그니피코 왕의 서사에서 개연성 부족을 지적 받으면서 동시에 매그니피코 왕의 몰락에 크게 영향을 끼친 작중 사건 사고 목록이다.
4.1.1. 작위적 전개 목록
- 왕인데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부릴 수 있는 관료나 군대를 갖고 있지 않은 매그니피코 왕
문제 작중 매그니피코 왕은 전제군주제 국가의 왕인데 휘하 관료나 측근, 병사나 기사, 하다못해 시녀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아샤를 잡으려고 출동했을 땐 고작 기사 둘만 대동했고 이 둘마저 맥없이 제압되는 등 사실상 있으나마나하게 묘사된다. 심지어 이 둘이 타고 온 말들은 아샤의 발렌티노가 '같은 동물로서 부탁 좀 하자'는 말에 오히려 아샤의 도주를 돕는다. 나라일을 하는 관료는 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백성들 소집할 때 웬 나팔수 하나만 있을 뿐이다. 영향 왕임에도 불구하고 아샤에 비해 오히려 매그니피코 왕의 세력이 너무나 약소해서 아샤와 부딪힐 때마다 일방적으로 농락당한다. 사실은 왕이 아니라 국가적 왕따인가? - 국정을 도맡아 함에도 평화를 이룩할만큼 유능한 마법사이자 지도자이지만 어째선지 작중에서 마법의 사용을 극도로 꺼리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아샤가 영화 초반부에 로사스 왕국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언급하는 대로 매그니피코 왕은 지중해의 외딴 섬에 평화로운 왕국을 건국하는데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왕국이 딱히 혼란을 겪고 있다는 묘사가 없이 굉장히 평화롭게 잘 굴러 가고 있다고 언급된다. 이 말은 결국 국방이나 치안 등 무력의 사용이 필수적인 분야마저도 매그니피코 왕이 잘 수행하고 있다는 뜻인데, 어째선지 매그니피코 왕은 아샤라는 반역자가 별의 힘을 빌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상황에서마저도 국가 규모의 국방이나 치안을 처리하는데에 썼을 법한 강력한 마법을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영향 안 그래도 작중 딱히 세력이랄 게 없어 아샤 일행에게 농락 당하는데 설정에 비해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사로서의 능력이 굉장히 약하게 묘사 되어서 마법으로조차도 제대로 저항이나 반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견습생 모집을 하면서 어째서인지 국왕 이외에는 마법의 행사가 금지된 로사스 왕국
문제 영어 원문 대사에서 견습생은 apprentice, 즉 도제를 의미한다. 마법사인 매그니피코 왕이 도제를 둔다면 필연적으로 도제를 마법사로 육성하고자 함일텐데 어째서인지 로사스 왕국에서는 국왕 이외에 마법을 사용하는 게 전면 금지 되어있다. 국가의 행정에 마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상 무분별한 마법의 사용이 국가의 행정 체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음[54]을 고려하면 마법의 사용을 통제하는 것 자체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이 통제가 '마법을 쓰려면 국왕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국법으로 마법은 왕만이 쓸 수 있다고 못 박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도제를 모집한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영향 이 법의 존재 때문에 그저 국왕에 버금 가는 마법을 쓸 수 있을 뿐인 별의 정령이 출현과 동시에 로사스 왕국의 국가 체제와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 분자로 등극했다. 매그니피코 왕은 이를 계기로 아샤 일행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해 적대시 하기 시작했으며 흑마도서를 쓸까 말까 갈등을 느끼곤 아마야 왕비와도 불화를 겪게 되며 종국엔 흑마도서에 손을 대 타락하고 만다. [10:13~10:24]매그니피코가 본인 외에는 마법을 쓰는 걸 금지한 대목도 말이 안 된다. 견습생을 두는 건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마법을 가르칠 생각이 아니라면 그건 견습생이 아니라 그냥 일만 도와주는 조수에 불과하다.[10:13~10:24]Now I know that Magnifico has basically banned all magic except his own, but that also makes no sense. The entire point of an apprenticeship is to learn. If he's not going to teach the magic, that's not an apprentice; it's an assistant.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 || - 마법은 커녕 행정적 지식마저도 전무하지만 어째선지 왕국에서 가장 명망 높은(prestigious) 직책인 왕의 견습생 면접 최종 후보에 오른 아샤.
문제 왕의 견습생 직책은 작중 묘사 상 왕의 최측근에 해당하는 직책이며 이는 현대 사회로 따지면 고위 공무원직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런 왕의 견습생 직의 면접 '최종' 후보로 올랐다면 아샤는 그 시점까지 1차, 2차, 3차 등의 중간 면접이나 선발 과정을 통과했다는 말이 되는데 그런 것치고는 정작 면접 내용을 살펴 보면 최종 후보는 커녕 어떻게 1차에 붙은 건지 신기할만큼 마법이던 행정이던 뭐 하나 뚜렷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무슨 얘길하고 싶은 건지 모를 만큼 "저는 어려서 사고가 유연해요(malleable), 하지만 너무 어리진 않아서 너무 유연하진 않고요"라며 횡설수설을 하더니 뜬금 없이 수첩에 낙서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어딘가에 쓸데가 있지 않을까요?"라며 면접관인 매그니피코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어리숙한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인다. 그걸 왜 면접관한테 물어보고 있냐고게다가 아샤는 면접장으로 안내 받으면서 안내해준 아마야 왕비에게 직접 '왕의 서재에 있는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마라', '소원 보여달라고 하지 마라'라는 주의 사항을 들었음에도 면접장에 들어가자마자 이를 망각하고는 흑마도서가 비치된 책장을 건드렸다가 보안 마법을 발동 시켜 면접관인 매그니피코 왕이 손수 보안 마법을 해제하게 만드는 최악의 첫인상을 남겼다. 불과 몇 초 전에 자신의 상급자(왕비)가 알려준 주의사항조차 기억하지 못 하고 뻘짓을 한 셈인데, 이러면 왕의 견습생 직책 이전에 의사소통과 보고체계가 중요한 조직 생활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영향 아샤가 왕의 견습생 면접 최종 후보로 발탁되어 매그니피코 왕과 함께 서재로 들어가 로사스 백성들의 소원을 보게 되었고 작중의 모든 갈등이 시작 되었다. 특히 매그니피코 왕이 국정 상의 이유로 아샤의 할아버지의 소원을 거부했음에도 정작 아샤가 국정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이를 이해하지도, 다른 국정 상의 이유를 근거로 반박[55][56]하지도 못 했기 때문에 아샤와 매그니피코가 감정적인 대립을 겪게 되었다. - 이제 막 견습생 면접을 진행하면서 처음 만난 지원자에게 국가의 대외비를 공개하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 그리고 소원 선별의 기준은 로사스 왕국의 핵심 정책인 소원 관리 정책의 최중요 사항이자 대외비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코 왕은 이런 중요한 사항을 이제 만난지 몇 분 지나지 않은 아샤에게 공개해 버린다. 영향 소원 선별 작업의 존재를 알게 된 아샤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달라는 청탁을 하게 되고 이를 거부한 매그니피코 왕에게 반감을 품게 된다. [10:25~11:23]만약 처음부터 아샤가 매그니피코의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영화 전체의 진행도 더 매끄러워진다. 왜냐하면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서 도대체 왜 이제 만난지 10분 정도 밖에 안 된 면접자에게 소원 시스템의 비밀을 알려주겠는가? 매그니피코 왕은 바보가 아니다.어느 정도의 인간 관계를 쌓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 됐다면 최소한 매그니피코 왕의 변덕처럼 보이진 않았을 거다. 그저 어느 정도 친밀함을 쌓은 대상인 아샤가 자신과 똑같이 생각을 할 거라고 착각한 매그니피코 왕의 실수 정도로 보였을 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아샤가 소원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표해 왔다는 식으로 전개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아샤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청탁을 할 때도 이기적인 부탁이 아니라 존경하는 스승에게 하는 진심 어린 부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었을 거다.여기서 매그니피코 왕을 아샤의 일종의 아버지 같은 존재로 설정했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흥미로워졌을 거다. 돌아가신 아샤의 친아버지의 친구였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면 두 사람의 사이를 훨씬 가깝게 묘사할 수 있고, 작중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그들의 관계에도 깊이가 생긴다. 매그니피코는 아샤의 돌발 행동들을 협박이자 배신으로 간주하는 동안 아샤는 매그니피코의 청탁 거절에 배신감을, 매그니피코의 비밀주의에 실망감을 느낀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10:25~11:23]If they set it up that Asha already works for Magnifico, it makes the rest of the film a lot cleaner, because why on Earth would Magnifico tell a random interviewee that he's known for all of 10 minutes the truth about the wishes? He's not an idiot.At least if they'd already had some sort of prior relationship, it wouldn't feel like a completely random choice on his part. It'd play out more like he incorrectly believes that she's just like him. And you could even have her express some doubts in the wish system ahead of time. Plus, when she asked if he can grant her grandfather's wish, it wouldn't feel like a selfish act. More like a genuine favor from someone she admires.This could be even further highlighted if they had Magnifico serve as a faux father figure. Perhaps even being friends with Asha's father in the past. Because this would introduce an even greater level of familiarity, it'd make their interactions moving forward more layered: with Magnifico being quicker to interpret her actions as blackmail and betrayal, while Asha would be more heartbroken by his dismissal and disappointed by his deception.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 || - 모든 국민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을 겪는 아샤
문제 단순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소원 선별 작업이 설령 존재하지 않았다 해도 매그니피코 왕이 이뤄주는 소원은 한 달에 1~2개 꼴이다. 로사스 왕국의 인구가 1000명 정도라고 가정해도 국민 모두의 소원을 이뤄주는데에는 최소 약 40년, 최대 약 80년이 걸린다. 모든 국민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게 아니란 건 국민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사실임에도 아샤는 이 사실에 혼란을 겪고 끝내는 매그니피코 왕에게 반감을 품는다. 영향 매그니피코 왕에 대항하는 세력이 조직된다. [7:50~8:05]아샤가 왜 소원 정책의 비밀에 대해 알고는 놀라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단순 계산만 해 봐도 알 수 있다. 매그니피코가 한 달에 하나씩 소원을 이뤄주고 로사스 왕국의 국민이 1000명 있다면 모든 국민의 소원을 들어주는데에 80년이 걸린다. 당연히 접수된 소원들 중 일부는 이뤄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이건 소원을 바치는 모든 국민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7:50~8:05]Also I don't really understand why the truth about the wishes even comes as a surprise to Asha. It's basic math. If Magnifico grants one wish a month, and there are a thousand people living in Rosas, it would take him 80 years, just to grant those wishes. Of course some people aren't going to get their wishes granted, which I am assuming they understand before giving them up.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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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에 재능이 있는 것도, 별과의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 아샤의 노래에 응답해 전면 협조해주는 별
문제 나중에 매그니피코 왕이 밀고를 듣고 아샤를 검거하러 왔을 때 아샤가 본인 입으로 매그니피코에게 말했듯이 아샤는 마법을 전혀 모른다. 재능이 있고 없고 수준이 아니라 마법에 대한 지식 자체가 전무하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할 정도로 아샤는 마법에 대해 문외한인데 그런 아샤의 노래에 응답해 별은 어째선지 아샤의 충실한 부하 사실상 도구가 되어선 매그니피코 왕이 위협으로 느낄 정도의 마법의 힘을 아샤에게 제공해준다. 작품 종결 시점에선 아예 로사스 왕국의 요정 대모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힘을 담은 마법 지팡이를 만들어서 아샤에게 넘겨주기까지 하는데, 별이 이토록 아샤에게 우호적인 이유가 작품 어디에서도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아샤가 별이 내려온 뒤에 지나가는 말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우린 늘 별과 연결 되어 있다고 그러셨는데...!"라는 대사가 있는 정도지만 이 복선도 끝까지 회수되지 않은 채 남는다.영향 마법에 대해 무지한 아샤가 강대한 마법사인 매그니피코 왕을 상대로 대항할 힘을 얻는다.
- 몰래 로사스 왕국에 별을 숨겨 들어온 아샤가 국법을 무시할 의사를 내비침에도 아샤와 별을 숨겨주는 친구들
문제 아샤가 로사스 왕국에 별을 들여 왔을 때, 아샤는 가보라는 친구가 "로사스 왕국에서는 마법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것도 모두 국왕만의 권한이다"라는 지적에 대해 대놓고 "자기가 멋대로 정한 거잖아(SELF-authorized.)"[57]라며 국법을 무시하려는 의사를 명백하게 표현한다. 친구들 앞에서 제 입으로 '나 앞으로 범법 행위 저지를 거야'라고 고백한 거나 다름이 없는데 이런 아샤를 친구들은 오히려 짤막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정도로 말고는 묵인해준다. 영향 이게 계기가 되어서 추후에 아샤의 친구들 또한 아샤와 같이 반역자로 수배 되고 아샤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결성된다.
- 이미 충분히 강대한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흑마도서에 손대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매그니피코 왕은 뛰어난 마법사로 묘사되지만 어째서인지 제대로 확인조차 되지 않은 별의 정령에게 위협을 느끼자마자 디메리트가 확실하게 존재하며 내용도 정확히 모르는 흑마도서를 쓸까 말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전개가 매끄러우려면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에 모종의 한계가 있었다던지, 별의 정령의 마법이 매그니피코 왕에 비해 상성 상 우위에 있다든지, 흑마도서를 통해 얻는 마법이 별의 정령의 약점을 공략하는데에 최적이라든지 하는 전제가 필요[58]한데 이런 게 전혀 없다. 영향 흑마도서에 손을 댄 시점부터 백성들을 상대로 환영 마법을 통해 장난 삼아 위협을 가한다든지, 왕국의 모든 거울을 점거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든지 쓸데없이 위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흑마도서에 손대기 전까지는 돌아가는 상황이 불만족스러워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려 했지만 이 시점부터 쓸데없이 언행이 커지고 자제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작 이런 대가를 치르고 얻은 힘이 그 전에 비해 그렇게 크게 강해진 건지 묘사가 되지 않아 오히려 묘사만 보면 매그니피코 왕의 상황판단력과 대처 능력이 급감했다. [6:29~6:50]하지만 물론, 매그니피코 왕이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면 얘기가 진행이 안 되니까 흑마도서에 지배 당하게 해서... 잠깐, 잠깐, 잠깐!! 저 책은 뭐야?! 매그니피코 왕은 저걸 왜 쓰고 있는 건데?! 전혀 위기 상황이 아닌데?! 아직 그런 책을 써야할만큼 심각한 상황도 아닌데 왜 쓰는 거야?? 그리고 흑마도서 자체가 사악하다는 건 또 무슨 소린데?! 혹시 그 책을 쓰면 악행을 저지르고 싶어지는 거야?? 그럼 도대체 그런 걸 왜 쓰는 건데??? 매그니피코 왕은 이미 세계관 최강자인데 왜 더 많은 힘이 필요한 건데??...[6:59~7:08]매그니피코 왕의 설정을 이렇게까지 충실히 짜놓고 정작 흑마도서의 영향으로 타락하게 만들다니 내가 본 빌런 서사 중 가장 후진 전개(lamest villain motivation ever)다. 그냥 나쁜 짓 좀 하게 만들면 될 거 가지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 간단한 일을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거냐?![6:29~6:50]But of course, we need to push him to do bad things so he has to get possessed by this magic book that he ha... Whoa, whoa, whoa!! What is this book?! Why are you using it?! There's no threat to you. Nothing has escalated to the point that he needs to use this book. And what do you mean it's evil?! Does using it make you want to do bad things?? Then why is he using it??? He's already the most powerful being in the world. Why does he need more power??...[6:59~7:08]They've come over so much development just to make him get possessed by this book, which is the lamest villain motivation ever. Just make him do bad things!! How can you mess up something so simple?!Rafe's Epic Stuff "매그니피코 왕이 역대 최악의 디즈니 빌런인 이유"Rafe's Epic Stuff Why King Magnifico is the WORST Disney Villain Ever
[4:42~5:20]
왕이 결국 흑마도서를 쓰게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건 흑마도서가 자기 고향을 망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걸 매그니피코 왕이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마도서를 쓴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너무 이상하다. 게다가 흑마도서가 사용자를 영구적으로 타락시킬 거라는 걸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 아샤는 고작 2초 정도 조사하고 알아낸 사실인데 말이다. 정황상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를 쓰는 건 정말 궁지에 몰렸을 때 뿐이다라고 관객에게 각인시켜 놓고 정작 실제로는 딱히 궁지에 몰리지 않아도 흑마도서를 쓰는 전개를 선택했다.
[4:42~5:20]
He chose to open the evil magic book but like he was also very aware that that was literally what caused his village like the original village to burn down in the first place. But was also so quick to jump into using said book: WEIRD. And he didn't seem to know anything more about how it would doom him permanently, whereas Asha somehow managed to figure that out with like 2 seconds of research. So you would think that Magnifico would have had an idea in his brain to not be so quick to jump into using evil magic book, but he was very quick to jumping into using evil magic book.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 Review Rants ||
}}} ||왕이 결국 흑마도서를 쓰게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건 흑마도서가 자기 고향을 망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걸 매그니피코 왕이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마도서를 쓴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너무 이상하다. 게다가 흑마도서가 사용자를 영구적으로 타락시킬 거라는 걸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 아샤는 고작 2초 정도 조사하고 알아낸 사실인데 말이다. 정황상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를 쓰는 건 정말 궁지에 몰렸을 때 뿐이다라고 관객에게 각인시켜 놓고 정작 실제로는 딱히 궁지에 몰리지 않아도 흑마도서를 쓰는 전개를 선택했다.
[4:42~5:20]
He chose to open the evil magic book but like he was also very aware that that was literally what caused his village like the original village to burn down in the first place. But was also so quick to jump into using said book: WEIRD. And he didn't seem to know anything more about how it would doom him permanently, whereas Asha somehow managed to figure that out with like 2 seconds of research. So you would think that Magnifico would have had an idea in his brain to not be so quick to jump into using evil magic book, but he was very quick to jumping into using evil magic book.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 Review Rants ||
* 매그니피코 왕의 첫 검거 시도에서 도주하는데 성공하자 갑자기 '매그니피코 왕이 로사스 왕국을 해칠 거다'라고 주장하는 아샤
문제 | 매그니피코 왕이 적대시한 건 작품 내내 아샤 단 한 명이다.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를 통해 타락한 것도 아샤와 별을 체포하기 위해서였는데 어째선지 당시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를 썼다는 것도 몰랐는데 갑자기 '로사스 왕국이 위험하다'며 '자신이 시작한 일이니 자신이 끝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혼자 로사스 왕국을 구하겠다고 되돌아간다. 이 장면 뒤에 타락한 매그니피코 왕이 백성들을 소집한 장면에서도 매그니피코 왕은 '아샤와 아샤에게 협력한 이들을 반역자로 수배한다'며 자신이 노리는 건 어디까지나 아샤 일당이지 일반 국민들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데 아샤가 무슨 근거로 매그니피코 왕이 로사스 왕국을 해칠 거라고 생각했는지는 설명이 없다. |
영향 | 당시 시점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할아버지의 소원을 불법적으로 왕의 집무실에서 훔친 도둑[59]에 불과했던 아샤가 갑자기 이 시점부터는 구국의 영웅이 되었고 그런 아샤를 적대하는 매그니피코 왕은 왕국의 치안 유지를 위해 반역자를 잡으려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에서 구국의 영웅을 가로막는 마왕으로 작중 역할이 변모하였다. |
* 로사스 왕국의 법을 잘 알고 있을 터인데도 어째선지 아샤를 옹호하는 아마야 왕비
문제 | 아샤를 검거하려는 첫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매그니피코 왕은 다음에야 말로 아샤와 별을 검거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가는데, 이 때 처음으로 매그니피코가 흑마도서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안 아마야 왕비와 대화하다가 반역자 아샤를 괘씸하게 여기는 말을 입에 담는다. 그런데 이를 들은 아마야 왕비는 되려 "그 아이는 그저 할아버지의 소원을 되찾아 드리려는 것 뿐이예요"라면서 변호를 한다. 이 발언이 문제인 이유는 작중 가보가 언급했듯이 로사스 왕국에선 마법의 사용 뿐만 아니라 소원을 이뤄줄 권한도 국법으로 왕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 건국 시점부터 매그니피코 왕을 보좌했던 아마야 왕비 입장에선 이런 법을 모를 리가 없는데 반역자를 변호하는 것도 문제지만 변호한답시고 하는 말조차도 로사스 왕국의 국법을 기준으로는 불법이기 때문에 아마야 왕비의 인물 배경과 전혀 맞지 않은 대답이다. |
영향 | 로사스 왕국의 국법과 질서를 유지하려 하고 있을 뿐인 매그니피코 왕이 갑자기 이 시점부터 '국민의 당연한 권리'를 탄압하는 독재자로 취급된다. |
- 견습생 면접 때 안내한 뒤로 전혀 소통이 없었음에도 어째선지 아샤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아마야 왕비
문제 작중 아마야 왕비가 아샤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건 추후 아샤 일행의 아지트에서 동료가 되기 전까진 초반에 견습생 면접을 보러 온 아샤를 안내하면서 나눈 대화가 전부다. 당연히 당시 시점엔 아샤와 매그니피코 왕이 대립을 겪지 않았으니 아샤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되찾아 드리고 싶어한다는 걸 아마야 왕비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는데 어째선지 흑마도서에 손을 댄 매그니피코 왕과 대화하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샤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향 접점다운 접점이 없던 아마야 왕비와 아샤가 갑자기 이 시점에서 서로 같은 뜻을 품고 있는 예비 동료와 같은 관계가 되며, 뒤이어 열린 소원 성취식에서 아샤가 마법을 건 생쥐를 통해 "도와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동료로 합류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시점 전까지 아마야 왕비와 아샤는 대화는 커녕 접점다운 접점마저도 없어서 남이나 다름 없었다.
- 반역자로 수배된 입장임에도 소원성취식에서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아마야 왕비를 아군으로 끌어들일 생각을 하는 아샤
문제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의 첫 검거 시도가 실패한 뒤로 공식적으로 로사스 왕국의 반역자로 수배가 된 입장이다. 따라서 아샤 입장에서 매그니피코 왕과 그 측근들은 경계 1순위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무슨 깡인지 소원성취식 때 매그니피코 왕과 다퉈 안색이 안 좋아진 아마야 왕비를 보자 측은지심을 느끼곤 생쥐에게 마법을 걸어 아마야 왕비에게 "로사스 왕국에 어둠이 찾아왔다.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전하며 회유를 시도한다. 아샤 입장에선 아마야 왕비가 매그니피코 왕과 다퉜다는 걸 알 리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만약 아마야 왕비가 매그니피코 왕에게 여전히 협조적인 입장이었다면 결국 자기 손으로 자기를 찾을 단서를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에게 넘긴 꼴이다. 영향 이게 계기가 되어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인 아마야 왕비를 동료로 영입하는데에 성공한다.
- 아샤의 친구 중 바지마만이 알고 있던 아지트를 아샤처럼 친구들을 미행한 것도 아닌데 찾아온 아마야 왕비
문제 아샤의 첫 검거 시도 실패 후 벌어진 소원성취식에서 공식적으로 아샤와 아샤의 친구들은 반역자들로 수배 되었다. 아샤의 친구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아닌 밤 중에 홍두깨나 다름 없는 날벼락이었기에 서둘러 행사장을 벗어나 바지마[60]의 아지트로 몸을 숨기는데, 바지마를 따라 몸을 숨긴 친구들조차 바지마의 아지트에 대해선 이 때 처음 알았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을 어찌어찌 미행하다가 발렌티노의 운빨로 숨겨진 길을 찾는데 성공한 아샤까지는 이 아지트를 찾을 수 있다치더라도, 왕비로서 소원성취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아마야 왕비가 이 아지트를 너무나 손쉽게 찾아낸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아마야 왕비가 이 아지트를 어떻게 찾아냈느냐에 대해선 작중에서 설명이 전혀 없다.영향 불과 몇 분 전에 생쥐로 "도와달라" 요청을 보냈던 아마야 왕비가 바로 아샤 일행에 합류해 동료가 된다.
- 아샤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덩달아 반역자로 수배 당하게 되었는데 어째선지 아샤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아샤의 친구들
문제 작중 아샤의 친구들이 반역자로 수배 당하게 된 이유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국왕 외에는 마법의 행사가 금지 되어 있는 로사스 왕국의 법을 어기는 별을 아샤가 숨겨 들여온 일'을 못 본 척 해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으로 별에 대해 알게 되었을 당시에 친구들은 이미 아샤가 하고 있는 짓이 불법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가보와 달리아를 주축으로 아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다. 가보는 한 술 더 떠서 "악! 난 별이랑 엮이기 싫어! 절대 끝이 안 좋을 거야! 내 생각만 그래?"라고 덩달아 반역자로 수배 되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샤는 "약속해. 내 소원은 절대 너희와 로사스 왕국에 해를 끼치지 않을 거야."라고 맹세까지 하며 고집을 부렸고 아샤의 친구들은 아샤와의 우정을 봐서 이를 받아준다. 그런데 아샤의 친구들은 결과적으로 자기들 말을 듣지 않고 거짓 맹세까지 하며 고집을 부린 아샤 때문에 덩달아 반역자로 수배 되는 낭패를 겪게 되었음에도 "나쁜 건 내가 아니라 매그니피코야!"라는 아샤의 주장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아예 아샤의 계획에 동참까지 한다. 영향 왕의 집무실에 몰래 들어가 할아버지의 소원을 무단으로 훔쳤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별을 숨겨주는 등 일개 범죄자에 불과했던 아샤가 이 시점부터 자신만의 세력을 갖게 된다.
- 작중 내내 아샤 검거만을 위해 활동하였으나 어째선지 마지막 대치 장면에선 갑자기 애꿎은 일반 백성들을 상대로도 구속 마법을 거는 매그니피코 왕
문제 매그니피코 왕이 아샤를 검거하려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샤는 이미 작중 로사스 왕국의 국법을 어긴 범죄자 신분이었기에 범죄자를 주권자가 검거하고 벌하려드는 건 전근대 사회던 현대 사회던 모든 치안 유지 활동의 기본이다. 따라서 매그니피코 왕이 아샤와 아샤의 협력자들에게 구속 마법을 거는 건 문제가 없으나 어째선지 마지막에 아샤를 잡았다고 확신하고는 왕국의 모든 거울들을 통해 "내가 이겼다!"고 하더니 뜬금 없이 애꿎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구속 마법을 건다. 아샤의 경우는 국법을 어겼다는 명분이라도 있지, 일반 백성들에게 구속 마법을 건 건 정말 아무 명분도 없는 탄압 행위에 불과하다. 이 시점까지는 단 한 번도 매그니피코 왕 쪽에서 아샤 외의 국민에게 공격 의사를 보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쌩뚱 맞게 아무 전조도 없이 갑자기 구속을 가한다. 영향 백성들이 매그니피코 왕을 적대할 명분을 매그니피코 왕이 제 손으로 만들어 주었다.
- 준비를 철저히 했으나 떼창 한 번에 제압 당한 매그니피코 왕
문제 매그니피코 왕은 흑마도서에 손을 대 그 전에도 강대했던 권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등 이기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정작 격돌하기 시작하니 매그니피코 왕의 강대했던 권능이 무색하리만큼 백성들의 떼창 한 번에 제압 당한다. 영향 지팡이 안에 봉인되어 몰락했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 매그니피코 왕이 흑마도서에 손을 댔던 이유인 능력 강화가 흐지부지 되고 아무 의미가 없어져 타락한 보람(?)이 없게 되었다. [7:56~8:39]하지만 어쨌든 매그니피코 왕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다른 캐릭터들은 솔직히 아무래도 좋아서 난 영화 내내 매그니피코 왕을 응원했을 정도였고 흑마도서를 쓸 때도 '그래, 얼른 흑마법을 써서 대혼란을 일으켜 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말이 다가오고 매그니피코 왕이 완전 최강이 된 순간, 매그니피코 왕은... 떼창에 패배했다.진짜다. 사람들이 집단이 되어서 자신들의 소원에 대해 노래를 하자 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마도사가 한순간에 몰락했다. 우르슬라를 쓰러뜨릴 때 배 하나를 통째로 우르슬라의 몸에 박아넣어야 했던 거나, 스카 잡으려고 심바가 목숨 걸고 사투를 벌여야 했던 거, 그리고 자파를 제압하려고 지니의 램프의 법칙을 이용한 속임수를 써야했던 걸 생각하면...요즘은 빌런들의 격을 왜 이렇게 떨어뜨리지 못 해서 다들 안달나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7:56~8:39]But nevertheless, he was probably the most entertaining part of this movie, and I was really rooting for him because I didn't care about any of the other characters and I was like: 'Yes, you better use that dark magic. You better cause some chaos.' And then at the end, when he was all powerful, he got defeated by... singing.Yeah, yeah. This whole super powerful wizard gets defeated because a group of people decided to sing about their wishes. The fact that defeating Ursula required driving a whole boat through her... defeating Scar required Simba to fight him to the death... defeating Jafar required trciking him with the genie lamp...It's just... it's just crazy how we've downgraded our villains these days.jimmyliuwho reviews "왜 디즈니가 망하는지 살펴보자...<위시> 리뷰 *스포일러 주의*"jimmyliuwho reviews Here’s why Disney flopped hard…WISH REVIEW *SPOILERS*
}}} || - 아샤 일행에 가담한 뒤에도 흑마도서의 타락 효과를 해제할 방법을 찾으려 할만큼 남편에게 애정을 품고 있었으나 지팡이에 봉인된 남편을 조롱까지 해대며 헌신짝처럼 버리는 아마야 왕비
문제 아마야 왕비는 매그니피코 왕의 최측근일 뿐만 아니라 배경 설정 상 매그니피코 왕의 연인이고 아내이다. 흑마도서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암시가 전무했고, 아마야 왕비 또한 'Knowing what I know now'에서 언급했듯이 매그니피코 왕에게 깊은 사랑을 품고 있었다. 흑마도서에 손을 댄 일로 남편에게 실망하긴 했지만 아샤 일행에게 합류한 뒤에도 다른 멤버들이 다른 작전들을 진행 중일 때 왕궁에 몰래 들어가 흑마도서의 효과를 해제할 방법을 달리아랑 모색하려 할만큼 남편에게 여전히 애정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었음에도 어째선지 '흑마도서의 효과는 해제 불가능'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부터는 남편에게 한결 같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더니 마지막엔 지팡이에 봉인된 남편을 조롱까지 하며 지하감옥에 쳐넣는다. 영향 그동안 금슬이 매우 좋았다는 언급이 무색하리만치[61] 매그니피코 왕과 아마야 왕비가 완벽한 정적이 되었다. 이럴거면 금슬 좋다는 얘긴 왜 넣은 거야?이로 인해 아마야 여왕의 새 정권은 더욱 공고해졌고 매그니피코 왕은 사면은 커녕 남은 여생을 지하감옥에서 썩게 되었다.[9:13~9:48]서로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부부니까 아마야 왕비도 매그니피코 왕과 비슷한 수준의 악당으로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혼자 고결한 듯이 묘사되는 것보다는 말이다. 생각해 봐라. 쭉 함께였다면서 정말 매그니피코 왕이 뭘 하고 돌아다니고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만약 부부가 둘 다 사악한 악당으로 묘사 되었다면, 아샤와 별의 정령이 각각 매그니피코 왕과 아마야 왕비를 상대하는 식으로 대립 구도에 좀 더 밸런스가 잡히게 된다. 또한 마지막에 부부가 같이 지팡이에 갇히게 함으로써 '그래도 서로가 있으니 다행이다' 같은 식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도 있었을 거다. 사이가 틀어진지 불과 몇 시간 밖에 안 되었는데 아마야 왕비가 몰락한 매그니피코 왕에게 이상하리만치 냉담해지고 조롱까지 해대는 엔딩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진다.[9:13~9:48]Because they are madly in love with one another, I think it makes more sense for both of them to be equally corrupt, instead of having Amaya come across as holier than now. Like come on, you had no idea what he was up to this entire time? Girl, please.If they were both evil, it not only makes the battles feel more balanced, as you could have Star and Asha go up against each one separately, but by trapping them together, it could also set up a 'well, at least they have each other' type of joke for the finale, which I think works better than having Amaya be strangely cold towards her husband and mocking him despite only just turning on him a few hours earlier."ModernGuriz "여러분이 보지 않아도 되도록 제가 대신 <위시>를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 <위시> 리뷰)"
[6:22~6:55]
왕비에 대한 인물 묘사가 전혀 없었다. 왕비는 왜 애시당초부터 매그니피코 왕이랑 결혼을 했던 거지? 매그니피코 왕이 너무 막 나가서 왜 이런 평범한 여성이 매그니피코 왕과 사랑에 빠졌는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아샤 일행과 합류할 때도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하는 생각 밖에 안 났다. 만약 왕비가 자기 할 말 제대로 못 하는 성품이었다가 드디어 남편한테 항거해서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면 말이 됐을 거다. 만약 왕비가 사실 악인이었다든지 속이 좀 꼬인 사람이었는데 뭔가의 계기로 제정신을 차린 거였다면 말이 됐을 거다. 하지만 왕비는 그저 영화 속 엑스트라들이랑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6:22~6:55]
The Queen; she also had no character growth. Why was she even married to the king in the first place? He was so irredeemable that I couldn't even fathom why this average lady was ever in love with him. When she showed up to support the heroes, it like didn't even matter at all. If the Queen had been meek and then finally stood up for herself and stood up against her husband, it would have made sense. If she had also been somewhat evil or twisted in some way then had a come to sense's moment, it would have made sense but she was just a dude in a story among other dudes.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 Review Rants ||
왕비에 대한 인물 묘사가 전혀 없었다. 왕비는 왜 애시당초부터 매그니피코 왕이랑 결혼을 했던 거지? 매그니피코 왕이 너무 막 나가서 왜 이런 평범한 여성이 매그니피코 왕과 사랑에 빠졌는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아샤 일행과 합류할 때도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하는 생각 밖에 안 났다. 만약 왕비가 자기 할 말 제대로 못 하는 성품이었다가 드디어 남편한테 항거해서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면 말이 됐을 거다. 만약 왕비가 사실 악인이었다든지 속이 좀 꼬인 사람이었는데 뭔가의 계기로 제정신을 차린 거였다면 말이 됐을 거다. 하지만 왕비는 그저 영화 속 엑스트라들이랑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6:22~6:55]
The Queen; she also had no character growth. Why was she even married to the king in the first place? He was so irredeemable that I couldn't even fathom why this average lady was ever in love with him. When she showed up to support the heroes, it like didn't even matter at all. If the Queen had been meek and then finally stood up for herself and stood up against her husband, it would have made sense. If she had also been somewhat evil or twisted in some way then had a come to sense's moment, it would have made sense but she was just a dude in a story among other dudes.
Julikyuu "디즈니 영화 <위시>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 화풀이 리뷰 ||"
Julikyuu Disney's "Wish" Was A Disappointment || Review Rants ||
[7:38~7:56]
화해 엔딩이어도 괜찮았을 테고 아예 별개의 빌런을 출연시켜서 그 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아샤 일행과 매그니피코 왕이 협력하는 전개여도 괜찮았을 거야. 100보 양보해서 매그니피코를 쓰러뜨리는 엔딩으로 진행시킨다고 해도 오랜 세월을 부부로서 함께 해 온 왕비까지 '풋! 꼴 좋다~!' 같은 태도를 취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7:38~7:56]
別に和解エンドでも成り立ったし最終的に別のヴィランを立ててそいつを倒すためにマグニフィコと共闘するような流れでも良かった。100歩譲ってマグニフィコをぶっ倒して終わりにしてもだ、長年連れ添った王妃までもが「プギャーざまぁ見やがれ」みたいなムーブなのは理解に苦しむ。
닛시 영화 감상 "【충격】 대박...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 매그니피코만이 사랑 받는 이유! 진 주인공이라 불리는 이유! 【<위시>/디즈니/매그니피코 왕】"
にっしー映画感想 【衝撃】まじか…賛否両論の中でマグニフィコだけ愛される理由! 主人公と言われる訳【wish/ディズニー/マグニフィコ王】
}}} ||화해 엔딩이어도 괜찮았을 테고 아예 별개의 빌런을 출연시켜서 그 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아샤 일행과 매그니피코 왕이 협력하는 전개여도 괜찮았을 거야. 100보 양보해서 매그니피코를 쓰러뜨리는 엔딩으로 진행시킨다고 해도 오랜 세월을 부부로서 함께 해 온 왕비까지 '풋! 꼴 좋다~!' 같은 태도를 취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7:38~7:56]
別に和解エンドでも成り立ったし最終的に別のヴィランを立ててそいつを倒すためにマグニフィコと共闘するような流れでも良かった。100歩譲ってマグニフィコをぶっ倒して終わりにしてもだ、長年連れ添った王妃までもが「プギャーざまぁ見やがれ」みたいなムーブなのは理解に苦しむ。
닛시 영화 감상 "【충격】 대박...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 매그니피코만이 사랑 받는 이유! 진 주인공이라 불리는 이유! 【<위시>/디즈니/매그니피코 왕】"
にっしー映画感想 【衝撃】まじか…賛否両論の中でマグニフィコだけ愛される理由! 主人公と言われる訳【wish/ディズニー/マグニフィコ王】
[1]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내가 현역 성우인 여민정이다. 여민정 역시 디즈니의 빌런 캐릭터인 말레피센트(실사화 한정)를 맡은 바 있다.[2] 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선 이견을 넘어서 오히려 성군이냐 아니냐로 토론이 벌어지게 만드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가지고 있다.[3] 폭도들을 만들고 로사스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든다.[4] 정황상 노래와 소원을 향한 강한 열망이 지팡이 안에 갇혀있던 별의 힘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5] 이 때 백설공주에서 나오던 마법 거울의 얼굴이 몇 프레임 동안 스쳐지나간다.[6] 마치 알라딘에 나오는 자파의 최후를 보는 것 같다. 본작의 특성상 이것도 오마주 요소일 가능성이 크다. 지팡이에 갇힐 때 별이나 아샤에 의해 갇히는 게 아닌, 지팡이 내부의 어둠의 마력에 의해 끌려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에게 힘을 주던 사악한 힘에 의해 끌려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를 연상시키기도 한다.[7] 감독인 크리스 벅(Chris Buck)과 작가인 제니퍼 리(Jennifer Lee) 등 핵심 관계자들이 고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빌런들을 참조했다고 공언하고 다녔다.[8] 처음부터 시종일관 사악한 평면적 캐릭터를 말한다. 디즈니 영화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사악한 빌런에게 맞서는 주인공이 승리하는 이야기'라는 맥락을 유지하는 만큼 빌런이 얼마나 사악한지에 따라 주인공의 저항이 당위성을 얻게 되기 때문.[9] 작중 언급되긴 하지만 도대체 무슨 사건이었는지는 전혀 조명되지 않는다. 인물을 이해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작진 쪽에서 일부러 관객들에게 노출시키지 않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이 같은 서사 전달 방식에 큰 의문을 표했다. 일단 작중에서 '도적들에게 유린 당했다'는 말이랑 별의 정령이 출현했을 때 패닉에 빠져선 (통제 되지 않은) 마법이 조국을 멸망시킨 원인 중 하나였다는 식으로 언급되기에 '도적'과 '마법'이 원인이었다는 건 확실하다.[10] 작중 열린 소원 행사에서 만으로 18살이 되어 소원을 바친 사람이 단 2명이었다. 이중 1명의 소원은 들어줬다고 하며 작년엔 14명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하는데, 유독 올해의 이 달에 태어난 사람이 적었던 게 아니면 로사스 왕국의 출생자 수는 년당 20~30명 안밖으로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왕국 전체의 인구수는 잘 쳐도 2천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11] 매그니피코 왕의 캐릭터 송인 'This Is the Thanks I Get?!'의 가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유입된 유랑민들을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무료로 집을 제공해 거주권을 보장해 주는 등 자신이 직접 국민들의 복지를 위하고 있다.[12] 갑작스럽게 흑마도서를 통해 멀쩡한 인물을 타락 시키는 전개 자체도 작품의 평가를 크게 하락 시켰지만, 그 '타락'조차도 말만 타락이지 작중 암시되는 것처럼 구제불능 수준으로 사악해졌다 보기엔 인물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뒷받침 되지 않아 더욱 작품의 평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었다.[13] 사비노는 소원을 되찾은 뒤,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소원이었다니. 비록 지금 이루기에는 늦었을지 몰라도, 시도는 해 볼 수 있게 됐다."고 표현한다.[14] 심지어 이조차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문제다. 잠수함을 개발한다거나 다른 형태로 소원을 이루려 노력할 수도 있고, 애초에 매그니비코 왕의 마법 역시 노력으로 얻은 능력이다. 소원 정책은 그러한 '가능성'을 모두 빼앗는 것이다.[15] 아샤의 할아버지 '사비노'의 소원.[16] 아샤의 친구인 '사이먼'의 소원.[17] 만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칼 프리츠 왕의 정책과 매우 유사하다. 작중 칼 프리츠는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국민들의 기억을 조작해 외부 세계에 대해 잊게 했고 자신의 통제가 닿지 않는 외부 세계에 대해 알려고 하거나 외부 세계의 탐사를 용이하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을 암암리에 처분하는 식으로 국가 발전을 의도적으로 통제했다. 이러한 만행이 밝혀지고 난 뒤 칼 프리츠는 백성들 사이에서 '국민을 사육한 겁쟁이 왕'으로 평가 받는다.[18] '용이 되고 싶다' 같은 소원은 이뤄지고 난 후에 그 국민이 어떤 식으로 국가 인프라를 박살낼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있다.[19]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무대인 대다수의 인구가 초능력을 갖게 된 '초상사회'가 좋은 예시다. 작중 세계 인구는 모종의 돌연변이에 의해 점진적으로 초능력을 보유한 인구가 늘어났는데, 이제 막 초능력이 나타난 1~2세대 시점에는 초능력을 보유한 인구와 초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인구가 여기저기에서 충돌을 일으켜 말 그대로 혼돈의 시대였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작중 시점인 5세대에 이르러선 인구의 8할이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나름의 질서를 구축해 평화롭게 살아가지만 이 질서마저도 소소한 계기와 몇몇 범죄 및 테러 조직의 활동으로 인해 붕괴해 버리는 등 굉장히 불안정한 사회라는 점이 두드러지게 묘사된다.[20] 이웃을 죽이고 싶다든지 절대 잡히지 않는 괴도가 되고 싶다든지 같은 소원은 치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국가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가 없는 소원이다.[21] 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인재로서 성장하면 국가 입장에서는 딱히 교육 비용을 들이는 일 없이 유용한 인재를 얻는 격이므로 국정 운영에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22] 공산주의 국가가 배급제를 통해 쌀을 분배하듯이 '소원이 달성될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달성되었을 때의 행복감'을 분배하고 있던 거나 다름 없다. 작중 혁명도 그런 소원 배급제에 지도자가 개입해 결과를 조작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민중이 분노해 일으킨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3] 작중 클라이막스에서 국민들이 자체적으로 소원을 재생산해내는 묘사가 나오는 걸로 보아 아예 회복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어디까지나 클라이막스에 등장한 연출이기 때문에 쉽게 회복을 못 한다는 건 분명하다.[24] 작중 묘사되기를 매그니피코 왕 또한 이런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작중 크게 중요하게 조명되는 사항은 아니다.[25] 가족과 나라를 빼앗겨 보기까지 했다는 등 굉장히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음이 암시되지만 정작 무슨 일들이었는지는 조명되지 않는다.[26]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모두의 소원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을 때의 혼란이 묘사된 바 있다.[27]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과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을 매칭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방식 또한 'This is the thanks I get?'에서 매그니피코 왕의 언급에 따르면 매그니피코 왕도 옷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의 옷을 뺏어다 주었다는 대목이 있어서 공권력의 사용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과값은 어차피 똑같아서 그리 다를 게 없다. 또한 소원 시스템을 지탱하던 마법의 힘이 사라지면서, 검열된 소원이나마 '확실'하게 이루어주던 이전에 비하면 불확실성이 크게 늘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다'는 소원과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소원을 매칭한다고 최고의 요리를 대접받을 보장은 없다.[28] 매그니피코 왕은 마법을 통해 이 두 조건을 완벽하게 해냈다.[29] 지도자 원리를 통해 자신에게 무한한 권한이 있음을 주장한 아돌프 히틀러조차도 권한에서 따라오는 귀찮은 행정을 피지배자에게 떠넘기는 최소한의 조치는 취했다.[30] 불로불사하여 영원히 황제가 되고 싶어했던 시황제의 나라는 본인이 죽은 후 6년만에 멸망했다.[31] 작중에서 매그니피코 왕에게는 자신의 왕위를 물려줄 자녀나 친족이 전혀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32] 소하의 사후 후임자인 조참이 소하의 정책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아 실행했다는 소규조수(蕭規曹隨)의 일화는 관료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며, 매그니피코 왕이 실행한 통치 방식과 정반대이다.[33] 매그니피코 왕의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씌어지면 치명적인 악영향을 불러오는 프레임이다.[34] 작중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This is the thanks I get?'에 나오기를 국민이 필요로 한다면 다른 국민의 옷을 뺏어주기도 했다는 대목마저 있다.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빼도 박도 못 하는 공권력 남용이다.[35] 사실 이런 경위로 전근대 전제군주제 국가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 게 조정이라는 통치기구다. 군사력을 독점한 군주를 중심으로 그 측근들이 통치를 보좌하던 게 조정의 시초. 전근대 통치기구라서 분명 현대적 관점에선 여러 문제도 많았던 통치 조직이지만 어쨌든 그래도 나라는 굴러가게 했다.[36] 두 상황 모두 매그니피코 왕에게 명분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소원을 반려한 것에 대해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고 설명시키며 공동체 유지를 위해서라도 모든 소원을 무차별적으로 들어줄 순 없다고 설명하면 그만이며, 아마야 왕비의 의문에 대해서도 '반역도당이 데리고 있는 별의 정령의 능력은 본인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이 왕국과 국민들에게 무슨 해를 입힐지 알 수 없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어느 쪽이든 상대를 어느정도 납득시키던가 그렇진 못해도 이후 이어지는 상황속에서 이런 이유를 명분으로 대면 국민들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37] 이 경우 토론회에 참가한 국민들끼리 서로 자기 소원이 이뤄져야 하네 마네로 불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배심원 제도처럼 심사 대상자 본인이나 대상자와의 연고 관계가 확인된 심사자의 의견은 전면 배제한다던가, 애초에 논의 과정에서 배심원및 그 관계자들의 소원은 제외하고 뽑을 수도 있는 일이다. 다수결의 원칙을 세우고 심사 회의록 및 투표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원칙을 세운다든지 하는 조치를 취하면 정말 심각한 불화는 방지할 수 있으며 적어도 나라의 주권자인 매그니피코 왕은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워져서 로사스 왕국이 소원 관리 정책으로 인해 체제가 무너지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38] 관객들 사이에서 매그니피코 왕이 성군이냐 아니냐로 갑론을박이 발생할 때 흔히 거론되는 반례다. 성군이라 평하는 쪽은 전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익보다 국익을 위해 심사를 벌였다는 결과에 집중하지만 성군이 아니라 도리어 독재자라 평하는 쪽은 객관적인 기준도 없이 소원을 멋대로 평가해 분류했다는 과정에 집중한다. 사실 전제군주제 국가의 군주는 현대적 관점에서 모두 독재자인 건 맞다.[39] 오히려 대외비로 지정함으로 인해 쓸데없이 국가 체제에 불안 요소를 만들어 버렸음으로 이 조치는 빼도 박도 못 하는 병크다.[40] 'This is the thanks I get?'에 보면 왕국민들을 그저 한없이 자신이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듯한 대목이 여럿 눈에 띈다. 자신의 국민들이지만 내심 왕국의 통치를 혼자서도 무리 없이 수행해내는 유능한 마법사인 자신에 비해 한없이 모자란 존재들로 여겼던 것. 굳이 애써서 국민들을 교육해 통치 기구를 조직하려 하지 않았던 것도 이러한 오만함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41] 사실 매그니피코가 의식주 특히 주거환경(집)을 무료(월세나 전세 없이)로 주는 것이 한국 성년 관객들에게 '이 정도면 완전 좋은 왕이다.'이라는 인식을 박아버렸다. 실제 한국의 부동산 가격, 좋은 집도 아니고 그럭저럭한 집도 사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그니피코가 좋은 왕으로 인식되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애초에 미국이나 일본도 부동산 가격이 살인적이다. 누구나 집세가 비싸서 허덕이는데 "마법의 힘으로 국민들에게 무료로 주거를 준다."는 표현을 보면 매그니피코가 좋은 왕으로 보이기 쉽다.[42] 현실에 대입하자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총기 개발 기술은 분명 파괴적이지만 그렇게 개발된 총기들로 무장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싸잡아서 악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원 마법은 그저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수단일 뿐이고 매그니피코 왕은 그런 수단을 자기 나름대로 최대한 올바르게 활용해 공공 선에 기여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 셈.[43] 개인으로서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이런 수단을 통치에 활용한 건 매그니피코 왕 본인의 선택임으로 치세의 윤리성에 있어선 확실히 문제라고 볼 수 있다.[44] 비단 위시가 아니더라도 "이루고 싶은 꿈과 현실의 삶 둘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라는 의문을 던지는 작품은 많지만, 위시는 꿈의 반대편 저울에 놓인 게 현실이 아니라 소원을 뺀 모든 것이 보장된 이상세계였기에 이러한 괴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과장 좀 보태서 꿈과 그 꿈을 제외한 인생의 모든 것 중에서 어느 게 소중한지 고르라고 강요하는 꼴이 되었는데, 전술한 의문과 달리 여기서 꿈을 고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45] 이는 작중 묘사 상 소원을 망각한다는 리스크가 너무 빈약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몇 인물이 소원을 잊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결말부에 매그노피코 왕을 몰락시켜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것에서 보이듯이, 얼마든지 다른 소원을 품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결국 정말 중대한 소원을 가진게 아니라면 삶에 큰 지장은 없는 것처럼 묘사된 것이다. 따라서 관객을 설득시키려는 영화의 메세지는 관객을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하고, 소원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은 온전히 관객의 경험과 주관에 의존한다.[46] 사실 자파는 엄연히 왕국의 2인자라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있었으므로 절대 낮은 입지가 아니다. 다만 본인이 왕위에 너무나 집착했으므로 크게 보면 파실리에와 같은 욕망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47] 이게 작품 외적으로 위시가 관객들에게 각본 작업을 ChatGPT한테 맡긴 거 아니냐는 평을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48] 2026년에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샤르민 오바이드치노이(Sharmeen Obaid-Chinoy)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대놓고 '남성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하며 영화 제작에 PC주의 사상이 개입될 거라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가 있다.[49] 미국 슈퍼히어로물에서 곧잘 보이는 인물 유형이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이에 해당하며, 캡틴 아메리카도 이런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50] <위시> 홍보 트레일러를 말한다.[51] 미국 PC주의 세력이 백인 남성 인구를 맹목적으로 악마화하는 경향이 있는 걸 꼬집는 말이다.[52] 종교를 전파하는 행위를 말한다.[53] 공개된 제작 자료들 중에 있었던 매그니피코 왕과 아마야 왕비가 둘 다 시종일관 사악한 빌런이 되는 컨셉을 말한다.[54] 별이 위험시 되는 이유다. 처음 아샤가 왕의 집무실에 잠입했을 때 소원보관고로 이어지는 문에 걸린 보안 마법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 별이 손짓 한 번 휘두르자 왕이 건 보안 마법을 너무나 손쉽게 해제해 버린다. 처음 견습생 면접으로 아샤가 왕의 집무실에 들어왔을 때 흑마도서가 비치된 책장을 멋모르고 건드려 보안 마법이 발동 되어 곤혹을 치렀음을 고려하면 별은 원래라면 보안 마법에 막혀 저지 되었을 좀도둑이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55] 만약 아샤가 마법은 몰라도 행정 상의 지식이 있었다면 여기에서 매그니피코가 생각하지 못 한 소원 관리 정책의 오류나 한계점을 지적해 견습생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면서 매그니피코에게도 정책 수정을 고민해볼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었겠지만 그런 지식이 없었기에 아샤는 그저 자신의 입장만을 매그니피코에게 내세웠다.[56] 예를 들어 "소원이라는 건 필연적으로 인과 관계에 무관하게 당사자의 바람을 가리키게 마련인데 소원 자체가 반사회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음에도 기각해 버린다면 대부분의 소원을 기각해야할 것이고 그럼 이뤄줄 소원의 숫자 자체가 너무나 적어 소원 관리 정책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라는 식으로 지적한다면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선 한 번 쯤 접수된 소원 내용들을 체크해 보고 이 같은 선별 기준이 소원 관리 정책에 가할 영향을 검토해볼 여지가 생긴다.[57] 로사스 왕국은 전제군주제 국가다. 군주가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전부 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 질서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국법을 군주가 혼자 정한 거라며 무시하겠다는 건 범죄 혹은 반란 선언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아샤가 가이드 일을 하며 홍보하고 다녔듯이, 로사스 왕국의 질서에 큰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닌데 왕의 권위를 무시하겠다는 건 아예 로사스 왕국의 체제 자체를 무시하겠다는 말이랑 다름이 없다. 그리고 이런 전제군주제 국가의 특성은 매그니피코 왕이 아니라 다른 그 어떤 왕이 통치를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당장 작품 종결 시점에 정권을 차지한 아마야 여왕과 아샤가 국정 운영을 하는데 국민 중에 "그건 당신들이 멋대로 정한 거잖아요"라면서 반기를 드는 국민이 나오면 아샤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58] 추후 흑마도서에 별을 제압하는데에 최적이라 기재된 마법이 있다고는 나오는데 이걸 흑마도서를 쓰기 전 시점의 매그니피코 왕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다.[59] 처음 별이 성에서 소원을 훔치자고 제안했을 때 아샤도 스스로 '그거 도둑질 아냐?'라고 의문을 표하는데다가 나중에 이 계획을 들은 달리아도 '그거 도둑질 아냐?'하며 의문을 표한다. 아샤도 달리아도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뤄지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아샤의 바람과는 별개로 이 같은 행위가 도둑질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묘사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셈.[60] 아샤의 친구들 중 유독 존재감이 약하고 신출귀몰한 여자아이.[61] 만약 정말 아마야 왕비가 남편에게 아직 애정이 남아 있었다면, 해제가 불가능한 저주로 영원히 변해 버린 남편의 모습에 슬퍼한다든지, 아니면 어딘가에 해제할 방법이 있을 거란 희망을 품고 남편의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든지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