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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빅/미다비크 \textit{Торт Медовик} |
1. 개요
스펀지케이크를 꿀과 크림을 교차해 쌓아올려 만든 러시아의 케이크.2. 역사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알렉산드르 1세의 배우자였던 옐리자베타 알렉세예브나 황후는 꿀을 싫어했는데, 신입 제빵사가 이를 모르고 실수로 꿀을 잔뜩 넣은 케이크를 만들어 진상했다. 그러나 황후가 이 케이크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서 궁중 요리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특징으로는 생크림과 꿀이 섞여 끈적한 젤리 식감이 나며 꿀의 향이 다소 억제되어 있다는 것이다.3. 기타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중앙아시아 거리에 메도빅을 파는 집이 꽤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SNS에서 유명한 대표적인 가게로 러시아인 사장이 운영하며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적 있는 '러시아케잌' 이 있으며 메도빅 이외에도 다양한 제과와 케이크를 판매한다.부산역 근처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메도빅을 파는 가게를 여럿 찾아볼 수 있으며 안산시 선부동 땟골마을, 사동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정문 쪽, 광주광역시 월곡동 고려인마을에도 메도빅을 비롯한 러시아식 케이크를 파는 빵집들이 있다.
간혹 해당 케이크의 이름을 말렌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렌카는 메도빅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체코의 브랜드 명으로 일종의 상표의 보통명사화의 예로 볼 수 있다. 말렌카 사는 구소련 시절 태어난 아르메니아인 창업자가 체코로 이민 와서 세운 회사로, 국내에선 주로 프랜차이즈 또는 개인 카페에 납품하여 소소하게 인지도가 있어 해당 케이크의 이름을 말렌카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따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 2024년 기준 현재 상품 바리에이션으로 월넛, 코코아, 레몬, 시나몬, 살구맛이 있다.
두껍지않은 시트와 크림층을 켜켜이 쌓아올린데다 꿀이 들어가다보니, 꾸덕하면서도 쫀득한 턱스쳐의 식감이 매력적인 케이크이다. 묘하게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비쥬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