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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21:35:20

어깨 위의 천사와 악마

1. 개요2. 상세3. 이 클리셰가 사용된 작품

파일:external/static.tvtropes.org/Bettajdbka.jpg
호머 심슨

1. 개요

클리셰 중 하나로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캐릭터가 내면 갈등을 일으킬 때, 주로 양쪽 어깨 주변에 한쪽에서는 천사가 선한 조언을, 다른 한쪽에서는 악마가 나쁜 조언을 던지는 묘사로 캐릭터의 내면 갈등을 묘사한다.

2. 상세

천사의 경우는 누가 봐도 천사임을 알 수 있게 머리 위의 헤일로, 날개, 새하얀 옷 등으로 표현되고, 악마는 누가 봐도 악마임을 알 수 있게 검은 색 옷에 머리에 뿔이 나 있고 삼지창을 들고 있다. 중세 시대 연극에서부터 쓰일 정도로 역사가 깊은 클리셰로,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배리에이션이 많다.

천사가 아니라 악마랑 더 사악한 악마 두 마리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천사가 악마보다 더 사악한 조언을 말해서 악마가 식겁하는 모습이나 남자일 경우 섹시한 악마의 옷차림에 홀리자 천사가 옷을 벗는다든지 혹은 둘이 서로 반대되는 조언을 해야 하는데 만장일치가 나거나, 지들이 쿵짝이 맞아서 합의를 해버리거나[1] 좀 더 나아가 지들끼리 눈이 맞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아예 악마가 천사를 죽여버리거나 천사가 악마를 패는 전개까지 나오기도 한다.

동서양 모두 대체로 중앙에는 고민하는 인물이 있고 천사가 화면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인물의 왼쪽에, 악마가 오른쪽에 있는 때가 대부분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기 전에 고민할 때 도덕적 감정이 먼저 제어를 하려 드는 경향성과 주로 그림을 그릴 때 중심 인물 등 중요한 것을 다 그리고 나면 나머지는 왼쪽 것부터 그리기 시작하는 관습 때문으로 추측된다.

기원은 초기 기독교 서적 The Shepherd of Hermas에 나오는 두 천사와, 이슬람 설화에서 사람의 어깨 위에서 그 사람의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각각 기록하는 천사와 악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외에 체로키 설화에서도 마음 속에 두마리의 늑대의 이야기가 있는 등 다른 신화들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서 기초했다고 설명된다. 천사는 질서법칙의 영역인 초자아[2]를, 악마는 본능충동의 영역인 원초아(이드)[3]를 상징하며 초자아와 이드가 자아[4]를 조절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팀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 부분에 천사의 영역과 악마의 영역이 구분지어 있다고 한다. 소위 천사의 영역이라 불리는 ‘천사’ 부위는 일명 배외측 전전두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으로, 인지적 판단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악마’ 부위는 감정적 판단을 하는 부위로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VMPFC)이다. “먹어 vs 먹지마”…‘천사와 악마’ 뇌 부위 발견

상단의 이미지처럼 주인공의 외형을 한 천사와 악마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주인공의 외형을 하지 않은 천사와 악마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은 남성인데 여자 천사A와 여자 악마B가 나오는 경우 등

이런 것도 있다.

TV Tropes에도 'Good Angel, Bad Angel'라는 문서명으로등재되어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키라만 카티빈(kiraman katibin)[5], 이쪽은 악마 대신 천사만 둘이다. 이들은 조언을 주는 대신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기록하는데 오른쪽 어깨에는 리큅(Raqib)이 선행, 왼쪽 어깨에는 아티드(Atid)가 악행을 기록한다.

3. 이 클리셰가 사용된 작품

3.1. 만화, 애니메이션

3.2. 드라마, 예능

3.3. 영화

3.4. 게임

3.5. 광고

3.6. 노래

3.7. 소설

3.8. 연극, 뮤지컬



[1] 보통 악마가 완전히 선행은 아니지만 완전히 악행도 아닌 편법을 제시하고, 거기에 천사가 어쩐지 설득당해 '그거 말이 되는 것 같은데?' 해서 결국 인간이 그 내용대로 수행하는 식이다. 매체에서는 보통 막장 개그를 할 때나 나오는 전개인데, 원래 사회생활이타심이나 이기심 하나로만 굴러가는 게 아니라 두 마음을 적절히 조율해가며 해야 하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이쪽이 인간의 마음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2]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추구한다.[3] 말 그대로 본능답게 기본적인 욕구 충족만을 추구한다.[4] 초자아와 원초아 사이를 중재하며 적정선을 찾는 현실적 사고.[5] كراماً كاتبين. '고귀한 서기관'이라는 뜻,[6] 총을 맞는 악마조차 "천사가 악마한테 총을 쏘기 있냐"며 황당해한다.[7] 대학 안 좋은데 갔다가 다시 공부하겠다고 난리치다가 군대 가서 다리 뭉개져서 의가사했다고 한다.[8] 그런트가 쓰러져 있는 화면조정도 압권.[9]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와 삼각관계(love triangle) 말장난이다.[10] 물론 중간에 유재석도 박명수와 비슷하게 조언을 줬지만 정작 박명수는 한술 더 떴다.[11] 그 이전에 엘은 다이어트 한다는 매니저를 옆에서 지켜보며 매니저님이 힘들어한다고 고민하다가 남들이 눈치챌 정도로 심하게 기운이 없어져 버린 상황이었다. 거기다 퀸시가 크게 기폭제를 쳐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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