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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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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유의사항1.2. 딜레마
2. 한국군 병영식 미화 문제3. 가혹행위 미화 문제4. 현실과의 괴리
4.1. 사회적 약자 희화화4.2. 현실 왜곡4.3. 시설 및 장비 미화
5. 민폐
5.1. 방송 촬영 준비, 청소로 인한 현역 부대원들의 어려움5.2. 성희롱 조장 논란5.3. 악마의 편집 논란5.4. 박명수에 대한 진상 섭외5.5. 친일 사나이 사건 + 이이경 주민번호 노출 논란
6. 분량을 만들기 위한 설정 의혹7. 빠가 까를 만든다8. 프로그램에 대한 MBC의 태도 문제9. 그 외의 비판점10. 총평11.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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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활의 괴리감으로 충격을 받은 한 여군[1]

진짜 사나이는 폐지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말 재미있었지만 폐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군대는 가장 강력한 견제, 비판, 쓴소리가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조직이에요. 엉망진창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곳을 희석시키고 이미지 세탁하고 대한민국 군대를 예능 형식으로 보여주는 건 문제가 있고, 특히나 요즘과 같이 군대에서 끔찍한 일들연달아 터지고 있을 때[3] 이걸 예능으로 보면서 웃고 있는 제 자신이 못마땅해요.
허지웅, 썰전에 출연하여 진짜 사나이를 비판하면서.#

MBC일밤 프로의 2부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 대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 여기에 적힌 내용들 중 일부가 2014년 10월 국정감사김광진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며, 다른 의원들도 병영 환경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을 정도이다. 기사

사실 예능 소재가 군대라는 특성 때문에 태생부터 호불호가 갈리고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긴 하다. 하지만 그 태생부터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문제점이 셀 수 없이 많다. 쉽게 말하면 방송 자체가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들어찬 가짜이자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국방부 자체 제작 찌라시 그 자체다.

그래도 초기의 류수영, 손진영, 장혁이 등장한 에피소드는[4] 일단 현실 3~4 : 납득할 수 있는 거짓 4~5 : 납득하기 힘든 거짓 1~2의 비중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당시 방영분량에도 신형의 개인 침대형 생활관의 비중이 높았지만, 구형인 단체 침상형 생활관 또한 제법 등장했다.[5][6] 그리고 헨리/박건형/케이윌/천정명 입대 이후로 부쩍 늘어난 억지 일회성 이벤트도 이때는 거의 없었다. 말 그대로 입소해서 전입신고식 후 훈련 받고서 수료식 하고서(+가끔씩 걸그룹 불러다가 위문공연도 해주고) 촬영 종료가 방영 분량의 전부. 게다가 몇몇 부대 촬영분에서는 출연자들에게 직접 불침번과 GOP 경계근무를 서도록 한다든지 행정보급관의 지시를 받고 작업에도 투입되었기 때문에 더욱 현실성이 높았었다.[7]

물론 이때도 걸그룹이 위문공연을 한다는게 비현실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하기는 했다.[8]하지만 군대홍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자 사전준비를 빡세게 하는 장병들에게 제작진들이 적어도 이것만큼은 비현실적이라도 눈 딱 감고 소박하게나마 보상을 해주자는 의도였다면 아예 말이 안 되진 않았으며, 이 땐 정말 위문공연 외에는 다른 이벤트가 거의 없었고 어쩌다 있더라도 현역들도 어느 정도 할 법한 이벤트[9]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일반병사들이 출연할 때는 보통 군대에서 있을 법한 얘기들로 방송분량을 채워넣어 가뭄에 단비로나마 리얼리티를 챙겨넣은 편이었다. 특히 유격훈련 편은 "진짜 사나이 보고 가짜 사나이라며 허허 웃으며 봤는데 유격훈련은 진짜였더라"는 미필(방영 후 군필)들이 많았다.[10] 괜히 대다수 진짜 사나이 시청자들이 이 시기가 진짜였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진짜 사나이의 해군 촬영 분량은 조작방송 논란이 심한 성남함 편을 빼면 대부분 실제 훈련소 및 실무부대 생활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약간량 군기훈련/욕설 을 걸러냈지만, 그건 촬영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원래부터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 성남함 편을 전후하여 현실성의 비중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11] 류수영/손진영/장혁 하차 이후로는 갈수록 막장으로 흘러가 완벽하게 가짜 사나이가 되어 버렸다. 이들 3인방이 출연하던 시절에도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진짜 군대의 모습을 방송하지 못했다는 한계는 있었지만, 앞서 서술한 가뭄에 단비로나마 조금씩은 보여주던 리얼리티가 아예 사라져버리고 프로파간다성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어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12][13]

물론 제작진들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지 않은 건 아니어서, 이후에 제작된 진짜 사나이 300의 경우 가짜사나이에 제법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철 지난 직각식사나 뜬금없는 화장품 간접광고가 삽입되는 등 지상파 프로그램으로서의 태생적 한계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1. 유의사항

본 문서에서 제기되는 비판점 중에는 2017군번 이후 군필자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본 프로그램은 2013년도에 방영을 시작해서 2016년 말에 종영했고, 2010년대 중반 이후로 국군이 내외적으로 여러 대형 사고를 겪고 난 이후 군 관련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 의식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병영문화와 생활이 (겉보기로나마) 상당 부분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휴대폰은 허용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공군에서 PMP나 MP 3반입을 제한적인 조건에서 허용해주던 시절이다. 비판 문서가 작성된 시기 역시 프로그램이 방영된 시기와 겹친다. 때문에 본인이 경험한 군생활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여 무작정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의견을 엉터리라고 치부해서는 안 되며, '이 당시에는 이런 인식도 있었다'라는 정도로 참고하고 저때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힘들었겠구나 생각하며 넘어가는 것이 좋다.

1.2. 딜레마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중에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14], 어머니들도 있었을 것이 자명하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군대, 내무생활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을 시청자인 어머니들을 생각한다면 제작진들이 과거의 방송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대놓고 드러냈던 해군 참수리 고속정 편에서 있는 그대로 드러난 참수리급 고속정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보고 그 배에 자신의 아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15]에 경악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회차가 방송된 후 아무래도 시청자 중 군대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들을 위해 제작진 입장에선 불가피한 편집이나 주작이 필요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2. 한국군 병영식 미화 문제

파일:attachment/realman11.jpg

시즌1 화룡대대편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식사 장면의 연출이 웹상에서 비판받았다. 위 사진에서 '짜파구리를 능가하는 군대 짜장'이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군대 짜장면을 먹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납 짜장소스는 전형적인 레토르트 짜장이라 춘장에서 통조림 소스 특유의 신맛이 불쾌할 정도로 강해서 맛이 없으며 그 오뚜기 3분짜장보다 맛이 없다.[16]

그나마 불에 볶거나 다진고기 등 재료를 추가해 조리라도 제대로 되면 어떻게든 입에다 쑤셔넣을 수는 있는 맛은 되겠지만, 당연히 격오지 진지가 아닌 이상 수백명의 장병의 식사를 4시간 안에 준비해야하는 만큼 병영식 조리 환경이 환경이다 보니 대충 짬통에 갖다 부은 뒤 중탕으로 끓여 버려서 보존을 위해 첨가한 식초의 시큼한 맛도 제거가 안 되어있다. 재료도 애호박이나 오이 따위의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을 마구 썰어넣어 내놓고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역겨워 못 먹겠다고 할 정도로 형편없는 맛을 낸다. 그래서 군대 짜장면은 수백명 분의 면을 미리 삶고, 준비시키느라 불어터진 면의 환상적인 상태와 놀라운 맛의 짜장이 조화를 이루다보니 병사들 사이에서 극도의 기피 대상인 메뉴 중 하나이고 자장밥도 소스의 시큼함 때문에 기피대상이다. 게다가 해당 방송에서는 고춧가루가 준비되어서 그것을 뿌려먹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군대 대부분은 고춧가루 같은 조미료가 병사식당 식탁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육군 예비역은 웬만해서는 알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국방부에서 이들에게 편의성을 주며 군 이미지를 개선시키려는 프로파간다성 방송인지 알 수 있다.

사실 2010년대 이후의 군대 짜장은 대부분 통조림이 아니라 레토르트 형태로 나오는 형태가 대부분이라 맛이 제법 개선된 편이며, 통조림 짜장이라고 해도 불로 제대로 볶아 신맛을 날리고 고기를 충분히 넣는 등의 노력을 거치면 그나마 먹을 만한 수준의 맛은 난다. 즉, 조리병들의 실력과 들이는 정성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조리병의 실력과는 사실 큰 상관이 없는 게, 조리병이 엘리트 코스를 밟고 왔더라도 부족한 인력으로 많은 양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런 과정은 못 거치고 간단하게 통조림이나 팩에 든 짜장을 국솥에 몰아넣고 한 번 끓여서 내거나 아예 포장째로 끓는 물에 데워서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식당에서 몇 명을 대상으로 메뉴 하나하나 정성을 들이는 것과 소수의 인원으로 수백 명을 대상으로 대량 조리해야 하는 단체급식은 조리 요령은 물론, 들이는 정성부터가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17]

그리고 이런 형편없는 맛의 메뉴가 제공 편성되는 이유 중 하나는 조리병의 업무강도 조절 용도다. 그 전이나 후 식사가 튀김 등 손이 많이 가거나 힘든 경우 혹은 쉬어야 할 만한 시점에 편성해 조리병의 일손을 덜게 하려는 경우이기 때문이고, 짜장면처럼 특별한 메뉴는 대개 명절 같은 시기에 편성된다. 그냥 보급된 레토르트들은 뜨거운 물에 재료를 데우기만 하면 되는 등 조리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군대리아가 대체로 주말(육군훈련소 기준 금~토요일)에 주로 편성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며, 짜장면 같은 그런 메뉴를 만드는 데에 일반적으로 일일이 불로 볶는 등의 정성을 들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을 수가 없고, 반대로 퀄리티를 높이려는 순간 조리병들은 지옥이 되는데다가 이후 식사 재료까지 손질해야 하는 등 부담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당장 조리병 본인들도 업무가 좀 편해졌다는 것 하나를 빼면 카레나 짜장처럼 군대 최악의 폐급 메뉴를 고르지는 않는다.

그런 말인즉 저 군대 짜장이 맛있다는 멘트가 방송용이 아니라 정말로 맛있게 나왔다면, 그만큼 조리병들의 부담이 얼마나 심했을지는 뻔하다. 일반 대대에서 식수 인원이 300명 안팎 정도라고 가정하면, 이 정도 인원이면 면 따로 삶고 소스 따로 나오는 식으로 나오지 중국집에서 짜장 만드는 것마냥 일일이 불질하며 볶는 것은 조리병들을 가혹하게 부린 것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하다. 만약 미화가 아니라 정말 맛있게 나왔다면 군대에서 하듯 대량으로 조리한 게 아니라 방송에 나오는 분량만 따로 맞춰서 식당에서 하듯 제대로 만들었다거나, 혹은 방송에 나오고 나발이고 따위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한 맛의 짜장을 제공할 목적으로 본래 군대에서 하듯 대량조리를 정말 맛있게 했다면 그만큼 조리병들이 죽어났다는 소리다. 당연히 평상시에 이런 식으로 조리할 수 없으니 결국 미화이자 왜곡인 건 마찬가지이며, 설령 방송 이전부터 저렇게 하고 있었고 진짜 리얼하게 맛있는 군대짜장을 만들어서 먹이는 부대라고 가정하더라도 "일부러 그런 부대를 골라서 갔다" 라는 의심을 벗어날 수가 없다.

제대로 안 만들어진 군대 짜장을 먹는 법은 화룡대대 편에 서술되어 있는 게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자. 실제로 군대에서 먹게 되는 짜장면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칼국수 면을 불어터질 때까지 삶은 뒤에, 3분 짜장을 덜 데운 상태로 뿌려서 먹어보면 비슷한 느낌이 날 것이다.[18] 사실 저게 현역이나 군필자 입장에서 성질이 뻗히는 이유가 현실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진 채 접할 수 밖에 없는 군 짬밥 따위를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든 과정을 거친 후에 사제 음식에다 비유했기 때문이다.

3. 가혹행위 미화 문제

밥만 같이 먹어도 전우애가 돋는다고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면서, 후배랍시고 손진영을 부려먹으며 수시로 뺀질대는 류수영이나, 말 똑바로 못 한다고 갈굼당하는 샘 해밍턴 등 사람의 단점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적나라하게 비난하고 짓밟는 패턴이 첫 화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군대 문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학을 떼는 호불호가 갈리는 물건이 되어 버렸다. 현역/전역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갈굼+똥군기에 대해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데 이것을 예능감이랍시고 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셈이다.[19]

푸른거탑 같은 경우 케이블이나 IPTV, 위성이라는 특수성도 있고, 어디까지나 본질은 시트콤이라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매우 희화화되어 있어서 군필자를 포함한 시청자도 마음 편히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진짜 사나이는 '진짜 부대에 넣고 굴리는' 관계로 시청자, 특히 군대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놓고 웃기 힘들다. 그렇다고 푸른거탑보다 현실고증이 뛰어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푸른거탑이 암만 코미디라고는 해도 등장인물들의 계급별 행동이나 각종 에피소드 등을 보면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군 생활 동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기도 하고 코미디치고 꽤 현실 고증이 잘 된 편이다.

한마디로 푸른거탑만큼 재밌고 가볍게 볼 수도 없으면서 어쨌건 실제 군대에서 굴리는 주제에 시트콤보다도 현실 고증이 떨어지는, 군필자 입장에서는 쳐다보기도 싫은 하위호환 프로그램일 뿐이다. 당장 혹한기 훈련만 비교해도 진짜 사나이처럼 전 부대원이 즐겁다고 얼음물 입수할 수가 없다. 푸른거탑의 최말년 같이 어떻게든 열외해보려 하는 사람 꼭 있는 것이 군대다. 게다가 사단장님 방문시 사단장님이 이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신경쓰지 말라지만 그 즉시 비상 걸리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푸른거탑은 시트콤 주제에 진짜 사나이보다 현실적인 군생활을 보여준다.

일단 진짜 사나이 종영 후 현재 시점에서 병역 의무가 없는 시청자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건 군필자들과 현역들에게 짜고 치는 예능이라는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대한민국 국군의 어두운 현실은 최대한 내보내지 않고 은근히 미화나 하는 악마의 편집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병 간의 마찰은 그 구조의 특수함 때문에 이런 단편적인 방송만으로는 미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이해시키기가 불가능하다. 대놓고 욕을 하면서 갈군다거나 자기 전에 집합을 해서 갈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적나라하게 내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론 2014년에 육군에서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이 공군에서는 제1전투비행단 가혹행위 은폐 사건이 터진 이후로는 육해공 3군+해병대로도 모자라 의무경찰, 해양경찰, 의무소방원 등에서 구타, 가혹행위, 내리갈굼, 집합, 기수열외 등의 수많은 악습을 없애고자 노력하는 추세고, 이로 인해 과거와 많이 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파일:attachment/realman12.jpg
진짜 저렇게 애들이 위생 관리 안 했다고 군기훈련을 주는 당직사관이 요즘 군대에서는 몇 명이나 있을까?[20] 보통은 훈련소나 후반기 교육 때만 저런 식으로 빡세게 점호를 하지 자대에서는 위생 상태가 불량이라면 청소를 다시 시키거나 잔소리 좀 하고 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21] 저런 간부는 병사들이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 농담삼아 이야기해보자면 만약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런 FM 간부가 제대로 된 통솔력 및 지휘력이 있다면 부대원들이 불만을 표할 수는 있어도 막상 지휘하면 잘 따라 주겠지만, 능력은 부족한 주제에 FM만 강요하는 간부라면 아마도 그 부대의 첫 제압 대상은 북한군이 아닐 수도 있다.[22][23][24]

당직을 서는 계급들을 생각해 보자. 중~소위, 혹은 하사~상사다. 당장에 상사만 해도 막 상사를 단 간부이거나 행정보급관 외의 보직이 아니고서야 자기보다 아래인 하사, 중사들이나 초급장교들인 소위중위들과 승부를 걸어 당직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25] 이 때 초급장교인 소위들은 업무를 잘 모르거나 병들 눈치보기 바빠서 잘 터치를 안 하고, 하사/중사 및 중위들은 어느 정도 짬이 돼서 요령있게 일하는 방법을 잘 아는지라 진짜 특별한 일 없으면 역시 터치하지 않는다.

사실 자기 업무에는 성실한 간부도 당직을 선다면 첫번째는 FM으로 하려고 해도 장병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강하게 나갔다가 찔려서 어떻게든 제재를 먹거나, 본인이 제 풀에 지쳐 포기한다. 다만 1990년대 이전 군대에서는 정말로 청소 상태가 불량하거나 내무반이 소란하면 당직사관이 굴렸다. 구타 및 가혹행위가 공공연히 묵인되던 시절이었다. 물론 일부 부대에서는 상사가 당직 서는 경우도 있고 2000년 이후에도 일부 노답 간부들은 저것보다 더한 걸로도 군기훈련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육군이 아닌 해병대의 경우는 진짜로 빡세게 점호 도는 실무부대들도 꽤 있다. 특히 훈련을 한 달 앞두고 있거나 소대장, 중대장의 성향이 워낙 강성인물일 경우에는 짤 없다. 해병대는 애초 용어만 순검에서 점호로 바뀌었을 뿐 악습들이 그대로 남은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끔은 실수해도 넘어가는 간부도 몇 명씩 방송에 투입하고, 편하게 하는 사람도 방송에 몇몇 나왔다. 실제로 7공병여단 편 당시 해당부대에 있었던 캡틴 김상호의 증언으로는 지나치게 FM으로 점호하는 장면만 계속 방송되자 '실제로는 빡세게 하지도 않으면서 점호를 빡세게 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위화감을 조성하려고 하지말고 평소대로 하라'는 육군참모총장의 지휘서신이 내려온 적이 있다고 한다. 정작 이 이후로는 점호 장면을 통편집당했다는 것으로 보아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그런 빡센 점호를 좋아하는 듯하다.

4. 현실과의 괴리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21400481k3r3HlO8Atz8HQy2ApokpwnOyj.jpg
밑에 속보가(...)
혜리출연진이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남북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실시간 뉴스가 올라오면서 커뮤니티에서 진짜사나이를 까기 위해 두고두고 쓰이는 장면이다. 물론, 방송시간에 우연히 총격전이 일어난 건 당연하겠지만 방송국의 잘못이 아니다. 막말로 방송국에 예언자들만 사는 것도 아니고 총격전이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 지 딱딱 맞춰서 방송을 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물론 저 속보가 없더라도 저런 비현실적인 장면이 약간이나마 현실성이 있어지는 건 아니다. 군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이 걸그룹과 통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데, 그런 비현실적인 내용이 진행되는 와중에 절묘한 우연으로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속보가 나오는 것으로 프로그램과 현실 군대간의 극명한 괴리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개그맨 장동민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가짜 사나이를 적나라하게 깠다. ##

그리고 에피소드를 마칠 때마다 유명한 걸그룹이 군부대로 와서 공연을 하는 거의 패턴화되다시피 한 상황도 비현실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현실의 군대에서 그런 이벤트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어지간하면 군생활 내내 위문열차조차 관람하기 어렵다. 혹여나 그런 이벤트가 있더라도 근무나 통제 등으로 즐기는 목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26]

진짜 사나이는 실제 군생활과 백억년쯤 괴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과거 대학이 배경인 논스톱 시리즈의 군대 버전이라고 봐도 좋다. 그나마, 논스톱 시리즈는 학교폭력이 없는 가벼운 학원물같은 드라마로 기획하고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경우도 있는데다 과장이 좀 심하지만 실제 대학에서도 극소수이지만 간간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반면 진짜 사나이는 그저 군대를 홍보하기 위해서 국방부에서 지원을 받고 기획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짜고 치는 고스톱만 넘쳐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논스톱은 현실과 다르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현실을 억지로 미화한다고 진짜 사나이처럼 비난 받지는 않는다.

리얼입대라는 표제어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단 태생적으로 완벽히 리얼하게 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연예인이 나오는 이상 뭔 짓을 해도 미화되어 나올 가능성이 100%다. 연예인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팬이 있고 뭘 했는지 등에 대해서 뉴스에서 나온다.

사고를 당하면 김모씨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도 가명이 나오는 것도 아닌 실명이 그대로 나온다. (예명을 쓰면 예명) 무슨 병에 걸렸는지 또는 (뉴스에 화자될 만한) 말도 뉴스에서 나오고 특정 사건에 말려들거나 주모자거나 피해자여도 그대로 나오며 결혼을 했다거나 이혼을 했다거나 같은 사생활도 간간히 나오고 특히 여성이면 임신을 했는지 출산을 했는지 등등 일반인에 비교해서 보면 일거수일투족이 다 나오는 편이다.

이런 마당에 암만 간이 크다고 해도 저런 거물급 연예인들에게 진짜 군대 생활 보여준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만약 연예인들에게 악폐습을 강요하고 구타와 가혹행위를 가한다면 해당 연예인들의 팬들이 들고 일어날 건 뻔하고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셈이니 발뺌도 불가능. 국방부는 물론, 출연진들과 제작진, 방송국까지 여론과 언론의 폭격을 얻어맞고, 특히 그 연예인이 여성이면 그 폭발력은 더 올라간다는 건 말 할 필요도 없다. 병영 특유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모습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는 덤.

즉, 연예인들이 나오는 걸로는 관심을 끄는 건 가능해도 절대 리얼한 건 불가능하다. 방송국에서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유명 연예인들을 섭외할테니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애당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다큐멘터리라 할지라도 군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이 생겨나면 안 되니까 최대한 안 좋은 면을 감추려 드는 마당인데 하물며 연예인이면 그 파급력은 어마무시하다. 이러니 제대로 된 리얼 입대 프로젝트가 나올 리가 없다.

게다가 진짜로 리얼하게 보여줄 각오를 했다고 쳐도 그렇다고 정식 군인도 아닌 사람에게 진짜 리얼하게 보여주는 건 자폭 그 자체. 사람들의 군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질테니 병역기피하려고 별 짓을 다 할테니까 이렇게 보면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을 넘어 아예 옷 자체를 잘못 만든 셈이다.

4.1. 사회적 약자 희화화

출연하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같이 촬영에 임하는 현역병들에 대한 희화화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다. 출연진이 어떤 농담을 던졌다 하면 제작진이 자막과 연출로 그 농담을 뻥튀기해서 일반인일 뿐인 병사를 웃긴 대상으로 만들어 비하하고 조롱한다. 예능에 너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불편해 하는 반응도 일부 있지만, '예능'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모든 행위에 면죄부를 주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아무리 웃음을 위해 보는 방송이라고 할지언정 최소한으로라도 지켜야 할 도리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웃기기 위해서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이미지를 마구 내리깎고 비꼬아서 우습게 만들어 놓은 주제에 '그냥 웃기려고 했을 뿐이다'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이다. 풍자/비하 개그의 철칙 중 하나가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개그는 절대 엄금한다는 것이 있는데 그 예로 장애인 비하 개그나 범죄자 흉내를 내는 개그(=피해자 비하) 같은 것들이 있다.[27] 그리고 전통적으로 군인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대가를 칭송받고 보상받기 때문에 분명 명예로워야 할 직업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역병들은 강제로 끌려가 나라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해서 합당한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이자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남성 인구의 절대 다수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백해무익한 경험만 남기고 없던 트라우마까지 얻어 오는 곳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워낙 희화화되어 잘 실감되지 않지만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이미 진짜 사나이의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현역병, 간부, 출연진들을 개그로 비하하는 장면들을 여과없이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을 우롱하였다.

4.2. 현실 왜곡

현실의 군대는 개선과 개혁이 하루빨리 시급하지만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이미지가 실상을 덮어버리는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리얼을 표방하는 진짜 사나이와 개혁이나 개선은 제쳐두고 이미지로 거짓말이나 지껄이려는 군부대의 개수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요즘 군대 좋아졌네." 하는 말도 안 되는 반응을 일으키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군대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 진짜 사나이가 방영되는 동안 군대에서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연달아 벌어졌다. 이렇게 심각한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으니, 이보다 규모가 작아 은폐된 사건 사고나 문제는 당연히 더 많을 것이 분명하다.

군대에 들어가 보면 그날 아침마다 내려오는 통신이나 각종 사고사례에 대한 전파사항 등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아침부터 집합시켜놓고 모 부대에서 병사 한 명이 선임병이 내지른 걸레 자루에 항문이 관통당해 항문 파열로 죽었다는 소리 따위를 들어보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자. 그런데 원래 군대는 이런 동네다.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나 장애를 얻는 사람, 마음에 후유증을 얻는 사람의 수는 상당할 것이다. 전역하고 나서 허리나 어깨, 무릎 등이 나빠졌다는 사례는 발에 채일 만큼 널렸고, 전역자들 상당수가 경험하는 군대 꿈도 일종의 후유증이다. 이슈가 안 될 만큼 신속하게 해결되거나 부대 내에서 조용히 종결되기 때문이지, 사람 죽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고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면서 트라우마를 겪는 곳이 군대다. 특히,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까지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군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분(대표적으로 훈련)은 실제 군생활보다 지나치게 FM으로 보여주다가 부상자를 만들고, 일반인들이 군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백날 고치라고 요구해도 전혀 바뀌고 있지 않은 병영 부조리가 넘쳐나는 면모들은 예능의 껍데기로 가려 보여주지 않으니까 가짜 소리를 듣는 것이다.

진짜 사나이의 방송 컨셉이나 극중 시나리오는 초지일관 변함이 없다. 군대는 선진 병영이 되었고 사나이들끼리 돈독한 우정을 누리는 공간처럼 묘사된다. 그러나 어두운 예시를 들자면 임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것은 심각한 사건이다. 하지만 임 병장이 GOP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달아나도 그 주의 진짜 사나이는 마치 청춘 시트콤처럼 하하호호 뜨겁고 즐겁다. 사건이 발생한 제22보병사단은 산과 바다라는 이질적인 구역을 한 부대가 담당하는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전 군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담당하는 문제로 인해 사고가 끊이지 않은 지 수십년째이다. 임 병장은 본래 정신력이 강하지 못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억지로 군대에 끌고오고 수시로 실탄이 지급되는 최전방, 그것도 열악한 환경의 제22보병사단에 집어넣었다.

이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임 병장 본인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주변 장병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서로가 서로를 계속 미워하게 하며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벌어졌을 것이다. 결국 기수 열외를 당하게 되었다. 심각한 문제는 간부들도 알고 있고 임 병장 본인도 간부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기수 열외까지 당하고 있으므로, 강제 징집자의 인권을 생각하건 부대의 안전이나 전투력을 생각하건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간부급들도 과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28]나 불합리한 진급 평가[29] 등으로 인해 요행히 임 병장이 참아주길, 극단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길 바라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최전방으로 투입해 버렸다.

하지만 임 병장은 정신력이 약하고 극단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이다. 후임들에게도 멸시당하고 공식적인 조치 또한 무시당하며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가장 무력하고 가장 하찮은 존재가 되어 버리며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거기에, 병장이 일을 벌인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의아해 할 기성 세대와는 달리 2010년대 군 장병들은 전역해도 엄청난 취업난에 시달린다. 극단적으로 우울한 상태에 빠지고 앞날에 희망도 없다면 총과 실탄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민을 안겨주겠는가? 가장 쉬운 자살 수단 중의 하나이며, 24시간 증오스러운 놈들이 가득 찬 공간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며 부대끼고 살고 있다. 총구를 그들과 나 자신에게 돌려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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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사건을 생각해 본다면 사건의 초점은 중심인물인 임 병장에게 맞춰져야 하며 그렇기에 정신력이 약한 그의 개성이 가장 큰 문제이자 원인이다. 하지만 임 병장 사건의 두 번째 원인은 무엇인가? 이 사건은 정말 우연히 임 병장이라는 개성이 강한 인물의 특수성이 유달리 강해서, 임 병장이라는 인물과 군대가 만나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 그렇다면 징병 검사를 개선하거나, 공익으로 투입하거나, 군입대를 시키더라도 최소한 실탄을 주지 않는 부대에 넣는 것과 같은 개선이 벌어져야 한다. 혹은, 임 병장 사건은 임 병장과 같은 특수성들이 하도 많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쩌다 그 시기에 임 병장이라는 인물과 그 인물이 속한 부대의 여러 주변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발생한 일인가? 똥군기내리갈굼, 전역해도 암울한 사회 전망을 고려한다면 사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몇 년에 한 번씩 어디 한 곳에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이 아닌가?

이런 근본적인 논의를 차치하더라도, 임 병장 사건의 전개양상 하에선 얼마든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으므로 최소한 군부대에서는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임 병장 사건은 전적으로 자신들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 주에도 진짜 사나이는 방영되고 이 프로그램의 팬들은 리얼을 표방하는 출연자들의 군생활을 보고 즐거워하면서 국방부도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이럴 여력이 있다면 최소한 당장이라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22사단의 경계 구조를 완전히 개혁하고 뜯어고쳐야 한다. 사단장을 갈아치우거나 4성 장군이 방문하고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벽에 포스터를 많이 붙여봤자 그냥 시간 잠깐 지나가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런 어거지스러운 국방부의 왜곡이나 은폐같은 행동이 진짜 사나이의 가장 심각한 문제다. 설정과 리얼의 차이는 그냥 밀덕들이 전쟁영화 보면서 따지는 거랑 비슷한 종류다. 그나마 전쟁영화는 고증에서 현실을 보여주기라도 하지, 진짜 사나이는 고증을 손톱만큼도 묘사하지 않는다.

4.3. 시설 및 장비 미화

출연진들이 보급받는 장구류나 장비는 거의 항상 새것처럼 관리가 매우 잘 돼있거나 새 물건으로 등장한다. 현역/전역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진짜 사나이에 나온 것만큼 깨끗하거나 새 것 같은 장비는 거의 보기 어렵다. 최전방 GOP의 경우에도 대략 80명 정원인 중대급에서 질 좋은 방탄헬멧이나 기타 장구류들은 중대 내에서 손에 꼽는다. 보통은 누군가 쓰던 걸 대대로 물려받는 식이고 아무리 개인이 관리를 잘 해도 저 정도 수준은 절대로 못 된다. 그리고 해당 부대 시설 중에서도 제일 좋은 생활관을 제공하는데, 해군 기초군사교육단 훈련 촬영, 2함대 육상생활관 촬영 때는 그나마도 기존에 있던 생활관도 아닌 아예 새 세트를 만들고 그 안에서 촬영했다. 일반 병들이 지내는 공간과는 당연히 달랐고, 이에 열받은 병들이 나중에 이 사실을 단체로 폭로해서 들통났다.

또한, 군대의 열악한 시설과 장비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제까지 방송된 부대들 중에 제9보병사단(백마)/제50보병사단(강철)[30]/(구)제27보병사단(이기자)(2022년에 폐지)[31]/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32]/제17보병사단(번개)/제3군단(불사조 특공대)만 침상형. 나머지 대부분의 경우 침대가 놓인 신형 생활관이며, 그나마 나온 단체 침상형 생활관들도 대부분 금속제 관물대를 쓰고 있다. 시설 개선 순위에서 밀리는 전방 예비 사단에 아직도 있는 1960년대식의 나무 관물대와 소대급인 일자침상형 초구막사(붉은벽돌 단층 일자막사)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시즌 1 한정이 아니고 전체 방영분량이 모조리 그랬다.[33]

그나마 이해를 해줄 수 있는 것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편인데 멤버들이 생활을 하기로 한 7헌병대 생활관은 막사 노후화로 촬영하기 몇 년 전에 다 철거하고 아예 재건축을 했다. 그리고 헌병단 본부의 생활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가 그나마 상태가 좋은 독립대의 생활관을 쓰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깔 거리는 충분한 것이 방송에 나온 특임대와 기동대는 그 곳에 살지도 않으며, 살고있는 생활관도 본래 침대형 생활관인 걸 많은 인원을 넣으려 억지로 침상형으로 바꿔놓은 것이라 해당 부대에 있던 예비역들은 보다가 어이가 뺨을 칠 수밖에 없다. 포병 병과 체험의 경우도 포병 병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견인포 부대 대신 자주포 부대를 갔으며, 공병 병과를 체험한 청룡대대 또한 제7기동군단에 맞춰 기계화되고 최근 신막사로 이전도 한 제7공병여단 예하 부대다.[34]

육군의 부대 중에서도 시설과 장비가 최신식[35] 부대만 다녀간다는 소리. 이렇게 육군에서 선전용으로 엄선한 최신식 시설과 복무 환경과 국방부가 주장하듯, 부조리따위와는 천만년은 떨어져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포장한 평화로운 분위기의 내무생활들만 방송으로 보면서 미필이나 여성 시청자들과 같은 비 경험자들이 "요새 군대 좋아졌네, 편하네?"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매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2기가 되면서 어느 정도 구식 장비나 시설 등도 다루긴 했으나, 그것도 상대적으로 구식 시설[36]이었을 뿐이지 끝까지 최전방 사단은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5. 민폐

2013년 8월 25일 자의 방영분에서는 네티즌들이 손진영의 행동에 대해서 비난까지 했다. 웬만하면 예능빠들은 출연진들이 뭔 짓을 해도 쉴드치기 마련인데, 이번만큼은 절대 안 그러고 맹비난을 했으면 말 다 했다. 사실 손진영은 진짜로 현역 군필이라서 일부러 알고 있으면서도 짜고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차피 대본이 있는 것이니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현실의 군대를 왜곡하는 모습이니 매우 심각한 일이다.

실제로 손진영은 군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그 누구보다도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던 예비역 병장이며, 실제로 가혹행위가 심했던 선임들에게 직접 갈굼을 당했던 피해자였다. 결국 병영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다른 후임들을 보호하고자 어쩔 수 없이 가혹행위를 저지른 선임을 직접 두들겨 패는 하극상까지 저질렀다. 그 뒤 가혹행위를 당했던 피해자 후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손진영에게 꼭 선처를 해달라고 판사에게 부탁한 끝에 겨우겨우 무죄를 받았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손진영 문서 참고.

사실 위의 것들 말고도 여백이 부족해서 적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더군다나 2014년 초부터 2015년 초까지 나온 멤버인 헨리 같은 경우는 실제 군생활을 경험했던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정말 짜증이 나서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51] 그럼에도 이런 병영생활 부적격의 태도조차도 해당 프로그램에선 예능의 소재로써 오히려 미화된다. 그의 군생활하는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 영창이나 군기교육대 따위로는 턱도 없고 간부들의 회의와 부적격 심사를 거쳐 군인으로써의 자격을 아예 박탈을 해야 겨우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자유로운 감성이라고 실드 치기엔 애초부터 너무나도 맞지 않는 성격을 군대에 밀어넣고 웃고 박수치는 이야기로 만들어낸 제작진 측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제작진 측에서 사전에 제대로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문제다. 위의 사건들 대부분은 이미 전역한 지 한참 지난 예비군 아저씨들을 현역들 있는 데에 별 말 없이 밀어넣으면 딱 일어날 만한 일들이다. 잠시 왔다가 떠날 이들이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이 있을 리가 없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의 경우는 정 반대의 경우다. 현역들이 진짜 어떻게 구르는지 모르니 훈련 조금 뛴 것으로 힘들다고 징징대는 셈인데, 진짜 힘든 훈련을 거친 군인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5.1. 방송 촬영 준비, 청소로 인한 현역 부대원들의 어려움

방송 당시에 상당히 화제가 됐던 장면인데, 1기 멤버인 서경석이 본인이 속한 조의 병사들이 본인만 작업 명목으로 빠지고 윤형철조망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을 보고 이성을 잃어 병사들 편을 들면서 제작진에게 반항한 모습이다. 그야말로 이 프로그램이 현역들에게 보여준 민폐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높으신 분들 및 다른 부대원, 국민 전체가 부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촬영 전 부대 정비와 청소는 필수다. 건물 페인트 칠, 장비 도색, 제초 및 조경, 쓰레기 청소, 실내 청소 및 외벽, 유리 청소부터 훈련 교장도 전부 싹 새로 정비. 흠결이 될만한 부분은 최대한 감추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방송 촬영 전까지 엄청난 청소, 정리, 정비에 시달린다.[52] 출연 연예인들에겐 최대한 깨끗하고 질 좋은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는데, 그걸 누가 다 준비할까? 바로 부대원들이다.

각 부대 입장에서는 홍보도 물론 중요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전투력 상승과 더불어 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사기 진작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일텐데, 현역 출신들은 잘 알겠지만 보여주기식 문화가 강한 군 조직의 특성상 실질적으로는 정말 쓸데없는 것에 열을 올리기 마련이다 보니 실제 촬영에 들어가는 부대의 경우 멤버들과 함께 촬영하는 극소수의 선발 인원들 외에 나머지는 사실상 외부 촬영에 대비하고자 부대 환경 정리 및 미화라는 명목하에 엄청난 작업으로 생고생을 할 것이 뻔하다. 부대의 모습과 훈련 과정이 모두 지상파 방송에 그것도 시청률 경쟁이 심한 주말 저녁 시간대에 타는 것인지라 장성급 지휘관 방문도 대통령 방문도 아닌 대통령이 부대에서 자고 가는(!!) 수준으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군필자라면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사태인지 알 것이다.[53]

치약물을 사용한 바닥 미싱질[54]과 화장실 변기의 누런 때와 창문 틀의 묵은 때 제거는 기본, 전투화 손질약으로 벽면 아랫부분의 검은 부분을 칠하는 것[55]도 해야 하며,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관물대 안쪽 부분의 먼지를 제거한답시고 아예 관물대를 통째로 들어올려 청소를 하거나, 제초 작업이나 돌 줍기 및 자갈 깔기도 비엔나 소시지 마냥 줄줄히 딸려온다. 최악의 경우에는 쓰레기나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PX를 통제해 버리거나,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추가작업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방송에서 촬영하는 훈련 역시도 평소에 하지 않던 부분까지 보여주기 식으로 과도하게 병력이 운용될 수도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부대 전반적으로 전투력의 낭비와 더불어 병력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보기에는 그럴싸할지 몰라도 겉보기에 치중하느라 정작 군대의 본질은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

병들은 최소 한 달 전~몇주 전부터 방송 촬영을 위해 차출되어 죽어라 일하고, 출연자들이 편하고 좋은 곳에서 지내는 것, 좋은 걸 먹고 지내는 것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다.[56] 부대 내에서 차출되어 출연한 일부 인원들은 출연료도 받을 것이고 두둑하게 포상도 받겠지만 (방송에 안 나온) 그 동안 죽어라 준비한 부대원들한테 출연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포상이 충분히 되는 것도 아니다.

거기다 방송 촬영하는 구역은 그쪽으로의 통행도 제한돼서, 동선이 쓸데없이 길어져서 불편하다. 부대원들은 그저 방송팀이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질서있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야 해서 편하게 지내는 것은 꿈꿀 수도 없다. 보여주기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다는 것.

딱 하나 좋은 점은 방송 촬영 동안엔 밥이 맛있어진다는 것이다. 그것도 해당 식당에 한해서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이 말이 정말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평소에는 맛없는 것만 나오다가 방송 촬영하는 동안에만, 연예인들이 가는 식당만 메뉴가 잘 나온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처럼 포장하는 가식이라는 것이다. 이는 부식 재료를 중간에 누가 가로채지 않고 정상적으로 나온다는 것이거나 다른 곳보다 빵빵하게 준다는 것이고, 또 상술했지만 그에 걸맞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조리병이 갈려나가는 것이다. 이쯤 되면 '진짜 북한이냐?'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이 군 부대의 대민 홍보 차원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부대마다 촬영 섭외 요청이 쇄도한다는 소식인데, 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촬영 부대가 많아질수록 어느 부대가 더 빡세고 FM으로 보이나 하는 식으로 각 부대간의 경쟁적인 소모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KCTC만 해도 참가하는 대대의 대대장들이 경쟁을 벌이는 통에 훈련 임박 시기에 예하 병력들을 험하게 굴려서 인원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일매일 어느 부대는 어떤 전과를 올렸으니, 우리는 그걸 앞질러야 한다는 일장연설은 물론이고, 일과시간 이후에도 강제적으로 훈련이나 체력단련에 동원하는 것은 예삿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굴려진 피로와 후유증은 고스란히 병들의 몫이다. 즉, 민폐 중의 민폐가 아닐 수 없다.[57]

5.2. 성희롱 조장 논란

2015년 3월 15일 방송분에서 남성 훈련병 및 출연 멤버들의 옷 갈아입는 장면과 샤워 장면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어 논란이 되었다. 옷을 갈아입는 장면은 중요 부위를 나뭇잎 모자이크 처리만 하고 '어머~ 이건 봐야 해~'라는 자막을 넣으면서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심지어 샤워 장면은 아래만 모자이크를 처리했고 샤워장 장면 최초 공개라는 선정적인 자막과 함께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인 1박 2일에서도 출연자들의 샤워 장면이 종종 나왔으나, 대개 카메라 앵글을 위쪽으로 조절하여 머리부분, 많아야 약간의 상반신만 살짝 나오도록 했기에 논란이 거의 없었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진짜 사나이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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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뒤, 여군 특집 3기에 출연한 여자 출연진들이 남자 하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엉덩이가 화나보인다.", "옹동이가 올라갔다" 등의 입담을 나누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었다. 이 부분을 제작진들은 아예 CG로 남자 하사의 엉덩이를 부각하는 이미지까지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는 등 여전히 저속한 행위를 저질렀다. 저건 그냥 감히 상관을 모욕하는 군기빠진 행동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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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하사의 약혼자와 누나도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제작진은 남자 하사 본인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가족인 누나에게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및 다시보기 영상에서의 성희롱 장면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해명을 했지만 결국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에 상정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경징계에 해당하는 '권고'에 그쳤으며 심의 도중에도 한 위원이 당사자와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

이건 엄연히 상관 모욕죄에 해당된다. 부하가 상관에 해당되는 교관을 모욕하는 것은 엄연히 군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이는 군법으로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단순히 대위나 중사가 트위터 같은 SNS 계정에 대통령을 비판하여 상관모욕죄로 처벌받았듯이, 이 또한 엄연히 상관모욕죄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게다가 군대가 아니더라도 직장이므로 성희롱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군형법 제64조(상관 모욕 등)

제1항 상관을 그 면전에서 모욕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제2항 문서, 도화 또는 우상을 공시하거나 연설 또는 그 밖의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제3항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상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제4항 공연히 거짓 사실을 적시하여 상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부하가 다수 공동하여 상관모욕죄를 범함을 알고도 그 진정을 위하여 필요한 방법을 다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군형법 제93조 부하범죄 부진정죄가 되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리얼리티를 따지기 이전에 군복을 입고서 범죄에 해당되는 짓을 지상파로 공공연히 내보내는 것은 전국의 군인들을 모욕함과 동시에 군 사기를 저해시키는 행동이다. 또한 군법 위반에 해당되는 내용의 방송을 군 홍보 찌라시랍시고 내놓는 국방부의 수준도,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개선의 의지가 없는 변태짓 행동도, 상관모욕죄를 저지르는 장면에 겨우 경징계를 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충분히 까일 거리가 충분하다. 리얼리티를 따지기 이전에 범법에 해당되는 행동임을 명심하자.

5.3. 악마의 편집 논란

29화 해군 편 당시 여장교가 나오는데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고성을 지르거나 하는 등, 문제가 많은 장면들을 내보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에게 욕을 먹었다. 그러나 문제점은 해당 장면이 진짜 사나이 촬영진들의 요구로 인해 만들어진 억지스런 설정이었다는 것이다.[58] 아니나 다를까 다음회에는 '좋은 뜻에서 그런 것이다'라면서 손진영 병사와 대화하는 등 꽤나 작위적인 장면이 나갔다. 결국 해당 장교는 대인공포증까지 생겼다고 한다. #[59]

촬영 당시 그 배에 있었던 이들의 말에 의하면, 촬영진들의 군대 인원들에 대한 태도가 매우 불량했다고 한다. "마치 너네는 우리보다 아래야"라고 깔보는 듯했다고 한다. 이는 해군 근무 당시 간부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

동시기 222기지에서 촬영된 참수리 편도 마찬가지, 작가들의 오만함은 둘째치고라도, 위에 적힌 것처럼 촬영지원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 안 한 참수리 승조원용 똥간을 청소하는 건 기본이었고, 긴급출항 사이렌도 실제 출동 임무 나온 함정들과 사전 협의없이 울리면서 촬영거리를 담아서 긴급출항인 줄 알고 급히 준비하던 출동 나온 인원들이 뒤늦게 촬영영상인 줄 알아채고 쌍욕은 기본으로 털었었다는 것. 해군 간부로 성남함, 당시 출동 나온 참수리 근무자의 증언에 의하면 촬영팀의 횡포와 성남함 여군 장교의 이미지 조작으로 인해(지인의 증언으로 정말 착하고 의리 있었다고...) 진짜 사나이는 정말 혐오한다고 증언했다.

5.4. 박명수에 대한 진상 섭외

박명수에 대해 도가 지나친 섭외 시도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미 박명수는 수차례 가고 싶지 않다고 어필했음에도 PD는 "무조건 올해 안에 데려가겠다."라는 인터뷰를 했으며, 2016년 7월 2일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유재석처럼 산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무도 멤버들이 장난을 친다고 진짜 사나이 입소를 밝혔으나, PD 및 제작진은 강제로 출연 계약서에 박명수 사인, 지장을 받으려 했고 막내 작가는 박명수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장을 찍어 계약이 성사됐다는 식으로 진상을 떨었다. 이로 인해서 계약서, 카메라 영상, 시청자들의 출연 압박[60] 등으로 인해 박명수는 원하지 않는데도 출연을 할 수도 있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본인의 의지로 계약을 한 것이 아니고 심지어 진사 측에서 강제로 찍은 셈이며 진짜사나이 PD가 지장을 찍으라고 강요했고, 마지막에 막내 작가가 박명수 볼에 묻은 지장을 박명수의 동의 없이 몰래 찍었다. 늑약에 가까운 형태라 박명수가 거부하면 계약과 계약서는 무효가 된다. 반응은 대체로 "박명수 군대 가서 고생하는 거 좀 보자."와 "진사 피디랑 막내 작가 무개념이네." 정도로 갈렸다.

11월 25일에 담당 피디가 박명수를 진사 시즌3에 데려가고 싶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박명수가 출연하는 일은 없었다. 그 뒤 박명수무한도전 진짜 사나이에서 병영 체험을 했다.

사실 진지하게 따질 것까진 아닌게, 본인의 의지가 아닌 계약 체결이 문제요소가 있다는 건 대다수 일반인들도 알고 특히 해당 장면은 계약강요가 카메라에 증거자료로 잡혔기 때문에 강제이행을 요구해 소송 걸리면 계약 무효란 판결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방송 외적으로 박명수는 거물 개그맨이며 진사 PD보다도 한참 선배인데 얼버무리며 출연을 강제할 수도 없다.

애초에 위에 언급된 계약서는 불법적 요소가 많은 계약이며, 카메라 영상은 오히려 계약의 부당함을 알려주는 증거자료이기 때문에, 진사팀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저것만으로 박명수를 옭아멜 수 있다고 여길리가 없다. 박명수 본인도 하라면 해야 하는 신인도 아니고 그 경력과 그 나이에 고작 꽁트 하나 때문에 자신의 목을 조르는 부조리계약에 지장을 찍을리가... 즉, 애초에 저건 (강제출연은 불가능하다는 걸) 아는 방송국 사람들끼리 만든 상황극에 불과하다.

무도드림에서처럼 출연자 본인이 사전에 합의[61]한 사항이 아닌 이상 억지로 찍은 (증거까지 있는) 지장 하나에 거물급 연예인 하나를 마음대로 출연시킬 수 있을 만큼 법이 만만한게 아니다. 사실 신인이나 무명이라 해도 정말 엿같은 갑질이 반복되면 그냥 지금까지 한 것 다 때려치우고 연예인 or 연습생 생활 접는다는 방법도 있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간혹 있다. 그리고 지상파의 대형 예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것도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다. 이걸로 비판한다면 민폐보다는 "대다수 시청자들이 불편해 하는 억지스러운 상황극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게 더 적절할 수 있다. 민폐란 건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박명수의 의지에 반해서 진사팀이 그를 섭외한다는 건데, 이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62]

5.5. 친일 사나이 사건 + 이이경 주민번호 노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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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9일 방송분에서는 일본 해군 군가 군함행진곡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했고 이이경이 경위서를 쓰는 장면에서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결국 제작진들이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일부 언론에서 시청자들이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로 회원 가입과 성인 인증을 시도하는 추태를 벌였다고 한다지만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된 시기가 2014년 8월 7일이므로 주민등록번호로 웹사이트를 가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JTBC 비정상회담기미가요 사건을 아득히 능가하는 사건인지라 '친일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할 판이다. 비정상회담은 제작진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징계를 받는 등 대처를 잘했지만 진짜 사나이는 그냥 사과문만 올리고 퉁쳤기에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게다가 기미가요는 논란이 있긴 해도 어쨌거나 일단은 현재 일본의 국가이기 때문에 출연진의 국적에 맞춰서 그 나라의 국가를 틀었던 것일 수 있다는 식으로 참작을 해 줄 여지라도 있지만, 군함행진곡은 그 악명 높은 일본군군가이기 때문에 참작 따위가 절대 불가능한 수준의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일본의 군함행진곡은 한국 내에서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일본인 캐릭터친일반민족행위자 캐릭터의 테마곡으로 나올 법한 노래지 한국군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한국군을 상징하는 노래로 나올 법한 노래가 아닌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에도 동명의 군가가 있긴 하지만 제목만 같을 뿐이지 멜로디고 뭐고 그냥 완전히 다른 곡이기 때문에 이 둘을 헷갈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개인정보를 노출시킨 것은 엄연한 범죄며, 황국이 어쩌니 하는 가사가 두 번이나[63] 등장하는 일본 군가를 지상파 방송에서 튼 것은... 심지어 사과문도 공지도 아닌 그냥 게시판에 올렸다. 그래서 해당 게시판에는 매국노들의 방송은 종영하라는 건 물론이고 제작진을 추방하라는 분위기가 불타올랐다.

6. 분량을 만들기 위한 설정 의혹

일단 생활관은 구석에 내부가 보이지 않는 부스를 설치해 24시간 카메라를 돌리는 형식인데 제작진 뿐 아니라 교관과 조교들도 같이 모니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필요한 타이밍에 생활관에 들어가 혼내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낸다. 또 출연자들도 그것을 알면서도 밖에서 몰래 가져온 과자를 먹는 등,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입 다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결국은 떠들다가 혼나는 패턴이 반복된다.

잘하면 다큐가 돼 버린다고 생각하는지 애초에 못할만한 인원들만 출연시킨다. 예를 들어 KBS 출발 드림팀에서 인정받는 운동 잘하는 인원들을 출연시킬 수 있지만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 편은 더욱 그렇다. 당장 팔굽혀 펴기도 못하는 인원이 대다수다. 못할수록 분량 만들기 좋기 때문이다.

또 잘해버릴까봐 일부러 시간을 촉박하게 주고 일을 마무리하라고 명령한다. 떠들고 자기 소개를 하며, 편지를 쓰고 읽는 시간은 있으면서 샤워하고 개인 정비할 시간은 조금만 주고 못해내면 혼내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이다. 이것은 악습처럼 보이는데, "나는 과거 5분 샤워 시절을 겪었다. 10분이면 넉넉하다"고 당연히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내가 고생했으니 너도 해라"라는 반응은 정상이 아니다.

보통 촬영 컷을 정하고 시작과 끝을 나누는 일반적인 촬영과 달리 설정을 가하지 않고 현역 장병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실시간으로 촬영한다고 홍보했다. 말이 좋아 실시간이지 출연자 입장에서는 거의 방치 수준이라고 한다고 알려졌었는데, 어느 정도 방송이 진행되면서 일반 장병들이나 부대의 주요 인물들(행보관 등)에게 대사와 대본을 지급하고, 멤버들의 이동 동선 등을 사전 리허설을 통해 교정하고 촬영한다는 것이 알려져 주작 사나이라는 별칭이 확정됐다.

출연하는 장병들은 대대 내 자원자 및 추첨된 병사들을 인터뷰를 통해 선별하는데, 이렇게 선발된 온순하고 끼 있는 장병들을 모아 진.사만의 특별 내무반이라는 한 부대를 만들고 여기에 출연진들을 투입시키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내무반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진짜 사나이도 일단은 예능 프로그램이라 사실상 다른 방송과 같이 방송 분량을 위해서 감수는 했을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지만 특히 군필자가 보기엔 갈수록 대놓고 설정을 하는 티가 심하게 난다는 반응이 많다. 사실 일반 병들의 군 생활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만들면 재미가 전혀 없을 게 뻔하기 때문에 각본이 안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64] 문제는 리얼을 표방하면서 100% 모든 것이 각본이라는 점이다. 하다못해 단 1%의 현실성조차도 전혀 없다.

이상하리만큼 입소장면에서 지각이 많다. 여군특집에서 이런 현상이 빈번한데 매번 특집을 할 때마다 항상 1명 이상이 늦게 온다. 여군 1기는 아예 특집 자체가 처음이라 다들 군대에 대한 지식이 있을리가 만무했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2기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기존 출연자들의 활약상을 직접 듣지는 못하더라도 텔레비전 재방송만 찾아봐도 알수밖에 없는데 왜 매번 늦게 왔다고 혼나는 장면이 나오는지 의문이다. 그간 다양한 방송과 작품을 경험하며 시간 개념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해야 할 직업 연예인들이 주말 저녁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렇게나 많이 지각을 한다는 건 조금 이해하기가 힘들다. 심지어 집합 장소 근처에 빨리 도착해놓고도 시간 끌다가 입구에 늦게 도착한다.

용서받지 못한 자가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촬영 허가를 받았다가 현실적으로 어두운 면을 묘사해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소송 싸움까지 갈 수도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국방부의 무조건적인 미화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발생한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일부 군인 장병들과 군 간부들도 방송 의식을 하는 편이다. 그 예로 아무리 후임이 나이가 많더라도 후임에게 경어를 쓰는 선임은 드물다. 30대 중반 이상인 멤버들(최소 삼촌뻘)이 있어서 경어를 사용하는 듯. 다만 사례가 드물어서 그렇지 군복무를 미룰대로 끝까지 미루거나 이래저래 사정이 꼬여서 만 32세 제한규정에 꽉꽉 채워 들어온 경우처럼 나이 차이가 앞자리부터 다른 수준이 되면 형식적으로 상호존중 및 경어를 쓰긴 한다.

조교들이 독사니 백사니 운운하는 부분도 작위적이란 인상을 강하게 준다. 현실적으로 훈련병들이 조교에 대해 어떤 별명을 지어주면 외모나 성격 특성에 따라(소리 많이 치는 놈, 키 큰 놈 등등) 조롱조로 칭하는 경우는 있어도 매 달, 매 분기마다 담당하는 기수가 달라지는 훈련소 구성 상 독사 같은 별명은 어지간하면 나올 수가 없다. 방송을 의식한 자작 별명일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당직사관 등 간부들이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FM을 고집하는 모습도, 당사자들 입장에서 방송에 군기 빠진 간부 모습을 비출 수는 없으니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나 작위적인 모습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훈련 자체에서도 설정 티가 너무 많이 난다. 프로그램 구성상 한 부대당 4~5일 정도 머문다는 점 때문에 각 훈련에 배정되는 시간이 상당히 짧아 "훈련 시간은 하는 의미가 없다." 싶을 정도로 맛보기 시식회 같은 느낌밖에 주지 못한다.

방송이니까 갈굼, 폭언, 욕설 같은 실제 내무생활의 어려움들에 대해서는 촬영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설정 티가 너무 많이 나는 '감동적이고 화기애애한 내무반 분위기'만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문제다. 국방부 홍보 프로그램이라는 조롱을 받는 주된 이유는 바로 이 부분에서 발생한다. 군대에서 내무 부조리가 여러가지 이유에서 방송을 못 타는 건 그렇다 쳐도 현실과 너무 괴리되도록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 연출하니 이는 프로파간다가 아니냐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바로 하루 뒤에 하필이면 GOP 경계에 관한 내용을 방영했다. 이미 촬영한 분량을 어찌할 수는 없겠지만 사건과 관련해서 논란이 될 소지가 매우 높았던 만큼 현재 촬영분은 추후로 미루고 지난 방송 분량을 재탕하든가 대체방송을 내보내는 조치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게다가 방영된 현재 촬영 분량이 멀쩡한 내용이었어도 문제의 소지가 있었을 판국인데 설상가상으로 방송 분량 내에서 헨리가 장비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부적절한 장면과 여타 실언이 여과없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도저히 못봐주겠다고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건이 터지고, 한 달 정도 지나 좀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이 터져서 종영 요구를 하는 네티즌들이 많이 늘어났다.

7. 빠가 까를 만든다

이 프로그램의 주 시청자가 군부심 있는 남성들과 출연자 팬이 많은 편이라 진짜 사나이와 관련된 기사 댓글들을 보면 대한민국 군대의 위대함(?)을 설파하는 닭살돋는 댓글들과 특히 최유진, 박형식과 같은 아이돌, 그리고 출연하는 일반병[65]들에 대한 오글거리는 댓글이 많은 편이다. 여기까진 괜찮다. 하지만 군필자가 보기엔 어이없거나 황당한 댓글[66]들이 의외로 있다. 이러한 댓글이 가끔은 베스트 댓글에도 있고… 그렇다고 그걸 바로 잡아 말하면 군부심 부린다고 까거나 그걸 꼴보기 싫어서 역으로 까는 댓글로 인해서 결국은 난장판이 된다.

그리고 위의 설명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작된 모습들만 보여주니까, 모르는 사람들에겐 군대가 낭만과 전우애가 가득차다는 환상이 생긴다. 만약 실제로 군대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면 왕따를 견디다 못해 무장탈영을 하거나, 전우를 쏴 죽이거나, 힘들어서 자살하거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인데 말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현역 군인이나 군필자들은 가면 갈수록 이 프로그램을 당연히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더 문제되는 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났는데도 전혀 나아갈 기미가 없는데 계속해서 이런 미화에 가까운 예능을 계속 나아가는 것인데, 시트콤 논스톱은 현실과의 갭은 있지만 적어도 취업 문제, 군입대 등 여러 이야기로 어느 정도 공감 갈만한 이야기가 있어 가벼운 시트콤으로 볼 수 있지만, 진짜 사나이는 도저히 공감할만한 부분이 아예 없는게 문제다. 오히려 연예인 지옥이나 푸른거탑이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가 일어난 이후, 각계 계층에서 군대/병영문화가 "정신수련", "인격 도모" 등의 미명 하에 억지로 미화되어 사회로 유입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해병대 캠프 문서의 '문제점'에서 보듯이 이 프로그램이 보여준 억지스러운 군대 찬양 및 군대의 폭력, 악습, 병폐, 단점들이 결국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더불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도저히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없다면서 종영을 해 달라는 여론도 증가하고 있다.

8. 프로그램에 대한 MBC의 태도 문제

프로그램 자체는 종영한지 시간이 꽤 흘렀고 그 사이 MBC 본사의 성향이 바뀌었음에도 유튜브 영상으로 버젓이 프로그램 영상이 올라와있다. 결국 문제는 있지만 조회수 장사는 해야겠다는 근본적인 방송사의 마인드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수많은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들의 분노와 지탄에도 영상을 내리지 않고 있어 결국 MBC의 성향과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대한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MBC가 진정으로 당시의 과오를 인정하고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사과하고자 한다면 해당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들을 전부 내려야 하는 게 맞다. 냉정히 말해 진짜 사나이 영상 다 내린다 해도 MBC가 입는 타격은 미미하다. 진짜 사나이 말고도 MBC의 조회수 장사에 도움이 되는 예능 프로들은 차고도 넘친다. 그럼에도 조회수 장사에 눈이 멀어 영상을 내리지 않거나 오히려 재편집한 형태로 올리고 있는 것은 명백한 기만으로 봐야 할 것이다.

9. 그 외의 비판점

늘 그렇듯이, 마지막은 아이돌 같은 여자 연예인들이나 불러서 쇼하는 걸로 끝난다. 큰 부대가 아니면 군생활동안 연예인이 찾아오는 일은 사실상 없다. 누가 봐도 예능이기 때문에 위문 공연이 매 기수마다 오는 것. 위문공연이야 촬영을 위해 고생한 부대 장병들을 위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되지만, 요리 대회 같이 군생활 하는 동안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행사를 자주 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내보낸다.[67]

조선일보는 일반 병사 오디션 의혹을 제기했다. 병영 문화라고 하면 이를 가는 경향신문이 조선일보 기사를 받아 쓴 진정한 좌우 화합의 기사 이에 제작진은 단순한 인터뷰라고 해명했다.

즉, 진짜 사나이 멤버 7명을 위해서 7명의 자리를 비워놓은 분대는 처음부터 존재할 수가 없다. 있었으면 진작에 TO로 현역이 자리를 채웠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부대와 협조하에 선발한 병사들로 7명의 자리를 비워둔 분대를 만들고 그 중에서 선임이 분대장을 하는 것이다. 만약 정상적인 분대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강제로 7명을 지목하여 빼내어 "다른 부대 가서 일주일만 자고 와라."라고 한다면 무슨 욕을 쳐먹으라고.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이들이 몇 소대 몇 분대라고는 설명이 아예 나오지가 않는다. 심지어 다른 대대 병사 중에서도 선발해서 방송용 분대를 따로 편성한다. 결국, 보여주기식 방송을 위한 판 짜기 및 조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해군 기초군사교육단에서는 1중대 1소대로 나오긴 했지만 어차피 나이 순으로 소대를 배정받는 특성상 사실 당연한 것일 뿐더러, 함께 훈련 받던 신병들은 현역 수병들의 머리를 밀고 촬영에 임하게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또한, 청룡대대 체육대회 때도 3중대 소속으로 나왔으며 백골최강전투리그 참호 격투 인터뷰 때 류수영에게 붙은 별칭(?)을 보면 '11중대 3소대 돌쇠'라고 나왔다. 촬영용 생활관도 일단 기본적으로 소속된 중대와 소대는 있다는 얘기. 심지어 간부를 일반 병사로 속여서 촬영했다가 걸린 사례가 있을 정도니 답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2014년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생활관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짜 사나이 측은 생활관 왜곡 문제에 대해 촬영장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진짜 사나이 포토존은 FPS 게임 배틀필드 4를 도용했다. # 사실 저 포토존에는 반전이 있었다. 진짜 사나이의 동의도 없이 저 포토존을 제작한 것이다. # 즉, 배필4를 배낀 진짜 사나이 포토존을 제3자가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허락 없이 사용한 것이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4기에서는 다현에게 향년(죽은 사람의 나이라는 뜻. 방년 혹은 묘년이라고 하는게 맞다.) 19세라는 표현을 자막으로 쓰는 방송사고를 내는 바람에 다현 보고 빨리 죽으라는 소리냐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될 만한 단어들을 제작진이 제대로 걸러내지를 않는다. 김수로가 군복 멋있다며 게슈타포[68] 드립을 친 걸 실제 나치 독일군 영상까지 삽입해 가면서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질 않나, 한그루가 위장크림을 바른 걸 두고 니그루라고 방송에 내보내질 않나.

해군에서 가장 흔하고 구글 검색만 해도 자료가 널려있는 참수리급 고속정 촬영가면서 그게 참수리인지 참수21인지 기본적인 조사도 안 하고 간다는 점에서 말 다한 프로그램이다.

10. 총평

'진짜 사나이' 안에 서로 모순되기까지 하는 문제적 요소들이 하나로 합해져서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진짜 사나이' 자체가 비평적 측면에서 볼 때 모순투성이에다 엉망진창인 부분이 많다는 증거다. 애초에 시작부터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는 모토로 방송 컨셉을 잡아놓고 방송 내용은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찬 내용을 잡았으니,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애당초 한국 군대 자체가 시궁창인 현황에서 이런 현실을 두고 '리얼'이란 컨셉을 표방한 이상 결국은 심각한 다큐 분위기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단, 제작진이 정직하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런데 시궁창을 배경으로 리얼함을 내세워 놓고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예능’을 하려니 거짓은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저급한 기만질에 속아넘어가기엔 이미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편집 없는 방송이 어딨겠냐며 컨셉이니 하고 봐 주기에도, 리얼이라고 내세우는 뻔뻔함이 같잖은데다 겉으로 하하 웃고 떠드는 이면에 있을 병사들의 어려움이 군필자들 눈에는 뻔히 보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즐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요지는 이런 이미지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문제와 대한민국 군대의 암울한 현실을 완전히 덮어버리고 완전히 조작된 좋은 이미지만을 홍보하려는 국방부의 태도 그 자체라는 것. 그러니까 북한이 자기나라가 지상락원이라고 하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믿도록 만드는 것과 전혀 다른 게 없다는 것이다.

진짜 사나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거꾸로 방송 내용에 맞춰서 현실 군대가 변해야 한다는 성찰 섞인 시선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인데, 늘 그렇듯 가장 문제가 되는 사실은 국방부에서 군대의 내부 문제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으려는 주제에 되지도 않는 조작방송 따위로 군대를 미화하려고 한다는 데 있다.

국방부도 자기네 나라 군대 꼬라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남자라면 군대에 가야지'와 같은 풍조가 사회에 퍼져있는 특성상 사회가 알아서 병역거부자를 처벌 해주다보니 지금 상태로 유지하니까 알아서 돈이 굴러들어오는데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국방부 역시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당장에 수영 훈련 후 온수 샤워라는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원래는 그렇게 하도록 야전교범에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안 했던 거였다면? 이게 북한군 홍보물과 다른 게 하나도 없다.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주변에 보는 사람이 있다면 가짜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생이 전투력에 직결되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주로 육사 출신 대대장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다.

이후 민간인을 상대로 실제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킨 가짜사나이와 군대의 비리와 문제점을 낱낱이 밝힌 드라마 D.P.신병이 방영되자 진짜 사나이가 아닌 진짜 '가짜 사나이'라며 더더욱 비난받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고 군필자들은 사실상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워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11. 관련 문서



[1] KBS 다큐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5년 1월 10일에 방영한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여군들을 다룬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에피소드이다. 해당 장면은 진짜 사나이를 보고 지원했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을 깨닫는 것으로, 실제 방영분에서는 입학 포기자도 적지 않았다. 사실 사관학교나 ROTC, 학사장교 등으로 장교 임관에 지원한 남성들도 중도 포기는 가능하긴 하다. 다만, 여성들과 다르게 남성 생도 or 후보생들은 병역의 의무를 미리 수행하고 들어온 게 아닌 이상 장교 임관 과정을 포기하더라도 어차피 남아있는 선택지는 사병 입대 후 국방의 의무 지속 수행 or 재입교나 재입소 밖에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한 중도 퇴교나 범죄를 저지르고 강제 출소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군대를 떠나지 않고 악으로 깡으로 혹독한 훈련을 버티고 죽기살기로 견뎌내면서 임관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통이다.[2] 본인도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온갖 부조리를 목격해 온 사람이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게 D.P 개의 날이었으니 이런 반응이 오히려 정상이다.[3] 해당 방영분은 2014년 9월로 해당 링크의 군 사건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고조에 이르렀던 때이다.[4] 백마부대편부터 번개부대편까지.[5] 백마부대편, 강철사단 해룡연대편, 이기자부대편(정예수색양성훈련 한정. 자대는 침대형), 수도방위사령부편(촬영 초기 한정. 중간에 침대형 생활관으로 옮김.), 번개부대편[6] 물론 물품이야 새 것으로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리모델링하지 않은 구형 생활관이라는 점이 포인트.[7] 화룡대대에서의 사방댐 정비, 청룡대대에서의 대대 체육대회 대비 연병장 작업 등이 있었다.[8] 정확히 얘기하자면 걸그룹이 위문공연을 오는 거 자체는 현실에서도 국방TV의 위문열차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이 외에 알려져 있지 않은 비정기적 행사도 있기에, 거짓이 없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 부대 내로 직접, 그것도 매주마다 유명한 걸그룹이 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것. 수도권 내 부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최전방이나 산 속 깊은 곳에 부대가 있기 때문에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에 반해 공연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낮기 때문에 보통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걸그룹이 이런 부대에 공연을 하러 온다. 대표적인 사례로 롤린/역주행 이전 시기의 브브걸, 아직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시절의 러블리즈, 여자친구가 있다.[9] 진급심사, 가벼운 PX 레이드, 부대의 날 행사 때 진행한 삼겹살 파티 등.[10]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빡세고 실속 있는 훈련이 이 프로그램의 세일즈 포인트이니 훈련만큼은 가짜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훈련 과정 자체만 보면 그렇다는 얘기고 출연자들의 행동은 이른바 '예능적 허용'이 들어가 있다.[11] 이때만 해도 이후 백골부대, 번개부대 편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 그저 일시적인 해프닝일 뿐이었다는 시각도 있었다.[12] 그나마 이 세 명은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최대한 가식 없이 현실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손진영이 아무리 군필자 입장에서 천불이 날 만한 구멍짓들을 벌인 건 맞지만 현실 군대에 충분히 있을 법한 현실적인 구멍병사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며, 손진영 본인도 나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런 점은 인정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류수영과 손진영은 당사자들도 마지막 촬영까지 자신들이 하차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제작진이 사전 안내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판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애당초 프로그램 컨셉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의 태도부터가 글러먹어 있었다는 증거다.[13] 이후 시즌 2에서 새로 출연한 슬리피의 경우 헨리처럼 억지 설정은 줄었지만 현실적인 구멍병사의 특성을 손진영보다 더욱 극대화시켰는데, 극복하려는 모습 또한 더욱 격렬하게 보여주어 아예 슬좀비라는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다.[14] 병역을 마친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삼지 않고 "지금은 그러려니", "내 현역시절과는 이렇게 달라졌군." 정도로 가볍게 넘기셨을 수도 있다.[15] 항시 물부족에 시달리며 컵라면이나 즉석식품으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나 그나마 제대로 차려진 밥도 먹다 말고, 씻다 말고, 숙면을 취하지도 못하고 긴급출항으로 갈려나가 당장 죽을 자리가 될지도 모르는 NLL에 접근하는 장면에 편히 먹고 씻지도 잠을 잘 수도 없는 모습을 근심없이 볼 어머니들은 없을 것이다.[16] 그나마 카레는 강황이 많이 들어간 한국식 카레의 스파이스가 시큼한 맛을 좀 억눌러주기에 자장보다는 먹을만 하다. 어디까지나 먹을만 하다는 거지 맛있다는 것은 아니다.[17]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런 정성을 들일 계기를 가질 일이 드물다. 한번 그렇게 정성을 들여 모두가 감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내 보여도 군대라는 조직 특성상 그 노력이 '감사하다, 잘 했다'는 인식은 없고 '당연하다'는 배은망덕스러운 심보만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잘 해주면 간부들이 감사하기는커녕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라고 요구당할 가능성이 높다. 사단장이 온다거나 해서 특별휴가를 노리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조리병들이 음식을 맛있게 할 노력을 들이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다.[18] 그마저도 3분짜장은 특유의 통조림 신내가 없어서 군대짜장보단 훨씬 먹을만하다.[19] 물론 이런 나쁜 기억들을 전역과 동시에 기억에서 지워 버려서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애초에 고문관으로 선임들에게 한참 갈굼받는 군생활을 하는 경우라도 말년쯤에는 그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구조이기 때문.[20] 사진의 장면 당시 해당 부대에 복무했던 전역자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실제로 FM대로 하는 것으로 유명한 간부라고 해서 주작일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물론 그건 해당 부대 안에서나 그런 거고, 군 전체적으로 보면 저녁 점호 때 저렇게까지 FM대로 하는 간부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21] 그런데 사실 드물긴 하지만 중대에 꼭 한두 명씩은 FM 간부가 있긴 하다. 특히 짬 좀 된 사람이 주말 당직이라도 서는 날에는 끔찍하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잔소리를 좀 심하게 하고 말지 저런 식으로 얼차려를 주지는 않는다.[22] 실제로 6.25 전쟁에서도 평소에 망나니처럼 굴던 양아치 간부들의 상당수가 아군의 손에 먼저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23] 이 부분에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점호시간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수면을 취하기 바로 직전의 순간이다. 이 때 저런 군기훈련을 준다면 곧바로 잠들기는 굉장히 힘들다. 한여름이면 땀 때문에 잠들기 힘들고, 한겨울이라도 숨이 진정이 되어야 잠들 수 있다. 그래서 저녁 점호 때는 가급적 군기훈련을 주지 않는 것이다.[24] 참고로 군대는 저러고 다 자는 게 아니라 불침번, 경계근무도 선다. 가뜩이나 일거리 넘쳐나는 군인에게 시도때도 없이 군기훈련을 주면 어떻게 되는지는 비교대상인 푸른거탑 문서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25] 아무래도 행정보급관의 업무도 잘 알고 있다 보니, 소대장들도 행정보급관이 당직을 피하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어진다.[26] 당장에 이기자 부대 수색대대 편 방영분에서도 씨스타가 위문공연을 왔을 때 한 병사가 당직 근무 때문에 행정반에서 멀리 지켜만 봐야 했던 모습을 김태우가 보면서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그 때문인지 그 병사는 아주 잠깐 동안 씨스타와 포옹할 기회를 얻었지만 일반적으로 일어날 일은 아니다.[27] 또 다른 비슷한 사례로 데즈카 오사무작가 3원칙이 있다. 작가 3원칙에서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원칙은 '민족이나 국민, 그리고 대중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28] 초급 간부는 최전방에 있을 경우 하루에 2교대, 1년에 1주일 휴가를 받는데 상당히 중노동이다.[29] 전시가 아니므로 간부의 진급은 간부가 담당하고 있는 부대에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거나, 정치를 잘하거나, 일을 많이 하거나, 사생활에 문제가 없거나 등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리게 된다. 그런데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은 월급 받는 간부가 진급하려고 다른 사람들 일을 뺏어와서 자신이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휘하는, 굳이 그 일을 할 필요가 없는 징병되어 끌려온 병사들에게 지시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느슨한 징병 검사 때문에, 대한민국에 사는 어지간한 20대 초반의 미성숙한 남자들은 다 끌어와서 집에도 못 가게 가두고 억지로 노동을 시키면서 상하관계 복종을 강요하는 군부대에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통계적으로 볼 때 일어날 문제는 일어나고 일어났던 문제는 정확히 밝혀져서 제대로 된 처리로 이어져야 된다. 하지만 간부의 진급 때문에 간부 입장에선 그냥 묻어버리는 게 최선이므로 묻어버리기 일쑤다.[30] 단, 멤버들 생활관에만 한정. 나머지 생활관은 신막사에 개인 침대가 있었다.[31] 이 경우는 자대는 신막사, 정예수색양성훈련 과정의 교육대 막사는 구막사를 쓰고 있었다.[32] 구막사 생활 후 리모델링으로 신막사로 이전했다.[33] 그나마 시즌2 멤버 입소식에서 (구)제1야전군사령부 산하 (구)제102보충대대(현재 국방개편으로 폐지)에서 잠깐 나무 관물대가 나오긴 했는데, 이것도 사실 재질만 나무로 만들었을 뿐이지 최신형 나무 관물대다.[34] 특히 여긴 생활관에 에어컨까지 있다.[35] 전차는 대다수가 K-1이 배치된 전방 부대가 아닌 K-2가 초도 배치되기 전인 가장 최신 라인업인 K-1A2가 배치된 수기사, 자주포는 K55가 아닌 K-9이 배치된 제5포병여단, 장갑차는 K200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양이 배치된 K-21이 초도 배치된 (구)제20기계화보병사단. 게다가 이 세 부대는 막사 시설까지 죄다 최신식이다.[36] 대표적으로 2기 공병편인 쌍용공병여단 강철대대 편은 1기의 태극공병여단 청룡대대 편에 비해서 간편조립교 - 장간조립교 - 수동형(팔로 노를 직접 저어야 움직이는) 공격단정으로 상대적으로 구식 장비들을 다루긴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장비 한정이고, 생활관은 강철대대 편이 공간이 좀더 좁긴 해도 청룡대대 편에 비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 시설에 에어컨도 마찬가지로 갖췄다.[37] 다만 진짜사나이 출연진만 모아서 대낮에 다 보이는 곳에서 사격을 했는데 탄피가 사라졌다고 찾느라 고생하는 걸 보면 연출일 가능성이 높다.[38] 서경석은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 반발하여 자신은 철조망 제거 작업을 끝내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진 팀이 모든 철조망 해체를 하는 철조망 설치 대결 결과 서경석 팀이 패배하였다. 다른 멤버들이 건빵을 먹으며 노는 동안 서경석은 묵묵히 병사들과 철조망 제거를 수행하였고, 얼마 뒤 다음 촬영지로 옮겨가야 하는지 김수로를 비롯한 멤버들이 서경석을 불렀다. 하지만 뜬금없이 힘든 철조망 제거 작업을 하게 된 병사들에게 미안했던 서경석은 끝까지 남아 병사들과 철조망을 제거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결국 등쌀에 밀린 서경석은 작업을 그만두고 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떠난다. 해당 영상은 편집본으로 유튜브에 올려져있는데 댓글은 온통 제작진에 대한 비난과 서경석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하다. 영상 링크[39] 군대에서의 식사는 명령이기 때문에 좋든 싫든 간에 무조건 밥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짬밥이 맛없다고 결식하는 병장들도 따지고 보면 명령불복종이다. 군대에서의 군인은 국가의 병력자원으로 취급되므로 적절한 식사를 거부하여 체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자원손실에 해당한다. 그리고 실제로는 일을 할 때 에너지를 많이 쓰므로 안 먹을 수가 없다.[40] 방송에선 이런 걸 투혼으로 포장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군대에선 몸 함부로 하는 것도 중과실이다. 특히 김수로 같은 경우 프로그램 내에서는 투혼으로 미화되었지만, 실제로 일반 병사가 이런 일을 당하면 미친듯한 갈굼과 함께 곧바로 병원으로 보내버리거나 심하면 강제 전역 당할 수도 있다. 사실 병원에라도 보내주면 다행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다친 거라면서 병원에 안 보내고 대충 응급조치만 한 뒤 죽던 말던 방치하여 후유증에 시달려서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이건 병사 개인의 오기로 몸을 다치는 것은 부대의 전투력 하락으로 이어져서 다른 장병들의 부담이 몇 배로 커지기 때문이다.[41] 단순 일병이병이 자서 문제란게 아니라, 차량 선탑자가 잔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된다. 규정상 장성이라도 선탑석에서 절대로 자면 안 된다. 차량 사고가 나면 선탑자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42] 이 부분은 앞의 선임들이 손진영에게 짓궂게 해서 장난으로 복수한다는 형식으로 나왔었으나 이것도 하면 안 된다.[43] 정말 누가봐도 어이가 없는 게 눈앞에서 테러범의 장전된 총구 앞에서 난데없이 투항 자세를 하며 다가가 현란한 액션 무술로 제압하는데 제압하겠답시고 테러범이 손가락 까딱 하면 즉사할 상황에서 그것도 근거리에서 투항 자세를 취한다? 현실이었으면 장혁은 복부 전체가 가루로 되었을 것이다. 군인이 다가갈수록 겁을 먹는 게 범죄자들의 감정인데 그 두려움의 미친 상황에서 투항 자세로 다가간다면 본능적으로 '나보다 약하다. 지금이 기회다.'라는 충동적인 생각으로 사격할 게 분명하다. 즉, 시청자의 눈으로 보든 현역 군인의 눈으로 보든 장혁의 행위는 액션 무술 좀 배웠다고 객기 부리는 대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44] 물론 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시각도 있는데, 결국 최종 투입 결정은 의장대장 조○○ 소령이 했기 때문에 무작정 박건형과 케이윌만 까는 것은 심하다는 의견 또한 있다. 정말 케이윌이 위험 인물이라면 조익호 소령이 끝까지 반대했어야 했는데 마지막 기회를 주고 테스트를 본 뒤 X자 대형에서 케이윌을 빼내고 다른 의장병을 넣는 것으로 최종 대형을 짜고 케이윌에게 들어가자고 한 장본인도 결국은 조 소령이고, 인터뷰에서도 끝까지 도전하는 것. 그것이 의장대 정신이라고 했던 만큼 조소령도 책임은 있다라는 시선도 있지만, 진사 특유의 미화형 편집 및 상황 조작이 아니라는 보장도 없다.[45] 케이윌이 실제 현역 '김형수 이병'이 아닌,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케이윌의 어깃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될 수 있다. 케이윌은 페스티발 출전 편 초반에 군악대로 들어갔으며 의장대보다는 군악대가 좋다고 어필도 했지만, 의장대장 조○○ 소령이 일방적으로 차출하여 의장대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 후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중요한 행사에서는 빠지게 되었으니, 군악대도 의장대도 못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의장대를 못하고 군기단에 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군기단에서 연습을 안했기 때문에 군기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한다. 즉, 쎄빠지게 고생하고 나서 그냥 구경이나 하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케이윌의 어깃장은 '군인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방송 분량을 챙기려는 노력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46] 이는 조리반 선임들과 소통 부재로 식용유 부은 솥이 아닌 엉뚱한 솥에 소시지 야채볶음을 볶았다.[47] 사실 이건 같은 소대원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실제 야간비상훈련 상황이 걸리면 최소 1~2명 정도는 자는 인원을 깨워줘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수행해준 인원이 없다시피 했다.[48] 임원희가 샘킴이 야간근무(야간비상훈련) 당시 잠자고 안 나온 것만큼 군대에서 대형사고라고 언급했다.[49] 다행히 함께 입대한 김영희의 도움으로 고칠 수 있었다.[50] 사실 이것 말고도 여군특집 4기 자체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연속이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51] 그래도 마냥 막장짓만 한 것은 아니었고, 촬영 후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미 어지간한 시청자들 상당수가 떨어져나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52] 모 부대 중사는 4층이 넘는 건물 유리창이 더럽다고 하루종일 줄 달고 내려가서 건물 외벽 유리창 청소를 했다고... 정작 방송 때는 못 나온 건 덤이다.[53] 물론 과장 좀 보탠 표현이지만, 대통령이 만약 자신이 속한 부대에서 자고 간다고 생각해 보라. 사단장이 방문하는 것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그것도 지상파 방송으로 몇십 분이 나갈 것 같으면 부수적 시간은 상상을 초월하며 사단장이 직접(!!) 점검할 정도로 빡빡하게 준비해야 한다.[54] 치약이 위생면에서 효과적이어서가 아니라 바닥 전용 청소 약품이 아예 보급되지 않고, 짬이 차면 다들 사제 치약을 쓰기 때문에 보급 치약은 남아돌기 때문. 애초에 사람 치아 닦는 치약으로 바닥을 청소한다는 게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게 군대에서는 당연시된다. 대한민국 정도의 경제 규모, 그에 걸맞은 예산 운용, 또 상당 부분을 국방비에 투자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 생필품도 지원 안된다는 게 굉장히 어이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군대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막장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55] 당연히 바닥 미싱에 쓰는 치약과 마찬가지로 검은 칠을 할 수 있는 페인트가 보급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일 뿐, 구두약은 신발을 닦을 때 쓰는거지 벽을 칠하라고 있는 물건이 아니다.[56] 대전에 위치한 국군의무학교 여군편을 위해 당시 대전과 충청남도 방위를 전담하는 32사단의 의무대 인원까지 상당수 차출하고 의무대용 차량까지 상당수 동원하였다.[57] 심지어 어떤 부대의 한 병사는 얼마나 화가 났으면 진짜 사나이 촬영이 모두 끝난 직후 출연자와 제작진들에게 1년에 한 번만 받으면 되는 훈련을 당신들 때문에 두 번, 세 번 받았다며 엄청나게 욕을 했다고 한다.[58] 해당 여장교는 오히려 착하고 화를 거의 안 내는 소위 천사 장교였다고 한다.[59] 다만 이 회 전 남자 간부들이 비슷하게 했어도 크게 말 나오지 않았던 것을 보면, 해당 장교의 잘못은 전혀 아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고음이 지속적으로 시청자의 귀를 불편하게 했던 것이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방송국 측이 절대로 잘한 것도 아니다.[60] 박명수가 고생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61] "어떤 프로그램에 낙찰되더라도 출연해 하루 동안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다."[62] 실제로 무한도전팀은 "박명수의 군생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란 걸 확인하자 진짜 사나이팀이 아닌 무한도전에서 군생활을 시켰다.[63] 1절에서 '황국의 사방을 수호하리라'라는 가사가, 2절에서 '황국의 영광 빛내어 보세'라는 가사가 등장한다.[64] 실제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로 표현되는 무한도전도 무대본으로 진행했던 좀비 특집은 쫄딱 망해서 김태호PD가 경위서를 쓰기도 했고(관련글), 런닝맨의 경우 김종국의 파워로 마지막 미션이 한 방에 끝나버린 절대딱지레이스 에피소드가 그런 최악의 상황 중 하나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예능은 "리얼"을 표방하지만, (대사 등은 제외하고)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인 "상황 전개"와 관련된 대본은 기본적으로 준비해두고 그에 따라 진행한다.[65] 분대장이라든가 수색대편 김형근 이병과 같은[66] "박형식을 출연 일수만큼 군 복무기간 줄여주자."라든가, "류수영과 같은 출연하는 예비역들의 예비군을 면제해주자" 라든가, "서경석은 육사 수석 입학이라 군복무 했으면 지금쯤 원스타 됐을 거다."라든가… 육사 50기인 서경석의 동기들은 2016년 기준 슬슬 대령을 달아가는 기수다. 1972년생인 서경석이 2016년 현재 44세인데 준장 되는 나이가 보통 50대 초반 정도이다. 낮은 확률로 40대 후반에 준장을 다는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그건 정말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만 그 정도 나이대에 다는거고 보통은 육사 50기는 아직 준장 달 기수는 아니다. 2016년 기준에도 이런데 저 말이 한창 나오던 2014년에 육사 50기가 준장 단다는 건 정말 택도 없는 소리다. 그리고 수석 입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수석 졸업이며, 수석 졸업을 한다고 해도 졸업 성적 순서가 진급에 반드시 들어맞는다는 보장은 없다.[67] 물론,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메뉴(레시피) 개발 등을 위한 요리대회 등이 비정기적으로 있긴 하지만 위문열차처럼 군생활 2년 가까이 하면서 한번 겪을까말까 하다.[68]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 수많은 민간인 사찰, 범죄와 대량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악명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