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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7:17:37

레밀리아는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1. 개요2. 등장인물
2.1. 주역
2.1.1. 동행자
2.2. 신계2.3. 해군2.4. 명련사2.5. 데스클록
2.5.1. 번외편
2.6. 홍마관2.7. 용사 파티2.8. 마의 나라2.9. 바다의 나라2.10. 얼음의 나라2.11. 불의 나라2.12. 바람의 나라2.13. 땅의 나라2.14. 숲의 나라
3. 스토리
3.1. 튜토리얼3.2. 바다의 나라
3.2.1. 요코스카 섬3.2.2. 구레 섬3.2.3. 사세보 섬3.2.4. 마이즈루 섬3.2.5. 요코스카 섬 2
3.3. 얼음의 나라3.4. 불의 나라3.5. 바람의 나라3.6. 마의 나라3.7. 땅의 나라3.8. 숲의 나라3.9. 에필로그

1. 개요

노다의 레밀리아 여행 시리즈
레밀리아는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레밀리아는 신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レミリアは世界を旅するようです

링크

노다가 집필한 초장편 AA작품. 앵커. 타입문넷에서 전편 번역되었다.[1]

흡혈귀 레밀리아 스칼렛이 전설의 땅 레무리아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이야기로, 해당 스레주의 최고 인기작이자 이 스레주의 존재가 국내에도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명작이다.

다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세계지만 다이스로 정한 레밀리아의 초기 스탯 때문에 '바보인데 말빨은 끝내주는' 캐릭터가 돼버려서[2], 그리고 다이스갓의 가호와 정신나간 앵커들에 결정적으로 작가의 미친 듯한 필력 덕분에 주인공 일행과 그 주변은 항상 카오스하다. 덕분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크 판타지(씇)이나 시리어스(웃음) 취급. 다만 레밀리아가 있는 곳 외에는 착실한 다크 판타지가 진행되고 있다. 역자 왈, 어드벤처 타임.[3]

주인공이 레밀리아가 된 이유는, 첫작인 《레밀리아는 마스터를 되돌아보는 것 같습니다》를 연중으로 끝내버린 게 미련으로 남아서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레밀리아를 다시 주인공으로 등판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캐릭터성이 역변했지

후속작으로 레밀리아는 신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가 있다.

2. 등장인물

2.1. 주역

2.1.1. 동행자

2.2. 신계

작품 속의 세계와 연동되는 듯 하면서도 연동되지 않는 세계로, 사실상 신이나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 거주하는 세계다. 하지만 본인이 하계(?)로 넘어가게 되면 모종의 필터가 작용해서 능력치가 그 세계 수준에 맞게 다운된 상태로 가게 되는지라 마음대로 간섭할 수는 없다고 한다.

2.3. 해군

바다의 나라, 사세보 섬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치안 집단. 기본적으로는 원피스의 해군 체제를 따온 건지, 사실상 세계 경찰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명련사와는 사상적으로 안 맞고, 운송 사업적으로도 라이벌 관계라서 대립 중[13]. 다만, 어디까지나 라이벌 관계일 뿐이지 딱히 명련사가 범죄 집단인 건 아니라서 직접적은 터치는 안 하고 있다.

2.4. 명련사

바다의 나라, 구레 섬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집단. 원본과 마찬가지로 히지리 뱌쿠렌을 중심으로 한 절의 세력이다.
소속 인물들 대부분이 인권주의자적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해군과는 죄인들에 대한 처우 등을 놓고 대립 중이다. 특히 작중에서는 각국으로 가는 배편을 이들과 해군이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상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2.5. 데스클록

7개국 회의에서 지명한 절대 얽혀서는 안 되는 12인
처음 언급된 것은 프롤로그가 끝나고 바다의 나라로 향하던 배 위에서였는데, 거기서 이케다가 하는 말에 의하면 패닉을 일으키지 않을 목적으로 일반인들한테는 그런 게 있고 얼마나 위험한지만 가르쳐줘서, 보통 사람들은 데스클록 각각의 이름이나 얼굴은 모른다고 한다. 그나마 유명한 것은 3위인 코메이지 사토리와 11위인 란스 정도라는 듯.

이후 약속된 전개로 진짜 데스클록들과 하나 둘씩 만나게 되는데 그 악명에 걸맞게 하나 하나가 죄다 최종보스급의 폭탄들이다. 덧붙여 순위는 강함이 아니라 위험도 순위다. 그러나 쿠루미 말로는 5위이상부터는 순위에 걸맞은 강함도 보유했다고 한다. 물론 그것이 5위보다 낮은 순위 애들은 모두 5위 이상보다 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5위 밑의 데스클록 중에는 약하지만 위험도 때문에 배정된 애들도 있다면 5위 밑은 예외없이 강자이기도 하다는 의미다. 덧붙여 데스클록의 시조도 있는데 신키다.

2.5.1. 번외편

데스클록 정식 맴버는 아니지만 그와 같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데스클록과 같게 취급한다. 실제 데스클록도 같은 맴버로 취급해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사실상 폭주만하는 정식과 달리 아슬아슬하게 폭주 하지 않을 때도 있어서 작중 왈 아슬아슬하게 교섭도 가능할 때도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듯 하다고 한다.

2.6. 홍마관

레무리아에 도달하기 위한 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자들이 속한 세력. 통상적으로는 만날 일 자체가 없으며, 일정 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국가의 해당하는 장소로 도달할 시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시험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능력치가 대놓고 사기캐 수준이라 정면대결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다행히 시험은 그들이 주는 시련을 클리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들과 싸울 필요는 없어서 클리어는 가능하며, 성공자에게는 레무리아로 향하는 열쇠를 준다. 원래는 레밀리아 역시 이곳의 멤버였지만, 베아트리체가 빼내어서 도전자 입장이 된다.

시험 장소는 각국에 1개씩 존재하기에 모든 열쇠를 모으기 위해서는 숲의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돌아야 한다.

2.7. 용사 파티

레밀리아 전에 레무리아 대륙에 도달하려 시도하였던 파티.
홍마관 세력의 시험을 모두 클리어하고 레무리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거기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였는지[스포일러] 각국에 뿔뿔이 흩어진 상태로 출연하게 되었다. 심지어 몇몇은 기억마저 날아간 모양.
체력 : 05 / 마력 : 15 / 완력 : 93(드래곤 상대로도 힘싸움에 이긴다) / 민첩성 : 78(야생동물과 큰 차이 없는 레벨)/ 지능 : 11(10을 들으면 1을 잊는다) / 화술 : 14(커뮤 장애) / 재주 : 11(못써먹음) / 매력 : 41 / 운 : 28
노다 曰 "에, 스페랑카?"

지능, 화술, 재주가 모조리 바닥을 찍은 건 그렇다고 쳐도, 저체력인데 완력은 93인 괴랄한 스펙 탓에 가벼운 실수로 주위 물건들을 깨부수고는 자기도 각혈할 정도의 데미지를 먹는 컨셉이 확정되었다.
ex) 이봐, 소리 지르지 말아줘. 나 고막에서 피가 흐르고 있어.
주인공 세력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간혹 용사 파티 관련으로 회상되는 편. 마의 나라에서 시련을 받기 위한 장소를 탐지해야 할 때, 키리토와 함께 운으로 찾아냈다(...)

2.8. 마의 나라


2.9. 바다의 나라

별명은 '물의 제도'로, '요코스카', '사세보', '구레', '마이즈루'라는 4개의 큰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여왕이 다스리고 있다. 각 지역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2.10. 얼음의 나라

2.11. 불의 나라

작중 나오는 도적단 중 하나인 레드 프린스의 수장. 더운 사막임에도, 딸기를 재배한다(...)
그 방법은, 피라미드처럼 생긴 하우스를 이용하는 것. 낮에는 피라미드 뚜껑을 덮었다가 밤에 열어서 온도를 조절하는 듯.
참고로, 저 피라미드 뚜껑을 닫는 역할은 다름아닌 슈우(...) 심지어 사우더 이녀석은 슈우가 꼭대기에 뚜껑을 올려 놓으려는 순간 창을 던져서 방해할 생각만 한다(...)
작 중 나오는 능력은 딸기맛으로, 어떤 피해건 적당하게 대미지를 받는다.전 노예 여성들이 만든 그룹으로, 97명의 그룹원 모두가 해군 대장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본부는 불의 지역 화산 지대를 지나야 있는 대평원.
작중 나온 중요 인물로는
카나메 마도카, 호로, 카구라자카 아스나(신입), 호시가미 제나, 이부키 스이카, 타카마치 나노하(리더), 미네 후지코, 엘레오노레 폰 비텐부르그, 아이다 마나, 히시카와 릿카, 카자미 유카(문지기)이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어온 데스클록 제 5위에게 하룻밤 만에 거의 전멸 당하나, 남은 에이전트들 약 13명이 300 분신 중 200을 쓸어버렸고(...) 결국 데스클록이 도망가는 것으로 마무리.
이후 레밀리아촌에 흡수됨.신죠 나오에가 세운 단체로, 호랑이를 키운다. 끝.(...)
모든 놈들이 다 바보에다가 약하고[17], 돈도 일원도 적고. 하는 일은 호랑이를 이용해 협박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뽑아내는 것.
시스터 카밀라가 여기에 들어갔는데, 그 때문에 개고생을 하게 된다(...)

2.12. 바람의 나라

2.13. 땅의 나라

2.14. 숲의 나라

여행의 종착지인 레무리아로 가는 문이 있는 나라이다. 다만 섬 전체가 지나치게 오버파워(...)

과거에는 모험가의 희망이라고 불리던 사이타마를 중심으로 나름 개척을 하였지만, 사이타마가 죽은 뒤[스포] 버려지게 된 거점들이 존재한다.

3. 스토리

3.1. 튜토리얼

신계에 있던 베아트리체에게 말을 걸며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아래 세계로 내려보낼 흡혈귀, 레밀리아의 스텟을 주사위로 정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뽑힌 수치는 다음과 같았다.

체력 10 / 마력 15 /완력 50(평균) /민첩성 13(느림보) / 지능 14(10을 들으면 1을 잊는다) / 화술 80(친구 100명) / 재주 31(평균)

그리고 그녀는 할 일을 다했다는 듯 다음에 만나자며 가버리지만, 남아있던 진리가 그녀를 어설프다며 디스하고는 대신 스킬 가챠를 돌려준다. 그리고 거기서 편식가(좋고 싫은 게 많다)를 뽑게 된다. 이걸 본 큐베가 "그냥 어린애 아냐?"라고 태클을 거는 건 덤. 그 뒤 그들은 하계로 레밀리아를 보내면서 레무리아를 찾으라는 목적을 무의식에 각인시킨다.

이후 시점은 하계로 옮겨지고, 천막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노예 상인 록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런데 변함없이 따분한 날이라며 투덜대는 그에게 커스 메이커가 다가와 오늘 붙잡은 녀석들 중 한 명이 흡혈귀였다는 것을 알린다. 이 세계에 있어 흡혈귀의 가치는 엄청나기에 이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두 명. 이 믿기지 않는 행운에 록은 그녀를 다른 노예들과 따로 둘 것을 명하는 한편 이게 꿈이 아닌지 확인하라며 커스 메이커에게 자신의 뺨을 때려보라고 지시하고. 커스 메이커는 그 명령에 충실히 따라 그의 뺨을 전력으로 후려갈긴다.

그리고 그 소리에 본 이야기의 주인공인 레밀리아가 노예들이 모여있는 천막 안에서 눈을 뜬다. 거기서 감시인인 마조리나한테서 "짐승용 구덩이 함정에 빠진 바보"라는 소리를 듣지만, 레밀리아는 태연한 얼굴로 "잠시 지하를 탐색했을 뿐."이라고 받아치고 레무리아에 대해 아냐고 물어본다. 마조리나는 그녀의 질문에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환상의 도시'라고 알려주지만, "어차피 알아봤자 너는 하급 노예로 팔릴 거다."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나 레밀리아는 그 말을 듣는 체 마는 체 하고는 좁아터진 방이라면서 호화로운 개인실에다가 저녁 식사까지 요구한다. 이에 마조리나는 기막혀하면서 돌아간다. 그렇게 남겨진 레밀리아는 다인실 밖에 없는 호텔이냐며 투덜거린 뒤, 방에 있는 경비들과 대화를 나눠 사탕을 받는다. 그런데 거기서 특유의 화술이 발동하기라도 한 건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있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경비들을 구슬리는 데 성공해버린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노예상 밑에서 일하면 여자랑 그렇고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지금껏 여자 한 명 안아본 적 없다면서 투덜거리는 둘을 '여노예 전부 도망쳐버리게 하면, 『고마워요 → 멋져 → 안아줘』가 될 거'라며 낚았다. 이에 흘깃한 경비 2명은 그 날로 모든 노예들을 풀어줘버리고, 그 틈을 타 레밀리아 역시 도망친다.[19]

이 소식을 들은 커스 메이커는 손수 2명의 경비를 조져버리기 위해 움직이고, 마조리나 역시 상급 노예인 란델과 모르지아나를 불러 그들을 쫓게 한다. 뒤이어 나타난 록은 란델에게는 다른 노예들을, 모르지아나에게는 레밀리아를 쫓으라고 명령내리며 특히 레밀리아는 산 채로 잡아오라고 주의까지 준다. 그 뒤 마조리나는 록의 앞에서 경비들에게 책임 전가를 하지만, 록은 그 말에 대답하는 대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재밌어질 모양이군'이라 한다.

그 시각, 레밀리아는 숲속을 달리다가 지쳐서 멈춰섰는데, 지능 14라서 기억력도 금붕어 수준이 된 건지 어제까지 자신이 뭘 하고 있었는지조차 기억 못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는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 모르지아나[20]를 보고 '멧돼지인가?'라는 감상을 뱉은 뒤, 근처에 있는 풀을 뽑아먹으려다 란델과 조우한다. 그러나 란델은 자신의 일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지, 그녀를 잡기는커녕 그녀가 먹으려던 풀이 독초라는 것을 알려주고는, 저쪽에 맛있는 풀이 있다고 유도하여 도망치게 해준다.

그런 그녀를 두고 베아트리체는 '그래봤자, 이대로라면 어떻게 발버둥쳐도 모르지아나한테 잡힌 뒤, 약에 절어져서 평생 노예로 살게 된다.'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레밀리아가 소유 중인 『운명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이면 그것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 뒤, 동료로 삼을 자들의 가챠를 굴려 거기서 키노와 쟈기를 뽑아낸다.[21]
이후 뽑힌 가챠에 따라 모토라드인 쟈기를 타고(...)[22] 숲을 나아가던 키노는 레밀리아와 조우한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들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며 레스토랑이 있는 곳을 알려달라는 레밀리아를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며, 여기가 어딘지는 아냐고 묻는다. 이에 레밀리아는 '귀신의 집!'이라고 답한다. 이를 본 쟈기는 부르르릉 소리를 내며 평범한 모토라드 흉내를 내려고 들지만, 키노는 그런 그를 붙잡아서 되돌리고는 레밀리아(라기보다는 사실 독자들)에게 이곳이 마의 나라에 위치한 어둠의 숲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올 일 없는 곳이며, 이곳에 있는 자들은 노예상이나 수배자들 정도라는 것까지 알려주지만, 레밀리아는 그냥 위험하다는 정도만 알아듣고 빨리 탈출해야겠다며 키노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이후 그녀와 대화를 나눈 끝에 키노와 쟈기는 그녀가 도망친 노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쟈기는 귀찮을 일은 사양이라면서 두고 가려고 하지만, 그런 그를 키노는 목걸이고 낙인도 없는 걸로 보아 붙잡히자마자 도망친 걸 테고, 그렇다면 세이프라고 하면서 설득한다. 그렇게 둘은 레밀리아를 줍게 된다.

그리고 잠시 노예상 사이드가 비춰지는데, 커스 메이커가 란델이 아예 노예들을 이끌고 도주 중이라는 것과, 모르지아나가 레밀리아를 놓쳤다는 소식을 듣고 빡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행히 란델은 목걸이에 걸린 추적 마법 때문에 위치를 알 수 있어서 커스 메이커가 직접 나가지만, 레밀리아는 그게 불가능한지라 모르지아나한테 다시금 추적을 명한다.

그동안 키노는 레밀리아가 불을 피우라고 했더니 장작 앞에서 '불아, 일어나!'라고 주문을 외우고 앉았고, 물을 떠오라고 했더니 '물은 쓸모없는 녀석이야. 파트너로 역부족인 걸'하는 소리를 내뱉는 걸 보고, 생각했던 것 이상의 폐품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걱정하여 서바이벌 기술을 본격적으로 전수해주기로 마음 먹고 사냥을 가르쳐준다. 레밀리아는 사격을 배우고 싶어 했지만, 그녀한테 총을 쥐어줬다가는 오발 사고를 낼 것 같다[23]면서 키노는 대신 함정 기술을 전수해준다.
이후에는 쟈기가 차려준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편식 관련으로 레밀리아와 키노가 짝짜꿍이 맞는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다가 그녀가 레무리아를 찾고 있다는 것과, 흡혈귀라는 사실을 깨닫고 키노와 쟈기는 굳어버린다. 처음에는 머리 이상한 녀석 취급하며 믿지 않으려고 하는 둘이었지만, 모르지아나가 때마침 쫓아와서 '그 흡혈귀 넘기세요!'라고 소리치는 걸 보고 진짜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 그들은 모르지아나를 격퇴한 뒤, 도망치다 자고 있는 레밀리아를 두고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마음 먹는다.
이후 간신히 쟈기가 레밀리아한테 '쫓기는 흡혈귀 노예'라는 입장을 이해시키는 데 성공하고, 둘은 그녀한테 외국으로 도망치는 것을 권유한다. 둘은 자신만의 목적이 있기에 레무리아까지 따라가줄 수는 없다면서, 외국으로 나갈 때까지 훈련을 시켜준다. 그러면서 함정 간파를 추가로 가르쳐주는데, 첫 시도 다이스에서 크리가 뜬 덕에 함정 간파가 직감으로 진화한다.

한편, 노예상 측에서는 란델을 죽이고 돌아온 커스 메이커를 록이 갈구는 중이었다. 이에 커스 메이커는 죽인 게 아니라, 궁지에 몰리니까 자기 스스로 자살한 거라고 항변하지만, 록은 그걸 어떻게든 살려서 돌아오는 게 니 일이라며 한층 더 갈구고, 한 번 더 기회를 줄 테니까 흡혈귀를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이에 커스 메이커와 모르지아나가 다시금 추격을 개시한다.[24]
그 시각, 레밀리아 측은 숲을 돌아다니면서 욕지거리를 내뱉고 있던 모험자와 조우한다. 그에게서 '모험자 대환영'이라는 소문에 낚여서 가봤더니만 여행자를 푸대접하는 마을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행은 그곳으로 가보기로 마음 먹는다. 그런데 가보자 모험자의 말과는 다르게 마을 사람들이 정말로 대환영을 해주며 저마다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권유하는 걸 보게 된다. 일행은 그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촌장인 야가미 소이치로의 집에 묵기로 하면서 시골 마을인데도 호화로운 저택의 모습을 보고 감탄한다. 그런데 이후 숙소를 정하고 탐험을 나가자 소개 자리에서 시큰둥한 얼굴로 있던 할아버지한테 "빨리 이 마을에서 빠져나가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말을 듣고 수상함을 감지한 일행은 또다른 마을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이 마을에는 여성이 안 보인다.'고 묻는다. 이에 마을 사람은 마을 여자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렇다면서 지나가는 여성을 불러 인사를 시키는데, 레밀리아는 그녀가 겁에 질려 있다는 것과 실내인 데도 장갑을 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허나, 직감 덕에 간파는 성공했어도 저지능으로 인해 추리력은 없는지라 '결병증인 여자가 남편한테 그걸 숨기려고 겁에 질려 있는 것'이라는 엉터리 추리를 내놓는다.

이를 신계에서 베아트리체가 비웃으면서 독자들에게 어차피 추리하는 건 레밀리아가 아니라 너희들이니 안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을에 들른 이상 레밀리아의 운명은 키노, 쟈기와 마을 사람들의 싸움에 휘말려서 목이 잘려죽는 것이었지만, 스킬 덕에 3가지 선택지가 생겼다며 '바람의 나라', '땅의 나라', '바다의 나라' 중에서 갈 곳을 고르라고 한다. '불의 나라', '얼음의 나라', '숲의 나라'는 지금 스펙으로 가면 100% 죽으니까 안 된다고. 그러면서 레밀리아가 흡혈귀이기는 해도 흐르는 물도 평범히 건널 수 있고, 햇빛 받아도 멀쩡하고, 마늘도 잘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추가로 알려준다.
여기서 스레민들이 투표 + 작가 다이스로 바다의 나라가 다음 목적지로 정해진다.[25]

한편, 키노와 쟈기는 레밀리아와는 달리 대략의 사정을 추론해내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도 비슷한 수준의 트러블에 휘말릴 테니 여기서 경험을 시켜보는 게 낫다면서 상황을 방관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날 저녁으로 나온 진수성찬을 보고 둘은 굳은 얼굴을 하고, 촌장인 야가미의 권유에도 '나중에 먹겠다'면서 식사를 넘긴다. 다행히 음식을 먹은 레밀리아가 그날 밤에도 멀쩡한 걸로 봐서 기우였던 모양이지만, 직후 직감으로 크리를 띄운 레밀리아가 집 밖에서 안쪽을 감시 중인 마을 사람들과 '츠쿠요미'의 모습을 발견한다.
마을 사람들은 둘째 치더라도 츠쿠요미를 본 키노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해 보인다.'면서 창문 닫고 모르는 척 하라고 하지만, 말하기가 무섭게 레밀리아가 밖으로 나가 츠쿠요미[26]와 대화를 나누고 산책까지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반쯤 포기한 채 '잘 갔다와.'라고 배웅해준다.
츠쿠요미와 함께 나간 레밀리아는 그녀 역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마을에 찾아온 여행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친구로 여기며 사탕(고릴라 맛 : 털까지 있다.)을 건네준다. 이에 츠쿠요미는 손거울로 답례로 주면서 '이 근방에는 희대의 살인귀가 있지만 그 거울을 보여주면 한 번은 넘어가준다.'고 말하면서, 촌장의 집에서 자신을 겨누고 있는 쟈기에게 경고를 날린다. 그 모습을 보며 키노는 그녀가 자신들보다 강하다는 걸 인정한다. 참고로 이때 레밀리아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냥 츠쿠요미가 자체적으로 그 날 안에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몰살시켰을 거라는 듯.

다음 날, 레밀리아에게 흥미를 느낀 츠쿠요미가 옆에서 구경하는 가운데 키노는 레밀리아의 훈련을 계속한다. 이번에는 투석을 가르쳐주는데 만약 주사위가 100이 나온다면 츠쿠요미한테 맞는다는 시스템 설명이 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2트에서 목표물인 판을 맞추는 데 성공하는 레밀리아. 그걸 본 츠쿠요미는 자신도 한 번 해보겠다면서 무언가를 던지는데 그걸 맞은 판이 폭발했다. 당연히 이걸 본 쟈기는 기겁을 하지만, 레밀리아는 '츠쿠요미는 던지는 게 서투르네. 내가 가르쳐줘야겠어!'라며 도야가오까지 짓는다. 이를 본 키노와 쟈기는 다시금 츠쿠요미의 위험성과 레밀리아의 바보같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후 촌장이 다가와 정체불명의 폭발이 있었지만 안심하라면서 점심으로 스튜와 함께 빵을 내놓는데, 레밀리아는 그걸 먹으려다 말고 별안간 지금껏 모은 정보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시스템을 맡고 있는 노다 역시 이상의 정보를 바탕으로 추리할 것을 독자들에게 요구하고, 이에 따라 독자들이 추리한 내용을 레밀리아가 읊기 시작하며 촌장을 추궁한다. 먼저 빵이 없다면서 빵을 어디서 구해온 거냐는 질문에 소이치로가 레밀리아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었다고 답하자, 빵을 싫어하면서 빵을 굽는 법은 아는 거냐고 몰아붙인다. 이 날카로운 모습에 키노가 정색하며 '이 레밀리아는 가짜다.'라고 하며 총까지 치켜든 건 덤. 이후 '빵을 싫어한다는 정보는 우리한테 빵을 먹이기 위한 가짜 정보가 아니었냐?'며 캐묻는 레밀리아. 한 술 더 떠서 이 빵에 무엇을 넣었냐면서 먼저 빵을 먹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그 와중에 저지능 때문에 '밥파 VS 빵파 논란'으로 빠질 뻔 했지만 어떻게든 되돌리고 추리를 계속하며 무언가를 방에 넣었다는 걸 전제로 까는 레밀리아. 키노 역시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며 수면제나 마취제일 거라는 추리를 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무력화된 우리를 노예상에게 팔아넘길 셈이지 않냐?'면서 '록'이라는 이름까지 거론하고, 이에 야가미 소이치로는 기겁한다.
이어서 마을 안에 있는 호화 저택들은 노예를 팔아치운 돈으로 받은 것이고, 여성들이 장갑을 끼고 있는 건 손에 박힌 노예 각인을 감추기 위한 것, 마을 안쪽을 감시 중이었던 것은 우리들이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니냐는 추리를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록은 언제 오냐고 묻는다.

촌장은 결국 그 추리가 맞음을 인정하고, 츠쿠요미가 들어오자마자 알렸는데도 연락이 없었다는 말을 하며 아무래도 그쪽에 무언가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그걸 들켰다고 해서 너네들을 멀쩡히 돌려보낼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근처에 배치시켜 놓았던 마을 주민들을 부르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런 그를 레밀리아의 말에 따라 키노와 쟈기가 제압하며 사건은 해결. 레밀리아의 지능이 1 상승한다.
그 모습을 밖에서 보고 있던 츠쿠요미는 '키우면 맛있는 과일이 될 것 같다며 입맛을 다시지만, 이미 스승은 있는 것 같으니 어른답게 물러나준다.'면서 자신이 학살한 마을 주민들을 배경으로 퇴장한다. 그 와중에 '츠쿠요미 히소카'라는 이름값이라도 하려는 듯, 키워서 맛있어졌을 때 수확(살해)해야 한다고 하는 건 덤. 다만, 전날 받은 사탕은 맛 없다면서 두고 갔다.

이후 레밀리아 일행은 밖에 있는 시체들을 발견한 마을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다만, 그 전에 잡은 소이치로를 묶어놓으려고 하는데[28] 그 앞에 앞서 경고를 해주었던 폼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그들을 발견한 할아버지는 그 괴물(츠쿠요미)한테 살해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한다. 역으로 어떻게 무사했냐고 묻는 일행에게 폼 할아버지는 자신은 마을 변두리에 살고 있어서 무사했다고 하며, 자신을 경계하는 일행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내용에 따르면 본래는 이 마을은 산적들의 아지트였으며 자신은 주로 치료역을 맡고 있었고, 이 아지트가 마을로 불리게 된 것은 노예상들과 거래를 하면서 여행자들을 납치해 팔아치우면서부터였다고 한다. 하지만 양심에 가책을 받은 그는 어떻게든 피해를 줄여보고자 '남자 노예는 어차피 값도 별로 안 가니까 남자 여행자는 그냥 내쫓자.'고 사람들을 설득했지만, 지금의 마을 모습을 보니 방향성이 잘못된 게 아니었나 후회한다. 이를 레밀리아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위로하려고 하지만, 쟈기가 '이미 늦었다고. 모두 죽었는데.'라면서 팩트로 후려치자 멋진 말 할 기회를 뺏었다며 화를 낸다.

그 뒤 일행은 폼 할아버지에게 살아남은 촌장을 비롯한 뒷정리를 맡기고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마을을 나가기가 무섭게 방금 전까지의 날카로운 추리력인 어디다 내다버렸는지 다시금 바보로 돌아온 레밀리아에게 키노와 쟈기는 어느 나라로 갈 건지는 정했냐고 물어보고, 이에 '과자의 나라', '사탕의 나라' 같은 대답을 하는 레밀리아에게 '바람의 나라', '땅의 나라', '바다의 나라' 셋 중의 하나를 고르라고 한 끝에 '바다의 나라'라는 대답을 끌어낸다.
그러나 바다의 나라로 가려면 뱃삯이 필요한데, 레밀리아의 주머니에 있는 것은 예쁜 돌, 나무 열매, 동화 한 장 뿐. 그 돈을 자신들이 주는 것도 그렇다고 여긴 키노와 쟈기는 돈을 버는 법을 알려주기로 한다. 참고로 이 때 각 화폐의 가치가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여기서 보화는 뭐냐고 묻는 레밀리아한테 쟈기는 어차피 평생 연 없을 물건이니까 잊어버려도 된다고 하면서[29] 바다의 나라까지 가려면 은화 30매는 있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둘은 레밀리아에게 던전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려 항구에 가기 전에 던전에 들르기로 한다.
참고로 그 시각, 마을을 찾은 커스 메이커는 폼 할아버지에게 그들을 보지 않았냐고 묻는데, 이에 할아버지는 '숲쪽으로 갔다'고 거짓말을 해준다.
그렇게 무사히 던전 『여울』을 찾은 일행은 무슨 관광지라도 된 것마냥 경비처럼 생긴 접수원이 문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걸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며 뭔가 생각했던 거랑은 다르다고 하는 레밀리아에게 키노는 '나라가 관리하는 던전은 보통 이런 형태'라는 것을 알려주고, 여기는 초심자용이니 레밀리아한테 딱 맞을 거라고 말해준다.
쟈기의 추가 설명에 의하면 던전이란 몬스터가 발생하는 곳이며, 개중에는 죽으면 자동으로 보물상자로 변하는 녀석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레벨 던전은 아에 이런 식으로 오락시설로 개방해서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던전 내는 치외법권이니 죽으면 자기책임이라는 것까지 알려준다.

이를 이해한 건지 못한 건지 접수원의 갑옷을 찰싹찰싹 때리고 있는 레밀리아를 만류하고, 키노는 2인분의 요금(쟈기는 모토라드라서 요금 안 냈다. 물론 접수원은 처음에 레밀리아를 두고 가는 건가 하다가, 그 말을 듣고 '엑?'하는 반응을 내비쳤지만. 덤으로 레밀리아는 동화 1장과 접수원의 검을 교환하려고 들었다.)을 내고 던전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들어간 던전에서 키노는 기본적인 시스템 설명을 한 뒤, 시범으로 처음 조우한 버섯 형태의 몬스터를 즉사시킨다. 그리고 채취를 가르쳐주었는데 다이스 눈이 안 좋아서(참고로 바로 위쪽 레스에 1이 있어서 또 크리가 터질 수도 있었다.) 실패. 버섯의 버섯을 쥐어뜯어 쟈기의 절규를 이끌어낸다(...) 다만, 그래도 채취를 습득하는 데는 성공한다. 이후 2트에서 '버섯 파우더'를 채취하는 데 성공하고, 덤으로 사탕(버섯 맛)까지 얻어낸다. 이 모습을 보고 어떻게 몬스터 뱃속에서 사탕이 나오냐며 황당해하는 쟈기와 반쯤 달관한 키노는 덤.

이후 탐색을 계속하다가 야루오와 조우하는데, 상당히 처참한 다이스(그래도 민첩이 86, 매력이 84라 레밀리아보다는 낫다.) 탓에 약하게 나왔다. 그러나 성격은 호모 변태[30]라 초면인 쟈기한테 팬티를 요구해온다(...) 그 모습에 당연히 일행은 깬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야루오는 바로 말을 고쳐서 자기는 발이 빠른 게 장점이라는 걸 어필하며 파티를 짜지 않겠냐고 물어온다. 이에 키노와 쟈기는 판단을 레밀리아에게 맡기고, 레밀리아는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기로 한다. 여기서 밝혀진 것은 그의 주특기는 검이며, 출신국은 기억을 못 한다는 것, 그리고 목적은 '하렘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비밀"이라고까지 하는 야루오를 보며 키노는 살의를 품고, 레밀리아는 잠시 고민 끝에 그와 파티를 짜는 것을 거부한다. 이유는 '왠지 맘에 안 드니까.'
그러자 야루오는 이유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뱉으면서도 의외로 순순히 물러난다. 이때 매력 84의 효과인지 깨끗이 물러났다며 키노의 호감도가 오르지만, 쟈기는 모토라드라서 호감도가 없었고, 레밀리아는 대화 나누다가 질려서 던전 안에 있는 스위치를 눌렀다가 야루오를 감전시킨다.

이에 레밀리아는 "큰일이야! 스위치를 눌렀더니 야루오가 함정에! 이건 던전의 탓이니 누구의 책임도 아니야. 거기에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다니, 그런 게 용서받을리 없어!"라며 셀프 변호를 시작한다(...) 이걸 본 키노와 쟈기는 아무것도 못 본 걸로 하고 그냥 더 깊은 던전에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들어간 곳에서 첫 상대로 킬러 토마토를 만나고 레밀리아한테 공격해보라고 하는데 낮은 수치가 좋은 다이스에서 98을 뽑아버린지라 혈을 찔러서 회복을 시켜주는(...) 기행을 저지른다. 이쯤 되니 키노도 해탈한 듯 노 코멘트로 적의 공격과 회피와 관련된 시스템을 알려준다.

그런데 그 뒤 킬러 토마토를 채취하고 난 뒤 동굴 안을 돌아다니던 레밀리아가 그대로 모르지아나에게 붙잡혀 실종되고 키노와 쟈기는 그녀를 찾아나선다. 둘을 어떻게든 따돌린 모르지아나는 이걸로 록 님한테 안 혼나도 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동굴 안에 들어와있던 하고로모기츠네와 시리카, 쿠로키와 조우한다. 하고로모기츠네는 딱히 모르지아나를 막을 생각은 없었지만, 시리카가 도와주자고 하자 금화 1장을 빚에 추가하는 걸로 받아들이고는 즐거운 얼굴로 모르지아나의 목에 걸려있는 폭탄 목걸이가 사실은 딱히 주인이 아니라도 패스워드 조합만 때려맞추면 누구나 폭파시킬 수 있는 물건이라는 걸 폭로한다. 그리고 그걸 자기가 때려맞춰서 죽일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자신에게 죽을지, 돌아가서 주인에게 죽을지를 선택하라며 협박한다. 이에 모르지아나는 분한 표정으로 또다시 도망쳐버린다. 참고로 레밀리아는 이상의 대화가 오가는 동안 지루하다며 자고 있었는데(...) 그녀의 모습을 본 하고로모기츠네는 그 신경 두꺼움에 감탄하며 자신이랑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레밀리아는 이미 키노와 쟈기가 있다면서 거절하고, 이에 아쉬워하는 하고로모기츠네한테 사탕(버섯 맛)을 건네준다. 하고로모기츠네는 그 답례로 은화 1장을 건네주고 헤어진다.[31] 다만, 떠나기 직전 노예상이 집요하게 쫓아온 걸 이상하게 생각하며 레밀리아한테 무언가 특이한 스킬이라도 있나 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며 넘긴다.[32]

그렇게 구사일생한 레밀리아는 자신을 찾아 사라진 키노와 쟈기를 찾아나서는데, 여기서부터 망상 속 폼 할아버지가 이런 저런 말도 안 되는 조언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 걸음 걷다가 던전 내 몬스터인 코카로치 나이트와 조우한다. 그런데 해당 몬스터를 보자마자 내뱉는 대사가 '오오! 나에게 무기를 가져다주러 온 모양이네! 이 얼마나 친절한 던전일까!'(...). 그리고 그 스레민들의 열렬한 환영으로 인해 코카로치 나이트와의 전투 선택지에서 '대화'를 선택. 거기다 심지어 이걸 또 성공시킨지라 당황하는 코카로치 나이트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코카로치 나이트가 페이스를 뺏겨서 소재까지 무료로 상납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다른 몬스터들도 퇴치당하기 전에 소재를 상납하는 수가 있었냐면서 감탄한다. 이후에는 아예 동료까지 되려고 하는 코카로치 나이트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타이밍에 난입한 키노에 의해 헤드샷을 맞고 사망한다. 허나, 레밀리아는 이를 보고도 '아아, 이것이 죽음이란 건가. 불합리하네. 정말.'이라는 대사만을 무미건조하게 내뱉었다. 이후 키노는 자신의 앞에다가 소재를 상납하는 버섯맨 몬스터를 보고 의아해하는데, 레밀리아는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사탕도 바치라고 요구한다. 그 결과 일행이 던전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몬스터들이 상납한 소재를 한 가득 들고 오게 된다. 이후 은화 35장이라는 경비와 교섭을 해서 45장을 얻으내는 데 성공. 마지막으로 키노와 쟈기는 보수 분배는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고 알려주면서 45장 전부를 레밀리아에게 넘겨준다. 이에 레밀리아는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하고, 그 모습을 본 키노는 비장의 스킬을 가르쳐주기로 마음 먹는다.
이후 항구에 도착한 일행은 배 시간이 되기 전에 잠시 둘러보기로 마음 먹는다. 처음에는 항구에서 낚시를 해보려고 레밀리아한테 낡은 낚시대를 주는 키노였지만, 그걸 받아든 레밀리아의 반응은 '꺾어서 불 속에 집어넣는 거네.'(...) 당연히 쟈기한테 태클을 먹고, 키노는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어디 한 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방치하는데, 레밀리아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낚시대를 바다에다가 투척했다(...) 깨알 같이 데미지 1이 뜨는 건 덤. 그 모습을 보며 쟈기는 황당해하지만 키노는 해탈한 얼굴로 낚시대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레밀리아는 낚시 스킬을 습득한다.
하지만 스킬을 습득한 후 다시금 시도해보는 낚시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그들에게 마침 지나가던 무라사가 등장하여 낚시대가 안 좋아서 그렇다며 좋은 낚시대를 건네준다. 레밀리아는 이걸로 다시금 시도한 낚시에서 좋은 생선을 건져내고 무라사에게 칭찬을 듣는다. 이후 자신이 누군지를 묻는 키노에게 저녁에 떠다는 배의 선장임을 알려주면서, 바다의 나라에 올 거면 명련사에도 와보라고 말한 뒤 떠나간다.

그 뒤 낚은 생선을 맛있게 먹어치운 일행은 몬스터 판매소로 향한다. 바로 앞에 포켓몬 시리즈 초대의 3대 몬스터인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가 있지만, 그것들은 한 마리당 금화 3장이라고 하는 점장 이케자와 카즈마의 말에 흥정을 하다가 결국 단념한다. 이후 여기서 파는 아이들은 소환수가 아니라 싸우는 펫 같은 거니까 잘 대해주지 않으면 하극상도 일으키니, 제대로 못 돌볼 거면 사지도 말라고 못이 박힌다. 이후 은화 10장짜리 몬스터들을 소개받는데 불란건, 연장포쨩, 메타몽이었다. 거기서 레밀리아는 메타몽을 고르고 이름을 붙여주려 하고, 후보로 '사바트=못챰 14세', '슬라임', '카리스마', '사쿠야'가 올라온 끝에 결국 이름은 '카리스마'로 결정된다. 그런데 분명 몬스터는 말 못 한다고 했는데도 사자마자 어눌한 말투로 대화를 시작하며, 카리스마(메타몽)의 스텟을 다이스로 정하게 된다. 헌데 여기서 다른 건 레밀리아랑 맞먹을 정도로 저공행진인데,그래도 지능 17이라 15인 레밀리아보다는 똑똑하다. 메타몽한테 가장 중요한 재주만은 '95(국보급)'를 뽑아낸다.

그 날 저녁, 마침내 배에 올라타려는 레밀리아에게 키노는 자신의 사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거든, 이걸 그 상대에게 전해줘라.'라고 했다면서 【하쿠레이의 무녀】를 건네준다. 효과는 하쿠레이 대결계를 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언젠가 사부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그게 있다면 그녀를 만날 수 있다면서 강해지고 싶다면 만나는 게 좋을 거라고 한다. 단, 사부는 스파르타니까 주의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쟈기 역시 확장 마법이 걸려있는 신기한 주머니를 레밀리아에게 건네준다. 본인은 은화 몇 장짜리 싸구려라고 하지만 바로 옆에서는 행상인이 은화 80장 짜리를 할인해서 50장에 팔고 있다며 소리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폭리라고 일축하면서 레밀리아에게 건네주고, 이에 레밀리아는 답례로 자신이 갖고 있던 예쁜 돌을 키노와 쟈기에게 1개씩 준다.

그리고 배에 타기 전에 그동안 고마웠다면서 잘 있으라고 인사를 하는 레밀리아.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키노와 쟈기는 여행자들끼리의 인사는 『잘 있어』가 아니라 『또 만나자』라고 정정해준다.
이후 배에 승선한 레밀리아와 그녀에게서 받은 돌을 보며 잠시 감회에 잠기던 둘은 이내 총을 꺼내들고는 언젠가 돌아올 그녀를 위해 대청소를 해주기로 마음먹고, 배에 오른 레밀리아 역시 언젠가 돌아오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중얼거리는 걸로 프롤로그가 끝난다.

3.2. 바다의 나라

3.2.1. 요코스카 섬

키노, 쟈기와 헤어지고 새로 만든 동료인 카리스마만을 데리고 배에 오른 레밀리아는 선장인 무라사의 권유에 따라 밤 낚시에 동참한다. 거기서 카리스마가 도구(낡은 낚시대)를 먹는 걸로 관련 스킬(낚시 Lv.1)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무라사조차 이것에는 놀랐는지 '쩔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 이 낚시 대결에서 승리한 레밀리아는 무라사한테서 럼주를 받는다.

그 뒤 선내를 탐색하던 레밀리아는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부딪치고는 시비를 걸고 있는 이케다를 발견한다. 그리고 거기서 카나가 스스로를 데스클록이라고 자칭하자 주위가 기겁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하지만 레밀리아는 그게 뭔지조차 몰랐기에 이케다에게 다가가 설명을 듣는다. 그 내용에 의하면 데스클록이란 7개국 회의에서 지명한 위험인물 12인을 일컫는 것이며, 그로 인한 패닉을 피하기 위해 위험성만 알렸을 뿐, 이름과 얼굴은 비밀에 붙여졌다고 한다. 허나, 스스로를 그 1위라고 칭하는 이케다를 레밀리아는 툭툭 건드리는 걸로도 모자라 눈까지 찔러대기 시작한다. 당연히 주위 사람들은 '저거 죽었구만.'하고 레밀리아를 불쌍히 여기지만, 사실 사칭이었기에 이케다는 어떻게든 자비를 베푸는 척 빠져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지나가던 타치바나 아리스에 의해 그 사실이 바로 까발려지고 결국 울면서 자백하는 꼬락서니가 된다.
다행히 아리스의 커버로 다른 승객들의 비난 없이 끝나기는 했지만, 이케다는 분위기를 읽지 않는 레밀리아에게 치마까지 들춰지며 성희롱 당하는 처지가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아리스가 한숨을 내쉬는 건 덤.

이후 아무렇지도 않게 이케다를 동료로 넣어서 끌고 가려는 레밀리아. 당연히 이케다는 태클을 넣지만, 결국 선장실까지 따라가게 되고 거기서 선의인 쵸파와 마주한다. 그리고 쵸파는 자신의 털이 뭉실뭉실하다며 뽑으려드는 레밀리아를 보고는 '헌터다!!'라고 소리친다. 이 소란에 나온 선장, 무라사에게 '적습이야!'라고 까지 할 정도. 다행히 무라사랑 레밀리아가 아는 사이였기에 온화하게 자리는 마무리된다.[33] 이후 무라사는 쵸파에게 레밀리아 일행의 상대를 맡긴다. 이에 쵸파는 자신도 바쁘다면서 소리치지만 '책 정도는 읽게 해줘도 괜찮을지도'라면서 자신의 서고로 데려간다. 어차피 자신은 다 읽었으니까 가져가도 좋다고 하는 쵸파에게서 물고기 도감을 받는 레밀리아.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책을 펴자마자 목차에서 잠이 든다(...) 그리고 여기서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책을 읽는 것을 통해 스텟 상승이나 스킬 획득이 가능하다는 게 밝혀진다. 물론 완독을 해야 되기에 아직 갈 길은 멀은 상황.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일어난 레밀리아는 또다시 화물칸에서, 그것도 선원인 아제쿠라한테 시비를 걸고 있는 카나를 발견하게 된다.[34] 거기다 옆에는 무라사까지 와있는 상황. 당연히 카나는 자신이 뭔 짓을 한 건지를 뒤늦게 깨닫고 울면서 애원하고, 레밀리아는 그 현장에 가벼운 느낌으로 끼어든다. 그런데 거기서 숨어었던 모르지아나와 눈이 마주친다.
이후 아제쿠라는 밀항자, 그것도 폭탄 목걸이까지 달린 상급 노예가 어떻게 탄 거냐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를 무라사에게 물어본다. 이에 무라사는 본사의 사장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겠지만 대답이야 뻔할 거라면서 반쯤 해탈한 얼굴을 하고 아제쿠라도 이에 동의한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목걸이를 벗겨주도록 하세요"였다. 그 말에 모르지아나는 '이 목걸이 벗겨지는 거였나요?!'라고 경악하는데, 알고 보니 명련사에 이런 목걸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부문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한다. 아제쿠라도 원래는 상급 노예였다는 듯. 잠시 뒤 나즈린이 찾아와 모르지아나의 목걸이를 벗겨주고, 그 동안 레밀리아와 카나는 방으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에 따라 해당 장소에서 잠시 내쫓긴다. 다만 카리스마는 뭔가 의미심장한 얼굴로 그 자리에 남았는데 자세한 건 후술. 그 와중에 모르지아나 얼굴을 기억 못하고 '누구였더라?'라고 하다가 '타니구치!!'라고 외치는 레밀리아는 덤. 참고로 그 옆에서는 모리 코고로이토 이사쿠가 지나가며 한 마디씩 뱉고 있었다.

아무튼 방으로 돌아온 레밀리아는 심심하다면서 무료해하다가 투척 연습을 해보겠다며 베개를 집어던지는데, 그게 하필이면 지나가던 아리스의 면상에 명중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사과를 하지만 쓸데없이 '자, 베개도 사과해'라고 하는 바람에 바보 취급하는 거냐며 아리스의 성질을 긁게 된다. 이후 논리적으로 레밀리아가 자신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었음을 인정하게 하겠다며 논파를 시도하는 아리스. 하지만 어린애라고 만만히 보았던 레밀리아는 그녀가 내뱉는 논리를 모조리 궤변으로 받아쳐댄다. 아래는 그 내용.
레밀리아 : 과연. 당신의 주장은 이해했어요. 이해한 뒤에 묻는 거지만, 이해를 못했으니까 한 번 더 말해주었으면 하는데.
아리스 :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면 알 겁니다.
레밀리아 : 주변을 돌아본들 이케다밖에 없는 걸? 당신이 이케다를 나무라고 싶은 기분은 알겠지만, 그녀도 반성은 하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용서해줬으면 좋겠어.
아리스 : 논점을 비켜나가지 말아주세요!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이케다 씨의 글러먹음을 봐달라고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설령 그녀가 글러먹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건 당신의 적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카나 : 카나 쨩이라고 해도 상처입을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아리스 : 무엇보다도 이쪽에는 물적 증거가 있어요. 이 베개가 제 쪽으로 날아왔다. 이것이 적의가 아니면 무엇이라고 하는 겁니까!
레밀리아 : 그런 건 정해져 있잖아. 그건 적의가 아니야...... 그냥 베개야!
아리스 : 패버릴 거에요!

결국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패배를 인정한 아리스는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기억해두라고 한다. 그 때, 폭탄 목걸이 해체 현장에 남아있던 카리스마가 돌아오는데, 그 사이 【폭발물 해체】라는 스킬을 익혀왔다. 그리고 몬스터와 대화를 나누는 레밀리아의 모습에 아리스와 이케다는 황당해한다.

이어서 모르지아나의 밀항 스토리가 공개되는데, 레밀리아를 찾아 라바울 항구까지 온 모르지아나는 때마침 배에 올라타고 있던 레밀리아를 발견하고 배 안에 숨어있다가 잡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잡는 것만 생각해서 어떻게 돌아갈지는 생각 안 했다는 모양.
그 이야기를 이끌어낸 무라사는 모르지아나를 '네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흡혈귀, 흡혈귀 운운하면 다른 손님들까지 납치해서 팔아치울 궁리를 할지도 모른다.'라고 훈계하고, 모르지아나는 이 말에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
이후 모르지아나의 처우에 대해서는 완전 자유로, 원한다면 명련사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 무라사. 이에 모르지아나는 레밀리아를 레밀리아 씨라고 부르면서 의견과 함께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그녀를 용서해주고, 앞으로는 좋을 대로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그 말에 모르지아나는 감사를 표하고는 무라사의 권유를 거절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폐를 끼친만큼 레밀리아 씨의 곁에서 죄를 갚겠다고 선언한다. 레밀리아는 속죄에는 별 흥미없지만 같이 가는 건 환영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이고 그렇게 둘은 여행을 시작한다. 참고로 이때 모르지아나는 진심으로 감격해서 '이렇게나 폐를 끼쳤는데도 그녀는 나를 용서해주었다. 이런 그릇이 큰 사람을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이 목숨. 그녀를 위해 바치자.'라고까지 생각하였으나 그 충성심이 깨질 때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무튼 대화를 통해 모르지아나의 꿈이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라는 게 밝혀진다.(참고로 레밀리아는 사탕 궁전을 짓는 거랑 레무리아에 도달하는 것)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레밀리아는 '난 지난 달 기억도 없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고, 여행 목적에 모르지아나의 고향 찾기를 추가한다. 이에 한층 더 감격한 모르지아나는 카나에게 후추의 고향[35]을 묻는 레밀리아의 모습마저도 '어두워진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모습'이라며 찬양한다. 물론 곁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아리스는 '눈이 나쁜 건가, 아니면 머리쪽?'이라고 태클을 넣는다.
그 뒤 배는 항구에 도착하고, 상륙한 인원들은 숙소를 찾는다. 그러나 레밀리아의 자금은 은화 6닢과 동화 1닢뿐. 이걸로 숙소를 잡을 수 있는지 의심하던 차에 한 남자가 다가와 은화 1닢짜리 숙소가 있으니 올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어디를 수상쩍은 이야기기에 다이스를 굴린 판정으로 레밀리아와 모르지아나 모두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에게서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모르지아나가 제압할 수도 있었지만, "한 번 도망이라는 걸 쳐보고 싶었어!"라는 레밀리아의 대사는 덤. 그 말을 듣자마자 모르지아나는 레밀리아를 안은 채 벽을 걷어차면서 달려 도중한다.

이후 레밀리아는 한눈에 봐도 초호화로운 숙소를 잡겠다면서 모르지아나의 만류도 무시한 채 들어가는데, 1박에 금화 3닢이라는 접수원의 말을 무시하고 은화 3닢을 내밀었다가 당연하게도 쫓겨난다. 그리고는 '동화 3닢인 쪽이 좋았나?'하고 머리를 긁적이는 레밀리아를 보며 슬슬 모르지아나는 레밀리아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의 바보라는 것을 깨닫고는 그녀의 호칭에서 '님'짜를 빼버리고 이름으로 부르게 된다.
결국 그럴 듯한 여관을 찾지 못한 일행은 숙박비를 직접 벌어보기로 마음 먹고 뿔뿔이 흩어져서 영업을 개시하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았다(...)

당연히 이 결과에 모르지아나는 기껏 다시 '씨'를 붙여 부르던 레밀리아의 호칭을 집어치우고는 '이 녀석 제정신인가?'하는 반응을 내비치지만, 레밀리아는 '전원 은화인가. 무승부네.'라는 소리를 내뱉는다. 그래도 어떻게든 여관에는 묵는데 성공하지만 그 와중에 여관 이름은 또 '은화로 지불하는 녀석은 사살한다.'다. 모르지아나가 슬슬 '이건 내가 감당 못해.'라며 죽은 눈을 하게 된다. 오죽하면 바로 다음 컷씬에서 베아트리체가 등장하여 '불쌍할 정도로 태클을 걸어댄 모르지아나는 쇠약해지고, 그걸 돕기 위해 흡혈귀는 약을 찾다가 짐승에게 먹힌다.'라는 예언을 할 정도.

그 미래를 피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동행자[36]가 필요하다면서 타치바나 아리스, 이케다 카나, 모리 코고로, 가면 제독을 소개해준다. 다만 가면 제독은 베아트리체도 '누구냐, 이 녀석은!?'이라면서 당황. 귀작 떡밥으로 내보낸 키사쿠는 어디갔냐면서 황당해하는 베아트리체에게 한펜(진리)과 만두(큐베)는 야루오랑 같은 부류 아니냐면서 가면 제독의 스테이터스를 굴릴 것을 제안한다.

그러다 일단은 동료부터 정하기로 하며 굴린 앵커에서 타치바나 아리스가 당첨. 레밀리아가 들어간 1박에 1인당 은화 3닢짜리 여관이, 마침 그녀가 묵고 있던 여관이라는 편의주의적 설정으로 재등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아리스가 식사를 위해 아래층의 식당으로 내려오다 거기서 피망을 빼달라고 칭얼대는 레밀리아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유턴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바로 그녀를 알아본 레밀리아가 그녀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자리를 맡아뒀으니 자기 옆에 앉으라고 요구. 결국 포기하고 레밀리아 일행에게 다가와 그 옆에 앉게 된다.
거기서 별 수 없이 음식 주문을 하다가 레밀리아의 말장난 같은 기행에 모르지아나와 같이 목청을 높이며 태클을 걸다가, 그녀와 파장이 맞는 것을 알고 악수를 하며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 와중에 카리스마는 아리스의 샐러드와 레밀리아가 준 이쑤시개를 먹었다.

이후의 대화에서 그녀는 자신이 마의 나라, 마법 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을 밝히며, 바다의 나라에는 기초적인 마력이 부족해서 단련을 위해 온 거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행한테 아리스는 바다의 나라의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면서 이곳이 바다의 나라에 속한 4개의 섬 중 요코스카라는 것을 알려준다. 다른 섬에 갈 거면 또 배를 타야 하니까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연설명까지 마친 그녀에게 레밀리아는 돈이라면 자신한테 맡기라고 하다가 모르지아나한테 태클을 먹는다.

그 뒤, 레밀리아는 아리스에게 마법학원의 학생이라면 마법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하지만, 이에 아리스는 마력은 있냐고 물어본다. 다행히 레밀리아는 약간이기는 하지만 마력이 존재.(참고로 모르지아나는 0이라서 아무것도 못 배운다.) 아리스는 추가 설명으로 MP와 관련된 시스템과 마법을 배우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데 다음과 같다.
보면 알겠지만 레밀리아는 마력이 그리 높지도 않은 데다, 지능은 15(...)라서 빈말로도 유능하다고는 하기 힘든 상황.
하지만 그래도 예리한 직감과 능란한 화술이 있으니 어떻게든 될 거라며 자화자찬하는 레밀리아에게 아리스는 자신과 함께 섬을 돌아볼 것을 권유한다. 마력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4개의 섬을 전부 돌아볼 필요가 있으니 자기 혼자서는 불안한지라 호위를 고용할 생각이었다는 듯. 이에 모르지아나는 츳코미 역이 동행해준다는 것에 기뻐한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레밀리아가 아까 아리스가 설명했던 내용은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지워버렸는지 "4개의 섬? 재미있겠네. 그 섬에 대해서 자세히 들려줘!"라고 했다가 아리스한테 "패버릴 거에요!!"라는 소리를 듣는 걸 보며, 모르지아나는 이제 좀 편해지겠다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그 뒤, 아리스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내일 어떻게든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별로 치안이 좋은 곳이 아니라면서 동행할 것을 부탁한다. 그 레밀리아는 "상관없어. 투기장에는 흥미가 있었거든"이라며 또 동문서답을 하는데, 거기다 태클을 먹이고 아리스가 말하는 목적지라는 게 세계 제일의 거대 카지노(...)였다.

아무튼 그 날 밤, 방으로 돌아온 레밀리아는 쵸파한테 받은 물고기 도감을 읽다가 잠이 든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타이밍에 레밀리아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은화 1닢짜리 수상쩍은 여관의 주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 다음 날 그 소식과 범인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은 레밀리아지만,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카지노로 놀러갈 생각에 들뜬다. 그런 그녀를 앞에 두고 아리스도 '저도 게임에는 사족을 못 쓰거든요. 그리고 돈 많이 벌면 앞으로 여행이 편할 거에요.'라는 희망적 관측을 내걸고, 카리스마도 '맡겨놓은 돈을 찾으러 갈 뿐'이라며 거든다. 불안해하는 것은 모르지아나 뿐.

그렇게 도착한 카지노에서 일행은 무슨 도박을 할까 고민하다 하이&로 부터 하기로 한다. 당연하게 숙박비를 제외한 전재산 은화 36닢을 걸려는 레밀리아를 뜯어말리는 모르지아나는 덤. 아리스는 자신은 따로 도박을 하겠다면서 빠지고 딜러인 오오츠키한테 룰 설명을 듣는다. 먼저 오오츠키가 다이스로 1~13 중 숫자 하나를 낸 뒤, 그 다음에 나올 숫자가 그보다 큰지 작은지를 맞추고, 같은 숫자면 다시 굴릴 뿐인 간단한 게임으로, 맞추면 2배. 실패하면 몰수. 단, 한 번 걸면 중도 포기할 때까지 계속한다는 조건이다. 즉, 10닢 걸어서 20닢을 땄으면, 계속해서 20닢을 걸든가 아니면 거기서 만족하고 떠나던가의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

설명을 마친 오오츠키는 시험해보라면서 실전을 시작하는데, 거기서 1(...)을 뽑아내는 괴악한 운을 과시. 당연히 레밀리아는 하이에다가 은화 36닢 전부를 걸어서 판돈을 72닢으로 불리고, 오오츠키는 상관인 아비타니 레이지한테 '게임하기 전에 걸 금액부터 정하게 하라고 말 했잖아!'라고 쿠사리를 먹는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되는 2번째 판. 아까 딴 금액인 72닢을 고스란히 내놓은 레밀리아를 상대로 오오츠키가 이번에 뽑아낸 숫자는 12(...) 아까보다는 낫지만, 13을 뽑아내지 않으면 판돈을 그대로 네놈 빚으로 하겠다는 레이지의 협박을 듣는 처지가 된다. 물론 위험한 건 레밀리아 측도 마찬가지라 아리스는 속행을 제안하고, 모르지아나는 위험하다면서 내릴 것을 종용하며, 카리스마는 약속된 술렁술렁을 중얼댄다. 하지만 승산이 11/13이기에 속행 결정. 그런데 진짜로 13이 나와버렸다(...)

덕분에 오오츠키는 구사일생하지만, 레밀리아 일행은 자본금을 모조리 날려먹고, 레이지는 박장대소하다가 그대로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의무실행. 그 와중에 레밀리아는 져놓고서 "이게 내 운명이야!"라며 당당하게 외쳐댄다.부추긴 아리스도 약간은 죄책감을 느낀 건지, 자신이 딴 돈의 일부를 주겠다면서 스레주인 노다의 판단 아래 주인공 사이드를 아리스로 옮겨서 도박을 속행한다. 처음에 은화 10닢을 걸려는 아리스한테 이미 독이 오른 모르지아나가 옆에서 전재산 걸라고 하는 건 덤. 카리스마도 자기도 전재산 걸어 무일푼 되겠다면서 속을 박박 긁는다.

그리고 이번에 오오츠키가 뽑아낸 숫자는 8. 확률상으로는 7/13인 로우가 더 유리하기에 그것을 택한 결과 5가 나와서 10닢을 버는 데 성공. 그대로 속행하여 이번에는 5보다 높을지 낮을지를 보고 하이에다 거는데, 여기서 1을 뽑아내는 바람에 또다시 돈을 날린다(...) 이후 빡친 모르지아나가 아리스한테 돌격하고, 아리스는 "어라라? 이상하네..."라며 식은땀을 흘린다.
하지만 다행히도 노다가 이대로 카지노 에피소드 끝내기는 뭣하다 여긴 건지 구경꾼이 은화 5닢을 줘서 속행. 물론 다음은 어디로 갈 거냐는 아리스의 말에 모르지아나는 출구라고 싸늘하게 외치지만, 여기서부터 아리스의 도박 중독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리스 : 좋아, 먼저 슬롯으로 군자금을 늘리고 도그 레이스에 도전하죠. 방금 전 저만큼 졌으니까, 슬슬 이기는 흐름이 왔을 터. 이길 수 있어요!

당연히 이 말에 모르지아나는 그냥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리스는 이번에는 자기를 믿으라면서 룰렛의 설명을 시작한다.그러면서 시험삼아 아리스가 직접 1번 돌려보는데, 당연하게도 『938』이 뜨며 0배로 돈만 날린다. 이에 반쯤 체념한 얼굴로 결국은 운이라면서 개중에는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지만, 어지간히 재주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자신들한테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는 아리스. 그런데 카리스마가 여기서 "할 수 있는데요?"라면서 끼어든다. 실제 카리스마의 재주가 95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는데, 1번에 한해서 숫자 3개 중 하나를 95% 확률로 바꿀 수 있었다. 이에 모르지아나는 안 된다고 외치지만, 이내 어차피 은화 5장으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걸 알고는 될 대로 되라면서 방치.

이에 룰렛을 시작한 레밀리아. 처음에는 『857』을 뽑아내지만 넘기고, 이어서 『927』과 『149』도 넘긴 끝에 『122』라는 숫자를 뽑아낸다. 이것만으로 이미 10배지만, 여기서 뜬금없이 폼 할아버지가 "여기서 물러나면 여자도 아니지"라는 한 적도 없는 말을 하는 상상을 한 뒤 카리스마의 조작을 시도한다. 이걸 본 모르지아나가 제발 맞으라고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가운데, 95% 확률이 맞아서 성공하여[37] 은화 500닢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이를 보고 아리스는 확변이냐며 기겁하면서도 축하하고, 모르지아나는 바닥에 절까지 한다. 레밀리아는 이게 자기 운명이라며 다시금 자화자찬을 하고, 갤러리들도 거기서 부활한 거냐며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오오츠키가 또 하라고 부추긴다. 물론 모르지아나는 이제 됐다며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리스는 도그 레이스까지 하고 가기로 결정.

결국 그녀를 따라 레밀리아 역시 도그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하고, 모르지아나는 반쯤 체념한 얼굴로 "큰 돈만 안 건다면 괜찮습니다."라며 허락한다. 이번 게임의 룰은 그냥 개끼리 레이스를 해서 1등을 맞추면 될뿐인 심플한 경기. 얼마를 걸 건지에 대해 아리스는 통크게 100장을 부르고, 카리스마는 10장, 모르지아나는 1장을 걸자고 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전재산이라는 선택지가 없음에 한탄하며 은화 100장(=금화 1장)을 걸어 모르지아나의 위를 죽여버리고 반드시 이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오죽 살벌했는지 아리스가 "캐릭터 바뀌었어요."라고 할 정도.

레밀리아가 건 개는 20% 승률의 2번. 레드 버나드로 배율은 3배. 이유는 붉으니까라고(...) 그리고 옆에서는 아리스가 해맑게 웃는 얼굴로 1% 승률의 7번. 인형옷 엘레지에 은화 10장을 걸고, 모르지아나는 승률 4%의 6번. 킹 닥스훈트에 은화 1장을 걸고는 "이게 맞으면 앞으로는 다시 갬블하지 않는다. 알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이를 본 카리스마가 "저건 살인자의 눈이여."라고 할 정도.
그리고 시작된 레이스에서 하필 56이 뽑혀서(다이스 36~55까지가 레드 버나드였다.) 3번견인 토센 치와와가 우승하는 바람에 셋 다 돈을 날린다. 이에 아리스와 모르지아나는 바닥에 쓰러져 좌절하고, 레밀리아만 2바퀴째!를 외치다가 시스템에 스톱을 먹고 카지노 에피소드가 끝난다.

이후 오오츠키의 배웅과 함께 카지노를 나오면서 아리스는 금화 4장분의 대승리라고 하다가 모르지아나의 시큰둥한 반응을 듣고 자기도 은화 10장분은 힘냈다며 울먹인다. 그 10장도 날려먹은 주제에 그 뒤, 일행은 아리스의 소개에 따라 마력을 단련하는 약을 제조하는 아틀리에로 찾아가, 그곳의 점주인 로로라이나 프릭셀을 만난다. 그리고 거기서 구면인 아리스와 로로나가 대화를 나누는데, 찾아온 게 한 두 번이 아닌지 "마력 강화약에 대한 건가요? 아니면 카지노에서 대패했으니까 돈을 빌리러 왔다든가?"하는 소리를 듣는다. 거기에 아리스는 "금화 4장 벌었어요.(레밀리아 씨들이)"라며 뻔뻔스레 대답하고는 레밀리아 일행을 소개해준다. 이에 로로나는 동료라는 건 소재를 모아주는 거냐면서 반색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일행에게 아리스는 마력 강화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이 4개를 모아서 만든 약은 마력을 비약적으로 올리지만, 아직 이런 방식으로 만든 사람은 없다는 아리스의 말에 로로나는 자기가 그 1번이 되겠다며 눈을 빛낸다. 그리고 아리스는 해당 약을 만드는 걸 도와준다면 레밀리아 일행한테도 나눠주겠다고 약속한다. 다만, 카리스마는 몰라도 모르지아나는 마력이 0이라서 효과가 없을 거라는 듯.
이에 레밀리아는 전설의 딸기를 찾는 김에 도와주겠다며 약속하고 그 와중에 레무리아 탐색은 덤이 됐다. 일행은 로로나와 인사를 나누고는 아틀리에를 빠져나온다.

그리고 다시금 아리스의 소개로 모험자 길드로 향한 일행은, 그곳의 직원인 용사한테 모험자 시스템의 소개를 받은 뒤, 모험자로 등록하고 모험자 카드를 지급받는다. 아리스의 말에 의하면 이 카드가 있으면 마법 가게에서도 한정품을 살 수 있는 등 이런저런 특전이 있다는 모양.
이어서 기왕 모험자가 된 김에 바로 해저 유적을 방문할까 하지만, 아직 레벨이 낮아서 에러 고양이가 있을 최하층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일단 장비부터 갖추려고 한다. 이에 돈이 필요하니까 다시금 카지노 가자고 제안할 생각에 웃고 있는 아리스를 무시하고 모르지아나는 일행을 이끌고 가게로 돌격한다.
한편, 그 시각 해변가에서는 동료로 선택되지 않았던 제독이 표류해와서는 여기는 어디냐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걸로 잠시 재등장한다.

아무튼 상점가로 끌려온 아리스는 마법 가게, 서점, 잡화점 중 어디로 갈 거냐고 물어보고, 레밀리아는 이에 무기점은 안 가도 되는 거냐며 되묻는다. 이에 아리스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필요합니까?'라고 되묻는데, 그 말대로 모르지아나는 격투기 메인, 카리스마는 애초에 몬스터라 무기를 못 듬, 레밀리아는 무기 들려줘봤자 못 맞춤이라는 상태였다.
마찬가지로 방어구나 장식품 역시 어설픈 싸구려는 사봤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니 돈을 비축해서 고급품을 사는 게 낫다는 듯. 그런 걸로 민첩이나 지능을 1 올릴 바에는 마법이나 책을 사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아리스의 말에 결국 납득하고 일행은 마법 가게로 향한다.

거기서 대뜸 "광활한 대지를 불태우고, 이 지상에 마그마를 불러들이는 마법"을 요구하는 레밀리아한테 점장이 식은땀을 흘리는 개그씬을 찍은 뒤, 아리스가 대신 나서서 무슨 마법이 있는지를 알려달라고 한다. 이에 잠깐 시스템 설명이 지나간 뒤, 아리스가 자신의 스텟과 스킬을 예시용으로 공개해주는데, 이중 『스트로베리 주스』에 레밀리아가 흥미를 가진다. 허나, 아리스는 "제겁니다. 그리고 이 마법만은 죽어도 교체 안 합니다."라고 단칼로 거절.
그리고 아리스는 은화 400장을 금화 4장으로 바꿔서 자기가 보관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걸 모르지아나는 납득하면서도 "갬블에 쓰면 땅 끝까지 쫓아갈 거니까요."라고 못 박는다.

이후, 살 마법을 고르는데 웬일인지 카리스마가 적극적으로 『언록(자물쇠 풀기)』을 달라고 요구. 레밀리아가 이걸 받아들여서 해당 마법을 사준다.
이어서 레밀리아 역시 자신이 쓸 마법으로 『등불』, 『귀 기울임』, 『플로트』, 『개가의 목소리』, 『힐링』, 『더미 인형』을 구입. 바로 힐링을 써보겠다며 거리로 나간 뒤, 숙소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날 밤, 밤산책을 하던 레밀리아는 밤의 해안으로 향하고, 숙소에 남아있던 아리스는 은근슬쩍 복도로 빠져나가려다가 모르지아나한테 딱 걸린다. 헌데 어디를 가냐는 모르지아나의 질문에 타치바나가 하는 말이...
아리스 : 은화 100장 이상이나 손해봤다구요! 이대로 입다물고 간과할 겁니까! 괜찮아요! 하이&로로 이 은화 100장을 2배로 해보입니다!

...당연히 이런 헛소리를 들어줄 리가 없는 모르지아나는 숙소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끌고 돌아올 거라고 협박한다. 그래도 아리스는 포기 못하고 다음에는 이길 거라고 애원하지만 씹힌다.

한편, 밤산책을 계속하던 레밀리아는 밤낚시라는 핑계로 바다에다가 데미지 1짜리 공격을 계속하다 지나가던 텐류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가 사세보 섬에서 연속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와 과거에 있었던 『인형술사』로 불린 고어라는 살인마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레밀리아에게 텐류는 "그래도 내 적은 아니지만!"이라며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모험가 랭크가 C임을 밝히지만, 레밀리아가 "내 랭크는 S야!"[38]라고 하는 걸 듣고 급존댓말을 쓰며 성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후에는 저자세로 나오면서 무용담을 요구하는 텐류에게 레밀리아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화술을 1 올린다.
레밀리아 : 상관없어요. 그렇네. 그럼 내가 불가사의한 마을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를 할까. 그것은 우리가 방문자들을 산 채로 먹는 빵족의 마을에 갔을 때의 이야기. 장로인 폼 할아버지와 만난 나는…

그리고 제독이 여전히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장면이 잠시 스쳐지나간 뒤, 날이 밝고 아리스는 일행에게 해저 유적에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물론 아직 준비가 안 되었기에 1층에서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엉뚱한 짓은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기세 좋게 동료 중에 그런 애는 없다고 단언하지만, 그 말 내뱉은 본인이 가장 불안한 인물이기에 카리스마가 "여차하면 제가 변신해서 어떻게든 합니다."라고 말한다. 물론 레밀리아는 그 말도 못 알아듣고 "여차할 때는 내 힐링이 불을 뿜을 테니까"라고 하다가 아리스한테 그게 불을 뿜으면 불량 마법이라 반품해야 한다고 태클을 먹는다.

이후 그런 그들을 보고 죽게 생겼다고 비웃는 모브 모험자 3명을 배경으로 하고, 모처럼의 기회라면서 모르지아나가 스테이터스를 공개하는데 다음과 같았다.
이름:모르지아나(14) ♀
MP:0/0
직업:전 노예
좋아하는 것:물고기, 근육 트레이닝
싫어하는 것:옥수수, 노예상인

【능력】
체력:15 마력:0 완력:50 민첩성:80 지능:31 화술:20 재주:11

【스킬】
『파나리스』/완력+30 민첩+50/강인한 각력을 가진다。완력도 상식 이상이다。
『직감(Lv.2)』/지능+40/감이 날카롭다。숨은 적의 위치나, 어느 정도의 함정을 간파할 수 있다。1번 성공。
『도주 능숙』/민첩+30/도망치는데 능숙하다。마왕에게서도 도망칠 수 있다。다만 마법은 봐줘。

【직업 스킬】
『춤(Lv.1)』/서투르면서도 거친 춤。동화×1장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1번 성공。

【장비품】
없음

【비고】
맥주병。요리는 서투름。
어릴 적에 버려졌다。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고향을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아리스는 역시 파나리스라며 감탄. 특히 민첩은 기본이 80 + 50이고, 도망칠 때는 거기에 +30이 더 붙어서 160이라는 경의로운 수치였다. 레밀리아도 이에 질 세라 자신의 스텟을 공개하지만 화술 빼고는 쓸모가 없는지라 "장사라도 해보는 게? 좋은 간판 아가씨가 될 거에요."라는 소리만 듣는다.
그리고 이어서 아리스 역시 자신의 스텟 공개. 하지만 상당히 평균적은 능력치라 레밀리아한테 "보통이네. 100이라든가 없어?"라는 소리를 듣고는 "지능 60도 굉장한 거거든요!"라며 볼을 부풀린다.

그리고 마침내 해저 유적으로 향한 일행. 그런데 때마침 그곳에서는 전날 만났던 텐류가 구축 이급을 상대로 고전하다가, 지나가던 아티에게 구원받고 있었다. 친절한 얼굴로 도와준 아티에게 텐류는 감사를 표하는데, 직후 아티가 웃는 얼굴로 구조비로 은화 50장을 요구한다. 심지어 자신의 사역마인 라이더조로를 가리키며 "이 둘은 매우 강해요."라고 대놓고 협박까지 시전하는 건 덤.

그 시각, 해저 유적에 막 돌입한 레밀리아 일행. 모르지아나는 던전 초입은 자신 뿐이라는 걸 알고 불안해하지만, 그것이 무색하게 첫 등장한 구축 이급을 발차기 한 방으로 원턴킬해버리는 실력을 과시한다. 그 모습에 아리스가 해탈한 얼굴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논하는 가운데, 레밀리아는 구축 이급의 시체를 뒤져서 '검은 덩어리'와 '그린 아이'를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아리스는 이쯤에서 역할을 정하기로 하고 모르지아나가 전투, 가운데가 아리스, 후미가 레밀리아와 카리스마인 포메이션을 구축한다. 이에 모르지아나가 간만에 아리스가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하는 건 덤.
이어서 나타난 구축 하급, 로급도 발차기로 원턴킬. 허나, 이번에는 레밀리아의 갈무리가 실패하여 귀중한 소재를 둘 다 날려먹는다. 그래도 다행히 재주 95의 카리스마가 옆에 있던 덕에 재시도로 '검은 덩어리'와 '그린 아이'를 추가 입수하는 데는 성공.

이 모습을 본 아리스는 "그냥 갈무리도 이 애한테 다 시키죠?"라고 웃는 얼굴로 압박하지만, 레밀리아는 이걸 쿨하게 받아들이면서 자신은 마무리를 찌르는 역할을 맡겠다고 한다. 이에 모르지아나는 항의해도 되는 장면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지만, 레밀리아는 의외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레밀리아 : 그럴까나? 능숙한 사람이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맡는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피망은 피망이 좋은 사람만 먹으면 좋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모르지아나. 하고 싶어진다면, 멋대로 할테니까.

중간에 이상한 대사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예상 외의 반응에 모르지아나는 당황, 아리스는 궁극의 어리광이라고 평한다.
그런데 직후 그들의 눈에 보물상자가 들어오고, 그걸 열어서 올리브 오일은 입수. 아리스는 어째서 근처 잡화점에서 파는 게 여기서 나오는 거냐며 황당해하지만, 레밀리아는 쿨한 얼굴로 "이걸로 몬스터를 볶는 걸지도?"라는 말을 내뱉어 구축 이급을 식겁하게 만든다. 그래도 어떻게든 싸우겠다며 전의를 가다듬는 이급을 레밀리아는 자신한테 맡겨달라며 앞으로 나서고, 특기인 화술을 살려서 대화를 시도. 방금 입수한 올리브 오일을 음료수 대신 들이켜가며(...) 이야기를 나눈 끝에 아티라는 모험자와, 앞에 있는 갈림길에 대한 정보를 듣고, 올리브 아이까지 받아낸다.

그렇게 왼쪽으로 가면 또다른 보물 상자 1개가, 오른쪽으로 가면 아티라는 모험자가 다른 모험자와 얽혀있는 상황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레밀리아는 그걸 동료들과 공유한다. 당연히 아리스는 진짜로 몬스터와 대화를 나눈 거냐고 경악하고, 모르지아나는 자기 귀에도 그렇게 들렸다고 동의하는 가운데 카리스마가 "인간이 아닌 종족 중에서는 우리 목소리가 들리는 녀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모르지아나가 파나리스도 인간이라고 부정하는 가운데, 아리스도 일단 믿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앞에서 레밀리아가 자기를 '긍지 높은 흡혈귀'라고 하는 것만은 농담으로 넘긴다. 그걸 본 모르지아나는 혹시 그 멍청해보이는 모습은 자신이 흡혈귀라는 걸 감추기 위한 카모플라주가 아닌가 하지만, 직후 풀죽은 레밀리아의 얼굴을 보며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 고민하는 일행. 아리스는 오른쪽은 득 될 것 없으니 왼쪽으로 가자고 하지만, 모르지아나는 곤란해하는 사람은 도와야 한다면서 오른쪽으로 갈 것을 종용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오른쪽을 선택. 아리스는 보물 상자에 미련을 못 버리고 아쉬워하지만 정보 입수한 게 레밀리아니 그 뜻을 따르겠다면서 따라간다. 그렇게 도착한 오른쪽 길에서 일행은 아티가 울먹이는 텐류를 상대로 협박 중인 모습을 발견한다. 하지만 모르지아나가 그 옆에 있는 조로와 라이더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는 발을 멈추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행은 멈춰서...지 않고, 레밀리아가 자기 이름을 복창하라면서 대놓고 앞에 나선다. 심지어 다이스가 실패가 떴는데도(...)

이에 아티는 황당한 얼굴을 하고, 텐류는 "레, 레밀리아 씨다! 이걸로 살았다!"며 기뻐한다. 하지만, 센베 = 안대(텐류)를 해방할 것을 요구하는 레밀리아에게 아티와 유이는 자기들이 기껏 구조해줬더니만 구조비인 은화 50장을 안 내겠다고 뻐팅기는 텐류가 이상한 거라고 받아친다. 이 말에 텐류는 울먹거리면서 "다음부터 조심하라든가, 그런 걸로..."라고 둘러대지만, 아티의 "여기는 학교가 아니야. 타인의 선의에 상냥히 기댈 정도면 던전 따위에 들어오면 안 돼."라는 말에 말문이 막힌다. 정론이기에 아리스와 모르지아나 역시 할 말이 없는 상황. 그러나 여기서 레밀리아의 궤변이 작렬한다.
레밀리아 : 도움을 받았으면 먼저 고마워라고 해야죠!
텐류 : 그건 이미 말했습니다.
레밀리아 : 어머, 그럼 이제 해결됐잖아. 아티 씨. 나의 고마워는 말이야, 은화 50장 이상의 가치가 있어. 알겠어?
아티 : 논리적으로 이상해.
레밀리아 : 어머, 설명 부족이었을까나. 당신의 요구는 이래. 구해줬으니까 은화 50장을 원해. 그리고 텐류 주장은 이래. 그걸로 돈을 내다니 이상해.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래. 딸기맛 올리브 오일이 먹고 싶어. 알겠어? 그런 올리브 오일은 말이야, 은화 50장으로는 손에 들어오지 않아。
아티 : ……?
레밀리아 : 만약 어떻게 해서라도 은화 50장을 원한다면, 먼저 딸기맛의 올리브 오일을 가지고 오세요! 그렇게하면, 죽은 타니구치도 성불할 거야!

물론 이런 헛소리에 아티가 납득할 리가 없기에 "귀찮은 아이. 이야기하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라고 중얼댄 뒤, 실력행사에 들어가지만 이미 불러낸 둘은 MP가 바닥났다면서 히나나위 텐시를 대신 불러낸다. 그렇게 불려나온 텐시는 압도적인 스펙으로 여유롭게 모르지아나와 아리스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거기서 카리스마가 조로로 변신하여 100이 넘는 데미지를 쑤셔박아 쓰러뜨린다. 그 모습을 보고 아티와 조로가 당연히 벙찌는 가운데 레밀리아는 텐시를 부추겨서 일어나게 하고, 텐시는 패배를 인정하며 간만에 수행이라도 해야겠다며 투덜댄 뒤 레밀리아 일행에게 환상향에 오거든 자신을 찾아오라면서 보수로 천계의 복숭아를 주고 떠나간다. 그러면서 아티한테 자신은 당분간 수행해야 하니까 불러도 안 나올 거니 그리 알라고 하는 건 덤.

그 모습을 본 아티는 잠시 굳어있다가 발검각성을 시도하려다 유이한테 뜯어말려지고, 조로랑 라이더한테 부탁하는 것 역시 MP 부족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 "이번엔 얌전히 물러나지만 다음은 이렇게 쉽게 안 풀릴 거에요!"라는 3류 악당스런 대사를 내뱉으며 물러나려고 한다. 그런 그녀한테 레밀리아는 잊고 간 거라면서 주운 돌을 내밀어서 그녀의 정신줄을 한 번 더 끊어놓아 발검각성을 쓰게 만들고, 유이는 그걸 어떻게든 뜯어말리면서 돌아간다.
이후 남겨진 텐류는 레밀리아에게 감사를 표하며 "역시 S급 모험자"라고 하며 아리스의 머리 위에 ?를 띄룬다. 하지만 그녀를 레밀리아는 혼자서 던전에 왜 도전한 거냐고 야단치고, 이에 텐류는 S급인 레밀리아 씨를 보고 분발하자고 생각해서 한 일이라며 눈물을 흘린 뒤,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레밀리아한테 제자로 받아달라고 청한다. 당연히 이걸 본 아리스는 "응? 응? 응?"하는 반응을 내비치고, 모르지아나는 아예 예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다면서 도끼눈을 뜬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여기서 제자는 됐으니까 동료로 들어오라고 제안하고, 텐류가 그걸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동료가 추가된다.

그러나 아리스는 기뻐하는 대신, 아티와 원수를 지게 된 것에 대해 불안감을 내뱉으며 해저 유적은 다음에 탐방하기로 하고, 일단은 다른 섬부터 돌고 올 것을 제안한다. 이에 새로이 합류한 텐류가 대찬성을 하고, 레밀리아도 동의하면서 목표가 정해진다. 그리고 텐류의 스테이터스가 공개.
이름:텐류(21) ♀
HP:25/25  MP:05/05
종족:칸무스
직업:모험자
일인칭:나(오레)

【능력】
체력:25 마력:05 완력:55 민첩성:51 지능:20 화술:16 재주:65

【마법 3/5】
『소폭파』/C3/M2/소규모의 폭발을 일으킨다。큰 대미지는 아니지만 금이 간 벽 정도라면 파괴할 수 있다。

【스킬】
『칸무스』/물 위를 주행할 수 있다。
『검술(Lv.1)』/근거리 명중+20 대미지+1/검을 다루는 기술。아직 아마추어 레벨。
『포격(Lv.1)』/원거리 명중+20 대미지+1/포격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다。아직 아마추어 레벨。

【직업스킬】
『낚시(Lv.2)』/재주+40/다양한 어개류를 낚는다。아이템도 가끔씩 낚인다。

【장비품】
텐류 블레이드/대미지+5
안대/받는 대미지-1

【비고】
레밀리아에게 구해져서 동료가 됐다。

이에 스레민들은 내구력이 높다면서 좋은 방패가 떴다고 좋아하지만, 아리스는 20인 지능을 놓고 "바보가 늘었다."고 중얼거리다가, 모르지아나한테 "지능 60의 갬블광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나을까요?"라는 말을 듣고 입을 다문다.
텐류 역시 일행의 스테이터스를 보며 감탄하는 건 덤. 다만, 레밀리아의 화술을 딱 오는 게 없는지 얼마나 대단한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도 마법이 많은 것은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듯.
이후 모르지아나와 카리스마의 스테이터스가 적을 쓰러뜨린 경험치로 올라가고, 일행은 유적을 나와 마을로 돌아온다.

거기서 다음 목적지를 스레민들의 투표를 통해 구레섬으로 정하는데, 이때 노골적으로 스레민들이 위험하다는 사세보 섬을 피하자 시스템에서 '수도가 위험해? 어차피 간다.'고 대놓고 못 박았다(...)
아무튼 목적지가 정해지자 아리스는 승선 수속을 하겠다며 발걸음을 옮기려다 모르지아나한테 "그쪽은 항구가 아니라 카지노에요."라고 스톱 싸인을 먹는다. 그러나 아리스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만 "출항 전에 한번 승부할 뿐이에요! 괜찮아요! 이길테니까요!"라면서 도주 개시. 다행히 모르지아나가 파나리스인 덕분에 아리스의 도주는 자동실패하여 도로 끌려온다. 텐류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걸 레밀리아가 사탕 가게에나 가자고 말을 돌리는 건 덤.

이후 일행은 캡틴 바닐라가 모는 배에 승선 절차를 밟는다. 그 와중에 아리스는 사탕 가게 아니었다고 칭얼대는 레밀리아한테 "낭비는 허락하지 않아요."라고 하다가 모르지아나한테 '어느 입으로 그런 소리를?!'이라며 태클을 먹는다.
그런데 배로 오르려던 레밀리아는 마침 그곳에 있던 가면 제독과 충돌하면서 처음 조우한다. 그리고 여기서 가면 제독의 스테이터스가 다이스로 결정되는데, 그 내용이 다음과 같이 나오면서 어떤 의미에서 레밀리아보다 한술 더 뜨게 된다.
체력 : 05 / 마력 : 15 / 완력 : 93(드래곤 상대로도 힘싸움에 이긴다) / 민첩성 : 78(야생동물과 큰 차이 없는 레벨)/ 지능 : 11(10을 들으면 1을 잊는다) / 화술 : 14(커뮤 장애) / 재주 : 11(못써먹음) / 매력 : 41 / 운 : 28

지능, 화술, 재주가 모조리 바닥을 찍은 건 그렇다고 쳐도, 저체력인데 완력은 93인 괴랄한 스펙.
심지어 이 스펙이 바로 적용되어서 레밀리아에 부딪친 충격으로 갈비뼈가 나가고 내장이 찌부러졌다고 한다. 덤으로 기억까지 날아갔다고(...) 다만, 기억이 없는 건 원래부터라면서 웃어달라면서, 웃을 부분을 설명까지 해주겠다고 한다. 아리스는 그런 그의 모습에 관련되지 않는 게 좋다고 중얼대지만, 같은 저지능인 레밀리아를 시작으로 카리스마, 텐류까지 자기도 기억이 없다고 선언하며 아수라장이 된다.
이에 모르지아나까지 다 포기한 얼굴로 "최후는 어떻게든 행복한 얼굴로..."라고 하다가 아리스는 절규. 그 모습을 보던 캡틴 바닐라가 질린 얼굴로 "빨랑 타라"라고 한 뒤에야 사태가 마무리된다.

3.2.2. 구레 섬

이후 오른 배의 위에서 제독은 토할 것 같으니까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한 뒤, 이 배와는 무관하지는 않으니까 곤란한 일이 있으면 도와달라고 말하라고 하다 캡틴 바닐라한테 "신입! 쓰러진 걸 주워줬으니까 청소라도 해!"라는 소리를 듣는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표류한 뒤 배에 고용된 모양.
그런데 완력 93 설정이 바로 나와서 청소를 하랬더니만 닻을 들다가 팔뼈를 부러뜨리고는 뭔가 할 생각이니 나중에 보자며 떠나간다(...) 그걸 보고 "부러진 뼈는 소중히 보관하세요. 나중에 도움이 될 테니까."라고 하는 레밀리아는 덤.

그 때, 이전에 배를 타고 올 때 보았던 아제쿠라가 다시 선원으로 등장하면서 "무기는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압수해두겠다."는 말과 함께 정보가 추가되며 새로운 사건을 암시한다. 그 뒤에도 몇 가지 정보가 더 추가되고, 일행은 저마다 자유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진다. 여기서 레밀리아는 선내에 있는 한 호화로운 방을 찾아가서는 문을 두들기며 놀다가 뛰쳐나온 스자쿠한테 한 소리 듣는다. 물론 풀 죽을 레밀리아가 아니기에 누구냐고 묻는 스자쿠한테 "사람에게 이름을 묻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이름을 대는 게 예의인 게?"라고 따진다. 이에 당연히 스자쿠는 귀찮은 놈을 만났다는 얼굴로 딴 데로 가라고 하지만, 안에서 유페미아가 나오며 그녀와 놀아주기로 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유페미아의 이름을 멋대로 유자로 부르거나, 아티의 흉내를 내서 구조비로 은화 30장을 요구하거나 하는 등의 장난을 친 뒤, 유피한테서 사탕을 받는다. 그런데 이때 유피의 말실수로 그녀가 바람의 나라의 왕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열쇠 ①』로 해당 사실이 기재된다. 베아트리체의 해설에 의하면 열쇠는 정보와는 조금 다른 시스템으로 기본적으로는 무관계하지만 열쇠의 존재 여부에 따라 추리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는 듯.
아무튼 스자쿠는 유피의 무방비함을 책망한 뒤, 레밀리아를 쫓아내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는 헤어진다.

그 뒤 갑판에 올라온 레밀리아는 다시 어딘가로 갈까 고민하다 이번에는 식당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왔던 인형기사, 호시노 후미나와 마주친다. 처음에는 레밀리아를 급사로 착각하는 후미나였지만, 이내 대화를 통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형기사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해준다. 대략적인 내용은 인형을 조종하여 싸우게 하는 놀이가 있는데, 그 인형의 정비를 하는 것이 인형기사라는 이야기에 레밀리아는 흥미를 가진다. 이에 후미나는 기뻐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인형 중 하나인 가오가이거를 은화 1장에 팔고는 조립까지 도와준다. 그리고는 자랑하듯 마법을 사용하여 인형을 날리기까지 하면서 몬스터와도 싸울 수 있다고 하는 후미나였으나, 지나가던 아제쿠라한테 목격당한 탓에 조종용 콘소를 몰수당한다(...) 다행히 인형 자체는 콘솔 없이는 움직이지 않고, 마법도 배에 타격 줄 정도가 아니면 괜찮은 탓에 더 혼나지는 않았지만 후미나는 울먹이면서 그럼 목욕탕이라도 쓰게 해달라고 하다가, "그건 일반 손님한테는 개방 안 됐어. 이용할 거면 다음에 돈 더 내고 타던가."라는 말로 거절당하며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다.

이후 일행과 함께 저녁 식사에 참여하게 된 레밀리아. 그런데 옆에 있는 손님들이 하나같이 수상쩍은 인상에 몇은 시끄럽기까지 했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은 엉뚱한 요리를 내왔다며 아제쿠라와 말다툼까지 하는 상황. 그 와중에 제독은 고음 들었다고 고막이 찢어졌다. 그런 그들을 조용히 좀 하라고 타박하며 같은 자리에 앉아있던 노인이 불평하는 가운데 저녁식사는 끝난다.

그 뒤, 갑판으로 올라온 레밀리아는 그곳을 서성이고 있던 혼고 카즈토와 조우. 뭐하고 있냐고 묻자 자신은 모험자이며, 바다에 위험한 생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다는 대답이 들려온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레밀리아는 직감을 발동시켜 어두운 바다 속이 보이냐고 캐묻고는, 바다 쪽이 아니라 배의 외벽을 보고 있지 않았냐고 추가타를 가한다. 이에 카즈토는 사실은 목욕탕을 엿보려고 한 거라면서 사과하고, 이 역시 정보로 추가된다.
그런데 그 말에 레밀리아가 여성의 알몸을 봐서 뭐가 재밌는 건지를 모르겠다면서, 한 번 지금 자기가 벗어볼 테니까 확인해달라고 하는 비상사태가 발생(...) 당연히 카즈토가 황당해하는 가운데, 모르지아나랑 텐류가 달려와 카즈토를 죽이려들고, 레밀리아는 아리스에게 주의를 받은 뒤 모르지아나한테 혼난다.

그 날 밤, 단체실에서 모두가 잠에 빠져드는 가운데 그 와중에 찝적거리려는 이사쿠를 카리스마가 가드하는 건 덤 레밀리아는 마침내 물고기 도감을 완독하여 낚시 스킬을 『어부』로 진화시킨다. 한편, 그 시각 배 위에서는 어딘지 수상한 인상의 사람이 검은 실루엣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다음 날 아침 일어난 레밀리아는 이빨만 닦았을 뿐인데 칫솔이 피투성이가 된 제독 대신 아리스와 함께 배를 탐색 개시. 뭔가 텐션이 낮다면서 불평을 하는 레밀리아한테 아리스는 원래 자기는 그리 텐션 높은 편이 아니라고 답하지만, 다음 순간 텐류가 선원들이 도박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거내자마자 화색을 띄우며 은화를 모조리 챙겨서 가려고 한다. 물론 거짓말이었기에 혀를 차는 걸로 끝.
이후 아리스와 함께 길을 거닐던 레밀리아는 수상한 인상의 사람과 유피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다. 레밀리아의 모습을 발견한 수상한 인물은 당황하면서도 유피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며 전이 마법으로 모습을 감추고, 아리스는 뭔가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본 건 아닌가 하는 직감을 느낀다. 그러나 레밀리아는 그런 분위기 따위 알 바라는 듯 유피에게 대놓고 방금 전 남자는 누구냐고 묻고, 이에 유피는 그는 마루키오라는 상인이고 바람의 나라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상담을 하고 있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아리스는 한 마음 놓지만, 시스템에서는 열쇠 ②가 추가. 거기에 스자쿠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띄우는데, 거기에다 레밀리아가 시험삼아 던져본 "나도 아는 상인이 있어. 록이라고 하는데"라는 말을 유피가 자신도 안다고 물면서 열쇠 ③까지 추가된다.
거기에 더해 아리스의 질문으로 유페미아의 호화로운 방에는 목욕탕이 딸려있다는 것까지 밝혀지며 정보가 또다시 추가. 유피는 한 번 써보지 않겠냐고 제안까지 하지만, 여기서 레밀리아의 직감이 발동하고 타이밍 적절하게 아제쿠라가 와서 돌아갈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레밀리아의 감에 의하면 아제쿠라는 그들이 오기 전부터 방 밖에서 쭉 대기하고 있었다는 떡밥과 함께, 직감이 Lv2.로 올라간다.

이후 다시 길을 거닐던 레밀리아는 예의 노인, 반도 소우키치와 만나 그가 본래는 바람의 나라의 전 궁정요리사였으며, 지금의 왕가를 죽이려는 암살 집단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이에 아리스는 왕녀인 유피도 위험한 거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반도는 왕녀 본인이 강력한 마법의 사용자이며, 설령 배 규칙 때문에 그걸 못 쓰더라도 스자쿠가 곁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한다. 이 역시 정보로 추가.

그 뒤, 아리스는 뒤숭숭한 상황을 감지하고 자기 나름대로 탐색을 해보겠다면서 레밀리아와 헤어진다. 이때 아리스는 '어차피 추리 가능한 건 저뿐이겠죠.'라며 한탄하였으나, 시스템 메시지가 수십 레스 뒤에 「가짜다!!」라고 외치는데 금화 10장을 걸어버린다(...)
아무튼 아리스와 헤어진 레밀리아는 곧장 스자쿠가 있는 곳에 가서 같이 놀자고 제안. 당연히 스자쿠는 화를 내면서 내쫓으려 하지만, 레밀리아한테서 유피가 마루키오와 만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표정을 굳힌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마루키오는 마의 나라에서 만난 상인으로 유피한테 록을 소개해주었으며, 아무래도 노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파의 사람이라는 듯.
그러나 스자쿠는 현 상황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바람의 나라 왕족들 사이에서 다른 나라의 노예 문제에까지 끼어들었다가는 왕위 계승 후보에서 떨어지기 딱 좋다며, 상냥한 유피가 그 문제를 돕겠다고 끼어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다. 이에 열쇠 ④가 추가.

스자쿠 왈, 백성들이 학대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게 그들의 꿈이고, 만약 자신들이 왕위 계승전에서 승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악 노예제를 바람의 나라에 도입하려는 녀석이 왕이 될 수도 있다면서 마의 나라의 노예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자신들은 개입 안 하는 게 최선이라고 한다.
그 말에 레밀리아는 웬일인지 진지한 얼굴로 둘의 이름을 기억해두겠다면서 순순히 물러나려다가, 둘이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는 거냐는 폭탄 발언을 던진다. 당연히 스자쿠는 당황한 얼굴로 부정하며 자신은 그녀가 입욕시엔 방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정보로 추가된다.
이에 레밀리아는 소리를 지우는 마법을 쓰면 어쩔 거냐는 걱정을 내비치지만, 스자쿠는 이에 '유피한테는 마법이 안 통한다고만 해둘게.'라고 추가 발언.

이후 스자쿠와 헤어지고 돌아온 레밀리아는 아리스와 다시 만나는데, 그녀한테서 무기 몰수는 아무래도 이 배만의 룰인 것 같다는 정보를 전해듣는다. 거기에 이 룰을 제안한 것은 아제쿠라로 유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듯.
그러나 레밀리아는 아직 정보가 더 부족하다면서 동료들에게 추가 정보를 얻기로 하고, 어딘가 지적인 레밀리아의 모습에 아리스는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 뒤를 따라간다.
그리고 텐류한테서 혼고 카즈토가 밧줄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듣는다. 텐류 본인은 SM플레이에 써먹으려고 그런 게 분명하다며 혼고를 욕하지만...
아무튼 그 뒤, 레밀리아는 정보를 종합하면서 육하원칙에 맞춰 추리를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고 아리스는 '누구야, 이사람?'을 중얼대가 결국에는 '가짜다아아아!!''를 외친다. 다행히 직후 레밀리아가 헛소리를 내뱉어서 언제나의 레밀리아 씨라고 안심한다.

그 날 밤, 스자쿠는 욕실 안까지 호위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도쿠가와는 아제쿠라가 그 앞에 말싸움을 벌이다가 자신에게 의견을 묻는 상황을 마주한다. 당연히 스자쿠는 의미를 모르겠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같은 시각, 갑판 위에서는 혼고 카즈토가 밧줄로 몸을 묶고는 그대로 배 측면으로 뛰어내려서 목욕탕에 돌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욕실 안에 있던 것은 유피가 아닌 제독.
이에 양측이 모두 당황하는 가운데 레밀리아가 나와 유피는 이곳에 없음을 알리고, 제독은 그제야 자신이 방패역으로 쓰인 거냐며 당황한다. 직후 카즈토는 모르지아나와 텐류, 카리스마에 의해 포박된다. 레밀리아의 말에 의하면 제독은 어디까지나 카즈토가 생각보다 힘이 셀 경우를 대비해서 부른 거라는 듯.

한편, 스자쿠 역시 밖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도쿠가와와 아제쿠라를 포박해서 끌고 오고, 유피는 암살자가 3명이나 잠입했던 거냐면서 놀란다. 이에 도쿠가와는 자신은 그저 식사에 불평을 했을 뿐인데 어째서 포박된 거냐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아제쿠라는 묵비권을 행사. 그들을 몰아붙이는 레밀리아.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며 일행의 반응이 죄다 가관.
모르지아나 : 레밀리아 씨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 가짜다!
텐류 : 이, 이것이 S랭크의 진짜 실력……!
카리스마 : 그런가, 저건 내가 변한 모습이였나. 아, 하지만, 나도 지능낮고……。
아리스 : 약물은 안 돼요, 떽!

아무튼 이후 추리를 계속하면서, 도쿠가와는 일단은 무죄 취급으로 방에 돌려보낸다. 그리고 아제쿠라가 결국에는 범행을 인정하고, 타이밍 적절하게 나타난 반도가 항구에 도착하는 대로 아제쿠라를 바람의 나라로 압송할 거라고 선언한다. 당연히 스자쿠는 무슨 권한이 있어서 그러냐고 묻지만, 반도는 이에 "왕녀를 지키는 게 그대의 역할, 왕녀를 노린 상대를 잡는 게 내 역할."이라고 하면서 스자쿠도 모르던 명령을 받고 따로 잠입해있던 요원임을 밝힌다. 이에 스자쿠는 이런 게 한 두번이 아닌지 "이러니까 싫은 거야, 바람의 나라는!!"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그렇게 모든 게 좋게 해결되려는 순간, 모였던 열쇠 4개가 정리되면서 모든 열쇠가 갖춰졌다는 정보와 함께 2차 추리 파트가 개막한다.
레밀리아는 어째서 전 노예인 아제쿠라가 노예를 도와주려는 유피를 죽이는 음모에 협력한 거냐고 의문을 표한다. 그러나 이 말에 아제쿠라는 어이없어하며 저 기사한테 뭔 말을 들은 거냐고 묻지만, 기사인 스자쿠도 모르는 눈치이자 대강의 사정을 알아차리고는 이번에는 왕녀한테 직접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유피는 그 말을 부정하는 대신 스자쿠에게는 준비가 되면 가르쳐줄 생각이었으니 자신의 기사를 무시하지 말라고 항변한다. 그리고는 스자쿠를 돌아보며 자신들은 바람의 나라의 왕족은 다투고 있고, 관리는 부패했으며, 백성은 불만에 차있는 현상을 고치려고 하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꺼낸다. 스자쿠는 이에 동의하며 그러니까 유피가 여왕이 되어서 아무도 억압받지 않는 정치를 목표로 한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런데 직후 유페미아가 하는 말이...
유페미아 : 네. 그러니까 나는 생각했습니다. 어떻게하면 누구도 학대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걸까. 그것을 이 여행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래요! 학대 받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생물이 있으면 된다고! 나라에 불만을 느낀다면, 그것에 불만을 부딪히면 된다. 친구에게 미움을 느낀다면, 그것에 부딪히면 된다. 그렇게하는 것으로써, 우리들의 나라에서는 누구도 학대받는 자는 없어진다.

당연히 이 말을 들은 스자쿠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냐며 경악. 그 학대 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지만, 유피는 그런 그의 말에 그걸 위한 멋진 게 마의 나라에 있지 않냐면서 하급 노예를 수입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고 모르지아나는 말리는 제독까지 뿌리치고 무언으로 달려들려고 하고, 스자쿠는 슬슬 자신이 모시는 주인이 정신줄을 놓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눈을 뜨라고 외쳐대면서 신분은 관계없잖냐고 외쳐대지만, 유피는 그저 "신분? 아니요. 이건 구별이에요."라고 차갑게 내뱉을 뿐이었다.
그걸 보면서 아제쿠라는 이걸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의 모든 걸 걸어서라도 그녀를 죽여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하며, 반도 역시 무언가 느끼는 게 있는지 스자쿠한테 구레 섬에 도착하거든 유피를 데리고 명련사로 향할 것을 지시한다. 히지리 뱌쿠렌이라면 유피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 거라는 그의 말에 스자쿠가 반색하면서 어떻게든 유피를 제정신으로 되돌려주겠다고 하며 그렇게 사건은 종료된다.

이후 레밀리아는 추리 파트 동안의 진지했던 분위기를 집어치우고 다시금 겉멋 들린 대사를 잔뜩 늘어놓으면서 침통해진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간다.
한편, 같은 시각. 마루키오는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는데, 그 내용에 의하면 딱히 바람의 나라에 노예제를 진지하게 들일 생각은 없었고, 그 이야기를 꺼낸 왕녀가 살해당하는 식으로 끝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혼란은 일어날 거라고 한다. 그런데 어쩌면 그 기사가 울면서 죽일지도 모른다고까지 하는 그의 말을 들은 상대는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바람의 나라가 불행하게 되지 않는다면, 슬프고 슬퍼서…… 당신을 먹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라고 답한다. 이에 마루키오는 겁 먹은 얼굴로 용서가 비는 가운데, 그 상대의 정체가 나오는데 데스클록 9위. 마토 사쿠라였다. 그리고 직후 사쿠라는 배가 고프다면서 마루키오를 통째로 잡아먹으면서 선상 에피소드가 끝난다.

선상에서 벌어졌던 사건에 대해 레밀리아 일행은 캡틴 바닐라한테 사과를 받고, 본섬에 있는 사장(히지리 뱌쿠렌)에게서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섬에서 스자쿠와 유피랑 같이 명련사로 향하는 일행. 그 와중에 이사쿠는 카리스마의 촉감에 빠진 건지 계속 만져대려다가 라이더로 변신한 카리스마의 벨레로폰에 쳐맞고 날아간다. 그렇게 마중을 온 무라사의 안내에 따라 배에 탔던 승객들 대부분(+ 멀미로 배 위에서 기절했던 제독)이 명련사로 향하게 된다. 거기서 가벼운 꽁트(ex. 딸기 먹고 싶다. 다음 목적지는 구레 섬이다 등등)를 한 뒤, 마침내 히지리와 이치린과 마주한 일행은 숨어있던 토라마루와 나즈린까지 불러내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후 그녀에게서 선상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한 사과를 받고, 아제쿠라는 바람의 나라로 넘겼다면서 섬에 머무르는 동안 명련사의 숙박시설을 전부 해방해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그 외에도 뭔가 보상을 하고 싶다면서 명련사 특별수행 코스에 무료 참여하게 해준다는 말을 덥석 물어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수행을 하는 처지가 된다. 그나마 아리스가 넘어가지 않고 이곳에 온 목적인 『매직 버터플라이』를 요구하지만, 마음이 약한 자한테는 못 주니까 수행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결국 그녀 역시 동참하게 된다.

한편, 동석하고 있던 스자쿠는 유피를 고칠 것을 부탁한다. 이에 히지리가 그녀가 노예를 사들여서 학대하는 것으로 나라를 안정시키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고 하자, 나즈린과 토라마루, 무라사, 이치린이 모조리 살벌한 반응을 내비친다.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던 유피조차 이것에는 겁을 먹고 떨고, 스자쿠는 유피를 커버해줘야 하나 고민하는 상황. 다행히 히지리가 먼저 운을 떼서 해당 아이디어가 그녀 본인한테서 나온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한테서 나온 건지를 진단하고 판단하겠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불어넣어진 거면 수행을 통해 마음을 강하게 바꾸겠다면서. 이에 아리스는 만약 그게 그녀의 본심이면 어쩔 거냐고 묻고, 히지리는 그 경우에도 자신이 노예의 편을 들고 있기는 하지만 딱히 그녀의 생각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며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스자쿠는 안심하지만 직후 히지리는 "저는 말이죠."라고 작게 덧붙인다.

그리고 소개된 수행 코스는 5가지. 완력, 민첩성, 지능, 화술, 재주였다. 최대 90까지 올릴 수 있다는 듯. 아리스는 마력 코스는 없냐고 물어보지만 히지리 왈, 있기는 한데 체험 코스로 해도 10명 중 1명은 죽는다고 한다(...) 아무튼 수행 기간은 사흘로 유페미아는 히지리에 의해 강제 화술 코스 돌입. 스자쿠는 완력 코스, 제독은 손님이 아니니까 절 청소로 빠지고 후미나는 재주 코스, 아리스는 지능 코스, 그리고 바보 3인방(텐류, 카리스마, 레밀리아)은 각각 체력, 마력, 풀 코스를 외쳤다가 히지리한테 스톱을 먹는다. 모르지아나는 민첩 코스를 택한다. 이에 바보 3인방은 선택을 모두 레밀리아에게로 맡기기로 하며 개그씬을 찍는다.
카리스마 : 저는 마스터에게 맡길게요.
텐류 : 그럼 저도 레밀리아 씨의 판단에 따를게요!
레밀리아 : 어머, 그거 괜찮겠네。그럼 나도 레밀리아의 말대로 할게.
스자쿠 : 레밀리아는 너다!
이치린 : 쿠루루기 스자쿠는 츳코미 코스라고. 그런데, 거기의 3명은 어쩔거에요? 빨리 정해주세요.
스자쿠 : 완력 코스라고 말했잖습니까! 싫어!

이후 앵커로 카리스마는 재주, 텐류는 완력, 레밀리아는 또 헛소리를 하지만 히지리의 번역으로 가볍게 스루되면서 화술을 택한다. 이후 히지리가 유피를 데리고 가 갱생하는 동안 이치린이 1차 수행의 시스템 설명을 하는데, 번뇌 다이스를 3번 굴려서 그 합계가 100 이하면 성공이라 하며, 한 번에 한해서 다이스 1개의 눈을 절반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첫타를 아리스로 뽑은지라 첫번째 눈이 66, 두번째 눈이 77이 뜨면서 절반으로 해도 한 방에 아웃(...) 결국 노다가 난이도 조정으로 150 이하로 수정하여 그나마 널널한 조건이 된다. 이에 아리스는 77을 절반인 39로 줄이고 3번째 다이스를 굴리지만 84를 뽑아내면서 화려하게 폭사.
다행히 텐류, 모르지아나, 카리스마, 스자쿠는 가볍게 성공. 후미나는 합계가 딱 150으로 아슬아슬하게 성공. 레밀리아는 36, 42를 내며 2번째 다이스에서 확정 성공을 낸다. 결과적으로 실패는 아리스 뿐.

이후 쿄코가 나와 2차 수행 시작. 2명씩 잡담을 할뿐인 간단한 이야기라는 것에 모두가 가볍게 보지만, 쿄코가 인원이 짝수로 남게끔 카리스마는 자기랑 짜게 하는 걸 보고는, 레밀리아가 "남는 사람이 있어?"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아리스, 텐류, 후미나가 모조리 어두칙칙한 분위기로 "있어요!"라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시작된 수행 겸 잡담에서 레밀리아는 상대를 고르지 않고 안의 방에 돌입한다를 선택(...) "이 레밀리아 스칼렛을 좁은 선택지로 묶어두려들다니 언어도단! 이런 방에 있을까보냐! 나는 안의 방에 가겠어"를 외치면서 나가버린다. 덕분에 모처럼의 배려가 무색하게 잔존 인원이 홀수가 되면서 파트너 뺏기가 시작된다.

한편, 안으로 돌입한 레밀리아는 거기서 유피와 대화를 나누는 히지리를 발견한다. 이치린은 난입해온 레밀리아를 내보내려 하지만, 히지리는 이치린을 제지하면서 다른 사람 의견도 필요하다며 레밀리아한테 유피와의 잡담(갱생)을 맡기고 그녀의 괴변을 구경한다.
레밀리아 : 그럼 취미는?
유피 : 그렇군요, 이렇다할 취미는 없습니다만. 피아노,려나요。제가 치면, 언니는 매우 기뻐해주셨습니다.
레밀리아 : 어머 우연이네. 나도 피아노는 좋아해요. 특히 큰 것이 좋아요.
히지리 : (……딸기의 품종인가 뭔가라고 착각하고 있네요)
유피 : 크기는 별로 신경 쓴 적이 없네요.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 쪽이니까요.
레밀리아 : 그렇지, 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피아노의 좋음은 모르는걸. 제대로 잘 보지 않으면 썩을지도 모르고.
유피 : 그리 간단히는 썩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비바람에 노출되면 썩을지도? 그런데, 레밀리아 씨는 피아노로 어떤 곡을?
레밀리아 : 응? 그대로 먹는 걸 가장 좋아해요.
유피 : 먹는 겁니까! 곡을!
레밀리아 : 곡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죠. 그것이 음악이란 거야. 참고로 나의 취미는 사탕을 모으는 것. 피아노 맛도 찾고 있지만, 좀처럼 찾아지지가 않아.
유피 : ……음악이란 건 속이 깊은 거네요. 그런겁니까, 곡을 먹는다…… 다음에 피아노가 있다면 갉아보도록 하죠!
히지리 : 배탈날테니까 그만두는 편이 좋아요. 자, 두분。다음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레밀리아 : 그렇네…… 피스타치오에 대해서 가르쳐줬으면 해.
히지리 : 마루키오 씨에 대해서 가르쳐줬으면 한다는군요.
유피 : 그는 좋은 사람이에요. 저에게 여러가지로 조언해줬습니다. 노예라는 상품을 가르쳐준 것도 그이고, 자주 상담을 받아줬습니다. 스자쿠는 저를 여왕으로 하려는 나머지, 조금 시야가 좁아져 있던 것 같고. 아무리 해봐도 상담할 상대가 없어서……그런 때 그가 불쑥 나타났습니다.
레밀리아 : 지나치네.
유피 : 만약 레밀리아 씨였다면, 어떻게 했을겁니까? 주위에 상담할 사람이 없어서, 곤란해져 있다면? 역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죠?
레밀리아 : 그때에는 미래의 자신과 이야기할 거야.
유피 : 미래의 자신? 그건 도대체?
레밀리아 : 정해져 있잖아. 적당히 내뱉은 말에, 의미 따윈 없어요!
유피 : 미래의 자신……. 듣고 보니,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디를 봐도 이어지는 게 이상한 대화에서 좋은 부분만 취사선택해서 멋대로 깨닫고 있는 유피를 보며, 히지리는 그녀가 단순한 팔랑귀라는 진단을 내린다. 실험 결과 그녀한테는 일체의 마법이 안 통해서 세뇌 마법이나 조작 마법도 무용지물이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나 의심했는데, 아무래도 화술 높은 사람이 말하면 그냥 속아버리는 성격에 불과했다면서 치료는 안 되어도 원상회복은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유피는 바보 취급 당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뾰루퉁해지지만, 히지리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그녀를 절에서 한동안 수행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시험삼아 유피를 딸기 셔틀로 써먹다가 스자쿠한테 한 소리 듣는다.

한편, 수행 중이던 일행은 전원 성공...하긴 하는데, 하필이면 아리스랑 텐류가 짠지라 텐류가 아리스의 도박 이론에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이걸 보고 도끼눈을 치켜뜨는 모르지아나는 덤.
그렇게 그 날의 수행을 끝마치고 목욕과 저녁식사를 끝마친 뒤, 레밀리아는 배가 고프다는 카리스마에게 올리브 아이를 준다. 그런데 그걸 먹은 카리스마가 요리 스킬을 습득한다. 이를 본 레밀리아는 이대로 진화라든지 하는 거냐며 물어보는데, 카리스마가 답하길 진화는 성별이 결정되어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종류가 남성, 여성, 성별불명의 3가지다(...) 그밖에도 변경점이 몇 가지 있기는 한데 그건 기억 못한다며 전문가한테 물어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날 밤, 상관없다면서 무죄 석방되어 돌아갔던 도쿠가와가 닌자들을 이끌고 유피를 죽이기 위한 습격을 감행한다. 하지만 완전 악역은 아닌지 목적은 어디까지나 유페미아라며 마침 근처에 있던 코가사가 그걸 들었는데도 죽이지 않고 묶어두라고만 부하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런데 그 말에 부하가 아니라 나즈린이 대답을 해왔다. 이에 당황하는 도쿠가와에게 나즈린은 자신이 감지 능력을 발휘하는 절에 습격을 하다니 바보냐고 비웃고, 어느새 나타난 토라마루가 덤비라고 도발까지 한다. 다만, 나즈린은 왕녀가 마음에 안 드니까 눈 감아 줄 수는 있다고 운을 떼지만 기다렸다는 듯 히지리가 나타나자 태세를 급반전하여 넘어가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에 도쿠가와는 아직 진 게 아니라고 나서지만 돌아보니 이미 부하들이 보탑을 든 토라마루한테 몰살당한 상태. 결국 습격을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물론 나즈린은 순순히 보내줄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인형인 타다카츠가 지원을 온 탓에 결국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히지리도 공중전은 힘들다면서 얌전히 포기하고, 유피는 당분간 레밀리아에게 맡기기로 한다.

날이 밝은 뒤, 나즈린은 3차 수행 담당관으로서 자신의 수행은 엄격하니까 3명 밖에 통과 못한다고 고지한다. 이를 들은 아리스는 좁은 문이지만 보람이 있겠다고 하지만, 시스템에서 '이젠 뭘 말해도 개그로 밖에 들리지 않는 타치바나 (12세)'라고 까인다(...)
그리고 공개된 시험 내용은 100면 주사위를 굴려서 숫자가 큰 상위 3명만 통과. 이에 모르지아나가 그냥 단순한 운 시험이라고 물어보자, 나즈린은 대충은 맞는데 이 절의 모토는 양보와 나눔이기에 나온 눈의 숫자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릴 수 있는 룰이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즉, 낮은 눈이 나오면 그걸 누군가한테 넘겨줘서 그 사람의 눈을 키우는 대신, 다이스를 새로 뽑을 권리를 얻을 수 있는 것. 다만 1회 한정이고, 받는 사람이 101 이상의 숫자가 되게끔 나눠줄 수는 없으며, 순서에 따라 굴리기에 이미 숫자를 배정 받은 사람한테만 나눠줄 수 있기에 먼저 할수록 해당 권리를 행사할 상대가 적은 상황.

그렇게 시작한 수행에서 레밀리아는 3번째 순서를 배정받고 다른 사람이 굴리는 걸 지켜본다. 그런데 1번째인 아리스가 1을 뽑아내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2번째인 텐류가 뽑은 숫자는 38. 평균치보다 낮은 숫자기에 아리스에게 해당 숫자를 넘겨주고 한 번 더 굴린 결과 아리스가 39, 텐류가 51이 된다.
3번째인 레밀리아가 뽑은 숫자는 34. 참고로 앵커 바로 아래 다이스는 100이 떴다.이에 누군가에게 숫자를 넘겨주고 다시 굴릴까 고민하다 [40] 결국 다시 굴리지 않기로 하고 멈춘다.
4번째인 스자쿠가 뽑은 숫자는 48. 그리고 그는 거기서 멈춘다.
5번째인 후미나가 뽑은 숫자는 1(...) 이에 아리스가 동지를 보는 눈으로 쳐다보는 가운데 해당 숫자를 레밀리아에게 넘겨주고 다시 굴린 결과 91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6번째인 카리스마가 뽑은 숫자는 99. 거의 최대치나 마찬가지기에 당연히 멈춘다.
7번째인 모르지아나가 뽑은 숫자는 1(...) 아리스가 "어서오세요. 1의 세계에."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해당 숫자를 레밀리아에게 넘겨주고 다시 굴린 결과 14를 뽑아낸다.

합산 결과 아리스(39) / 텐류(51) / 레밀리아(36) / 스자쿠(48) / 후미나(91) / 카리스마(99) / 모르지아나(14)로 카리스마, 후미나, 스자쿠가 성공. 나머지는 실패 처리된다. 이에 울먹이면서 "알까 보냐!"라고 소리치는 아리스로 해당 수행은 종료.
모르지아나는 다음 수행은 잘해내겠다며 태세를 다듬지만, 텐류는 방금 전 건 운 요소가 컸다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그 옆에서는 타치바나가 "그렇지요"라고 한 마디 거든다.
그런 그들에게 나즈린은 다음 수행을 맡은 토라마루는 자기보다 엄격하고, 수행보다는 훈련에 가깝다며 기절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겁을 준다. 이에 스자쿠는 대련이냐고 물어보고 나즈린은 긍정. 의사까지 준비해놨다면서 안심하고 부상당하라고까지 한다. 이를 들은 아리스는 자기는 마법 없으면 죽는다고 긴장하지만, 카리스마, 모르지아나, 텐류는 투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한 시험에서 토라마루가 내린 수행은 보물찾기였다(...) 눈치 챘겠지만, 이 빌어먹을 주인이 또 보탑을 잃어버려서 그걸 수행하러 온 사람들한테 찾아달라고 하는 걸 수행이랍시고 집어넣은 것. 심지어 '자기 이외의 절의 인간한테 해당 수행의 내용을 말하면 전원 실격', '저녁식사 전까지 못 찾아내도 전원 실격'이라는 조건까지 만들었다. 대신 한 명이라도 찾으면 전원 성공 처리하겠다는 듯.
이에 아리스는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까 각자 분담해서 찾자고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데, 말 끝나기도 전에 레밀리아를 시작으로 모두가 따로따로 움직이기 시작. 말려야 할 모르지아나조차 수행 시작하자마자 달려나가버렸다는 것을 깨닫고는 포기한 듯 적당히 찾기로 한다.

레밀리아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연못. 그리고 거기에다 낚시줄을 드리워서 장화를 낚는다. 참고로 만약 다이스가 62 이하가 나왔으면 히지리가 아끼는 잉어를 낚았을 거라는 듯. 지나가던 무라사는 그것을 보고는 장화를 회수하고 해당 연못은 낚시 금지임을 알려주면서 토라마루의 수행은 어쩌고 여기서 뭘 하고 있냐고 물어본다. 이를 레밀리아는 이것도 수행이라며 대충 얼버무리면서 무라사와 잡담을 나눈다. 그런데 무라사가 어제 카리스마한테 주려던 물건 중 하나였던 술에 대해 물어보고, 그것을 자신에게 줄 수 없냐고 부탁한다. 아무래도 절 생활을 하다 보니까 술이 땡긴다는 듯.
하지만 레밀리아는 이를 거절. 무라사는 아쉬워는 하지만 히지리한테 들키면 안 좋다는 걸 본인도 알기에 그냥 넘어가주면서 덤으로 찾는 물건이 정원에 없다는 정보까지 알려준다. 나즈린한테는 비밀로 하겠다는 건 덤.

다음으로 레밀리아가 탐색한 곳은 절의 종이 있는 곳. 당연하다는 듯 그걸 치려고 드는 레밀리아를 쿄코가 제지하며 그럴 바에는 자기랑 노래하자고 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보탑이라는 것을 찾고 있다면서 절의 사람에게는 비밀이라는 말을 덧붙이지만, 쿄코가 "도모, 절의 사람입니다."라고 하면서 한번에 아웃. 다행히도 토라마루가 보탑을 잃어버리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닌지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는 토라마루가 본당으로 보탑을 들고 향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레밀리아는 이에 감사를 표한다. 그런데 이에 "별말씀을!"이라고 소리치는 쿄코한테 레밀리아도 똑같이 "별말씀을!"이라고 크게 외친 결과, 쿄코가 자기보다 목소리가 크다면서 대성(大声)이라는 스킬을 건네준다(...) 허나, 시스템적으로는 시끄럽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는지라 레밀리아는 정중히 거절.

이후 쿄코의 말에 따라 본당으로 들어온 레밀리아는 그곳에 있던 토라마루를 발견한다. 토라마루는 레밀리아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어딘가 초조한 얼굴로 차와 양갱을 가져올 테니 앉으라고 말하고, 레밀리아는 이에 직감을 발동시켜 토라마루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이에 처음은 부정하는 토라마루였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탑을 자신의 바로 옆에다가 띄우는 바람에 결국 들킨다. 거기다 같은 타이밍에 다른 루트에서 정보를 전해듣고 온 나즈린이 등장하며 완전히 외통수. 참고로 수행은 전원 성공 처리되었고, 레밀리아는 지능이 1 올랐다.

그리고 2일차의 마지막 수행인 폭포 수행으로 넘어가는 일행들. 담당관인 무라사는 다이스를 3번 굴려 나온 눈이 150 이상이면 된다고 한다. 앞에 했던 좌선과는 반대라는 스자쿠의 말에 그것과는 달리 이건 무심이 아니라 기합이 중요하다면서 폭포에도 지지 않는 뜨거운 영혼을 요구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텐류를 시키고 그 와중에 아리스는 자기가 먼저 아니냐고 하다가 스루당했다 거기서 텐류는 75, 31, 70을 뽑아내며 가뿐히 성공한다.
이어서 카리스마는 65(48, 1, 16)으로 실패, 스자쿠는 175(12, 75, 88)로 성공, 모르지아나는 120(47, 23, 50)으로 실패, 후미나는 119(46, 62, 11)로 실패한다.
남은 건 레밀리아와 아리스 뿐인 상황에서 레밀리아는 폭포를 바다라고 부르면서 투지를 불태우며 다이스를 굴리지만, 49, 11, 51이 뜨는 바람에 실패하고 폭포에 떠내려간다. 그걸 무라사가 회수하는 걸 지켜보면서 아리스는 실패 취급이라도 괜찮으니까 등을 밀지 말라며 겁을 내며 다이스를 굴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 265(78, 87, 100)을 내며 최고치로 성공하고는 물 내성까지 얻어간다.

한편 레밀리아는 기절한 채로 눈을 뜨지 않아 의사인 쵸파가 달려오는 사태가 된다. 이에 무라사는 죽으면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농담까지 건네는 상황에서 모르지아나가 눈을 떠달라고 울부짖는 건 덤. 신계에서도 베아트리체가 어이없어하며 자기 차례 오려면 멀었으니 아직 죽지 말라고 한 소리 던진다.
그 뒤, 간신히 깨어난 레밀리아는 폭포를 바다의 부하라고 부르면서 언젠가 쓰러뜨릴 것을 다짐하고, 쵸파는 그녀한테 이상은 없지만 돌아다니지는 말라며 식은땀을 흘린다. 물론 그걸 들을 레밀리아가 아니기에 자기 전에 무언가를 하겠다면서 절 안에 함정을 설치하는데 거기에 히지리가 걸렸다(...).

당연히 다음 날 아침 지면에서 상반신만 내밀고 있는 히지리의 모습을 보고 모두가 경악. 히지리는 자신의 미숙함 탓이라며 애써 넘기려고 하지만 얼굴이 붉은 것은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걸 보고 '레밀리아는 정보① 【히지리 뱌쿠렌은 누군가가 설치한 함정에 걸렸다】를 손에 넣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레밀리아의 추리 파트가 개막하는 건 덤. 물론 농담이기에 2레스 뒤에 '레밀리아는 정보 ②【함정을 설치한 것은 레밀리아】를 입수했다.'를 띄우면서 바로 끝내고, 레밀리아의 함정 스킬이 Lv.2로 오른다.

그리고 마지막 수행이 시작된다. 내용은 각자가 선택한 분야에 맞는 담당관들과 면담을 하는 것. 완력은 이치린이, 재주는 나즈린이, 지능은 무라사사가, 민첩성은 토라마루가, 화술은 히지리가 담당하게 된다. 참고로 히지리의 유페미아의 갱생은 이미 끝나서, 처음 명련사에 들어올 때와는 정반대로 인간도, 다종족도, 노예도, 모두가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바람의 나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거기에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습득한지라 팔랑귀 기질까지 고쳐졌다. 그 모습을 보며 스자쿠는 유피가 거물이 되었다면서 자기도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아무튼 시작된 면담에서 히지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레밀리아에게 흡혈귀냐고 묻는다. 레밀리아는 솔직하게 맞다고 답하고, 히지리는 실존하는지는 몰랐다면서 감탄하는 한편 섣불리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이 얽힌 존재라 절 안에도 그녀가 흡혈귀라는 걸 알 경우 단독 행동을 벌일 사람이 많다는 듯. 당장 나즈린부터가 시스템이 '판다'고 알려줬다.
레밀리아는 그것에 수긍하는 한편, 레무리아에 대해 혹시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이에 히지리는 꽤나 그리운 옛날 이야기라면서 '이름없는 나그네가 세계를 돌아, 최후의 순간에 레무리아라는 도시에 다다른다. 그곳에는 세계의 모든 것이 있어, 금은재보를 가지고 돌아간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옛날 이야기의 원본이 되는 고문서가 있는데, 그것에 따르면 6개의 열쇠(피의 회중시계 / 현자의 돌 / 드래곤 스타 / 소악마의 계약서 / 레반테인 / 흡혈귀)를 모은 자만한테만 레무리아의 문이 열린다고 한다. 때문에 히지리는 레무리아를 찾는 사람들한테는 흡혈귀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면서 레밀리아에게 한 번 더 주의를 촉구한다.

이후 짧은 잡담을 가진 뒤, 히지리는 레밀리아에게 평소의 그 모습(이름을 틀리고, 금방 잊어버리며, 이상한 발상을 하는 것)은 연기냐고 묻는다. 하지만 레밀리아는 압도적인 앵커의 지원 아래 "원숭이가 아니야."라는 동문서답을 하고 이에 히지리는 지나친 생각이었냐며 넘긴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녀한테는 뭔가 불가사의한 것이 있으며, 그것이 특정 상황에서만 떠오른다는 듯.
그 뒤, 히지리는 본격적으로 레밀리아에게 화술을 가르치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게 수행 결과 레밀리아의 화술은 81에서 84로 상승한다. 다만, 스킬은 레밀리아가 성공한 게 5개 중 3개. 그마저도 2개는 전체 합격이라 실질 1개나 마찬가지라면서 이걸로는 스킬은 주기 힘들다고 한다. 다만, 돈으로 보충하든가 명련사에 입신하면은 줄 수 있다며, 특히 후자 쪽을 적극 추천하며 딸기까지 미끼로 내건다. 그러나 레밀리아는 딸기라는 말에 혹한 것을 보고는 순식간에 태세를 뒤집으며 "그 정도의 마음이라면 여행따윈 관둬. 무다다"라고 선언한다.
이에 당황하는 레밀리아에게 말하길 지금 것이 【교섭】【유혹】【위압】이었다며 어느 걸 익힐지를 고르라고 하는 히지리.

그제야 설명이었냐며 화를 내는 레밀리아한테 히지리는 그녀의 독특한 잡담은 자신한테는 안 먹힌다며 단단히 일러두며 선택을 종용한다. 그 와중에 시스템은 함정을 강조했다. 여기서 레밀리아는 위압을 선택. 히지리는 그걸 가르쳐주면서 공갈에도 쓸 수는 있지만 쓰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배운 것을 즉석에서 히지리한테 시전하며 "닥쳐라, 애송이!"라고 했다가 혼난다(...)

한편, 모르지아나는 민첩성을 83으로 올리고, 【마법 회피】를 취득. 카리스마는 【개정】을 취득, 아리스는 지능을 63으로 올리고 【갬블러】[41]를 취득하고, 텐류는 완력을 60으로 올리고 【무술】을 취득한다.
그들에게 돌아온 레밀리아는 바로 갸오!라는 소리와 함께 위압을 사용. 유피를 제외한 모두를 위축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모습을 본 나즈린은 저거한테 위압을 줘도 괜찮은 거냐며 우려를 표하고, 히지리도 '경솔했을지도'라고 살짝 후회를 내비친다.

그 뒤, 히지리는 아리스에게 약속대로 매직 버터플라이의 구매를 허락하고,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텐류에게 특별품을 증정하겠다면서 '명련사의 본격적 수행 코스의 무료권'을 준다. 이에 명련사의 모두가 축하해라고 외치지만, 텐류는 잠시간의 침묵 후 그걸 레밀리아에게 넘겨준다.
그렇게 명련사의 모든 수행을 끝마치고 나온 일행은 유페미아와 스자쿠, 후미나, 제독 등과 헤어지고 저녁 시간 때까지 자유 시간을 갖기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카리스마가 모르지아나한테 쇼핑 용도로 은화 100장을 줄 것을 제안한다. 당연히 모르지아나는 그런 큰 돈을 받을 수는 없다며 거절하지만, 레밀리아가 타치바나한테 상담을 하겠다고 하자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모르지아나는 받은 돈을 들고 무기점 쪽으로 향하고, 남겨진 레밀리아는 카리스마와 같이 항구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던 후미나와 만나 잡담을 나눈 뒤, 말하는 인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 화제를 물고 늘어진다. 이에 후미나는 보통 인형은 말이 불가능하지만 단 한 명이 만든 인형만은 가능하다면서, 전 대회 인형 배틀 챔피언인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허나 넋두리로 이번 대회는 참가조차 위험하다고 하는 말에 레밀리아가 달라붙고, 후미나는 그녀가 지금 사세보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는 것을 알려준다. 자기 생각으로는 그럴 사람이 아니지만 그 부모가 문제라는 듯. 그리고 후미나는 자세한 건 자신도 잘 모르겠다면서 사세보 섬에서 직접 조사해볼 것을 권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배에 올라탄다.

그녀를 배웅한 뒤, 레밀리아는 카리스마와 함께 다시금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데, 카리스마가 사탕(바다 맛)을 건져낸 것을 보고는 레무리아의 열쇠라고 외친다. 물론 그걸 보고 있던 베아트리체는 "다르다고 얼간이가아아아아!!"라며 소리를 지른다.
아무튼 돌아와서 일행과 다시 합류하니, 텐류는 돈이 부족했는지 아무것도 못 샀고, 아리스는 섬에 도박장이 없어서 책을 구입, 모르지아나는 돈이 아까워서 1푼도 못 썼다고 한다.

이후 레밀리아 일행은 다음 목적지를 사세보 섬으로 정하는데 그 순간, 장면이 넘어가며 시체를 보고 몇 번째냐고 한탄하는 모리 코고로가 비춰진다. 그리고 그런 그의 옆에 앨리스의 변호를 맡은 나루호도 류이치, 나에기 마코토, 여전히 데스클록이라 자칭하면서 취재를 하겠다는 이케다 카나의 모습이 나온다. 그런 그들에게 모리가 다시금 한탄하면서 그 꼬맹이가 있을 때는 추리가 잘 됐는데 왜 이리 안 풀리냐고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사건이 암시된다.

3.2.3. 사세보 섬

사세보 섬에 도착한 레밀리아 일행은 수도의 모습에 감탄한다. 아리스는 그런 그들에게 바다의 나라의 수도는 세계에서도 유수의 도시이며 인구도 제일일 거라는 간단한 설명을 해준 뒤, 이 섬에는 해군 본부에서 보관 중인 덥수룩한 열매를 찾으러 왔음을 주지시킨다. 다만, 어차피 해군 본부로 바로 가기는 그러니까 일단은 가볍게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지나가던 쌩판 모르는 행인한테 친근하게 달라붙어 안내를 부탁했다 도망치게 만들었다. 이에 텐류는 자기가 바다의 나라 출신 아니냐며 자신만만해하지만, 레밀리아는 그녀 대신에 때마침 지나가던 이케다를 지목. 허나, 유감스럽게도 이케다가 레밀리아의 모습을 보자마자 도망친지라 실현되지는 못한다.
결국 텐류의 안내 하에 일행은 도시를 돌아보는데, 텐류가 워낙 빈곤층이라서 그런지 소개하는 곳이 죄다 최하급의 형편 없는 곳이라[42] 그냥 안내인 없이 알아서 찾아보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텐류는 자기가 즐겨 찾는 파격 할인점을 소개한 건데 뭐가 문제인가 의아해 하지만, 레밀리아는 그 소개에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면서 운을 띄운 뒤 답을 알려주지 않은 채 가버린다. 당연히 이를 듣고 뭐가 문제인 거냐고 소리치는 텐류는 덤.

이후 일행은 아리스의 제안 아래 궁전처럼 생긴 거대한 건물로 들어가고, 거기서 레밀리아가 사쿠라다 준을 만나 아는 척을 시작한다. 당연히 준은 누구냐고 놀라지만 이내 대화를 통해 초대면이 맞다는 것을 알고는 안심. 그런 그에게 아리스는 자신들이 관광객임을 밝히며 준에게 이곳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에 준은 이곳이 일종의 이벤트 시설이며 지금은 돌즈 배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뒤, 자신도 참전자라며 대기실로 향해야 하니 더이상 설명하는 건 무리라는 말과 함께 뛰어간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그걸 쫓아가려다 모르지아나한테 붙들려서 도로 끌려왔다.
그 말을 들은 텐류는 인형끼리 싸우는 것 같으니 조금 보고 가지 않겠냐고 제안. 아리스는 밖에서 파는 인형들을 보고 오겠다고 하고, 모르지아나는 안에 다른 재밌는 게 없나 체크, 카리스마는 선수 대기실에 가보자고 한다. 레밀리아는 이중에서 카리스마와 함께 대기실로 가는 것을 선택. 모르지아나는 경비한테 제지되고 끝난다고 말하지만, 의외로 경비가 없었기에 간단히 통과해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이상 나아가려고 하자 보이지 않는 투명 벽이 그들을 튕겨낸다. 뭐냐고 당황하는 그들의 앞에 로이드가 등장하여 그곳에는 매스컴이나 팬을 막기 위한 강력한 마법이 왕족의 힘까지 빌려가며 시전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의 말에 의하면 해제되는 시간까지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 외에는 관계자도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듯.
그리고 그는 뒤에 있던 선수들(아일라 유루키아이넨, 이카리 신지,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사쿠라다 준, 호시노 후미나)에게 준비는 되었냐고 묻는다. 이에 선수들은 되었다고 답하고, 후미나는 레밀리아를 알아보지만 지금은 바쁘다면서 대화는 나중으로 미룬다. 그런데 로이드가 해제 시간에 맞춰 그들을 이끌고 가려던 그때, 호시 잇테츠가 대뜸 마법 너머로 쳐들어온다. 로이드는 이에 곤란해하지만 아무래도 구면인 듯 적극적으로 쫓아내지는 못하고, 잇테츠는 자기가 선수들의 스승 같은 거니 옆에 있어도 된다며 막무가내로 버틴다.

결국 로이드와 잇테츠는 대기실 쪽으로 사라지고, 레밀리아는 잠시 마법을 바라보다가 카리스마에게 어떻게 할 수 없냐고 묻는다. 그리고 카리스마가 히지리의 힘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답하자 변신을 허락. 히지리로 변신한 카리스마가 마법벽을 후려패지만 안타깝게도 실패. 그런 그때,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진짜라도 무리일 거라고 웃어보인다.
그리고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비들에 의해 레밀리아는 도주 개시. 18 이하여야 성공인 다이스에서 9가 나온 기적 덕에 도주를 성공하고, 텐류와 합류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제코시 신문사의 기자인 후쿠지 미호코와 조우하여 대화를 나누는데, 그녀가 돌즈 배틀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취재하러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다이스가 실패한지라 그게 뭔지는 모른 상태에서 레밀리아는 주스를 사러갔다 온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도록 시합이 시작되지 않자 슬슬 이상하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는 가운데, 별안간 나타난 이케다가 미호코를 선배라고 부르면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다 레밀리아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그런 그녀를 책망하면서 미호코는 어디서 사건이 벌어진 거냐고 묻고, 이케다는 대기실이라고 답하면서 이미 범인은 잡힌 거나 마찬가지라며 앨리스라고 한다. 이에 미호코는 일단 현장으로 가보기로 하는데, 레밀리아가 미호코를 선배라고 부르면서 따라간다(...)

한편, 예의 목소리의 주인은 수사관한테 마법 벽을 열어주면서도 사건에는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는다. 그렇게 들어간 수사관은 주변에 몰려든 인파를 차단시키라고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지만, 미호코는 뒷일이 무섭다며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 그 뒤를 이케다와 레밀리아가 따라가는 것을 보고 아이자와 슈이치가 우려를 표하지만 수사관은 이 동네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그녀를 거스르지 말라고 못박으며 일단 범죄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들어간 현장에서 레밀리아는 남자화장실 앞에 쓰러져 죽어있는 호시 잇테츠의 모습을 발견한다. 미호코에 의하면 사인은 박살로 이마 근처에 큰 상처가 있다는 듯 하며 정보①【호시 잇테츠는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에서 박살당해있다】이 추가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직감을 발동. 창문과 자물쇠가 모두 잘 닫혀있음을 확인하며 정보②【남자 화장실의 창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다。개정 스킬이 사용된 흔적 없음】을 추가.
이어서 바닥에 굴러다니던 무언가를 발견하고, 미호코가 그것이 우승 트로피이며 본래 전회 챔피언인 앨리스가 가지고 있어야 할 물건임을 알려주고 정보③【흉기는 챔피언 트로피。현장에 떨어져 있었다。???의 피와 ??????가 묻어 있다】가 추가된다.
이후 레밀리아는 화장실이 고장나 있음을 추가로 발견. 수사관에 말에 의하면 어제부터 망가져 있었다고 하면서 정보④【남자 화장실의 모든 개인실은 고장중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다】가 추가된다.

이에 아이자와는 소변 정도는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힐끔거리다가 미호코한테 30년간 재판 시달리고 싶냐고 까이고 이미 범인은 안 거 아니냐며 수사관인 마사오카 토모미한테 말한다. 심지어 범행 현장을 본 녀석도 있다는데 그게 이케다 카나(...) 이에 미호코도 당황하는 가운데 카나는 자신이 두 눈으로 앨리스가 잇테츠를 때리는 광경을 봤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그러나 바로 아래 시스템 메시지는 역전재판에서 친숙한 아주머니 범위라며 대놓고 깐다(...)
아이자와는 추가로 흉기의 피와 지문을 조사하면 끝이라면서, 거기에 현장 상황적으로도 그 외의 범행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로이드와 다른 선수들 4명은 전부 큰 대기실에 같이 있었지만, 앨리스는 특별하게도 개인실에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사오카는 너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게 오히려 의심스럽다는 뉘앙스를 내비친다.
상황을 보던 레밀리아는 카나를 추궁하려 하지만, 미호코한테 가로막히고 실패하고 현장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투지를 불태우며 명탐정으로 불린 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사건을 해결할 것을 선언한다.

그렇게 현장을 나오던 레밀리아는 그 앞에서 대기를 타고 있던 나에기와 조우. 나에기는 정보를 얻기 위해 그녀에게 달라붙고 레밀리아는 레무리아 이야기를 꺼내놓으려다 말이 잘린 뒤그의 부탁을 받아들여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로 향한다. 이후 동료들 모두와 합류하여 그곳에 도착한 레밀리아는 각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데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텐류 : 저는 쭉 시합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르지아나 : 저는 회장 안을 여러가지로 조사했습니다만, 딱히 수상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것도 아마 잘못 봤다고 생각하고.
아리스 : 아앗! 그러고보니 결국 무효 시합이란 걸로 된 것 같습니다만! 그 경우, 제가 건 돈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거기서 모르지아나의 말에 주목한 레밀리아는 무엇을 잘못 본 거냐고 묻고, 모르지아나는 이에 후미나가 회장 밖을 돌아다니는 걸 본 것 같다고 답한다. 하지만 대기실은 마법 결계로 지켜지고 있으니 잘못 본 게 틀림없다고 하며 넘긴다.

레밀리아가 이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이, 나에기가 차를 내오며 자신과 상사인 나루호도가 앨리스의 변호를 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이름이 비슷해서 모르지아나가 아리스[43]가 도박으로 신세 진 거냐고 한 뒤 레밀리아는 정보 공유를 대가로 이를 받아들인다. 참고로 나루호도는 현재 구레 섬의 거물과 마법 결계와 관련된 안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듯.[44] 이후 나에기는 앨리스가 구류된 구치소와 경찰서의 위치를 레밀리아에게 알려준다.

본격적으로 추리 파트에 들어간 레밀리아는 탐정한테는 조수가 필요하다며 누구를 데려갈까 고민하다 가장 쓸모 없어 보이는 낚시를 장점으로 내세운 텐류를 앵커의 지원하에 선택한다. 그 와중에 '다른 복어'는 독자적으로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했다가 모르지아나한테 태클 먹고 나에기한테 예능인 취급당한다. 이후 레밀리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나에기한테 제공해주고, 나에기는 앨리스가 의심받는 이유 중 하나인 살인자인 부친, 고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나에기 : 내가 아직 아기였을 무렵에 불가사의한 사건이 있었어. 살인 사건의 용의자였던 사람들이, 차례차례 살해되가는 사건이. 처음에는 히로이즘에 빠진 인물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조사해보니, 아무래도 죽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꼬드겨져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듯해. 그리고 용의자들을 죽인 것도 동일 인물이라고 단정됐어. 즉 누군가가 사람을 꼬드겨서 살인을 시키고, 그 범인을 죽이고 있던 거야. 경찰은 고어를 추궁했지만, 뭐 여러가지가 있어서. 결국 진상은 모르는 채야. 그런데, 최근 들어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 거지.
아리스 : 아아, 그래서 딸인 앨리스 씨가 의심스럽다고.
나에기 : 옛날의 사건의 범인을 돌즈 마스터라고 부르거든. 매우 드문 마법으로 사람을 조종한다나 뭐라나. 경찰은 앨리스 씨가 그 마법을 물려받은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
아리스 : 말도 안 돼요. 만일 그런 마법을 쓸 수 있다고 한다면, 마의 나라 사람들이 내버려둘 리 없어요. ……뭐, 역사를 뒤져보면 몇 명인가 사용했던 녀석이 있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요.
나에기 : 경찰은 이번 사건도 그런게 아닐까하고 의심하고 있을 거야. 그렇다면 피해자도 누군가를 죽였다는 게 되는데. 뭐, 그 근처는 내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와 함께 【열쇠③ 돌즈 마스터는 살인을 꼬드겨, 사건 후에 그 살인범을 죽이고 있다】가 추가된다.

이어서 나에기는 지금 벌어진 사건 현장의 평면도를 그려서 건내주는데 다음과 같았다.
☆=출입 금지의 마법
│ │──────────────┐
│ │          │
│ │          │
│ │  선수 대기실     │
│ │          │
│ │          │  뜰
│ └──────━━─────┤
│ 복도          │
│ ┌──━━───━───━┤
│ │     │  │   │
│ │앨리스  │ WC │ WC┃←창문
│ │대기실  │ 여 │ 남 │
│ │──────┴───────┘
☆=출입 금지의 마법
추가로 베아트리체에 의해 '개인실은 창문의 반대쪽에, 문은 창문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가 추가된다.

그 뒤, 앨리스를 만나러 구치소로 향한 일행. 당연히 앨리스는 자신의 변호를 돕겠다는 레밀리아를 보며 농담하냐는 반응을 내비친다. 그래도 무엇이 알고 싶냐면서 질문에는 성실히 답해 사건 당일 그녀의 알리바이를 말해준다.
앨리스 : 자신의 대기실에 안내받았어. 그리고 인형의 조정을 하고 있었어. 슬슬 시합인가 생각했더니 남성의 비명이 들려왔어. 신경 쓰여서 가보니 로이드라는 안경의 남자가 엉덩방아를 찧고 있었어. 그리고 호시 잇테츠가 죽어 있었어. 이상.
이와 함께 정보⑤【앨리스는 쭉 대기실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가 추가.

레밀리아는 이어서 흉기인 챔피언 트로피에 대해 물어보고, 앨리스는 그 트로피는 보통은 집에 두지만 당일에는 대기실에 쭉 두고 있었다고 답한다. 하지만 레밀리아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건 사실 아니냐면서 본인도 대기실에 있었을 텐데 그게 왜 사라진 거냐고 캐묻고, 이에 앨리스는 잠시 침묵하다가 방금 전의 증언을 수정. 누군가에게 협박당해 여자 화장실로 향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아 화장실에 잠시 있다가 돌아왔으며, 트로피가 없어진 것은 사건 뒤에야 알았다는 듯. 이와 함께 정보⑤가 【앨리스는 여자 화장실에 호출됐다。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서 대기실에 돌아갔다】로 수정된다.

텐류는 무슨 비밀이 있길래 협박을 당한 거냐고 묻지만, 앨리스는 그에 답하기를 거절. 이후 여자 화장실에 얼마나 오래 있었냐는 레밀리아의 질문에 5분 정도라고 답한다. 참고로 경찰한테도 이야기를 했지만 단순한 변명이라고 생각되어 무시당했다는 듯. 그러면서도 일단 협박장 자체는 압수해갔다고 한탄하면서 자신이 대기실에 있는 동안 찾아온 사람은 없다고 추가로 알려준다.

이후 레밀리아는 피해자인 잇테츠에 대해 물어보고, 앨리스는 자신과 다른 4명한테 돌즈 배틀을 가르쳐준 사람이었다면서 스승 겸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들 쪽이 더 강했다고 하며 최근에는 돈 때문에 상당히 곤란해하고 있었고 자신을 포함한 여럿한테 손을 벌리러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체포된 것도 금전관계가 동기라고 생각된다는 듯.
이에 정보⑥【호시 잇테츠는 돈 때문에 곤란해하고 있었다】 추가.

이어서 앨리스는 사건 당일의 잇테츠가 뭘 하고 있었는지는 자신도 모른다면서, 비명이나 타격음 같은 것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로이드 정도로 요란스럽게 질렀다면 들었을 거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 말에 레밀리아는 뭔가 미심쩍은 점을 느끼며 자신들은 도와주러 온 거니 알고 있는 게 더 있다면 알려달라고 말하고, 이에 앨리스는 자신이 호신용으로 『스턴 피트』를 익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대상을 몇 분간 마비시키는 마법이기에 경찰도 이걸 사용해 잇테츠를 마비시킨 뒤 살해했다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걸 들은 레밀리아는 불리한 정보 뿐이라며 유리한 건 없냐고 불평하지만, 앨리스는 있으면 말했다고 투덜댄 뒤 신문 시간이 끝났다며 돌아간다. 그리고 텐류는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다가 인형 이외에는 흥미가 없다고 거절당한다.

그렇게 구치소를 나온 레밀리아는 사건이 벌어진 회장에 다시금 향하여 대회가 중지된 것에 항의를 하고 있는 관객들의 인파를 뚫고 사건 현장의 뜰로 향한다. 다만 길이 복잡해서 다다르는 데에는 한참이 걸렸는데 어느 새인가 다가온 로이드의 말에 의하면 마법은 아니라는 듯. 그리고 로이드는 그녀들에게 뭘 하러 온 거냐고 묻고, 레밀리아는 자신이 앨리스의 변호를 하게 되어[45] 현장 조사를 하러 왔다고 알려준다. 이에 로이드는 자신이 질문에 답해줄 테니까 뜰에는 갈 필요가 없다고 제안.
이를 미심쩍게 바라보는 레밀리아였지만 일단은 질문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로이드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이 이 회장의 감시원이며 선수들이 부정을 저지르지 않나 감시하기 위해 대기실에서 다른 모두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4명 모두 화장실에 간 적은 있지만 곧 돌아왔고 마지막에 모두가 있는 가운데 호시 잇테츠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면서 "화장실에 갔다온다。당분간 돌아오지 않을테니 신경쓰지 마."라는 말과 함께 나갔고, 수십분이나 돌아오지 않길래 보러 갔더니만 죽어있었다고 한다. 이에 의연한 태도(...)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게 그의 증언. 당연히 레밀리아는 비명을 질렀다고 들었다며 캐묻지만, 이를 "그런 견해도 있을지도 모르지."라고 얼렁뚱땅 넘기고 그 뒤에는 경비원과 연락을 취해 마법 결계를 해제하게 했다는 걸 알려준다.
이를 통해 정보⑦【대기실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마법이 걸려있다。호시 잇테츠 사망 후에 마법은 해제되었다】를 입수.

이어서 해제가 되기 전에 모든 방을 수색했으니 그 밖에 인물이 있을 가능성은 없다면서 정보⑧【해제 뒤는 앨리스, 로이드, 4명 전부 조사를 받았다。도주한 자는 1명도 없다】도 추가된다.
그리고 이를 통한 결론은 방에 있던 4명과 자신한테는 범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그러면 소거법을 통해 범인은 앨리스밖에 없지 않냐는 로이드. 정보⑨【잇테츠 부재시, 로이드와 4명은 방에 있었다고 로이드가 말했다】가 추가된다.

이후 레밀리아는 모두 화장실에 한 번 이상은 갔던 것을 지적하며 나간 순서를 기억하냐고 묻지만, 로이드는 그건 기억 못하지만 수 분 내로 돌아온 건 확실하다고 답한다. 이어서 4명은 대기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지적에는 인형 조정을 하고 있었다고 답하지만, 그 날은 잇테츠가 있어서 조금 달랐음을 인정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잇테츠 : 너희들! 누구 덕분에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 덕분이겠지! 그렇다면 스승이 곤란해하고 있으면 손을 뻗는 게 당연하겠지!
아일라 : 당연이라니……그거, 전부 갬블의 빚이죠? 그렇다면 당신의 자기책임이잖아.
잇테츠 : 스승을 버리겠다는 거냐! 그런 녀석은, 인간 쓰레기라고! 쓰레기
후미나 : 그런 걸 말해봤자, 돈이라던가 가지고 있지 않고.
: 그것보다도 시합에 집중하고 싶으니까 나가줘……라는 것도 무리인가.
잇테츠 : 흥, 뭐 됐어. 너희들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자력으로 벌어주지. 다만, 후회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어! 있는 힘껏, 헛된 노력이라도 하는 게 좋을 거다!
신지 : 이제 곧 시합이다……그래도 도망치면 안 돼, 그래도 도망치면 안 돼,그래도 도망치면 안 돼.
잇테츠 : 흥……
그런 느낌으로 싸웠다면서 아마 그 뒤에 앨리스가 있는 곳으로 간 뒤 옥신각신하다가 여러가지가 있어서 화장실에서 박살나 죽은 게 아니냐고 하는 로이드. 이에 레밀리아는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의 4명은 어땠냐고 물어보는데 로이드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여기서 위압 다이스가 실패를 띄운지라 정보⑩【시체 발견시, 4명 모두 있었다고 로이드는 흔들리는 눈으로 말했다】만을 얻는다.

이어서 레밀리아는 잇테츠의 상태를 물어보고, 로이드는 1가지 이해불능이 있었다면서 시체가 문 근처에 붙어있었다는 걸 알려준다. 아무래도 앨리스의 대기실 방향을 보고 있었다는 것 같다고 하는 그의 말과 함께 정보⑪【호시 잇테츠는 문쪽에서 앨리스의 대기실을 쭉 보고 있었다】도 추가.
그리고 어째선지 쭉 장갑을 끼고 있었다면서 정보⑫【호시 잇테츠는 쭉 장갑을 끼고 있었다】가 추가된다.

그렇게 모든 정보를 알려준 로이드는 레밀리아에게 돌아갈 것을 요구하지만, 레밀리아는 강행 돌파. 본래는 민첩성 13인 레밀리아인지라 실패해야 정상이지만, 로이드는 그 미만(...)이라서 다이스 한 번 안 굴리고 돌파에 성공하여 현장인 화장실 밖 뜰에 도착하는 게 된다.
그런데 도착해서 확인을 해보니 화장실 창문 말고도 창문이 하나 더 있었다. 그리고 그건 심지어 대기실에 난 창문. 즉, 사건 현장이 이렇게 된다.
☆=출입 금지의 마법
│ │──────────────┐
│ │          │
│ │          │
│ │  선수 대기실     ┃←창문
│ │          │
│ │          │  뜰
│ └──────━━─────┤
│ 복도          │
│ ┌──━━───━───━┤
│ │     │  │   │
│ │앨리스  │ WC │ WC┃←창문
│ │대기실  │ 여 │ 남 │
│ │──────┴───────┘
☆=출입 금지의 마법
이에 로이드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결국 추가 설명을 해주는데, 사실 그의 임무는 단순한 부정행위의 감시가 아니라 선수들이 해당 창문으로 나가지 못하게 감시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와 함게 정보⑬【로이드의 역할은 창문으로부터 누구도 내보내지 않는 것. 누구도 못나가라고 로이드는 말했다】를 입수.
그렇지만 화장실 창문은 경찰에 의해 밖에서 열린 적이 없다는 게 확인되었다면서, 설령 누군가가 대기실에서 창문으로 밖에 나왔다 하더라도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알려준다.

이후 튀어나온 아이자와가 그런 로이드에게 주의를 주어 돌려보내고, 레밀리아와 텐류는 타겟을 아이자와로 바꾼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자기를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 소장이라고 소개하며 현장 조사를 요구. 아이자와는 이를 거절하지만 부검 정보 정도는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여 정보①을 【호시 잇테츠는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에서 박살당했다. 이마를 맞았고, 즉사였다】는 내용으로 수정해준다.
그러면서 아이자와는 내일의 변호에 나올 거면 각오 단단히 하라며 강력한 증거와 강력한 증인이 있다고 선언. 이에 레밀리아는 자신도 강력한 도우미가 있다며 받아친 뒤 사건 현장에 있는 하얀 선(시체가 있던 곳)을 보고 다가가려 한다. 아이자와는 이에 반쯤 포기하고 보는 건 상관없지만 자물쇠나 창문은 건드리지 말라며 못 박는다. 그렇게 창문 쪽으로 온 레밀리아는 마침 옮겨지고 있던 잇테츠의 시체를 발견하고 다가가는데, 로이드의 말과는 달리 시체에는 장갑이 끼워져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정보⑫가 【호시 잇테츠는 쭉 장갑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시체는 장갑을 끼고 있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변경된다.

그걸 본 마사오카는 자신은 들은 적 없는 정보라면서 아이자와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캐묻고, 아이자와는 식은땀을 흘리며 바로 조사해오겠다고 이탈. 이후 남겨진 레밀리아한테 마사오카는 이 가게로 가보라며 【뒷골목의 마법 가게에 가는 지도와 암호】를 건네준다. 마사오카는 자신도 위에 찍힌 모양이니 다른 가능성도 고려해두는 게 좋다면서, 나루호도에게 알아낸 걸 알려주라고 하고는 떠나간다. 이후 돌아온 아이자와는 레밀리아와 그들 사이에 있던 창문을 닫아버리며 그들을 내쫓는다. 그런데 닫힌 창문의 모습을 본 레밀리아는 그것이 특수 유리라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정보⑭【화장실의 창문 유리는 특수. 안의 모습이 뿌옇게 보인다】가 추가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앨리스에게 한 번 더 묻거나 마사오카가 소개해준 가게로 가보기로 하며 다른 동료들은 뭘 하고 있을지를 궁금해한다.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르지아나와 어딘가 침입할 생각만만인 카리스마, 판돈 돌려달라고 울부짖고 있는 아리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해당 화가 종료.
이후 레밀리아는 마사오카가 소개해준 가게로 가 그곳의 점주인 루실 베르느이유를 만난다. 처음애는 웬 꼬맹이가 왔나 싶어 소금 대응을 하는 루실이었지만, 마사오카가 알려준 암호인 『할망구의 입을 닥치게하는 마법이 있다면 하나 줘. 너한테 써서 닥치게 하게』(...)를 말하여 손님임을 인정한다. 레밀리아는 여기는 무슨 가게냐고 묻고, 루실은 겉의 마법 가게에서는 팔지 않는 마법을 팔고 있다면서 마사오카가 보낸 거면 아마 이걸 받아가라는 걸 거라면서 루미놀 마법을 건네준다. 당연히 레밀리아는 이걸 은화 20장에 2개를 사서는 자기랑 텐류한테 1개씩 장비시킨다.
이어서 레밀리아는 돌즈 배틀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루실에게 요구. 루실은 이를 인형을 써서 사람을 죽일 수 있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가능은 하지만, 무척 힘들다는 걸 알려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작은 인형한테 나이프를 들고 찌르게 하는 정도면 현장에 있던 인형기사들 모두가 가능하겠지만, 인간과 동일한 크기의 인형은 앨리스가 아니고서야 누구도 조종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 외에 가능성이 있다면 여왕 정도라는 듯.

하지만 가능은 해도 인형을 움직이려면 전용 아이템이 있어야 하니 누가 조종하는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면서, 인형을 살인에 쑬 바에는 그냥 다른 수단을 쓰는 게 더 쉽다는 걸 알려주던 루실은 고어의 이야기를 중얼대다 입을 다문다.
레밀리아는 이걸 놓치지 않고 고어쨩이 어쨌냐고 캐묻고, 루실은 쨩 붙이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 뒤 고어가 인형으로 자살했음을 알려준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형사다운 최후였다는 평가와 함께. 그리고 【열쇠② 앨리스의 아버지는 연속 살인의 용의자였지만 자살했다】가 추가된다.
앨리스 역시 고어의 뒤를 쫓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루실을 뒤로 한 채 레밀리아와 텐류는 가게를 나온다.

그리고 밖에 나온 레밀리아는 앨리스를 한 번 더 만나보기로 마음 먹고, 텐류는 루미놀 마법을 시험해보겠다면서 레밀리아와 헤어져 현장으로 향한다. 구치소에서 그 말을 들은 앨리스는 현장인 대기실이나 화장실은 경찰이 봉쇄하고 있을 텐데 어디를 조사할 생각이냐고 의아해하지만 레밀리아는 그건 나중의 즐거움이라며 넘긴다.
아무튼 레밀리아는 질문을 시작하여 먼저 시체 발견 후의 상황에 대해 묻는다. 이에 앨리스는 아일라가 먼저 와 시체를 보고 당황했고, 그녀와 함께 로이드를 일으키는 사이 신지가 와서 고철(잇테츠)이 죽었다고 기뻐했고, 이어서 준이 와서 피를 보고 당황. 간신히 모두가 진정된 뒤 밖에 있는 사람에게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후미나가 "이제 시합은..."이라고 중얼거리며 왔다가 시체를 보고 당황했다고 한다.
이로써 정보⑮【시체를 발견한 순서는 로이드→앨리스→아일라→신지→쥰→후미나】가 입수된다.

이를 들은 레밀리아는 무언가 위화감을 감지하지만, 직감이 실패가 뜨는 바람에 관련자들의 이름을 갖고 개드립을 치는 것으로 종료.
이후 몇 가지를 더 물어본 결과, 잇테츠가 뒤로 쓰러져 있었고 이마에서는 피가 엄청나게 흐르고 있었으며, 근처에는 트로피가 떨어져 있었다는 증언을 듣는다. 창문의 자물쇠 여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에 모른다는 듯.
이에 레밀리아는 로이드가 앨리스가 당황한 사이 트로피를 뒀을 가능성을 내비치지만, 앨리스는 아무리 그래도 비명을 지르는 녀석이 시체 옆에다가 그런 걸 두면 눈치챈다면서 덤으로 로이드가 마법을 못 쓴다는 정보를 건네준다. 이로써 정보⑯【로이드는 마법을 쓸 수 없다】가 추가.

그리고 이어진 질문으로 트로피는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보통 인형(4명이 등록한 인형)으로는 못 들지만 커다란 인형이면 들 수 있음이 밝혀진다. 다만, 앨리스가 개발한 인형 완력 증폭 마법이면 작은 인형이라도 가능은 하다는 듯.
그렇지만 경찰도 무능한 건 아니니까 그런 수상한 인형이나 마법이 쓰였다면 당연히 찾아냈을 거라며 해당 가능성을 부정하는 앨리스. 이에 레밀리아는 인형 4개를 사용해서 들어올리는 건 가능하냐고 묻고, 앨리스는 가능은 하겠지만 그럴 바에는 그냥 맨손으로 들어올리는 게 낫지 않냐면서 1명당 인형 1개씩 밖에 조종 못한다고 한다. 다만 자신은 예외라서 복수 조종 가능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텐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며 중얼대는데 진짜 싱크가 이어졌는지 아이자와랑 이야기하던 텐류가 별안간 역시 앨리스가 범인이네요를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앨리스와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온 레밀리아는 모두와 합류한다. 그리고 거기서 텐류는 남자 화장실을 조사하려다 내쫓겼다면서 대신 그 옆인 여자 화장실을 조사해왔음을 말하며 자랑스런 얼굴을 한다. 당연히 모르지아나는 국어책 읽기로 소금 대응을 하는데, 진짜로 여자 화장실에서 잇테츠의 혈흔이 발견되었다. 이에 당연히 모두가 경악하는 가운데, 텐류는 혈흔이 화장실 변기 안에 있었음을 알려주고, 아리스는 범인이 화장실 변기에 잇테츠의 피가 묻은 무언가를 흘려보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여자화장실에 창문은 없었다.
이로써 정보⑰【여자 화장실의 변기 안에 호시 잇테츠의 피가 있었다】가 추가.

이어서 모르지아나가 앨리스의 모친에 대한 정보를 알아왔다면서 그녀는 좋은 사람이었다는 평가며, 출산에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로써 【열쇠① 앨리스의 어머니는 살인의 용의자였지만 출산 시에 사망】도 추가.
아리스도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말하는데, 대기실에 있던 4명도 전부 『스턴 피트』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정보⑯이 【선수는 전원, 인형 조작의 마법과 스턴 피트만을 장비하고 있었다. 로이드는 마법을 쓸 수 없다】로 수정된다.
그리고 카리스마가 트로피에 묻은 피 중 하나가 잇테츠의 것임을 확언하며 정보③이 【흉기는 챔피언 트로피. 현장에 떨어져 있었다. 호시 잇테츠의 피와??????가 묻어 있다】로 수정.

나에기도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말하지만 대단한 건 없고, 그저 내일 상대할 검사가 젊은 에이스라는 것뿐. 그리고 나루호도한테서의 전언이 있다면서 거기까지 조사했으면 내일의 조수를 레밀리아에게 맡기기로 했음을 알려준다.
이에 아리스는 괜찮냐고 우려를 표하지만, 나에기는 골판지 변호사 배지 달고 변호사로 주장한 놈도 있고, 심지어 판결까지 받았다면서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 날, 법정에 간 레밀리아는 나루호도를 만나고 멋진 헤어스타일 씨라고 부른 뒤 모두의 배웅을 받으며 변호석으로 향한다. 이때 여차하면 자기가 다른 누군가로 변신해서 자백하겠다는 카리스마가 압권이다. 이때 앨리스도 자신의 운명을 둘에게 맡기겠다고 하는 것에 "당신의 운명에는 무죄 두 글자 밖에 없다."고 받아치는 레밀리아. 그렇게 시작된 재판에서 검사인 하세가와 치사메를 마주하는데, 재판에는 관심 없고 블로그 갱신에 힘쓰는 그녀의 모습에 나루호도는 황당해한다. 한편, 레밀리아는 재판장을 아주버니라고 부르며 귀여운 척을 해서 점수를 딴다.

마침내 시작된 재판. 하세가와는 나루호도와 레밀리아를 만만히 보는지 빨리 끝내고 블로그 갱신을 계속하겠다면서 현장을 수사했던 형사인 아이자와를 불러낸다. 그렇게 불려나온 아이자와는 피해자인 잇테츠의 프로필을 읊기 시작한다.
아이자와 : 우선 피해자는 호시 잇테츠. 원래는 인형 기사를 가르치는 교사 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쪽의 일을 내던지고, 술이나 갬블에 빠져있던 것 같습니다. 사건 당일도 전 제자였던 5명에게 찾아가 돈을 강요하러 왔다던가. 상당한 빚이 있는 듯해서……에ー, 이게 사건에 관계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쪽 방면의 분쟁으로 살인 혐의도 걸려 있었습니다。
하세가와 : 아ー, 그건 사건과 관계없으니까 넘어가. 피해자가 어떤 인물인지는 관계없어.
아이자와 : 허나, 대기실에 있던 4명으로부터 멋지게 거절당한 듯 해서. 아마도, 그 후에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대기실에 갔겠죠. 그리고 언쟁을 벌이고, 화장실에 간 잇테츠의 뒤를 쫓아 트로피로 구타. 소지한 마법인 스턴 피트를 사용하면, 여자라도 어른을 죽일 수 있으니. 마비되어서 쓰러진 잇테츠의 머리에 내려친 거겠죠. 그 뒤는 살인이라는 행위에 망연자실해져, 트로피를 잊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겁니다. 이른바 충동적인 범행이라는 녀석이네요. 참고로 트로피에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지문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과 호시 잇테츠의 혈액도.
이와 함께 정보③이 【흉기는 챔피언 트로피. 현장에 떨어져 있었다. 호시 잇테츠의 피와 앨리스의 지문이 묻어 있다】로 수정된다.

그리고 심문을 시작한 레밀리아는 혈액이 호시 잇테츠의 것이 맞다는 확인을 받은 뒤, 정보를 종합해본다.
이상의 정보를 바탕으로 잠시 생각한 레밀리아는 앨리스에게 동기가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이자와는 '호시 잇테츠한테는 살인 혐의가 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이를 하세가와가 잠자코 있으라고 끊으면서 앨리스한테 돈을 빌리러 간 것이 동기라고 주장한다. 때로는 강도나 다를 바 없는 협박성 멘트도 날렸다고 하며 만약 그 과정에서 앨리스가 존경하는 양친의 욕을 했다면 발끈해서 쫓아가 죽여도 이상하지 않다는 논리를 늘어놓는 하세가와에게 아이자와도 동조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앨리스는 누군가에게 협박장을 받고 여자 화장실로 호출되었음을 지적하나, 아이자와는 이를 앨리스의 자작극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그 증언의 모순을 간파하여 방금 전 충동적인 범행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그런데 미리 협박장을 준비하는 게 말이 되냐고 추궁한다. 그 말을 들은 아이자와는 말문이 막히지만, 곧 역시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며 증언을 수정한다.

이를 계속 물어뜯으려는 레밀리아. 하지만 그 전에 하세가와가 끼어들어 아이자와한테 잇테츠가 장갑을 끼고 있었음을 증언하게 하고, 하세가와는 일련의 사정을 바탕으로 '돈에 곤란해하던 호시 잇테츠가 협박장으로 앨리스를 불러내어 대기실을 비우게 한 뒤 그 틈에 트로피를 훔쳤다'는 가능성을 주장한다. 장갑은 문 등에 지문을 묻히지 않기 위한 것이며, 원래는 남자 화장실 창문으로 누군가에게 트로피를 넘길 생각이었지만, 그 전에 트로피를 도둑맞은 걸 알게 된 앨리스가 쫓아와서 죽여버린 거라고.
이에 나루호도는 어째서 죽일 필요가 있냐고 물고 늘어지려고 하지만, 하세가와는 동기에 관해서는 별 거 아닌 이유로도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넘겨버린다.

이상의 이야기를 들은 재판장은 그럼 모두가 동기가 있는 게 되지 않냐고 묻지만, 하세가와는 그걸 쿨하게 인정한 뒤 앨리스의 범행을 봤다는 이케다를 부르려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레밀리아가 끼어들어 "잇테츠의 장갑은 어디 있어?"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에 하세가와는 "앨리스가 처분했겠지."라고 주장하였으나, 이어진 "어째서?"라는 질문에 "그야 잇테츠가 장갑을 끼고 있으면 곤란하니까겠지. 그랬다가는 잇세트라 트로피를 훔친 게 들키는..."이라고 하다가 앨리스한테 장갑을 벗길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루호도 역시 이 점을 짚으면서 역으로 트로피가 도난된 걸 감추고, 앨리스의 지문만을 남겨 범인으로 몰려는 제3자의 소행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들은 아이자와와 청중은 술렁거리면서 당황하지만 하세가와는 그걸 대수롭지 않은 거라고 넘기면서 어차피 그런 건 앨리스 외의 범행이 불가능했고, 앨리스가 범행을 저지르는 걸 보았다는 증언만 있으면 아무 가치도 없다며 아이자와를 감봉시키고 증인인 이케다를 부른다.

잠시 뒤, 법정에 선 이케다는 여느 때처럼 이름과 직업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 "카나 쨩은 카나 쨩이고!"라고 답했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싶냐고 한 소리를 들은 끝에 "이케다 카나... 카제코시 신문사에서 기자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제대로 대답한다.
그런 그녀한테 하세가와는 현장인 남자화장실 창문 밖에 간 경위와 목격한 바를 증언할 것을 요구한다.
이케다 : 카나쨩이 그곳에 간 이유는 단순명쾌! 아무래도 그 히지리 뱌쿠렌이 마법을 해제하려고 했다는 소문을 들었어! 거기서 카나쨩은 핑하고 감이 온거야。복도에서 실패했다면, 다음은 밖에서라고.
레밀리아 : 뭐, 무서워라.
이케다 : 반드시 벽이라던가 부수고 침입할 셈이라고 생각했고. 천재적인 번뜩임으로 마의 길을 돌파한 카나쨩의 눈앞에 나타난 벽! 그리고 창문! 공식이 숨기고 있던 가짜를 발견한 카나쨩 진짜 천재! 이건 안의 상태를 살펴볼 찬스라고, 카나쨩 몰래 창문을 봤고. 그랬더니, 앨리스 마가트로이드가 트로피를 휘두르고 있었고! 그리고 카나쨩이 지켜보는 그 앞에서, 호시 잇테츠에게 트로피를 내리쳤어!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입가에는, 잔혹한 웃음이 떠올랐고!
이상의 증언을 들은 방청석이 술렁거리고 재판장이 정숙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루호도는 식은땀을 흘리며 묻는다.
나루호도 : 확실히 봤습니까? 앨리스 씨의 모습을?
이케다 : 얼굴까지 확실히 보였고! 그건 앨리스 마가트로이드가 틀림없고!
나루호도 : 그, 그런 바보같은!
이에 나루호도는 당황하지만, 레밀리아는 태연한 얼굴로 어째서 저쪽의 애(검사인 하세가와)도 떨고 있냐고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떠는 걸 멈춘 하세가와는 바로 화를 내면서 "얼굴까지 확실히 봤다니 못 들었다고. 어제와 증언이 다르잖아!"라고 외치지만, 카나는 "잘 생각해보니, 제대로 봤고."라고 얼버무린 뒤 자신의 증언은 완벽하다고 자화자찬한다.
그러나 하세가와는 창문 유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반쯤 포기한 얼굴로 좋을 대로 떠들라고 내던진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레밀리아와 나루호도는 이 점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레밀리아 : 확실히 앨리스를 목격한 거지?
이케다 : 그런 눈에 띄는 예쁜 금발, 좀처럼 없고. 머리카락에 눈이 간 뒤, 얼굴도 확실히 봤고. 그건 절대로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야.
나루호도 : 방금 전부터 몇번이고 확실히 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건 유리창 너머로 입니까? 아니면 열려 있었습니까?
이케다 : 물론, 닫혀있었고!
나루호도 : 이의 있음. 이케다 씨. 당신은 앨리스 씨의 모습을 확실히 보는 일은 불가능해!
이케다 : 어, 어째서?!"
당황하는 이케다한테 레밀리아는 정보⑭ 【화장실의 창문 유리는 특수. 안의 모습이 뿌옇게 보인다】를 던져주고, 이를 본 이케다는 절규.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미호코도 이케다의 이름을 부르면서 머리를 감싸쥔다. 그래도 끝까지 앨리스를 봤다고 우기는 이케다지만, 하세가와가 더는 안 된다고 봤는지 끼어들어서 어제 증언 대로 말하라고 주의를 준다.
이에 나루호도는 그걸로 끝이냐고 어이없어하지만, 하세가와의 "젊은이가 흥에 올라 폭주한 것뿐"이라는 말에 재판장이 납득하면서 유야무야된다. 당연히 레밀리아도 어이없어하며 언제나 이렇냐고 묻고, 나루호도는 수긍한다.

그리고 이어진 2차 증언에서 이케다는 자신이 히지리를 조사하러 간 것은 사실이라고 한 뒤, 증언을 수정한다.
이케다 : 카나쨩이 히지리 뱌쿠렌의 조사르 위해 간 것은 정말이고. 다만, 최초는 대기실 쪽의 창문으로 엿볼 셈이었지만. 뭐, 그쪽은 이상한 안경의 모습이 보였으니까 그만뒀지만. 들키면 혼날 것 같았어.
나루호도 : 로이드 씨 말씀이군요.
이케다 : 하지만 배틀 전의 선수라는 건 취재할 수 없으니까 귀중한 모습인 것 같아서. 어떻게든 보고 싶은 카나쨩은, 다른 쪽의 창문으로 칩입하려고 했고. 그랬더니, 뿌옇게 사람 그림자가 있어서 카나쨩 서둘러서 도망쳤고.
레밀리아 : 방금 전하고 완전히 다르네요.
이케다 : 화장실의 창문은 대기실 쪽과 다르게 확실히 흐렸어. 그래서 솔직히, 그곳이 어떤 장소인지도 몰랐지만. 다만, 그건 틀림없이 앨리스였고.
레밀리아 : 어째서 그렇게 단언하는 걸까나?
이케다 : 머리가 노란색이니까고!
하세가와 : 용의자 중에서 금발인 것은 앨리스 뿐이야. 참고로 그럴듯한 인형도 발견되지 않았어.
나루호도 : 가발 같은 것을 썼을 가능성은?
이케다 : 피해자의 목소리로 금발이라는 단어가……
하세가와 : 피해자는 즉사했다고 말했잖아! 좀 닥쳐!
나루호도 : 기다려 주세요! 정말로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면!
이케다 : 아, 듣지 못했습니다! 조금 과장한 것 뿐이고!
이쯤 되니 재판장도 증언의 신빙성이 없다면서 주의를 준다. 그래도 하세가와는 어떻게든 '이케다가 현장을 본 건 우연이니 가발 같은 걸 준비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 뒤, 증인이 금발을 봤음은 틀림없다면서 또 한 개의 증언을 내밀려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레밀리아가 끼어들어 범인의 복장. 적어도 색에 대해 알려줄 것을 요청. 이에 카나는 옷의 색도 생각났다면서 전신 노란색이었다는 증언을 뱉는다.
이를 들은 하세가와는 당연히 절규하며 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잖냐고 울부짖고, 레밀리아는 이 증언을 받아들여서 범인이 레인 코트를 입었을 가능성을 들이민다. 하세가와는 진심으로 당황해서 "기다려 기다려. 이유는 없지만, 어쨌든 이의 있음!"이라고 내뱉지만 당연히 각하.
이어서 나루호도가 피해자는 대량의 피를 흘렸는데 용의자의 옷에서 혈액 반응은 있었냐고 묻고, 하세가와는 결국 용의자는 물론 누구에게도 나오지 않았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 전원이 가위를 가지고 있었으니 가위로 잘라서 화장실에 흘렸어도 이상치 않다는 말과 함께 정보⑱ 【5명 공통의 소지품은 가위】가 추가된다.

그 결과, 이케다가 본 것은 노란색 레인 코트를 입은 범인일 뿐이고, 노란색이 보였다고 해서 앨리스일 거라고는 할 수 없다고 레밀리아와 나루호도는 외친다. 이에 이케다는 옷을 머리 위까지 올린 채로 침묵하고, 하세가와는 절규.
나루호도는 이겼다는 분위기에 휩싸이지만 하세가와가 아직이라면서 목격 증언이 안 먹혀도 알리바이가 남았다며 다음 증인인 로이드를 입정시킨다.

그렇데 등장한 로이드는 자신이 돌즈 배틀 대회의 책임자 같은 무언가라며 말장난을 한 뒤, 증언을 개시한다.
로이드 : 그러면 순서대로 설명할까. 우선 나는 앨리스 씨를 대기실에 보냈어。챔피언이 개인실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정해진 거니까. 다른 선수와 함께 두면, 뭐 여러가지로 트러블이 다발하니까 말이야. 그 뒤는 나와 남은 4명. 아아, 그리고 잇테츠 씨의 합계 6명이 다른 대기실에 들어갔어. 거기서 잇테츠 씨가 선수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인형의 조정을 했었네. 그 사이에 각자 화장실에 갔다왔다는 느낌이려나. 4명 모두 갔었어. 순서는 기억나지 않지만……뭐, 이건 사건과는 무관계가 아닐까. 그때, 잇테츠 씨는 방의 안에 있었고. 상당히 짜증나 있었는데. 아아, 참고로 잇테츠 씨는 장갑을 끼고 있었네.
재판장 : 흠, 방금 전 문제가 된 것이로군요.
로이드 : 그 이외에 눈에 띄는 것은…………응, 딱히 없으려나. 그리고 잇테츠 씨가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 방을 뛰쳐나갔어. 그 후로는, 뭐, 모두 방에서 얌전히 인형의 조정을 하고 있었네. 그로부터 30분? 아니, 한시간 정도일까? 아무리 그래도 늦다고 생각해서, 잠깐 남자 화장실에 가본거야. 그랬는데, 잇테츠 씨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어. 지금와서 생각하면 부상만 입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동요해서 말이야. 죽은 줄 알고 조금만 소란스럽게 굴었으려나. 응, 조금만. 그랬더니 앨리스 씨가 튀어나온 것 같아서. 그 뒤로, 대기실에 있던 4명도 함께 방을 나와서 말이야. 그래서, 잘 봤더니 창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잖아. 이건, 어쩌면 안에 누군가가 숨어든 걸지도 몰라. 라는 것으로 안을 여러가지로 조사하기로 했어요. 나, 신지 군, 후미나 씨 그룹. 앨리스 씨, 아일라 씨, 준 군 그룹. 조사에는 제대로 손수건이라던가 썼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이상한 지문이라던가는 남지 않았을 거야.
하세가와도 이 녀석들이 현장에 쓸데없는 지문을 남기지 않았음을 확언하면서 앨리스의 대기실에는 앨리스의 지문만, 다른 대기실에는 로이드와 4명의 지문만, 여자화장실에는 앨리스, 아일라, 후미나의 지문만, 남자화장실에는 신지, 준, 로이드의 지문만 있었음을 보장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아일라는 장갑을 끼고 있지 않았냐고 묻지만, 로이드의 말에 따르면 방에 들어간 직후에는 장갑을 벗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정보⑲ 【여자 화장실에는 후미나, 아일라, 앨리스의 지문, 남자 화장실에는 쥰, 신지, 로이드의 지문】와 정보⑳ 【아일라는 대기실에 들어가고 부터, 입고 있던 장갑을 벗고 있었다】이 추가된다.

나루호도는 여기서 아일라가 잇테츠의 장갑을 훔쳐서 낀 게 아니냐는 설을 내뱉지만, 로이드는 둘 다 흰 장갑이어도 길이가 전혀 다르며 아일라의 것은 토시에 가깝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4명과 자기는 전부 대기실에 있었으니 당연히 소거법으로 앨리스가 범인 아니냐고 주장하는 로이드.
레밀리아는 우선 앨리스가 말했던 사건 발생 후 4명의 도착 시간이 제각각인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로이드는 기억이 애매해서 잘은 모르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순서대로라는 건 인정한 뒤 같이 있다고 해서 동시에 와야 하는 법이 있는 건 아니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여기서 레밀리아의 이의 있음!이 작렬. 법은 없어도 상식은 있다면서 비명을 들었다면 일제히 달려오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캐묻는다. 이에 로이드는 식은땀을 흘리고, 하세가와는 거꾸로 이의를 제기하며 상식이든 뭐든 실제로 따로 온 건 사실이라고 말하지만, 나루호도의 "하지만 그 중에는 비명이 울렸던 일을 모르는 사람까지 있었다! 나타났을 때, 그런 발언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는 말에 그런 건 용의자인 앨리스의 발뺌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는 처지가 된다.

레밀리아는 여기서 로이드에게 후미나가 올 때까지 비명을 계속 지르고 있었냐고 캐묻는다. 하세가와는 이를 유도심문이라면서 막으려 하지만 재판장은 이를 각하하고 증인에게 대답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잠시 침묵하던 로이드는 이내 웃어제끼면서 전부 자백할 테니까 방청석에 있는 사람들을 퇴석시켜달라고 하지만 레밀리아의 "시끄러워, 말해."라는 위압 한 번에 바로 버로우를 타고 증언을 수정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로이드 : 아니 진짜, 모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어? 복도에는 그토록 엄중한 마법이 있는데, 대기실에는 보통으로 창문이 있다니.
재판장 : 그렇네요. 평면도를 본 순간 생각했습니다.
로이드 : 진실을 말하자면, 인형 기사라는 것은 거기까지 인기가 있지 않아. 인기가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돌즈 배틀이지. 뭐, 매스컴이 다소 무는 정도려나. 그러니까, 저런 결계라던가 사실은 필요없는데. 그것은 오히려 외부로의 침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의 도망을 막기 위한 것이야.
레밀리아 : 화장실의 창문은?
로이드 : 저건 원래 작았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간이 들어갈 만큼 크게 된거야.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시합 전에 여러가지로 문제 행동하는 애가 많아. 그래서, 저렇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거야. 그렇지만, 역시 인간이란 건 참을 수 없는 생물인것 같아. 내가 창문을 감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절당했어. 응, 그건 누구라도 기절하니까 어쩔 수 없네. 아마, 스턴 피트나 무언가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방구석으로 옮겨져, 눕혀졌던 거야.
레밀리아 : ……당신이 창문에 서있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데?
로이드 : 기절당하기 전 아니야?
레밀리아 : 아마 범행 전후겠지만. 당신, 언제 깨어났어?
로이드 : …………
하세가와 : 어이 기다려. 너, 아직 뭔가 숨기고 있는 거냐? 이 이상은 과연 나라도 끊어진다고.
로이드 : ……실은 나에게 뇌물을 주면 누구라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ミ 그렇달까, 그걸 위한 도망방지? 같은?
당연히 하세가와는 "체포다아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로이드를 쏘아보고, 방청석은 소란에 휩싸인다. 그리고 재판장은 로이드에게 사실만을 말할 것을 요구하고, 로이드는 사소한 용돈벌이가 들켰다고 한탄한 뒤 증언을 이어나간다.
로이드 : 뭐 잇테츠 씨가 있는 동안, 화장실 이외에는 누구도 나가지 않은 건 사실이야. 그 상황에서 뇌물 같은 걸 받았다가는, 그 순간 얻어맞아서 빼앗길 것 같았으니까. 선수들도 그건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누구도 건네주지 않았지. 그래도 잇테츠 씨가 나간다고 말한 뒤에는 뇌물을 줬으니까. 제대로 밖에 보내줬다고. 돌아온 것은 보지 못했으니까, 아마 잇테츠 씨가 살해당한 뒤의 일이 아닐까?
나루호도 : 그래서, 밖에 나간 것은 누굽니까!
로이드 : 4명 전원. 잇테츠 씨가 나간 뒤, 앞 다투면서 밖으로 나갔지. 하하하!
이 증언으로 인해 대기실에 있던 인원들 모두의 알리바이가 붕괴. 나루호도, 하세가와, 재판장, 방청석 할 것 없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이로 인해 아래 정보들은 모조리 쓰레기 행.새로운 정보인 정보 21 【호시 잇테츠 퇴출 후, 4명은 창문으로 부터 방에서 나왔다. 전원 돌아온 것은 로이드가 시체를 발견한 뒤】가 입수된다.

나루호도는 바로 4명한테서 증언을 듣기 전에는 판결을 내릴 수 없음을 지적하고, 하세가와 역시 이를 인정하여 열받은 얼굴로 1시간 안에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한 뒤 휴정이 된다.
그렇게 쉬는 시간을 갖는 사이 앨리스는 재판이란 건 난장판이었냐고 감탄하고, 레밀리아와 나루호도는 이에 긍정한다. 그러나 그 때, 마사오카가 오더니 기쁘지 않은 뉴스라면서 상층부가 억지로라도 앨리스를 범인으로 만들려고 획책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죄를 받으려면 진범을 밝혀내는 것 밖에 없다는 듯. 거기에 이번 재판을 보고 뒤로 더러운 수를 쓸 수도 있으니 오늘 내로 결판을 내지 않으면 더 불리해질 거라고까지 한다.
그런 그에게 레밀리아는 감사를 표하고, 마사오카는 알려준 마법이 변기 커버가 닫힌 상태에서는 안의 혈액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 22 【루미놀은 보이고 있는 혈흔에 밖에 반응하지 않는다】를 건네준다.
이를 들은 레밀리아는 정보⑥ 【호시 잇테츠는 돈 때문에 곤란해하고 있었다】과 정보⑪ 【호시 잇테츠는 문쪽에서 앨리스의 대기실을 쭉 보고 있었다】을 폐기한 뒤, 앨리스의 격려와 함께 휴정 시간을 끝마친다.

그리고 재개된 재판에서 검사인 하세가와는 시작부터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불러온 4명이 죄다 거짓말만 지껄이고 있는지라 위협을 해서 간신히 진실을 뱉게 만들었다고 한탄한다. 반쯤 실성한 듯 웃기까지 하는 그녀를 재판장은 안쓰러운 눈으로 보며 증인들을 하나씩 입정시켜 증언을 시킨다.
사쿠라다 준의 증언
재판장 : 좋습니다. 그럼, 당신은 방을 빠져나와 어디에 갔습니까?
: 최근 앨리스 씨 편애인 대회에 대해 조금 운영측에게 의견을 늘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어떻게든 결착을 냈습니다만,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서 제 마음 속에 묻어 뒀습니다.
하세가와 : 대회 인간을 매수했다더군.
: 그런 견해도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살인따윈 하지 않았어요! 끝나고 돌아가보니, 방에는 누구도 없고! 나가보니 사람이 쓰러져있고!
하세가와 : 그래서, 그 밖에 말하고 싶은 게 있냐? 다른 3명은 별실에 있으니까, 이야기해도 괜찮다고?
: ……개인적으로는 신지가 한 게 아닌가 하고. 그 녀석, 왠지 방을 나오기 전과 후가 사람이 변한 것 같아서. 아뇨, 역시 아일라가 수상합니다. 그 녀석 우승 후보고. 잡혀주는 편이 좋아.
호시노 후미나의 증언
하세가와 : 그래서, 너는 어디서 뭘 했어?
후미나 : 시합 전은 흥분하잖습니까. 그러니까 뭐, 조금 몸의 화끈거림을 진정시키러.
하세가와 : 남친하고 아무도 없는 창고에서 앙앙거렸다는 말이잖아! 뒈져라 리얼충!
후미나 : 뭐, 남친이 조루인지라. 비교적 일찍 끝나니까, 그 후는 부랴부랴 했지만. 나는 안했어요. 아, 그쪽은 했었지만.
하세가와 : 이제 이 녀석이 범인인 걸로 괜찮지 않아?
이카리 신지의 증언
신지 : 약이 없으면 인형을 움직일 수 없으니까, 누구도 없는 장소에서 했습니다.
하세가와 : 너는 리얼하게 다른 일로 체포할테니까. 각오해둬.
신지 : 어째서야!
하세가와 : 당연한 거잖아!
신지 : 실은 나도 할 생각은 없었어! 하지만, 가위로 손을 베어서! 그걸 지긋이 보고 있으면 그만 기분이 침착해져서!
하세가와 : 아ー, 돕는 건 아니지만 이 녀석의 가위에는 이 녀석의 피가 묻어 있었어. 참고로 다른 녀석의 가위나 소지품에서 루미놀 반응은 안 나왔어.
나루호도 : 그럼, 피는 어떻게 닦은 겁니까?
신지 : 내 손수건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기에, 근처에 있던 사람의 것을 썼습니다. 아마, 아일라 씨의。
정보23 【신지는 손을 베었으므로 몰래 아일라의 손수건을 빌렸다】 추가.
아일라 유루키아이넨의 증언
아일라 : 나는 별로 이상한 일은 하지 않았어요……
하세가와 : 됐으니까 말해.
아일라 : 읏! 설사하고 있었어요! 설사요! 설사! 그래서 멀리 있는 화장실을 쓰러 간거에요! 여자 화장실에는 앨리스가 있으니까! 소리 들리면 싫잖아요!
재판장 : …………거 참. 여자가 큰 목소리로 설사라니. 어떨까 싶습니다만.
아일라 : 당신들이 말하게 했잖아요!
레밀리아 : 화장실에 손수건은 가지고 가지 않았어?
아일라 : 잊고 있었어요. 그래도 풍마법으로 건조해주는 장치가 있었으니까 살았어요. 뭐, 그 손수건은 밖의 화장실에 흘려보냈지만 말이죠. 변기에 떨어트렸으니까.
이상의 증언을 모두 들은 하세가와는 레밀리아에게 누구한테 이야기를 들을지 말하라면서 상층부는 엿이나 쳐먹으라고 한다. 이에 나루호도가 자포자기한 거냐고 당황하는 가운데, 레밀리아는 아일라에게 "손수건에 위화감은 없었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아일라는 어째서 손수건에 그렇게 구애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없는 물건이니 아무래도 좋지 않냐고 넘어가려 하지만, 나루호도가 "어째서 화장실에 앨리스가 있냐고 단언할 수 있었냐"고 묻자 말문이 막힌다.
어떻게든 앨리스가 아니라 '다른 남자'가 들어올 가능성을 말하려던 게 헛말이 나왔다고 둘러대지만, 나루호도는 남자가 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겠냐고 따진다. 하세가와 역시 남자 화장실이 망가진 걸 로이드를 포함한 남자들 전원이 몰랐기에 여자 화장실 변기를 대신 쓰려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퇴로를 끊는다.
그래도 포기 못하고 아일라는 "경찰에게 들은 거에요"라고 둘러대지만 시계열이 안 맞는지라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다.

이에 아일라는 증언을 수정하는데, 그 내용이 지리멸렬 그 자체였다.
아일라 : 그래요! 실은 나, 착각해서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 거에요! 그리고 개인실에 돌아가고 나서야 눈치챘어요!
하세가와 : 너 장갑 벗은 거 잊고 있지! 남자 화장실에 네 지문은 없ー거든!
아일라 : 더러웠으니까 손수건 썼어요!
레밀리아 : 손수건은 방에 잊고 온 거 아녔어?
아일라 : 옷으로!
하세가와 : 네 옷은 손을 덮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야.
아일라 : ……들었으니까.
나루호도 : 네?
아일라 : 사실은, 좀 더 빨리 방에 돌아왔어요. 하지만, 창문 쪽에서 들어버렸어. 사람을 둔기로 때리는 듯한 소리와, 화장실을 못 쓴다고 욕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말이야.
마지막 말에 하세가와는 진심으로 빡친 표정을 짓고, 나루호도는 당황하다가 이케다가 창밖에 있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못 봤음을 지적하지만, 아일라는 사람 기척이 나서 급히 도망쳐 숨어있었다면서 이케다는 그 뒤에 온 걸 거라고 주장한다. 이미 이 시점에서 이케다는 범행 장면을 본 게 아니라 노란 인물을 목격한 것에 불과하기에 모순은 없는 상황. 거기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케다라 신빙성이 없었다. 오죽하면 검사와 재판장이 모두 "이케다니까 말이지"라고 중얼댈 정도. 그리고 이케다는 뻔뻔하게도 항변하려고 든다

아무튼 그 뒤, 아일라는 자신이 사용한 멀리 떨어진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며 지문도 남아있을 거라고 한다. 나루호도는 전날 미리 남겨놓았어도 이상치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별 증거는 되지 못할 걸 알기에 입을 다물고 경청한다.
그리고 아일라는 지금까지의 증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수정한다.
아일라 : 나는 잇테츠가 있을 때 여자 화장실을 썼어. 하지만 조금 배설음이 컸지. 그래서 잇테츠가 없는 때에는, 앨리스가 올지도 모르는 여자 화장실은 쓰지 않았어.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절대 안 온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까 말이지. 그래서 좀처럼 쓰지 않는 먼 곳의 여자 화장실을 썼어.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그 창문 쪽에서 박살음과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버렸어. 그래서 나는 남자 화장실이 쓰지 못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거야. 그리고 인기척이 느껴져서 나는 숨었어. 거기서 이케다가 찾아온지라, 왠지 쫄아서 뒤로 달아났어. 나는 잠시 상황을 보고, 로이드가 창문에서 사라졌을 쯤에 방에 돌아갔어요. 만약에 살인범이 있다고 해도, 로이드를 미끼로 한다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러면서 우여곡절이 많아서 죄송하지만 이걸로 앞뒤는 맞지 않냐고 하는 아일라. 하세가와는 일단 앞뒤는 맞는다고 하지만 열받은 표정을 거두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아일라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없는 상황. 이에 나루호도는 앨리스가 범인이라는 증거도 없지 않냐고 따지지만 그럼 증거를 찾아야 하니 재판을 내일 미룰 거냐는 아일라의 말에 역으로 몰리는 처지가 된다. 재판장과 검사도 지금은 증거가 없다면서 마땅찮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그때, 레밀리아가 나루호도를 고깔머리라고 부르면서 '아일라가 손수건을 숨기려고 했던 이유'를 지적하면서 거기 묻은 건 신지의 피일 텐데 어째서 화장실에서 흘려보낸 거냐는 이야기를 거낸다. 이에 나루호도는 뭔가 깨달은 바가 있는지 아일라에게 그 손수건에 뭔가 이상한 게 없었는지를 묻는다.
아일라는 그건 방에 돌아가자마자 『뭐든지 들어가는 주머니』에 찔러넣었으니까 모르고, 어차피 화장실에서 흘려보내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냐고 투덜댄다.

그리고 이상의 증언을 들은 레밀리아는 터무니 없는 오해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나루호도에게 아일라가 그 피를 다른 누군가의 피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레밀리아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를 이해한 나루호도. 이어서 레밀리아는 어떻게 여자화장실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묻는다. 나루호도는 그냥 문으로 나온 거 아니냐고 말하려다가 그러려면 처음 갔을 때와 두번째 갔을 때 모두 손수건 없어서 지문이 2개 이상 묻어야 정상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여기서 발상을 역전시키고 경악하는 나루호도. 그런 그의 앞에서 레밀리아는 잇테츠의 장갑은 아일라의 장갑과 다르기에 쓸 수 없음을 못 박으며 그것이 단서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직후 나루호도는 아일라에게 손수건에 피가 묻어 있던 거 아니냐고 물으며, 그 때문에 손수건을 여자화장실에서 흘려보낸 거 아니냐고 묻는다. 아일라는 이에 당황하면서 부정하지만, 다음 순간 나루호도가 그 피의 주인이 이카리 신지였음을 밝히자 "하?"라는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한다. 그런 그녀에게 나루호도는 그 피를 잇테츠의 피로 착각한 나머지 범행 때 입었던 레인 코트와 함께 처분하기로 마음 먹고 여자화장실에서 내려보낸 거 아니냐고 따진다. 하세가와 역시 남자 화장실은 전부 고장나 있었으니 처분할 장소는 여자 화장실 밖에 없을 거라고 거든다.
아일라는 자신이 여자 화장실에서 그런 짓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따지지만, 나루호도는 해당 변기에서 잇테츠의 혈흔이 발견되었으니 범인이 그곳에서 증거를 처분한 건 틀림없다면서 추가타를 박는다.
그 내용인 즉슨 그렇게 손수건을 처리했다면 문을 열 때 지문을 남기지 않을 방법이 없다는 것으로, 그런데도 지문이 남지 않았다면 그건 처분했어야 할 다른 물건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소리라며 아일라에게 장갑을 벗어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어째서냐고 묻는 아일라에게 나루호도는 장갑을 뒤집으면 그 안에 호시 잇테츠의 피가 흠뻑 묻어있을 거라고 결정타를 박아넣는다.

이로써 아일라는 말문이 막히고, 하세가와는 루미놀 마법이 보이는 부분만 걸린다는 게 맹점이었다는 걸 깨닫고 장갑을 뒤집어서 루미놀 마법을 다시 걸 것을 지시한다. 그 와중에 휠체어 밑에 흉기가 있어도 모른다고 까는 시스템 메시지는 덤
결국 마침내 아일라는 모든 걸 포기하고 범행을 인정하며, 스스로 호시 잇테츠를 죽였음을 자백한다.

이에 감봉으로 끝나면 좋겠다면서 하세가와가 반쯤 포기한 얼굴을 하는 가운데, 레밀리아가 의외로 얌전하다고 묻자 아일라는 소란 피워봤자 달라질 건 없지 않냐고 대꾸한다. 다만, 한 가지 정정할 것은 있다면서 잇테츠를 죽인 이유는 그가 미워서가 아니라고 하는 아일라. 세간에 그런 이유로 알려지면 울화통이 치밀 거라면서 진짜 동기를 말하는데, 그 내용이...
아일라 : 정해져 있잖아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를 눈뜨게 하기 위해서야! 고어 님의 계승자로서! 고어 님의 딸로서 태어난 것이 무엇보다도 증거! 그녀야말로 고어 님의 의사를 이어, 세상에 널리 혼돈을 가져올 인형이야! 그래, 우리들은 전원 고어 님이라는 인형술사가 조종하는 인형에 불과해! 각성의 초석이 된거라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뒤는 맡기겠어요!
당연히 나루호도는 황당한 반응을 내비치고, 앨리스도 깬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세가와도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시끄러우니까 얼른 끌고 가라는 지시를 내릴 정도.
이후 재판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동기였다는 평을 내리고, 하세가와 역시 차라리 뒤에서 상층부가 앨리스를 깎아내리기 위해 수작질을 한 거라는 쪽이 더 납득 가능하다고 어이없어한다. 아무튼 이렇게 앨리스는 무죄를 받는다.

그러나 그렇게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폐정이 이루어지려는 찰나, 레밀리아는 별안간 한 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냐면서 앨리스에게 말을 건넨다. 이에 자기 부르는 줄 알고 일어난 아리스를 모르지아나가 찍어누르고 앨리스는 상관은 없는데 지금 여기서 물을 필요가 있냐고 답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레밀리아가 말하는 내용은 상궤를 벗어난 거였다.
레밀리아 : 필요가 생기면 곤란해지겠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래요. 저기, 앨리스. 돌즈 마스터라는 건 당신을 말하는 것?
이 말에 하세가와와 나루호도는 개그라도 하는 건가 황당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건의 범인이라면 모를까, 돌즈 마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과거의 사건은 앨리스가 2살 때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 다만, 하세가와의 그건 고어라고 결착지어졌다는 말만은 나루호도가 부정하며 직접 목격 증언은 있지만, 증거는 하나도 안 나왔다고 반박한다.
물론 하세가와도 증거는 없어도 고어가 죽은 뒤부터 사건이 뚝 끊기지 않았냐고 따지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 그저 단순한 모방범의 소행임을 주장한다. 앨리스 역시 진범이 누구든 자기가 범인이라는 건 너무 난폭한 추리 아니냐면서 무슨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한 건지를 묻는다.

이에 레밀리아는 아버지는 몰라도 선량한 어머니 쪽은 살인 같은 걸 할리 없다면서, 만약 그녀가 누군가를 죽였다면 조종당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답한다. 하세가와는 그거 역시 남편인 고어가 조종한 거 아니겠냐고 따짐과 동시에 애초에 그녀의 살인 사건은 돌즈 마스터 사건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도 전에 앨리스를 임신하고 있을 때 일어난 사건임을 말한다.
그러나 레밀리아의 대답은 "그래서?"
당황하는 하세가와와 나루호도의 앞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추리를 내놓는다.
레밀리아 : 어머니는 앨리스를 낳은 때에 죽은 거죠? 그리고 돌즈 마스터는 살인을 저지른 자를 죽인다. 태아가 모체인 어머니를 조종해서 살인을 시켰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틀린거려나?
당연히 하세가와는 그게 말이 되냐면서 열받은 표정을 지으며 담당관한테 끌어내라고 지시하며 모욕죄 성립도 가능하다고 외치고, 나루호도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식은땀을 흘린다. 재판장 역시 공상이 지나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정도.
오죽했으면 하세가와가 방금 전까지 범인으로 추궁하던 앨리스한테 이런 빌어먹을 시시한 이야기에 어울려줄 필요 없으니 퇴정해도 좋다면서 말을 건넬 정도...였는데, 그 순간 앨리스가 웃는 얼굴 그대로 말도 없이 서있다가 픽 쓰러졌다.

당황한 하세가와는 의사를 부르지만, 근처에 있던 인형기사인 준을 시작으로 다른 인형기사들이 다가와 그 자리에 쓰러진 앨리스가 인형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래도 일단 날붙이로 찔러서 확실히 하자는 신지를 무시하고 하세가와는 의사를 불러보기로 하고, 재판장은 말을 더듬으면서 폐정을 선언.
남겨진 자리에서 나루호도는 어째서 그런 돌직구를 날린 거냐고 레밀리아에게 묻지만, 레밀리아는 어쩐지 인형 같았고 뭔가 비밀이 있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럴 듯한 말로 한 번 찔러본 것뿐이라며 자신도 그 추리는 빗나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순간, 상하이 인형이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한다. 이에 당황하는 나루호도를 뒤로 하고 상하이 인형은 앨리스의 목소리로 자신의 정체를 간파한 레밀리아를 칭찬하며 진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상하이 인형 :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해야 할까. 레밀리아 스칼렛 씨. 인형인 나와는 만난 것 같지만, 설마 간파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뭐, 어차피 도망칠 셈이였으니까 간파되어도 아무렇지 않지만.
레밀리아 : 어머, 도망칠 생각이였던 거네.
상하이 인형 : 경찰은 근거도 없고 하지도 않은 범죄의 누명을 씌우려 하고. 이상한 녀석이 나를 치켜세워, 파파의 후임이라던가 획책하고 있고. 솔직히, 이 나라에 이 이상 살 생각을 잃었어요. 협박장까지 왔었으니까. 그 때에 이미 나갈 결의를 굳혔어요. 나는 벌써 국외까지 도망쳤으니까, 이제와서 경찰이 뒤쫓아도 소용없는 일이야.
레밀리아 : ……당신이 앨리스 마가트로이드라고 봐도 상관없는 거지? 하지만, 어째서 나에게 일부러 보고하는 걸까나?
상하이 인형 : 나, 스스로 정한 룰은 지키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질이야. 살인을 부추긴 뒤, 그 실행범을 죽인다. 같은 느낌으로 말이지.
레밀리아 : 흐응.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룰로 나타난 걸까?
상하이 인형 : 선임료,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인형인 나였지만, 일단 변호를 의뢰했으니까.
그 말과 함께 앨리스는 대화를 나누던 상하이 인형을 보수로 주겠다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인형이니 조종 가능하다면 편리할 거라고 말한다. 다만, 이 뒤에 자신이 이 인형을 통해 말하는 일은 없을 거고 필요없다면 뒷골목에 있는 노파한테 비싼 값에 팔라고 조언해준다. 참고로 나루호도 몫은 사무소에 금화로 두고 왔다는 듯. 그리고 앨리스의 작별 인사를 마지막으로 상하이 인형은 더는 움직이지 않게 된다.
상하이 인형 : 그러면, 이걸로 내 용건은 끝. 또 어딘가에서 만나는 것을 바라고 있어요. 피비린내 나는 어딘가에서, 말이지. 바이바이.
이후 모여든 동료들은 어쩐지 이 뒤에도 얽힐 것 같은 가능성을 느낀다며 한 소리씩 뱉고, 카리스마는 어쩐지 그녀로는 변신할 수 없었는데 인형이었냐며 깨달은 얼굴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나루호도에게서 의뢰의 보수로 금화 1장을 받고 재판은 마무리 된다.

허나, 그렇게 모든 게 끝나려는 찰나, 카리스마가 자신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회장 마법 결계를 때려부수려던 것에 대한 문제로 히지리가 직접 등판했다(...). 그리고 그녀는 대뜸 카리스마에게 손가락을 찔러넣어 명련사 인물로 변신을 못하게 봉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아무래도 이번 일로 해군한테 뭔가 트집을 잡혔다는 듯. 다음에도 이러면 레밀리아 일행 소행이라고 해군에다 찌를 거라고 한다.
이에 레밀리아와 카리스마는 다시는 안 하겠다며 사과하고, 히지리는 덤으로 상하이 인형에 이어져 있던 앨리스의 패스를 끊는다. 이를 감지하고 앨리스가 정말로 그냥 인형이 되었다며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지나간 뒤, 히지리는 다음에 명련사에 오면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한 뒤, 이케다를 끌고 간다(...). 아무래도 재판 때 그녀가 보인 뻔뻔한 모습이 어지간히도 거슬렸던 모양.
참고로 다른 증인들은 괜찮냐는 시스템의 질문이 나오는데, 후미나는 그저 커플로서의 행각이기에 세이프, 준의 매수는 바람직하지는 않아도 그가 택한 인생이니 신경 안 씀, 신지는 이미 체포되었다고 한다.
사건을 일단락 지은 레밀리아 일행은 아리스한테 '우리는 해군 본부에 덥수룩한 열매를 얻으러 온 건데 왜 재판을 하고 있었냐'는 핀잔을 듣는다. 그래도 이제와서 목적을 떠올렸으니 제대로 해군 본부로 가볼까 하는 일행이었지만, 이미 아리스가 예약을 문의한 결과 오늘은 무리니 내일 오후에 오라는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
때문에 하루의 일정이 비게 된 레밀리아 일행은 야간 침입하는 거냐면서 대도로 불렸던 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려는 레밀리아한테 태클을 걸고 쇼핑을 하기로 한다.

먼저 레밀리아는 입수한 인형을 떠올리며 앨리스가 준 상하이 인형을 보고는 가오가이거가 애를 낳은 거냐고 하다 태클을 먹은 뒤에 그걸 조종할 수 있는 가게에 가려고 하지만, 그 전에 앞에 잔뜩 있는 인파를 발견한다. 그 인파의 정체를 확인해보니 프리마켓이 열려있는 상황. 거기서 지나가던 행인한테 간단한 설명을 듣는데 아마추어가 그 거리를 지나갔다가는 나올 무렵에는 빈털털이가 된다고 한다(...). 추가로 프리마켓에서만 입수 가능한 레어한 아이템도 존재는 하지만 쓸모없는 잡동사니만 사버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듣는다.

물론 레밀리아는 당연하게도 그 거리를 거닐기로 마음먹고 모르지아나와 함께 그 곳을 통과하기로 한다. 이걸 보고 레밀리아가 얼마나 낭비할지 행인한테 내기를 하자고 하는 타치바나는 덤.
그렇게 코스에 들어간 레밀리아는 제일 처음 보인 딸기 트로피를 금화 3장에 사려다가 모르지아나한테 뜯어말려지고 웬디 개럿이 팔고 있는 책들을 발견한다. 이에 위압을 사용하여 가격 교섭을 하려다 경비 부른다는 말에 꼬리를 내리고는 순순히 3권(의료의 소양 입문편, 오늘부터 너도 감정사, 교섭 초심자를 위한 교섭술 입문)을 은화 30장에 전부 사들인다.
이어서 다음 상인인 포클한테서는 은화 50장으로 채취용 해체도구를 사들인다. 다음은 미토 이쿠미한테 냉장고나 냉동고를 은화 100장에 사지 않겠냐고 제안 받지만, 80장으로 깎은 뒤 역시 필요없다면서 포기.
그리고 둘은 우에다 지로가 『해양과학 기술 대학 교수 우에다 지로의 덤벼 봐라, 초상현상』이라는 수상쩍은 책을 은화 10장에 팔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당연히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책이기에 모르지아나는 패스하려고 하지만, 레밀리아가 그 책의 옆에 놓여있던 수수께끼의 보석에 주목한다. 우에다의 말에 의하면 옛날 영능력자의 트릭을 간파했을 때 손에 넣은 물건이라 하며 보석상에 보였더니 은화 1장도 못 받는 싸구려기에 책을 사면 같이 줘도 좋다는 눈치를 보인다. 이에 레밀리아는 책을 은화 10장에 구입하여 수수께끼의 보석을 손에 넣은 뒤 책은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나온 레밀리아 일행. (참고로 행인과 타치바나의 내기는 행인이 이겼다. 타치바나는 전재산 날린다는 쪽에 걸었다고(...)) 카리스마는 언어가 안 통해서 아무것도 못 샀고, 텐류는 14cm 단장포를 사왔다.
그 뒤, 모르지아나는 다음은 인형가게냐고 묻는데 레밀리아가 자신이 나온 프리마켓 쪽을 보더니 "나도 저기서 뭔가 팔고 싶어요!"라고 발언한다. 당연히 당황하는 일행이었으나, 아리스가 물은 결과 일단 허가 신청만 하면 누구나 팔 수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이에 일행은 내일 해군 본부에 가기 전 오전의 빈 시간에 팔아보기로 결정하고 '전 은화 10장'[46]이라는 그룹명으로 허가를 신청하고 빠져나온다.

다음으로 찾은 것은 돌즈 배틀 전문점.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후미나와 조우한 일행이지만, 이내 후미나는 점장인 토우코 A 라인포드에게 그들을 떠넘기고 빠진다. 그렇게 나온 점장한테 레밀리아가 뜬금없이 현자의 돌 달라고 요구하다가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뒤 후미나는 레밀리아가 돌즈 배틀 초심자라는 것을 알려주며 초심자용 물건을 소개해줄 것을 권한다. 허나, 점장은 이를 귀찮아하고 설명역은 다시 후미나에게로 돌아와 결국 그녀가 설명을 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그러면서 레밀리아가 들고 있는 인형의 스펙을 알려주는데...자신이 준 가오가이거는 그렇다 치고, 상하이 인형의 스펙을 보고 후미나는 "이거 복수 동시 조종 전제로 만든 인형 아냐?"라면서 의아해하며, 점장에게 의견을 구한다. 그러자 점장은 한 눈에 그 인형이 앨리스의 것임을 간파하고는 금화 5장에 사겠다고 외친다. 그런 점장에게 후미나는 교섭은 나중에 하고 일단 스펙부터 제대로 밝혀달라고 요구. 이에 이걸 밝히면 안 팔 것 같다고 하면서도 마지못해 점장이 밝힌 상하이 인형의 진짜 스펙은 다음과 같았다.즉, 주인이 채취를 가지고 있다면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걸 대신 채취하게 시키거나, 낚시를 가지고 있다면 말도 안 되는 깊이까지 잠수해서 바닥에 있는 걸 주워오거나, 함정이 있다면 몰래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 다만 직업 스킬에 한정된다 한다.
점장은 이를 신의 기술이라고까지 칭하면서 다시금 팔 것을 요구하지만, 아리스는 이 흐름에서 팔겠냐고 태클을 건다. 그래도 인형 조작 마법 공짜로 주겠다고 포기를 못하는 점장을 무시한 채 후미나는 인형 조작을 위한 콘솔과 플라프스키 입자라는 마법을 권하면서 덤으로 원거리형 인형이라며 가웨인바이스리터를 추천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잠시 고민하다 돌즈 배틀 입문서, 수리 도구, 콘솔×2, 플라프스키 입자x2 개조 도구, 기사의 장갑을 구입하고, 조종 마법 하나는 카리스마에게 장착시킨다. 그리고 자신은 가오가이거를, 카리스마는 상하이 인형을 조종하는 체제륵 확립하고 덤으로 기사의 장갑도 카리스마에게 먹이고 나서 배틀에서 이기는 치트 아이템을 팔아달라며 가게에 난입한 준을 뒤로한 채 가게를 나온다.

그리고 그 날 밤. 레밀리아는 아침에 샀던 『교섭 초심자를 위한 교섭술 입문』을 읽은 뒤 텐류와 함께 술집에 간다. 그리고 거기서 당연하다는 듯 우유를 주문. 이에 주변의 갤러리들을 애냐면서 야유를 하지만,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우유 없다는 점장한테 끝까지 우유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끝에 결국 받아내는데 성공. 그리고 그걸 다른 테이블에 손님한테 줘버린다(...).
그 뒤, 마침 자신이 천계의 복숭아(극상품. 먹으면 체력이 올라간다. 다만 매우 비싸게 팔린다.)를 갖고 있던 걸 떠올리고는 그걸 텐류한테 넘겨줘서 체력을 5 올려준다.그 와중에 괜찮냐고 하는 텐류의 물음에 아티한테 또 받으면 된다고 하는 건 덤 그리고 레밀리아는 술집 바닥을 뜯어내서 복숭아 씨를 심으려다가(...) 경악한 점장한테 태클을 먹히고 그 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날 아침. 숙취에 시달리는 텐류와 모두를 데리고 오전의 프리마켓을 준비하는 일행은 어제 장갑을 먹였던 카리스마에게 팔 물건들을 만들게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물건은 '축구공, 모자, 고풍스러운 시계'. 이걸 본 아리스는 옥션 레벨의 물건이 만들어졌다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레밀리아는 자기도 질 수 없다면서 뭔가를 만드는데 '검은 덩어리 3개'와 '그린아이 1개'를 소모해서 '초'를 만들었다.

그리고 프리마켓으로 향한 일행은 전 은화 10장으로 불린 탓에 노예 시절 트라우마 재발한 모르지아나가 정신 수습하는 걸 기다린 뒤 판매를 시작한다. 일단은 손님을 끄는 것부터 시작이기에 각자 호객 행위에 나서지만, 카리스마는 애초에 말이 안 통하고, 모르지아나는 쑥쓰러운 나머지 말을 더듬어서 도움이 안 됨. 의외로 레밀리아는 쓰잘데기 없이 오만한 자세로 와인까지 들이킨 덕에 시선을 끌고, 텐류는 수영복 차림, 아리스는 아이돌 차림으로 호객 행위에 성공한다.
그 다음부터는 화술의 영역이기에 레밀리아의 차례. 축구공을 은화 10장에 사려는 손님한테 은화 30장을 불렀다가 거절당한다. 이를 보고 모르지아나는 절규하지만, 타치바나는 모험인 은화 30장을 부르는 게 정석이라며 칭찬한다(...)

다음 손님은 모리 코고로로 모자를 은화 10장에 사겠다고 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은화 20장을 부르고 성공한다. 모르지아나는 이에 안도하지만, 타치바나는 왜 타협을 한 거냐고 따지면서 혼낸다(...)

이어서 나타난 손님은 재판장. 인테리어를 찾으러 왔다면서 시계를 금화 1장에 사겠다고 한다. 참고로 호감도가 높은 상태라 그게 적정가격이라는 듯. 이에 레밀리아는 은화 50장을 더 달라고 하지만 실패. 그래도 호감도가 높은 상태라 판매 실패가 되지는 않고 원래 가격인 금화 1장에 사갔다. 그리고 타치바나는 어째서 금화 3장을 안 불렀냐고 따지다가 모르지아나한테 까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만든 초를 판매하려는 레밀리아. 이에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은 그냥 돌아가는데, 지나가던 로이드가 그 초를 발견하고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세히 보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어서 어제 만난 토우코와 뒷가게의 점장인 루실까지 나타나 구매의사를 내비친다.
모르지아나는 이를 보고 이거 대단한 거냐며 당황하지만, 로이드와 토우코는 전혀 아니라며 동화 5장 짜리라고 운을 뗀다. 하지만 직후 루실이 은화 1장에 사겠다고 하자 "웃기지 마. 망할 할망구"를 외친다. 그리고 루실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가격을 은화 10장으로 올린다(...).
여기서부터는 아예 자기네들끼리 경매를 진행해서 가격이 금화 2장까지 치솟는다.

그러나 루실이 금화 2장을 부르자 빠지려는 로이드와는 달리 토우코는 이렇게 된 이상 딴놈이 사가는 것도 물먹인다는 심보로 그 초의 진짜 스펙을 공개한다.
토우코 : 이 촛불은 말이야. 어떤 강풍에서도 물 속에서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촛불이야. 게다가 얼마나 써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덤 첨부. 적정 가격은 금화 1장이지만, 드문 물건이라 좀 더 내는 사람은 충분히 있어.
이에 로이드와 루실은 소리를 치지만, 토우코는 정보를 알려줬으니 금화 1장에 팔아주지 않겠냐고 제안. 로이드도 뻔뻔스럽게 자기 덕에 재판에서 이기지 않았냐며 금화 1장을 부르고, 루실은 옥션에 내도 이 정도 가격일 거라며 금화 2장을 부른다. 그리고 이걸 보고 타치바나는 조금 더 싸우라고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이 설명을 들은 레밀리아는 '안 판다'를 선택. 토우코는 루실이 사는 건 막았으니 됐나, 하면서 물러가고 루실은 이에 가게를 뭉게주랴, 하고 화를 낸다. 그리고 로이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돌즈 배틀 대회에는 절대 참가 못하게 하겠다'고 하다 텐류한테 맏을 위기에 처한다. 물론 레밀리아는 그런 사정은 알 바 아니기에 쿨하게 무시하며 오전의 일정을 끝마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타치바나는 팔으라고 울부짖는다.
오후가 되어 마침내 해군본부를 찾은 레밀리아 일행은 그곳에서 자신들을 막는 병사와 마주하지만, 아리시아와 면담 예정을 잡았다는 말에 손바닥을 뒤집어 극진한 자세로 나오는 병사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해군 중장 아리시아에게 아리스는 인사를 하며 프레시아 선생님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한다. 이를 아리시아는 가볍게 받은 뒤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이때 아리스에 대사로 레밀리아는 이미 '밖을 보고 오겠다'면서 진작 나가버렸음이 밝혀진다(...). 아리시아는 여기는 해군 본부니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한 바다의 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니까 안심하라고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아무튼 아리스는 덥수룩한 열매를 달라고 요구하는데, 너무나도 싱겁게 아리시아가 그걸 순순히, 그것도 공짜로 주겠다고 하자 오히려 놀란다. 하지만 아리시아의 말에 의하면 그건 그저 맛이 괜찮은 과일일 뿐이고 악마의 열매 같은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면서 흔쾌히 넘겨준다.
그런데 이때 밖에 나갔던 레밀리아가 친구를 데려왔다면서 누군가의 소매를 질질 끌고 돌아오는데 그게 다름 아닌 아카이누(...)
당연히 아리시아는 할말을 잃어버린 채 경직된 상황에서 레밀리아는 아예 아카이누를 멍멍이라고 부르며 손까지 내밀라고 요구한다. 그래도 아카이누는 상대가 애라서 그런지 그저 곤란하다는 반응만 내비치며 아리시아에게 어떻게든 해보라고 하지만, 아리시아는 그 말을 일부러 무시한 채 돌아오셨냐고 운을 뗀다.
이에 아카이누가 한 대답에 의하면 아무래도 고어의 재래니 뭐니 하는 사태 때문에 불의 나라에서 강제 귀환당한 모양. 그래도 일단 돌아온 김에 고어를 숭배하는 미친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렸고 하는데, 덤으로 불쾌한 얼굴을 봤다면서 "명련사의 녀석이 왜 여기에 있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과 함께 히지리 뱌쿠렌까지 입장(...)

당연히 한 순간에 굳어버린 방안의 공기에 모두가 기겁하지만, 마이페이스인 레밀리아는 히지리와 사이좋게 지내라면서 끝까지 아카이누를 멍멍이라고 부르며 그 머리 위에 올라타기까지 한다.
아무튼 히지리와 아카이누의 대화를 통해 두 세력의 관계가 앙숙인 이유가 밝혀지는데, 명련사가 전 해적들을 용서하고 동료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듯. 히지리는 과거야 어쨌든 개과천선했다고 하지만, 아카이누는 해적은 해적이고, 죄는 용서할 수 없다면서 그 녀석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물론 히지리는 잠꼬대는 자면서 하라고 무시.
하지만 그런 둘도 이 상황에서 레밀리아가 화해하라면서 악수를 권하는 걸 무시할 수는 없었는지, 결국 마지못해 악수를 한다. 이에 아리시아는 경악. 아카이누는 이 꼬맹이 다루기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고, 히지리는 자기가 설교한 내용도 있으니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말끝을 흐린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둘 다 여전히 서로를 노려보는 건 마찬가지라서 레밀리아도 사탕이 맛 없다며 한 소리 내뱉는다. 그리고 그걸 보며 아리시아는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흘린다.
그리고 카리스마가 아카이누를 보는데 시스템이 터무니 없는 일이 됐다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신계에 있는 베아트리체가 다음 섬에서는 배에 터무니 없는 상황이 닥쳐 레밀리아 일행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면서 같이 표류할 동행자 1명만을 고르게 한다.

아무튼 다음 섬으로 갈 배를 예약한 아리스. 그런데 이번에는 명련사가 아닌 해군의 배였는데 이름부터가 CHUNBUL(천벌 - 원문에서는 TENBOTSU)이라는 이름이었다(...). 당연히 스레민들은 폭풍우에 휘말리는 거라며 설레발을 치지만 등장인물들은 위화감을 눈치 못 챈 채 배가 출항할 때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때울까 논의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고민 끝에 웬디 개럿이 운영하는 장식품 가게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그곳에서 전에 프리마켓에서 책의 덤으로 구입했던 수수께끼의 보석 감정을 의뢰한다.
하지만 웬디 개럿의 감정 결과는 이전에 우에다 지로가 말한 대로 싸구려 쓰레기. 다만, 보석 안에 칩 같은 게 묻혀있기는 했는데 『여? 여……여기까지 봐서 뭐할 거야? 한가한 놈』이라는 글자(...)가 겉에 쓰여있던지라 수수께끼만 한층 더 짙어졌다. 어쩌면 마법 같은 게 안에 담겨 있을지도 모르지만 매직 아이템에 밝은 감정사가 아니면 모를 거라고 한다. 그렇지만 역시 정체불명인 물건이라서 웬디는 다음에 로로나를 만나면 물어보기로 하는 일행에게 싸게 후려치려고 했다는 걸 인정하며 아쉬워하고는 자신의 가게의 물건을 소개해준다.

이에 레밀리아는 고민 끝에 「문학 소녀의 책갈피(책을 독파할 확률이 15% 올라간다), 물의 부적×3(물에 대면 튜브가 나온다)」을 구입. 이때다 싶은 모르지아나가 그동안 받은 자신의 돈을 쓰고 아리스는 어째서 부적을 3개나 사냐고 물어본다. 이에 레밀리아는 그녀와 카리스마에게 주기 위해서라고 답하지만 워낙 당한 게 많았던지라 아리스는 뭔가 숨은 뜻이 있는 거 아닌가 의심하다가 더 심플하게 '나 준다, 너 받는다.'라고 한 뒤에야 감사하며 받아들인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말한 대로 부적 하나는 카리스마에게로 슛. 이걸 그대로 먹어치운 카리스마는 【수영 lv 1 : 약간의 바다라면 헤엄친다. 체력이 있다면 원영(遠泳)도 된다.】을 습득한다. 이를 본 텐류 역시 자신도 깔맞춤하겠다며 웬디에게서 부적을 구입하고 산호 머리 장식까지 추가로 사서 레밀리아에게 선물로 준다.

그리고 배가 올 때까지 잠시 식사를 가지기로 했던 일행(아리스와 텐류의 아이디어였다)은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배 시간에 늦게 생겨서 급히 뛰어간다. 다행히 배를 놓치지는 않았지만, 어째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배에 적혀 있던 글자가 긁혀서 CHIMMOL(침몰 - 원문에서는 TINBOTSU)로 바뀐 상황.
허나, 일행은 그런 위화감 따위 따질 시간이 없었기에 배에 서둘러 올라타고, 거기서 선장인 사가라 소스케를 만난다. 사가라는 아슬아슬하게 올라탄 그들의 배짱을 칭찬하며 자신들이 탄 배는 명련사의 짝퉁과는 급이 다른 최신예라고 자화자찬하는데, 거기다 추가로 하는 말이라는 게 "저쪽처럼 폭풍 막이의 부적 같은 마법조차 아닌 물건 따윈 일절 싣지 않았어"라는 것(...)

당연히 이 노골적은 플래그에 스레민들은 머리를 감싸쥐지만, 등장인물들은 그걸 모른 채 바다에 뛰어들려는 레밀리아를 모르지아나가 뜯어말리고 저녁식사를 가지는데, 누가 군대가 운용하는 배 아니랄까봐 모두의 입에서 악평이 쏟아져나왔다. 아래는 그 예시.
레밀리아 : 식사가 맛없어! 퍼석퍼석한 것뿐이야! 퉷퉷!
카리스마 : 모래를 씹는 듯한. 이것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그렇게 생각하자.
텐류 : 군인들의 시선이 야해……
모르지아나 : 출입 금지 구역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귀찮아요.
다만, 타치바나만은 도박에서 이겼다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기색을 내비치고, 이를 본 모르지아나는 혹시 군인들이 그 분풀이로 일부러 이러는 건가 의심한다.

그 후 레밀리아는 『교섭 초심자를 위한 교섭술 입문』을 읽는 데 성공하여, 【교섭(Lv.1) /화술+20/교섭의 요령. 이쪽에 유리하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을 습득. 직후 그 녀석한테 써먹어보겠다고 나가는데, 이를 카리스마가 따라가니 바다를 상대로 또 교섭을 벌이려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레밀리아에게 바다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로 화답하고, 이에 레밀리아는 "어라?"거리다가 그대로 바다에 다이브(...) 이어서 카리스마가 그 뒤를 쫓듯 바다로 떨어지고, 그걸 본 텐류가 구하겠다며 같이 다이브. 모르지아나는 구하러 가고 싶은데 바다 만큼은 싫다며 잔류. 아리스는 사가라에게 최신예 기술로 만들었다더니 엄청 삐걱거리고 있지 않냐고 따지는데, 이걸 웃는 얼굴로 화답하는 사가라의 모습과 함께 배가 통째로 침몰하면서 결국에는 모두가 표류하게 된다(...)

3.2.4. 마이즈루 섬

투덜거리는 오토세와 함께 바닷가를 은 바다에서 뭔가가 오고 있는 걸 발견한다. 이에 오토세는 폭풍이 몰아쳤으니 누가 와도 이상치 않다고 농을 하면서 넘기려 드는데, 자세히보니 아이 하나가 바다 위에 서있는 모습이었다. 당연히 산은 경악하지만 오토세는 튜브 위에 서있는 거라면서 진짜 조난자일지도 모르니 구해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렇게 구해진 레밀리아는 상황과는 안 맞게 즐거운 얼굴로 콧노래까지 부르는 상태. 그 옆에서는 카리스마가 아리시아로 변신 안 했다면 죽었다고 말끝을 흐리는 가운데, 산은 그녀에게 이름을 묻는다. 그런데 레밀리아는 이걸 또 교섭을 쓸 기회라고 보고는 꽁트를 찍는다.
: 너, 이름은 뭐야?
레밀리아 : 어떤 이름으로 보여?
: 무슨 말하는 거야 이 녀석은。이게 다른 대륙의 인사인건가? 어이, 할망구! 이쪽으로 와줘!
오토세 : 아무래도 박쥐족인거 같은데。땅의 나라의 인간이려나. 그곳에는 그런 인종이 많다고 들었고. 그래서, 너。이름은?
레밀리아 : (오, 그런가! 지금이 교섭을 쓸 때인거네!) 후훗! 나는 마치치치모르그소피오. 블레어의 후예야. 대롱족의 점에 의해 뽑힌, 영광스러운 구가가가가의 전사. 잘 부탁해 포무리.
: 좋아, 바다에 돌려보내자。
레밀리아 : 초대면은 임팩트가 중요하다고 쓰여 있었을 텐데. 그렇지, 카리스마.
카리스마 : 아직 임팩트가 약했던 것일수도?
레밀리아 : 교섭이란 건 심오하네.
이에 오토세는 뭔가 머리가 이상한 것 같지만 표류자는 틀림없는 것 같다며 침몰호에 탔던 손님이냐고 묻는다. 레밀리아는 이걸 긍정하고는 깨닫고 보니 바다 위에 있었고 거기서 튜브랑 놀다가 파도에 휩쓸렸으나, 아리시아로 변신한 카리스마의 도움을 받아 이곳까지 왔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는 모르지아나, 텐류, 타치바나 아리스를 모르냐고 오토세에게 묻지만 당연히 알 리가 없던 둘은 모른다고 한다.

이에 직접 뛰면서 찾기로 하는 레밀리아에게 오토세는 이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바다의 나라를 지배하는 여왕에게서 독립했다고 우겨대는 곳이라 쇼군이 다스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쇼군이 아직 어린애라서 부하들이 제멋대로 날뛰고 있다는 듯.
레밀리아는 이를 3줄로 줄여달라고 투정을 부리다가 산이 3어절로 나쁜 놈들 잔뜩이라고 하고서야 이해한 뒤 나쁜놈은 자기가 혼내주겠다는 스쿠나 신묘마루와 만난다.
하지만 원작 고증으로 쬐그만 신묘마루는 산의 친구로서 의욕이 있기는 하나, 별 도움은 안 되는 상황. 오토세도 악당 놈들 때문에 모레부터는 식사도 장담 못한다며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마침 타이밍 적절하게도 악당 관리 A, B가 나타나는데 둘 다 마로 페이스. 이어서 그들은 악당 같은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여자(산)를 내놓으라며, 그녀를 전하에게 바쳐서 지위와 명예를 받겠다는 욕심을 내비치다가 카리스마가 조종하는 상하이 인형한테 쳐맞는다(...)
레밀리아 역시 자기도 인형놀이 하겠다며 가오가이가를 소환하지만 다이스가 실패해서 별 도움은 안 되고, 악당 B만 쓰러진 상태에서 A가 도망치는 걸 보내주게 된다.

아무튼 한 명은 쓰러뜨렸기에 레밀리아는 악당 B에 채취를 사용해서 『관리의 옷 : 입으면 관리가 된다』을 빼앗는다. 이를 본 A는 도망치다 말고 B한테 관리가 아니면 동료가 아니니 거기서 죽으라고 내뱉고, B는 A를 선배라고 부르면서 매달리지만 무시당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산은 그들이 강하다며 감탄한 뒤, 오토세는 몬스터만 강한 거라고 독설, 신묘마루는 자기 때문에 도망친 거라고 자뻑하는 걸 방치한 뒤 그들을 자신들의 마을. 대근촌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같은 시각. 어디선가는 관리 C가 란스에 의해 참살당하고, 또다른 어디선가는 게 둘러싸인 쇼군. 하쿠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하쿠의 모습은 백성들을 위해 뭔가 해보려고는 하는데, 간신들의 혀놀림에 밀려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는 신세.
그런 그에게 간신들은 데려온 여자랑 함께 주색잡기를 권하다가 데려온 여자가 벽을 달려서 도망쳤고 경비가 반파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황당해하지만, 그래도 일단 먹고 마시자며 놀아제낀다.

한편, 안내를 받아 마을인 대근촌으로 온 레밀리아는 관리의 옷을 걸친 채 웃음소리까지 따라해서 마을 주민들을 기겁하게 만들다가 오토세한테 한 소리 듣는다. 이후 오토세의 설명으로 레밀리아가 관리를 쫓아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을사람들은 그들을 환영하고, 산은 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여기서 신묘마루는 내일 당장 쇼군을 죽이러 가는 거냐고 설레발을 치지만, 오토세가 그 전에 동료부터 찾는 게 먼저일 거라고 대신 일축해준다. 여기서 레밀리아는 아리스가 의뢰했던 물건도 찾아야 한다고 말하려 하지만, 그 이름이 기억 안 나서 '전설의 딸기' 타령을 한다. 그런데 이를 들은 오토세는 쇼군이 있는 성이 딸기성이라며 능숙하게 유도(...)
그러면서도 일단 동료들의 특징을 알려주면 있을 것 같은 마을을 알려줄 수 있다고 묻는데, 이에 대한 레밀리아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이를 들은 오토세는 모르지아나는 마이즈루의 중심지인 성 아래 마을에서 정보를 모으고, 텐류는 별난 외형이니 눈길을 피해 환상향에 갔을 것, 타치바나는 주사위촌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준다.
이에 레밀리아는 고민 끝에 1번 선택지인 성 아래 마을을 선택하면서 이치고(딸기)와 이치(1)로 말장난을하고 그 날은 쉬기로 하며, 바닷가로 가서 낚시를 해온다. 그런데 여기서 레밀리아는 보리멸, 카리스마는 다랑어를 낚았는데, 산이 다이스 4를 뽑은 덕(숫자가 작을 수록 좋았다)에 커다란 상자를 낚으면서 일이 묘하게 돌아간다. 그 와중에 이게 뭐냐고 묻는 산에게 레밀리아는 복어라고 답하다가 신묘마루한테 태클을 먹는다.
잠시 고민하던 레밀리아는 상하이 인형을 써서 상자를 열고, 그 안에 들어있던 망나니 장군마츠다이라 켄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나온 마츠다이라는 레밀리아에게 꺼내줘서 감하사다며 【망나니 장군/어떤 사나운 말도 탈 수 있다. 승마의 판정이 불필요】을 건네주고 그대로 달려서 사라진다. 이를 본 카리스마도 해당 스킬을 취득하려고 하는데, 어째선지 상하이 인형이 카리스마 대신 취득해버린다.

그날 밤. 레밀리아는 마을의 어패류를 만끽한 뒤 해군 배의 식사를 까고 『오늘부터 너도 감정사』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독파하는 데는 실패한 상황에서 일단 읽은 지식인 판자에 대한 걸 써먹어보겠다며 근처 마구간에 돌격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관리들이 말을 모조리 뺏아갔기에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이에 분노를 불태우는 산에게 레밀리아는 쫄은 나머지 자신은 그런 짓 안 했다고 설레발을 친다. 그런 그녀를 산은 다독인 뒤, 말은 없지만 늑대는 있다면서 늑대를 소개해준다.
늑대는 나오자마자 "네가 산을 구할 수 있겠냐!"고 소리치지만, 레밀리아가 너무나도 상쾌한 얼굴로 "물론이야!"라고 답하니 츤데레틱한 태도로 등에 태워준다. 이후 레밀리아는 늑대의 폭신폭신함을 만끽하며 그대로 관리의 아지트까지 산책을 감행한다(...)

그곳에서 낮의 일에 이를 갈고 있던 관리들을 만난 레밀리아는 미토 고몬마냥 "이 문장이 보이지 않느냐!"고 소리치고, 늑대도 덤으로 "너희들이 금붕어를 구할 수 있겠냐"응?고 외치며 편승한다. 당연히 관리 A는 기겁하며 "늑대요! 애 딸린 늑대요!"라고 외치고, 어느 새인가 리스폰된 B도 죽음을 직감.
거기에 더해서 레밀리아의 위압이 다이스 2를 뽑아내면서 크리티컬 일보직전의 위력을 발휘한 덕에 A는 아예 기절하고 B는 실금에 이른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햇빛을 받으며 일어난 오토세는 어차피 관리들한테 뺏길 테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겠지, 라면서 나오는데 그 앞에 성실한 얼굴로 인사를 하며 일을 돕고 있는 관리들의 모습이 있었다.
당연히 이건 뭐냐고 황당해하는 오토세한테 다른 마을 사람이 말해주길, 자기도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폐 끼친 만큼 일해서 갚겠다고 했다는 듯. 늑대에게 당한 게 어지간히 트라우마가 됐는지 가끔씩 '늑대 딸린 애' 같은 의미불명한 소리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뒤이어 나온 산은 레밀리아에게 어제 일을 물어본 뒤, 자신은 이 마을을 지켜야 하기에 나갈 수 없지만 대신 마이즈루에 있는 동안 늑대를 빌려주겠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떠날 준비를 갖추는 레밀리아에게 관리들을 존칭을 쓰며 통행 문서와 금색의 과자를 가져다 바치는데, 과자는 레밀리아가 받자 먹어버린 탓에 대신 사탕을 준다(...).
아무튼 그렇게 레밀리아는 신묘마루, 늑대, 카리스마와 함께 마을을 나서 성 아래 마을로 향한다.
마을을 나와 숲을 지나가던 레밀리아 일행은 후낫시와 조우하나, 타고 있는 늑대의 발길질 한 방으로 격퇴. 추가로 야생의 히코냥도 차날려버리지만, 해당 방식은 채취도 안 하고 달려나가기만 하는지라 몬스터 퇴치하는 데도 소재가 안 모여서 다음부터는 내려서 싸우기로 한다.
그리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튀어나온 육무중 야리자를 상대로 교섭 개시. 자신만 육무중 중에 취급이 나쁘다며 한탄을 시작하는 야리자한테 한계를 넘어서라는 그럴 듯한 조언을 해주고 치트 캐(효과:자신의 필드에 육무중이 없어도 공격력을 ∞으로 한 뒤에 다이렉트 어택할 수 있다)로 만든 다음 보상으로 육무의 창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늑대의 "네가 야타 까마귀를 구할 수 있겠냐"는 말과 함께 금지 제한 카드가 되었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이후 그릇 아래에 숨어있다가 다 끝났냐며 나오는 신묘마루를 챙기면서 교섭의 대단함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그 앞에 야생의 쿠마몬이 나타난다(...). 시스템 메시지에 따르면 다이스 1이 뜨면 교섭 성공이라는 듯(...). 물론 당연히 실패하지만, 다행히 위압은 무사히 먹혀서 겁을 주는 데 성공. 허나, 그 뒤에 상하이 인형으로 공격했다가 반격당해 안 그래도 10밖에 없던 HP가 7이나 까인다. 그래도 늑대와 상하이 인형의 연합 공격으로 무사히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뒤 이전에 배워뒀던 더블 힐링으로 체력을 회복한 뒤 채취를 해서 「곰고기, 곰의 모피, 장기의 말」을 손에 넣는다.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어째서 장기의 말이 곰한테서 나오는 건지 의아해하면서도 일단은 곰 고기로 배를 채우기 위해 레밀리아와 카리스마는 요리 대결을 벌인다. 물론 당연히 레밀리아가 재주 높은 카리스마를 이길 리는 없기 때문에 요리는 카리스마의 승리로 끝났는데..., 그 사이 레밀리아는 요리는 아예 내던지고 히코냥과 야리자와 함께 장기를 두고 있었다(...)
당연히 신묘마루가 요리는 어쨌냐고 태클을 걸지만, 레밀리아는 쿨하게 카리스마가 만들었으니 된 거 아니냐며 히코냥, 야리자와 함께 식사를 한다. 그 와중에 딴 애들은 다 HP가 회복되는데, 혼자서 별 개수가 올라가는 야리자는 덤

그렇게 시간을 끌었음에도 타고 있던 늑대가 워낙 빠른 덕에 하루만에 성 아래 마을로 도착한 일행. 그곳에서 레밀리아는 언제 공격하냐고 노래 부르는 신묘마루를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부족한 걸 찾겠다고 한다. 신묘마루는 전위역 아니냐고 묻지만, 레밀리아의 대답은 NO. 답은 츳코미 = 모르지아나라고(...).
당연히 신묘마루는 알겠냐고 소리를 지르지만, 그래도 일단 정보를 찾으러 갈만한 장소는 추천해준다. 허나, 레밀리아는 그 모든 걸 무시하고 적당히 찾겠다고 움직인다(...) 그 와중에 신묘마루는 된장국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도착한 장소에 있던 건 모르지아나가 아니라 아리시아 플로렌스. 왜 여기 있냐는 질문에 해군의 배가 침몰되어 승객들이 행방불명이기에 찾아온 것이라고 말하며, 배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아리시아. 하지만 레밀리아가 태클 걸어줄 동료 역 하나 없이 혼자인 걸 보고는 외도로서의 본성을 드러내며 등쳐먹을 생각으로 금화 대신에 낡아빠진 마차를 건네주려고 한다. 그러나 레밀리아는 고민 끝에 동료들이 모이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기로 결정. 이에 돌아가는 배를 자기 쪽에서 수배해주는 걸로 어떻게든 깎으려고 드는 아리시아였으나, 그마저도 명련사 배를 쓰겠다는 레밀리아의 대답으로 포기하게 된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아리시아는 어쩔 수 없다면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자신은 성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표류된 병사가 성에 보호(= 실질 포로)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듯.
그런데 레밀리아가 그 말을 듣고는 자신도 교섭 역으로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당연히 아리시아는 당황하고, 신묘마루는 모르지아나는 어쩔 거냐고 태클을 걸지만, 그 말 끝나기가 무섭게 카리스마가 산으로 변신해서[47] 탐색을 개시해 모르지아나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모르지아나는 "레밀리아 씨의 냄새가 나! 네 녀석이 레밀리아 씨를 붙잡은 거냐!"고 돌격을 감행(...).

아무튼 그렇게 합류한 모르지아나와 함께 성을 찾은 일행은 쇼군인 하쿠와 대면한다. 그리고 신묘마루가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이라고 중얼대며 죽일 기회를 엿보고, 이름이 뭐냐고 묻는 것에 레밀리아가 동문서답한 뒤 협상에 들어간다. 그렇게 아리시아와 하쿠를 내세운 간신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레밀리아는 성 안을 탐색하기로 마음 먹고 천장을 뒤지다가 천장을 깨뜨린다(...)
다만, 아리시아와 교섭을 맡은 유사 도우신 사이에 대화도 별로 정상은 아니었는데, 다음과 같은 독설들로 가득 차 있었다.
도우신 : 흠, 아리시아 공. 서두르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그쪽의 군인을 이쪽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겠죠?
아리시아 : 네, 물론.
도우신 : 본래라면 도울 의리 따위는 없겠지만, 방관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전하께서. 폭풍 속에서, 녀석들을 구하는 것은 제법 고생했다고. 하하하.
아리시아 : 해변에 떠내려 온 것을 데리고 갔을 뿐, 이라고 저는 들었습니다만?
도우신 : 하지만 경위야 어떻든, 이쪽이 보호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인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는 해도, 그 사이에 식비나 여러가지 지출이 있어서. 이쪽도 경제적으로 힘든 몸. 그 주위를 고려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만?
아리시아 : 즉 몸값을 넘기라고? 어머어머, 그래서는 마치 해적과 다름이 없네요. 저희들 해군 최대의 적이 무엇인가. 알고 계시지요?
도우신 : 네, 해적 퇴치였지요. 그렇지만 의지되는 삼대장은 신대륙에 파견 중. 해군의 인기도 명련사에 빼앗겨, 상당히 일손 부족이라고 듣고 있습니다만? 그 와중에, 설마 해적 이외와 싸울 만한 전력이 있습니까?
아리시아 : ……그래서, 얼마나 원하십니까?
도우신 : 한명에 금화 30장. 10명이니까 금화 300장. 즉 보화 3장이군요. (대략 3천만엔)
아리시아 : …………농담을. 그 와중에 천장을 깨부순 레밀리아는 거기에 숨어있던 마니와 코모리를 제압해서 채취를 시전해 수리검을 득템했다.
도우신 : 흠, 이쪽으로서도 양보한 셈입니다만. 이것도 안 된다고 한다면, 부디 인수를. 동포를 저버린 해군의 악평이 흐를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신경쓰지 마시길.
아리시아 : …………네, 그렇군요. 저도 당신들이 어떤 상대인가 잘 알았습니다. 그럼, 오늘은 일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쪽도 여러가지로 의논할게 있으므로.
도우신 : 아무쪼록, 충분히 이야기하면 괜찮겠죠. 뭐, 그쪽이 지불할 때까지는 보호하고 있는 분들에게 제공할 것도 없으므로. 배고픔이라는 것은 제법 힘들 겁니다. 하하하.
아리시아 :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친 아리시아를 따라 레밀리아는 자기도 실례한다고 하는데, 이때 신묘마루가 하쿠를 찔렀다(...) 다만 원체 덩치가 작아서 별 데미지는 없었기에 아프다고만 하는 걸로 끝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옆에 있던 게인이 "괜찮은 겁니다, 전하. 저나 도우신 공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면."이라고 말하면서 하쿠가 본격 바지사장임이 인증된다.

이후 성 아래 마을로 돌아온 아리시아는 자기는 해군본부에 갈 일이 생겼으니까 동료 전부 모이면 가르쳐달라고 하고 떠나는데, 그걸 본 모르지아나 왈 "눈이 웃고 있지 않아!"
신묘마루는 신묘마루대로 괴뢰 쇼군한테 정의의 철퇴를 날렸다고 만족하며 뒤숭숭한 자기소개("쇼군과 측근의 내장을 끄집어 내, 피구역질을 하게 만듭시다")를 하는 터라 합류하자마자 모르지아나는 기겁한다. 자기들도 자기소개하겠다고 말하는 레밀리아와 카리스마한테 태클을 거는 건 덤.
그리고 거기에 마무리로 레밀리아가 다음 목적지를 주사위촌으로 정하면서 갬블이 번성하고 있으니 타치바나가 거기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걸 듣고, 모르지아나는 썩은 눈이 된다.

아무튼 그렇게 이동을 하던 일행은 중간에 란스를 만나지만, 그걸 늑대에 탄 채로 로드킬하고는 그냥 지나가버린다(...). 물론 모르지아나는 태클을 걸었지만, 이내 직감 때문에 '치는 편이 안전했다는 생각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결국 없던 일로 하고 주사위 촌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도박장을 찾자 아니나다를까 전재산을 해맑은 얼굴로 베팅 중인 아리스가 있었다. 다행히 이를 본 모르지아나는 즉시 달려오는 걸 발견한 아리스가 사리면서 세이프기는 했다만. 그리고 레밀리아는 도박은 이렇게 하는 거라면서 금색 사탕을 걸려고 했다가 빠꾸리먹었다. 그런데 주사위 도박에 신묘마루가 흥미를 가지면서 홀짝 도박에 일행 전체가 다시 말려들어가는 흐름이 되나 했지만, 앵커 덕에 결국 도박 없이 무사 종료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레밀리아를 아리스는 힐난한다.
아리스 : 여기서 승부하지 않다니, 잘못 봤습니다 레밀리아 씨. 당신이라면 거금을 손에 넣었을 텐데. 그것을 뻔히 놓치다니, 갑부가 되기 싫은겁니까.
해설 : 타치바나에게 혼났다. 그 타치바나는 모르지아나에게 혼났다.
한편 딜러를 맡고 있던 에리카는 그런 레밀리아를 칭찬하면서 '이곳은 (당신과 같은) 현명한 분의 놀이터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돌려보낸다.

그렇게 도박장을 나온 일행은 아리스한테 얼마나 잃었냐고 물어보는데, 아리스는 어째서 잃는 게 전제냐고 화를 내면서 은화 7장을 땄다고 말한다. 당연히 이를 들은 신묘마루는 그런 푼돈으로 뭘 하냐고 태클을 걸고, 아리스는 반성의 기색도 없이 맡아두고 있던 은화 100장에는 손 안 댔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가 모르지아나한테 그거에 손 댔으면 전쟁이었다고 한 소리 듣는다.
그 때, 갑자기 하라다 히데오라는 아저씨가 그들을 쫓아와 부르면서, 도박에는 흥미가 없다면 카루타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신묘마루를 제외하면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자 그는 일단 놀이의 보급부터 했어야 했다고 사과하면서 『오구라 백인일수』라는 책을 준다. 이에 레밀리아는 기뻐하면서 바로 읽어보려고 하지만, '지능 30 이하는 읽을 수 없다.'는 시스템 거부 메시지와 함께 튕겨난다(...). 하지만 다행히 아리스가 그 책을 읽고 바로 규칙을 기억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 하라다는 세계에 백인일수를 퍼뜨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를 레밀리아가 받아들이자, 하라다는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별안간 손에서 빔을 내뿜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 레밀리아도 이 기술을 쓸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그 효과가 다음과 같이 심히 흉악했다.
카루타 파/C0/M전부/상대가 백인일수를 전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먼지가 된다
이에 레밀리아가 진짜냐고 기뻐하는 가운데, 도박장에 있던 에리카가 나와서 하라다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또 이러고 있냐고 한 소리 하는 걸로 이벤트 종료.

그 뒤 일행은 모두 늑대를 타고 돌아가려다가 이번에는 료우기 시키와 조우한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얌전히 가던 발을 멈추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일행들. 그들에게 시키는 딸기성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지만 당연히 레밀리아는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시키 : 딸기성이라는 것은 어느 쪽이야?
레밀리아 : 위.
시키 : 에?
레밀리아 : 위.
시키 : 아아, 북쪽이란 건가.
레밀리아 : 아니. 온 것은 주사위 촌이야.
시키 : ...성의 사람이야?
레밀리아 : 어느 쪽인지 말하자면 빨강이네.
결국 참다모한 신묘마루가 대신 길을 가르쳐주고, 시키는 감사하다며 예를 표한다. 그런데 그 뒤 레밀리아를 보면서 말하길 "이 지렁이처럼 몸부림 치듯이 돌아가고 있달까. 그 녀석, 정말로 생물?"이라고 한다. 이후 이어지는 설명에 의하면 리얼 타임으로 죽음의 선이 이동하고 있다는 모양.
물론 관련 설정을 알 리 없는 일행은 그녀를 괴짜 취급하지만, 한 번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레밀리아를 한 번 찔러보려고 하다가 모르지아나에게 제지당한다. 레밀리아도 다행히 앵커 덕에 찌르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그렇게 위기를 회피.
이에 시키는 아쉬워하면서도 카리스마에게 자신으로 변신할 생각은 말라며 마음이 망가질 거라고 경고를 하고는, 일행에게 사례로 은화 1장을 주고 헤어진다. 그런데 헤어지면서 하는 말을 보면 아무래도 란스와 악연이 있는 모양인지 찾으면 죽일 거라고 한다.

그 뒤 이전에 했던 약속대로 일행은 환상향을 찾아가 텐시를 만난다. 텐시는 그들을 환영하면서도 늦었다고 한 소리 하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늑대로 달려오다가 카리스마와 레밀리아를 길가에다 떨구고 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덕분에 도로 찾아오느라고 잠시 시간을 지체하면서 텐시한테 태클을 먹는 위업을 달성.
이후 다시금 늦었다고 하는 텐시에게 아리스는 만나서 반갑기는 하지만, 자신들도 찾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텐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너희들이 찾는 텐류는 자신의 집에서 곤드레만드레 취해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모르지아나는 필사적으로 찾아다닌 건 자기뿐이었냐며 한탄한다.

그렇게 걱정거리를 덜은 일행에게 텐시는 자신의 집에 묵을 것을 권하고, 환상향을 소개해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주조(술 만들기)가 환발한 지역이며 여러 종족이 잔뜩 있었지만, 요즘은 인간이 늘어나면서 요괴들 대부분이 다른 데로 이사를 가버렸다고 한다. 오니나 지령전의 멤버들은 땅의 나라에, 영원정 녀석들도 부지째로 어딘가로 가버린 탓에 강자라고 할만한 건 자기만 남았다는 모양.

한탄하는 텐시에게 아리스는 '전설의 일본주'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자 텐시는 그걸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맞지만, 성의 녀석들이 모조리 가져가버리는 탓에 재고는 없다고 한다. 일단 자기가 촌장이기는 하지만 상대도 엄연히 돈을 내고 가져가고 있는 거라 막기가 영 껄끄럽다는 듯. 그리고 본래라면 모험가가 되고 싶었지만 촌장이라는 입장상 마을을 오래 비워둘 수는 없기에 아티와 소환 계약을 맺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쓰잘데기 없이 이야기는 끝났냐며 진지한 말을 꺼내보는 레밀리아에게 텐시가 잠시 살기를 품은 뒤 텐류를 찾아가는데, 바닥에 반쯤 쓰러진 채로 헛구역질을 하면서 '이곳은 마경이니 도망치세요.'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간단히 무시하면서 텐시는 '환상향에 온 이상 마시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다.'면서 일행에게 술을 권하고 일행은 그걸 맛있게 마신다.

그런 그들에게 텐시는 하쿠레이 신사에는 절대로 가지 마.라는 조언을 해준다. 무분별한 일로 타나나지는 않지만, 만나면 여러가지로 귀찮은 녀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듯.
허나, 선택지조차 없이 레밀리아는 곧장 하쿠레이 신사로 향하고 거기서 하필이면 '새전함을 쓰러뜨린다.'는 선택지를 뽑아버리고는 용자왕을 소환해서 새전함을 공격하러 들었다(...). 인형인데도 그 표정이 마치 '진짜입니까?'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설명은 덤.
하지만 그 공격이 새전함에 닿기 직전에 별안간 가오가이가가 멈추고, 이에 의아해하는 레밀리아의 등 뒤로 레이무가 나타났다. 그리고 레이무는 레밀리아를 예의범절이 안 된 아이라고 부르면서, 그녀를 위해서라도 벌을 주겠다고 하고 불제봉으로 레밀리아의 엉덩이를 후려팬다.

그렇게 잠시간의 비명이 울린 뒤, 주저앉아 울먹이는 레밀리아에게 채찍이 아닌 걸 다행으로 알라고 한다. 그리고 직후 레밀리아가 보유 중인 스킬을 모종의 방법으로 알아차린 건지, 키노가 준 스킬을 보고 키노, 쟈기와 그녀의 관계를 알아차리고는 그 둘에게도 벌을 줘야겠다고 벼른다. 이에 다른 나라에 있던 키노가 엉덩이를 감싸쥐는 장면이 지난 뒤, 레이무는 둘과 아는 사이냐고 묻는 레밀리아에게 자신이 둘의 스승임을 밝힌다. 그리고 레밀리아한테 둘의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그녀의 스테이터스를 보더니 삐뚤어진 스테이터스라면서 '외교관 형으로 보이지만 지능이 너무 낮고, 잘도 서바이벌 기술을 가르쳤다.'는 평가를 내린다. 이에 레밀리아가 언제나와 같이 헛소리를 하다가 또 엉덩이를 얻어맞은 뒤 레이무는 둘이 자신한테 레밀리아의 단련을 맡겼음을 짐작하지만, 대체 뭘 단련하고 줘야 할지를 갑갑해하며 상식?이라고 읊조리더니,[48] 본인의 의사에 맡기기로 하고 레밀리아에게 어떻게 강해지고 싶냐고 물어본다.
이에 레밀리아는 "손에서 사탕을 낼 수 있게 되고 싶어요."라는 헛소리를 뱉었다가 태클을 먹은 뒤,[49] '탐지계 스킬', '독서력 강화', '아군의 강화', '화술계 스킬', '수수께끼'의 다섯 가지로 좁혀진다. 그런데 이중 수수께끼는 넣은 적도 없는 선택지인 데다가 레이무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모르는 거라서 비슷하게 표가 몰린 '아군의 강화'를 가르치기로 하는데 별안간 선대 무녀가 나타나 '수수께끼'는 자신이 가르치겠다고 한다. 레이무도 처음 보는 건지 '누구신지?'라고 묻는다. 이에 선대무녀는 '나는 내면의 레이무. 하쿠레이의 이름을 계승한 자에게 대대로 깃드는 자. 말하자면 또 다른 너야.'라고 말하며 뭔가 있어보이는 기색을 내비치지만, 직후 레이무더러 수수께끼를 가르치기에 미숙하다고 잘난 척을 하다가 엉덩이를 두들겨맞고 울먹이는 처지가 된다(...).

그 모습을 본 레밀리아는 당연히 엉덩이를 감싸쥐며 떨어지지만, 레이무는 그걸 무시한 채 '아군의 강화'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그런데 대체 무슨 원한이 있는 건지 '마법은 쓰레기'라고 하며 '스킬'을 가르쳐준다. 이쯤 되니 레밀리아와 선대무녀도 몸을 사리면서 얌전히 수긍을 해가며 설명을 듣는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레이무는 레밀리아가 취득했던 망나니 장군을 망나니 장군 2로 개조해준다. 그런데 그 효과가 자신이 탄 상대에게 본인 능력치에 절반을 부여하는 거라서 선대 무녀는 아군 강화라더니 인간인 아군에게는 효과 없는 거 아니냐며 태클을 걸지만, 레이무는 시크하케 목말이라는 한 마디로 그걸 씹어버린다. 당연히 선대 무녀는 '이 무녀, 제정신인가?'라고 태클을 걸지만, 레밀리아는 만족한 모양. 레이무는 그 외에도 유용한 스킬이 있기는 하지만 그거 배우려면 연 단위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레밀리아는 그럴 생각 없다고 선언하면서 레이무의 단련은 종료.

다음은 선대 무녀의 수수께끼 시간이지만, 레이무가 방금 전 보여준 것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하기에 선대 무녀는 허들이 너무 올라갔다며 식은땀을 흘리면서 꽃점 스킬을 내민다. 하지만 레이무는 그걸 보더니 진심으로 경멸하는 얼굴을 하며 한숨을 내쉬는 걸로 답한다. 그 모습을 본 선대 무녀는 오기가 생겨서 진심을 내겠다면서 『다이스 소환』 스킬을 레밀리아에게 줘버린다. 지금껏 만난 사람들을 다이스 범위 내에서 랜덤하게 소환하는 스킬로 레밀리아는 바로 이걸 사용해서 시키를 소환해버린다. 그녀를 보자마자 마안 가지고 있다며 기겁하는 선대 무녀는 덤.
더군다나 시키도 시키대로 한참 성의 경비들을 써는 도중이었는지 주위를 둘러보자마자 성의 호위냐면서 전투 태세를 취한다. 그리고 이에 열받은 레이무가 그 오만함을 바로잡아주겠다면서 바로 달려들고, 레밀리아의 파이트 신호와 함께 둘의 전투가 시작된다.

이후 현실 회피를 하며 버섯을 구워먹고 있는 선대 무녀, 하코냥, 레밀리아의 뒤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란히 뻗어있는 레이무와 시키의 모습이 비춰진다. 간신히 싸움이 끝난 거냐고 안도한 선대 무녀는 그제야 개입해서 시키에게 착각임을 알아차리지 않았냐고 힐문한다. 이에 시키는 확실히 이곳은 성이 아니라면서 자신이 왜 이곳에 전이된 건지를 의아해한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대체 누가 전이를 시킨 거냐고 시치미를 뗐다. 그런 그녀에게 선대 무녀는 전이가 아니라 소환 부류니까 시간 지나면 알아서 되돌아간다고 말해주고, 그를 증명하듯 바로 시키는 그 자리에서 사라져간다. 그런데 시스템이 도중에 변경된지라 본인이 소환에 동의한 인물만이 대상이 되게 바뀌었기에 이대로면 다시는 소환 못할 상황. 하지만 여기서 레밀리아가 소환해도 되냐고 묻는 것에 시키가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상관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괜찮다고 해버리면서 정식 계약이 체결된다. 헌데 그 와중에 소환 의사 밝힌 적도 없는 하코냥과 선대 무녀까지 소환 목록에 들어가있었다(...). 당연히 선대 무녀는 기겁하지만, 레이무는 그런 스킬 준 이상 책임을 지라고 말하며, 참고로 자기는 소환에 응할 생각 없다고 못을 박는다.

레밀리아는 레밀리아대로 자신의 소환대에다가 『홍무 레밍즈』라는 이름을 붙이고 기뻐한다. 그 모습을 보며 선대 무녀는 태클을 걸고, 레이무는 대체 키노는 저 아이한테 뭘 기대한 거냐고 의아해한다.

그리고 하쿠레이 신사에서 돌아온 레밀리아는 감정사 책을 읽은 뒤, 가오가이가를 개조해보겠다면서 축구공을 처박는 기행을 저지르려다 당연히 실패한다. 그 뒤 신묘마루를 밟고 잠자리에 드는 레밀리아.
다음 날 아침, 일행은 여느 때와 같은 아침 꽁트를 찍은 뒤 딸기 주스를 자랑하는 아리스를 발견한다. 레밀리아는 그걸 자신의 돌 주스와 바꾸자고 하지만 당연히 퇴짜를 맞고, 모르지아나의 부탁을 해보는 게 어떻냐는 제안에 별안간 홍무 레밍즈를 발동해서 시키를 불러내 아리스를 협박해서 주스를 뜯어내려 한다(...)
그 모습을 본 텐시는 대강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토록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하쿠레이 신사에 간 거냐고 한탄. 다른 동료들도 저마다 레밀리아의 새로운 스킬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여기서 텐시가 스킬에 대한 부연 설명을 대신 해주는 걸 듣고는, 레밀리아는 늑대와 곧장 홍무 레밍즈 소환 계약을 체결한다.

대강의 이야기를 일단락 지은 뒤, 일행은 다시금 늑대를 타고 떠나려고 하는데 늑대가 중량오버라며 거절한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안 봐도 뻔하지만 모두 배려를 해주지만, 아니나 다를까 레밀리아가 정보①【어제는 괜찮았는데 텐류가 타니가 중량 오버】을 띄우며 찬물을 끼얹는다. 당연히 텐류는 사과하고,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서 모르지아나가 억지로 재촉해서 일행은 환상향을 벗어난다.
그렇게 길을 가던 중, 레밀리아는 별안간 생각난 건지, 망나니 장군 2의 테스를 위해 모르지아나에게 목말을 요청하고 그 위에 올라타 움직이다가 미나토 카게아키를 발견한다. 멈춰선 그들에게 카게아키는 딸기성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고, 레밀리아는 웬일로 순순히 길을 가르쳐주며 목을 축일 곳까지 알려준다. 그런데 이에 카게아키의 호감도가 오른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뜨는데, 나중에 신묘마루가 하는 말에 의하면 그는 데스클록 10위로 선악상살 설정이 그대로 붙어 있으며, 호감도 올리는 것 자체가 지뢰라는 게 밝혀진다(...). 이에 일행은 기겁하면서 레밀리아한테 호감도를 내리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레밀리아는 카게아키를 '대머리'라고 불러 올랐던 호감도를 내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일행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현장에서 도망쳐 성 아래 마을로 돌아온다.

성 아래 마을에 위치한 항구에서 그들을 발견한 아리시아는 버스터 콜을 말끝마다 붙이면서 웃는 얼굴로 아직까지 열받아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오죽했으면 이 사람도 데스클록이냐며 텐류가 식은땀을 흘릴 정도. 그리고 아리시아는 그들에게 배상 이야기는 조금 기다려달라면서 구체적으로는 '이 섬을 초토화한 뒤'라고 웃는 얼굴로 선언한다. 아리시아의 말에 의하면 그 뒤로도 교섭을 몇 번 더 해보았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를 해군에 대한 도전장으로 본 듯 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버스터 콜은 원수와 대장만 갖고 있는 권한이기에 중장인 자신은 발동시킬 수 없다며 아리시아는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직후 태세를 바로잡고는 레밀리아 일행을 전설의 일본주로 낚아버린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전설의 일본주는 그녀의 부하들이 잡힌 감옥의 근처에 있고 일반에서는 구할 수가 없는 물건이라고 한다. 이에 아리시아는 자신은 성에서 부하들을 구하고 싶고, 그들은 성에서 일본주를 가져가고 싶은 거니 협력관계를 맺는 게 어떻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신묘마루는 그래서는 쇼군이 안 죽는다고 태클을 걸었다. 이에 구체적인 작전안을 들은 일행은 판단을 레밀리아에게 맡기기로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레밀리아가 이야기를 듣다 말고 '성에 갔다 오겠다'면서 사라진 뒤였다.
다행히 길치 속성이 발동한 덕에 레밀리아 혼자 성에 돌격하지는 않고, 근처에 있던 돌즈 배틀점으로 찾아가 그곳에서 명인 카와구치와 돌즈 배틀을 벌이는 건가 했는데, 둘 다 기행 캐릭터라서 그대로 손을 잡고는 나란히 딸기성으로 돌격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기껏 세운 작전이 날아가버렸다며 허망한 표정을 짓는 아리시아. 하지만 아리스가 저걸 미끼로 삼으면 된다는 재빠른 판단을 내려서 나머지 일행은 계획을 살짝만 수정해서 그대로 측면으로 돌입한다. 그런데 여기서 시스템 메시지로 성의 상황이 나오는데, 시키가 잠입이 들켰다고 생각해서 날뛰고, 란스가 성의 여자들 내놓으라고 날뛰고, 카게아키가 '대머리 아니지?'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날뛰고, 망나니 장군이 망나니장군 하고 있는 인외마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성 공략전은 아리시아가 운디네로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하는 걸로 개막한다. 다행히(?) 눈치가 빠른 혼다 타다카츠가 온 탓에 카리스마를 남기고 먼저 나아가려는 일행이었지만, 카즈노까지 합류하면서 아리시아가 별 수 없이 카리스마와 같이 남게 되는 처지가 된다. 그렇게 둘을 남기고 나아가려는 일행을 혼다는 제지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카리스마가 사카즈키로 변신해서 대분화를 발동. 당연히 혼다는 물론이고 아리시아마저 기겁한다.

나머지 일행은 성공적으로 섬에 잠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길을 모르기에 헤매다가 관리와 마주쳐 텐류가 그걸 사선베기로 봐줘서 살해(?)하고 벽에 부착된 지도를 찾아 나아가다가 성 안의 여자를 탐색 중이던 란스와 조우한다. 여기서 다른 멤버들이 죄다 아웃인 가운데 유일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꽂힌 텐류에게 란스는 성희롱을 시도하지만, 배리어 같은 무언가에 의해 튕겨나간다. 그리고 여기서 텐류의 수호령이 시스템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사이한 마음을 지닌 자는, 텐류 쨩을 만질 수 없는 거야."라고 선언.
물론 시스템에서의 이야기이기에 이를 알 리 없는 란스는 절규하고, 나머지는 그를 쓰러뜨릴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신묘마루가 "미인이라면 저쪽에 있다고 들었어요."라는 말로 란스를 낚아서 앞으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일행은 그렇게 란스가 병사들을 쓸어버리면서 뚫린 길을 편하게 이동한다.

한편, 먼저 성으로 돌입한 레밀리아는 카와구치와 함께 가오가이가, 스사노오를 조종해 적을 쓰러뜨려가면서 이동한다. 그런 둘의 앞에 게인이 나타나 같은 인형사로서 보스 같은 느낌을 내며 가로막는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레밀리아가 대뜸 게인의 옷자락에다가 불을 붙이면서 뜨겁다고 구르는 처지가 된다(...). 불에 휩싸인 게인은 관리에게 물을 퍼오라고 지시하지만, 해자에 있던 물이 카리스마에 대분화로 모조리 증발해버린 탓에 물을 떠올 데가 없어서 그대로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냥 간 건 아니고 둘을 막으라고 관리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는 했지만, 전투 능력이 조루인 애들이라서 둘이 '수고하십니다.'라고 한 마디 던지고 지나가는 걸 그냥 배웅하고 끝.

다시 시점은 돌아와서 란스를 앞세우고 감옥으로 향한 일행은 거기에 갇혀있던 사가라 소스케를 비롯한 병사들을 구출한다. 그런데 다음 순간 시키가 그들의 뒤에서 나타나 자신의 일도 끝났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이곳에 온 이유가 아리시아의 의뢰였다는 게 밝혀진다. 이후 목적이 달성되었다면서 모습을 감추는 시키와 교대하듯 카게아키가 등장하여 쇼군을 찾는다. 그와 마주한 란스는 반갑게 인사하면서 무라마사는 어딨냐며 오늘이야말로 안아주겠다고 또 성희롱을 하지만, 카게아키는 그걸 간단히 거절하면서 쇼군은 어딨냐고 거듭 묻는다.
이에 일행은 성가신 사람들이 서로 얽혀있는 동안 재빨리 술을 찾아서 나가기로 하고 쇼군과 그 측근들의 내장박람회를 벌일 생각인 신묘마루를 무시한 채 술 창고로 이동해서 전설의 일본주를 입수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잠시 레밀리아는 괜찮을까 걱정하던 일행 속에서 모르지아나는 어째선지 술창고에 있던 절도 칸나를 입수한다.

그 시각, 성의 깊숙한 곳에서는 유사 도우신이 관리와 함께 하쿠를 애송이라고 까내리면서 비웃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앞에 망나니 장군인 마츠다이라 켄이 나타나 그들을 힐난한다. 이에 처음에는 어느 안전에 막말을 하는 거냐고 욕지거리를 내뱉던 둘이었지만, 이내 그 얼굴을 보고는 전대 쇼군임을 알아채고 경악한다. 그런 그들에게 마츠다이라는 너희들을 쓰러뜨리려고 다종다양한 자들이 성에 쳐들어왔으니 오라를 받으라고 말하고, 둘은 땀을 뻘뻘 흘리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어째선지 그 뒤를 쫓아 들어온 레밀리아와 카와구치를 유사가 알아차리며 땀을 한 번 더 흘린 뒤 허나, 유사는 이내 태세를 가다듬고는 전대 쇼군은 확실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으니 살아있을 리가 없다면서 전하를 사칭하는 괘씸한 자라고 칭하며 그들을 벨 것을 양산형 관리들(?!)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셋에게 모조리 양학을 당하고 유사는 그대로 관리 오리지날을 남겨두고 도주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레밀리아는 카와구치의 스사노오에 망나니 인형 2 쓰겠다고 올라타다가 부숴먹었다.

당연히 버려진 관리는 흑막은 유사라면서 그를 쓰러뜨리라고 소리치지만, 마츠다이라는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여기서 쓰러졌다면 목숨은 건졌을 거라고 차갑게 내뱉는다. 그리고 그를 증명하듯 밖으로 도망친 유사는 란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상황이었다. 이에 카게아키는 그건 자신의 사냥감이었다고 한 소리 하지만, 란스는 시끄럽다면서 네가 죽이면 대신 호감도 높은 녀석을 하나 더 죽여야 하지 않냐며 그게 텐류 같은 미인이면 어쩔 거냐고 일축한다. 그러면서 무라마사랑 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카게아키는 그걸 거미 로봇 형태인 무라마사를 보여주는 걸로 받아친다.

이후 마츠다이라는 하쿠의 앞에 나타나 그동안의 모든 일을 설명한다. 이에 하쿠는 관리에게 화를 내며 그를 감옥으로 보내고, 자기 자신도 감언에 휘둘려서 백성을 괴롭혔으니 감옥에 가겠다고 말하지만, 마츠다이라는 그에게 필요한 건 벌이 아니라 올바른 길이라며 자신이 그것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이걸로 사건은 종료. 그리고 그 와중에 레밀리아는 관리 오리지날과 소환 계약을 체결한다(...).

그렇게 모든 걸 일단락 지은 일행은 하쿠에게 활약을 치하받고 포상으로 금화 10장을 제시받지만, 레밀리아는 이를 자신이 신세를 진 대근촌 사람들에게 주라고 하여 하쿠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하쿠는 레밀리아더러 "저쪽에 이불이 깔려있지만."이라고 했다가 마츠다이라한테 혼난다(...). 이에 하쿠는 그 의기를 보고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다면서 전설의 일본주를 레밀리아에게 건네주고 해산한다.

이렇게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일행은 성밖으로 나와서 아리시아와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아리시아가 목숨을 잃은 사람, 부상을 입은 사람, 잃어버린 물건 등이 없음을 트집 잡으면서 '도착하지 못했던 운임의 반환, 위험에 처하게 한 것에 대한 위자료'만을 인정하여 1인당 금화 5장을 지불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카리스마는 몬스터라서 인원수에 해당 안 되는 건 덤.
하지만 이마저도 주기 싫은 모양인지 신형 마차를 주는 걸로 땡 치려는 아리시아에게 레밀리아가 관심을 보이면서 결국 이를 받게 된다. 다만, 통상적인 중세시대의 좁은 마차와는 달리 내부 확장 마법이 걸려있고, 조리용 주방에다 취침용 침대 6개, 적습 알리는 경보 장치, 개조 가능이라는 초호화 옵션에다가 말 2마리까지 첨부여서 그리 나쁜 거래는 아니었다.
그리고 명인이 나타나 레밀리아가 부숴먹은 스사노오의 배상을 청구한 뒤 덤으로 딸기를 받기로 약속하고, 구출비는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애초에 그건 자기는 부하 구출, 레밀리아는 전설의 일본주 확보를 목적으로 한 공동작전 아니었냐는 말로 일축당한다.
결국 보상 협상은 그걸로 종료되고 밖으로 나온 레밀리아는 다시 대근촌으로 향하여 모두의 환영인사를 받는다. 그런데 거기서 오토세가 레밀리아에게 감사선물이라며 손거울을 건네주는데, 이를 본 레밀리아가 예전에 받았던 츠쿠요미한테 받았던 손거울을 꺼내들어 마주대자 둘이 빛나더니 합쳐져서 츠쿠요미의 수정구슬로 변화한다.
이를 본 오토세는 츠쿠요미를 불러들일 수 있는 물건이라면서 좋은 걸 얻었다고 축하해주지만, 여기서 오토세가 생각하는 츠쿠요미는 은혼츠쿠요지만, 여기서 소환되는 건 마법선생 네기마!츠쿠요미라는 자비 없는 메시지가 시스템으로 표시된다.
아무튼 레밀리아는 그 뒤 산에게서 예쁜 조개 껍데기를 받고, 관리들에게 옷과 통행문서를 돌려주고 '상류 계급을 위한 책'을 받는다. 추가로 늑대 소환시 산도 같이 딸려나오게 된 건 덤.

이후 레밀리아는 마중 온 모르지아나와 함께 돌아가면서 그동안 마이즈루 섬에서 만났던 후낫시, 육무중, 쿠마몬, 하루 쨩, 히코냥의 배웅을 받는다. 그리고 항구에 도착한 레밀리아는 모처럼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보겠다며 일행들의 상태를 점검하는데, 아리스는 아니나다를까 어때서 금화 10장을 도박장에서 불리지 않고 대근촌에 보냈냐고 투덜대면서 신묘마루랑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자기 이름을 기억 못하고 덮밥이라고 부르는 레밀리아에게 신묘마루는 마지막까지 이름 기억 못했다고 울먹인다. 이에 아리스는 마지막이라면 여기에 남을 생각이라고 물어보고, 신묘마루는 여기 남을 생각은 없다면서 '목적은 달성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리다가 쇼군의 측근들한테 빼앗겼던 요술망치를 아직 회수 안 했다는 걸 깨닫고는 급히 성으로 달려간다. 참고로 신묘마루의 다음 목적지는 '바람의 나라'로 친구가 거기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모양.

아리스 역시 이 아이템 수집이 끝나면 마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레밀리아도 이에 아쉬운 기색을 내비친다. 그래도 아리스는 시간제 휴학이었으니 제 때 돌아가지 않으면 퇴학이라면서 나중에 마의 나라에 있는 호그와트에 찾아오면 안내해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약을 완성하지는 못했기에 이별은 요코스카의 해저 유적을 공략한 뒤로 미룬다. 그리고 아리스는 "에? 카지노에요."라고 하다가 모르지아나의 전력 태클을 먹는다.

그리고 여관 『신의 한수』로 들어와 후지와라노 사이가 차려주는 초밥을 먹는 레밀리아 일행. 하지만 생전 처음으로 먹어보는 와사비에 텐류를 제외한 모두가 울상을 짓는 꼴이 된다. 이에 사이가 와사비가 들어가지 않은 초밥을 새로 준비해오는 사이 일행은 요코스카의 던전 공략을 놓고 작전을 짜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가이드를 고용하고 싶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곳의 유명한 모험자인 아티한테 단단히 찍힌 터라 뭔가 수작을 부렸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그래도 그건 요코스카에 돌아간 다음 일이라고 애써 넘기면서 아리스는 자신이 새로 익힌 스킬 『수류의 술』을 피로한다. 다른 일행들도 저마다 자유 시간에 저마다의 장비나 스킬 등을 강화했다.

이후 와사비 곱빼기를 들고 온 사이를 레밀리아가 날려버린 뒤, 레밀리아는 감정사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밤의 산책에 나선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간 모르지아나와 잡담을 나누면서 고향을 찾고 싶다는 모르지아나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다가 자기는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듣는다. 이에 레밀리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있다면 기쁠지도?'라는 대답을 하지만, 자신한테는 기억이 없으니까 만나도 모를 거라면서, 대신 가족 같은 동료는 이미 있다고 말한다. 이에 모르지아나는 기뻐하지만 레밀리아가 다음에 예시로 들은 것은 '할아버지 - 폼 / 남동생 - 명인 / 펫 - 늑대(...)'. 당연히 모르지아나는 자기들은 어떻냐고 물어보지만 "가족이랑 동료는 다른 거겠죠?"라는 말을 듣고 화를 낸다.
다음 날 아침, 모르지아나는 삐진 상태로 뺨을 부풀리고, 다른 일행들은 간밤에 뭐가 있었냐며 의아해한다. 물론 레밀리아는 그에 신경 안 쓰고 아침밥으로 와사비가 들어간 초밥에 재도전했다가 또 눈물을 흘리는 처지가 된다. 허나, 이 덕분에 삐져있던 모르지아나가 자진해서 다가와 눈물을 닦아준 덕에 사건 해결.

그 뒤 일행은 배가 도착할 때까지 자유 시간을 가지기로 하는데, 여기서 레밀리아는 이토시키 노조무가 운영하는 마법가게에서 다음과 같은 마법들을 입수한다.
『미진 숨기의 술』 : C1/M1/인형(물리 마법 따지지 않고)에 대해서만 사용 가능. 파괴되었을 때, 폭발한다.
『소환/새』 : C2/M3/마법으로 새를 소환한다. 전투에는 쓸 수 없지만 하늘로부터의 정찰에는 편리하다.
그 뒤 바로 써먹어보겠다며 『소환/새』로 새를 소환하는데, 어중간한 다이스가 나온 탓에 까마귀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레밀리아는 이를 보고 박쥐라고 했다가 까마귀한테 바보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마침내 무라사가 조종하는 명련사의 배가 도착하고 일행이 그곳에 올라타며 마이즈루의 이야기는 종료된다.

3.2.5. 요코스카 섬 2

아ー, 레밀리아 씨 귀엽구나. 어째서 이렇게 귀여운 걸까. 밥이라던가 먹여주고 싶지만, 역시 그건 화내겠지. 아ー, 그래도 무릎 위에 태우고 아앙-이라던가 해주면 최고일지도.
이를 본 일행은 이 거울의 정체를 대충 알아차리게 되지만, 그 순간 모르지아나가 거울을 깨부수고 확인사살까지 해버린지라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다. 그 와중에 미호코가 깨진 거울 파편 하나를 몰래 숨겼지만 그건 별론으로 하고 일행은 계속 나아가 공동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물 상자와 벽에 달린 '눌러주십시오'라고 적힌 스위치를 발견한다. 이에 레밀리아는 먼저 카리스마에게 상자를 열게 시켜서 『가벼운 깃털』 : 민첩성 +1을 입수하고 그걸 모르지아나에게 장착시킨다. 그리고는 대뜸 벽에 난 스위치를 누르는데 그 순간 아래에 있던 심해서함 간부들 중 타급이 솟아오른 지면에 날려져서 2층과 충돌한 끝에 쓰러진다. 이를 보고 다른 간부들은 당연히 당황한다.

허나, 그런 사정을 알 리가 없는 레밀리아는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거냐면서 버튼을 연타한 뒤, 갈림길에서 파도 소리가 나는 왼쪽 길로 걸어간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거북왕이 산란을 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미호코는 귀중한 장면이라면서 급히 카메라를 찾는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감격해서 눈물을 흘린다. 단, 아리스와 레밀리아는 그 와중에 거북왕이 알을 몇 개 낳을지를 놓고 내기를 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빈틈이라며 선공까지 가한다(...). 이 기습에 거북왕은 허무하게 쓰러졌고 일행은 무슨 귀축 소행이냐면서 황당해하지만, 직후 최면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것마냥 어째서 자신들이 그리도 감동했던 건지를 어리둥절해한다. 거기다 잘 보니 알이라고 생각했던 건 사실 알처럼 생긴 탄환이었다.
이를 본 무라사의 해설에 의하면 사실 녀석은 거북왕이 아니라 거북왕 짝퉁이고, 알을 낳는 척 하는 걸로 적을 현혹해서 공격을 가한다고 한다. 감수성이 강하고 상냥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수록 잘 속는다는 듯. 이에 아리스는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 '어라?'라고 했으나 무시당했다. 이후 그 짝퉁을 갈무리하려는 레밀리아를 무라사는 녀석의 몸 안에는 탄환이 잔뜩 있어서 까딱 잘못했다가는 폭발한다며 말린다. 하지만 이걸 들은 레밀리아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은 화장

당연히 대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해저 유적 천장까지 뚫으면서 치솟아오르고 밖에서 이걸 보고 있던 아티는 황당해하면서도, 부디 그걸로 레밀리아 일행이 죽었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레밀리아는 당연히 살아있는 걸로도 모자라서 어째선지 다다미가 깔려있는 방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오급을 비롯한 심해서함 간부들(루급, 레급, 타급)과 마주한다. 이후 우리 집에서 그런 폭발을 내다니 뭔 짓거리나며 한 소리를 듣는데 그 폭발로 2층과 3층이 통합되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다른 동료들은 이미 밖에 있으니까 냉큼 나가라며 그녀를 내쫓으려 하지만, 직감을 발동한 레밀리아가 오급의 일기장을 훔쳐서 읽어보는데 여기서 그 솟아오르는 바닥 함정을 만든 게 오급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레급이 센베를 훔쳐먹은 것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만들었다는 듯. 당연히 이를 본 다른 간부들의 표정은 쎄해지지만, 오급은 뻔뻔하게도 '내 함정이지만 그게 뭐?'라는 식으로 나온다. 당연히 간부들은 그런 오급을 쪼아대고 작은 전투가 발생.

그 뒤, 밖으로 나온 간부들은 자기네들끼리 치고박느라 까인 HP를 무시하고 약속된 전개인 보스전을 레밀리아 일행과 벌인 끝에 차례 차례 제압당한다. 참고로 이때 레밀리아 역시 홍무 레밍즈로 선대 무녀를 불러냈는데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건지 고양이 귀를 단 채 냥냥,거리면서 '어때, 이거?'라고 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를 본 심해서함 측은 '뭐야, 이 녀석?'이라며 어이없어하지만 직후 상황을 깨달은 선대무녀에 의해 한 방에 KO. 그리고 선대무녀는 계약을 해제해달라며 울부짖지만 씨알도 안 먹힌 채 도로 송환당한다.

그렇게 패배한 간부들은 뒷일은 4층의 공주들한테 맡긴다고 하지만, 아직 작별은 일렀는지 3층의 그들 거점을 레밀리아가 휴게소로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로 마음먹은 탓에 조금 더 그들과 함께 있게 된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독서를 하고 잠든 레밀리아는 다음 날 일어나 오급이 차려준 아침을 먹고(?) 지하 4층으로 향하여 거기서 '고고고고'라는 소리가 나는 길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왠 투구를 쓴 얼굴 하나가 허공에 뜬 채 스스로를 포세이돈이라고 칭하며 빨리 떠나지 않으면 무서운 일을 당할 거라고 경고하는 걸 보게 된다.
그러나 레밀리아는 그런 포세이돈을 역으로 '네 이름의 포세이는 뭐야?'라고 낚아서 말장난을 걸어 이름을 포세이 덮밥[50]으로 만들어버리고 정신적으로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레밀리아 : 잠깐 기다려. 포세이돈의 포세이는 뭐야?
포세이돈 : 뭘 말하고 있는 거냐, 너는.
포세이 덮밥 : 내 이름은 포세이 덮밥. 결코 포세이돈이……응? 아니 이게 맞던가. 어쨌든 떠나라, 침입자여. 이곳은 너희들이 와도 되는 곳이 아니다.
레밀리아 : 그럼, 내가 가야 할 장소는 어디인 걸까나?
포세이 덮밥 : 네가 가야 할 장소? 그것은……그렇구나……학교라던가?
레밀리아 : 학교! 즉 당신이 교장 선생인거네!
교장 선생 : 뭐? 아니 그것은……과연 그렇군. 엣헴.
레밀리아 : 에, 그럼 내 포세이 덮밥은 어떻게 한 거야. 교장! 내 포세이 덮밥 먹은 거네!
포세이 교장 덮밥 : 아니 기다려, 나는 교장이 아니라, 덮밥이, 달라. 나는? 나는 도대체……뭐지? 나……는……아……라……………
...이 정신나간 대화의 결과, 과부하가 되어버린 포세이돈은 레밀리아한테 【미진 숨기의 술】을 결정타로 얻어맞고 폭발.
직후 그 소리를 들은 귀급들(장갑항모귀, 박지서귀, 이도서귀)이 달려와 마주하게 된다. 한눈에 강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본 일행은 도주를 결심하지만, 순순히는 못 가겠다며 레밀리아가 고스로리 잡지를 던진다. 그런데 이게 하필이면 고스로리 마니아인 이도서귀한테 제대로 꽂힌지라 이도서귀가 아군화가 되어서 다른 둘을 공격해 시간을 벌어준다. 허나, 다른 둘도 진심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레밀리아 일행이 사라지자마자 가스 밸브를 잠궈야 한다든가, 트레이닝 시간이라든가 하는 핑계를 대면서 이탈하고 그렇게 귀급들 전원이 4층에 틀어박히게 된다.

3.3. 얼음의 나라

아리스와 헤어지고 얼음의 나라에 도착한 레밀리아 일행은 전국에서 몰아치는 눈보라로 인해 사실상 국가가 붕괴되어 있는 얼음의 나라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로운 협력자인 얼음의 나라의 이전 장군이었던 타카가키 카에데프리큐어미나미노 카나데를 조력자로 얻어 얼음의 나라를 얼려버린 원흉을 쓰러뜨리고 얼음의 나라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일이 해결된 뒤 사실상 이 사태를 초래한 만악의 근원인데도 뻔뻔하게 나오면서 그들을 박대하는 왕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왕위에 카에데를 올린 뒤 나라를 떠난다.

3.4. 불의 나라

카에데와 카나데와 헤어져서 불의 나라에 도착한 레밀리아 일행은 아리스처럼 호그와트 출신의 여행자인 에드워드 엘릭을 조력자로 삼아 입국한다. 그러나 불의 나라의 상황은 여자한테 푹 빠져 지내는 방탕한 알리바바를 허울뿐인 왕으로 삼은 크로커다일이 조종하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추락한 중앙권력의 공백을 틈타서 각지에 여러 세력이 생겨나 대립하는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었다.
레밀리아 일행은 그런 불의 나라의 각 세력을 돌아다니면서 면식을 쌓고, 통일의 밑바탕을 만든 뒤 크로커다일을 실각시킨다. 그리고 알리바라를 제대로 된 왕이 될 수 있게끔 정신머리를 고쳐준 뒤 나라를 떠난다.

3.5. 바람의 나라

에드워드와 불의 나라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 헤어지고 바람의 나라에 입국한 레밀리아 일행은 항박지에서부터 대놓고 뇌물을 주고받는 바람의 나라의 썩은 모습을 목도한다. 바람의 나라는 딱히 왕권이 약한 것도 아니고, 무슨 흑막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오직 권력을 가진 왕족들과 귀족들이 썩을 대로 썩은 탓에 나라 전체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었다. 거기에 이전에 만났던 유페미아는 유폐되어 있기까지 한 상황. 이곳에서 레밀리아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동료와 정보를 모으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유페미아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고 기존에 썩어있던 여왕을 도망치게 만들고 떠난다. 하지만 직후 왕위는 엉뚱하게도 엘리자베스한테 넘어갔다. 그래도 새로운 여왕은 독선적이기는 해도 이전 여왕처럼 썩지는 않았기에 아주 암울한 미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3.6. 마의 나라

바람의 나라를 나온 레밀리아 일행은 프롤로그에서 레밀리아가 탈출했던 마의 나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지역을 여행한 뒤, 키노와 쟈기와 다시금 조우하고 그동안 만났던 동료였던 아리스와 에드워드의 조언을 생각하여 호그와트에 입학한다. 이후에도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학원과 노예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은 마의 나라를 떠난다.

3.7. 땅의 나라

땅의 나라에 도착한 일행 나라가 통째로 땅 밑 지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곳으로 입국한 일행의 앞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허울뿐인 왕가를 무시한 채 마피아나 다를 바 없는 세력들이 날 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정보를 모으던 일행은 이윽고 그 땅에서 벌어지는 데스클록과 해군 세력의 결전을 목도하게 되고, 양쪽 세력 모두에 연이 있던 레밀리아는 두 세력의 충돌을 막기 위해 스스로가 공공의 적이 되기로 마음 먹고 양쪽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 땅의 나라에 집결했던 세력들을 모두 제압하고 화해시키는 데 성공하여 희생자를 만들지 않고 나라를 떠난다.

3.8. 숲의 나라

마지막으로 도착한 나라인 숲의 나라. 하지만 이름은 나라지만 실상은 미개척지로 나라는커녕, 마을 하나조차 서있지 않은 완벽한 볼모지였다. 오직 각국에서 보내온 탐사자들만이 암흑대륙이나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하는 곳에서 원주민(?)들과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지원자로 해군 원수인 와타츠키노 요리히메와 데스클록 3위인 토키사키 쿠루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죽을 위험을 수없이 넘겨가며 나아간 그들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레밀리아가 온 신계와 연결된 문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레밀리아는 본래 자신이 온 홍마관으로 돌아가기로 하며 지금까지 여행을 함께 해온 동료들과 이별한다.

3.9. 에필로그

그동안 레밀리아가 만났던 인물들의 후일담이 지나가고, 신계에서 베아트리체와 함께 티타임을 갖고 있던 레밀리아는 조만간 다시 저쪽 세계로 가게 될 것 같다면서 베아트리체에게 이별의 말을 꺼낸다. 이에 베아트리체는 당황하지만 레밀리아는 마중이 왔다면서 웃어보이고, 그 말을 증명하듯 모르지아나가 문을 향해 달려온다. 그걸 보며 떠나려는 레밀리아를 베아트리체는 웃는 얼굴로 배웅한다.


[1] 다만 중간에 번역가가 3번 바뀐 탓에 각 번역가의 번역관과 습관에 의한 세세한 변화에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갈무리'가 '벗기기'라는 명칭으로, 이후에는 다시 '소매치기'로 바뀐 게 대표적이다. 사실 이 변화에는 해당 스킬의 용도 변경도 한몫을 했는데, 초기에는 쓰러뜨린 몬스터의 소재를 모으는 스킬이었던 게 나중에 가면 타인의 소지품을 슬쩍하는 스킬로 쓰였다.[2] 모든 것이 끝난 뒤 비화 편에서 이 레밀리아에 대한 작가의 왈 - 왜 이렇게 되었나 부문 톱(...).[3] 실제로, 사실상 다크 판타지가 착실히 진행되지만 주인공 일행은 카오스라는 점이 비슷하다.[4] 다만, 체력과 마력은 100면 다이스를 1~30 사이에 분배해서 넣은 거라 평균치거나 조금 낮은 정도다.[5] 이 능력의 무서움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상황이 있었는데, 바로 홍마관 멤버 6명을 너프 없이 전원 소환했을 때이다.[6] 중간에 카리스마의 혈(?)을 찔러서 잠깐동안 명련사의 관계자로는 변하지 못하게 되었다...만 나중에 명련사를 극렬히 싫어하는 어떤 분이 풀어줬다.[7] 작중 홍마관 멤버는 스탯이 미쳤는데, 열화판이라고 하나 최강의 열화판이니 보통 이거면 끝이다(...) 에스데스나 아카이누, 아오키지는 뭐 말할 필요 없고... 근데 분신 4명이 다 다른 이로 변신할 수 있어서 변신 시간의 제약만 없으면 혼자서 전설을 남길 급의 파티를 만들 수 있다. 이 무슨 불합리(...)[8] 이를 두고 타치바나는 못 본 사이에 많이 달라졌다고 평하기도.[9] 전투 쪽에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스킬이지만, AA의 원작 네타로 인하여 '이것만은 죽어도 교체 안 한다'고 정색하며 못 박았다.[10] 참고로 다른 후보는 이케다 카나, 모리 코고로, 가면 제독[11] 이 조차도 레밀리아의 체력과 지력 스텟이 낮은 탓에 한 여행이 끝나기도 전에 여러번 죽는 편이다.[12] 이후 설정을 공유하는 후속작들에서 주인공을 살려내는 신들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는 모양이다.[13] 허나, 어디까지나 뱃삯이 싸고 숫자가 많다는 것 외에는 장점이 없는지라 해당 업계에서는 사실상 하위호환 취급을 당한다.[14] 악인 하나를 죽였다면 그에 맞먹는 선인 하나를 무조건 죽여야 한다. 다만, 작중에서는 호감도가 낮은 놈을 죽이면 높은 놈도 죽여야 하는 걸로 변형된 듯 하다.[스포일러] 최종 보스에 의해 세뇌당한 것으로, 원래는 주인공들과 서로 싸우는 역할이 될 뻔했다(...) 하지만 세뇌시킨 존재가 내려준 사명을 대부분이 잊어먹어버려서...[16] 이 사실을 듣자마자 모르지아나는 질겁하며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17] 화술이 적당한 레밀리아라고 보면 된다. 즉 카오스.[스포] 이는 키신 사구메의 능력인 반전에 의한 것이다.[19] 다만 그놈의 둔족 때문에 속도는 무진장 느렸다. 지켜보던 경비들도 고함 지르면서 달리고 있는데 5살짜리한테 뒤쳐지고 있다고 깔 정도.[20] 레밀리아가 너무 느려터져서 설마 그 시간 동안 거기도 못 벗어났을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전력질주 중이었다.[21] 중간 작가가 직접 등장해서 시스템 설명을 하는 걸 보고 비명을 지르는 건 덤.[22] 탔다고는 했지만, 목말을 탄 것은 아니다. 그저 손을 잡고 걸어갈 뿐.[23] 실제로 시스템 메세지에서 주사위가 100 나오면 키노를 쏜다고 못 박았다.[24] 이때, 만약 츠쿠요미가 보호자가 되었다면 노예상 몰살 루트가 떴을 거라는 언급이 나온다(...)[25] 결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 게, 먼저 스레민들의 표의 비율에 따라 1~100까지의 숫자를 각 선택지에 배분한 뒤, 다이스를 굴려서 나온 숫자가 어떤 선택지의 범위에 있는지로 결정한다. 확률은 낮지만 소수파의 의견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는 셈. 이후에도 목적지 다이스는 이런 식으로 나온다.[26] 그런데 처음 소개 때 스레주의 실수로 이름을 '츠쿠요미 히소카'로 했던 걸 그대로 밀고 나간 모양인지 이름칸에도 그 이름으로 나온다(...)[27] 정보 ④여야 정상이지만, 스레주인 노다가 실수했는지 이렇게 표시됨. 다만 정보 ④를 얻지 못 한 것일 수도 있다.[28] 그 와중에 레밀리아는 묶을 걸 가져오랬더니만 스파게티(...)를 가져와서 쟈기한테 쿠사리를 먹었다.[29] 시스템 메시지에 따르면 동화 1매의 가치는 100엔 정도라고 한다. 즉, 보화는 1,000만엔(한화 1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화폐인 셈[30] 후반에 재등장 했을 때의 묘사를 보면 호모 변태는 아니고 그냥 양성애자인듯.[31] 그런데 여기서 시리카가 하는 말에 의하면 해당 사탕의 가격은 은화 3장이라고 한다(...)[32] 만약 흡혈귀라는 게 들켰다면 하고로모기츠네도 레밀리아한테 흥미를 가졌을 거라는 시스템 설명이 나온다.[33] 참고로 이 때 레밀리아는 자신이 사냥꾼으로 보이냐면서 '이래 보여도 덫을 놓는 건 질색'이라고 하였는데, 바로 위에서 키노한테 배운 스킬이 뭐였는지를 떠올려보면 뻔뻔하기 그지 없다.[34]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제쿠라는 2m가 넘는 거한이다.[35] 후추와 고향의 일본어 발음이 비슷한 걸 이용한 말장난[36] 동료가 아니라 동행자이기에, 키노와는 달리 그리 상냥하지는 않다는 듯[37] 노다 왈, 만약 여기서 실패했으면 플롯이 죽었을 거란다.[38] 물론 헛소리고, 그 날 등록한지라 마찬가지로 C였다.[39] 아리스가 가져온 정보를 ⑨와 ⑩ 중에서 취사 선택했다.[40] 그 와중에 옆에서는 아리스가 "아, 이거 타치바나 씨 쪽이 괜찮지 않을까요. 아뇨, 객관적인 의견으로서."라고 외쳐대고 있었다.[41] 위험한 상황이 될 수록 지능이 올라간단다(...)[42] 여관에는 침대 없이 시트만 있고, 레스토랑은 오픈 시간이 점주 멋대로인데 심지어 재료는 극비에 초저가, 잡화점은 불량품과 가짜 보석뿐이었다.[43] 앨리스와 아리스는 일본어로 발음시 둘 다 아리스다. 다만 전자는 가타가나로 쓰는 편.[44] 카리스마가 히지리로 변신해서 마법 결계를 후려친 일에 대한 거다(...)[45] 사실 이 시점에서는 어디까지나 정보 조사만 의뢰 받은 거라서 거짓말이다.[46] 레밀리아가 카리스마를 산 가격이다. 정작 레밀리아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뭐였는지 고민을 했지만(...)[47] 원래는 나즈린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전에 히지리한테 명련사 멤버들로는 변신 못하게 봉인당한지라 불가능했다.[48] 그리고 여기서 시스템 메시지는 그걸 주다니 당치도 않다!를 외쳤다.[49] 그런데 진짜로 후속작에서 손에서 몽블랑을 내는 녀석이 나왔다. 다만 노린 건지는 불명.[50] 일본어로 돈이라는 발음이 덮밥의 발음과 비슷한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