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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0:12:43

착각물

착각계에서 넘어옴
1. 개요2. 전개3. 작품의 매력, 재미 요인4. 사용의 어려움
4.1. 해결책
5. 자주 쓰이는 소재6. 작품 목록7. 관련 문서

1. 개요



등장인물의 착각과 오해를 이야기 전개의 주 요소로 삼는 장르. 착각계, 오해물이라고도 부른다.
종류 상세한 착각물 정리
1 주인공이 아무것도 아닌데 즉,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인데 주변인물들먼치킨이나, 뭐 대단한 인물등으로 착각해서 주인공의 별거아닌 언행 하나하나를 엄청난 의도가 있는 것처럼 과대해석해서 둥가둥가 해주는 작품.
2 위에서 상술한 것과 정 반대로, 엄청나게 강하게 특수한 힘을 지닌 주인공이 자기를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평범한 일로 해석하고 자신의 힘때문에 벌어진 일도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여 사고를 치고 다니는 작품.
3 특정 설정이나 배경을 착각을 하는 경우. 주로 타임루프, 기억조작, 세뇌등. 혹은 작품 외적으로는 서술 트릭등을 이용해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그렇게 알게 만드는 것 역시 착각물이다.
4 어릴때 기억을 잃거나, 등의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잃어서 착각하면서 살아가는거나, 어릴때 부터 잘못 알고 살아오거나, 그렇게 착각을 하면서 살아온 내용의 작품.[1]
5 자기가 남들을 착각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비밀, 약점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사실상 이미 다 들키거나 무의미한 상태지만 전개상 주인공의 행보를 내버려 두는 형태로, 자기 혼자 상황을 곡해하는 작품.[2]

2. 전개

기본적인 착각물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이러하다.
<rowcolor=#f0e68c> 순서 이야기 전개
1 주인공이 (자기 생각에) 별로 대단치 않은 행동을 한다. 주인공이 땅에 떨어진 동전을 보고 줍는다.
2-1 행운과 우연(무능한 주인공류), 이를 지켜본 인물의 선입관에 의해 예기치 못한 (주인공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 자객이 등 뒤에서 암기를 던졌으나 주인공이 우연히 (동전을 주우려) 허리를 숙임으로써 빗나간다.
2-2 본인은 모르는 자신의 초능력(유능한 주인공류) 의해 예기치 못한 (주인공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 자객이 등 뒤에서 암기를 던졌으나 주인공이 동전옆에 붙은 벌레를 발견하게 되고 깜짝 놀래 털어버리기 위해 온힘을 다해 팔을 휘두른 나머지 손에서 회오리 바람을 무의식중에 발생시켜 나도 모르게 암기를 날려보낸다.
3 이 결과를 보고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의 (있지도 않은/의도치 않은) 능력에 감탄을 하고, 주인공의 능력에 대한 선입관이 박혀서 착각 프로세스가 확대 재생산된다. "오오, 등 뒤에서 날아오는 암기의 미세한 파공성을 눈치채다니! 정말 빈틈이 없군. 어수룩해보이는건 연기였어."
4 당사자인 주인공은 자기 행동이 불러일으킨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완전히 별개의 의미로 오해한다. "이 사람들 겨우 동전 한 푼 주운 게 그렇게 부럽나?"
위의 패턴을 기본으로 여러 배리에이션이 존재. 일부러 착각을 불러 일으키도록 의도적으로 행동하거나, 착각이 불러오는 명예에 취해서 더욱 기세등등해져 스스로를 더 수렁에 몰아넣는 유형의 주인공이 있는가 하면, 자신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운이 좋을 뿐인 일반인이라는 주장을 하려고 하나 그 오해를 풀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오해가 깊어지고 마는 유형 등이 있다. 즉 착각물이란 이렇게 주변인들의 착각과 오해, 보다 근본적으로는 주인공의 비상식적인 강운 및 우연에 기대 (특히 무력적으로) 큰 능력이 없는 주인공[3]이 성공하는 이야기 패턴을 가리킨다.

3. 작품의 매력, 재미 요인

소위 『착각계 소설』의 주인공들은 일반적인 소설과 만화의 주인공들이 특수하고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무능한, 독자 입장에서 보면 보다 친숙한 인물이다.

이런 '약한' 주인공이 '강한' 주변인들의 선망을 사며 인정을 받고서 성공하는 이야기는 원래부터 강한, 혹은 이야기 도중에 강해지는 주인공이 성공하는 이야기보다 훨씬 대리만족감이 강하다. 착각물의 인기는 등신대의 주인공과 그의 성공에 뒤따른 대리만족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얻는 대리만족 외에도, '진상'을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주변 인물들을 지켜보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독자 사이드가 얻는 우월감도 착각물의 주요 재미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착각 때문에 오히려 사건이 안 좋게 흘러가는 시리어스물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개그물이 많다.

4. 사용의 어려움

이런 착각물은 과장이 섞인 행운과 우연이 필수 요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 전체에서 치밀한 정합성·개연성이 필요하다. 독자가 위화감없이 납득하려면 설득력 있는 행운과 우연, 그리고 착각을 하는 주변인들의 심리 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연으로 인한 억지스러움과 주변인들의 심리 묘사를 일정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적절하게 잘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이걸 잘 조절하지 못하면 대차게 까이게 된다. 특히 주변인들의 심리 묘사가 잘못되면 독자들이 보기에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멍청하게 보이게 되며, 착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월감에서 재미를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답답함으로 느끼게 된다.[4]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허들이 있는 착각물은 압도적인 무력을 앞세운 소위 먼치킨형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과 비교해도 훨씬 쓰기가 어렵다. 거짓말이란 언젠가 들통나기 마련인데, 착각물의 주인공은 의도적이건 아니건 거짓말 투성이라서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이 없다면 얼마 가지 않아 이야기가 파탄나기 마련이다. 특히 진상을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거창한 거짓말 하나를 유지하기 위해 이후로 계속 거짓말들이 추가되어서 스케일은 점점 커져가는데 정작 주인공 본인이 무능한 채로 유지된다면 개연성이나 설득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능력이 있긴 한데 대수롭지 않게 착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주인공과 심각한 주변 상황이 맞물리면 주인공이 무책임의 끝을 달리게 된다. 무력이 아니라 주인공이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을 주변 인물들이 과대해석하는 식의, 즉 주인공이 강한 존재인 게 아니라 굉장히 현명하고 깨달음을 얻은 선인스러운 존재로 착각하는 착각물의 경우는 무력 착각물보다도 더 억지스러운 전개가 넘쳐난다.[5]

둔감한 주인공이 식상해질 무렵에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주위에서는 경외감을 가지고 대우하고 있다는 형식의 주인공들도 늘어나게 되었는데, 역시나 쓰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대우받는 주인공이 피해망상으로 주위를 까내리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이런 식으로 착각과 오해가 억지로 이어지는 이유는, 착각물의 본질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평가되는 주인공에게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대우받는 주인공이라는 요소 자체가 착각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게 만드는 족쇄로서 작용하기 때문으로, 주인공이 받는 평가가 잘못된 것임이 밝혀지는 순간 그 대우가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착각물의 장점에만 심취해 조절하지 못하고 주인공을 압도적인 우월한 존재로 만드는 순간 작품의 전개가 억지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다가 행운에 힘입은 '무능한' 주인공의 성공은 노력을 부정하는 감이 있어서 노력을 중시하는 독자에게는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이러한 점은 정반대로 태생적으로 유능하게 태어난 사기캐가 주인공인 먼치킨물에도 해당된다.

개인의 능력이 아닌, 선악에 대한 착각을 중요시한 작품들도 있는데, 주로 엔젤전설처럼 선량한 주인공이 악당으로 오해받거나 악하거나 이기적인 인물의 언행이 우연히 선행으로 포장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강하되 자각없는 선역과 악하되 무능한 인물이 주를 이룬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잘못하면 계속해서 억울하게 오해받는 주인공이라는 소재가 반감을 일으키게 만들거나, 본인은 선하거나 그럴 생각이 없어도 스케일이 커져 사건사고의 책임이 없다고만은 볼 수 없게 되는 수준이 되거나, 이기적이고 악한 주인공이 도를 넘어선 악행이 결과가 좋게 나온다고 찬양받는 것에 대해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4.1. 해결책

잘 만든 착각물이라면 어느 정도 연재가 진행되면 두 가지 길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작품 외적인 해결법으로, 더 이상 착각 소재로 이야기가 흘러가면 억지가 될 만한 선에서 깔끔하게 가벼운 개그작품으로써 작품을 끝내는 것이다. 당연히 필연적으로 작품의 볼륨은 줄어들지만 빨리 끝나는 짧은 작품이라고 나쁜 것이 되는 건 아니고, 초반에 무계획하게 과도한 떡밥을 던지지만 않았으면 좋은 작품으로써 남을 수 있다.

착각이 쌓이지 않고 한 화만에 해소되는 옴니버스라면 위의 문제가 다소 덜하다. 착각물은 주로 개그물에 자주 쓰이다 보니 옴니버스와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개그물 특성 상 착각이 발각돼서 주인공이 곤혹을 치르는 것조차도 스토리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안성맞춤. 다만 옴니버스라 해도 독자의 기억은 초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착각의 패턴이 자꾸 반복되면 진부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착각을 걷어내야 할 타이밍이 되기 전에 여지껏 겪은 사건을 통해 능력이 되었든 인격이 되었든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즉 초반엔 착각으로 강자로 오해받았지만 후반부엔 진짜 강자로 성장하는 전개. 대표적으로 하얀 늑대들이 이런 면에서는 나름 깔끔하게 전환을 해낸 작품에 속한다. 단, 이 경우 잘못하면 착각물의 매력을 상실해서 독자를 놓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가 망가질 위험도 크다. 실제로 하얀 늑대들 개정판은 이런 착각물 요소가 줄어든 탓에 오히려 구판을 더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다. 해결책이라면서 결국 또 어려운 방법이다

여전히 무능하기는 하지만 착각에 걸맞은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도 있다. 이 경우 무능한 주인공이 성공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 적어도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주인공에 대한 반감은 줄어들게 된다.

두 번째 방법에서 조금 변형된 방법으로는, 독자가 보기에는 주변 인물의 착각인 줄 알았지만 사실 내막을 들여다보니 착각이 아니었다는 전개로 가는 방식이 있다. 알고보니 절대자 혹은 주변 인물의 설계[6]였다거나, 착각은 맞았는데 막상 까보니까 주인공의 숨겨진 다른 강한 능력이 그 착각의 원인이었거나 하는 식이다. 아예 역으로 뒤집어서 사실은 정말 강한 게 맞았고 오히려 주인공이 착각하는 입장이었다는 전개도 있다.

결국 두 방법 모두 독자가 납득하지 못하거나 질리기 전에 착각물에서 벗어나는 것[7]이 핵심인 셈이다. 이 때문에 옴니버스식 개그물이 아닌 이상 착각물스러운 전개는 메인으로 삼기보다는 부가적인 요소[8]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특이한 케이스로 사실은 무능한 척 했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이르러 그렇게까지 무능하지는 않았고 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반전을 던지기도 한다. 즉 반전의 반전. 이 경우는 독자까지 속인 셈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복선을 깔아야 독자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

5. 자주 쓰이는 소재

6.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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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마사무네의 리벤지랑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 어릴때 사람을 착각해서 나중에 복수하려고 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이었다.[2] 저 그런 인재 아닙니다는 주인공이 자신이 이중첩자라는 사실때문에 주인공 혼자 북 치고 장구치며 어떻게든 상황을 무마하는데, 사실 각 진영 중요 인물들은 사실 주인공의 정체를 진작에 눈치챘음에도 국가의 이득을 위해 냅두는 상황이 된지 오래였고, 주인공은 이미 들킨줄도 모르고 잘 숨긴걸로 착각하여 끝까지 살고싶어서 정체를 숨기려고 발버둥치는 전개를 이어가는 착각물이다.[3] 능력이 있더라도 본인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4] 이게 극단적으로 작용한 작품이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역착각의 세계 최강은 모험가가 되고 싶다~인데,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지능마저 패리했다"라는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로 착각물계의 지뢰로 매우 악명이 높다.[5] 이 주인공의 아무 말부터가 억지이며, 이 말을 멋대로 해석하고 알아듣는 것도 억지고, 무력적인 면모보다도 더욱 주변에서 착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쉬운 상황이고 그걸 알아차리는 주인공이 많음에도 자신의 말투도 안 고치고 말버릇도 안 고치고 오해한 이들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서 착각당하는 걸 싫어하기만 하는 주인공의 존재 자체도 억지 그 자체다. 무력 착각물이야 주인공 본인이 주변 착각을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여도 어쩔 수 없지만 이 착각물은 그럴 수가 없기에 기본적으로 억지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는 것.[6] 이 설계의 목적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주변 인물이 주인공을 성장시키기 위해 환경을 조성했다는 희망적인 내용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악역이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 위해 해놓았던 설계였다는 절망적인 전개도 가능하다.[7] 아예 작품을 단편으로 끝내버리는 방법 포함[8] 스토리 초반에 주인공 파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끌어다 쓰거나 극 진행 중 특정 등장 인물의 회상을 통해 과거의 이야기로 등장시키는 등[9] 물론 소수이지만 클리셰를 깨고 주인공측이 둔감하기는커녕, 오히려 알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주변의 착각을 적극적으로 일으키며 허세를 부리는 류의 작품도 있다. 알고있고 착각을 해결하고 하지만 그런행동마저 착각의 근거가 되어 해결은 커녕 더욱 깊게 빠지는 작품도 있다[10] 동시에 질 낮은 작품을 걸러내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주인공 본인은 아무런 낌새도 느끼지 못하는데 타인 시점에서 주인공에게 그런 묘사가 붙는다면 고려해볼 가치가 충분하다.[11] 한마디로 자신의 착각이 앞뒤가 맞도록 끼워맞추는 것.[12] 평범한 사람. 까만 전신 타이즈 차림으로 그늘에 숨어 주인공을 훔쳐보는 그 사람과는 다르다.[13] 정상적이라면 자신은 별 거 없다고 한 행동을 아무도 따라하지 못한다면 "왜 이 정도도 못하지?"라며 의문을 느껴야 할 텐데 이런 류 작품의 주인공들은 그런 의문을 절대 가지지 않으며, 자신의 그 별 거 없는 행동에 주변 사람들이 다 놀라고 황당해 하는데도 왜 이 정도 일 가지고 호들갑을 떠냐며 당황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능력은 별 거 없다 강변하며 눈 앞에 보이는 일, 남이 부탁하는 일만 모두 다 처리해 줄 뿐.[14] 대신 매력적인 서브 캐릭터들을 판다.[15] 즉 주요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 흐름을 위한 장치 중 하나.[16] 말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주인공이나 사건의 주동인물이 의례 다 알고 있겠거니 해서 넘어가거나 자기 선에서 이 정도는 필요없는 정보라 생각해서 생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진짜로 아무 이유없이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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