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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East Coast Derby | |
포항 스틸러스 | 울산 HD FC |
종합 전적 (2024년 11월 30일 기준) | |||
포항 스틸러스 | 무승부 | 울산 HD FC | |
68 | 56 | 65 | |
161전 60승 48무 53패 | <colbgcolor=#f6f6f6,#1F2023> K리그1 | 161전 53승 48무 60패 | |
21전 5승 6무 10패 | 리그컵 | 21전 10승 6무 5패 | |
5전 3승 1무 1패 | 코리아컵 | 5전 1승 1무 3패 | |
1전 0승 0무 1패 | 전국축구선수권대회 | 1전 1승 0무 0패 | |
1전 0승 1무 0패 | ACLE | 1전 0승 1무 0패 |
최근 5경기 전적 | |||
일시 | 장소 | 결과 | 대회 |
2024년 3월 1일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울산 1 - 0 포항 | K리그1 |
2024년 6월 30일 | 포항스틸야드 | 포항 2 - 1 울산 | K리그1 |
2024년 8월 31일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울산 5 - 4 포항 | K리그1 |
2024년 10월 27일 | 포항스틸야드 | 포항 0 - 2 울산 | K리그1 |
2024년 11월 30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포항 3 - 1 울산 | 코리아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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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칭은 두 팀의 연고지가 위치한 한반도 동해안에서 유래했다. 다른 명칭으로는 '7번 국도 더비'가 있는데, 이는 과거 포항과 울산을 직통으로 잇는 가장 큰 도로가 7번 국도였기 때문이다. 또 '영남 더비'로 불리기도 했으나 2010년대 들어와서는 사실상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이 정착되어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지역 언론에서는 포항과 대구 FC의 경기를 영남 더비라 칭하기도 하지만, 포항과 대구 구단 간에는 라이벌 의식이 크게 강하지 않고 이제는 아예 경북 더비로 불리고 있다.[2]
한때는 역사가 오래된 라이벌 매치인 만큼[3] 홍보만 제대로 했다면 슈퍼매치와 비슷한 수준의 흥행 카드로 만들 수도 있을 텐데, 포항은 그렇다고 쳐도 과거 울산의 관중 동원력은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편이었고 팬들과 달리 양 팀 프런트는 이적 시장 때마다 선수들도 잘 주고받고, 구단 차원에서의 디스전도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두 팀의 연고지도 수도권인 데다가 막강한 관중 동원력까지 가지고 있으며, 구단에서 대놓고 상대 팀을 디스하는 영상까지 제작하며 심지어는 선수들도 SNS를 통해 상대 팀을 까는, 언론 주목도마저 엄청난 슈퍼매치에 비하면 꽤 심심하고 주목도가 떨어졌었다.
그러나 슈퍼매치의 흥행 이후 울산과 포항 프런트 역시 더비 매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 최근에는 프런트와 구단 차원에서 서로 도발도 날리고 홍보도 많이 하는 편이다. 포항 울산 게다가 울산 역시 2010년대에 ACL 2회 우승을 비롯하여 우승권 전력을 갖추면서 관중들이 늘었고, 2010년대 후반에는 중요한 길목마다 포항이 울산의 발목을 잡으며 우승을 저지하면서 양 팀의 라이벌리는 더욱 심해졌다.[4][5]
더비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포터들끼리의 충돌이 거의 항상 일어난다. 상대 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날이면 보란 듯이 상대 홈 경기장 주변을 순회하며 유럽 서포터들처럼 도발과 카니발을 벌이는 건 기본이고, 경기장 직관 현장과 양 구단 서포터들, 그리고 양 구단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의 분위기는 '저 놈들에겐 절대 질 수 없다'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라이벌답게 상당히 치열하다. 예전에는 서로에게 쓰레기통을 던지거나 시비가 붙어서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으며, 벌금 규정이 빡세진 요즘은 현피만 없을 뿐 웬만한 외국 더비 못지않은 디스전을 보여준다. 단적인 예로 2019년 12월 1일 K리그1 3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포항에게 1:4 대패를 당하며 리그 준우승에 그치자 포항 서포터들이 울산의 준우승을 비하하는 노래와 "별 두 개가 명문이냐?" 등의 비하 걸개를 펼쳐보였고, 이에 격분한 울산 서포터들이 포항 원정석 쪽으로 다가가 주먹다짐을 하려듯 욕을 하자 포항 팬들은 이내 울산 서포터들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울산의 준우승을 비하하는 노래 '별이 두 개래'를 부르며 울산 팬들을 비하하며 놀려댔고 결국 패싸움 직전까지 갔던 일화가 있다.
2013 시즌에는 단일 리그에서 라이벌 관계의 1~2위 팀이 최종전에서 만나서 이긴 팀이 모두 가져가는 결승전급의 매치업이 성사됐고, 후반 추가 시간에 김원일이 라스트 미닛 골을 넣으면서 포항 팬들은 환호를, 울산 팬들은 절망을 맛보았다. 심지어 경기 장소는 울산의 홈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었다. 바로 직전 경기인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의 경기에서 윤성효의 부산이 김신욱과 하피냐를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 출장 불가로 묶어버린 데다가, 후반 44분에 역전골을 넣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에서 포항이 순위를 뒤집을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후 포항의 페이스북에 윤성효의 포항 선수 시절 사진을 올라왔을 정도로 포항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이후 포항은 2019 시즌에도 2013 시즌처럼 최종전에서 울산을 울렸다. 상기했듯, 2013 시즌과 같은 날인 12월 1일 울산 홈 경기로 펼쳐진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이 4:1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로 울산을 대파하며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다. 이 경기는 울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울산은 최소한 비겨야 할 경기에서 비기지 못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울산에 승점 3점 차로 뒤지던 전북은 강원에 1:0 승리를 거두며 울산과 승점 동률이 됐고 다득점[6]에서 1골 차로 우세하게 됐다. 이로써 전북이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과 전북 두 팀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울산과 전주에 모두 둘 수밖에 없었다.[7] 그런데 이 트로피를 전북이 가져감으로써 2013년처럼 울산은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가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게 극적인 역사가 점점 쌓여간 데다, 슈퍼매치가 FC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위상이 하락하면서[8] 동해안 더비가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리그 파이널 이후 전북 현대 모터스와 울산의 현대가 더비와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 자리잡았고, 매번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에 포항이 끼어들어 그해 우승의 향방을 정할 정도로 중요한 더비로 자리잡았다. 즉 포항과 울산의 유구한 라이벌리 때문에 2019년 12월 1일 경기를 비롯해 포항이 전북의 우승을 돕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면서 오히려 전북 팬들이 포항을 '영일만 형제'라고 칭할 정도.
그리고 2024년 3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최하위로 강등되면서 울산과 포항은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둘 다 경험하지 않은 유이한 팀들이 되면서 동해안 더비의 위상이 더 올라가게 되었다.[9]
스포츠니어스의 조성룡 기자는 스포츠니어스의 유튜브 방송에서 동해안 더비를 슈퍼매치와 비교하면서 "슈퍼매치는 만날 때마다 머리끄덩이 붙잡고 싸우는 느낌이라면, 동해안 더비는 잠잠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칼을 꽂아버리는 느낌의 매치"라고 표현한 바 있다. 2010년 이전에는 앞선 전력의 포항의 발목을 울산이 번번이 잡았다면 2010년대 후반부터는 우승권 전력인 울산의 발목을 중상위권 전력의 포항이 잡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해의 서로의 전력이 어떻게 차이가 나든 동해안 더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K리그에서 가장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매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울산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상대가 바로 포항이다.
2. 역사
2.1. 2000년대 이전
포항 스틸러스는 1973년 실업 축구 시절부터 대구/경북을 연고지로 잡고 오랫동안 경상도에서 군림해온 축구 강자였다. 그러던 와중 1983년 경기, 인천을 연고지로 출범하였던 현대가 1987년 강원도로 연고지를 변경했다가 도시 연고제가 시행된 1990년, 모기업(당시 현대자동차)의 근거지인 울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미묘한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그 이전에 김종부 스카우트 파동으로 울산만 허탕을 치고 김종부는 울산도 부산도 아닌 제3구단인 포항으로 가면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던 상황이었다.거기에 두 구단의 모기업 간의 미묘한 감정의 골도 한몫하고 있었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은 울산의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에 쓰이는데, 현대가 당진에 제철소를 마련하기 전에는 포스코에서 부르는 대로 원자재인 강판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현대가 강판을 자체 수급하기 시작하면서 포스코의 경영 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감정이 안 좋아졌다.
그렇게 미묘한 감정이 싹틀 무렵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폭발하게 된다. 1, 2차전 모두 K리그 역대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레이오프였는데 1차전(포항 홈)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1골씩을 주고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 포항 백승철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3:2로 포항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1차전을 마쳤다.
이어 3일 뒤 울산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당시 울산의 골키퍼 김병지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여 극적인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10] 결국 연장 이후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고비 때마다 운명의 장난처럼 만나는 두 팀의 대결로 인해 확고부동의 라이벌로 자리잡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병지가 포항으로 이적하고 난 뒤, 울산이 한동안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잘 내지 못해서 김병지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2.2. 2000년대
2000년도 이후 두 팀의 경기를 간략하게 요약한 만화가 있는데(#) 이것도 플옵과 결승전 같은 중요 경기만 간추린 거고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매우 많다.포항의 응원가 중에는 '울산은 포항 승점자판기'[11], '별이 두개래'라는 노래까지 있다. 구단 홍보 팀들마저 서포터즈들끼리나 쓰던 멸칭[12]을 대놓고 쓰고 있으니 더비가 사그라들려야 사그라들 수가 없다.
덤으로 포항이 애지중지 키운 오범석이 FIFA 제소 직전까지 가는 다툼 끝에 러시아로 떠나고선 하필 울산으로 복귀하는 바람에 사이가 더 안 좋아졌다. 게다가 하필이면 복귀전 상대가 포항이었고 그날 포항은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먹는 바람에 리그 최다 연승 기록도 깨졌었다.
2.3. 2010년대
2011 시즌 직전에는 포항에 있던 설기현이 울산으로 이적했다. 포항과 울산의 질긴 악연은 현재진행형이다.이 와중에 울산이 성적이 좋은 해에 어떻게든 포항이 발목을 잡아 무승부를 만들거나 ACL 티켓을 강탈하는 등 라이벌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더욱이 2011 시즌 전반기 포항 홈에서 벌어진 더비 매치에선 포항을 배신하고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의 고향 보은 슛이나, 울산 프런트의 막장 행보에 화가 난 울산 팬들의 더비 라이벌 홈에서 자기 팀을 디스하는 상황이 나오는 등 더비 매치는 이래야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 자세한 건 K리그/2011년/전반기의 7라운드 포항:울산 항목을 보면 된다.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 팀은 K리그의 ACL 직행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되는 바람에 직행 티켓을 향한 매치로 더욱 불붙게 되었다. 여기서 지는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 만도 하였다.
전통의 동해안 더비에 설기현, AFC 챔피언스 리그, K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가 걸린 상황이 돼버렸기에 더욱 관심을 얻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영광 대신 08년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김승규가 대신 뛰었는데 전반 2개의 페널티 킥을 막아내고 후반 설기현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 후 키커로 나서 골을 넣어 0:1로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관련 축구 사이트는 폭발했다.
그 후 2013년 5월 18일 12R에서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기면서 포항의 리그 무패 기록이 19게임에서 멈췄다.
최종전에서 역대 최고의 더비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2013년 12월 1일 시즌 마지막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고, 포항은 반드시 이겨야 우승하는 상황이 나왔다.[13] 거기다가 울산의 강력한 두 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신욱과 하피냐가 모두 결장한 상태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하지만 95분에 포항의 김원일이 극적인 라스트 미닛 결승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더비 매치답게 경기 중 양쪽 팬들이 물병과 이물질을 던졌는데 연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포항에 500만 원, 시간을 끈 울산 선수들의 행동과 경기장 관리를 못 한 울산 구단에게는 3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포항 팬들은 경기 후 물병을 던진 울산 팬들에 대한 제재는 없다는 점에, 울산 팬들은 강민수를 걷어차는 등의 반칙을 한 김광석 등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렸다.[14]
관중 수 또한 28,000명으로 거의 3만 명 가까이 되는 관중이 찾아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슈퍼매치도 빅버드에서는 2만 5천~2만 8천 정도였다. 게다가 이 중 원정 팬인 포항 팬은 4천~5천 명 정도였는데, 인구 50만의 포항의 평균 홈 관중이 1만 명인 걸 생각하면 거의 절반 가까운 팬들이 구단에서 지원해준 버스 외에도 개인 자가용 등을 몰고 와서 원정석 1층은 물론이고 2층까지 채웠다. 전국에 흩어진 포항 팬들이 하나같이 모여들어 이날 울산역은 포항 유니폼을 입고 KTX에서 내리는 수도권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특이한 점은 젋은 팬들 위주인 슈퍼매치와 달리 이날따라 유난히 중년, 노년의 포항과 울산 팬들이 TV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 그만큼 포항과 울산의 오래된 역사와 지긋지긋한 역사의 산증인들이었다. 당시 기사로는 K리그의 희망을 보았다고 칭하기도 했다.
한편 바로 이전 라운드의 경기인 부산과 울산과의 경기도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 경기에서 부산이 울산에게 2-1로 역전승을 했는데 당시 부산 감독이 포항의 레전드 선수인 윤성효였고, 동점골을 넣은 이정호 또한 포항에 몸담은 적 있으며, 역전골을 넣을 수 있게 떨궈준 선수가 양동현이었다. 이 경기와 관련해서 2017 프리시즌에 양동현이 "내가 만들어줬다."라고 드립을 치기도 했다. #
2016년 들어서 언론에서도 슈퍼매치처럼 작심하고 밀어주었는데 포항과 울산 모두 감독이 각각 최진철, 윤정환이어서 상태가 메롱이었다.
동해안더비 151화, 개.봉.박.두!
[15]
5월 14일 2016년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선 지루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필 같은 날 성남 FC와 FC 서울이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명경기를 벌였고, 수원 FC와 수원 삼성 역시 K리그 클래식 사상 최초 같은 연고지 팀끼리 더비를 치르면서 명경기를 보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데 비해 K리그 최고(最古)의 더비라는 이름이 무색한 졸전이었다. 한편 울산은 같은 해 현대가 더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도 동해안 더비인 만큼 시합 전부터 양 팀 팬들의 기싸움이 팽팽했는데 이날은 다른 날과는 다르게 자신의 팀 감독 좀 경질당하게 서로가 이기기를 바라는 좀 다른 의미로 단두대 매치를 바라는 기싸움이었다. 당시 양 팀의 감독은 성적과 경기력면에서 부진을 보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6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라이벌 더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1.5군을 내놓는 여유를 부리다 포항에게 0:4로 대패했다. 보통 경기 종료 2~3분 전에 나오는 잘 있어요가 이날은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겨놓고 포항이 4:0으로 앞서가자 포항 서포터들이 카운터 버전인 '잘 가세요'를 부르며 울산 팬들을 조롱했고, 이 경기의 대패로 분노한 원정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윤정환이 탄 울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았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5경기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매치에서 안일하게 경기를 펼치다가 대참사를 당하자 한 경기 만에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2016년 9월 18일의 157번째[16] 동해안 더비에서는 김병지[17]의 은퇴식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가 큰 행사가 걸려 있는 데다가 6월 29일 겪은 0-4 패배의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던 울산이 포항 최호주의 백패스 미스의 기회를 잘 살린 코바와 멘디의 합작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이전에 3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던 포항 최진철 감독에 대한 포항 팬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어졌다. 특히 이 경기는 경고가 7명, 퇴장 1명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
울산이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고 포항은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면서 2016 시즌에는 동해안 더비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2017년 울산에서 개막전으로 158번째[18]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고,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대거 바뀐 가운데 울산이 정재용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전통의 라이벌인 만큼 팀이나 팬이나 치열한 경기였으나 논란 또한 몇 가지 남게 되었는데,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패배는 예견된 결과.'라는 발언으로 '패배주의자 감독'이라는 반응을 샀으며[19] 울산에서도 정재용의 발에 얼굴을 가격 당한 황지수가 교체 아웃 당했으며(#)[20], 이기제 또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비판을 받았다.
이어진 6월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다시 한번 격돌했으며, 룰리냐가 여러 번 결정적인 장면을 살리지 못하고 여기에 김용대가 회춘한 듯한 인생 경기력을 보여준 데다[21] 이종호의 집념이 보이는 선제골과 김승준의 재치 있는 극장골로 포항의 양동현이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이 2-1로 승리하며 또 한번 웃었다.
8월 13일, 비가 오는 문수경기장에서 이뤄진 동해안 더비에선 1-1로 비겼다. 포항이 2년 연속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고 울산이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며 이 경기가 2017년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되었다.
2018년 첫 동해안 더비는 3월 31일에 벌어진 K리그1 2018 4라운드 경기로 전반전에 정원진이 송승민이 헤더로 눈앞에 떨어뜨려 준 공을 슈팅해 성공시켰으며 후반전에 강현무가 길게 보낸 공을 김승대가 라인 브레이크로 침투하며 흘려보낸 후 골문에 차 넣었다. 부심의 기가 올라갔지만 VAR 팀의 의견까지 모은 끝에 주심이 골로 인정하여 포항이 2점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34분 토요다가 올린 공을 걷어내려 강현무가 앞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처치하려는 과정에서 충돌로 넘어져 주니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1점 리드로 폭이 좁혀졌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켜내면서 포항이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개막 후 4연패가 됐다.
5월 5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더비전에서는 울산 현대가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엔 울산 수비진이 벌어지며 이근호에게 침투패스가 들어갔고, 골키퍼 조수혁까지 제쳐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전 10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명재의 완벽한 왼발 크로스를 받인 김인성이 헤더를 시도해 동점골을 뽑았다. 그리고 중원에서 황일수가 포항의 패스를 끊어낸 뒤 그대로 전진,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토요다가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이로써 주니오와 토요다 나란히 포항을 상대로 부진의 사슬을 끊는 기분 좋은 그림을 연출했으며 울산과 포항의 순위 역전은 덤이었다. 포항 원정에서 상대 서포터들의 몰상식한 행위에 당했던 울산 팬들의 기도 살았다.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는 아쉬운 게 많아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던 포항이 1-3으로 졌다. 당시 울산이 FA컵 결승 진출 및 리그 3위 수성이 확정적이었고, 포항이 4위인 상황이었다. 포항이 4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때 울산이 FA컵 우승만 하면 포항도 덩달아 ACL에 진출하기 때문에 포항 입장에선 이기는 것보다 울산이 선수 한 명 다쳤다가 FA컵 결승에서 패해서 포항이 ACL 나가는 데 지장 생길까 봐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보기 드문 포항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대구에게 FA컵 우승컵을 헌납하면서 포항은 4위로 시즌을 마쳤음에도 리그 7위를 기록한 대구에 밀려 다음 시즌 ACL 진출이 좌절됐다.
2019년 첫 동해안 더비는 5월 4일에 열렸다. 포항 팬들에겐 애증의 선수인 신진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5분 만에 이진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김승대의 역전 결승골로 포항이 2-1로 승리했다.
두 번째 더비는 6월 15일에 열렸다. 울산의 강민수가 선취골을 넣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며 두 번째 더비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
세 번째 더비는 10월 6일에 열렸다. 울산이 김태환의 선취골로 앞섰으나 87분 경, 팔로세비치의 PK 골로 동점이 됐고 후반 추가 시간 막바지에 이광혁의 극장골이 터지며 포항이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울산이 포항한테 승점 3점을 헌납한 것은 물론이고, 포항이 파이널 A에 올라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후 파이널 최종전에서 포항에게 패하여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는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여담으로 2013년에는 포항이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에 부산에게 패배해서 부산을 파이널 A로 올려줬는데, 그 부산이 마지막 동해안 더비 직전 울산을 잡아서 포항과 울산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만들었고 울산에게 악몽의 20131201의 단초를 제공했다.
2019년 12월 1일, 6년 전에 이어서 똑같이 12월 1일에 우승을 결정하는 최종전 매치가 이루어졌다. 차이점이라면 이번에는 우승 후보에 포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울산 또는 전북의 우승을 결정짓는 매치라는 점이다. 11월 24일 기준,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승점이 3점 차이고 팀 득점에서 전북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았다.
- 울산 승 또는 울산 무: 울산 우승
- 울산 패: 전북이 비기거나 패배시 울산 우승, 전북이 승리할 경우 다득점(37R 현재 울산 70점, 전북 71점)에 따라 결정[22]
2013년과의 차이점이라면, 그 당시에는 그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두 팀의 우승 여부가 결정되었지만, 2019년에는 울산의 입장에서 볼 때 포항과 경기에서의 결과가 잘못되더라도, 타 구장 경기의 결과에 따라 희망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6년 전의 악몽을 재현할 거라 생각하는 팬들은 포항 팬을 빼고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울산 원정을 간 포항 팬들도 우승은 울산 놈들이 할 거지만 마지막에 재나 뿌리자는 심정으로 직관을 갔고 실제로도 당시에는 울산이 우승을 하지 못할 확률보다 우승을 할 확률이 월등히 높았다. 다만 전북과, 전북의 최종전 상대인 강원과의 전력 차를 고려하면[23] 포항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이 경기에서 포항이 울산의 홈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4-1로 이기고, 전북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1-0으로 이기면서, 포항은 울산에게 6년 전의 악몽을 다시 선사했다. 덤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울산은 K리그 최다 준우승 8회라는 기록을 세우고 콩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또 여기서 포항은 울산을 향한 강한 도발을 했는데, ACL 진출권을 획득한 것도 아니고 무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다는 이유로 포항 선수들은 김기동 감독에게 헹가래를 해주며 암울한 울산 선수단들 앞에서 축제 분위기를 펼쳤다.
2.4. 2020년대
2.4.1. 2020년
2020년 6월 6일 현충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동해안 더비는 유럽에서 K리그로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의 멀티골[24]과 김인성, 주니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울산이 4:0 대승을 거뒀다. 울산으로선 2019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에게 1:4로 패배해 전북에게 우승을 넘겨줬던 뼈아픈 경험을 했던 만큼 이번의 대승은 울산에게 의미가 큰 승리였다. 동해안 더비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 기록에서 포항과 동률을 이룬 것은 덤이었다.7월 29일 FA컵 8강전에서는 포항이 서울에게 5:1 승리, 울산도 강원에게 3:0으로 이기면서 FA컵 4강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다. 또한 포항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올해에는 4번의 동해안 더비가 치러지게 됐다.
8월 15일 광복절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는 김인성과 비욘존슨의 두 골로 포항이 또 다시 울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서 울산은 바로 전 경기, 수원에게 비긴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포항은 이 경기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을 달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울산은 작년 11월 3일 FC 서울전 이후로 9개월 만에 유관중 상태인 홈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25]
8월 26일, 공교롭게도 2020 K리그 U-18 유스 챔피언십의 결승전도 현대고와 포항제철고의 리틀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제철고가 현대고에게 3:1 완승을 거두면서 제철고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9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의 동해안 더비는 전반 초반에 김태환의 자책골이 나왔으나 후반 초반에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고 김인성이 세컨 볼을 밀어넣어 1:1 동점, 연장까지 골이 나오지 않아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는데 이 승부차기는 K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난장판과 명경기가 됐다.
울산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비욘존슨은 구석으로 잘 찔러넣어 성공시켰고, 포항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슛을 조현우가 선방해냈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인 원두재와 심동운은 모두 성공했다.
울산의 세 번째 키커 김인성은 파넨카 킥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는데, 차기 직전 강현무가 라인을 벗어난 것이 판독되어 다시 차게 되었다. 하지만 이 다시 찬 슛도 강현무가 막아냈다.
양 팀의 네 번째 키커 윤빛가람과 이승모가 모두 성공한 끝에, 울산의 5번째 키커로는 주니오가 나섰으나 장렬하게 홈런을 때려버리고 말았다. 포항에게 결승 진출의 기회가 왔지만 포항의 5번째 키커 팔로세비치도 홈런을 날리면서 포항 팬들을 좌절시켰다.
울산의 6번째 키커 정승현의 슛을 강현무가 다시 선방해냈다. 여기서 강현무가 포항의 6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슛이 너무 정면으로 간 탓에 조현우에게 막혀버렸다.
울산의 7번째 키커 이동경의 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VAR 판독 결과 골 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게 판명되어 실축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여기서 포항의 7번째 키커 최영준의 슛도 골대를 벗어나고 만다.
울산의 8번째 키커 홍철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다. 그리고, 포항의 8번째 키커 송민규의 슛을 조현우가 막아내어 울산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장군 멍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역대급 승부차기 끝에 울산은 결승으로 가게 되었고, 울산은 2020 시즌 대 포항전에서 3전 전승으로 2019년의 복수를 확실하게 하는가 싶었다.
10월 3일 포항과 전북의 K리그1 24라운드가 열렸다. 이때 울산과 전북은 모두 승점이 동률인 상태로 1, 2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울산 팬들은 포항이 지난 2년 동안 전북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전북에게 승점 3점을 허용할 것이라며 기대를 접고 있었으나 포항이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잡아주면서, 같은 라운드에서 상주를 4:1로 잡은 울산과 전북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어지게 만들어줬다.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생각치도 못한 떡이 발 앞에 떨어진 셈인데, 나머지 3경기에서 승점 7점만 따게 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게 되었다.
10월 18일 올 시즌 마지막 더비는 포항이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행을 완전히 확정짓느냐 미루느냐한 경기가 될 뻔 했으나 전날 대구가 상주에게 1:2로 패하면서 이 경기와는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되어 포항은 이번 동해안 더비부터 관중을 다시 받게 된다.
간만의 유관중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일류첸코의 헤더 선제골이 터졌고,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 등 후반 초반까지는 비등비등한 경기로 진행되었으나 울산 불투이스의 백태클 다이렉트 퇴장, 비욘존슨의 보복성 파울로 인한 다이렉트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결국 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포항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리드해가며 3골을 추가하면서 4:0의 대승을 거두었다. 포항이 전북과 울산을 모두 잡아주면서 포항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하는 울산의 발목을 잡았고, 울산은 다득점에서 전북에게 앞서서 1위를 지키기는 하였으나(울산 51골, 전북 43골) 사실상 결승전이 될 26라운드 전북전과 27라운드 광주전에 비욘존슨과 불투이스가 출전 못 하게 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포항 구단은 육성 응원을 할 수 없는 관중들을 대신하여 80분경부터 잘 가세요를 앰프로 틀면서 그야말로 울산을 완벽히 보내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나비 효과가 되어 울산은 이후 벌어진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여 결국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고, 포항을 꺾고 올라온 FA컵 결승마저 전북에게 패배해 더블 준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동해안 더비에서 항상 우위에 있었지만 마지막 한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울산은 2013년,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포항에 발목을 잡혀 통한의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나마 울산은 리그와 FA컵이 끝나고 재개된 ACL에서 사상 초유 두 번째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끝내 마지막에 가서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포항이 가장 자부심으로 삼고 있는 ACL 최다 우승 기록(3회)에 울산이 2회 우승으로 쫓아가게 됐다.
2.4.2. 2021년
2021년 3월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에서의 동해안 더비는 울산이 전반 22분 김민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끝나 울산 입장에선 연승 행진이 끊기고 마는 찝찝한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 대다수의 예상은 울산의 우세를 점쳤지만 동해안 더비답게 포항의 맹렬한 저항에 울산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5월 22일 문수구장에서 두 번째 매치가 열렸다. 울산은 이틀을 휴식했고, 포항은 사흘을 휴식한 데다 울산은 바로 이전에 전북 원정에서 대혈투 끝에 전북을 4:2로 이기고 온 상황이라 체력적인 면에서 울산이 더 불리하다는 측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경기 중반까지 울산은 포항의 전방 압박과 역습을 대응하는 데 버거워하며 포항에게 밀렸다.
그러나 후반 84분 리그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김인성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윤빛가람이 이걸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포항도 곧바로 프리킥 기회를 맞아 신진호가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이 슛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고, 결국 두 번째 매치에선 울산이 웃음지으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해냈다.
FA컵에서는 작년에 이어 서로 4강에서 만날 수도 있는 토너먼트 대진표가 형성됐는데, 울산이 8강에서 양주시민축구단에게 2:0 승리를 거둔 반면 포항은 8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0:1로 패배해 2시즌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일은 없게 됐다.
9월 21일 추석 날 세 번째 동해안 더비가 열렸다. 울산은 토요일 대구 원정을 치르고 포항 원정을 가게 돼서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고, 포항은 일주일 정도 쉬었지만 ACL 세레소 오사카 원정으로 인한 코호트 격리 여파가 예상되어 양 팀 모두 핸디캡을 가지고 치르는 매치였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으로 신인 키퍼 조성훈이 데뷔전을 가졌는데, 하필 첫 경기에서 대형 미스를 두 차례나 범하며 오세훈과 바코에게 2골을 내 주었다. 후반 30분에 원두재가 퇴장당하고[26] 박용우가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면서 이를 놓치지 않은 포항이 공격을 몰아친 끝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렉스 그랜트가 만회골을 뽑아내긴 했으나 공격진들의 마무리 부족으로 이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울산이 2:1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며칠 전에 열렸던 전북과 포항의 3번째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0 승리를 거뒀기에 포항 입장에선 전북과 우승 경쟁을 하는 울산에게 좋은 일만 해준 꼴이 되고 말았다.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를 3:0으로, 울산은 전북 현대 모터스를 연장혈투 끝에 2: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ACL에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다. 심지어 개최지는 다름아닌 중립구장으로 낙점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이었다. 아시아 축구 연맹에서는 ACL 4강에서 성사된 더비 매치에 주목하여 공식 SNS에 동해안 더비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
경기 하이라이트
풀영상
10월 20일의 AFC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당일, 경기 전 예상은 요 근래 계속 그래왔듯이 울산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포항은 주전 키퍼 강현무가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 아웃인 데다 고영준과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 8강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120분간의 연장 혈투를 펼친 까닭에 체력적으로 방전된 모습이었고, 이 틈을 파고든 포항은 전반 이른 시간에 이승모의 헤더가 골대를 맞히는 등 45분 동안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몰아붙였지만 성과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 울산이 52분에 터진 윤일록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승부추가 결국 울산에게 기우나 싶었지만, 지난 9월 K리그1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68분에 원두재가 또 퇴장당하며 울산이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수적 우위에 접어든 기회를 놓치지 않은 포항은 89분에 그랜트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라인을 내린 울산을 상대로 포항이 공세를 밀어붙이는 형국이 되었지만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항 팬들은 작년 FA컵 4강 동해안 더비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지만 포항은 승부차기를 단단히 준비한 듯 임상협, 권완규, 김성주, 전민광, 강상우가 모두 조현우를 상대로 골을 성공시켜 한 번도 실축하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은 1번 키커인 불투이스의 실축을 되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는 5:4로 포항이 12년 만에 ACL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되었다. 덤으로 울산의 시즌 트레블 시도를 끊어버렸으며, 리그에서의 1무 2패를 결정적인 순간에 이자까지 톡톡히 쳐서 울산에게 되갚아 주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ACL 동해안 더비에 너무 힘을 뺀 나머지 이어진 10월 24일 K리그1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선 포항은 인천에게 0:1 패배하여 리그 7위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서 상위 스플릿에 머무른 울산과 갈라져서 21 시즌에는 더 이상 동해안 더비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하필 이날 울산도 성남에게 1:2로 패배하여 전북에게 승점 동률 2위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포항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서 울산 입장에선 19 시즌, 20 시즌처럼 우승 길목에서 포항에 발목 잡힐 일은 없게 되었지만 이어서 3일 뒤에 열린 FA컵 4강전에선 끝내 ACL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하필이면 같은 포스코 엠블럼을 달고 있는 포항의 형제 구단인 전남 드래곤즈에게 덜미를 잡혀버리면서 시즌 더블마저 날아가버렸다.
게다가 35라운드 현대가 더비 원정에서도 얼마 전까지 포항에서 뛰었었던 송민규와 일류첸코에게 덜미를 잡혀서 리그 우승마저도 빨간불이 켜졌고, 38라운드에서 전북이 제주에 2-0으로 승리[27]하며 리그 우승마저 좌절되어 트레블의 꿈이 무관의 악몽으로 변했다.
그러나 포항 또한 시즌 막판을 해피 엔딩으로 맞이할 수는 없었다. 2021년 11월 24일 포항이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시작한 지 17초 만에 골을 먹히며 처음부터 경기를 끌려갔고, 끝내 2:0으로 결승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면서 포항과 울산 모두 21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4.3. 2022년
2022년 시즌 첫 동해안 더비는 당초 6R 3월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포항은 송라클럽하우스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2개월 간 6게임 연속으로 원정을 다녔던 포항의 마지막 원정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포항은 그 동안 3승 1무 1패를 기록한 상승세의 종지부를 더비 매치로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울산도 5경기 4승 1무라는 상승세를 홈에서 포항을 꺾으면서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싶었을 터였다. 실제로 전북 현대가 초반 그들답지 않은 부진으로 11위까지 추락한 상황은 울산의 우승 적기라고 볼 수 있는 배경이었다. 그러나 울산 현대의 집단 코로나19 감염 이슈로 경기 당일 17명의 로스터를 채우지 못할 지경이 되자, 연맹은 울산과 포항의 6R를 3월 20일에서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인 3월 27일로 일주일 연기했다.이후 연기된 동해안 더비에선 울산 측에서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28] 울산이 위기 상황에서의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면서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무패를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포항은 신광훈이 아마노 준을 상대로 비매너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포항 입장에선 승리도 매너도 모두 잃은 경기였다.
이후 울산은 2위 그룹과 승점 10점 차까지 벌리며 1위를 독주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하였으나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전북을 상대로 1-3 패, 꼴지 성남에게 무승부, 주중 FA 8강에서는 2부 리그 부천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땀승을 하는등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고, 포항 역시 6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며 리그 5위까지 추락, FA컵 8강에서 대구에서 2:3으로 패배한 상황에서 주말 포항에서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가 열리게 되었다.
주중 FA컵에서 울산이 연장전까지 가긴 했지만 어쨌든 울산은 4강에 진출했고, 포항은 내심 리그 우승 보다 FA컵 우승을 노렸던 만큼 패배에 따른 심리적인 충격이 큰 상황인지라 대다수의 승부예측은 울산의 승리를 점쳤지만 이번에는 포항이 악재를 딛고 2:0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22년 첫 동해안 더비 때 포항은 원정에서 2:0으로 패했는데 이날 홈에서 스코어를 그대로 되돌려준 셈이다. 게다가 이날 2골을 모두 넣은 선수는 22 시즌 전북에서 포항으로 복귀한 김승대였는데 김승대는 이전까지 리그 골이 없는 부진을 겪고 있었지만 이날 하필 날아다니며 울산에게 비수를 꽂으며 이전 팀인 전북이 울산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결국 이번에도 포항 울산이 피터지게 싸우고 결과는 전북이 챙겼다.
9월 11일 정규 라운드 마지막 동해안 더비, 울산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유리하게 이끌지만 후반 3분에 포항의 고영준이 골을 넣으며 동점이 되었고, 추가 시간 포항의 루키 노경호가 극장 데뷔골을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울산을 7점 차로 추격할 수 있게 되었고, 울산에게는 상위 스플릿에서 열리게 될 현대가 더비와 동해안 더비가 우승에 있어서 커다란 변수가 되었다.
파이널 A 36라운드 경기로 배정되었지만 이번 경기는 힌남노 후유증으로 전력 마비 때문에 스틸야드에서 10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하필이면 10월 8일 울산이 전북전에서 이기면서 이기면 우승하는 울산[29] vs 추격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되는 포항[30] 구도가 되었다. [31] 울산이 전반 39분 바코의 선취골로 스틸야드에서 우승을 가져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현대가 더비 2연전으로 체력이 바닥나버린 울산은 후반 내내 앞으로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어 텐백으로 일관했고, 기어코 34분 터진 이호재의 동점골로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울산이 우승컵을 드는 것만은 저지했다.[32]
다만 이 경기 결과로 승점 1점을 획득하여 전북과 울산의 승점차는 전북이 한 경기 덜 한 채로 9점 차이가 되었고, 울산의 우승은 이미 초읽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후 전북이 강원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여 승점 6점 차이로 좁혀졌지만 울산이 남은 경기에서 패하고, 전북이 남은 경기에서 이기지 않는 이상[33] 울산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그리고 37라운드에서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2-1로 승리함으로써 울산은 중요한 순간마다 포항에게 당한 한들을 드디어 풀어내며 17년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데 성공하였다. 반면 포항은 올해도 무관에 그치며 2013년 더블 이후로 9년째 무관을 이어나가게 됐다.
2.4.4. 2023년
2023 시즌은 K리그 전통의 라이벌리인 슈퍼매치, 공성전이 수원 삼성의 끝도 없는 부진과 전북의 감독·프런트-팬 간의 악화일로로 인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해안 더비가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4월 22일(8라운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즌 첫 동해안 더비가 열렸다. 울산이 1위(승점 18점), 포항이 2위(승점 15점)에 있었는데, 포항이 4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1위에 오를 수 있고, 울산 입장에서는 1위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동해안 더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포항의 고영준이 전후반 각각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으나 이후 울산의 주민규의 골, 바코가 후반 정규시간이 끝나가고 추가시간 돌입 직전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2:2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1위를 수성했고, 포항은 원정에서 시즌 무패를 이어가며 2위를 지킴으로서 서로 입맛만 다시며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마무리했다.
7월 8일(21라운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전반 2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이것이 결승골이 되었다. 이후 포항도 울산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쇼로 0: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9월 30일(32라운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세 번째 동해안 더비는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8점 차가 그대로 유지됐고, 이로서 울산이 우승 경쟁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1월 12일(36라운드, 파이널A)에 치러질 동해안 더비는 리그 막판 우승 경쟁하는 울산에게 포항이 재를 뿌리는 양상의 동해안 더비와 달리 울산이 35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역으로 울산이 ACL 엘리트 진출을 노리는 포항에게 재를 뿌릴 수 있는 경기...일 줄 알았으나 포항이 FA컵을 우승하면서 사이좋게 ACL 엘리트로 가면서 사실상 자존심 싸움밖에 남지 않은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2024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으로 확정된다.
36라운드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선 전반에 포항의 신인 강현제가 선제골을 넣으며 드디어 승리할 기회가 찾아오나 싶었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설영우에게 동점골을 먹힌 걸 시작으로 아타루와 주민규에게 2골을 더 실점하며 경기가 허무하게 뒤집혔다. 막판에 PK를 얻어내 이호재의 만회골로 추격하나 싶었으나 이후 조현우의 세이브에 모든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역전패를 당했고, 23년은 울산이 포항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지지 않은 해로 기록되면서[34] 사실상 울산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그나마 포항으로선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울산이 8강에서 탈락한 FA컵에서 전북을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하여 10년만에 무관을 탈출하며 체면치레는 하게 되었다.
2.4.5. 2024년
포항은 시즌 직전 김기동 감독이 FC 서울로 떠났고, 그 자리를 포항의 원클럽맨 레전드 출신인 박태하 감독이 이어받았다. 하지만 고영준, 제카, 하창래, 그랜트 등을 비롯하여 직전 동해안 더비에서 활약하던 주전 대부분이 또 갈려나간 상태에서 24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와 반대로 울산은 홍명보 감독에게 국내 최고의 대우와 함계 재계약 하면서 시즌 3연패를 노리게 되었다.23시즌 FA컵 우승팀이 포항이고 K리그1 우승팀이 울산이었던 관계로 24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이 울산 홈에서 동해안 더비로 잡혔고, 포항은 새로 부임한 박태하 감독 하에 주전 멤버들의 이적을 제대로 못 매꾼 상태에서 기존 자원인 김종우의 부상 이탈, 부상에서 복귀한 오베르단의 컨디션 난조 등이 겹치면서 수비적인 운영을 가져가며 울산의 맹공을 잘 막아냈으나 아타루의 원더골과 포항이 그랜트의 후계자로 영입한 아스프로의 퇴장이 겹치면서 1:0으로 울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6월 30일 K리그 20라운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두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이른 시간 포항이 홍윤상과 이호재의 PK골로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는데 전반 20분쯤 포항 서포터석에서 잘 있어요를 불렀다가 울산 고승범의 데뷔골이 터지면서 2:1 추격을 당하자 포항의 홈팬들이 침묵에 빠지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후 후반에는 서로 조현우와 황인재의 선방속에 공방전을 벌이다가 포항이 리드를 지켜내서 무려 659일만에 동해안 더비 승리를 챙기며 선두 김천과 2위 울산을 각각 2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게 되었다.
이후 21라운드에서 포항은 대구 원정, 울산은 수원FC 원정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7월 7일 난데 없이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국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전에 포항이 홍명보의 선수 시절 말년에 LA 갤럭시 이적건으로 통수를 맞은 전력이 있는데, 울산에서는 홍명보 본인이 국대 감독에 생각 없다고 인터뷰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국대 감독직을 수락해버리면서 재차 통수를 맞음으로서 설기현과 함께 포항, 울산 모두에게 통수를 친 인물이 되었다.
한편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울산과 포항이 나란히 광주와 제주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며 최초로 코리아컵 결승에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다.
2024년 8월 31일 역대급 동해안 더비가 펼쳐졌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29라운드 울산 vs 포항 문서 참조.
2024년 10월 27일 시즌 4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고승범과 주민규의 골로 울산이 포항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였고 이후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근 몇년간 울산의 우승 도전에 항상 고춧가루를 뿌리던 포항이었지만 이번에는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울산의 우승에 쐐기를 박게 해주고 말았다. 이로 인해 울산과 포항의 리그 우승 횟수는 5번으로 두 팀 모두 같아지게 되었다.
이후 3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최하위로 강등되고 전북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확정 되면서 울산과 포항은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둘 다 경험하지 않은 유이한 팀들이 되었다.
그리고 2024년 11월 30일 중립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이 전반 주민규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중반 포항 정재희의 동점골, 이후 연장 승부에서 김인성의 역전골과 강현제의 쐐기골로 포항이 3:1로 승리하며 2023년에 이은 2연패 및 코리아컵 개칭 이후 첫 우승, 그리고 코리아컵 최다 우승(6회)팀이 되었다. 포항으로선 리그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마지막 코리아컵 단판 결승 승리를 통해 되갚아줬으며, 포항과 전북만 가지고 있는 리그 + 코리아컵 더블을 울산이 차지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코리아컵에서 만큼은 2연패 및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2년 연속으로 유일하게 유관인 팀들이 되었다. 울산은 3년 연속 K리그1 우승, 포항은 2년 연속 코리아컵 우승.
2.4.6. 2025년
울산이 24시즌 리그 우승,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 년도도 개막전으로 맞붙는다.3. 주요 인물
- 백승철: 1998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해안 더비의 전설이 된 주인공이다. 그러나 2차전의 주인공은 김병지가 가져가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맛보았다. 이후 부상 관리 실패와 의료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 2년 만에 축구화를 벗게 된 비운의 선수로 기록되었다.
- 김병지: 포항, 울산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에 참전한 선수이며, 1998 시즌 울산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에서 결승 헤더 골[35]을 넣은 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화제를 계속 이어갔으며 포항, 울산 모두 레전드로 보기 때문에 2016년 은퇴식도 양 구단의 협조로 동해안 더비에서 진행되었다. 양 팀 서포터들에게 공통적으로 지지받는 유일한 인물이다.
- 설기현: 오랜 유럽 생활 이후 국내 복귀를 포항에서 했으나, 포항 팬덤에겐 케이크 먹고 울산으로 튄 선수로 인식이 좋지 않다. 1년뿐이지만 준수했던 울산 시절에는 PO에서 맹활약하며 포항을 탈락시키는 데 공헌했지만, 전지 훈련에도 참가하고 재계약할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또 갑자기 인천으로 이적했기에 울산 팬들에게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서포터들에게 공통적으로 욕먹는 인물 중 한 명이다.
- 윤성효: 포항 출신이며, 포항의 레전드 선수다. 부산 감독이었던 2013 시즌에서 부산과의 경기를 포함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두어도 자력 우승을 차지하는 울산을 상대로 기어코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팀 결정을 최종전까지 몰고 갔고[36] 파이널 최종전인 동해안 더비에서 과거 숭실대 시절 제자인 김원일이 결승골을 넣어 포항이 우승했다.
- 이광혁: 2019년 10월 6일 해병대의 날 기념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인물이다. 이 결승골로 인해 포항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상위 스플릿에서 울산을 4-1로 잡고 전북이 역전우승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 김원일: 2013 시즌 포항의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 결승골의 주인공. 대한민국 해병대 현역 출신인 점과 이 득점으로 인해 한동안 큰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제주로 이적하여 2019년까지 뛰었고, 202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 오범석: 포항 유스 출신으로 해외 진출 후 울산으로 이적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포항에서 나갈 때 여러가지 잡음으로 포항 팬들의 까임권을 가진 상태였는데, 하필이면 국내 복귀 팀이 울산이었고, 동해안 더비에선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기록한 까닭에 포항 팬들에겐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2020년 강원과 계약을 해지하고 포항으로 다시 돌아왔고 2021 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 양동현: 동해안 더비에서의 묘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로 포항 및 울산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13 시즌의 동해안 더비가 우승 결정전으로 만들어지는 데 일조했다. 2017 시즌 개막전 동해안 더비에서 골 세리머니로 포항 엠블럼에 키스를 하여 울산 팬덤의 어그로를 끌었다. 2018년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으나 2019년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다시 이적하였다. 2020년 성남 FC로 이적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 김승규: 울산 소속의 골키퍼로 데뷔 초창기 시절에 포항의 앞길을 막은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김승규의 프로 데뷔전이 포항과의 준플레이오프였고 승부차기에서 두 골이나 막아내는 활약으로 포항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승컵을 포항에 빼앗긴 2013 시즌과 2019 시즌의 마지막 경기 당시 골키퍼이기도 하다. 2013 시즌에는 종료 직전까지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막판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2019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여 다시 한번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즌 종료 후 반 시즌 만에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하자 팬들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
- 정재용: 2017년 홈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고, 포항 레전드인 황지수 선수의 코뼈를 가격한 행동으로 인해 포항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3월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입지가 좁아진 울산에서 포항으로 이적했으며,[37] 161번째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 때 신진호의 세리머니를 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거기다 울산 팬들에게 있어서 악몽인 191201때도 선발로 나와 포항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2020년 부리람으로 이적을 했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원 FC로 이적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 홍명보: 항명 파동, 백태클 퇴장 논란, 이적을 위한 태업 등 숱한 논란을 자아낸 포항 스틸러스 커리어를 가졌으나 그래도 스틸야드에 떴다 하면 팬들을 몰고 다니는 선수였다. 2021년부터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아 2022년, 2023년에 울산 현대의 2연패를 가져왔지만, 석연치 않은 과정으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양 팀 서포터들에게 공통적으로 욕먹는 인물 중 한 명이다.
- 신진호: 분데스리가에서 데어 클라시커의 중심에 마츠 후멜스, 마리오 괴체가 있다면 K리그에서 동해안 더비의 중심에는 신진호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철고 유스로서 프로 데뷔도 포항에서 하였지만 포항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FC 서울과 상무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2019년 울산으로 이적하여 2020 시즌에는 주장으로까지 선임되었으며 울산의 8년 만의 ACL 우승에 힘을 보태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그러나 ACL 우승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다시 포항으로 복귀한다는 오피셜이 나와 울산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김과 동시에 21 시즌 동해안 더비에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2022 시즌에는 포항의 주장으로 선임됨으로서 또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온지 2년만에 다시 좋지 않게 팀을 떠나면서 양 팀 서포트에게 공통적으로 욕먹는 인물 중 한 명이다.
- 박주영: 프로 데뷔 전부터 포항 측에서 브라질로 축구 유학까지 보내 줬으나 박주영이 포항과 협상 없이 FC 서울에서 프로 데뷔까지 해버려 포항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선수가 2022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해 또 하나의 스토리가 생겼다.
- 김승대: 2018년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또한 전북으로 가기 전 포항에서의 마지막 득점도 동해안 더비의 역전골이었으며 포항 복귀 후의 멀티골도 동해안 더비에서 나왔다. 즉 동해안 더비에서 득점할 때마다 포항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 노경호: 2021년에 입단한 선수이며 2022년 K리그1 31R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으로 후반 48분 이호재의 골대 맞고 나온 헤더의 세컨볼을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극장골이자 K리그1 데뷔 골을 만들어내며 “원더보이” 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 강현제: 2023년에 입단한 포항 신인선수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후반전 교체이전까지 좋은활약을 보여주며 포항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4년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포항의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 골을 넣었다.
- 김인성: 울산 현대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에서 막강한 활약을 펼쳐 울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이다. 2020년 첫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KBS에서 '1588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1588이 뭐에요?"라고 답한 것이 포항 팬들에게는 도발로 비친 일도 있었다. 그러나 2023년 포항에 전격 입단함으로써, 울산 팬들로서는 또다시 키 플레이어가 '제발 저 팀만은 가지 마라'의 '저 팀'으로 이적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그리고 24년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역전골로 친정팀 숨통을 제대로 끊어놨다.
3.1. 양 구단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
다이렉트 이적은 볼드 처리.- 최강희: 포항제철 돌핀스(1983) - 현대 호랑이(1984~1992)
- 정종선: 포항제철 아톰즈(1985) - 현대 호랑이(1989~1994)
- 김홍운: 포항제철 아톰즈(1987~1991) - 현대 호랑이(1993)
- 조긍연: 포항제철 아톰즈(1985~1991) - 현대 호랑이(1992)
- 윤덕여: 현대 호랑이(1986~1991) - 포항제철 아톰즈(1992)
- 왕선재: 포항제철 아톰즈(1987~1988) - 현대 호랑이(1988~1989)
- 김병지: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 호랑이(1992~2000) - 포항 스틸러스(2001~2005)
- 김상훈: 울산 현대 호랑이(1996~2001) - 포항 스틸러스(2002~2003)
- 서동원: 울산 현대 호랑이(1997~1999) - 포항 스틸러스(2001)
- 최철우: 울산 현대 호랑이(2000~2001) - 포항 스틸러스(2002~2003)
- 권정혁: 울산 현대 호랑이(2001~2004) - 포항 스틸러스(2007)
- 우성용: 포항 스틸러스(2003~2004) - 울산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2007~2008)
- 오범석: 포항 스틸러스(2003~2007/2020~2021) - 울산 현대(2009~2010)
- 이진호: 울산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2003~2011) - 포항 스틸러스(2010 / 임대)
- 김진용: 울산 현대 호랑이(2004~2005) - 포항 스틸러스(2012 / 임대)
- 이원재: 포항 스틸러스(2005~2007/2010~2014) - 울산 현대(2009~2010)
- 양동현: 울산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2005~2008/2014~2015) - 포항 스틸러스(2016~2017)
- 고슬기: 포항 스틸러스(2005~2009) - 울산 현대(2010~2012)
- 최태욱: 포항 스틸러스(2006~2007) - 울산 현대(2014)
- 이재원: 울산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2006~2007/2014) - 포항 스틸러스(2015~2016)
- 브라질리아: 울산 현대(2008) - 포항 스틸러스(2009)
- 알미르: 울산 현대 호랑이 / 울산 현대(2007/2008~2009) - 포항 스틸러스(2010)
- 노병준: 포항 스틸러스(2008~2013) - 울산 현대(2010 / 임대)
- 설기현: 포항 스틸러스(2010) - 울산 현대(2010 / 임대)
- 이기동: 포항 스틸러스(2010~2011) - 울산 현대(2011)
- 최재수: 울산 현대(2010~2012) - 포항 스틸러스(2015 / 임대)
- 신진호: 포항 스틸러스(2011~2015/2021~2022) - 울산 현대(20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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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굳이 KBO 리그에 대입하면 클래식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제2홈구장도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 야구장이다.[2] 초창기 대구 서포터들은 붉은악마 대구 지부와 대구 거주 포항 서포터들이 주축이었다. 타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오는 것에 거부감이 없던 시절에는 포항의 수도권 원정에 대구 팬들이 대구 유니폼을 입고 찾곤 했을 정도. 두 팀 사이에서 어느 정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근 유입된 서포터들 사이에서 유대감이 사라지면서부터다. 울트라스 레반테 같은 젊은 세대 서포터 그룹은 포항의 전국구 구단 시절 서포터 그룹이었던 마린스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3] 성수울포 문서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지만 동해안 더비가 자주 펼쳐졌던 이유는 K리그의 플레이오프 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포항과 울산은 모두 전통적으로 리그 4위 안에 들어온 강호들인데, 시즌의 마지막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의 길목에서 가까운 지역의 두 팀이 격돌하는 경우가 유독 잦았다. 비슷한 예로는 성남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인 마계대전이 있다.[4] 더비 매치로서 감정이 고조되는 것과 별개로 프런트끼리는 지금도 사이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사실 K리그 구단 프런트 중에서 타 팀과 관계가 안 좋은 건 FC 서울 프런트 정도라고 한다. 프런트들 사이에선 '서울스럽다'는 은어가 있을 정도.[5] 울산이 고비 때마다 포항을 만나 무너지니 같은 지역 농구팀의 유재학 감독이 겸업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6] K리그는 승점이 동률일 시 다득점을 먼저 따진다.[7]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았기 때문에 울산종합운동장에 있는 게 진품 트로피였고, 전주에 있는 건 보관용 모조품이었다. 결국 2019년 12월 2일에 전북은 진품 트로피를 받았다.[8] 두 팀 다 2010년대 후반 들어 하위 스플릿에 고꾸라지는가 하면 급기야 서울은 2018년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고, 수원은 2023년에 K리그2로 강등됐다. 또한 수원의 K리그2 강등으로 코리아컵에서 맞붙거나 혹은 두 팀이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은 당분간 만나지 못하게 됐다.[9] 인천의 강등과 동시에 전북 현대 모터스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10] 당시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었다.[11] 포항이 질 경우 울산 서포터즈에게 역관광당한다. 반대로 울산이 질 경우 승점자판기송, 포항 응원단 버전 잘 있어요가 연속으로 들려온다. 스틸야드 홈 경기 한정으로 경기에 이길 경우 잘 가세요, 영일만 친구, 승점자판기송이라는 전 세계의 웬만한 프로 스포츠 라이벌 더비에서도 보기 힘든 3연타 응원가가 들려온다.[12] 울산은 '고양이'(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울상 고양이'도 있다), '준산', '서산', '승점자판기' 등, 포항은 '고철', '깡통', '분리수거' 등이 있다.[13] 그래서 후반 추가 시간이 나올 때까지 0-0으로 진행되자 울산은 우승을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14] 물병 건은 울산의 경우 경기가 끝난 이후에 던진 거고, 똑같이 던지긴 했지만 포항의 경우 김승규가 위협을 느끼고 골을 넣은 이후에는 경찰들이 원정석 앞을 둘러칠 정도로 투척의 정도가 심했다. 그리고 김광석 건은, 직관 영상 등을 찾아보면 강민수가 먼저 밀치고 이에 김광석이 보복으로 걷어찼는데 카메라에는 김광석이 걷어차는 장면만 잡혔다. 게다가 추가 시간이 끝나고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이 적용되던 시점이었는데 보통 주심들은 이 시간대에는 퇴장을 거의 주지 않고 퇴장감이 나오더라도 경기 보고서를 통해 사후 징계로 넘기는 게 일반적인 관행인 데다가 현장에서는 주심, 부심 모두 사건의 전말을 보았기 때문에 양 선수 모두 구두 경고로 끝난 것이다.[15] 두 팀 소속으로 모두 참가해 본 설기현, 양동현, 김병지가 출연했다. 이 중 양동현은 울산, 포항에서 모두 동해안 더비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16] K리그 통산(K리그 클래식+리그컵) 기준으로는 153번째다.[17] 현역 시절 울산과 포항 두 팀에서 모두 뛰었다.[18] K리그 통산(K리그 클래식+리그컵) 기준으로는 154번째[19] 하지만 이후 2승 1무의 호성적으로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울산보다도 순위가 상승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이 재평가 되기도 했다. 포항은 17 시즌 신화용, 신광훈, 김원일, 문창진, 박선주 등 기존 멤버를 모두 이적시킨 상태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와의 조직력 문제를 냉철하게 짚은 반응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하필이면 개막전 상대가 더비 라이벌인 울산이었기 때문에 그냥 욕을 먹고 묻혔다.[20] 경기 후 정재용이 황지수에게 사과전화를 했고, 황지수 또한 "경기 도중에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줬다. 영상[21] 정승현의 태클로 나온 룰리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후반 막바지에는 전진 수비를 하러 나오다가 위로 높게 뜨는 슈팅을 놀라운 2차 동작으로 쳐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다.[22] 골 득실은 37R 현재 전북(+39)이 울산(+35)에 앞서고 있기 때문에 승점, 다득점이 동률이 되면 골 득실에서 앞서게 되는 전북이 우승한다.[23] 단, 전북과 강원은 19 시즌 스플릿 이전 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24] 이 중 첫 번째 골은 자신의 K리그 복귀골이었다.[25]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의 ACL 조별 리그 FC 도쿄전, 10%의 유관중을 허용한 후의 첫 경기인 15R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 둘 다 무승부를 거두었다.[26] 다만 경기 후 이 퇴장은 오심으로 밝혀졌다.[27] 심지어 이 경기 두 번째 골도 송민규에게서 나왔다.[28]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고 역시 대표팀에 들어갔던 원두재는 부상을 당했다. 바코도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29] 전북이 이겨도 8점차가 유지되면서 우승이 확정된다.[30] 3위지만 4~6위까지 격차가 불과 7점이다. 심지어 5~6위는 1경기를 덜 치렀다. 여기서 이기면 아챔 진출 매직넘버는 1이 된다.[31] 반대쪽도 치열할 가능성이 높은데, 강원이 6위지만, 1경기 덜 치렀고 포항과 7점차이기 때문이다. 강원 입장에선 아챔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될 경기인 것이다. 만약 포항이 패하고 강원이 이기면 4점차로 좁혀진다.[32] 다만 울산 현대가 스플릿에서 포항 상대로 승점을 딴 건 4년만이다. 2019, 2020년에는 포항에게 졌기 때문이다.[33] 만약 이렇게 된다면 양팀의 다득점에 따라 순위가 가려지게 된다.[34] 2021년 이후 2년만에 동해안 더비에서 공식 기록 기준 무패를 거뒀다. 단 ACL 4강 승부차기 패배를 패배로 간주한다면 2017년 이후 5년만이다.[35] 국내 프로 리그 최초의 골키퍼 골이자 골키퍼 헤더 골이다.[36] 이때 결승골을 도운 인물이 양동현이며, 동점골을 넣은 이정호 또한 포항 출신이다.[37] 당시 울산에는 믹스, 신진호, 박주호, 박용우, 김보경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과 U-23 쿼터로 이동경까지 있었기에 울산에서는 시즌 시작 전부터 후보 선수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