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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더비 Gyeongin Derby | |
FC 서울 | 인천 유나이티드 FC |
<rowcolor=#fff> 상암벌에서 | 숭의아레나에서 |
종합전적 (2024년 7월 27일 기준) | ||
FC 서울 | 무승부 | 인천 유나이티드 FC |
28 | 22 | 18 |
57전 24승 18무 15패 | <colbgcolor=#f6f6f6,#1f2023> K리그1 | 57전 15승 18무 24패 |
8전 2승 4무 2패 | 리그컵 | 8전 2승 4무 2패 |
3전 2승 0무 1패 | 코리아컵 | 3전 1승 0무 2패 |
최근 5경기 전적 | |||
일시 | 장소 | 결과 | 대회 |
2023년 6월 7일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1 - 1 서울 | K리그1 |
2023년 7월 22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서울 0 - 1 인천 | K리그1 |
2024년 3월 10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서울 0 - 0 인천 | K리그1 |
2024년 5월 11일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1 - 2 서울 | K리그1 |
2024년 7월 27일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0 - 1 서울 | K리그1 |
1. 개요
경인 더비란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FC 서울과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간의 경기를 이르는 말로, 이 매치가 치러지는 날만 됐다 하면 서포터즈 소모임에서 총 동원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격해진다. 이 경기 종료 후, 양 팀 서포터즈 충돌은 슈퍼매치, 동해안 더비와 비교될 정도이다. 슈퍼매치가 양 구단이 수도권 빅 클럽을 놓고 다투는 격이라면, 경인 더비는 제발 내 눈에서 사라져라라는 생각으로 다툰다.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하러 가면 어느 팀에게 패한 것보다 야유와 욕설을 배로 듣는 걸 보게 되며, 이렇게 되면 패자는 당연히 수치심과 속상함이 배가 되기 십상이다. 반대로 이긴 팀 서포터즈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2. 상세
경인 더비, 가장 묘한 사진[1] |
두 구단 간의 팬 층과 재정적인 규모로는 격차가 있지만, 두 팀의 연고지인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가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양팀의 서포터즈인 수호신과 파랑검정 둘 모두 극성맞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서로 불붙은 듯이 으르렁거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인 더비가 형성되었다.
슈퍼매치는 수도권 대표 두 기업구단의 경기라 주목받았지만[2] 이 매치는 그냥 색다른 이유 없이 서로가 서로를 매우 혐오해서 생긴 라이벌 구도라고 보면 된다. 이 더비 매치가 열리는 날에는 경찰이 엄청나게 대기하고 있다.
다만 경인 더비가 커지게 된 것은 2006년 콕콕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커지지만, 초반부터 충돌의 여지가 있었다. 바로 서울이 연고복귀를 단행하고, 인천이 리그에 참여를 한 시기가 2004년으로 겹치는 것이다. 이 시기에 K리그 팬덤 내에서 연고이전 반대 분위기가 컸었고, 당시 결성 중이던 인천 팬덤들은 이러한 K리그 팬덤에 강하게 불던 연고이전 반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3] 수원이나 부천 등을 응원하다가 인천의 팬이 된 경우, 연고이전 반대 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다보니, 양 팀이 충돌할 여지가 시작부터 생긴 것.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처음에는 작게 충돌하던 것이 감정이 쌓이고, 충돌이 커지고를 반복하면서 감정이 섞인 더비가 된 것이다.
역대 전적이나 평소 전력 대비로는 인천이 서울에게 뒤쳐졌지만 인천이 서울에 이기는 경기는 그 경기를 바탕으로 반전에 성공한 적이 많기 때문에 인천에게는 중요한 경기고 서울쪽에서는 상당히 껄끄러운 경기다. 2018년 11월 24일에는 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5년 7개월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반면 서울은 끝없는 수렁에 빠지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지만 부산에게 승리를 이끌어서 강등을 피했다. 한때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최소 한번 이상 폭행사건이 벌어진 적도 있고 현재도 언론에 보도만 안될 뿐이지 종종 양 팀의 서포터간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 서포터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홈 측구역에서의 장외 서포팅, 인천 서포터의 욕설과 도발에 서울 팬이 깃대를 들고 찔러대며 위험한 행동을 한 사건 등, 서울-인천 서포터간 충돌 도중 인천 서포터 쪽에 휩쓸린 서울 서포터 1명이 인천 서포터에게 집단린치당한 사건 등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충돌로 두 구단 사이는 완전히 갈 때까지 가게 된다.[4]
이미 이전부터 사이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인천과 서울 관계에 큰 폭탄이 터진 사건이 있었다. 2008년 10월에는 서울에서 걸개 하나를 잃어버렸는데, 그 걸개가 인천과의 경기에서 반으로 찢어진 채로 발견이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게다가 그 경기는 심판이 상호 간의 충돌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경기였다. 그 결과 상호 간에 폭력에 가까운 태클이 난무를 하던 상황에서 안재준과 정조국이 공중볼 싸움을 하다가 정조국의 광대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터진다.[5] 게다가 경기는 그 난리 속에서 2:2 무승부로 끝난다. 이걸로 경기장 밖에서 인천과 서울의 대규모 충돌이 터졌고, 앰뷸런스까지 출동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게다가 서울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해, 인천 구단 사무실로 쳐들어가서 난리를 피우기까지 하는 등, 지금까지 경인 더비 사상 최악의 충돌이었다.
당시 서울 서포터즈에서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가 이루어졌고, 인천 구단과 인천 서포터즈를 경찰이 수사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내용은 경찰수사 결과 이렇다할 혐의점은 없었고, 사건 자체는 그렇게 끝났다.[6][7]
이외에도 인천과 서울의 충돌은 매년 벌어지는 일이었다. 인천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은 K리그 모든 구단을 팔로우했지만 서울만 안 했을 정도로 구단 간의 사이 또한 좋지는 않다.[8]심지어 2010년대 초반에 서울이 홈경기에서 서울은 거친 인천의 플레이에 굴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영상을 상영했는데, 사실상 인천은 태클을 남발하지 않으면 서울을 이길 수 없는 수준 낮은 팀이라는 뉘앙스의 영상이었다. 이에 다음 홈 경기에서 인천은 "절대로 인천의 이름을 배신하지 않겠다."라는, 서울은 안양 시민들을 배신하고 연고이전을 한 구단이라는 뉘앙스의 영상을 홈에서 틀어버리며 맞대응했다.
양 팀에 오래 소속된 선수들은 경기때 득점 후 상대 도발 세레모니를 하거나, 과열되는 경기를 보여줄 때도 종종 있다. 서울 서포터 역시 수원과의 경기 때보다 더 과열될 때도 있을 정도다.
코로나 19가 끝난 2022시즌 하반기부터는 양 팀의 원정팬들이 상대 홈구장에 2,000명 이상씩 들어찰정도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상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는 인천의 원정팬이 3,400여명, 2024시즌에는 4,000여명 이상이 운집했으며, 2024시즌 12라운드에는 서울 역시 인천의 원정석을 매진시켰다.
서울의 홈 개막전으로 열린 2024년 시즌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는 무려 51,670명의 관중이 몰렸다. #[9] 이는 2013년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역대 K리그 단일경기 최다 관중 4위,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대부분은 제시 린가드를 보기 위해 온 관중들이었으나 인천 원정팬도 무려 4,300여명이나 운집했다.[관련보도]
그러나 2024년 FC 서울은 파이널 A에 진출했지만, 인천은 최하위로 강등이 되면서 2025년부터는 코리아컵 아니면 만날 수 없게 된다.
3. 연간 경기 내용
3.1. 2000년대-2010년대
전력차가 커도 만날 때마다 짜릿한 명승부가 자주 나온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리그에 참여한 2004~2006년은 인천이 근소하게 서울을 앞서고 있었고 인유 창단이후 팀의 첫 원정 승리가 2004년 8월 1일 삼성하우젠컵 서울 원정 1:0 승리(이전시즌 안양 LG 치타스에서 뛰었던 마에조노 마사키요의 PK골)였다. 2007~2009년까지는 인천이 서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서울이 2010, 2012년에 두번의 리그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백중세를 유지했다(2010년 1승 1패, 2011년 2무, 2012년 1승 1패, 2013년 1승 2무 1패). 이후로는 서울이 쭈욱 우세를 점했다.
2015년에는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리그와 FA컵 결승까지 서울이 가져가는 결과가 나왔지만 2016년에는 이기형 감독대행 체제에서 서울에 승리를 거둬 시즌막판 대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호락호락 상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17년 9월에도 서울전 승리로 작년에 이은 막판 뒤집기로 바닥을 다지고 이후 무패행진으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다.
2018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 서울이 우세를 점하던 경인더비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재하 단장의 마지막 시기부터 시작된 구단축소 운영과 서울 프론트의 운영으로 서울의 전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것. 게다가 엄태진이 부임하면서 서울의 전력약화는 더더욱 심해지면서, 항상 우세를 점하던 경인더비에서 인천이 크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이 경인더비에서 이긴 횟수는 고작 3번이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동안 인천이 4번을 이기면서 5년 동안의 승리 횟수를 3년 만에 넘겨버리게 된다.
2018년에는 서울의 굴욕이었다. 총 4번을 붙어 2무 2패로 인천을 상대로 1승도 못 거둔 것. 인천이 리그에 참가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한 번도 못이긴 해가 이전까지 딱 두 번이었다. 05년에 인천이 1승 2무를 거둬서(리그컵에서 3:2승, 리그에서 2:2 무승부 2번) 서울이 1승도 못 거둔 첫 번째 해였다. 이후 2011년에 무승부만 두 번이 나왔지만, 패배는 내주지 않았다.(1:1 무승부 2번) 하지만 2018년에 인천이 2승 2무를 거둔다. 4월달에 치른 경기에서 에반드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송시우에게 동점골을 먹히고 무승부를 거두었고, 다음 19라운드, 인천이 16경기 무승을 거두고 있던 상황에서 서울은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남준재와 문선민에게 연속골을 먹고 인천의 무,패 행진을 깨게 해준 희생양이 되며 또 다시 인천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0라운드에서 문선민의 선제골로 내내 끌려다니다가 겨우 고요한의 골로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37라운드 전반 초반 한석종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 서울 입장에서는 13년만에 패배까지 내주고도 1승도 못한 시즌을 맞이한데다,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겪었다는 점에서 가장 굴욕적인 해라고 봐야할 해였다.
2019년에는 서울의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인천이 감독 경질 직후였기 때문에 6백을 세우며 완전 수비적으로 나온 것에 말리며 계속 안풀리는 경기를 하다가 0대0으로 끝났지만 20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고광민과 박주영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었고, 29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불안하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의 1골 2어시 대활약으로 3대1 역전승을 거두었던 것. 2019년은 작년 경인더비에서 2무 2패를 거둔데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다오고 굴욕을 맛봤던 서울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천 입장에서는 2승 2무를 거둔 18년과 달리 1무 2패를 거두었고, 서울을 이기기 매우 어려웠던 그 이전의 경인더비로 돌아간 느낌이었을 것이다.
3.2. 2020년대
3.2.1. 2020년
2020년에는 인천이 다시 서울에 굴욕을 안겨줬는데, 9라운드에서 8경기 무승을 기록하던 인천을 상대로 62분 터진 윤주태의 결승골로 승리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15라운드부터 인천이 반등을 성공한 후에 다시 만난 21라운드에서 72분, 아길라르와 송시우 두명에 완벽히 수비진이 무너지며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고 또 다시 하위스플릿에서 만난 두 팀간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아길라르의 크로슛이 절묘하게 휘어지며 그대로 골이 터졌고 서울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인천에게 연승을 허용하게 되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지난 10경기의 전적에서 인천이 4승 3무 3패로 우위를 정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심지어 2017년 9월 17일부터 2019년 4월 21일까지 서울이 인천을 한 번도 못이기는 충격적인 상황까지 벌어졌다. 2019년에 문제를 해결한 서울이 3번 연속 승리를 거두나, GS그룹의 줄어든 지원과 프런트의 삽질이 더 심해진 2020년에는 다시 연승을 인천에게 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이 인천에게 경인더비에서 연승을 내준 것은 2013년 3월 9일이 마지막이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인천에게 연승을 내어준 것. 서울입장에서는 씁쓸한 것이 2013년의 연승을 내어줬을 때에는, 서울은 리그의 우승권 팀이었고, 인천도 시민구단 내에서는 준수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에 성공한 해였다.
하지만 2020년에 인천은 강등권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였고, 팀 전력도 여름이적 시장에서 임대생으로 메우기 전에는 스쿼드 자체가 불안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장기입원과 계약해지가 터질 정도로 인천의 상황이 아주 안좋은 상황이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서울이 2연패를 했다는 것은, 서울의 전력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3.2.2. 2021년
2021년 첫 경인더비는 2021년 3월 13일 K리그1 4라운드 인천에서 열렸으며, 인천의 송시우가 퇴장당하고 89분 기성용이 결승골을 터뜨려 서울이 0:1로 승리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열린 두 번째 경인더비에서는 25분 아길라르의 원맨쇼에 이은 무고사의 깔끔한 마무리로 인천이 골을 넣었고, 서울은 박정빈이 무고사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치며 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0:1로 인천이 승리를 가져갔으며, 반면 서울은 인천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13경기 무승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9월 22일의 리그 31라운드에서의 세 번째 경인더비에서는 인천이 7위, 서울이 11위의 자리에서 서로를 상대했으며, 전반전에 기성용의 환상적인 돌파 후 선제골이 터졌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었고, 이후 득점이 나지 않으며 0:0으로 종료되었다.2021년 파이널 라운드 첫경기에 경인 더비가 열리는데 2020년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이였던 27라운드가 열린후 1년만에 다시 대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기 초반 백상훈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서울을 인천이 2:0으로 꺾고 2승 1무 1패. 전적 우세로 21시즌을 마무리지었다.
3.2.3. 2022년
2월 26일의 K리그1 2라운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시즌 첫 홈경기는 전반 18분 홍시후의 득점같던 기성용의 자책골로 인천이 앞서나가는듯 했으나, 인천 중원의 핵 이명주가 교체아웃된 후 후반 28분에 김진야가 델브리지를 뚫어내고 동점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서울의 핸드볼 의심 노파울 판정으로 인한 페널티킥 취소는 휘슬이 울린 후 인천 팬들의 야유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양 팀의 서포터즈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도로 일어난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판하는 걸개를 게시하면서 반전과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인천 측 걸개 서울 측 걸개[11]#NO WAR
NO WAR IN UKRAINE
인천 측 문구
NO WAR IN UKRAINE
인천 측 문구
전쟁은 축구로
서울 측 문구
또한 이날 날씨가 바람이 강해서 인천의 골키퍼 김동헌이 골킥을 준비하려다가 바람 때문에 공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서 다시 차는 일이 2차례나 벌어지자 원정 팀인 서울 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는데, 이에 본인도 골킥을 멈추고 목례로 사과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물론 서울 팬들도 골킥을 다시 차는 이유가 김동헌이 고의로 시간을 끈 것이 아닌, 강풍에 따른 불가항력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김동헌을 탓하지 않고 박수로 화답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다. #서울 측 문구
이후 2번째 경인 더비인 18라운드도 무승부로 끝났으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인 더비인 23라운드는 인천이 서울의 수비 미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대0으로 털어버리면서 인천의 전적 우위로 사실상 마무리지었다.[12] 다만 이 경기에서 인천의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기성용의 태클로 부상을 입고 교체되면서 서울은 어쩌다보니 고춧가루를 뿌린 격이 됐다.
그러다가 서울이 FA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인천의 아챔 진출의 향방이 달리게 됐으나, 결승 상대인 전북이 무난하게 서울을 잡아버리면서 인천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면서 서울은 마지막 희망까지 짓밟히며 분을 삭히게 됐다. 2022년 경인더비 전적은 인천이 1승 2무로 3년 연속 우위를 점하며 끝났다.
3.2.4. 2023년
2023시즌의 경우 첫 경기가 무려 상암에서의 개막전으로 편성됐다. 개막전+올 시즌 기대감+경인더비 덕분인지 원정석이 약 3000석 정도 팔렸다. 심지어 경기 당일 새벽에 수호신의 물품창고가 락카 테러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었다.[13] 개막전은 서울이 2대1로 가져가며 드디어 조성환의 인천을 상대로 이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번째 경인더비인 17라운드는 유상철 인천 명예감독의 기일에 대한 추모의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인천의 제르소가 전반 20분경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아가나 싶었으나, 후반 황의조의 원더골로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인더비인 24라운드에서는 전반 19분 서울의 윌리안이 pk 유도에 성공했으나 나상호가 실축했고, 이후 전반 44분 인천의 코너킥상황에서 음포쿠가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59분 박수일이 인천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지만 공격자 핸드볼파울로 득점이 취소되었고, 결국 인천이 승리하며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하는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인천이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하고 서울은 또다시 B로 떨어지며 올해에도 서울은 치욕을 삭히는 신세가 됐다.
3.2.5. 2024년
2024 시즌에는 서울의 최대라이벌인 수원 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됨에 따라 당분간 슈퍼매치가 열리지 않으므로, 해당 더비 매치가 더욱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또한 FC 서울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기도 하였고, 3월 10일에 펼쳐지는 이 매치가 FC 서울의 홈 개막전이기도 하기에 더욱 많은 관중과 열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몰려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이 쓰여졌다. 그러나 경기는 양 팀 모두 과하게 몸만 사리는 저질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경인더비, 제시 린가드의 홈데뷔전, 한국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서 기자가 올 정도의 주목도. 여러 연예인의 직관, 공중파 생중계 이 모든 호재들을 낀 채 경기를 했건만 이 중요한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소극적 플레이만 일관하다가 0:0 경기를 만들면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히려 광주와 강원의 경기와 끊임없이 비견되어 졸전이란 평가를 받았다.
5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시즌 2번째 경인 더비는 전반 무고사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제르소가 최준과 싸우며 퇴장을 당한 이후 서울이 후반 윌리안과 요니치의 자책골로 2:1로 역전했고, 경기 막판까지 계속 신경전과 혈투가 벌어진 끝에 서울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종료 직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물병 투척 사건이 터져 인천 몰락의 서막이 되었다.
물병 사건 이후 다시 돌아온 7월 27일의 경인 더비에서는 팽팽한 승부 끝에 강주혁의 선제골을 잘 가져간 서울이 다시한번 0:1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후 서울팬들은 "트로피 0개 물병 127개"를 비롯한 여러 걸개들을 들며 인천을 조롱하였다. # 후반전 시작 전 지난 물병 사건의 기폭제 역할을 한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석쪽 골대로 가며 인사를 했으나 파랑검정은 야유로 화답했는데, 이런 야유 세례는 경기 도중 백종범이 킥을 할때마다 이어졌다. 오히려 지난 사건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병을 마음껏 던져댄건 인천 서포터즈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어이없는 상황이라 많은 비판을 받고있다. # #
정규 라운드 결과 서울은 드디어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고, 인천은 파이널 B 그것도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결국 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면서 2025년부터는 슈퍼매치와 함께 코리아컵이 아니면 볼 수 없게되었다.[14]
4. 최다 골 기록
※ 2021 시즌까지 포함순위 | 선수 | 득점 | 출장 | 비율 | 클럽 | 국적 |
1 | 데얀 | 12 | 25 | 0.48 | 인천(1) 서울(11) | 몬테네그로 |
2 | 박주영 | 9 | 23 | 0.39 | 서울(9) | 대한민국 |
3 | 몰리나 | 6 | 12 | 0.50 | 서울(6) | 콜롬비아 |
4 | 한교원 | 5 | 8 | 0.62 | 인천(5) | 대한민국 |
5 | 송시우 | 5 | 11 | 0.45 | 인천(5) | 대한민국 |
5. 여담
- 역대 최다득점자는 데얀이다. 44경기(FA컵 포함) 12골.
- 언론과 서울을 비롯한 다른 K리그 팬들은 경인 더비라고 칭하고 있으나, 인천 유나이티드 측에서는 이 더비를 인천광역시의 인(仁) 서울특별시의 경(京)을 따서 인경전으로 칭하고 있다. 이에 서울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경인교육대학교, 경인선, 경인고속도로, 경인방송, TBN 경인교통방송도 각각 인경교육대학교, 인경선, 인경고속도로, 인경방송, TBN 인경교통방송으로 부르라고 하고 있다.[15]
- 구도는 잉글랜드의 머지사이드 더비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가까운 지역과 더불어 괜찮은 자금력으로 화려한 선수진을 구축하며, 한때 리그에서 황금기를 이끌었던 리버풀과 자금력 부분에서는 밀리지만 열정은 대단한 에버튼이 연상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선수 스쿼드가 두터운 리버풀이 앞서는 거처럼 서울이 앞서긴 하지만, 2010년 중후반부터는 인천 역시 만만치 않게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서포터즈 간의 관계가 엄청 나쁘지는 않은 머지사이드 더비와 다르게, 경인 더비는 노스웨스트 더비처럼 갈등이 매우 심화된 걸로 알려져 있다. 서포터즈 간 갈등이 심한 매치라, 경기마다 소모임에서 서포터즈 총 동원령이 있을 정도다.
- 팬덤 간의 감정이나 지역적인 구도로는 그리스의 최대 더비인 영원한 적들의 더비와 상당히 유사하다. 아테네를 연고지로 하는 파나티나이코스와 아테네의 외항인 피레아스를 연고지로 하는 올림피아코스처럼 경인더비도 수도팀과 수도 외항도시 팀 간의 대결이다.
- 과거에는 슈퍼매치나 동해안 더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분위기였는데 201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은 상위 스플릿 단골 손님에 우승도 2010년대에만 3회나 차지하던 수준급의 강팀이었던 반면 인천은 하위 스플릿에서도 겨우 잔류하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타팀 팬들 사이에서는 억지 더비가 아니냐는 말도 자주 나왔다. 실제로도 저 당시 서울팬들과 제일 대립했던 팬덤은 전통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수원팬들과 우승 경쟁 및 매수 사건으로 부딪힐 일이 많았던 전북팬들이었기 때문에 인천팬들에 대한 감정이 상대적으로 밀린 편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술된 사건들만 봐도 각 구단간의 악감정은 과거부터 수원, 전북만큼이나 좋지 않았고 경기 중에도 분위기가 과열되는 경우가 꽤 많아서 이름값 자체는 슈퍼매치에 밀린다 해도 서울과 인천은 이 경기에서만큼은 진지하게 임하는 편이며 간혹 이 경기를 통해서 그 이후 시즌 행보가 달라질만큼 팀 사기적으로도 큰 매치라고 보여진다.[16] 그리고 2020년 이후로 오히려 인천이 서울보다 순위가 높은 경우가 많아졌고 양 팀 사이에서도 굵직한 사건사고가 여러 번 터진 탓에 각 구단의 팬들이 서로를 제일 싫어하는 팀으로 꼽을 수준으로 악감정이 심해진 것은 물론이고 타팀 팬들에게도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인식될 정도로 인지도가 많이 올라왔다.[17] 무엇보다도 수원 삼성이 2023 시즌에 강등된 탓에 슈퍼 매치가 가까운 시일에 열릴 일이 없어지자 경인 더비의 주목도가 더 높아진 것도 크다.
- 이토록 사이 나쁘고 서포터즈간 관계도 험악하지만 서울-인천 양팀간 선수 이적은 매우 활발한 편이다. 프런트에선 조건만 맞으면 전혀 꺼리지 않고, 팬덤에서도 금지어 취급하지 않는다.[18] 서울 팬덤은 데얀이 수원 이적했을 때는 통곡과 분노의 사자후를 질렀지만 만약 인천으로 이적했다면 K리그 데뷔 구단인 만큼 이해했을 거란 입장을 보였다. 인천으로 간 선수들에 대해서도 크게 뭐라 한 적 없다. 인천 팬덤도 20년에 이적한 김진야를 제외하면 서울로 이적한 선수들한테 딱히 뭐라 하진 않았다. 인천 관중석에 인사하러 온 김진야에게 욕설과 야유를 퍼부어 김진야가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김진야를 금지어 취급하진 않는다.[19]
금지어로 취급받는 건 승부조작에 관여했던 이들이다. 특히 브로커로 활약했던 ㄷㅎㅅ과 주장까지 맡았던 ㅇㅈㅇ은 진짜 금지어로 취급받는다. 아무리 김진야가 찍혔어도, 저 승부조작범과 같은 대우를 받을 일은 전혀 하지 않았기에, 금지어로까지 취급받지는 않는다.
- 양팀이 같은 스플릿에 들어갈 경우 인천은 서울에게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같은 스플릿 위치 시 전적은 3승 2무에 2018년부터는 인천의 3연승 행진중.
- 인천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1에서만 70골 이상을 넣은 스테판 무고샤가 경인 더비에서는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1득점을 기록중이다. 여담으로 잠시 비셀 고베로 떠날 때도 경인 더비에서 고별전을 치렀었다.
5.1. 양 구단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
- 드라간 스토이사블례비치: 안양 LG 치타스(2001, 2002~2004)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
- 최태욱: 안양 LG 치타스 / FC 서울(2000~2003, 2010~2013)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
- 이정수: 안양 LG 치타스(2002~2004)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2005)
- 마에조노 마사키요: 안양 LG 치타스(2003)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
- 김동석: 안양 LG 치타스 / FC 서울(2003~2008, 2014)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5~2018)
- 이정열: FC 서울(2004~2007)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8)
- 김치우: 인천 유나이티드 FC(2004~2006) - FC 서울(2008~2017)
- 최효진: 인천 유나이티드 FC(2005~2006) - FC 서울(2010~2015)
- 안태은: FC 서울(2006~2009)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1)
- 데얀 다먀노비치: 인천 유나이티드 FC(2007) - FC 서울(2008~2013, 2016~2017)
- 조수혁: FC 서울(2008~2012)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3~2016)
- 이규로: FC 서울(2010~2011, 2016~2019)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2)
- 최종환: FC 서울(2010~2011)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2~2018)
- 이재권: 인천 유나이티드 FC(2010~2011) - FC 서울(2012~2015)
- 정인환: 인천 유나이티드 FC(2011~2012) - FC 서울(2016~2017)
- 김원식: FC 서울(2012~2014)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5)
- 유현: 인천 유나이티드 FC(2012~2015) - FC 서울(2016~2018)
- 이상협: FC 서울(2013~2016)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7~2020)
- 이석현: 인천 유나이티드 FC(2013~2014) - FC 서울(2015~2018)
- 권완규: 인천 유나이티드 FC(2015~2016) - FC 서울(2023~)
- 권정혁: FC 서울(2008) - 인천 유나이티드 FC(2011~2014)
- 신진호: FC 서울(2016~2018) - 인천 유나이티드 FC(2023~)
- 이명주: FC 서울(2017~2019) - 인천 유나이티드 FC(2022~)
- 코너 채프먼: 인천 유나이티드 FC(2017~2018) - FC 서울(2021)
- 김진야: 인천 유나이티드 FC(2017~2019) - FC 서울(2020~)
- 여름: FC 서울(2021) - 인천 유나이티드 FC(2022~2023)
이준영: FC 서울(2003~2004) - 인천 유나이티드 FC(2006~2011)
6. 충돌 기록
자잘한 걸개 도발이나 상호 견제는 기재하지 않는다. 욕설과 폭언 정도는 약한 수준이며 도발 걸개나 비하 걸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그냥 달린다고 보면 된다. 다만 물리적 수준의 대규모 충돌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6.1. 문학대첩 이전
2006년 문학경기장 : 인천-서울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인천 서포터 중 일부가 W석을 통해 S석으로 도발을 했고, 이에 분노한 FC서울 팬 몇몇 달려들어 철창사이로 깃발을 쑤셨다. 이 일로 서울 팬들은 콕콕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인천과 서울이 본격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한 지점이다.2007년 문학경기장 :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는 구단 샵에서 유니폼을 구입하면 일반석 18경기 입장권 교환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인천 팬들 사라고 실시한 이벤트에 서울 팬들이 난입했다. 서울 팬 여러 명이 돈을 모아서 유니폼 한 벌을 구입한 후에 정작 유니폼은 버리고 중고로 팔아버리지, 교환티켓을 한 장 한 장 뜯어서 한 장씩 들고 가서 다같이 문학 일반석으로 입장한 후에, 원정팀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펜스를 타고 넘어간 것이다. 후에 이 사건은 주로 월담신 사건이라고 불리게 된다.
2008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이전에도 장외서포팅은 있었으나, 전에는 양측 서포터가 만나지 못해 충돌이 없었다. 하지만 이 날은 서로가 접촉을 하면서 철창 하나 사이에 두고 온갖 욕설과 폭언이 난무했다. 게다가 조금씩 인천과 서울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기존 장외서포팅 충돌보다 더 격하게 붙었다. 서로에게 침을 뱉는 건 기본이다.
6.2. 문학대첩
2008년 문학 : 일명 "문학대첩"이라고 불렸던 충돌. 위에서도 기재한 걸개가 반으로 찢어져 문학 경기장에 걸린 사건. 10월 4일에 터진 사건으로 현재의 경인더비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이 시기까지의 경인더비는 순전히 서포터즈 사이의 갈등이었지, 구단 수준에서 부딪히는 더비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경인더비는 서포터즈를 넘어서서, 아예 구단 수준의 싸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1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오고 있다.당시 상황 요약 글경위는 다음과 같다.
이 경기 전에 서울은 서포터즈 창고에 있던 한 걸개[20]를 도둑맞고 만다. 당시 서울 서포터즈는 도난 신고를 하며, 이 걸개를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10월 4일에 경기가 시작된다. 당시 서울은 우승경쟁을 위해서, 인천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서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경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축구와 격투기 그 사이를 걷던 경기였다. 양팀 사이에서 격렬한 태클이 오고 갔고, 심판은 이를 통제하는데 실패한다. 그 결과 태클을 빙자한 폭력이 상호 간에 오고가고, 선수들 사이에도 흥분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 와중에 정조국이 선제골을 넣는다. 그리고는 인천 서포터즈 쪽에 주먹감자를 날리는 세레머니를 한다. 이 결과 인천 서포터즈는 흥분 상태에 돌입한다. 그리고 인천은 득점한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골이 취소되자 흥분의 상태는 더 높아진다. 게다가 드라간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향하자 서울 측에서는 구경현이 공을 손으로 쳐내면서 퇴장까지 발생하는 난장판이 벌어지게 되는 등 경기 전반이 혼란의 카오스였던 상황이었다. 경기 중에 전반에는 이준영과 김치우가 크게 충돌을 했고, 후반에는 방승환과 아디가 크게 충돌을 하고, 서울의 안태은은 인천의 박재현에게 정강이를 향해 스터드가 들어가는 태클이 나오던 지경이었다.
참고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내용은 무승부였지만, 서울에서 2명이 퇴장을 당했고[21], 주먹만 나갔으면, 그때부터 축구가 아닌 격투기로 종목을 바꿔서 소개해도 될 정도로 경기 양상은 난장판 그 자체였다. 이 경기양상은 선수와 코칭스탭을 넘어서, 서포터즈까지 흥분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경기 중에 이미 이성이 사라진 경기장에 폭탄을 하나 더 던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바로 정조국이 안재준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당시 정조국은 하락했던 폼을 끌어올렸던 상태였고, 국가대표 재합류 가능성이 높던 상황이었다. 그랬던 그가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자, 선수단은 물론이고 서포터즈들까지 이제 더이상 통제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는데,[22] 이런 분노와 흥분이 가득찬 상황에서 기름에 불을 붙이고 부채질까지 해버린 사태가 발생한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서울 서포터즈가 도둑맞은 그 걸개가 숭의아레나 S석에 걸린 것이다.[23]
당연히 서울 서포터즈는 인천이 걸개를 훔쳐서 반으로 찢은 뒤에 경기장에 걸은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시작부터 극도의 흥분으로 가득했는데, 경기내내 분노를 키우는 상황이 중첩이 되니 남은 선택지는 하나 뿐이였다.[24]
이미 경기 종료 전에 서울 서포터즈는 인천 서포터즈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던 상황이었다. 경비인력과 경찰이 중재하려 했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 서포터즈들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본격적인 충돌이 터진다. 이 충돌은 추가로 증원된 경찰인력이 들어와서야 끝이 났는데, 그 와중에 서울 서포터즈가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진다. 경기 직후에는 서울 서포터즈 일원이 인천 구단 사무실에 쳐들어가기까지 했는데, 다행이 물리적인 폭력 및 재산파괴 행위는 없었다.[25]
당연히 이런 대규모 충돌을 언론에서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언론에서는 집중적으로 이 충돌을 다뤘는데, 당연히 기사 내용이 나올 때마다 서울을 서울대로 분노, 인천은 인천대로 분노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억측마저도 기사화 되면서[26] 인천 구단은 말 그대로 분기탱천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 일은 이후에 있을 경인더비부터는 서포터즈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서울 구단도 이를 마구 갈게 되었다.
당시 이 사건이 얼마나 컸던지, 아이러브사커와 같은 당대의 주류 축구커뮤니티에서 다른 경기들의 게시글은 그냥 묻혀버리고,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충돌에 대한 글이 태풍처럼 올라오기 시작한다. 당연히 커뮤니티 내에서도 서울과 인천 양 팀 팬들을 크게 충돌했다.[27] 충돌 목록에서도 가장 긴 분량을 자랑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대 경인더비 충돌 중에 이보다도 큰 충돌은 없었다. 이 충돌로 경인더비는 서포터즈만의 영역을 넘어서 언론에서도 언급되기 시작했고, 양팀 서포터즈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당연히 구단 간의 사이도 크게 틀어져 버렸고, 오로지 감정만이 그 자리에 남았다. 이후로도 양팀은 지속적인 충돌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모르는 어린 팬들은 서울과 인천이 왜 더비가 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양팀의 더비 자체가 성립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다.[28]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10년이 넘게 시간이 지났음에도 감정이 남았을 정도로 이 날의 충돌은 굉장히 컸다.
그리고 결말도 제대로 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걸개 도난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했지만, 범인을 특정할 증거가 없었다. 서울도 범인을 인천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정황증거만으로 경찰이 인천은 범인으로 수사할 리가 없었고 직접증거는 서울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건은 유야무야 끝이 났고, 마무리가 정확히 안 맺어진 사건이, 깔끔하게 마무리될 리가 없었다. 결국 경인더비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영원한 적대의 길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6.3. 문학대첩 이후
2010년 서울과 문학 : 이미 이전부터 양 팀의 걸개는 경인더비 때에는 서로를 도발하는 걸개가 나뒹굴고 있었지만, 이 해에는 아예 통신을 하는 지경에 이른다. 5월 9일 문학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인천은 '어버이날의 교훈 잊지말자 연고이전 패륜'라는 걸개를 걸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서울은 10월 3일 상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개천절의 교훈 개천 니들은 안돼'라는 걸개로 응수한다.2011년 서울과 문학 : 2010년까지의 경인더비가 서포터즈 간의 갈등이었다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구단과 구단의 갈등으로 번진다. 6월 상암에서 서울은 인천의 파울을 중점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틀었다. 내용은 서울의 선수들이 상대의 거친 공격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용사라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파울을 하는 선수들이 거진 인천이었다는 거였다. 2010년의 충돌을 겨냥한 영상이었다.
이에 인천은 10월에 문학에서 벌어진 경인더비에서 인천은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인천이라는 땅을 버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상을 틀었다. 영상 자체는 인천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었지만, 문제는 이 영상을 틀었을 때의 상대가 연고이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서울이었다는 것이다. 즉 의도적인 영상이었다는 것. 이제 경인더비는 결코 서포터즈 수준의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구단 수준에서 공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사건이었다.
참고로 6월 상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후에도 양측 서포터즈가 서포팅을 이어나갔다. 상대 서포터즈가 먼저 나가라는 기싸움이었고, 이 때문에 애꿎은 경비업체만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2015년 상암 : FA컵 결승이 경인더비로 치러지게 된다. 여기서 악명높은 서울의 서포터즈인 타나토스 인원 10여명이 분실물을 돌려준다는 이유로 S석으로 접근하게 된다. 당연히 인천팬 입장에서는 타나토스가 접근한다는 사실만으로 좋게 대응할 이유가 없었다. 당연히 상호 간에 충돌이 벌어진다. 물리적 폭력이 아닌 언쟁 수준의 충돌이었지만, 문제는 이 사건의 목격담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것. 이 과정에서 험악한 분위기에 인천의 가족팬이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가 상호 간의 충돌에 울음을 터트린 것. 그리고 이 내용이 커뮤니티에 올라가자, 다른 구단의 서포터즈에서 자기들도 같은 일을 당했다는 증언이 올라오게 된다.[29] 특히 바로 4강전 상대였던 울산도 똑같은 일이 타나토스에 의해서 벌어졌다고 증언을 하면서, 상습범이 아니냐는 말과 함께 양팀 서포터즈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6.4. 2020 K리그1 27라운드
코로나19로 인한 부분적 유관중 시행 도중, 2020년 10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의 마지막 라운드인 27라운드가 경인 더비로 치러지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무조건 승리해야 다이렉트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경기 하루 전인 10월 30일, FC 서울의 수비수인 김남춘이 사망하면서 경기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게 됐다. 그런데 경기 시작 후 S석 쪽에 다수의 인천 팬들이 자리해 서포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득점 후 환호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평소라도 이런 상황 속에서는 상대 팀의 상황을 고려해 응원을 자제하는 것이 관례인데, 심지어 이 때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임은 물론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시행되던 때라 원정석은 아예 폐쇄되고 원정 팬을 받지 않고 있었다. 즉, 인천 서포터들이 서울 팬인 척 기만하고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인천을 응원한 것.
경기도 상당히 거친 분위기 속에 열렸는데, 강등 여부가 달린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 역시 김남춘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며 선수간 충돌이 이어졌다. 인천 김준엽과 오반석은 서울 권성윤에게 거친 백태클을 걸어 부상을 입혔고[30], 경기 종료 직전에는 지고 있던 상황 속에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인천 김도혁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사실상 걷어 차는 수준의 백태클을 걸어버리며 퇴장을 당하는 등 선수들도 감정적이었다.
여기에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후 서울 선수들이 센터 서클에 모여 김남춘을 추모하는 동안, 인천 주장 김도혁이 원정 팬들을 찾아가 박수를 유도한 것이다.[31]안 그래도 김남춘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있는 상황에서 응원 유도를 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는데, 앞서 언급된 대로 원정석이 폐쇄된 상황에서 이를 어기고 들어온 원정 팬들에게 이런 행동을 했으니 대놓고 규정 위반을 인정한 셈이다.# 그 이후 김도혁은 경기 이후에 문제가 되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였고, 김남춘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왔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 이 경기로 인해, 서울 팬들이 가지고 있는 인천에 대한 증오는 더욱 커지게 되었다.[32]
6.5. 2021 K리그1 34라운드
그런데 2021년에 양 팀이 파이널 B 스플릿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하필이면 김남춘의 기일인 10월 30일에 경인 더비가 잡히고 말았다. 스플릿 라운드부터는 원정 팬 입장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기에 경기 전후 양팀 팬들간에 무슨 사건이 터지지 않을련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서울 팬들은 크게 반발했고 팬들 뿐만 아니라 FC 서울의 박주영마저 본인의 인스타에서 이 경기 일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나, 사실 연맹도 이 날에 일정을 잡아야 했던 이유가 있었다.#모두의 우려 속에 치러진 경기는 전반 13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퇴장당한 백상훈의 공백을 메우던 서울이 후반 들어서 한계에 봉착하며 두골을 내리 내주는 인천의 2: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자체는 다소 거친 편이었으나, 고 김남춘 선수와 유상철 명예감독을 함께 추모하는 분위기속에서 큰 충돌 없이 이루어졌다. 전반 4분에는 원정석에 자리한 서울 팬들이 김남춘을 추모하기 위한 박수를 치며 걸개를 들기도 했는데,[33] 서울 팬들은 이 걸개에 YOO를 인천의 상징색인 파란색 글씨로 병기함으로써 유상철 감독에 대한 추모도 함께 했다.[34] 인천 팬들 역시 전반 4분 고 김남춘 선수에 대한 추모 박수에 동참을 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선수들 역시 김도혁이 경기 시작 전 서울 팬들을 향해 사과 인사를 했고[35], 득점을 올린 송시우와 김현은 세레머니를 거부하는 등 존중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렇듯 후술할 '일부' 팬들을 제외하면 양측 서포터즈와 선수들은 상호간의 존중 속에 훈훈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결국 경기 외적인 곳에서 일어났는데, 후반 추가시간 4분 김현이 쓰러졌는데도 공격을 진행한 서울에게 네게바가 항의한다. 이에 나상호와 네게바가 충돌했고, 나상호가 네게바의 얼굴을 밀친다. 이에 네게바가 쓰러졌는데, 이를 시간지연 행위라고 판단한 서울 원정팬 3명 가량의 입에서 네게바를 겨냥한 N word를 포함한 인종차별 욕설이 나오게 된다. 해당 발언자들은 직후 주변의 다른 서울 팬들과 경비인력들에게 제지당했다. 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이에 대해 구단과 협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전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나왔는데, 원정석에서 FC 서울의 서포터즈 소모임 그리타 소속인 인원 두명이 손도끼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입장하다가 현장에서 적발 후 압수된 것.# 추후 손도끼를 들고 간 해당 당사자가 FC 서울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인 FCSEOULITE에 직접 입장을 표명하면서 더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자기는 인천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표현하기 위해 가져갔으며, 타인을 해칠 의도는 없고 그냥 소지품 검사에서 압수당해서 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목표로 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당연히 FCSEOULITE는 물론이고 다른 국내축구 커뮤니티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야구방망이를 들고 갔던 사람은 항의 목적이 아니라 정말 그날 저녁에 야구경기를 뛸 예정이라 다른 야구용품도 함께 가지고 갔다가 걸린게 코미디.#
그리고 추후에 언론에서 또 서울 원정팬과 관련된 추가사건 보도가 나왔다. 서울 서포터즈가 연맹의 일정관리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항의걸개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하지만 경기 감독관은 “타팀이나 연맹에 대한 비판 걸개는 걸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워 걸개철거를 지시했고, 이를 철거하기 위해 서울 서포터즈 쪽으로 다가간 인천의 안전요원에게 서울 팬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서울팬들이 “일당 10만 원도 못 받는 XX들이 가오 잡는다"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비록 경기는 거칠었어도, 특별히 필드에서의 폭력적인 충돌은 없이 김남춘 선수 그리고 유상철 감독의 추모 등으로 좋게 끝났으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 문제가 터진 경기가 되었다.
이후 손도끼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FC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소모임 울트라스 그리타는 11월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 및 재발방지 대책을 전달했다. 해당 사건을 벌인 당사자는 내부 회칙에 따라 그리타 내부 모든 직위 해제 & 시즌 잔여 경기 및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입 금지 명령', '징계 기간 동안 참여 금지를 어기거나 온/오프라인상에서 추가 물의를 일으킬 경우 영구 탈퇴,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조치'의 중징계를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나 구단 차원에서 더한 징계가 나와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6.6. 2022 K리그1 23라운드
잊지 말자 2004
축 연고이전 18년♡
인천 측 도발 문구
축 연고이전 18년♡
인천 측 도발 문구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인 더비에서 인천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인천 팬들은 저 문구로 서울을 조롱했다.
경기 자체도 굉장히 거칠었고, 온갖 판정 시비와 항의 그리고 몸싸움 등이 가득한 경기였다. 특히 심판 판정에서 문제가 많았는데, 파울판정에 관대한 경기가 나오자, 작은 파울에서 서로가 악으로 대응하는 장면이 수시로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경기 후에 곳곳에서 충돌이 터졌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고, 결정타로 인천팬들과 서울 선수단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진다. 퇴근하는 선수들을 마중하러 버스 탑승 장소에 양팀 팬이 모여들었다. 다행히 폴리스라인으로 양팀 팬들을 분리시켰으나, 문제는 선수단 쪽 방향에서 터졌다.
인천 팬들은 먼저 퇴근하던 서울 선수단이 나오자 큰 소리로 야유를 퍼부었고, 이 날 가장 격하게 항의하던 김진야가 나오자 욕설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천팬들의 욕설과 야유는 버스가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는데, 여기서 일이 터진다.
바로 선수단 버스에서 창문이 열리더니, 손을 내밀어 가운데 손가락을 날린 것. 이에 분기탱천한 인천팬들이 버스를 쫓아가는 일이 생기나, 다행히 경비인력의 제지로 그대로 서울 쪽 버스는 퇴근한다. 하지만 이미 가까운 거리에서 온갖 말싸움을 이어가던 양팀 팬들은, 서울 선수단 버스의 가운데 손가락을 기점으로 마찰이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비인력과 스태프들이 그 사이에 있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추후에 선수단 퇴근버스의 동선을 분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인천 구단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외는 별개로 선수단 측에서 관중을 도발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되기에, 이 역시 연맹에 보도하겠다고 인천 구단은 밝혔다. #
6.7. 2023 K리그1 1라운드
경기 당일 아침에 FC 서울 서포터즈의 창고에 테러를 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상황상 인천팬이 한것으로 추측되었다.
또한 경기 시작전에 원정석 뒤 라운지석에서 일부 서울팬들이 인천팬들에게 침을 뱉고 물병을 던지는 등 도발하다가 시큐리티에게 잡혀가는 등 시작전부터 양팀의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서울이 흐름을 가져왔고 결론적으로 약 2년 만에 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FC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6.8. 2024 K리그1 12라운드
경기 시작 전, 경기장 E석 뒤편에 걸려있던 전임조 걸개가 테러당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해당 사건은 서울 팬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같은 날 저녁 경기 종료 이후에 터진 물병 사건의 여파로 제대로 묻혀버렸다.
강한 비바람이 부는 상황 속에서 펼쳐진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제르소가 최준의 수비로 인해 넘어지고 이에 보복으로 완전히 밀치면서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격해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이 퇴장이 기점이 되어 전반까지 1-0이었던 스코어가 1-2로 뒤집히면서 경기가 서울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자체는 양팀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서 나오는 경기력, 관중의 악에 받친 응원이 어우러져 2024년 10대 명경기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으나, 후술할 사건이 터지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6.8.1. 인천 유나이티드 FC 서포터즈 물병 투척 사건
자세한 내용은 인천 유나이티드 FC 서포터즈 물병 투척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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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잠강라 | 경제인 | 미들스타리그 | 하이스타리그 |
[1] 두 선수는 인천 유스 동기인 김보섭과 김진야이지만 김진야의 서울 이적 이후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적 후 김진야의 서울 레전드 발언 이후 현재 양 선수는 각 팀에서 지지 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2] 보다 앞서 서울의 안양시절부터 수원과 안양은 최대 라이벌이었다.[3] 특히 인천은 이전에 타 종목에서 지역 팀이 연고이전 피해를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영향이 더 했다.[4] 심지어 어느 서울의 소모임은 인천 옷을 입은 바트 심슨의 목을 자르는 행위를 담은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인천이 문학경기장을 쓰던 시절에 인천에 걸린 걸개 중에 하나가 바트 심슨이 인천 유니폼을 입고서 FU를 날리는 걸개가 있었기 때문이다.[5] 당시 정조국은 국대 복귀 가능성이 높던 상황이었다.[6] 추후에 인천 서포터즈였던 미추홀보이즈가 올렸던 진행사안으로 보자면 경찰은 서울 서포터즈에게 인천이 범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근거를 요청했고, 서울 서포터즈는 물증을 내놓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7] 당시에 얼마나 큰 충돌이었으면, 축구 커뮤니티에서 수원에서 걸개를 훔쳐, 반으로 찢은 후에 인천과 나눠가졌다는 루머가 나도는 지경이었다.[8] 다만, 2024년 현재는 서울을 포함한 K리그 전 구단을 팔로우하지 않은 상태이다. 사실 대부분의 K리그 구단은 타팀을 딱히 팔로우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FC서울 측도 마찬가지이다.[9] 원출처[관련보도] #1 #2 #3 #4 #5 #6 #7 #8 뉴스#1 #2 #3 #4[11] 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라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도 대구 선수들이 반전을 촉구하는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거나, 해당 경기에서 득점을 한 김보경이 전쟁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친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등 대부분의 경기에서 비슷한 메시지가 전해졌다.[12] 서울이 파이널 A로 간다면 또 한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실패하면 올해의 경인 더비는 그대로 끝난다. 결국 인천이 파이널 A를 조기 확정지어버리며 올해의 더비는 결국 종료됐다.[13] 이 테러는 창고 외벽에 붙어있던 여러 스티커가 문학대첩 당시 찢어진 서울 걸개의 사진 및 파란색+검은색 줄무늬의 사람이 살충제를 뿌리는 장면을 담은 그림이었던 상황상 인천팬이 한것으로 추측되지만 다른 인천팬들도 이 행동을 비판하였다.[14] 그러나 대신에 서울 이랜드 FC가 승격에 실패하게 되면 인천과 서울 이랜드가 경기하는 다른 버전의 경인더비를 볼 수는 있다. 게다가 2031년까지 서울 이랜드 FC는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쓰면서 마포구의 FC 서울보다 인천하고 거리가 가깝다.[15] 인천팬들이 인경전이라고 말하면 서울팬들은 인경은 강인경(...) 밖에 없다며 반박하기도 한다.[16] 매치업 자체가 일방적인 결과 나올지는 몰라도 구단 간 사이가 좋지 않아 라이벌이 된 매치는 전세계에 널리고 널렸다. 경기 결과만 가지고 억지더비라 한다면 리버풀 FC가 일방적으로 앞서는 머지사이드 더비 역시 억지 더비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인천의 상대 전적이 절대 서울에 밀리지 않는다. 18, 20, 21, 22 시즌만 해도 인천의 우세다. 오히려 FC 서울의 서울 연고 정착 이후 슈퍼매치보다 경인 더비의 승차가 더 적다.[17] 때문에 일부 강성팬들은 더비를 부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사와 역사가 쌓인 선의의 경쟁을 하는 라이벌이 아닌 '그냥 적'이라는 이유이다.[18] 다만 이것은 한국 스포츠의 볼륨이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정도로 작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때문에 전력강화라는 현실 앞에 라이벌 팀의 선수를 안데려오는 선택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때문에 심우연이 경남을 비하한 것처럼 아예 특정팀을 저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 스포츠 시장에서 라이벌 팀이라고 이적 문이 닫히는 일은 없다.[19] 무엇보다 인천팬들이 김진야에게 야유를 퍼부은 것은 서울로 이적한 사실 자체보다는, 서울 이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선수들의 서울 이적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반감을 일으키지는 않는 편이다.[20] 'FC서울 천만 수호신의 날개를 달아라' 걸개.[21] 구경현이 골이 되던 공을 손으로 쳐내서 레드카드, 기성용이 경고 2장을 받아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22] 참고로 이미 인천과 서울 서포터즈는 경기 전에 경기장 바깥에서 한 차례 충돌을 겪은 상태였다.[23] 단순히 도둑맞기만 한것도 문제지만 반으로 찢겨진 채로 걸렸다는 게 더큰문제다.[24] http://cafe.daum.net/CM3Korea/2nkg/2797?q=%EC%9D%B8%EC%B2%9C 당시 목격자 게시글이다.[25] 구단 사무실에서 폭력사태가 터졌으면, 이건 연맹에서 처리해야할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26] 안재준이 고의로 정조국을 부상입혔다는 내용이었다.[27] 당시 운영진들이 이 충돌을 진정시키고자, 강퇴처분을 10명 가까이 내렸다는 글이 있었을 정도였다.[28] 지역도 다르고, 팀의 규모나 시설 자금력에서 인천이 밀리기 때문이다.[29] 돌려주려고 했던 물건이 머플러였는데, 락카로 칠했다는 말에서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았다.[30] 권성윤은 태클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당한 후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다리를 절었다.[31] 추모 분위기 속에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서울 뿐만이 아닌 타 K리그 팬들에게도 지탄을 받았다.[32] 당장 4라운드 인천 홈 경기에서 인천 팬들이 또 다시 육성응원을 위반하고 기성용에게 성범죄자라고 욕을 하는가 하면 인천에서 뛰다 서울로 이적한 김진야가 인사하러 왔을 때 야유를 퍼붓자 김진야가 눈물을 흘리면서 퇴장한 사건이 일어났다. 17라운드와 31라운드는 델타 변이의 여파로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가 되어서 무관중 경기로 열려 충돌은 없었다.[33] 그의 생전 등번호가 4번이었다. 그리고 계약기간이었던 22년까지 결번이다.[34] 상대 팀 존중차원인지, 한국 축구의 전설에 대한 예우 차원인지는 불명. 둘 다일수도 있다.[35] 물론 야유는 피할 수 없었지만, 박수를 쳐주는 서울팬들 역시 매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