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시국가(都市國家, City state[1]), 줄여서 시국(市國)은 국가의 유형 중 하나의 도시가 국가를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와 중세 이탈리아 지역의 도시국가들, 근대의 단치히 자유시, 현대의 싱가포르, 바티칸, 모나코 등이 잘 알려져 있다.도시국가보다 한 단계 낮은 체제로는 독립시(Independent city)가 있다. 모국에서 독립하지는 않았으나 국내의 다른 행정구역으로부터 분리되어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는 도시를 독립시라 한다.
2. 역사
2.1. 고대
인류가 막 국가를 형성했을 상고 시대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도시국가의 형태를 띠었다.한국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인 성읍국가도 도시국가와 비슷한 말이다. 신라의 초기 형태인 사로국(경주시)이나 가야의 구야국(김해시) 등도 나라의 영역이 특정 도시에 국한되고 주변 몇몇 나라(도시)들을 복속시키는 정도로 규모 면에서 도시국가와 비슷하며, 성읍국가는 도시국가에 한국사의 특수성을 반영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삼한이 마한, 진한, 변한이라고 정사 삼국지에서 분류했지만 사실 이 역시 도시 단위의 소국 수십 개가 연맹왕국 또는 제국(諸國)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었다.
지중해세계를 기준으로, 최초의 도시는 다수의 씨족이나 부족이 공동방어를 위하여 성채를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요새들을 전시 피난지로서 평시에는 이를 비워두고 각자 거주지에서 생활하였는데, 차츰 공동회합과 정기적 축제, 집단 종교의식 등을 거행하는 장소로도 용도가 확장되었고, 종국에는 각 부족이 하나의 단일한 공동체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옛 성채를 도심으로 삼는 하나의 도시공동체, 즉 도시국가를 형성하였다.[2] 도시국가의 영역은 중심도시와 옛 부족 거주지들을 포함하는 그 배후지로서 인근 부락들은 정치적·경제적·문화적으로 도시에 종속되었고, 구성원은 옛 부족민들이었던 시민이었다. 이들은 서로 평등하게 융합된 까닭에 군주정보다는 고대 아테네식 고대 민주정이나 스파르타와 로마 왕국과 같은 제한적 왕정 혹은 로마 공화국식 공화정, 그 외 폴리스에서 나타난 귀족적 과두정 등의 체제가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도시국가들은 다시 그들끼리 집단안보동맹을 구성하고는 하였다. 대표적으로 델로스 동맹, 펠로폰네소스 동맹, 로마 연합(라틴 동맹) 등이 있다. 이러한 동맹체는 그 주도국가에 의해 사실상 종속국을 거느린 종주국의 제국이 되기도 하였다. 시대는 중세이지만, 아즈텍 제국 역시 테노치티틀란이 텍스코코 호 인근 도시국가들인 텍스코코와 틀라코판과 삼각 동맹을 맺어 종주국으로서 메소아메리카를 지배하는 연맹국가였다.
도시국가는 정치와 행정에 참여하는 시민권의 개방성에 관하여 다양한 태도를 취하였는데, 보통은 참정권을 제한하고자 시민권자의 증가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테네나 스파르타, 카르타고 등은 노예나 외국인 및 혼혈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반면, 고대 로마는 당대로서는 드물게 개방적인 편이어서 사비니족이나 삼니움족을 비롯해 동맹을 맺거나 복속한 도시들한테 시민권을 부여하면서 그들을 동화해나갔으나, 완전 개방적이지는 않아서 이탈리아 내 패권이 공고해진 이후 이민에 의한 시민권 부여를 제한했다가 동맹시 전쟁을 겪고서야 전면 개방하기도 하였다. 그런데도 이는 로마가 단순한 도시국가를 넘어서 영토국가 및 보편국가로 발전하는 결과를 낳았다.[3]
이 단계의 도시국가들은 영역국가와 비교하여 상업의 비중이 적지 않았는데, 로마, 카르타고, 메소아메리카 지역의 도시 국가들은 농업과 상공업의 비중이 비슷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중해를 낀 고대 그리스와 페니키아의 도시 국가들이 해상 활동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중요한 산업은 농업이었고, 대체로 활발한 식민 활동으로 위성도시국가를 거느리거나 동맹을 통해 종속도시국가를 확보하는 등 도시국가를 탈피하여 영토국가로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상업 비중이 증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2.2. 중세
보편 제국이었던 서로마 제국이 해체·멸망한 이래, 옛 서로마 영역은 각지에 영주와 영역제후, 그리고 군주(왕, 황제)가 난립하여 권력을 분점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세속 귀족 외에도 교회나 수도원, 그리고 도시 등도 독자적 지위를 유지하였고, 이러한 주체들이 독립국 혹은 반독립국으로서 존재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상인공화국(Merchant Republic)이 유명했는데, 베네치아 공화국과 제노바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 등이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귀족 가문이나 교회 등 다양한 공동체가 독립적 주권자로 행세하였듯, 다른 유럽 지역의 각 도시도 그러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왕국이나 스페인의 왕국들, 신성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도시 공동체(코뮌)는 직접적 실력 행사나 군주와의 제휴로써 특허장과 같은 법적 보장을 얻어 자유도시(Freie und Reichsstädte)가 되었다. 이들 도시는 군주의 간섭이나 외세의 침공에 대항하여 롬바르디아 동맹이나 신성 동맹과 같은 동맹을 맺기도 하였고, 혹은 독일 도시 및 독일계 상인 조합들이 결성한 한자동맹처럼 상업적 이익을 수호하고 상대 군주나 제후에게 압력을 넣기 위한 동맹체를 결성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시들은 특권에 힘입어 각종 상공업, 특히 중개 무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방의 농업 생산물 소비처이자 각종 특산물과 가공품의 원격지 교역 허브였다. 대표적으로 지중해에서는 베네치아와 제노바 등이 동방의 비단이나 향신료를 수입하여 유럽 본토에 수출하는 중개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고, 북해와 발트해, 대서양 연안에서는 한자동맹 가맹시들이 생선이나 목재, 곡물, 직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면서 주변국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하였다.[4]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도시국가들이 봉건제적 주체들이 하기 어려운 기능을 위탁해주는 역할도 하였던 까닭에 이와 같은 갈등이 표출되더라도 계속해서 각 도시국가 및 자유도시가 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5]
그러나 이미 중세 말부터 국민국가 개념이 태동하고 있었으므로, 한정된 영역과 인구를 보유하면서도 부를 축적하려거든 이를 광범한 영역에 산개해야 하였던 도시국가로서는 존속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 무역 판도도 변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몰락하기 시작한다. 단적인 예로 대항해시대의 신항로 개척으로 향신료에 대한 지중해의 독점적 우위가 사라졌고, 발트해에서도 중요 교역품인 청어의 생태분포가 변화하면서 상품이 줄어들었으며, 프랑스나 스페인 등은 돈 갚기 싫으면 돈 빌려준 도시국가(제노바, 피렌체 등)을 침공해버렸다.
2.3. 근대~현대
결국 근대적 국가가 탄생하면서, 기존의 도시국가들은 이들 국가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한자 동맹 가맹시들은 동맹을 해체하고 독일로 흡수되었고, 프랑스에서도 도시는 독립적이지 못하고 중앙집권체제 하에 통치되었다. 스페인에서도 각지 코뮌은 해체되었으며,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기존 해외식민지를 오스만 제국 상대로 모두 상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본국마저 합스부르크 제국이나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 등 주변의 국민국가들한테 멸망하였다.다만, 이러한 국가들 간 이해관계에 따라서 한시적으로 나타나거나 영구적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도시국가들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전간기 동안 내륙국 처지가 된 폴란드 제2공화국에 대한 배려로써 존재하였던 단치히 자유시, 4차 폴란드 분할 시 3국 어디에도 흡수되지 않고 남겨졌던 크라쿠프 자유시, 국민주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인들이 봉기한 피우메 자유국, 트리에스테 자유 지구, 민족구성 문제로 인접국으로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나코, 싱가포르, 국내 정치적 안배가 이루어진 바티칸 등이 있다.
3. 특징
3.1. 정치·외교
영역국가로 발전하지 않는 한 공동체로의 문호는 다소 폐쇄적인 경향을 보였으나,[6] 내적으로는 실제상으로 어떠했든 간에 이념적으로는 공공성과 평등을 지향하였다. 고대부터 많은 도시국가들이 공화주의 및 공화정을 지향하였고, 많은 경우 어느 정도는 지켜졌다고 평가받는다.대외적으로는 같은 도시국가끼리 경쟁하기도 하지만, 안보나 경제 상의 공동이익을 위하여 연맹체를 구성하기도 하였다. 도시국가가 아니더라도 도시국가로서나 상업국가로서의 특수성을 활용하여 공생관계를 구축하기도 하였는데, 이렇게 영역국가가 하지 않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일을 대신하는 특화 전략이 국가 존속에 도움을 주었다.
3.2. 경제
고대에는 발생 단계에서는 농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지만, 도시를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상업이 활발하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여타 농촌 및 부족국가보다 상업의 비중이 컸다. 특히 중세 이후로는 다른 경제 주체가 하기 어려운 원격지 교역과 중개 무역에 적극 종사하면서 상공업이 발전하고 부유한 지역이 되었고, 이는 주로 육로보다 효율적인 수운이 가능하였던 하천 주변이나 해안가에 대도시가 조성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이들 증 상업적인 성공이 독보적으로 두드러졌던 베네치아 공화국, 제노바 공화국 등의 중세 이탈리아사의 공화국들을 '해양 공화국'(maritime republic)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지중해에서는 고대 그리스나 페니키아의 폴리스들, 중세 베네치아와 제노바, 아말피, 피사, 시에나, 루카, 라구사, 안코나, 피렌체 등이 있었고, 북해 및 발트해에서는 뤼베크나 함부르크, 브레멘 등 한자 동맹 가맹시가 있었으며, 아라비아 반도 일대에서는 메카, 메디나(야스리브), 사나 등이 있었다.[7]도시국가의 이러한 특성은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서 도시국가 싱가포르나 도시국가와 비슷한 일국양제의 특별행정구인 홍콩도 아시아의 대표적인 무역 허브로서 금융이나 중개 무역이 매우 발달해 있다. 그 외에도 도시국가인 모나코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 카지노 산업이 매우 발달한 것 역시 그 자체는 무역과는 분야가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국가들하고는 구분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발현된 도시국가만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4. 사례
4.1. 고대
4.1.1.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도시국가
기원전 40세기 후반까지, 수메르는 10여 개의 독립된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있었다. 도시국가들은 대체로 수로와 경계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에는 도시의 수호신이나 수호여신을 모시는 사원이 위치하였다. 도시는 엔시(ensi)와 루갈(lugal)이 통치하였는데 각각 성직자와 왕에 해당한다. 다음은 수메르의 주요 도시들 위치순서대로(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나열한 것이다. 괄호 안은 현재의 지명으로, 이들 중 이름이 Tell- 로 시작하는 것들은 잔해가 묻혀서 생긴 인공언덕을 가리키는 것이다.4.1.1.1. 문헌에 나오는 도시국가
- 대도시
- 마리(Tell Hariri): 엄밀히 말하자면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팔레스타인을 잇는 교량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위치는 시리아 국경 내에 있다.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에게 파괴되기 전까지의 국가 외교문서 아카이브가 발굴되어 당시의 정세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아가데: 아카드 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아카드라고도 한다. 정확한 위치는 현재 불명.
- 키시(Tell Uheimir & Ingharra): 수메르 내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 중 하나로, "키시의 왕(Lugal)"은 일반적으로 가장 강한 지도자가 자칭하는 호칭 중 하나였다. 칭호 중 엔/엔시는 한 도시의 지배자, 루갈은 그보다 높은, 수메르를 통일한 건 아니지만 그중 가장 서열이 높고 영향력이 강한 지도자들의 호칭이었는데 전승상 첫 번째 루갈을 배출한 도시가 키시이기 때문.
- 보르시파(Birs Nimrud)
- 니푸르(Nuffar): 엔릴의 도시이며 수메르 내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 많은 루갈들이 "니푸르에서 엔릴에게 선택받은" 이라는 수식어를 차용했다.
- 이신(Ishan al-Bahriyat): 라가시 참조. 우르 제3왕조가 멸망한 이후 망명자들에 의해 이신 왕조가 설립되었고, 라르사를 지배권에 두며 짧은 시간 동안 패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 시기를 이신-라르사 시대라고 한다.
- 아다브(Tell Bismaya)
- 슈루파크(Fara)
- 기르수(Tello): 라가시 참조.
- 라가시(Al-Hiba): 주변의 이신, 기르수를 정복하고 도시국가의 틀을 넘어서 영역국가의 첫 발을 내딛은 곳이다. 이후 세 도시는 수로로 연결되었으며 서로 모시는 다른 신들 사이에 혈연관계를 추가하는 등 종교적인 통합의 첫 걸음을 딛기도 했으며, 초기 이웃도시 움마(Umma)와의 긴 전쟁은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전쟁 중 하나이다. 라가시의 엔시 중 하나인 구데아는 사실 업적면에서 딱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우연히 그의 기록이 많이 살아남은 덕분에 유명하다. 라가시의 주 신전 에-닌누는 닌기르수("기르수의 주인")에게 봉헌되었다.
- 바드-티비라(Al Medina)
- 우루크(Warka):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대표적인 메트로폴리스.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 길가메시가 바로 이 우루크의 왕이다. 해독 초기에 이름이 "URUK"으로 재구되어 정착되었지만 현재는 이 도시의 수메르어 이름을 UNUG으로 재구하고 있다. 우루크기 참조.
- 라르사(Tell as-Senkereh): 이신 참조.
- 우르(al Muqayyar): 우르 제3왕조로 유명한 도시. 우르는 후대의 아카드어 발음이고 수메르어로는 URIM으로 재구된다. 약 100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시적으로 아카드인이 아니라 수메르인에 의한 정치적 통제권을 되찾았고, 3대째 아마르-신은 왕의 신격화라는 고대 정치적 종교 통제의 중요한 진보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남겨져 있는 수메르어 문서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기록된 것들이다. 아브라함도 성서 및 쿠란에 따르면 이곳 태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가장 잘알려져 있는 지구라트인 우르의 지구라트가 이 곳에 있다.
- 에리두(Abu Shahrain): 일부 전승에 따르면 최초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엔키의 도시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에리두의 위치는 내륙이지만 당초에는 항구였다.
- 중소 도시
- 시파르(Abu Habba)
- 쿠타(Tell Ibrahim)
- 딜바트(Tell ed-Duleim)
- 마라드((Wanna es-) Sadun)
- 키수라(Abu Hatab)
- 자발라(Tell Ibzeikh)
- 움마(Tell Jokha): 위의 라가시와의 전쟁을 벌인, 역사상 최초로 기록이 남은 패전국 중 하나.
- 키시가(Tell el-Lahm)
- 아완
- 하마지
- 에쉬눈나
- 악샤크
- 짐비르
4.1.1.2.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나오는 도시국가
- 대홍수 이전의 5 도시
- 다른 도시
- 키쉬(Kish): 주신은 자바바.
- 우루크(Uruk): 수메르 최대도시. 2900BCE 당시 인구 5만-8만 명. 주신은 인안나.
- 우르(Ur): 나시리야에서 16km 거리. 2100-1950BC경 수메르 통일 왕조의 수도가 되어 인구가 65,000명으로 증가하여 세계 최대도시가 됨. 주신은 난나
- 니푸르(Nippur): 주신은 엔릴. 바그다드 동남쪽 160km지점. 수메르의 영적인 중심 도시.
- 마리(Mari): 25,000개의 태블릿이 발견되어 자세한 역사가 알려짐. 1759BC에 함무라비에 의해 파괴되어 역사에서 사라짐. 시민들의 정교한 패션 스타일로 유명. 수메르인의 시리아 무역도시.
- 라가시(Lagash): 주신은 닌기르수.30,000개의 진흙 태블릿 발견. 2075-2030BC에 최대도시. 라가시 도시국가는 1600km²의 땅과 17개 도시를 지배.
- 움마(Umma): 라가쉬의 북쪽. 유명한 왕은 루갈자게시.
4.1.2.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및 그 식민지
- 미케네
- 스파르타
- 고대 아테네
- 테베
- 코린트
- 아르고스
- 트로이(일리온)[8]: 유명 그리스 서사시 일리아스로 유명하지만 근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그리스 문화권이라기보다는 히타이트와 같은 아나톨리아 문명권 도시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 시라쿠사: 테네아와 코린트 출신의 고대 그리스인들이 시칠리아에 세운 도시국가이다.
- 멜로스
- 델포이
- 크노소스-크레타
- 킬리키아 테베
- 올림피아
- 아카디아
4.1.3. 고대 이탈리아
고대 이탈리아에는 로마 이외에도 여러 도시국가들이 있었고 이들이 연합체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로마의 속국이 된 이후에도 각 도시국가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는데, 로마의 해외 개척 과정에서 식민지 출신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주게 되자 시민권 자격이 없었던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속국들에 대한 역차별이 되어 반발이 일어났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르와 같은 제국주의적 도시국가 체제를 해체하고 영토국가로 전환되어 로마 제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4.1.4. 페니키아 및 그 식민지
수르는 식민 도시 개척에 적극적이라 제노바, 시라쿠사, 크레타, 북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 카나리아 제도에 여러 식민 도시들을 건설했으며, 아프리카 대륙 횡단 당시 서아프리카 해안가 일대에도 몇 개의 도시를 건설해 해당 도시들은 5세기 이후에도 존속했다고 한다.- 우가리트
- 비블로스
- 시돈
- 티레: 육지 수르와 신도시인 섬 수르 둘로 나누어지며 섬 수르는 알렉산드로스 3세에게 점령당할 때까지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의 공격도 견딘 고대의 철옹성이었다고 한다.
- 카르트 하다쉬트: 수르인들이 건설한 식민 도시로 '새로운 도시'라는 뜻이다. 로마인들에게 카르타고라 불린 도시로, 로마에 의해 멸망했다.
- 하디스: 고대 수르 인들이 타르테소스와 교역하기 위해 이베리아 반도에 세운 도시국가로 근대까지 에스파냐 최대의 무역항으로 번성했다. 페니키아인들은 '토끼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사판'으로 불렀는데, 사판은 에스파냐의 어원이기도 하다.[9]
4.1.5. 고대 한반도
현대에는 삼한, 가야로 분류해서 부르지만, 이는 당시에 존재하던 수십 개의 성읍국가를 넓게 지역으로 뭉뚱그린 표현에 가깝다. 따라서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이전에는 무수히 많은 부족 단위의 집단부터 소국들이 서로 병합되는 것이 반복되었으리라 추측된다.상세한 소국 목록은 너무 많고 분류가 복잡한 관계로 각각의 문서 참조.
- 성읍국가: 형태는 도시국가이지만 인구의 규모상 오늘날로 치면 마을에 가깝다.
- 마한: 한반도 서남부. 소속국 중 하나인 백제국에 의해 통일된다.
- 진한: 한반도 동남부. 소속국 중 하나인 신라(사로국)에 의해 통일된다.
- 변한: 한반도 남부.
- 가야: 변한에서 이어진 나라들. 진한을 통일한 신라가 영역국가로 성장하면서 하나하나 합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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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세
4.2.1. 중·근세의 이탈리아 반도의 도시국가 및 그 식민지
- 베네치아 공화국
- 제노바 공화국
- 피렌체 공화국
- 아말피 공화국
- 피사 공화국
- 밀라노 공국
- 산마리노: 중세 이탈리아 공화국들 중 유일하게 현재도 남아 있다.
- 라구사 공화국: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크로아티아 영토인 달마티아 남부에 위치했다.
- 안코나 공화국
교황령: 성격이 완전히 다르므로 안 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교황령도 도시국가로 치는 경우도 있다.
4.2.2. 마야 문명 및 메소아메리카의 도시국가
4.2.3. 이슬람 창시 이전의 아라비아 반도의 도시국가
고대 이슬람교 창시 이전에는 토지의 특성상 여러 도시국가들이 있었다. 이슬람교 이전의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 자들이라 사료가 별로 없다.- 타이프(Taif): 알라트Al-elat라는 여신을 숭배했다고 한다.
- 야스랍/야스리브: 현대 이슬람교의 성지 메디나를 뜻한다. 죽음과 운명의 여신 마나트(Manat)를 숭배했다.
- 사바: 시바의 여왕으로 유명한 아라비아 남부의 국가. 현재 예멘이 있는 곳이다.
4.3. 근대
4.4. 현대
역사상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있었지만 현대 들어 거의 대부분 사라져서 현재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도시국가라고 부를 만한 나라는 싱가포르, 모나코, 바티칸 뿐이다. 참고로 이들 국가들은 국가별 인구 밀도 순위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이외에도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브루나이, 바레인, 나우루, 산마리노, 등등 영토 면적이 작은 미니국가들도 있지만 사실 이 미니국가들의 지도를 자세히 보면 그 조그만 나라 안에 또 여러 작은 도시나 마을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수도도 따로 있다. 미니국가들도 크기만 작을 뿐 영토국가라는 것. 즉 한 나라가 도시국가냐 아니냐는 그 나라에서 행정구역을 어떻게 나누었느냐가 주 조건이지 영토의 크기는 상관이 없다.
홍콩과 마카오를 영문으로 city-state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주권국가로서의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도시주를 의미하는 것. 둘째, 국방권과 외교권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는 일국양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별개의 국가로 취급하여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5. 창작물의 도시국가
5.1. 예시
- 시드 마이어의 문명
- 문명 5에서는 실존했던 도시국가 및 문명 선정에서 제외된 국가들의 수도가 도시국가로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문명 5/도시국가 참조. 영문 팬사이트 등에서는 City state를 줄여서 CS라고 부를 때가 많다. 한국 유저들은 주로 '도국'이라고 줄여 부른다. 골드를 기부하거나 퀘스트를 해결해서 동맹시 문화적 도시국가는 문화, 상업적은 행복도와 사치 자원[11], 종교적은 신앙, 군사적은 동맹시 17턴 우호시 20턴마다 한 번 전투 유닛을, 해양적은 도시에 식량을 준다.
베네치아는 도시국가이지만 플레이 가능한 문명으로 등장하며, 도시국가의 특성을 살려 새 도시를 건설할 수 없다. - 문명 6에서도 역시 문명 선정에서 제외된 국가들의 수도가 도시국가로 등장했다. 이번에는 도시국가 역시 특유의 문장을 가진다. 과학, 상업, 군사[12], 문화, 산업[13], 신앙 중심의 6개 종류로 나뉘었다. 문명 6/도시국가 참조. 다만 6편에서는 시스템이 많이 달라졌는데, '사절'이라는 자원을 도시국가에 분배하여 이득을 취해야 한다. 사절 1명은 수도에, 3명은 특정 특수지구에 보너스를, 6명은 특수지구 추가 보너스를 제공한다. 다른 문명보다 보낸 사절의 수가 많으면 도시국가마다 가지는 특유의 '종주국 보너스'를 제공받는데, 해당 국가의 역사적 사실과 모습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신앙 중심의 라벤타는 '거대 두상' 시설을 건설할 수 있게 하고, 산업 중심의 오클랜드는 해안 타일마다 생산력 1을 제공하는 등 각양각색의 특성이 있다. 이외에도 종주국 보너스는 해당 도시국가의 (종주국 한정으로) 국경 개방, 선전포고 및 평화협정 공유, 도시국가의 자원 제공, 일정량의 금을 대가로 하는 군사 유닛 임대가 가능해진다.
- 궤적 시리즈 - 노던브리아 자치주, 레만 자치주, 크로스벨 자치주
- 나루토 - 닌자 마을들
- 내츄럴 시티 - 도시국가
-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 오자마, 칼 샤록, 자유 동맹의 도시국가들
- 더 위쳐 시리즈 - 노비그라드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워터딥,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 러스칸
-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 키테즈
- 레젠다리움
- 리그 오브 레전드 - 자운, 필트오버
- 마블 코믹스 - 와칸다
- 마왕 2099 - 신주쿠
- 사이버펑크 2077 - 나이트 시티
- 소울 칼리버 시리즈 - 말레타
- 스타 시티즌 - AREA18: 행성 표면을 모두 도시가 뒤덮은 형태이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학원도시
- 얼음과 불의 노래 - 아홉 자유도시, 노예상만 도시들, 콰스, 아샤이
- 오버워치 - 눔바니
- 워크래프트 시리즈 - 달라란
- 워해머 판타지 - 마리엔부르크, 틸리아에 소속된 공화국들, 아라비의 국가들
- 원신 - 몬드: 기사단과 교회가 쌍으로 지배하는 귀족 공화제에 가까운 도시국가다. 작중에서 도시국가라 언급했으므로 기재한다.
- 엘릭 사가 - 멜니보네: 제국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론 영토가 수도 임니르와 멜니보네 섬밖에 없어 도시국가다.
- 은하영웅전설 - 페잔 자치령
- 일곱 도시 이야기 - 지구의 7개 도시들
- 코라의 전설 - 공화국 도시
- 프로스트펑크 - 등장하는 도시들
- 하프라이프 2 - 17번 지구: 영문명이 city 17이며, 설정상으로 등장하는 다른 지구와 달리 월리스 브린의 영지 성향이 강하다.
- 아마르 공국: 비비엠에 소속된 공국. 지배 계층은 신족이며 현재 군주는 마르코노 1세.
[1] 하이픈을 넣어서 City-state로 묶어 표기하기도 한다.[2] 이러한 성채 및 도시 중 특히 유명한 것이 오늘날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이다.[3] 광대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행정수요와 대규모 시민권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집행할 수 없던 당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화주의적 전제군주정'이라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선보인 로마 제국이 탄생하기 수 세기도 전에, 로마는 이미 도시국가가 아니었다.[4] 예컨대 덴마크-노르웨이 왕국과 스웨덴 왕국은 자국의 상업이 한자동맹에 종속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동군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결성하였을 정도였다. 심지어 특권 문제로 갈등을 빚을 때에는 한자동맹 측이 땔감이나 곡식 등 생필품 공급을 차단하면서 생존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도 결국 한자동맹을 이기지 못하고 이 연합체가 무너졌을 정도였다.[5] 가령 카스티야 연합 왕국은 이웃한 제노바 공화국에 상업이나 금융 등을 의존하고 있었고,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푸거 가문이 카를 5세의 막대한 전비를 빌려주기도 하였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도 은행을 경영하면서 유럽 각국에 대출을 해주었다.[6] 고대 그리스 폴리스들은 물론이고, 중세 베네치아 같은 경우에도 식민지 주민에 본국 종속지역 주민들까지도 차별하였다.[7] 이들 아라비아 반도 도시들은 동로마 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오랜 전쟁으로 기존 무역로가 불안정해지거나 아예 폐쇄되면서 새로운 우회로의 거점들로서 부상하였고, 상업과 무역으로 크게 번성하여 사람과 물자가 모여든 결과 이슬람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8] 단 도시는 소아시아에 위치해 있었다.[9] 사판이 라틴어 히스파니아가 되었다 현재의 에스파냐가 되었다.[10] 다만 성격상으로 근대적 도시국가의 성격을 띄는거지, 설립과 멸망 연도는 현대에 해당한다.[11] 정복전 때문에 행복도가 0과 -1을 오고가는 정복 문명들은 행복도를 위해 별 자원이 없거나 다른 문명과 동맹이 아닌 이상 상업 도시국가와 동맹을 맺어야 한다.[12] 유닛 생산 시 생산력 보너스[13] 불가사의, 특수지구, 건물 생산 시 생산력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