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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10:17

단일성별사회


1. 개요2. 종류
2.1. 단일 여성 사회2.2. 단일 남성 사회2.3. 양성 대립 세계
3. 픽션의 사례
3.1. 여성만 있는 사회3.2. 남성만 있는 사회3.3. 무성별 사회3.4. 양성 대립 세계
4. 현실의 사례5. 같이 보기

1. 개요

단일성별사회(영어: Single Gender World, 일본어: [ruby(単一性別社会,ruby=たんいつせいべつしゃかい)])는 특정 단일 성별로만 이루어진 사회를 의미한다. SF, 판타지 장르의 소재 가운데 하나다.

2. 종류

2.1. 단일 여성 사회

Female Only World, [ruby(単一女性社会,ruby=たんいつじょせいしゃかい)]

100% 여성만 있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초 사회는 의외로 현실에서도 가끔씩 보이는데 이유는 전쟁으로 인해 남성들이 많이 죽어나갔기 때문이다. 러시아독소전쟁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성비가 망가져 있으며 파라과이3국 동맹 전쟁 이후 1:9라는 기록적인 성비를 찍으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성비가 최악이었던 국가가 되었다. 전국민의 90%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파라과이는 나라의 존속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강간 등의 성범죄[1]를 아예 처벌하지 않았다.

창작물에서 단일여성사회는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한 아마존, 세계 각지에 있는 여인국 설화에서 나타나듯 굉장히 흔하게 시도되는 개념이다.

대중적인 픽션, 남성향에서는 '여성만 있는 사회'는 하렘물의 당위성을 깔아두는 일종의 클리셰로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래디컬)페미니즘 문학에서는 '여성만 있는 사회'를 일종의 '유토피아'로서 파악하고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번식에 대해서는 생식 기술이 특별히 남다르지 않은 세계관에서는 아마존이 그랬듯 남자를 잡아온 뒤 섹스를 한다는 전개가 많으며, 좀 특별한 세계관에서는 뭔가 특수한 조치를 취해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을 쓴다.

여성끼리의 성행위로 여자들 사이에서 단성생식(동성생식)이 가능하다던가, 밴대질애액으로 임신출산이 가능하다던가, 남자의 생식기를 가진 여자인 후타나리가 존재한다던가, 종족이 위험한 상황에서 남성을 만드는 종족이라는 설정도 있다.[2]

사족으로 자연계에서 사가 페도, 마블가재, 아마존 몰리처럼 한 종의 모든 개체가 암컷인 경우가 몇몇 있다.

2.2. 단일 남성 사회

Male Only World, [ruby(単一男性社会,ruby=たんいつだんせいしゃかい)]

여성의 경우와 달리 남성만 있는 사회는 일부 존재하는 사례들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수도원이나 (기숙사제) 남학교, 군대, 노예, 수용소, 교도소 등의 매우 한정적이고 좁은 커뮤니티들이다.

단일남성사회는 현대가 되기 전까진 신화나 전설은커녕 창작 사례도 많지 않았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마조네스의 이웃 부족인 "가르가리안"이 오로지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부족으로 묘사되는데 아마조네스와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남아와 여아를 바꾸는 것으로 번식을 유지하기도 한다.링크 물론 이에 관련된 전설은 아마조네스에 비해 부실하며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없는 수준이다.

남자는 산모가 될 수 없다는 생물학적 문제 때문에 근대까지도 단일남성사회는 창작물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성만 있는 사회에선 아이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따지지면 여성만 있는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세포 단위에서 생식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현대에 와서의 이야기이고 고대에는 정액자궁의 관계 정도의 지식뿐이었다. 이 경우 정액은 자궁과는 달리 약탈이 가능하니 아이 낳는데 필요한 두 가지중 하나는 이미 갖춘 셈이고 나머지 하나는 약탈하거나 전설이나 신화에 따라선 아예 필요가 없으니 고대인들이 보기에 여성만 있는 사회는 남성만 있는 사회와는 달리 자손을 얻어서 지속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높은 영아사망률과 짧은 평균수명으로 인해 다산이 사회 지속의 필수조건이었던 전근대 사람들에게는 자손을 얻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남성만의 사회란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개념으로 여겨졌고, 따라서 동서를 막론하고 신화나 전설에는 이러한 사회의 묘사가 없다.

남성의 단독번식 묘사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아테나[3], 서유기의 자모하처럼 개별사례로는 존재했으나 가끔씩만 있는 예외적인 일이지 다양한 설화 속의 여인국처럼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창작물에나마 남성 단성의 순환, 지속 가능한 사회가 묘사되기 시작한 것은 인공자궁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현대 이후이다. 인공자궁이 없다면 결국 모태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여성을 잡아오더라도 아이가 태어나고 수유를 끝낼 때까지는 살려둘 수밖에 없으므로, 외부에서 잡아온 남성을 정자제공자로 쓴 후 즉시 죽여버리는 아마존 전설과는 달리 남성 단성사회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서서히 일반적인 결혼을 통한 자손재생산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생명공학적 진보를 통해 인공자궁, 단성생식, 동성생식, 인공수정, 인공난자-인공정자, 복제인간, 등 여성과 남성이 분리된 상태에서 재생산을 이룰 수 있는 개념이 제시되자 이를 이용한 남성단일성별사회가 창작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어 위키백과의 Single-gender world 항목에도 언급되는 작품이 몇 없는데 그 중 한국에 출간된 소설로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보르코시건 시리즈에 속한 <남자의 나라 아토스>가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의 고향인 아토스라는 별에서는 인공자궁과 다른 별에서 들여온 난세포를 이용해 자식을 얻으며 다른 별 사람들로부터 "더러운 호모새끼들" 같은 취급을 받는다(...). 대신 아토스 주민들은 아무도 별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동성애자라서 이 별에 온 것이 아니고 여자를 거부하는 종교적 계율 때문에 이렇게 사는 것이다. 그리스에 실존하는 아토스 수도원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 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작가에 의해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여성향 창작물의 단골 소재 중 하나가 되었다. 한 여성이 복수의 남성과 성교섭을 포함한 진지한 역하렘 교제를 갖는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자주 쓰인다. 이러한 작품에서는 여성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사회를 구성하는 남성들은 딱히 여성을 착취나 억압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 분위기상 여성에 대한 일종의 노스탤지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속칭 보이즈러브라고 불리는 장르에 있어서는, 주연 두 명이 게이라는 설정일 경우를 제외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가임기의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고, 설정상은 양성이 혼재하는 현실사회인데도 불구하고 묘사상으로는 남성만이 존재하는(등장하는) 사회인 작품이 허다했다.

2.3. 양성 대립 세계

'여성만 있는 사회'와 '남성만 있는 사회'가 서로 거의 인적 교류를 가지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전쟁과 같은 험악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설정이다.

3. 픽션의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여성만 있는 사회

3.2. 남성만 있는 사회

3.3. 무성별 사회

3.4. 양성 대립 세계

4. 현실의 사례

현실에서는 사회 전면적으로 단일성별을 추구할 수는 없고, 사회 일부 단체에서 성별 분리주의를 추구하는 양상이 나타나곤 한다.

5. 같이 보기


[1] 남자의 수가 적어도 너무 적어서(생산 활동이 가능한 남성이 3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여성이 남성을 납치한 후 강간하는 사례가 남성→여성 강간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2] 실제로 단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존재한다.[3] 그런데 이 역시도 사실 보이기에만 그랬을 뿐 실은 아테나의 어머니인 메티스가 아테나를 임신했을 적에 아들이 태어난다면 아버지를 몰아낼 것이라는 예언에 겁먹은 제우스가 메티스를 삼켜버렸고 그 상태에서 태어난게 아테나였다. 다시 말해 아테나는 생물학적 아버지(제우스), 어머니(메티스) 모두 있다.[4] <천년 홀과 인근의 나라에 관한 묘사>(1762)나 <허랜드>(1915)는 주류 남성 사회에서 도피한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과 비슷한 사회였다.[5] 이 작품에서, 성 문화는 왕후문화→웅성문화→양성문화→진성문화 순으로 발전한다고 해석된다.[6] 다만 동성애자만 있는 사회는 아닌데 그 이유는 당장 해당 작품의 주인공인 앙쥬나 사령관인 만 봐도 알 수 있다.[7] 다만 한국판 제목이 그럴 뿐이지, 일본어 원제는 '떠밀려가서 아이란도'로 딱히 '여인섬', '소녀왕국' 등 '여자만 있는 곳이다'를 묘사하는 특징적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8] 그 외에도 젬하다는 음식을 주사기로 공급받고 잠 잘 시간도 없애게 하는 등 정말로 전쟁을 위해 설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9] 현진건의 소설인 B사감과 러브레터가 이를 잘 묘사하고 있다.[10] 대한민국 국군만 해도 그런데 남성에 대해서만 징병제를 실시하고 여성은 병으로 복무할 수 없는 특성상 병 계급은 물론 전부 남자만으로 채워져 있지만 부사관 이상의 간부에서부터는 논외여서 남녀가 구분없이 한 부대에서 뒤섞여 근무하고 있다. 병과에 따라 여성의 진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지만 이마저도 지속적으로 차츰 사라지고 있다.[11] 이슬람모스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아파는 몰라도 이슬람의 웬만한 종파는 성직자라는 개념이 아예 없어서 간간이 관리하러 온 인력을 제외하면 모스크에 사람이 상주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12] 이 경우에는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과 남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서로 분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옛날 유대교예루살렘 성전일본이 대표적이다. 예루살렘 성전의 경우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여인들의 광장' 내부에 남성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옛날 일본의 절들도 비구니들이 기거하는 암자가 내부에 존재하여 입구를 철통무장한 승병들이 엄격하게 지키고 있었다.[13] 당연히 쇼군의 어머니나 미혼인 누나, 여동생, 딸들도 포함한다.[14]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즐기더라도 남초 커뮤니티히어로 갤러리여초 커뮤니티해연갤로 나뉘어진 경우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남덕이 많은 사이트에서는 누군가가 남혐이 아닌 여성 캐릭터의 능동적인 면모에 입각한 주도적인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페미니즘에 염증을 느낀 남덕들에게 욕먹는 일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