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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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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우려3. 개발현황4. 전망5. 인공자궁이 등장한 창작물

인간 배아 최장 배양 기록: 수정 후 13일 link[1]
초미숙아 조산 후 생존기록: 임신 21주 링크[2]
이 두 방향의 기록이 서로 만나면 인공자궁을 위한 기술은 이론 상으로 확보된 것이다.

1. 개요

/ Artificial Womb

인공장기의 일종. 자궁을 인공으로 만드는 것.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인공자궁의 목적은 조산아의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현재도 미숙아를 기르는 인큐베이터는 존재하고 있지만, 태반의 역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호흡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미숙아는 생존시킬 수 없다. 진정한 의미의 인공자궁이란 배아를 착상시켜 태아로 기르고 완전히 성숙한 신생아로 만들어 길러내는 자궁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으로, 출생한 뒤에 어떤 문제도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에서는 기혼 출산보다 비혼 출산이 압도적으로 수치가 높고[3], 젊은 세대의 비혼선호와 전세계적인 저출산의 대안이기도 하다.

만약 태아에게 문제가 있어 수술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경우 인공자궁 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2. 우려

인공자궁이 등장한다면 태아가 자라나는 환경에 대한 개입이 쉬워지므로 유전체 편집 기술의 적극적 도입도 가능해진다. 직접 이용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생체 기관을 모방하는 인공물의 개발에서 축적된 경험과 성과는 다른 밀접하게 닮은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가속할 것이고, 이것이 민간에 공개될 만큼 널리 퍼진다면 파생될 기술들과 수많은 선택지에 의해 사회는 일종의 대격변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이를 비롯해 발달된 생명공학 전반이, 사회성을 갖췄으면서도 도구로서 기능하는 고등 생물체를 요구하는 자들에 의한 맞춤형 인간의 생산이나 인신매매 등과 결부된다면 사회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선 인간의 맞춤형 생산과 특성의 규격화가 가능해지게 되면 사회적 기반으로 지지받지 못한 개체와 그 부산물이 불법적인 용도로 암시장에서 거래될 염려가 있다. 또한 인신매매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합법적인 선'에서 고리대금이 퍼지고 임금이 낮아지며 노예제도 역시 부활했다고 보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현대 사회이기도 하다. 인류 사회의 이런 결함들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소설만큼은 아니더라도 새롭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 외 인간을 이루는 요소들이 변형되지 않더라도 밑의 항목에서 보이듯 통계에 잡히지 않고 인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인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물론 대리모도 마찬가지지만 대리모는 인간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출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대리모의 인권에 주로 한정된다. 하지만 인공자궁은 정자난자만 제공받으면[4] 인간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만들어내는 장치이고 그 기능을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생명윤리적 이슈가 생기기 쉽다.

3. 개발현황

파일:54647esd74533434.jpg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바이오 백 형태의 인공자궁. 미숙아 새끼 양을 통한 실험에 성공했고 몇 차례 동물 실험을 거친 후 실제 미숙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2004년 한국이 염소의 인공자궁 태반 모델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험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당 문단의 처음 기사에 나온 미숙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보조도구다.

인공자궁의 핵심적인 문제는 8개월 23일이라는 장기간 동안 모체의 자궁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모체의 자궁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환경을 반복하여 태아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데, 이러한 환경을 기계가 제공해주는 것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자궁의 복잡한 구조, 산모태아의 관계, 유산의 원인 등 아직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할 과학적인 문제들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공자궁 연구는 주로 임신 24주 미만의 조숙아의 사망률을 낮춰주는 발전된 인큐베이터 형식에 그치고 있다.

4. 전망

#

앞선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인공자궁 연구가 화제를 일으키자, UNDARK 지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멋진 신세계같은 인공자궁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필라델피아 연구팀의 교신저자이자 태아 외과의인 알란 플레이크는 이러한 의료 보조기계의 장기간 사용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산아의 월령이 18주 이하로 내려갈 경우 인공자궁을 통한 생명 연장도 높은 위험도가 해당 기술이 주는 이득을 상쇄할 것이라도 했다. 따라서 플레이크는 '절대 위험이 없는 인공자궁'은 환상이라고 단언했다.

독일 RWTH 아헨공대에서 인공자궁을 연구하는 의공학자인 주타 아렌스는 인공자궁과 연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혈관 두께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의 물리적 한계로 인공자궁이 수용 가능한 태아의 월령이 22주나 23주까지는 내려가더라도 그 이하로 내려갈 수는 없다고 한다.

생식 내분비학자이며 전국적 난임 클리닉 네트워크인 어드밴스드 리프로덕티브 케어 사의 대표인 데이비드 아담슨은 몇십 년, 혹은 한 세기가 지나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대리모 같은 보조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에선 여성이 임신출산을 할 필요가 없으니 임신 기간의 불편함, 출산의 의학적 위험성과 통증이나 후유증, 경력단절 문제 등이 사라지므로 여성 인권의 신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S.Firestone)의 《성의 변증법》 이 그 사례. 또 반대로 여성의 도움 없이도 남성이 아이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되기에 이러한 점이 남성의 인권과 권리를 신장하고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며, 주로 매스큘리즘 진영이나 MGTOW 진영에서 이 점에 주목하는 의견을 내비치곤 한다. 저출산 문제로 골치를 앓는 많은 국가들 입장에서는 출산율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당연히 긍정적이다.[5]

5. 인공자궁이 등장한 창작물

인간복제 기술이나 유전자 조작 기술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거의 필수요소급으로 등장하고, 동성생식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단일성별사회가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질병으로 인한 불임이나 인공수정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근미래 배경의 작품인 경우 대리모를 대신하는 역할로서 인공자궁이 등장하기도 한다. 간혹 여성의 자궁을 기반으로 개조를 거쳐 만들어지는, '인공' 자궁이라 하기에 다소 애매한 것들(★)도 있다.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인공자궁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첫 번째 부류는 인큐베이터를 발전시킨 것으로서 오늘날의 인큐베이터처럼 인체와는 별도로 존재하는 형식이고, 두 번째 부류는 좁은 의미에서의 '인공장기'로서 인간(사이보그 포함) 또는 안드로이드몸 속에 이식되는 형식이다. 창작물 속에서 클론이나 생체병기 같은 것을 인공적으로 배양할 때 사용되는 배양캡슐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전자에 속한다.

위에서도 이미 설명한 대로 근본적으로 인공자궁이라는 기계의 존재의의는 인간의 임신과 출산을 대행하는 것이기에 일반적으로는 첫 번째 부류의 인공자궁이 많이 나오며, 현실에서 실용화를 향해 연구되는 것도 주로 이쪽이다. 상기하였듯이 현실의 인공자궁은 기본적으로 인큐베이터의 발전형으로서 개발되고 있기 때문. 창작물 속에서 이러한 형태의 인공자궁은 인공자궁으로서의 본연의 용도 이외의 다른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재생액이나 로봇 수술을 위한 수술용 로봇 등을 치료 수단으로 사용하는 의료용 캡슐 장비와 같은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두 번째 부류의 인공자궁은 주로 생체 자궁을 대체하는 형태로 등장해 일반적인 의미의 인공자궁보다 특수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불임이 된 여성, MTF 트랜스젠더, 신체의 기계화 과정에서 생식능력을 잃어버린 사이보그 등이 주로 그 대상이다. 나아가서는 안드로이드에게 생식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탑재되는 작품들도 여럿 있는데, 이러한 경우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작품들의 주요 논점인 인간과 다른 모든 존재들의 경계, 그리고 넓게는 기계와 생물의 경계에까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1] 수정 후 2주. 다만 생명 윤리 상의 문제로 2주 이상의 인간 배아 인공 배양은 금지되어 있다. 현재 의학 발달을 고려하면 기술적으로는 2주 이상 배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2] 아이오와 대학교 병원에서 운영하는 400g 미만의 초미숙아 기록 사이트.[3] 해외에서는 결혼을 꺼리고 동거문화가 더 비중이 크다. 그렇기에 이에 대한 정책들도 존재한다.[4] 이론상 일반 세포를 받아서 수정란을 만들 수 있다. 즉, 이론상으로는 굳이 정자와 난자가 필요하지는 않다.[5] 다만 아이를 양육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출산율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6] 애초에 라틴어로 동일한 철자법을 가진 마트릭스(matrix)가 자궁이라는 뜻이다.[7] 도라에몽 왈 미래에 이렇게 만들어진 복제인간들이 자신들의 수를 대량으로 늘려서 세계를 정복하려 한 적이 있어 수많은 군대가 출동해서야 겨우 진압했다고 한다.[8] 세레니티 왕가의 후계자들은 모두 '황금의 유령선' 안에 있는 '장미의 샘'이라는 인공자궁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