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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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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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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여자친구의 남사친 문제2.2. 남사친에 대한 관대함의 이유2.3. 남사친과의 원만한 관계유지2.4. 남자친구의 거슬리는 존재
3. 여담

1. 개요

Guyfriend, Male friend. 친구이긴 한데 성별이 남자인 친구. ’남자 사람 친구‘ 줄여서 '남사친'으로 부른다.[1] 반대는 '여자 사람 친구'. 평범한 교우 관계라면 그냥 '친구'라고 말하고, 이름으로 성별 판단이 어려워 되묻는 경우가 아니면 성별까지 붙여서 '남자친구'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사친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반면, 후술되었듯이 남사친에 대한 편견은 없이 존재가 가능하다는 모순된 이중잣대를 갖는 사람이 많다. 정작 여사친 문서에는 비판적인 서술이 상당하다.

2. 상세

용어의 유래는 '여사친'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웹툰 와라! 편의점 45화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어에서 남자를 男の人(오토코노 히토)」라 부르는데, '남자인 친구'라는 뜻이다. 이 일본어 표현도 남자사람이란 한국어 표현을 등장시키는 데 일조한 것 같다.

간혹 여자들이 연인은 아니고 성별남자인 친구라 강조할 때면 "아 그래요?"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깐 오해되기 싫으면 대충 부르지 말고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식으로 정확한 설명을 붙여주자. 물론 저런 반응이 목적이면 대충 얘기해도 별 상관은 없다. 애초에 나 자신이 성별을 안 의식하면 그냥 '친구'라고만 해도 상대방은 다 알아 듣는다. 강조[2]에는 의도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 또한 그렇게 비춰진다는 점을 주의.

'친구'라는 말의 의미에 따라 관계가 조금 애매해진다. 단순히 취미, 학업 등 일상활동을 같이 하는 정도의 친구야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연애감정과 구별하기 힘들어지고 성별이 달라서 느껴지는 장벽도 생기기 쉽다. 예컨대 동성 친구끼리 1박2일 여행을 가서 같은 숙소에서 자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연인이 아닌 이성친구끼리는 이런 식으로 놀기 쉽지 않다. 아무리 친밀한 사이였더라도 한 쪽이 연인이 생기는 순간 다른 남자인 친구와의 관계는 멀어지기 십상이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어느 정도 선까지의 친구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그 이상으로 친밀해진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여자중학교-여자고등학교-여자대학교(혹은 유아교육과 같은 여초학과.) 코스의 경우 남사친은 커녕 남자를 보기도 어렵다. 되려 남자친구를 사귈 기회가 더 많을 정도. 사실 10~20대 여성의 경우 웬만하면 주변 남자로부터 대시를 받게 되므로[3]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 보다 남사친을 만드는게 난이도가 더 높기도 하다. 단지 여초 코스의 경우 애초에 그 가능성이 봉쇄 당한다는 점.

2.1. 여자친구의 남사친 문제

여성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자친구가 남사친이 있는 것 자체를 못 받아들이기도 한다.[4] 이 때문에 의견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심해져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근데 이것도 엄연히 케바케이고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케바케인 만큼 당사자들끼리 괜찮으면 된 것이지 제삼자들이 뭐라고 할 문제가 아니며, 실제로 연인이 있으면서 이성 사람과도 친구로 잘 지내는 사람도 많으니 함부로 비난하는 일은 삼가도록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어느 정도 남사친이 많이 곁에 있는 여자들이 더 매력적이기는 커녕 걸레라는 편견으로 단정짓고 엮이기 싫어하며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곁에 두기를 꺼린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여친이 남친인 본인과 사귀면서도 다른 남사친들에게 어장관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결국 '남자 사람 친구'나, '여자 사람 친구'는 거의 '기간제 친구'인 경우가 많다. 어느 한쪽에 애인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연락하기 불편하다가 서먹서먹해지면서 나중에는 그냥 연락이 끊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쪽의 애인한테 이게 매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락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가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낸 소꿉친구였거나 같은 모교 출신의 동창이거나 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또는 남사친이 남자친구와도 같은 남자끼리 친분이 있어 여사친과 할 거 다해도 남자친구가 이해해준다더거나.

어느 한 쪽 또는 양쪽 모두 기혼자가 되면 더욱 더 연락하고 지내기 불편해진다. 단둘이 만나서 노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피하려 하면서도 도의적으로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2.2. 남사친에 대한 관대함의 이유

남자가 여사친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것에 대해, 여자들은 대체로 남사친의 존재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는다. 이는 근본적으로 남녀관계가 어떠한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서고금을 떠나 남자는 여자에 대해 배려를 하는 입장이고, 체력적인 면에서의 배려부터 생리와 같은 신체적 특성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정서적인 불안함, 여성이 상대적으로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안전적, 사회적인 이유 등 전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일방적인 배려가 전제될 수 없는 관계에 처해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어느정도 자신의 안전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기존의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려하더라도 새로운 남자친구 대상을 지정하기 전 까지는 이별을 미루는 경우가 남자에 비해 현저한 편이다. 이 때, 남자친구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은 당장 곁에 있는 남사친들이다. 꼭 교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남사친들은 남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이로 인해 여자들은 남사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반대로 여사친의 경우, 남자는 교제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려를 해야하므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대등한 입장의 친구라면 주고받는 것이 있는 게 당연한데, 한 쪽이 축구 인원이 모자라서 메워달라는 요구를 들어줬으면 다른 한 쪽이 알바 대타를 뛰어달라고 요구했을 때 응당 받아들여야 일반적인 교우관계이다. 허나 남사친과 여사친의 관계는 이것이 성립한다고 단정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여사친의 요구만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남사친의 존재는 매우 흔하며, 여사친의 요구를 거절하면 교우관계가 끝나거나[5] 남사친의 요구는 일언지하에 거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는 상술한 남자와 여자의 일방적인 배려 관계에서 비롯된 관계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결국 남사친은 남사친으로 남기 위해서는 사실상 '친구비' 를 바쳐야 하는 입장이고, 배려라는 이름의 친구비를 거절할 경우 친구 지위를 박탈당하는 사실상 상하관계가 존재한다. 이러니 여자 입장에서는 남사친의 존재가 좋으면 좋았지 싫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친구비'는 꼭 배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매력이 없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바쳐야 할 대금이고, 일부 매력있는 남자들은 그저 함께 있는 '시간' 그 자체가 친구비가 되거나, 때때로는 남성적인 매력 즉 '성행위' 그 자체가 친구비가 될 수도 있다. 더욱 안타까운점은 '배려'를 지불하는 많은 남자들은 여자들의 이러한 친구 분류를 모른 채 자신에게 언젠가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는 착각이라는 이름의 어장속에서 지금도 헛 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2.3. 남사친과의 원만한 관계유지

친구든 남사친이든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만든 개념에 불과하고 결국에는 한낱 남자와 여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여자가 정서적으로 남사친에게 의존할수록, 남사친은 여자에 대해 여성으로서의 면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달리 말하면, 성별을 뛰어넘은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남사친에게 털어놓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주면서, 동성 친구들 사이에 퍼질 위험도 없는 안전함까지 도모하면서, 심지어 성관계가 불필요한 그런 남사친을 바래서는 안된다.

물론 대부분의 여성들은 동성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 고민을 나누기 위해 남사친을 만드는 것이니 이는 첫 단추부터 잘못 메워진 셈이다. 많은 남사친-여사친 관계가, 1. 남사친에게의 정서적 헌신에 대한 기대 2. 여사친의 육체적 관계의 거부의 순서로 끝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시한부 친구가 될 수 밖에 없는 셈. 흔히 '남사친들은 결국 고백하더라' 가, 이것에 해당하기도 한다. 그저 고백이 싫으면 최소한 육체관계를 맺으면 되는 일인데, 이러한 성적 공헌(육체관계)을 거부하니 남사친 또한 성적 공헌(정서적 헌신[6])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육체 관계와 정서적 관계는 다르지 않느냐는 반론은, 첫 단락의 '한낱 남자와 여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로 귀결된다. 결국 우리는 평범한 인간이고 성적 욕구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러니 애초에 남사친의 성적욕구를 일깨우지 않는 방향으로 교우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이다.

동성과의 관계를 떠올려보자. 동성간에는 공유할 수 있는 취미, 잡담거리, 공통의 과제등이 상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어느 한 친구에게 정서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물론 동성 친구와 진지한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정서적 의존과는 다르다. 많은 여성들은 맹목적인 공감을 중시하지만, 이는 진심이 아니거나 표면적인 공감을 하는 형태로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른바 '영혼없는 대화' 에 가깝다. 만약 남사친이 이러한 태도를 취한다면 과연 교우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 여자 입장에서는 그냥 동성친구와 만나고 말 것이다. 이처럼 실제로는 남사친에게는 동성친구와 다른 형태의 공헌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남사친에 대한 기대를 모두 버리고 교제할 수 있다면, 비로소 남사친을 친구로서 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남사친 또한 여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품을 이유가 없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2.4. 남자친구의 거슬리는 존재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남자친구들의 절대다수는 여자친구들과 다르게 애인의 남/여사친에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 극단적으로 사적인 이유로 연락처를 교환한 것 자체만으로도 수상하다고 여겨 나 외에 다른 남자들에게는 철벽치라는 남자친구들이 매우 많다.

3. 여담



[1] '인간'을 써서 '남자 인간 친구'로 부르기도 한다. '남자 동물 친구', '여자 동물 친구'도 간혹 보인다. 정작 그냥 '사람 친구', '사친'으로는 안 쓴다.[2] '남사친'이라는 건 이성이지만 '친구'에 불과하다는 강조의 의미가 있다. '여사친' 또한 마찬가지.[3] 물론 본인 마음에 드느냐 마느냐는 별개의 문제[4] 이는 일부 여성들도 마찬가지지만, 남성들이 유난히 애인의 이성친구에 관해 대체로 보수적인 편이다.[5] 예를 들어 남친과의 다툼을 울면서 들어달라는 여사친의 요구를 거절하면 두 번 다시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6] 많은 남성들은 진지한 상담일수록 상대에게 반론을 하거나 때때로 언성을 높여가면서 지적을 하기도 한다. 허나 이는 여사친에 대한 상담 방법은 아니다. 언성을 낮추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공감을 중시하여 상대의 의견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를 나눌 수 밖에 없다. 남성이 굳이 여성에게 특별한 대화법에 맞춘다는 것은, 이는 성적 공헌에 다름 없다.[7] 2021년 1월 법원에서 박원순이 피해자에게 보냈던 문자가 공개되면서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