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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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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역
國語領域
파일:2025 국어.jpg
평가 방식 상대평가
출제 범위 공통 과목 독서, 문학
선택 과목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문항 수 공통형 34
선택형 11
만점 원점수 100
시행 교시 1교시
시험 시간 80분
전신 언어 영역 (1994 ~ 2013)

1. 개요2. 역사3. 특징
3.1. 국어시험의 분류
3.1.1. 관련 문서
3.2. 독서: 객관적인 독해 요구3.3. 문학: 절대론적 관점 요구
4. 지문 유형
4.1. 공통 과목 [1~34번]
4.1.1. 독서 [1~17번]
4.1.1.1. 출제 경향4.1.1.2.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는가?
4.1.2. 문학 [18~34번]
4.1.2.1. 접근법
4.1.2.1.1. 고전문학 고어·한자 해석
4.1.2.2. 작품 선정
4.1.2.2.1. EBS 연계
4.2. 선택 과목 [35~45번]
4.2.1. 화법과 작문4.2.2. 언어와 매체4.2.3. 응시자 수 추이
4.3. 폐지된 유형
4.3.1. 듣기 (1994~2013)4.3.2. 독서+문학 융합 (2017~2020)
5. 공부 재료6. 여담
6.1. 복수정답6.2. 읽기 능력과 문학 제재의 관계
7. 수능 국어 지문 속 ‘어색한 맞춤법’ 사례8. 출제된 문학작품 목록9. 출제된 독서 소재 목록10. 과제11. 둘러보기 틀

[clearfix]

1.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국어 영역'은 문해력 혹은 언어적인 사고력(독해력)[1]을 측정하는 한국어판 문해 평가이다.[2] 따라서 의사소통의 적격성 여부를 알아보는 외국인 주요 대상의 어학시험과는 다소 거리가 멀며, 한국어 문법도 단순한 상식적인 범위를 넘어 심화적·교정적으로 분석화한 지문과 <보기>를 엮는 형태로 출제된다. 명칭은 '국어 영역'이지만 국어라는 관점하에 관련된 모든 국어적 역량을 현실적 한계상 총체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구술형, 직접 작문형, 듣기형[3], 국어사적 지식 등).[4]

교과와 직접적인 거리를 두었던 '언어 영역' 시절에는 그냥 '문학'과 '비문학'[5]으로 이야기했었으며 60문항까지 있던 시절에는 영역 명칭에 걸맞게 언어학에 관한 지문을 반드시 하나 포함했었다(50문제 시절부터 빈도수 하락). 2014학년도 수능부터 화법, 작문, 문법 등 듣기평가 폐지와 더불어 다소 명시된 영역으로 포함하면서, 문법(언어학) 관련 지문은 문법 영역으로 흡수되었고, 2017학년도부터는 별개로 언어학 관련 지문이 독서 지문 형식으로 부활한다. 이러한 연장선을 따라 2022학년도 기준으로 '독서'와 '문학'에서 34문항을 공통으로 치르고,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에서 각 11문항이 출제되는데 이중 1택해서 치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08:40~10:00)에 치러지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식 퍼스널·답안지 색상은 ●청록색(주색: #00AF84 / 보조색: #EFF8F3)이며[6]이며 2016학년도 수능까지는 연두색이었다. EBSi 수능 연계 교재에서는 보통 노랑 계열[7](표지색: 노란색, 내지색: 모스색)을 사용한다.

2. 역사

학년도[8] 문제 수 시간 만점
1994~1996 60 (듣기 6) 90분 60점
1997 65 (듣기 6) 100분 120점
1998~2000 65 (듣기 6) 90분 120점
2001~2004 60 (듣기 6) 90분 120점
2005~2007 60 (듣기 6) 90분 100점
2008~2013 50 (듣기 5) 80분 100점
2014~2021 45 80분 100점
2022~2027 45 (공통 34 + 선택 11) 80분 100점

파일:14'~25' 모의평가 및 수능 국어 영역 1등급 컷.png

수능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교육 당국과 한국 교육 과정 평가원이 회심의 일격으로 내놓은 과목이 現 국어 영역의 전신인 언어 영역으로, 수능시험 자체의 성격이 이전 본고사나 학력고사와 많이 달랐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언어 영역은 당시 기준으로 보면 가장 독특한 시험이었다. 최소한의 시험 범위와 암기 사항이 존재했던 이전까지의 국어 시험과는 달리 무슨 지문이 나올지 예측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SAT와 비슷하기도 하다. 애초에 수능이 전체적으로 SAT와 유사하긴 하지만.

시험 방식이 매우 독특했기 때문에 수능 초기부터 수리 영역과 함께 수능을 좌우하는 양대 영역으로 군림해 왔다. 게다가 6차 교육과정까지만 해도 수리탐구Ⅰ/외국어[9]가 80점 만점인데 언어 혼자 120점 만점이고 수리영역 가중치나 표준점수 제도 같은 것도 도입 전이라서 [10],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수리/외국어는 쉽고 언어가 어려운 시험에서는 이과생의 당락을 언어가 좌우하기도 했다. 쉽게 생각해서, 언수외 중 딴건 80점인데 언어 혼자 만점이 120점이라면 그냥 가중치 없는 수능 총점을 전형요소로 쓴다 해도 언어에 자동으로 1.5배의 가중치가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높은 수준, 가중치. 7차 수능 이과 수리 가형이 생각나지 않는가? 7차 수능의 수리 가형의 역할을 6차 수능에서는 이과에서도 언어가 담당했다고 보면 얼추 맞는 얘기가 된다. 물론 상위권 대학은 어느 한 영역만 잘해서는 갈 수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언어만 잘한다고 장땡인 것은 아니었지만. 즉, 언어 못하면 역시 대학 못간다. 수시로 갈 수밖에 없다.[11]

덕분에 7차 교육과정으로 넘어오면서 유일하게 쉬워진 과목으로 꼽힌다. 이전 교육과정에서 국어 과목이 문학이나 비문학의 해석적인 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면 7차 교육과정의 목표가 실생활과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 이후 가끔 뒤통수를 치는 영역이 되었으며 11수능 역시 7차 교육과정 수능 중에서는 꽤 어려운 편이었다.

교육학계에서는 수능시험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영역이라는 평가도 있다. SAT의 분위기를 많이 담고 있는 영역이었으며, 문법 등 지식적인 부분이 강화되기 전인 6차 수능까지는 더더욱 그랬다.[12][13]

그러나 2005학년도 수능부터 100 - 100 - 100 체제로 바뀌었고, 이후에도 국어 영역에 대한 푸대접은 지속되어 문과 강세 대학인 서강대 등이라도 수학을 국어보다 1.5배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나타났다.

LEET(법학적성시험), M/DEET(의치학교육입문검사), PSAT(공직적성평가) 등의 언어이해/언어추론/언어논리의 선배격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14]를 대상으로 하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능 개편안에 따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국어영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 동안 언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중심으로 출제했는데 14수능부터는 사교육비를 절감한다고 교과서에서만 내겠다고 한다. 문학/비문학/쓰기/듣기 위주로 출제되었던 시험이 문학/독서(종전의 비문학이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화법/작문/문법을 위주로 출제하겠다는 것. 어법의 비중이 매우 커졌고, 보고서나 독후감을 쓰는 과정을 지문으로 출제해서 새로운 유형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이미 등장한 부분이라도 일일이 <보기>를 주고 설명했던 부분이 고등학교 공통과정 교과서에서 수록된 부분이라면 생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수정사항이 있다.

그리고 영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는 A형과 현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B형으로 나뉘게 되는데 B형의 경우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수학과 국어 모두를 B형으로 선택할 수는 없다. 사실상 이과는 A형, 문과는 B형 선택하라는 소리. A형과 B형에서 똑같은 문제가 나와도 고전시가나 고전산문에서는 현대어 풀이를 달아주느냐 원문에다가 주석을 넣어주는 식이냐로 수준을 조정할 것으로 예비시행에서 공개되었다.

이렇듯 수학 영역, 영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는 수준별 수능의 일환으로 A/B형으로 분리 시행되었다. 이 수준별 수능의 시행이 사실상의 문이과 분리였다.[15] 그러나 2017학년도부터 국어와 영어는 다시 통합되었으며, B형이 가형으로, A형이 나형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수학만 계속 문이과 분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원문으로 나온다던 고전시가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시가가 많고, 쉬운 A형에 전 과목에서 우수한 이과 상위권들이 들어가다 보니까[16] 결국 변별력을 위해 A형을 어렵게 내겠다는 말이 나왔다. 변별력은 주로 문법(11~15)중 1문제와 독서의 적용 문제[17]에서 확보했었고, 상위권일 경우 문학(31~45)에서 백분위가 갈렸었다. 문학은 독서 영역과 달리 개념어와 화자/인물의 정서를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문에만 근거해서 푼다고 되는 게 아닌 건 여전했다.

결국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었다. 한편, 2017학년도부터 독서 지문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대신에 각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고 문제도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예전처럼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위험해지는 현상은 보기 힘들어졌다. 이는 84점이라는 흉악한 1등급컷을 기록한 2019학년도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때 평가원이 워낙 욕을 바가지로 먹어서 20~21학년도 시험들은 이 정도로 극악하게 나오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A/B형 시절에 비하면 훨씬 어렵다. 독서 영역의 지문 개수는 줄었으나 지문의 길이와 요구하는 독해 사고의 호흡 길이[18]가 길어져 상위권은 독서 영역에서 백분위가 갈린다. 이에 따라 문학은 난도가 하락한 편.[19][20] 독서 영역 지문의 수가 3개로 줄고 한 지문당 문제 수가 6개, 5개, 4개로 지문의 길이에 따라 배분되는 등 더욱더 독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6월 평가원 음악적 아름다움 지문과 9월 평가원 콘크리트 지문의 포아송 비 문제 그리고 대망의 수능에서의 공정한 보험 지문까지 2017학년도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끈 과목이기도 하다.

이때부터 독서와 문학의 문항 배열 순서가 불규칙해지고 화법과 작문 영역의 문제 난도가 급상승해버린 현재는 문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21]이 출제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형 수능이 실시되면서[22] 이전과는 달리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이 앞에 나오고 선택과목이 맨 뒤에 배치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그리고 독서 지문이 1지문 추가되어 1~17번은 독서, 18~34번은 문학이 출제되며, 1~3번 문항은 독서론 주제로 고정된다.

3. 특징

국어 영역은 수능에서 요구하는 암기량이 타 과목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적다. 문법, 문학의 개념, EBS 연계교재의 배경지식 정도가 끝이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점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하는데,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아무리 최상위권이라 할 지라도 수능에서 엄청나게 미끄러질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이기도 하다. 또한 수학 영역은 수학 공식의 암기 및 문제 풀이, 영어 영역의 경우 단어를 많이 외우면 성적이 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는 편이지만 국어 영역은 그런 것이 거의 없으므로 소위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과목"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어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왔거나 선천적으로 언어사고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공부를 거의 안 하고도 매우 높은 성적을 받으며 주변 친구들을 농락하기도 한다.[23][24]

이는 수능 국어영역의 전형적인 특징 때문이다. 즉, 수능 국어는 언어적 사고력이 관건인 시험이라는 얘기이다. 때문에 평소에 공부를 거의 안 하는 학생도 선천적인 언어 사고력이 타고나거나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주구장창 즐겨온 경우 고득점을 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으며, 이 언어 능력은 다른 영역 간 점수와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거의 없어서[25] 이들은 국어 영역의 성적만 높은 경우도 많다.[26]

그러므로 공부량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수능 국어는 단순한 "국어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 시험"이며, 국어(한국어)는 단지 그 사고를 담기 위한 틀에 지나지 않는다. 수능 국어의 본질을 잘 꿰뚫어 보면 '수능 국어영역 ≠ 국어능력 시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어 있으며, 따라서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영어 시험"에 대비되는 의미에서의 "국어 시험"의 예로 수능을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자는 어학 능력을, 후자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임을 유념하자.

과거의 학력고사라든가 2024년까지의 공무원 시험[27]의 '국어' 과목에서는 문학 작품의 작가, 창작배경, 어구 등등 외우지 않으면 못 맞힐 수 있는 시시콜콜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당시 그렇게 공부하던 사람들이 현재 학교 선생님이 되어 자기가 공부하던 식으로 요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력고사와 전혀 다른 수능 국어는 독해력과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비문학 중심이 된 수능 국어를 그런식으로 공부하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한없이 농후해진다.

그리고 독해 및 사고 능력에 더해 글을 읽는 속도도 중요하다. 문제는 그럭저럭 잘 푸는데 읽는 속도가 느려서 문제를 끝까지 다 풀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28]. 이는 다독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단기간에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기에 문제풀이보다도 이 부분을 힘들어 하는 경우도 꽤 많다. 때문에 글을 가능한 한 빨리 읽어 지문 안에서 답안의 근거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어렵게 출제하면서 타임 어택의 정도가 심해지고[29] 이로 인해, 교과 과정 내에서의 사고력 측정 목적이 아닌 오직 변별에 주안을 두는 것으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점 및 해결 방안의 일부 단락에서 볼 수 있다.

3.1. 국어시험의 분류

3.1.1. 관련 문서

3.2. 독서: 객관적인 독해 요구

전공 서적에 나오는 지문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한 목적이므로 지문의 정답은 실제 상식에 근거한 과학적/문학적 진실보다는 응시자의 독해 능력 측정을 우선시한다. 극단적으로 막말을 하자면, 지문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나와있을 경우 "다케시마"로 풀어야 정답이다.[30]

보통은 지문과 선택지에 답이 이미 존재한다. 가끔 문제 중에 이례적으로 너무 꼬아서 낸 듯한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또한 등급 구분을 위해 일부러 문제를 어렵게 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지문의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동일하다.

모의고사나 시·도 교육청 문제는 답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도 꽤 나온다지만 적어도 2013년 이후[31]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들은 100% 정답이 명확한 문제들만 나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대충 읽고, 문제를 풀면서 자기 주관을 집어넣기 때문에 스스로 성적을 깎아먹는다. 논리가 주가 된다.

3.3. 문학: 절대론적 관점 요구


파일:나무위키+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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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역 '문학' 출제에 대한 논쟁에 대한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논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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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들이 문학 선지를 선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지레짐작하여 으로 푼다. 기본기가 좋은 학생은 이렇게도 고득점을 올리지만, 이 방식은 만점을 맞고 싶다면 지양하는 편이 좋다. 보통 이러한 주관이나 관점에 따른 논란을 없애기 위하여 문제에서 보기를 보여주어 해석해야 할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최근 수능/모평에서는 일반적이고, 한 지문에 딸린 문제들은 대부분 비슷한 관점으로 해석하여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지문을 읽기 전에 보기가 있는 문제에서 보기를 통해 먼저 해석 방향을 인지하고 문제를 푸는 것도 한 방법.

수능 국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해독능력'을 판단하는 문제라 해당 예시에 따른 일반적으로 드러날 감성적 표현이 정답이다. 예를 들어, 꽃을 주요 소재로 한 시가 나올 경우 정답이 요구하는 건 시에서 드러내는 꽃에 대한 생각, 즉 시적 화자가 꽃을 관찰하는 태도 뿐이다. 문제 푸는 인물의 심리, 심지어는 시를 지은 시인 본인의 심리조차 하등 고려대상이 아니다. 때문에 문학 영역을 접할 때는 절대로 상상해서는 안되며 지문과 문제 속에 숨겨져 있는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문학비평용어로 따지면 평가원은 신비평적 관점(New Criticism)으로 문학을 해석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32]

문학예술의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학을 향유하는 독자들에게 무조건 절대론적 관점만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다.

4. 지문 유형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독서, 문학 지문과 그에 딸린 문제가 출제된다.

사실 문법이나 어휘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는 푸는 방법이 동일하다. 글을 읽고 정보를 도출해서 그 정보들을 근거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33]
이 문제는 이렇게 풀고 저 문제는 저렇게 푼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하자.

4.1. 공통 과목 [1~34번]

공통 과목인 독서/문학은 국어 영역의 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본래 문학과 독서는 순서 상관없이 섞여 출제되다가 2014학년도부터는 독서가 먼저 나오고 문학이 나중에 나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2017학년도부터 다시 옛날 방식으로 회귀했다. 그러다가 2022학년도에는 다시 독서가 먼저 나오고 문학이 나중에 나왔다.

4.1.1. 독서 [1~17번]

독서(흔히 말하는 비문학[34])에서는 독서론, 인문/예술, 법/경제, 과학/기술 총 4개 지문이 출제된다. 과거 50문제 넘던 시절에는 5개 이상의 짧은 지문이 출제되었으나 문항 수가 줄면서 4지문 15문항으로, 다시 3지문 15문항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2022 수능부터는 화작문이 선택 과목으로 축소되고 신유형인 독서론 지문이 추가되면서 4지문 17문항으로 다시 늘어났다. 3지문 시절에는 문항 배치가 6/5/4였으며 4지문으로 늘어나면서 3/6/4/4가 되었다가 2024 6평부터 순서가 바뀌어 3/4/4/6(1-3/4-7/8-11/12-17)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6문항 지문은 (가),(나) 복합형 지문이 6문항 세트로 출제된다. 지문 영역은 다음과 같다.

2019학년도 이후부터 정부의 갑작스런 수능 개입이 터지기 전까지는 사실상 독서 파트가 국어 1등급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실제로 매 수능 오답률 Top 10을 살펴보면 최소 6개 이상이 독서 문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어렵게 나오던 문법도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로 빠져버렸기 때문에 공통 과목 혹은 화작 응시생만 가지고 논하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매 수능에는 악명 높은 킬러 지문이 나오며 그 킬러 지문의 3점짜리 문제가 수학 22번, 30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2017학년도의 보험 지문, 2018학년도의 오버슈팅 지문, 2019학년도의 동서양 우주론 지문/가능세계 지문, 2020학년도의 바젤 협약 및 BIS 지문, 2021학년도의 3D영상+예약의 법적 개념과 성질 지문, 2022학년도의 독서론을 제외한 모든 지문이 각 수능의 킬러 지문 역할을 했다.

일반적으로 문과 학생들이 과학 지문, 이과 학생들이 인문/사회 지문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았고, 평가원도 이를 고려해 밸런스를 맞추려 인문/사회/예술 중 2지문, 과학/기술 중 1지문을 출제하는 편이다. 물론 사회/과학/기술 조합으로 출제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 문과생들은 죽어나간다. 참고로 경제나 기술은 워낙 그쪽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이과 할거 없이 다 어려워하는 편이다. 다만 최근에는 점점 지문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생소한 소재들이 나오면서 이 공식이 딱딱 들어맞지는 않고 있으며, 단순한 문/이과 계열보다는 본인이 해당 분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즉 배경지식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지는 편. 물론 수능은 어디까지나 배경지식 없이도 지문에 써진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명심하자.

난이도가 저점을 찍었던 2024학년도와 달리 2025학년도 6월에서는 이전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무게감 있게 출제되었기에 이전과 같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전히 대부분의 지문이 EBS 연계가 된다고는 하지만 작년과 달리 소재 연계 수준이었기에[40]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쌓아올릴 필요성이 있다.
4.1.1.1. 출제 경향
2016학년도 이전까지의 비문학은 물량작전에 가까웠다. 문항 수가 현재보다 약간 많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당시에는 무려 5~6개의 비문학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한 지문당 문제도 4개를 넘기지 못했다. 심지어 2문제짜리 초미니 지문도 있었다. 또한 2014~16학년도에는 선택형 수능을 실시하면서 이과 학생들이 A형, 문과 학생들이 B형을 주로 치르게 되었고 그에 따라 A형에 과학/기술 지문이, B형에 인문/사회 지문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문과 학생이 이 시기 문제를 풀다 보면 "왜 A형이 더 쉬워야 하는데 더 나한테는 어렵게 느껴지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지문은 2009 수능의 공룡 발자국 지문, 2011 수능의 달력 지문과 채권 지문[41]. 2012 수능의 비트겐슈타인 지문, 2013 수능의 칼포퍼 지문, 2014 수능의 전향력 지문, 2015 수능의 신채호 지문, 2016 수능의 돌림힘 지문 등이 있다.[42]

그러다 2017학년도부터는 평가원이 물수능 기조를 뒤엎고 불수능을 지향하기 시작하면서 지문이 3개로 확 줄어든 대신 지문의 정보량이 매우 많아지게 되었다. 또한 보험 지문, 양자역학과 LP 지문, 동서양 우주론 지문처럼 서로 다른 두 영역을 접목한 융합형 지문들도 출제되기 시작했다. 글이 매우 길어졌기 때문에 읽다가 길을 잃지 않으려면 글의 구조를 필기해 가면서 내용을 이해해야 했고 엄청난 정보량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문제와 지문을 번갈아서 보면 끊어 읽기 스킬이 필요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지문의 길이도 늘어나고, 한 지문당 문제의 수도 많게는 6개까지 늘어났기 때문에 지문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여러번 읽다 보면 문제 풀 시간이 없게 되어 타임어택이 이전에 비해 훨씬 심해졌다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달라진 비문학 파트는 이 시기의 불수능 기조를 선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21학년도부터는 출제 경향이 다시 변화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선 신유형인 통합형 지문을 제외한 나머지 두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짧아졌으며, 정보량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읽기 쉬워진 듯한 느낌은 있지만, 그와 동시에 독해를 하면서 붕 뜬다는 느낌을 예전 기출에 비해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2020학년도까지의 뚱뚱한 지문들이 개념을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공간을 많이 잡아먹었다면 현재는 부가적인 설명을 생략하고 핵심만 남겨놓은 느낌이라 문장과 문장 간의 내용적 공백이 많아서 지문을 읽을 때부터 고도의 추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난이도는 오히려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22학년도 수능의 브레턴우즈 지문에서는 아예 환율과 통화 가치, 경상수지의 관계에 대한 개념 설명을 생략하고 곧바로 경상 수지로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43]
4.1.1.2.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첫째, 배경지식이 어설픈 경우에는 당연히도 열에 아홉은 피를 볼 것이다. 알듯 말듯 한 경우에는 그냥 지문을 읽자. 둘째, 배경지식이 완벽한 경우에도 주의해야 하는 게, 지문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나올 수가 있다. 실제 2011 수능에서 언어 46번 문제가 채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현실에서 구현 불가능한 그래프라는 이유로 채권 전문가로부터 이의제기가 들어온 경우가 있었다. 결과는 당연히 기각. 탐구 영역이었다면 인용될 수도 있었지만 국어 영역은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것이 평가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출제진은 어디까지나 국어 전문가들이지 경제, 과학 분야 전문가들은 아니다. 물론 최종 검수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도 함께하지만 출제 자체는 전적으로 국문과, 국교과 교수들이 한다.[44]

다만, 배경지식과 상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지상의 공기가 데워졌다'가 주어지면 '그 공기는 대기로 상승한다.'를 추론할 수 없다면 이것은 배경지식이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만일 이러한 기본적 상식조차 모르고 있다면 얼른 하다못해 중학교 교재라도 다시 보고 오자.[45] 물론 5등급 이하 중위권내지 하위권 학생들이 아닌 이상 이런 기본 상식 정도는 갖춰져 있을 것이고, 그래도 도전해 볼 만한 3~4등급 학생들은 정보를 못 찾아서 추론형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학생들은 배경지식의 문제보다는 낯선 글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되어야 고난도 추론 문제에서 활용되는 추론 근거를 정확하게 끄집어 내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46]

4.1.2. 문학 [18~34번]

4.1.2.1. 접근법
문학 과목은 감수성보다는 보기와 선지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의미가 더 강하다. 그러므로 각 문학 작품을 다룬 문제집의 해석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문학이라는 장르 특성상 해석이 많기 때문에, 평가원이 다른 해석을 하나 골라서 보기에 박아버리면 되기 때문. 하지만 평가원이라고 해서 그냥 아무 해석이나 갖다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 문제집 해석이 적중하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집의 해석이나 평가원의 보기나 학계의 논문을 소스로 하기 때문에 억지해석을 무턱대고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험생 본인의 자의적 해석과 감상을 최대한 배제하고 평가원이 보기와 선지에서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작품을 절대론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테면, 한용운의〈님의 침묵〉이나 김소월의〈진달래꽃〉 같이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이 시험에 나오더라도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다시 봐야한다. 그냥 넘어가면 반드시 피보게 되어있다. 과거 관동별곡을 죽어라 암기하던 학생들이 수능에서 관동별곡이 나오자 속으로 환호했지만 풀자마자 오히려 그 시험의 복병이 되었다.[47]

2018 수능 이후로 독서(비문학)는 문제 수준이 상당히 높아짐으로서, 오히려 문학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사실 비문학을 공략하기에는, 인간의 선천적 언어 사고력이 단기간에 좋아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문학은 공부를 하거나 학원 수업 또는 인강을 듣는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EBS 연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문학의 특성상 출제될 작품의 줄거리나 특징 등을 미리 암기하여 적성시험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어 독서 보다는 성적을 올리기 쉽다.

"해법문학"을 비롯한 소위 말하는 '문학작품 모음집'을 암기 목적으로 사서 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48] 이러한 문학작품 모음집은 수능보다는 오히려 국문학에 대한 지식적인 요소가 중요한 국어교사 임용시험에 더 적합한 교재이다. 수능은 문학작품 암기 시험이 아니라, 문학작품을 읽고, 시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내용, 소설에서 인물간의 갈등이 무엇인지, 수필에서 화자가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낼 수 있는 능력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따라서 지문을 보고 그 지문 내에서 이게 무슨 내용이구나를 알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49]

특성상 비판을 많이 받는 파트이기는 하다. 이 문서를 참고해볼 것. 2000년대까지는 답 선택에 주관적인 관점이 필요한 문제가 종종 등장해 매번 논란이 일었다. 2010년대부터는 예전보단 직관적이고 일관성있게 내는 편. 문제 보기에서 아예 해석의 방향을 정해 주며 그 틀 안에서 해석을 잘 해내면 된다.

이에 대해 몇몇 시인들이 자기 시를 자기가 풀고도 틀린다고 반박을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저 시인들은 아주 간단한 수능 문제 유형조차 터득하지 않고 풀어서, 대부분 주관을 넣어 풀기에 틀리는 것 뿐이다. 대부분의 주류 시인들은 최소가 학력고사 세대이기에, 수능 문제가 익숙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평소 시나 소설 집필하기도 바쁜데 수능 국어는 언제 풀고 있겠는가.

요컨대, 평가원이 직접 출제한 기출문제로 정제된 보기와 선지 구성법을 체득하고 숙달하면서 당해 EBS 연계교재 수록 작품의 배경지식을 암기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문학을 전부 맞을 정도로 풀어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문학 학습 방법의 정석으로 일컬어진다. 문학은 "최대한 맞으려 노력하자"가 아닌 "다 맞고 빠르게"가 목표로 되어야 한다. 그 정도로 정답률도 독서, 문법에 비해 높다.

다만, 2024학년도 9월 모평을 기점으로 문학의 난도가 급상승하여 독서를 뛰어넘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독서를 빠르게 다 맞추고, 문학을 최대한 맞으려 노력해야 할 지경이 되었다. 기존의 평가원 문학 문제가 출제방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의사소통 모델과 문학 개념어를 통한 가벼운 정오판단 정도를 물어봤다면, 정부 개입 이후의 문학 문제들은 여기에 더해 독서에서 물어보지 못하는 논리적 사고와 추론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 특히 수능에서는 소격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난해한 지문들이 여럿 출제되어서 공감하며 읽기 식의 전략을 구사하던 많은 학생들에게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이후 정부의 관심이 줄어든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하는 기조를 보였다. 물론 기존에 비해선 여전히 난이도가 있기에 방심하면 안 된다.
4.1.2.1.1. 고전문학 고어·한자 해석
2017 수능 세대 기준(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로 '고전' 과목이 따로 분리되고, 수능 직접 출제 범위가 아니므로 등장시킬 수 없겠나 싶었지만 결론적으로 고어 해석이 여전히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주 나오는 표현들이나 단어들이 정해져있긴 해도 안타깝게도 이 부분은 지식 싸움으로 갈린다. 'ᄯᅡ헤'(땅에), '엇디 하ㄹㆍ잇고'(어찌 하리오), 'ᄉᆡᄫᆞᆯ'(서울) 같은 기본적인 구조조차 해석이 안 된다면 곤란해진다. 고전문학은 틀이 정해져있어 막상 문제 풀이는 쉽지만, 저런 고어 해석 공부엔 탐구 영역 뺨칠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갈래나 방향성이 뻔하다는 것이지 어휘들이 뻔한 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고어 해석은 그저 빅데이터식 공부법이 해답이다. 기출문제 내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그 때마다 필히 따로 정리해두어야 한다. 기출문제 외 중세국어/고어 해석을 따로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2019 수능처럼 현대식 문법으로 바꿔서 나오는 경우가 있었으나 문법이 현대식이라는 거지, 단어가 현대식이라는 것은 아니다. '괴다=사랑하다', '싀어지다=죽다', '~도곤=~보다', '실솔(蟋蟀)=귀뚜라미' 정도의 기본적 지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2019 수능이 드문 케이스이지, 거의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문법 표기가 중세 국어 표기로 나왔다.

이 부분은 '독서와 문법'(현 언어와 매체)에서 공부할 수 있다. 보통 맨 뒷단원에서 다루는데, 고어 해석이 급하다싶으면 맨 뒷 페이지를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2014, 2015, 2016학년도 수능 A형(이공계 전용) 한정으로는 고어 해석을 다루지 않으므로 기출 문제를 풀 때 쉽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2017 수능 세대 이후로 융합형 지문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중세국어 문법 지문'과 '고전문학' 지문을 아주 어렵게 연계하는 수법을 쓸 수도 있으므로 이전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자의 경우, 어문회 3급 정도의 실력만 갖춘다면 어느 정도 해석이 된다. 또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중에서 '한문'이랑 연계가 매우 짙다. 한시, 시조 등에서 관련 작품이 몇 개 겹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송인.

일단 산(山), 푸르다(靑), 소나무(松), 만(萬)은 굉장히 자주 나오는 한자들이니 이 정도는 필수로 알아두자. 특히 萬(일만 만)을 해석할 때는 '10,000'이 아니라 '모든, 이 세상 전부의'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결론적으로,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해 교과서에서도 대부분 다루고 기출로도 많이 출제된 초중요작품들당해년도 EBS연계 작품들의 능숙한 해석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당해년도 EBS 연계교재 수록 작품이 최우선적이다. 출제 확률도 높은 작품이면서 어느 정도 까다로운 연계 작품을 공부하면 자연스레 비연계 고전 해석 능력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초중요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이 작품들은 반드시 현대어에 가깝게 번안한 지문이 아닌 원문에 가까운 지문을 막힘없이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작품들만 정복해도 고전시가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중 상춘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규원가 등은 문학 교과서에도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내신을 버린 정시파이터라도 해당 수업은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내신 때 한번 해두면 웬만해서는 내용을 안 까먹는다.

선택과목이 적용된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고전운문에서 고어표기를 출제하지 않는 중이다. 교사와 강사들은 이전과 달리,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만 중세 국어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형평성의 문제로 인해 고어표기를 출제하지 않는다고 추측하고 있다. 평가원이 언제 기조를 바꿀 지 모르니 수험생들은 하던대로 고어표기를 학습하는 것이 좋다. 2024 기준 연계교재의 경우 일단 고어표기가 적용된 지문과 적용되지 않은 지문을 구별하고 있다.
4.1.2.2. 작품 선정
대개 수능에 출제되는 문학작품들은 대체로 한국 문학계에서 절대적으로 인정받는 작품들이 나온다.

과거에는 대부분 18종 문학 교과서 범위 내에서 출제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교과서와 EBS연계교재 밖에서도 출제하고 있다.[50]

문학 지문은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산문, 극/수필 총 5가지가 있으며, 이 중 운문(현대시, 고전시가)와 산문(현대소설, 고전산문) 4개 지문은 고정게스트로 출제된다. 단, 문학 작품의 경우 모의평가/수능에 기출된 작품은 3년간 모의평가/수능의 문제로 재출제할 수 없다.[51] 또한 모의평가나 수능에 출제된 작품의 작가는 2년 내로 출제를 자제한다. 단, 자제한다는 것이라 정철, 윤선도, 박인로 등 고전에서의 초네임드 작가는 또 나올 수 있다.[52] 그 외에 수필[53]이나 희곡 중 하나가 어쩌다가 출제되기도 한다. 외국문학은 딱 세 번,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유종원의 한시 강설,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강촌이 있다.[54][55] 모의평가까지 포함하면 17학년도 6월모평에서 시경에 수록된 "관저" 첫 부분이 출제되었다. 이 또한 아무 의미 없이 중국 한시를 수록한 것이 아니라 속요가 궁중음악으로 사용된 연원을 제시하고 고려가요와 엮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작품은 무엇이 나올지 전혀 알 수 없었으나 EBS 연계 정책이 강화된 2011학년도부터 EBS 연계교재에서 일부 작품을 출제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연계교재 내의 작품을 학습하는 것으로 무슨 작품이 출제될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기조는 계속 강화되어 2017학년도부터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까지는 고전 시가/산문, 현대 시/소설 각 1작품씩 연계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가 2023년 기준, 연계율 70%->50% 축소의 영향을 받아 고전소설과 고전시가 각 한 작품씩 연계가 되고 있으며, 현대시는 연계 1작품 + 작가 연계 또는 비연계 1작품으로 출제하고 있다. EBS 연계율이 감소한 영향 탓에 꾸준히 연계되던 현대소설은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부터 비연계나 작가 연계로 출제되고 있다. 수필은 대부분 비연계 출제되며 EBS연계 역사상 단 두 번밖에 연계되지 않았다.[56] 예외도 있으나 대체로 이 기조를 따르며 고전시가에서 연계 1작품+ 비연계 1~2작품과 같은 형태로 출제되기도 한다. 고전운문은 90% 이상의 확률로 연시조나 가사를 연계하는 편이며 매우 드물게 고려가요, 악장 등을 연계할 때도 있다.

특이사항으로, 수필과 극/시나리오는 1996학년도 수능을 제외하고는 동시에 출제된 적이 없다. 수필이 나오면 극/시나리오가 안 나오고, 극/시나리오가 나오면 수필이 안 나오는 셈.[57]

모의평가를 제외한 본수능 기준으로 현대시는 현대산문에 비해 비교적 최신작품이 출제되는 편이다. 2005학년도 수능에 나온 곽재구 시인의 〈은행나무〉는 1992년에 나온 〈받들어 꽃〉 시집에 수록된 시이며, 2014학년도 수능에 나온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는 1983년 출시된 〈사평역에서〉에 수록된 시였다. 모의평가는 본수능에 비해 비교적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2000년대 작품인 우포늪 왁새 등의 작품이 출제되었다. 그러다 2024학년도 본수능에는 2005년에 발표된 정끝별 시인의 <가지가 담을 넘을 때>가 출제되어 본수능에 2000년대 작품도 출제 대상임이 확인되었다.

현대 소설 파트에사는 1890년대 갑오개혁~1990년대에 출판된 소설을 출제한다. 본수능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현대소설은 단 한번도 출제된 적이 없다. 00년대 이후의 현대 문학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와 충분한 논문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58] 고1-고2학평에서는 2000년대 이후 소설, SF 소설, 아동문학등의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편이다.그나마 제6차 교육과정까지는 일제강점기 문학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이것도 제7차 교육과정으로 들어오면서 많이 현대화된 거다.[59][60] 그러나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평가에서는 비교적 실험적인 출제시도를 하는 편인데, 공동경비구역 JSA, 전우치(영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등의 2000년대 작품을 출제하기도 하며 문학적 가치가 비교적 떨어지는 영화 시나리오(공동경비구역 JSA, 전우치(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도 가리지 않고 출제한다. 영화 시나리오 특성상 촬영 상황에 따라 작가의 의도와 타협하여 시나리오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흔히 문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본수능에 출제하는 영화 시나리오는 하나도 예외없이 전부 그 영화의 기반이 된 원작소설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들 뿐이다.(난쏘공, 장마, 오발탄)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더 있는데, 그 해 문학인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2009학년도 수능 때에는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작가가 별세하였으나, 그 해 모의평가나 수능에는 박경리의 작품이 출제되지 않았다. 박완서가 별세한 2012학년도 수능, 최인훈이 별세한 2019학년도 수능[61] 당시가 좋은 예. 이에 사교육계의 많은 국어 선생들이 출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작가로 꼽았지만 정작 수능에는 최인훈의 최도 나오지 않았다. 광장이 이미 두 번이나 나와서 출제하기 애매했다는 말도 있었지만.
더 나아가, 25수능 출제 기간인 2024년 10월 10일에는 한강 작가노벨문학상받았지만 수능에서는 필적확인란으로조차 나오지 않았다. [62]
반대로 사씨남정기관촌수필은 세 번이나 나왔는데, 이런 경우도 있다.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작가의 어떤 작품의 어떤 부분이 나올지는 출제위원 빼고는 아무도 모른다.

웹소설이 출제되려면 지금의 수험생들이 수십 년 후 문학계 권위자가 되는 등의 세대 교체를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웹소설의 장르 특성상 말초적인 흥미 위주의 작품들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63] 영화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기존 문학 장르에 비해 문학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어 출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몇몇 출판사의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한 단원 정도 장르 소개 차원에서 00년대 웹소설이 짤막하게 수록되어 있긴 하다.

수능에 자신의 작품이 실린다는 것은 본인이 대한민국 문학계로부터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인증할 수 있을 뿐더러 대한민국에서 문학 작품을 광고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될 수 있기에 간접 광고의 문제도 없진 않을 것이다. 신문 전면광고 100번 내는 것보다 수능에 1번 출제하는 것이 광고효과 면에선 몇만 배로 좋다. 물론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것도 수능만큼은 아니지만 광고효과 면에서는 가히 최상급이다.

그 동안 출제된 문학작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수능에 출제된 문학작품 목록을 참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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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2.1. EBS 연계
2011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체감을 높이겠다고 천명한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2010년 06월 10일 실시된 모의고사부터 EBS 문제집에서 50%가 반영되어 출제되었고 많은 학생들을 당혹케 했다.

수능을 경험해본 수험생들 대부분이 공감하듯이 나올 작품이 예고되는 것은 예고되지 않는 것에 비해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고전시가에서는 시를 시험장에서 읽지 않고도 어려운 구절이나 내포한 뜻을 즉각 반응하여 독해할 수 있으며 현대시 또한 작가의 사상이나 시의 뜻을 즉각적으로 암기한 지식을 적용할 수 있다.[64] 산문에서는 공부한 소설의 줄거리와 주제의식과 주인공의 특징을 미리 파악하여 엄청난 시간절약이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평가원 또한 학생들이 EBS 연계교재를 공부했음을 바탕으로 출제하는지 연계교재를 공부하지 않고 문제를 풀 때 한번에 이해하기 난해한 문제들이 제법 나올 때도 있다.

그러나 미리 암기한 작품 지식이라도 평가원에서 보기와 선지에 제시한 작품에 대한 시선을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며 어디까지나 적성고사인 수능 국어 특성상 암기빨로 모조리 밀어버릴 수는 없다. 특히 운문에서는 평가원이 기존 문학계의 관점과 다른 관점을 보기에 제시하고 작품을 해석하는 문제를 출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EBS 연계 작품 학습은 어디까지나 문학을 빠르게 푸는 도구일 뿐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문법 개념학습이나 탐구 과목 개념 학습처럼 암기하지 못하면 문제에 손을 못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1년 이후의 문학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알 수 있듯이 전부 연계가 적용된 시험들이지만 현재의 수험생들이 푸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연계 작품을 학습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학 문제에 손을 댈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국어 영역의 꽃인 독서 문제들을 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문학 EBS 연계 공부를 열심히 하면 17문제를 15분 내외로 주파할 경지에 이를 수 있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연계 정책의 변화가 있었으나 문학은 이전의 연계 정책을 따르게 되어 EBS 연계교재 수록 작품들은 여전히 중요하게 되었다.

4.2. 선택 과목 [35~45번]

과거에는 "화법/작문/문법"으로 1~15번 문항에 해당했으나 2022학년도 수능부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2개 선택과목으로 분리되면서 순서가 맨 뒤로 이동했다.
과목명 학습량[65] 선택자 수 진입장벽[66]
화법과 작문 매우 적음[67] 1위 낮음
언어와 매체 많음 2위 높음 ~ 매우 높음[68]

4.2.1. 화법과 작문

총 3지문에 11문제가 출제되며 가능하면 15분 안에 주파해야 한다. 즉 1지문당 5분만에 주파해야한다.[69]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화작은 독서와는 다르다. (독서처럼 풀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화법과 작문 교과서를 공부하지 않아도 상식 선에서 문제를 무난하게 풀 수 있기 때문에, 화법과 작문을 아예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종종 있다.[70] 다만 쉽다고 만만하게 보다가 함정에 빠져 틀릴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 수능시험 칠 때 보통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푸는 문제 유형인만큼 높은 긴장감으로 쉬운 문제임에도 어렵게 느껴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부분이 쉽더라도 꾸준히 훈련해둬야 큰 부담없이 자신감이 붙어서 뒤쪽 문제들도 무난히 풀 수 있다.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이 영역이 상당히 골 때리게 출제되기도 한다. 심하면 화작이라 쓰고 독서 출제하든가.

2017년 6월 모의고사부터 화법과 작문의 유형이 바뀌어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화작문의 변별력을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즉 화작문도 어려워짐에 따라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아졌으므로 만만하게 봐선 안 될 것이다. 이후 화작문의 수준은 계속 상승하여 2019학년도 수능에서 정점을 찍게 되었다. 라디오, 토론, 로봇세(稅) 세 지문 모두 상당한 수준과 길이로 출제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피를 보았고 시간 배분 계획이 초반부터 와장창 깨지면서 1등급컷 84점 형성의 신호탄이 되었다. 다만 이건 어떻게 보면 학생들의 화작문 경시의 파급효과이다. 평가원의 행동 영역을 따르면 무난했다고 보기도 한다. 진짜 지옥은 2022학년도 수능에서 나왔는데, 여기서는 한술 더 떠 아예 정답률 20%대 문제가 나왔고, 45번처럼 수학 감각이 떨어지는 학생들에는 아예 답을 고르지 못하는 문제를 출제하며[71] 많은 화작문 선택 학생들에 절망을 안겨주었다.

4.2.2. 언어와 매체

언어는 35~39번 문항으로 출제되며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일정하지 않다.) 최근에는 음운론, 형태론, 문장론, 국어사에서 한 문제 출제되며 기타 유형이 출현할 때도 있고 형태론(이나 문장론)에서 한 문제 더 나올 때도 있다. 국어사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중학교에서 다 배운 내용이다. 그러나 문제가 훨씬 꼬여서 나온다. 대체로 자연계 학생들이 더 많이 치기 때문에[72][73] 과학탐구마냥 문법 개념을 완벽히 숙지했는지를 넘어서 특정 상황에서의 문법개념 적용과 추론을 할 수 있느냐, 즉 추론형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을 완벽히 외우는 것은 물론 문제 유형까지 학습해야 한다.

2015학년도 수능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문법은 기본적인 배경 지식과 보기에 제시된 지식만으로 풀리는 문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문법을 따로 공부할 필요가 거의 없었고 게다가 당시 문법 오답률도 화작 뺨칠 정도로 낮았다.

그러나 언어 영역에서 국어 영역으로 바뀐 이후 2015학년도 수능 국어 b형 13번 문제를 기점으로 해서 과거와 달리 수능 국어 문법 개념을 미리 공부해야 할 정도로 수능 국어 문법 문제 수준이 상향평준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언어 능력 자체를 평가하기 위한 언어 영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열심히 따라왔는지 평가하기 위한 국어 영역으로의 전환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수능 국어 독서 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문/보기가 매우 친절한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문법 개념이 탄탄히 잡혀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적당히 공부해서 누구나 다 맞을 수 있게 나왔다면 왜 오답률 5위 안에 매년 문법이 들어갈까? 2017학년도 이래로 문법 파트에서 항상 킬러 문제가 출현했다는 점을 명심하자.

매체는 2021 수능에서 제외되었다가 이후 2022 수능부터 선택과목에 포함되는 새로운 세부영역이다. 40~45번 문항으로 출제되며 주로 매체의 특성의 이해를 묻는 문제와 메신저 대화 등으로 게시물을 만드는 등의 형태를 띤다. 2021년 수험생은 기출이 없기에 풀 수 있는 건 예시문항과 수능특강, 계속 나올 당해년도 평가원, 학평 기출 뿐이니 예시문항과 곧 나올 기출들을 나오는 족족 풀어보고 수능에 어떻게 출제될지 예측을 했다. 이 영역은 그저 매체에 관한 용어와 형식 몇 가지만 가져 와서 기존의 '화법과 작문'의 아류작으로 변형시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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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응시자 수 추이

학년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2022 6 287,499 (72.2%) 110,432 (27.8%)
9 280,066 (70.1%) 119,185 (29.9%)
357,976 (70.0%) 149,153 (30.0%)
2023 6 250,909 (64.1%) 140,315 (35.9%)
9 247,595 (64.4%) 137,131 (35.6%)
289,565 (64.9%) 156,478 (35.1%)
2024 6 224,684 (59.2%) 154,712 (40.8%)
9 218,233 (58.6%) 154,340 (41.4%)
264,880 (59.8%) 178,210 (40.2%)
2025 6 237,901 (60.9%) 152,702 (39.1%)
9

4.3. 폐지된 유형

4.3.1. 듣기 (1994~2013)

초대 1994 수능부터 2013 수능까지는 국어 영역 (당시 언어 영역)에도 듣기 시험이 포함되었으며 1번부터 5번[76]이 듣기에 해당되었다. 난이도는 틀리면 바보 취급 받는, 사실상 거저 주는 수준이었지만 아무래도 전체 수능 중에서 가장 처음 푸는 문제이다 보니 긴장한 탓에 틀리는 수험생도 간혹 있었다. 폐지 직전 7차 교육과정 시절 말기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1번과 3번 문제는 발표/강연을 듣고 푸는 문제, 2번과 4~5번은 대화/대담/토론/토의를 듣고 푸는 문제였다. 이후로는 현재의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중 화법 영역으로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영어 듣기와 마찬가지로 국어 듣기문제가 송출될때도 전국의 비행기 이착륙 금지는 똑같이 적용되었다.

4.3.2. 독서+문학 융합 (2017~2020)

2017학년도에 등장하여 수험생들을 멘붕에 빠뜨린 파트이다. 작품 2개가 주어지고 그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에 대한 비문학 지문 하나까지 총 3개의 지문을 읽고 풀어야 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2017학년도 수능에는 소설 2작품이 나와서 지문의 분량만 한 페이지 반을 차지했고 문항 수도 6문항으로 킬러 지문급의 위용을 보여주었지만 2018학년도 수능에는 현대시 2개에다가 비문학 지문도 매우 짧아 난이도가 다소 평이해졌고 문항 수도 3문항으로 반토막났다. 2019학년도에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만 출제되었고 6월 모의평가 및 수능에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2021년 9월 모평과 2022년 예시문항을 끝으로 본수능에는 물론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사라진 유형 취급을 받고 있다.

단, 2015 개정 교육과정 '독서' 교과에서 이러한 주제통합형 읽기를 밝히고 있으며, 연계 교재라고 할 수 있는 2022 수능특강, 2025 수능특강에서도 소개된 부분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예하 출제진들이 마음만 먹으면 다시 출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폐지보다는 대기 발령에 가까운 상황이다.

5. 공부 재료

국어 영역은 수학, 사회 탐구, 과학 탐구 등 다른 영역들과 달리 개념공부하고 문제풀이훈련만 한다고 해서 점수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적다. 이 때문에 수능 국어영역에 대해 재능빨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독해력, 논리력 등의 언어사고력은 선천적인 재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논리적 추론에 대한 학습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능을 풀 정도의 능력을 달성하는 데에는 유전자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길러지는 능력이므로 고3쯤 되어서 슬슬 공부를 시작했다면 극복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독서 유형이 이런 경향이 심하다. 유명 수업 또는 인강 한두 개 듣고 점수가 오른 학생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수능 시험 유형에 대한 적응만 못 하고 있다가 강의를 통해 적응을 마치고 점수가 크게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과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사설 모의고사의 퀄리티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영역이기도 하다. 검토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은 문제들의 경우 출제자가 주관을 개입하여 만든 것인지 학생이 주관을 개입하여 풀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애매한 경우가 종종 발견되곤 한다. 사설 모의고사는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하며, 교육청 모의고사조차 애매한 문제가 가끔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3월, 10월(서울시교육청) 문제는 나름 풀만 하긴 하다. 3, 10월 학평은 평가원 외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으니 최근 평가원 기출과 당해 수능특강을 끝내고, 추가 N제가 필요할 때 풀어보자.

독서 대비 방법으로 연계지문은 배경지식을 숙지하고, 비연계 지문은 그냥 찍으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독해능력이 모자란 사람들이 시험 당일 도저히 지문을 이해하지 못할 때 고육지책으로나 할 법한 일이고, 평소에 이런 식으로 연습하는 것은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다. 물론 배경지식이야 많으면 좋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지문이 나왔다면 확실히 유리한 것은 맞지만, 어차피 연계되는 것은 소재 정도이지 해당 분야의 본질적인 원리가 아니다.

아직 본인이 고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평소에 분야를 막론하고 양질의 글을 매일 꾸준히 접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좋다. 다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글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위 썰을 비롯한 유머글이나 양판소, 일본 만화, 나무위키 등은 백날 읽어봐야 별 도움이 안 된다. 이런 글들은 문법부터가 개판이고, 다루는 소재의 수준이 낮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글의 구조나 전개방식도 엉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문학작품과 특정 분야의 전문 잡지(경제지, 과학지 등) 또는 제대로 된 비문학 분야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 청소년용 잡지도 많으니 취미삼아 구독해서 읽어보자. 그러나 글 읽는 습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일부 상위권과 중위권내지 하위권 학생의 경우 무협지나 연애소설 또는 관심있거나 흥미있는 분야에 대한 책에 눈을 뜨면서 국어점수가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본인이 글 읽는 습관이 제대로 안 잡혀 있는 경우라면 이런 식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부터 쌓고 서서히 다양한 분야의 독서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한편 교과서나 신문은 독해력, 논리력 등의 언어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다양한 분야의 양질을 갖춘 독서를 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도움은 안 된다. 교과서는 어차피 연계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수능의 출제유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글들도 있는 경우가 많다. 신문은 기자 및 신문사의 사견이 많이 들어가고, 이 와중에 은근히 비논리적인 전개, 비문이나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텍스트 자체는 그닥 도움이 안 되고, 그냥 시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보는 것 외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된다. 단, 오피니언, 칼럼 부분은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생 수험생이라면, 평가원 기출문제 지문 내용을 외우는 이상한 공부를 하지 말고 진짜 언어적인 학습을 해야한다. 지문들을 어떻게 읽어나가 전체 주제를 잡을지[77]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문에 어떤 표시(증감, 비례관계, 공식, 관계식) 또는 메모해야 하는지를 평가원 기출로 무수히 반복학습하면 된다.[78]

학교 선생님이나 많은 국어 강사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가르치고 수험생들도 매우 잘못된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 국어는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다는 오해를 사게 한 원흉인 만큼 혼자서 제대로 된 학습을 하기가 어렵다.[79] 애당초 학교에서는 비문학에 대해 제대로 된 접근법을 가르쳐주지 않거나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도 많다.[80] 학원도 마찬가지로, 이런 독해력을 높여준다는 기술이나 방법들의 상당수가 뜬구름 잡는 소리이다. 최장 3년간 이런 거 듣는다고 언어 사고력이 급격히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몇몇 독해의 기술이라는 것들은 실전에서 써먹을 수는 있나 싶은 억지스러운 내용도 많은가 하면, 음식의 간이 싱거우면 소금을 넣으면 좋다 수준의 당연한 내용들도 많으니 주의. 굳이 비유하자면 길거리 싸움하라고 태권도를 가르치는 꼴이다. 아주 관련 없는 건 아니겠지만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언어사고력은 무슨 공식이나 방법으로 단기간에 올릴 수 없다. 학원 강사 또는 인강 강사들의 상술에 넘어가 특정 교재나 강사 및 인강에 의존하지 말자.

최근에는 국어 영역의 수준, 특히 비문학 수준이 올라가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LEET 언어이해 문제나 PSAT 언어논리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LEET는 애초에 대학원 입학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고 PSAT은 5급, 7급 공무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표본이 상위권 대학의 학부생들이다. 그렇기에 요구하는 추론능력 및 배경지식의 수준이 수능보다 훨씬 더 높다. 일례로 수능 국어는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문제라도 결국은 내용일치로 귀결되나, LEET 언어이해는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하고, PSAT 언어논리는 언어 파트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대놓고 물어보고 발췌독을 못 하도록 앞뒤 정보를 연결해야 풀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으며 논리 파트에서는 논리퀴즈 및 강화약화 등 수능 대비에 필요 없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능 대비용으로는 부적절한 문항들도 많다.[81] 따라서 강사들이 선별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상위권이 아니라면 우선 기출문제로 공부를 잘 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서 도저히 할 게 없다고 생각될 때쯤에나 건드려 보자.
독서영역의 경우 배경지식이나 문제의 난이도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글읽기 습관과 문제풀이 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컨대 시간에 쫓겨서 하게 되는 실수로 지문에서 '예를 들어~' 뒷부분은 건너뛴다든지, 조건문에서 조건은 건너뛰고 뒤쪽(후건)문장만 읽는다든지 하는 경우 등이 있고, 문제에서도 발문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든지 지문체크를 하지 않고 한 번 읽은 기억에 근거한 직관으로 답을 체크한다든지와 같은 습관이 있는지 점검하여야 한다. 문제연습을 할 때 틀린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풀던 상황으로 돌아가 틀리게 된 습관을 체크하는 것만으로 나쁜습관을 인지하는 효과가 있어 실수를 크게 줄인다. 이러한 교정 이후에 지문에서 선지로 어떻게 내용이 현출되는지와 같은 지문분석이나, LEET 언어이해 등과 같은 문제로 고급추론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학의 경우 2018년 이전까진 비교적 평이했으나, 2018년 이후부터는 단 한번도 문제집이나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을 출제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고전운문/산문, 현대운문/산문 중 총 3작품을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으며 현대시 나머지 한 작품은 반드시 비연계로 출제되며 가끔 출제되는 수필과 고전운문 몇 가지는 비연계로 출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가원 기출문제를 여러번 풀면 평가원이 보기와 선지를 구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작품이 나오더라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을 철저히 학습하면서 평가원 기출문제로 선지, 보기와 작품의 연결을 학습하는 것이 가장 옳다.

문법의 경우, 사전 지식을 요구하므로 꼭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시중의 수능 문법 개념서 한 권을 구매하여 개념을 탐구 영역마냥 숙달시켜야 한다. 그 후 평가원 기출문제교육청 학평, 사관학교 기출문제를 가리지 않고 회독하여 숙달시켜야 한다. 평가원 기출미만 잡이라고 불리는 독서, 문학과 달리 문법에서 학평, 사관 또한 가리지 않고 푸는 이유로는 우선 평가원 문법 기출문제는 1년에 고작 15문제가 만들어지는데, 이 정도의 양으로는 철저한 대비를 하기에 양이 아쉬울 정도로 적고 영역 특성상 많은 문제를 경험해보는 것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문학, 독서에 비해 비교적 평가원과 비평가원의 퀄리티 차이가 적다. 문법 기출문제들을 철저히 풀었다면 그때서야 사설 출판사에서 만든 자작 문제집으로 실력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도 문법은 국어 영역의 타 과목에 비해 사설 N제 판매량이 가장 높은 과목이다.

6. 여담

6.1. 복수정답

2004 수능 언어영역의 17번 문제에서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른바 "미궁의 문 문제". 항목 참조.

2011 수능 언어 영역에서 채권 가격과 금리 변동의 상관 관계를 묻는 46번 문제에 채권 전문가들이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지문 내에서 유추하여 풀어야 하는 비문학 문제의 특성상 복수정답을 인정 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지문에는 채권 전문가가 지적한 수준의 전문지식은 적혀있지 않았고, 지문에 주어진 내용으로 문제를 푸는 언어영역에서 지문 외의 지식을 가지고 문제에 들이대는 것 자체가 문제의 취지 자체에 맞지 않는다. 문제들을 잘 보자.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이니만큼, 수능 국어는 막말로, 지문에서 코끼리가 식물이라고 하면 지문에 나와 있는 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풀어야 한다.[91] 다만 수능 출제 매뉴얼에는 실제 사실과 부합하는 지문을 내도록 하라는 지침이 있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지문이 나올 가능성은 드물다. 이 때문에 국어 영역 출제에는 국어교사나 국어국문학과/국어교육과 교수만 들어가지 않고 타 분야에서도 투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례처럼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사실 평가원의 설명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불합리하게 보일 수 있으나 수능 국어는 어디까지나 지문에 주어진 것으로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6.2. 읽기 능력과 문학 제재의 관계

국어 영역에서 문학 제재는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사실 문학 영역과 읽기 영역의 관계 설정은 수능시험 도입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문제다. '대학 수학에 문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문학 작품은 언어와 사고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는 답이 되풀이되면서 지금까지 흘러왔을 뿐, 그 구체적인 관계상에 대해서는 점검한 적이 없다. 인지적 사고와 정의적 사고를 구분하지 않고 접근하려는 최근의 경향에서 보면 문학 텍스트를 자료로 고급 언어 능력과 심미적 · 윤리적 · 창의적 사고를 평가하려는 시도는 일단 의미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비중이나 출제 방향 등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학 제재와 다른 읽기 제재를 통합적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이 결합되어 있는 어떤 불협화음의 구조를 인정하면서, 언어영역의 통로를 통해 문학교육이 발양될 수 있는 국면과 언어영역 기제에 의존하지 않고 실천해 나가야 할 국면을 아우르고자 한다.

문학과교육연구회의 특집(1997)

7. 수능 국어 지문 속 ‘어색한 맞춤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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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출제된 문학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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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출제된 독서 소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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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과제

국어 영역은 대학 수학 적격자 선발(적성 시험)과 고교 교육 정상화 유도(성취도 시험)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등하게 달성해야 한다. 이는 평가 틀 개선에서 특정 학문 영역에 치우치거나, 고등학교 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언어 능력 일반과 학교 교육 사이에서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특히 읽기의 경우, 대학 학업 적성에 관한 예언 타당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는 수능시험 개선을 위해서 먼저 평가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요구를 낳는다. 국어 영역은 국어국문학에 기반을 둔 교과 학력 중심의 국어과 평가나 의사소통의 정확성과 유창성에 초점을 둔 외국어 평가와는 다른, 고급의 언어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서 고유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부분이 명확하게 준비돼야 '수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관한 현장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만약 수능시험과 교과목이 분리된다면 당장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반발은 공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신, 수능시험의 성격 자체의 모호함, 입시 산업계의 생존 전략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부수적인 문제는 될지언정 본질을 가릴 만한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고교 교사에게는 입시 대신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권을 제공하고, 대학 측에는 고유한 선발권을 확보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수능 시험과 학교 교육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연구 학교 운영이 필요하며, 최소한 고교 교육-수능시험-대학 교육의 상호성에 관한 체계적 연구라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11. 둘러보기 틀

구분 시간 진행 요령 및 비고
수험생 입실 완료 08:10까지
1교시 감독관 입실 08:10 - 시험실 책상 및 개인 소지품 정리·정돈
- 유의사항 설명,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등 배부
- 책상에 부착된 문제 유형(홀·짝수형) 확인
-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
- 해당 교시 미선택자 확인 및 대기실로 이동
예비령 08:25 - 신호음은 ― · / ― · / ― · / ― · 임(이하 생략).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준비령 08:35 - 신호음은 · · / · · / · · / · · 임(이하 생략).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24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본령 08:40 - 신호음은 ― 으로 3초간 길게 이어짐.(이하 생략.)
국어 영역 시험 08:40 ~ 10:00 (80분)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종료령 10:00 - 신호음은 ········ 임.(이하 생략.)
휴식 10:00 ~ 10:20 (20분)
2교시 예비령 10:20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준비령 10:25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24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본령 10:30
수학 영역 시험 10:30 ~ 12:10 (100분)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종료령 12:10
점심 12:10 ~ 13:00 (50분)
3교시 예비령 13:00 -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준비령 13:05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12면) 확인, 문형 표기, 필적 확인 문구 기재
음질 테스트 및 듣기평가 안내 방송 13:07 ~ 13:10 (3분) - 타종(신호음)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작
영어 영역 시험
※ 듣기평가 25분 이내
13:10 ~ 14:20 (70분)[1]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종료령 14:20
휴식 14:20 ~ 14:40 (20분)
4교시 예비령 14:40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준비령 14:45 - 문제지 배부 및 필적 확인 문구 기재
- 한국사 영역 문제지 문형·페이지 수(8면) 확인, 문형 표기
본령 14:50
한국사 영역 시험 14:50 ~ 15:20 (30분)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종료령 15:20 - 한국사 영역 문제지·답안지 회수
- 탐구 영역 미선택자 대기실로 이동
예비령 15:25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지시
준비령 15:30 - 문제지 배부 및 제1 선택과목 문제지 확인
-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본령 15:35
탐구 영역 시험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15:35 ~ 16:37 (62분)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 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별 별도 운영
- 시험 본 과목의 문제지 회수 시간은 2분임.
종료령 16:37
휴식 16:37 ~ 16:55 - 제2외국어/한문 영역 미선택자는 퇴실 지시가 나올 때까지 대기
5교시 예비령 16:55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준비령 17:00 - 문제지 배부 및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본령 17:05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 17:05 ~ 17:45 (40분) - 감독관은 응시원서와 본인 대조
- 결시자 등 감독관 확인사항 처리 및 날인
종료령 17:45

[1] 듣기평가(13:05 ~ 13:40) 진행 중에는 긴급용 항공기를 제외한 일반 항공기, 헬기, 군용기, 드론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며 영공을 비행하는 경우 듣기 평가 종료시까지 항공 관제기관의 항공고시보 통제하에 해안선에서 3NM(5.6Km), 해발고도 10,000ft(3,048m) 이상의 영공에서 대기하여야 한다. 또한 고사장 주변 소음 특별통제를 하며 군사훈련, 소음이 발생되는 작업 또한 중단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력(국문) 평가 명칭 변화
언어 영역
(2013 수능까지)
국어 영역
(2014 수능부터)

[1] 사고력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독해력을 뒷받침하는 사고력이다. 따라서 논증, 추론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과는 거리가 멀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지문에 A라 쓰여 있는 것을 같은 의미인 B로 고쳐놓은 것을 올바르게 찾는 수준의 사고력만을 요한다.[2] 영문판은 영어 영역(前 외국어(영어) 영역)으로 만들었다.[3] 2012년까지는 듣기평가가 있었다.[4] 이에 관해 나무위키에서도 여러 논란(수능/문제점 및 해결 방안, 수능/논쟁)이 있으나 해당 부분을 고려하여 영역 명칭을 상세화하면 논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5] 지금의 '독서' 영역이다. 명칭에만 차이가 있을 뿐 아무런 변경요소가 없는 사실상 같은 영역으로, 현재도 '독서' 과목에 해당하는 수능 지문 유형을 비공식적으로 비문학으로 부르곤 한다.[6] 선택과목 구간은 색이 다르다.[7] 해마다 색상이 묘하게 달라지며 헥스코드에 일관성이 없다. 어느 해는 연노랑이었다가, 다른 해는 진노랑(개나리)이 되기도 하며 노랑-연두를 혼용하기도 한다. 동년 수능특강수능완성 사이에서도 색상이 통일되지 않는 등 스펙트럼이 넓직한 편이므로 문서상에 색상을 따로 입히지 않았다.[8] 시행연도 +1[9] 현재의 수학/영어 영역.[10] 정확히 말하면 5차 교육과정 때는 표준점수가 아예 없었고, 6차 교육과정 때는 표준점수가 있기는 있었으나, 그 영향이 미미했다.[11]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국어라는 것이 애당초 대한민국의 모국어를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에 이걸 뺄래야 뺄 수가 없다. 근데 사실 한국어는 이 시험에서 언어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틀에 불과하다.[12] 하지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EBS 70% 반영으로 인해 약간 더러운 문제들이 나왔고, 이것 때문에 사교육 강사 (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의 오찬세. 비문학 만점 전략 강의 내내 2011수능 문제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찬세 이외의 많은 강사들도 빈정거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수능이 사고력 테스트지 ebs암기력 테스트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개탄할 만도 한 것이 오찬세 강사는 교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EBS 강의 및 교재 집필, 모의고사 출제 등을 해 왔던 경력이 있는 내부자이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가 더러웠다고 해도 기본적인 독서력이 있으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아냥은 근거가 미약하다. 어디까지나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수능 국어의 기본. 다만, 이에 대해 공교육을 열심히 받자는 이야기는 사실 한국 공교육 수준을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능이 시행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까지도 학력고사 스타일로 언어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도 많은 마당에.[13] 한편 문항 단위에서 잘 만들어진 시험이라도 평가 척도로는 적절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타당한 평가 척도라면 동일한 학생을 대상으로 반복해서 측정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수능 국어의 경우 개개의 문항은 독해력과 언어적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게 설계되었을지는 몰라도 밑의 특징 부분에 잘 서술되어 있듯이,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을 칠 때는 성적의 기복이 심하고 소위 "감이다." "운빨이다."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영역이기도 하다. (물론 이것은 시험 자체의 결함보다는 역사가 20년이나 되었는데도 수능 국어의 취지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책임일 수도 있다.)[14] 엄밀히 말하면 PSAT는 만 20세 이상을 응시대상으로 하므로 고졸이상의 학력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15] 그런데 웃긴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국어(또는 언어)는 이과가 늘상 잘해왔다. 이는 수학, 영어도 마찬가지.[16] 실제로 수학을 못해서 문과로 가는 학생은 꽤 되지만, 국어를 못해서 이과로 가는 학생은 얼마 없다.[17] 경제 그래프, 철학관 비교, 과학 및 기술의 실생활 적용 및 실험 등.[18] 글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문단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예로서 18 수능의 정책 수단 결정 지문에서 정책 수단을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오버슈팅을 예로 들었고 오버슈팅을 설명하기 위하여 장기와 단기에서의 환율과 물가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이항대립적으로 서술하였다. 오버슈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마지막 문단에서 '정책 수단은 이렇게 결정합니다' 라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이처럼 주제까지 오는데 읽어야 할 단락의 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각 문단의 내용을 개별적으로 이해함은 물론,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긴 사고 호흡까지 요구하고 있다.[19] 단 현대 시 파트의 경우에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예로서 18 수능 강 건너간 노래에서의 22번 문제 19 6평 우포늪 왁새에서의 30번 문제가 있겠다. 한술 더 떠 강 건너간 노래는 그 어떤 교과서와 연계 교재에도 없던, 2014년 7월 학평에서만 출제되었던 시였는데 모평이면 몰라도 학평을 기출 돌리는 수험생은 얼마 없기에 말 그대로 처음 보는 시라도 즉석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수능 국어의 취지를 다시 상기시키는 지문이었다.[20] 그러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갑작스럽게 문학의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특히 김종길 시인의 「문」과 박태원 소설가의 「골목 안」이 매우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이 때문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초고난도 지문이었던 브레턴우즈 지문과 「골목 안」 지문을 엮어 ' 할매턴우즈 '라고 비꼬기도 하였다.[21] 실제로는 고난도 독서 영역 문제와 고난도 문학 문제가 수능 시험에서 실질적인 변별력을 갖는다. 화작의 경우에도 고난도 독서 문항을 화작이라는 탈을 씌우고 출제해 버리면 할 말 없다. 문법은 간혹 사전 지식을 모르면 절대 풀 수 없는 1문제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은 변별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22] 대화 상황과 일상문이 제시되는 '화법과 작문', 한국어 문법 지식 그리고 매체의 특성과 활용을 묻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23] 평소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에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 애니에 푹 빠져 주구장창 읽는 학생이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 밥먹듯이 국어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는 얘기는 한번쯤 접해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시험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른데 학교시험에서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수능과는 관계가 일절 없고 수업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를 판단하는 암기 기반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의 케이스와 반대로 학교시험 국어는 잘치는데 유독 모의고사와 수능 국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학생도 굉장히 잦은 편이다. 물론 학교 국어 선생님의 철학이 암기 국어를 사절하는 타입이라면 해당사항 없다.[24] 이런 이유로 다른 공부는 평범하거나 그 이하인데 유독 국어만 잘하는 아이가 학교에 두명 이상만 있어도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절절히 체험할 수가 있다. 모두 1등급을 따놓고도 국어가 2등급으로 한 학년 내내 미끄러지면 다른 데는 몰라도 서울대는 힘들기 때문.[25] 굳이 따지자면 영어 영역과 관련이 있긴 하다. 영어 고난도 문항은 한국어로 써놔도 답을 못 찾는 경우도 나올 정도인데, 이는 언어적 사고력 문제이다. 물론 영어 영역이니만큼 애초부터 번역을 못 해버리면 언어적 사고고 뭐고 쓰지도 못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일 뿐이며, 이런 능력이 정오답을 크게 가르는 경우는 한 시험에 몇 문제 안 되기 때문에 관련이 깊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26] 대표적으로 래퍼 에미넴이센스의 경우 어린 시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으나 국어 과목(에미넴의 경우는 영어 과목)의 성적만큼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 언어적 감각이 중요하단 것을 보여주는 셈. 물론 에미넴의 경우는 래퍼로서 영어사전을 끼고 살 만큼 작사와 라임에 미쳐있었던 특이한 경우이며, 이센스 역시 가사 잘 쓰기로는 한국에서 한 손 안에 드는 래퍼임을 감안해야한다. 또한 과목이 다르긴 하지만 수학 영역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교구, 완구류 등을 조물락조물락 만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이런 것들로 친구들과 겨루는 놀이를 즐기며, 공구를 이용해 기계와 가구를 수리·조립·분해 등을 곧잘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심지어는 레고, 큐브 등을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즐긴 학생들이 치맛바람에 떠밀려 학습지에 이 학원, 저 학원만 전전하던 학생들보다 수리적·공학적 센스, 소위 직관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으며, 또한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키게 되면서 다소 복잡한 공간기하 문제를 더 슥슥 풀어제끼는 경우가 많다.[27] 2025년 이후 9급 공무원 시험의 대규모 개편으로 수능 스타일이 된다.[28] 물론 반대로 평소 글 읽는 속도가 빠르다면 매우 유리해진다. 상술한 기본적인 사고력까지 따라준다면 남들이 시간 없어서 쩔쩔맬 때 오히려 시간이 남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헷갈리는 문제를 다시 읽으며 검토할 시간이 있는 셈이기에 정답을 고를 가능성도 높아진다.[29] 지문의 길이에 비해 시간을 짧게 주는 수법. 사고력 적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어 수능이 설계될 때 경계된 부분이기도 하다.[30] 실제로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 지문에서는 대표이사가 '기관'이라고 명시했으나 이를 간과하고 대표이사는 '인간'이라는 본인의 주관을 유도하여 틀리게끔 한 문제가 있었다. '살아있는 기관'이라고 했다면 혼돈이 확실히 덜했겠지만 결국 제대로 수험생들이 허를 찔렸고 단순 내용 일치 문제가 오답률 72.2%로(EBSi 기준) 오답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많은 강사와 입시 전문가가 쉽다고 평가한 문제였는데도 오답률이 저렇게 됐으니 수능 국어에서 '주관을 가진다'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예시.[31] 이 이전에는 수능 문제에서도 기준이 모호한 문제들이 자주 튀어나와 매년 논란이 되었다. 이후에는 문제의 유형을 훨씬 컴팩트하고 명확하게 바꾼 편.[32] 인상비평, 쉽게 말해 위에서 말한 '문지르기'를 배제하기 위해 작품의 내용만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으로, 보통 대학 어문계열 학부과정에서 현대 문학비평의 기초적인 관점으로 소개된다.[33] 문법이나 어휘 문제는 기존의 지식을 이용해 푼다.[34] 사실 비문학이라는 단어는 문학을 제외한 문법, 화법과 작문, 독서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니 엄밀히 따지면 잘못 불리고 있는 것이다.[35] 아예 수능 출제 매뉴얼에 첫 장 첫 문제는 매우 쉽게 배치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36] 2021~22학년도 평가원이 제작한 7번의 모의평가/수능 중 5번의 시험에서 인문 지문이 복합형으로 출제되었다.[37] 과학철학, 언어철학에 해당하는 지문들도 논리학이라고 퉁치는 편이다.[38] 2021~22학년도 평가원이 제작한 7번의 모의평가/수능 중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만 과학 지문이 등장했고 나머지 6번은 기술 지문이 나왔다. 다만 이 중 2022 6월 모의평가의 PCR 지문은 과학 지문으로 볼 여지도 있다.[39] 당장 과학 지문의 탑 오브 탑인 2019 수능 31번 문제도 만유인력 공식만 알면 지문 안 봐도 푼다. 지문에서는 일반물리학고전역학에 두루 등장하는 구 껍질 정리를 서술했으나 물리학 2를 배웠다면 그런 거 1도 필요 없고 F=GMm/r^2만 알면 2번 선지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40] 한 예로, 수능특강에는 ' 정치 조직에서의 과두제'에 대한 지문이 나왔지만 모의평가에는 '과두제적 기업 경영'이 나왔다.[41] 다만 이 지문은 사실관계와 틀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 퀄리티가 좋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지문 자체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든 지문이다. 이 때문에 당시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과연 언어 영역이라고 해서 틀린 내용을 삽입해도 되는 것인지, 그리고 복수정답 처리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열띤 키보드 배틀이 오갔다.[42] 이 지문은 배경지식을 알면 난이도가 크게 내려가기 때문에 당시 물리학 1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매우 쉬웠다.[43] 똑같이 킬러로 평가받았던 2018학년도의 오버슈팅 지문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 오버슈팅 지문은 환율에 대한 여러 개념들을 먼저 설명하고 오버슈팅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지문만 제대로 읽고 이해하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지만(단 오버슈팅 개념이 워낙 고급 개념이기 때문에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지 않는 이상 이해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괜히 킬러가 아니다.) 브레턴우즈 지문은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고 있다면 아예 지문에 손을 댈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만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미리 알아야 한 내용은 환율이 올라가면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는 것 하나뿐이고, 많은 학생들에게 친숙하지 않았을 경상수지 등의 내용은 지문에 제시되었다. 그리고 당해 EBS 수능연계 교재에서 관련 지문이 수록되었었다. 결론은 EBS 연계교재에 실린 지문의 개념들 정도는 알아야하는 것[44]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영역 문제는 그냥 시중의 대학 교재나 교양 서적 등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지문으로 넣고 해당 교육청 지역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문제를 만드나,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평가 국어 영역 문제와 수능 국어 영역 문제는 국어국문학 교수들이 대학 교재와 논문들을 참고하여 본인들이 지문을 제작한 후 문제를 만들고 그 내용을 해당 분야의 교수들에게 검토받는 형태다.[45] 단, 2010년대 중반 이후 현재 트렌드는 '토끼, 개, 사람 등 포유류는 심장이 있다.'는 문장이 있다면 '사자는 심장이 있다.' 같은 선지도 지양할 정도로(사자가 포유류라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지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를 지향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정말 본인이 수능 국어 영역을 잘하고 싶다면 중학교 과학책을 뒤적거리는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46] 이 때문에 수능 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나 수능 국어 인강중 일부 강사들이 지문 구조 분석하기, 비교/대조 표 그리기, 단락 요약 같은 것을 숙제로 내서 학생들을 훈련시키기도 한다.[47] 복병이라고 하기도 조금 그런 게, 관동별곡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그냥 어려운 가사다(...). 비단 관동별곡뿐만 아니라 정철의 다른 가사들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모두 어려운 편이다. 고어 투성이에, 문제마저 어렵게 내면 수험생들 입장에선 그저 헬게이트...[48] 물론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싶어서 읽는 것은 나쁠 것이 없으며 문제집만 파는 것보다 국어 교육의 목적에 부합한다.[49] 특히 문제를 풀 때 배경지식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을 자제하자. 모르는 뜻이 나오면 <보기>와 선지에서 제시하는 힌트와 작품 내의 문맥으로 추론하거나, 그냥 넘어가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만 잡아내야 한다.[50] 이를테면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나, 김기택 시인의 〈새〉등의 작품들은 단 한 번도 교과서나 문제집, 이전 모의고사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 어떤 교육 과정에서도 아예 출제된 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이는 수능 국어 영역의 난이도를 높이려는 교육 과정 평가원의 의도로 해석된다.[51] 이유는 수능을 대비하려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3개년간의 수능 기출을 통해 3년 이내에서 출제된 그 작품에 대해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52]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들은 기출 되었더라도 다시 출제되기도 한다. 현대 소설중 최인훈의 광장은 1994년도 수능에 나온 이후 2006년도 수능에 한번 더 출제되었으며, 역시 고전 소설 중 김만중사씨남정기도 2000년도 수능에 출제한 후 2008학년도 수능에도 출제하였다. 2018학년도 수능에 한번 더 나오면서 무려 3번이나 나온 셈이다. 이문구의 관촌수필도 3번이나 나왔다.[92] EBS 연계교재에 이러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해에는 더욱 주의깊게 공부하여야 한다.[53] 시와 같이 묶여 출제되기도 한다.[54] 두보의 강촌은 6차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라 교과서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생소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출제했던 것으로 보인다.[55] 이전에는 번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쓰여 있었으나, 이는 틀린 말이다. 고려, 조선 시대의 한시와 다수의 고전 산문은 한문으로 이루어져 번역본이 역자에 따라 각각 다르다(예를 들어 연암 박지원은 고전 산문의 대가로 평가되어 수능에서 상당히 많은 작품이 출제되었는데 박지원은 일생동안 한글을 쓴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그의 저서들은 번역본이 각각 세세하게 다르다). 그보다는 한국인이 지은 작품을 출제함으로써, 한국인의 정서와 한국문학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 수능 국어 과목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56] 이유는 수필은 작품을 미리 알아놓으면 그 어떤 장르보다도 빠르게 N초컷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폐지된 영어 영역의 지문 연계 수준으로 지문 안보고 풀 수 있다.[57] 2007년부터는 이게 약간 더 확장 돼서 '현대시3 - 고전시가2, 수필1' 혹은 '현대시2, 고전시가1 - 희곡/시나리오1'의 형식이 고정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6월/9월에선 이게 번갈아 나왔다. 6월에서 전자가 나오면 9월에선 후자가, 6월에선 후자가 나오면 9월에선 전자가 나오는 식. 단 수능 문제는 6월/9월의 순서와 상관없이 둘 중에 하나를 무작위로 택해 나왔다.[58] 원래 1990년대 소설도 출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2020수능의 김소진자전거 도둑으로 그 관례가 깨졌다.[59] 자세한 수능의 역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역사 항목을 참조해보길.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뀔때 적용된 교육과정이 제5차 교육과정이었고(첫 수능인 1994학년도~1998학년도 수능. 연도는 1993년~1997년), 제6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능은 1999학년도 수능부터 2004학년도 수능(1998년~2003년)까지였다. 그 이후는 문서 참조.[60] 그러나 의외로 6차 교육과정까지의 수능에서도 일제강점기 문학만 있는 게 아니라 잘 찾아보면 종종 1990년대 문학작품, 1950년대~1970년대 나온 해방 이후의 문학작품이 출제된 경우도 있었다.[61] 당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지문이 하나씩 나왔다. 수능특강엔 광장이, 수능완성엔 둥둥 낙랑둥이 나왔다.[62] 수상 날짜가 이미 출제 기간이 한창이였기에 한강의 작품을 내려면 문제를 무리하게 갈아엎어야 했을뿐더러, 무엇보다 평가원은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을 이어가는 한 생존 작가의 현대소설 작품을 잘 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가 은퇴에 가까워져 가면서 점차 작품 스타일 등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63] 이는 고전소설과도 유사하다. 구운몽 등 극소수의 고전소설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고전소설들이 민간에서의 말초적인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품들이었고 이러한 고전소설들은 문학사적 중요성 때문에 출제되지 문학 자체의 의미분석에는 힘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도 단순 줄거리 파악 문제와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상을 <보기>로 제시하는 문제 등을 출제하는 편이다.[64] 그러나 현대시는 두 작품 제시 후 한 작품 연계, 다른 한 작품 비연계의 기조가 있기에 연계빨로 때울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연계 한 작품의 독해를 스킵하는 용도인 것이다.[65] 순수한 교과서 개념에 대한 공부량을 말하며 개개인의 성향 및 학습 패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66] 개념에 대한 객관적인 진입장벽을 말하며 해당 과목 선택자들에 대한 표본 집단의 수준도 포함된다. 만점 기준 표준점수와 비례하며, 등급컷과 반비례한다.[67] 개념 양이 적은 탐구과목 하나 정도가 차이날 정도로 화작과 언매의 개념양 차가 크다. 특히 화법과 작문은 특이한 유형의 쉬운 독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교과 개념양이 적다.[68] 문법 파트의 경우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수준 차이가 매우 크다. 개념 공부를 확실하게 한 학생과 어설프게 한 학생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69] 과거에는 15분보다 빨리 풀기도 했지만 2018 수능 기점으로 점점 어려워지면서 사설 학원에서도 12~15분 걸려도 괜찮으니 틀리지만 말라는 식으로 기조를 바꿨다.[70] 3학년 때 시간표와 성적표에 과목명을 '화법과 작문'이라 기재해 두고 실제로 수업은 수특 가져다가 문학을 가르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독서의 경우는 문학에 밀려 가르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수학의 경우에도 2학년 때 선택과목까지 배운 학교에서는 과목명을 심화 수학Ⅰ이라 기재해 두고 수업에선 수1 수2를 복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71] 그냥 숫자 대소 비교하는 문제이지만, 0.84배 함정에 걸린 학생들이 많은 데다, 정답인 3번이 상당히 졸렬했기에('연주 자세'와 '근골격계 질환'의 위치를 바꿔 놓았다.) 정답률이 낮아진 것이다. 물론, 화작 마지막 문제여서 타임어택이 상당히 심한 것도 있었다.[72] 물론 수학과 달리 국어 선택과목은 계열 교차가 심한 편이라, 인문계 학생들 중에서도 치는 사람이 많다.[73] 아이러니하게도 문법 지식은 자연계열에서 전혀 쓸모없지만 글쓰기 능력은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과목만 보면 화법과 작문이 이과에 더 가깝다.[74] 관형사/관형어의 구분, 어근/어간의 구분, 의존 형태소/형식 형태소의 구분 등[75] 사실 암기할 것도 없이 현대어와 대조만 잘 시키면 풀 수 있는 유형이지만 학생들의 멘탈을 옥죄는 데는 최적의 유형이다.[76] 초창기에는 6문제였으나 수능 국어 문제가 50문제로 줄어들면서 5문제로 줄어들었다.[77] QA, PS, 이항대립, 삼항대립, 비교대조, 순서.과정, 통시, 입체적인 간격, 갭, 스키마 등등이 평가원에서 출제하였던 비문학 지문에서 제재를 가리지 않고 전체 주제를 지문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도구를 보조 수단으로 삼아 전체 주제를 잡아가는 연습을 하면 되겠다. 다만 저 지문의 구조들을 겉으로만 파악해서는 지문의 전체 주제를 읽어낼 수 없으므로 디테일한 것들을 신경써서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항대립이면 공통 서술 범주(비교 대조를 할 때는 언제나 공통 서술 범주가 있기 마련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영희는 키가 크다. 하지만 철수는 키가 작다.'라고 비교하지 '영희는 키가 크다. 하지만 철수는 다리가 부러졌다.'라고 비교하지는 않는 것처럼)끼리 비교 대조를 하여 지문을 독해한다 등[78] 주의할 점은 이러한 언어적인 구조를 통해 독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독해력, 논리력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수능이나 평가원 기출 비문학 지문 등을 최대한 이해해보는 훈련을 하면서 구조들을 파악해나가야 한다. 쉽게 말하면, 그냥 단순하게 외우지 말고 타인에게 설명가능한 정도로 이해가 되어야 하고 설명을 들은 타인이 문제를 전부 다 맞출 정도로 이해가 되어야 하는건 덤. 여기에는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31번 문항도 포함된다.[79] 참고해보자. #, ##[80] 문학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게 특성상 독학 내지 공부를 안 해도 풀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능 국어 영역은 비문학을 극복 못하면 망하는데 여기서 교사가 제 역할 못해주면 진짜 망한다. 전술한 문학도 실제 수능 실전에선 천천히 감상 하면서 풀 수 없으므로 교사가 흐름을 잘 알려주어 빠르게 풀 수 있게 지도해주어야 한다.[81] 애초에 최상위권 대학생들도 만점을 거의 못 받는다. 참고로 2016학년도 LEET 언어이해영역 원점수 만점자는 전국에 단 8명이며, 2022년 PSAT 언어논리 만점자는 없다. 최고점 95.[82] 언어영억 30% 수리영역 20% 외국어영역 20% 탐구영역 30%였다.[83] 내신 국어는 통계적으로 여학생이 잘한다. 하지만 내신 국어는 수능 국어에서 물어보는 국어의 본질과는 크게 다른 단순 통암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적을 비교하는 객관적 지표로 보기 힘들다.[84] 2023 수능 물리학1의 만점자 성비는 9:1, 물2의 경우 2022 수능 기준 만점자 성비가 24:1이다... 심지어 23수능 물2 여자 만점자는 0명(...)[85] 지구과학2의 역사에서 전설로 남은 불수능인 2022 수능(1컷 40점)에서는 원점수 46점 이상을 받은 여학생은 0명이다.[86] 사실 이들 과목은 (수학은 이과 선택과목에 한정함) 응시자 풀 자체가 남초인 것도 한 몫 하지만, 응시자 수 비율에 비교해 보아도 고득점자의 비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이 현실이다. 예로 23수능 물1의 응시자 수 성비는 4:1이지만 만점자 성비는 9:1이다.[87] 간단히 요약하자면 가형 + 과탐 선택자 중 국어 1등급은 약 9%, 2등급까지 합치면 20%를 넘긴다. 반면에 문과, 즉 나형 + 사탐 선택자는 국어 1등급 비율이 약 3.5% 가량이며, 2등급까지 합쳐도 10% 정도이다. 컷에 걸린 학생은 전원 상위 등급으로 해주기 때문에 실제 1등급 비율은 4.x%이고 1등급+2등급은 보통 11.x%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손해를 보는 셈. 즉 국어조차도 이과생들의 점수가 압도적으로 잘 나오기 때문에 문/이과를 분리했을 때 문과가 더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국어가 싫어서 이과로 간 사람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88] 다만 위에 언급했지만 평가원이 아니라 교육청 학력평가이다.[89] 해당 참고서에 기술된 해석은 '시인은 부당한 독재 권력에 대해 한마디 비판도 못 하는 굴종의 삶을 비판한다'이다.[90] ex) 다음 <보기>의 인물이 범하고 있는 오류와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91] 이 점을 가장 잘 드러내준게 바로 23수능 독서지문이였던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 지문이다. 지문 내에서 기초대사량이 "체중이 아닌 (체중)*0.67에 비례한다"라는 서술로 인해, 보기문제에서 '비례한다고 볼수없다.'라고 말한 선지가 정답이였다. 지문내에서 '비례'라는 단어의 뜻을 *0.67을 취한 관계로 재정의 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상식적으로 그냥 비례관계 맞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학생들이 정답선지를 바로 소거하고 넘겨버렸으며, 가장 낮은 정답률을 기록하게되었다. 제시된 정보와 상식간의 위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