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의 주무장인 T250 수랭식 기관포는 현존하는 개틀링 기관포 중 가장 큰 구경을 자랑하며, 분당 3000발의 속도로[3] 37x219mm 기관포탄[4]을 발사할 수 있었다. 이 포탄의 크기는 MiG-15에 탑재된 누델만 N-37D의 포탄[5]보다도 훨씬 길고, M3 37mm 대전차포의 포탄[6]과 거의 같은 크기이기 때문에 단 1발만으로도 어지간한 전투기는 인수분해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대신 탄약은 드럼 탄창에 192발이라는 매우 적은 양만 탑재되었다.
T248 견인식 대공포
한편 비질란테는 T248이라는 견인식 파생형도 계획되었다. 이는 M61 발칸의 견인식 M167-자주식 M163처럼 이원화된 형태의 운영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질란테에는 큰 문제점이 존재했는데, 예정대로 개발된다면 1960년대 초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70년대 이후의 항공기를 상대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연구들이 나왔다. 또한 같은 시기에 개발 중이던 MIM-46 마울러 단거리 방공체계가 훨씬 뛰어나고 효율적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비질란테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했다.
비질란테 자체의 문제점도 있었는데, 대체할 M42 더스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지만 신뢰성과 내구성은 크게 떨어졌고 특히 과열 때문에 쿡 오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거기다 민감한 전자장비에 대한 우려와 전천후 작전 능력 또한 떨어지는데다 신형 37mm 탄을 사용했기 때문에 보급 문제도 제기되었다. 결국 비질란테는 1963년 6월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대신 M113 위에 발칸포를 얹어놓은 M163 VADS가 도입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질란테의 취소 원인이 된 MIM-46 또한 같은 해에 기술 실증 프로그램으로 전환되고 1965년 11월에 끝나게 된다.
이후 1977년 DIVAD(Division Air Defense, 사단 방공무기 체계) 프로그램에서 차체를 M48 패튼의 것으로, 구경을 오리콘 대공포의 35x228mm로 교체한 계획안을 스페리 유타 공학 연구소에서 제출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1] Bradley: A History of American Fighting and Support Vehicles, R. P. Hunnicutt[2] XM17 Radar Target Alarm을 장착할 예정이었다는 언급이 존재한다.[3] 지상 공격 시 분당 120발의 속도로 낮추는 것이 가능했다.[4]보포스 40mm 포의 40x311mm 포탄을 축소시켰다.[5] 37x155mm.[6] 37x223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