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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16 21:28:12

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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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마린온 무장형.jpg
KAI MAH-1

1. 개요2. 역사
2.1. 개발과정
2.1.1. 개발결정 당시의 논쟁
2.1.1.1. 비판론2.1.1.2. 옹호론
3. 특징
3.1. 제원

1. 개요

마린온을 기반으로 만든 상륙공격헬기이다.

2. 역사

2.1. 개발과정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2009년부터 육상 전력 위주의 해병대에서 상륙기동헬기를 엄호하고, 지상부대에 대한 항공화력을 지원할 상륙공격헬기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특히 해병대 항공단 출범과도 관련이 있는데, 상륙작전시 육군의 헬기 항공전력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원래는 AH-1Z와 AH-64E 해상형이 고려되었으나 2010년대 중반 KAI가 갑자기 마린온 무장형을 제안하면서 3개의 기종으로 비용 분석에 들어가게 되었다.

2020년 3월 비용 분석 결과 경쟁 기종인 AH-1ZAH-64E를 누르고 해병대의 상륙 공격헬기 선정이 유력시 되었다.

그러나 발표가 나자마자 거의 모든 군사전문가, 업계관계자, 밀덕들, 심지어 수리온 자체에는 긍정적인 사람들조차도 입을 모아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용은 하술. 결국 정부는 논란을 의식해 발표를 늦추기로 하였다.

군 당국은 아파치를 고려하는 듯 하다는 주장도 있었다.[1]

2020년 10월 국감에서는 이승도 전 해병대 사령관이 "기동헬기에 단순히 무장만 다는 개량형이 아닌, 생존성과 기존성이 검증된 현용 공격헬기를 원한다"고 밝혀 사실상 마린온 무장형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사업을 재검토 중이다. 해병대는 현재 운용중인 전문 공격헬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것이 실제 공격헬기 도입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나, 해병대 사령관의 직접적인 의견이 나타난 만큼 아파치나 바이퍼 등의 외산 공격 헬기 도입에 보다 무게가 실린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런데 이런 해병대 사령관의 말이 무색하게, 방사청은 바이퍼, 아파치의 전투력은 무장형 마린온보다 근소하게 앞설 뿐이라는 평가를 내서 논란은 더욱 치열해졌다.[2]

기품원은 바이퍼가 마린온보다 상승속도가 2배가량 빠르게 보이는 이유는 스펙상 상승속도가 바이퍼는 전진비행을 하며 상승하는 속도(rate of climb)이고, 마린온은 수직 상승속도(vertical rate of climb)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완전무장을 한 상태에서 전진비행 없이 수직 상승하는 속도는 마린온 공격헬기 버전과 바이퍼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사실 이 두 속도는 다른 것이라 헬기의 경우 스펙에 둘 다 표기하기도 하고, 둘 중의 하나만 표기하기도 한다.

한편 육군의 아파치 36기 추가도입이 사실상 확정되자, 육군과 수리온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더해져 전혀 상관이 없는 이 사업에까지 불똥이 튀어 "규모도 크고 인력도 많은 육군의 성화는 무섭고, 규모도 예산도 보잘 것 없는 해병대는 원하는 무기도 하나 제대로 못 사고 그저 육군도 싫다는 함량 미달이나 강매 당하는 만만한 집단이냐?"라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잡음의 상당 부분은 해병대 측의 사업 진행 방식에서 기인했다. 무장형 마린온의 전투 성능이 불충분하다고 하지만, 엄연히 해병대가 제시한 요구성능(ROC)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마린온이 해병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왜 마린온만 안된다고 하느냐?"라고 따지면 해병대 측에서 달리 반박하기 어려운 것이다. 필요한 성능 수준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ROC에 반영하고 추진했어야 한다. 마린온과 타 공격헬기 기종과의 성능차이에 대한 논쟁도 절대적 성능차이냐, ROC의 충족수준이냐의 문제로 후자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었고, 달리 말하자면 강력한 공격헬기 도입을 위한 해병대의 정책적 의지, 내지는 공격헬기의 필요성과 운용 방식에 대한 해병대의 개념과 인식 자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비싼 공격헬기를 쥐여줘봤자 제대로 된 운용이 되지 않은 채 그저 장식품으로 전락했을 가능성도 크다.[3]

2021년 4월 26일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마린온 무장형개발이 공식 결정되었다. 2031년까지 총 1조 6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4기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2022년 9월 바이퍼를 대한항공이 면허 생산하겠다는 입장이 나왔지만, 2023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이상 마린온 무장형 추진이라는 대세에는 별 영향이 없을 듯하다.

2022년 8월 25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의 체계 개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23년 7월 20일 방사청은 미스트랄 3AIM-92 스팅어 미사일중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미스트랄3가 선정되었음을 알렸다.# 이후 공개된바에 의하면 미스트랄 ATAM시스템으로 통합되는듯. 신궁이 통합될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미스트랄 대비 떨어지는 성능으로 불만이 많던 해병대의 의향이 일부 반영된 모양새다.

2024년 12월 31일 KAI의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륙공격헬기 시제기의 초도비행 영상이 공개되었다.05:53부터 확인 가능

2025년 1월 15일,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의 시제기 첫 비행 성공 영상이 공개되었다.
해병대 국산 상륙공격헬기 초도비행 성공 l 국방홍보원

2.1.1. 개발결정 당시의 논쟁

2.1.1.1. 비판론

1. 해병대 상륙작전 시 마린온 헬기를 호위해야 할 헬기인데, 방탄장비와 무장을 잔뜩 실으면 마린온보다 속력, 기동력이 느려질 예정이다. 그러면 도리어 호위를 받아야 할 마린온이 공격헬기 속도에 맞춰 속도를 늦춰야 한다. 게다가 작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발각될 확률이 높아진다.[4]

비행속도가 느려진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적이 포착하고 공격하기도 쉬워진다는 말이고 해병대는 북한 2개 군단이 방어하는 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조선인민군 2개 군단의 방어지역으로 해병대가 단독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강력한 미합중국 해병대와 함께 상륙을 하도록 주기적으로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가 연합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가 마린온 무장형이 아니라 아파치나 코브라같은 고성능 공격헬기를 보유한다고 해도, 우리 해병대 단독으로 북한 주요지역에 상륙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그런 상황에서 미합중국 해병대가 2030년대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상륙개념을 포기하는 내용으로 개혁하고 있어, 전통적인 상륙개념으로만 조직되어있는 대한민국 해병대도 근본적인 전략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수송이 끝난 뒤에도 공격헬기는 어디선가 해병대가 공격받으면 급박하게 달려가 지원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느릴 수밖에 없다.

물론 기어박스 국산화로 개량계획이 잡혀있어 성공할 경우 바이퍼보다 나은 기동력을 보인다고 하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사업의 성패 여부를 알수 없는 가정이며 이 개량은 기존 수리온 계열기에도 적용되는 것이기에 실질적으로 기동속도, 회피능력등에 있어선 마린온 수송형보다 둔해질 가능성이 높다.

2. 생존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전문공격헬기로 방탄성을 가지게 설계된 것도 아니고, 기동성이 딱히 뛰어나지도 않다. 바이퍼의 경우 텐덤식 방식으로 조종석이 앞 뒤로 존재하여 피탄면적도 줄고 시야확보에 용이하지만 마린온에 경우 병렬복좌(side by side) 형식 즉 조종석이 좌우로 있어서 전면피탄면적도 넓고 조종석 시야확보에 좋지 않다. 이는 전투력에도 치명적이지만 파일럿과 승무원은 물론, 나아가 엄호를 받는 지상병력의 생존성이 달린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Ka-52의 경우처럼 병렬복좌형 조종석의 공격헬기도 일단 존재는 하지만 이 역시 주류가 아니다.

3. 게다가 롱보우 아파치마냥 대부분의 중소형 대공화기가 닿지 않는 거리인 8km 밖에서 적을 탐지해서 공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관포와 로켓과 근거리 미사일로 적을 공격하려다 보면 1~2km 내외에서 적과 교전하게 된다.[5] 그 이야기는 적도 반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정 장비 목록중 하나인 천검 미사일의 사거리 역시 8km대로 최신 ATGM들에 비하면 사거리가 절반에 가까워 스탠드오프 무기로서 역할은 기대하지 못하며, 개발도 안 끝난 비행기에 장착할 개발도 안 끝난 미사일의 성능이라 실제로 장착해보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설령 천검 미사일의 검증이 끝난다 해도 해병대가 상륙하는 상황은 멀리서 안전하게 천검 미사일만 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병력을 수송하는 마린온과 같이 다니며 호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과의 근거리 교전은 불가피하다. 그 아파치도 헬파이어만 쏘는게 아니라 소탕전에 동원되어 1~2km 내의 근거리 교전을 자주 치른다.

그렇다고 회피를 잘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상술한 기동성과 큰 피탄면적이 발목을 잡는다. 애초에 헬기들은 기관포탄부터는 슬슬 회피하기가 어렵다. 그 빠르다는 하인드도 두들겨 맞고 사는걸 보면 알수있듯 말이다.

4. 경쟁기종보다 월등히 싼 것도 아니다. 장기간 운용시 운용유지비는 타 기종보다 적다고 하는데, 애초에 타기종을 압도할 성능을 내는 부품들이 붙은 기종이 아니니 운용유지비가 낮은 게 당연하다. 말하자면 성능이 낮으니 유지비가 싼 거다.

게다가 육군에서 도입한 AH-64 아파치의 기당 가격은 450~500억 원 정도로, 조종사들의 교육, 무장 등을 더해도 1조 6천억 내로 24기를 완편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해병대 항공단 교육은 육군항공사령부에 위탁해서 진행하기에 미국까지 가서 교육을 듣는 것도 아니고, 기반 정비시설도 다 깔려있는 판에 해상 방염을 위한 처리가 이루어진다 해도 가격상승이 엄청나지도 않다. 육군에서도 헬파이어 미사일은 단계적으로 적당량씩 도입하기도 하고, 기체가 인도 중인데 해병대 몫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수백 발씩이나 쟁여둘 필요가 없다. 기체 인도 때마다 혹은 완편 후에 추가로 수입해오면 될 뿐이다. 다만

AH-1Z 바이퍼의 경우도 퇴역이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미 해병대에서 지속적으로 100여기가 넘게 운용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거 사령관의 계획은 감축한다 뿐이지 전량 퇴역이 아니기 때문.

또한 해병대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AH-1Z 대비로는 오히려 더 비싸다. 안보경영원과 국방기술품질원의 두 차례 선행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마린온을 공격 전용 헬기로 개조·양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4000억원, 바이퍼를 도입하면 1조2000억원으로 마린온 공격헬기는 2천억 가량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했었으며,# 실제로 1조 6천억의 사업비가 책정되었다.# 수량 완편이 불가능하다나 비용 때문에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인 셈.

5. 심지어 공격헬기형은 개발도 안 끝난 거라서 지금 주문한다고 빨리 생산되는 것도 아니다. 해병대가 구상중인 공격헬기 부대는 2021년에 창설 예정인데, 개발 끝내고 생산 들어가면 2021년에 배치될 가능성에는 의문이 가득하다.[6]

결국 마린온 공격형은 2031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하도록 미뤄졌으며, 25년 초도기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6. 수리온, 마린온의 원형인 쿠거헬기는 중형헬기에 맞지않는 로터설계로 진동이 심하고, 이에 따른 마스트와 베어링의 피로누적으로 부품이 파괴되어 추락한 경우가 빈번했다. 공격헬기는 수송이 주 목적인 기동헬기보다 고차원의 기동력을 요구하는데, 로터의 진동과 T700 엔진과는 맞지 않는 마린온의 기어박스로 인해 비행중 결함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공격헬기 특성상 부하가 심한 기동, 최고출력 비행도 더 자주 실시할 것은 뻔하니 내구성에 있어서는 더 불리할 것이며, 그렇다고 결함이 발생하지 않게 계속 부품을 교체하다 보면 옹호론자들이 내세우는 경제성마저 별볼일 없게 된다.

7. 여기에 해병대는 도입초기 마린온이 추락해 6명의 해병이 순직하는 사고를 당해 수리온 계열 헬기 자체를 불신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아무리 해당 기체가 제조공정 결함 때문에 추락했다고 해도 도입 극초창기부터 사고를 낸건 당연히 안 좋은 일일 뿐더러 수리온 계열헬기가 여전히 FAA나 EASA TC 등 감항성 인증을 받지 못해 해외에 팔지도 못하는 걸 자꾸 사줘야 하냐는 불만이 존재한다.

심지어 국토부 형식 증명, 카테고리A 인증마저 받지못해 국내에서도 도입은커녕 입찰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도 나왔다. 또한 사고 이후 공식발표에서는 분명히 제조공정 개선을 했다고 했지만 2019년 11월 5일 육군항공소속 수리온이 양구에서 이륙을 하다 '또' 기체결함으로 비상착륙하고 난 뒤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8. 국산이라 유지보수 및 개조가 편리할 것이며, 마린온 수송형을 사용할 해병대의 훈련과 군수체계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얼핏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수리온과 마린온 헬기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봐도 틀린 말임을 알 수 있다. 수리온과 마린온의 동력전달계통은 기술이전을 못 받아서 프랑스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포항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도 이 쪽에서 이상이 발생해 추락했고, 사고 헬기는 배치 직후부터 이상 진동에 시달려 부대원들이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점검과 테스트 비행을 하고 있었다. 국산 트렌스 미션을 개발해 얹겠다고 목표가 있으나 이 역시도 어떻게 개발 완료될지 미지수다. 애비오닉스도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해오는 제품이고, 엔진은 미국 GE의 T700계열을 한국에서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정비와 오버홀을 하고 있다. 비행기 기초 설계도 프랑스의 퓨마 헬기라서 핵심부품과 디자인 중에 마린온 제작사인 KAI가 제멋대로 건드려도 되는건 사실상 없다.

이런 상황이 10년~20년 내에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을 터, 국산 헬기라고 무조건 유지보수가 쉬울 리 없다. 또한 아파치의 경우 현재 육군의 도입계획대로면 어차피 창정비 능력을 갖춰야 한다. 육군과 운용 무기도 같고, 조종사 및 정비훈련도 육군하고 같이 받으면 된다. 해병대라고는 해도 전차, 자주포, 수송병 등은 어차피 육군하고 훈련을 같이 받고 자대배치를 받는다.

만에하나 AH-1Z를 선택 하더라도, AH-1Z의 무장 대부분은 아파치와 호환되고 AH-1Z의 엔진 역시 GE의 T700 계열 엔진이라 수리온하고 큰 차이가 없다. 바이퍼 반대 의견 중에는 심지어 로터블레이드 재고를 걱정하는 의견까지 있었는데, 어떤 헬기던지 로터 블레이드는 십 년에 한두 번 교체할까 말까하는 부품이다. 전쟁터에서 수시로 총알구멍이 뚫려 돌아오는 경우나 불량품일때나 자주 교체한다.

9. 수리온 무장헬기는 2018년부터 KAI에서도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긴 했었으나, 정작 육군은 이에 관심조차 없고 AH-64로 100기를 완편하고 싶다며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도 추가도입이 결정되었다. 또한 수리온 계열헬기가 해외에는 단 한 대도 수출되지 못하는등 수출에도 난항을 겪고있기 때문에 어쩌면 해병대가 도입할 24대의 물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되면 아무리 국산이라지만 유지비 또한 급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7]

즉, 내수용으로는 24대만 만들고 수출에도 의문이 생기는데, 육군은 수리온 무장형에 관심이 없어 내수용으로 24기밖에 못 판다면 유지비가 하늘로 치솟게 될 것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10년이나 소요시간이 걸리고, 예산은 1조 6천억 원이나 들이게 된 것이다. 차라리 육군과 AH-64를 공동구매하여 도입비와 유지비를 규모의 경제로 절감하는 것이 더 낫다. 비판론에선 육군이 반기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나 군사전문가이자 유투버인 이세환 기자가 밝히기론 육군에선 오히려 상기와 같은 이유로 해병대의 공격헬기 도입에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한다.

더해 이미 200대가량 생산되고 해외에도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는 AH-1Z은 향후 부품 수급에 있어서도 수리온보다 더 나은 배경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벨-텍스트론은 H-1 프로그램(UH-1Y, AH-1Z)에 대한 지원을 2040년대까지 지속한다 공언했으며, 감축하는듯했던 미해병대의 헬기 전력 역시 다시 증강에 나서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24대에 불과한 신규 개발 기체가 특별히 유지비가 낮을거라는 근거는 빈약하다.

그리고 옹호론자들과 KAI 측에서는 해병대의 ROC를 자기들도 어쨌든 충족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것은 그냥 말장난에 불과한 비열한 선동이다. 일단 해병대가 경쟁입찰식 장비, 무기 도입에 경험이 일천하여 노련하고 영리하게 ROC 기준을 작성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차치하고 해병대의 사업 목적이 중요하다. 해병대는 엄연히 상륙공격헬기를 도입하고자 이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마린온 무장형 이야기가 슬금슬금 기어나오자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직접 우리 해병대가 원하는 것은 기동성과 생존성이 보장된 공격헬기 다운 공격헬기를 원한 것이고 마린온 무장형이 아닌 현재 공격헬기로써 운용되는 헬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한 바가 있다. 명백히 마린온 무장형에 극도로 부정적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AH-1Z 바이퍼와 같은 공격헬기를 원하는 해병대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해병대 사령관이 직접 국정감사에서 마린온 무장형 싫고 우리는 진짜 공격헬기 다운 공격헬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말했는데 ROC 충족이 무슨 소용인가? 애초에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공격헬기가 아닌 마린온 무장형 따위가 입찰 경쟁에 끼어들어 자신들을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을 도저히 예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아파치냐 바이퍼냐 하는 상황에서 마린온 무장형 따위가 꼽사리 껴서 온갖 끌어주기, 밀어주기 당하며 자신들을 곤란하게 만들 줄 알았을리가

요약하면 단순히 장비의 공통성만 갖고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헬기를 개발한다는 극렬비난이 난무하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정부와 KAI의 정경유착이 의심된다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고 아예 마린온 무장형 개발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떼청원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더욱이 미국의 벨사는 50년 전에 수송기인 UH-1을 바탕으로 부품의 70% 이상을 공유하는 공격기 AH-1 개발에 성공하였다. 국산 공격기 논리를 내세우려면 KAI는 수리온을 무장할 것이 아니라 수리온을 바탕으로한 공격기를 재설계했어야 한다.[8]
2.1.1.2. 옹호론
비판론에서는 마린온 무장형의 생존성이 부족하다고 공격하지만, 현대 군용 헬기의 생존성은 형상이 아니라 탑재 전자장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원본인 수리온부터 썩어도 최신 개발헬기인 만큼 국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코브라보다 생존장비가 충실하다.[9] 이것은 수리온 비판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파생형인 마린온도 각종 전자장비를 탑재했으므로 비판론에서 주장하는 만큼 생존성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면 성능 이외에 경제성도 당연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비용에 관계없이 최고의 무기를 원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군 역시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 기관으로서 비용, 기술 파급효과, 경제성, 국내 산업발전을 외면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10]

특히 국산 병기는 개선 및 정비지원 등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수입품보다 유리한 편이다. 무기체계, 특히 항공기는 단순한 보유량보다 그중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가 하는 가동율도 중요한데, 마린온 기반 공격헬기는 수리온과 공통부품이 80%에 달해 운용유지에 매우 유리할 것이며, 덤으로 수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해병항공대에서 별개의 정비체계나 교육체계를 나누지 않고 집중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산 무기는 비교적 예산을 편성받기가 쉽다. 설령 같은 값이라도 국내기업을 거치면 '국내 산업파급효과 창출'이라는 포장이 가능하며, 이는 국회에 제시할 때 매우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이다. 해병대가 2021년까지 공격헬기 부대를 창설 예정했다지만 예정대로 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든 입장에서 바이퍼를 바라보며 빈손으로 있을지 아니면 어중간해도 손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을 요청할지는 고려의 여지가 있다.

또한 제시된 예산으로는 AH-1Z나[11] AH-64E 같은 헬기는 구매가 불가능하기에 만약 다른 헬기를 원한다면 편성 축소나 유지보수 부품 미확보, 옵션 제외 등의 불가피하다. 이 경우 운용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작 해병대는 공격형 헬기를 주장하면서도 대수를 줄여서라도 공격형을 고수하겠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공격헬기를 선호하는 이들도 6~8대 가량의 물량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 공격형의 도입가격이 낮아질수도 있다는 희망사항 외에 별 다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육군이 전차 전력을 포기하고서라도 아파치는 100대를 채우겠다고 달려드는 것과 비교하면 해병대가 AH-1Z 도입에 대해 정말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는지부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럼 예산을 추가 배정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이미 지금 배정된 1.5조원도 해병대 1년 예산 수준이다. 이 이상으로 해병대에 예산이 급증해버리면 그때는 저비용 고효율의 특수 지상전 조직이라는 해병대의 존립 근거가 흔들린다. 한때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해병대 제2사단을 해체하고 이를 육군이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이 있는데 이 경우 육군 2.5개 사단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흐지부지 된 바 있다. 육군은 초전에 현 위치를 방어하는 작계인 데 반해[12] 해병대는 상륙장갑차와 IBS 등을 가지고 선제 도하, 상륙전이 가능하므로 그만큼 김포반도 정면에 가해지는 적의 압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사업의 발단은 해병대가 육군의 아파치 지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자체적인 항공전력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며 시작한 것이다.[13] 1.5조의 예산, 그리고 이후의 유지비가 해병대에 투입된 상황에서, 해병대는 이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상륙공격헬기의 기종 선정에 따라 실전에서 우리 해병들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타협은 해병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다못해 예산 제일 많이 받아먹는 육군조차 여전히 M-48을 현역으로 굴리고 있고 아파치 추가 도입 역시 흑표 양산 수량 감축/지연이나 KAH의 소형헬기화등 갖은 노력을 다 했음에도 가격 상승으로 포기되는게 현실이다.

옹호론을 요약하자면 성능을 타협하는 대신[14] 국산으로서 가지는 장점, 외산 부품의 감소로 부품을 구하기 쉽다는 점과 수리온과 부품 공유를 통한 운영비 절감 등 임무 및 경제적 현실성이 관건이었으며 거기에 제한된 예산을 다 고려해서 그것을 다 따진 결과가 저 마린온이라는 얘기다.

간혹 육군의 AH-64 도입건을 예시로 들며 예산이 충분하다 주장 하지만, 육군대비 적은 도입 수량과 한참 미군이 대량으로 도입할때 공동구매 형식으로 구매해 획득가가 저렴했던것이었지 이후 추가 도입 사업에서는 도입가가 2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사업이 사망해 사업시기가 추가도입 시기인 해병대 공격헬기 사업에서는 고려대상이 못된다. 추가적으로 육군이 도입한 사양은 해상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하지 않고 도입했기 때문에 방염처리 등이 안되어 있어서 해상작전은 어려움이 있다.[15]

3. 특징


3.1. 제원

KAI MAH
개발사 한국항공우주산업
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
초도비행 2024년 12월 일
생산기간 202X년 ~ 현재
생산대수 24기 이상 생산 예정
실전배치 20XX년 월 일 ~ 현재
전장 동체: 14.96m
날개 포함: 19.016m
전폭 동체: 2.36m[16]
스터브윙 포함(날개 미포함):6.1m
날개 포함: 14.96m
전고 5m
공허중량 5,136kg
적재중량 3,572kg
연료탑재량 1,159kg
최대이륙중량 8,709kg
로터 시스템 메인 로터 4엽, 테일 로터 4엽
엔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General Electric T700/701K 터보샤프트 엔진 x 2기
엔진출력 GE T700/701K
1,915HP x 2 (3,830HP)
순항속력 251km/h
최고속력 279km/h
항속거리 450km
최대항속거리 775km
최대항속시간 2시간 18분
상승률 8.5m/s
제자리비행고도 3,048m
실용상승한도 4,590m
탑승인원 조종사 2명 + 일부 수송인원
무장 20mm 터렛건, 천검 대전차 미사일, 70mm 로켓발사기, 미스트랄 공대공 미사일

[1] 다만 군사전문가의 개인적인 주장이다. 육군에 아파치 구매 예산을 좀 더 주고 대신 육군 아파치 부대 일부를 해병대에 항시 순환배치 시키자는 주장은 얼핏 괜찮아 보이지만, 해병대가 자체 헬기부대를 만들려는 이유가 해군에서 필요한 헬기 지원 안 해준다는 불만 때문이라 공격헬기도 자기들이 직접 가지는 걸 원할 것이다.[2] 요약하자면 무장형 마린온이 외제 공격 헬기 보다 성능이 두 배 이상 벌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의혹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그랬으면 미 해병대도 베놈 상륙기동 헬기에 무장을 달아서 쓰지, 뭐하러 바이퍼를 만들겠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3] 커뮤니티에선 육군이나 해공군과 달리, 해병대가 경쟁 입찰방식에 경험이 부족해서 ROC 선정을 미숙하게 짰다는 평도 있다.[4] AH-1 코브라가 개발된 이유 자체가 수송헬기보다 먼저 날아가 LZ에 포탄을 퍼붓기 위해서는 1.5배 빠른 속력과 무장헬기보다 더 강력한 무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5] 70mm 로켓 최대 사거리가 10km 가량이긴 하지만 기수를 45도로 크게 들어 곡사하는, 후술할 소련식 로프팅을 해야 닿는 거리일 뿐더러, 무유도 로켓이라 멀리서는 맞추기 힘들다. 때문에 공격헬기들의 실전 사례들을 보면 대체로 기관총탄이나 기관포탄이 명중하는 거리에서 같이 쏜 기록들이 많다. 비궁 같이 유도가 되지 않는 한은 직사 시엔 2km 내외의 사거리로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아파치도 걸프전쟁 때에 이라크 보병 소총탄이 닿는 거리에서 공격하다가 일주일만에 30기가 벌집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적의 공격을 최대한 받지 않는 방향으로 장비와 전술이 발전하면서 91년에 채택된 게 롱보우 레이더였다. 참고로 소련도 이 문제로 인해 골치를 썩였는지 공중 곡사 전술을 개발했다가 그냥 썩혔는데, 이게 러-우 전면전으로 부활해서 쓰이고 있다. 이러면 물론 소수의 탄으론 안맞는건 똑같지만, 어차피 얘들은 단 한번에 기당 128발×편대 기체 수만큼을 싹다 들이부어 버리고 내빼기에...[6] LAH사업이 진행되기 전, 업체의 수리온 기반의 공격형 개발안(KAH) 중 무장형상의 개발기간은 4년으로 예상하였다. 조종석만을 탠덤형으로 개조할 경우 5년, 공격전용형상은 6년.
파일:attachment/KUH 수리온/kuh.jpg무장온으로 논의하며 시간을 질질 끄는거 감안하면 그냥 공격형으로 개발하는 편이 차라리 빠를 수도
[7] 아무리 같은 계열헬기라 하더라도 기관포 하나를 다는 것조차 개발할 때 설계점이 아예 달라진다. 즉, 지금은 마린온 무장형이라고 하지만 막상 물건이 나오면 아예 다른 물건일 수도 있는 것이다.[8] KAI측의 제안중에는 공격헬기 형상의 신조기체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방사청측에서는 사타를 거쳐 현재의 무장형 마린온을 채택했다.[9] AH-1F형 이후에는 거의 동급이며 바이퍼 대비로는 오히려 부족하다.[10]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사설[11] 선행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AH-1Z 도입가가 2000~3000억 더 저렴하다는 결론을 제시했으며 방사청은 총 수명주기 비용이 3000억 가량 마린온이 저렴하다는 논지로 방어했다.[12] 7기동군단의 사례를 들어 반박하기도 하나 7기동군단은 극단적인 북진 기동작계를 위해 경기 중남부라는 상대적으로 후방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최전방 사단들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적 공세 방어 후 공세 전환이다.[13] 실제로 육항은 북진시 7군단의 항공 지원 소요로 꾸준히 아파치의 추가도입을 요구해 왔다. 여기에 남하하는 북한 수상정/수륙양용정등의 제압에도 아파치가 투입됨을 상정했는데, 해병대의 상륙지원이나 도서방어 작전에 동원되기에는 한계가 있다.[14] 일단 해병대가 요구한 ROC는 달성했다.[15] 불가능과 가능을 따진다면 아파치 역시 해상작전이 가능은 하다. 영국은 해상 작전용으로 아파치를 도입했으며, 국군 역시 인방사의 고속정 방어시 아파치가 동원된다. 다만 방염처리등 해상에서의 운용요소가 바이퍼 대비 빈약해 장기간 작전시 가동율이 떨어지거나 일부 성능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육군의 롱보우 레이더가 해상 클러터를 처리하지 못해 개량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16] KAI의 공식제원은 3.3m이나 공식은 헬리콥터의 옆으로 튀어나온 배기 믹서와 마찬가지로 튀어나온 랜딩기어를 포함하기에 동체만 생각하면 나무위키의 제원이 맞는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