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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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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헬리콥터 Bell 427
파일:SB427.jpg
삼성항공&KAI SB427

1. 개요2. 제원3. 상세4. 개발 과정/판매실적
4.1. 잊혀진 국산 헬리콥터
5. 파생형6. 레퍼런스7. 기타8. 미디어에서의 등장9. 관련 문서

1. 개요

벨 헬리콥터삼성항공이 공동 개발한 쌍발 다목적 헬리콥터다. 대한민국이 외국과 공동개발한 첫 헬리콥터다.

2. 제원

<colbgcolor=#aabfdd,#465b79> 파일럿 2명
탑승인원 7~9명
전장 42피트 7인치 (12.99 m) [1]
메인로터 직경 37피트 0인치 (11.28 m)
높이 10피트 7인치 (3.20 m)
공허중량 3,875파운드 (1,758 kg)
엔진 2x 프랫 & 휘트니 캐나다 PW207D , 710마력 (530 kW)
최대순항속도 140노트 (260 km/h, 160 mph)
항속거리 390 nmi (449마일, 722 km)
실용 상승한도 10,000피트 (3,5000 m)
상승률 분당 2,000피트 (10 m/s)

3. 상세

파일:벨427.gif

Bell 427/SB427은 벨 206을 대체하기 위해 벨 헬리콥터와 삼성항공이 공동 개발한 헬리콥터다. 1996년 11월부터 2001년 7월까지 개발이 진행됐다. Bell 427은 벨 헬리콥터가 미국의 공장에서 생산한 기체이며 SB427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라이센스 생산한 기체다. [2]

벨 427은 개발의 전 과정에 있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만 설계된 첫 항공기다. # 동시에 민수용 헬기로서는 기체의 70%, 동체의 100%가 복합재료로 제작된 첫 헬기다.

개발에는 3600억이 투입됐으며 삼성항공이 20%인 1200억을 분담했다. # 1996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2001년에 개발이 종료됐으며, Bell 427/SB427은 대한민국, 미국, 중국, 캐나다에서 형식 인증을 획득했고 많은 국가들에서 운용되고 있다. # 삼성항공은 대한민국과 중국 시장 판매되는 삼성항공 생산 SB427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졌다. # # 개발에는 한국 기술자 30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과 중국 시장에 공급되는 SB427의 생산과 조립은 삼성항공에서 전담했다. 그외의 다른 모든 국가에 판매되는 벨 427의 생산과 조립은 캐나다 퀘벡의 벨 헬리콥터에서 담당했다.다만 캐나다의 벨 헬리콥터에서 생산하는 Bell 427의 동체는 사천의 삼성항공에서 제작하였다. 삼성항공은 본래 생산 종료 시점으로 예측됐던 2013년까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고, 최후 생산분까지 삼성 항공에서 동체를 납품했다. # 반대로 벨 427/SB427의 구동부품 공급은 벨 헬리콥터에서 전담했다.

2000년 중국에 이루어졌던 SB427 헬기의 수출은 첫 국산 완제품 항공기의 수출 실적이었다. 개발 당시에는 '첫 국산 헬리콥터'로 홍보됐다. 과거 한국항공우주산업 홈페이지에 자사에서 생산한 헬리콥터로 등재되어 있던 것으로 보이나 2024년 시점에서는 KUH-1 수리온을 첫 국산헬리콥터이자 KAI에서 생산한 유일한 헬리콥터로 등재되어 있으며 SB427의 흔적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다. #

SB427은 과거 군이 진행했던 KMH 사업의 후보 기종으로 무장형인 SB428M이 제안됐다. 이때 제작된 목업은 사천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3]

개발 과정 중 IMF로 삼성항공 등 국내 항공업체들이 통폐합 되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출범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개량형인 427i의 개발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개발 계획을 취소했다. 2005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벨 헬리콥터, 벨 헬리콥터 캐나다, 일본 미쓰이 그룹과 함께 SB427의 후계기인 벨 429 글로벌레인저의 개발에 착수했다. # # #

ATIS 상으로는 2024년 기준 국내에 비행 가능한 상태의 SB427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03년 SB427 1기가 [4]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미국으로 매각됐다. # 최소 2009년까지는 국내에 1기가 잔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4대 이상의 벨 427이 현역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 #

2008년, 벨 헬리콥터가 벨 427의 생산을 종료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던 SB427도 더불어 단종됐다. 2010년, 주문받은 모든 벨427/SB427의 생산이 종료됨으로 벨427/SB427이 완전히 단종됐다.

4. 개발 과정/판매실적

1995년 12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1996년 2월 23일, 헬기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서를 통산부에 제출해 수리됐다. 삼성항공은 유로콥터와 기술 제휴를 통해 사천 공장에서 헬기를 생산하고 있었으나 이를 청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 #

1996년 2월,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헬리 엑스포에서 벨 427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96년 9월, 영국 판버로 에어쇼에 목업이 전시됐다. 이 에어쇼에서 벨 427 22대가 주문됐다.

1996년 10월 22일, 서울에어쇼에서 시티 항공이 SB427 5대를 구입했다. 이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국산헬기 판매 실적이다. # 이 기간 동안 기체의 모형이 전시됐었다. # #

1996년 10월 24일, 서울에어쇼에서 삼성항공과 프랫 & 휘트니사는 SB427에 장착될 프랫&휘트니사의 PW206D 엔진을 삼성항공이 면허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1997년 5월 23일, 삼성항공은 동년 9월부터 한국화이바와 함께 SB427과 후계 기종을 위한 국산 헬기 회전익(로터 블레이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삼성항공이 설계와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화이바가 제품 제작과 시험평가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는 당시 미국 벨과 시코르스키 등 몇개 기업들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이었다. 헬기의 연료계통은 한화 기계가. 트랜스미션은 통일중공업과 협력 개발하기로 했다.# #
로터 블레이드 국산화가 성공했는지는 불명이다. 캐나다에서 인증을 받을 때는 OH-58의 로터 블레이드를 장착했거, 해당 제품은 이미 검증이 이루어진 제품인 만큼 구조 인증 시험은 생략됐다. [5]

1997년 6월, 벨 헬리콥터에 납품할 헬기 동체의 선적이 이루어졌다.# 삼성항공은 벨 427/SB427의 동체 생산과 납품권을 독점했다. 국내에서 생산되어 한국과 중국에 독점 판매되는 SB427은 물론 미국에서 생산하는 SB427도 동체와 테일붐은 사천의 삼성항공에서 제작되어 최후 생산분까지 독점 납품됐다. #

1997년 7월 11일, 삼성항공이 SB427 헬기 시제 1호기를 위한 후방동체 개발에 성공했다. #

1997년 8월, SB427의 개발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항공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독자 인증하기 위한 기관이 출범됐다. #

1997년 11월, 시제 1호기 조립이 완료됐다. 동년 11월 12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시험비행이 이루어졌다. # #

1997년 12월 기준 총 25대의 SB427 계약이 체결됐다.[* 유니온 항공 5대, 경남무역 3대이며 동년 11월에는 중국연합항공에 2대, 10월에는 하이난 항공과 3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6]

1998년 중국에 SB427 1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음으로 첫 수출성과를 기록했다. 삼성항공은 주하이 에어쇼에서 10대의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

1998년 2월, 시제 2호기가 생산됐다.

1998년 7월 21일, 동체 납품 계약이 체결됐다. #

1998년 10월 29일, 국내 업체인 헬리코리아가 SB427 3대를 구입했다. #

1998년 12월 20일, 중국 원대공조와 SB427 10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

1998년 9월, 캐나다 교통부에서 인증을 받았다. # #

1999년 10월, 베이징 에어쇼에서 SB427 실제 기체가 전시됐다. 베이징 에어쇼에서 SB427의 시범 비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 베이징 에어쇼에서 5대가 주문됐고, 삼성항공은 전세계에서 총 90대가 주문된 상태라고 밝혔다. # 1999년 10월까지 중국에 7대가 수출됐거나 MOU가 체결됐다. 북경수도항공에 2대, 하이난 항공에 1대, 시앙판 항공에 1대, 로이코사에 2대에 SB427을 판매하는 계약이 베이징 에어쇼 현장에서 체결됐다. # 삼성항공은 이로써 최근 2개월동안 모두 13대 2,600만달러 상당의 SB헬기 수주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서울 에어쇼’에서 처음 소개한 이후 총 25대의 SB427을 수주했다 #

1999년 11월 19일 캐나다에 품질인증이 이루어졌다. 다른 국가들에서도 연이어 인증을 받았다. #

2000년 1월, 미국에서 형식 인증을 획득했다.

2000년 1월 18일, SB427 1기가 대한민국 경찰청경찰헬기로 납품 계약이 체결됐다. 이때까지 해외 시장에 100여대 가량이 판매되거나 구입의향각서를 체결했으나 국내 시장에 판매된 것은 최초였다. # #

2000년 4월, 중국 민항총국으로부터 형식 인증을 획득했다. #

2000년 6월, 미국 연방항공청에서 VFR 증명을 획득했다.

2000년 6월 8일, 대한민국 건설교통부에서 형식 인증을 획득했다. #

2000년 12월, 주하이시 에어쇼에서 중국 페이마 항공이 5대를 구입했다. 향후 70대 가량의 SB427을 도입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또 다른 중국 항공사들과도 MOU를 체결했다.#

2000년 5월까지 삼성항공이 시티에어에 납품함 5대를 비롯해 벨 427 85대가 생산됐다.

2001년 7월, 개발이 완료됐다.

2001년 9월, 한서대학교가 1대를 구입했다. 2001년 10월까지 SB427 약 100대가 주문됐다. #

2001년 9월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SB427 1기를 등록했고, HL9267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

2001년 10월 서울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SB427은 이날 행사에서, 제자리 비행, 급상승, 급강하 등 고난이도의 비행을 선보였으며 에어쇼 기간 동안 매일 1~2회의 비행을 실시했다. # # [7] 2001년 10월까지 전세계에서 100대의 SB427이 주문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항공사에 2대를 판매하는 계약 의향서가 체결됐고, 한서대학교에 1대, 중국과 캐나다 관광회사에 1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

2003년 11월, SB247의 성능 개량 MOU가 체결됐다. #

2004년, 개량형인 Bell 427i 개발이 제안됐으나 취소됐다. 이후 벨 429 개발이 진행됐다. 이때 주문 받은 벨 427i들은 429로 대체됐다.

2008년 1월 24일, 벨 427과 SB427의 생산이 종료됐다.

4.1. 잊혀진 국산 헬리콥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이 500MD 300대를 면허 생산해 이중 30대를 이스라엘에 수출했었고, KF-5 같은 기체도 라이센스 생산을 해 자국산이라 홍보했던 적도 있었다. 이 두 기체는 국산화율 50% 미만임에도 대한민국에서 면허생산 했다는 이유로 국산 헬기/전투기라 홍보됐다. 때문에 SB427이 단순히 "한국에서 면허 생산된 헬기"라는 사실 자체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SB427은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해외 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체다. 기술이전이 어디까지 됐는지의 여부와 국산화율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를 통해 삼성항공이 기체설계 및 조립생산, 복합재 기술 등 여러 관련기술을 확보했다는 점, 라이센스 생산이기는 하지만 한국이 개발에 관여한 첫 국산헬기이며, 해외 수출 실적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등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헬기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항공과 KAI는 SB427을 "첫 국산 헬리콥터"로 선전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 존재를 완전히 잊었다. 하다못해 과거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홈페이지에 자사에서 생산한 헬리콥터로 등재되어 있었으나현재는 KAI 홈페이지에서도 SB427의 존재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잊혀졌다.

세월이 흘러 최초의 국산헬기라는 영광은 KUH-1 수리온이 가져갔다. 다만 2015년/2018~2019년에 KAI가 발간한 브로슈어 회전익기 부분에서는 KAI가 개발한 기체로 SB427이 소개되고 있다. [8]

게다가 저렇게나 화려한 판매 실적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확인이 불가능하다. 벨 헬리콥터에서 생산한 벨 427은 84대 이상이 생산됐다. [9] 그러나 SB427의 판매 실적은 불분명하다. 게다가 많은 계약이 MOU이기에 MOU 중 실제 기체인도까지 이루어진 계약이 얼마인지는 미지수며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2018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SB427이 대규모 양산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했다는 문헌도 확인 가능하다. [10] 쏟아지던 MOU 기사도 2001년 이후로는 찾아볼 수 없다.

2004년 기준 참여연대의 자료에서는 2대가 생산됐고 1대만 중국으로 판매됐기에 수출 실적이 전무하다고 주장한다. # 동남아와 중국에 대한 수백대의 수출 계획과 수십 수백대에 달한다는 중국에서의 실적은 둘째치고, 당장 국내에서 헬리코리아에 대한 3대와 시티항공 5대의 판매 실적이나 한서대학교로의 1대 판매 실적,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문한 1대의 기체 인도 여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한 1기, KAI가 보유하고 있다가 매각한 1기 등 2대 이상의 기체는 확실히 생산됐다. [11] 때문에 대량 수출에는 실패했지만 기체 일부가 중국에 수출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2016년 8월에 발간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사보 200호에는 2000년 10월에 SB427의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해 베이징 사무소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라고 하니 중국 수출 실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

현재 시점에서 확실히 존재한다고 보이는 건 중국 브로드 에이컨 사 1대, 헬리코리아 3대, KAI가 매각한 1대 등 5대다.

5. 파생형

파일:SB427M.jpg
삼성항공과 벨의 개발안 목업 [12]. 출처

6. 레퍼런스

7. 기타

8. 미디어에서의 등장

9. 관련 문서



[1] 로터 제외시 11.13m[2] 개발 도중인 1999년 삼성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에 흡수되면서 KAI가 면허 생산했다.[3] 박물관에서는 SB428M이 아닌 427이라고 표기하고 있다.[4] HL9267[5] 국내개발 항공기의 복합재료 적용사례 - 개발 참여 경험을 중심으로 -[6] 다만 97년 10월 기준으로는 정식 구매계약이 아닌 MOU 체결이라는 기사도 있다. #[7] 구글에 SB427 시범비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할시 SB427의 시범 비행 스케쥴이 뜬다. # 다만 검색결과로는 확인이 가능해도 사이트 작동은 하지 않는 상태다.[8] KOREA AEROSPACE INDUSTRY 2018-2019[9] Type Acceptance Report - TAR 11/21B/29 - BELL 427 - CAA[10] 항공기 및 장비품 설계․제작 인증인프라 구축 기술개발사업 기획 최종보고서[11] KAI가 발간한 브로슈어에서도 1대 이상이 중국에 판매됐음을 밝히고 있다.[12]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실물 크기의 SB427/428M 목업. 사진의 목업은 1997년에 제작됐다[13] 본래 도색은 푸른색이다. 사천박물관에서도 본래는 푸른 도색으로 도장되어 있었다. # #[14] 못해도 2010년대 초반까지는 전시된 목업 기체에 로터가 없었으나 14년 이후에는 다시 장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