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0:38:11

KIA 타이거즈/2016년/6월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KIA 타이거즈/2016년
KIA 타이거즈 월별 성적
KIA 타이거즈/2016년/5월 KIA 타이거즈/2016년/6월 KIA 타이거즈/2016년/7월

KIA 타이거즈2016년 6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1 VS LG
5:1
<colbgcolor=#ff9999,#500000> 2 VS LG
1:9
3 VS 넥센
9:1
4 VS 넥센
우천취소
5 VS 넥센
4:3
6
휴식일
7 VS 한화
3:5
<colbgcolor=#ff9999,#500000> 8 VS 한화
3:5
9 VS 한화
12:1
10 VS 삼성
0:4
11 VS 삼성
5:4
12 VS 삼성
10:7
13
휴식일
14 VS 두산
8:6
15 VS 두산
7:4
16 VS 두산
13:4
17 VS LG
6:3
18 VS LG
9:1
19 VS LG
9:5
20
휴식일
<colbgcolor=#ccffff,#003233> 21 VS 롯데
6:9
22 VS 롯데
18:5
23 VS 롯데
2:6
24 VS NC
6:2
25 VS NC
9:0
26 VS NC
15:4
27
휴식일
28 VS LG
2:11
29 VS LG
4:5
30 VS LG
10:9
▶ 7월 경기

1. 개요2. 5월 31일 ~ 6월 2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2.1. 6월 1일2.2. 6월 2일
3. 6월 3일 ~ 6월 5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루징 시리즈
3.1. 6월 3일3.2. 6월 4일3.3. 6월 5일
4. 6월 7일 ~ 6월 9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루징 시리즈
4.1. 6월 7일4.2. 6월 8일4.3. 6월 9일
5. 6월 10일 ~ 6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루징 시리즈
5.1. 6월 10일5.2. 6월 11일5.3. 6월 12일
6. 6월 14일 ~ 6월 16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피스윕
6.1. 6월 14일6.2. 6월 15일6.3. 6월 16일
7. 6월 17일 ~ 6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위닝 시리즈
7.1. 6월 17일7.2. 6월 18일7.3. 6월 19일
8. 6월 21일 ~ 6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위닝 시리즈
8.1. 6월 21일8.2. 6월 22일8.3. 6월 23일
9. 6월 24일 ~ 6월 2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스윕
9.1. 6월 24일9.2. 6월 25일9.3. 6월 26일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LG 트윈스 (광주) 위닝 시리즈
10.1. 6월 28일10.2. 6월 29일10.3. 6월 30일
11. 총평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6월 일정은 잠실[1]-광주-대전-광주-광주-잠실-광주-마산-광주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LG전이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5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1일 ~ 6월 2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6월 1일

6월 1일, 18:29 ~ 21:35 (3시간 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43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1 0 0 3 0 1 0 <colbgcolor=#dcdcdc,#222222> 5 9 0 5
LG 코프랜드 0 0 0 0 0 0 0 1 0 1 10 2 3
경기기록
결승타 강한울(3회 1사 1,3루서 2루수 땅볼)
승리 투수 헥터(7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코프랜드(6이닝 4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 MVP 헥터

전날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지만 양 팀 모두 눈이 썩는 경기력으로 어느 누구도 웃지 못한 경기를 펼쳤는데, 이 날 경기력은 어떨지 사뭇 걱정되었으나 어제에 비해선 두 팀의 경기력이 한결 나아졌다.

1회 초부터 KIA의 공격은 코프랜드에게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당하며 좋지 않게 시작했다. 1회 말 헥터는 선두타자부터 볼넷을 내주더니 플라이-안타-플라이-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김용의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헥터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초는 2사 후 이범호의 안타가 나왔으나 서동욱의 큼지막한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2회 말은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무리되며 어제와는 달리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회 초 이진영이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헛스윙을 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마 삼진으로 착각하고 돌아가려고 했던 듯. 이진영은 이후에 3루 땅볼을 쳤는데 히메네스가 포구 후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며 에러를 범했고, 이진영은 프로 두 번째 출루를 에러에 의한 출루로 기록했다. 이후 이진영이 도루 시도를 했는데, 포수의 송구가 좋지 않아 2루에서 공이 빠지며 이진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은 도루로 2루 진루, 실책으로 3루 진루가 되었다. 이진영의 데뷔 첫 도루. 그 뒤 김호령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3루가 되었다. 김호령은 손등을 강하게 맞았고 그 뒤 매우 고통스러워했으나 다행히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었던 듯 응급처치만 하고 1루에 걸어갔다. 그리고 강한울이 2루 땅볼을 쳐서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 득점은 이진영의 데뷔 첫 결승득점이 되었다. 그리고 김호령은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석에서 김주찬이 초구를 타격해 3유간을 뚫을 타구를 날렸으나 오지환이 타구를 막아내며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만족해야만 했다. 나지완의 타석에서 김주찬이 도루를 하며 2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추가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김주찬의 타구도 빠져나갈 수 있을 만한 타구였고, 나지완의 타구도 뒤로 흘리진 않더라도 1루 송구하기 쉽지 않은 공이었으나, 오지환의 좋은 수비에 결국 추가점수를 내진 못했다. 헥터는 3회 말도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수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호령의 넓은 수비범위가 돋보였다.

4회 초에는 1사 후 이범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서동욱이 4-6-3 병살을 당하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4회 말엔 1사 후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1루 주자 채은성만 2루에서 잡고 병살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김용의가 바로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도 실점 없이 끝났다.

5회 초 KIA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금방 공수교대가 되었다. 세 번째 타자로 나온 김호령은 이전 타석에서 손을 맞은 것은 크게 문제가 없었던지 괜찮은 배트 스윙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이닝에도 LG의 유격수 오지환의 훌륭한 수비가 돋보였다. 5회 말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고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대었다. 여기서 헥터가 타구를 잡아 3루에 던질까 잠시 고민하다가 1루에 던져 아웃을 시켰는데, LG에서 합의판정을 신청했으나 판정 결과 아웃으로 원심이 유지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박용택의 2루 땅볼을 서동욱이 잡아 1루가 아닌 3루로 던져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를 태그아웃시키는 센스가 돋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2사 3루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임훈이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0-1 상황에서 임훈이 방망이를 휘두르려다 멈췄으나 모두가 스윙이라고 생각할 만한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3루심은 스윙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는데, 화면상으로 볼 때는 스윙이 명확해 보였다. 이것을 김기태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행히 헥터는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6회 초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강한울이 3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출루했다. 3루수 히메네스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전진수비를 하고 있었지만 타구의 속도가 절묘해 살 수 있었다. 다음 타자 김주찬도 연속으로 기습번트를 대었는데, 이 타구도 절묘한 속도와 코스로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지완이 뜬금없이 번트 자세를 취하며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다행히 공격으로 전환,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전 두 타석에서 땅볼 아웃에 그친 이 높이 오는 공을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기아는 3:0으로 앞서가게 되었고, 여전히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서 이범호도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무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서동욱은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2루 주자 필이 진루에 성공해 1사 1,3루가 되었고, 한승택은 잠깐 번트 자세를 취해봤지만 강공을 선택해 1,2간을 뚫는 안타를 쳤다. 그런데 하필이면 타구에 1루 주자 이범호가 맞으며 아웃당했고, 필은 홈에 들어오지 못하며 한승택의 기아에서의 첫 타점은 그대로 날아가고 말았다.(주자가 공에 맞으면 주자는 아웃되고, 다른 주자는 진루하지 못한다.) 결국 이진영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아는 더 이상은 달아나지 못한 채 6회 공격이 끝났다. 올해 첫 적시타 타점을 올릴뻔한 한승택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웠을 상황, 어째튼 기아 입장에서는 4:0의 리드를 잡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6회 말에는 헥터가 1사 후 연속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우익수 플라이(+2루 주자 진루), 삼구삼진을 잡아내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초엔 코프랜드가 물러나고 올라온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김호령이 대놓고 번트를 대며 아웃당하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있었다. 다음 타자 강한울은 삼구삼진을 당했고, 김주찬은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김지용은 7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말 여전히 헥터가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은 대주자 황목치승으로 교체되고 황목치승은 도루를 시도하나 실패했다. LG는 이번 경기 두 번째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한승택은 첫 도루저지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담장 바로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쳤지만 이진영이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타구를 책임지는 호수비를 하며 잡아냈다. 만약 저 타구가 챔피언스 필드에서 같은 기후조건에 같은 바람이었다면 홈런이었다.[2] 이렇게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2아웃을 잡은 후 헥터가 갑자기 연속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됐다. 헥터는 119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번 시즌 최고 투구수를 새로 기록했다.

8회 초 LG는 대주자 황목치승이 포수 최경철로 교체했다. 투수는 그대로 김지용. 선두타자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대주자 윤정우로 교체된 후 필이 유격수 뒤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는데, 유격수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튕겨나는 아슬아슬한 안타였다. 이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윤정우는 리드를 너무 많이 잡아 견제를 당하다가 결국 견제사를 당했고 무사 1,2루의 기회가 1사 1루로 변해버려 많이 까였다. 공교롭게도 여기서 이범호가 중견수 뒤로 멀리 가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필을 불러들였으나 정작 본인은 3루까지 오버런을 하며 아웃을 당했다. KIA는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 타구 역시 챔필에서 나왔다면 중견수 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되었을 것이다. 뒤 서동욱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8회 공격이 끝났다. 비록 1점을 내긴 했지만 윤정우와 이범호의 주루 플레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격이었다. 8회 말에는 헥터가 QS+ 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고 최영필이 올라왔으며, 2루수도 홍재호로 교체됐다. 하지만 최영필은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 위기를 허용했다. 체공시간이 매우 길었는데 수비위치가 굉장히 깊어서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어서 채은성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김용의는 대타 손주인으로 교체됐다. 손주인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삼진으로 돌려세워 1사 1,3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주현에게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정주현이 1루에서 세이프되며 병살을 잡는 데는 실패하고 1루 주자를 잡는 데 만족해야 했고 최영필은 1실점을 했지만 대수비로 들어온 최경철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8회는 무사 1,3루 위기에서 1실점만 하며 막아내었다.

9회 초 LG의 투수는 김지용에서 이승현으로 교체됐고, 한승택 대신 대타 김주형이 올라왔다. 김주형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어제와는 다르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진영은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깔끔하게 좌익수의 글러브 안에 들어가며 프로 첫 안타를 신고하는 데 또 한 번 실패했다. 2사에서 김호령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강한울이 유격수 플라이를 치며 KIA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은 득점 없이 끝났다. 9회 말 기아의 투수는 최영필에서 심동섭으로 교체되었고, 이범호도 포수 이홍구로 교체됐다. 이범호가 빠진 3루에는 김주형이 들어갔다. 심동섭은 오지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박용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후(강한울의 수비가 매우 좋았다) 임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의 타석에 대타로 올라온 문선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늘 경기로 KIA는 잠실구장 5연패(두산전 포함)[3], 서울 경기 8연패(두산+넥센 포함)의 긴 사슬을 끊는데 성공하였다.

2.2. 6월 2일

6월 2일, 18:29 ~ 21:06 (2시간 3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05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지크 1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6 2 3
LG 류제국 0 2 3 3 1 0 0 0 - 9 11 0 5
경기기록
결승타 오지환(2회 1사 1,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승리 투수 류제국(7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지크(5이닝 9실점 7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 MVP 김기태 류제국

로테이션 상으로는 땜빵 선발이 등판할 차례지만 1일 김기태 감독은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을 바꿔 지크를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김호령이 아닌 최원준이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고 나지완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1회 초 최원준이 데뷔 첫 안타를 첫 타석만에 2루타로 신고했고, 강한울의 희생번트와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1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1회 말 지크가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으나 무난하게 3아웃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 말부터 모든 것이 꼬였다. 선두타자 이병규와 채은성에게 지크가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손주인의 희생번트에 주자가 2,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을 쳤으나 최원준이 타구의 강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며 잡아내지 못했고, 지크는 1실점을 하고 말았다. 거기에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지크는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렸는지 5회말까지 9점을 내주며 잠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야 말았다. 결국 지크는 6회말 신인 정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5이닝 9실점 7자책의 기록을 남기며 패전투수가 될 것이 유력해졌다. 그리고 타선은 1회초 1점을 낸 것을 끝으로 8이닝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1:9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좋았던 점은 정동현이 패전조 역할을 잘 해줬다는 것. 그것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팬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할만한 경기였다. 6회에는 필이 중견수 정중앙쪽으로 잠실구장 이외에 모든 구장에서 넉넉히 넘어갈만한 타구를 쳤으나 하필 임훈이 펜스에 부딪치면서 타구가 잡아내어 비거리 125m짜리 중견수플라이가 되었다.[4] 그래서 팬들은 더욱 울화통이 터졌다.

최원준은 1997년 생이므로 본인에 플레이에 면죄부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선수를 1번타자 중견수로 기용한 김기태에게는 당연하게 책임이 있겠다.

게다가 KIA 응원단의 일부 사람들이 지인을 부정입장시켰고, 이에 경호팀이 해당 응원단을 퇴장시키려 하였으나 KIA팬들이 경호팀을 폭행하여 한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후송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2016년 잠실 야구장 폭력 사태 문서를 참고.

3. 6월 3일 ~ 6월 5일 VS 넥센 히어로즈 (광주) 루징 시리즈

광주에서 있었던 시리즈에서는 김주찬이 팀 역사상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얻어내며 지나가던넥센팬:그분은원래 넥나쌩 1승1패를 했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시리즈에서는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원정 3연전을 내줬던 KIA. 이번에는 그 때의 복수를 하면서 천적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토 선발은 땜빵일 가능성이 높고 일요일에는 양현종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고척돔에서와는 달리 광주에서 1승1패를 할 때 신재영한테 철저히 당하기 전에는 2연승을 하나 하는 각이었기에 이번에는 NC전과는 달리 좀 해볼만 할 것으로 점쳐진다. KIA팬들이여 NC전에는 투수들한테 뭔가 씌였다고 생각하자 타자들은 3연전에서 20점냈다 문제는 한기주나 정용운같은 땜빵들이 타고투저인 이 세상에 얼마나 버텨줄지... 더군다나 한기주는 지난 고척 넥센전에서 한만두를 당했다

3.1. 6월 3일

6월 3일, 18:30 ~ 21:46 (3시간 1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9,02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신재영 0 0 0 0 3 0 1 5 0 <colbgcolor=#dcdcdc,#222222> 9 14 0 4
KIA 이준영 0 0 0 0 0 0 1 0 0 1 5 0 3
경기기록
결승타 서건창(5회 무사 2,3루서 중전 안타)
승리 투수 신재영(7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이준영(4⅔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서동욱(7회 1점), 임병욱(8회 3점) MVP 신재영

원래 지크는 이 날에 등판했어야 했으나 전날 LG전에 일정을 당겨서 선발등판했고, 결과는 처참했다. 거기에 넥센의 선발은 신재영이다. 신재영은 지난 KIA와의 맞대결에서 7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말 그대로 요리했고, 거기에 전날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KIA의 선발 투수는 1군 선발 등판이 처음인 신인 이준영이다. 비록 이준영이 퓨처스에서의 성적은 좋으나 마찬가지로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지닌 전상현이 1군 선발 데뷔전에서 보완해야 될 점을 많이 노출한 것을 봤을 때 이번 경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 할 수 있겠다.
넥센:완봉승 원합니까? 그럼 완봉승 드리죠! 문제는 넥센도 지긴했지만 6점이나 모두 홈런으로 내고왔다는게

전날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나윤승 응원단장은 안 나오고, 호돌이와 치어리더의 지휘 하에서 응원이 진행된다.

4회까진 이준영이 무너지지 않고 호투하며 의외의 투수전으로 경기가 전개되었으나 5회초 박동원이 3루 강습 내야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하더니 이어 임병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되었고 임병욱에게도 도루를 허용했다. 기아는 점수를 막기 위해 전진수비를 했으나 서건창의 땅볼 타구가 하필이면 투수 키를 넘어 전진 수비를 하던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지나가는 2타점 적시타가 되었고, 강지광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하성 타석에서 폭투와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1,3루 위기를 겪었다. 이후 윤석민의 2루 땅볼에 1점을 더 내주며 3:0이 되었고, 이준영의 1군 선발 데뷔전은 여기까지였다. 기다렸다는듯이 한기주는 또 홈런을 내주며 1:9의 쫓아가지 못할 스코어를 만들고 말았다. 넥센: 한기주유소에서 기름 잘넣고 갑니다

이준영은 비록 3실점은 했지만, 4회까지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전 선발들과는 다른 희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서동욱은 비록 승부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0대 4에서 1대 4로 쫓아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역시 전날 경기과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 빼면 팬들의 울화통을 제대로 솟구치게하는 6월에만 벌써 2번째 울화통 경기였다. 사실 적당한 점수차로 졌다면 KIA로써는 그렇게까지 열받을 경기는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신인왕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그걸 넘어서 KBO 리그 자체를 씹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신재영이 상대였기에[5]... 하지만 박준표-한기주 콤비는 직관을 간 관중들을 완전히 기만하는 투구를 보이고 말았다. 6월 3일 밖에 안됐는데 벌써 팬들의 울화통을 2번이나 터뜨린 KIA...... 전날과 똑같은 1:9란 스코어.. 이틀연속 9:1로 지는것도 기록일 듯. 그리고 무엇보다 울화통이 터지면서 우리가 주목할 사람은 4회까지 완벽하게 막고 5회에 비록 패전투수가 되는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한심하게 지는 모습을 보는 선발투수 이준영일듯...

과연 이상태에서 KIA가 넥센의 상성을 극복하고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덧붙여 KIA 4월 23일 사직 롯데전 이후 지켜낸 피타고라스 승률 5할을 지키지 못하고 4할대로 돌아왔다.

3.2. 6월 4일

6월 4일, 17:0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코엘로 경기전 우천취소
KIA 정용운

KIA 입장에선 천만다행으로 우천취소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나윤승 응원단장이 경질되었다고 한다.
일단 이번 시리즈는 위닝시리즈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3.3. 6월 5일

6월 5일, 17:00 ~ 20:16 (3시간 1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8,0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피어밴드 0 0 0 2 0 0 0 2 0 <colbgcolor=#dcdcdc,#222222> 4 8 1 2
KIA 양현종 3 0 0 0 0 0 0 0 0 3 10 3 1
경기기록
결승타 김하성(8회 1사 2루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김택형(1이닝 무실점 무자책) 패전 투수 김광수(1 ⅓이닝 1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김세현(1이닝 무실점 무자책) 홀드 투수 김상수(1이닝 무실점 무자책)
홈런 김주찬(1회 2점), 김하성(8회 2점) MVP -

양 팀의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와 양현종으로 두 투수 모두 1선발로 낙점을 받았지만 피어밴드나 양현종이나 모두 1선발 감은 아닌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날 타격전 양상이 될 경우 모두가 골치 아파질 수 있는 경기일 수 있다.

김주찬이 1회 말부터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피어밴드의 연속 피홈런 기록을 10경기까지 늘리게 해 주었고, 홈런 뒤 바로 나지완의 2루타와 2루수의 실책이 나와 1사 3루 기회가 계속되었다. 그 뒤 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회말 3점을 얻었고 2회 말에도 2사 1,2루 기회가 있었지만 이날 1군 데뷔 첫 안타를 날린 이진영이 피어밴드의 견제구에 걸리며 아웃당하고 말았다. 그 뒤론 변변찮은 기회조차 오지 않다가 8회 말에 2사 뒤 김주찬의 2루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밥상이 마련되었고,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공격에서는 병살타를 치고, 수비에서는 역전의 요인을 제공한 실책을 저지른 필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필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루 땅볼로 물러나 까방권 대신 그 전 삽질로 얻은 까임권을 추가로 얻게 된다(...)

양현종은 3회까지 잘 막다가 4회 초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하며 공짜로 김하성의 2루 진루를 허락했고 이어 윤석민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겪는다. 하지만 5월 후반부에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무너지던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리 김민성을 병살로 잡아내며 1점 실점에 그치는 듯 했으나 이택근의 부상으로 대타로 나온 홍성갑의 안타와 우익수의 실책이 나와 홍성갑이 2루까지 진루하며 다시 2사 2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고 대니 돈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점째 실점하게 된다. 다행히 박동원을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더 이상 실점하진 않았으며 이후 5, 6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정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의 이 날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1자책 3K.

정동현도 7회 초를 간단히 삼자범퇴로 막고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필의 실책으로 서건창을 1루에 보낸 뒤 김광수로 교체되었다. 이어 강지광은 대타 박정음으로 교체되었는데, 2볼 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기아의 배터리는 피치아웃을 했으나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서건창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행히 11구 승부 끝에 박정음의 타구는 2루 대수비로 나온 홍재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그대로 아웃카운트만 한 개 올라갔으나 다음 타자 김하성이 김광수의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며 결국 4:3으로 역전당했고, 양현종은 또 다시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김광수는 9회 초에도 등판했으나 1사에서 대니 돈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되었고 구원 투수로 홍건희가 올라와 박동원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펜스 바로 앞에서 김주찬에게 잡혔다. 하지만 임병욱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홍건희의 견제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는 2사 1,3루로 바뀌었고 홍건희는 바로 정용운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정용운이 다행히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아 마지막 역전의 희망은 이어나가게 된다.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가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고 대주자 고영우로 교체되었고 히트앤런 작전이 걸렸는데, 홍재호가 원바운드로 온 볼을 방망이를 던져서까지 맞춰 보려 했지만 맞추지 못했고 고영우는 박동원에게 도루저지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 홍재호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당했고 마지막 타자 대타 이홍구도 삼진으로 아웃당하며 4:3으로 패배했다.

4. 6월 7일 ~ 6월 9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루징 시리즈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3할대 초반의 저질승률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서 한창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KIA가 만난다. 현재 8위인 KIA와 9위 kt wiz의 승차가 1게임, kt와 10위 한화의 승차가 2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kt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기 때문에 한화가 9위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한화가 8위, KIA가 9위가 될수 있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어서[6] KIA는 최소 위닝 시리즈를 만들고 승차를 벌려야 한다.

4.1. 6월 7일

6월 7일, 18:29 ~ 21:37 (3시간 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47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0 1 0 0 0 2 0 <colbgcolor=#dcdcdc,#222222> 3 7 0 4
한화 윤규진 0 0 3 0 0 1 0 1 - 5 8 0 6
경기기록
결승타 송광민(3회 1사 1,3루서 우전 안타)
승리 투수 윤규진(5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헥터(6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심수창(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송창식(2⅔이닝 1실점 1자책), 권혁(⅓이닝 1실점 1자책)
홈런 김주찬(4회 1점), 로사리오(6회 1점),
차일목(8회 1점)
MVP -

과연 헥터가 KIA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또 다시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만약 헥터마저도 연패를 끊어내는 소방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와 다다음 경기는 암담해질 수 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김호령-서동욱이 테이블세터진을 이루고, 그동안 부진했던 필은 6번까지 내려갔다.

2회말 헥터는 로사리오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상황을 겪지만 하주석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고, 1루수 필이 1점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병살을 잡기보다는 홈 송구를 선택했고, 포수 한승택이 홈에 채 도달하지 못하고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로사리오를 잡아낸다. 이 뒤 차일목이 3루수에게 가는 병살타를 쳐 완전히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KIA 타선은 윤규진에게 3회초까지 7K를 조공하며 더위 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3회초에 볼넷으로 나간 김호령이 도루를 시도했으나 차일목의 송구에 자동태그되며 아웃당했다. 기아에 있을 때나 레이저 송구 좀 쏘지 그랬냐

3회말엔 헥터가 송주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좋은 이닝 출발을 했지만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아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맞게 되었고, 송광민의 2루 땅볼 타구를 서동욱이 슬라이딩하며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빠져나가 기아는 먼저 실점하고 만다. 이어 김태균에게까지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 실점했고 1사 1,3루 위기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3까지 뒤처지게 된다. 거기에 양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1,2루가 되었지만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잡으며 겨우겨우 3회말을 끝냈다.

그나마 KIA 타선에서 3회초까지 유일하게 윤규진에게 안타를 뽑아낸 김주찬이 4회초 솔로홈런을 때려 1:3으로 추격했고, 나지완도 볼넷으로 걸어나간다. 그 뒤 이범호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운나쁘게도 좌익수가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다음 타자 필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또 한 번 운나쁘게도 장외 파울홈런이 되었고 이후 투수 앞 땅볼로 더블아웃을 당해 공격이 끝났다. 5회초엔 2사 뒤 한승택이 안타를 쳤으나 김호령이 삼진을 먹고 공수교대되었다.

4회말은 헥터가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고 5회말에도 강한울의 호수비의 도움을 얻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 한화의 투수는 윤규진에서 송창식으로 교체되었는데, 그나마 좋은 감을 유지하는 김주찬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삼자범퇴를 당했다. 그 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로사리오에게 헥터가 솔로홈런을 맞으며 다시 점수차는 3점차가 되었다.

7회초 한화의 투수는 여전히 송창식이 올라왔고, 마찬가지로 기아의 공격도 삼자범퇴로 끝났다. 7회말 헥터는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헥터를 대신해 땜빵 선발을 잠시 맡았던 정용운이 올라왔지만 역시나 제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송주호를 볼넷으로 보냈다. 다행히 송주호가 견제에 걸리며 주루사했으나 정근우에게 또 볼넷을 내주었다. 이어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서 정용운은 박준표로 바뀌었다. 박준표는 송광민은 2루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된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내어 추가 점수만은 허용하지 않아 한 줄기 희미한 희망의 빛은 이어나가게 되었다.

8회초 공격에선 여전히 송창식이 올라왔고, 송창식에게 대타 김주형, 이홍구가 무난하게 2아웃을 당했으나 김호령이 3루타를 쳤고, 송창식은 권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서동욱이 권혁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이 때까지 유일하게 기아의 1점을 책임졌던 김주찬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주찬은 큰 타구를 날리긴 했지만 홈런이 되기엔 비거리가 살짝 모자랐기 때문에 담장 바로 앞에서 간신히 잡히나 싶었는데, 우익수 양성우가 포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김주찬은 2타점 3루타를 기록했고 계속해서 동점 기회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동점까지 만들기엔 실패했다. 8회말엔 이준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2아웃을 잘 잡아 놓긴 했지만 차일목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말아 겨우겨우 1점차까지 좁혀 놓았던 경기가 다시 2점 차이로 벌어졌다.

9회초 한화의 마운드엔 다시 권혁이 올라왔으나 이범호가 안타를 친 뒤 투수를 심수창으로 교체했고 기아도 이범호를 대주자 윤정우로 교체했다. 그러나 필은 역시나 부진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3루 땅볼을 날렸고 병살 판정이 내려졌는데, 여기서 기아는 합의판정을 신청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병살 판정이 번복되어 선행 주자만 아웃되었다. 그리고 강한울이 좌전안타를 날리며 다시 희망이 피어나게 되었는데... 8회 대타로 나온 김주형이 병살을 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필을 6번 타순으로 내렸지만 이런 강수를 두었음에도 하필이면 필에게 기회가 몇 차례 갔고, 혹시나 하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역시나 필은 그 때마다 한 번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범타로 일관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김주형의 경기의 숨통을 완전히 끊는 병살타는 덤. 나홀로 3타점을 만든 김주찬의 맹활약이 유일한 수확이긴 했지만 에이스 헥터마저 3회 집중타를 맞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QS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아의 팀 분위기는 더욱 더 나락으로 치닫을지 모른다.

4.2. 6월 8일

6월 8일, 18:29 ~ 22:19 (3시간 5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02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지크 0 0 0 0 0 3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4 0 3
한화 장민재 0 0 0 0 0 0 0 5 - 5 12 1 4
경기기록
결승타 정근우 (8회 1사 1,2루에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박정진(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김광수(⅓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정우람(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이준영(⅓이닝 0실점 0자책), 박준표(⅓이닝 1실점 1자책)
홈런 이범호(6회 3점), 정근우(8회 3점) MVP 정근우

오늘도 김기태 감독의 실험정신은 계속되었다. 지난 SK전에 이어 나지완 2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고 김주형이 우익수(...)라는 괴상망측한 라인업이 탄생했다.

5회까진 답답한 경기를 했으나 6회초 이범호가 장민재에게 쓰리런 홈런을 치며 해결사 노릇을 해 3:0으로 앞서갔고, 지크는 투구수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5와 ⅔이닝 동안 10K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드디어 4연패를 끊어내나 했지만... 거짓말처럼 김광수와 홍건희가 8회말에 대형 방화를 저지르며 5점을 내줘 역전패하고 말았다. 동시에 한화의 2016 시즌 첫 4할 승률과 8년만의 6연승을 허용했다. 9일 경기까지 내주면 한화와 순위가 바뀐다!!

4.3. 6월 9일

6월 9일, 18:29 ~ 22:17 (3시간 4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0,94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준혁 1 0 0 0 3 0 2 1 5 <colbgcolor=#dcdcdc,#222222> 12 16 2 3
한화 이태양 0 0 0 0 1 0 0 0 0 1 5 3 2
경기기록
결승타 (1회 2사 1,3루서 중전 안타)
승리 투수 임준혁(5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이태양(4⅓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최영필(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로사리오(5회 1점), 이범호(7회 2점) MVP ###(있는 경우)

그동안 2군에서 재활등판을 해오던 임준혁이 드디어 복귀했지만 헥터와 지크 두 외국인 투수가 지난 한화전 두 경기에 선발등판했음에도 루징이 확정된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거기에 임준혁마저 무너져 스윕이라도 당하면 ㄱ10ㅏ가 현실이 되는데 과연 어떠한 투구 내용을 보일 지 궁금해진다.

만약 이번 경기마저 한화에게 내주면 기아는 한화에게 11년만의 7연승을 허용하는 팀이 된다. 그리고 창단 첫 10위로 추락한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5번 타자에 또 필이 나오고 김주형도 어제처럼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말 ㄱ10ㅏ하려고?

그런데 1회초 2사 1,3루에서 필이 행운이 따른 텍사스성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려 1:0으로 앞서갔다. 이후론 타선이 침묵했으나 5회초 1사 1,3루 기회가 온다. 여기에서 김주찬은 3루 땅볼을 치는 데 그쳤으나 런다운에 걸렸던 강한울이 3루에 귀루하는 데 성공하며 1사 만루가 되었고, 이범호가 유격수 쪽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어버리며 병살타가 되나 했지만 유격수가 공을 포구하지 못해 1타점 내야안타가 되었다. 그리고 필이 오랜만에 잘 맞춘 타구를 생산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간다.

임준혁은 비록 5회말에 로사리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지만 5이닝을 투구하며 단 2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이라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을 뿐 투구수도 72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이 정도의 성적이라면 1군 복귀 등판 치고는 정말 잘 해줬다고 평할 수 있겠다. 정용운, 한기주가 선발 나왔을 때 어땠는지 비교해 보자

7회초에는 이범호의 투런 홈런이 나오며 점수차를 5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편하게 이길 순 없는지 7회말 최영필이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로사리오의 2루로 향하는 타구에 서동욱의 아쉬운 수비가 나와 무사 1,2루가 되었고 투수가 이준영으로 교체되었으나 이준영도 양성우의 기습번트 타구를 더듬어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준영은 하주석을 삼구삼진으로, 조인성을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내 무사 만루에서 1점도 주지 않고 아웃 카운트를 두 개 올리게 된다. 여기서 한화는 대타 신성현을 올리는데, 이준영이 2루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며 이준영은 본인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었던 무사 만루 상황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8회초엔 대수비로 들어왔던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쳤고, 이홍구의 보내기 번트가 나오며 1사 2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 강한울은 2루 땅볼에 그치는 듯 했으나 묘하게 2루수가 손쓸 수 없는 쪽으로 바운드가 튀어 기아는 1점을 추가한다. 9회엔 1사 2,3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1군 데뷔 후 첫 타점을 신고했고, 사실상 경기는 KIA가 거의 잡게 된다. 거기에 강한울의 2루 땅볼에서 정근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추가했고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도 나와 12:1까지 만들었다. 9회말엔 8회말 1아웃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가 무난히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5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대승으로 KIA는 피타고리안 승률이 5할에 가까운 .498을 마크했다. 득실차 -1, 그러나 승패마진은 아직도 -8.

5. 6월 10일 ~ 6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광주) 루징 시리즈

주중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두팀이 만난다. 상대전적도 3승3패로 같고 어느팀이든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

5.1. 6월 10일

6월 10일, 18:30 ~ 21:00 (2시간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5,0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0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0 5 0 1
KIA 정동현 0 0 0 2 0 0 0 2 - 4 8 0 1
경기기록
결승타 (4회 2사 3루서 좌중월 홈런)
승리 투수 정동현(5.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윤성환(8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홍건희(1.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전상현(2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4회 2점), 이범호(8회 2점) MVP ###(있는 경우)

이날은 비운의 아기호랑이 김상진의 기일이다. 그래서인지 중계 중 자막으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삼성은 기선제압을 위해 KIA킬러 윤성환이 등판하며 KIA는 이에 맞서 구원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동현이 땜빵선발로 나선다. 선발의 무게감은 삼성이 앞서는 상황.

선발투수 정동현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어 몇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3회말까지 정동현을 도와주지 못하다 4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범호가 3루 땅볼로 병살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나 싶더니 전날 한화전에서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던 브렛 필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후로도 정동현은 호투하며 5와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1군 데뷔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해 뼈아픈 경험을 했던 전상현이지만 이날은 구원 투수로써 2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상현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는 홍건희였는데, 지난 등판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승엽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기아의 타선은 필의 홈런 이후 오랫동안 침묵했으나 8회말 이범호가 투런 쐐기포를 쳐 윤성환을 무너뜨렸다. 9회초엔 홍건희가 경기를 매조짓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정동현은 이날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형 정대현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 선발출전한 형제 투수가 되었다. 다만 정동현은 승리투수가 됐지만, 정대현은 후속 투수가 승리를 날려버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 선발승한 형제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또한 8년만에 김상진 선수 기일에 승리하였다. 또한 기아 구단 사상 김진우 이후 14년만에 선발 등판한 첫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데뷔 루키이자 양현종이후 9년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데뷔 루키가 되었다. 또한 이범호는 통산 260호 홈런을 날려 통산 홈런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5.2. 6월 11일

6월 11일, 17:00 ~ 19:49 (2시간 4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3,64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김기태 0 1 1 2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5 8 0 2
KIA 양현종 1 0 0 0 1 2 0 0 0 4 4 0 6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김기태(5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양현종(9이닝 5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심창민(1.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안지만(2.2이닝 2실점 2자책)
홈런 김호령(1회 1점), 이홍구(6회 1점) MVP ###(있는 경우)

양현종은 5실점을 하면서도 정규이닝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6이닝 이후에는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5회까지 보였던 좋지 못했던 투구내용이 발목을 잡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9이닝 5실점 완투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꽤나 날렸으나 죄다 야수 정면으로 가 버린 것도 KIA 팬들 입장에선 속 터질 만한 상황이었다.
김기태의 양아들 이호신 2번타자는 실패했다.

5.3. 6월 12일

6월 12일, 16:59 ~ 20:38 (3시간 3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21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차우찬 0 0 3 0 0 0 4 3 0 <colbgcolor=#dcdcdc,#222222> 10 18 1 4
KIA 헥터 0 0 3 1 0 0 0 2 1 7 12 0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차우찬(7⅓이닝 5실점 4자책) 패전 투수 이준영(⅓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안지만(1⅓이닝 1실점 1자책) 홀드 투수 백정현(⅓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이범호(4회 1점), 이승엽(7회 1점) MVP ###(있는 경우)

강한울과 홍재호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가고 박찬호와 최병연이 1군에 올라왔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필의 내야 땅볼을 김상수가 잡았으나 송구 실책이 나왔고, 나지완과 서동욱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이홍구는 비록 초구 내야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박찬호의 내아안타와 김호령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3점을 얻었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이진영이 투수 땅볼로 병살타에 그친 건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기회 뒤 위기라고 헥터도 3회초 연속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역시 무사 만루 위기를 겪었고, 이승엽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격의 1점을 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3까지 추격당했고 여전히 1사 1,3루 위기는 이어졌다. 그리고 박한이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긴 했지만 느린 타구였기 때문에 박한이가 1루에서 세이프되며 0:3에서 바로 3:3으로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3점을 내고 바로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3회말 1사에 이범호가 12호 홈런을 때리며 KIA는 다시 3:4로 앞서가게 되었다. 4회초에 2사 3루 위기가 있었고 김상수에게 꽤 멀리 가는 타구를 허용하긴 했지만 워닝트랙에서 중견수가 잡으며 동점을 다시 허용하진 않았다.

5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았으나, 바로 김기태 감독이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고 어필을 했고, 어필이 받아들여져 아웃으로 번복됐다.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헥터는 무실점으로 5회를 마무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말엔 선두타자 김호령이 유격수 앞에서 크게 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렸으나 견제사를 당했고 3타자만에 공격이 끝나게 되었다.

6회초 헥터가 다시 한 번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루 플라이, 좌익수 플라이로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마무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2사 1,3루 상황에서 좌익수 김주찬의 다이빙캐치가 매우 훌륭했다. 6회 말은 무난하게 무득점으로 끝났다.

7회초 투수는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이준영은 선두타자를 2구만에 잡아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헥터의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먹었다. 이어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상황이 왔으며 박한이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가 되었다. 한화전에서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이준영이었지만 이번에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백상원에게도 연이어 안타를 맞아 2실점하며 결국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는데 실패하고 김광수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김광수마저 1아웃을 잡아낸 뒤 이지영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거기에 김상수에게도 추가 적시타를 맞고 7: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7회말 공격에선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대타 김주형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김호령의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8회초 김광수가 그대로 올라왔으나 박해민에게 볼넷과 도루를 줬고,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로 실점한 뒤 정용운으로 투수가 바뀌었다. 하지만 정용운도 최형우, 박한이, 백상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뒤늦게 2아웃을 잡고 한기주가 마운드에 올라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공수교대를 했지만 이미 점수차는 6점차까지 벌어진 상태. 8회말 공격에서는 1사 뒤 차우찬에게 안타를 뽑으며 차우찬을 강판시켰고 이후 올라온 임대한에게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으며 추격 여지를 남겼다. 여기서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점차까지 점수를 좁히게 되었고, 삼성의 투수는 임대한에서 백정현으로 교체되었다. 계속 추격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백정현을 상대로 서동욱이 루킹삼진을 당해버리고 말았고, 백정현은 서동욱을 잡아내고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안지만에게 홈런을 때렸던 이홍구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이번엔 삼진을 당했고 더 이상의 추격은 무산되었다. 9회초는 홍건희가 나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말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말았다.

6. 6월 14일 ~ 6월 16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피스윕

추락의 정점을 찍는 시리즈인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시리즈인가

KIA와 두산의 팀 분위기를 비교해 보자면 기아는 희망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 초상집의 분위기이고, 두산은 뭘 해도 되는 부잣집의 분위기가 나고 있다. 거기에 기아는 6월에 치른 넥센, 한화,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고 두산은 여전히 추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KIA가 깜짝 위닝 시리즈나 스윕을 한다면 팀 분위기가 대번에 반전되어 대반격의 서막이 될 수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가능성은 눈곱만한 것이 현실이며 더 암담한 것은 한화와 kt의 단두대 매치가 1경기 바로 밑에서 열릴 것이라는 사실.

6.1. 6월 14일

6월 14일, 18:29 ~ 22:08 (3시간 3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5,04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0 1 0 0 0 1 1 1 4 <colbgcolor=#dcdcdc,#222222> 8 11 2 6
KIA 지크 2 0 2 0 0 1 1 0 0 6 12 0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진야곱(1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한기주(0 ⅔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홍구,김재환,이범호,에반스 MVP ###(있는 경우)

이날도 김기태의 실험 정신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나지완이 2번타자로도 모자라서 아예 리드오프로 나오고 최병연과 고영우가 선발출장한다.

그런데 첫 타석부터 나지완이 안타를 때리고 김호령의 번트-김주찬의 안타가 나와 1사 1,3루가 되었고 이범호의 희생플라이와 필의 2루타가 나오며 2점을 득점해 일단 첫 번째 공격에선 실험 정신이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두 번째 공격에서도 서동욱의 안타 뒤 최병연의 느린 내야 땅볼으로 번트의 효과를 보았고 고영우가 정말 간발의 차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기록했고 도루도 기록해 의외로 공격에선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진 성공적인 기용이 되었다. 그러나 나지완이 삼진, 김호령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계속 타선이 돌면서 최병연과 고영우는 공격에서 별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나지완은 안타를 치며 득점까지 성공해 절반의 성공 정도는 거두었다.

공격에선 어느 정도 실험 라인업이 먹혔으나 최병연 유격수 기용은 그닥 결과가 좋지 않았다. 2회초 2사 2루에서 본인에게 향하는 강습 타구를 흘려보내 1점을 실점했는데, 해설진들은 몸으로 막았어야 할 타구였다고 평했다. 그래도 이 실수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비를 5회초 보여주긴 했다.

3회말엔 2사 1루에서 이홍구가 투런홈런을 때려 1:4로 도망갔다. 5회초엔 지크가 박건우를 상대하는 중 박건우의 부러진 방망이가 관중석까지 날아가 관중이 안전요원의 부축을 받아 나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크는 비록 5회초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진 않았다. 그러나 앞서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14구를 던졌고, 정수빈, 민병헌에겐 8구,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해 5회초에만 35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늘어난 것이 걱정거리가 되었다. 5회말엔 김호령의 안타 뒤 김주찬이 삼구삼진을 먹긴 했지만 이범호의 안타와 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채워졌고 3회말에 홈런을 때린 이홍구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홍구가 1루 파울라인쪽으로 향하는 플라이 아웃에 그쳤고 다음 타자 서동욱은 공을 잘 맞췄으나 3루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그대로 허경민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에 득점에 실패한 탓인지 6회초 지크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2:4로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6회말에는 기아 팬들이 희귀영상으로 소장(?)해야 할 장면이 나왔는데, 투아웃이 된 상황에서 나지완이 3루타를 치고 송구 실책이 된 틈을 타서 홈인을 했다!

지크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박준표가 등판했다. 그러나 박준표도 볼넷을 줘 무사 1,2루에 몰리게 되었고, 다음 타자 박건우에게도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3볼을 연이어 내줘 풀카운트에 몰렸으나 다행히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홍건희는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지크의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나게 되었고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김재환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재환의 타구는 애매하게 바운드가 튀어 1루에서 살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2루에 있던 김재호가 무리하게 홈까지 뛰어들어가다 아웃당해주며 여기서 일단 큰 고비는 넘게 되었다. 7회말엔 유희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안규영을 상대로 이범호가 홈런을 때렸고, 이범호는 5경기 4홈런의 무시무시한 타격 페이스를 이날도 이어나가 6경기 5홈런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점수를 뽑기가 무섭게 8회초 홍건희가 에반스에게 홈런을 맞아 이 경기는 다시 2점차가 되었다. 만약 김재호가 아웃당하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을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8회말에는 2아웃 상황에서 고영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고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참고로 이 도루는 기아 팀 통산 4200번째 도루로 KBO 역대 첫 기록이라고 한다. 이후 나지완도 볼넷으로 출루해 대주자 이진영으로 교체되었고 타석에 김호령이 들어서 추가점수를 노렸는데, 김호령은 공을 잘 맞추긴 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공격은 끝났다.

9회초엔 요즘들어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 김광수 대신 최영필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했으나 세 타자를 상대해 1아웃을 잡는 데 그치며 최영필은 물러나고 한기주(...)가 올라왔다. 다행히 9구를 던지며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2사 1,3루에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서며 이날 승리의 마지막 큰 위기를 겪게 되었는데, 한기주는 김재환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아 불을 질렀고 결국 불안함은 현실이 되었다. 여기에서 그쳤다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에반스에게 백투백까지 맞으며 패색이 짙어지게 되었다. 9회말엔 윤명준을 상대로 김주찬이 유격수 앞에서 바운드가 튄 내야안타로 출루해 마지막 불씨를 살렸고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범호에게 기대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범호를 상대하기 위해 두산은 윤명준에서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이범호는 정재훈을 상대로 1루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두산의 작전은 성공했고 타석엔 대수비로 나왔던 이호신(...)이 들어섰다. 이호신이 나름 잘 맞은 타구를 쳐냈지만 하필이면 민병헌의 호수비가 나와 아웃카운트만 올라가게 되었고 역시 대수비로 나왔던 한승택이 3루 땅볼에 그치며 결국 패배했다.

이 날도 계투진은 단체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역전패를 당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kt대 한화전에서 kt가 승리하며 KIA는 단독 9위를 찍었다.

그리고 같은날 잠실과 고척에서도 핵폭탄이 폭발하면서 엘롯기는 사이좋게 역전패를 당했다.

6.2. 6월 15일

6월 15일, 18:30 ~ 21:54 (3시간 24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69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0 1 0 0 4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7 13 0 2
KIA 임준혁 0 1 0 1 0 1 0 0 1 4 11 0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니퍼트 패전 투수 임준혁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범호 김주찬 김주형 MVP ###(있는 경우)

패배하면서 경기가 없던 10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이제 0.5가 되었다.

우천 취소가 되지 않았고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최병연은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고영우는 2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호신도 선발 명단이다...

KIA는 이 경기에서만 홈런을 네 방 쳤지만 모두 솔로홈런이었고, 잘 해 주었던 임준혁이 6회초 무너지면서 결국 졌다.
거기에 9회초 정용운-김광수의 불쇼는 덤... 이범호가 이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것 외엔 희망적인 요소가 없었다. 이범호는 혜자계약을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자.

이쯤해서 팀의 지표들을 살펴보자면 중위권은 충분히 해야될 팀이 바닥을 기고 있으니 작년에 비해 상승한 지표들은 아무 소용이 없는 실정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작년같이 물빠따인게 낫지 이건 팬들의 울화통이 너무나 터지는 상황이다.

빠따는 충분히 중위권 수준이 되며 마운드도 중위권이다. 타율 6위 득점 6위 출루율 6위 장타율 3위 ops 3위 도루 6위 방어율 5위 실책 6위인팀이 10위랑 0.5게임 차이의 9위라는게 믿겨지는가?

그리고 이 경기로 KIA는 두산전 7연패를 찍고 말았다.

6.3. 6월 16일

6월 16일, 18:29 ~ 22:15 (3시간 4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43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보우덴 0 2 0 1 4 1 0 3 2 <colbgcolor=#dcdcdc,#222222> 13 15 0 8
KIA 정동현 0 0 3 0 0 0 0 1 0 4 11 1 3
경기기록
결승타 박건우(5회 무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승리 투수 보우덴(6이닝 3실점 3자책) 패전 투수 정동현(4 ⅓이닝 7실점 7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3회 3점) MVP ###(있는 경우)

만약 KIA가 이 경기도 지고 한화가 kt를 이긴다면 단독 꼴찌가 된다. 일단 선발 대결로 보면 두산이 아예 기아를 능지처참하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패넌트레이스라면 잡을 놈은 확실히 잡는게 대부분의 감독들의 생각인지라 어쩔 수 없는 것.. 경기를 앞두고 최병연, 한승택, ~한기주가 2군에 가고 신종길, 백용환, 오준혁이 1군에 왔다. 한승혁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 예정이라고 한다. 팬들은 그 와중에도 엔트리에 살아남은 이호신을 보고 징하다는 반응...

이날 경기에선 필의 쓰리런으로 잠시 앞서갔으나 투수들이 무너지며 어김없이 무기력하게 졌지만 kt가 한화를 상대로 이기면서 일단 10위는 면했다. 그리고 결국은 두산전 8연패, 상대전적 1승 8패가 되면서 올 시즌 두산전은 우세불가를 확정지었다. 즉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동률이 되는 것.

7. 6월 17일 ~ 6월 19일 VS LG 트윈스 (잠실) 위닝 시리즈

꼴찌 라이벌 한화는 상위권 팀인 넥센-NC를 연달아 만나기 때문에 이번 LG전과 다음 롯데전이 게임차를 벌려놓을 기회이다. 다만 팀 분위기를 봐선 LG와 롯데의 팀 분위기가 개판이라 할 지라도 KIA보단 나아 보이기에(...) 이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아니, 4연속 루징 시리즈 이상을 기록한 모습으로 봐선 루징 시리즈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러나 다행히 6월 첫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최악의 경우는 면하게 되었다.

한편, 응원단장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에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이례적으로 이 3연전에 원정 응원단에 합류하여 응원단장 역할을 대신했다.

7.1. 6월 17일

6월 17일, 18:30 ~ 21:51 (3시간 2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99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1 2 0 0 0 0 1 2 <colbgcolor=#dcdcdc,#222222> 6 12 0 3
LG 우규민 0 0 0 0 0 0 0 1 2 3 7 0 5
경기기록
결승타 서동욱(2회 1사 1,3루서 중전 안타)
승리 투수 양현종(6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우규민(7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홍건희(0 ⅓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김광수,한승혁
홈런 김주찬(8회 1점) MVP ###(있는 경우)

양현종이 드디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기껏 이겼지만 한화도 넥센을 이기면서 꼴찌의 위험은 벗어나지 못했다. 오랜만에 홈런에 의존하지 않은 다양한 득점은 했지만 불펜의 방화는 오늘도 피해가지 못했다.

7.2. 6월 18일

6월 18일, 16:59 ~ 19:51 (2시간 5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6,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1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4 1 1
LG 코프랜드 1 0 1 0 1 1 2 1 - 7 12 3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코프랜드(7이닝 1실점 0자책) 패전 투수 헥터(6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 ... MVP ###(있는 경우)

어제 이겼지만 넥센이 한화를 잡아주지 못하면서 여전히 반 게임차. 꼴찌가 되는 굴욕을 피하려면 이겨야 한다. 일단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KIA가 우세하다. 그러나 코프랜드가 7이닝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하며 패배. 하지만 넥센이 한화를 잡아주며 오늘도 반게임차 아슬아슬한 9위는 유지되었다.

7.3. 6월 19일

6월 19일, 16:59 ~ 20:31 (3시간 3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34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지크 0 1 0 2 1 5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9 13 1 6
LG 소사 0 0 4 0 0 1 0 0 0 5 13 1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지크(6이닝 5실점 5자책) 패전 투수 소사(5 1/3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없음 홀드 투수 없음
홈런 필(5회 1점), 서동욱(6회 4점) MVP 서동욱

어쨌든 6월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숨고르기를 했던 주말 3연전이었다. 시즌 대 LG전 4승 1무 3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점도 수확.

8. 6월 21일 ~ 6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위닝 시리즈

이번에도 엘롯기 동지와의 시리즈. 같은 꼴찌 후보인 kt와 한화가 각각 1,2위팀과 맞붙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 승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불행히도 요즘 롯데는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처럼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다음 상대가 NC인 것을 생각한다면...

8.1. 6월 21일

6월 21일, 18:30 ~ 22:20 (3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57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박진형 0 5 0 0 0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6 10 0 3
KIA 임준혁 3 4 0 0 1 1 0 0 - 9 13 0 8
경기기록
결승타 이범호(2회 1사 2루서 좌전안타)
승리 투수 최영필(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박시영(⅔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김광수(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홍건희(2이닝 1실점 1자책), 한승혁(1⅓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손아섭(2회 4점) MVP 이범호

1회말에 적시타 없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3점을 묶어 편하게 갈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으나 임준혁이 2회초 2아웃을 먼저 잡고 귀신같이 손아섭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탈탈 털리며 순식간에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그런데 2회말에 KIA 타선이 다시 불을 뿜으며 동점을 만들어 선발 박진형을 강판시켰고, 이어 등판한 박시영에게 이범호가 역전 적시타를 뽑아 경기를 다시 역전시켰다. KIA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동욱-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획득하며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고 KIA는 임준혁을 조기강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임준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영필은 2이닝 동안 안타는 1개 맞고 삼진을 5개 잡는 최고의 피칭을 했고 뒤이어 나온 홍건희도 제 몫을 했다. KIA 타자들도 여기에 보답하며 2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 이 경기의 마지막 위기는 심동섭이 등판한 뒤 일어났는데, 1사 만루를 허용한 뒤 아두치에게 제법 멀리 가는 타구를 맞았으나 다행히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1점 실점에서 막아냈고 뒤이어 한승혁이 김상호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최대의 위기를 넘겼다. 이 이후엔 김광수가 마무리를 지었다.

일찍 무너진 선발으로 자칫 내줄뻔한 경기를 모처럼 터진 타자들과 철벽 불펜으로 값진 승리를 일구었다. 무엇보다 털리는 경기에는 영양가 부족한 홈런만 날리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경기에서는 홈런없이 점수를 9점이나 뽑았다는 점도 고무적. 그러나 불펜소모가 컷다는 점에서 이번주 남은 경기에서는 선발진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8.2. 6월 22일

6월 22일, 18:30 ~ 22:17 (3시간 4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27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노경은 3 1 3 0 3 2 1 3 2 <colbgcolor=#dcdcdc,#222222> 18 26 1 6
KIA 정동현 2 0 0 2 0 0 0 0 1 5 8 0 2
경기기록
결승타 황재균(1회 1사 2루서 좌중간 안타)
승리 투수 노경은(5이닝 4실점 3자책) 패전 투수 정동현(2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 MVP -

우천취소의 확률이 높은 경기,,,라고 여겨졌으나 적은 양의 비가 오고 그나마도 경기 도중 그쳐서 정상진행되었다.

그리고 롯데 선발이 노경은이라고 좋아했더니 노경은은 못 털고 되려 정동현이 초반부터 거하게 털려 퀵후크를 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는 홈런은 한 개도 없는데 실점이 18점이나 되는 참으로 미스터리한 결과가 나왔다.

8.3. 6월 23일

6월 23일, 18:30 ~ 21:16 (2시간 4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37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린드블럼 0 0 0 0 0 2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6 2 0
KIA 양현종 2 0 0 2 0 1 0 1 - 6 9 0 2
경기기록
결승타 없음(황재균 실책으로 인한 득점)
승리 투수 양현종(7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린드블럼(7이닝 5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김광수(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황재균(6회 2점) MVP ###(있는 경우)

올해 린드블럼에게 괜찮은 성적을 보이는 KIA 타선답게 초반부터 린드블럼 공략에 성공했다. 거기에 필요할 때마다 터져 주는 상대의 적시 실책 덕분에 점수를 뽑기 한층 더 쉬웠던 경기였다. 양현종은 지난 삼성전 9이닝 5실점 완투패 이후로 밸런스를 찾았다는 김기태 감독의 인터뷰대로 그 뒤로 다시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3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김호령의 호수비가 인상깊었던 경기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00 1/3 이닝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100이닝을 넘긴 첫 투수가 되었다. 평균 6 2/3 이닝을 막아준 준수한 기록이다.

9. 6월 24일 ~ 6월 2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스윕

두산 넥센 등 강팀에게 조공하는 KIA의 행보로 보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나마 KIA가 최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고, NC는 15연승이 한화에게 끊긴 후 다음 경기에서도 물빠따 모드가 작렬해 무승부가 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변수이긴 하다. 하지만 NC에게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을 스윕을 해내며 팀 분위기가 상승했다.[7]

9.1. 6월 24일

6월 24일, 18:30 ~ 21:54 (3시간 24분), 마산 야구장 6,01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0 1 0 0 2 0 3 <colbgcolor=#dcdcdc,#222222> 6 8 0 8
NC 이태양 1 0 0 0 1 0 0 0 0 2 7 1 3
경기기록
결승타 이범호(7회 2사 2루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헥터(7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김진성(1⅓이닝 1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한승혁(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이범호(7회 2점) MVP ###(있는 경우)

이날은 역시나 천적을 맞아 매우 어려운 경기를 6회까지 하고 있었다. 상대 선발 이태양이 볼넷, 몸에 맞는 볼이 많았음에도 4회초 이종욱이 공의 위치를 잃어버려 만들어진 나지완의 행운의 2루타와 이홍구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것을 빼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변비야구 중이었고 헥터는 6이닝까지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해 또다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기아엔 혜자 FA 이범호가 있었다.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던 이범호는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진성의 속구를 받아쳐 누가 봐도 홈런인 타구를 만들어내 단순에 3:2로 역전을 만드는 속죄포를 쏘아올렸다. 역전을 만든 뒤 헥터가 7회말 2사 1,2루 위기를 겪었지만 박민우를 꼼짝 못하게 하는 루킹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하며 포효했다. 8회말엔 한승혁이 올라왔는데, NC의 막강 클린업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을 막아낼 수 있는지 걱정되었지만 나성범과 이호준은 삼진, 테임즈는 2루 땅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를 만들어 내며 걱정이 기우였음을 보였다. 기아도 불안한 1점차 리드에서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9회초에 맞이했는데, 1사 뒤 김호령-김주찬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타석에 이범호가 들어선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자가 안전하게 1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범호는 3루 땅볼에 그쳐 홈 승부가 되나 싶었는데 박석민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와 김호령-김주찬이 홈에 안전하게 들어오며 점수는 5:2로 벌어지게 된다. 이어 서동욱도 추가 적시타를 쳐 기아의 정규이닝 공격은 6점으로 마무리되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막기 위해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김광수가 등판했다. NC는 9회말 모두 대타를 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광수는 고전하긴 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NC전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9.2. 6월 25일

6월 25일, 17:01 ~ 20:23 (3시간 22분), 마산 야구장 11,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지크 0 0 0 0 0 7 1 0 1 <colbgcolor=#dcdcdc,#222222> 9 10 1 9
NC 이재학 0 0 0 0 0 0 0 0 0 0 3 2 0
경기기록
결승타 (6회 1사 1,3루서 좌익수 2루타)
승리 투수 지크(7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이재학(5⅓이닝 4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나지완(9회 1점) MVP ###(있는 경우)

5회까진 양 팀 모두 상대 선발들의 호투에 눌려 양 팀 모두 1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6회초에 팽팽했던 균형은 깨지게 되는데, 1사 1,3루에서 필의 좌전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이어 서동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순식간에 점수는 3:0이 되었다. 여기서 NC는 이재학을 내리고 원종현을 구원등판시켰으나 나지완이 안타, 이홍구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가 만루가 되었고, 박찬호의 1루 땅볼을 테임즈가 잡아 홈 송구를 했으나 송구가 엇나가며 뒤로 빠지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득점해 5:0이 되었다. 기아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호령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6회에만 7득점하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도 2사 1,2루 상황에서 이홍구가 2루 땅볼에 그쳤으나 박민우의 송구가 빗나가는 실책이 나와 1점을 더 추가해 8:0이 되었고, 지크는 7이닝 동안 2피안타만 맞고 무볼넷에 10K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치며 8회말에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크는 그동안 NC전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완벽한 투구 내용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9회초엔 나지완이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 홈런을 쳐 9:0까지 만들었고 9회말에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임기준이 올라왔다. 그러나 임기준이 볼넷 안타 볼넷으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곽정철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하는 실점 위기가 왔지만 곽정철이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 9:0 승리를 만들었다.

참고로 KIA가 NC와의 경기에서 2연전 포함 위닝시리즈를 만든건 2013년 6월 11일 ~ 6월 13일 무등 야구장에서 스윕을 한 이후 무려 3년만이다.

9.3. 6월 26일

6월 26일, 16:59 ~ 21:05 (4시간 6분), 마산 야구장 10,22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준혁 0 0 2 0 4 8 0 1 0 <colbgcolor=#dcdcdc,#222222> 15 16 0 10
NC 정수민 2 0 0 0 0 1 1 0 0 4 13 1 5
경기기록
결승타 김주찬(5회 무사 2루서 좌전 안타)
승리 투수 심동섭(1⅔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정수민(4⅓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3회 2점), 나지완(6회 4점) MVP ###(있는 경우)

1회부터 임준혁이 탈탈 털리며 불과 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2실점을 하고 강판되어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기아는 1회초, 2회초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1회엔 2사 1,3루에서 필이 땅볼로 물러났고, 2회엔 1사 만루에서 김호령이 병살타를 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의 전주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임준혁을 구원등판한 홍건희도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은 보여주지 못한 채 2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내주었으나 박민우를 병살타로 잡으면서 위기 탈출을 해냈다. 위기 뒤엔 기회라는 말이 맞는지 3회초 2사 3루에서 필이 동점 투런을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홍건희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NC 타자들에게 연이어 출루를 허용하며 3회말 1사 1,2루 위기를 다시 겪는다. 그러나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손시헌을 2루 플라이로 잡아내 어찌저찌 실점하진 않고 위기를 넘겼고, 4회 1아웃까지 잡은 뒤 심동섭과 바통터치를 했다.

심동섭은 두 타자를 잘 잡아냈고, 5회초에 선두타자 노수광이 2루타를 쳐 앞서갈 기회를 가졌다. 이어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을 해냈고 김주찬은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에 실패한 틈을 타 2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타자 이범호의 우익수 방면 깊은 플라이에 김주찬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고 정수민은 강판된다. 대신 올라온 최금강을 상대로 필은 1루 플라이에 그쳤지만 서동욱, 나지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얻었는데 이홍구 타석에서 일어난 폭투로 모든 주자들이 1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해 4:2를 만들었다. 이어 이홍구도 깨끗한 2루타를 만들어 6:2까지 도망간다. 심동섭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볼넷을 주긴 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호투했다. 이에 보답하듯 타선은 6회초 2사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김주찬의 2루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고 필의 2루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 더욱 더 도망갈 기회를 이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나지완이 이 경기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그랜드 슬램을 쳐 2이닝 연속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 타선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고 이홍구가 몸에 맞는 볼, 고영우가 2루타를 쳐 다시 2,3루 기회를 잡았고 타자 일순이 되었다. 이 뒤 나온 폭투에 이홍구가 홈을 밟아 점수는 10점 차가 되었고,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수광의 내야안타로 또 1점을 뽑았고 김주찬의 2루타로 김호령까지 홈에 들어와 6회초에만 8점을 만들었다. 이범호가 1루 플라이로 아웃되어 길고 긴 6회초가 끝나게 되었지만 이미 대세는 기아 쪽으로 기운 뒤였다.

6회말부턴 전상현이 올라와 6회말에 1실점을 하고 7회말에도 1실점 뒤 1사 만루를 만든 채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10점의 차이는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전상현이 내려간 마운드는 어제 무사 만루 위기를 가볍게 넘긴 곽정철이 대신해 올라왔고 곽정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아 타선은 무자비하게 8회초 노수광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15점째를 만들었다. 9회초엔 무득점으로 공격이 마무리되었지만 9회말 한승혁이 올라와 잘 막아내 승리했다.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LG 트윈스 (광주) 위닝 시리즈

KIA가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하는 3연전. 엘롯기동맹 믿습니까?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 5위까지 순위상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위권의 간격이 매우 촘촘해 좋지 못한 결과를 거둔다면 기껏 올려놓았던 순위가 다시 추락할 수 있으니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일단 28일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29일 경기에선 끝내기 승리를 거둬 위닝 시리즈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0일 경기에서 스윕을 목전에 두고 대역전패를 당해 6월을 찝찝한 기분을 남긴 채로 마무리해야 했다.

10.1. 6월 28일

6월 28일, 18:30 ~ 21:20 (2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5,71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우규민 0 0 0 0 0 1 0 1 0 <colbgcolor=#dcdcdc,#222222> 2 9 0 4
KIA 최영필 0 0 3 2 0 2 0 4 - 11 13 0 2
경기기록
결승타 노수광(3회 1사 1,2루서 우전 안타)
승리 투수 심동섭(2⅔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우규민(5⅓이닝 7실점 7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나지완(5회 2점), 이홍구(6회 2점, 8회 4점) MVP 이홍구

경기 전 임준혁, 전상현, 박찬호가 2군에 가고 한기주, 이준영, 강한울이 1군에 왔다. 폭탄 하나가 가니 하나가 도로 왔다 90억 그분은 올해 안에 오기는 하려나 한편, 나윤승 전 응원단장이 짤린 뒤 임시로 응원단장 없이 응원이 진행되다 이 날 전 넥센 히어로즈 응원단장이었던 서한국 단장이 응원단장으로 들어오는 게 확정되었다.

2회초 최영필이 1사 2,3루 위기를 겪었지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런다운에 걸리게 해 아웃시켰고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견제사로 만들어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김용의에게 행운의 2루타를 내준 뒤 심동섭으로 교체되었다. 심동섭은 박용택에게 꽤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타구가 곧장 우익수에게 향해 실점 위기를 또 다시 넘겼다. 타선에서는 1회말에 노수광의 도루 실패로 공격이 끝났고 2회말엔 잔루 1루에 그쳤지만 3회말에 고영우의 몸에 맞는 볼, 김호령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노수광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 뒤 바로 김주찬이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쳐 김호령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와 추가 점수를 뽑았지만 1루 주자였던 노수광이 홈에 들어오다 태그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노수광이 강력히 합의 판정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어 3점째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는 무난히 심동섭이 잘 막았고 4회말엔 서동욱이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린 뒤 나지완의 홈런으로 2점을 더 뽑았다. 5회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고 6회초 심동섭이 정주현을 볼넷으로 보낸 뒤 김용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다. 그러나 박용택에게 불운하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한승혁으로 교체된다. 한승혁은 히메네스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지만 김용의가 2루에서 태그업해 3루까지 들어갔고 채은성에게 3유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맞아 추격점을 허용한다. 그러나 6회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홍구가 바로 투런홈런으로 보복하며 1:7을 만들었고 우규민을 강판시킨다.

7회초 한승혁이 이병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황목치승-백창수를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2루 병살로 잡아냈고 7회말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8회초엔 이 날 1군에 다시 올라온 이준영이 등판했는데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실점한 뒤 한기주로 교체되었고 한기주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8회말엔 정현욱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만든 뒤 이홍구가 만루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9회초 여전히 한기주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아웃을 잡은 뒤 2연속 안타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지만 2연속 삼진을 잡는 변태 투구로 2:11 승리를 만들었다.

6월 28일 기준 중위권 싸움이 혼전양상인 가운데, 5위에 올랐다.

10.2. 6월 29일

6월 29일, 18:29 ~ 21:35 (3시간 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8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코프랜드 0 0 1 0 0 0 3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10 1 3
KIA 양현종 0 1 3 0 0 0 0 0 1X 5 8 1 5
경기기록
결승타 이범호(9회 1사 1,2루서 좌전 안타)
승리 투수 홍건희(3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이동현(⅔이닝 1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백창수(7회 3점) MVP 이범호,홍건희

코프랜드가 지난 KIA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였기 때문에 양현종이 상승세를 탔다 하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1회초에 양현종이 1아웃을 잡은 뒤 안타를 맞고 박용택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김호령이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박용택의 타구를 잡았고 1루에 송구해 이미 2루를 통과했던 1루 주자도 아웃시켰다. 1회말 코프랜드의 제구가 좋지 않아 타선에서 볼넷을 두 개나 얻었지만 번트 실패와 도루 실패로 코프랜드를 도와주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 뒤 양현종이 2회초 2루타, 안타, 몸에 맞는 볼으로 1아웃 만루까지 몰렸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코프랜드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폭투로 주자들이 1베이스씩 추가 진루를 했다. 그러나 김주형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타격해 3루 땅볼으로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아웃카운트 1개만 올라갔다. 역시 짐 다음 타자 이홍구는 김주형과는 다르게 같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고영우가 2루 땅볼로 아웃을 당해 무사 2,3루에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3회초엔 양현종이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는데 1루 주자가 견제에 걸려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실책으로 주자가 2루에 살아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양현종이 포수 미트를 한참 위로 넘겨버리는 폭투를 저질러 2루 주자는 3루까지 들어가버렸다. 이후 삼진,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지만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3회말엔 김호령이 2루타를 쳤고 노수광이 1회말과는 다르게 희생번트를 잘 댔는데 코프랜드가 송구 실책을 해 줘 공짜 점수를 얻어 다시 앞서나간다. 그 뒤 김주찬의 안타로 계속 기회는 이어졌고 나지완의 느린 유격수 땅볼에 노수광이 홈인하며 추가점을 얻었다. 연이어 폭투로 김주찬이 3루까지 진루한 뒤 필의 짧은 바운드가 튄 3루 땅볼에 김주찬도 홈인해 4점째를 얻었다.

4회초에는 양현종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4회말에는 2아웃 뒤 김호령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엔 양현종이 1아웃을 잡은 뒤 연속안타를 맞았고 정주현에게도 좌전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여기서 김주찬의 멋진 슬라이딩 캐치가 나왔고, 이미 3루를 통과해 홈으로 달릴 준비를 하던 2루 주자는 귀루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더블아웃되어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엔 삼자범퇴로 공격 끝. 6회초엔 양현종이 1사 뒤 안타를 맞았고 히메네스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선행주자만 아웃되었다. 이 뒤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말에 바뀐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1아웃에서 김주형이 2루타를 쳤고 1아웃이 더 나온 뒤 고영우가 볼넷을 얻어 기회가 왔다. 하지만 김호령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6회까지 이렇게 1:4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불안불안한 투구를 보이던 양현종이 7회초 2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백창수에게 동점 쓰리런을 맞았고 이어 또다시 안타를 맞아 결국 양현종은 7회초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한 채 강판되었고 홍건희가 등판한 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 양상은 급속도로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홍건희는 9타자 연속 범타로 3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호투를 했다. 그러던 중 9회말 이동현을 상대로 이홍구가 2루타를 쳐 기아가 끝내기 찬스를 잡게 되었고, 이홍구는 대주자 강한울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기서 고영우의 번트가 떠 버려 히메네스에게 곧장 잡히는 뒷목 잡을만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다음 타자 김호령은 유격수 깊은 땅볼을 쳐 아웃당할 뻔했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투혼을 발휘해 세이프가 되었다. 여기서 7회말 대타로 나와 범타에 그친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이범호의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이 끝내기 안타가 이 날 경기의 유일한 적시타였고, 나머지 4점이 사실상 코프랜드의 폭투 및 실책성 플레이로 나왔던 점에서 타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담으로 이범호가 MVP 인터뷰에서 감사 인사로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화오준형의 이름을 오랜만에 언급했다.

10.3. 6월 30일

6월 30일, 18:30 ~ 22:45 (4시간 1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34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LG 장진용 1 1 0 1 0 2 0 0 4 0 1 <colbgcolor=#dcdcdc,#222222> 10 16 1 6
KIA 헥터 0 9 0 0 0 0 0 0 0 0 0 9 9 0 6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김지용(2⅓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김광수(1⅔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이동현(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한승혁(0⅓이닝 1실점 1자책)
홈런 박용택(1회 1점), 나지완(2회 2점), (2회 4점), 히메네스(9회 2점) MVP 윤진호

헥터가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등 1회초, 2회초 각각 1실점했지만 2회말에 나지완의 투런, 필의 그랜드슬램 등이 나와 무려 9득점을 올리며 7점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헥터가 불안한 투구로 4회 1점,6회 2점을 내주며 4점차가 되어 위태로웠던 경기를 8회 9회 곽정철이 잘 틀어막았으나 9회초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동점이 되었고 11회초 더블 스틸로 홈인을 허용하면서 역전. 11회말 여전히 타선이 침묵하며 빅이닝을 만들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2회말 이후 타선이 침묵하고 그렇게나 끌어쓰고도 하나같이 어이없이 불펜이 무너진 것이 정말로 뼈아픈 경기였다.

11. 총평

6월 전적 : 25경기 12승 13패, 승률 0.480
6월 종료기준 전적 : 72경기 33승 1무 38패

6월초부터 중반까지 이해안되는 라인업과 전술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으나 두산에게 스윕당한 이후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고 NC를 스윕하면서 분위기를 제대로 타버렸고 28일 LG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꼴찌와 1경기 차이였던 9위에서 5위까지 올라갔으며 29일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둬 6월을 최대 5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더 이상 나빠질 수 있나 싶었던 분위기에서 더 좋아질 수 없는 분위기로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아는 김기태가 뻘짓만 안하면된다. 이는 6월 초 불펜이 과부하가 걸린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한승혁심동섭이 복귀하면서 불펜에 여유를 가져오면서 투수진의 안정화를 불러왔고, 타선에서도 신종길의 복귀와 주장 이범호의 크레이지 모드가 있었기 때문. 거기에 6월 막바지 나지완도 홈런포를 뻥뻥 날려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문제라면, 여전히 4-5선발의 부재가 심각하다는 것. 임준혁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윤석민 역시 부상 재활이 길어졌고, 서서히 복귀에 피치를 가하고 있던 김진우 마저 재활 중 갑작스런 엄지골절로 인해 재활이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양현종-헥터-지크 3선발은 갖춰져 있지만 현 투수진에서 4-5선발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동의 복귀나 홍건희의 선발 전환 등을 고려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야 할 때. 그나마 7월부터 가용할 수 있는 임창용이 불펜진에서 얼마나 안정화를 가져올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잠실의 크기는 100-125-100, 광주의 크기는 99-121-99이므로 우익수가 수비하는 위치라면 펜스위치가 2~3m정도 잠실이 깊다고 보면 된다.[3] LG전으로만 한정할 경우, 2015년 8월 17일·9월 28일 2연패[4] 3개월 반 쯤 후에는 127m짜리 3루타를 쳐내는 선수가 생겼다[5] 이날도 제구가 절묘했다. 오히려 밑쪽 코스의 볼을 심판이 잘 안잡아줬음에도 흔들림 없이 던졌다.[6] 최악의 경우로 kt가 두산에게 스윕패당하고, 한화가 KIA를 스윕한다면 kt가 22승 33패, KIA가 22승 31패, 한화가 23승 32패가 된다. 이러면 승수 때문에 한화가 8위, KIA가 패가 적어서 9위, kt가 10위가 되는데... 문제는 KIA가 kt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이다. 그 3경기가 KIA의 10위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게 진짜 문제.[7] 그리고 이 시리즈는 기아가 상승세로 하위권을 탈출해 최종성적 5위로 5년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