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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주최·주관: 아프리카 TV
- 후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플레인 바닐라
- 기간: 2018년 7월 4일 ~ 9월 15일
- 경기장: 프릭 업 스튜디오
- 부제: 라크쉬르 / Rak'Shir
- 사용 맵
- 예선: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32강: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이스트와치, 16비트, 드림캐처, 아틀라스 SE
- 16강: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16비트, 드림캐처, 아틀라스 SE
- 특이사항
2. 예선
아프리카TV GSL 공지사항6월 19, 20일(화, 수) 이틀간에 걸쳐서 아프리카TV PC방 홍대점에서 진행된다.
전역했거나, 전역을 앞둔 게이머들의 복귀가 이 시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고되었는데, 그 예고대로 윤영서, 정명훈이 예선에 참가한 것이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하지만 윤영서는 1일차에서 시즌 2를 쉬고 온 김준호에게 패자조 최종전에서 아깝게 패하여 탈락하였고, 2일차에서는 전날에 졌던 김동원과 최종전에서 다시 만나 또 패하면서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정명훈도 1일차를 뚫지 못하고 2일차로 넘어갔으나, 첫 경기부터 패배를 맛보며 윤영서와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의 예선을 노리는 데에 만족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GSL은 이미 제일 약세인 선수조차 웬만한 대회 우승 하나는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고인물 판이 된 상태인지라 막 전역했거나 전역을 앞둔 선수가 복귀하자마자 예선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게 되었으니...
한 편 이번 시즌 예선에서 작년 WCS 탑인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드디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전역 후 복귀한 문성원, 비슷한 시기에 복귀를 선언했던 원이삭도 오랜만에 GSL 코드S에 복귀했다. 시즌 1, 2 모두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SpeCial' 후안 로페즈는 오랜만에 GSL 예선을 통과하며 시즌3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해외 선수인 2002년생 프로게이머 'Reynor' 리카르도 로미티가 GSL에 처음으로 도전하여 32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반면에 'Scarlett' 사샤 호스틴은 2일차 최종전에서 김기용에게 패배하며 이번 시즌에는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렇게 이번 시즌 외국인 진출자는 3명으로 결정.
3. 코드S
3.1. 32강
전 시즌 4강 시드 | Maru 조성주 | Zest 주성욱 | |
TY 전태양 | Classic 김도우 | ||
예선(코드 A) 통과 | GuMiho 고병재 | Leenock 이동녕 | Stats 김대엽 |
INnoVation 이신형 | Rouge 이병렬 | Trap 조성호 | |
aLive 한이석 | Dark 박령우 | herO 김준호 | |
Cure 김도욱 | Impact 김준혁 | sOs 김유진 | |
Bunny 이재선 | soO 어윤수 | Hurricane 남기웅 | |
Ryung 김동원 | Solar 강민수 | PartinG 원이삭 | |
SpeCial 후안 로페즈 | RagnaroK 신희범 | Dear 백동준 | |
ByuN 변현우 | Losira 황강호 |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 |
MMA 문성원 | Reynor 리카르도 로미티 | ||
KeeN 황규석 | |||
Forte 김기용 |
- 로열로더 후보: 알렉스 선더하프트(Neeb), 리카르도 로미티(Reynor)
3.1.1. 조 편성
32강 조 편성 | ||||
Tier 1 | Tier 4 | Tier 3 | Tier 2 | |
A조 | 김도우 Classic | 리카르도 로미티 Reynor | 김동원 Ryung | 김유진 sOs |
B조 | 조성주 Maru | 김기용 Forte | 이동녕 Leenock | 백동준 Dear |
C조 | 김대엽 Stats | 남기웅 Hurricane | 김도욱 Cure | 이신형 INnoVation |
D조 | 고병재 GuMiho | 문성원 MMA | 김준호 herO | 강민수 Solar |
E조 | 주성욱 Zest | 원이삭 PartinG | 김준혁 Impact | 변현우 ByuN |
F조 | 전태양 TY | 신희범 RagnaroK | 이재선 Bunny | 조성호 Trap |
G조 | 박령우 Dark | 알렉스 선더하프트 Neeb | 황강호 Losira | 한이석 aLive |
H조 | 어윤수 soO | 후안 로페즈 SpeCial | 황규석 KeeN | 이병렬 Rogue |
3.1.2. 1주차
A조(7월 4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도우 | 2 | 0 | Reynor | 애씨드 플랜트, 카탈리스트, |
2경기 | 김동원 | 0 | 2 | 김유진 | 16비트, 카탈리스트, |
승자전 | 김도우 | 0 | 2 | 김유진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패자전 | Reynor | 2 | 0 | 김동원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최종전 | 김도우 | 0 | 2 | Reynor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또 다시 죽음의 조에 배정되고 만 김동원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생애 첫 프리미어 대회 본선, 그러나 극악의 대진운을 맞이한 리카르도 로미티.
11년 세월의 차이를 거슬러 만난 세 선수
- 결과
라크쉬르에 어울리는 토스, 그 이름은 김유진
16살 이탈리아 소년, 91년생 노장들을 꺾으며 첫 본선행에 16강 진출을 이루다본격 군대장 실현
최악의 대진을 맞이하여 16강 진출이 불투명해 보였던 리카르도 로미티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조 2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막강한 피지컬이 단연 돋보였으며, 다수의 링을 돌리는 솜씨가 일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최종전 2세트는 서로 인구수가 40 밑으로 떨어질 정도의 혈전이었으며, 좀 더 집중력이 좋았던 로미티가 마지막에 웃었다.
김유진은 본인 특유의 독특한 경기 스타일로 김동원과 김도우를 압살하고 가장 먼저 16강에 올라갔다. 올 한 해 동안 자신을 압도했던 김도우에게 깔끔한 복수를 성공하며 올해 GSL의 모든 시즌에서 16강 진출을 달성.
반면에 91년생 노장 게이머 두 명에게는 악몽같은 날이었다. 김동원은 첫 상대부터 본인의 상성
B조(7월 7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조성주 | 2 | 0 | 김기용 | 드림캐처, 카탈리스트, |
2경기 | 이동녕 | 2 | 0 | 백동준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승자전 | 조성주 | 2 | 1 | 이동녕 |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애씨드 플랜트 |
패자전 | 김기용 | 1 | 2 | 백동준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최종전 | 이동녕 | 2 | 0 | 백동준 | 로스트 앤 파운드, 애씨드 플랜트, |
- 프리뷰
해외 선수가 아닌 한국 선수 김기용을 고른 조성주. 올해 최강 테란의 테테전은 과연?
- 결과
컨디션 난조에도 어떻게든 승자조 진출에 성공하는 챔피언. 하지만 정말 위험했다.
다 된 밥상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조성주에게 넘기고 만 이동녕. 그렇지만 그는 16강에 갈 만했다.[2]
시작부터 조성주가 한 마디 코너에서 방송사고를 터뜨리는 개그 씬이 연출된 날(...).[3] 그래도 올해 현재까지의 최강자답게 컨디션 난조
이동녕은 이 날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였다. 승자전 2세트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으며, 3세트에서도 조성주의 허를 찌르는 '뮤탈 보여주고 바궤 모아 찌르기'로 승리를 눈앞에 두기까지 했다(대신 그 전에 일꾼을 너무 털려서 불리했었다). 실수만 없었다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선수가 되었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백동준을 상대로 4:0의 완승을 거두었으며, 성실한 준비성과 노력이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올해 두 번째 16강행에 성공.
김기용은 오랜만에 코드S를 밟았으나 아직은 이만한 대진을 뚫기는 힘든 경기력이었다. 백동준은 최근 폼이 많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었지만, 전날 밤 늦게까지 올리모리그 서머 파이널 예선을 치른 영향이 컸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동녕에게 계속 빌드를 저격당하는 등 총체적 난국 속에 탈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상위 8명 중 6명[4]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자신은 32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GSL Super Tournament에서 최소 준우승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현재 8위권인 조성호, 김유진, 고병재, 이신형이 GSL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이들에게 모두 밀려 12위가 되며 이렇게 될 경우 GSL Super Tournament에서 우승하더라도 자력으로 진출하지 못한다. 본인에게는 충격과 실망이 가득한 결과였을 것이다.
3.1.3. 2주차
C조(7월 11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2 | 0 | 남기웅 |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2경기 | 김도욱 | 0 | 2 | 이신형 | 16비트, 로스트 앤 파운드, |
승자전 | 김대엽 | 0 | 2 | 이신형 | 드림캐처, 애씨드 플랜트, |
패자전 | 남기웅 | 0 | 2 | 김도욱 | 카탈리스트, 로스트 앤 파운드, |
최종전 | 김대엽 | 2 | 0 | 김도욱 | 이스트와치, 카탈리스트, |
- 프리뷰
또 다시 죽음의 조에 배정되고 만 김도욱아니 동원이 형이나 나나 대진운이 계속 왜 이래
시즌 3의 남자 이신형,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 것인가.
- 결과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한 시즌 3의 독재자[5]
죽음의 조, 폼이 올라오는 하위 티어 선수들, 그러나 결국 예상된 결과로 흘러간 경기. S급이 왜 S급인지는 경기력으로 증명된다.
시즌 3만 되면 강해지는 이신형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도욱에게는 클래스 차이가 여실히 느껴질 정도의 역전승과 압승을 모두 거두었고, 김대엽을 상대로도 래더 느낌으로 운영하면서 실로 스무스하게 이겼다. 그야말로 시즌 첫 경기부터 작년의 포스가 되살아난 듯한 완벽함을 자랑.
김대엽은 이신형전에서 수 싸움에 자꾸 밀리며 패배하고 최종전으로 떨어졌으나, 남기웅과 김도욱을 상대로는 역시 한 수 이상 위라는 걸 증명했다. 테란전은 아직 감이 덜 돌아온 듯 하였으나 본인 특유의 단단함과 운영이 돋보였고 이것이 최종전에서 승리해 16강에 오르는 원동력이 되었다.
남기웅은 김대엽을 상대로 준비는 잘 했는데 기본기와 판단력에서 뚜렷하게 밀렸다. 김도욱에게도 대부분의 면에서 밀리면서 무기력하게 패배. 김도욱은 너무 공격적인 운영을 하다가 입지 않아도 될 손해를 보면서 두 명의 S급 선수를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기웅전 2세트에서 지뢰 위에 해병을 세워서 가리고 방심하며 들어오는 분광기를 격추하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이기는 했다
D조(7월 14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고병재 | 2 | 1 | 문성원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16비트 |
2경기 | 김준호 | 2 | 0 | 강민수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승자전 | 고병재 | 2 | 1 | 김준호 | 드림캐처, 카탈리스트, 로스트 앤 파운드 |
패자전 | 문성원 | 0 | 2 | 강민수 | 드림캐처, 카탈리스트, |
최종전 | 김준호 | 2 | 0 | 강민수 | 카탈리스트,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복귀 후 첫 GSL 32강, 문성원은 과연 고병재와 김준호에게 온라인에서 쌓인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인가.가양동 어디지?너도 준호 다음으로 팬다
- 결과
가장 먼저 탈락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의 문성원
민수야 또 속냐
C조와 더불어 죽음의 조라는 평을 받은 D조. 최근 온라인 강자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갑자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 고병재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승자전 2세트에서는 김준호를 상대로 강력한 전진병영~군수공장, 그리고 이어지는 은폐 밴시 빌드를 사용해 승리했으며 빌드의 짜임새가 굉장히 좋아 김준호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빌드마스터 고병재다웠던 세트.
김준호는 시즌 2 동안 투명해졌다가(...) 다시 돌아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병재와의 승자전 3세트에서 고위 기사와 분광기(with 고위 기사) 관리를 어처구니없게 실패한 탓에 졌지만 강민수를 하루 4:0으로 꺾으며 저번 시즌 예선 탈락의 악몽을 많이 씻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제대 후 드디어 GSL에 돌아온 문성원은 아직 전성기의 폼을 찾기에는 멀었다는 평. 해설진이 아직도 옛날 버전의 느낌이 나는 플레이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래도 고병재에게 한 세트를 따 내는 등 비록 최고령이고 공백이 길었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았음을 드러냈다. 강민수는 백동준과 마찬가지로 최근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지만, 막상 GSL에서는 그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최종전에서 탈락했다. 다양한 플레이가 부족하고 우직하다는 점이 트리키한 스타일인 김준호에게 제대로 공략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GSL에서 성적이 처참했던 올 시즌, Season 3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블리즈컨행을 노려볼 수 있었던 강민수도 이렇게 되면서 블리즈컨 행이 좌절되었다.
3.1.4. 3주차
E조(7월 17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주성욱 | 2 | 1 | 원이삭 | 16비트,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2경기 | 김준혁 | 2 | 0 | 변현우 | 로스트 앤 파운드, 드림캐처, |
승자전 | 주성욱 | 0 | 2 | 김준혁 | 이스트와치, 로스트 앤 파운드, |
패자전 | 원이삭 | 2 | 1 | 변현우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최종전 | 주성욱 | 2 | 0 | 원이삭 | 드림캐처, 아틀라스 SE, |
* 프리뷰
7시즌 만의 GSL 복귀전에서 전 시즌 준우승자라는 높은 산과 맞닥뜨린 원이삭
- 결과
집령우, 집윤수, 집병렬? 난 더 이상 온라인에서만 강한 선수가 아니다. 드디어 GSL 16강에 올라온 김준혁.
내가 널 지목한 이유? 힘으로 증명해 주지. & 오랜만에 올라온 코드S에서 분전했으나 아쉽게 16강 문턱에서 좌절한 원이삭
김준혁이 드디어 온라인 여포를 벗어나 오프라인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면서 GSL 16강 무대에 올라섰다. 변현우를 상대로 딱히 부족한 점이 없는 운영력을 발휘해 승리했으며, 심지어 군락 운영과 마법유닛 활용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던 그였음에도 이 날은 그러한 단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후 승자전에서 상대전적이 크게 앞서는 상대인 주성욱을 만나 완승, 이 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었다.
주성욱은 아직도(...) 저그전이 많이 취약한 모습이었지만, 왜 자신이 원이삭을 골랐는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프프전 실력을 발휘했다. 1경기 1세트는 원이삭의 판짜기에 휘말려서 내줬지만[6] 이후로는 오히려 기본기, 판짜기 모두 앞서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1경기 3세트는 암흑 기사 심리전으로 승리하면서 1세트에 당한 것을 갑절로 돌려주기까지 했다. 아예 최종전에는 4차관까지 시전하면서 제대로 원이삭의 멘탈을 부숴버렸다.
변현우는 글로벌 파이널에 다시 갈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를 너무 일찍 놓치면서 사실상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7] 김준혁에게는 본인의 선택들이 모두 사전에 맞춤을 당했고 경기력 자체도 다소 밀리는 느낌. 패자전에서는 원이삭 특유의 예측불허함에 휘말리며 씁쓸한 1:2 패배를 당했다. 원이삭은 아직 기본기와 운영 측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부족하기 때문인지 판짜기를 잘 준비해 왔지만, 변현우는 넘었어도 주성욱은 넘지 못하며 내년 GSL을 기약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도 패자전에서는 악동의 흑마술에 현혹되어 버린 야인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8]
사족으로, 아틀라스 SE가 이 날에 시즌 중 처음으로 선택되어 경기에 등장했다.
F조(7월 18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전태양 | 2 | 0 | 신희범 | 애씨드 플랜트, 카탈리스트, |
2경기 | 이재선 | 0 | 2 | 조성호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승자전 | 전태양 | 0 | 2 | 조성호 |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패자전 | 신희범 | 1 | 2 | 이재선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아틀라스 SE |
최종전 | 전태양 | 2 | 1 | 이재선 |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세 시즌 연속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한 이재선, 이번엔 16강 고지를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이재선이 1경기 전까지 도착하지 못하고 지각하는 사건이 있었다. 자신의 경기 시작 2분 전까지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으나 경고 하나가 주어지고 시작.
많은 사람들의 초기 예상은 전태양의 조 1위 진출이었으나, 그 예상을 깨고 조성호가 저번 시즌 16강의 복수에 성공하며 가뿐하게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재선과의 1세트에서는 위기가 있었으나 상대의 거한 발교전을 한 번 줏어먹은 뒤 침착한 운영으로 역전승에 성공, 2세트도 해탱 올인을 가볍게 잡아먹으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는 전태양을 상대로 두 세트 모두 초반 전진관문 찌르기로 이득을 거두고 승리했으며, 특히 1세트는 전진관문 예언자까지 시도한 뒤 예언자 운영인 것처럼 페이크를 걸다 지상 병력을 모아서 한 방으로 뚫어 버리는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세 시즌 연속으로 16강행에 오르면서 글로벌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점점 오르는 중.[9]
전태양은 1경기에서 신희범에게 차원이 다른 심리전 레벨을 보여 주면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승자전에서 조성호를 상대로는
신희범, 이재선은 자기보다 상위로 평가받는 선수들에게 이렇다 할 파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재선은 지각의 여파가 첫 경기에서 큰 영향을 주었을 테고 최종전에서 그나마 한 세트는 가져갔지만, 신희범은 1경기에서 클래스의 차이 앞에 너무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패자전에서 이재선을 상대로도 견제력 외에는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6강을 바라보지 못했다.
G조(7월 21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박령우 | 2 | 0 | Neeb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2경기 | 황강호 | 1 | 2 | 한이석 |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승자전 | 박령우 | 2 | 0 | 한이석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패자전 | Neeb | 2 | 0 | 황강호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
최종전 | 한이석 | 0 | 2 | Neeb | 애씨드 플랜트, 16비트, |
- 프리뷰
2017년 WCS 서킷의 패자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GSL 첫 도전기. 자신에게 3:0 참패를 선사한 바 있는 박령우를 과연 어떻게 공략할까?
- 결과
왜 자신이 외국인 학살자인지, S급 저그인지를 다시금 확실하게 보여준 박령우
아쉬운 경기력으로 올해 GSL을 마감한 황강호와 한이석
이 날 박령우는 혼자서 천상계를 거니는 듯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예전 2016 글로벌 파이널과 별 다를 바 없이 장난감 굴리듯 농락했고, 한이석에게는 1세트에서 올인이 막혔음에도 운영으로 압도하며 승리하는 등 차원이 한참 다른 모습으로 전승 및 조 1위 진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른 16강 진출자인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박령우에 비하면 상당히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작년과 달리 저그전에서 판단이 좋지 않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2:0으로 승리한 패자조 황강호전도 2세트에서 수비로 전환이 늦는 바람에 질 뻔한 타이밍이 있었다. 최종전에서 한이석에게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하였지만 1세트는 경기력으로 뭔가 보여주긴 했어도 2세트는 사실상 한이석의 오판을 줏어먹은 것에 가까워서 A조의 레이너에 비하면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 16강 진출이었다. 그래도 이 선수의 진출로 인해 GSL 16강에 외국인 선수가 두 명 이상 올라온 것은 분명히 기념할 만한 성과일 것이다.
황강호는 한이석에게 뮤링링으로 시원하게 한 세트를 접수한 것은 좋았지만, 그 외의 경기는 실수가 많았고 판단이 아쉬웠다. 결국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단 한 번도 16강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이석은 최종전 2세트에서 선더하프트의 환상 거신을 보고 주저한 것이 통한의 오판으로 남을 것이다. 거신이 나올 수 있을 만한 타이밍이 아니었고 환상 여부를 스캔으로 판독할 수 있었음에도 관측선을 잡으려는 의도였는지 엉뚱한 곳에 뿌려서 스캔만 낭비하고 러시 타이밍도 완전히 놓치는 대실수를 범한 것. 게다가 거신 체제로 넘어갔다고 완전히 속아서 바이킹을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정작 선더하프트는 사도 위주의 지상군을 모아서 들이닥쳤다(...). 조금만 더 냉정하고 침착했더라면 그대로 러시 타이밍에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으나, 그 환상 거신 하나를 오판하는 바람에 두 시즌 연속으로 32강에서 좌절하는 씁쓸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H조(7월 22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어윤수 | 0 | 2 | SpeCial |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2경기 | 황규석 | 0 | 2 | 이병렬 | 애씨드 플랜트, 카탈리스트, |
승자전 | SpeCial | 0 | 2 | 이병렬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패자전 | 어윤수 | 0 | 2 | 황규석 |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
최종전 | SpeCial | 1 | 2 | 황규석 | 16비트,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2017 WCS Global Finals의 4강 진출자 세 명이 모인 조황규석 : 아 ㅅㅂ 잠깐만 조가 왜 이래
22일, 그리고 결승前의 어윤수
로미티와 선더하프트는 해냈다. 과연 로페즈는?
- 결과
말이 필요 없었던 경기력의 이병렬
결승前의 어윤수 < 임재덕 상의 저주
집념의 황규석, 작년 시즌 1 이후 오랜만에 16강에 안착하다.
어윤수가 임재덕 상을 수상하면서 이 날의 일정이 시작됐다. 문제는 임재덕 상의 징크스가...
역시 섹시저그 이병렬의 판짜기는 완벽했다. 황규석, 후안 로페즈를 상대로 깔끔한 운영과 전략을 선보이며 압도적으로 밀어붙였고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황규석과의 1세트는 서로 거의 노가드로 난타전을 펼치는 듯한 인상 깊은 혈전이었다. 초반에는 황규석의 정신없는 3방향 견제에 잠깐 흔들린 적이 있었으나 황규석의 공세를 계속 막아내면서 오히려 역으로 더 강하게 흔들어댔고 결국 자원력으로 압살했다. 2세트는 더 단단한 수비력을 보임과 동시에 황규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바퀴를 모아 한 방에 찔러서 경기를 잡았다. 승자전에서 후안 로페즈와의 경기는 너무 일방적이어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황규석은 2017 GSL Season 1에서 16강에 올랐던 이후로 계속 32강 최종전에서만 4연속으로 떨어지는 등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그러나 패자전에서 어윤수를 2:0으로 압살하고 최종전에서는 후안 로페즈와의 테테전을 접전 끝에 2:1로 승리, 드디어 32강 최종전의 불운을 끊어 내고 실로 오랜만에 16강 조지명식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 들어서 항상 16강에 못 가는 게 이상하다는 실력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음에도 32강 최종전이 통곡의 벽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며 그 벽을 격파해냈다. 최종전 3세트에서는 운영과 약간의 센스로 불리하던 전황을 순식간에 뒤집어버리는 등, 이 날 유독 빛난 황규석의 집념은 앞으로 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윤수는 후안 로페즈, 황규석이라는 두 테란을 상대로 무기력했다. 후안 로페즈와의 1세트에서는 유령기갑 찌르기에 피해를 많이 입고 불리했으나 순식간에 격차를 좁히고 오히려 중반에는 살짝 유리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높은 고지에 서 있다는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말리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는 초반부터 견제를 심하게 받아 크게 흔들렸고, 메카닉을 봤음에도 뮤링링을 선택하다 상대의 진출 타이밍에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밀려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패자전에서 황규석과의 경기는 후안 로페즈전보다 더 압도적으로 밀렸다. 마치 프로 vs 아마추어의 전형적인 경기를 보듯이, 어윤수가 유리한 구석이 단 하나도 없었고 황규석의 판짜기에, 아니 판짜기라도 할 것 없이 그냥 한 번 툭 찔렀을 뿐인데 본진부터 싸그리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잔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곳에서 실책을 연발했고[10] 2016 GSL Season2 이후 2년만에 32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의 결과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게다가 글로벌 파이널 진출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
후안 로페즈는 어윤수를 상대로 1세트에 유령기갑 찌르기에 성공하여 이득을 좀 거두었으나 이후에 점막 안에서의 싸움에서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령을 조합한 강력한 메카닉 조합을 구성하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세트는 사실상 소강 상태의 200 싸움에서 크게 차이나는 병력 조합으로 손쉽게 승리. 하지만 승자전에서 이병렬은 너무 높은 벽이었고 최종전에서 황규석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는 3세트까지 갔고 이 3세트 초중반까지 괜찮은 흐름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 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황규석의 센스 하나에 제대로 말려버리고 의료선 다수를 헌납하며 오랜만에 돌아온 GSL 32강에서 또 아깝게 떨어지고 말았다.
3.2. 16강
Maru 조성주 | Reynor 리카르도 로미티 | sOs 김유진 |
INnoVation 이신형 | Leenock 이동녕 | Stats 김대엽 |
GuMiho 고병재 | Impact 김준혁 | herO 김준호 |
TY 전태양 | Dark 박령우 | Zest 주성욱 |
KeeN 황규석 | Rogue 이병렬 | Trap 조성호 |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
Sony Ericsson GSL Jan. 이후 28 시즌만의 외국인 16강 복수 진출[1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 3의 밸런스 논쟁, 그러나 16강 종족 비율은 예상 외의 황금비.
3.2.1. 조지명식
8월 8일 18시 30분에 조지명식이 진행된다.16강 조 편성 | ||||
시드 | 1차 지명 | 2차 지명 | 3차 지명 | |
A조 | 조성주 Maru | 알렉스 선더하프트 Neeb | 김준혁 Impact | 리카르도 로미티 Reynor |
B조 | 박령우 Dark | 고병재 GuMiho | 이병렬 Rogue | 이신형 INnoVation |
C조 | 주성욱 Trap | 이동녕 Leenock | 조성호 Trap | 김준호 herO |
D조 | 김대엽 Stats | 황규석 KeeN | 전태양 TY | 김유진 sOs |
탑시드 권한 행사 | ||||
전태양 ↔ 리카르도 로미티 탑시드: 조성주 |
BSL은 멈추지 않아요! 조지명식에서 바람 잘 날 없는 박령우.
자기 조에 두 해외 선수를 모두 데려온 조성주
이번 시즌에서도 BSL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조성주가 첫 픽으로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택했고, 덕분에 박령우는 꿀을 빨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모든 테란 선수들이 '날 고르면 이병렬을 데려오겠다'면서 으름장을 놨으며, 심지어 저그 선수인 리카르도 로미티는 누굴 데려올 생각이냐는 물음에 대답하기 싫다고
한 편, 탑 시드인 조성주는 조지명식 내내 전태양이 자기 조에 들어오면 보내버리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권한 행사 전에 팀원들과 다른 선수들의 의견을 들은 후, 팀원들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 것 같고 김대엽의 의견은 그냥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하며 처음의 계획대로 갈 의지를 보였다[13] 이신형은 고병재와 로미티를 스왑하면 김유진이 고병재의 복수도 할 수 있고 자기 조의 상황도 나아지니 좋다며 어필을 했지만 이마저도 기각. 결국 조성주가 권한 행사에서 김준혁이 데려온 전태양을 리카르도 로미티와 스왑하면서 조 편성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B조의 희망도 그대로 사라졌다.
지옥문이 활짝 열린 B조를 제외한 다른 조는 구성원들이 만족할 만한 대진이 나왔다는 평이다. B조 다음으로 강력한 조인 D조도 테란과 프로토스 두 종족만 있고 서로 할 만 하다는 입장이기에 분위기가 괜찮다. 3토스 1저그조인 C조는 말 할 것도 없고, A조도 모두에게 8강 진출의 기회가 있는 대진이라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는 상황. 그리고 A조에 들어간 두 외국인 선수인 선더하프트와 로미티는 서로 연습 상대가 되어주기도 하기에 껄끄러운 대진이 되었지만, 반대로 둘 중 한 명이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셈이기도 하다.
3.2.2. A조
A조(8월 15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조성주 | 2 | 0 | Neeb | 16비트, 로스트 앤 파운드, |
2경기 | 김준혁 | 1 | 2 | Reynor | 카탈리스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
승자전 | 조성주 | 2 | 1 | Reynor |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카탈리스트 |
패자전 | Neeb | 2 | 0 | 김준혁 |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
최종전 | Reynor | 0 | 2 | Neeb | 애씨드 플랜트, 카탈리스트, |
조성주를 제외한 알렉스 선더하프트, 김준혁, 리카르도 로미티는 모두 처음으로 GSL 16강에 출전한다. 이 세 명 중에서 최소 한 명은 8강에 진출하므로, 처음으로 GSL 8강에 진출하는 선수가 무조건 나온다는 뜻이다. 경기 내용에 따라서는 첫 8강 진출자가 두 명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 결과
외국 선수 두 명만 잡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라간 조성주. 믿고 누릅니다, '그 병영(×4)'!
공허의 유산 두 번째로 GSL 8강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 그리고 살아남은 로열로더 후보.
16강부터 맵 풀에 이스트와치가 제외되고 대신 블루시프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조성주는 레이너와의 경기 중 1세트를 패하고 큰 위기가 있긴 했으나 그 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번의 전진병영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 진출했다. 다만 경기력이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이고, 본인 스스로도 너무 전진병영으로만 이긴 거 같다며 승자 인터뷰에서 자조하였다.
선더하프트는 1경기에서 조성주에게 무기력하게 졌지만, 패자전부터는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 주며 김준혁을 2:0으로 잡았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같은 서킷 동료 리카르도 로미티를 제물로 삼아 시즌 1의 스칼렛 이후로 또 한 명의 외국인 8강 진출자의 자리에 올랐다. 다만 이신형을 꺾고 조 1위로 진출했던 스칼렛과는 다르게 뭔가 불안한 경기력으로 아슬아슬하게 진출한 점이 불안 요소. 8강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로미티는 승자전 1세트까지는 촉망받는 어린 유망주라는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는 유리했던 상황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가다 자멸하듯 패배했고, 3세트는 섣불리 노여왕 트리플을 시전하다 조성주의 벙커링에 허무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도 선더하프트를 상대로 조급한 운영을 하다 패배하며 첫 GSL 도전의 끝을 16강에서 맞이하고 말았다. 김준혁은 32강에서 드디어 한 꺼풀 벗은 듯한 모습이었지만, 16강에서는 또 오프라인 울렁증이 발생했는지 경기력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리카르도 로미티와 김준혁 모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신중함과 노련함이 더 필요해 보인다.
3.2.3. B조
B조(8월 18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박령우 | 2 | 1 | 고병재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2경기 | 이병렬 | 2 | 1 | 이신형 | 카탈리스트, 드림캐처, 아틀라스 SE |
승자전 | 박령우 | 0 | 2 | 이병렬 | 드림캐처, 애씨드 플랜트, |
패자전 | 고병재 | 2 | 0 | 이신형 | 로스트 앤 파운드, 16비트, |
최종전 | 박령우 | 1 | 2 | 고병재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 프리뷰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 칭호 BSL
시드권을 갖고도 아무 이득도 못 챙긴 조지명식 공식 호구 박령우, 8강 진출로 울분을 풀 수 있을까?
B조 선수 네 명의 프리미어 우승 횟수를 모두 더하면 8번[14]이다.
박령우는 조지명식에서 쉬운 상대를 찾아서 꿀을 빨려다가 자멸한 감이 없지 않다. 다만 상대전적을 따지면 박령우가 충분히 할 만 하다는 의견도존재.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그런 분위기여서 큰 의미가 없다. 그나마 박령우에게 약하다는 고병재도 이병렬, 이신형을 상대로는 밀리지 않고, 이병렬은 이신형과 올해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관계인데다 박령우를 상대로 오프라인에서는 천적이다. 이신형은 다른 세 선수와 비슷하면 비슷했지 뚜렷하게 밀리는 선수가 아니므로 약자의 위치에 설 수 없다.[15] 즉 상위권 선수 넷이 서로에게 대체로 할 만하다는 구도가 성립되므로 결국 B조는 누구에게나 헬조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박령우는 조지명식에서 쉬운 상대를 찾아서 꿀을 빨려다가 자멸한 감이 없지 않다. 다만 상대전적을 따지면 박령우가 충분히 할 만 하다는 의견도존재.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그런 분위기여서 큰 의미가 없다. 그나마 박령우에게 약하다는 고병재도 이병렬, 이신형을 상대로는 밀리지 않고, 이병렬은 이신형과 올해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관계인데다 박령우를 상대로 오프라인에서는 천적이다. 이신형은 다른 세 선수와 비슷하면 비슷했지 뚜렷하게 밀리는 선수가 아니므로 약자의 위치에 설 수 없다.[15] 즉 상위권 선수 넷이 서로에게 대체로 할 만하다는 구도가 성립되므로 결국 B조는 누구에게나 헬조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8월 15일 A조 경기 결과로 인해 B조에서 최종전을 거쳐 2위로 진출한 선수는 8강 첫경기에서 조성주를 상대해야 한다. 힘겹게 2위로 8강에 진출하니 디펜딩 챔피언을 마주하는 그 기분은... 그야말로 선수들의 처절한 분투가 나올 확률이 높다. 반면 조 1위로 진출한 선수는 상대가 선더하프트라서 비교적 손쉽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물론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 좋은 대진이다
- 결과
또 다시 깨진 징크스, 시즌3의 독재자의 몰락.
내가 지금까지 트리플을 빨리 올렸던 건 막세트를 이기기 위함이었다
이병렬은 두 명의 전 SKT T1 출신 선수들을 잡고 조 1위로 통과했다. 덤으로 조 1위로 진출한 덕에 두 시즌 연속으로 조성주와의 진에어 팀킬 8강 대진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2경기와 승자전 모두 경기력이 압도적이랄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큰 빈틈이 드러나지는 않은 무난한 모습.
고병재는 1경기에서 자신의 천적인 박령우에게 한 세트 차로 패배했지만, 패자전에서 이신형과의 동족전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기며 최종전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1경기와 반대의 스코어로 리벤지를 달성, 상성을 넘어 8강으로 올라갔다. 특히 고병재다운 다전제 판짜기가 최종전 마지막 세트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16]
박령우는 조지명식에서 패배(...)하더니 16강에서도, 특히 최종전 마지막 세트에서 고병재의 판짜기에 제대로 걸려들면서 조지명식 날의 울분을 풀지 못하고 두 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일단 블리즈컨 진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GSL 성적을 좀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된 셈. 이신형은 올해에는 시즌 3의 독재자가 되지 못했으며, 블리즈컨은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작년만한 경기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모습.
3.2.4. C조
C조(8월 22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주성욱 | 2 | 1 | 이동녕 |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
2경기 | 조성호 | 2 | 1 | 김준호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
승자전 | 주성욱 | 2 | 0 | 조성호 | 카탈리스트, 블루시프트, |
패자전 | 이동녕 | 2 | 0 | 김준호 | 블루시프트, 로스트 앤 파운드, |
최종전 | 조성호 | 1 | 2 | 이동녕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드림캐처 |
- 프리뷰
전통의 행복 C조, 이번에도 변함없다.
3토스 1저그 구성이어서 이동녕은 경기를 준비하기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라면 조에 속한 세 명의 프로토스 선수들 모두 스타일이 제각각이라는 점. 때문에 잘못하면 그냥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될 수도 있지만 게임의 끝은 마지막까지 봐야 알 수 있는 법. 즉 이 날의 결과는 이동녕이 세 선수의 각기 다른 스타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법을 강구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 결과
아직 많이 불안한 저그전, 그러나 여전한 동족전 킬링 머신
철저한 준비성으로 6년 만에 GSL 8강이라는 꿈을 잡은 이동녕[17]
주성욱의 저그전, 동족전은 변함이 없었다. 저그전은 여전히 불안하고 프프전은 막강한 극단적인 모습. 하지만 정석적인 플레이를 자주 한다는 본인의 이미지와는 딴 판으로 이 날은 판짜기를 다양하게 준비해 왔으며, 그 판짜기가 잘 먹히면서 8강에 조 1위로 진출하였다.
이동녕은 1경기에서는 경기력이 뭔가 매끄럽지 않았으나, 패자전에서 김준호를 2:0으로 잡으며 손이 풀리기 시작했다. 최종전에서 조성호와 1:1 상황까지 가고 드림캐처에서 상당히 신박한 빌드를 선보여 크게 당황한 조성호의 틈을 비집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8]
조성호는 생각이 너무 많고 멘탈이 말랑말랑하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와의 프프전 2세트, 최종전 3세트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기도. 최종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입구 심시티를 했다면 허무하게 또 16강에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로 인해 블리즈컨 진출이 많이 어려워진 상황. 김준호는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단점만 점점 심화되고 있다. 장점인 피지컬과 컨트롤이 무뎌졌는데 판단력마저 많이 나빠지면서 어처구니없이 손해를 보고 자멸하듯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너무 많이 나오는 중.
3.2.5. D조
D조(8월 25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2 | 0 | 황규석 |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
2경기 | 전태양 | 2 | 0 | 김유진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
승자전 | 김대엽 | 1 | 2 | 전태양 |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카탈리스트 |
패자전 | 황규석 | 0 | 2 | 김유진 | 블루시프트, 카탈리스트, |
최종전 | 김대엽 | 2 | 1 | 김유진 | 카탈리스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B조에 가려졌지만 사실 만만찮은 죽음의 조
저번 시즌의 D조와 테란 선수만 다르고 구도는 비슷, 이번 시즌의 결과는?
리카르도 로미티가 있었을 때에는 D조도 나름 행복조라고 할 만 했지만, 로미티와 전태양이 뒤바뀌면서 8강 진출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간 느낌이다. 저번 시즌에도 김대엽과 김유진은 둘 다 D조에 속했었고 그 때는 두 명의 테란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탈락했는데, 이번에도 그 아픈 기억의 재판이 될 지가 관건. 기세와 경기력 모두 상승세인 황규석과 항상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인 전태양이 상대전적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이미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확정적인 김대엽, 반대로 우승하지 못하면 사실상 진출이 불가능한(...) 황규석과는 달리, 김유진과 전태양은 이번 시즌 GSL의 성적에 따라 진출 가능성이 요동치는 입장이므로 이 두 선수가 8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그나마 전태양은 포인트가 안정세여서 슈퍼 토너먼트 시즌 2 본선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지만, 김유진은 어떻게든 GSL 8강 문턱을 넘어야 그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
최근에 분위기가 좋았던 두 선수가 8강에 올라갔다. 1, 2경기의 승자와 패자 사이의 경기력 차이가 두드러졌던 날. 그리고 전진건물 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많이 나왔던 날이었다. 1, 2경기는 아예 아이디 콜이 올라가지도 못했을 정도.[21]
전태양은 그 동안 자신의 천적이었던 김유진에게 완벽한 판짜기로 복수를 했으며, 김대엽과는 풀 세트 접전까지 갔으나 보다 더 유연하고 다양한, 그리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김대엽이 정석에서 비껴간 로공 체제를 자주 꺼내 들었는데, 빌드가 사장된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 정확한 판단으로 역전에 성공.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지르는 등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대엽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진건물 전략을 쓰면서 황규석에게 가볍게 승리했고, 승자전에서 전태양에게 졌지만 최종전에서 김유진과의 프프전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였다. 시즌 2에 이어 16강에서 또 김유진에게 승리했는데 이번엔 8강에 진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차이점. 다만 경기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들이 적지 않게 나왔었는데, 승자전에서 시작부터 일꾼 대규모 귀환(...)을 저지르거나 최종전에서 사도 난입을 자꾸 허용하는 등 큰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가 빛을 발하고 운영에서 점차 앞서면서 가까스로 8강 문턱을 넘어서는 데에 성공했다.
김유진은 16강에서 탈락하며 올해에도 블리즈컨에 진출하기 힘들어졌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다 못해 오판이 너무 잦았고 결국 스스로 발목을 잡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22] 전태양에게 완패한 이후 최종전에서는 김대엽을 위협했지만, 순간적인 위치 선점 싸움에서 늦게 반응하며 좋았던 분위기의 3세트를 내주는 등의 아쉬움이 남는 패배를 당했다. 황규석은 집념 끝에 16강에 올라왔지만 D조 최약체라는 예상대로 전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담이지만, 김유진이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변현우는 2018 블리즈컨 탈락이 확정되었다.
3.3. 8강
조성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일정 관계로 1, 2경기와 3, 4경기의 날짜가 변경되었다.8강 1, 2경기가 펼쳐진 8월 29일에는 아시안 게임 중계에 참여한 박상현 캐스터를 대신하여 유대현 캐스터가 중계를 맡았다.
3.3.1. 1경기
1경기 (8월 29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이병렬 | 1 | 3 | Neeb | 블루시프트, 로스트 앤 파운드,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
- 프리뷰
선더하프트의 Mission Impossible[23]
8병렬을 벗어날 최대의 찬스를 잡은 이병렬[24]
생애 최초로 GSL 8강에 진출한 선더하프트와 통산 7번째 GSL 8강 진출에 성공한 이병렬이 생애 최초의 GSL 4강 진출 티켓을 걸고 맞붙게 되었다.
게다가 이 둘은 작년 블리즈컨에서 만났고, 첫 경기에선 선더하프트가 이겼지만 최종전에서 이병렬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다. 당시에 장기전 운영은 선더하프트가 뛰어났지만 플레이의 다양함과 판짜기에서 이병렬이 앞서는 구도였으므로 이번에도 그 재판이 될 지 기대해 볼 만 하다.
최근의 폼은 이병렬이 단연코 우위이므로 일반적으로 이병렬의 8강 징크스가 드디어 깨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 하지만 의외로 두 선수 간의 역대 상대 전적은 팽팽하다.[25] 또 몇 달 전에 중국에서 항저우 컵에서 선더하프트가 이병렬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바가 있어서 승패를 단정짓기는 힘들다.[26]
만약 선더하프트가 승리한다면 시즌 1의 사샤 호스틴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1년의 Sony Ericsson GSL Jan.의 조나단 월시 이후로 무려 7년 7개월[27]만에 외국인 선수가 GSL 4강 고지에 오르는 것.
- 결과
Mission Impossible? Mission Complete! 7년 7개월 만에 외국인 선수의 4강 진출, 드림캐처에서 꿈을 이룬 알렉스 선더하프트.
아직 끊어지지 않은 로얄로드
7대 어카게 이병렬, 7번째 GSL 8강 탈락.[28] 2018년에도 8병렬 징크스는 끝내 깨지지 않았다.
뚜껑을 따 보니 '사실 미션 임파서블은 이병렬의 4강 진출 임무였던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한 결과가 나왔다. 이병렬은 다양한 전략과 수를 생각해 오기는 했으나 정작 생각이 지나치게 많고 손이 따라 주지 않아 오히려 플레이가 어중간했고, 반대로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비교적 적절한 상황 판단과 맞춤 대응을 하며 상당히 각이 잡힌 운영 능력을 보여 주었다.
3.3.2. 2경기
2경기 (8월 29일 1경기 종료 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전태양 | 3 | 0 | 이동녕 | 16비트, 로스트 앤 파운드, 카탈리스트, |
- 프리뷰
구 kt 더비 1
6년만에 8강에 올라온 이동녕 vs 2연속 4강을 노리는 전태양
전태양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면 GSL 슈퍼 토너먼트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 없이 자동으로 블리즈컨행이 확정된다. 그리고 이동녕 역시 4강에 진출하게 되면 슈퍼 토너먼트 우승에 한하여 블리즈컨행 티켓을 노릴 수 있다. 물론 이 GSL 8강에서 진다면 탈락 확정.
- 결과
블리즈컨 진출 확정, 작년의 8강 징크스를 털어 버리고 태양의 제국의 재건을 향해 다시 전진하는 전태양.
결국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한 이동녕. 그리고 8강에서 또 저그 전멸!
전태양이 경기 시작 전의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장염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밝힌 탓에 졸지에 몸이 아픈 선수 간의 매치업이 되었다. 하지만 전태양의 경기력은 그 여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잔실수가 아주 없진 않았으나 특유의 현란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견제로 초반부터 게임을 완전히 휘어잡았고, 그 이후로도 빈틈 없는 운영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며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서 전태양은 두 시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맞붙게 되었으므로 결승전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게다가 포인트가 5000점을 넘기면서 블리즈컨 진출도 확정. 시즌 3에서 작년 최강의 테란이었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이다.
이동녕은 아무래도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컨디션을 회복하기란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태양의 견제가 워낙 매섭다고는 하지만 폼이 상당히 저하된 탓인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일벌레를 무수히 잃는 장면이 세 세트 동안 반복적으로 나오고 말았다. 중간 중간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고 병력을 돌려 주는 판단도 괜찮았으나 전태양의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를 계속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오랜만에 8강에 올라왔으나 안타깝게도 상당히 허무한 셧아웃 패를 당하며 탈락,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3.3.3. 3경기
3경기 (9월 2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조성주 | 3 | 0 | 고병재 | 드림캐처, 16비트,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까지, (여러 의미로)잘 나가는 '그 병영'의 마루 vs 이 세상 테란의 빛과 소금, 빌드 깎는 장인인 고라에몽 구미호
서로를 잡고 그 시즌을 우승한 기억이 있는 선수들의 대결
e스포츠 최초들간의 역사적인 매치업
2017년에는 고병재가 시즌 2 4강에서, 2018년에는 조성주가 시즌 1 16강에서 서로에게 아픈 기억을 선사한 바 있다. 그리고 서로가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둘이 오프라인에서 5전제로 맞붙는 것은 공허의 유산 이래 이번이 처음이므로 이번에는 누가 이길 지 기대가 되는 흥미로운 대진이다.[29]
16강의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당장의 예측은 고병재의 승리에 무게추가 더 실리는 상황이다. 비록 상대전적에서 조성주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고병재의 현재 테테전 폼이 전태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인데다, 올해에는 오프라인 테테전 경험도 고병재가 훨씬 많은 만큼(온라인은 애초에 비교조차 안 된다) 여러 모로 고병재의 승산이 더 높아 보일 수밖에 없다.[30] 비록 고병재가 16강 승자 인터뷰에서 조성주의 전진병영이 까다롭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작년에 그 전진병영에 완벽한 카운터를 날리며 승리한 전례가 있으므로 오히려 전략 싸움의 부담은 조성주가 더 많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고병재가 웃을 만한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아시안 게임과 GSL 8강의 텀이 며칠 안 된다는 점이다. 조성주는 아시안 게임을 치르고 귀국한 뒤 바로 다음 날에 GSL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다. 하락했던 폼이 16강 이후로 다시 반등했다고 해도 아시안 게임 일정으로 인한 피로라는 변수가 있어서 결국 GSL 당일의 컨디션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때문에 조성주가 상대적인 평가 열세, 그리고 컨디션 관리의 악조건을 극복하려면 자카르타로 가기 전에 테테전 준비와 연구를 최대한으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31] 그에 비해 고병재는 자신의 폼과 연습량만 유지한다면 16강에서 이신형을 제압한 그 경기력을 8강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주어진 상황이 꽤 좋다. 물론 동족전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경기 당일에 어느 선수가 웃을 지 간단히 단정짓기는 힘든 일이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고병재가 4강에 진출하면 강민수의 블리즈컨 탈락이 확정된다. 또 이러한 경우를 전제로 이후에 열릴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 2까지 고려해 보면 이신형은 고병재가 슈퍼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기만 해도 탈락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슈퍼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해도 블리즈컨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즉 고병재는 4강에 진출하면 블리즈컨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준결승에서 탈락을 한다고 해도 이후 슈퍼 토너먼트에서 8강에 진출, 즉 한 번의 매치만 이기는 성적을 기록해도 블리즈컨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대로 조성주가 이기고 고병재가 8강에 머무를 경우, 포인트가 비슷한 선수들끼리 슈퍼 토너먼트에서 블리즈컨 진출권을 놓고 피가 마르는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이는 고병재도 예외는 아닌 셈.
- 결과
컨디션? 테테전? 깎은 빌드? 내겐 중요하지 않다. 금메달리스트 앞에서 꺼내보지도 못한 빌드 노트
자네, 빛의 속도로 3:0 당해본 적 있나
제대로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2018 WCS Global Finals 막차 경쟁
조성주의 금빛 승리는 계속된다. 아시안게임 10연승의 기세를 타고 가뿐하게 3연승을 추가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조성주의 말이 무색하게 30분만에 광고 없이 3:0으로 경기가 끝났다. 고병재가 별달리 실수나 그러한 것이 없었음에도, 그저 조성주가 더 잘해서 3:0 승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지금의 조성주가 얼마나 날고 있는지 기세를 옅볼 수 있던 상황이 있었는데, 3세트 극초반 2사신 1염차 찌르기가 그것이다. 분명 고병재 역시 2사신 1염차를 똑같이 보유했음에도, 언덕을 낀 고병재가 싸움을 져버렸다![32]
이러면서 고병재의 블리즈컨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슈퍼 토너먼트에서 준결승 이상 가지 못할 경우 WCS 포인트에서 유리한 상황임에도 탈락이 유력해지기 때문에 갑작스런 폼 저하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3.3.4. 4경기
4경기 (9월 2일 3경기 종료 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주성욱 | 3 | 2 | 김대엽 | 애씨드 플랜트,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카탈리스트, 드림캐처 |
- 프리뷰
구 kt 더비 2, 에이스 결정전
공허의 유산 최고, 최강의 프로토스를 가리는 정상결전이자 2016 WCS Global Finals 8강의 리매치
2018 GSL, 준우승의 복수를 하러 갈 자는 누구?
정상결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동족전 대진이 성사되었는데, 당장 이번 2018년 GSL 시즌 1과 2에서 두 선수가 순서대로 결승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주성욱은 현재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프프전 기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대엽은 그에 미치지는 못해도 꾸준히 강력함을 뽐내는 선수인 만큼 동족전에서마저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 kt 롤스터의 투 탑 토스, 아울러 공허의 유산에서 가장 강한 프로토스라는 평가를 받는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33] 아주 치열한 동족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34]
3경기에서 조성주가 고병재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올해 시즌 1 또는 2 결승의 리벤지 매치가 이번 시즌의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펼쳐진다. 결승전 당시에 비해 테프전 메타에 변화가 있는데다 지금은 2018년 시즌의 중후반에 접어든 시기이므로 그 때와 어떻게 다른 결과가 나올 지도 기대해 볼 법한 부분.
- 결과
정상결전이라면 동족전도 재미있다! 역대급이었던 프프전[35]타종전이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4강행 차원 분광기
위험했지만 토스전 기계임을 다시 입증한 주성욱과 사도에 쓰러져버린 김대엽[36]
3.4. 4강
테란의 황금기 Again vs 가을의 전설 재도전저번 2018 GSL Season 2와 마찬가지로 8강에서 저그가 전멸하고, 4강 두 경기 모두 테란 vs 프로토스 대진이 확정되었다.[37]
그리고 한 쪽은 GSL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 한 쪽은 GSL 2회 우승자들이 맞붙는다. 또한 직전 시즌 4강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김도우를 제외하고 다시 4강에 진출했다.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3 HOT6 GSL Season 1 이후로 GSL에서 동족전 결승전은 성사 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번 시즌에야말로 성사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3.4.1. 1경기
1경기 (9월 5일 18시 3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Neeb | 2 | 4 | 전태양 | 애씨드 플랜트, 블루시프트, 아틀라스 SE, 16비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
- 프리뷰
Mission Impossible 2nd 이번엔 결승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역사에 도전하는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다시 한 번 결승에 도전하는 전태양[38]
GSL 8주년 기념 경기
- 결과
시리즈의 향방을 바꾼 뒤늦은 귀환 판단
전태양의 운명을 바꾼 16비트
너의 약점이 보인다. 2년만에 그리고 7시즌만에 다시 한번 더 결승에 진출한 전태양!
로열로더의 꿈은 여기까지. 졌지만 잘 싸웠다, 선더하프트!
4세트에서 최고의 속도전이 펼쳐졌고 결국 엘리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재경기가 선언되었다. 사실상 여기서 4강전의 승부가 갈렸으며, 재경기를 치르면서 Neeb의 약점을 완벽하게 파악한 전태양은 후반으로 갈수록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선수의 치열한 수싸움과 날이 선 움직임이 볼만했던 4강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로, 회심의 불사조+공명 파열포 사도 러쉬로 전태양에게 상당한 자원 피해를 주었던 선더하프트였으나 무리한 사도 추가소환과 지뢰 대박으로 인한 불사조 전멸의 공백으로 인한 병력 우위를 전태양이 놓치지 않고 특유의 기동전으로 거의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더하프트 역시 단단한 분열기+추적자 조합을 갖추며 좋은 병력 배분으로 전태양의 계속된 견제를 어느정도 수비해냈고, 결국 누구도 알 수 없는 엘리전으로 경기가 접어들었다. 서로의 자원줄이 초토화된 가운데 병력의 화력은 선더하프트가 압도했고 기동력은 전태양이 압도하는 상황에서, 먼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것은 전태양이었다. 선더하프트가 자신의 본진을 지키기 위해 본대 병력을 회군시켰는데, 전태양은 상대의 병력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한것인지 이도 저도 아닌 판단을 했다. 상대의 병력이 아예 멀리 떨어져있을때 빠르게 자신의 병력을 의료선에 회군시키거나, 혹은 아예 언덕을 잡은채 배수진을 치고 프로토스의 병력과 정면교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병력이 거의 도달했을쯤에 의료선에 병력을 태우고 회군하려는 판단을 했으나 그 타이밍을 포착한 점멸 추적자와 분열기 화력에 자신의 본대 병력이 전멸 당한 것. 그러나 선더하프트 역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다시 전병력을 이끌어 전태양의 본진을 추적자와 불멸자로 초토화시켰는데, 전병력이 섬멸작전에 나서는 바람에 정작 자신의 본진쪽에 있던 유일한 연결체의 방어병력이 전무했다. 결국 전태양의 빼돌린 소수 해병과 불곰 + 선더하프트의 늦은 귀환 판단 에 마지막 연결체가 파괴당했고, 선더하프트가 병력에서는 압도했지만 연결체를 새로 지을 광물 400이 없었던 데다가 지상병력의 공격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 우주 지역으로 공중부양해서 도망간 테란의 건물들을 공격할 수단이 전무하여 결국 무승부로 재경기가 선언되었다. 해병과 불곰의 움직임을 조금 늦게 포착했어도 연결체의 마나가 충분해서 병력 귀환 타이밍을 몇초만 더 빨리 잡았어도 연결체를 지켜낼 수 있기에 사실상 다 잡은 경기를 놓쳐버린 셈. 반대로 거의 역전 했던 경기를 치명적인 판단 미스로 내주며 1승 3패로 절대적인 불리함에 몰릴 뻔했지만 마지막까지 정신줄을 붙잡고 어떻게든 최선의 상황을 만들려 했던 전태양의 집요함이 패배를 막았다고 할 수 있다. 재경기에서 선더하프트가 초반 예언자 견제로 이득을 봤음에도 전태양의 바이킹과 해방선 양방향 견제부터 시작된 기동전을 막지 못했고 그로 인해 2승 2패 동률이 맞춰졌다.
그리고 5세트에서 선더하프트가 상대의 전진해서 지어지고 있던 우주공항 건물을 사도 하나로 파악하여 취소시킨뒤, 차원 관문에 증폭을 돌려가며 예언자 추적자 입구 뚫기를 선택. 거기다 전태양이 트리플을 지어 버리며 쉬운 승리를 가져갈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판단력이 좋지 못했으니, 7추적자 타이밍에 입구를 두드리지 않고 관문을 한 바퀴 더 돌리려고 기다리다가, 천천히 사도로 시야확보, 예언자의 계시 등 소극적으로 입구를 두드렸다. 뒤늦게 테란의 방비가 형편없음을 깨닫고 입구를 부쉈으나 때마침 전차가 나와버렸고, 전태양이 일꾼을 던져가며 전차를 보호하여 프로토스의 병력을 쫓아낸다.
트리플 테란은 예언자 다수의 견제 운영에 매우 취약한데, Neeb 이 우주관문을 멈춘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예언자는 1기 뿐. 황금광물 멀티가 두 개나 있는 맵이지만 예언자의 수와 추가 테크가 없었기 때문에 일꾼과 병력을 함께 확보할 시간이 모자르다고 판단하고 Neeb 이 재차 올인을 시도한다. 이 공격 병력이 모인 전차에게 녹아버리면서 전태양이 위험했던 경기를 잡고 앞서 나갔고, 반대로 Neeb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4,5세트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연이어 놓친 선더하프트는 결국 6세트에서 전진우주공항 바이킹에 이은 싸이클론+지뢰 공격에 우왕좌왕하다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태양이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슈퍼 토너먼트 시드를 획득했고, 한국 진영 WCS 포인트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6200점으로 2위 김대엽과 단 175점차.[39]
Neeb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박령우가 블리즈컨 진출을 확정지었다.
3.4.2. 2경기
2경기 (9월 8일 13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조성주 | 4 | 1 | 주성욱 |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카탈리스트 16비트, |
- 프리뷰Revenge vs Reaffirmation
3시즌 연속 우승이냐? 프로토스 3회 우승이냐? 전인미답의 삼세번에 도전하는 자들의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
4:0 악몽의 재현인가, 금빛 날개를 꺾어버리는 복수인가.
2018 GSL Season 2 결승전 리매치
주성욱은 조성주를 상대로 매우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직전 시즌의 결승전 무대에서 4:0으로 준우승에 그친 바로 그 날. 2차 대격변 이후로 다시금 부활에 성공하여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저그전까지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만발해 버린 조성주의 기량 앞에 압도적으로 무너져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과연 이번에는 그 때의 복수전에 성공하고 멈출 줄 모르는 조성주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만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성주는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고 최근에는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문자 그대로 멈추지 않는 금빛 주행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시안 게임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때문에 4강 진출은 힘들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8강전 상대인 고병재를 3:0으로 무너뜨리며 그야말로 금단의 기록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 여기에 4강전 상대는 자신이 저번 시즌, 더욱 중요한 무대였던 결승전에서 완파한 전적이 있는 주성욱으로 결정되었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주성욱을 완파하며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을지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성주가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3 HOT6 GSL Season 1 이후 5년 만에 GSL에서 동족전 결승전이 성사될 뿐만 아니라 2011년 Sony Ericsson GSL Oct. 시즌 정종현vs문성원 이후 7년만에 GSL에서 테란 동족전 결승전이 성사된다.
한 편 주성욱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GSL 코드 S 역사상 최초의 결승전 리턴 매치가 벌어지게 된다. 단 코드 S 한정으로, GSL의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힐 경우 Sony Ericsson GSL Jan. 코드 S와 LG 시네마 3D GSL 월드 챔피언쉽 서울 대회에서 정종현과 이정훈이 두 번의 결승전 맞대결을 치른 바가 있다.
- 결과
조성주의 선진병영
누구도 나의 금빛 날개를 꺾을 수는 없다. 조성주 파죽의 3연속 결승 진출!
0:4 패배는 면했지만 5세트에서 지뢰에 발목이 터지며 리벤지에 실패한 주성욱[40]
3.5. 결승전
- 프리뷰
1. 스타크래프트 최연소 선수 vs 스타크래프트2 최연소 선수
전태양은 만 1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로 프로게이머 라이센스를 획득한 기록이 있고, 만 13세 2개월 18일만에 프로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이 부문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성주는 만 13세 1개월 9일만에 스타크래프트 2 방송 경기 최연소 데뷔와 만 14세 7개월 28일만에 최연소 GSL 코드 S, 만 16세 2일만에 스타리그 최연소 로열로더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즉 이번 경기는 국내 스타크래프트계의 최연소 기록을 양분하고 있는 두 선수의 싸움인 것이다.
2. 2016 WESG 우승자, 2017년 상금랭킹 1위 vs 2017 WESG 우승자, 현재 상금랭킹 1위, e스포츠 최초 금메달리스트
2017년 상반기는 그야말로 전태양의 시대였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WESG에서의 2억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IEM 월챔에서 1억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상반기에만 3억원 가까이 되는 상금을 획득하면서 제2의 빅가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조성주는 작년 WESG에서의 준우승을 뒤로 하고 이듬해에 또다시 WESG 본선에 진출, 결승에서 박령우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면서 상금 랭킹 1위가 되었다. 그리고 2연속으로 GSL 우승을 차지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이스포츠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테란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3. KT 팀원들의 복수 vs WESG에서의 복수
조성주는 프로리그 시절부터 KT 롤스터를 상대로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이면서 천적으로 군림해 왔다. 또 2018 GSL Season 1 결승에서 김대엽을, 2018 GSL Season 2 결승에서는 주성욱을 상대하고 승리해 우승하면서 올해 KT 상대로 100퍼센트의 결승전 승률을 보여주었다. 전태양은 과연 결승전에서 옛 팀원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조성주 또한 2016 WESG에서 전태양에게 4:3으로 뼈아프게 패배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4. 상대 전적과 테테전 승률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15로 팽팽하다. 또 두 선수 모두 테테전 승률이 높은데, 전태양은 올해에 테테전에서 93.3%라는 역대 최강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조성주는 시즌 1 32강 1경기에서 황규석에게 진 적이 있지만 아시안 게임을 마친 직후에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테테전 강자인 고병재를 8강에서 3:0 셧아웃으로 잡아내는 등 뛰어난 테테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 라크쉬르 테마에 맞는 매치업
전태양은 라크쉬르의 도전자로서, 조성주는 현존하는 최강의 테란으로서 상대를 맞이하게 된다. 만약 전태양이 승리한다면 데뷔 만 11년만에 국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현존하는 최강의 테란을 꺾어 새로운 테란 최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조성주가 우승한다면 3연속 GSL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면서 2018년을 완벽하게 조성주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6. 조성주의 GSL 제패가 가능한가?
올해에 서킷 진영에서는 Serral이 2018 WCS Montreal까지 접수하면서 무려 서킷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과연 조성주도 Serral처럼 올해의 GSL을 모두 제패할 수 있을 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중이다.
결승전 (9월 15일 17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전태양 | 3 | 4 | 조성주 | 카탈리스트, 드림캐처, 16비트,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애씨드 플랜트, 아틀라스 SE |
- 경기 진행
- 1세트
카탈리스트에서 조성주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진 2병영을 선택하고, 전태양은 그에 대한 맞춤으로 2가스 군수공장 플레이를 한다. 조성주는 사신으로 전태양의 화염차를 끊어내는 등 컨트롤로 성과를 얻었지만 자신의 사신도 잡혀서 병력 교환을 당했다. 결국 전진 2병영 사신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막혔고, 조성주는 약간의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해 빠르게 트리플을 올렸지만 전태양은 이를 저격한 것인지 앞마당까지 3가스만 채취하면서 1/1/1 찌르기를 준비한다. 늦게나마 알아채고 빠르게 밤까마귀 2기를 모은 조성주였지만, 공중 병력이 먼저 잡히고 밤까마귀의 에너지도 방해 매트릭스로 허무히 낭비한 탓에 결국 전태양의 전차와 해방선 라인이 조여오는 걸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선언한다. - 2세트
조성주는 1세트에서 실패했던 전진병영을 드림캐쳐에서 또 시전하고 전태양은 사신더블을 가져가면서 전진전략이 통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조성주가 준비한 전진 반응로 사이클론 공격에 입구가 뚫리나 싶었지만, 전태양의 사신이 영혼을 실은 수류탄 넉백(...)을 통해 전진 사이클론을 막아내는 기적같은 수비를 해낸다. 초반의 위기를 넘긴 전태양은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다시 3가스에서 1/1/1로 자원을 짜내면서 공격을 간다. 조성주는 트리플을 빨리 지었기에 뚫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영혼의 건설로봇 블로킹과 밤까마귀의 방해 매트릭스 활용으로 한 차례는 막아냈다. 하지만 전태양은 이미 트리플 활성화를 마쳤고 조성주는 건설로봇이 많이 잡혔기 때문에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졌다. 조성주는 폭탄드랍을 시도했지만 이미 예측했다는 듯 바이킹과 밤까마귀를 배치해 둔 전태양의 수비 앞에 별 성과 없이 병력을 많이 잃었다. 이후 전태양은 장기인 속도전과 다방향 공격으로 조성주를 괴롭히면서 이득을 톡톡히 챙겼고, 타격을 입은 조성주는 크게 불리해졌다. 이에 조성주는 상황을 타개해 보고자 계속해서 병력을 우회시키며 기회를 노렸지만, 전태양의 철저한 시야 확보와 병력 배치로 인해 큰 소득 없이 막히고 만다. 결국 힘의 균형이 완전히 깨지고 전태양이 그대로 조성주의 3번째 멀티를 가볍게 밀어내면서 승리, 2:0으로 앞서나갔다. - 3세트
2: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조성주는 16비트에서 또다시 전진 2병영을 시전한다마루는 멈추지 않아요!. 전 경기와 달리 조성주의 전진 2병영 사신이 일꾼을 다수 잡아내면서 초반 전개는 조성주에게 다소 유리해졌다. 이후에 조성주는 이전과는 다르게 2사이클론 드랍을 준비한다. 조성주의 사이클론은 전태양의 뒷마당에 상륙했고, 전태양은 밤까마귀의 방해 매트릭스로 수비하려 했으나 조성주의 사이클론 한 기는 지상에 내려와 있는 상황. 의료선과 사이클론이 절묘하게 도망다닌 탓에 결국 밤까마귀는 헛되이 에너지를 소모한 꼴이 됐고, 조성주의 의료선과 사이클론은 합류한 뒤 극한의 아케이드 컨트롤로 해병과 건설로봇을 여럿 잡았다. 게다가 전부 살아서 돌아가기까지. 이로 인해 조성주가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전태양은 불리함을 극복하고자 트리플을 빨리 가져가면서 공중 병력을 일찌감치 모았지만, 뒷마당에서 다시 한 번 더 조성주의 사이클론에 피해를 입으면서 더욱 불리해졌다. 조성주는 유리함을 바탕으로 전차와 밤까마귀를 섞어 병력을 꾸려 진출했으며, 전태양의 공중 병력을 뒷마당으로 유인한 뒤에 주 병력으로 전태양의 앞마당을 밀어내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 4세트
전진으로 시작해서 전순으로 끝난 최고의 명경기
로스트 앤 파운드에서 조성주가 또다시 전진 2병영을 선택한다. 16비트에서 벌어진 이전 세트의 경기와는 달리 전태양이 전진 2병영 사신을 잘 막아내고 전진 우주공항으로 조성주에게 피해를 주면서 초반 전개는 전태양이 약간 유리. 그리고 전태양은 4화염차 드랍을 준비하지만 전진 우주공항을 체크하러 정찰을 하던 조성주의 사신에 드랍 의도를 들켰다. 이후 전태양은 본진에 빈 의료선을 미끼로 던지고 앞마당을 화염차로 돌파하는 전술을 펼쳤고 조성주는 이를 수비해 냈다. 하지만 조성주가 벙커를 짓고 수비를 준비하는 것을 보자마자 앞마당이 늦었다는 페널티를 만회하기 위해 트리플 사령부를 보다 일찍 짓는 전태양. 한 편, 조성주는 은폐 밴시를 보냈으나 첫 밴시는 일찍 들키면서 일꾼 하나에 만족하고 미리 퇴각했으며, 두 번째 밴시는 도중에 화염차에 들키는 바람에 본진 난입을 시도하다가 격추당했다(간발의 차이로 놓쳤으면 난리가 났을 법한 아슬아슬한 타이밍). 동시에 앞마당으로 들어간 첫 번째 밴시는 건설로봇 네 기를 잡는 이득을 챙기고 무사히 돌아가는 듯 했으나, 3시 지역을 통과하는 도중에 사이클론에 격추되었다. 하지만 트리플은 전태양이 더 일찍 돌렸음에도 여전히 일꾼 수는 조성주가 예닐곱 기나 더 많은 상황.
조성주가 업그레이드를 먼저 준비하는 한 편 전태양은 일꾼 수를 맞추면서 진군, 조성주의 트리플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사이클론 세 기에 밤까마귀 한 기가 격추되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그럼에도 앞마당 입구 쪽으로 파고들면서 두 기의 사이클론은 앞마당에 드랍하는 전태양. 하지만 조성주는 자동 포탑으로 건너편의 전차들을 전부 제거했고, 정작 별동대로 보낸 사이클론들이 제 일을 못 하다가 빠지면서 되려 손해를 보았다. 심지어 다시 진입했으나 공학 연구소를 파괴하지 못하고 도주마저 실패해 전멸. 전태양은 일꾼을 꾸준히 찍고 해방선을 대동해서 트리플 지역에 압박을 가하려 했으나, 오히려 조성주에게 공중 병력을 모두 잡아먹히면서 손해만 크게 입고 결국 퇴각한다.
이렇게 조성주에게 크게 유리해지는 듯 했으나... 전태양은 쉬지 않고 곳곳에 해병을 보내 시야를 확보하고 적의 동선을 체크했으며, 이것이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는 발판이 되었다. 조성주는 의료선 두 기 분량의 병력을 돌리고자 했는데, 이 병력이 9시 지역에서 출발하자마자 미리 그 지역에 대기해 있던 전태양의 해병 다수에게 그대로 공중에서 산화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추가적으로 조성주의 9시 4멀티에 소소한 견제까지 넣고 빠짐과 동시에 확장까지 시도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한 뒤 양 선수 모두 스카이 테란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밤까마귀를 먼저 모으기 시작한 쪽은 전태양이었다. 전태양은 먼저 확보한 밤까마귀로 체제의 우위를 점하며 조성주의 9시 멀티를 압박하였고, 조성주는 이를 잘 수비했다. 그러면서 조성주는 곧바로 의료선 4기 분량의 병력을 돌려 전태양의 본진으로 직행, 드랍한 해병들로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던 무기고 두 동을 모두 파괴하고 밤까마귀도 소수 격추했다. 그리고 9시에서 퇴각 중이던 전차들을 많이 잡으면서 대거 득점. 이렇게 조성주가 밤까마귀 숫자를 따라갈 시간의 확보와 업그레이드 타이밍 선점에 성공했다.
한 차례 얻어맞은 전태양은 토르 한 기를 섞어 병력의 구성을 강화하면서 조성주의 6시 멀티를 압박해 잠시 무력화하는 성과를 거둔다. 또 유령을 섞어 EMP로 밤까마귀에 카운터를 치려는 등 다채로운 조합을 꾸리기 시작. 헌데 조성주가 소수의 해병으로 전태양의 가스 병력들을 다소 잡아냈고, 이 때부터 조성주의 자원 축적량이 미세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 전태양이 9시와 6시를 동시에 공략했으며, 조성주가 양방향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6시쪽 교전에서 조성주의 공중 병력이 선공을 당하며 일부가 상했고, 전태양의 유령이 EMP로 밤까마귀 세 기 정도의 에너지를 깎기도 했다.
극후반에 접어들어 조성주와 전태양 모두 전투순양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조성주는 병영을 더 준비하였고[41], 전태양은 한 발짝 먼저 전투순양함을 생산하면서 본진 둠드랍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성주가 각지에 스캔을 뿌려 전태양의 주력 병력이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고 곧바로 병력을 진출시켰다. 이에 다수의 의료선에 타고 있던 전태양의 병력들이 조성주의 본진에 다급히 내렸으나 도중에 일부가 격추되었고, 이후 수비하고자 돌아온 조성주의 스카이 병력에게 진압되었다. 하지만 6시 지역의 포탑 라인을 일부 철거하면서 마냥 손해만 보는 상황을 피하는 전태양. 그리고 조성주는 해병들을 상대 진영에 계속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적절하게 소모시키면서 여유 인구수를 확보하고 전투순양함을 계속 생산하였다. 전태양은 토르를 추가하면서 다양한 유닛으로 병력 조합을 구성하기 시작.
이윽고 전태양이 조성주의 본진에 전투순양함 한 기를 차원 도약으로 보내면서 6시 쪽의 본대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순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단숨에 바이킹에게 격추됐고 6시 지역도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 때 조성주의 스카이 본대가 산개하면서 전태양의 주 병력을 향해 갑작스럽게 전진하였고, 전투순양함 7기가 순식간에 차원 도약으로 넘어오면서 자리잡고 있었던 전태양의 지상 병력을 싹 잡아내고 전투순양함 두 기를 포함한 공중 병력 일부도 격추했다.[42] 승기를 잡은 조성주는 함대를 이끌고 곧바로 전태양의 본진을 향해 진군하였고, 전태양은 본진 근처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렀다. 그러나 양에서 너무 차이가 난데다 막다른 곳에 몰린 전태양이 일방적으로 패배했고 승기는 이 시점에서 완전히 조성주에게 넘어갔다. 전투를 마친 조성주의 공중 병력들은 전태양의 본진 위에 자리를 잡아 인프라를 완전히 장악했고, 전태양이 자동 포탑과 방해 매트릭스로 어떻게든 막아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오히려 돌격 모드로 전환한 바이킹이 포탑을 싹 철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기의 전투순양함이 전태양의 본진으로 차원 도약을 시전, 28분이 넘는 기나긴 싸움 끝에 조성주가 승리하며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린다. - 5세트
5세트만에 드디어 조성주가 전진병영을 하지 않은 경기이다.[43] 조성주는 2가스 1/1/1을, 전태양은 군수공장 더블을 선택. 조성주의 2사신 1사이클론 1화염차 병력이 전태양의 본진에서 압박을 가했는데, 전태양의 이전 2016 WESG 결승 7세트와 비슷한 땅거미 지뢰 타게팅에 조성주의 병력이 몰살되는 엄청난 명장면이 나왔다.[44] 낭패라는 듯 썩소를 짓는 조성주의 모습은 덤하 씨 이거 데자뷰인가. 이에 조성주는 다시 한 번 더 은폐 밴시 트리플을, 전태양은 1/1/1 찌르기를 준비한다. 조성주는 사이클론으로 전태양의 밤까마귀를 저격하는 한 편 앞마당에 벙커를 지었고 찌르기를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건설로봇을 동원해 막아내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일꾼 손해를 크게 보며 막았음에도 상황이 좋지 않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조성주가 일꾼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진군했지만, 전태양이 우회시킨 바이킹 두 기로 조성주의 일꾼을 사냥하면서 해병의 전투 자극제 업그레이드 완료와 동시에 상대의 병력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결국 일꾼과 병력 모두 소진한 조성주가 gg를 선언했고 전태양이 3:2 스코어를 선점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 6세트
애씨드 플랜트에서 또다시 조성주는 전진 2병영을 선택한다. 처음에는 조성주가 이득을 본 것 같았지만 막 군수공장에서 출고를 마친 화염차의 공격 한 번이 사신 네 기에 전부 들어가면서 결국 막히고, 이로 인해 전태양과 조성주의 테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전태양이 은폐 밴시로 조성주의 앞마당에서 약간의 이득을 보았으나, 전태양이 일꾼을 꾸준히 생산하지 않았던데다 조성주의 은폐 밴시가 역으로 일꾼을 다수 잡아내면서 경기는 다시 팽팽한 구도로 흘러갔다. 전태양은 트리플을 준비하면서 1/1/1 찌르기를 준비하지만, 조성주가 사이클론 두 기를 돌려서 전태양의 앞마당에 침투시켜 일꾼을 다수 잡는 동시에 본인의 앞마당에서는 전태양의 병력을 벙커와 대장갑 미사일 등으로 막아내면서 경기의 흐름이 조금씩 조성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조성주는 밤까마귀 두 기와 바이킹 네 기를 전태양의 본진으로 보냈고, 약간의 병력과 일꾼을 잡는 데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 공중 병력이 몰살당했다. 하지만 조성주가 이 싸움에서 전태양의 밤까마귀들을 점사해서 잡았기 때문에 비록 손해를 봤을 지언정 주도권은 계속 조성주에게 있었다. 이어서 조성주는 전태양의 트리플 기지를 해병과 전차로 과감하게 압박하는 한 편 앞마당에서는 바이킹 두 기로 일꾼을 견제하는 양방향 전술을 펼쳐 전태양을 위축시켰다. 그리고 계속해서 센터 주도권을 잡으면서 자원량과 업그레이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에 전태양이 병력을 이끌고 나오려던 때 조성주가 우회시킨 해병들이 전태양의 4번째 멀티 건설이 시작되는 순간에 급습하여 파괴시킨 후 대부분이 무사히 살아 돌아가면서 상황은 전태양에게 더욱 불리해졌다. 불리한 상황에서 전태양의 주병력이 조성주의 4번째 멀티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이미 4멀티는 행성 요새로 업그레이드되어 있었고 전차 두 기도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3시와 6시 두 군데에서 교전이 일어났고 양 쪽 모두 조성주가 이득을 보면서 승기를 거의 붙잡았다. 전태양은 6시 지역에서 도피했던 의료선 2기를 조성주의 본진에 드랍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고, 조성주의 주병력이 3시에 있던 전태양의 주병력을 몰살시키고 3번째 멀티까지 당도해 수비 병력을 밀어냈다. 결국 조성주가 3:3 스코어를 만들어 내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넘어갔다. - 7세트
아틀라스 SE에서 조성주는 1/1/1 은폐 밴시 빌드를, 전태양은 사신 더블을 준비했는데, 위치가 대각이었기 때문에 전태양이 빌드 주도권을 가져갔다. 또한 전태양의 건설로봇이 엇박자 정찰로 조성주의 밴시를 발견, 은폐 밴시 맞춤으로 사이클론 트리플 빌드를 선택하면서 조성주가 많이 불리해졌다. 게다가 조성주의 첫 밴시는 전태양의 깔끔한 수비에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파괴되었고, 조성주와 전태양의 일꾼 수 차이가 6기 이상이나 나고 멀티 상황도 크게 벌어졌다.
이처럼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 조성주는 일꾼을 동원한 1/1/1 올인성 찌르기를 시도했는데, 마침 전태양은 일꾼을 많이 찍어서 병력 증강이 늦은 상태였다. 조성주는 전태양의 앞마당에 전차와 벙커 라인을 형성했고 전태양은 자극제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마자 일꾼 다수를 동원해서 걷어내기 위한 교전을 걸었다. 뚫느냐 막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전투. 이 교전에서 조성주의 전차와 밴시는 사이클론을 점사했고 해병은 전차 앞에 서서 블락을 한 뒤 허리를 돌리면서 달려드는 건설로봇들을 잡았다. 반면에 전태양은 해병 여러 명이 교전 시작 전부터 끊겨서 화력을 좀 잃었으며, 사이클론들이 전차와 밴시 어느 한 쪽만을 점사하지 않아서 대미지가 분산되었고 그 바람에 전차의 프리딜을 오랫동안 허용했다.
그리고 교전 결과 조성주는 밴시와 사이클론 한 기, 그리고 충원 병력을 포함한 총 네 기의 해병과 건설로봇 한 기가 살아남았고 전태양의 수비 병력들과 동원된 건설로봇 스물 한 기는 전멸했다. 이후에 조성주의 공성 전차와 밴시까지 도착하며 자리를 잡아 전태양의 잔여 생산병력을 밀어내면서 앞마당 궤도 사령부를 무력화했고, 버틸 힘을 잃은 전태양이 씁쓸한 gg를 치면서 조성주가 3연속 GSL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 결과
눈을 호강하게 만드는 역대 최고의 테테전 경기
국내 리그의 정규 시즌에서 치러진 테테전 다전제를 통틀어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작년 WESG 2016 결승[45]에서 만났던 두 테란이 GSL 결승에서 또 다시 풀 세트 접전을 치렀고, 서로의 기세가 제대로 충돌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리그의 정규 시즌에서 치러진 테테전 다전제를 통틀어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작년 WESG 2016 결승[45]에서 만났던 두 테란이 GSL 결승에서 또 다시 풀 세트 접전을 치렀고, 서로의 기세가 제대로 충돌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성주, 그 누구도 다가가지 못했던 이상에 도달하다.
WCS 프리미어 5회 결승, 5회 우승, 3연속 우승 등 본좌의 길을 걸어가는 조성주
기존 GSL Code S 정규 시즌 2연속 우승은 임재덕 단 한 명 뿐이었고, GSL Code S 최다 우승자인 정종현(4회)도 3연속 결승 진출은 해내지 못한 상황이었다.[46] 사실상 이 때문에 GSL 혹은 스타2에서 절대 강자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프로게이머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조성주가 미지의 영역이었던 GSL 3회 연속 우승을 이번에 달성하면서 GSL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만약 그가 블리즈컨마저 우승하는 대업을 이룬다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2 사상 최고의 선수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WCS 프리미어 5회 결승, 5회 우승, 3연속 우승 등 본좌의 길을 걸어가는 조성주
기존 GSL Code S 정규 시즌 2연속 우승은 임재덕 단 한 명 뿐이었고, GSL Code S 최다 우승자인 정종현(4회)도 3연속 결승 진출은 해내지 못한 상황이었다.[46] 사실상 이 때문에 GSL 혹은 스타2에서 절대 강자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프로게이머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조성주가 미지의 영역이었던 GSL 3회 연속 우승을 이번에 달성하면서 GSL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만약 그가 블리즈컨마저 우승하는 대업을 이룬다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2 사상 최고의 선수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찰나를 놓치는 바람에 결국 져 버린 태양. 하지만, 그 과정은 석양과도 같이 아름답게 빛났다.
비록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조성주의 3연속 우승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선수가 전태양임은 굳이 스코어만이 아니더라도 명확한 사실일 것이다. 김대엽이 조성주의 타이밍 러시 외에는 판짜기에 제대로 말려서 패배했고 주성욱은 아예 제대로 힘을 쓰지도 못하고 7년 만의 결승전 스윕을 당한 것에 비해, 전태양은 2018년의 테테전 최강자답게 조성주에게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조성주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주었다. 비록 아쉽게 3:4로 석패하였으나 다음에는 자신이 네 세트를 이기겠다는 인터뷰가 공허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 경기 내용과 인터뷰에서 생애 첫 GSL 우승을 향한 전태양의 갈망이 이번 결승전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모두가 인정하는 훌륭한 결승 진출자임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조성주의 3연속 우승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선수가 전태양임은 굳이 스코어만이 아니더라도 명확한 사실일 것이다. 김대엽이 조성주의 타이밍 러시 외에는 판짜기에 제대로 말려서 패배했고 주성욱은 아예 제대로 힘을 쓰지도 못하고 7년 만의 결승전 스윕을 당한 것에 비해, 전태양은 2018년의 테테전 최강자답게 조성주에게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조성주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주었다. 비록 아쉽게 3:4로 석패하였으나 다음에는 자신이 네 세트를 이기겠다는 인터뷰가 공허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 경기 내용과 인터뷰에서 생애 첫 GSL 우승을 향한 전태양의 갈망이 이번 결승전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모두가 인정하는 훌륭한 결승 진출자임이 아닐 수 없다.
4. 결산
순위 | 상금 | 포인트 | 선수 | |
우승 | 4000만원 | 4000점 | 조성주 | |
준우승 | 1500만원 | 2800점 | 전태양 | |
3~4위 | 750만원 | 1900점 | Neeb | 주성욱 |
5~8위 | 500만원 | 1200점 | 이병렬 | 이동녕 |
고병재 | 김대엽 | |||
9~12위 | 400만원 | 800점 | Reynor | 박령우 |
조성호 | 김유진 | |||
13~16위 | 600점 | 김준혁 | 이신형 | |
김준호 | 황규석 | |||
17~24위 | 300만원 | 300점 | 김도우 | 백동준 |
김도욱 | 강민수 | |||
원이삭 | 이재선 | |||
한이석 | SpeCial | |||
25~32위 | 200점 | 김동원 | 김기용 | |
남기웅 | 문성원 | |||
변현우 | 신희범 | |||
황강호 | 어윤수 |
5. 총평
-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우승자, 2018 GSL 3개 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스타2 본좌로 나아가다.
GSL은 3시즌, WCS Circuit은 4시즌제이지만 두 리그를 통틀어 우승자는 단 두 명이라는 진풍경이 올 한해에 나왔다. 게다가 마지막 대회의 결승에서는 두 리그 모두 풀세트까지 갔다는 점마저 일치한 모습.
- 7년 7개월만의 외국인 4강 진출! 시즌 1 이상으로 Global Starcraft II League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대회 결과!
시즌 1에 Scarlett이 8강에 진출한 뒤 시즌 2에서는 외국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3에서는 Reynor와 Neeb이 16강에 진출했고, 이 중 Neeb은 4강까지 진출하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오랫동안 한국 선수들만의 무대나 마찬가지였던 GSL이 풀 네임에 걸맞게 점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니 가히 기념할 만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테란, 다섯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하다.
2017년 시즌 2부터 2018년 시즌 3까지, 총 다섯 시즌 동안 테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만 우승자의 수는 세 명이어서 시즌 숫자와는 맞지 않는다. 고병재와 이신형의 우승 이후 조성주가 세 번의 리그를, 그것도 올 한 해에 싸그리 쓸어담았기 때문(...). 그렇다곤 해도 무려 다섯 시즌이나 하나의 리그에서 장기 집권을 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언제부턴가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저그와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
- 저그, 두 시즌 연속으로 8강에서 전멸.
WCS 서킷 진영은 아직도 전통적으로 저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47], 심지어 올해를 제패한 선수마저 저그 선수이고 마지막 대회인 WCS Montreal에서는 저저전 결승 매치업이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GSL은 이와 극명하게 대조되는 상황. 시즌 1에서는 어윤수와 박령우가 4강까지 올라갔지만 결승에 진출하지는 못했으며, 시즌 2와 3에서는 아예 8강에서 전멸하는 암울한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게다가 작년 시즌 3부터는 네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으니 서킷과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 프로토스, 세 시즌 연속의 결승 진출 행진에 제동이 걸리다.
작년 시즌 3의 김유진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 1의 김대엽, 시즌 2의 주성욱까지 프로토스는 3연속으로 GSL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테란 선수들에게 패해 모두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4강에서 두 번의 테프전 경기가 있었고 프로토스가 모두 패배하면서 결승전 연속 진출이 좌절되었다.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프로토스가 약세인 적은 없었지만 4강전의 두 테란이 너무 높은 벽이었던 것일까.전진병영 탓도 있긴 하다
- 저번 시즌 4강 진출자 중 세 명이 두 시즌 연속으로 4강에 진출
시즌 2의 4강 진출자인 조성주, 김도우, 주성욱, 전태양 중 김도우를 제외한 세 명이 이번 시즌에도 4강과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게다가 조성주는 4강에서 주성욱과 결승전의 리턴 매치를 벌여 또 승리하고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 SKT T1 출신 선수들과 KT 롤스터 출신 선수들의 상반된 결과
T1 출신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 3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32강에서 김도우와 어윤수, 그리고 한 때 T1 출신이었던 원이삭이 떨어졌고, 16강에서는 이신형, 박령우, 김준혁이 모두 떨어졌다. 반면에 KT 출신 선수들은 32강의 황강호를 제외하면 전태양, 주성욱, 이동녕, 김대엽이 모두 8강에 진출했고, 전태양, 주성욱은 두 시즌 연속으로 4강, 전태양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 KT 출신 선수들의 3연속 준우승, KT 출신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저주?
시즌 1의 김대엽, 시즌 2의 주성욱, 시즌3의 전태양 모두 조성주 한 명한테 져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프로리그 시절에 KT 롤스터는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2016년 통합결승에서는 진에어에게 0:4로 져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 항상 '조성주를 잡아라(+ 김유진)'가 팀의 우선과제였을 정도로 KT 롤스터의 입장에서는 조성주가 악몽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래도 개인리그에서는 상성으로 밀리진 않았었는데, 올해의 GSL 결승 세 차례 모두 조성주 한 명에게 전멸하면서 과거에 프로리그에서 형성된 대 조성주전 상성 불리의 관계를 개인리그 결승에서 다시 겪게 된 것이다.같은 구단 내 LOL팀은 드디어 우승하고 코돈빈 성불을 이룩했는데그럼 조성주에게 준우승 패널을 주려면 T1 저그들이 올라와야 하는 건가
[1] 2002년생으로, 리 페이난보다 2살이나 어리다.[2] 승자전 3세트에서 이동녕이 조성주를 상대로 바퀴와 궤멸충을 모아 강하게 찌르기를 들어가 게임을 끝내기 직전까지 갔었으나, 언덕시야를 밝힐 유닛을 데리고 가지 않는 기초적인 부분의 실수를 하고 말았다. 결국 언덕 위의 전차 두 기의 화력을 1분 남짓 고스란히 얻어맞은 이동녕의 바궤 병력은 대다수가 산화되어 버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성주가 그 와중에 돌린 의료선 두 기에 멀티 두 곳이 날아가면서 힘들게 역전하여 쌓아 올린 이점을 모두 잃고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3] 카메라가 자기를 비추고 있는데도 멍하니 있다가 "뭐라 해여?"라고 묻는 기적적인 어리바리함을 보였다(...). 어떻게든 말을 마친 그였으나, 너무 민망했는지 스스로 웃음을 멈추지 못하면서 터벅터벅 부스로 돌아갔다.인터뷰 늘었다고 칭찬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 새 퇴행...[4] 한명은 어윤수. 어윤수의 경우 폼이 워낙 좋지 않아서 사실상 블리즈컨 행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김도우인데 김도우는 이미 준우승 1회, 4강 1회, 8강 1회를 달성한 상황이라서 사실상 블리즈컨은 간다고 보면 된다.[5] 지금까지 이신형이 우승한 세 번의 GSL은 모두 시즌 3였다.[6] 16비트라는 맵의 특성을 이용해 뒷마당을 방해하고 전진우관을 보여준 뒤 암흑 기사로 전환했다. WCS 발렌시아에서 커유펑이 토비아스 시버에게 불사조를 모으는 척 하며 암흑 기사를 활용한 것과 비슷한 판짜기.[7] GSL Super Tournament 2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조성호와 김유진이 16강 최종전 진출을 확정지으면 자동으로 WCS Global Final 탈락이 확정된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16강 최종전에 두 선수 모두 진출해서 패배하더라도 변현우는 현재 8위, 9위인 조성호와 김유진의 포인트를 넘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8] 이 날 패자전에서는 나름 명장면이라고 불릴 만한 상황들이 등장했는데, 1세트의 적과의 동침과 2세트의 커브 분열기가 그 예이다.[9] 만약 8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2018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의 성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글로벌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오른다. 그래서 이번 시즌 3까지 16강에 진출한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조지명식 운이 괜찮고 32강의 모습을 16강에서도 보여줄 수만 있다면 8강에 오르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10] 특히 2세트에서는 해병 드랍에 산란못이 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어서 맹독충 올인, 바퀴 올인조차 할 수 없이 수 차례 테란의 공세를 버텨야 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허나 그런데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판단한 것인지 여왕을 전진배치하다가 해병한테 다 사살당하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 장면은 도저히 프로의 판단이라고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오판이었다.[11] 조나단 월시, 그렉 필즈. 심지어 이 둘은 8강에서 맞붙었고 조나단 월시가 4강에 진출했다. 현재 이 두 선수는 로열 로더 후보이기도 하다.[12] 그리고 이후 박령우의 반응은 '다들 꼴 보기 싫어요'(...)[13] 김대엽은 "아니 이럴 거면 뭐하러 물어본거야 ㅠㅠ"라며 하소연했고 조성주는 그냥 이런 별로 고려할 필요도 없는생각일 줄은 몰라서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대답했다(...).[14] 박령우(SSL), 고병재(GSL), 이병렬(블리즈컨, IEM 월드 챔피언십), 이신형(2013 시즌1 파이널,GSL 3번)[15] 오히려 상대전적이 크게 밀리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으므로 B조에서 가장 진출이 유력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박령우는 이병렬이, 고병재는 박령우가 껄끄럽고 이병렬은 다들 할 만하다고는 하나 경기력의 기복이 문제다.[16] 고병재는 최종전 3세트 이전까지는 대개 빠른 트리플을 선택했는데, 3세트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해병과 기갑병 올인을 감행했다(심지어 의료선과 건설로봇을 모두 동반함). 박령우는 마침 여왕링 체제였던데다 밴시를 의식하고 있었기에 그 올인을 막기 힘든 처지였고, 죽지 않는 기갑병을 바라보며 gg를 칠 수밖에 없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고병재는 2경기에서 이신형이 이병렬을 상대로 한 빌드를 박령우가 의식할 것을 계산해서 올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복된 빠른 트리플까지 겹치면서 훌륭하게 적중한 판짜기였던 것.[17] 반대로 조성호는 조군샵 GSL 이후로 5년 동안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렇게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즉 이제는 이 쪽이 6년째가 되었다...[18] 최종전 3세트의 맵이 드림캐처였는데, 2베이스를 중앙의 풍부한 광물지대에 건설한 뒤 그대로 링여왕 올인을 감행했다. 상대의 앞마당과 거리가 상당히 가까웠기에 자연스레 전진 부화장 비슷한 양상이 나왔고, 하필 조성호는 의도를 늦게 알아채고 당황한 나머지 입구를 제대로 막지 못해(이동녕의 저글링이 끈질기게 방해하며 차단) 결국 저글링과 여왕이 고스란히 앞마당에 입성하게 된다. 다전제에서 비장의 카드는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라는 걸 이동녕이 보여준 셈. 물론 조성호가 일찌감치 입구 심시티에 신경을 썼다면 막을 수 있었겠지만 그 찰나의 시간을 붙잡지 못하면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19] 게다가 이번 시즌 8강에 구 kt 롤스터 출신 선수들이 네 명이나 진출했다. 팀 스플라이스뿐만 아니라 구 kt의 잔칫날이기도 한 것.[20] 2014 핫식스컵 1:2 패배 이후로 세트승은 간간이 챙겼지만 매치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비공식전을 포함하면 2017년 Master's Coliseum이라는 대회에서 2:0으로 승리한 바가 있다.[21] 선수의 일꾼이 본진 밖으로 나가면 아이디 콜을 하지 않고 그대로 해설을 진행하기 때문. 즉 네 세트 모두 전진건물 전략이 나왔으므로 당연히 박상현 캐스터의 '나갑니다 나가요!'만 울려퍼졌다(...).[22] 최종전 3세트 사도 난입을 허용시킨 뒤 김대엽의 올인을 너무 의식하여 보호막 충전소 3개를 건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로 비슷한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갔지만 올인이 올 것을 예상해 병력을 본진 언덕 위에 배치해 두고 여차하면 버릴 생각이었던 김유진에 비해 김대엽은 파수기와 추적자로 김유진의 앞마당을 견제했다. 당연히 김유진은 역장 밀봉을 우려해 병력을 진출시키지 못하면서 앞마당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고, 엇갈린 앞마당 타이밍으로 인해 초반 이득이 무위로 돌아가버렸다.[23] 실제로 16강 A조가 끝나고서 B조 예고에서 미션 임파서블의 OST가 흘러나왔다.[24] 16강 승자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이번에도 징크스를 못 깨면 언제 깰 수 있을 지 모르니 반드시 4강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25] 매치로는 3대3 동률이지만 승수로의 상대전적은 7대9 이병렬이 조금 앞서나가는중이다.[26] 현재와 폼을 비교하기는 좀 힘든 예시이긴 하지만, 2016 케스파 컵 16강에서도 선더하프트가 이병렬을 2대0으로 잡은 적이 있다. 이렇듯 아픈 기억은 오히려 이병렬에게 더 많이 있으므로 경기 당일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것.[27] 진출을 확정지었던 8강 경기는 2011년 1월 19일에 진행되었다.[28] SSL까지 포함한 WCS Korea 기준으로는 9번째[29] GSL의 32~16강은 3전제, 8강은 5전제, 4강과 결승은 7전제이다. 둘이 만난 건 32강(2017 시즌1)과 16강(2018 시즌1)과 4강(2017 시즌2)뿐이므로 8강의 5전제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올해의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24강 그룹 경기 3전제만 치렀다. 대신 온라인에서는 5전제를 여러 번 붙어 본 바가 있다. 작년 8월 말에 온라인 대회 Ballistix Brawl에서 5전제로 몇 차례 대전한 바가 있는데, 이 때의 기록은 조성주가 조금 우위였다. 또 IEM 월드 챔피언십 2018 온라인 예선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데 이 때는 고병재가 3:2로 승리. 즉 온라인 상에서 두 선수의 역대 5전제 전적은 반반이다.[30] 전태양은 올해의 테테전 원탑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자이며 고병재가, 아니 고병재만이 현재 이에 비등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반면에 조성주는 올해에 오프라인 테테전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본인이 테테전을 그리 선호하지도 않는 눈치다. 그 몇 차례의 테테전 경기 내용들도 대부분 그저 그랬던 수준. 이러니 고병재가 유리하다는 예상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31] 일단 본선 첫 상대는 태국의 테란 StriKE이다. 레벨 차이가 크게 나기는 하나 실전 감각을 닦아 볼 상대가 있다는 것이 다행인 부분.[32] 정말로 조성주가 언덕시야로 인해 먼저 맞고 시작했음에도 고병재가 졌다. 고병재는 2사신을 잃고 조성주는 1화염차를 잃었는데, 화염차는 100광물이고 사신 2개는 100광물에 100가스이니 고병재의 손해가 맞다![33] 올해 WCS 한국 3위인 김도우도 있지만 김도우는 2016, 2017년 모두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으며(특히 16년) 프리미어 대회 우승 성적도 없다. 즉 꾸준히 강했던 김대엽과 2016, 2018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주성욱이 현재까지는 공허의 유산 최고의 프로토스 라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34] 공허의 유산에서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매치 기준 7:9/세트 기준 23:28이며 5전제로만 한정해도 온/오프를 합쳐서 매치 3:3에 세트 12:13이다. 2018년으로 한정할 경우 온라인 4경기에서 매치 2:2/세트 2:3. 상대전적이 이러니 승패를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35] 1세트 로스트 앤 파운드에서는 김대엽이 과거 대 테란전 빌드였던 분광사도를 연상시킬만한 사도의 물량으로 주성욱의 러쉬를 방어했고, 3세트 블루쉬프트에서의 분광기 술래잡기와 정지장 분열기 초대박 등, 최근 프프전 양상에서 꽤나 보기 힘든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36] 16강의 김유진전 이후로 사도난입을 부쩍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4세트에서 사도로 탐사정을 10기나 잃으면서 올인의 힘이 빠져버렸으며 이에 대한 충격때문인지 마지막 세트에서도 여지없이 허용해버렸다. 주성욱 선수가 '대엽이가 사도 난입을 잘 허용하더라고요' 라고 언급할 정도였으니, 현재 김대엽의 사도 난입 방어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37] 아이러니하게도 WCS 서킷 지역은 아직도 저그가 강세여서(사실 최강자 혼자 다 해먹는 구도에 가깝지만) 두 진영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올해에도 끝내 깨지지 않는 기묘한 구도 . 이 구도는 설명하기 좀 복잡한데 단순히 밸런스 만의 문제라고 만 볼수 는 없다. 승부조작 사건이리그의 축소화를 불러왔는데 리그의 축소화로 많은 선수들이 떠났다. 이로 인해 저그와 토스의 s급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저그는 승부조작범과 부진에 은퇴한 한지원 토스의 경우 장민철과 원이삭 그리고 정윤종등 많은 s급 선수들이 은퇴를 했는데 테란의 경우 조중혁선수를 제외하곤 s급 선수들은 은퇴하지 않았고 오히려 변현우와 전태양 그리고 고병재등 s급 선수들은 더 늘었다. 거기다 날개를 단 조성주까직 물론 변현우의 경우 손목부상과 메타의 병화로 2016년이후 좋은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고 이신형또한 gs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곤 있다지만 iem과 ssl등 우승을 하기도 하는 등여전히 클래스 있고 우승권에 속하는 선수들이라 평가를 할 수 있다. 이런 축소화로 테란은 14명에 우승권 5명 저그는 8명에 우승권 3명 등 매우 수가 적어졌다. 게다가 특히 gsl에서 저그는 유독 나쁜 징크스에 시달리는데 8강의 이병렬과 준우승의 어윤수16강의 박령우 등이 대표적인데 문제는 이 3명이 현재 가장 티어높은 저그라는 점이다. 게다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동녕은 수술로 사실상 탈락하다시피 했고 오프라인에선 언제나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준혁등.. 그러다보니 단순히 밸런스만의 문제라고 보기엔 쉽지가 않다.[38] 선더하프트가 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외국인 로열로더로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GSL 결승에 진출하는 성적 및 기록이다. 다만 전태양이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는데다 최근의 경기력이 굉장하므로 프테전에 자신이 있다는 선더하프트라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39] 슈퍼 토너먼트의 시드를 받긴 했으나 WCS 1500 대회의 경우, 포인트는 예선을 포함하여 최소 한 라운드 이상은 자력으로 통과해야 주어지기 때문에 시드자가 16강에서 바로 탈락하면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40] 조성주가 자주 하는 플레이인 다수 지뢰 운영을 처음에는 잘 막아냈다가 점점 흔들리면서 결국 상황이 역전되고 gg를 쳤다.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조성주가 DMZ메타를 펼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했을 정도(...).[41] 해설진의 말에 따르면 해병을 통한 움직임 싸움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스가 고갈되고 해병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이것을 고려한 대비일 수도 있다고.[42] 이 때 조성주와 전태양의 인구 수 차이는 50 이상으로 벌어졌고, 축적 자원량 차이는 무려 광물 4000, 가스 2000 가량이었다. 전투순양함 일부를 너무 허무하게 내 준데다 이것저것 많은 것에 투자를 하고 병력의 손실이 더 컸던 탓에 자원의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43] 이 날 처음으로 아이디 콜이 나왔고 박상현 캐스터가 "안 나갑니다 안 나가요" 라는 배리에이션을 날리는 귀하디 귀한(?) 장면이 나왔다.[44] 조성주가 지뢰의 타게팅이 화염차로 간 것을 보고 병력을 안 빼고 그대로 돌파하며 역대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전태양이 마지막에 갑자기 타게팅을 사이클론으로 변경하면서 조성주의 병력이 몰살당한다.지뢰가 있는 걸 봤는데 과거의 아픈 기억도 있고 하니 그냥 안 들어가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45] WESG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은 대회가 열린 때의 이듬해에 열린다.[46] 가장 근접했을 때가 2011년도에 GSL Aug 우승-GSL Oct 준우승-GSL Nov 4강이다.[47] 다만 2017년은 Neeb이 3회 우승을 차지했으므로 반드시 저그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