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IEM Season XII - World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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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정규 대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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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CS Global Finals |
1. 개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IEM 카토비체에서 우승하면 블리즈컨에 직행할 수 있다.24명의 선수가 6개조로 나뉘어서 12명의 선수가 12강에 진출하는 구조이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각 조 2, 3위는 토너먼트를 한번 더 거쳐서 8강에 올라가게 된다.
2017 WCS Global Finals 우승자인 이병렬은 24강 그룹 스테이지 시드를 받았다.
프리미엄 티켓을 포함한 모든 티켓이 순조롭게 매진되었으며 관객들이 줄을 서서 볼 정도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 오프라인 예선
1조에서는 전태양, 조성주가 승자조 진출, 김동원이 패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준우승자인 김대엽은 폴란드의 신예 테란 souL에게 날빌을 맞고 예선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1호 관광객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souL을 김동원이 2:0으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2조는 강민수와 Serral이 승자조에서 진출. 두 선수 모두 저저전을 이기고 올라왔다. 패자조에서는 방태수가 Scarlett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 Scarlett은 이번에도 한국 외의 대회에선 성적이 저조하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3조는 주성욱이 이재선, SpeCial을 연파하며 승자조에 진출. 또 다른 승자조 진출자는 HeRoMaRinE이다. 패자조 결승에서 이재선과 SpeCial이 맞붙었고 격전 끝에 SpeCial이 2:1로 승리하며 3조의 세 번째 본선 진출자가 되었다.
4조는 한국 선수가 가장 많이 배정되었다(7명). 승자조에서는 조성호가 Harstem에게 2:1로 이기며 진출, 남기웅이 조지현을 2:1로 이기며 진출했다. 패자조에서는 어윤수가 황강호에게 0:2로 패하며 예선을 탈락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고, IEM을 위해
3. 본선
3.1. 24강
A조 | 승패 | 세트 득실차 | ||
1위 | 전태양 | 5승 0패 | +8 | |
2위 | 백동준 | 4승 1패 | +7 | |
3위 | 조성주 | 3승 2패 | +2 | |
4위 | 고병재 | 2승 3패 | -3 | |
5위 | SpeCIal | 1승 4패 | -6 | |
6위 | ShoWTimE | 0승 5패 | -8 |
전태양이 흠 잡을 데가 거의 없는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백동준은 GSL에서 뭔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IEM 월드 챔피언쉽에서는 한 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조 2위를 마크. 조성주는 예선날에 비해 컨디션이 약간 떨어진 느낌이었으나 그럼에도 조 3위를 차지.
고병재는 4테란조에서 세 차례의 테테전 중 두 번을 0:2로 진 것이 결정타였다. GSL에서 이겼던 백동준에게도 0:2로 패하며 조4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안 로페즈와 토비아스 시버는 한국 상위권 선수들 넷을 넘지 못하고 각각 5, 6위로 밀려났다. 서킷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었다곤 하나 아직은 한국 상위권 선수에게는 이기기 쉽지 않다는 반증일지도.
B조 | 승패 | 세트 득실차 | ||
1위 | 강민수 | 5승 0패 | +8 | |
2위 | 박령우 | 3승 2패 | +4 | |
3위 | 남기웅 | 3승 2패 | +1 | |
4위 | uThermal | 3승 2패 | -1 | |
5위 | 이신형 | 1승 4패 | -3 | |
6위 | 방태수 | 0승 5패 | -9 |
강민수가 A조의 전태양과 똑같은 승수와 득실로 8강에 올라갔다. 대격변 이후 GSL까지 저조한 성적으로 고생하다 IEM에서 다시 급부상. 박령우는 남기웅, 강민수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신형에게 이긴 것을 기점으로 3승 2패까지 거두며 조 2위를 차지했다. 남기웅은 초기 예상으로는 B조에서 약체인 선수였으나, 1경기에서 박령우를 잡고 이후 방태수와 이신형까지 이기며 조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uThermal' 마크 쉬라피는 이신형을 이기는 등 남기웅과 더불어 B조에 혼돈을 일으킨 주역이었으나, 득실 차에 밀려 조 4위에 그치는 아쉬운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이신형은 해외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 한국 대회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징크스가 있다곤 하나 이번엔 모두가 놀랄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난조인지 경기력이 평소보다 많이 좋지 않았고 1승 4패의 성적으로 조별 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방태수는 예선에서 Scarlett을 이기고 올라왔지만 조별 리그에서는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았다. 마크 쉬라피에게 한 세트를 뺏은 게 전부.
C조 | 승패 | 세트 득실차 | ||
1위 | Serral | 5승 0패 | +8 | |
2위 | 이병렬 | 4승 1패 | +6 | |
3위 | 김준혁 | 2승 3패 | -1 | |
4위 | Neeb | 2승 3패 | -2 | |
5위 | 주성욱 | 1승 4패 | -5 | |
6위 | Nerchio | 1승 4패 | -6 |
한국 선수가 세 명뿐인 유일한 조. 게다가 그 면면 또한 다른 세 조에 비해 아쉬운 것도 사실. 그렇다곤 해도 해외 선수가 전승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세랄은 다른 한국 선수들이 경계심을 나타낼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유일한 해외 선수 8강 진출자가 되었다. 반면 주성욱은 GSL에 이어 최근 저그전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C조의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한 탈락자가 되고 말았다. 유독 이 날 현지 인터넷 상태가 좋지 않아 유투브로 송출되는 클린피드 영상조차 자주 버퍼링이 걸리는 상황 속에서 랙에 가장 예민한 선수 중 하나라는 부분도 있지만, 이건 출전한 선수들 모두에게 동일한 상황이라...
D조 | 승패 | 세트 득실차 | ||
1위 | 김도우 | 5승 0패 | +9 | |
2위 | 김유진 | 4승 1패 | +4 | |
3위 | 조성호 | 3승 2패 | 0 | |
4위 | 김동원 | 2승 3패 | 0 | |
5위 | HeRoMaRinE | 1승 4패 | -5 | |
6위 | Elazer | 0승 5패 | -8 |
1, 2위는 대부분의 예측대로 김도우와 김유진이 차지했다. 김도우는 2018년 들어 프로토스 선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과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김유진 역시 그에 못지 않았다. GSL에서도 각각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상태. 하지만 맞대결에서는 싱거울 정도로 김도우가 압살해 버리고 말았다. 조성호와 김동원은 세트 득실에서 같은 6승 6패를 거뒀음에도 3승 2패와 2승 3패의 승리 수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Elazer는 조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었으나 아쉽게 전패에 그쳐 조별 경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3.2. 12강
1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조성호 | 3 | 2 | 박령우 |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블랙핑크, 카탈리스트, 애씨드 플랜트, 에이바이오제니시스 |
2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백동준 | 3 | 2 | 김준혁 | 애씨드 플랜트, 블랙핑크, 카탈리스트, 백워터, 이스트와치 |
3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남기웅 | 0 | 3 | 이병렬 | 애씨드 플랜트,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백워터, - |
4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유진 | 2 | 3 | 조성주 | 카탈리스트, 블랙핑크, 이스트와치,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백워터 |
3.3. 8강
1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Serral | 3 | 2 | 조성호 | 애씨드 플랜트, 블랙핑크, 이스트와치, 백워터, 카탈리스트 |
2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도우 | 3 | 1 | 백동준 | 카탈리스트, 이스트와치,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백워터, |
3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전태양 | 1 | 3 | 이병렬 | 이스트와치,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백워터, 블랙핑크, - |
2세트에서는 전진2병영을 꺼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메카닉 체제로 돌입한다. 이병렬은 전태양의 특기인 견제플레이를 무난히 격퇴하는 반면, 다소 유령이 늦게 나오는 타이밍을 정확히 계산후 바퀴+히드라+무리군주를 조합한 200병력을 조기에 앞세워 전태양의 황금멀티를 무너뜨린후 -90가까이의 인구수 차이를 벌리면서 gg를 받아낸다.
3세트에서는 이병렬이 무려 상대방 트리플지역에 전진 부화장 러시를 감행하여 테란의 앞마당을
4세트에서는 전태양이 실행한 전진 우주공항 견제는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메카닉 체제로 다시 한번 맞섰으나, 다소 늦은 유령 양산과 업그레이드 확보 타이밍으로 인해 이병렬이 먼저 바퀴 히드라 살모사를 앞세워 러시를 한번에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내며 이병렬이 디펜딩챔피언 전태양을 3:1로 누르며 4강에 진출.
4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강민수 | 1 | 3 | 조성주 | 이스트와치, 블랙핑크,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백워터, - |
3.4. 4강
1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Serral | 0 | 3 | 김도우 | 애씨드 플랜트, 백워터, 이스트와치, - |
2경기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이병렬 | 3 | 2 | 조성주 | 애씨드 플랜트,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블랙핑크, 이스트와치, 백워터 |
3.5. 결승전
결승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도우 | 0 | 4 | 이병렬 | 백워터, 블랙핑크,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에이바이오제니시스, - |
2세트 블랙핑크에서는 김도우가 분광기 견제 플레이를 시도하였으나, 이병렬이 조기에 의도를 파악하여 무난히 격퇴시킨 후, 패치 이후 대 토스전에서 저그들이 거의 기피하다시피 하던 뮤탈 견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도우는 이를 무시하다시피 하면서 9:30 대에 중앙으로 진출하여 양 진영이 한타를 벌였으나, 역시 가볍게 이병렬이 히링링 체제로 막아내는 반면, 난입한 뮤탈들이 25기의 탐사정을 처치하면서 이후 회전력에서 밀리는 김도우는 -80에 가까운 인구수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분만에 GG를 선언한다.
3세트 네온바이올렛 스퀘어에서는 총 경기시간 26분의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게 된다. 경기시간 동안 꾸준히 이병렬은 프로토스 본진과 멀티지역 내에 저글링, 맹독충을 꾸준히 돌려주는 플레이를 선보이다가, 경기 23분 25초에 7시방향 멀티쪽에 투입한 맹독충 4기가 34기의 탐사정들을 터뜨리면서 김도우를 적잖이 당황시킨다. 그 와중에 전장 총면적에서 60%에 달하는 지역을 점막+포자촉수로 덮어버리고 프로토스의 확장기지를 3차례 정도 털어주면서 자원 수급을 차단하는 반면, 자신은 정중앙의 황금 멀티를 확보하면서 6000~7000대의 자원을 확보하고 압도적인 자원력으로 프로토스를 압살하면서 26분만에 GG를 받아낸다.
4세트 에이바이오제네시스에서는 3:0 매치포인트의 이점과 전장 자체의 가까운 러시 거리를 감안하여 이병렬이 4분대에 바퀴, 궤멸충+저글링으로 러시를 감행한다. 그러나 김도우는 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서 일찍이 올려놓은 우주관문에서 2 공허포격기 + 예언자로 가볍게 이를 격퇴시키고 역으로 6분째에 저그 본진에 난입해서 여왕+일벌레를 일부 잡아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김도우는 이에 이어 예언자 + 공허 포격기 체제로 저그에게 피해를 주려했으나, 다수의 여왕 + 포자촉수에 번번히 막히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이병렬은 10분대에 9기의 여왕 + 궤멸충 + 바퀴 +저글링으로 과감히 러시를 단행, 빈약한 지상 병력을 갖춘 김도우의 프로토스 병력을 가볍게 누르며 4:0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한다.
4. 결과[1]
순위 | 상금 | 득점 | 성명 | |||
우승 | 150,000달러 | 3000점 | 이병렬 | |||
준우승 | 65,000달러 | 2100점 | 김도우 | |||
3~4위 | 25,000달러 | 1350점 | 조성주 | Serral | ||
5~8위 | 10,000달러 | 900점 | 조성호 | 백동준 | 전태양 | 강민수 |
9~12위 | 5,000달러 | 450점 | 박령우 | 김준혁 | 남기웅 | 김유진 |
13~16위 | 3,000달러 | 150점 | 고병재 | uThermal | Neeb | 김동원 |
17~20위 | 2,500달러 | SpeCIal | 이신형 | 주성욱 | HeRoMaRinE | |
21~24위 | 2,000달러 | ShoWTimE | 방태수 | Nerchio | Elazer |
5. 총평
- 첫 저그 카토비체 우승자가 탄생했다.
- 이병렬이 IEM 월드 챔피언십마저 정복하여 새로운 빅가이에 등극했다. 그동안 카토비체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무대였으나 이병렬이 그 한을 푸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첫 블리즈컨 저그 우승자 역시도 이병렬. 이번대회 이병렬의 경기력은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토스전 부분에서. 남기웅을 꺾을때도 3:0으로 참교육을 했고 김도우에게도 역시 한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4강에서 역스윕의 장면은 팬들에게 전율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병렬은 스타2 프로게이머중 상금 1위의 자리를 김유진에게서 뺏어내고 자신이 가져가게 되었다.
- 이번 대회에서 12강까지 올라온 선수 중 김준혁,[2] 세랄[3]처럼 그동안 상위 라운드까지 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습을 보였고 나름대로 선방했다. 김준혁은 백동준과 풀세트 접전까지 왔고 세랄은 4강까지 오며 이번대회 최고의 돌풍이 되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여러 선수들이 예선에 참가하며 스타2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은 이신형의 광탈.
- 4강 2저그 1토스 1테란으로 황금 밸런스라고는 하지만[4] 전체적으로는 저그 쪽이 강세였다. 거기다가 우승자 역시도 저그.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평. WCS 라이프치히가 저그 강세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영향이 상당했던 듯하다.
- 오프라인 예선부터 24강~4강에 이르기까지 풀세트와 역전이 연거푸 반복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명장면들도 여럿 나왔는데 24강에서 너치오의 김준혁을 상대로한 대역전극,[5] 이병렬의 역스윕까지 재밌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다만 결승전이 아쉽게도 원사이드한 스코어가 나왔다는게 옥의 티. 어쨌든 ESL측에서도 상당히 만족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IEM에서 ESL의 연출력은 상당했는데, 훌륭한 옵저빙과 중요한 순간에 선수 개인화면을 보여주는 연출로 한층 더 눈을 즐겁게 했다는 평가이다. 덕분에 IEM 평창때 먹었던 욕들을 어느 정도 만회하게 되었다.
- 비한국인 선수들의 성과를 보면, 너치오와 일레이져는 홈그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처참한 성적으로 24강에서 탈락했고 유써멀,[6] 히어로마린등 기대주들도 대거 광탈했으나, 비한국인 선수들중 홀로 12강에 진출한 세랄이 4강까지의 성적으로 그나마 서킷 선수들의 성과를 나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 그리고 그는 이번 4강을 시작으로 어마어마한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