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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35:46

가축수송(교통)

혼잡도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
2.1. 개발도상국에만 있다?2.2. 혼잡률(혼잡도)
3. 전시상황4. 기타5. 사례6. 피하는 방법7. 관련 동영상/이미지8.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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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탑승하겠다고 아등바등거리는 한 승객의 모습[1]
(중략) 발 디딜 틈 하나 없는 전철 안은 아무리 보아도 짐승들을 가두어 넣은 견고한 강철 상자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속에 감추어진 수성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날은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첫 역인 남영역에서부터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있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무더운 날시였다. 사람이 꽉 들어찬 전철 안은 한증탕이나 다를 바 없었다. 멈추는 역마다 개미떼처럼 몰려드는 승객들로 영등포역에 이르러서는 말 그대로 터지기 직전의 꼴이 되어버렸다.
- 양귀자, 한 마리의 나그네 쥐, 1986년 8월
대중교통 시스템을 돌릴 때에, 유동 승객이 많은 일정 구간이나 시간대[2]에서 이용 승객이 너무 많아서, 가축을 트럭이나 배, 화차에 꽉꽉 채워 싣는 것같이 차곡차곡 눌러 채워가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철도 갤러리를 포함한 교통 갤러리나 커뮤니티에선 가축수송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를 간단하게 가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대로 이용승객이 적다는 의미는 공기수송.

2. 특징

러시 아워 시간대에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등에서 항상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하며 1990년대에는 이런 지하철에 사람들을 다 밀어 넣기 위한 푸시맨도 있었다.[3] 안내양들도 버스에서 출퇴근 시간대마다 이 짓을 해야 했다. 21세기 초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 반대로 사람들이 더 타지 못하게 제지하는 커트맨도 있었다. 2011년에는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에서 커트맨을 운영하고 있었다.

단, 가축수송이라는 표현은 실제 가축을 수송하는 것과 겹칠 뿐더러 인간이 가축으로 비하되는 표현이기 때문에 어감이 매우 좋지 않아 이 단어를 실생활에서는 거의 들어볼 수 없다. 비슷한 뜻으로 많은 짐들을 꽉꽉 채워 넣어 수송한다는 의미의 짐짝수송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가축수송이라는 표현이 어감상 영 좋지 않을 때 이 표현으로 자주 쓴다. 그 외에도 많이 쓰이던 표현 중에선 콩나물 시루, 옆구리 터진 김밥, 만차(또는 만원버스 등등.) 같은 대중교통 도입 초기부터 사용된 유서 깊은 단어들도 있고, 지옥철 같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단어도 있으니 어감도 좋지 않은 이 단어를 쓸 일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 버스 갤러리에서는 만석의 기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 유서깊은 표현 중 콩나물시루와 비슷한 뜻으로 유엔성냥(통성냥)[4]이란 표현까지도 있었다고 한다.

영어에서는 packed like sardines라는 표현이 쓰인다. 통조림 안 정어리같이 다닥다닥 채워진 것을 빗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행기나 선박에서도 성수기에는 사람이 따닥따닥 붙어서 가는 가축 수송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쪽은 입석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진정한 의미의 가축 수송이라고 하기는 좀 부족한 면도 있지만...

심한 경우는 학생 승객이 들고 있던 책가방이나 도시락이 인파 속에 끼어버려서, 내릴 때는 맨몸으로 내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1970, 80년대만 해도 매일 아침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버스를 쫓아 뛰어가며 "책가방!" "도시락!" 하고 외치면, 진짜로 버스 안에서 창문 너머로 책가방이나 도시락, 겉옷을 던져주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이 정도다 보니 당시 만화책에서는 만원버스에서 내렸더니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옷으로(탄 사람이 남자면 여자 옷으로) 바뀌어 있더라든지, 속옷만 남기고 다 털려있는 상태라든가(...) 하는 식의 유머도 많이 돌아다니곤 했다.[5]

가축수송 상태가 점점 심화되던 1970~80년대 중반까지 시내버스에서는 가축수송 도중 참다 못한 일부 승객이 버스 기사한테 그만 좀 태우라며 거칠게 욕을 퍼붓고 버스 기사도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서서 욕을 퍼붓는 일이 종종 있었다. 가축수송 상태라서 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서로 마음껏 욕을 하다가 흥분이 극에 이르면 기사와 승객이 서로 부모 안부와 고향을 묻기도 했다. 가축수송이 일반화된 1980년대 말부터는 이런 언쟁도 없어졌다.

2.1. 개발도상국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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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셔널 레일의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프랜차이즈의 가축수송을 풍자하는 모조 승차권.
"가축트럭"의 "입석"으로 "여기"에서 "저기"까지 "지옥" 경유 왕복편이다. 게다가 운임은 12% 인상. 깨알같이 번호는 666이다.

과거엔 선진국-개발도상국을 가리는 척도 중 하나로 이런 만석현상이 있냐 없냐를 보고 사례로 삼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수도권도 여전히 출퇴근 지옥철 구간이 존재하기에 말이 안 된다. 특히나 일본의 경우는 '푸시맨'이란 말이 처음 나온 곳일 정도로 출퇴근 지옥수송이 만성화되어 있다. 즉 너무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에 편중된 극히 불합리한 기준인데 중년층 이상의 사람들은 아직도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나마도 아래의 영상이나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이나 호주에서도 대도시에서는 얄짤없이 만석현상이 일어난다.[6] 나라가 소득이 높던 낮건 유동인구나 이용 승객의 정도에 따라 언제든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이것을 가지고 국가의 발달여부 예시로 단정할 순 없다.

대부분 이런 만석현상은 자가용 보급률이 낮으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개발도상국들에서 비일비재 하다고 보았던 것인데, 이런 만석현상은 대한민국이나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들에서도 더했으면 더했지 만만치가 않다. 당장 옆동네 선진국인 일본만 봐도 대한민국에 있는 대표 헬게이트 지역들 보다 더 헬게이트인 곳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자가용 보유율이 높은 미국뉴욕 등에 한해선 가축수송이 있다.[7]

흔히 선진국의 끝판왕(?)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서, 북유럽 국가들은 단순히 선진국 상석이라서가 아니라 인구가 적기 때문에 만석현상이 별로 발생하지 않는 건데 이런 점만 보고 선진국의 조건이니 뭐니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같은 경우 전체 인구가 12만명 남짓이라 수도답지 않게 공기수송이 잦다.[8] 부산 도시철도 노선 2, 4호선이[9] 있는 해운대구가 42만명 남짓이다. 노르웨이오슬로룩셈부르크도 마찬가지. 그나마 스웨덴 스톡홀름은 점점 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퇴근 만석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축수송으로 악명 높은 홍콩의 MTR은 열차 폭이나 길이는 세계적으로 넓은 편이나, 홍콩이라는 국제도시 특성 상 여러 나라 사람이 다 몰리는데다[10] 영국 식민정부의 설계미스로 대부분의 역이 좁아 터져서 가축수송이 심하다. 하지만 시스템은 선진국답게 잘 되어 있어 혼잡통제가 잘 된다. 만석인 전동차에 무리하게 타려고 하다가 역무원에게 제지를 받는 건 당연하고, 경찰에선 전동차 문이 닫힐 때 뛰어 들어가 타는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혼잡통제가 잘 된다. 서울 생각하고 생각 없이 하는 행동 때문에 벌금 물 수 있으니 조심하자.

영국사정이 좀 다른데, 정부에서 노선 운영권을 민간 업체에 부여하는 식으로 소위 섹터별 민영화가 이루어졌으나 정작 서비스 수준은 바닥을 기는 것이 가축수송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노선 운영권을 따낸 업체들(TOC; Train Operating Company)이 수익만 우선에 두고 주먹구구식으로 열차를 굴리다 보니 가축수송이 빈번할 수밖에. 차량은 어디서 리스해온 고물차에 제대로 청소할 시간도 없어서 더럽기는 오죽 더럽고, 낮에도 밤에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철도시설공단이 수행하는 인프라 관리가 엉망인 등, TOC 외적인 요인으로 지연도 잦다. 이런 현상이 런던 권역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도시권에서는 왕왕 일어난다. 웬만하면 좋은 그림을 뽑아주려고 노력하는 다큐멘터리에서도 종종 가축수송하는 차에 비집고 들어가는 장면이 나올 정도.

민영화가 되면서 잘못된 게 아니라 영국은 민영화 이전이 더했다. 영국 철도가 2차대전으로 인해 국유화 됐다가 1980년대에 '재'민영화 되기 이전에는 영국 철도들은 시간표는 그냥 장식이고 그 지역에 열차가 아예 오지도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영국은 철도가 2차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완전 민간 소유였다. 하지만 영국 본토 항공전을 계기로 영국 정부가 이 민영 철도를 전부 강제 인수하게 된 것. 민영기업이면 본토에서 전쟁났을 때에도 동원이 쉽지 않기에 선제적으로 매입한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2차대전 이전의 민'유'철도보다 약한 단계의 민영 철도에 해당한다. 일단 시설물 사용권은 국가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민자사업과 비슷. 그러나 영국 철도 경영이 민영화되고 여러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비수익/중복 노선들이 줄줄이 폐선되고 간선에 합쳐지는 등 여러가지 구조조정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런던 도심과 맨체스터를 잇는 노선은 2차대전 이전에는 19세기 철도 버블시대에 30개 노선이 넘게 만들어져서 남아 돌았는데, 지금은 4개로 압축되고 나머지 26개 노선은 잔류노선에 합쳐지거나 폐선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렇게 가축수송이 된 이유가 국'영'철도 시절에는 "아예 오지도 않을 열차 안 타고 말지"에서 민영화 이후에는 "그래도 열차는 오더라"가 된 탓이 크다. 실제로 영국 철도 민영화 사업은 영국 철도 교통분담률을 배 이상 끌어올리는 결과를 맞았고, 이에 반비례로 열차 시설개선은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 실제 2019년 크리스마스, 버밍엄 출발 브리스톨 도착 고속철이 오버부킹을 200%나 해 버리는 바람에 60석 만석인 칸에 120명과 대형 캐리어 200개, 가방과 기내용 사이즈 캐리어 150개로 꽉 차 버리는 바람에 모르는 사람 4명과 화장실에 서서 2시간을 탑승하기도..

그나마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모든 철도, 버스 등의 대중교통 노선들이 점점 가축수송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코스피가 떡락하는 와중에 동양고속천일고속은 이 때 오히려 상한가 고공행진이었다. 라이프스타일이니 뭐니 하면서 개인 자동차를 뽑던 때는 어디로 가고 금융위기로 개인파산자나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를 굴릴 수 없게 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된 탓이다. 자동차를 끌고 다닐 돈이 없으니 결국 버스철도같은 대중교통으로 몰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경기불황으로 인해 노선 폐선이나 감차 신설 공급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혼잡도가 상승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당시 뉴욕 지하철1920년대에 비해 이용객이 20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억개가 넘는 새 5센트 동전까지 찍어내는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

결론은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어느 나라 대도시나 지하철 같은 수준 높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있는 곳은 혼잡시간대에 터져 나간다. 교통정체는 덤. 하지만 만석현상이 나더라도 혼란상을 정리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효율적이냐 아니면 부실하거나 아예 없냐에 따라 갈리는 것이다. 당장 미국이나 유럽 등 인구밀도가 적어서 만석현상이 적은 사례를 들어 선진국/후진국을 나누는 국제관은 세계에서는 전혀 공감받지 못하는 근시안적 시각이다. 게다가 아프리카나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인구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전세계 어느 나라든 대도시에서는 흔한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가축수송은 어느 국가든지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대중교통 사업 자체가 초기비용과 운영비용이 많이 들지만 수 많은 이용객을 모아서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수익을 얻는 형태이기 때문에 운영사 입장에서는 적당한 수준으로 가축수송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운영사의 물리적인 공급능력을 초과해서 가축수송이 발생하는 발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별로 없다. 가축수송은 운영사의 한계로 인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수익[11]을 얻기 위해 최적화된 결론이다. 따라서 결국 배차간격이나 서비스 수준을 조정해서 가축수송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12] 심지어 시골이라도 인구가 어느 정도 있는 도시라면 가축수송이 흔하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도시에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많이 공급해봤자 공기수송만 일어날 것이 뻔하고, 수익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운수회사에서는 항상 가축수송이 일어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배차한다. 물론 가축수송이 너무 심하다면 혼잡으로 인해 사회적인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적당히 일어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중교통 사업 자체의 특성이 그런 지라 아예 미국처럼 도시계획을 넓은 도로와 자가용 위주로 해 놓아서 모든 주민들이 자가용만 이용하는 게 아닌 이상 가축수송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물론 교통제도가 잘 발달하고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많은 국가라면 가축수송이 아예 없을 순 없어도 가축수송으로 인해 심각한 비효율을 초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선진국은 대체노선이나 증차가 필요하더라도 예산 문제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전을 신경쓰는 선진국은 사고가 발생할 수준의 혼잡 상황은 통제하기에 인도방글라데시처럼 지붕 위나 심지어는 기관차에 매달려서 가는 경우는 없다. 일례로 선진국 만석노선 중에서 전술한 MTR은 새벽 6시, 오후 4시부터 Stop이라고 쓰인 피켓을 든 직원들이 플랫폼마다 내려와 통제를 하고 방송도 친절히 영어, 광동어로 나간다. 아주 짜잘한 부분까지 다 안내해 줄 정도. 한국의 광역버스는 안전 문제로 입석을 제한했다가 오만 욕을 다 들어먹고 폐지된 적도 있다. 그러다가 준공영제 실시 이후 운수사들이 도로교통법상 불법이라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입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2.2. 혼잡률(혼잡도)

가축수송의 기준으로 혼잡률이 있는데, 정원대비 승차 인원수를 의미한다. 예컨대 일반적인 통근용 전동차의 정원은 160명인데, 여기에 320명이 탔다면 혼잡률은 200%가 된다. 일반적으로 통근시간대에는 정원의 1.5배에서 2.5배의 승차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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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제시한 혼잡률의 대략적인 기준. # 2004년도의 기준이며 한국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자.
혼잡률 설명
100% 정원승차. 좌석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을 수 있다.
150% 신문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180% 접는 등 무리를 하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
200% 몸이 닿아 어느 정도 압박감이 있지만 주간지 정도라면 읽을 수 있다.
250% 차가 흔들릴 때마다 몸이 기울어져 몸이나 손을 움직일 수 없다.

흔히 말하는 '가축수송' '지옥철'이라는 표현은 혼잡률이 150%를 넘을 때부터 시작된다. 150%를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밀착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150%부터 조금씩 숨쉬기가 힘들어진다.(냄새같은 문제가 아니라 진짜 완전히 숨이 막혀야된다. 250%부터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준) 혼잡률 150% 미만은 가축수송이라 부르지 않는다. 때때로 특정 칸에 승객이 대부분 몰리면 평균 혼잡도와 괴리감이 생긴다. 한쪽 끝은 150%인데 반대 끝은 자리가 남는다던지... 경부선은 하행 기준 진행방향 맨 앞에 계단이 있는 역이 많아 혼잡도 차이가 난다.

3. 전시상황

인류 역사의 어두운 단면이긴 하지만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이나 집시들도 가축수송을 겪었다. 프랑스에서, 발트 3국에서, 그리고 이탈리아 등에서. 이건 단어 그대로 짐승 취급당했다. 햇빛 하나 들지 않는 화차에 사람을 꾸역꾸역 적재하고,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빵 한 덩이 주지 않았다. 비슷한 예로, 소련에 살던 고려인들도 소련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정책으로 인해 비슷한 일을 겪었다. 전시는 아니지만, 노예 무역이 횡행하던 시절 백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잡아다 배로 수송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잡은 흑인들을 선창에 차곡차곡 쌓아서 수송했다고 한다. 당연히 환경이 극도로 열악하여 흑인들이 병에 걸리거나 깔려 죽는 일도 비일비재했지만, 운송 비용이 싸게 먹히고 못 쓰게 된 만큼 더 사오면 되니...

당장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피난 영상만 봐도 잘 드러난다. 남하하는 기차 지붕에까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전쟁이 일어난 후진국에서 수백만 명의 피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니까 당연히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 흥남 철수 당시 정원을 초과한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 호 역시 유명한 사례인데, "단일 선박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구조 작전을 수행한 배(the greatest rescue operation ever by a single ship)"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7600톤급 선박에 14,0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는데, 이곳에서 다섯 명의 아기(김치일~김치오)가 태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1991년 에티오피아의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실어나르기 위한 솔로몬 작전 당시 엘알의 B747에 총 1,088명(2명은 기내에서 출산한 아이들)[13]을 태운 기록도 있다.#

4. 기타

그냥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전 세계적인 예제 사진들을 맛볼 수 있다.

인터넷 은어일 것 같지만, 2015년 3월 17일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이러한 의미로 가축수송이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중앙일보에도 사용됐다. 조선일보 기사참고

에어버스A380의 모든 자리를 이코노미 클래스로 채우면 수용인원이 총 853명이 되어 지옥비행기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올 이코노미로 꽉꽉 채운 비행기를 항공기 동호인들은 가축수송이라기보다는 닭장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에어 오스트랄[14]에서는 모든 자리를 이코노미 클래스로 채운 사양을 주문했으나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2015년에 직접 주문을 취소했다.[15] 보잉 747은 인명 구조를 위해 진짜로 1천여 명을 수송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작은 마을 하나가 비행기 한 대로 구조된 것. 비행기에서 아기도 여럿 태어났다(...).

이스라엘군주력전차 메르카바 전차의 경우 엔진을 차체 전방에 배치한 특유의 구조 덕분에 차체 후부에 탄약 혹은 병력을 탑재할 수 있다. 탑재 가능 병력은 최대 8명이지만 이렇게 되면 영락없는 가축수송이 되고 만다. 물론 전차들 대부분 적의 격파 최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에 보병을 태울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포탄 등을 실어나르는 데 쓴다. 이는 Mi-24 같은 헬리콥터들도 마찬가지. 물론 진짜 필요하다면 수송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미국에서는 'Sardine Can', 즉 '정어리 통조림'이란 별칭을 쓰는데 이유는 깻잎 통조림보다 약간 작은 깡통 안에 정어리 너댓마리가 빽빽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로 Sardine을 沙甸魚, 사딘위(saa1 din6 yu4)로 음차해서 쓴다.

별 상관은 없지만 체중 대비 같은 공간에 대부분의 가축보다 인간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다. 인간은 직립 상태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의 경우 가축수송 상태의 교통수단은 그나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매치기 등은 일어날 수 있으나 자신이 조심하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것이고, 총기강도 같은 사건은 공기수송 또는 좌석만 다 찬 교통수단에서 주로 일어난다. 괜히 가축수송 중인 교통수단에서 어설프게 강도짓 하다가 시민들에게 복날 개 패듯 맞아죽을 수도 있으니. 다만 테러 같은 무차별 범죄나 소매치기 같은 경범죄는 더 쉽게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태원 압사 사고의 영향으로 가축수송의 무서움으로 인해 경각심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철 1호선내의 급행,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급행, 김포 골드라인 에서 두려움이 이전 사건에 비해 배로 늘어난 상태이다.[16]

5.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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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하는 방법

7. 관련 동영상/이미지

7.1. 대한민국


한국의 수도권 지하철 중에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가축수송으로 악명이 높으며, 특히 급행열차가 심하다. 강남권 의 많은 인구와 더불어 강남 주요 지역 접근성이 좋다보니 결과가 이렇게 됐다. 그리고 이에 견줄 수준으로 혼잡한 게 바로 서울 지하철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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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7만 명의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해당 노선은 2012 여수 엑스포기간의 여수시 시내버스 35번. 엑스포 기간에 한해 시내버스 운임을 받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7.2. 일본


일본에서도 혼잡 노선으로 악명을 떨치는 JR 동일본사이쿄선이다. 위 영상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일단 다 쑤셔넣고 문까지 닫고 출발한다는 것 정도란 거다. 당연히 별칭은 사이코선.


도쿄메트로 토자이선. 도시철도 중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혼잡도를 낱낱이 보여준다.

7.3. 인도


▲ 이 철도는 인도 뭄바이 교외철도 Mumbai Suburban Railway로, 혼잡도도 무시무시하지만 이로 인해 연간 4,000명이 사고로 죽어 나간다고 한다. 관점을 다르게 보면 저 꼴로 운행을 하는데 연간 4,000여명밖에 사망하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신기할 지경(...). 열차에서 떨어져서 죽고, 열차 위에 올라타고 가려다가 전선에 걸려 감전되어 죽고, 아수라장인 플랫폼에서 떨어져서 죽고, 철길을 무단횡단하다가 기차에 치여 죽고... 중간에 장애인표시가 있는 객차가 나오는데 휠체어를 탄 사람이 플랫폼까지나 갈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카메라가 클로즈업으로 LADIES ONLY 즉 여성 전용칸이라는 표시도 잡아주는데 그런게 있기나 할까...그 외에 쿠바에도 비슷한 가축수송 사례가 있다. 물론 열차는 아닌 버스.

인도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파키스탄도 비슷하다. 인도는 최근에는 지붕에 타는 걸 막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두 나라는 명절때는 승객 수요가 엄청나서 지붕에도 가득 사람들이 타서 운행한다고 한다.

7.4. 중국


중국의 흔한 가축수송. 베이징 지하철 13호선이다. 최대 혼잡률이 320%라는 동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24] 열차에서 압사하는 사례가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노선. 위 영상을 보면 무서운 광경이 보이는데 전철이 들어와 전철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하차하는데 다 내리기도 전에 승차하는 인파가 전철에 타면서 내리던 뒷사람은 그 인파에 휩쓸려 다시 전철 안으로 끌려들어간다(...).

7.5. 대만


대만에서도 가축수송은 있다.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 여기는 커트맨으로 적극적으로 탑승을 제지하기 때문에 열차가 섰는데도 그냥 1대 꽁으로 날려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위의 중국 본토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탑승을 제지당해서 열차 1대를 놓치는게 열차 안에서 인파에 깔려 본인 목숨을 놓치는것 보단 낫다.

7.6. 미국


▲ 뉴욕 지하철 중 1~7호선, 즉 숫자 노선은 한국 지하철보다 작은 소형 전동차로 운행되고 있다. 뉴욕 지하철 퀸스보로 플라자역7호선N선, Q선인데, 원래 사철이던 걸 뉴욕시에서 인수한 것이다. 그런데 특히 7호선은 주변에 다른 뉴욕 버스롱아일랜드 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이 많지 않거나 비싸기 때문에 혼잡도가 엄청나다. 사실 영상 제목에서 보듯이, 저 상황은 지연이 심각한 상황이다. 보통은 저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다. 물론 저런 지연이 밥 먹듯이 일어나는 곳이 뉴욕이긴 하지만(...)

7.7. 프랑스


유럽에도 없을 리가 없다. 영상은 프랑스 파리 지하철 13호선이다.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은 자가용 보급률이 늘면서 초반보다 밀도가 줄었지만 최근 이민자로 인해 사람 수가 늘면서 요즘 다시 만석이 되어가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7.8. 영국


영국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선. 영상 초반에 나온 역은 핀스버리 파크 역이다. 세계 최초의 철도, 지하철 보유국 답게 세계 최초의 지옥철 기록도 가지고 있다. 1863년 메트로폴리탄선 개통과 동시에 21세기 방글라데시급 혼잡도로 악명을 떨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7.9. 러시아


러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진정한 러시아 워 영상은 모스크바 지하철 7호선의 비히노 역으로 2013년 이전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최악의 혼잡도를 자랑한 역이다. 현재는 동남구의 줄비노 방면으로 연장되어 그나마 혼잡도는 줄어든 편. 그러나 여전히 높은 혼잡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7.10. 싱가포르


도시국가싱가포르기점역에서 만석을 찍는 기행도 보여주고 있다. 해당 노선은 싱가포르 MRT 남북선의 중간시종착역인 비샨역. 대한민국으로 치면 서울 지하철 3호선구파발역같은 역이다.

7.11. 매체에서의 반영


검정 고무신 3기에서 등장한 1960년대 만석버스의 모습. "청량리 중랑교 가요!" 라고 하는 안내양의 멘트를 기철의 친구인 영일이가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라고 즉석에서 패러디할 정도면 말 다했다.[25] 우선적으로 자세한 만석의 광경은 24초에 시작된다.[스포일러] 지금까지도 가축수송/만석수송 하면 자주 쓰이는 용어인 "콩나물 시루"도 1960년대 이 시절에 나온 것이라고. 그리고 50년이 넘은 지금도 바쁠 때 도심의 버스는 아직도 저런 만석현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한국의 도시철도에까지 그대로 계승되는 중이다.


▲ 월트 디즈니 공식 단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일본 도쿄와 만석전철에 관련된 에피소드. 전술한 사이쿄선 같은 도쿄 혼잡노선을 바탕으로 만든 듯. 만석장면은 0:36부터 시작된다. 푸른 색 노선 전철을 타고 출근하려던 미키 마우스가 인파에 휩쓸려 반대쪽 노선인 붉은색 노선 전철을 타게 되어 일어난 소동이다. 근데 의외로 붉은색 노선과 푸른색 노선의 경로가 같다? 실제로 일본의 대도시는 여러 노선이 병주하는 구간이 많고, 등급 별로 노선 색상을 나눈 경우까지 존재한다. 떠밀려서 개찰구까지 넘어간 모양. 다만 일부러 희화화를 해서 그런건지 원체 전철 전동차임에도 열차 전두부가 신칸센과 비슷하고, 잘 보면 내부에 앉는 좌석이 없어 다 서서 간다. 일본도 일반적인 열차들은 대부분 한국처럼 상자형이다. 다만 반은 맞는 게, 일본은 실제로 러시아워에는 온갖 특급도 모자라 등급상 초특급으로 분류되는 신칸센까지 입석으로 꽉꽉 채워서 다닌다. 고속열차에서 다른 이유도 아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음 칸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것은 일본에서만 볼 수 있다. 실제로 소부선과 과거 야마노테선에는 6비차라는 물건이 있었다. 무려 특정 시간대에는 좌석을 접어 놓는데, 애초에 이 차량은 한 쪽에 문이 6개 달린 여러 가지로 괴상한 차량이다.

8. 관련 문서


[1] 위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이다.[2] 쉽게 생각하자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대 시간을 생각하면 되겠다.[3] 한국은 역무원이 했지만 원조인 일본의 경우는 아예 이 일을 하는 전문(?) 직원까지 있었을 정도다.[4] 참고 사진 콩나물 시루라는 용어보다는 자주 쓰이지 않았으나, 이 역시 좁은 곳에 빽빽하게 사람이 들어찼음을 가리키는 은어라고 한다. 유엔성냥의 경우 팔각상자 케이스 안에 성냥이 세워져서 빽빽히 꽂혀 있는 형상이었기에 그런 것. 비슷한 종류인 통성냥(기린표성냥 등)의 경우도 납작한 원통안에 성냥이 빽빽히 박힌 생김새였다. 유엔성냥이나 통성냥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지금 각주에 첨부한 사진을 보거나 검색엔진에서 검색해 보자. 왜 만석수송을 표현하는 말이 됐는지 딱 이해가 갈 것이다. 이런 표현을 살짝 변형해 응용한 일례 중 하나는 이 만화의 둘째 줄을 보자.[5] 대표적인 만화로 김우영 화백의 '뚱딴지'에 해당 에피소드가 등장한다.[6] 미국에 이런 현상이 적은 것은 지역에 따라 대중교통 시스템이 엉망이거나 치안이 안 좋거나 인구밀도가 지나치게 낮아서 자가용을 갖고 다니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제2의 도시인 L.A.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배차시간도 말도 안되게 긴 데다가 커버하지 않는 지역도 많기에 여기서 차 없이 사는 것은 매우 힘들다. 뉴욕 지하철은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대중교통 인근 역세권의 주택가격이 더 저렴할 지경이다(치안도 안 좋고, 저소득층이 주로 사용해서). 즉 그 나라의 교통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지 만원수송 여부를 두고 선진국/개도국을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7] 일본이야 푸시맨 등으로 만석현상이 잦다는 것이 많이 알려졌지만 미국이나 영국은 왜였는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뉴욕 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은 50%에 육박하는 지경이며, 런던 지하철은 그냥 사람이 많았다. 런던 지하철은 중심지만 지나도록 루트가 짜여 있는데 문제는 150년 전에 만들어놓은 구닥다리 시설물이라는 것(...). 안전 우려로 확장은 꿈도 못 꾼다. 그래서 크로스레일 같은 극단적인 신선계획이 나오는 것이다.[8] 다만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너무 적어 궤도교통이 없고 오직 버스뿐이다.[9] 4호선은 주택가 지역인 반송 쪽으로 가고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신도시와 업무지구, 센텀시티나 해운대 해수욕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쪽은 2호선이 지난다.[10] 중국 유커들의 숫자가 홍콩 총 인구를 압도한다는 말까지 나온다.[11] 민영인 경우에는 말 그대로 수익만 고려하지만 공영인 경우 사회적인 효과까지 고려한다.[12] 대중교통 인프라 건설 시 수요와 예상 수익을 예측하는데, 값이 너무 낮게 나오면 그보다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으로 검토한다. 시골 같이 수요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면 그냥 자가용을 이용하라는 뜻인지 형식적인 막장 대중교통만 공급된다. 만약 가축수송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노선이라면 지자체 재정이나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돌아가고 있는 노선일 가능성이 높다. 2022년 들어서 수도권 광역버스 회사들이 느긋하게 입석을 거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준공영제라 지자체 재정이 어느 정도 들어간다. 공기수송이 아니라[13] 기록이 정확하지 않아 1,078명에서 1,122명까지 차이가 난다.[14] 레위니옹마요트를 기점으로 하는 프랑스의 항공사이다.[15] 여담이지만 이 항공사는 보잉 777-300ER에 3클래스 442석을 박아넣기도 했다. 참고로, 보잉 777-300ER은 2클래스 기준 최대 396석까지 넣을 수 있다.(공식 카탈로그 기준)[16] 이 노선들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혼잡도가 150%는 넘는다.[17] 예를 들면 수인분당선 죽전행은 수원행보다 혼잡도가 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죽전까지 가서 수원행을 타면 된다. 같은 이유로 4호선 또한 사당행을 타고 사당까지 가서 오이도/안산행으로 갈아타면 된다.[18] 몇번 타다보면 어느 객실이 혼잡한지 대충 알게 된다. 다만 환승을 해야 하는데 혼잡을 피하겠다고 환승통로와 너무 먼 객실을 선택한다면, 이후 환승할 때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으니 잘 선택하도록 하자.[19] 100%는 아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기점에서부터 입석이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지 않다. 특히 경의중앙선/공항철도 서울역발 열차, 김포 골드라인 김포공항발 열차, 9호선 김포공항발 급행열차 등은 단순히 입석이 생기는 정도가 아니라 기점부터 가축수송이 시작되는 정도이다. 특히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 기점부터 승차한계 상태로(...) 출발한다.[20] 또한 출근시간대 3호선 구파발발 열차, 장암발을 제외한 7호선 열차 및 퇴근시간대 1호선 용산발 동인천 급행/특급열차, 인천1호선 계양발 열차 등도 기점부터 가축수송까진 아니나 입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21] 퇴근 시간대 김포 골드라인 상행은 제외[22] 일반도로나 보도와 연결된 곳이라면 혼잡시간대 수 많은 차량과 보행자 때문에 운전하기가 매우 힘들고 사고의 가능성도 높다. 물론 차량만 많고 보행자가 많이 없으며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가 있을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23] 체력 때문에 자전거가 어렵다면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같은 전기 이동수단도 있다.[24] 아래에서 서술하겠지만, 한국의 최악의 지옥철은 출근시간대의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염창역 ~ 당산역 구간이며, 혼잡률이 237%라고... 그런데 1990년대 복복선화 직전의 경인선에서는 무려 혼잡률 350%를 찍었다(...). 업그레이드인 2002년 한일월드컵때 시민들과 기자들 말로는 월드컵경기장역과 6호선 전동차의 혼잡률은 360~370%였다고 한다.[25] 검정고무신의 배경이 1969년인걸 보면 이해가 되는 상황인데 당시 1년전인 1968년에 서울 전차 폐지 이후 1974년 1호선 개통 이전 까지 6년 간 서울은 교통 지옥이었다. 1960년대말 ~ 1970년대 초 버스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스포일러] 해당 에피소드의 전체 내용은 굉장히 절절하고 애잔하다. 한 여학생이 기철이에게 첫눈 오는 날에 만나자는 내용의 쪽지를 전해 주는데, 안타깝게도 기철이가 사는 동네와 여학생이 사는 동네의 첫눈 오는 날이 달라서 결국 둘은 만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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