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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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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s Best-loved Novel
※ 2003년 영국 BBC 방송이 영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웹사이트, 전화, 문자 투표를 바탕으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책 200권'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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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파일:91zq+5u6j6S.jpg
국가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작가 J. D. 샐린저
표지 화가 E. 마이클 미첼[1]
형식 장편 소설
언어 영어
출판년도 1951년 7월 16일
출판사 리틀 브라운 앤드 컴퍼니
쪽 수 234쪽 (원서 기준)

1. 개요2. 줄거리3. 제목 및 주인공의 이름의 유래4. 평가 및 영향5. 등장인물6. 기타

[clearfix]

1. 개요

1951년 발표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소설.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소설 중 하나다.[2]

누계판매부수는 6,500만 부가 넘는다.[3]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나쁘고 친구 및 교사와도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펜시 기숙고등학교에서 쫓겨난 주인공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가 뉴욕을 방황하던 3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홀든은 위선자들이 판치는 학교를 떠난다는 핑계로 퇴학을 당하기 전에 먼저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는 뉴욕의 술집, 호텔, 클럽 등을 전전하며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려 하지만, 어딜 가나 위선자들이 판을 친다. 결국 환멸을 느낀 주인공은 여동생 피비(Phoebe)에게 돌아가고, 동생이 회전목마를 타며 즐거워하는 순수한 모습에 오빠미소를 지으며 힐링한 홀든은 그렇게 3일 간 가출일기의 막을 내린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참 점잖지 않은 용어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4]혼전성교매춘 등등 당시 기준으론 비도덕적이다 할 만한 요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책이 출판된 당시엔 큰 논란거리가 되었다.

한 때 할리우드에서 본 소설을 영화화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이때 샐린저는 "홀든이 싫어할까 봐 싫다."[5]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그나마 숀 코너리 주연으로 한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는 이렇게 은거하던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를 모티브로 삼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서 표지에 작가의 사진 또는 작품의 내용을 상징하는 그림이 없는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다.[6] 책 뒷면에도 작품 소개가 쓰여 있지 않으며, 저자 소개에도 작품 목록만 달랑 쓰여 있는데, 이는 저자의 요구에 의한 조치다. 2001년 초판본에는 표지 그림이 있다. 나중에 표지 그림과 작가 약력을 엽서 형태로 끼워주는 식으로 출판이 되었다. 2019년 이후로는 "세계문학전집 47", 번역자 이름도 지워지고 동봉되었던 엽서도 사라져서 더 허전해진 편이라고 한다.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원래 은둔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이 소설의 인기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지라 수십년 간 은둔 생활을 하다가 결국 2010년 1월 29일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상당수의 반응이 안타까움 반, "그 양반 아직 살아있었어?"가 반이었다.

3. 제목 및 주인공의 이름의 유래

제목은 작품 내에서 홀든의 대사에서 인용한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이러한 홀든의 심리를 반영하듯 그의 이름은 여러 모로 의미심장하다.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의 Holden은 hold의 과거분사형[7]으로 '잡힌', '붙들린'이란 뜻이다. 아무래도 예비학교에 붙잡힌 홀든의 처지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어른의 단계로 떨어지려하는 순수한 아이들을 잡아주려는 그의 포부를 드러내는 중의적인 이름인 듯 싶다.

4. 평가 및 영향

나는 지금 내가 최고로 평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아마도 이것은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아주 완벽하게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윌리엄 포크너#

추악한 위선으로 얼룩진 세상을 바라보는 상처받은 청소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 당시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소위 '콜필드 신드롬'이 유행했다. 이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처럼 위선적인 기존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으려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말한다. 이렇게 출간된 지 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히 스테디셀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 자체로 보아도 영어의 언어적 특성을 아주 잘 살린 작품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산문이면서도 언어의 운율과 리듬감을 아주 잘 살리고 있어서 읽는 맛이 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영미권의 웬만한 학교에서는 Advanced Placement 대비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읽기도 쉽고 분석할 만한 가치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 책을 안 읽었다고 하면 경악에 찬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고, 이 책 한권으로 웬만한 AP 에세이는 돌려막기가 가능하다. 비유하자면 미국판 《소나기》로 볼 수 있겠다.

독자에 따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소설로 유명하다. 호평하는 사람들은 '과연 명작이다', '너무 공감된다'라며 극찬하지만, 악평하는 사람들은 '이게 왜 명작인지 모르겠다', '기행이 너무 심함', '홀든이 너무 찌질하다', '성적인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온다' 식으로 대차게 깐다. 이 책이 학생들간에 토론거리로 뜨면 한 시간 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고,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서 이 책이 토픽으로 뜨기라도 한다면 평소엔 얌전한 학생들이 순식간에 키배를 뜨는 기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작가의 의도를 잘못 읽은 것으로, 이 작품은 주인공 홀든의 있는 그대로의 심리 묘사 그 자체가 뛰어난 것이며, 그런 점이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이다. 작가는 결코 이 작품에서 홀든의 행동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 홀든 콜필드의 심리를 묘사해 나갈 뿐이다.

하지만 미국 코미디계나 사회학계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비슷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공통된 지적은 책이 발간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미국 고등학교에서 이 작품을 가르칠 때 홀든을 미국 청소년의 대표상으로 보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돈 넘치는 백인 기득권층 집안의 자제가 별 같지도 않은 문제에 제 풀에 화를 내고 삐뚤어져 비행하는 것을, 어떻게 절대다수인 비유럽계 또는 중산층 및 빈곤층 청소년들이 공감을 할 수 있냐는 거다. 이 관점은 작가의 문학적 묘사 가치와는 별개로 작품의 취급에 지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유색인종과 빈곤층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돈 깨나 있는 집안 자제가 제1세계 문제로 불평하는 고상하기 그지없는 비행"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다소 핀트에 엇나간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어른들의 세계와 마주하며 청소년들이 겪는 고뇌와 매순간 찾아오는 감정적 동요를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겠다는 홀든의 마음과 결부해 훌륭하게 묘사한 작품이지 유색인종, 젠더 문제에 집중된 현대의 사회학적 시각에서 대단히 의미 있게 분석될 만한 텍스트는 아니다. 오히려 책이 발간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고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널리 읽히는 것은, 그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도 꽤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하루키 소설들과 비교해서 읽으면 상당히 흥미롭다. 하루키는 영미문학 번역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2003년 이 책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키의 번역판은 발번역으로 유명하여 호되게 까였다. 여담으로 하루키는 비틀즈의 곡인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을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오역해서 저서의 제목으로 쓴 전과(?)가 있는데, 애초에 곡 제목에 해석 논란[8]이 있는 데다가 본인도 그걸 알면서 '이거 괜찮네'하며 갖다 썼다고 밝혔다.

5. 등장인물

홀든이 이곳저곳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외에도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언급만 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등장인물이 아주 많다. 그러다 보니 처음 읽어보는 독자의 경우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고. 여기서는 주요 인물들만 다루기로 한다.

링크.

6. 기타



[1] 작가 샐린저의 절친이다. 초판본의 표지를 담당했고, 초판본이 절판된 이후에도 이 표지로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2] 흔히 '위대한 미국 소설(Great American Novel)'의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용어는 줄여서 GA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3] 거의 7000만부에 다다른다.[4] 페이지당 욕설이 최소한 5번은 나온다. 하지만 정작 가장 강도 높으며 대중화된 욕인 'fuck'은 홀든이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당대 미국의 속어(slang)를 잘 알 수 있다는 이유로 사회학 분야에서 중요한 텍스트로 취급하기도 한다. 엄숙주의가 많이 사라진 현대 미국에서는 반쯤 일상어휘화된 단어들도 많이 있지만, grool, crumbum, flit 등 요즘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반짝 유행어'들도 많다.[5] 작중 홀든은 영화를 혐오한다고 나와 있다.[6] 그 예로 토머스 핀천의 제49호 품목의 경매도 작가 사진이 없다. 다만, 이는 작가의 요청이라기보다 샐린저보다 더 은둔하여 아예 사진이 자체가 드문 사례다. 재밌는 점은, 핀천도 은둔 작가로 유명하다 보니 샐린저로 오인받기도 했다.[7] 참고로 이는 옛날식 표현으로 현대에는 과거형이나 과거분사형이 같은 'hold - held - held'로 바뀌었다.[8] '노르웨이산 가구'인지, '노르웨이의 숲'인지...[9] 작중에서 홀든은 갑자기 충동과 격정에 휩싸여서 말도 안되는 제안을 상대에게 닥치고 해본다든가, 갑지가 급 우울해져서 의욕을 잃는다던가 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10] 본인 입으로 매우 소식파라고 밝히는데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평소엔 오렌지 주스 같은 걸로 때운다고 했다. 그의 식단을 생각하면 평소 지나치게 적게 먹어서 비쩍 마른게 아닌가 싶다.[11] 홀든이 창녀와 엮인 부분에서 창녀와 포주가 홀든에게 창녀 이용금액 가지고 바가지를 씌우려 할 때 밝혀진다. 홀든은 이 때 자길 위협하는 포주에게 주변이 다 듣도록 소리를 지르겠다 했으나 포주는 홀든의 집안을 들먹이면서 해볼 수 있으면 해보라고 나가고 홀든은 거기에 크게 반발하지 못한다.[12] 실제로도 작중 묘사만 보면 말만 앞서고 바로 아무렇지 않게 바꿔댄다. 펜시 학교의 펜싱부 주장인데 지도를 보느라 펜싱 도구를 지하철에 두고 오질 않나, 담배를 하도 피워대서 폐활량이 엉망이라 금방 뛰어도 헉헉거리고, 심지어는 기세 좋게 싸움을 걸어도 바로 얻어맞는다. 가끔 하는 헛소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평균 이하, 진짜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13] 하지만 성적이 나쁜 것과 별개로 독서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다. 스스로도 책을 많이 읽은 점을 언급하고 우연히 만난 수녀들과 로미오와 줄리엣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14] 심지어는 돈문제로 싸웠던 포주 모리스까지 말이다.[15] 로버트 번스의 시 "If a body meet a body Comin' through the rye를 "If a body 'catch a body comin' through the rye"로 잘못 알아들은 것. 노래 듣기.[16] 홀든에게 꿈을 가져다 주는 이 시의 쓰임과는 다르게 원래 상당히 성적 내용을 내포하는 시이다.[17] 작중에서 D.B.는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위대한 개츠비를 좋아한다고 한다. 홀든은 재미없어하지만 D.B.는 "네가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거다."라고 대답한다. 둘 다 1차 대전 참전용사의 시점에서 집필된 소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D.B.에게는 군대에서 느낀 상처나 공허함을 치유하는 데 저 두 책이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18] 홀든은 여동생네 학교의 담벼락에 웬 녀석이 "Fuck you"라는 상스러운 말을 갈겨놓은 것을 보고 화를 내는 녀석이다. 참고로 'Fuck you'는 '씹하자','이런 씹할'로 번역되었다.[19] 이름은 커다히(Mr. Cudahy). 제인의 어머니와 재혼한 남자로 직업은 극작가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백수로 주정뱅이에 미스테리 라디오나 듣고 가끔 전라로 집을 돌아다니는 잉여인간이다. 제인이 있을 때에도 가끔 옷 벗고 돌아다닌다.[20] 스트라드레이터와 홀든은 룸메이트지만 서로 친한 편은 아니다. 홀든은 그를 속물적인 인간으로 보고 스트라드레이터는 홀든에게 평소 관심은 없으나 자기 숙제가 있을때 들러붙는 정도이다.[21] 홀든이 자긴 퇴학 예정이라고 해도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숙제 해주라고 매달리는 근성 아닌 근성을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스트라드레이터는 자기 말고 홀든이 대신 숙제해준게 들킬까봐 이런저런 지시사항을 말해놓고 간다. 그러나 홀든은 스트라드레이터가 해야할 숙제의 주제 대신 자기 죽은 동생 앨리를 주제로 작문 숙제를 해버려서 스트라드레이터가 나중에 이거 갖고 뭐라고 한다.[22] 모리스는 홀든에게 잠깐 창녀와 만나는건 5달러라고 처음에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써니가 직접 수고비 언급하는 시점부터 10달러로 뻥튀기되고 모리스도 10달러를 받아내기 위해서인지 자기가 한 말을 바로 뒤집는다.[23] 홀든이 사람들을 부르려 하자 모리스는 홀든이 잘사는 집 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홀든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 홀든같은 잘 사는 아이 입장에선 이런 일로 경찰이나 부모가 소환되는게 더 불이익임을 이용한 것.[24] 홀든이 샐리와 함께 가출하고 싶어서 자신과 함께할 것을 종용했지만 샐리는 그걸 거절했다. 거기에 홀든의 삐딱한 언행까지 합쳐져서 나중에 홀든이 연신 사과했음에도 샐리와는 안 좋게 해어지게 된다. 물론 홀든이 샐리와 함께 떠나려던건 순전히 충동으로, 샐리와 나쁘게 해어지고 나서 홀든은 바로 그 생각이 식는다.[25] 물론 head에는 'dickhead'처럼 귀두라는 뜻이 있기는 있다.[26] 근데 새삼스러울 것은 없는 게, 애초에 민음사 초판(2001)에서도 '머리'라고 번역했었다.[27] 혹은 피해 이후의 현실 부정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더군다나 직후 일시적 정신이상의 징후의 묘사가 이어진다.[28] 단,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에선 주인공 제리는 이 책을 가지고 있는데도 읽지 않는다. 약간의 스포일러로 주인공(및 나오지 않는 여러 피험체들)은 세뇌되어 이 책에 대해 병적인 집착을 보이게 되고, 그 책이 눈에 띄기만 하면 사서 모으게 된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그 과정(책 구입)은 음모 집단이 피험체(및 주인공)을 추적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걸로 나온다. 여담으로 피험체들은 암살자로 세뇌되고 있던 것.[29] 보는 사람마다 토를 한다. 아주 리얼하게.[30] 애니판 한정. 게임판에서는 무슨 책인지 밝혀지지 않았음. 애니판도 제목은 알려주지 않았으나, 책장을 넘기는 모션에서 호밀밭의 파수꾼 내용이 적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