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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29:27

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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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기본 규칙
2.1. 영미식 룰2.2. 국제 룰2.3. 기타 룰
3. 기보 표기법4. 팁, 전략
4.1. 중앙4.2. 악(惡)수 강요4.3. 킹4.4. 전술
5. 세계대회6.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www.philja.com/1306112292.jpg

미국식 영어: Checkers[1]
영국식 영어: Draughts[2]

2인 추상전략게임. 서양에서 만들어진 보드게임으로, 그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호메로스오디세이아에서도 한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비슷한 게임이 발견됨에 따라 가장 역사가 오래된 보드게임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구권에서는 체스와 함께 대중적으로 많이 하는 보드게임이다.

2. 기본 규칙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교차된 체커 보드 위에서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자신의 방향에서 가장 오른쪽 아래 칸이 밝은 칸이 되도록 한다. 말은 주로 어두운 색 칸 위에 배치한다.[3]

보드 규격과 이용되는 말의 수는 로컬 룰마다 다르며, 말들은 백색과 흑색으로 나뉜다. 체스, 장기같은 게임과는 달리 각각의 말들은 다 똑같이 생겼고 능력치도 동일한데 이 말들을 Men이라고 부른다. 모든 말은 대각선으로밖에 이동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평생 같은 색깔의 칸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4] 그래서 통상적으로 어두운 색 칸만 사용하게 된다. Men은 대각선으로 전진만 할 수 있으며, 마지막 열에 도달하면 King으로 승급한다.[5] 킹으로 승급한 말은 후방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만일 상대의 말 바로 다음이 한 칸 비었을 경우는 그 말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잡아먹어야 한다.[6] 만일 그것이 연속된 경우에는 연속해서 먹어야만 한다. 연속된 수의 제한은 없다.
예를 들어
파일:draughts.png
이런 상황일 경우

파일:draughts2.png
이렇게 따먹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상대의 말을 모두 먹거나 상대의 모든 말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쪽이 승리한다.

2명 전원 말을 잡을 수도 움직일 수도 없게 되거나 합의를 통해 무승부가 나오기도 한다.

2.1. 영미식 룰

English Draughts

한국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영미식 룰이 많이 알려져 있다. 동아백과사전에도 영미식 룰만 설명되어 있고 체스판에서 두기 쉬운 점, 윈도우에서 채택한 점 등의 요인이 있다.

2.2. 국제 룰

International Draughts

영미식 룰과 다르게 10x10의 보드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말의 수는 각각 20개 씩 총 40개의 말이 사용된다. 백의 선공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또한 말을 잡을 수 있는 경로가 여러 가지일 때, 가장 많은 말을 잡는 경로로만 이동하는 것이 강제된다. 말이 앞 방향으로만 잡을 수 있는 영미식 룰과 다르게 뒷 방향으로도 잡을 수 있다. 킹이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는 영미식과 달리 체스의 비숍처럼 대각선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다.

2.3. 기타 룰

그밖에도 무수한 규칙이 존재한다.

3. 기보 표기법

흑 입장에서 가장 오른쪽 아래 어두운 칸부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 다음은 다음 행으로 차례대로 모든 어두운 칸에 1부터 32까지의 숫자가 부여된다. 만약 말이 10번 칸에서 15번 칸으로 이동했다면 10-15와 같은 형식으로 표시한다. 국제 룰에서는 10x10 보드를 사용하므로 1부터 50까지의 수가 사용된다.

4. 팁, 전략

4.1. 중앙

중앙에 놓인 말은 좌우 모든 방향을 커버할 수 있다. 반면 가장자리에 놓인 말은 한 방향 밖에 커버 할 수 없지만, 상대에게 공격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초보자들은 첫 수로 가장자리로 말을 이동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는 별로 좋지 못한 행마이다. 첫 수로는 되도록 중앙으로 말을 이동 시키는 게 정석이다. 체커는 체스와 마찬가지로 중앙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자리에 말들이 안전하게 놓인 것 같아도 결국엔 기물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체커는 수비적으로 플레이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그러나 가장자리로 이동하는게 무조건 안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니기에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고 두어야 한다.

4.2. 악(惡)수 강요

악수 강요는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고 상대방이 둘 곳을 제한하는 플레이를 말한다. 체커에는 한 수 쉼이 없으므로[12] 상대방은 결국에는 안 좋은 자리 밖에 둘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4.3.

체커를 승리하기 위한 일차적인 목표는 상대방의 말을 더 많이 따먹는 것이지만, 자신의 말을 더 빨리 마지막 열에 도달시켜서 킹으로 승급시키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체커에서는 킹의 위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기물의 숫자는 더 적은데 킹을 가지고 있는 편이 킹이 없는 편보다 더 유리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단독으로 말을 무리하게 전진배치하는 시키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닌데, 뒤에서 말들을 백업(backup)해주면서 천천히 전진시키는 게 좋다. 백업에 소홀할 수록 나중에 상대방에게 전술의 기회를 주거나, 말이 포위되어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 열의 말은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의 킹 승급을 막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13]

4.4. 전술

5. 세계대회

6. 여담

여기까지만 읽으면 체커는 매우 간단한 게임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어떤 분야나 그렇듯이 깊이 파고들면 전혀 간단하지 않으며, 사실 인간이 마스터하기에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게임이다. 컴퓨터로 십몇년간 노가다 대입으로 풀어야 했던 데이터량을 인간이 정복하기란 쉽지 않다.[15] 사실 체커는 체스 못지않은 깊은 수읽기와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매년 많은 수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체커는 영미식 룰에 한해 풀린 게임이다. 십몇 년 동안 슈퍼컴퓨터모든 경우의 수를 대입해 보았고 그 결과 흑과 백 양 쪽 모두 최선의 수를 둔다면 언제나 비기게 됨이 밝혀졌다. 국제 룰에서는 흑과 백 양 쪽이 둘 다 최선의 수를 두었을 때 비기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유명한 체커 플레이어로는 마리온 틴슬리라는 수학자가 있었다. 당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전혀 없었으며, chinook이라는 당시 최고 체커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몇 수 앞에서 치명적이지만 당장은 보이지 않는 수를 두었는데 이를 보고 바로 읽어내어, 그 수는 아주 큰 실수일 것 이라는 말을 했다. 놀랍게도 그 수로 인해 몇 수 뒤 chinook은 해당 게임에서 패했다. 살아 생전에 체커 게임에서 7번 밖에 패한 적이 없는 플레이어로, chinook과의 결전을 앞두고 건강이 급격히 악화, 결국 1995년에 사망하였으며, chinook의 개발자였던 조나단 쉐퍼가 체커에 필승전략이 있음을 수학적으로 밝혀내는 계기를 제공해 주게 된다.

Microsoft Windows XP 이후 온라인용 체커를 기본 게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3차원 체스처럼 판 두개부터 4인용의 판 네개까지 변형된 놀이판이 존재한다.

파일:attachment/234526.jpg

또한 차이니즈 체커(Chinese Checkers)라는 변종도 있다. 이동 방식이나 상대의 말을 뛰어넘는 룰은 동일하지만, 상대의 말을 따먹는 개념은 없다. 자신의 모든 말들을 정면에 있는 상대방의 진영으로 옮기는 것이 승리 조건이다. 6인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개인전이나 팀전 등의 룰도 다양하다. 참고로 차이니즈 체커라는 이름과 달리 중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유래된 게임이다. 다이아몬드 게임

폴아웃 3이나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병뚜껑을 써서 체커를 둔 듯한 현장이 종종 있다. 병뚜껑을 뒤집어서 상대 말로 쓴 것.

60 Seconds!에서 이 게임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카드가 더 효과가 좋은지라.

[1] 말판이 체크무늬(Checkered)인 것에서 유래.[2] 사실 이쪽이 국제적으로 많이 불리는 명칭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체커라고 알려져 있다.[3] 지역별 로컬 룰마다 차이가 있다.[4] 체스의 비숍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5] 통상적으로 승급한 말은 Men 두 개를 겹쳐 놓아서 표시한다.[6] 이 규칙은 체커라는 게임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이 규칙이 없다면 소극적인 기물 교환만 이루어진 채 영원히 게임이 안 끝나게 된다.[7] 대회에서는 주로 녹색(어두운 칸)과 흰색(밝은 칸)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8] 대회에서는 주로 빨간색(흑)과 흰색(백)을 사용한다.[9] 흑은 1번부터 12번 칸, 백은 21번부터 32번 칸[10] 즉, 승격한 차례에 바로 이동하거나 상대의 말을 잡을 수 없다.[11] 왕이라면 뒷 방향도 포함.[12] 만약 기물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패배이다.[13] 하지만 내 말들을 백업해주는게 더 중요한 경우에는 움직여야 한다.[14] 단, 이미 체커 말이 먹힌 상황은 제외[15] 체스를 예시로 들어보면 스톡피시 1이 나왔을 당시 레벨이 FIDE ELO 레이팅 기준으로 개리 카스파로프에 맞먹는 수준이었는데 20년이 거의 지난 지금에도 스톡피시 1을 이길 수 있는 인간 플레이어는 거의 없다. 애초에 카스파로프를 꺾은 딥 블루만 가져와도 대부분은 이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