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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21:53:58

파파로티

파파로티 (2013)
My Paparotti
파일:파파로티_movie_image.jpg
<colbgcolor=#ff9966><colcolor=#000> 감독 윤종찬
각본유영아
출연한석규, 이제훈,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장르드라마
제작사KM컬쳐
배급사쇼박스
촬영 기간2012년 8월 4일 ~ 2012년 11월 1일
개봉일2013년 3월 14일
상영시간127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171만명[1]

1. 개요2. 시놉시스3. 줄거리4. 등장인물5. 실화 관련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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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악가이자 트로트 가수인 김호중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한국영화.

KT에서 무료영화로 유튜브에 등록했다.#

2. 시놉시스

성악천재 건달, 큰 형님보다 무서운 적수를 만나다
한때 잘 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촌구석 예고의 음악 선생인 상진(한석규). 싸늘한 교육열, 까칠함만 충만한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천부적 노래 실력을 지녔으나,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한 건달 장호(이제훈)를 가르쳐 콩쿨에서 입상 하라는 것. 전학 첫날 검은 승용차에 어깨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수업 중에도 ‘큰 형님’의 전화는 챙겨 받는 무늬만 학생인 장호가 못마땅한 상진. 장호의 노래를 들어볼 필요도 없이 결론을 내린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냐?!”
주먹과 노래 두 가지 재능을 타고났으나 막막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주먹 세계에 뛰어든 장호. 비록 현실은 ‘파바로티’의 이름 하나 제대로 모르는 건달이지만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 없다. 이런 자신을 가르쳐 주긴커녕 툭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는 쌤 상진의 태도에 발끈하는 장호.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험난하고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가는데...
“쌤요. 내 똥 아입니더!”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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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대구광역시김천시 일원.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의 명작 리골레토아리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가 나상진 차와 이장호 차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상진 차는 무려 낡은 현대 스텔라인 반면 장호는 현대 제네시스 1세대를 타고 있다. 상진은 운전하던 중 김천예술고등학교장 장덕생의 전화를 받고 가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왜 공휴일날에 X부르고 X랄이야!"[2]라고 극 초반부터 한 사발 거하게 붓고 소리친다. 잠시 쉬어가려고 하였는지 주차를 하던 중 장호의 차를 살짝 긁고 범퍼가 엉망이 된다. 장호의 어깨 3명이 나와서 무섭게 들이대고 상진은 연방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보험으로 잘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장호가 나와서 시간 없으니 명함만 받고 보내드리라고 한다. 이 악연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물고기 밥을 주면서 "우리 김천예고에도 볕 들 날 온 거다." 라면서 장호를 반가워하는 덕생. 교장실에서 상진은 장호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이번이 4번째라면서 장호의 이전 학교 교사 겸 자신의 대학 후배에게 왜 우리 학교로 보냈냐고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다. 덕생이 "우리가 더욱 마음의 문을 열고 맞아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자 "아, 예예, 당연히 그래야지요, 교장 선생님." 하면서 비꼰다. 그때 장호가 들어오고 장호의 얼굴을 본 상진은 엄청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테스트를 받으러 가던 중 장호는 전화를 받고 급한 사정이 생겨 테스트를 다음에 받겠다고 한다. 기분이 꼬일 대로 꼬인 상진은 장호가 일방적인 통보의 투로 말하는 것에조차 기분이 나빠서 다음에 '받겠습니다'가 아니라 '받으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진이 그냥 나오자 덕생은 테스트를 왜 안 했냐고 묻는다. 급한 사정이 생기셨단다고 하는 상진에게 "더 급한 쪽은 우리, 나, 나쌤, 여기 김천예고!"라고 소리친다. 범퍼가 부서진 차를 보면서 욕을 중얼거리는 상진에게 그 똥차 대하듯 장호 가르칠 수 없냐고 하는 덕생. 상진은 "사표 쓰라는 말이시지요?" 라면서 냉소를 보내고 또 한 바가지 욕을 붓는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덕생은 갑자기 상진에게 백허그를 하면서 애교를 부린다.

고깃집에서 덕생은 소맥을 만들어 상진에게 건네더니 학교가 콩쿨 입상한지가 오래이니 장호를 열심히 키워서 오랜만에 입상하자고 상진에게 말한다. 그러자 상진은 "'그 깡패 새끼'한테 사채를 빌렸냐, 협박을 당했냐." 하면서 비꼬고 덕생이 "대학 선배만 아니면 진짜... 나상진 쌤!" 이라고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소리치자 상진도 벌떡 일어나 밥풀을 튀기면서 "왜, 왜 교장 선생님! X발 갑자기 교장질이야."라고 소리치면서 욕을 한다. 사실 이 영화 자체에 욕이 도배되어 있다. 그러자 덕생은 "아이고 아버지..."[3]를 연발하더니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운하면서 장호를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지만 상진의 굳게 닫힌 마음만 다시 확인할 뿐이었다. 이 장면에서 덕생의 부친이 김천예고의 설립자라는 점, 상진이 덕생의 음대 선배라는 점, 상진의 스승이 덕생의 부친이고 상진은 수제자였으며 상진이 한창 힘든 시기[4]에 덕생의 부친이 학교로 받아주었다는 점이 밝혀진다. 두 사람의 인연이 보통 인연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숙희와 진주는 치마 길이와 머리 색깔 때문에 교문 지도하던 학생부장(이하 학주)과 영어선생 눈에 걸려 혼이 나고 있다. 그 때 학교에 어깨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장호. 특유의 조폭 포스로 학주까지 눌러버린다. 장호의 모습을 본 숙희는 첫눈에 반해버린다. 레슨 시간에도 상진은 끝내 장호를 부르지 않는다. 원래 학교를 잡고 있던 일진이 시비를 걸어서 그 일진을 코피 내어 눌러버렸는데 상진은 "아예 학교를 벌겋게 피칠해버려라." 하면서 뒤통수를 가격, 학생들 다 있는 곳에서 중국집 할인 쿠폰을 주면서 제대로 놀린다. 당연히 장호는 자리를 박차고 화내면서 나간다.

그렇게 장호는 며칠 동안 학교를 나가지 않고 점심 시간에 덕생은 상진에게 장호의 집 주소를 알려주더니 같은 대구 사람이니 김천 내려올 때 데려와달라고 부탁한다. 당연히 상진은 "내가 이런다고 달라질 줄 알아? 그 X끼는 싹수가 노랗다. 똥이다 똥!" 이라 말하고 덕생은 "찍어 먹어보지도 않고 된장인지 똥인지 우째 압니꺼? [5] 아이고 아부지... 선배라고 교장을 똥으로 취급하고..." 하다가 영어선생과 학주가 동석하자 갑자기 "나상진 쌤! 나 쌤도 이제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셔야죠!" 어쩌고 저쩌고, 재단이 어쩌고 저쩌고 소리치면서 공연히 교장 위신을 올리려고 애를 쓴다. 상진이 자리를 뜨자 두 사람에게 "요새 둘이 뽀뽀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더라?" 라면서 슬쩍 찌른다.

눈을 뜬 상진은 장호의 오피스텔로 간다. 초인종 옆에는 "함부로 누르면 죽는다."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상진은 욕을 하면서 경고문을 뜯어냈다가 곧 다시 살짝 붙여준다. 문고리를 살짝 돌려보는데 문이 열린다. 들어가자 열댓 명의 조폭들이 뒤엉켜 자고 있다. 조폭들 사이에서 장호를 찾아보던 중 상진은 과자 봉지를 밟고 미끄러져 조폭들의 잠을 깨우고 조폭들에게 머리 한 방을 얻어맞은 채 대치한다. 얼마 전 상진이 차를 긁을 당시 함께 있었던 녀석 한 명이 상진을 알아보고, 독방에서 자던 장호는 소란에 잠을 깨서 덜 뜬 눈으로 나왔다가 쌤(선생님의 축약형 겸 경상도 사투리)이라고 부른다. '쌤'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Sam, 즉 교포인 줄 알았던 어깨들은 '담임선생님'이라는 장호의 소개에 데꿀멍해져서 단체로 조폭식 '안녕하십니꺼' 인사를 한다. 밖으로 나온 다섯 사람. 장호와 상진이 처음 만나던 날 있었던 세 어깨들(이 셋이 장호의 주요 조력자들이다.)과 장호는 상진이 차를 중고 1세대 쏘렌토로 바꾼 것을 보고 중고차라면서 비웃는다. 장호는 선생 차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세 어깨들은 떠나는 차 뒤에서 "열공하십시오 행님!"을 외친다.

노래를 불러보지만 영 신통치 않아 칭찬 한마디 못 듣고 내려온 진주와 숙희. 상진은 숙희에게 그냥 시집이나 가라고 핀잔을 준다. 이 날도 장호의 레슨은 생략되었다. 왜 그러냐고 따지는 장호에게 "너 같으면 깡패 X끼한테 노래 가르치고 싶겠냐?"라고 면박을 주고 "깡패는 노래하면 안 됩니꺼?" 말에 "클래식이 뽕짝이냐? 뭐 개나 소나 다 취미로 하게?" [6]라고 냉소를 보낸다. "취미로 하는 것 절대 아닙니더. 노래가 진심으로 좋습니더." 라고 항변하다가 곧 "치사해서 그쪽에게는 안 배울 겁니다."라고도 말해보지만 상진은 "그럼 너 마음대로 해. '노래하는 건달' 멋있네?" 라고 비꼼으로써 자신의 닫힌 마음만 보여준다.

장호는 자신의 조직에서 운영하는 술집에서 한 손놈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장호를 자교로 보낸 후배에게 상진은 "나 그 깡패 X끼들한테 칼이라도 맞으면 책임질 거냐?" 라고 화를 내던 중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는다. 경찰서 전화를 받고 상진은 "벌써 사고쳤어!" 소리친다. 경찰이 훈방 조치를 내리면서 "요새 성악은 개나 소나 다 하는가보네?"라고 비꼬자 두 사람 다 표정이 굳어지고, 상진은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문 채 장호에게 "내 나이 정도 되면 굳이 안 찍어 먹어보아도 된장인지 똥인지 다 알 수가 있어." 말한다. 그러자 장호는 "내 똥 아입니더!" 소리친다. 상진의 표정이 달라진다.

상진의 집에 온 장호. 상진은 피아노 앞에 앉아 있고 장호는 옆에 서 있다. 자코모 푸치니토스카에 나오는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를 신청받은 상진은 처음에는 그냥 적당한 것으로 해라고 하지만 장호의 고집에 그냥 쳐준다. 장호가 아리아를 열심히 부르자 상진은 피아노를 다 치고 말없이 자리를 뜬다. 그런 상진을 보면서 장호는 만족감에 미소를 짓는다. 조직의 2인자이자 자신의 의형, 그러나 친형보다도 자신을 더욱 챙겨주는 창수에게 가서 "지금 그 양반 마음 많이 복잡시러블깁니더."라고 하면서 만족감을 표출한다.

교무실에 앉아 쉬던 상진은 ARIA라는 음악 매거진을 보던 중 자신의 대학 동창 이경찬의 카네기 홀 공연 소식을 접한다. '시골 소년이 카네기 홀의 주인공이 되기까지'라고 적혀 있는 매거진을 보는 상진의 눈빛이 미묘하다. (이유는 나중에 동창회에서 밝혀진다.) 그러던 중 대구 콩쿨 측에서 음악과장을 찾는다는 전화가 걸려 온다. 영어 선생의 전화를 넘겨받은 상진. 장호가 어쩌고저쩌고 되었다는 말에 학교 과수원[7]에서 작업하는 덕생을 찾아가서 무턱대고 욕 바가지를 부으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유는 '음악과장인 자신의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추천서를 써주어서'였다.[8] 덕생은 장호의 본선 진출에 기뻐하면서 다음 날 대학 동창회에나 와달라고 능글능글댄다.

숙희가 장호의 연습실에 들어가 장어 덮밥을 챙겨주고 장호가 거절하자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둥, 밀폐된 공간에 둘이 있다는 둥 온갖 징그러운 멘트를 날리면서 장호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대놓고 호감을 표출한다. 장호는 미친년이라면서 몹시 당황스러워한다.

상진과 덕생이 대학교 동창회를 하는 곳으로 배경이 바뀌고 그 자리에는 ARIA 잡지에 나왔던 경찬도 나왔다. 덕생은 경찬이 곧 이태리로 떠난다고 하자 외롭지 않겠냐고 걱정하고, '쫙 깔아놓았다' 라는 경찬의 대답에 Excellent한 선배라고 치켜세운다. 그러고는 세간의 화제 카네기 홀 공연도 물어보면서 극장 좋냐고 묻는다. 경찬은 카네기 홀의 음향 시설이 대박이어서 관객들을 Powerful하게 감동시킨다고 Wonderful 카네기를 외치면서 카네기 홀을 예찬하고, 상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박수를 보낸다. 상진은 박수를 아주 느리게 치면서 "뷰~티풀~ 이 씨불..." 하면서 똥 씹은 표정을 짓는다. 경찬 역시 표정이 달라진다. 그러더니 경찬은, 상진이 과거 이태리 오페라단까지 갔다 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상진이 가장 원더풀하다고 말함으로써 칭찬의 탈을 쓴 비꼬기를 시전한다. [9] 상진은 당연히 불쾌하여 "고 따구로 말하는 거 안 불편하냐?"라고 말한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못 챌 리가 없는 덕생이 얼른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학교 댕길 때부터 그렇게 친해지기 힘들드만. 이젠 우리도 좀 친해지입시더." 하면서 재건배를 제안한다. 그때 경찬이 상진을 빡 돌게 만드는 말 한 마디를 뱉는다. "요새 애들 가르친다매? 촌에서." 상진은 숟가락을 집어던진다. 이어지는 경찬의 말. "애들이나 제대로 가르치나 모르겠네. 잘 나가던 서울 토박이가 김천 촌 구석에서." 상진은 소주병을 벌떡 들고 "돈 쳐발라가지고 겨우 운(으로) 교수 되니까 X발 눈까리에 뵈는 게 없냐?" 라고 화를 낸다. 그러자 경찬은 상진의 기억과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한다. "왜 그때 목에 종양은 생기가지고! 잘 나가던 우리 나상진이를 요 모양 요 꼴로 만들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퍼펙트했을 긴데!" 그 말을 들은 상진은 벌떡 일어나 싸울 기세로 달려들려고 하였다. 옆에서 덕생이 붙잡지 않았으면 분명히 뭔가 일을 낼 분위기였다. 그리고 곧 상진은 "퍼펙트... X발 니미 닝기미다." 라면서 욕을 한 사발 날려주고 자리를 나온다. 상진의 아픈 과거를 알려주는 시발점의 장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연습하고 있는 장호는 조직에 몸 담을 당시를 회상한다. 장호가 조직에 들어갈 시기는 고등학생 때로, 보스는 2인자인 창수에게 장호를 거둘 것을 제안하였다. 창수는 장호를 햄버거 집으로 데려가고 장호는 그곳에서 창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서 갈 곳이 없다고. 창수는 장호에게 "여기 들어오는 건 쉬워보여도 나갈 땐 목숨 내놓고 나가야 한다. 다시 충분히 생각해봐라." 라고 만류하지만 장호는 끝내 가입 의사를 굳혀버렸다. 그런데 당시를 회상한 장호의 표정에 후회가 가득하다.

대구 콩쿨에 나가는 장호. 극 초반에 나왔던 그 세 어깨들이 장호에게 콩쿨 의상을 챙겨준다. 한 녀석은 검은 양복을, 다른 녀석은 회색 양복 두 가지를 제안한다. 또 다른 한 녀석은 나비 넥타이를 보여준다. 장호가 촌스럽다고 하자 "행님이 존경하는 그 빠마로또 할배도 하셨던데예." 라고 하자 먹고 있던 라면 냄비 뚜껑을 확 덮고 "몇 번을 말해야 되노. 파로티다. 좀 외워라!" 라고 핀잔을 준다. 장호가 회색 양복에 나비 넥타이를 갖추고 무대에 올라서자 앞에 앉은 세 녀석들은 박수를 치면서 "행님 파이팅! 으얏짜짜짜!" 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마구 내었다. 심사위원들이 "뭐하는 사람들이예요?" 라면서 서로 수군대는 것은 당연하였다. 장호는 심사위원들과 피아니스트에게 '조폭식 안녕하십니꺼'로 인사를 하고 노래 부를 준비를 하는데 '아아' 하고 마이크 테스트를 할 때마다 하울링이 마구 일어난다. 잠시 후 천장에서 실로폰 '땡' 소리가 들려오고 장호는 콩쿨이 끝난 빈 무대에서 양복 자켓을 집어 던지면서 마구 분풀이를 해댄다. 관객석 뒤쪽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상진의 모습이 스크린에 잡힌다.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장호. 마침 식당에 들어오는 상진이 보이자 황급히 술과 담배를 숨긴다. 상진은 악보 책으로 장호의 뒷머리를 가격하고 당당하게 살라며 욕한다. 장호가 숨긴 술병을 진짜로 다시 꺼내자 아직 자신이 담임이라며 술을 다시 집어넣으라고 소리치면서 또 때린다.

장호와 합석한 상진은 장호의 노래에 감정 표현이 전혀 살아 있지 않다고 혹평한다. 그냥 앵무새처럼 지지배배 따라만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 장호는 "그라믄 쌤이 좀 가르쳐주이소."라고 부탁한다. 상진이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꺼내려 하자 장호는 재빨리 본인의 고급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준다. 그러자 상진은 라이터가 아주 좋다며 압수하고 장호는 큰 맘 먹고 지른 거라며 당황하지만 상진은 장호에게 노래하는 놈이 무슨 담배냐며 끊으라 한다. 그 직후 상진이 주는 핀잔, "이장호, 하려면 제대로 해."

음악 수업 시간. 상진은 진주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를 묵직하게 부르는 것을 보고 답답해서 "이 곡은 슈베르트 선생님이 송어가 파닥파닥 뛰는 모습을 보고 만드신 건데 그렇게 묵직하게 부르면 동태지 송어냐?" 라고 핀잔을 준다. 그리고 진주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엉뚱한 대답을 계속하자[10] 상진은 진주를 내쫓듯이 돌려보낸다.

다음은 숙희 차례. 숙희가 중간에 고음에서 막혀 그만두자 상진이 이 곡의 제목을 묻고, '금지된 노래'라고 대답하자 "그래, 숙희에게는 노래가 금지다. 네 꿈이 뭐냐?"라고 묻는다. 그러자 숙희는 장호에게 하트를 날리면서 "시집 가는 거요."라고 대답하였고 상진은 빨리 가라고 한다. 장호는 당연히 '저게 미쳤나?' 식의 반응.

드디어 장호의 차례가 오는데 장호는 노래 스타트 타이밍을 놓친다. 왜 노래 안 하냐고 묻자 장호는 당황하였고, 어디 보고 있었냐는 물음에 악보 보았다고 변명하자 상진 왈, "너 악보 볼 줄 모르지?!"

수업이 끝나고 숙희가 장호에게 와 악보 읽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숙희가 "내가 알려주면 니는 뭐해줄 건데?"라고 묻자 장호는 "뭘 원하는데?"라고 묻는다. 그러자 숙희는 몹시 섹시하고 야릇한 음성으로 "네가... 지금... 생각하는 거..."라고 말한다. 당황한 장호는 아무 생각 안 했다고 말하고, 숙희는 농담이라면서 조건 없이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장호는 악보까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악보 테스트를 하는 상진에게 덕생이 세종 콩쿨 팸플릿을 주면서 출전을 제의한다. 장호는 이 팸플릿을 보고 찌라시라고 한다.[11] 콩쿨에 나간다니 장호는 좋아하지만 상진은 당연히 눈빛이 곱지 않다. 옆에서 장호가 팸플릿을 보고 있어서 상진은 최대한 공손한 말투를 표방하되 눈빛은 몹시 매섭게 쏘아보면서 덕생을 밖으로 불러 내고, 덕생은 상진의 눈빛에 쫄아서 쭈뼛쭈뼛 따라간다.

학교 뒤편에는 학주와 영어선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밀회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집어던지고 키스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상진의 고함 소리가 분위기를 깬다.
상진: 너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냐?
덕생: 제 마음 잘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선배님. 대상 타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자!
상진: (기도 안 차다는 듯 피식 냉소를 보내며) 입상도 아니고 대상? 악보도 못 보는 새끼를!
덕생: 악보 그거야 좀 그렇고...
상진: 누구지? 톰 크루즈 나오는 영화 제목 한 번 대봐.
덕생: 톰 크루즈요? (기어가는 목소리로 발음 부정확하게) 미&^%^* 임파#%*&...
상진: 뭐?
덕생: (목소리를 조금 높여) 미션 임파서블.
상진: 잘 아네. 미션 임파서블.
덕생: 아이고, 그러니까네 선배님한테 좀 잘 가르쳐달라고 이런다 아입니꺼.
상진: 야, 미션이 임파서블이여. 정 그러면 니가 가르치든지.
덕생: (학교 벽을 탁 붙잡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아이고, 아부지. 아부지가 맹글어놓은 이 학교, 수제자가 다 말아묵을라 합니더.
상진: 에이그, 증말 또. 아버님 얘기 좀 그만해. 많이 먹었어 E.C.
덕생: (손을 탁 붙잡고) 선배님만 믿고 내는 갑니데이. 잘 좀 부탁하입시더. 그 찌라시 그거 잘 좀 보이소, 그거, 팸플렛. (이 말을 끝내고 성급히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간다)
상진: 야, 덕... 덕... C...
덕생: 어이, 거기 두 사람(학주, 영어 선생) 학교에서 뽀뽀하지 말라 캤지?
학주: 아이고, 안 했심니더.
덕생: 계속해, 계속해.

장호에게 돌아간 상진은 왜 그 많고 많은 곡 중에 하필 선택한 것이 Nessun dorma냐고 묻자 장호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묻자 장호는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데 어렸을 때부터 노래 잘한다고 사람들이 칭찬했으며 노래 대회에서 상품으로 CD 플레이어랑 CD를 받아서 자주 들었고 그 때 들은 것이 Nessun dorma였다고 한다. 또한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에는 아무도 신경 안 썼는데 파바로티가 죽었을 때에는 전 세계가 떠들썩하였고 장례식 중계에서 그 곡이 흘러나오자 그 때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집에 간 상진은 옷장의 턱시도를 꺼내더니 "왜 하필 골라도 그 곡을 고르냐..." 라고 독백한다.[12]

장호는 상진에게서 훈련을 혹독하게 받기 시작한다. 장호가 '파바로티표', '도밍고표'랍시고 계속 흉내를 내려 하자 상진은 이장호표를 찾아라고 호통을 친다. 감정이 없다고 지적받자 숙희가 각종 영화를 구해서 장호에게 보라고 한다. 그렇게 연습을 이어나가던 어느 날 상진의 집에 간 장호는 상진의 아내와 아들이 이주호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자 자신도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함께 부른다. 그리고 많이 친해졌는지 같이 고스톱까지 치던 중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받지 않은 장호는 보스에게 불려가 호되게 얻어맞는다. 창수는 장호를 다독여주면서 담배를 권하지만 장호는 노래 때문에 끊었다고 거절하고 창수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는 당분간 일 나오지 말고 학업에 전념하라고 말한다.

다음 날 상진은 장호에게 자신이 입었던 턱시도를 입히는데 장호가 고통스러워하자 배를 벗기더니 상처를 보고 몹시 당혹스러워한다. 상진은 큰 결심을 하여 맥주 한 캔까지 걸치고 조직 보스에게 간다. 장호를 놓아달라고 하자 보스는 여기가 고아원인줄 아냐면서 좋은 말로 할 때 가라고 엄포를 놓는다. 상진은 "당신들 크게 실수하고 있는 거다."라면서 먹고살려면 피아노는 쳐야 한다며 손모가지 말고 발모가지라도 끊어 가라고 한다.[13] 보스는 부하들에게 상진을 쫓아내게 하고 창수는 뒤에서 말없이 상진을 지켜본다.

다음 날 상진은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학교에 온다. 장호가 다 큰 어른이 싸움이나 했냐고 장난을 치자 상진은 몹시 화를 내면서 "큰 대회에서 상 받으면 뭐하냐! 성악하려거든 네 주변부터 청산하고 와라." 라고 고함을 친다. 영문을 모르는 장호도 화를 내면서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날 장호를 제외한 모든 조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스는 창수에게 경쟁 조직인 수성파를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곧 장면이 바뀌고, 창수와 장호가 처음 만나 식사하던 그 패스트푸드점에서 장호가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창수가 찾아오고 대뜸 주변의 여러 학생들을 가리키면서 이 사람들 중 누가 제일 불쌍한 것 같냐고 묻는다. 장호가 뜬금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못하자 창수는 "내다. 내는 꿈이 없다 아니가. 내는 1년 뒤에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별 계획이 없다. 난 니 같은 재주 있으면 그렇게 안 산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니는 교복 입고 있을 때 제일 이쁘다. 학교 열심히 댕겨라. 이번에도 학교 잘리면 내가 가만 안 둔다."라고 말한다. "내가 가시납니꺼? 이쁘기는..."이라면서 웃는 장호. 창수는 말투가 진지해지더니 상진이 보스에게 가서 장호를 풀어달라고 한 것, 손모가지 대신 발모가지 잘라가라고 하였던 것을 모두 털어놓는다. 장호는 표정이 달라지고 창수는 "당분간 일 나오지 말고 학교 열심히 다녀라."라고 말한다.

조직원들을 집결시킨 창수. 수성파와 전쟁을 치르는 날이 되었다. 장호의 세 어깨 중 한 명이 "장호 형님한테도... (얘기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것을 말없이 손을 어깨에 얹어 토닥토닥하고 제지한 뒤 "후딱 끝내고 진하게 소주나 하러 가자."라고 사기를 돋운다. 여러 대의 그랜드 스타렉스와 그 사이에 창수가 탄 1세대 에쿠스가 호위를 받으면서 클럽에 빠르게 들이닥친다. 전쟁이 시작되고 창수는 수성파 보스를 목 졸라 처리하려다가 칼침을 맞는다. 장호와 함께하던 세 어깨들(이들이 조직 내에서는 꽤나 높으신 분들로 추정된다.)이 얼른 달려나가 창수를 피신시키고 문을 필사적으로 막는다. 옥상에서 연습 중이던 장호는 전화를 받고 제네시스 차를 빠르게 몰아 클럽에 도착한다. 난리통인 클럽을 뚫고 달려가 창수를 차에 태우고 액셀을 빠르게 밟아 병원으로 향한다. 창수는 담배 한 대 켜달라고 하고 장호가 라이터에 불을 피워 건네자 "너 이 X끼 담배 끊었다면서. 저 X끼 또 거짓말했어."라고 호통친다. 장호는 출혈하는 창수를 보고 다급해져서 "지금 그게 뭐 중요합니꺼! 말 좀 그만하이소!"라고 소리친다. 창수는 피를 몹시 흘리면서 힘겹게 말한다. "장호야, 사람답게 살아라. 내처럼 살지 말고 인마." 그리고 이 말은 유언이 되었다.

조직원들이 모인 창수의 장례식장. 충성심 높았던 2인자 부하를 잃은 보스가 몹시 슬퍼하면서 묵념하자 모두들 따라 묵념하지만 장호만 충격에 멍 때리고 있다. 문상을 간 상진. 상진은 장호에게 죽을 챙겨주었고 장호는 상진에게 "내 같은 조폭 X끼도 성악 잘 하면 사람 소리 들으면서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이 때 상진의 대답이 가히 걸작. "내가 우리 집에서 네 노래 처음 들었을 때 왜 아무 말도 안 했는지 아니? 부럽더라.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질 수 없는 목소리야. 장호야, 니 목소린 말야... 그거 임마, 하늘이 내려준 목소리야." 그리고 두 사람은 끝내 부둥켜안고 운다.

장호는 보스 앞에 무릎을 꿇고 "여기서 죽어도 큰행님 원망하지 않심니더. 대신 살라고 강요하시면 그땐 원망할깁니더."라고 울부짖으면서 말한다. 보스는 칼을 장호의 와이셔츠 목 칼라에 대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몹시 고함을 치더니 칼을 내동댕이치고 "가라. 대신 10년 안에 세상 종자들 다 알아보는 그런 인간 못 되어 있으면 니 모가지, 니 선생 발모가지, 그때 딸 거다."라면서 장호를 풀어준다. 그러고는 "내가 보내주는거 아니다. 창수한테 감사해라." 라고 말한다.

콩쿨을 하루 앞둔 날, 장호는 급똥으로 화장실에 달려간다. 옆 칸에서 덕생이 장호를 부른다. 덕생은 "나쌤 말 잘 들어라. 느그 쌤 천재다."라고 운을 떼더니 상진의 과거를 알려준다.
상진은 장호가 출전할 세종 콩쿨에서 1등을 하여 장학생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갔으며, 그곳에서 투란도트 주인공으로 데뷔하여 Nessun dorma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성대 종양으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장호가 부르려는 바로 그 아리아이다. 회상 장면에서 상진은 오페라 팸플릿을 찢고 무대에서 통곡하고 있었다.

덕생은 장호가 상진의 꿈이라고 말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더니 휴지가 없다고 휴지를 좀 달라고 한다.

장호는 택시를 타고 경연장에 가던 중 수성파 조직원 몇명에게 잡히더니 자신들의 구역(클럽)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다면서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얻어맞는다. 그런데 장호는 맞으면서도 전혀 반격하지 않는다. 자신을 보내 달라는 말만 반복하던 장호는 그 조직원의 대장을 주먹질 없이 맨손으로 눕히고 멱살을 부여잡은 채 "내 좀 가자고!" 고함치면서 오열하고 콩쿨 경연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장호가 도착했을 때 콩쿨은 이미 다 끝나 있었다. 상진은 장호가 열심히 연습했다고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그냥 가라고 한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게 생긴 상진. 그러나 상진은 수트 자켓을 마구 집어던지면서 "5분이면 된다고 이 X발 X끼들아! 애가 얼마나 하고싶어하는데!" 라고 울부짖는다. 그 모습을 무대 뒤에서 지켜보던 장호는 무대에 올라 Nessun dorma를 부르기 시작한다. 상진은 미소 지으면서 피아노 반주를 한다. 그리고 장호는 클라이맥스, 곡 최후반부의 Vincero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다. 반주를 끝낸 상진도 땀과 눈물을 흘린다. 숙희가 기립하여 가장 먼저 박수를 치기 시작하고 모두들 박수를 쳤다.

하지만 장호가 부른 노래는 늦었기에 실격 처리되었고 그날 밤 상진은 이태리에게 간 경찬과 통화를 하여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애 하나만 좀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장호는 이태리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장호는 비행기 처음 탄다면서 안 가겠다고 한다. 상진은 다들 가고싶어서 안달인 곳이라며 정 비행기 싫으면 배 타고라도 반드시 가야 한다고 한다. 결국 장호는 이태리로 가기로 마음먹고 두 사람은 마지막 레슨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함께 부른다.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 부둥켜안는다. 상진은 장호에게 비행기는 신발 벗고 타는 거라고 장난을 친다. 출국장 문을 열고 들어간 장호는 잠시 후 문을 열어 상진에게 큰절을 올린다. 그리고 이태리행 비행기에 타는 장호는 신발을 벗었고 주변의 외국인들이 웃는다. 장호는 창피를 감추지 못하면서 "진짜 마지막까지..."라면서 속아넘어간 것에 분노한다.

시간은 7년 후로 넘어간다. 장호가 Nessun dorma를 불렀던 그 세종 콩쿨 공연장에서 장호의 콘서트가 열렸다. 안경을 쓴 상진은 아내와 함께 있다. 모두가 앵콜 박수를 계속 치는 가운데 장호가 다시 나타나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른다. 모두가 함께 부르면서 끝이 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상진과 장호가 듀엣으로 부르는 피아노 버전이 나온다.

4. 등장인물

5. 실화 관련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지난 2009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호중이다. 스타킹에 출연 후 영화 관계자가 김호중에게 직접 연락하여 삶이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김호중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여 최후의 7인으로 선발, 현역 트로트가수들 사이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며 최종 4위를 기록하였다.

불량 청소년에서 성악 천재로 변신해 '스타킹'을 찾았던 김호중은 방송 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독일 RUTC 아카데미로[15] 유학을 다녀왔다고 한다.

두 주인공은 교장인 덕생(오달수)의 부탁으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장호(이제훈)를 테스트하러 학교에 나온 상진(한석규)이 학교 주자장에서 장호가 타고 있던 차와 접촉사고가 일어나면서 처음 만나지만, 실제 주인공 김천예고 서수용 교사는 경북예고에 재직 중인 후배가 김호중을 소개해서 만나기로 했다. 2008년 6월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하여 실력을 테스트하고 김호중은 김천예고로 전학올 수 있었다.영화 내용에 대한 인터뷰

장호에게 악보를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자 친구 숙희(강소라)는 실제로는 김호중과 각종 콩쿨대회 1, 2위를 휩쓸고 다닌 친구 이재명 씨로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극중에서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노래만 하고 싶어하는 장호를 대신해 조폭 보스를 만난 상진은 "손은 피아노 연주 때문에 안된다. 대신 내 발을 자르고 제자를 놔주면 안되냐"고 사정하는 장면이 있지만, 서수용 선생님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호중이가 조폭 생활을 정리할 때 개입하지 않았다. 영화에는 극적 긴장감 때문에 보스를 만나는 장면이 들어가 있는데 실제로 내가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김호중이 조폭 형들과 연락을 끊자 찾아왔는데, 김호중을 어딘가로 끌고가서 0시부터 7시까지 때렸다고 한다. 이후 3일동안 집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친한 의형 창수(조진웅)도 그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있었긴 한데, 조폭 전쟁에서 칼에 찔려 사망하는 것은 극적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각색된 것이고 실제로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후 김호중이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나와 밝힌 바에 따르면 배우 이제훈이 너무 자신과 다르게 생겨서 위화감이 들었다고. 또한 이제훈은 김호중에게 깍듯이 형님 대우를 했다 하는데 실제 김호중은 1991년생, 이제훈은 1984년생으로 김호중이 7살 어리다.

작중 마지막에서 장호가 선생님 앞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는데, 실제 김호중은 그 노래를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드디어 부르게 되었다.

6. 여담

경상북도 김천시 촬영지 기준(김천예술고등학교)으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김호중을 기념하는 거리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 학교 내부에서는 김호중의 얼굴을 그린 벽화, 등신대, 액자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중 이제훈이 연기한 캐릭터가 부른 노래는 당연히 배우가 실제로 부른 게 아니라 립싱크이며, 김호중의 이야기로 너무 많이 알려진 나머지 노래를 김호중이 불렀다고 잘못 알고 있는 정보들이 퍼져있는데 실제로 부른 사람은 테너 강요셉이라고 한다.


[1] 손익분기점 150만명[2] 이 대사하고 나중에 배경으로 나오는 달력 그리고 영화의 촬영일을 고려하면 해당날은 2012년 6월 6일 현충일로 보인다.[3] 이 드립은 나중에 장호를 데려오는 문제에서도, 장호를 세종 콩쿨에 출전시키는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이 갈등하는 장면에서도 다시 한번 시전한다.[4] 상진에게는, 세종 콩쿨에서 대상을 타고 이태리에 장학금으로 유학을 가서 투란도트 주인공으로까지 데뷔할 수 있었으나 성대 종양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였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 힘든 시기란 이때를 말한다.[5] 이 드립은 나중에 경찰서에서 조사 받던 장호를 상진이 빼내주고 "내 나이쯤 되면 굳이 안 찍어 먹어봐도 된장인지 똥인지 다 알 수 있다." 라고 말함으로써 다시 나온다.[6] 상진이 실용 음악이 아니라 정통 클래식을 전공하여 클래식에의 자부심이 장난 아니게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7] 김천예고의 시골 학교 특성이 반영된 듯하다. 또한 팻말에 덕생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고 캐리커처 옆에 '드가지 마라. 지켜보고 있다.'라는 경고문이 씌어 있어 교장 덕생이 직접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극에 나온 작업자들은 교직원들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농민들로 추정된다.[8] 장호의 대회 출전을 좋게 볼 리가 없는 상진 입장에서는 교장이랍시고 음악과장을 허수아비로 여겼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9]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덕생이 말없이 손사래를 황급히 치면서 더는 말하지 말라고 눈치를 준다. 상진의 몹시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는 것을 암시한다.[10] 앞서 말한 핀잔에 동태는 얼린 거고 송어는 활어니까 완전히 다르다느니, 네 송어는 정체가 뭐냐는 말에 막 잡은 자연산을 초장에 찍어 먹는다느니.[11] 장호가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으로, 찌라시라는 말에 덕생은 잠시 할 말을 잃는다.[12] 이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13] 이때 보스의 표정이 굳는데 상진이 얼마나 진심으로 장호를 아끼는지 눈치챈 것 같다.[14] 이 역할이 김호중을 모티브로 한 역할이다.[15] 유학 기간과 다녀온 기관이 뚜렷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