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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00:38:06

진주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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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언가
晋州彦家
파일:hebeijinjou.jpg
무협 속 진주언가가 위치한 허베이성 진저우시 [1]
<colbgcolor=#00FA9A> 소속 정파
중심지 하북성 진저우시, 호남성 샹시

1. 설명2. 역사3. 설정 및 무공
3.1. 강시술
4. 작품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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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晋州彦家, 辰州言家

무협물에 나오는 무림세가. 대부분 정파의 무가 문파로 쓰여진다.

하북팽가와 함께 돌머리의 무골로 자주 쓰여진다. 순수 무골인 하북팽가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 물론 정파답게 호방한 경우도 있으며 대체로 음습하거나 과묵하며 냉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무협지에서 인기가 많고 주조연에서 악역까지 단골출연하는 남궁세가모용세가, 사천당가 등과는 달리 조연 내지 단역 가문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오대세가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이름도 안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고 듣보잡은 간신히 면하는, 설정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를 넘나드는 무가다. 주술과 강시를 다룬다는 설정 때문에 정파쪽 중간악역으로 많이 차용된다.

설정이 비슷한 하북팽가, 황보세가와 라이벌로 많이 그려지는 듯하다. 특히 하북팽가와는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알력다툼이 자주 벌어진다. 대표적 예시로 하북팽가 막내아들을 꼽을 수 있다.

밑에서 볼 수 있듯이 초기에는 '선비 언(彦) 자'가 아닌 '말씀 언(言) 자'를 성씨로 사용하였다. '言'자가 좀 단순한 한자라 그런지 한국 작가들이 임의로 '彦'자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언(言)씨가 언(彦)씨보다 훨씬 더 많다.

2. 역사

대부분의 무림세가가 그렇듯, 진주언가의 기원은 김용 월드다. 첫 등장은 《서검은구록》(1955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명확하게 '진주언가'라는 명칭은 나오지 않지만, 극중에서 건륭제의 시위 중 한 명인 언백건은 호남성 진주의 문파 언가권(言家拳)의 장문인으로, 언백건이 쓰던 권법 중에 강시권(僵屍拳)[2]이 존재했다.

김용 이후의 작가인 온서안의 작품 사대명포 시리즈에서는 보다 명확한 형태로 진주언가가 등장한다. 사대명포 시리즈 중 한 작품 《고루화》(1983년)에서 진주언가는 주술에 뛰어난 집안으로 나오며, 특히 움직이는 시신인 강시를 다루는 술법에 조예가 깊다.

권법이든 주술이든 양쪽 모두 강시와 연관이 있다는 공통사항이 있는데, 이는 실제 중국의 후난성 샹시 자치주(옛 진주)에 전해지는 민간전승인 간시(趕屍)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고로 이 간시는 강시의 원형으로 간주되는 미신이자 장례 문화다.

3. 설정 및 무공

우람한 거구를 지닌 장사들을 많이 배출한 명문으로 외공과 신력으로는 하북팽가나 황보세가에 뒤지지 않으며 가전무공은 주로 맨몸을 이용한 권법, 언가권(彦家拳)[3]과 강시를 제련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강철같은 신체를 연성하는 외공인 강시공(僵屍功)[4]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 외에도 검, 도, 창 등을 쓰는 무림세가로 설정할 때도 언가○ 등 언가의 이름을 붙여 쓰는 무술로 즐겨 묘사된다.[5]

3.1. 강시술

2000년대 이후로는 거의 사장돼서 어지간한 무틀딱들도 모르는 설정이지만, 구무협 시절에는 주술로 강시를 다루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진주언가가 꼭 정파이지도 않았어서, 오히려 정파로 나오면 검시관이나 주술사(주금박사), 장의사 가문[7]으로 설정되어 개성을 자랑했다.

그 덕분에 오해를 산다는 특징도 있는데, 본디 시신을 손쉽게 운구하거나 신원불명의 시신의 유가족을 되찾아주기 위한[8] 선한?!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다른 이들의 눈엔 시체에 요상한 짓거리하는 사악한 집단으로만 보여지기에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거나 IAEA마냥 구는 무림맹의 간섭을 당한다. 가까스로 정파로는 인정을 받지만 사마외도 취급당하며 온갖 멸시와 오욕을 당한다던지 해서 복수에 이를 갈며 마교로 넘어가 강력한 강시군단을 제련해 혈겁을 일으키거나 오히려 강시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무림세력이 되어 인생펴게 되는 크게 두 가지 루트를 탈 수 있다.

진주언가가 강시를 다룬다는 설정이 추가될 경우, 만약 하북성 진주가 언가의 본거지일 때 시대상이 명나라 영락제 제위 이후라면 수도인 북경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에 100% 망테크를 탄다. 도읍 옆에 시체가지고 장난치는 사특한 무리가 있다고? 하면서 황군 보내서 쓸어버릴 것이다. 아무리 정수불범하수, 관무불가침을 외쳐도 강시는 용납이 안된다. 아니면 하북팽가와 함께 황제에게 충성하는 군문으로 나올 것이다. 이때문인지 언가의 제식무기가 창(槍)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잦다. 아예 썩어빠진 황실의 부하로서 강시술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

4. 작품별 등장


[1] 진주언가가 최초 등장한 김용의 작품에서는 강시설화의 기원인 호남성 진주를 묘사했으나 20세기에 행정구역 이름이 바뀌면서 한국 작가들이 하북 진주로 오해한 것이다.[2] 이 때의 강시권은 강시처럼 눈을 까뒤집고 사지의 관절을 뻣뻣히 세우고는 깡총깡총 뛰며 상대를 공격하는 수법(거기에 진주(辰州) 축유과(祝由科)의 섭심술(懾心術)을 섞었다 표현된다.)으로 취권처럼 기이한 형태로 상대를 놀래켜 기선을 제압하고 허점을 노리는 무술이다.[3] 천압권(天壓拳)이라고도 한다. 본래 홍가권처럼 무술 문파를 가리키는 말이였지만 현재는 단독무공으로 묘사된다.[4] 외공 중에서도 상승외공으로 설정되며 이를 익히면 피부색이 창백해지며 조문이 없고 머리나 심장이 파괴되지 않는 한 팔다리가 날아가거나 전신이 박살나는 중상을 입어도 손쉽게 회복할 수 있다는 등의 공능을 얻지만 통각이나 인간의 희로애락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작가마다 다를 것이다. 진주언가의 가솔들이 멍청하게 묘사되는 건 이 때문인지도[5] 이 경우 언가창(彦家槍)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서검은구록의 언백건이 권법을 펼칠 때 쌍환(雙環)을 사용하여 이에 착안할 수 있다. 물론 현대는 검법이 더 자주 나온다. 아무래도 창을 쓰는 문파가 양가창법을 쓰는 신창양가 or 양가장, 악가창법을 쓰는 산동악가밖에 없는지라.[6] 본디 호남성 진주(辰州)에 위치했다. 6세기에서 20세기까진 호남성에 진주가 있었으나 지역 개편이 이루어졌는지 현재는 없다. 이것 때문에 작가들이 혼동했을지도[7] 이런 경우 환(環)의 사용법에서 착안하여 무기로 호탱(虎撑)을 써보는 것도 추천[8] 시체가 알아서 지정된 목적지나 고향으로 찾아간다. 일단의 무리가 쫒기는 상황에서 동료들의 시신들을 수습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 강시가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물론 조금 생각해보면 본거지가 발각된다던지 강시를 납치해서 독이나 폭약으로 장난질을 해놓던지 리스크가 조금 있다.[9] 현재 사천당가 안주인인 모용비는 당해원의 계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