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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31

금의위


1. 개요2. 특성3. 대중매체
3.1. 무협물에서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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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錦衣衛[1]

중국 명나라 때의 금군으로 비밀경찰첩보기관.

2. 특성

홍무제 때부터 있었으며, 홍무 15년에 금위군을 개편하면서 금의위가 설치되었다. 수장은 지휘사, 이후 도독.

환관들의 특무기관인 동창과의 차이라면 금의위는 외신(내신=환관이 아닌, 일반 신하)인 무관이 우두머리라는 것이며 주원장 역시 사람을 영 잘 못 믿고 한고조 유방 이상의 숙청을 감행했었는데 중국의 스탈린 그 공작정치와 숙청기구로 매우 유용히 쓰였다.

일화가 있는데 문관 중 네임드로 손가락에 들어가는[2] 송렴이 지인들을 불러 연회를 주최한 후 다음날 홍무제를 만났는데 홍무제는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는 누구를 불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 음식을 먹었다는 등 아주 자세하게 말했고 홍무제는 거기에 자네는 참 정직하구만! 하고 만족하면서 그 관리 앞에 뭔가를 내밀었다. 그건 바로 어제 연회가 그대로 그려져 있던 그림이었다.  이 관리는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과 공포를 받는다. 하지만 한가지 상기할 점이 있는데 홍무 20년에 대숙청의 폐해로 말미암아 홍무제가 폐지했다는 것이다.

영락제정난의 변으로 즉위하면서 다시 부활하게 된다.(...) 그것도 권한이 더 강화된 채로 재설립하고 거기에 비밀경찰동창까지 만들었으며 자신이 쫓아낸 조카이자 선황인 건문제를 추격시켰다.

명말로 가면 갈수록 관리들이 서로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며 개인 사유물이 되어갔고 동창의 관리 하가 되는 등 변질되었다.

심지어 명나라 초기에는 5천 명이던 금의위 병사들이 명나라 중기에는 6만 명, 명 말기에는 무려 15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금의위의 규모가 커진 것은 고위 관료들의 가족이 금의위의 관리가 되었던 데다 명 말기에 이르면 은 20~30냥만 내면 누구나 금의위의 신분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렇게 금의위에 들어간 자들은 대부분 편하게 놀고 먹으려는 고위 관리들의 자제들이었거나 아니면 돈을 내고 금의위에 들어왔으니 금의위의 신분을 내세워 다른 사람들한테 돈을 뜯어먹으려는 깡패들이었다. 이런 자들은 당연히 숫자만 채웠을 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우겠다는 용기가 전혀 없어서 1644년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으로 쳐들어오자 15만 명이나 있었지만 모조리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해 달아나는 바람에 숭정 황제는 금의위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목을 메어 자살할 수밖에 없었다.숭정제가 자살했을 때 15만 명의 금의위 호위병들은 왜 황제를 구하러 나오지 않았나?

명나라 멸망으로 최종적으로 철폐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금의위를 맡은 고위 관리가 싸우지도 않고 청나라한테 자진해서 항복하는 바람에 금의위는 그냥 사라져 버렸다.

한편 일본군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와중에 명나라가 조선을 돕기 위해 명나라군을 보내자, 금의위도 명나라군과 함께 조선에 들어와서 방첩 부대의 역할을 맡았다.

3. 대중매체

중국 명나라 시기를 다룬 사극이나 무협에서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으로는 금의위: 14검의 비밀, 금의위: 용태자의 난, 금의위: 혈지도

포아너 에서는 참호(포 아너) 의 디자인 모티브로 등장한다.

3.1. 무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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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위
錦衣衛
파일:o0640050014815383389.jpg
일반적인 무협 속 금의위의 이미지
<colbgcolor=#D6B038> 소속 중국 황실
중심지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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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위는 동창과 같이 황실, 조정 관부의 주요 세력으로 등장한다. 주로 붉은색이나 금색의 비단옷에 검은 색 가죽신을 신은 관원다운 고급스러운 복장으로 묘사된다.[3] '관과 무림은 불가침'이라는 클리셰가 당연한 듯 통용되는 한국 무협소설계지만, 종종 황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때는 이 금의위, 동창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대체적인 클리셰로는 최고권력을 옹위하는 대부분 집단이 그러듯이 황제의 친위대 세력으로 등장하며, 금의위, 동창은 대부분 경쟁 관계. 정보를 담당하기 때문에 정보력은 뛰어나나 일단 정부의 관리이며 관리 군인 특유의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고 조치를 다 취해놓아도 누군가의 방해를 받아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드물게 선역이나 조력자 역할로 나올 때도 있는데, 거의 반역세력이 있을 때 그렇다. 적대적 세력은 사파, 마교, 혈교, 배교 등 사마외도이다. 밸런스 조율 차원인지 선역의 경우에는 힘이 약하거나, 정작 중요한 경우에 '관과 무림은 불가침' 개드립을 치면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고자 환관이 주요 구성원인(...) 동창보다는 금의위가 히로인들과 연애를 해야 하는 이상 관부 소속 주인공으로써는 인기가 약간은 있는 편.

4. 관련 문서


[1] 무협에서는 흔히 금위위로 오기하기도 하지만 금위군의 금위가 아니라 금의환향의 금의이다.[2] 유기와 함께 절강성 4대 명사(라고는 하지만 이런 게 다 그렇듯이 무인이 아닌 문인)로 꼽혔다.[3] 이 때문에 새까만 무복 차림으로 묘사되는 살벌한 동창에 비해 조금 겉멋이 든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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