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전생검신/등장인물
전생검신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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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생검신의 등장인물.진정한 수황위(守皇位)라고도 불리는 황실의 흑막.
2. 설명
황궁 사신위 중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인물로 같은 사신위에게도 진정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을 만큼 수수께끼가 가득한 인물이다. 원래 황궁 사신위는 주작 1명뿐이었는데 선황제가 세력을 모으기 위해 나머지 세 자리를 만들어 추가적으로 고수를 모았다고 한다. 태산에서 진소청과 맞붙을 때 주작 본인이 한 대사로 미루어 볼 때 진소청의 아버지 진천위 장군의 죽음에도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황연 장군에 말에 의하면 선대 황제의 임종을 지켰다고 하니 선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그 정체는 도맥을 잇는 제갈무후의 후예이자 대대로 황실 천문관를 세습해온 제갈 가문의 가주인 제갈유룡이다. 제갈부와 망량의 아버지이고 제갈사의 친형이다. 황실을 수호하는 주작위를 지니고 있고 동시에 반 세기 전부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정파 삼대 기인 중 하나인 태산노옹으로도 활동했고 선대 내황각주이기도 했다.
태산노옹의 제자인 사공린과 제갈부가 애초에 같은 무공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부터 나온 떡밥으로 사공린이 태산노옹한테서 받은 주작이 그려진 은패, 흑야문의 문주 흑마가 태산노옹이 황실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 등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그 정체가 여러 번 암시되었다.
명나라 황제를 꼭두각시로 이용하는 황실의 진정한 흑막으로 복마전의 실세이자 옛 지배자의 제사장이다. 백웅의 전생 초창기부터 여러 번 언급되었지만 정체나 행적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백웅은 17회차 전생에 이르서야 그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3. 작중 모습
황실의 주작이란 직위를 지니고 있지만 평소 강호에서 태산노옹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태산의 천제단을 통해 천계의 계획을 감시하고 있었다. 백웅의 17번째 전생에서 태산노옹의 흔적을 찾던 중 태산에서 한차례 충돌했고 한때 청룡위에 있었던 이광(전생검신)에 의해 태산노옹의 정체가 주작이란 사실이 밝혀진다.백웅 일행이 천제단 근처까지 접근하자 이광을 향해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냐고 묻고 도대체 누구길래 아는 척을 하는 거냐고 묻는 이광을 향해 자신(주작)의 정체를 밝힌다. 그제야 눈 앞의 상대가 사신위 주작인 것을 알아낸 이광은 분명 최측근에서 황제를 모셔야 할 텐데 왜 여기에 있는 것이냐고 주작에게 묻자 자신(주작)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그 누구보다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나 반대로 스스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이광이고 어째서 청룡위를 그만둔 이유가 내면의 모순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오기에 휩싸여서 인생의 대도를 걸을 수 없으니 이대로 사신위에 복귀하라고 말한다.[1] 그러나 이광이 성의만 받겠다고 거절하자 아쉽다는 듯 이곳은 중요한 장소이니 이 이상 불청객이 머무르는 걸 용납할 수 없으니 이대로 떠나라고 말한다.
허나 이때까지는 주작이 전대 내황각주이자 제갈현의 아버지인 제갈유룡이란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그를 처리하려 태산에 갔던 망량이 되려 납치당해 버렸고 봉선의식의 권리를 강탈해 버린다. 그렇게 강탈한 봉선의식의 권리를 통해 사황 창힐을 소환하였고 그 때문에 주인공 백웅은 17회차 전생에서 이래저래 뒤통수를 맞아야 했다.
사황 창힐의 권능으로 명나라 황제가 강력한 힘을 얻게 되자 황실의 힘이 지나치게 강해졌고 결국 백웅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련교를 끌어들이고 수요의 주인이 되어 압도적인 힘으로 황궁을 쳐부수기로 결정하게 된다. 한참 동안 백련교주와 주후총의 대화를 듣고 있던 백웅이 망량은 어떻게 했냐고 묻자 그건 자네(백웅)가 알 바 아니라고 말하나 망량은 자신(백웅)의 동료이며 납치한 걸 돌려받으러 왔다는 백웅의 말을 듣고는 현이는 좋은 동료를 두었다고 중얼거린다.
백웅이 아무리 망량의 친아버지라 해도 만약 해를 입헜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외치자 잠시 놀라더니 그 말대로라고 말하면서 이제 보니 봉선의식의 권리를 사용해 칠요를 해방하고 그 힘을 믿고 이곳 황궁까지 온 것이냐고 묻고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자신(제갈유룡)이 태산노옹으로 가장하며 오악의 천제단을 감시했던 이유는 본래 천제단은 봉선의식을 거행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힘을 가장 덜 소모하면서 천기(天機)를 알아낼 수 있는 통로기도 해서 제물만 바친다면 천계의 최근 근황이 어떤지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라고 답하고 망량이 봉선의식의 권리를 얻어냈다는 걸 알았을 때에는 계획을 20년이나 단축시킨 것과 다름없어서 무척 기뻐했기에 오악의 천제단에서 매복을 하고 있다가 망량을 사로잡았고[2] 평소 망량의 성격이 어떤지 잘 알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설득을 시도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정신을 제압했다고 말한다.
제갈유룡의 말을 듣고 있던 백웅은 도대체 무얼 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자 이 세상엔 황제폐하의 권위보다 존귀한 것은 없으며 자신(제갈유룡)은 삼국시대 이래로 내려오는 제갈세가의 가주로써 가문의 수호와 대명제국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에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은 정당한 행위였을 뿐이라고 말하나 그 순간 이광이 앞으로 나서면서 선제의 임종 당시 같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그렇다고 말하나 이어진 이광의 말[3]를 듣고 정곡에 찔렸다는 반응을 보인다.
백웅 덕택에 언령에서 풀려난 이광이 대노하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주후총을 죽이려 들자 이대로 싸워봤자 이기는 건 불가능하니 지금이라도 손을 털고 나가라고 진정시키려 하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필시 주후총이 선제를 시해했음에도 이를 방관했을 것이며 평소에도 제갈세가가 사직을 지킨답시고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니 네놈(제갈유룡)이야말로 대명제국을 망하게 하는 괴수이자 역적이라는 이광의 일갈을 들으면서 끔살당한다.
황궁 결전에서 이광의 기습에 의해 죽은 줄 알았는데 곧바로 예비 육체로 부활했고 주후총을 붙잡은 백련교주가 모습을 드러내라고 말하자 주후총을 죽여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채다니 역시 인간들 중에서도 별격이라 할만하다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백련교주의 의도가 무엇인지 눈치챘는지 그 방법은 현실성이 없으니 차라리 그냥 포기하고 천하제일으로 만족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자 백련교주는 그럴 수는 없지. 나는 너희들의 신(神)과 결판을 내려 여기 왔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신과 결판을 내려 여기에 왔다는 백련교주의 대답을 듣고 어떠한 결판을 내려고 하는 것이냐고 묻고 신의 힘을 빌려 무생노모의 법문을 찾고자 함이라는 대답을 듣자 그것만으로 충분히 광오하며 우리가 모시는 신격이 고작 그런 요구를 들어주리라 생각하냐고 묻자 백련교주는 그렇기에 신이 보는 앞에서 자신(백련교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며 지금 사도(달기)를 소환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음을 진즉에 알고 있었고 이를 쓰러뜨리기 위해 여기에 있고 아무리 강력한 신이라 해도 사도를 쓰러뜨린다면 분명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제갈유룡은 법문을 얻어 진공가향을 실천할 생각인 것이고[4] 조금 전 주후총에 건넨 제안을 받아들일까 고민했으나 결국 꼭두각시임을 생각하면 원하는 걸 줄지 알 수 없어서 망설였으나 그래도 신관이라서 그런지 얘기가 통한다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그저 주후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천하의 절반을 얻은 채 편히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신격과 교섭하려 들다니 참으로 어리석고 광오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나 그 순간 백련교주에게 끔살당한다.
상고시대의 마왕이자 신의 사도 달기가 질 것이란 사실을 미리 예상했는지 수천만의 무고한 백성들의 생명을 바쳐 복마전의 지배자의 육체 일부를 세상에 강림시킨다.
이후 은카이의 수면자이자 복마전의 지배자이기도 한 차토구아에 의해 백련교가 몰살당하자 간신히 도망친 백웅과 미호를 추적한다. 이때 은카이의 수면자를 섬기는 제사장인 만큼 차토구아가 지닌 토요 팔괘도의 힘을 사용했고 이를 통해서 미호가 지닌 월요의 힘을 봉인하고 그들을 죽음의 위기까지 몰아세운다. 그러나 백웅과 미호가 천제단을 무너뜨리며 삼황오제가 강림하는 그 여파로 몸이 바스라지듯 무너지며 사망한다.
18회차 전생에서는 그의 위험성을 생각하여 백웅은 밀림의 주인이 지닌 권능으로 혼을 뽑아 암살했으나 은카이의 수면자가 주작에게 걸어둔 보복성 저주로 인하여 백웅이 끔찍하게 녹아 죽어 버리며 허무하게 18회차의 삶을 끝내버렸다.
19회차의 삶, 제갈부가 건낸 서찰을 한참 읽던 중 단번에 제갈부의 상태와 의도[5]를 파악하고[6]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죽고 나서 마의 힘으로 전생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하고[7] 제갈부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제갈사가 음양천고를 옮기려 하나 이를 막으면서 밟아죽인다.[8] 그러면서 제갈사를 향해 먼저 선제공격을 하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누가 어리석은지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제갈사를 향해 조만간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황실을 공격한 대상을 배교의 교주 제갈사와 백련교주로 생각하며 계략을 준비했지만 백련교주는 터무니없이 강해져 버렸고 기껏 소환한 신의 사도 달기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자령언월도의 능력으로 인해 금오도로 사출 당해버린다. 이후 예비 육체로 부활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웅과 신열로 인해 압도적으로 강해진 천우진이 본거지로 쳐들어오고 만다.[9] 백웅과 천우진이 본거지로 찾아온 것을 보고 여기까지 오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하고 분명 등선했다면 신선이 될 수 있을 터인데 이토록 어리석은 짓을 하다니 인간의 권력과 정치는 하질것 없는 것을 정녕 몰랐던 것이고 그동안 인신공양과 천제단을 장악해 천계의 비밀을 염탐하는 이미 천기누설을 훨씬 넘어서는 극악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냐고 꾸짖는[10] 천우진을 향해 누구보다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제갈유룡)이며 자신(제갈유룡)은 권력을 탐하고자 복마전의 제사장이 된 것뿐이라고 말한다.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백웅이 나서면서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처음엔 자신(제갈유룡)은 이혼대법 너머에 있는 존재가 광서생 제갈사 정도로 생각했기에 제갈사의 생각을 한 수 앞어서 읽으며 대비했으나 그러나 정작 백웅은 이러한 모든 예상을 깨고 태산의 천제단부터 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무너지고야 말았으며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 자신(제갈유룡)의 모든 비밀을 전부 알고 있는 것이며 제갈사는 어디에 간 것이냐고 묻는 그 순간 예비육체에 빙의한 제갈사가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는 것을 보고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누구한테 죽은 거냐고 묻고 백련교주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어이없다고 말한다.
제갈사가 무엇 때문에 지금처럼 위선자가 된 것이냐고 묻자 예전에 제갈사가 세계에 절망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늦게 깨달았을 뿐이라고 답하고 예전부터 고집을 죽어라 부리다 한순간에 변심했다고 투덜거리는 제갈사를 향해 자신(제갈유룡)에게 그럴만한 동기도 있었으니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백웅과 싸움에서 내공의 격차로 패배하자 숨겨두었던 예비 육체로 전이하나 그 순간 제갈사와 천우진이 합동으로 전개한 봉인술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11]
천우진이 신격의 저주는 천계에서 감당하게 될 것이고 그동안 저지른 죄[12]에 의해 영겁토록 천계의 뇌옥에서 참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크흐흐흐....죄라고...내(제갈유룡)가 행한 게 그렇게 나쁜 짓이라 생각하는가? 그건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흐흐흐...수백 년 후, 100억의 모든 인류가 죽는 미래...그걸 막기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할 수 있었다. 나는 너희 천계놈들처럼 뒷짐치고 현실도피나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을 뿐이다. 환신 천우진이여. 르뤼에가 떠오르고 모든 옛 지배자가 깨어나서 성좌 아래에서 생명체가 절멸하는 미래를 알고 있는가? 그 때가 되면 죽음조차 구원이 될 수 업삳. 나는 그걸 구원하고자 모든 걸 버렸을 뿐이다!! 고대의 인간들도 나와 같은 선택을 했지. 성공했냐 실패했냐의 차이일 뿐이구나...라고 처절한 절규를 내뱉다 산하사직도에 봉인된다.
22회차의 삶에서는 백웅이 천제단을 감시하고 있는 주작의 행적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천기누설에 해당되는 대죄를 짓고 있는 주작 제갈유룡을 벌해주라는 요청을 천계에 올렸고 그로 인해 지상으로 강림한 강력한 투선 미후왕에 의해 처리되어 버린다. 덤으로 남은 황궁세력은 제사장인 주작을 잃고 혼란에 빠진 틈에 백련교 화신류와 등곽의 유림의 합공으로 괴멸. 하지만 자신의 모든 세력 및 준비가 날아간 와중에도 숨겨둔 육체를 통해 부활해서 숨어 있다가 무슨 수를 썼는지 창힐의 화신인 긴나라의 빙의체로 등장. 본인의 의사가 개입된 지는 의문이나 백웅 일행을 궁지로 모는데 성공했다. 즉 팔부신중과의 연관성도 확인된 셈.
23회차 삶 31권 8화, 모습을 감춘 채 회의장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중 제갈부가 이 자리를 쉽게 생각한 것 같으니 무례를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순간 모습을 드러내 지금부터 내황각주를 대신해 황궁의 의사를 밝히겠고[13] 방금 전 반천맹주 망량이 한 제안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고 있기는 하나 거부하겠다고 말하고 그 말은 중재를 무시하고 전면전을 하자는 것이냐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3개의 성과 국사의 자리 그리고 신왕국의 지위를 바로 이 자리에서 넘겨줄 수는 있으나 문제는 과연 백련교주가 약속을 지킨다는 보증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망량이 이토록 많은 세력이 보고 있는 가운데 약속을 했음에도 지키지 않을 수는 없다는 걸 생각하면 방금 전 그 말은 백련교주의 명예를 과소평가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반박하자 제갈유룡은 애초에 백련교주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버릴 준비가 있는 광신(狂信)을 지녔는데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하고 그렇다면 셋이 얽혀 싸워보자는 것이냐고 묻는 십이율주 하은천에게 그건 아니고 망량과는 다른 방식의 휴전[14]을 제안하고자 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련교주는 살기를 드러내면서 생색뿐인 협조라면 거절하겠다고 말하자 우리는 왜 백련교]가 법문을 모으려고 하는 것까지는 알지 못하나 적어도 그 실체를 알고 있고 우리가 모시는 신격 또한 충분히 협력할 의사가 있으니 원하면 1년 내로 또다른 법문의 조각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한다.[15] 근처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십이율주 하은천이 그럼 자신(하은천)이 무얼 줄 것이냐고 묻자 우선 원하는 걸 말해보라고 말한다.
십이율주 하은천의 요구 조건[16]를 듣고 잠시 어이없어하다 아무리 십이율이 강력하다 하나 뒤를 봐주는 신격은 없는데 어째서 이리 무도하게 구는 것이고 뒤로 갈수록 승산이 없는 것을 정녕 깨닫지 못하는 것이냐고 따지나 자신(하은천)은 자신(하은천)을 믿고 나댄다는 말을 듣고 할 말을 잃는다.
23회차 삶 31권 9화, 망량이 앞으로 나서면서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황궁에서 법문의 정보를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신뢰할 수가 있는지의 여부이고 이를 확신할 수 있다면 모든 게 만사형통이나 이 자리에서 즉시 상호신뢰를 얻기 어려우니 이렇게 된 거 징검다리를 통해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자신(제갈유룡)이 말하려고 했었는데 미리 말해서 고맙고 확실히 그 방법대로 황궁 측에선 법문에 대한 솔깃할만한 사전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말하라고 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완전한 휴전은 아니더라도 상응하는 확답을 받아야 내놓을 수가 있다고 말한다.
검마 서문대룡의 의사를 듣고 망량을 향해 반천맹이 역천의 뜻을 품고 황궁을 거역하고 있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으나 이 자리에서 정사파를 끌어들여 공증역에 나서려는 것은 본격적으로 황권을 거스려는 것이고 정녕 향후 무림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모르는 피라미였던 것이냐고 질책하자 망량은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황궁이 무림을 봐줄만한 이유는 없을 것이고 이미 황궁에서 백련교에 반대하라는 지침을 정천맹과 마도문파에 전달했기에 향후 황궁의 간섭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것부터 어리석은 짓이고 반천맹은 황궁으로부터 무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고 결판은 백련교와 황궁이 내어야 할 것이고 반천맹과 중원무림은 그 때까지의 일시적인 평화만이라도 지킬 것이라는 말에 침묵한다.
십이율주 하은천과 백련교주가 망량의 뜻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히자 성급하다고 말하면서 아직 우리의 얘기를 듣지 않았냐고 백련교주에게 말하나 어차피 그대들과 우리는 잠재적인 대적이니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신뢰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으니 자신(백련교주)는 반천맹주 망량을 통해 계약의 신뢰를 담보하고자 할 뿐이니 더 나은 제안으로 우리를 납득시킬 수만 있다면 지금 말하라는 대답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23회차 삶 32권 7화, 제단을 찾아온 토벌대 일행을 향해 진작부터 이곳 여산에 쳐들어올 것 그리고 백호와 현무를 쓰러뜨릴 것라고 예상했으나 설마 신격의 사도인 달기를 쓰러뜨릴 것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사도라 해 그 힘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상고시대의 마왕이라 해도 결집된 인간의 힘에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자신(제갈유룡)이 판단한 토벌대의 승률은 2할도 되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달기와의 전투에서 전력을 거의 온전한 채 여기까지 왔는 것은 자신(제갈유룡)의 상정을 벗어난 존재가 이 판의 배후에서 암약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일 테고 인간의 힘으로 사도를 쓰러뜨린 그대들에게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만 자신(제갈유룡)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이상이 있으니 이 자리에서 모두 죽으라고 매복하고 있던 용인과 마인들로 하여금 주위를 포위하기 시작한다.
백련교주가 자신(백련교주)처럼 마도를 접해 이 세계의 진실을 접하고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신격의 휘하에 들어가는 것으로써 인류를 종말 이후에도 존속시키는 것이 목적인 것이냐고 묻고 대답할 이유는 없는 대답을 듣고 어느 쪽이 이기든 이 전투가 마지막이 될 것이고 자신(백련교주)은 자신의 이상마저 말할 수 없는 소인배와 싸우고 있었던 것이냐고 조롱하자 제갈유룡은 잠시 침묵하다 우선 자신(제갈유룡)은 천계를 멸망시키고 옥황상제를 죽이는 것이나 그것은 자신(제갈유룡)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고 자신(제갈유룡)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 다음에 있다고 말하고 대화는 끝났으니 이대로 죽으라고 용인과 마인들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진소청이 멸혼보를 전개하면서 달려들자 공손검법(公孫劍法)을 전개해 대응하나 상대가 너무 안 좋았던 탓에 얼마 안 가 끔살당한다.[17]
23회차 삶 32권 12화, 백웅이 부름의 뜻과 반대된다고 우려를 표하는 유신을 향해 저항하면 된다고 말하는 그 순간 설마 이런 식으로 자신(제갈유룡)의 작품을 망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신에게 빙의하고 이름을 짓는 것은 존재의 실존을 규정하기에 기가 막힌 수이기는 하나 본래부터 흉신을 위해 예비된 존재에게 그게 통하리라 생각하냐고 묻자 백웅은 만약 통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기어 나올 리가 없고 이미 황궁은 망했으니 이제 포기하라고 외치자 제갈유룡은 웃더니 자신(제갈유룡)의 뜻대로 천상을 포기하고 인간을 구원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낙혼별부로 전개하고 백웅 일행과 싸우던 중 천우진이 전개한 술법에 의해 영혼이 천계로 압송될 뻔하나 흉신에 의해 저지된다.[18]
24회차 삶 38권 9화 막바지, 세계수의 씨앗을 차지하기 차지하기 위해 동굴에 진입한 제갈사와 마주치자 생각한 건 서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고 세계수의 씨앗을 노리는 것 같으나 이건 자신(제갈유룡)이 가겨가겠다고 말하고 제갈사와 대치한다.
24회차 삶 38권 10화, 정면 싸움으로는 답이 없음을 파악한 제갈사가 시간을 끌 작정으로 토요를 가지고 온 것이냐고 묻자 칠요를 쓰면 되겠다고 절기 입운등룡(絶技 入雲登龍)을 전개해 뭐라 말하려던 제갈사의 머리통을 박살 내고 정화술을 전개해 피의 저주를 무력화시키면서 인형을 부릴 정도로 그만큼 자신(제갈유룡)과 대면하는 것이 겁이 나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사는 귀여운 동생의 머리통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수려 드는 형님이니 당연히 겁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19]
제갈사가 이혼대법으로 인형에 빙의한 채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고 저것이 제갈사의 소유가 되다니 정말로 최악이라고 투덜대는 것을 시작으로 소모전을 벌이기 시작하고 소모전을 벌이던 중 제갈사의 시체들을 모조리 불태우고 세계수의 씨앗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 얼른 덤비라고 말하나 그럼에도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겁쟁이라고 까면서 씨앗을 입수하고 전이술을 사용해 이동하려고 하나 발동되지 않은 것을 보고 처음에는 토요를 발동해서 그런 것인가 여겼으나 제갈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당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제야 제갈사의 함정에 걸렸음을 깨닫는다.[20]
제갈사에 의해 현재 쓰고 있는 초상기인을 제외한 예비 육체들이 전부 끔살되는 것을 보고 왜 남겨둔 것이냐고 묻고 다 죽이면 즉시 다른 놈으로 갈아탈 것이 분명하니 퇴로를 막을 뿐이라는 대답을 듣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이나[21] 제갈사는 대국만 겨눠보면서 고수인 양 행세하는 건 이제 질렸고 만일 무한히 계속 둘 수가 있는 기가 있다면 어떤 전략을 짤 것이고 수천만 번이고 수 억번을 두더라도 왕을 위한 초석을 두는 것이 바로 책사로써 해야 할 일이고 당분간 자신(제갈사)는 전면에서 퇴장해야하지만 이대로 퇴장하는 건 성미에 안 맞으니 같이 가줘야겠다고 제갈유룡의 심장에 저주가 깃든 단검을 꽂아버린 채[22] 자리에서 사라지자 멍청하기 짝이 없다고 까면서 앞으로 팔부신중이 독주하겠다고 한숨을 쉰다.
24회차 삶 41권 6화, 일행과 함께 찾아온 제갈사가 10년 내로 그 타락의 단검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자 확실히 그러한데 도대체 뭘로 만든 것이냐고 묻자 제갈사는 예전 경매에서 운 좋게 얻은 호리산의 연금술사 자바르 이븐 하이얀[23]이 연금 상태에서 말년이 만들어낸 회심의 역작[24]이라고 말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침묵한다.
백웅이 앞으로 나서면서 도움이 필요해서 왔으며 현재 사황 창힐과 팔부신중이 모조리 몰살당했는데 아직도 자신(제갈유룡)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침묵할 셈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흠칫 놀라더니 사황 창힐은 종말까지 결코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을 만큼 신중한 자이며 설혹 모습을 드러냈다 쳐도 삼황오제와의 결판을 낼 자신이 있을 때일 텐데 그걸 나더러 믿으라는 것이냐고 따지나 백웅이 오요를 보여주면서 믿든 말든 지금 사황 창힐의 세력은 소멸했고 이제 칠요는 거의 다 모여 최후를 앞두고 있으며 남은 건 토요 팔괘도 뿐이니 그것(토요)만 있으면 일요로 향하는 문이 열리며 우리는 해방을 알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보 교환에 동의하면 어떻게 해서 칠요를 모을 수가 있었는지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제안한다.[25]
한참 고민하던 제갈유룡은 정보 교환에 동의한다고 하자 아들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망량은 사망했고 제갈부는 인형 상태로 되었다는 대답을 듣고 이름을 걸고 자신(제갈유룡)을 풀어준다면 정보교환에 응할 것이나 그렇지 않겠다면 결코 발설하지 않겠다고 나오나 이미 백웅에게 약점[26]이 잡혔고 황궁과 팔부신중도 소멸한 상황이라 별 수 없이 딱 3가지 정도는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말하면서 칠요를 한 개만 더 모으면 난장판도 끝인데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러는 것이냐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진천휘가 맡긴 뜻을 이루기 전까지 포기할 수 없으니 없앨 테면 없애라고 나온다.
근처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진소청이 앞으로 나서면서 자신(진소청)의 아버지에 대해 아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단번에 눈 앞의 인물이 진소청을 알아보면서 제갈사의 동료이고 제갈부도 붙잡았다면 필시 자신(제갈유룡)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나 자신(제갈유룡)은 부인의 죽음 하나로 이처럼 장대한 반역을 결심하지 않았고 진천휘가 자신(제갈유룡)에게 맡긴 유지(遺志)가 지금까지 움직이게 만들었고 진천휘의 뜻을 자신(제갈유룡) 나름의 방식대로 실천하기 위해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옆에 있는 백웅을 향해 죽이든 고문하든 마음대로 해도 좋으나 자신(제갈유룡)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27] 백웅의 위업을 인정하는 의미로 앞으로 2가지에 대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한다.
백웅이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말해주면서 진시황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약점에 대해 말하라고 요구하자 제갈유룡은 신혈(神血)이라고 답한다.
24회차 삶 41권 7화, 진시황의 약점이 신혈이라는 소리애 백웅이 의문을 표하자 제갈유룡은 초상기인을 제작할 때 중요한 것은 동서방의 마도기술 보다는 내면의 혼돈이나[28] 태생부터 혼돈이 적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형태로 이만한 수준의 혼돈을 얻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로 특수한 재질로 이루어진 피와 육신이 필요했다고 말하면서 신격에게 바치는 공물이며 막대한 혼돈을 내재했으면서 왜 굳이 인간의 형태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 거냐며 의문을 표하는 제갈사를 향해[29] 표면적인 이유로는 유사시에 초상기인의 육체로 전이해 불로불사를 이룰 수 있다며 주후총을 끌어들여야 했고 진짜 이유는 사실 고대 시절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황궁에 대대로 초싱기인의 초안본이 내려져 오고 있다고 말하고[30] 초안본대로 제작하면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옛 지배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초상기인 제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31]
한참 동안 제갈유룡의 얘기를 듣고 있던 제갈사는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신혈이 의심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신혈의 재료는 수은을 특수한 연금 공식으로 변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절대 단시간 내에 제작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공정이 필요했고 생 제르맹의 도움을 받아도 완상 시간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초안본에는 신혈이 대랑으로 묻혀있는 곳이 있다고 적혀있었고 이를 보는 순간 진시황이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눈치챘다고[32] 말한다.
제갈사가 눈 앞에 제갈부를 보여주면서 이혼대법의 노예가 되어 백웅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중이라고 제갈유룡에게 말하자 분명 그때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본진만 지키고 설령 추종술과 전이술로 추적이 가능해도 보통 놈이 아닐 태니 호위와 강자를 대동하라고 충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멋대로 혼자 날뛰다 그 꼴이 난 것이니 당해도 할 말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제갈부는 그렇다 쳐도 분명 망량이 제갈부보다 뛰어난 왕재이자 큰 그릇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정말로 술법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추방한 것이냐'고 묻는 제갈사에게 참여시키지 않는 것으로 난세의 간웅을 도와 세계를 평정할 군사가 되거나 평탄한 치세의 현군을 도와 치세를 이룰 만큼의 뛰어난 명재상이 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능력에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인품을 가진 선조인 제갈량에 비견될 만한 관악지상이자 제갈세가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재능을 타고났으나 당시 자신(제갈유룡)은 천상을 뒤집는 역모를 꾀하는 실패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영겁토록 혼돈의 신격에게 고문당하는 것은 확정인 사실상 무간지옥과 다를바 없는 길을 가고 있었기에 차마 끌어들일 수 없기에 지닌 재능을 살리고 빛의 세계에 천수를 누리길 바랐고 만약 자신(제갈유룡)이 실패해도 제갈무후의 맥을 이어줄 거라 믿었으나 결국 죽고야 말았으니 이제 남은 건 절망 밖에 없다고 낙담한다.
제갈유룡이 낙담하고 있던 와중 제갈사가 칠요만 모인다면 현생과 저승조차 구원이 없는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가 있고 백웅이라면 생각한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니 최소한의 상황은 타개할 수 있으니 부디 진실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백웅에게 마지막 질문을 하라 하고 진시황의 약점에 대해 알려달라는 질문에 혹시나 싶어 생 제르맹과 팔부신중이 눈치채지 못하게 신혈에 선천 팔괘의 우전을 몰래 설치함으로써 선천 팔괘가 움직여 혼돈의 기운을 중화할 때 우전에 약점이 드러나도록 했으며 이를 공격하기 위해서 선천 팔괘를 사용하는 능력 혹은 팔괘도를 써야 하며 진시황이 작은 굴레를 조작해도 팔진도를 쓰는 그 순간 약점이 드러나게 될 거리고 말한다.
27회차 삶 46권 12화, 제갈부, 용중일과 대동한 채 이제 막 무사시와의 싸움을 끝낸 백웅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33] 좋은 구경을 했다고 말하고 어째서 무사시와 싸우는 도중에 공격하지 않은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너희들(백웅과 무사시) 정도의 절대고수이면 결투를 잠시 중단하고 힘을 합쳐 우리(제갈부, 용중일, 제갈유룡)에게 덤빌 수도 있고 생사투를 벌이는 동안 극한으로 갈수록 모든 수법을 소진하게 될 것인데 이를 관찰한 기회를 날릴 수가 없기에 그렇다고 말하면서 덕분에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생포를 해야 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이 500년 후에 찾아올 세계의 종말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자신(백웅)은 이를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자신(백웅)을 공격하면 이대로 자살해 사황 창힐이 갑자기 소멸하고 팔부신중이 세계를 떠도는 이유를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34] 용중일과 함께 흠칫하더니 지금 당장이라도 오행 결계를 전개하려는 제갈부를 저지하면서 방금 전의 기백으로 볼 때 거짓말은 하는 것 같지 않으니 좀 더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백웅에게 배환단을 건넨다.[35]
배환단을 건네받은 백웅이 자신(백웅)이 원하는 건 수해의 왕을 토벌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이 일에 협조하면 사황 창힐의 행방과 갑자기 실종된 이유를 포함해 알고 있는 모든 바를 설명하겠다고 제안하자 수락의 의미로 결계를 해젷면서 십주야 후 황산 24봉의 광릉봉 정상에서 만나겠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에서 사라진다.
27회차 삶 46권 20화, 제갈사가 백웅과 함께 광릉봉 정상에서 동행한 것을 보고 설마 신투객의 동료였던 거냐며 묻고 보다시피 자신(제갈사)는 옆에 있는 백웅을 주군으로 모셨을 뿐이라는 제갈사의 대답을 듣고 설마 세계에 아무런 미련도 없었고 그 누구도 주군으로 모시지 않을 법한 네(제갈사)가 주군을 모시게 되다니 그 정도로 백웅이라는 자가 그만한 간웅인 것이냐고 묻자 제갈사는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며 우선 이쪽의 요구사항을 대신해서 말하겠다고 한다.[36] 목갑을 통해 쏟아져 나온 보물 중에 칠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도대체 저 백웅이라는 자는 누구길래 칠요를 포함한 엄청난 보물을 소유하고 있고 종말에 대한 정보를 쥐고 있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자 제갈사는 어중이떠중이가 다 같이 동석한 자리에는 말할 수 없으니 잡졸들을 다 내려다 보내고 제갈유룡 혼자만 봉우리에 남겠다면 그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말하자 순순히 받아들인다.[37]
27회차 삶 46권 21화, 흑요석을 통해 백웅의 기억을 전달 받으면서 필수로 영입하는 동료 중 하나가 되었다. 제갈가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동료가 되고 이를 기점으로 백웅은 제갈가 주요 인물들 모두와 동료가 되었고 사실상 가장 큰 적 하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최고의 패로 삼았지만 제갈사와 비슷하게 기억을 처음 받았을 때는 백웅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흑요석의 기억 전송이 끝나고 제갈유룡이 잠시 몸을 비틀거리면서 코피를 흘린 것을 본 백웅이 괜찮냐고 묻자[38] 제갈유룡은 방금 전 전달받은 기억들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라 그렇개 충격이 크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 흑패로 진천휘를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꼭 그래야만 하는 거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이 부탁[39]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동료가 되지 않겠고 더 나아가 복마전을 통해 천지의 모든 신격들에게 백웅의 정체를 알려 26회차 삶 때와 같은 일을 만들어주겠다고 위협한다.[40]
근처에 있던 제갈사가 앞으로 나서면서 확실히 그런 식의 협박은 유효하기는 하겠으나 이는 반대로 말해 더 이상 제갈유룡의 꿈을 이룰 수 없게 됨을 뜻하는 것이고 어찌어찌 500년을 버틴다 해도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감을 의미하는 거라고 반박하자[41] 제갈유룡은 그런 식의 결말은 원하는 바가 아니지만 전생자의 인형이 되어 무수한 굴레에 휘둘리는 삶이 비참한 것을 생각하면 이 교환이 그렇게 큰 손해라 여기지 않고 무엇보다도 헌재 백웅과 제갈사는 이번 생(27회차 삶)을 허무히 날리는 것만큼 큰 손해는 없으며 결정적으로 제갈부는 쓸모없고 그저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로 사살당한 그 순간부터 이미 너희(백웅과 제갈사)는 선을 넘었다고 반박하고 자신(제갈유룡)은 각오는 되어 있는데 너(백웅)는 되어 있는 거냐고 묻는다.
잠시 고민하던 백웅이 제갈유룡의 부탁을 듣기로 결정하고 왜 그렇게 하면서까지 진천휘를 살리려 하는 것이냐고 제갈유룡에게 의문을 표하자 대명제국이 수립되기 전 무수히 많은 고난과 환란이 닥쳐왔는데 이러한 위기를 구하고자 나선 이가 진천휘였으며 한때 자신(제갈유룡)을 포함한 사신위는 그(진천휘)의 뜻과 책략에 따라 위험요소들을 제거해오면서 선 황제의 치세를 안정시킨 바가 있었으며 진천휘의 책략과 무공은 뛰어난 편이니 되살리면 큰 도움이 돼서 그렇다고 말한다.
백웅이 반전의 권능으로 억지로 진천휘를 되살린 것을 확인하고 제갈사, 백웅과 함께 진천휘가 묻힌 종묘로 향하나 무슨 영문에서인지 진천휘의 시체가 보이지 않는 것에 잠시 당황하나 그 순간 오랜만에 본다는 진천휘의 목소리를 듣는다.
27회차 삶 47권 1화, 반전의 권능으로 되살아난 진천휘를 보자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오행위화와 속박술을 전개하고 그 과정에서 나한행신공을 극성으로 익혀야만 사용이 가능한 철인갑을 사용하는 것을 보곤 정말로 진천휘가 맞음을 확신하면서 혹시 사후세계에 갔다 온 것이냐고 진천휘에게 묻자 자신(진천휘)의 기억이 남아있는 건 황제 주후총의 명에 의해 산 채로 거열형에 집행당하던 그 순간의 기억 뿐이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 종묘 근처에 문득 서 있었는데 혹시 강시술 같은 걸로 되살린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강시술로 되살려낸 것은 아니고 이곳에 오래 있으면 이목을 많이 끌게 될 테니 우선 자리를 옮기자며 내황각으로 향한다.
내황각에 도착하고 진천휘를 향해 본인 확인을 위해서이니 죽기 전 하나의 계획을 부탁하고 죽었었는데 그 계획이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말하고[42] 당시의 계획 그리고 어떻게 해서 수립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43]을 듣고 근처에 있는 제갈사를 향해 의심의 여지 없이 진짜 진천휘가 맞다고 말하나 어째서 동료인 진천휘의 죽음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말하라는 제갈사의 요구를 듣고 잠시 망설인다.
백웅으로부터 현재 진소청은 이광의 손에 키워져 어엿한 뇌신류 전승자가 되었다는 대답을 듣곤 무척 놀라는 진천휘를 향해 당시 자신(제갈유룡)이 손을 써서 진소청을 보호하려고 했으니 이광이 강하게 나오는 바람에 크게 나서지 못했고 얼마 안 있어 진소청을 데리고 낙향했으나 다른 뜻이 없는 듯해서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비록 미안한 일이나 이대로 봉인할 테니 협력하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7권 2화, 봉인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진천휘에게 여려 정황상 믿을 수 없고 당시 술자리를 할 때 이제부턴 세상 그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고 말했고 진천휘를 부적에 봉인한다. 이후 이제 진천휘의 일은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하고 아직 의문[44]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의심스럽다는 이유 하에 부적에 봉인해 그대로 넘어갈 생각인 것이며 의심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부적에 봉인된 전천휘를 꺼내 죽여야겠다고 말하는 재갈사를 향해 알고 있겠으나 본인(진천휘)에게 물어보았자 모른다고 말할 것이 분명하고 결국 의심암귀만 공회전할 것이 분명하니 차라리 봉인해놓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앞으로 나서면서 제갈사와의 신경전을 제지하면서 우리가 그쪽(제갈유룡)의 요청에 협조했으니 우릴 도와달라고 말하자 알았다고 답하면서 천계를 치려고 한다면 어떠한 식으로 잔행할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천계의 힘은 정면 승부로는 답이 없을 만큼 너무 강해서 여려 가지 방법을 찾았고 그 중에서 만마전에 들아가 마의 힘을 얻고 사황 창힐과 손을 잡아 팔부신중을 조력자로 얻는 것을 택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종말을 막을 수 없었으나 백웅이 도와준다면 천계의 절반을 무너뜨리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45]
칠요를 반고에게 공양해 힘을 얻는다는 계획을 들은 백웅은 그럼 어떻게 공양할 것이나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예전에 태산노옹으로 활동할 당시 몇 번이고 공양의식을 시도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어 실패했기에 반고의 사당에서 칠요를 공양하는 것만으론 안될 것이나 다행히도 백웅이 이를 가능할 방법을 제시했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하면서 근처에 있는 제갈사를 향해 제갈부를 살려달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7권 6화 막바지, 망량이 일행과 함께 찾아온 것을 보고 설마 네(망량)가 올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아버지(제갈유룡)과 형님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으니 오늘은 서로 할 일만 하고 헤어지겠으며 정말로 이곳 항산이 외신 반고에게 공양제단인 것은 확실한 것이냐고 말하는 망량을 향해 냉정하게 나온다고 말하면서 확실히 이곳 항산이 반고의 공양제단이 맞다고 말하면서 반고에 대한 공양의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46]
27회차 삶 47권 7화, 외신 반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던 백웅이 그 말은 반고는 질서의 화신인 것이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세계에 혼돈에 반대되는 개념은 필연적으로 질서일 수밖에 없으나 엄밀히 말하자면 반대라고 까지는 할 수는 없고 거시적 시점에선 질서조차도 혼돈에 귀속될 수밖에 없으나 그 시점에서의 반고는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한 우주적 법리의 구현이며 반고가 혼돈의 알을 깨고 나와서 순식간에 자라났다는 전설 또한 혼돈의 바다뿐이었던 이 세계가 질서가 수립되어 물질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비유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반고가 질서라는 게 반고소환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절대적인 질서의 존재인 반고를 소환하는 의식은 혼돈의 존재를 소환할 때 사용하는 공양의식과는 완전히 반대를 뜻하고 눈 앞에 보이는 이 반고의 상은 우주적 질서의 좌표를 뜻하고 이 세계 우주홍황이 거대한 혼돈과 질서가 뒤섞임이라 본다면 질서의 화신 반고를 소환하기 위해선 절대적인 질서 중용(中用)의 경지를 구현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47]
망량이 반고에 대한 풀이를 다 하자 사실 반고의 상에 질서의 좌표가 내제되어져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검증하지 못했고 이를 검증 및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직접 반고의 구천현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구천현녀를 소환해 그 본질을 각성시키고 반고에게 공양의식을 할 수 있도록 부탁해야만 하고 구천현녀가 각성한 후 우리 편이 들어준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확실히 그럴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기에 해보는 것이라고 말하고 제갈사, 망량과 함께 구천현녀를 소환한다. 반고가 소환된 후 성공한 것이 맞냐고 백웅이 묻자 마침내 그 어떠한 수단으로 얻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궁극의 무기인 인과율이 우리 손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7권 8화, 인과율이 무기라는 말에 무슨 뜻이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몇 년만에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식을 찾게 되었으니 조금만 쉬고 싶다며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될 만큼 휴식에 들어간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오늘 장령곡에서 여기에 오기 전까지 천계를 부수려면 뭘 준비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냐고 묻고 그저 압도적인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 그에 상응할 만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반고의 가호가 그만한 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백웅의 대답을 듣자 이 세계의 순리가 우릴 향해 불어오기 시작한 이상 더 이상 천계의 투선과 강력한 대라신선의 술법에 대항할 방법을 따로 연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공격 준비가 끝나면 알릴 테니 그동안 너희대로 준비하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27회차 삶 47권 12화, 근처에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을 보고 구천현녀와 서왕모가 서로 격돌한 것아냐고 제천대성에게 묻자 현재 구천현녀의 제자들이 결계를 치고 있어서 아직은 아니라고 답한다. 백웅 일행과 함께 천계의 신장들과 싸우고 있던 중 곤륜 12대선을 암살해야 하니 사전에 논의한 대로 사파(四波)로 나뉘어 일파(一波)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2명의 12대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쪽 상황이 좋지 않게 된다 해도 지원군을 보내줄 수 없다고 말하는 망량을 향해 기대하지 않으며 도리어 우리 우군의 도움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7권 16화, 백웅과 제갈사가 어떻게 해야 불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던 중[48] 근처에서 지금 상황에선 삼청궁으로 가 원시천반을 얻고 고대의 봉인을 풀어야 하고 따라오라고 말하고 그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구천현녀를 향해 애초에 처음부터 자신(제갈유룡)의 목적은 그것뿐이라고 답하면서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으니 얼른 따라오라며 자리에서 사라진다. 삼청궁에 도착한 백웅이 왜 삼청궁에 고대 인간의 권능이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고 예전에 기이한 상천도의 문양을 유룡집에 넣었다는 걸 생각하면 도대체 서왕모와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추궁하나 제갈유룡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간다.
백웅이 흑웅의 힘으로 결계를 파괴하는 것을 보고 본래 결계는 해법을 찾아서 답을 내어야 하는 것인데 그걸 간단히 파괴하다니 신의 힘은 대단하다고 감탄하고 아까 전 말한 원시천반은 어디에 있는 거냐고 묻는 백웅에게 저기 앞에 있다고 말하고 근처에 있는 백호에게 마병(魔兵)을 불러낼 것을 지시하고 소환된 마병들에게 전원 돌격을 명한다. 마병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보고 역시 문헌대로 원시천반 내부는 이세계엔 것 같다고 말한다.[49]
27회차 삶 47권 17화, 원시천반 내부의 세계가 무릉도원이라는 말을 들은 백웅이 그건 시인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었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도연명은 그저 민간설화를 책에 수록한 것일 뿐 직접 창작한 것은 아니고 무릉도원의 고사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답하고 그렇다면 속세에서도 우연찮게 무릉도원으로 갈 수 있을 텐데 굳이 천계를 부수고 삼청궁까지 돌파해서 원시천반 앞에 서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무릉도원은 복숭아가 만발한 곳이고 천계 내에서 이에 해당되는 장소는 오로지 서왕모의 정원 밖에 없으며 삼청은 누군가에 의해 소멸당했고 그 이후 서왕모는 천계의 실권과 모든 권력을 쥐고 휘둘렀고 필연적으로 삼청궁과 원시천반 또한 직접 관리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원시천반 내부의 세계는 서왕모의 정원과 이어져 있다고 말하면서 이대로 죽음을 각오하고 함께 원시천반 내부로 들어올 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왔던데로 돌아갈 건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백웅이 여기까지 온 이상 되돌아갈 이유 같은 없다고 제갈유룡에게 답하자 무릉도원에 들어가서 노려야 할 것은 3개의 혈주(血柱)를 찾아 부수는 것이라고 말하고[50] 방금 전 원시천반 내부로 들어갔던 마병들이 시체가 된 채로 현실로 되돌아온 것을 보고는 아무래도 마병들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무릉도원 내부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살해당한 것 같다고 말하고 혈주를 없앨 때에는 그 근원을 찾아 없애야 한다고 말하면서 백웅과 함께 무릉도원 내부로 들어오고 마을 주민이 공격할지도 모르니 자신(제갈유룡)이 먼저 혈주를 치러 움직이겠다고 백호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27회차 삶 47권 19화, 태공망이 백웅을 향해 '인간의 고대 권능을 풀기보다는 차라리 서왕모의 거짓평화를 택하는 것이 낮다'라고 설득하는 순간 또 다른 혈주의 봉인을 해제해버린다. 또 다른 혈주의 봉인이 풀렸음을 알아채고 찾아와 당장 그만두라고 외치는 태공망을 향해 이미 이곳의 혈주는 죽었고 그로 인해 영겁지벽(永劫之璧)은 무의미해졌고 태공망이 맡고 있던 임무 또한 실패했으니 자신(제갈유룡)을 위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나 '아직은 되돌릴 수가 있으니 지금이라도 물러난다면 적이 될 필요가 없고 영겁지벽에 무슨 짓을 한다 해도 인간의 힘으로 부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아니니 파괴하거나 손상시킬 수는 없고 이제 제갈유룡이 외벽을 여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이번 일은 불문에 붙히고 이대로 너희(제갈유룡과 백웅)을 내보내줄 것이니 이대로 원시천반 바깥으로 나가라'라는 대답을 듣고 역시 혈주와 영겁지벽이 파괴될 것을 대비해 무언가 만들어둔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럴 줄 알고 한 가지 준비한 게 더 있다면서 사신위 백호를 제물로 바쳐 황궁의 지배자를 소환을 시작한다.
제갈유룡의 수작을 알아챈 태공망은 어디서 감히 되지도 않는 수작을 부리려는 것이냐고 제갈유룡을 향해 호통치자 확실히 일반계가 아닌 원시천반의 보패를 통해 만들어진 이 세계에서 옛 지배자의 소환은 극히 어려운 일이나 본디 옛 지배자의 마력은 상상을 초월한 것을 생각하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고 거기에 신격과 직접 연결하고 있는 제사장이라는 위치 그리고 백호 정도 되는 마물을 제물로 삼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만일 차토구아가 소환된다면 혈주에 그치지 않고 천계를 집어삼키려고 들 것이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제사장인 자신(제갈유룡) 분이니 얼른 영겁지벽을 개방하라고 협박한다.
27회차 삶 47권 20화 막바지, 오제 전욱이 작은 굴레를 조작함으로서 46권 16화 시점으로 되돌아온 백웅으로부터 항우를 데려오겠다는 말을 듣는다.
27회차 삶 48권 1화, 분명 항우는 아직 서왕모전에 참전하지 않았고 그(항우)의 의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을 텐데 왜 아제 와서 변덕을 부리는 것이냐고 물으나 이어진 백웅의 말[51]를 듣고 잠시 얼굴을 굳더니 이내 곧바로 돕겠다고 하면서 계책과 계획에 대해 숨긴 것에 사과하겠으며 말하지 않은 것은 백웅이라면 필시 옛 지배자를 소환하려는 자신(제갈유룡)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한번에 봉인을 풀고자 했다고 해명한다.
제갈유룡의 사과를 듣고 있던 백웅은 토요 팔괘도를 대여할 수 있겠고 토요로 태공망의 신술 태극도의 봉인이 가능하겠냐고 묻자 무릉도원 내에선 바로 꺼낼 수는 없으니 나름대로의 제물이 필요하다고 대답하고 타신편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겠으나 이제까지 태공망이 태극도를 사용할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토요로 태극도를 봉인할 수 있을지에 대하선 장담을 못한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러자 백웅은 자신(백웅)이 항우를 데려올 테니 안에 들어가 토요를 소환하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며 자리에서 사라진다.
27회차 삶 48권 2화, 백호를 제물로 바쳐 영겁지벽과 혈주를 무너뜨리고는 자신(제갈유룡)은 이걸 보고 싶었다고 중얼거리고 근처에서 방금 전 자신(백웅) 또한 영겁지벽을 부수자 태공망이 최후의 수단을 쓰겠다고 말하는데 짐작 가는 게 없냐고 묻는 백웅에게 현재 우리(백웅과 제갈유룡)는 혈주를 2개 째 파괴하고 이제 곧 남은 혈주를 파괴할 것인데 태공망은 이를 읽고 마지막 혈주가 있는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제갈부에게 잠시 용길공주의 상태를 살피라고 지시를 내린다. 잠시 후, 제갈부가 사라졌다고 말하자 역시나 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태공망은 마지막 혈주와 영겁지벽을 지키기 위해 두 개의 봉인에 배치되어 있던 혈주를 모두 깨워 자신(태공망)의 전력으로 삼을 생각이며 혈주가 살아 생전 대선인임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지금이라도 제천대성과 같은 다른 아군을 불러와야 하지 않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들어오기 전이라면 몰라도 이미 들아온 이상 들어오고 나오는 것은 관리자인 태공망의 뜻에 따라 달려있기에 불가능하고 지금은 마도(魔道)의 힘을 빌려야 할 때이며 이미 지배자의 소환이 시작된 이상 아무리 제사장인 자신(제갈유룡)이라 해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8권 3화, 도덕천존과 용길공주가 자폭한 것을 보고는 항우가 풀려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하며 태공망은 자신(제갈유룡)이 견제하는 동안 남극선옹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고 견제할 수 있겠냐고 묻는 백웅에게 적어도 신술 태극도를 못 쓰게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하면서 토요 팔괘도를 전개해 창천대신광과 억년빙하월을 무력화시킨다.
27회차 삶 48권 4화, 원시천반으로 우희를 찾지 못한다면 그대로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항우를 향해 지금 당장은 원시천반의 탐색기능은 쓸 방법이 없으니 이제 곧 내부의 결계가 모두 파괴되어 찬반 형태의 보패로 돌아갈 것이고 그때 내부에 있던 모든 것들이 바깥으로 튕겨날 것이니 지금은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무릉도원이 파괴되어 현실로 되돌아오고[52] 근처에 있는 백웅에게 원시천반을 건네면서 방금 전 자신(제갈유룡)은 원시천반이 부서지기 직전 무리하게 옛 지배자의 소환을 취소시킨 탓에 현재 남아있는 술력과 마력이 없고 무엇보다도 원시천반은 엄청난 술력을 필요로 하는 보패라서 현재 이를 제대로 발동시킨 것은 백웅 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희는 홍균도인의 홍균관에 있다는 말을 들은 항우가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간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지 더 이상 이곳에 볼일은 없으니 어서 항우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되어 가는 것이고 왜 항우를 따라가야 하고 차라리 서왕모를 치러 합류해야 하지 않겠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에게 이제 와서 서왕모와 동료들이 싸우는 전장에 우리(백웅과 제갈유룡)이 합류해도 현재 항우를 따라가는 쪽이 승산이 높고 지금 항우는 태허궁에 갈 것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53] 이번이 정향의 인과율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8권 5화, 흑요석을 건네받아 방금 전 있었던 상황을 파악한 제갈사가 절대 삼청궁에 가선 안되는 이유[54] 그리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55]를 설명하자 지금 제갈사가 무슨 생각인지 알아내고 그 방법은 백웅 이외에는 모두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방법이자 선택지라고 지적하고 근처에 있는 백웅을 향해 방금 전 제갈사가 설명한 방책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고[56] 정말로 그렇게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이대로 제갈사가 제시한 계책을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 잠시 고민하는 백웅을 향해 이대로 태허궁에 가서 항우를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분명 금기라고 했지 않았냐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확실히 그러하나 이를 인식하고 있는지의 문제이며 방금 전 제갈사가 말한 경고를 지키기만 한다면 금기가 최악의 상황이 되어 돌아올 일은 없으며 의도하지 않은 흐름은 도리어 상대를 즐기게 되어 있으니 우연이라도 상관없고 무엇보다도 백웅이 그리 똑똑하지 않은 게 참으로 다행이라고 어딘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면서 백웅, 제갈부와 함께 태허궁으로 향한다.
27회차 삶 48권 6화, 진실을 깨달은 항우가 우희의 부름을 무시하고 걸어가던 중 전음으로 백웅을 향해 그렇다고 해서 우희의 정체를 확인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자신(제갈유룡)과 제갈부가 우희의 정체를 확인하겠으나 이대로 항우와 함께 서왕모의 전장으로 되돌아가라고 말하면서 우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27회차 삶 48권 7화 막바지, 광성자가 한 시진 동안 본체로 강림하려고 하는 삼황 여와의 시간을 멈춘 사이 재정비를 하고 있는 백웅 일행을 찾아오면서 확인한 결과 삼청궁에 연금되어 있던 우희는 진짜이자 인간이 맞고 그럼에도 같이 오지 않은 것은 왜 항우가 자신(우희)를 버리고 떠나는지에 대한 이유를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하고 이미 항우는 이를 예상하고 마음 속으로 우희를 놓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무리 패왕이라고 해도 결코 피할 수 없는 처참한 비극과 같고 태허천존을 막지 못한다면 100억의 인간은 지금보다도 더한 비극을 겪을 수 없고 이것이 바로 신격에게 맞선다는 의미이며 그 업을 등에 지고 끝까지 갈 수 있겠냐고 묻는다.
27회차 삶 48권 8화, 팔진도를 전개하면서 현재 흑웅이 없는 지금으로썬 음신지력으로 태평요술을 발동할 수 없을 것이나 우리가 팔진도를 사용해 보조하겠으며 여기에는 토요 팔괘도의 힘도 있어서 화요의 결계를 무력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백웅은 중앙에 서서 음신지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라고 말한다. 공공으로부터 삼황 여와의 힘이 많이 약해졌기는 했으나 아직 강력한 탓에 단시간 내로 염제 신농의 봉인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백웅이 잠시 고민하자 서왕모에게 큰 타격을 줘 소멸지경에 이르게 되면 신농의 봉인 또한 자연스럽게 풀릴 테니 그 때 신농을 구출한 후 우리편으로 끌어들여 수해를 돌파하면 될 것이고 목요와 금요는 시간이 촉박하니 얻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고[57] 지금으로썬 이것만으로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백웅이 칠요를 갖고 왔기는 했으나 어떻게 쓰면 좋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칠요공명을 일으켜 강화를 한 후 그 힘을 항우에게 전부 몰아주면 된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8권 13화, 망량과 얘기를 끝낸 백웅이 원시천반을 꺼내는 것을 보고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묻고 이미 제갈유룡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는데 아직 남았다는 소리를 하려는 것이냐고 따지는 백웅을 향해 자신(제갈유룡) 혼자서는 기초 단계 조차 이룰 수 없는 일이었음을 느꼈고 천계를 부수는데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잠시 제갈부, 망량, 제갈사를 한번 보더니 설마 우리 일가가 모두 모여 있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아직 자신(제갈유룡)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남았고 그것은 바로 신격의 부활이라고 말한다.
망량의 설명[58]를 들은 백웅이 무슨 신을 부활시키는 것이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젊었을 적의 자신(제갈유룡)은 세계의 진실을 파악하기만 급급했을 뿐 세계의 종말에 대한 다른 복안이 없었고 아내와 진천휘를 떠나보내고 마도에 몰두해 온갖 고대의 지식을 알아내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단 하나의 전설만이 구원이 가능함을 깨달았으며 자신(제갈유룡)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답이 없는 상황[59]이었기에 결국 종말을 이겨낼 만한 힘이 있는 신격의 힘을 빌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고 이에 부합하는 존재는 딱 하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백웅이 그게 누구냐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삼황오제의 필두는 누구냐고 백웅에게 묻고 황제 공손헌원이라는 대답을 듣자 이견의 여지 없이 황제 공손헌원은 삼황오제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이고 삼황(三皇)조차도 기껏해야 동격을 자처한 것에 그쳤으며 오제(五帝)들을 창조하여 힘을 꽤 소모했다는 걸 생각하면 태초 시절에는 삼황보다 강력했을 것이나 이런 황제 공손헌원조차 승리한 것을 넘어서서 아예 삼황오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단 하나의 신격이 존재했고 당시 황제 공손헌원은 계속해서 패배한 끝에 간신히 구천현녀와 응룡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고 그 존재야말로 황제 공손헌원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부활시키려고 하는 신격이 누구인지 알아챈 듯한 반응을 보이는 백웅을 향해 짐작한 것처럼 자신(제갈유룡)이 부활시키고자 하는 신격은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이고 자신(제갈유룡)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방법론은 바로 군신 치우를 부활시켜 다시 한번 더 탁록대전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밝힌다.
제갈유룡의 목적이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를 부활시켜서 탁록대전을 다시 일으키는 것임을 안 백웅이 그 말은 신격의 전쟁이고 그렇게 되면 인간들은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마냥 벌레처럼 죽어나가는데 어찌 그것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냐고 따지자 제갈유룡은 만약 탁록대전이 다시 일어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삼황오제는 다 같이 힘을 합쳐 종말의 유예를 다시 한번 더 미룰 수밖에 없게 되니 결과적으로 인간은 최소한 수천년을 더 생존할 수가 있게 되고 치우의 존재와 힘을 생각하면 외계의 다른 옛 지배자들 또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니 비록 인간의 문명을 처음 다시 시작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제갈유룡)에게 있어선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자 유일한 해결책이었다고 말하고 아무리 생각을 해도 혼자서 삼황오제 전체를 물리칠 정도로 강력한 존재라는 것이 비현실적인데 정말로 존재하는 증거가 있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세계를 돌아다니는 동안 모든 전설과 고문헌을 모았고 특히 묘족을 직접 방문해 유적을 꼼꼼하게 조사함으로써 여려 번 검증을 한끝에 분명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는 존재을 확신 얻었다고 말한다.
근처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망량이 백련교주의 계획인 진공가향보다 현실성이 있다고 느껴질 만큼 좋은 게획이라고 평하자 엄밀히 말하자면 자신(제갈유룡)과 백련교주의 계획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생각하고[60] 태산노옹으로서 세계를 떠돌아다니고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의 부활 계획을 세우던 중 3가지나 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61] 그 정도까지 부활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는데 어떻게 부활시킬 수 있는 거냐고 외치는 백웅을 향해 당초에는 자신(제갈유룡) 또한 어려울 거라 생각했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도를 터득해 복마전의 제사장이 되는 데 성공했고 마도 내에서 자신(제갈유룡)의 편이 되어줄 만한 존재를 찾았다고 말하고[62] 백웅의 도움으로 3번째 조건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으니 5000년이 걸린다 해도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제갈사가 앞으로 나서면서 언제 그 괴인 무사가 습격할지 모르기에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의 육체를 찾아다닐 시간이 없으니 당장이라도 정비해 수해를 돌파해야 할 판이라고 말하자 하나의 일만 해주면 되니 걱정할 것 없으며 분명 너(제갈사)라면 자신(제갈유룡)이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8권 14화, 신의 무덤을 뚫는다면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의 부활은 거의 달성한 거와 같고 이미 짐작하고 있겠지만 그곳(신의 무덤)에는 치우의 심장이 봉인되어 있으며 심장이 치우의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라는 걸 생각하면 해방시키는 것만으로 그 영향으로 다른 봉인들 또한 약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잘못하면 오제 전욱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제갈사를 향해 그렇다면 언제쯤 돼서야 신의 무덤을 통과할 것이고 이대로 넘기먼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다시 찾아온다는 보장은 없고 언제가 되었든 오제 전욱이 봉인을 수호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 이대로는 영영 봉인을 풀 수 없다고 반박하고 비록 벌집통을 건드리는 것이긴 해도 지금이야말로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63]이고 설령 오제 전욱이 개입해도 이를 무마할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망량과 제갈사가 앞으로 나서먼서 그 방법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나 현재 우리에게 있어서 수해의 통과는 절대적인 명제이며 만약 오제 전욱의 미움을 사게 되면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으며 설령 그 확률이 낮다고는 하나 필연적으로 오제 전욱은 우리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수해에 가기도 전에 우리를 전멸시킬 흉계를 꾸밀 것이 분명하고 언제 제갈유룡이 뒤통수를 칠지 장담을 못한다고 주장하자 제갈유룡은 백웅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고 지금은 대답할 수 없으니 우선 면전에서 정보를 얻겠다는 대답을 듣고 그것도 괜찮으니 자신(제갈유룡)의 계책도 생각하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8권 18화, 본거지로 귀환한 백웅과 망량을 향해 방금 전 중화팔선들이 제천대성을 지원하러 갔으니 적어도 전황을 고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도대체 상황이 어떻길래 고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그런대로 제천대성이 버티고 있고 이제 막 한상자와 종리권이 지원을 시작했으니 안심이라고 말하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도를 넘어선 절대강자인 나인교주가 제천대성을 박살 내야 정상인데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 것은 소질과 매체의 차이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제갈사가 앞으로 나서면서 고대인을 이용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고대인들 중에서 강력한 재능을 지닌 이들의 인원 수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9권 3화 막바지, 황천릉으로 원천군인 척 금광성모와 대화하고 있던 백웅이 난관에 부딪치자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망량에게 연락을 보내자 대신 받으면서 방금 전 망량이 죽었으니 금오도의 알을 포기하고 귀환하라고 말한다.
27회차 삶 49권 4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무모한 짓 하지 말고[64] 당장 돌아오라고 말하나 '분명 망량은 금오도의 알을 얻고 오라고 말했고 그것이 유언이 된 이상 그 말을 지켜야 한다'고 백웅의 의지를 꺽지 않자 백웅의 뜻에 맞추는 계책을 마련하겠으나 그 대신 알을 얻든 못 얻든 반드시 이 계책을 시전한 후 요새를 탈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금오도의 알을 얻고 귀환한 백웅을 향해[65] 이로써 보물 모으기는 대충 끝났으니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걸 공양해 인과율을 얻고 수해를 돌파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들이 죽었는데 슬프지 않은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애초에 망량과 자신(제갈유룡)은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라 예상하고 있었고 예기치 못한 죽음이라면 모를까 늘 대비하고 있었다면 어설프게 슬퍼하는 것은 망량에 대한 모욕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9권 5화, 천우진에 의해 강제로 귀환하게 된 백웅이 방금 전 있었던 일을 설명하면서 도무지 천우진을 설득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하자 제갈유룡은 흉신이 지상을 침공하는 상황이라 흉신을 막고 세계를 구하는 것이 지상명제고 현재 흉신에게 대항할 만한 능력을 지닌 건 우리들 뿐이니 본인(천우진) 스스로 찾아올 것이니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필요한 제물과 보물을 거의 다 모았으니 이제 천제단으로 향해 봉선의식을 치러 삼황오제에게 인과율을 바치고 의식을 치러야 한다고 말한다.[66]
27회차 삶 49권 8화, 백웅이 흑요석을 건네 봉선의식 때 있었던 일을 전해주자 상당히 잘 해냈고[67] 결과적으로 본다면 그 무엇도 놓치지 않고 손에 넣는 교섭을 성공시켰으며 어쩌면 이것이 정향의 인과율이 뒤에서 밀어준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고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중중원에서 뭔가를 할 필요는 없을 테니 즉시 수해로 이동해서 세이메이와 연계해 바로 외우주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제갈사는 어디에 간 거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알려줄 수는 있으나 그 대신 이제 와서 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백웅과 함께 광동성으로 향한다.[68]
백웅으로부터 염제 신농이 직접 지원을 나섰다는 것 그리고 이쯤 되면 용서해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종리권의 말을 들은 제천대성이 사과하면서 그 말대로라면 염제가 자신(신농)의 권속을 보내줌을 의미하냐고 묻자 염제 신농은 정면으로 흉신과 전쟁하기를 결의했다는 걸 생각하면 간접적인 관여가 아닌 본인(신농)이 직접 거신족과 함께 이 세계에 강림할 수도 있으니 이 이상으로 우리가 여기에 남아있는 건 방해가 될 뿐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재차 제갈사가 어디에 있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망량의 계책대로 이 자리에는 천계의 주력이 결집됨으로써 5일 동안이나 흉신의 총공세를 막는데 성공했으나 문제는 '주력을 결집시키면 방어가 가능하나 그만큼 다른 전선에는 공백이 생긴다'는 헛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제갈사가 이를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며 제갈사가 싸우고 있는 전장으로 이동하고 저기 눈 앞에 보이는 존재가 바로 제갈사이며 이 전선을 지키기 위해 초상기인과 함께 자신(제갈사)의 영혼을 바침으로써 영지주의의 악마로 전생했다고 말한다.
27회차 삶 49권 9화, 제갈사가 사실상 최악의 고통을 느끼고 타락했음을 안 백웅이 나서려는 순간 속박술을 전개해 이를 제지하면서 영지주의의 악마로 전생했음에도 생전의 이성과 능력을 그대로 갖추고 있기에 더욱 위험하며 눈 앞의 저 존재는 엄밀히 말해 '제갈사였던' 것이니 이제까지 백웅을 향한 호의와 충성심은 없으며 이 이상으로 오래 있으면 위험하니 얼른 수해로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69]
28회차 삶 51권 11화, 백웅이 제갈부를 제압하자 모습을 드러내면서 어떻게 해서 또 찾아오리라 예상했던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일전에 전국 옥새의 봉인 앞에 망설이다가 되돌아간 흔적을 남긴 것을 보았고 만약 전국 옥새에 미련이 있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 앞으로 곧장 오는 것이 아닌 단서를 알고 있을 제갈부를 습격하리라 예상했다고 말하고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 황궁의 비보와 그 위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냐고 추궁하나 이어진 백웅의 만약 진천휘가 알려주었던 발해의 예언이 사실 거짓이었다면 그래도 신격의 제사장으로 활동할 것이고 아내가 죽은 것 또한 그저 신격의 장난에 의해 농락당한 것이었다면 어찌할 것이고 자신(백웅)은 제갈유룡과 진천휘가 생전에 계획했던 계획과 전모에 대해 알고 있고 제갈사의 동료로써 활동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라더니 재차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고 어떤 무림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
백웅이 대외적으로는 백련교의 부교주를 맡고 있으며 흑요석을 통해 자신(백웅)의 전생 기억을 받게 되면 모든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잠시 망설이다 흑요석을 받기 위해 천천히 백웅 앞에 걸어오나 그 순간 야차가 개입하면서 우선 저 놈(백웅)을 잡겠다고 말하자 알겠다면서 잠시 물러난다.
28회차 삶 51권 12화 막바지, 야차를 패퇴시킨 백웅을 향해 단독으로 그 팔부신중 야차를 격퇴시키다니 이제까지 봐왔던 인간들 중에서도 최강자나 다름없다고 감탄하고 흑요석을 받겠냐는 백웅의 물음에 그렇다고 말하면서 그 전에 목적이 뭔지를 말하라고 한다. 백웅의 1차적으로는 무림일통이고 2차적 목표는 직접 기억을 보고 확인하라며 흑요석을 건넨다. 흑요석을 통해 그동안의 전생 기억을 전달받은 제갈유룡은 만약 이 모든 기억이 사실이면 이번 생(28회차 삶)에선 황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1권 13화, 뜬금없이 이번 생(28회차 삶)에는 황제가 돼야 하는 말을 들은 백웅은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의문을 표하자 제갈유룡은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제갈사와 망량 또한 같은 생각일 거라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혼자 말해봤자 무의미할 테니 동료들을 모아 한번 말해보라고 말한다.
제갈부와 함께 등곽을 설득하고 더 할 일은 없겠냐고 묻는 백웅에게 그렇지는 않으며 자신(제갈유룡)과 제갈부는 황궁의 조직을 정비하고 금의위와 동창을 신황조 출범에 맞춰 개조하고 무능한 관료를 솎아내고 제도를 개선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라고 말하고 짐작한 것처럼 대명제국이 타락하고 무너지고 있던 것은 자신(제갈유룡)이 의도했다고 말하자 백웅은 분명 제갈세가의 가주이자 천재인 너(제갈유룡)라면 보다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지 않냐고 묻자 확실히 그러하겠으나 사후세계마저 신격에게 저당잡힌 현재 인간 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고 답하면서 연금술사를 포획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말한다.
28회차 삶 52권 3화, 연금술사의 전투력은 그리 높지 않을 텐데 포획을 하는 것이 그토록 힘든 일이었던 거냐고 묻는 백웅의 물음에 제갈부가 역정을 내자 앞으로 나서면서 제갈부가 말한 것도 있지만 우리(제갈부와 제갈유룡)는 아직까지 복마전이라 불리는 마도세력에 몸을 담고 있고 제사장에 있으니 우리가 역심을 품고 있음이 들킨다면 차토구아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여러모로 뒷말이 안 나오게 하려고 신경을 쓸 수가 없었으며 지금 백웅을 부른 것은 연금술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모조리 다 캤고 이를 전달하고 또 하나의 일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고 옆에 있는 제갈사를 슬쩍 바라본다.
28회차 삶 52권 6화, 이번 생(28회차 삶)에서 진소청과 극호에게 흑요석을 주면 어떻겠냐는 미호의 제안에 백웅이 잠시 고민하고 있자[70] 그냥 이대로 가는 게 낮다면서 뭐 때문에 그러냐는 반응을 보이는 백웅을 향해 그 이유를 설명하고[71] 진소청과 극호를 죽일 각오가 없다면 생포하는 수밖에 없고 동이 트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웅이 자신(백웅)이 직접 가보겠다고 말하자 그건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하나 '직접 얼굴을 보이지 않는 이상 뇌신류는 어떠한 주장을 해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자신(백웅)이 뇌신류이다.'라는 말을 듣고 백련교주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과 함께 어이없어한다.
28회차 삶 52권 8화, 봉황이 진소청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제갈부와 함께 부신술을 전개해 이를 막으려고 하나 봉황의 반격에 양 팔이 터질 만큼의 중상을 입고 대라신선의 술법이라고 해도 신수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끝으로 기절한다.
28회차 삶 52권 9화, 백웅이 이렇게 하면 고려 측에서 사죄하러 올 것 같겠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이미 십이율주 하은천은 진소청의 탈환에 실패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수성(守城)에 전념하는 것 밖에 없으나 만약 자신(제갈유룡)이 십이율주 하은천이라면 백련교와 황궁이 힘을 합한 상태에서 가만히 손 놓고 상대가 전력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고 사절단을 빌미로 삼아 또다시 계책을 꾸미려 할 것이니 우리 책사들은 이를 읽어내 역이용할 생각이기에 백웅이 고려와의 국경에 대군을 배치하는 안건에 찬성한 것이라고 말하고 두뇌 싸움에는 자신이 있고 이제 백웅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니 지금 당장 월요부터 훔쳐와야 한다고 말하고 그냥 흑패를 사용해 하은천을 죽이면 되지 않겠냐고 묻는 백웅에게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나 십이율주 하은천이면 반전의 권능에 의해 죽었음에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에 지금은 안된다고 말한다.[72]
28회차 삶 52권 10화, 크리슈나의 행방과 관련된 주제를 두고 망량과 제갈부의 얘기를 듣고 있던 중 팔부신중과 연결고리를 이용해 자신(제갈유룡)이 팔부신중에게 크리슈나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위험하지 않겠냐며 우려를 표하는 백웅을 향해 얼마 전 야차가 사역마를 보내 황궁에 잡입한 이중첩자로 일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하고 현재 팔부신중은 대웅제국을 주시하고 있으나 자신(제갈유룡)이 이중첩자로 활동하는 동안 전면전을 걸어오기보다 신중하게 활동할 것이니 이러한 점을 이용해 크리슈나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말한다.
제갈유룡의 계획을 듣고 있던 백웅은 그건 영락없이 팔부신중에게 아라사(러시아) 수도에 함정을 파 달라는 격인데 그게 통하겠냐고 묻자 함정이 있다면 되받아치는 건 간단한 법이고 자신(제갈유룡)이 이중첩자의 입장에서 알아서 조종할 것이니 손해 볼 건 없다고 말하고 이제 월요를 얻었으니 이전 생애에도 그랬듯 상관세가의 지하에 있는 암천향의 봉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암천향의 봉인을 해결하고 혼 백웅에게 방금 전 야차한테 연락이 왔는데 정말로 크리슈나가 아라사 제국이 있냐고 답변했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2권 12화 막바지, 백웅이 흑요석을 간네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나 황제 공손헌원의 계획과 그 단서를 알아낼 수 있는 기회인 건 사실이니 목숨을 걸어서라도 알아내어야 한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3권 2화, 정말로 십이율주 하은천이 단의 일족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는 거냐고 백웅이 제갈유룡에게 의문을 표하자 적어도 홍화진에 도달할 때까지는 그럴 것이며 우리들이 십이율주 하은천을 경계하듯 하은천 또한 우리를 경계하고 있기에 처음부터 비장의 수를 드러내는 건 하수(下手)나 하는 짓이며 대웅제국이 어지간히도 고려군을 몰살하지 않는 이상 초인들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며 어차피 전쟁의 관례상 전쟁에 함부로 내보내지 않는데 이는 고대부터 이어져 오는 암묵적 합의인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왜 그런지를 설명한다.[73] 회의가 끝난 후, 따로 찾아온 백웅이 뜬금없이 사공린이 있는 것에 놀라자 사실 사공린은 공손세가의 후예이자 세계의 종말에 대항하기 위한 패라고 말한다.
28회차 삶 53권 3화, 사공린이 공손세가 출신이고 본래 성씨가 공손씨(公孫氏)라는 것에 잠시 놀란 백웅이 엄밀히 말해 사공린의 성씨는 사공씨(司空氏)인데 난데없이 공손씨이고 종말에 대비한 안배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제갈유룡에게 의문을 표하자 51권 12화 시점에서 흑요석을 건네받은 순간부터 느꼈던 계속해서 고민했지만 망량과 제갈사가 가장 중대한 비밀과 비전까지 다 밝힐 만큼 백웅을 믿고 있었기에 더 이상 감출 이유가 없기에 앞으로의 전생을 하는 동안 큰 단서가 될 수 있는 사실을 공개하기로 한 것 뿐이라고 말하면서 진천휘가 죽었을 당시 약속했던 대로 대명제국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종말에 처한 인간의 운명을 구하고자 마음먹었으나 중대한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74] 그래서 신격 그것도 최강이라 할만한 존재의 혈통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분명 삼황오제들 중 최강의 존재인 황제 공손헌원이면 인간과 교합해 지상에 남긴 혈족이 존재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어둠의 제사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정파삼대기인 중 한명인 태산노옹으로써 황제 공손헌원의 혈족을 찾아다녔고 그 결과 현재의 사공씨 중에서 사공표국이야말로 1000년 전 멸망하고야 만 공손세가의 진정한 후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75]
어째서 사공린의 본래 성씨가 공손씨이고 공손세가의 후예인지에 대한 것을 들은 백웅은 그렇다 해도 사공표국의 일원들은 용중일의 황산파에 대들지도 못할 정도로 약한 인간인데 어떻게 신격의 혈통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냐고 제갈유룡에게 의문을 제기하자 확실히 현재 사공씨 일족들은 공손세가의 후예 치고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검법조차 잃어버렸을 만큼 지나치게 약했기에 태산노옹으로써 공손검보(公孫劍普)[76]를 찾는 작업을 시작했고[77] 몇 년의 세월 끝에 드디어 공손검보를 찾아내었고 이를 사공린에게 전수했으나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78] 그럼에도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흑요석을 건네받음으로써 23회차 삶 당시 기준으로 50여년 후의 미래에서 등장한 천마가 바로 사공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에 그렇다고 밝히고 어째서 사공린이 천마로 각성하는지에 대한 계기와 이유는 알 수가 없으니 이렇게 된 거 백웅이 사공린에게 음신지력을 주입하면서 그 힘을 인위적으로 각성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음신지력은 기공처럼 안정된 힘이 아니라서 평범한 인간이 받아들이면 그대로 피와 살이 하얗게 얼어붙기에 잘못하면 그대로 죽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고 따지나 다음 생에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될 뿐더러 설사 죽었다 하더라도 이전 생애에도 그랬듯 반전의 권능을 사용해 죽은 사공린을 되살리면 그 뿐이라는 제갈유룡의 대답을 듣고는 기가 막혀하면서 정보를 말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나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28회차 삶 53권 5화, 일행들과 함께 작전회의를 하던 중 북방은 그렇게 쉽게 치고 내려오지 못하는 걸 생각하면 황연 대장군이 어떻게 고려 정규군과 싸우느냐에 따라 이 전쟁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라사의 10만 대군이 이미 미발성을 쳐서 승리했고 지금은 남하 중인데 어떻게 그리 단정 지을 수가 있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한 시진 전에 전령이 북방의 대치 상태를 전달했고 그때 고려 측 지휘관의 이름을 들었냐고 묻고 누르하치[79]라고 들었다고 대답하는 백웅을 향해 방금 전 말한 아이신기오르 누르하치는 명목상 고려의 휘화사령관이나 실질적으로는 만족(滿族)의 왕이며 최상의 지휘 실력을 지닌 명장으로 한때 요동 북방의 정세를 살필 때 가장 요주의 인물로 꼽았고 현재 고려는 요동을 통일한 것 같으나 실상은 수많은 북방민족과의 협력으로 다스려가는 연맹제국 형태에 가까워서 흉노나 만족, 몽골 잔류 왕족 등으로부터 조공을 받고 있으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으니 실질적으론 누르하치 또한 일족의 왕이라 할 수 있고 그(누르하치)가 이끄는 7만 병력이 아라사 제국(=러시아 제국)을 막는다면 절대 단기간에 승리할 수가 없고 특히 평야의 만족이 총 포병까지 운용한다면 도리어 아라사 제국 친위군이 질 수도 있으니 북방의 지원군은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백웅이 그 정도인 거냐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자 제갈유룡은 대명 제국이 이대로 썩어갔다면 반세기 내 만족의 힘으로 중원 제국을 도모할 정도의 영웅이니 쉽게 봐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그 말대로라면 아라사와 동영(=일본)의 협력 없이는 단독으로 고려를 치려 했다면 졌을 것이라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그렇기는 하나 적을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것도 한도가 있으며 여기까지 온 이상 이미 고려는 멸망의 위기에 놓인 거나 다름이 없고 애초에 황연 대장군은 중원 역사 전체를 통틀어 보아도 절대 빠지지 않을 만큼의 명장이고 거기에 신병기까지 받은 이상 상대인 고려 측에서 '단의 일족을 사용한다'는 반칙을 쓰지 않는 이상 절대 질리가 없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3권 7화, 망량이 수습한 것은 대당시대의 여선인 공손대랑의 검법인 공손검보이니 원본과 비교하면 다르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그렇다고 답하면서 공손검보에도 공손대랑은 36결 중 12결을 변형시켰으니 실질적으론 공손검결과 다르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럼 천년 전 당시의 공손세가가 전승하던 공손검법을 복원해야 사공린을 각성시킬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하는 망량을 향해 방법이 있기는 하나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백웅이 그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천신경으로 공손벽을 소환해 공손검법을 전수해달라 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손벽으로부터 공손검법의 구결을 알려주자 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단 한 글자도 빠트리지 말고 사공린에게 구결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고[80] 전장은 어떻게 되어 가냐고 묻는 백웅에게 무난한 상태이나 현재 황연은 작전대로 십이율의 두 문파를 무력화했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3권 8화, 해신을 토벌하겠다는 백웅의 의사를 확인한 백련교주가 해신을 쓰러뜨린다면 원영신과 천령단이 무력화되어 결국 백련교의 힘이 사라질 텐데 이 경우 어찌할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근처에서 이는 자신(제갈유룡)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81] 그건 신격에게 큰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라 필멸자의 알량한 공물로는 결코 받아줄 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말하고[82] 백웅을 향해 이번에 해신을 쓰러뜨린다면 반드시 해신의 핵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왜 그러한지를 설명한다.[83]
처참하기 짝이 없는 제갈부의 상태[84]를 본 백웅이 술법으로 이틀 이상 버틸 수 있게 할 수 있겠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신격이 직접 내린 저주이기에 그 이상은 무리이며 음신지력은 신격의 힘이니 증상의 완화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음신지력을 사용해 제갈부의 증상을 완화시킨 것을 보고 음신지력 또한 몸에 해를 줄 우려가 있으니 부적으로 힘의 균형을 꾀하겠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6권 2화, 이제 막 고려, 남만, 천축을 손에 넣은 백련교주에게 찾아와 이제 어쩔 생각인지 묻고 2~3년간 정복지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대답 그리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듣자 아주 좋은 생각이긴 하나 갑자기 팔부신중이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선언을 하면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말하고 분명 팔부신중을 다룰 자신이 있지 않았었냐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아무래도 정체불명의 조력자라는 변수가 생긴 것 같고 왜 이렇게 된건 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조력자의 힘과 권능은 팔부신중에 못지 않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그라에 직접 왔다고 말한다.
백련교주가 누구일 것 같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최초의 변수가 곧 최대의 변수가 된다는 것 그리고 28회차 삶이 시작된 이후로 백웅에게 크게 접근한 이후 굵직한 사건이 몇 번이나 일어났음에도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크리슈나일 거라고 답하고 제갈사, 백련교주와 함께 브라만교로 향한다.
28회차 삶 56권 3화, 백련교주가 독고준에게 만약 이 자리에서 싸웠다면 우리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옆에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85] 전투용 화신인 아르주나를 내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와 장기전을 벌일 각오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법사자들이 자리에서 사라지자 설마 백웅이 없다는 것이 이토록 크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탄식하고 이제 크리슈나와 싸우는 건 기정사실이 되었는데 저만한 신적 존재에게 대적할 만한 방법이 없겠냐고 제갈사에게 묻자 만약 백웅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20개 정도는 될 것이나 크리슈나 뒤편에 있는 흑막의 움직임까지 고려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보면 흉신을 대체할 만한 존재를 찾아야 한다고 답한다.
백련교주가 혹시라도 최초의 문자라는 언령의 힘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하자 엄밀히 말해 결과물에 지나지 않아서 쓸 수 없다고 답하면서 최초의 문자는 모든 문자의 정점에 서있는 초위 언어이고 황제 공손헌원이 사황 창힐을 제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생각하나 무언가 다른 비밀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전 생애에서 백웅은 선지자로부터 최초의 문자는 우리가 약속을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는 글자를 증명하는 것이라는 정보를 얻었는데 여기서 '우리'라는 칭해지는 범위가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며 어쩌면 언어 계약의 주체는 하나가 아닐지도 모르며 24회차 삶 당시 큰 굴레를 넘은 사황 창힐을 상대로 삼황오제가 최초의 문자를 써서 견제하려는 것을 보면 어쩌면 적용되는 범위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방금 전 크리슈나에게 이를 추궁하는 게 좋았을지도 몰랐다며 아쉬워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그건 필멸자 수준으론 다룰 수 없는 정보이니 지금 이상으로 더욱 경계하게 만드는 무모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서 팔부신중에 대적해야 할지 생각해야 하며 대웅제국의 세계 정복을 멈출 것이냐고 백련교주에게 묻자 크리슈나가 우리를 견제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타국을 정복해 힘을 키우는 걸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제갈유룡은 현재 우리는 팔부신중에 대적할 만한 전력이 부족한데 영토만 늘리는 것은 하책이라 밖에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묻는 백련교주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 지금 상황에선 반드시 남은 칠요를 모아야 하고 백련교주 혹은 절대지경의 고수가 사용하면 충분히 팔부신중을 상대로 승산이 있다고 말하고 예전에 세계수 결전 때처럼 집단으로 온다면 몰살당할 수밖에 없으나 자신(제갈유룡)은 그들(팔부신중)의 치명적인 약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 이를 찌르겠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6권 8화, 백련교주에게 중원 각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고하고[86] 팔부신중이 만든 변이종을 잡아 죽여야 한다고 말하는 백련교주에게 현 시점에서 타당한 계책이긴 하나 감으로 보건데 이건 팔부신중이 의도한 함정이 틀림없다고 말한다.[87]
야차가 독고성, 세이메이, 성진, 환신 천우진, 전투형 초상기인 10체의 합공을 받고 패퇴한 것을 본 백련교주가 아직도 팔부신중의 이간책이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제갈유룡은 언뜻 보면 팔부신중의 유대는 돈독한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야차와 긴나라 쪽으로 나누어져 있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힘을 합치지 않을 만큼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으며 분명 긴나라라면 이번 일을 알고 있을 것이나 야차는 모르고 있었기에 분명 또다시 말싸움을 할 것이나 아직 팔부신중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못 먹는 감을 찔러보는 식으로 나올 것이니 이번 전쟁은 길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치고 빠지기만 한다는 건 귀찮다고 말하는 백련교주를 향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놈들을 약화시켜야 하며 이번처럼 팔부신중이 모습을 드러낼 때 한 번에 올가미에 빠트려 죽이는 것이 관건이나[88] 문제이자 최대변수는 아수라로 만약 모습을 드러낸다면 자신(제갈유룡)의 계책은 절대로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28회차 삶 56권 10화, 천인(天人)이 위기에 빠진 간달파를 향해 외치는 것을 보고 여유작작이긴 하나 따지고 보면 이렇게나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데도 천인을 죽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한심한 것이라고 자조하듯이 말하고 오행활강시(五行活殭屍)로 법륜진언 초마열공파(法輪眞言 超魔裂空破)를 막아낸다. 이를 본 천인은 연금술사가 소망하던 호문쿨루스의 제작을 넘어선 금술을 손에 댄 것이냐고 제갈유룡을 향해 외치자 만약 백웅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여기까지 만들 생각은 없었고 금술이라는 말도 부정할 수 없으나 지금 백웅이 없는 현재 마왕을 상대하려면 어쩔 수가 없고 이 자리에 있는 오행활강시들은 예전에 시험 삼아 만들었던 마인과 용인과는 격이 다른 존재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면서 뭐가 다르다냐고 묻는 천인을 향해 상대하면 알 것이라고 말한다.
오행활강시의 합공에 부상을 입은 천인이 순간 이동으로 수백 장이나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자 팔진도를 전개해 다시 불러들이면서 100년만으로는 대라신선을 넘어설 만한 술법력을 가질 수는 없으나 지금의 자신(제갈유룡)은 혼자가 아니고[89] 전장이 어딘지만 알면 술법사는 무한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방금 전 모습을 드러낸 망량의 시해지술과 제갈부의 낙혼별부가 자신(제갈유룡)의 팔진도를 보조하는 한 평소보다 10배는 더 강력하니 이 전장에서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선언한다.
30회차 삶 56권 12화, 오행활강시에 빙의하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 제갈사를 보자 벽지상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들었는데 승기를 잡았느냐고 묻자 제갈사는 그렇게 만만한 놈이 아니며 작은 굴레를 미리 읽어보았는데 다시 한번 더 혈마적련성이 소환될 것이니 자신(제갈사)이 막겠다고 말하면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는 제갈유룡을 향해 인페로스 문디(inferos mundi)에서 직접 보고 온 것이니[90] 믿으라고 말하고 분명 팔부신중 가루라는 스스로를 폭주시키고 완전 소환을 감행할 것이고 그로 인해 사공린과 서문혜를 제외한 모두가 이 자리에서 끔살될 것이라고 답한다.
30회차 삶 56권 13화, 더 이상 뒤가 없다고 할 만큼 궁지에 몰린 천인을 향해 휴전을 제안하고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던 것이냐고 묻는 천인을 향해 어떤 선택이든 결과는 정해져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고 별 수 없이 휴전하겠다고 말하는 천인에게 입발린 교언을 믿을 수 없으니 언령으로 서약할 것을 요구하고[91] 이번 전쟁을 통해 우리는 '힘'을 증명했고 정말로 종말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대웅제국을 쓰러뜨려 섣불리 인신공양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우리에게 힘을 빌려 사황 창힐을 찾는 게 어떻겠냐고 천인의 속을 뒤집는다.
갑자기 현장에 난입해 잠시 대화를 나누던 아수라를 향해 다른 팔부신중을 돕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온 것이냐고 묻고 백련교주와 1대1로 결투하기 위해 왔다는 대답을 듣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아수라가 난동을 부리는 것을 본 망량이 전음으로 지금이라도 오행활강시를 폭주시키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자신(제갈유룡)은 제갈부와 함께 여기를 막을 테니 급히 야차를 봉인하러 가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괜찮겠냐며 우려를 표하는 망량을 향해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이 최선이며 지금 야차를 봉인하지 못하면 도망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100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단 한 번이라도 아버지의 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망량이 야차를 봉인하기 위해 자리에서 사라지고 옆에 있던 제갈부가 이대론 그 방법에 없을 것이나 정말로 괜찮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제갈사가 그렇게까지 이번 전쟁의 승패에 집착했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이 바로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일 테니 해 보는 수밖에 없다고 불사초래의 술법 생명력 공유를 발동시키면서 절대 지경 천랑북두[92]를 전개해 아수라의 어깨를 뚫어버리고 아수라와 싸우기 시작한다.[93]
30회차 삶 56권 14화, 백웅이 실종된 지 2년이 지날 당시 광명신의 화서명이 대라멸진을 누구라도 쓸 수 있는 양산형 폭주기로 쓴다는 건 불가능하니 포기하라고 외치자 제갈유룡은 대라멸진의 원리[94]와 필요조건[95]를 거론하면서 그저 10년의 의술 경험과 실력이 있어야 시전이 가능한 대라멸진의 조건을 완화하고자 할 뿐인데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이냐고 화서명에게 의문을 표하자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화씨세가가 대라멸진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비사[96] 그리고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97]에 대해 설명한다.
한참 동안 화서명의 얘기를 듣고 있던 제갈유룡은 그렇다 해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분명 인간의 힘으로는 개량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았었냐고 묻는 화서명을 향해 그건 해보지도 않고는 모를 일이라고 같은 오대의원들인 동방무결, 상관혁, 강전길, 황보윤을 부르면서 오늘로써 천하오대의원을 모두 찾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주고 가문의 부흥과 명성을 보장하기로 약속했고 무살의 비기인 대라멸진을 개량할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한 것과 다름없으니 마음에 들지 않고 화서명의 말대로라면 무살과 만났던 당시의 가주는 대라멸진의 팔문의 해방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나 모종의 이유로 이를 지연시킬 수 있는 구결이 소실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그러니 대라멸진의 해방 속도를 조절하는 구결을 복원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부탁한다.
28회차 삶 57권 12화, 백련교주와 천마로 각성한 사공린의 싸움을 막기 위해 이제 막 움직이려는 제갈부 앞을 가로막으면서 이미 백련교주와 사공린의 싸움이 시작되었으니 더 이상 우리들는 할 수 없는 게 없으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천리안으로 백련교주와 사공린의 싸움 현장을 보여주면서 크게 놀란 제갈부를 향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판은 우리(제갈부와 제갈유룡)들는 도저히 끼어들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싸움이니 이렇게 된 이상 대웅제국의 지존을 가리는 승부를 지켜보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한다.
28회차 삶 57권 13화, 미합중국 사신단의 제안을 들은 사공린이 방금 전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제갈유룡은 결코 받아들여선 안되는 제안이라고 말하고[98] 이번 기회에 미합중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어야 한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86권 8화 1618화 막바지, 이쯤 되면 슬슬 포기해야 하지 않는 거냐고 투덜대자 옆에서 최전선에 싸우는 것도 아닌데 뭐 이리 죽는 소리를 하는 거냐고 질책하나 그 순간 백웅이 다가오면서 자신(제갈유룡)을 부르는 것을 보고 누구냐고 묻고 자기 소개를 하는 백웅의 말을 듣고 잠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나 망량과 제갈부가 진짜라고 보증하자 크게 놀라더니 정말로 말로만 듣던 그 백웅이냐고 묻는다.
30회차 삶 86권 9화 1619화, 남경성의 영토를 2배로 확장할 방법이 없겠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토요의 힘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긴 하나 우리 3명(제갈유룡, 베루스, 쾌영)이 먼저 귀환한 것은 그 정도로 토벌대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진소청의 전언 그리고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99]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망량이 지금까지 거대한 규모의 모험에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옛 지배자들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으며 도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그토록 막강한 권한을 지닐 수 있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자세히 아는 바는 없으나 지구 내핵에 있는 그 옛 지배자는 본래 매우 높은 곳에 있었던 다른 신격들과 비교해도 이질적인 존재로 그 흉신과 황제 공손헌원조차 경시할 수 없을 만큼의 격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
28회차 삶과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촉룡으로부터 들었던 지구 내핵의 옛 지배자에 대한 언급을 떠오르던 백웅이 혹시 신적 존재들 사이에서 전륜성왕을 공격하는 것만으로도 유배를 풀만한 수준의 공을 세우는 거와 같은 것이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전륜성왕은 혼돈과 질서의 충돌을 막는 제어력이라 할 수 있는 균형이며 곧 중용을 상징한다는 걸 생각하면 우주에 혼돈이 일어나길 원하거나 아니면 그만큼 제거하길 염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86권 10화, 백웅이 지금보다 조금 더 강해진다면 지구 내핵의 옛 지배자와 담판을 지어 세계의 멸망을 막을 것이나 믿어달라고 말하자 그렇게 말한다면 한번 믿어보겠으며 나중에 한 번 더 토벌대의 안전한 퇴각을 위해 내핵에 가게 될 때 그때 진소청에게 전하겠다고 말하면서 토요를 이용해 영토를 넓힐 방법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본래 토요는 술법을 무효화할 뿐만 아니라 선천팔괘의 힘으로 신격의 저주마저 해제하는 능력이 있고 합당한 제물만 바친다면 방대한 영역을 모조리 정화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100]
백웅이 신앙만으로 신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협조해달라고 제갈유룡에게 말하자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인신공양을 하지 않고 제물을 바칠 방법이 있겠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초상기인을 바치면 된다고 말하고[101] 이 이상은 자신(제갈유룡)과 백웅만 얘기하고자 하며 그렇지 못한다면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백웅과 함께 남경성에 도착하고[102] 앞으로 초상기인의 위치를 숨기려면 금천재의 이목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데 방법이 없겠냐고 묻고 지금 갖고 있는 신력으론 불가능할 것 같다는 대답을 듣자 그렇다면 그 티끌 만한 신력을 넘겨달라고 부탁한다.[103] 신력을 넘겨받자 곧바로 토요를 소환하면서 망량이 구천현녀의 직계가 되어 시해 지술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삼황오제 또한 지상에 간섭하지 않음이 확인된 이상 토요를 해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86권 11화, 해방 상태의 토요가 결계를 전개하는 것을 보고 팔괘를 중첩시켜 제곱으로 압축시키고도 모자라 사방으로 한번 더 겹쳐서 256중 장벽을 만들어내다니 신격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이런 결계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잠시 감탄하면서 품 속에 있던 삼황 복희의 상[104]을 꺼내 초상기인이 있는 통로를 열면서 백웅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제갈유룡과 함께 안으로 들어온 백웅이 백발의 초상기인을 발견하곤 혹시 진시황인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어째서 이전 생애에서 보았던 초상기인의 머리가 백발이었는지에 대한 이유[105]를 설명하고 백웅의 전생 기억과 제갈사 그리고 28회차 삶과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보았던 태극의 대의 존재 덕택에 필연적으로 초상기인의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덕택에 진시황의 영혼까지 끌어오지 않아도 충분히 백발의 경지까지 손쉽게 초상기인의 제작이 가능했지만[106] 문제는 아무리 초상기인이 강해져도 각성 상태의 진시황 정도까지 한계였다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갈사와 함께 백발의 경지를 뛰어넘는 초상기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다.
듣고 있던 백웅은 분명 방금 전 초상기인의 상단전으로 인해 육체가 무리하게 되어 백발이 되는 거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더 이상의 강화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제갈유룡에게 의문을 표하자 확실히 육체는 더 이상 강화시킬 수는 없으나[107] 그 대신 정신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있으며 혹시 초상기인이 의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고 그럴 수 없다고 답하는 백웅을 향해 왜 초상기인이 의념을 쓸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하고[108] 본래 의념을 쓸 수 있는 초상기인이 정신능력이 더욱 발전시켜서 의념을 쓸 수가 있게 되면 상단전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어 생겨난 백발의 부작용이 사라져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무림인으로 치면 초범입성(超凡入聖), 반로환동(反老換童)에 상응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109]
30회차 삶 86권 12화, '초상기인에게 고위 정신능력을 부여하면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갈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세월 동안 반복해서 혼돈의 재능을 인위적으로 부여했다고 말하고[110] 최근 그 성과가 나왔다고 초상기인에게 토요의 힘을 불어넣고 방금 전 해방 상태의 토요가 지닌 토의 기운에 반응해 토생금(土生金)을 발현했는데 이는 백련교주가 사용하는 원영신의 오행 변화를 언제나 발동하고 있음을 뜻하고 한 술 더 떠서 한번에 여려 개를 발동할 수 있는 사실상 오행술에 있어 대라신선을 뛰어넘는 수준의 능력이 있고 혼돈의 재능을 부여할 때마다 초상기인은 잠시 흡수하다 소멸시켜버리는데 이것은 재능이 소멸되기보다는 영혼의 내부에 각인되어 새겨지는 것이고 이때마다 내밀한 정신세계를 성장해서 차원이 다를 만큼 강해지게 되며 이를 반복하다 보면 초상기인의 한계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평소에는 강적과 맞서 싸우는 전투용으로 사용하고 향후 격을 더 높임으로써 만신(萬神)이 탐낼 만큼 사상최고의 제물로 바칠 수 있고[111] 초상기인의 내부에는 계백함의 핵(核)이 들어가 있어서 24회차 삶에서 보았던 진시황보다도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귀한 것을 초상기인에 박아놓다니 아깝지 않은 거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폭발해서 잔해만 남은 것이고 우리들은 잔해 속에 있던 핵을 수습해 신기술에 투자한 것 뿐이라고 답하고 당시 입수했던 핵의 분석 결과를 이용해 하급 플로지스톤을 만들어냈다.[112] 그러면서 방주에 있던 봉인실의 봉인이 갑자기 풀리려고 하자 급히 이를 막았고 당시 천지의 균형이 무너져서 혼돈의 신격들이 우르르 방주 근처에 몰려들었으며 구천현녀조차 7일 밤낮으로 경계하는 기색을 거두지 않았다고 말하고 혹시 방주 안에 봉인된 것이 무엇인지 짐작 가는 게 있냐고 묻자 백웅은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그 순간, 분명 30회차 삶 초반부에 죽었을 터인 항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슨 얘기를 그토록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너(항아)에게 맡긴 임무는 침입자를 격퇴하는 것일 텐데 주제넘는다고 말하고 난데없이 항아가 부활했다는 것에 잠시 당황해있는 백웅을 향해 당시 항아는 혼백 상태로 대뢰옥을 떠돌고 있었으나 츠쿠요미가 전개한 밤의 영향으로 부활했고 투선 예가 간청하자 별 수 없이 대뢰옥의 경비 역할을 맡게 핬다고 말한다. 백웅의 인성질에 제대로 분노한 항아가 공격하려는 것을 보고 계약을 무시하고 우리(백웅과 제갈유룡)을 공격하려 할 정도로 강해지다니 과연 고대신족이라고 중얼거리면서 토요 팔괘도로 항아의 술법을 무력화시키면서 술법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계속 덤비면 그 쪽(항아)만 손해볼 수밖에 없고 방금 전처럼 술법이 무력화되면 주독이 쌓여 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나 이미 이성을 잃은 항아는 고작 인간이 자신(항아)를 능멸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일갈한다.
항아가 이름째로 백웅에게 종속되는 것을 보고 역시 제갈사가 말했던 대로 전생자였다고 말하고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왜 모른 척하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27회차 삶과 28회차 삶과는 달리 이번 생(30회차 삶)에선 흑요석을 건네받지 못해서 그렇고 분명 전생 능력의 근원은 천암비서일 텐데 그걸 잃어버렸으니 곤란하지 않냐고 묻고 몇 번이나 겪였으나 그때마다 어떻게든 되었기에 걱정하지 않는 대답을 듣자 그렇다면 전생 능력은 천암비서가 없어도 발동이 될 것이고 만약 자신(제갈유룡)이 백웅이었다면 천암비서를 생명체로 간주하고 언젠가 찾아올 대화의 순간에 대비할 것이라고 조언한다.[113] 잠시 초상기인과 대화를 나누던 백웅이 갑자기 뒤로 밀려난 것을 보고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잠시 당황하다 방금 전 있었던 일을 전해 듣자 그 말대로라면 이미 초상기인의 내면에는 인격이 있었던 것이 되는데 그럼 그동안 왜 우리가 수만 번 손질할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왜 백웅이 손을 대자 반응한 거냐고 잠시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 어쩌면 백웅이야말로 이름을 부여할 자격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30회차 삶 86권 13화, 잠시 생각에 잠기던 백웅을 향해 눈 앞의 초상기인은 우리가 계획한 힘의 부여과정에서 절반에 지나지 않았으니 좀 더 강해져서 능력이 정점에 도달할 때가 되면 그때 이름을 지어달라고 말하고 토요에 제물을 바쳐서 토요의 힘으로 영토를 정화하겠다고 하는데 초상기인을 제물로 바친 것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그건 걱정하지 말라며 사전에 만들어둔 6체의 초상기인을 꺼내면서 이 중에 3체 정도만 제물로 쓰면 영토를 2배 확장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114] 제갈사, 그리고 생 제르맹과 자신(제갈유룡) 이외에는 그 누구도 이 장소와 출입 방법에 대해 결코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115] 클리포트[116]에 대한 것도 설명한다.[117]
클리포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던 백웅이 '헤르메스의 고향은 이 우주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 말은 처음부터 헤르메스는 외우주 출신이라는 의미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그건 알 수가 없다고 답하고 클리포트의 영역이 정말로 위험한 것은 세피로트와 겹쳐진 또 하나의 세계라서 그렇다고 말하고[118] 어쩌면 방금 전 초상기인이 말했던 '무한히 겹쳐진 두 개의 세계'는 클리포트를 가리키는 걸 수도 있고 헤르메스처럼 외우주를 자유자재로 출입이 가능한 존재들만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의 비밀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며 지금은 이해 못할 것이나 언젠가는 '겹쳐진 한 쌍의 세계'를 단서로 깨달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30회차 삶 87권 5화 막바지, 비슈누가 아난에게 깨진 일로 파르바티와 시바가 찾아온 것을 감지하면서 빨리 피하라고 소리친다.
30회차 삶 87권 6화 막바지, 시바와 파르바티가 자리에서 사라지고 백웅이 괜찮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설마 상위신격이 인과율을 소모해 일부러 이 자리에 강림할 것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87권 7화, 아난에 의해 술력과 시해 지술이 흩어져 평범한 인간의 정신력으로 되돌아온 망량이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하고 전생자가 신격보다도 더 위대하며 이 세계를 구원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백웅에게 말하자 근처에서 그 말대로라고 말하고 굳이 말하지 않았으나 이미 인간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고 수뇌부 또한 크게 지친 상태이고 만약 소을촌이라는 구심점이 있었다면 모두가 미치거나 타락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정도로 심각했던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큰 굴레의 과거로 되돌아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그리고 망량선사가 주고자 하는 기회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으나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뒤집을 만한 요소가 없으니 이렇게 된 거 그 기회를 이용해 변수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30회차 삶 92권 19화 1749화, 백웅과 함께 윤회부정을 사용한 제갈사의 기억에서 3살이었을 당시의 일이 나온다. 당시 제갈유룡은 아버지인 전대 제갈세가주를 향해 어째서 갓 태어난 동생인 제갈사의 이름을 사(邪)로 지은 것이고 천민들조차 하지 않을 무도한 짓과 다름없다고 비난하자 전대 제갈세가주는 이것 또한 제갈사의 운명이기에 그런 것이고[119] 지금도 우리들이 대화하고 있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말을 듣고 놀란다.
그러면서 전대 제갈세가주는 제갈사 또한 같은 제갈세가 출신이니 중원 제일의 천재 중 한명이 될 것이나 훗날 타고난 머리로 천하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그 말은 제갈사의 미래를 예지한 것이냐고 묻는 제갈유룡에게 그렇다고 답하고 앞으로 찾아올 제갈사의 운명은 평생 동안 스스로의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제갈유룡보다 더욱 지독한 혼돈일 것이라고 말한다.[120] 제갈유룡은 아무리 그렇다고 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악인을 만드는 거나 다름이 없는 너무나 극단적인 짓이라고 재차 따지자 전대 가주(제갈유룡의 아버지)는 아무리 성향이 극악해도 그 자의 진정한 자유이고 곧 인간성을 이루고 있다고 답한다.
31회차 삶 97권 9화 1839화, 태산에 찾아온 백웅과 환신 천우진을 보고 딱 봐도 심상치 않는 존재들 같은데 누구냐고 묻고 백웅의 자기소개 그리고 옆에 동행한 이는 천우진이라는 말을 듣고 아무리 봐도 중원 제일의 술법사 천우진보다는 그 쪽(백웅)이 더 위험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웅은 사신위(四神位) 주작(朱雀)이자 정파 삼대기인인 태산노옹(太山老翁)이며 동시에 제갈세가의 가주이고 천하를 옛 지배자에게 바치려는 계책을 꾸미고 있는 제갈유룡보다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잠시 제갈유룡을 놀라게 만들더니 방금 전 생포한 제갈부를 건넨다.
제갈부를 건네받은 제갈유룡은 이미 내황각에 갖다온 것이냐고 묻자 백웅은 이미 중원지보라 불리는 제갈부는 진작에 제압했고 망량 또한 자신(백웅)의 편이니 머리 굴릴 필요가 없다며 목갑 안에 있던 망량을 꺼낸다. 오랜만에 뵙는다고 인사를 올리는 망량을 향해 도대체 저 백웅이라는 괴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혹시 이 모든 것이 너(망량)의 의도 하에 이루어진 것이냐고 묻자 망량은 누구보다도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지금 눈 앞에 있는 백웅은 그저 이미 제갈유룡의 모든 미래와 계획, 그리고 과거사에 대해 알고 있을 뿐인 존재이며 이미 황궁과 옛 지배자를 이용해 천계에 복수하겠다는 계획 그리고 이곳 천제단의 존재 가치는 이미 무의미졌고 앞으로 할 이야기가 많으나 그 전에 백웅에게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는 맹세를 해야 할 것이며 그러지 않을시에는 천하의 그 어떤 필부도 대놓고 비웃을 만큼 가장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참 고민하던 제갈유룡은 망량의 요구대로 모든 신명을 백웅에게 바치겠다고 선언하고 백웅의 정체가 전생자라는 것, 그리고 그동안 있었던 전생여정을 듣게 된다. 백웅이 찾아온 목적[121]이 무엇인지 이해한 제갈유룡은 최근 천제단에 제사를 치르는 동안 최근 위험한 일이 발생했음을 감지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제갈유룡)이 알아낸 정보를 말한다.[122] 지금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십 개체나 되는 옛 지배자들이 우르르 지구러 몰려들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백웅은 듣자하니 천우진도 천기가 뒤틀린 이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던데 혹시 아는 바가 있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애초에 환신 천우진조차 알지 못하고 아무리 황궁의 사신위라고 해도 인간 술사에 지나지 않는 이상 자신(제갈유룡)조차 못하나 개인적으로 한 가지 짐작하는 바가 있다고 말하고[123] 어찌됐든 자신(제갈유룡)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백웅을 돕겠다고[124] 말한다.
백웅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십 개체나 되는 신격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우주에서 떠도는 '계시가 예정보다 몇백년 일찍 일어날지 모른다'는 소문에 대해 전부 말한 제갈유룡은 혹시 나중에 자신(제갈유룡)의 소원[125]를 들어줄 수 있겠냐고 묻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그렇게 할 것이나 천계의 경우 이제까지 당해온 것이 있는 이상 마음 같아서는 그대로 다 죽여버리고 싶으나 어찌됐든 천계 소속의 신선들은 인간세계의 양민들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대로 없애면 세계가 더욱 더 혼란스러워지고 그만큼 자신(백웅) 또한 힘들어지니 아직 고민 중에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백웅의 대답을 들은 제갈유룡은 그게 정말이냐고 잠시 당황하더니[126] 향후 천계 위에 군림하고 있을 터인 삼황오제를 베어버린다면 천계는 자연스레 소멸될 거라며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이더니 백웅의 행보에 있어 천계의 존재는 그저 도움이 되지 않는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31회차 삶 97권 12화 1842화, 볼일이 있어 찾아온 팔부신중 야차가 아까 말한 것처럼 최대한 빠르게 제물용 초상기인 12구를 제작할 것을 요구하자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그랬다가는 질적 저하가 있을 수밖에 없고 한 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명 이상의 인신공양이 필요하다며 의의를 제기하나 '당연히 질적 저하가 있어서는 안되니 최대한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고 제작을 위해 필요한 수천명의 인간은 고려와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모야아 할 것이며 만약 이 요구를 무시한다면 우리 팔부신중과의 거래는 오늘로 끝이다'라는 야차의 압박에 별 수 없이 그 명을 받들겠다고 말한다.
야차가 자라에서 사라진 후,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백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127] 왜 갑자기 야차가 12구의 초상기인을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왜 어째서 12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는 전혀 설명치 않아서 알 수가 없고 지금처럼팔부신중이 이토록 고압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다.[128]
필시 이번 31회차 삶에는 30회차 삶과는 전혀 다른 변수가 생겼을 것이라고 확신한 백웅이 어째서 팔부신중이 갑자기 12구의 제물용 초상기인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 가는 바가 없겠냐고 제갈유룡에게 묻자 억측이기는 하나 본래 12구라는 숫자를 정해놓은 것은 일종의 주술적 의미에 해당되고[129] 최근 들어 천기(天機)가 불안정한 걸 감안하면 필시 성신(星晨)과 연관이 있음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한다.[130]
어째서 팔부신중이 12구의 초상기인을 요구했는지에 대해 설명한 제갈유룡은 어째서 황궁에 찾아왔는지를 묻고 전국 옥새의 봉인을 풀고자 왔다는 대답을 듣자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목갑 내부에 있던 천우진이 쪽지[131]를 남기고 사라진 것을 본 백웅이 무척 당황해하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서 전국 옥새의 봉인을 풀어달라고 부탁하나 '자신(제갈유룡)의 역량으로는 전국 옥새에 걸린 봉인을 풀지 못한다'라는 대답만 듣고 만다.[132]
31회차 삶 98권 4화 1854화, 무영문에 찾아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조금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133] 한참 동안 현재 제갈유룡이 처한 상황을 듣고 있던 백웅은 분명 본인이 죽는다는 얘기는 꽤나 담담히 얘기한다고 말하자 제갈유룡은 어차피 500여년 후 종말과 계시로 인해 망하게 될 세계이니 지금 죽든 나중에 죽든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로지 자신(제갈유룡)의 복수와 대의만 이루면 그 뿐이라고 말하고 그렇긴 해도 죽긴 싫어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백웅을 향해 그 말대로 이대로 죽으면 자신(제갈유룡)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렇다 해도 백웅의 계획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에서 백웅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백웅의 동료들이 나서는 것이 좋은 계책일 것 같다고 말한다.
현 상황에선 백웅의 동료들이 나서서 호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제갈유룡의 의견을 들은 백웅은 아쉽게도 현재 동료들은 팔부신중과 싸우게 되면 무조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하나 이미 그것 또한 예상하고 있었던 제갈유룡은 이런 상황에선 판을 뒤집는 게 낫다고 말하고[134] 근처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망량을 향해 그를 데려오라고 말한다.
난데없이 진소청이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본 백웅은 잠시 당황하면서 왜 갑자기 진소청을 데려온 거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백웅이 오기 전 사전에 진소청과 대화를 나누고 동의를 얻었다면서 이대로 진소청을 대명제국의 황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31회차 삶 98권 5화 1855화, '이번 31회차 삶에서 진소청을 대명제국의 황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백웅은 또 한번 당황하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진소청이 황제가 되면 무엇이 바뀌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자 제갈유룡은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황위 계승 서열로 따지면 진소청 쪽이 현 황제인 주후총보다 훨씬 높은 편[135]이라고 말하고 전부터 궁금했는데 현 황제 주후총은 정통성이 부족한 게 뭘 뜻하는 것이냐고 묻는 백웅에게 그것[136]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한다.[137]
어떻게 해서 주후총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비사를 들은 백웅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것이며 이제보니 사악한 존재였다며 비난하자 제갈유룡은 확실히 그런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은 없으나 당시 자신(제갈유룡)이 원했던 것은 대명제국을 이용해 천계를 없애고 인류를 구원하는 거였기에 대의를 의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생각했다고 말한다.[138] 이전 생애에서 이광이 제갈유룡을 향해 외쳤던 일갈을 떠오른 백웅이 혹시나 싶어서 묻는 건데 정말로 주후총이 선황제를 시해했고 그걸 옆에서 방관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다.[139]
주후총의 황제 등극과 관련된 비사, 그리고 당시 이광의 추측이 맞았음을 알게 된 백웅은 애시당초 제갈유룡이 사악한 자라는 걸 모르고 손을 잡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왜 진소청을 황제로 세워야만 얼마 안 있어 오게 될 팔부신중+황궁의 연금술사에 의해 암살당하는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 것이냐고 묻자 제갈유룡은 지금 백웅이 갖고 있는 전국옥새를 잠시 빌려주기만 하면 될 뿐이라며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140] 전국옥새를 이용한 계책을 들은 백웅은 30회차 삶 당시 있었던 일[141]을 언급하면서 이번 31회차 삶에도 생 제르맹은 우리의 편이니 30회차 삶 때 있었던 일을 재현하면 쉽게 해치우고도 남지 않겠냐고 묻자 지금 문제의 본질이 팔부신중이라는 걸 간과하고 한 발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고[142] 공식적으로 강력한 황제로 교체되었음을 선포하고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연금술사를 해임해 추방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143]
제갈유룡의 계책을 듣고 있던 백웅은 일리 있다는 반응하고 현재 전국옥새의 영력이 부족하니 나중에 충전하도록 하겠으나 정말로 진소청 또한 이에 동의한 것이냐고 확인차 묻자 그렇다고 답한다.
4. 무력
본신의 무력은 황궁 사신위의 최강자로 이광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며 술법사로서의 수준은 가히 인간을 초월하여 천계의 지선(地仙)과 비교할 정도로 강력하다.특히나 혼을 다루는 팔괘술의 달인인 만큼 자신의 혼을 예비용 육체에 집어넣는 것으로 끊임없이 부활 가능하며 예비용 육체를 모조리 부시거나 혼을 끄집어내 그를 완전히 죽인다 하더라도 신의 제사장이기에 옛 지배자의 저주가 발동되어 끔찍하게 녹아 죽는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그에 더해서 전투 방식 역시 한 수 앞을 내다 본다는 제갈 가문의 가주답게 치밀한 계획과 책략을 세우며 싸우기에 무력으로는 상당히 부족하긴 하지만 백련교주마저도 그를 경계할 정도다.
동생 제갈사 역시 제갈유룡을 자신 이상의 천재라며 고평가했는데 24회차 삶 막바지에서 제갈부를 깔 때 제갈유룡이라면 모를까 네 녀석 스스로 제갈세가 최고의 천재라 칭하기는 100년은 이르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20대에 지선으로 등선해도 당연하다고 할 정도. 무공과 술법, 마법의 세 종류 모두 높은 성취를 이루고 있는 팔방미인. 종합하자면 무공은 중원 무림의 정파 삼대 기인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뛰어나고[144], 술법은 신선급의 성취를 이루고 있으며, 마법은 옛 지배자의 제사장을 맡을 정도의 수준이다. 그야말로 큰아들 제갈부의 상위 호환 버전.
익히고 있는 검법은 공손검법. 공손검법은 창힐의 화신체인 상관완아가 직접 인증한, 백련교 사대무류[145]와 천둔검법[146]과 함께 천하제일의 무공이다. 다만 상관완아는 이 무공에 대해 설명할때 "극성으로 터득하면 가장 강할테지만, 사실 그건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 인간은 절대 공손검법의 끝을 볼 수 없다! 그렇다 해도 그 검법이 현 무림에서 천하제일로 불릴 만 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백웅이 공손세가의 가주인 공손벽이 펼치는 공손검법을 보고 제갈유룡이 펼치던 공손검법과 다른 것을 알아챘다. 제갈유룡이 펼치던 공손검법 또한 완벽에 가까운 절세검법이었지만 공손벽이 펼치는 절초는 그것과 많이 다른 느낌이였다고. 백웅은 굳이 자신의 눈이 아니라 고수의 눈으로 보면 누구든 느낄 정도로 다르다고 표현했다.
5. 여담
과거 동생인 제갈사가 사법을 익힌다는 이유로 그의 술법과 무공을 폐하고 추방했지만 정작 본인 역시 마도에 물들어 제갈사보다 더욱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한동안 위선자란 추측이 있었으나 실제 과거의 그는 무척이나 의협적인 인물이었으며 제갈무후의 후예로서 사악한 이족과 결탁한 것을 용납 할 수 없다고 제갈사를 내쫒은 이유도 위선이 아니라 그의 진실된 모습이었다.허나 제갈사처럼 세상의 진실을 뒤 늦게 알고 절망하게 되었고 종말의 운명에 놓인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기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 것이다. 복마전의 제사장으로서의 활동하는 이유 역시 권력도 타락도 아닌 그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한 선택이었다.[147] 그렇지만 그 방법은 확실이 잘못되었고 백웅이 백우선을 통하여 관측한 미래[148]에 의하면 오히려 그가 창조한 초상기인들이 흉신의 권속이 되어 파멸을 앞당기게 된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게 된다.
과거 망량(제갈현)이 어린 꼬마 시절일 때부터 천계에 분노해 있었고 그 때문에 천계의 도움을 배제하고 인간을 구하기 위한 계획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천계가 마련한 종말의 구원이라는 것이 제갈유룡의 이상과 맞지 않았을 뿐더러 천계의 손에 직접적으로 부인이 희생당했기 때문. 제갈유룡이 이 세계의 미래를 보고 그걸 바꾸고자 의식[149]을 치렀는데 이것이 천기를 어겼고 강한 영적 능력의 소유자이자 그 시대에 손꼽히는 무격(巫覡) 중 하나였던 그의 부인은 천계에서 제갈유룡을 죽이러 오는 운명을 바꾸어서 자신이 죽은 것이다.[150] 천계의 신장(神將)이 강림해서 자신의 부인을 죽이는 것을 제갈유룡은 직접 봐야 했다. 천계의 신장을 물리쳤다고 해도 천계에서는 어떻게든 인과율을 집행하고 반역자를 처치하기 위해 그 신장보다 더욱 강한 존재인 삼십육천강 칠십이지살급 천장(天將)이 왔을테고 그도 물리쳤으면 대라신선이나 투선이 왔을것이 분명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후 제갈유룡은 아내의 마지막 말조차 인정할 수 없을 만큼 광기와 마도에 매몰되었을 만큼 절망하고 말았다.
이렇게 강한 무력과 똑똑한 지적 요소와 백련교주와 비슷하게 뿌리까지 악인이라 할 수 없고 옛 지배자와 천계에 대항하는 백웅과 똑같은 면이 있는 인물 이라는 점 때문에 백웅의 동료 후보로 늘 뽑히기도 한다.
이름 때문인지 댓글러들이 자꾸 주작 개드립을 친다.
[1] 그러면서 언제든 백련교를 토벌할 힘을 주겠다고 말한다.[2] 수면향을 사용해 잡았다고 말한다.[3] 언제나 선제 폐하의 곁에서 호위하고 있었고 능력 또한 뛰어났기에 당시 자신(이광)을 포함한 다른 사신위들도 아무 걱정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고 평소에도 선제는 제갈유룡을 다른 곳으로 자주 파견했으니 선제의 임종에 있었던 일도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려 했으나 그럼에도 선제가 죽던 날 선제의 최측근에서 임종을 지켰다 함은 그때 했던 말은 거짓말이었다.[4] 그러면서 인간이라 하기에는 믿을 수 없는 강함 또한 법문을 해석해서 얻은 거였냐고 말한다.[5] 누군가에 의해 2개의 금제에 걸렸고 분명 제갈유룡이면 자신(제갈부)의 상태를 알아챌 것이라 판단해 찾아왔다.[6] 그러면서 필시 배반의 낌새가 보이는 즉시 당하는 계통의 금제에 걸렸으니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7] 수정석비의 힘을 빌린다면 무조건 100% 성공하나 전생 후에는 인격이 남아있을지는 미지수고 이후에도 마(魔)에 노출되어 인간 이외의 것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8] 이때 백웅은 음양 천고가 밟혀 죽음에 따라 고통을 느꼈다.[9] 본래 제갈사가 제갈유룡을 추격했다면 제갈유룡이 대책을 세웠겠지만 백웅이 대뜸 제갈유룡이 있는 천제단을 습격해버려서 속수무책으로 잡혀버린다.[10] 그러면서 천계는 만장일치로 제갈유룡의 말살을 명했고 유사 이래 가공할 범죄를 저지른 인도는 없었다고 말한다.[11] 제갈유룡을 위해 만들어진 예비 육체는 혼백의 동조율 또한 말도 안될 정도로 높음을 이용해 이혼대법으로 다시 제갈유룡의 혼을 끌어당긴 것이다.[12] 인신공양과 천기누설[13] 그러면서 자신(제갈유룡)이 말하는 것이 곧 황궁의 뜻과도 같다고 말한다.[14] 무생노모의 법문을 찾는데 전적으로 협력하겠으나 그 대신 백련교와 황궁은 10년간 불가침 조약을 맺어야 한다.[15] 그러면서 믿을 수가 없다는 백련교주를 향해 정말로 믿을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면 이 자리에 파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제갈유룡)이 신격을 모시는 제사장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않냐고 말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백웅은 과연 천하를 도모할 만한 천재이자 호걸이라고 감탄했다.[16] 대명제국이 고려에 상국으로 군림하는 것을 멈추고 앞으로는 매년 고려에 500관에 상당하는 보물과 공물을 바쳐야 하고 산동성 일대와 요동 전체 그리고 다두 왕국은 고려에게 넘겨야 한다.[17] 다만 여산에 있는 제갈유룡은 가짜였다.[18] 이때 제갈유룡의 영혼은 어디론가 튕겨져 날아갔다.[19] 이때 제갈사는 이혼대법으로 인형에 빙의했다.[20] 제갈유룡이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제갈사가 마왕 벽지상과 계약함으로서 얻게 된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이혼 대법에 걸리게 만드는 마안에 당한 것이다.[21] 제갈사가 전개한 마안은 강력한 대신 그만큼 시간제한이 있고 한번 사용하고 나면 오른쪽 눈은 망가지고 왼쪽 눈은 불타서 아무것도 못 보는 맹인 신세가 되는 부작용이 있고 이 자리에서 제갈유룡을 고문한다 한들 육체적 고통이라면 정신요결로 막으면 되고 아무리 이혼대법이 강력하다 하더라도 정신방어는 뚫을 수가 없고 지금 제갈사가 하는 행동은 제갈량의 후예로서도 책사로서도 실격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다.[22] 100일 동안 영혼을 잠식해 타락시키는 저주로 이를 몰아내기 위해서 10년 정도 해주에만 집중해야 한다.[23] 실제 역사 속에서 존재하는 쿠파에서 살았던 수피로 유명한 무슬림 출신의 박식가, 화학자, 천문학자, 연금술사, 지구과학자, 철학자, 물리학자, 약사로 근대 화학의 아버지이자 근대 약학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24] 그러면서 강제 속박 능력과 강제 불사 상태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25] 그러면서 거절하면 종말의 끝까지 이곳에 갇혀 혼자 분노를 곱씹으라고 말한다.[26] 제갈유룡이 숨겨둔 예비 육체가 있는 본거지를 전부 알고 있고 여차하면 전부 파괴되어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게 된다.[27] 그러면서 자신(제갈유룡)의 방식대로가 아니라며 무의미하고 백웅이 이상 또한 결코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28] 혼돈을 동력으로 삼는 인형이라 이를 토대로 신에 버금가는 굴레의 권능을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 조건에 해당된다.[29] 강력한 이족을 사냥 혹은 이족의 몸을 기반으로 제작한 제물용 환수를 제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면서도 실용적이라고 인간의 형태를 유지한 채 혼돈의 권능을 담으려 하는 것부터가 그 어떤 마도사와 인형술사들도 하지 않는 짓이다.[30] 초상기인 초안본은 기초적인 발상만 담겨 있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허무맹랑했으나 초상기인에 동서방의 마도기술이 필요하고 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신혈을 넣으면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황조가 바뀔 때마다 비밀리에 전승되어 왔고 제갈유룡은 어릴 적에 받았지만 이걸 고안한 이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으나 신혈을 사용해 굴레를 다루는 인형을 제작한다는 발상만큼은 적어도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적어도 인간이 아님은 분명하다고 한다. 이 말은 신격이 직접 이러한 초상기인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31] 실제로 초안본대로 제작한 연습용 초상기인을 신격에게 바쳤더니 다른 제물에 비해 무척 마음에 든 듯한 반응을 보이고 이보다도 더 뛰어난 초상기인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어둠의 세력이 제갈유룡을 극진히 대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32] 매장 장소를 알아서 찾으라는 듯이 서술한 것은 완성 시기의 조절을 위함임이라는 것도 알았다고 한다.[33] 이때 결계를 전개해서 백웅이 비등을 써서 탈출하는 걸 막았다.[34] 그러면서 토요 팔괘도가 엉뚱한 놈 손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백웅)과 손을 잡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한다.[35] 이때 백웅이 남몰래 맺고 있던 사황 창힐과의 연이 끊어졌으니 이제 복마전의 재롱둥이 신세가 될 거라 생각해 다른 길을 찾는 거냐고 말하자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36] 제갈유룡과 함께 천계를 무너뜨리는데 협조하겠으나 그 대신 제갈유룡과 그 휘하의 세력은 앞으로 아오카가하라 수해의 왕을 쓰러뜨리는 싸움에서 힘을 빌려줘야 한다. 이때 제갈부가 음양 천고에 의해 끔살된 것을 보고 단번에 제갈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채면서 분명 제갈부를 살려서 인질로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죽인 것은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것이냐고 제갈사에게 묻자 당연히 그렇다고 말한다.[37] 이때 호기심이 생겼으니 어떻게든 백웅의 비밀을 알아내겠다며 버티던 용중일이 백웅이 기선제압을 당해 순순히 내려간 것을 보고 백련교주와 싸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 수준의 무공 있다고 말한다.[38] 26회차 삶 막바지 혼돈의 옥좌로 갔었던 일로 인해 흑요석으로 기억 전송을 하면 세이메이나 서문혜와 같은 케이스가 아니고서는 무조건 미칠 수밖에 없게 되었다.[39] 흑패로 진천휘를 살리는 것[40] 이제까지 백웅은 전생하면서 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정체가 들통나는 날에는 신격들에게 봉인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제갈유룡은 이를 빌미로 백웅을 협박한 것이다. 실제로 26회차 삶에서 백웅은 공무집행 중이던 제천대성에게 흑요석을 건네주었고 이로 인해 삼황오제들과 천계에 정체가 발각되어 개고생한 적이 있었다.[41] 대다수의 옛 지배자들은 전생자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할 것이기에 더 이상 제갈유룡과 교섭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42] 그러면서 근처에 있는 이들은 믿을만한 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때 진천휘는 이상할 정도로 백웅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진천휘의 정체가 외신 기어오는 혼돈의 가면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하다.[43]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한 계획이고 이제 대명제국을 구했으니 세계도 구하자는 사소한 의기에서 시작되었다.[44] 왜 시체가 사라졌고 밀림의 지배자가 부활시키는 걸 꺼러했는가[45] 정상적인 공양의식으로 칠요를 외신 반고에게 공양하는 것. 본래 사황 창힐에게 공양할 생각이었으니 현재 창힐은 24회차 삶 시점에서 천암비서에게 잡아먹허 큰 굴레와 작은 굴레 전체를 통틀어 소멸했고 고대신 중에서 삼황 여와를 넘어설만한 수준의 격과 힘을 지닌 건 반고 밖에 없다. 제갈유룡이 반고를 소환할 수 있다 확신하는 것은 이전 생애에 보았던 반고의 사당, 그리고 은주시대 당시 삼황오제가 반고신앙을 용인했고 반고의 힘을 빌리는 반고의 주가 존재하는 것, 그리고 여러 마도서에서 얻은 지식과 거신족의 존재 때문이다.[46] 외신 반고는 일반적인 신성(神聖)이 아니라서 보통 옛 지배자나 신격처럼 직접 공물을 받고 소통하지 않으며 워낙 너무나 머나먼 차원에 있는 존재라 확실치 않았으나 그럼에도 반고에게 공양할 수 있다 확신한 것은 구천현녀의 존재 때문이며(화신이 존재하면 필연적으로 본체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령왕 이상의 존재이자 세계의 매질 하나하나에 스며든 우주적 법리라 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존재를 고작 사당 하나로 불러내는 것부터가 가당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항산을 택해 공양하기 위해 태곳적부터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항산의 천제단 위에 반고의 상을 올려놓았기 때문으로 이 반고의 상은 반고와 인과율이 맺어져 있는 물건이고 반고의 상을 매개로 반고에 공양하자는 의미로 볼 수 있으나 외신 반고처럼 범세계적인 존재가 인과율이 이어져 있는 물건을 통해 소환될 리가 없으며 반고가 태초의 혼돈을 가를 때 사용했던 건 한 자루의 도끼였고 그 도끼가 혼연을 갈라 세계에 균열을 일으켰고 반고가 죽은 후 그 시체로부터 삼황 여와와 복희가 태어났고 그때부터 세계에 방위라는 것이 생겨났는데 이를 토대로 반고는 방위가 존재하기 이전의 혼돈과 별개의 존재 즉 우주적 질서라 할 수 있는 존재다.[47] 공자가 말하는 중용이라 말할 수 있으나 엄밀히 말해 그 어떠한 선악으로도 구분할 수 없는 절대적 중립을 뜻하는 것으로 시조 응룡이 이에 해당된다. 근처에 있던 망량이 '도대체 뭔 소리야?'라는 식으로 머리 아픈 백웅에게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길 반고는 우주가 발성했던 질서의 특이점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고 우주적 신격을 지닌 현상과 같은 것이고 현상이 곧 절대신이나 다름없어서 인격신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하고 그 특이점은 대우주의 탄생을 뜻하기에 모든 시공간을 초월해 있어서 일반적인 공양의식으로는 결코 닿지 않으나 반고의 상만큼은 질서의 좌표가 내제되어져 있으니 이 자리에서 질서의 좌표를 구현하는 것으로써 반고에게 일시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48] 구천현녀가 일요의 수호자로써 각성한다면 삼황 여와와 대등한 수준의 전력을 갖게 되나 그로 인해 세계는 멸망하고 삼황 여와에게 있어 세계는 장난감에 지나지 않아서 결국 구천현녀 쪽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49] 아무리 삼청이 위대한 술법사라 해도 인간의 혈통을 통해 이어지는 능력 만큼은 어찌해볼 수가 없었기에 피의 농도를 서서히 없애버리는 계획을 세워 수백년의 세월과 누대에 거쳐 강한 피를 가진 고대인과 일족들을 찾아내고 이들 전원을 삼청의 권능을 통해 창조한 세계로 이주시키고 당시의 인간들을 몰래 개조해 고대의 권능이 드러나지 않도록 수를 섰고 미안한 마음에 원시천반이 지닌 내부에 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을 사용해 내부에 무릉도원을 창조했다.[50] 혈주는 무릉도원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이를 부수게 되면 이중으로 걸려 있는 삼청의 고대 저주를 해제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인간의 고대 권능을 봉인하고 있는 핵이고 언제나 역팔괘의 문양을 새기고 있다.[51] 자신(백웅)은 제갈유룡에 의해 한번 죽을 위기를 겪고 손해를 보았으며 이제까지는 적이었으나 제갈유룡이 성실히 전투에 임할 거라 믿고 귀한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고 동료들이 실시간으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계책에 희망을 걸었으나 정작 제갈유룡은 자신(백웅)에게 진실을 감추었으며 무릉도원 내부에 태공망이라는 초월자급 신선이 있었는데 만약 사전에 위험성과 어떤 계책을 실행할지 말했었다면 오제 전욱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되돌리지 않았을 것이며 아무리 생각을 해도 뒤통수를 치러는 것 밖에 보이지 않으니 자신(백웅)은 항우를 불러 나름대로 태공망을 해치우겠다.[52] 이때 무릉도원 내에 거주하고 있던 고대인들 또한 같이 바깥으로 나왔다.[53] 항우는 어떻게 해서 우희가 실종되었는지에 대한 진상을 알아냈고 홍균도인의 궁궐이 홍균공이듯 태허천존의 궁궐은 태허궁으로 그렇게 되면 항우가 홍균도인을 찾아 태허궁에 가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고 24회차 삶 당시 여의봉에 깃든 태상노군의 유언의 내용을 보면 원시천존과 태상노군은 홍균도인이라 칭하는 의문의 마신에게 암살당했었는데 홍균도인은 동시에 삼청의 일인 영보천존이고 영보천존의 화신은 태허천존이다. 항우가 여의봉에 남긴 유언을 보지 않았음에도 바로 알아챈 것은 지난 1000여년의 세월 동안 우희를 찾기 위해 천계의 온갖 정보를 모으고 있었기에 물증만 없을 뿐 심증은 있었고 지난 1000년 동안 폐인인 척 천계를 정탐하면서 홍균도인과 태허천존의 관계를 의심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여려 정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태허천존이 굳이 우희를 숨겨 유폐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고 이럴만한 동기를 지닌 존재(=유방)는 역사상 단 한 명 밖에 없는데 항우는 이런 짓을 저지를 만한 존재이자 자신(항우)의 운명을 농락하는 존재의 정체를 깨달은 것을 의미한다. 제갈유룡의 설명을 듣고 있던 백웅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 모든 일이 시작되냐고 기가 막혀 했다.[54] 이번 생(27회차 삶)에서 백웅이 말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와 연관되어 있고 이대로 태허궁에 가는 방법은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나 엄밀히 말해 이는 천계공략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서왕모를 실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제갈유룡의 관점에 해당되는 것이고 자신(제갈사)의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이번 생(27회차 삶)에서 서왕모에게 전멸당하는 한이 있어도 태허궁까지 가는 금기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55] 항우는 두고 서왕모와 협상하는 방책. 아무리 서왕모가 공격적이라고 해도 구천현녀가 진심으로 나서기 시작하면 본인(서왕모) 또한 위험할 거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기에 차라리 이쪽에서 구천현녀를 진심으로 나서게 만들어서 별 수 없이 서왕모가 협상에 응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56] 구천현녀와 서왕모의 차이는 지상을 지키는 것인가 아니면 무시한 것인가에 달려있는데 현재 구천현녀는 지킬 것이 있기에 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없애버린다면 더 이상 힘을 억제할 이유가 없어지기에 그때부터 대등 이상으로 싸울 수가 있게 되니 서왕모는 별 수 없이 우리와 교섭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지켜야 할 것'은 지상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지상을 파멸시킨다는 의미다. 때마침 손에 넣은 원시천반을 조작하는 것으로써 천계를 이루는 모든 결계를 무효화시키는 것으로써 곤륜산을 붕괴시킬 수 있고 그 여파가 세계를 뒤흔들고 온갖 천재지변이 지상에 닥쳐오게 할 수 있고 팔괘의 달인인 제갈유룡의 도와준다면 일도 아니다.[57] 십이율주 하은천을 설득 및 팔라아스에서 얻는 방법도 있으나 반 시진 내로 한 개라도 해내기 어렵고 무력으로 윽박지른다 해도 칠요를 얻기는 커녕 원한만 사는 하책이나 다름없는 방법이다.[58] 백웅이 짐작한 것처럼 차토구아를 소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진작부터 꾸준히 인신공양으로 제물과 영혼을 백만 단위까지 모은 후 소환했을 것이나 대명제국의 권력을 진 제갈유룡의 궁극적 목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쉽고 초라하며 무엇보다 세계를 구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고 아무리 차토구아가 격이 높은 존재이지만 삼황오제를 상대로 판세를 뒤짚고 세계의 종말조차 강력한 존재는 아니니 백웅의 예상은 틀렸다.[59] 고작해야 팔괘의 술법만을 지닌 인간이었고 백웅처럼 무한한 시간을 지닌 전생자도 아니었다보니 이미 사도와 마왕이 되는 것은 때가 늦었다.[60] 현실성을 논하기 이전에 너무나 무력한 인간과 다름이 없었다.[61] 첫번째로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는 봉인당한 것이 아닌 황제 공손헌원의 손에 의해 죽었는데 신격은 죽지 않는 존재이나 한번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오랜 세월에 걸쳐 부활 과정을 거치는데 봉인과 달리 죽은 신격을 부활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하물며 본래 지니고 있던 신성의 위대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만큼 부활의 난이도와 기간이 늘어나게 되고 두번째로는 혹여라도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가 부활할 것을 대비해 시체를 조각내어 신격들이 엄중하게 봉인을 걸어두었는데 치우의 사지와 머리 그리고 몸통은 갈기리 찢겨져 나가고 말았고 한 술 더 떠서 심장조차 도려내고 머리까지 잘랐으며 이 조각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을 것이나 정황상 삼황오제의 손길이 닿는 곳에 봉인되어 있을 것이며 이를 해제하기 전까진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는 자연 부활이 불가능하고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어서 당시 신격들이 세계에 퍼져있던 치우와 거신족의 혈맥 그리고 성좌의 힘을 모조리 찾아내 천계에 봉인시켰으며 이 봉인은 옥황상제가 주관하고 있었고 삼청들이 실행했는데 만에 하나라도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가 인과율을 이용해 혈맥(血脈)의 공명으로 깨어날 수 있었다보니 마련한 마지막 쐐기였다.[62] 정상적인 선한 존재의 한계로는 여동빈과 같은 중화팔선 수준이었고 애초에 고대신들은 직접 이 세계에 간섭하는 걸 몹시 꺼리다 보니 별 수 없이 마도의 힘으로 사황 창힐과 팔부신중 그리고 차토구아의 힘까지 빌리기로 했었으며 이 정도는 되어야 언젠가 완력으로 천계 전체를 박살낼 수가 있었다.[63] 천계는 멸망했고 원시천반의 봉인이 풀렸으며 성좌의 인간들이 다시 세계에 나옴에 따라 봉인된 인간들의 힘이 되돌아오고 있으며 삼황오제들은 서로의 충돌로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64] 현재 백웅은 금오도의 최심부에 와있어서 돌아가는 것조차 목숨을 걸어야 할 판인데 안에서 더 위험한 고비를 넘긴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 뻔하다.[65] 이때 백웅은 이미 죽은 망량의 시신을 향해 알을 가져왔다고 말한다.[66] 그러면서 봉선의식은 황제 공손헌원이 만들어낸 것이라 일반적인 공양의식과 비교해도 훨씬 객관적인 조건에서 신격과의 교섭이 가능하고 공양을 받는 입장에선 섣불리 요청자의 의사를 무시할 수가 없고 권리, 자격, 시운, 차례는 이미 있었고 천제단으로 정한 건 황제 공손헌원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치고 빠지는 감각이 둔하다고 까는 제갈부를 향해 백웅이 전생자라는 걸 생각하면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67] 다만 영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어느 쪽도 선택하기 힘든 걸 생각하면 뭐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68] 이때 제갈유룡은 망량이 한 일로 인해 단단히 열받아 있던 제천대성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나 손가락 튕기기 한방에 눈코입에서 피를 토할 만큼의 중상을 입고 만다.[69] 종마로 전생한 제갈사는 초상기인의 육체와 염마술을 지녀 27회차 삶 시점의 백웅이라면 일격에 끔살될 수 있다.[70] 외세와 어떠한 거래를 했다해도 백웅이 전생자인 것을 생각하면 이대로 백웅과 손잡는 것 이외의 선택은 없을 뿐더러 지난 생애에서 동료가 된 적이 있었다.[71] 만약 뇌신류 고수들의 정신에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을 시술자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장치 및 술법이 걸려 있다면 26회차 삶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질 위험성이 있고(26회차 삶 당시 백웅은 제천대성에게 흑요석을 건넸으나 하필 이때 제천대성은 공무집행 중이었던 상태라 천계 전역에 흑요석에 담긴 기억이 퍼지고 말았고 이로 인해 삼황오제들에게 정체가 발각된 바가 있다.) 잘못하면 외신 기어오는 혼돈에게 전생자의 정보가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다.[72] 24회차 삶 당시 신공표가 인공 영혼에 대해 실험한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하은천이 고의적으로 죽음을 택하고 부활이 가능한 시점에서 영혼의 동시성이라는 전제를 초월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만일 영혼을 특수한 방법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면 밀림의 지배자에게 죽여 달라고 부탁해도 살아남을 수가 있을지 모르고 하은천을 죽이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이나 지레 겁먹어 금적금왕부터 취하는 것은 하수이며 흑패를 통한 살해보다는 살리는 쪽이 효율이 매우 좋다.[73] 초절정 고수 그것도 최상위급 고수는 혼자서 수백명의 병력을 가볍게 몰살할 수 있는 저력이 있으나 그럼에도 전장에 파견하지 않는 것은 천계와 마도의 존재 때문으로 전쟁의 축을 바꿀 만한 무력을 있다면 이미 절대지경 혹은 이에 근접한 것을 뜻하기에 필연적으로 천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초고수가 일반 병력을 쓸어버리게 되면 필연적으로 어둠이 손을 뻗어오게 돼서 인신공양을 이용한 저주를 전개 혹은 강력한 이족을 소환하게 된다.[74] 계획대로 손쉽게 어둠의 제사장이 되었고 연금술과 마도의식을 이용해 초상기인까지 도모할 수 있었고 팔부신중과 손을 잡아 일대세력을 갖추었기는 했으나 무력으로 따지자면 신격과 맞서 싸울 만큼의 힘을 있지 못했을 뿐이고 삼대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 언뜻 보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겠으나(제갈유룡이라면 충분히 불로불사를 얻을 수 있고 신선보다 강해질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19회차 삶 시점 사도급 수준의 강함을 손에 넣은 백련교주 이상은 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계속해서 힘을 강화한다 한들 결국 옛 지배자 혹은 직속화신의 힘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고 순수한 인간들 기준으로 천재라고 한들 결국 하위 종족에 속하고 어둠의 지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자력으로 이를 보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여겼기에 빠르게 포기할 수가 있었다.(그러면서 백련교주의 경우 전대 전생자 중 한명인 달마대사의 적통이기에 계속해서 시도하는 마도사들 기준으로 무척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고 말한다)[75] 이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은 고문을 모조리 뒤지고 1000년 전부터 존재해온 무림의 기록을 한 글자도 빠트리지 않고 탐문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350년 전 공손세가의 후예의 성씨가 사공씨로 변했다는 자료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76] 전설적인 강호의 여고수 공손대랑의 절세검공을 보존한 검보[77] 그러면서 공손대랑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여동빈이 태어났던 시대인 만당 시대에 활동했던 공손벽에게는 작은 증조모가 되는 인물로 당시 천하제일 세가로 불리던 공손세가를 뛰어나와 스스로의 힘으로 검문일가를 이룬 절세천재다. 그러나 이로 인해 공손세가의 본가는 1000년의 세월 동안 강호인들에게 추격당하며 공손검법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본가와 절엲나 공손대랑의 검보는 명맥을 이어져 오고 있었다.[78] 제갈유룡이 사공린에게 공손검결을 가르친 것은 강호의 고수로 키우고자 함이 아닌 황제 공손헌의 후예가 공손검결을 갖게 되면 신의 힘을 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거였다. 이제까지 전생하면서 제갈유룡이 사공린을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은 실패한 계획이어서 그랬던 거였다.[79] 청나라의 창업군주[80] 무적삼검의 구결은 일종의 주문과 같은 것으로 현재 해석이 불가능하나 나중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고 사공린을 각성시키기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81] 계약의 중개인이 사라진 공백은 다른 지배자에게 걸면 되기에 어둠의 제사장으로써 의식을 치러 황궁의 지배자에게 계약을 이전하는 방법[82] 그러면서 차토구아는 자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보물을 골수까지 빨아먹으려 들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83] 22회차 삶 당시 해신을 쓰러뜨렸을 때는 상황을 돌볼 새가 없었으나 본디 신격을 쓰러뜨리게 되면 물질계 육신의 근간이 되는 핵이 남게 되는데 이 핵은 천하에 다시 없을 보물이자 신체(神體)로 이를 차토구아에게 바치면서 '천령단과 원영신 계약을 이전해달라고' 요구하면 실보다는 득이 클 것이기에 무조건 받아들일 것이다.[84] 해신에 의해 영혼이 귀속되어 죽게 되면 영겁토록 해신족 술법사 노예가 되는 저주에 걸린 상태[85] 방금 전까지 있었던 크리슈나 또한 전투력이 뛰어나고 엄밀히 말해 전투용에 속하지 않아서 어떻게든 쓰러뜨릴 정도는 된다.[86] 변이종들은 팔부신중들이 직접 힘을 불어넣어 만든 격이 다른 존재다.[87] 팔부신중 또한 신격도 아니면서 화신(전생검신)화신을 만들면 그만큼 부담이 막대한 것 정도는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우리를 건드러 시비를 걸어오는 것은 필시 긴나라의 계책이 틀림없다.[88] 그러면서 부상을 입은 팔붓니중들이 계속해서 끈질기게 덤빈 것은 저번에 망량이 봉신방에서 소환된 365선들에 의해 입은 피해가 예상 이상으로 컸고 온전히 회복되기를 기다리면 필연 적응로 종말과 계시가 다가오기에 그 전에 결판을 내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89] 이때 제갈부와 망량이 모습을 드러냈다.[90] 이때 제갈유룡은 시몬 마구스(=벽지상)과 싸우다가 그 차원까지 가다니 이미 인간을 그만둔 것 같다고 질렸다는 반응을 보인다.[91] 그러면서 이조차도 양보에 해당되고 정말로 우리들이 팔부신중과 결판을 낼 작정이었다면 축융을 데리고 왔을 거라고 압박했다.[92] 타인의 재능을 끌어와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절대지경. 작중에서 진천휘의 재능을 구현했다.[93] 그 후 제갈유룡은 대라멸진의 유지시간이 다해 사망했다.[94] 절묘하게 인체에 숨겨져 있는 삼대단전(三大丹田)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하나의 시침을 할 때마다 단전의 고리를 풀리게 만들고 그 비좁은 틈새가 천천히 무너지고 나면 마침내 생명체의 원영을 직접 끌어다 쓸 수 있다.[95] 한치라도 빗나가게 되면 절묘한 균형 파괴의 비율이 사라지기에 정밀한 의술 지식과 시침 능력을 필요로 하며 전문적으로 의술 공부를 한 이가 그때마다 신체의 상태에 의해 변화하는 맥의 혈과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96]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불문율이자 본보기를 만들기 위함으로 본래 시조 화타부터 이어져오는 화씨백팔침(華氏百八針)과 화타오금희는 본래 무공이 아닌 의술의 일환으로 수련하는 기술에 지나지 않았으나 무림에 살아갈수록 강력한 무공이 필요함을 실감했기에 어쩔 수 없이 무공으로 개량했으나 이마저도 그저 호신술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미친 놈이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화씨세가를 멸문 직전까지 만들어놓는 일(당시 화씨세가의 혈족들은 끔살 혹은 능욕당했다고 언급된다)이 벌어지자 당시 화씨세가의 가주는 '아무리 강력한 무공을 익힌다 해도 무림에서 업을 쌓는 이상 결코 무시할 수 없고 이렇게 된 이상 약자의 분노가 어떤 건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하고 무림인은 절대 의원을 죽여서 안된다는 불뮨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전 생애에서 언급되었던 무살의 협력을 받아 대라멸진을 창안해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혈해지사(血海之事. 당씨 화씨세가를 멸문시켰던 7대 무림문파의 수장과 그 부하들은 예외 없이 몰살당했다고 나온다)를 일으켰다고 한다.[97] 화씨세가 또한 대라멸진을 개량을 하기 위해 시도를 해본 적이 있으나 역대 가주들 중 그 누구도 고치는데 실패했는데 이는 대라멸진의 근간이 되는 시침술과 경맥 활용은 화씨세가의 것이라 구결에 의한 내공 폭발 또한 의술의 범주에 속하나 문제는 '상중하단전의 균형을 절묘하게 없애 전신의 원영을 격발시키는' 원리만큼은 인간의 기술이 아닌 천상의 절예에 속해서 한 구절마 잘못 손봤다가는 대라멸진은 쓸 수가 없게 되며 이를 완화하려고 하면 지금의 절묘한 균형을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상중하단전을 파괴해 격발해야만 한다.[98] 현재 대웅제국의 실질적인 지배 영역은 남만까지이고 천축과 유럽을 칠만한 힘이 없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실익 또한 없어서 과한 움직임은 세계의 이면을 자극시킬 뿐이며 미합중국의 진짜 의도는 최대한 대웅제국이 개척 여정에 개입하는 것을 배제하고 아무런 방해 없이 남미 대륙을 개척하는 것이다.[99] 28회차 삶에서 촉룡이 처음 언급했던 지구의 내핵에 거주하는 옛 지배자는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하니 조만간 모든 토벌대는 철수할 예정으로 이렇게 된 되에는 궁전(宮殿)의 존재로 물리적으로 지구 내핵의 옛 지배자에게 도달치 못하기 때문으로 문자 그대로 무량대천(無量大天)이라 표현할 수 있는 우주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100] 그럼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제물로 삼을 만한 것이 없던 것도 있고(정확히 말하자면 인신공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주위의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말렸다) 토요는 천계의 보물보다는 살아 있는 생명체를 더욱 높게 쳐서 그동안 쓰지 못한 것이다.[101] 대외적으론 남경성에는 초상기인이 단 1체도 없다고 알려져있으나 사실 백웅이 본 우주 기준으로 20년 동안 실종되어 있는 동안 제갈유룡과 제갈사는 진시황을 능가하는 초상기인 제작을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비밀리에 사상 최고의 걸작이라 할 만한 초상기인을 제작하고 있었다. 어찌나 철저했는지 망량을 포함한 다른 동료들 또한 남경성에 초상기인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다.[102] 이때 제갈사의 현재 상태와 근황을 듣고 매우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정황상 제갈사는 백웅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면서 불확정적인 변수들을 수집하고 진짜 백웅이 맞는지 확인하려 하거나 백웅과 함께 같이 성장하려는 의도일 거라고 말한다.[103] 이때 제갈유룡은 백웅 기준으로 티끌 만한 신력이 깃든 구체를 건네받자 이 정도면 웬만한 신물의 몇 배 이상으로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데 이걸 티끌이라고 부르더니 그 정도로 본래 힘이 컸냐고 질렸다는 반응을 보인다.[104] 이전 생애에서 백웅이 오제 전욱의 동상을 소유했다는 점을 착안해 각지의 유적을 비밀리에 탐색한 결과 발견한 것으로 과거 삼황 복희가 인간 제자들에게 만들 것을 허락한 격으로 따지자면 그 외신 반고의 상보다 위에 있는 것이다. 백웅이 신격이 된 상태라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이지 엄밀히 말해 신격의 본체를 묘사한 거라 보통 인간은 보는 것만으로 미쳐버린다.[105] 초상능력의 수준이 낮거나 갯수가 적은 경우 외견상의 변화는 생기지 않으나 초상능력이 극치에 도달하거나 가짓수가 되면 필연적으로 백발이 되는데 이는 상단전이 극도로 혹사당하면서 육체에까지 부담이 전이되었기에 그런 것으로 쉽게 말해 젊을 적 하도 고생한 사람이 늙으면 백발이 되는 것처럼 초상기인의 육체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최강의 초상기인 1체를 제외하곤 그 어떤 초상기인도 그만큼 능력을 발전시킬 수 없었다고 말한다.[106] 태극의 대의 경우 지상에 강림한 구천현녀와 교섭함으로써 알아내었다고 한다.[107] 애초에 초상기인은 동서양의 모든 술법과 귀한 재료가 모두 들어가 연성된 것이라 이보다 더 좋은 육체는 제작할 수 없다.[108] 초상기인에게는 이성이 있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십이연기(十二緣起)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에 의념과 같은 고급 단계의 정신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이것이 바로 초상기인의 정신능력이 지닌 본질적 한계다. 십이연기가 '괴로움의 원인을 12가지로 나누어 통찰한 것이고 깨달음을 지니지 못한 자가 인식을 얻는 과정이며 앎이 삶의 괴로움을 불러오는데 그 원인은 12가지다'라는 걸 생각하면 초상기인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이성은 있지만 삶을 실감할 수 있는 통찰과 감각의 작용이 무척 희박해서(24회차 삶에서 등장한 진의 경우 진시황의 영혼을 그대로 덧씌운 것이라 이러한 제약이 비교적 덜했다고 언급된다) 평범한 초상기인은 인간성도 십이연기도 없는 기계적 존재나 다름없어서 의념을 쓸래야 쓸 수가 없다.[109] 이는 초상기인이 의념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무공 또한 절세지경으로 쓸 수 있다.[110] 초상기인의 능력도 따지고 보면 혼돈의 재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초상기인은 열산, 청양처럼 혼돈의 재능을 각성한 이들과 비슷하며 혼돈의 재능을 반복적으로 부여하면 그 와중에 초상기인의 잠재된 정신력을 활상화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한다.[111] 그러면서 눈 앞의 초상기인 제작에는 생 제르맹도 관여했다고 말한다.[112] 진짜 플로지스톤은 긴나라가 외우주로 튕겨나갈 때 같이 사라졌으나 연금술의 달인인 생 제르맹은 계백함의 핵을 이용해 수정석비와 보패를 사용해 플로지스톤에 준하는 새로운 영핵(靈核)을 만들었고 현재 하급 플로지스톤은 인공 보패 양산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고 말한다.[113] 천암비서는 스스로의 의지를 드러냈고 백웅과 계약까지 했기에 타인과 대화를 못할 리가 없고 지금까지 제멋대로 행동했던 것은 천암비서의 기준에선 아직 백웅은 대화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언제가 되었든 제대로 천암비서와 대화하는 그 순간이 백웅의 운명을 결정 지을 중대한 때가 될 것이고 그 전끼지 준비할 수 있는 건 전부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114] 이때 백웅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놈들을 제물로 바친다라는 것에 떨떠름해하자 초상기인의 외형이 인간과 똑같은 것은 신격들의 취향이라서 그렇다고 말한다.[115] 그러면서 망량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제까지 수많은 사선을 넘은 백웅 입장에서 실감을 못할 것이나 현재 세계는 멸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이가 백웅 수준으로 강한 정신력을 있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뛰어난 영웅이라 해도 옛 지배자에 의한 절망은 타락할 수 있다.[116] 유대교 전승의 신비주의인 카발라에서 말하는 세피로트의 나무를 뒤집어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악의 문양으로 껍질, 껍데기를 뜻하는 크리파의 복수형으로 은유적으로는 신성함을 감싸고(혹은 가로막는) 껍질을 뜻하며 세피로트의 나무의 각 세피라에 천사들이 대응되듯 각 크리파마다 악마들이 대응된다고 한다.[117] 본래 세피로트는 세피라,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세계수의 수형도(樹形圖)에서 힘을 빌려오는 체계이자 주술이나 클리포트는 반대로 역(逆) 세피로트에 해당되는 검은 수형도로 정을 모독하는 악의 상징이자 금단의 주술로 제갈사조차 바깥에 손을 뻗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라 위험하다고 여긴 것은 물론 일부러 백웅에게 가르치지 않았을 정도로 위험한 주술이다. 제갈사와 벽지상조차 클리포트의 주술을 쓸 수가 없으며(주법은 기록되어 있으되 영지주의의 마법으로는 무슨 수를 사용해도 클리포트를 쓸 수가 없다) 오로지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만이 클리포트를 쓸 수가 있는데 헤르메스가 외우주에서 건너온 존재라는 걸 감안하면 클리포트 주술이 외우주를 건너는 방법이자 일종의 계약일지도 모른다고 한다.[118] 본래 세계수는 평행세계든 외우주든 가리지 않고 우주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편재성을 지니고 있으나 '모든 곳에 존재한다'라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그림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클리포트는 세계수의 편재성을 이용해 겹쳐져 있는 양면적인 세계를 악용하는 수법이다.[119] 그러면서 천성부터가 극악하다고 말한다.[120] 그러면서 우리들은 제갈유룡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름의 힘을 빌렸기에 일부러 자유를 상징하는 '유룡'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으나 타고난 운명이 너무 강력해서 앞으로 닥쳐올 큰 환란과 악에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기에 이렇게 된 거 처음부터 이름에 태초부터 악(惡)를 심는 것으로 본인이 스스로 악에 대해 저항할 건지 아니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의미로 일부러 사(邪)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말한다.[121] 내황각의 천문관들이 필요해서 자신(제갈유룡)을 동료로 삼고자 왔다는 것[122] 현재 먼 우주에 있던 한 무리의 마신(魔神)들, 즉 옛 지배자들이 지구로 우르르 몰려들고 있고 이 마신들은 최소 수십 개체나 되는 우주에서도 아주 머나먼 곳에서 무리지어 있던 정황상 천기의 뒤틀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존재들로 이들이 언제 지구에 도착할지 장담할 수 없으나 지금 수많은 우주의 세력들은 이 마신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워낙 먼 곳에서 있던 존재들이라 지구에 도착하는데 적어도 수백 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로는 언제쯤 도착할지는 알지 못한다.[123] 계시가 예정보다 몇백 년 빨리 일어날지 모른다는 소문이고 현재 이족들은 최근 들어 마법의 법칙이 변형된 일로 인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태로 이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한낱 소문인지 알 길이 없으나 별의 운행이 자구 딸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마냥 무시할 수가 없다.[124] 내황각의 천문관을 움직여 열심히 별을 관찰하고 황궁의 세력을 모조리 움직여 백웅을 지원하는 것[125] 인간을 500여년 후의 파멸, 즉 종말과 계시에서 구해내고 아내를 죽인 천계에 대한 복수[126] 31회차 삶 시점의 백웅의 힘은 충분히 인간을 벌레처럼 봐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천계고 뭐고 다 멸망시키고 그대로 인간세계의 유일한 법칙이자 곧 황제가 되어 인간들을 번영시키면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기뻐해도 이상치 않는 수준이라고 언급된다.)에 도달했음에도 이상하리 만큼 인간을 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그렇다. 보통 힘에 의해 정신이 휘둘리는 법이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 백웅의 태도는 세계를 멋대로 주무르겠다는 야망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127] 이때 제갈유룡은 언제부터 와 있었던 거냐며 놀랐다.[128] 황궁에 복귀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것을 보면 필시 12구의 초상기인과 관련된 얘기를 하기 위해 벼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전 전생에서 팔부신중 마후라가가 신혈을 캐는 여산에 결계를 칠 정도로 황궁과 밀접한 관계로 보였던 것은 사실 동맹관계에 가까웠던 것이고 필멸자인 제갈유룡은 신을 배후에 지고 있다보니 나름대로 팔부신중을 존중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보고 있었던 백웅은 본래 팔부신중들은 삼황오제의 존재와 이목을 경계해 황궁에 남몰래 손을 뻗고 되도록이면 상황을 관망하는 쪽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필시 팔부신중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겼고 이는 30회차 삶과는 전혀 다른 변수가 생겼을 것이라고 판단했다.[129] 이는 팔부신중은 12개의 요소가 필요한 특별한 주술의식을 펼쳐 이득을 얻겠다는 것.[130] 정황상 팔부신중 또한 별에 생겨난 이변을 감지했고 이에 대처하고자 나름대로 주술의식을 치르려고 준비 중일 것이라고 말하고 백웅도 알고 있는 것처럼 초상기인은 최상급의 제물이기에 제갈유룡에게 공급을 요구한 것이다.[131] "나는 새로운 술법의 깨달음을 연마해야 해서 바쁘다. 보수도 없이 부려 먹으려고 데리고 다니는 것은 싫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내게 보수를 책정해라."[132] 이 때문에 전국 옥새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음에도 건드리지 못한 것이었다.[133] 31회차 삶 기준으로 백웅과 동맹을 맺은 이후 제갈유룡은 팔부신중에게 협력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행동하게 되었고 그 결과 팔부신중은 제갈유룡을 암살할 작정으로 황궁의 연금술사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제갈유룡이 마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팔부신중과 연금술사 또한 모를 리 없다라는 걸 생각하면 이게 뭔 소리인가 싶겠으나 한낱 필멸자끼리의 다툼으로 포장하면 안 될 거야 없고 황긍의 연금술사 또한 마(魔)에 속한 존재라서 '제갈유룡을 대체하는 신관으로서 활동하겠다'라는 식으로 마신을 설득할 여지가 있다. 이대로 간다는 가정 하에서라면 대략 1년 후, 서로 손을 잡은 팔부신중과 연금술사는 제갈유룡을 암살하기 위해 활동에 나서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팔부신중의 일원 야차는 전혼(傳魂)을 차단하는 고대의 술수를 알고 있어서 주특기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초상기인의 육체에 옮겨서 살아남는 것'을 차단할 수 있고 강력한 전투용 초상기인까지 대동하고 나선다면 제갈유룡 입장에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게 된다.[134] 이때 백웅이 '그 말은 직접 낙양으로 쳐들어가 팔부신중을 다 때려잡으라는 소리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자 툭하면 힘부터 쓰려고 들다니 일부러 속을 뒤집으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잠시 까더니 방금 전 말한 판을 뒤집으라는 의미는 일종의 비유와 같은 것으로 현 대명제국의 정세를 완전히 뒤집음으로써 팔부신중이 결코 전면에 나서지 못하게 하고 백웅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135] 본래 진소청의 친아버지인 진천휘야야말로 황위 계승 서열 1위이자 적통이었다. 이러한 점으로 진소청은 진천휘가 죽은 이후에도 여전히 주후총보다 훨씬 높은 서열에 있다.[136] 현 황제 주후총은 정통성이 부족하다.[137] 본래 주후총은 황위 계승 서열로 따지자면 먼 존재였으나(주후총 위로 25명이나 되는 황위 계승권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처럼 황제의 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주후총을 차기 황제로 낙점한 제갈유룡 본인이 25명이나 되는 황위 게승권자를 모조리 몰살해버렸다.(이 사실은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대외적으로는 모두 병사 아니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처에 있던 망량의 부연 설명으로는 명 제국의 황족들은 하나같이 최소한 무능하지 않았다고 할만큼 영명했으나 제갈유룡은 자신의 뜻대로 부려 먹을 꼭두각시로써 당시 어렸던 주후총을 선택했고 그 결과 25명이나 되는 황위 계승권자들을 모조리 암살했다.[138] 이때 백웅은 이전 생애에서 이광이 했던 말("닥쳐라 주작! 네 놈이 선제 폐하를 살해했잖느냐! 보나 마나 저 모질이 후총 놈이 선제 페하를 시해했고 네 놈은 옆에서 방관한 거겠지! 네 놈들 제갈가문 놈들이 사직을 지킨답시고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는 걸 모를 줄 알았나?! 네 놈이야말로 진짜 역적이며 대명제국을 망하게 하는 괴수다!")이 직감 어린 추측이긴 했어도 전부 다 맞는 소리였고 이광은 대략적으로나마 황족 시해 사건, 그리고 주후총이 황제 즉이 과정이 무엇인지 눈치챘음을 실감했다.[139] 이때 백웅이 설마 이광의 짐작이 다 맞을 줄은 몰랐다며 탄식하자 애초에 사신위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두뇌 회전이 빠른 편이었고 이에 걸맞게 귀신 같은 눈치를 지닌 이광이라면 눈치챈다 해서 이상하지 않았고 만약 낙향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암살했을 것이라고 말한다.[140] 본래 보패 전국옥새는 최소한의 사용 자격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현 황제인 주후총은 이에 필요한 조건을 갖지 못했으나 진소청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를 뿐더러 사실 전국옥새는 이제까지 언급 및 등장했던 전시안의 능력 말고도 지정한 상대의 모든 무장을 해체하고 강제로 제국의 영토 밖으로 내쫓아버리는 추방 능력이 존재한다.(이 추방 능력만 가지고도 충분히 황궁의 연금술사를 상대하고도 남는다.)[141] 30회차 삶 당시, 생 제르맹은 황궁의 연금술사의 진짜 이름을 변환시키는 것으로 소멸시킨 적이 있다.[142] 30회차 삶에 있었던 일(황궁의 연금술사의 진짜 이름을 변환해 소멸시킨 일)과 같은 방식으로 황궁의 연금술사를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리면 팔부신중은 귀찮음을 감수하고 직접 황궁에 쳐들어오는 수를 쓰게 된다.[143] 이 방법을 쓰게 되면 팔부신중은 필연적으로 새로 등극한 진소청의 존재와 능력으로 인해 함부로 정면전을 걸 수가 없게 된다. 거기에 백웅의 세력을 만들고 연금술사 또한 추방하고 팔부신중을 견제하는 3가지 이익을 단번에 얻을 수가 있게 된다.[144] 28회차 삶 시점에선 절대지경에 도달했다.[145] 첫째는 백련교 사대무류(四大武流)이다. 얼마 전에 무림에 모습을 드러낸 신흥 세력인 그들은 당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중원 대륙의 모든 정사파가 그들의 무공보다 한 수 아래이며 은연중에 그들을 두려워한다. 그 중에서도 뇌신류(雷神流)와 수신류(水神流)의 무공은 경세지경이라고 하지[146] 패왕(覇王)이 말년에 남겼다는 천둔검법(天遁劍法). 익힌 자는 초패왕의 힘을 손에 얻을 수 있다고 하지.[147] 19회차 삶에서 제갈사 또한 이러한 제갈유룡의 사정을 듣고는 공감한다는 듯 잠시 침묵했다.[148] 백웅이 모아온 기억과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낸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다.[149] 이 의식이 무엇인지는 제갈사, 제갈부도 모른다. 제갈현은 아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몰랐고 백웅의 전생 22회차에 돼서야 알았다. 오직 진소청의 아버지이자 친우였던 진천휘 장군에게만 털어놓았다고 한다.[150] 당시 부인은 '모든 게 필연이 될 테니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필연은 어쩌면 전생자 백웅의 동료가 되는 것을 뜻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