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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오는 혼돈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니알라토텝(전생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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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능력5. 의문점

1. 개요

전생검신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니알라토텝.

2. 설명

망량선사가 낙양 근처에 터를 잡고 은거하고 있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야. 낙양에 사상최악의 마(魔)가 도사리고 있기에, 그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그 존재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왜 없는지는(=증거가 없는지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야. 그존재는 전 우주에서 가장 간교하고도 영리한 자. 우리를 어떠한 식으로든 농락할 수 있는 이상 검증은 의미가 없는 걸. 도리어 검증하려 들다가 몇 배로 당하지...
십이율주 하은천
설마 낙양에 봉인된 사상최악의 마(魔)? 그것도 해볼만한 선택이긴 하지만 애초에 그 존재는 전 우주거짓말기만을 조종하는 존재다. 와 얽히면 왠지 잘 대해주는 것 같지만 절대 믿을만한 자가 아니야.
제갈사

낙양에 잠든 사상 최악의 마(魔)라 불리고 있는 존재. 28회차 삶 63권 06화 간신난고(3)에서는 이 세계를 농락하는 궁극의 절대악으로, 30회차 삶 83권 20화 1570화, 삼황 복희의 언급에 의하면 가면의 군주이자 가장 흉측한 혼돈의 왕이며, 곧 종말을 알리는 혼돈의 적자, 31회차 삶 99권 19화 1888화에선 외신 반고의 대극점에 해당되는 존재로 언급된다. 전 우주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최상위 신격이라고 한다.[1]

신화시대에 망량선사가 기적적으로 봉인에 성공했다.[2] 전 우주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강대한 신격으로, 봉인된 현 상태에서도 가면인 태허천존으로 잘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더군다나 말세가 가까워지며 계시의 때가 다가올수록 그 힘은 점차 강해지게 된다고 한다.

일개 가면인 태허천존조차 순수한 혼돈를 움직여 삼황 중 하나인 여와라 할 수 있는 화신체인 서왕모와 수백의 대라신선들을 강제로 천계에 송환시키는 것은 물론, 세계의 운명을 결정한다 할 정도로 최상위의 격을 지닌 옛 지배자인 삼황오제 요순과 여와에게 금제를 내려 꼼짝도 못하게 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인상적인 부분.

원전이 원전인만큼 이 존재 역시 본질은 트릭스터이다. 전 우주의 기만과 거짓을 조종하고 신뢰해선 안 될 존재라고 직접 언급되고 있다. 26회차에서 십이율주 하은천이 말하길, 수천 년도 더 전부터 세상을 뜻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단지 마지막에서야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놓고 활동했다고 한다. 그의 화신체는 항상 인간의 형태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혔으며, 기만과 거짓을 통해 인간이 절망을 이겨냈다 여긴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걸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3]

3. 작중 행적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력과는 반대로 작중에선 고작 두번만 직접 등장했다.[4]

첫 번째로 드러난 행적은 16회차에서 제갈사에게 빛나는 부등변다면체를 하사한 것. 이로써 제갈사가 황궁에 대한 공격을 결정했다.

첫 등장은 27회차의 끝무렵으로, 진공가향이 거행되고 신투지존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투지존이 갑자기 전혀 다른 존재가 된 것처럼 느껴지자 백웅에게 "눈치는 제법이군, 인간이여."라고 대꾸한다. 이때의 기어오는 혼돈은 26회차 때와는[5] 달리 백웅이 전생자라는 걸 알아보진 못했는데, 본인이 스스로에게 건 제약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6] 이때 강림한 이유는 가면이었던 신투지존의 회수[7]전생자의 탐색이었는데 신투지존은 회수했고 전생자는 찾지 못했으니 볼일을 다 본 거라서[8] 백웅에게 다음 우주에선 자신과 재밌게 한 번 놀아보자며 말하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무신의 도움을 받아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던 신투지존이 백웅더러 기어오는 혼돈의 가면을 빼앗아달라고 하자 백웅은 그를 받아들여 기어오는 혼돈에게 신역절기 일수탈혼을 펼쳐 기어오는 혼돈의 가면을 빼앗았고[9], 이에 흥미를 느낀 기어오는 혼돈은 백웅에게 좀 더 놀아달라고 했지만 이때 기어오는 혼돈에게 부여됐던 인과율이 끝나버려서 "아쉽군. 인과율을 다 써버렸어. 재밌었다!"라고 말하며 허공에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며 등장 종료.

두번째 등장은 28회차의 산하사직도 속에서였는데, 황제가 반고가 강림한 상태의 여와와 복희에게 봉인당할 처지에 놓이자 소환한다. 이때 만전 상태의 삼황오제를 가볍게 찢어죽여서(!!!) 관전하던 백웅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후 백웅이 산하사직도 속 기억의 관찰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난입해 관찰자를 죽이고 산하사직도를 모두 자신의 힘으로 물들인 후 백웅의 신력을 갈취한다. 이는 가면을 찾기 위함으로 백웅도 이를 직감하고 있었기에 만상지투로 가면을 도로 훔치려했으나 실패했고, 망량선사의 도움으로 산하사직도 속에서 탈출했으며 이후 산하사직도는 망량선사가 직접 봉인한다.

30회차 삶 90권 15화에서 밝혀지길, 암천향에 있던 황금월(黃金月)은 이 기어오는 혼돈이 직접 권능을 불어넣은 권속이자 고차원적 생명체라고 한다.

31회차 삶 99권 18화 1888화 막바지, 30회차 삶 막바지 때 있었던 일[10]외신 반고가 부활하게 됨에 따라 그에 따른 반동으로 기어오는 혼돈 또한 세계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된다.[11]

31회차 삶 99권 19화 1889화, 백웅도 알고 있는 것처럼 현재 외신 기어오는 혼돈은 망량선사의 대결계에 봉인되어 있는 상태이고 외신 반고의 봉인과 망량선사의 대결계는 서로 다른 문제이기에 아무리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대극(對極)의 인과율을 얻었다 한들 즉시 얻게 된 인과율(=대극의 인과율)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12]이나 그럼에도 기어오는 혼돈이 외신 반고의 봉인이 풀린 반작용으로 세계에 관여할 수 있게 된데에는 삼황 복희조차 '천외천(天外天)의 존재들 사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관계가 엮여 있는 으로 보인다' 정도로 유추할 수 있을 뿐 자세히 알지 못하며 어쩌면 31회차 삶을 기점으로 미묘하게 태도와 반응이 달라진 망량선사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13]

그러면서 '반고의 대극에 해당되는 존재인 기어오는 혼돈이 외신 반고가 세계에 관여할 수 있는 정도와 동등한 수준으로 세계에 개입 및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무조건적으로 백웅은 삼황오제와 협력관계를 맺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백웅이 삼황오제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천계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나인교를 견제 및 제압하기 위해 삼황오제들이 직접 개입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삼황오제들은 흉신이 추가로 진행 및 계획하고 있는 음모에 손을 댈 수 없음' → '이도저도 못한 채 삼황오제들은 흉신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인과율을 잃은 퇴물이 되고 덤으로 인류가 멸망된다'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기어오는 혼돈까지 나서게 되면 백웅 입장에선 문자 그대로 답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14]

삼황 복희를 포함한 삼황오제들은 정황상 기어오는 혼돈은 이미 세계에 관여했고 그 방식은 이제까지 백웅이 전생해오면서 마주쳤던 가면들을 움직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본래 가면들은 본체인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유희를 위해 이 세계에 뿌려둔 것으로 추정되는 종족들로 엄밀히 말해 봉사 종족은 아니나 '외신 기어오는 혼돈으로부터 파생되었다'는 근원을 지니고 있어서 기어오는 혼돈이 원한다면 즉시 강제력을 발휘해 가면들을 통제할 수가 있고[15] 통제에 전혀 저항할 수 없는 하급 가면들은 그대로 기어오는 혼돈의 말이 될 수 있다.[16] 이렇게 되면 백웅과 서방의 옛 지배자들을 중재하기 위해 나선 태허천존은 뭐가 되나 싶겠으나 외신 반고가 개입한 덕택에 언제 돌변할지 장담할 수 없으나 지금으로서는 삼황오제들의 강력한 아군 중 하나가 된 상태라고 한다.[17]

삼황오제만신전의 경우, 아무리 가면이 준동을 부린다 한들 주인인 삼황오제들이 직접 만신전과 휘하의 부하들을 엄히 관리하기에 큰 피해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나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준동을 시작한 하급 가면들이 인간계와 백웅의 전생 동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가 있다는 것이니 이에 대해선 제대로 대처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31회차 삶 99권 20화 1890화, 99권 19화 1899화 때 언급했던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가면들을 통제해 움직이는 것'은 삼황 복희가 오로지 백웅만 알아야 하는 사실을 다른 존재들이 알았다간 크게 혼란스러울 것을 우려해 대충 둘러댄 것이며[18] 현재 외신 기어오는 혼돈은 반고가 삼황 복희를 되살리는 그 순간 얻게 된 대극의 인과율을 통해 강력한 한 수를 두었는데[19] 그 강력한 수라는 것은 바로 인과율이 충분히 모이는 대로 28회차 삶, 30회차 삶 때 백웅이 몇 번 본 적이 있던 기어오는 혼돈이 가장 아끼는 2개의 가면 중 하나이자 우주최강의 가면인 니알라토텝이 적어도 계시 이전엔 무조건 출현하는 것으로 그 활동시간은 삼황 복희의 인과율에 상응하는 만큼이라고 한다.

4. 능력

30회차 삶 90권 15화 1708화, 황금월의은 전 우주에 퍼져 있는 가면들의 수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으며[28], 황금월이 지닌 능력은 기어오는 외신기 얼굴없는 자의 고향은 황금월 본인이 입게 될 피해를 기어오는 혼돈의 권속 하에 들어가있는 가면들에게 그대로 떠넘기는 것이라고 한다.
30회차 삶 91권 16화 1726화, 사황 창힐은 본래 '가면'이라고 하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던 황제 공손헌원이 신좌(神座)를 얻어 신격이 될 수가 있었고, 니알라토텝을 상대로 대항 및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니고 있었던 것은 기만하는 자라고 하는 존재[29][30]의 원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황 창힐의 설명으로 보건데, 본래 '가면'이라고 하는 존재들은 니알라토텝에게 저항을 할 수가 없는 것은 물론, 신격이 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지며, 모종의 수단 혹은 특별한 존재가 개입하면 가면이라고 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회차 삶 99권 19화 1889화, 가면이라고 하는 존재들은 본체인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유희를 위해 이 세계에 뿌려둔 것으로 추정되는 종족들로 엄밀히 말해 봉사 종족은 아니나 '외신 기어오는 혼돈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부스러기와 같은 것'이라는 근원을 지니고 있어 필연적으로 기어오는 혼돈과 연결되어 있고 만약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원한다면 즉시 강제력을 발휘해 언제든 가면들을 뜻대로 통제할 수가 있다. 물론 강력한 가면들은 이 통제를 거부할 수 있으나 하급 가면들은 전혀 거역하지 못한 채 즉시 기어오는 혼돈의 말이 된다고 한다.
가면은 보통의 필멸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력 수준을 지니고 있지만[31] 드물게도 태허천존이나 황제처럼 초월자들 수준에서도 뛰어난 무력을 지닌 가면이 있기도 하다. 다음은 현재까지 드러난 가면들.

5. 의문점

기어오는 혼돈은 전 우주에 방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신격이고 또한 설정 상 전생자의 숙적으로 설정된 존재라 주인공 백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많으며 이에 따라 뿌려진 떡밥도 여타 외신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우선 가장 의미심장하다 할 만한 떡밥은 바로 도대체 어떻게 망량선사에게 봉인되었는가하는 것이다. 작중에선 어떻게 망량선사가 기어오는 혼돈을 봉인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경위가 단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 망량선사가 하는 말은 '신화 시대에 기적적으로 봉인했다'라는 대략적인 정보만을 전달하지 왜 망량선사가 기어오는 혼돈을 봉인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물론 기어오는 혼돈은 질서와 혼돈이라는 우주의 두 가지 대극 중 압도적으로 혼돈 쪽에 가깝고, 망량선사 역시도 질서 측 진영에 속했다고 볼 수 있으니 이 둘이 격돌했던 것이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인 건 아니지만 애초에 망량선사나 기어오는 혼돈이나 아주 강대한 대신격이니만큼 인과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이 둘이 격돌했다는 건 불가피하게 싸워야만 했던 모종의 원인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명확한 정황이 있음에도 작중에선 단 한번도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나온 바 없다.

왜 기어오는 혼돈이 전생자의 숙적으로 설정된 존재인지도 석연치 않다. 전생자라는 존재는 필연적으로 [큰 굴레]를 감는 전생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달마대사처럼 전생을 1000번이 넘게 반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과정은 우둔하고 눈먼 아버지만이 가능한 행사로 아버지를 경외하는 외신 중 하나인 기어오는 혼돈이 이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 크툴루 신화 원전에서도 니알라토텝, 즉 기어오는 혼돈은 아버지 아자토스의 뜻을 대리하는 일종의 제사장격인 존재이자, 그 누구보다도 아자토스를 가장 잘 따르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을 해본다면, 아자토스의 뜻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그저 재미만으로 전생자들을 적대한다기엔 그 정황이 너무나 의심스러워서[34] 전생자가 기어오는 혼돈의 근원적 약점을 찌를 가능성이 있는 존재인 것 아닐까하는 추측까지도 가능할 정도다. 아니면 전에 서술한 것처럼 기어오는 혼돈이 원전에서 아자토스를 가장 잘 따르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을 해본다면, 기어오는 혼돈이 기를 쓰고 전생자를 찾는 것이 아자토스의 뜻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존재가 불멸일 수도 있다는 떡밥이 복희에 의해 던져졌는데, 분명 반고와의 전투 끝에 동귀어진했음에도 우주의 끝에 봉인된 반고와는 달리 기어오는 혼돈은 소멸하지 않고 전투 전의 힘을 그대로 유지한 채 살아남았다는 것. 아무리 외신이 별격의 존재라 해도 우둔하고 눈먼 아버지최초의 허공록 정도를 제외한다면 존재가 불멸인 존재는 아니란 걸 생각해보면 이는 충분히 수상한 일이다. 복희가 반고에게서 전달받은 지식에 의하면 3억 년이라는 세월 동안 반고와 싸우던 기어오는 혼돈은 수세에 몰릴 때마다 '어떠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다만 후에 밝혀지길 이때 반고를 상대했던 것은 기어오는 혼돈 본체가 아니라 가면 니알라토텝이었기 때문에 가면의 특성상 죽어도 곧바로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1] 나머지 네 명은 아버지, 허공록, 검은 산양, 뇌인 것으로 보인다.[2] 이 봉인을 푸는 것이야말로 종말의 옥좌로 향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게 27회차에서 언급된다. 상세한 건 알 수 없지만, 이 때문에 흉신이 대놓고 대결계를 깨부수고 기어오는 혼돈의 봉인을 풀려고 중원에 강림하려 들었었다.[3] 44권에서 하은천 본인의 언급으로는 어떠한 식으로든 주위를 농락할 수가 있다고 한다.[4] 가면도 기어오는 혼돈으로 따지면 외신 중 가장 자주 등장한 편이나, 사실 가면은 모두 독립된 존재들이라 꼭 가면 = 기어오는 혼돈이라고 볼 수는 없어서 여기선 기어오는 혼돈 본체의 행적만을 기술한다.[5] 이때 백웅이 전생자라는 걸 알아본 건 기어오는 혼돈의 가면 태허천존이었다.[6] 이 때 말하길, '재미없는 길은 결코 선택할 수 없다'고 한다. 이후 홍균도인 쪽에서도 '재미없는' 길을 택하려 하자 난데없이 온 몸이 쥐어짜이듯 피를 줄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던 걸 보면 이 또한 제약으로 보인다.[7]무신이 백좌의 일원으로 받아주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8] 어찌보면 백웅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9] 이때 신투지존과 백웅의 몸이 한번 더 바뀌었다. 몸이 바뀌었기 때문인지, 케찰코아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어오는 혼돈을 향해 '자신(케찰코아틀)이 의탁할 곳은 백웅이지, 기어오는 혼돈이 아니다'라고 일갈하자, 기어오는 혼돈은 그럼 이대로 죽으리며 손가락을 가리키는 것만으로도 케찰코아틀을 끔살해버렸다.[10] 백웅과 가계약을 맺은 일[11] 이렇게 된 데에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대극(對極)의 인과율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12] 삼황 복희는 이를 두고 '흡사 아무리 죄수가 감옥 창살을 자를 수 있는 도구를 얻었으나 코앞에 간수가 있어서 함부로 하지 못하는 상황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13] 이때 백웅은 31회차 삶 시점의 망량선사는 이제까지 전생해오면서 보왔던 망량선사와는 확연히 틀림을 느꼈다. 우선 31회차 삶 시점의 망량선사는 이전 생애와 비교해보아도 행동과 말투, 그리고 대국(大局)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완전히 딴판이 된 상태라고 언급된다.[14] 게다가 삼황오제들은 너무 불리하다 판단될시 더 이상의 인과율의 손실을 막기 위해 그냥 인간계의 패배를 인정하고 각자의 만신전으로 물러나 계시의 그 순간까지 폐문(廢門)한다는 수단을 쓸 수도 있다. 백웅 본인의 역량이면 흉신과 기어오는 혼돈 그리고 그 휘하의 세력들의 합공을 어느정도 감당은 가능할 것이나 이와 반대로 백웅의 전생 동료들은 도저히 버틸 수도 없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백웅 또한 객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삼황 복희의 말을 듣고 자신(백웅) 혼자서는 도저히 흉신과 외신 기어오는 혼돈을 둘 다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순순히 인정했는데 아무리 31회차 삶 시점의 백웅이 뇌혼을 지니고 있다 한들 기어오는 혼돈과 흉신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존재들이고 설령 인과율의 존재로 인해 정면으로 나설 수 없다 해도 어차피 휘하의 부하들 또한 압도적으로 강한 탓에 머지않아 자신들이 모시는 주군들인 흉신과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나설 수 있는 인과율을 긁어모을 것이 분명하며 이것이 성사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15] 강력한 가면들이면 이를 거부할 수가 있다.[16] 이때 백웅은 욕을 내뱉으면서 설마 그런 문제가 있었던 거냐며 골치 아파 했다. 이제까지 전생해오면서 백웅은 한 고조 유방, 해공제일 수보리, 나일라토프, 진천휘 등 무수히 많은 가면들을 만나 왔으나 하나같이 백웅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호의적으로 나왔기에 지금까지 백웅은 가면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17] 이때 백웅은 외신이면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18] 물론 그렇다 해서 거짓말은 아니라고 한다. 현재 외신 반고의 도움으로 이성을 되찾는 것으로 부활한 삼황 복희는 전성기 시절의 힘을 거의 다 회복한 상태이고 삼황(三皇)의 일원이자 황(龍皇)으로 불리는 삼황 복희가 질서 측 기준으로 이 정도 힘을 회복한 이상 외신 기어오는 혼돈 입장에서는 휘하의 가면들을 활동시키는 것 따위로는 전혀 만족한다는 것은 전혀 가당치 않는 소리나 다름없다.[19] 본래 대극의 인과율은 공평한 인과율이기에 외신 기어오는 혼돈은 삼황 복희의 부활에 상응하는 수준의 강력한 활동권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20] 기어오는 혼돈 본인은 인간의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백웅을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21]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크툴루 신화 원전에서 니알라토텝이 수많은 화신들을 거느린 존재였던 걸 반영했을 수도 있다.[22] 비유하자면 보통의 화신들은 신의 팔다리 정도의 위치를 지니지만 가면은 머리카락이나 손톱 정도 위치라고 보면 된다.[23] 백웅이 가면화된 상태의 수보리를 착용한 것도 이에 해당된다. 다만, 백웅 본인이 전생자라는 입장에 있다보니, 수보리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24] 현재까지 공존에 성공한 경우는 아난 하나밖에 없다.[25] 이 때문인지 백웅이 밀림의 지배자에게 가면인 진천휘를 되살려달라고 했을 때 밀림의 지배자는 백웅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26] 다만 부활할 때 부활 이전의 이름과 능력은 모두 잊고 쓸 수 없게 되고 해공제일 수보리황제 공손헌원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이들 가면들의 이름은 회귀를 기다리는 장소가 소유권을 쥐고 있기에 이름을 걸 수가 없다고 한다. 이 회귀장소가 가면들이 지닌 이름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점 때문에 옛 지배자와 외신들과 같은 신격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불완전한 존재가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27] 가면들이 기본적으로 감정이 없는 것은 마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는데, 신투지존 같은 경우이다.[28] 적어도 수억 단위가 넘을 수가 있다고 나온다.[29] 현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그 니알라토텝과 동격 이상(작중 언급으로는 못해도 최상위급 옛 지배자인 삼황오제흉신 이상이라고 나온다)의 존재라고 한다.[30] 낙양에 위치한 기어오는 혼돈의 봉인 외결계에 니알라토텝과 다른 가면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 존재일 수도 있다.[31] 즉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강해봤자 옛 지배자외신에게는 벌레나 다름없는 수준.[32] 원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트릭스터. 30회차 삶 89권 03화 오딘의 환영이 '가면을 쓴 자'라고 언급한 것, 로키의 주된 특징이자 속성이 기어오는 혼돈과 같은 트릭스터라는 점 때문에 대다수의 독자들은 로키를 가면으로 추정하고 있다.[33] 30회차 삶 90권 18화에서 황금월을 통해 언급된 가면으로, 제갈사를 영겁토록 잠에 빠지게 하는데 사용했다고 나온다.[34] 기어오는 혼돈은 마도황제가 건 제약 때문에 전생자를 알아볼 수 없어 가면이 이를 추적해야 하고, 또한 전생자를 발견한다고 바로 전생자를 죽일 수 있는 게 아니라 별도의 수많은 조건들을 만족시켜야만 전생자를 처단할 수 있다. 헌데 기어오는 혼돈의 성향상 만약 전생자를 추격하는 과정이 재미없다면 이를 그냥 때려치울 수도 있는데 전생자만큼은 기를 쓰고 찾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