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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0 13:00:06

존 블랙(명군이 되어보세!)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하진교의 이복동생으로 카네카폴레이 소생. 학문과는 담을 쌓은 전형적인 하와인 전사 타입이다.

세자였던 하진교가 대한에서 몇 년째 머무르면서 돌아올 생각을 안 하는 동안 하진교의 친모인 칼레이라가 죽자 어머니인 카네카폴레이의 책동으로 새 세자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대한에서 귀국한 하진교가 정난을 일으키자 갑옷을 입고 일대일 결투를 벌였지만, 대한에 머무는 동안 전사로서 크게 성장한 하진교에게 실력에서 밀리며 완패, 정난 성공 이후 어머니와 함께 한양으로 압송당한다. 재석에게 단지 왕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한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어머니와 함께 현토도로 귀양 간다.

현토도 현지에서 사냥꾼이 되어 폐인이 된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어머니가 2년째 겨울에 죽자, 다음 해 대해우 연구를 위해 해우도에 갔다고 돌아온 비글 호가 현토도에 잠시 정박했을 때 현지에서 고용한 니부히족 선원들 틈에 섞여 탈출한다. 비글 호가 울릉도에 정박했을 때 대해우 사냥을 구경하러 비글 호를 따라갔던 하진교에게 들키지만 그를 측은히 여긴 하진교가 눈감아줘서 무사히 영국으로 떠난다.

비글 호에서는 '리틀 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빅 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종성공 이훈과 서로 정체를 알게 된 후[1] 동병상련으로 단짝으로 지낸다. 비글 호가 영국에 도착한 후 추격대를 피하고 호구지책을 위해 둘이 함께 미주합중국으로 가기로 한다.

잉글국에 도착한 후 피츠로이 선장이 '존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증을 만들어줬고 이 신분증을 가지고 다윈의 집에서 잠깐 인부로 일해 번 여비로 미주합중국으로 간다. 미주합중국에 도착한 후 뉴욕에서 부두 하역 노동자로 취직한다. 이후 대충 하와국 출신이 아닌 흑인으로 행세한다.

결혼이 무산된 이후 연애 경험이 전무한 이훈과 달리 하와국인 특유의 근육질 거구 덕분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여러 명의 섹파를 두고 문란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훈과는 계속 한 집에서 동거하는데 성인 남자 둘이 동거하니 이웃들에게는 동성애자 커플로 알려진 듯.

홍서당의 난 때 뉴욕 항에서 부두 노동자로 일하던 묘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폭도 14(Fourteen)명을 혼자 때려눕혀 폭동 진압에 큰 공을 세운다. 이것이 40(Fourty)명을 때려눕힌 것으로 와전되며 신문사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으나 별거 아니라며[2] 다 거부하고 피해 다녔으나, 최초의 아시아인 변호사 존 화이트(이훈)을 인터뷰하러 온 기자가 존 블랙(쿠아이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던 기자라 친구 따라 얼떨결에 인터뷰하게 된다.

이훈이 태평전쟁 의용군으로 후송으로 파병을 가게 되자 혼자 보낼 수 없다고 동반 입대하여 상사 계급을 받고 훈련교관 역할을 맡는다. 장교인 이훈과 달리 하사관 신분인지라 사적인 자리가 아닌 보는 눈이 있을 때는 존대를 하게 된다. 최초의 유색인 하사관이 되었는데, 의용군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헌병대에서 활약한다. 본래 원체 뛰어난 전사였던지라 병사들을 다스리고 단속하는 데 상당한 재능을 보인다.

종전 후에는 5년이나 전사 노릇을 하다가 다시 부두 노동자로 돌아가기는 싫고, 의용군이 아닌 미군 정규군에서 유색인종인 자신을 받아줄 리도 없다고 생각해서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다 태평전쟁의 전공과 이훈의 인맥을 배경으로 뉴욕시 경찰이 된다.

이후 아일랜드에서 이민 온 넬리라는 여자와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몇 년이 흘렀음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기다리던 옛 애인들이 떼로 몰려와 난리 치는 바람에 이사를 가야 했지만.(..)

3. 기타

존 화이트와 마찬가지로 4부에서 주인공 외의 시점으로 변화된 본작의 19세기 북미와 유럽 세계를 대신 보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상 서브 주인공 포지션. 존 화이트와는 반대 방향으로 취직했는데, 한때 왕족이었음에도 천성 전사 타입이다 보니 주로 싸우는 일을 하고 다녔다는 차이가 있다.


[1] 이쪽이 한발 먼저 눈치챘다. 이훈의 한국어 말투가 상류층들이나 쓰는 상당한 고급 수준이었기 때문.[2] 겸손이 아니라 정말로 14명 잡은 정도는 별 거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