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군이 되어보세! |
등장인물 (1부 · 2부 · 3부 · 4부 · 이재석 · 김상희) |
1. 개요
부록군공 → 가정공 완복홍항 → 남월국왕 완복승(富祿郡公 → 嘉定公 阮福洪伉→ 南越國王 阮福昇)[1]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소치제의 9남. 1837년생.왕위 계승과 거리가 먼 덕분에 한결 자유롭게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학문과 독서에 전념했다. 성리학만 맹목적으로 파고든 완복시와 달리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공부해 세상 넓은 줄 안다는 게 결정적 차이점으로, 대한에서 출간한 번역서들을 구해 읽는 과정에서 독학으로 한어도 습득했다.
후에에서 도망치는 완복시를 따라 끌려가던 중 친모인 서빈 장씨가 동생인 완복홍일과 함께 피난 행렬에서 탈출시키면서 어느 성에 은신하고 있었으나 하필이면 그 성이 신헌이 이끄는 대한군에게 두들겨 맞고 투항하면서 그대로 대한군의 포로가 된다. 남월왕으로 봉할 완씨 황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대한은 왕족 조작이나 사망 날조 같은 금방 탄로날 게 뻔한 극약처방을 쓸 필요가 없어졌고 서두르는 일 없이 차근차근 지방을 정리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었고 재석은 그를 안남 정벌 종료 후 안남 남부를 다스릴 새 남월왕으로 책봉할 계획을 세운다.
한양에 불려와 재석을 알현한 자리에서 부친과 형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으며 서툴긴 해도 안남 조정에서 따로 가르치지 않는 한어를 스스로 배워 습득했다는 점과 호학 성향으로 재석은 물론 중신들에게도 호감을 산다. 안남을 중월과 남월로 쪼개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그냥 완복홍항에게 맡겨도 되지 않겠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재석은 부록군공이란 봉호가 점잖치 못하게 들린다고 여겨[2] 가정공이란 봉호를 새로 내린다.
자신을 남월국왕에 봉하겠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깜짝 놀라며 사양하려 했지만 주성종의 설득 끝에 책봉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수도 후에를 비롯해 원래 완씨 왕실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직기와 우기를 중월국에게 빼앗기고 본래 참파와 진랍의 영역이었던 곳이자 안남인의 비중이 절반도 안 되는 남기와 좌기를 영토로 받게 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책봉 이후 남월국의 수도가 될 가정부로 향하는데 대한군이 자기 이름으로 항복을 권고하는 효유문을 성안에 뿌리고 대한군의 폭격으로 성안이 아비규환이 되는걸 무력하게 지켜본다.
대한군에게 항복한 가정부에 입성한 후 남월국왕으로서 남월을 다스리는데 안남 정벌 중 의료 봉사를 위해 안남에 온 정단옹주를 보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품게 된다. 남월을 위해서라도 본인이 정단옹주와 결혼해 대한과 국혼을 맺으면 좋을 것 같지만 재석이 허락을 해주지 않을 것 같으니 직접 정단옹주의 마음을 얻어서 정단옹주가 아버지인 재석에게 국혼을 시켜달라고 조르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후 정단옹주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는데 심지어 정단옹주 이외에 후궁을 평생 단 한 명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까지 정단옹주에게 매달린 끝에 정단옹주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고
3. 기타
원 역사와 달리 명명제-소치제-사덕제의 3대 연속 병크로 인해 완씨 왕조의 국체가 고려 원 간섭기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협화'를 연호로 썼던 원 역사와 달리 자체 연호 제정이 없으며 대외적으로도 남월국왕을 칭하게 되었다.아내인 정단공주보다 키가 15cm나 작다고 하는데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아내의 키를 따라잡은 재석과 다르게 완복승은 이미 클 만큼 큰 17살에 그렇게 키가 작은 거라 따라잡을 일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