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홍수전의 장남. 1841년생으로 원 역사보다 8년 빨리 태어났다.3살이 되자 천왕세자로 책봉받고 상제의 손자라면서 대대적으로 홍보된다.
5세 때 홍수전이 군사들을 위무하라고 보내서 화려한 행렬과 함께 장사 인근을 지나다가 대한군 비행선이 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비행선을 동원한 사상 최초의 공중 강습 작전으로 생포당해 한양으로 압송된다.
사실 이는 홍수전이 의도했던 바로, 휴전을 원하던 홍수전이 대한에 상징적인 전리품을 안겨줘서 전쟁에서 빠질 명분을 주고, 전쟁 속행을 주장하는 내부 과격파들은 세자의 안위를 명분으로 침묵시킬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전선 인근에서 화려한 행렬을 이끌고 돌아다니게 한 것이다. 다만 홍천귀복의 당숙이자 홍수전의 측근인 풍운산이 홍천귀복과 같이 대한군에 생포당해 풍운산이 홍천귀복의 보호자 겸 비공식 주한 공사 역할을 하는 것까지가 홍수전의 원래 계획이었으나 풍운산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대한군이 홍천귀복만 납치한 후 쏙 빠져나가는 바람에 조금 난감해진 상태다.
후송에서는 자기들에게 홍천귀복은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청하나 홍수전의 의도대로 재석은 홍천귀복을 인질로 삼고 동생 순친왕에게 맡겨 양육하게 한다.
이후 순친왕저에서는 홍귀복이라 불리며 자연스레 이송의 시종 비슷한 위치가 되는데, 개명한 것은 아니고 천귀복이라는 이름의 '천(天)'자가 불순한 의도로 쓰였다고 다들 생각했기 때문. 순친왕은 그를 친아들처럼 아끼며 키워줬고 이송과 이세연도 그를 친형제처럼 대했기에 자신을 버림패로 써버린 친부와 태평천국을 별로 그리워하지 않고 순친왕 일가를 자기 가족으로 여기게 되었다.
내심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사교 교주이기까지 한 친부 홍수전을 부끄러워하며 부자의 관계를 끊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효를 중시하는 대한에서 공개적으로 아버지와 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가는 자신이 짐승만도 못한 놈 취급을 받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홍수전의 적장자라는 가치가 없어진다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지금의 대우도 못 받으리라 생각해서 홍수전을 그리워하는 효자를 연기하고 있을 뿐이다.
순친왕의 유주행에도 따라가서 대한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이때 이세연과 떨어져 지내게 되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등 이세연에게 연심을 품기 시작한다.
남월국왕과 정단옹주의 혼례 축하 사절로 대한을 방문한 풍운산과 재회하여 풍운산으로부터 같이 태평천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받는데, 이때 배 타기가 무서워서 태평천국에 남았다고 생각했던 유모가 실은 자신이 대한군에게 납치당했을 때 대한군에게 살해당했다는 풍운산의 폭로에 큰 충격을 받는다.
3. 기타
독자들은 귀복의 아버지 홍수전이 태평천국 천왕을 자칭하긴 하지만 태생적으로 사이비 교주의 신정국가 수장이라는 점을 들어 이세연과 혼인이 가능할까 갑론을박하고 있다. 대체로는 어렵다는 평이지만, 순친왕저에서 컸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어릴 때부터 대한에서 커서 태평천국과 정서적 괴리감이 큰 점, 홍수전의 총희인 진비 이씨가 세자 귀복을 밀어내고 자신의 아들 천산공을 다음 천왕으로 삼게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에 태평천국의 천왕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인질 가치가 낮아졌다 판단되면 바로 버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대한으로 완전히 귀화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