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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20:01:10

제이미 라니스터/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제이미 라니스터
1. 원작
1.1. 왕좌의 게임1.2. 왕들의 전쟁1.3. 검의 폭풍 전반부
1.3.1. 진실
1.4. 검의 폭풍 후반부1.5. 까마귀의 향연1.6. 드래곤과의 춤
2. 드라마
2.1. 시즌 5부터2.2. 시즌 72.3. 시즌 8

1. 원작

1.1. 왕좌의 게임

초반 에다드 스타크를 수관으로 임명하기 위해 윈터펠을 방문하는 로버트 왕과 동행, 윈터펠에서 세르세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어린 브랜에게 들키자 브랜을 밀어 탑 아래로 떨어뜨려 버렸다. 이 때 한 대사를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나는 이런 일을 하는 게 정말 좋아"로 잘못 번역하는 바람에 사이코패스 같은 첫 인상을 남겼다. 원문은 'Things I do for love'로, 대체로 '사랑 때문에 이런 일까지 해야 하다니.' 혹은 '내가 사랑 때문에 하는 일들이란.' 정도로 해석된다. '명백하게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저지른다'는 늬앙스가 강하고 작가가 이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후 3부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제이미 본인도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쌍둥이 누이인 세르세이와는 소년 시절부터 근친상간을 저질러 왔고, 그녀의 자식들인 조프리, 미르셀라, 토멘 모두 제이미의 자식이다.

킹스 랜딩으로 돌아온 이후 동생 티리온이 캐틀린 스타크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자 빡쳐서 라니스터 가의 위병들과 함께 에다드 스타크를 급습, 조리 카셀을 포함한 스타크 가의 위병들을 죽이고 에다드에게 부상을 입힌 뒤[1] 서부로 도주하여 티리온을 돌려받기 위해 거병한 타이윈에게 합세한다.

타이윈이 리버랜드 전역을 휩쓰는 동안 제이미는 서부군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 5천의 병력을 이끌고 에드무어 툴리의 군대를 격파하며, 리버런까지 포위한다. 그러나 리버랜드를 구원하기 위해 북부군을 이끌고 내려온 롭 스타크의 유인책에 넘어가 속삭이는 숲(Whispering Wood) 전투에서 대패하고 인질로 잡힌다. 이 과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남은 휘하 기사들과 병사들을 규합해 지휘관인 롭을 노린다는 작전을 입안하고 실행하여 거의 성공시킬 뻔 했다.[2]

1.2. 왕들의 전쟁

여전히 리버런에 인질로 잡혀 있는 중. 티리온이 리버런에 사절을 보낼 때 몇몇 인물들을 같이 잠입시켜 제이미를 빼내려 시도하나 실패하고, 이 때문에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킹스가드에 라니스터 가문의 적장자로서 인질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대접을 받았으나, 지하 감옥에 갇힌 이후에는 그런거 없다.

후반부에서 캐틀린 스타크가 직접 지하 감옥으로 내려와 제이미와 독대한다. 제이미는 세르세이의 자식들이 모두 자신과의 불륜으로 태어났다고 인정하고, 브랜을 자신이 밀었다는 것을 자백함과 동시에 브랜의 암살을 사주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브랜을 죽이려 했다면 자기 손으로 직접 죽였을 것이라고. 이 과정에서 특유의 비아냥거림으로 캐틀린을 빡치게 하기도 한다.[3] 캐틀린은 킹스 랜딩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산사아리아를 돌려받기 위해 제이미에겐 툴리 가문스타크 가문에 대항해 무기를 들지 말 것과 딸들을 무사히 윈터펠로 보내줄 것을 맹세시키고 호위로 브리엔느를 붙여 풀어주었다. 여기에 클레오스 프레이까지 포함해 셋이서 킹스 랜딩으로 가게 된다.

1.3. 검의 폭풍 전반부

킹스 랜딩으로 내려가는 길에 변장을 위해 라니스터 가문의 상징인 금발 머리와 수염을 밀어버린다. 이동하면서 자신을 "국왕살해자"라고 경멸하는 브리엔느에게 "계집(wench)"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둘이 옥신각신한다.[4]

말을 구해서 타고 가던 중 클레오스 프레이가 누군가가 쏜 화살을 맞고 죽자 그의 검을 뽑아 브리엔느에게 휘두르며 싸움이 시작된다. 사슬로 양 손이 묶여있는데다 1년 가까이 포로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싸우지는 못한다. 처음에는 기습 효과로 브리엔느를 몰아붙이나, 이내 브리엔느가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자[5] 금세 제압당한다.[6] 그러나 둘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바고 호트가 이끄는 용감한 형제단이 나타나 그들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용감한 형제단에 의해 오른손이 잘리고[7][8], 기사의 생명과도 같은 손을 잘렸다는 절망감과 함께 이리저리 학대당하는 바람에 폐인이 되어간다.[9] 계속되는 학대와 조롱에 격분해 바고의 부하의 칼을 빼앗아 그를 죽이려 했지만 왼손의 검술 실력이 딸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또 그러면 왼손도 마저 자르겠다는 바고의 협박을 듣게 된다. 그렇게 폐인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정신줄을 놓지 않도록 브리엔느가 격려해주면서 둘 사이에도 신뢰와 유대가 생기기 시작한다.

하렌홀에 도착하여 루스 볼턴과 만난다. 루스 볼턴 휘하에 있던 콰이번에게 잘린 부위를 치료받는데, 콰이번은 이미 늦었다며 오른팔을 모두 자르자고 하나 제이미는 완강히 거절한다. 이후 오랜 포로 생활로 더러워진 몸을 씻기 위해 목욕탕에 가고, 거기서 먼저 와 씻고 있는 브리엔느를 만나 아에리스를 죽인 그 날의 진실을 털어놓는다. 여성의 몸이지만 기사답게 행동하는 그녀를 지켜보면서 냉소적이던 성격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녀에게만큼은 진실을 항변하고 싶었던 듯.

1.3.1. 진실

"그래서 우리는 성문을 열였고, 아버지의 군대는 도시를 약탈하기 시작했지. 난 다시 왕께 찾아가 제발 투항하라고 애원했어. 그랬더니 왕은 나에게 내 아버지의 목을 가져오라고 하고는, 화염술사에게 모두 불태워 버리라고 명령했어. 집안에 있는 이들도, 침대에 있는 이들까지 모조리 불태워 버리라고. (브리엔느에게) 만약 네 소중한 렌리가, 네게 네 아버지를 죽이고 그 수많은 남자, 여자, 어린아이들이 산 채로 불타는 걸 지켜보고만 있으라고 명령했다면, 과연 네가 그대로 따랐을 것 같나? 과연 네 맹세를 지켰을 것 같냐고?"

"난 먼저 그 화염술사를 죽였고, 왕이 달아나려 하자 그의 등에 검을 꽂아넣었어. 왕은 계속 모두 불태우라는 그 말만 반복하고 있었어. 마치 자신은 절대 죽을 리가 없다는 듯이... 그는 우리 모두와 불탄 다음에 자신이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나 모든 적들을 불태우리라고 믿었나 봐. 난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그의 목을 베어버렸어. 그리고 바로 그때 네드 스타크가 날 발견했지."

브리엔느: "만약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나? 왜 스타크 공께 말하지 않았지?"

"스타크라... 그 명예로운 네드 스타크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 그는 나를 보자마자 내가 죄인이라고 심판내렸어. 도대체 무슨 권리로, 늑대가 사자를 심판한단 말인가? 도대체 무슨 권리로...!"

로버트의 반란 당시 킹스 랜딩에 남아있었고, 미친 왕 아에리스가 수관 로사트를 포함한 연금술사 길드의 멤버들로 하여금 킹스 랜딩 전체에 숨겨져 있던 인화성 물질 와일드파이어로 불을 질러 시민들마저 모두 태워죽이려고 한다는 미친 계획을 듣고서도 한동안은 참았다. 그러나 트라이던트의 전투에서 라에가르 왕자가 로버트에게 패해 전사하면서 국왕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마침내 미친 왕은 계획을 실행하려고 함과 동시에 제이미에겐 아버지인 타이윈의 목을 베어오라고 명령한다. 그 순간 억누르고 있었던 분노가 폭발하여 로사트와 아에리스를 자기 손으로 처단하고, 그때까지 계속 숨 죽이고 들으면서 외워뒀던 화염술사들의 위치를 모조리 찾아내 이들도 죽여버렸다. 제이미는 킹스 랜딩과 시민들을 구한 영웅이 되었지만, 동시에 킹스가드로서의 가장 근본적인 맹세를 어긴 배신자가 되고 말았다. 비록 왕을 끝까지 지킨다는 맹세는 어겼지만 왕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다는 맹세는 지켰기 때문에, 어째서 왕을 죽일 수 밖에 없었는지는 그동안 함구해 왔다. 다크 나이트

아에리스를 죽인 후 철왕좌에 앉아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이 와서 앉을까봐 별 생각없이 일단 지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에다드를 만났을 때, '로버트를 위해 왕좌를 데우고 있었다.'고 표현한 것이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던 것.[10] 그런데도 철왕좌가 있는 알현실로 들이닥쳤다가 자기를 차갑게 쏘아본 에다드는 제이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나 그 대의를 알아주지 않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한 세상 사람들 중 첫 주자였고, 제이미가 동경해오던 '명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대표격이었기 때문에 제이미는 그 자리에서 에다드에게 쓰레기 취급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11]

브리엔느에게 심적인 고통과 미친 왕에 얽힌 비밀을 고백한 뒤, 놀란 브리엔느가 왜 에다드에게 사정을 설명하지 않았냐고 묻자 울면서 "그 명예로우신 에다드 스타크가 신경이나 썼겠나? 그는 보자마자 내게 경멸의 시선을 보냈어."라며 분통을 터트린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국왕시해자(Kingslayer)' 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해 왔지만, 마음속으로는 굉장히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도 드러난다.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브리엔느에게 이야기해주며 혼절하는데, 놀란 브리엔느가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며 "국왕시해자(Kingslayer)!"라고 외치자 쓰러지는 와중에도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내 "내 이름은 제이미"라며 중얼거린다. 제이미가 자신이 국왕시해자라고 불리는 것을 어떻게 여기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12]

기절에서 깨어난 뒤 브리엔느와 함께 루스 볼턴과의 만찬에 참석한다. 오른손을 잃은 상태로도 루스에게 허세를 부리지만 루스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며, 바르고 호트가 오른손을 자른 것에 대한 책임을 루스에게 묻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킹스 랜딩으로 무사히 보내지는 것을 약속받는다. 하지만 루스는 바르고 공의 포로 두 명을 모두 빼앗는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닐 것이라며 브리엔느는 제이미와 동행시키지 않고 용감한 형제단에게 남겨 버린다.

1.4. 검의 폭풍 후반부

루스 볼턴이 붙여준 호위대와 함께 킹스 랜딩으로 향하나, 브리엔느는 하렌홀에 남게 된다. 하지만 하렌홀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목 아래에서 꿈을 꾸게 되고, 라에가르 타르가르옌과 옛 킹스가드 동료들이 시해자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가운데[13] 오직 브리엔느만이 자신의 곁에서 검을 들고 함께 서 주는 환상을 본다. 마음을 고쳐먹은 제이미는 브리엔느를 데려가기 위해 말머리를 돌려 다시 하렌홀로 오나,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시합장에서 칼을 잡고 곰과 싸우고 있는 브리엔느였다. 브리엔느 정도 되는 실력자에게 잘 벼려진 강철검이 있으면 곰을 잡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나, 브리엔느가 받은 검은 날이 없는 대련용 검이었고, 이에 크게 분노하여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난입한다. 하지만 별 다른 대책 없이 난입한 것이라 자신도 위기에 처하나, 볼턴 휘하의 병사들이 화살로 곰을 쏴죽여 위기에서 벗어난다.[14] 이후 킹스 랜딩으로 오던 중 조프리의 독살 소식을 접하나 그다지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킹스 랜딩에 도착한 이후 몇몇 킹스가드 기사들이 마중을 나오는데, 로라스 티렐이 브리엔느를 보고 격분하자 그를 말리며 브리엔느를 따로 격리시켜 놓는다. 이후 조프리 바라테온의 관 앞에서 망연자실해 있는 세르세이를 위로하러 갔다가, 충동적이자 반 강제적으로 세르세이와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제이미가 킹스 랜딩에 귀환하기 전에 피의 결혼식이 일어나 다섯 왕의 전쟁은 사실상 종결되었고, 산사는 조프리가 독살당한 틈을 타 리틀핑거의 사주를 받은 돈토스 홀라드와 킹스 랜딩을 탈출했으며 아리아는 진작에 킹스 랜딩을 떠났기에 캐틀린과의 약속은 무엇 하나 지킬 수 없게 되어버렸다.

왕의 수관인 아버지 타이윈과도 재회하는데, 타이윈이 킹스가드로서의 맹세를 깨고 마저리 티렐과 혼인할 것을 제안하자 자신은 킹스가드 단장이라며 화를 내고 거부하며 아버지와 다투어 아버지와의 관계가 틀어진다.[15]

바리스탄 셀미의 뒤를 이어 킹스가드의 단장이 되었는데, 단장으로서 킹스가드 기사들을 하얀 탑[16]으로 소집한다.[17] 먼저 발론 스완에게 충성심을 시험하는 질문을 던진다.[18] 제이미는 도넬의 행보를 계속 비꼬는데, 왜 롭 스타크, 발론 그레이조이까지 섬기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않았는지를 묻는다던지, 방패에 풍향계를 그려넣어야 된다던지 등. 그리고 오스문드 케틀블랙에게 '누구한테 기사 서임을 받았냐'고 묻는데, 제이미가 전혀 모르는 이의 이름이 나오자 의문을 갖는다.[19] 메린 트란트에게 산사 스타크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 추궁하나 메린 트란트는 그저 왕이 시켜서 했을 뿐이라고 답한다. 이에 제이미는 그런 명을 받으면 따르지 말고 자신에게 먼저 말하라고 명한다. 보로스 블라운트에게는 킹스랜딩 폭동토멘 바라테온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토멘이 먹는 음식에 독이 들어 있지 않나 먼저 먹어보는 직책을 맡긴다. 기미상궁? 보로스는 이걸 모욕으로 받아들여 제이미에게 "그런 건 한 손 없는 병신인 네가 해라." 며 반항하지만 제이미가 "좋아. 그러면 우리 기사답게 칼로 해결하자. 둘 중 하나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거다. 나는 병신이고 너는 겁쟁이니 누가 죽던 더 나은 사람이 빈 자리를 메울 테고, 그럼 킹스가드의 평균치가 올라갈 거다." 고 협박하자 겁을 먹고 새 직책을 받아들인다.[20] 이후 로라스 티렐과의 대화에서는 그의 당돌한 모습을 보며 어렸을 적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브리엔느에게 볼턴 가문으로 간 아리아는 가짜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캐틀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약의 수호자[21]를 건네며, 산사를 찾아 무사히 스타크 가문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제이미 왈, 에다드 스타크의 검으로 에다드 스타크의 딸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22][23] 그리고 왕인 토멘 바라테온의 서명이 담긴 서신[24]도 같이 줘서 보냈다.

조프리 살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동생 티리온을 풀어주며 그의 첫 아내였던 티샤와의 파국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자초지종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분노한 티리온은 형 제이미에게 그가 포로로 잡혀있던 사이 세르세이가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홧김에 자신이 조프리를 죽였다고 말한다. 제이미는 당시 티리온이 크게 분노해 있었던 만큼 일부러 자신에게 상처주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세르세이에 대한 이야기에는 심하게 동요하는데, 결국 훗날 란셀 라니스터의 고백을 들은 그는 티리온의 폭로가 적어도 일부는 사실임을 확인하게 된다.

티리온을 풀어주면서 타이윈의 악행을 고백하는 바람에 동생이 아버지를 죽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1.5. 까마귀의 향연

타이윈이 죽은 후, 제이미는 세르세이와 함께 큰 충격을 받았고 수관의 탑을 수색하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다. 그래서 티리온을 풀어주면서 타이윈의 악행을 고백한것을 후회하며 바엘로르의 대셉트에서 밤새 타이윈의 시신을 지킨다.

권력욕에 불타는 세르세이와의 관계는 예전같지 않다. 자신이 변한 것도 있으나 동생 티리온이 했던 폭언에도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눈의 콩깍지가 벗겨졌는지 세르세이의 단점을 직시하기 시작한다.[25]

자신에겐 정치보다 싸움이 어울린다는 걸 자각하고 있었기에, 타이윈 사후 왕의 수관이 되어달라는 세르세이의 부탁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세르세이 역시 예전과 달라진 제이미에게 실망하고, 왕명이란 구실로 리버런 점령을 도울 것을 지시해 제이미를 킹스 랜딩에서 내보내며, 이에 제이미 역시 홀가분한 기분으로 명을 받들어 아담 마브랜드, 일린 페인, 라일 크레이크홀 등과 군사를 이끌고 나간다.

리버런으로 이동 중 대리 가문의 성에서 사촌 동생 란셀 라니스터와 대화한다. 란셀의 고백에서 세르세이에 대한 티리온의 폭언이 일부 사실임을 확인하고 씁쓸해 한다.

마중나온 대븐 라니스터와 합류해 리버런 공방전 현장에 도착했으나, 진지 내에서 역병이 도는데다 에드무어 툴리를 인질로 삼은 협박은 브린덴 툴리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아[26] 공격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각 진영의 지휘관인 왈더 리버스, 대븐 라니스터, 에몬 프레이와 만나 리버런 공략을 논의하나 별 소득은 없었고, 라이먼 프레이를 해임하여 트윈스로 보낸 뒤 에드윈 프레이로 하여금 라이먼의 병력을 지휘하게 한다. 이후 협박으로 에드무어 툴리를 항복시켰다.[27]

그런데 이 과정에서 스타크 가문과 툴리 가문을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에드무어에겐 그의 아내가 임신하고 있는 아이를 죽이겠다는 거짓 협박을 하여 성을 얻어내는 바람에 국왕살해자근친상간자란 악명에, 아기 학살자라는 별명이 하나 더 붙어버렸다.[28] 에드무어 툴리를 그냥 죽여 후환을 없애는게 낫지 않냐는 젠나 라니스터의 은근한 회유를 거절하고 에드무어를 일부러 캐스털리 록으로 호송[29]시키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써준 것 치고는... 지못미. 게다가 에드무어가 항복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시간을 질질 끄는 바람에 브린덴 툴리는 탈출해버리고 만다.

리버런 점령 후 롭 스타크의 과부인 제인 웨스털링과 그녀의 어머니인 시벨 웨스털링을 접견하는데, 제인을 보고는 나름 예쁘긴 하지만 나라를 잃을 만한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벨은 제이미에게 타이윈과의 밀약[30]이 있다고 하며, 밀약의 내용은 제인을 서부의 영주나 그 후계자와 결혼시키기로 하는 것과, 장남 레이날드 웨스털링을 라니스터 가문의 직계와 결혼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에 제이미는 라니스터의 직계 여성 중 미혼인 건 숙부 제리온 라니스터의 딸 조이 힐 뿐이라고 말한다. 시벨은 웨스털링 가문의 장남더러 사생아랑 결혼하라는 거라며 화를 내고, 제이미는 자신도 조이를 모략 잘 꾸미는 배신자 핏줄의 자식과는 결혼시키고 싶지 않다며, 내일 에드무어와 함께 떠날 것과 그 전에 자기 눈에 띄지 말라고 경고한다.

에드윈 프레이왈더 리버스를 만나 라이먼 프레이가 무법자들에 의해 목매달려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윈스로 돌아가 '토멘 왕이 피의 결혼식에서 잡힌 포로 전원을 요구한다'는 명을 전할 것을 당부한다.

이후 바이먼 학사로부터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세르세이의 편지[31]를 전달받으나, 태워버려 무시한다.

까마귀의 향연에서의 모습을 총평하자면, 아에리스 시해때부터 맡았던 위악자 역할을 지금까지도 떠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 드래곤과의 춤

스타크 가문 최후의 충성파로서 버티고 있던 타이토스 블랙우드를 마찬가지로 평화적으로 항복시킨다. 도움을 요청하는 세르세이의 편지도 태워버려 무시하고[32] 리버랜드를 정리하던 중 그를 찾아왔다는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브리엔느였다. 브리엔느는 제이미한테 산사 스타크를 찾아냈지만 제이미가 혼자 와야 하고 동행하지 않으면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한다. 이에 제이미는 그녀의 말만 믿고는 군대도 내팽개치고 홀로 그녀와 함께 떠난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브리엔느의 저 말이 거짓말이며 4부의 마지막에서 스톤하트 부인을 만나 제이미를 잡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고, 2~3부 내내 제이미를 명예를 저버린 '국왕시해자'라고 까댄 브리엔느 본인이 역으로 명예를 저버리는 스토리의 전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6부에서 제이미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도 하다.[33] 아직 발롱카 플래그가 남아있기는 하다.

2. 드라마

2.1. 시즌 5부터

시즌 5에선 미르셀라를 데려오기 위해 브론과 함께 도르네로 간다. 물의 정원에서 모래 뱀들과 충돌할 뻔 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마르텔 가문과 화평을 맺고 미르셀라의 킹스 랜딩 동행도 허락 받는다. 킹스 랜딩으로 귀환하면서 미르셀라에게 본인과 세르세이의 관계를 밝히려 하자 미르셀라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며, 오히려 제이미가 아비여서 기쁘다고 얘기해준다. 그러나 곧바로 엘라리아 샌드의 독이 온몸에 퍼져 미르셀라는 제이미의 눈 앞에서 사망. 이로써 세르세이는 조프리, 미르셀라 두 아이를 잃었다. 그리고 조프리가 죽고 왕위에 오르게 된 토멘을 격려한다.

시즌 6에선 세르세이를 욕보인 교단에 매우 감정이 많다. 결국 6화에서 티렐 가문 병사들까지 합세해 교단으로 쳐들어가는데, 하이 스패로우가 토멘을 구워삶아둔지라 허사로 돌아간다. 그리고 토멘에 의해 킹스가드에서 파문당하고, 수도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바리스탄이 조프리에게 당했던 것을 이번에는 제이미가 그대로 당한 셈.

7화에서는 리버런 공성전을 지휘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말대꾸를 하는 검은 왈더에게는 황금 의수로 깡소리나게 싸대기를 날렸지만 블랙피쉬와 대면했을 때는 별다른 소득 없이 오히려 욕만 먹었다. 8화에서 브리엔느와 재회한다. 브리엔느를 리버런에 교섭인으로 들여보낸다. 브리엔느가 발리리아 강철검 서약의 수호자를 돌려주려고 하자 그건 전에도 지금도 네 것이라며 그녀에게 아예 줘버린다. 난 하나 더 있거든 하지만 브리엔느 역시 브린덴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다. 결국 제이미 본인이 에드무어를 협박, 에드무어가 리버런에 들어가서 무장 해제를 명령하게 만들었다. 인명 피해 없이 리버런을 탈환한 것.

리버런 탈환 후, 배를 타고 도주하는 브리엔느와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제이미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전 장면에서 블랙피쉬가 사망했음을 보고하기 위해 성 위로 올라온 제이미의 부관이 그녀를 본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부관이 브리엔느를 발견했다면 그녀를 사살해야하고, 제이미는 적으로서 그것을 막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손을 들어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전우애, 동지애, 사랑 등의 복잡한 감정선들이 얽힌다. 후속 시즌에서 두 사람이 적으로 마주칠 수도 있다는 복선인 듯 하다.

10화에서 리버런을 탈환한 기념으로 프레이 가문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하지만[34] 왈더 프레이에게 독설을 퍼붓고는 나가버린다. 그리고 킹스 랜딩으로 돌아오던 중 바엘로르의 대셉트가 파괴되어 연기를 내뿜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귀환하였으나 왕좌에 앉은 세르세이를 보고는 벙찐 표정을 짓는다. 이 때문에 세르세이의 예언에 등장한 발롱카가 제이미가 될 확률이 한층 더 높아졌다.

시즌 6 마지막 화에서는 세르세이가 바엘로르의 대셉트와일드파이어로 폭파시켜 하이 스패로우티렐 가문원 3명, 수관이었던 케반, 사촌동생 란셀 등 많은 귀족들과 시민들을 불태워죽여버렸다. 미친 왕 아에리스가 이러는 걸 막기 위해 제이미는 자기 손으로 왕을 죽이고 '국왕시해자'라는 오명을 평생 동안 이고 살아왔는데[35], 이번엔 세르세이가 똑같은 일을 저질러버렸다. 거기에 그 여파로 토멘마저 자살하여 둘 사이를 엮어주던 고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10화 마지막 장면에서 여왕이 된 세르세이를 바라보는 제이미의 시선에는 경멸과 의문의 감정이 섞인 듯.

2.2. 시즌 7

2.3. 시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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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부분에서 원작과 드라마가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는 에다드에게는 손 대지 말고 부하들은 몰살하라고 라니스터 위병들에게 당부하고 바로 떠나지만, 드라마에서는 직접 조리 카셀을 살해한 뒤 에다드와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에다드가 입은 다리 부상 역시 원작에서는 죽은 말에게 깔렸기 때문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라니스터 가의 위병 하나가 대결 도중 창으로 에다드의 다리를 찔러서 생겼다.[2] 이 과정에서 롭과 함께 있던 토렌 카스타크와 에다드 카스타크를 죽인다. 때문에 둘의 아버지인 릭카드 카스타크와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3] 대충 요약하자면 '남편 죽고 나서 못해 봤지? 내가 만족시켜 줄 수 있는데 두 손이 묶여 있어서 안되겠네.'[4] 이 때까지만 해도 제이미는 캐틀린과의 맹세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고, 틈이 나면 브리엔느를 죽이고 탈출하려고 생각 중이었다.[5] 브리엔느 역시 제이미를 다치게 하지 않고 킹스 랜딩으로 데려가야 했기에 나름대로 불리한 점이 있었다.[6] 4부에서 나온 브리엔느의 회상에 따르면, 제이미가 두 손을 모두 쓸 수 있었다면 자신이 졌을 것이라고.[7] 이 오른손은 후에 황금색 의수로 대체된다. 역시 금광 부자 라니스터.[8] 참고로 드라마판에서의 연출이 참 볼만하다. 바고 호트 역할을 맡은 로크가 부드럽게 대해주면서 음식을 권하던 찰나 태도를 확 바꿔 손목을 썰어버리고, 고통에 가득 찬 제이미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엔딩 크레딧이 내려오는데, 평소의 장엄한 음악이 아닌 신명나는 락 음악이 이어진다. 참고로 노래는 극중 초반에 볼튼 병사들이 부르던 곰과 아름다운 처녀를 편곡한 것.[9] 물을 달라고 간청하자 말오줌을 속여서 먹여놓고는 폭로하여 웃음거리로 만들고 조롱했다. 그걸 듣고 제이미는 마신 걸 다 토해버린다.[10] 수많은 일러스트에서는 제이미가 왕을 살해하고 썩소를 지으며 매우 거만한 포즈로 철왕좌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평범하게 앉아도 칼에 찔릴 수 있는 철왕좌의 구조상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제이미가 회상한 내용에 따른 현실적인 일러스트는 멘붕해서 철왕좌에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에 가까울 것이다.[11] 다만 이건 반쯤 제이미의 자업자득이기도 했다. 왕을 죽인 건 그렇다고 쳐도, 하필 직후 철왕좌에 직접 앉아있었던 데다가, 에다드를 만나자마자 한다는 짓이 실실 웃으며 "대신 옥좌를 데우고 있었다"라고 느물느물 농담을 던지는 것이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에다드 입장에서는 제이미가 사악한 의도로 서약을 저버렸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것. 차라리 젊은 킹스가드가 왕의 시신 앞에서 멘붕한 채로 울고 있었다면 놀란 에다드도 사정을 들어보려고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에다드가 답답할 만큼 원칙에 철저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이미의 명예가 지켜질 가능성은 썩 높지는 않다.[12] 드라마 버전에서 배우 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의 연기가 특히 돋보이는 부분인데, 그날의 일을 고백할 때는 한탄하듯 풀어놓다가 스타크 이야기가 나오자 그간 있었던 설움에 북받쳤는지 울먹이고, "도대체 무슨 권리로 늑대가 사자를 심판한단 말인가!"라고 외칠 때는 끓어넘치는 울분을 몸 속에서 삭이다 못해 터져 나오는 연기로 제이미 라니스터가 그날의 일을 얼마나 마음 속에 깊이 담아두고 있었는지를 잘 드러내었다.[13] 특히 자신의 가족을 지키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라에가르에게 제이미는 자책감을 느꼈다.[14] 손을 잃은 대신 개념을 얻은 걸지도. 제이미가 브리엔느에게 감화되었음을 나타내주는 부분이며, 이미 국왕시해자라는 돌이킬 수 없는 오명을 얻었지만, 이제라도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기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이에 대한 타이윈의 대답은 "킹스가드 단장이라고 했나. 좋아. 가서 임무를 수행하게, 경." 티리온에게 캐스털리 록과 서부의 대영주 자리를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타이윈은 장남 제이미를 킹스가드에서 물러나게 만들고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게 제이미 본인의 거부로 무산되었으니 분노와 실망감에 가득 차 '네가 정 영주가 아닌 가신의 자리를 고집하겠다면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지고 니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경호원 일이나 어서 가서 해라' 는 뜻으로 저렇게 대답한 것. 자식이 말을 듣지 않으면 좋게 말해서 설득이라도 해보면 될 것을 하지않고 저렇게 화를 내니 타이윈이 막장부모임을 잘 말해준다.[16] 킹스가드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킹스가드의 숙소와 회의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킹스가드의 생애를 기록하는 하얀 책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17] 미르셀라 바라테온과 함께 도르네로 간 아리스 오크하트를 제외한 5명이 모두 모인다.[18] 발론 스완의 형인 도넬 스완은 처음에 아버지에 의해 렌리 휘하로 들어가지만 그의 사후 스타니스에게 붙었다 블랙워터의 전투에서 포로로 잡히고 이후 조프리에게 항복했다.[19] 기사 서임을 내릴 정도의 인물이면 제이미가 모를 리가 없을 뿐더러, 제이미는 기사직을 받을 만한 인물들의 종자들까지도 알고 있었기 때문.[20] 제이미도 한 손이 잘린 직후라 싸움에 자신 없는 상태였다. 즉 블러핑에 넘어간 것. 하지만 보로스가 설령 이겨서 제이미를 죽이거나 상처를 준다 하더라도 세르세이나 타이윈이 보로스를 가만 놔둘리 없으니 어차피 보로스에게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었다.[21] 이 검은 타이윈의 지시로 에다드 스타크아이스를 녹여 만든 검 중 하나다.[22] 드라마에서는 그녀에게 세가지 선물을 주었다. 첫째는 에다드의 아이스를 녹여서 벼려낸 발리리아산 강철검, 둘째는 브리엔느조차 순간적으로 매료시킬 만큼 훌륭한 갑주 한 벌, 그리고 셋째는 티리온의 종자였던 포드릭. 착하고 좋은 종자라고. 그밖에도 여행 경비까지도 넉넉하게 챙겨주는 세심함까지 보였다.[23] 다만 갑주를 주고 포드릭을 붙여주는 건 드라마 한정. 원작에서는 서약의 수호자를 내주고 암말 한 마리와 여행 경비를 챙겨준다.[24] 이 서신을 가진 자는 왕명을 수행 중이니 협조하라는 내용.[25] 이 때 세르세이에 대해 '자신이 가슴 달린 타이윈 라니스터인줄 안다'고 생각한다.[26] 대충 이런 문답이다. "항복 안하면 조카분 죽입니다? 괜찮겠어요?" "어, 그래. 그래라. 아주 그냥 목을 매달아버려."[27] 협박의 내용은 '내일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리버랜드 사람을 선봉으로 공성전에 투입하지. 항복하지 않으면 너는 내일 아침을 네 백성이자 너를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의 아들과 형제 죽이는 걸로 시작할 거다. 리버랜드인이 바닥나면 프레이 가문을 투입하지. 어차피 넘치는 게 프레이니까. 프레이가 바닥나고 성 방어가 약해지면, 그제서야 라니스터 휘하 서부인이 투입될테니 싸워도 라니스터에게 타격은 못 줄 거다. 공성전 중 네 아이가 태어나면 투석기로 쏴서 성 안에 보내 주마.' 에드무어는 자기 목숨만 걸려 있던 상황에서는 죽이려면 죽이라고 배짱 부렸지만 제이미가 주위 사람까지 걸고 협박하자 굴복하고 만다.[28] 하지만 억울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게, 이미 예전에 자기 조카(세르세이가 임신한 로버트의 아이)를 유산시킨 적이 있다.[29] 에드무어에겐 쓰라리고 비참한 일이지만, 결정적으로 에드무어 본인을 살린 일이다. 지금 에드무어의 아내는 딸을 낳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만약 프레이 가문의 딸인 자신이 에드무어의 아들 겸 리버런의 후계자를 낳는다면, 그때부터 에드무어는 프레이 가문에겐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 뿐이다.[30] 제인을 롭에게 떠밀어 둘이 사고를 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윈은 둘이 일단 사고를 치고 나면, 아버지와 비슷한 성격인 롭은 절대 제인을 저버리지 않으리란 것도 예상했을 듯.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이는 피의 결혼식의 발단이 되었다.[31] 무장 교단에 의해 구금된 상태였다.[32] 제이미가 더 이상 세르세이에게 좌지우지당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며, 드라마판과 원작 소설의 캐릭터성이 갈리기 시작하는 분기점이다.[33] 3부에서 둘이 싸웠을 때 제이미 본인이 내린 평가에 따르면 자기가 컨디션이 최고인 상태일 때도 브리엔느를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3부에서 제이미는 주로 쓰던 오른쪽 손을 잃었다. 그는 일린 페인과 몰래 대련하면서 왼손으로 검술을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 솜씨는 형편없다. 드라마에서는 티리온의 주선으로 브론이 대련해 주었다.[34] 이 때 라니스터 측 인물들을 보면 모두 무장하고 있다. 그냥 전투를 끝내자마자 바로 연회에 참석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남의 집에서 완전 무장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접대의 관습을 안 지키는 프레이 가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일지도.[35] 제이미의 어릴 적 꿈은 명예로운 기사였는데, 이때의 일로 가장 불명예스러운 기사가 돼버렸다.[36] 이 때 제이미의 눈빛이 상당히 험악하다. 아무 죄 없는 자기 을 죽인 자니까.[37] 이 끝난 뒤 세르세이가 하녀를 부르자 당황하지만, 이제 자기가 여왕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나오자 헛웃음.[38] 캐스털리 록의 금광은 이미 오래 전에 고갈되었다. 티리온은 이를 몰랐기 때문에 캐스털리 록에 주력군을 투입하는 오판을 한 것.[39] 그러나 방패/창/궁수 로 구성된 3줄짜리의 빈약한 방패벽이었다는 것이 문제. 중요물자들이 실린 마차들을 호위하느라 행렬이 길게 된 것이 패인이다. 차라리 길게 늘어선 마차 뒤에 방패벽을 쌓았으면 도트라키 기병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지 않았나 싶지만. 결국 드래곤 때문에 실패했겠지만.[40] 참고로 이 전투에서 주목할 점은 제이미가 이끄는 라니스터군은 드래곤이 내뿜은 화염으로 방진에 구멍이 뚫려 그 틈 사이로 도트라키 기병들이 쏟아져들어오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징집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세의 보병대는 방진의 어느 한 곳만 돌파당해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대다수기 마련이지만 라니스터군은 난생 처음보는 드래곤이 불을 내뿜고 있는 와중에도 패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라니스터군이 매우 훈련이 잘 되고 규율이 잘 선 군대였음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도트라키 기병대와 드래곤의 콜라보는 어떤 정규군이라도 버틸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다. 다음 화를 보면 대너리스에게는 끝까지 충성 맹세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꿇었지만.[41] 상당히 처절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물가로 뛰어드는 병사들, 달궈진 쇠투구 때문에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병사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압권이면서 처절한 장면은 드래곤의 불을 상대로 방패 방진을 짠 병사들이 불이 휩쓸고 가자마자 인간 모양의 재로 변해버리는 장면.(바로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도대체 온도가 얼마나 높으면 한순간에 인간을 재로 만드는지...) 1화에 나온 라니스터 병사들이 보여준 소박한 모습이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편히 쉬던 모습, 그리고 전투 전에 덜덜 떠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나온지라 굉장히 씁쓸한 장면.[42] 언덕 위에서 이를 보던 동생 티리온은 이걸 보고 "이 바보야. 도망쳐"라고 말한다. 또한 한 주인공이 다른 주인공을 손수 죽이려고 시도한 최초의 사건으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이를 두고 티리온도 시청자들도 멍청하다고 깠는데, 사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래곤 위에 있는 데너리스를 죽일 천재일우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제이미 시점에서 너무나도 처참하게 죽어간 부하들을 위해서라도 시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43] 도트라키에게 살육은 놀이와 같고, 세 마리나 되는 드래곤은 콰이번의 무기로도 절대 못 막을 것이라고 단언한다.[44] 이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행동인데 밤의 왕이 승리하면 다음은 누구 차례일지 뻔하고, 연합군이 승리해도 밤의 왕한테 죽으라고 기만해 배신한 것을 그냥 넘어갈리가 없으니 이후 그들의 행동은 뻔하다 애시당초 배신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45]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추정하고 그게 맞으면 평가받은 사람이, 틀리면 추정한 사람이 술을 먹는 게임. 시즌 1에서 티리온이 셰이와 브론과 함께 하던 그 게임 맞다.[46] 티리온은 자기는 여자랑 해 본지가 수년이 넘었다면서 빨리 브리엔느와 동침한 얘기를 해달라고 보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