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의 인물은 아리안느 마르텔.
Arys Oakheart
1. 개요
오크하트 가문의 기사. 290 AC에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킹스가드(Kingsguard)가 되었다.2. 상세
| 킹스가드 중에 누군가에게 끌려가야 한다면 아리스 경이 제일 나았다. 보로스 경은 성질이 급했고, 메린 경은 차가웠으며, 맨던 경의 이상하게 죽은 눈은 불편했고, 프레스턴 경은 산사를 멍청한 어린아이 취급했다. 아리스 오크하트는 공손했고 정중하게 말했다. 조프리가 산사를 때리라고 명령했을 때 반대한 적도 있었다. 결국에는 때렸지만, 메린 경이나 보로스 경처럼 세게 때리지는 않았고, 어쨌든 맞서보기는 했다. 다른 이들은 덮어놓고 복종했다. 연갈색 머리의 아리스 경은 보기에 나쁘지 않은 얼굴이었다. 오늘은 새하얀 비단 망토의 어깨 부분을 황금 잎사귀로 여미고, 가슴팍에 반짝이는 금실로 가지를 넓게 펼친 참나무를 수놓은 튜닉을 입은 모습이 유난히 늠름했다. |
| - 왕들의 전쟁 1 : 얼음과 불의 전쟁 제2부 산사 챕터 |
조프리의 킹스가드 중에서는 선량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산사 스타크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왕이었던 조프리의 명령을 어길 수 없어서 산사를 때렸지만 그런 짓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티리온 라니스터가 도르네와 맺은 협정에 따라 미르셀라 바라테온 공주가 도르네로 떠날 때 그녀의 호위로 따라가게 되는데, 도르네로 떠날 때에는 더 이상 산사를 때리는 기사답지 못한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감사 기도를 올리는 등 정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오크하트 가문은 대대로 가문원 상당수가 도르네와의 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역사가 있었고, 도르네 땅에 다다르자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이 곳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불안감은 결국 적중하고 만다.
얼음과 불의 노래 4부(까마귀의 향연)에서 아리안느 마르텔의 미인계에 낚여서 미르셀라 납치에 가담했다가 잡히게 되자 용맹하게 석궁들을 뚫고 가서 석궁수들을 죽이고 배 위에까지 올라갔으나 이미 상처 입은 상태라 칼을 빨리 들지 못해서 도란의 호위대장 아레오 호타에게 죽임을 당한다. 외부에는 제롤드 데인에게서 미르셀라를 지키려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안느와의 밤일을 하면서 너무 미숙했는데 아리스 본인은 몇 번 여자와 관계를 가져봤다고 주장했지만 정황상 아리안느와 관계를 가지기 전까진 동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킹스가드의 서약을 깨는 아리안느와의 관계 도중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껴 "우리 이러면 안 된다"라는 말을 계속 입에 달고 다녔다. 아리안느는 아리스가 그 말을 할 때마다 금화 한 닢을 받았다면 라니스터 가문만큼 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할 정도. 아레오와의 전투에서 그의 최후를 보면 자살돌격 수준인데, 아리안느가 그의 죽음을 두고 불명예를 씻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추측한다. 아리스가 죽을 때 충격에 빠지는 아리안느의 심리 묘사를 보면 단순히 쓰고 버릴 장기말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진심도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자포자기한 마지막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
미르셀라를 앞세워 철왕좌를 차지하려는 아리안느의 음모에 엮여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 실제로 아리안느의 행동은 대단한 삽질로 드러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