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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법
2. 달력
할케기니아의 달력은 1년 = 12개월, 1개월 = 4주, 1주 = 8일, 1년 = 총 384일을 따른다.다만 시에스타의 할아버지가 왔던 제2차 세계 대전시기를 60년 전이라고 표현하는 것[1], 사이토가 소환되어서 행방불명된 기간과 사이토의 어머니가 사이토가 없어져 찾아다닌 기간(1년)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2] 시간의 흐름은 같아 보인다. 달의 이름은 룬 문자를 따온 것.
12 Months | 4 Weeks | 8 Days |
야라의 월 (ヤラの月) [3] | 프레이아의 주 (フレイヤの週) | 허무의 요일 (虚無の曜日) [4] |
하갈의 월 (ハガルの月) | ||
디이르의 월 (ティールの月) | 유르의 요일 (ユルの曜日) | |
페오의 월 (フェオの月) [5] | 헤임달의 주 (ヘイムダルの週) | 에오의 요일 (エオーの曜日) |
우르의 월 (ウルの月) [6] | ||
뉴우이의 월 (ニューイの月) [7] | 만의 요일 (マンの曜日) | |
안스울의 월 (アンスールの月) | 에오로의 주 (エオローの週) | 라그의 요일 (ラーグの曜日) |
니이드의 월 (ニイドの月) [8] | ||
라드의 월 (ラドの月) | 잉그의 요일 (イングの曜日) | |
켄의 월 (ケンの月) | 디와즈의 주 (ティワズの週) | 오셀의 요일 (オセルの曜日) |
큐브의 월 (ギューフの月) | ||
원의 월 (ウィンの月) | 다에그의 요일 (ダエグの曜日) |
3. 도량형
- 길이
호칭 길이 1산트 (1サント) 약 1cm 1메일 (1メイル) 약 1m 1리그 (1リーグ) 약 1km
- 면적
호칭 넓이 1아르판 (1アルパン) 약 0.33평방km
- 질량
호칭 무게 1리브르 (1リーブル) 약 0.47kg (470g)
4. 화폐와 물가
종류 | 호칭 | 가치 |
동전 | 드니에 (ドニエ / denier) | 1 |
은화 | 수 (スゥ / Sou) | 10 |
금화 | 에큐 (エキュー / Ecu) | 1000 |
신 금화 | 불명 | 750[9] |
단, 중세 프랑스의 동전과는 계산법이 다르며, 원래대로라면 1 수는 12드니에에 해당한다.
4.1. 물품의 가격
- 슈페이 경의 검
에큐 금화로 2천, 신금화라면 3천. 다만 주인이 루이즈에게 사기칠려고 내민거라, 타당한 가격인지는 불명이다.(1권)
- 데르플링거
신금화 100장(1권)
- 노점의 보석
패각의 세공에 보석이 많이 파묻힌 펜던트. 4에큐. 이것도 바가지라고 한다.(4권)
- 세일러 복
알비온군 포로의 불하품. 3벌에 1에큐. 단 작중 묘사로서는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는 고액이지만 번뇌가 머리속에 가득찬 사이토는 교섭도 안하고 그냥 사버렸다.(4권)
- 물의 정령의 눈물
7백 에큐(4권)
- 군마 한필+마구
사이토의 연금과 거의 같은 액수이기 때문에, 대략 5백 에큐.(9권)
- 소설책 <버터플라이 백작 부인의 우아한 하루>
55수. 평민인 시에스타에게는 거금이라고 한다.(10권)
- 동시
금화 20장. 에큐 금화인지 신금화인지는 불명.(타바사의 모험3권)
4.1.1. 구체적 가격 불명 물품
- 치유의 주문을 위한 비약의 대금
시에스타에 의하면 평민이 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1권)
- 유황
화약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전시중의 알비온에서는 황금 수준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2권)
대용육평민의 식탁을 조달할 수 있는 금액(타바사의 모험 2권)
오류다. 대용육은 연금으로 만든 고기를 의미한다.
- 과일 한 바구니
퀴르케가 동전 한 줌 정도를 지불하자 농부가 '너무 많이 주셨다'고 곤란해하지만 퀴르케가 잔돈은 가지라며 그냥 간다.
4.2. 시세
- 검
착실한 검은 아무리 싸도 시세는 200 에큐. 허나 이건 어수룩한 루이즈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던 무기점주가 한 말이므로 어느정도는 거를 필요가 있다.(1권)
- 훌륭한 집과 숲이 포함된 정원
2천 에큐 정도.(1권)
- 인신매매의 시세
티파니아 정도의 미모라면 금화 2천 정도.(8권)
- 결투에서 귀족의 몸값
예 소왓손 남작, 1500 에큐. 남작의 시세는 천(15권)
- 건축가 롯사리니 씨의 저택
1만 에큐. 베이유 씨에 의하면 파격.(16권)
- 사이토 암살을 위한 의뢰료
14만 에큐(17권) - 약간 작은 성
사이토의 암살료가 작은 성 서너 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이므로, 이에 따라 역산하면 3만~5만 에큐(17권)
4.3. 급료 · 자산
- 부자 귀족의 총자산
2천만 에큐(타바사의 모험2권)
- 에즈레 마을 사람들의 기부금
3 에큐(타바사의 모험2권)
- 트리스테인의 1인당 연간 생활비
120 에큐.
- 슈발리에의 연금
500에큐. 평민 4명 가족이 1년동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액수. 영지를 가지지 않는 하급 귀족의 수입액(9권)
- 백모정령훈장 수여자의 연금
200에큐(16권)
- 드 오르니에르 령의 세수입
1만 2천 에큐(액면상)(16권)
- 주교의 절세
800에큐(16권)
5. 지역
5.1. 할케기니아 대륙
ハルケギニア (Halkeginia)할케기니아의 나라들[10] |
출처 #1 #2 #3 |
총포는 있지만, 동력기관은 없다.[11] 풍석(風石)은 한 마디로 바람의 힘(부유력)을 지닌 돌로 할케기니아에는 이를 이용한 공중함 수송이 대중화되어 있다. 콜베르가 처음 선보인 화력을 이용한 동력비행선은 확실히 풍석을 이용한 하늘을 나는 배보다 빠른 속도와 큰 크기 덕분에 많은 인원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단 1대밖에 없다.[12] 대신 마법이 발달했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귀족뿐이다. 마법사들은 할케기니아 4왕조(트리스테인, 갈리아, 알비온, 로말리아)의 시조 브리미르가 내려준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은 시조에게 선택받았다는 선민사상이 매우 강하다. 이 '마법 능력'은 오로지 혈통으로만 결정되기 때문에 귀족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평민들이 많다고 한다. 더구나 귀족들은 평민을 사람 취급을 하지 않고 횡포를 부리는 경우도 많고 평민들의 상류사회 진출을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한다.
레콩키스타의 반란이 진압된 후, 트리스테인, 게르마니아, 갈리아, 로말리아 4개국 사이에는 "각각의 국내에서 공화국을 일으키려는 반란(즉 왕정을 타파하자는 반란)이 일어날 경우, 반란군을 4국 공통의 적으로 간주하고 다른 3국이 반란이 일어난 국가를 원조한다"는 내용의 "왕권 동맹'이 체결되었다.
할케기니아의 모든 국가들은 마법을 중시하고 기술은 천시한다. 20권에서 3인칭의 작가 시점으로 대륙 공통의 시각이라는 묘사가 있다.[13]
아카데미에서 신학 탐구하는 장면만 보고 할케기니아 전체가 발전이 정체되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카데미아가 신학 탐구에 열중하게 된 것은 작중에서 20년이 채 안 된다. 30년 전인 열풍 외전 시점에서는 흡혈귀 교배 실험이나 에스탸슈 대공이 네크로멘시를 실험 한 적이 있으며, 20년 전에는 콜베르를 비롯한 연구 소대가 인체 실험을 실시했다. 제로마 세계관은 엘리베이터, 공기청정기, 가스레인지 등 어지간한 문명의 이기가 다 있는 세계관이며, 정말 실용적인 연구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물품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왈드의 어머니는 미쳐버렸을 때 '여자가 고등교육을 받아서 그렇다'고 비하당했지만, 본편 시점에서는 구세대인 아카데미 의장이 엘레오노르와 발레리의 실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아 많이 완화된 듯하다. 이는 본편 시간대가 사회적 의식 구조가 변하고 있는 격동의 시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선지 젊은 귀족들 사이에서도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가 퍼지고 있다. 왕립마법연구원인 엘레오노르가 왕립연구원의 비실용적인 연구에 의문을 품는 면이나 하프엘프인 티파니아를 마법학원 학생들이 받아들인 점[14]이 대표적인 예.
특히 이런 변화는 트리스테인이 가장 돋보인다. 필립 3세가 능력 위주의 인재 채용을 시작한 덕분. 나중에 나온 이세계물[15]과 달리, 제로마의 이세계는 주인공이 오기 전부터 근대화로 나아가는 과도기 상태라서 주인공의 활약도 사회 변화에 커다란 변혁을 주지 않았다. 그저 이미 변화하는 시대에 한 발 걸친 것 뿐이다.
할케기니아의 동쪽에는 성지가 있는 광대한 사막이 존재하고, 이 곳에는 엘프들의 나라인 네프테스가 위치한다. 또한 사막의 동쪽에는 "동쪽의 세계"라 호칭되는 로바 알 칼리에가 존재한다.
할케기니아에서 마법은 강력한 힘으로 귀족들은 평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지만, 허무사용자를 제외하면 스퀘어급 마법사도 평민 수백명이 한계이며, 실제로 귀족들에게 앙심품은 평민이 귀족을 독살시키거나 칼로 자고 있는 귀족을 암살했다는 말이 언급된 것을 보면, 마법이라도 천하무적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귀족들도 마법지팡이가 없으면 힘없는 일반인...까지는 아니고, 실전파 메이지들은 신체단련도 수준급으로 하기 때문에 마법 없이 무기만 들고 있어도 충분히 인간흉기다. 아카데미 의장은 무기에 당하는 것조차 귀족의 수치라고 했지만, 막상 실전에 나가는 메이지들에게 있어 지팡이는 마법을 쓰는 도구이자 병장기다. 왈드의 지팡이만 해도 판타지물에서 흔히 보이는 나무 지팡이가 아니라 가드까지 제대로 달려있는 검이 곧 지팡이다.[16]
이름의 유래는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생대 생물 중 하나인 할루키게니아를 살짝 변형시킨 것이 아닌가 추측이 있다.
5.1.1. 트리스테인 왕국
トリステイン 王国 (Tristania)수도는 트리스타니아. 국토 면적은 갈리아와 게르마니아의 1/10 정도로, 네덜란드+벨기에(약 7만 km2) 정도의 크기. 다만 국토의 크기와 위치만 저지대에 대응할 뿐 정치적 상황이나 루이즈, 앙리에타 등의 인명이나 라 로셸 등의 지명, 독일권과 오랫동안 팽팽히 겨룬 전통의 강국 등 모티브 자체는 프랑스에 훨씬 더 가깝다.
2차 창작에선 약소국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이토의 영웅 서사를 위해 비중이 많다보니 단점도 그만큼 많이 나온 것뿐이고 국력에 문제가 있다는 묘사는 한 번도 나온 적 없다. 외전까지 봐야 알 수 있는 거지만 앙리에타가 어릴 때만 해도 수많은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필립 3세의 치세였다. 그 시절이 좋았다는 말이 나온 걸 보면 말년에 국정을 크게 말아먹은 것도 아니다. 알비온, 게르마니아와의 전쟁에선 승전했고, 전성기가 지난 작중 시점인 5권에서도 3만이 넘는 병력을 동원하고 함선 동원, 보급, 신예함 건조 등을 했는데도 국민들은 증세로 좀 힘들다 정도로 끝났다. 또한 승강기 같은 기술은 인간 측에서는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력도 처지지 않는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어울리는 나라일지도.
트리스테인이 강국인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영국과 비교해 보면 된다. 국토는 프랑스, 독일보다 작지만 국력이나 인구 면에선 꿇리지 않으며, 전성기에 비하면 약한게 맞지만 여전히 강대국이니 말이다. 더이상 불패의 패권국가가 아닌 거지, 약소국이 되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사실 트리스테인이 약소국이면 루이즈의 가문은 퀴르케의 가문과 투닥거리는 게 아니라 진작 뚫렸어야 하고, 레콘키스타는 외교적으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트리스테인의 함대부터 무력화시킬 필요도 없고, 연합군의 총지휘권을 트리스테인이 가져가는 일도 일어날 수 없다. 2차 창작의 설정을 억지로 집어넣었으니 개연성이 이상해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트리스테인이 약소국이라는 선입견이 너무 강하다보니 별로 주목을 못 받았다.
이런 선입견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캐릭터들의 대사만 모아 만든 약소국 밈 때문이다. 2권에서 동맹 없인 파멸이라고 설레발 친 앙리에타는 마자리니가 말해주기 전까진 근위대 대장인 왈드조차 몰랐을 정도로 아는 게 없는 온실 속 화초, 3권에서 군사강국 게르마니아로 가야한다고 말한 마리안느는 수년간 칩거만 하던 무늬만 정치인, 3권에서 트리스테인이 동맹을 요청하는 처지라고 말한 퀴르케는 유학 온지 1년도 안 됐고, 6권에 의하면 본격적인 전쟁을 겪은 적도 없으며, 열풍 외전에 의하면 패전으로 국민감정도 좋을 수 없는, 세상 물정 모르는 학생이다. 남선북룡이나 씰브레이커 등 유명 팬픽에서 이 밈을 쓰지 않았다면 주목받는 게 더 힘든 대사들인데도, 원작의 묘사를 뭉개버리고 밈이 대신 원작 설정 행세를 해 왔던 것.
제로의 사역마 외전인 열풍의 기사공주 시점인 약 30년 전의[17] 트리스테인의 왕은 필립 3세로 영웅왕이라 불릴 정도로 전쟁을 잘하는 왕이었다. 다만 정치에는 매우 재능이 없다고 나오며, 왕 스스로도 그걸 인정하고 있다. 이 때 왕 대신 대리 정치를 한 것은 대공 에스타슈로 이 사람이 정치를 잡은 이후로 국고가 다시금 가득차기 시작했다고 한다. 허나 에스타슈는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속검은 야심가였고 이후 결국 반란을 일으켰다 토벌당했다.[18] 이후 트리스테인 정국이 어찌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19]
그러다 필립 3세의 사망 이후에 앙리에타의 어머니인 마리안느가 알비온 왕족 출신의 데릴사위와 결혼하게 된다. 이 때 알비온은 왕자 셋이 있었으며, 첫째가 현 알비온의 왕이자, 웨일즈의 아버지인 제임스 1세이다. 앙리에타의 아버지가 차남, 티파니아의 아버지 모드 대공이 삼남이다.
하지만 앙리는 일찍 죽었고[20], 이후 공주였던 마리안느 왕비가 왕의 자리를 대신했어야 했지만 그녀는 끝내 왕위를 사양하고 상복을 입고 지내며 왕비로만 남겠다고 선언한다.[21] 여왕이 되어달라고 신하들이 간청해도 거절하고 다시 설득했다가 거부하다가 하기를 무려 몇 년[22], 결국 신하들은 포기하고 대신 딸인 앙리에타가 왕으로 등극한다.
이전까진 재상인 마자리니 추기경이 전권을 쥐고 나라를 운영했다. 실제 역사의 마자리니 추기경과 마찬가지로 인기는 없었지만, 국혼을 강행할 정도로 권력은 꽉 잡고 있어서 오히려 5개국 중 가장 정치환경이 안정적인 요상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트리스테인의 상황이 가장 막장이며 망국 직전까지 내몰렸다는 것은 2차 창작에서 약점을 너무 부풀려서 묘사하는 바람에 생긴 이미지이고 독보적인 막장국가가 아니라 그냥 흔한 전근대 유럽 국가 수준이다.
콜베르를 앞장서서 쓸모없다며 비난한 퀴르케 VS 여성임에도 아카데미에서 개발 의뢰를 받고 연구 설비까지 지원받은 엘레오노르와 발레리를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기술과 능력을 중시하는 체제를 먼저 구축했기 때문에 반발도 그만큼 크게 터진 것으로 보인다. 열풍외전에서도 필립 3세는 "이런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야말로 수많은 전쟁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즉, 2차 창작에서 묘사하는 기술과 능력을 중시하는 게르마니아 포지션은, 사실 트리스테인에 더 어울리는 설명이다.
아카데미 의장의 무능과 로마리아의 견제로 신학 탐구를 더 좋게 보는 풍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카데미에 처음 나온 16권부터 이미 승강기나 인터폰 같은 기술이 나온 것은 물론, 상시연금방출 장치 같은 실용적 연구를 할 설비가 마련되 있다는 묘사도 같이 나온다. 콜베르 역시 신교도 학살에 비중이 가서 묻히는데, 원래 아카데미 산하에서 인체실험을 하던 사람이다. 방해는 있지만 그것때문에 발전이 정체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원작에 나온 적도 없는 설정이다.
마자리니가 동맹을 추진한 것은 알비온이 갈리아와 비견될 정도의 강대국이라서 그런 거고, 트리스테인은 여전히 군사력, 기술력에서 게르마니아에 꿇릴 것 없는 강국이다. 퀴르케도 전성기만 못 하다고 깠지, 게르마니아가 트리스테인보다 강하다는 말은 한 적도 없다.
그리고, 명목상 독립국이지만 실제로는 트리스테인의 속국이자 보호령인 '크루덴호르프 대공국'이 있다. 이들의 공중 장갑 기사단은 알비온 몰락 이후 할케기니아 대륙(인간 진영)의 최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레콩 키스타 전쟁을 계기로 트리스테인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먼저 앙리에타의 국왕 등극으로 정치적 중심이 생겼으며 그녀의 주도로 이루어진 레콩 키스타 토벌이 승전으로 끝나면서 그녀의 왕권도 튼실해졌다.[23] 재정 문제도 레콘기스타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과 왕실 내부의 재보 처리로 어떻게 해결된 편이다.
지도자는 앙리에타 여왕.[24] 상기했듯이 모티브는 아마도 베네룩스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화적, 인물적 측면에서는 중세~근세 무렵의 프랑스도 모델이 되고 있다고 한다.[25]
주변의 왕국에 비해서 심할 정도로 평민에 대한 신분차별이 많다고 한다...는데, 사실 이건 퀴르케가 너무 과장해서 말한 거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민 차별은 게르마니아를 포함한 할케기니아 전체의 문제라서, 딱히 트리스테인만의 약점은 아니다.
트리스테인이 발전을 방해하는 막장 귀족이 득시글하다는 밈이 퍼지게 된 계기 중 하나인 사이토 암살을 주도한 아카데미의 의장은 비실전파라 사이토 덕에 승전했다는 사실까진 몰랐다. 소문을 아예 무시한 건 아니라서 거금을 주고 실력자를 고용하긴 했는데, 그래봤자 무기로 마법을 이긴다는 걸 허황된 환상 취급하는 전형적인 비실전파였다. 배은망덕한 게 아니라 그냥 멍청한 것.[26]
하다못해 이들이 트리스테인의 정책을 결정하는 직책인 것도 아니고 마자리니와 앙리에타가 써 주지 않아 비주류로 밀려난 상황이라 트리스테인 귀족들의 입장을 대표하는 자들이 아니다. 트리스테인 입장에선 억울한 것이, 게르마니아는 일개 학생인 퀴르케가 한 번 잘한 일이 게르마니아 다수가 유능한 것처럼 과장했는데, 트리스테인은 무능해서 내쳐진 인물 몇몇이 바보짓한 것은 트리스테인 다수가 무능한 것처럼 과장되었다.
게다가, 심지어 같은 평민들 사이에서도 단합을 못하고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평민들이 출세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앙리에타의 경호대장 아녜스 슈발리에 드 밀랑 같이 평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귀족으로 승진한 사람들도 있지만 정작 평민들 입장에서는 "그냥 왕정에게 딸랑거리는 귀족"으로 보여 배척대상 취급이다. 경우가 조금 다르지만,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귀족으로 승진한 사이토를 갑자기 박대하기 시작하는 마법학교의 식당직원들을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이 사람들은 원래부터 착한 사람들이라서 다시 사이토와 화해하긴 했다.
다만, 저 평민 차별이 심하다는 말에는 과장이 좀 들어가 있는데, 평민 채용을 시작한 건 앙리에타가 아니다. 6권~7권을 보면 트리스테인은 이미 예전부터 평민 장교를 채용하고 있었다. 앙리에타의 조부 필립 3세가 능력주의 정책으로 치세동안 불패의 명장으로 군림했고, 전장에서 직접 구르던 위사대 시절의 공작 및 그 동료들도 평민을 무시한 적이 없다. 17권에서도 베이유에 의하면 웬만한 귀족도 함부로 못 사는 저택을 사는 평민이 있다고 한다. 20권에서도 평민들이 강해지는 걸 막고자 강선의 도입을 반대한다는데, 이건 견제씩이나 해야 될 정도로 평민 계층이 성장했다는 의미도 된다.
그 외에 트리스테인 귀족들 사이에서 절대 건들지 말라는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왕실, 하나는 마자리니 추기경, 또 하나는 라 발리에르 공작 가문이다.[27] 이 말 때문에 공작가문이 왕실과 맞먹는 세력을 가진 트리스테인 최대의 세력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왕위계승권이 높기는 커녕 있는지도 애매하며, 마자리니가 왕위를 가로챌거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 때도 대적하지 못 했다.
왕실과 갈등을 겪었다는 것도 반쯤 오해다.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가 힘을 합쳐도 정공법으론 이길 수 없다고 3인칭의 해설로 직접 설명한 알비온의 공군에게 꼬라박을 시전하겠다는 앙리에타[28]의 미친 짓을 반대하는 상식적인 대응을 한 것 뿐이다.
공작가는 왕실에 적대적이었던 적도 없고, 정책에 반기를 든 적도 없고, 침공전만 반대한거지 알비온과의 전쟁을 반대한 적도 없고, 나라가 개판일 때 손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공작의 도움이 없이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개판이었다는 설정은 팬픽계의 밈이지 원작 설정이 아니기 때문.
중증의 딸바보라 역린인 루이즈의 안위 때문에 딱 한 번 반란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을뿐, 왕실과 갈등을 겪은 적조차 없다. 앙리에타 입장에서도 공작이 자기 지지세력인 만큼 역린만 안 건드린다면 대립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성지 회복 전쟁 이후 국가자체가 상당히 피폐해져 있지만, 강대국이자 이웃국가인 갈리아에서 타바사가 즉위한만큼 갈리아와의 동맹도 더욱 공고화가 될 것이고, 예전부터 평민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인 정책을 펼쳐온데다가, 콜베르나 엘레오노르같은 개방적이고 능력있는 마법사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는 상당히 밝은편이다.[29]
트리스테인 왕족은 밤색 계통의 머리색을 지니고 있다.(애니에선 보라색) 다만, 갈리아와 달리 혈통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5.1.2. 갈리아 왕국
ガリア 王国 (Gallia)수도는 고대 로마 시대 프랑스 파리의 옛 이름인 뤼테스(Lutèce). 유럽 지도상의 프랑스 쯤에 위치한 나라. 실제로 로마 시대에 현 프랑스 지방을 갈리아라 불렀다. 이러한 이름과 위치로부터 유추할 수 있겠지만 모티브는 당연히 프랑스, 크기는 트리스테인의 10배 면적이다.[30]
지도자는 죠세프인데, 무능왕이라 불리는 인물로 대내외적으로는 암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무능하지 않으며 폭군이다. 다만, 철저한 자기 위장으로 대외적으로는 암군으로 알려졌다. 실제 프랑크 왕국의 장 2세와 비슷한 평가다.[31] '무능왕'하면 그를 가리키는 대명사일 정도.
책으로는 14권, 애니로는 4기 시점에서 로말리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사망해 동생의 혈육인 샤를로트 여왕이 즉위한다.[32]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 쪽은 없는 것으로 친다'라는 특이한 관습이 있다.[33] 죽거나 운이 좋아봐야 외딴 수도원 같은 곳에 보내져 버려지는데, 이 풍습의 피해자 중 하나가 타바사의 여동생인 조제트. 그리고 그 사실을 로마리아에서 잘 이용해 먹었다. 작품 종반부에 이 악습은 공식적으로 금지되고 수도원에 보내졌던 아이들은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왕국의 문장은 2개의 지팡이를 교차시킨 형상인데, 이게 간달프의 창이 소속되었던(?) 부대마크와 매우 유사하다.(...)
시조의 네 후손이 세운 나라 중 하나로 트리스테인만큼 전통 있고, 국력도 3국 중 제일로 튼튼한 듯하다.[34] 인구가 1,500만명으로, 이 수치는 흑사병이 오기 전 프랑스 인구 추정치와 비슷하다. 다만 궁궐의 모습과 사회상으로 보아 프랑스보다는 스페인에 가깝다. 갈리아의 궁전만 보더라도 오히려 아랍의 그것과 닮았다. 실제로 스페인은 아랍권의 지배를 오래 받았고, 그들과 싸우면서 영향을 상당히 받은 국가임을 상기해 본다면 이해가 빠르다. 설정에서도 갈리아는 할케기니아 국가들 중 이민족인 엘프와 가장 많이 충돌한 전적이 있는 나라로 묘사된다.
트리스테인의 평민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하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은데, 특히 죠세프가 받은 취급을 보면 말이 안 나온다.
죠세프는 유능하나 마법을 못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없는 취급을 당했고 엄연히 선왕으로부터 정식으로 후계자로 인정받아 왕위계승을 했지만 갈리아의 귀족들 중 그 누구도 죠셰프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이미 탈락한 후보자였던 샤를을 정통적인 갈리아 왕처럼 여겼다.[35] 단지 죠셰프가 마법을 못쓴다는 이유로 왕권이 부정당한 셈.[36] 결국 삐뚤어져버린 죠세프는 정복 전쟁을 시작하여 할케기니아를 파멸 직전까지 몰아갔다. 그렇게까지 망가져버리지 않았을 수도 있던 사람이, 잘못된 사회구조 탓에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교황의 성지 회복 전쟁 이후 갈리아도 피폐해졌지만, 상당히 개방적인 타바사가 여왕으로 즉위한만큼 국가의 미래는 나쁘지 않은 편.
갈리아의 왕족은 모두 푸른 계통의 머리색을 지니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5.1.3. 게르마니아 제국
帝政 ゲルマニア (Germania)수도는 빈드보나. 로마 시대 빈의 옛 이름에서 따왔다. 한국에선 보통 '게르마니아 제국'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명칭은 '제정 게르마니아'이며 현 지도자는 황제 알브레히트 3세. 정치 체계는 황제를 중심으로 한 귀족 합의제인 듯하다. 다만 조제프에 의하면 황제는 어디까지나 자칭이기 때문에, 타국에서 부르는 공식명칭은 따로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 가장 비중이 적은 국가다. 작중 등장인물이 퀴르케, 알브레히트 3세, 알비온 침공전 때 등장한 하르덴베르그 후작 단 3명뿐이며, 나름 주역급인 퀴르케의 가문인 체르프스트 가문의 작위조차 작중에 안 나오고 그냥 군인 집안이라고만 나온다. 설정이 적다보니 2차 창작에서 자유롭게 설정을 덧붙이곤 하는데, 이게 좀 지나쳐서 2차 창작의 설정을 원작 설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냐면, 이 문서만 해도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원작 게르마니아에 대한 설명은 2~3줄밖에 없고 2차 창작의 설정으로만 내용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원작 설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라서 꽤 오랫동안 오류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게르마니아가 기술 강국이며 신분보다 실력 중시라는 설정은 할케기니아 남선북룡에서 처음 나온 설정이고, 시조의 혈통을 얻기 위해 트리스테인을 보호해주는 동맹을 맺었다는 설정은 제로인 제독과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에서 나오는 설정이다. 원작에서는 3권에선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 '양국'이 힘을 합쳐도 알비온의 공군에겐 이길 수 없다고 하고, 4권에선 "알비온의 공군을 두려워하는 게르마니아로서는 트리스테인과의 동맹이 절실하다"고 묘사한다. 5권에서 능력 위주의 총사대를 채용할 때도 게르마니아와 완전히 동일한 방식은 아니라고 언급한다.(평민 채용은 게르마니아도 하고 있는 게 맞는데, 그 기준이 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정말 신분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풍조가 강했다면 하르덴베르그 후작 같은 돌격 바보가 국운을 건 침공전에 나오거나, 필립 3세에게 패배하지도, 알비온 침공전과 성전에서 추태를 보여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열풍 외전에서 트리스타니아로 잡혀온 게르마니아의 기사들이 결투부터 하고보는 전형적인 귀족들인 걸 보면, 오히려 필립 3세의 능력주의 정책을 게르마니아가 배워 온 것일 수도 있다.
트리스테인과의 전쟁에서는 최소 두차례 패전했고, 알비온 침공전에서도 5권에 의하면 연합군 6만 중 트리스테인 군이 최소 3만 5천 이상으로 병력 동원율에서 앞섰다. 국토의 크기만 보면 가능한가 싶지만 현실에서도 '도시 국가'인 베네치아가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오스만 제국을 맞상대한 사례가 있으니 이상하지 않다.
또한, 트리스테인은 오래된 국가고 게르마니아는 신생국인 걸 감안하면, 신성로마제국이 건국 초창기엔 영토는 훨씬 크지만 서로마 제국의 인구를 이어받은 시칠리아 왕국보다 인구가 훨씬 적었던 것처럼, 게르마니아도 영토만 크고 트리스테인보다 인구가 적을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원작에는 게르마니아가 트리스테인보다 강하다는 묘사를 한 적이 없다. 게르마니아가 국토의 크기에 비해 약한 이유는 작중에 더 나오는데, 우선 패전할 때 국경도 제대로 못 넘고 졌다고 했으니 인적 자원의 피해가 크다.
원래 앙리에타와 혼약을 매개로 한 동맹을 계획했지만 그러나 알비온은 결혼식 날 트리스테인의 타르브 마을을 침공한다. 하지만 루이즈와 사이토의 활약으로 제공권을 상실한다. 사기가 떨어진 알비온군을 앙리에타와 마자리니가 지휘한 트리스테인군이 승리함으로써 조건인 혼약은 취소되지만, 동맹은 유지되어 알비온에 대해 대항한다. 이후 트리스테인, 게르마니아 연합군은 결과적으로 알비온에 침공했다가 패퇴하지만, 패퇴하는 연합군을 추격하는 7만의 알비온 군을 상대로 사이토가 분투한 덕분에 시간을 벌어서 겨우 퇴각은 성공. (알비온은 당시 함대를 잃어, 제공권을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배를 타고 퇴각하는 연합군을 더 이상 추격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갈리아의 갑작스러운 참전 덕분에 승전국이 되었다.(...)
퀴르케에 의하면 돈만 있으면 귀족의 자리를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소설판 퀴르케는 이것을 노리고 사이토에게 보물찾기를 추천해 용의 날개옷(A6M)을 발견했다.[37]
명칭은 1번 항목의 고대 로마 제국 시절 독일 지방을 부르던 말이나 제후들이 힘을 합쳐 건국했다는 이야기나, 귀족합의제도가 도입되었다는 등의 설정을 보면 신성 로마 제국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력 제후들이 힘을 합쳐 건국하였기 때문에, 정통 4개국[38]과는 다르게, 건국자가 시조 브리미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래서인지 다른 4개국에게 무시당하는 경향이 강하며, 본문에서도 루이즈는 게르마니아를 '벼락출세한 나라'라고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39] 유럽 지도에서는 독일에 대응하며, 이름 역시 게르만 민족에서 따왔다. 본래는 도시 국가였으나, 영토 확장을 거듭하여 현재의 넓은 영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과 위치로부터 유추할 수 있겠지만 모티브는 역시 독일로, 밑에서도 후술하는 귀족 합의제 형태의 정치 체계 역시 제2제국 성립 이전까지 오랫동안 여러 개의 나라로 쪼개져 지낸 시절이 있었던 현실의 독일/역사를 어느 정도 참고한 것 같다. 여담으로 번역기로 돌리면 겔 매니아라고 뜬다.
종교개혁의 본고장인 독일이 모티브인 나라답게 전통적인 브리밀교 국가가 아니라 프로테스탄트도 다소 섞여있는 듯하며, 돈만 있으면 평민도 신분 상승을 하여 귀족이 될 수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의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있다.[40] 그러나 20권에서 평민 억압은 대륙 공통의 현상이라고 확실하게 못 박았고, 퀴르케와 하르덴베르그 후작 역시 종래의 귀족적 가치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도만 있을 뿐 의식 수준은 전혀 따라오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에서 말한 귀족의 자리를 살 수 있다는 것도 아마도 매관매직이나 공명첩 같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조선시대에 양반이 과거에 응시할 자격이 있는 양인을 보는 것 처럼 평민은 있어도 없으면 결국 억압하는 수준일수도 있다. 어찌됐든 제도의 취지에 의식 수준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맞는 듯 하다.
기술력도 퀴르케의 자신감이 무색하게, 3권에선 셰필드가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의 대포 성능은 알비온제에 비하면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고, 21권에선 콜베르가 승강기 같은 선진 기술은 트리스테인에만 있다고 언급한다. 정작 기술력을 자랑한 퀴르케 부터가 6권에서 메이지로서의 자부심을 내서워 콜베르를 무시했다는 걸 감안하면 퀴르케의 발언은 신빈성이 없다.
반면 엔진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철파이프를 만들 수 있는 건 게르마니아 밖에 없다고 '콜베르'가 인증했으니, 마법이 가미된 기술은 트리스테인보다 밀려도 순수 기술은 트리스테인이나 갈리아보다도 앞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결말에서는 게르마니아의 제후들이 인류의 멸망이 다가온 순간에서조차 당장 자신들의 이익이 없다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태업하다가 반란을 일으킨지라, 강대국으로 발전하기는 커녕 제국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여담으로, 트리스테인이 2차 창작의 피해자인 반면 이쪽은 수혜자다. 원작에서는 비중이 없어서 설정도 거의 없는데, 남선북룡이나 씰브레이커 같은 원작초월급 명작에서 강대국으로 묘사한 것이 임팩트가 컸던지 트리스테인을 보호한다느니, 산업 혁명의 태동이 보인다느니 원작 기준으론 불가능한 설정이 원작 설정으로 오인 받았다. 자세한 것은 이 글을 참조. 타입문넷 - [제로의 사역마] 오인 받은 설정들(약스압)
오히려 산업혁명의 태동은 증기기관을 개발한 콜베르에서부터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어째서 원작과 동떨이진 팬픽의 설정이 오랜 시간 원작 행세를 했고, 왜 바로잡히지 않고 오류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가? 첫째로 원작의 등장인물들이 학생(그것도 금수저 집안에서 곱게 자란 온실 속의 화초들)이기 때문이다. 오해의 근원인 3권을 보자. 기쉬는 평민 채용을 야만스럽다고 했고, 퀴르케는 전통에 집착해서 약해진 거라며 조롱한다. 이것만 보면 퀴르케가 기쉬에게 일침을 가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전장의 묘사를 보면 180도 다르다.
기쉬는 알비온 침공전에서 화약무기가 대대적으로 도입되고 평민 출신 장교가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알던 전통은 이미 오래 전에 깨졌다는 것을 목격한다. 시대는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온실 속에 있던 귀족들은 아직 인지하지도 못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정말로 트리스테인이 전통에 집착해서 약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다. 설정 상 게르마니아는 트리스테인을 상대로 최소 40년 가까이 전패[41]했다고 하니, 퀴르케가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즉, 이들은 비중이 높은 조연일 뿐, 세계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주는 캐릭터가 결코 아니다.
둘째로 팬픽계에서의 유행이다. 대개 트리스테인에 유리한 서술-평민 장교의 등장이나 수십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등-은 전지적 작가 시점의 해설이나 상황 묘사라도 쓰지 않는 반면, 트리스테인에 불리한 서술-전통에 집착하느라 약해졌다, 트리스테인이 동맹을 요청했다 등-은 일개 학생이 떠든 거라도 활용하곤 한다. 이건 남선북룡, 제로 인 제독, 케티도 기억해주세요, 제로마 루프, 씰브레이커 등 유명 2차 창작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이다. 원작과 다르게 각색하는 거야 팬픽으로서 별 문제가 없지만, 유명 팬픽이 죄다 이렇게 묘사하니 이게 원작 설정을 반영한 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안 알려진 것.
정리해보면
- 1. 퀴르케의 허세와 팬픽 때문에 트리스테인 약소국 설정이 유행한다.
- 2. 1을 원작 설정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었다.
- 3. 그럼 왜 게르마니아가 동맹을 맺어'줬는지'가 설명되지 않는다.
- 4. 시조의 혈통을 얻기 위해 무리한 것이라는 '그럴 듯한' 팬픽이 등장한다.[42]
- 5. 이제 4를 원작 설정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었다. 1이 원작 설정이라는 근거로 4를 들먹인다.
- 6. 착각한 사람들이 위키 등에서 1과 4를 원작 문서에 그대로 적고 토론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알비온이 '무서워서' 동맹을 유지했다는 원작의 해설은 무시된다. 3인칭의 해설보다는 일개 학생의 허세가 1과 4와 비슷하므로 세계관 묘사로 인정받는다.
- 7. 원작은 당연히 1과 4의 설정이 들어가면 개연성이 이상해진다. 착각한 사람들은 원작보다 팬픽 쪽이 더 개연성이 높다며 원작을 묘사 부족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생긴다.
- 8. 나중에 나온 팬픽들은 왜곡된 설정을 바탕으로 다시 각색하기에 개연성은 여전히 이상하다.[43]
대강 이런 식이다. 캐릭터가 아니라 세계관 왜곡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지우 인성 논란이나 쓰레기 닌자 카카시 같은 왜곡 밈과 하등 다를 것 없다. 제로마가 앞의 두 작품에 비하면 훨씬 마이너하다 보니 반론이 적었을 뿐.
일부 2차 창작에서처럼 마음만 먹으면 트리스테인 쯤은 가볍게 멸망시킨다 같은 강대국이란 설정은 왜곡이지만, 반대로 트리스테인보다 훨씬 약하냐면 그건 아니다. 트리스테인을 상대로 지긴 했어도 잘 싸웠다.[44]
작중에 확실하게 언급된 게르마니아의 강점은 비중이 너무 적다보니 순수기술에선 상당히 앞서고 있다 하나뿐이지만, 다른 강점이 있다한들 중앙집권이 전혀 되지 않은 특성상 체급에 비해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현실의 역사에서도 꽤 보이며, 당장 게르마니아의 모티브가 된 독일권이 오랫동안 그런 상태였다. 소녀 왕인 앙리에타가 무리해서 개혁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인 트리스테인과는 다르게 황제의 권위가 그다지 쌔지 않다는 묘사는 작중에서 꾸준히 있어왔다.
알비온 침공전에선 트리스테인보다 동원력이 살짝 못 미치긴 했는데, 이건 허무 없이는 그냥 갈리폴리 상륙전[45] 수준의, 승산 제로의 무모한 침공전이므로 반대하는게 정상이라 국력과는 상관이 없는 묘사다. 양국에 제대로 된 장수가 나오지 않은 것도, 발리에르 공작처럼 유능한 장수는 참전을 거부했기 때문.
타바사 외전에선 게르마니아의 귀족들이 주기적으로 인신매매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인력을 외부에서 수급해야 될 정도면 인구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게르마니아의 동쪽은 미개의 땅이라는 아인의 영역인데, 이들을 막는데도 막대한 인력과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 아인들이 약하면 모를까 할케기니아의 아인은 인질이 있었다곤 해도 트라이앵글인 타바사가 정예 코볼트 한 마리에게 패배할 정도로 강하다.
그리고 이 말은 작중 게르마니아가 보여준 것은 모두 이런 여건 속에서도 외부에 투사할 여력이 있어서 벌였다. 는 말이다.
애초에 트리스테인 왕국 자체가 2차 창작의 오해 섞인 약소국 인식에 비해 강한 편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 신흥국에 이런 여건 속에서도 전통 4개국을 어느정도 따라잡은, 혹은 비교되는 국력을 가진 것만해도 대단한 건 맞다. 타바사 외전에선 게르마니아가 갈리아와의 영토분쟁에서 뺏고 뺏기는 접전을 벌였다는 언급이 있고, 트리스테인은 그런 게르마니아를 수차례 격파했고, 2권에선 알비온은 그런 트리스테인을 라 로셸에서 꽤나 몰아붙였다는 언급이 있고(왈드의 발언), 5권에선 트리스테인과 갈리아가 연합해서 알비온 침공에 실패했다는 언급(리슈몽의 발언)이 있는 등, 할케기니아의 국가들은 군사력에서 서로서로 넘사벽의 차이가 없어보인다. 대등한 국력을 가진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가 서로 싸우면서 힘이 약해진 거지, 원래는 '양국 모두' 공군을 제외하면 알비온이나 갈리아와도 충분히 해볼만한 국가로 보인다. 5권에서 트리스테인은 불과 반년만에 전멸한 함대를 재건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게르마니아도 이에 못지 않은 병력을 파견한 묘사가 있는 등 양 국가의 체급은 좋다는 묘사도 나오기 때문.
정리하면, 작중 게르마니아의 포지션은 트리스테인과 호각의 강국이다. 팬픽의 영향으로 트리스테인이 약소국이라는 선입견이 생기는 바람에 라이벌인 게르마니아의 국력도 어느정도 수준인지 사람마다 헷갈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작중 나오는 정치체계나 지리적 요건상 트리스테인 이상 전력이 집중되기 힘든 나라라는 것을 감안하면 게르마니이가 실제 발휘할 전력과 별개로 보유한 전력이 작지 않은 나라임은 분명하다. 쉽게 말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거대한 나라는 맞으나 나라 내부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정리가 덜된 나라다.
각 제후나 영주들의 지원을 제대로 규합한다면 프랑스와 견주는 수준이지만 그러지 못해서 프랑스보다 아래로도 취급받는 현실의 신성 로마 제국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수 있다.
5.1.4. 알비온 왕국
アルビオン 王国 (Albion)수도는 로마 시대 런던의 옛 이름인 론디니움. 유럽 지도에 대응해 영국에 대응된다. "알비온"이라는 지명도 옛 잉글랜드 지역을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부른 명칭이다.[46] 시조로부터 이어진 정통 4개국 중 하나였으나, 정통인 튜더 왕가는 반란군 레콘키스타에 의해 멸망하였다.
이러한 이름과 위치로부터 유추할 수 있겠지만, 모티브는 당연히 영국이며, 강력한 함대 전력을 지닌 국가로 묘사된 것 역시 영국을 연상케 한다.
영토는 풍석에 의해 하늘에 뜬 대륙과 섬으로 되어있고, 척박한 땅으로 인해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리상의 위치나 풍습이 실제로 영국과 흡사하게 묘사된다. 식문화도 개판 5분 전인 모양이다. 실제로 소설에서도 알비온에 출장을 온 스카롱 점장이 "요리는 맛이 없고, 여자는 거칠기만 하며, 마실 것은 에일뿐이다."라며 개탄하는 장면이 있다.(...)
트리스테인의 경우도 귀족들이 레콘기스타와 내통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알비온은 그 경우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란군 지도자의 이름이 크롬웰인 것을 보듯 이 사건의 모티브는 잉글랜드 내전이다. 그러나 당시 알비온 왕가가 폭정을 일삼았던 것은 아니다. 2권에서 마자리니 추기경이 내우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며 알비온 왕가의 무능함을 비판했지만, 알비온 왕실이 폭정을 했다는 말은 안 했고, 레콩키스타가 반란을 일으킬 때의 명분으로 성지회복을 내걸되 알비온 왕실의 폭정이나 무능함을 꺼내지 않은 점, 웨일즈 황태자가 이상을 내거는건 좋은데 민초의 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개념있는 말을 하는걸 보면 나름대로 내정은 잘했던 것 같다. 이후 크롬웰을 중심으로 수립된 신정부도 갈리아와 트리스테인-게르마니아 연합군의 개입으로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
작중에서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모습만 나와서 그렇지, 설정상으로는 갈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강대국이다. 15권에서 셰필드가 갈리아의 양용함대는 알비온의 함대와 '맞서기 위해' 1년 예산의 2.5배를 투입했다는 묘사가 있다. 또한 내전과 타르브 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합군보다 우세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비온의 장수들은 자신들이 함선 수가 더 적은데도 이 정도면 대등하다고 평가했고, 실전에서 일루전까지 동원해서 겨우 이김으로서 허세가 아님을 직접 인증했다. 이런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정에 잡음은커녕 왕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을 보아, 군대를 유지할 경제력도 상당한 수준이었던 모양.
신정부 붕괴 이후 연합군은 알비온 왕가의 부활을 명분으로 알비온 방계 왕족을 왕위에 앉힌 후 실질적으로는 트리스테인, 게르마니아, 갈리아 연합에 참가한 3개국이 분할통치를 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등장한 알비온의 왕족들은 금발 머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혈통에 의한 것인지는 알비온 왕가가 너무 비중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크롬웰의 주도하의 레콘키스타는 현대의 국제사회에서 해선 안될 짓을 해왔는데, 트리스테인 공주와 게르마니아 황제의 결혼식 축포를 선제공격당했다고 트집잡고 조약 위반하여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하였고, 루이즈의 일루전에 낚여 함대전에서 불리하게 되자 대도시인 사우스고타의 식량을 모두 약탈하여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종전 후에도 피폐할 국가로 보인다.
5.1.4.1. 레콘 키스타 & 신성 알비온 공화국
レコン・キスタ & 神聖アルビオン共和国이름의 유래는 레콩키스타. 허무의 사용자 올리버 크롬웰을 수장으로 하는 '성지 탈환'을 내 건 조직. 행적은 올리버 크롬웰의 사병이었던 철기병(아이언클래드)에 가깝다.
알비온에서 일어나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많은 귀족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끝내 시조 이후 유구히 이어져온 알비온 왕가의 대를 끊고, '신성 알비온 공화국'이라는 새 나라를 세우고 새로운 황제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하지만, 실은 성지 탈환 같은 건 관심 없는 사리사욕으로 점철된 귀족들의 모임. 심지어 허무의 사용자라고 내외에 알린 올리버 크롬웰조차 단순히 선주마법이 깃든 아이템을 이용한 사기꾼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셰필드의 모략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이후 갈리아의 무능왕 죠졔프가 주사위를 굴려서 정한 행동으로 간단히 멸망해버린다.
5.1.5. 로말리아 성국
ロマリア 連合皇国 (Romalia)유럽 지도에서 이탈리아에 대응. 이름은 로마 제국에서 따온 듯하며, 교황이 지도자인 종교국가라는 점을 볼 때 실질적인 모티브는 역시 교황령인 것 같다. 정통 4개국 중 유일하게 시조의 후손이 아니라 제자가 세운 나라로, 시조 브리미르를 정점으로 숭배하는 브리미르교의 중심. 지도자는 교황 성 에이지스 32세. 덧붙여 '로말리아 성국'이라는 이름은 국내 정발명이며, 원서에서의 명칭은 '로말리아 연합황국'.[47]
국가 내부 묘사는 할케기니아 국가들 중 최악으로 극심한 빈부격차, 부패한 주교들, 브리미르를 향한 광신에 눈 먼 신자들로 인해 나라가 병들어 가고 있다. 부정부패가 어느 정도나면 앙리에타가 로마리아 시를 보자마자 "신교도가 이해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사제들의 사치가 눈에 보이고, 루이즈와 티파니아가 주교에 임명됐을 때도 수정령 기사단이 "이제 부자가 될 수 있겠다"며 부러워한다. 게다가 교황은 "할케기니아가 대융기 직전에 있으므로 땅을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성전을 선포해서 지구하고 전쟁을 벌일 꿍꿍이를 벌이고 있어 더 암울한 편.[48] 완결권에서는 사이토와 루이즈의 활약으로 대융기는 막고 교황의 음모가 분쇄되어 성지연합군은 와해 이에 책임지고 교황이 물러나게 된다.[49]
작중 최악의 민폐국가인데 이 나라 덕에 구원한답시고 할케기니아 전체가 지구의 공격을 받아 아포칼립스로 변할 뻔했다.[50]
여기에다가 할케기니아에 매장된 풍석광맥에 조그만 충격을 주기만해도 폭주가 일어나서 바로 대융기가 일어난다는 언급을 보면 미군이 할케기니아에 핵공격을 가하던 도중 핵폭발의 충격으로 대융기까지 일어나버리는 상황까지 초래할수도 있었다.[51][52] 22권에서는 삽질의 끝장판인 성지에 잠들어 있던 원자력 잠수함을 인양해서 마법으로 부수려고 했다.
5.2. 네프테스
ネフテス지역묘사를 보아 모티브는 아라비아. 국가 형태는 부족이 모인 공화정, 간접 민주정, 수도는 아딜. 사하라 각지에 흩어져 있는 부족들의 대표들이 '평의회'를 구성하고, 평의회에서 수년에 한 번씩 통령을 뽑는다. 거부권 등의 권한은 꽤 강한 듯하다. 현재 통령은 튀뤼크.
사이토와 티파니아가 납치된 19권 이후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사회의 전반적인 수준은 할케기니아에 비해 훨씬 높은 건 맞는데, 이쪽도 게르마니아만큼 과대평가를 많이 받은 편이다. 문학을 비롯한 문화는 처참한 수준이고, 정치도 부족사회 특유의 폐쇄성이 너무 강한데다 복지부동이라 비다샤르 역시 "인간 측보다 나을 게 없다"고 평했으며, 연좌제를 부족째로 적용하질 않나, 강선 대포 '덕분에' 이겼다고 말하는 등 기술력도 이외로 많이 따라잡혔다. 회전에서는 선주마법 덕분에 압도적인 교환비를 자랑하지만 해적에게 약탈당하는 등, 무적은 절대 아니다.
스스로 '선택받은 종족'이라는 선민의식이 강하지만, 독보적인 최강은 아니다. 샤샤는 "우리 부족이 아인 때문에 멸망당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했고, 해군 제독도 "인간을 얕보는 건 철혈단결당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인간 측의 실전파들이 검술 잘 쓰고 화약무기를 경계한 것처럼, 알리를 비롯한 엘프 실전파들은 방심 없이 사이토 일행을 신중하게 기습했다.
인간 측에 제도나 기술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 것도, "야만인이니까 이해 못하겠지"라고 오판하는 쪽에 가깝다.
할케기니아의 기술력은 현대 지구와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는 거지, 동시대의, 그러니까 대강 카를 5세 시기[53]의 지구와 비교하면 오히려 우수한 편이다. 이렇듯 오만에 빠졌기 때문에 지구에서 온 자동권총을 보고도 '대단하지만 우리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정도의 반응[54]을 보였다.하지만 그래봐야 지구로 치면 19세기 말 정도 문명. 지구에서 오는 물건들을 봐도 수십 년 전(대략 2차대전 시기)부터는 고도의 기술이 쓰인 물건, 예컨대 잠수함, 전차나 전투기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수준. 또 룩샤나가 미합중국 해군 경비정을 보고 매우 놀라워했다.[55]
기본적으로 인간을 자신들보다 하등생물, 야만인으로 여기고 무시하나 인간들과의 오랜 전쟁 때문인지 인간들에 대한 혐오가 점점 강해져[56] 인간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주장하는 과격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비록 사막 국가지만 정령 마법으로 도시 외부에 거대한 결계를 펼치기에 내부 환경은 쾌적하다.
- 아딜
엘프들의 수도. 할케기니아의 기술력으로는 만들 수 없는 높은 첨탑이 있으며 굉장히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한다.
- 에우메네스
엘프들의 영토에서 최서단에 존재하는 도시로 인간과 엘프과 서로 교류하고 교역하는 도시. 룩샤나가 인간에 대해 연구할 자료가 필요할 때 이 도시에 온다고 한다. 21권의 주된 배경. 본래는 엘프들의 율법을 어긴 이들이 최후에 도달하게 되는 장소로 유형지였다고 한다. 에우메네스는 사막에서 떨어진 장소로 엘프들에게는 위대한 의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장소이기에 유형지로 알맞았다고 한다. 실제로 이 지역에 들어서게 되자 알리가 계약했던 정령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갔다. 여기까지는 계약이 닿지 않는거라고. 사막의 엘프들은 유배된 엘프들을 멸시했기에, 고립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과 교역할 필요가 있었고 그게 지금까지 내려오게 된 것. 다만 유형지라는건 옛날 일이고, 지금은 평범한 자유도시라고 한다. 당연히 순혈주의자인 철혈단결당은 이 도시를 혐오하기 때문에 오지 않으려 한다. 할케기니아의 인간들이 엘프들을 두려워한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이 도시에서 엘프와 인간은 자연스럽게 교역하고 있다. 심지어 사이토가 본 바로는 인간이 연 가게가 더 많아 보인다고.
엘프와 인간들의 6천년에 걸친 성지 쟁탈전의 원인은 엘프들 특유의 선민사상이 주 원인이었다.
시조 브리미르를 포함한 인간들 입장에선 생존을 위해 성지에 있는 정령석 대융기를 제거해야 했지만 엘프들은 '자신들에게는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협력을 요청한 인간들의 요청을 거부하였고 오히려 이를 방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 결과 생존을 위해 성지를 찾아야하는 인간과 엘프들의 무책임한 선민사상[57]과 이기심으로 많은 생명들이 죽어갔다. 비록 그 직후 시조 브리미르에 의해 엘프의 절반이 죽는 대재앙이 있기도 했고, 여태 살아왔던 땅에서 갑자기 떠나라는 말을 바로 수용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 작중에서 사이토는 엘프의 반응도 일리는 있다고 평했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만악의 근원 그 자체.
5.3. 로바 알 칼리에
- 로바 알 칼리에 문서 참고.
6. 군제
- 일반 병사
- 이종족 용병단
- 공성병기
출처 : 제로의 사역마 22권.
7. 지구와의 기술/능력 격차
토마스 파렐 장군 : "폭발이 나에게 미친 영향은 웅대하고 놀랍고 동시에 끔찍했습니다. 인류는 그처럼 믿을 수 없고 무서운 힘의 현상을 만든 적이 없습니다."[59]
사이토가 콜베르 일행에게 현대문명의 군사력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자 콜베르가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넘어 할케기니아의 존망 자체가 걸려있는 문제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시조 브리미르의 파트너였던 데르플링거도 20권에 나오는 잠수함에 탑재되어있는 핵폭탄을 느끼자마자 자기도 공포감으로 몸이 떨릴정도로 당치도 않은 물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세계에서 '화석(火石)'이 1개 함대를 통째로 소멸시키고 반경 20km정도의 화구를 형성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걸 태울 정도의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다지만 크레이터, 후폭풍, 버섯구름묘사도 없는걸 보면 km단위의 화구만 형성시키는게 끝인 듯하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현실 세계의 핵무기보다 위력이 매우 약하다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귀족들, 병사들은 화석의 위력을 보고 극도의 공포에 떨어서 엘프와 싸울 엄두도 못 냈다.
- 사이토가 6호 전차 티거의 88mm 주포로 이세계에서 '초강력' 축에 끼는 철제 골렘 요르문간드 10기를 단신으로 격파했으며, 엘프의 '카운터' 마법도 무시했다. 그리고 22권에서 콜베르의 일행이 구금된 사이토를 구출하기 위해 '오스트란트'호에 연금으로 가공한 6호 전차 티거의 장갑을 덮었는데 티거의 강철장갑이 할케니아에서 생산되는 금속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묘사가 있다.
- 갈리아에서 호걸로 이름을 날렸던 수아송 남작이 자신의 칼을 정확히 맞추어 박살낸 자동소총의 정확성에 놀라움을 표하고[61] 바로 항복을 했으며 마법위사대 대장에다 스퀘어급으로 유명한 와르드 자작도 7.7 mm 총탄에 맞고 이러한 강력한 총이 있었냐며 놀라워했다. 스퀘어 급도 무장한 현대군인의 사격에 무사하기 힘들다.
- 22권에서 교황 빅토리오 세레발레가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모은 연합군 병력의 수가 30만명 언저리이다. 참고로 지구에선 대한민국 국군만 해도 수가 50만 명이다. 졸속으로 모은 거라 제대로 준비하면 100만명 이상 모으는 것도 가능이야 하겠지만, 설령 1천만명 이상을 모아도 승산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 이세계의 작중 사회 묘사로 보아 아직까지 젠트리, 부르주아와 같은 신흥 중산 계급이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길모어, 베이유, 마르토처럼 귀족보다 부유한 평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돈만 있으면 평민도 귀족 계급을 살 수 있다는 게르마니아 제국조차도 신분에 대한 인식이 이를 못따라가고 있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건국의 아버지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양초장이의 아들이였으며 그 외 미국 대통령들중 가난한 집안 출신들이 꽤 많이 있다.
- 이세계 엘프의 기술력이 이세계의 인간들을 뛰어넘지만, 현실세계와 비교했을 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쓰여졌던 무기들에 적용된 기술보다도 크게 뒤쳐졌으며 수류탄, 미합중국 해군의 경비정을 보고 매우 놀라워 한다. 그리고 잠수함을 보고 사이토가 "물 속을 달릴 수 있다"고 말하기 전까지 어떤 용도, 원리로 움직이는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철덩어리로만 생각했고, 엘프통령도 지구에서 넘어온 무기들 혹은 무기들의 잔해를 보고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조차 파악도 못했다.
- 줄리오가 신의 두뇌라고 불리는 묘드니트니른의 능력으로도 잠수함의 구조를 도저히 파악못해서 핵폭탄을 작동시키기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묘드니트니른은 신의 두뇌라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마도구에 한정된 능력만 갖고 있어서 순수기술은 제대로 파악 못 하는 게 당연하다. 사이토도 잠깐 만졌다가 바로 뗏기 때문에 간달브는 파악이 가능한지 여부를 작중의 묘사로는 알 수 없다.
- 영토 면적으로 미국이랑만 비교해 봐도 미국이 압도적으로 넘사벽이다. 할케기니아에서 가장 크다던 게르마니아, 갈리아가 각각 프랑스 혹은 텍사스 면적으로 추정되는데 할케기니아 전체면적을 합쳐도 알래스카보다 작다.
문명 수준, 개개인의 전투력, 생산력과 인구수 모두 2차대전기의 지구가 하르케기니아보다 한참 위인데, 21세기의 지구와 2차대전기의 지구 사이에는 또 넘사벽의 격차가 있다.
8. 외부 링크
[1] 제로센 기종이 52형인걸 보면 1944년 중후반에 온 걸로 추정된다.[2] 여담으로 작중 정확한 년도는 안나왔지만 2000년대 후반대에서 2010년대 극초반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제로의 사역마 1권은 2004년에 출간되었고 작가 야마구치 노보루의 유작이 된 20권이 2011년에 나왔다.[3] 시조 강림제[4] 휴일. 지구의 일요일과 같다고 보면 된다.[5] 트리스테인 마법학원 입학식, 사역마 소환 의식[6] 프리그의 무도회[7] 트리스테인 마법학원 여름방학 시작[8] 트리스테인 마법학원 여름방학 끝[9] 사이토에게 검을 사주는 에피소드로 미루어 짐작하면 대략 에큐 금화의 3/4에 해당하는 가치로 보인다.[10] 트리스테인과 갈리아 국경 사이의 빈 공간은 라그도리안 호수다.[11] 이미 풍석(風石)이란 효율적인 자원이 할케기니아에 존재하는 까닭에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2] 콜베르와 퀴르케의 체르프스트 가문이 제로센의 엔진을 참고해서 공동 개발해서 만들어냈다.[13] 마법제일주의 사상도 있지만 과학이나 기술 타학문 발전으로 인해 평민들이 강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과 종교인들의 심리 때문에 과학같은 학문은 이단으로 취급하며 평민들이 교육받는 것도 싫어한다. 참고로 할케기니아 인구 90%를 차지하는 평민 대부분은 문맹이다. 시에스타가 글을 아는 것을 알게 된 루이즈가 놀랐을 정도다.[14] 할케기니아에서 엘프는 한국으로 치면 빨갱이나 다름없는 존재다.[15] 사실 제로마는 요즘 이세계물의 보편적인 클리셰가 정착하기 전에 나온 작품이다.[16] 기쉬가 1권에서 장미꽃을 지팡이로 쓴 것처럼, 제로마의 지팡이는 정해진 형태가 따로 없다. 계약만 할 수 있으면 된다.[17] 지구 시간으로 따지면 70년대 초중반으로 추측된다.[18] 루이즈의 어머니 카린느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에슈타슈의 반란 토벌이었다는 극중 언급이 나오며, 외전 열풍의 기사공주에선 대놓고 에스타슈가 악역으로 나왔다.[19] 열풍의 기사공주의 에필로그에서 나오기를, 에스타슈 대공이 대역죄에 가까운 죄를 짓고 갖가지 음모도 꾸몄으나 필립 3세를 직접 겨냥한 죄가 나오지 않았고, 여기에 에스타슈의 입김이 닿은 고등법원과 귀족들의 구명 운동으로 인해 본래라면 사형에 처해질 것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물론 그 대신에 모든 직위와 영지를 박탈하고 작은 영지로 쫓겨나 거기서 평생 나올 수 없는 벌을 받는다. 다만 도로 나와서 또 반란을 일으켰는지, 카린느가 단독으로 에스타슈의 반란을 제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20] 2권에 의하면 필립 3세는 앙리에타가 어렸을 때는 살아있었으므로, 앙리는 10년 정도밖에 집권하지 못 했음을 알 수 있다.[21] 할케기니아의 여권(女權)이 신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4권에 따르면 할케기니아 역사상 여왕이 즉위한 사례는 단 2번으로, 갈리아에서 1명, 트리스테인에서 1명이 있었다. 앙리에타는 3번째.[22] 4권의 앙리에타가 회상했던 웨일즈와의 만남이 3년 전인데 이 시기에 이미 부왕이 승하했다고 나온다. 즉, 최소한 3년 이상 이 나라는 최고지도자가 없었다는 이야기.[23] 토벌 이전에도 앙리에타의 왕권은 무모한 출병을 밀어붙일 정도로 강했지만, 토벌 후에는 사이토의 귀족 작위 수여와 수정령 기사대 창설을 독단으로 이루어 낼 정도. 물론, 레콩 키스타 측의 지휘관들의 증언이란 물증이 있지만 이들은 패장이라 그들의 증언은 힘이 없었다. 왕정 내부에서 공식적으로는 반대못하고 뒤에서만 수근거릴 정도로 앙리에타의 왕권은 확고해 졌다.[24] 4권 초반에 대관식을 치른 이후부터 즉위했다. 그전까지 앙리에타의 신분은 공주였다.[25] 왕가의 문장이 백합을 모티브로 한 것이 되고 있는 점도, 프랑스를 모델로 한 부분인 듯. 프랑스 혁명 이전의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문장도 마찬가지로 백합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26] 그런데 이건 세간에 들키면 매우 위험한 일로, 명성이 드높은 사이토를 시샘하여 암살자를 보냈다는 게 소문이 퍼지면 민란 정도가 아니라 앙리에타에게 죽을 수도 있는데, 의장 주위의 사람들은 들키면 몰살당할지도 모른다며 우려했다. 이 때의 앙리에타는 거듭된 승전 덕에 발리에르 공작 같은 거물이 아니면 간언조차 힘들 정도로 확고부동한 권력자였기 때문.[27] 이건 공작부부가 허무나 선주마법 등의 치트만 빼면 개인무력만은 세계관 최강자이기 때문이다.[28] 마자리니가 자신이 강행한 것처럼 위장했기에 귀족들은 침공전이 앙리에타의 뜻인지도 몰랐다.[29]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트리스테인은 원작에 나온 적도 없는 설정으로 약소국이니 막장 국가니 조리돌림을 당했다. 조제프 같은 돌발적인 변수만 없었으면 무난하게 알비온-트리스테인 연합이 게르마니아의 땅을 뜯어먹거나 갈리아와 패권을 두고 한 판 붙었을 것이다. 반대로 조제프는 있고 루이즈-사이토 커플이 없는 상황이라면 트리스테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날로 할케기니아 대륙의 종말이다.[30] 최소한 프랑스에서 텍사스주 크기 정도. 이걸로 할케기니아 크기를 유추해보면 미국 동부크기보다 작은 정도라고 볼수 있다.[31] 장 2세는 당대 인물들로 부터 "왕으로써는 무가치한 인물"이라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인물이다.[32] 엄밀히 말하자면 죠세프가 죽은 후의 즉위가 아니라 아직 왕위에 있을 때 로말리아 교황에 의해 추대되었다. 그녀가 추대되자마자 갈리아 전군이 죠세프에게 등을 돌리는게 가관이다.[33] 아마 모티브인 프랑스의 소설 알렉상드르 뒤마의 브라즐론 자작 : 10년 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34] 허수아비 코스프레 중인 조세프가 주사위게임 결과로 당시 병력이 7만명 이상인 레콩키스타에 쳐들어가 수뇌부를 날려버렸다. 트리스테인-게르마니아 연합군은 6만이며, 본국에 남기는 방위병력을 고려하면 두 나라의 총병력은 10~12만 정도인데 갈리아는 내전 때에 양군 총 15만 군대가 내전에 참가했다.[35] 극중 갈리아 귀족들의 사고에는 죠세프가 '샤를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찬탈자'로 뇌리에 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허나 앞서 말했듯 죠세프는 정당하게 샤를을 이기고 왕위계승을 했다. 샤를의 죽음은 그 이후의 일이다.[36] 죠세프가 극중 악역이라 부정적으로 그려져서 그렇지 정치적인 시점으로 보면 샤를의 의문사나 그의 가족들이 탄압받은 것도 죠세프의 허약한 왕권과 불안한 정치적 위치를 고려하면 당연한 거였다.[37]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시에스타와 사이토가 이야기를 나누던 타르브 마을의 가보 이야기를 엿듣고 타르브 마을의 보물 구경 겸으로 시에스타 일행에 붙어 갔다.[38] 트리스테인, 알비온, 갈리아, 로말리아.[39] 물론 이것만은 아니고 게르마니아가 트리스테인을 상대로 계속 지기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열풍 외전에선 발리에르 공작이 게르마니아에서 파견된 기사들을 폭행했을 때, 외교문제로 커지긴커녕 불쌍한 이들을 괴롭혔다고 무시했다.[40] 게르마니아의 모티브가 된 독일에서 부르주아 계층이 합법적으로 귀족 작위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설정인데, 여기에 대해서 '이런 정책은 흔히 현대화된 국가로써 우월성을 증명해주는 도구로 사용되나 실제로 생각해 보면 막장정치로서 세금을 부담할 재력이 있는 계층이 귀족으로 쏙쏙 빠져나가서 재정파탄으로 이어지기 딱 좋다'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귀족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정책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정책을 통해서 본래 중류층이었던 이들(젠트리, 요먼)을 상류층에 새롭게 흡수시키면서 세계적인 강대국이 된 나라가 바로 영국.[41] 단, 전패라고 해도 트리스테인의 압승은 아니다. 열풍 외전의 서술을 보면 '막강한' 게르마니아군도 불패의 명장인 필립 3세는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 트리스테인의 압도적인 우세였으면 막강하다는 수식어가 나올리가 없으며, 영토도 많이 뜯어냈을 것이다.[42] 제로 인 제독, 씰브레이커 등. 두 작품이 재미가 없었다면 왜곡도 덜 했을 것이다.[43] 제로마 루프 등. 트리스테인이 불패의 국가였다는 열풍 외전의 해설을, 역사가들이 왜곡한 거라고 설명한다. 명작인 씰브레이커조차 오류가 하나 있다. 트리스테인의 하향과 게르마니아의 상향을 너무 심하게 하는 바람에, 트리스테인이 살아남은 게 말이 안 될 정도로 격차가 생겼다. 두 팬픽 모두 루이즈가 1권에서 말한 죽고, 죽이는 사이라는 대사와 모순된다. 물론 씰브는 옥의 티 수준이고 루프는 걸핏하면 나오므로 같이 묶일 급은 아니다.[44] 트리스테인 약소국 밈 때문에 연상하기 어렵지만, 열풍 외전에서 필립 3세가 툭하면 사방으로 전쟁을 벌여 삥뜯고 다니던 전쟁광이었다는 묘사가 있다. 트리스테인의 선공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45] 3000미터 상공을 향해 막대한 풍석을 소모한 상태에서 양국이 힘을 합쳐도 이기기 어려운 공군을 이기는 동시에, 21세기의 현대군도 하기 어려운 상륙전을 해야하는데, 아군은 갓 모집한 신병이고 적은 내전으로 단련된 숙련병이다.발리에르 공작도 6권에서 무모한 침공전'만' 반대했고 알비온과의 전쟁에선 찬성 측이었다.[46] 한국으로 비교하면 조선을 "청구"(중국에서 부른 다른 명칭)이라고 부른 느낌.[47] 이 '연합황국'이라는 이름 중 '연합' 부분은 아무래도 영국의 정식명칭인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48] 나라를 세운 놈부터가 노답이라는 데르플링거의 언급이 있는데, 이러면 당연히 정상적일 리가 없다.[49] 나름 개혁을 주도하는 트리스테인의 비해서 별다른 개혁이 없는 걸로 보아, 계속 부패가 지속될 국가. 참고로 국가 막장 태그 타기 딱 좋다. 완결에서는 교황이 그냥 교황직에 물러나고 별다른 벌을 받지 않고 살아갈 것 같아서, 독자들 입장에서는 국가 막장 테크 타라고 기원하는 중. 일단 결말부에선 종교적 영향력이 루이즈 하나만도 못 해졌다는 묘사가 있는지라, 정말로 해체될 가능성이 있다.[50] 식민지로 편입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미 한방 크게 얻어맞은 입장에선 최소한 피곤죽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 뻔하다. 마법이 암만 강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할케기니아 기준에서지 현실세계로 넘어오면 메이지에서 가장 강한 스퀘어 클래스라도 무장한 현대 군인 앞에선 죽음으로 평등해질수밖에 없다.[51] 작중 라이프에 대해서 지구를 멸망시킬 정도의 위력이라고 하는데, 사실 실제 위력은 작중에서 한 번도 안 나왔기에 알 수 없지만 메모리얼북에서 화구크기가 화석과 비슷하다는 언급은 있다. 브리미르도, 루이즈도 중간에 관뒀기 때문(정령석은 익스플로젼으로 부쉈다). 사이토는 핵전쟁 시나리오를 생각하기 전 "이 라이프라는 마법을 써도 지구에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돌려 말하면 할케기니아측이 지구 인류측을 이기는 방법은 핵전쟁유도밖에 없었던 셈.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왜 미군기지에 폭발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원인규명으로 인해서 핵전쟁은 아예 일어날 수가 없다. 루이즈는 14권에서 사이토의 기억을 본 덕에 현대 문명에 대해선 알고 있었으나, 이 시기엔 사이토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이토와 사이토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지만 더 나아가면 본의 아니게 할케기니아 전체가 불바다가 되거나 지구의 식민지가 되는걸 막았다. 참고로 로말리아는 라이프를 쓴 직후에 30만 원정군을 바로 지구에 투입할 계획이었다.[52] 정면에선 절대 승산없지만 그나마 희망이 있는건 게릴라전인데 게릴라전은 외부의 지원,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게 기본인데 할케기니아가 멸망당한 상황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부터 든다. 설령 잔존세력으로 수행한다고 해도 이미 현대군은 대게릴라전을 상정해서 전략을 짜고 수시로 훈련해왔기 때문에 바로 막힐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다가 특수부대의 존재도 생각해본다면 할케기니아한테는 더욱 희망이 없어진다.[53] 왜 이 시기냐면, 할케기니아는 현재 전장에서 화약무기가 마법을 밀어내기 시작하는 시대인데, 이는 파비아 전투 이후 화약무기의 효과가 입증된 시가와 비슷하다. 마법 때문에 다른 분야의 발전을 아예 못 하고 있다는 설정은 2차 창작의 설정이다.[54] 다만 이건 비다샤르의 의견이고, 정작 비다샤르에게 자동권총을 보여준 통령 튀뤼크는 비다샤르의 반응에 대해서 핀트가 어긋났다는 듯 말을 끊으며 '기술만으로 이런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두렵다', '(마법은 쓸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지만)기술은 만인이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마법과 기술을 조합한다면 현대 지구의 기술을 어느정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순수 기술만으로는 현대 지구보다는 밀리는게 확실하다.[55] 여기에서 현대하고 엘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데 콜베르가 엘프들의 수도 아딜을 보고 우리가 이런 엄청난 문명을 이룩하는것들과 싸워야 하냐며 상심했는데 사이토는 오히려 아딜을 지구의 대도시에 비해서 한참 뒤떨어진다 라고 평할정도. 애초에 루이즈한테는 잘 하지 않던 지구문명의 기술력과 우월성을 룩샤나한테 자랑하는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 이건 룩샤냐가 말끝마다 야만인이라며 속을 긁어댄 탓도 있지만.[56] 여담으로 할케기니아 인간들은 엘프들을 증오하기 보다는 다른 세계의 괴물을 보듯 두려워 한다. 양측의 전력차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주는 요소.[57] 엘프들은 자신들을 세계의 조화를 이루는 자라고 칭하고 있으며 인간들이 거주하는 할케기니아 대륙이 대융기로 인하여 붕괴된다는 소식에 그냥 위대한 의사의 의지니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만약 그런 재앙적인 상황에 처한 게 지들이었더라도 과연 본인들 말처럼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고 손 놓고 앉아있다가 죽었을까?[58] 마법을 사용하는 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약무기도 어느 정도 정착되어서 화포 부대도 작중에서 등장한다. 멘누빌을 제외하면 실전파 메이지들을 화약무기를 경시한 적이 없다. 3권의 셰필드에 의하면, 대포만 해도 메이지가 제작에 참여한다.[59] 원작 22권에서 할케기니아 연합군이 지구 침공 전 지구 전력에 대해서 아예 깜깜이여서 자신들이 싸울적이 도대체 누구인지 당혹감과 불안, 두려움에 떨었다.[60] 다만 라이터라 불릴 정도로 취약한 A6M의 장갑과 연료탱크 구조가 반영되어서 아무리 제로센이라도 화룡의 브레스를 맞으면 위험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러나 화룡은 제로센의 기동성을 따라잡지 못하며, 풍룡은 그나마 제로센의 기동성에 대응할 수 있지만, 브레스가 바람 속성이라 제로센이 맞아도 구멍만 날 뿐이다.[61] 할케기니아에도 총이 있긴 하지만 아직 머스킷 수준이다.[62] 다만 타격 대상이 얼마나 강한지 객관적인 기준이 모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