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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8:48:50

은하영웅전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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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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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4
銀河英雄伝説 IV
파일:external/www.suruga-ya.jp/145019239.jpg
개발 마이크로비전(MiCROViSiON)
유통 보스텍(BOTHTEC)
삼성전자(한국)
플랫폼 PC-9801
IBM PC 호환기종 MS-DOS
Windows 9x
장르 실시간 전략 게임
출시 1994년(PC-9801)
1995년(IBM PC 호환기종 MS-DOS)
1997년(Windows 9x)
한국어 지원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전체이용가.svg 전체 이용가
1. 기본정보2. 개요3. 게임 시스템4. 역법과 시간과 단위5. 장수제6. 추천인물
6.1. 초급 난이도6.2. 중급 난이도6.3. 상급 난이도
7. 시나리오
7.1. UC795.9 내 길은 별의 바다7.2. UC796.2 영원한 어둠 속에7.3. UC796.5 제13함대 탄생7.4. UC796.8 슬픈 비가 내리면7.5. UC796.10 사선7.6. UC797.4 황금나무 넘어짐7.7. UC798.4 요새 대 요새7.8. UC798.11 걀라르호른을 울렸다7.9. UC799.2 쌍두의 뱀7.10. UC799.4 황제 만세!
8. 제안 시스템9. 공적과 계급과 승진10. 육성과 회복11. 요직
11.1. 그외 보직들
12. 전략 커맨드
12.1. 군사작전12.2. 함대출격12.3. 수송12.4. 요직12.5. 첩보관12.6. 방위사령관12.7. 장교배속12.8. 함대편성, 참모12.9. 함대 진형, 담당12.10. 함대 번호12.11. 함대 체재12.12. 방위 기지12.13. 체재 기지12.14. 조병창12.15. 적 군사계획12.16. 재정12.17. 적 재정12.18. 함정 능력12.19. 기밀 입수12.20. 치안 회복12.21. 제안 공작12.22. 쿠데타12.23. 세율변경12.24. 임시징세12.25. 차관
13. 함대편성14. 군함
14.1. 전함(B)14.2. 고속전함(H)14.3. 순양함(C)14.4. 공격항모(A)14.5. 구축함(D)14.6. 수송함(T), 공작함(E)14.7. 강습양륙함(L)
15. 전술모드 - 전장
15.1. 난이도15.2. 전술 턴15.3. 성계 지형15.4. 행성 점령 커맨드15.5. 기타 명령
16. 행성, 요새 관련17. 자금18. 쿠데타
18.1. 모의18.2. 포섭18.3. 결행18.4. 결말18.5. 망명18.6. 예방18.7. 편법18.8. 예시
19. 구현된 주요 이벤트20. 엔딩21. 팁과 그 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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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시스템 요구 사항
구분 최소 사양
PC-9801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프로세서 PC-9801VX/UX 이상
메모리 640KB
저장 공간 20MB
MS-DOS
프로세서 인텔 80386과 그 호환 프로세서 이상
메모리 2MB
저장 공간 20MB

2. 개요

게임 실행기록

일본 소설 은하영웅전설을 원작으로 BOTHTEC에서 제작한 은하영웅전설 시리즈의 4번째 게임.

일본에서는 4를 발매한 이후 확장팩이라 할 수 있는 4EX가 발매됐지만, 한국에는 4EX 버전을 한글화하여 정발했기 때문에 보통 은하영웅전설 4라고 하면 4EX를 말한다. 원래는 PC-9801MS-DOS에 호환되는 버전으로 발매했지만 이후 윈도우즈가 널리 보급되면서 윈도우 버전(4EX+)[1]도 따로 추가 발매됐다. 이로 인해 현재 웹상에서 소위 '고전게임'이란 이름으로 떠돌고 있는 은하영웅전설 4 게임도 DOS 호환 버전과 윈도우즈로 포팅한 버전이다. 두 버전 모두 컨텐츠는 동일하나 DOS 버전의 경우에는 DOSBox와 같은 별도의 에뮬레이터를 준비해야 한다.

전략 모드와 전술 모드가 적절히 배합되었고 제한적인 형태의 장수제로 구현하면서 자유도가 상당히 높았던 까닭에 수많은 은영전 팬덤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4EX를 꼽는 경우가 많다. 이후 발매된 게임들은 전략 모드가 삭제되고 설정된 시나리오를 따라가면서 전개가 바뀌는 정도로 자유도가 대폭 감소하는 바람에 매번 신작 발매 소식이 들려오면 전략 모드가 부활했는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3. 게임 시스템

은하영웅전설 3와 마찬가지로 '전략모드'와 '전술모드'가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제국이나 동맹측 인물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페잔은 데이터 상으로 존재하지만 플레이어가 선택은 할 수 없다.

기존작에 비해 성계지도가 확연히 늘어났으며 소설 및 OVA에서 잠시 스쳐지나가던 단역들도 장교로 추가되어 기용할 수 있다. 모든 시나리오의 최종목표는 상대국가를 무너뜨리고 은하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다. 은하통일 조건은 제국의 수도 발할라 성계나 동맹의 수도 바라트 성계를 점령하는 것 또는 제국이나 동맹의 최고권력자인 재상급 인물을 전선에서 전사시키는 것이다.

다만 시스템 상 무한정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주력 830년이 넘어가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유야무야한 엔딩이 나온다. 우주력 830년이 도래할 때는 라인하르트 54세, 양 웬리 63세쯤 되는 때다. 어린 편인 율리안 민츠마저도 48세가 된다. 미래라서 100세 이상 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작중에서도 이미 노장급인 뷰코크는 104세, 로보스도 100대, 메르카츠도 92세라서 살아있더라도 이미 현역은 고사하고 예비역으로도 활동이 어려울 지경이 된다. 그 외에 라인하르트의 부하들도 이때쯤이면 60대 노장이 된다. 어쩌면 우주력 830년 이후가 구현되지 않는 까닭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초 원작에서 나이가 밝혀진 이들 중 가장 어린게 샤를로트 필리스 카젤느로 우주력 790년 출생인지라 매우 어린데도 우주력 830년에는 무려 40세다. 원래 은영전 끝나는 시점에서 30년 정도 더 지난 시기니 20대나 30대가 남아있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행동일수는 3일마다 갱신되며, 매 턴마다 마우스를 자주 조작해야 하며 국가 경영시나 전투시에도 손이 너무 많이가는 게임이라 입문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후기 시나리오로 선택시 초기에 나왔던 동맹군, 제국군의 사망과 퇴역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윈도우판은 도스판과는 달리, 시간이 정말 칼갈이 흐른다. 덕분에 빠른것을 싫어하는 아재들은 도스판을 더 선호한다 카더라.

4. 역법과 시간과 단위

은하영웅전설 4는 연도를 우주력과 제국력으로 기록한다. 서력 2801년이 우주력 1년이고 서력 3111년이 제국력 1년이므로 우주력 310년이 제국력 1년이라고 알고 있으면 된다.

턴제 게임이며 턴은 전술 턴과 전략 턴으로 나누어진다. 1전술턴은 6시간, 1전략턴은 3일. 1분기는 90일, 4분기는 1년으로 돌아가는 구조이며 12전술턴이 1전략턴이고 30전략턴은 1분기며 120전략턴이 1년이라고 계산하면 된다. 그래서 전술모드에서 12전술턴이 지나면 전략모드 1턴으로 넘어가면서 전략모드 화면으로 전환되고 전락모드 명령이 끝나면 플레이어가 참가한 해당 성계의 전투가 끝나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전술모드로 돌아가서 전술턴 진행이 이루어진다. 세금은 분기마다 거둔다.

제국의 화폐 단위는 제국마르크(RM)이며 동맹의 화폐 단위는 디나르(DN)지만 게임 상에서는 어차피 1대 1로 대응하므로 신경쓸 필요는 없다. 동맹의 공용어는 영어이고 제국의 공용어는 독일어이므로 한글 명칭에서도 차이가 나며 특히 전술모드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나오는 표시를 보면 차이가 확실하게 난다. 국제단위계를 쓰는 것은 동일하다.

5. 장수제

3이 전지적 시점에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면 4에서는 함대를 지휘할 수 있는 제독을 선택하여 플레이하는 방식[2]이다. 함대의 지휘관은 시스템 상으로 소장부터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시나리오에서 소장 이상 계급을 지닌 캐릭터는 누구라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요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면 무조건 시작할 때 함대 사령관으로 부임해야 하는 제약이 걸려있다. 비어있는 함대 슬롯을 선택하면 지휘할 함대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시나리오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막장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시작하자마자 제안 공작을 해서 자기 함대를 해산해도 상관없다. 그 다음에는 무보직으로 놀거나 다른 함대의 참모 또는 어떤 성계의 방위사령관으로 임명받을 수 있긴 하다.

에디터를 사용하면 준장 이하의 인물로도 비슷한 막장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경우, 참모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부대 배속도 강제되는데다가 제안 외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전투시에는 말 그대로 방관자나 다름없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투에서 사망하면 길게 볼 것도 없이 바로 게임 엔딩이라 순식간에 운빨좆망겜이 된다. 돌연사 판정이 잦아서 안 그래도 죽기 쉬운데 란즈베르크나, 리텐하임, 브라운슈바이크 같은 답없는 귀족 나부랭이의 참모로 기용이 됐다간 제독 자체의 걸레짝같은 능력치와 한심한 지휘능력으로 인해 함대가 전멸하고 높은 확률로 사망할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참모는 지휘권이 없기 때문에 전투 자체를 스킵할 수는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자동 진행 화면이 나온 후에 갑자기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배드 엔딩 화면이 뜨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를 경험 가능하다.

제국은 라인하르트의 영향으로 제국 재상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으나 동맹은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만큼은 선택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 표현 그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떤 형태로도 기용할 수 없는 그저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캐릭터이다. 굳이 말하자면 동맹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성공했을 경우 최고평의회는 해산되고 쿠데타 수장이 '동맹군 최고사령관' 직함으로 동맹의 정부수반 자리를 맡아 플레이할수는 있지만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캐릭터 자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플레이 불가능한 것. 반면 동맹은 후반 시나리오에서 제국재상이 되는 라인하르트놈은 물론, 전기 시나리오의 재상으로 군인이 아닌 리히텐라데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게임 시스템상 시작시 리히텐라데를 선택할 경우, 리히텐라데가 직접 지휘하는 함대를 편성해야 한다.)

일단 전략모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선택한 인물이 소속된 진영을 경영할 수 있으나 플레이어의 권한이 크게 제약받는다는 점이 전작과의 큰 차이점이다. 현재 선택한 인물이 맡고 있는 직위에 따라 업무범위에 속하는 커맨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커맨드가 있다. 만약 자신의 업무범위에 해당하는 커맨드라면 직접 실행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에게 제안을 하여 특정 커맨드를 실행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게다가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캐릭터간 상성의 영향을 받기에 그리 높지만은 않다.)

이러한 장수제 시스템은 전술모드에서도 유효하여 오직 자신의 함대만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전장마다 공적치 높은 인물이 작전 총사령관이 되어 현장에 있는 지휘관들을 통솔하고 대략적인 행동을 지시할 수 있다. 특정 행동을 정하고 싶을 때는 역시 해당 작전 총사령관에게 제안해야 된다. 다만 작전 총사령관의 명령이 있어도 자신이 임의로 행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전술모드 - 전장을 참조.

6. 추천인물

장수제의 특성상 상당히 많은 수의 인물을 고를 수 있지만 어떤 인물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서 게임 난이도가 많이 달라지므로 플레이어가 선택할만한 인물을 열거한다.

그리고 아무리 초급 난이도 수준의 인물을 고르더라도 라인하르트 같이 이미 달성된 경우를 제외한다면 결국에는 요직을 모두 겸임해야 제대로 된 국정운용이 가능해지므로 쿠테타를 일으켜서 성공하거나 꼼수를 써서 기존의 요직들을 제거하고 요직 후보자들을 모두 수도 성계에서 내보내서 억지춘향격으로 정부가 임명하게 하는 등의 특수한 수단을 동원하게 된다.

6.1. 초급 난이도

동맹이나 제국의 요직을 현직으로 역임중인 인물을 고른다. 요직의 경우 통합작전본부차장처럼 권한 자체가 없다시피 한 직책을 제외한다면 직접 명령을 내릴 권한이 크고 강하며 넓다. 그리고 요직과 함께 함대 사령관도 겸임이 가능하므로 자신만의 함대를 직접 통솔해서 작전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제국군 최고사령관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가장 좋으나 립슈타트 전역이 벌어지는 6번째 시나리오부터 선택이 가능하므로 기간 선택의 폭이 좁으며 무리하게 3개의 요직을 겸임하므로 능력치 하락폭이 커서 일선운용이 좀 힘들어진다. 하지만 후방에서 전략적인 업무만 담당한다면 최상이다. 동맹의 경우에는 이렇게 요직을 겸임하는 경우가 없어서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경우에 가장 좋은 직책은 동맹의 통합작전본부장이다. 제국의 군무상서와 통수본부총장이 담당하는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한이 제일 막강하다. 그래서 동맹의 국력이 높고 장수진도 손상을 입지 않은 시기인 초반부터 통합작전본부장 직책을 역임하는 시드니 시톨레가 가장 게임하기가 편한 인물이다. 중반의 쿠브르슬리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말기의 도슨은 워낙 동맹의 상황이 안좋아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다.

제국의 경우에는 군무상서와 통수본부총장이 분리되어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통수본부총장을 선택하는 편이 좋은데 방위기지나 조병창이나 인사관리 같은 문제는 제안 공작 걸고 한번에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데 비해 군사작전 수립과 확정은 전황에 맞추어서 수시로 해야 하므로 통수본부총장을 담당하지 않으면 제안이 계속 반려당하다가 망한다. 그래서 슈타인호프가 초반부터 선택하기 딱 좋으며 나중의 시나리오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라인하르트를 선택하면 된다.

두번째로 좋은 직책은 제국과 동맹의 우주함대사령장관이다. 작전을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나 작전에 투입할 함대를 고르고 투입과 철수를 결정할 수 있어서 전략적인 것은 제한당하지만 전술적인 면을 살릴 수 있다. 제국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를 고르고 후기에는 라인하르트를 고르면 되며 동맹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라자르 로보스를 고르면 된다. 후기에는 알렉산드르 뷰코크를 고를 수 있으나 이 때쯤 가면 동맹의 국력이 하강상태고 말기 쯤 가면 차라리 라인하르트와 일전을 치르는 지역의 동맹군 함대 사령관을 고르는 게 더 의미가 있을 정도라 비추천한다.

그 이외에는 제국의 제국재상과 군무상서가 있다. 제국의 제국재상은 설정상 가장 높은 자리지만 하위 직책인 제국군 3대 장관을 다른 캐릭터가 담당할 경우에는 세금 관련 명령을 뺀 나머지를 모조리 제안해서 실행해야 한다. 물론 상급자니까 제안의 상당수가 받아들여지지만 다수의 제안을 한꺼번에 한다던지 성향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제국재상이고 뭐고 간에 제안을 튕겨낸다. 플레이어가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3개 요직을 모조리 겸임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러면 요직에서 밀려난 제독들이 은퇴해서 인재풀을 줄여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겸임이 중첩하는 바람에 스텟이 하락하고 국가의 운영상태도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국은 제국재상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를 선택하고 후기에는 라인하르트를 고르는 것이 가능하지만 동맹은 욥 트뤼니히트가 대표 얼굴로 나오는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는 선택이 불가능하므로 플레이어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성공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그리고 제국의 군무상서인 에렌베르크도 해볼만하다. 권한이 방위기지나 조병창이나 인사관리 같은 곳에 치우쳐서 문제인 것이지 해당 권한도 큰 편에 속하며 요직을 담당하면 다른 요직에게 하는 제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아서 나름대로 편리하긴 하다.

6.2. 중급 난이도

보통 일반적인 함대 사령관들이 해당된다. 이러한 직책은 자신의 함대는 전술 모드에서 자유롭게 운영이 가능하지만 전략 모드에서는 모든 것을 제안해야 가능하다. 그게 아니라면 제안 공작을 써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급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인물은 드와이트 그린힐이다. 비록 권한은 없으나 요직에 있으므로 공적은 간접적으로 통합작전본부장과 나누어 먹는 처지라 공적이 숨만 쉬어도 빠르게 올라가며 자신의 함대를 운영가능하기도 하기에 직접 공적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정치공작치가 빠르게 올라가며 8천까지 쌓을 수 있기에 쿠테타로 나라를 뒤엎는 선택도 가능하며 제안 공작을 자주 사용할 수 있다.

두번째로 난이도가 낮은 인물은 제국의 문벌귀족의 수장급 인물인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빌헬름 폰 리텐하임이다. 이미 자신만의 함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공적치가 높고 정치공작수치가 빠르게 올라가며 8천까지 쌓을 수 있기에 제안이 잘 먹히는 편이고 제안 공작을 하기도 편하며 쿠테타를 일으키기도 편하다. 비록 본인의 스텟은 처절한 수준이라 직접 전투는 곤란하지만 국가를 전략적으로 다스리는 것으로 방향성을 다르게 잡으면 괜찮다. 심지어 워낙 공적이 높기 때문에 제안을 올려서 요직에 있는 기존 인물을 밀어내고 요직을 독점할 수도 있다. 기존에 요직을 담당하던 제독들이 은퇴하고 국가가 수치상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약점이 발생하지만 어떻게든 국가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내맘대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세번재로 난이도가 낮은 인물은 현재는 대기 상태로 있지만 정치공작치가 높고 정치공작수치가 빠르게 올라가는 인물들이다. 이런 인물은 제안 공작을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이들을 선택하면 함대 사령관으로 임명되므로 실전에서도 어떻게든 활용이 가능하다. 이들 중에서 통솔력이 좋아서 함대 참모만 잘 채워놓으면 활약이 가능한 인물은 록웰이 있다.

6.3. 상급 난이도

일반적인 함대 사령관들과 첩보관, 방위사령관, 함대 참모, 대기자들이 포함된다.

첫번째로 난이도가 낮은 인물들은 실전형 함대 사령관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전장에서의 능력은 좋으나 정치공작수치가 늦게 올라가고 4천 정도 쌓는 게 고작인 경우가 많다. 이래서는 제안 올려도 튕김이나 당하고 제안 공작을 쓰려고 해도 정치공작수치가 모자라서 몇 번 쓰지도 못한 상태에서 전장에서 불리한 싸움이나 하다가 자신은 살아남았으나 수도 성계가 털리고 국가가 망하는 꼴을 보기가 쉽다.

양 웬리가 여기에 들어가는 데 전투력은 가장 높은 편이나 국정운용에서는 정치공작치를 8천까지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고 정치공작수치 증가폭이 너무 낮으며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와의 관계가 나쁘고 통합작전본부의 경우에도 그럭저럭 신임도가 높은 경우는 쿠브르슬리 뿐이며 시톨레는 중립적이고 도슨과는 사이가 안좋아서 제안이 자주 튕기는 편이다. 우주함대사령장관의 경우에도 로보스와의 관계가 안좋아서 제안이 자주 튕긴다. 그나마 이쪽은 뷰코크가 자리 잡은 후에는 크게 나아진다.

그리고 시나리오 1의 라인하르트 폰 뮤젤 대장과 시나리오 2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상급대장도 양 웬리보다는 상황이 좋지만 역시 난이도가 상급 수준이다. 이 쪽은 누나 덕에 벼락출세한 제국기사인 금발 애송이라는 안좋은 평판이 있어서 상성이 안맞는 사람이 제국 고위직에 많으므로 제안이 의외로 신나게 튕긴다. 이걸 어느 정도 완화하려면 원수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가 않고 원수로 올라가도 답답함이 잘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시나리오 1 시점에서는 황제가 죽기 전까지 상급대장으로 승진해야 로엔그람 백작가를 이어받는다는 이벤트가 달성되기 때문에 더 빡세다. 라인하르트로 답답하지 않게 일을 하려면 앞서 이야기했듯이 시나리오 6의 립슈타트 전역부터 시작해야 한다.

두번째로 난이도가 낮은 인물은 비실전형 함대 사령관들이다. 그나마 실전형 함대 사령관은 전투라도 잘하지 비실전형 함대 사령관들은 답이 없다. 제국의 문벌귀족에 이런 인물이 많은데 대표적인 경우가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다. 계급도 낮은 편에 공적치도 얼마 안되고 능력은 바닥을 기는데다가 정치공작수치 증가폭도 적은 편이고 많이 쌓지도 못하므로 문벌귀족인데도 불구하고 제안이 신나게 튕긴다. 그냥 잉여 그 자체다. 플레이어가 방관자 모드를 취하려고 소장급 이상의 인물을 랜덤하게 선택하면 강제로 함대가 편성되면서 이런 상태에 놓이기 쉽다.

세번째로 난이도가 낮은 인물들은 첩보관과 방위사령관이다. 직책이 있는 것만 다를 뿐 사실상 자신의 업무도 제안을 통해서 진행해야 하므로 공적치만 오를 뿐 사실상 방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부터는 플레이어가 꼼수를 써서 제안 공작으로 자신의 함대를 해산시키는 막장 플레이를 통해서만 임명되는 직책이라서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여기까지 오지 않는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경우는 함대 참모로 임명된 상태에서 정치공작수치 증가가 낮으며 정치공작치를 500밖에 쌓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의외로 상당히 숫자가 많은 편인데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실전에 투입당해서 전사당하기 딱 좋은데다가 제안 공작이 정치공작수치 부족으로 끝까지 불가능하고 계급도 낮아서 제안까지 다 튕기므로 그냥 억지로 방관자 모드가 되어 버린다.

7. 시나리오

10개 시나리오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해당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소장급 이상의 장교를 선택해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세팅된 작전 규모나 함대 편성이 매우 안좋기 때문에 전략 턴에서 제안공작을 실시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수정해놓고 진행하는 편이 편하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전투 진행중인 시나리오에서는 해당 전투에 참여하는 함대의 제독으로 진행해서 최대한 아군의 손실을 줄이고 적군에게 타격을 가해야 이후 상황이 유리해진다. 특히 버밀리온 성역 회전같은 경우에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제독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무의미해질 지경이다.

초기에는 동맹과 제국이 팽팽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맹의 지휘관들이 다수 죽어나가고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는 등 점점 불리해지는 시나리오 구조다 보니 난이도 순으로 본다면 제국이 그나마 쉽고, 동맹이 점점 힘들어진다.

이건 경제력 면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제국은 변경지대인 암릿처와 아이젠헤르츠 지역까지 경제력이 쓸만한 수준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동맹은 설정상 동맹령 내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과 동맹령 내부 핵심지역인 유인 성계와 제국쪽에 가까운 무인 성계로 구분된다는 설정을 받아들여서 다곤부터 말 아뎃타, 바라투르프 성계에 이르는 13개 성계가 사실상 경제력이 2자리 후반에서 3자리 초반 숫자인 무인성계다. 덤으로 잠시드와 란테마리오라는 유인성계와 무인성계를 구분하는 선 바깥의 성계는 엘 파실처럼 경제력이 어느 정도 있는 성계라도 제국군의 침공이 자주 있기에 안정적으로 발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제국보다 성계가 많아보여도 실질적인 경제력에서는 제국이 동맹을 항상 압도한다.

방어 측면에서도 제국은 이제르론과 페잔을 모두 동맹에게 빼앗겨도 암릿처와 아이젠헤르츠라는 2중 방어선이 있고 국경을 완전돌파당해도 내부에 3개나 되는 요새가 있고 샨타우 성역을 기점으로 하는 방어선도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가 용이하지만 동맹은 이제르론이 제국령일 경우에는 해당 방면에 3개나 되는 통로가 열리고 페잔이 제국령이면 해당 방면에 2개나 통로가 열린다. 이걸 잠시드와 란테마리오에서 저지선을 펼쳐서 막을 수 있지만 이미 이렇게 되면 영토가 절반이 넘게 날아간 상황이라 가면 갈수록 불리해진다. 게다가 잠시드와 란테마리오는 내부 지형도 방어에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방어전도 힘들다.

7.1. UC795.9 내 길은 별의 바다


제국의 경우에는 라인하르트가 아닌 뮤젤로 시작하는 유일한 시나리오. 라인하르트 개명 이벤트는 상급대장이 되어야 하므로 꾸준히 공적을 올려야 하지만 황제가 죽기 이전에 상급대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티아마트 성계에서 전투중이며 중요 인물들이 소함대급의 소수 병력만 가지고 전투에 참여중인지라 사망 확률이 높은 편이다. 함대가 전멸할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키르하이아스를 자함대의 부장으로 넣으면 높은 확률로 사망한다. 그 외에도 티아마트에 출격중인 함대 중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어그로 순위가 높은 로이엔탈이 사망하며, 에를라흐나 포겔, 미터마이어도 사망 빈도가 꽤 높다. 따라서 티아마트 성계에서 전투중인 인물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인물로 시나리오를 시작할 경우 자동전투가 1회 진행된 후에 결과창에서 제국의 쌍벽이 우주의 먼지가 되어 있을 확률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2계급 특진해서 한턴만에 원수가 된 뮤젤이 전사했다는 의미의 회색 글씨로 반겨줄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티아마트 성계에 소수의 함대만으로 축차투입을 하며 갈려나가기 때문에 일단 작전 취소를 하고 정비하는 것이 좋으나 통수본부총장인 슈타인호프의 작전 허가를 받기가 굉장히 어려운 관계로 어느정도의 노가다가 필요하며, 이 때문에 다른 소장 플레이는 추천할 수 없다. 반대로 병력을 끌어모아 전진하려고 하면 아스타테 성역을 뚫기 위해 최소 6 ~ 8 부대가 필요한데 대규모 침략작전도 상부에서 쉽게 통과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단 티아마트 성계에서 전투중인 제독 중 하나로 참전해서 최대한 전황을 불리하지 않도록 버티는 한편 함대 철수를 제안하거나 전술 턴인 12턴을 최대한 버티는 식으로 전략 턴까지 버틴 후에 제안공작을 써서 작전 취소 및 함대 철수를 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그 다음에는 수도 성계인 발하라 성계까지 귀환한 후에 함대를 재편성하고 참모진을 제대로 꾸린 후에 다시 동맹을 공격하는 순서로 진행하게 된다.

에디터 꼼수 플레이 없이 가장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하려면 힐데스하임을 추천하는데, 자체 능력치도 낮은데다 공적치 1000이 부족해서 문벌귀족인데도 소장으로 시작하기에 백작 보정을 받아도 높으신 분들이 제안을 죄다 튕겨내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함대를 창설해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수도인 오딘에서 시작하므로 전투가 벌어지는 티아마트 성계와의 거리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시작부터 높은 확률로 인재들이 우주 먼지가 되는 것을 손도 못쓰고 지켜봐야 한다. 특히, 문벌귀족 적도군 입장에서는 쌍벽은 물론이고 쿠데타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엘라흐포겔이 날아가는 것도 상당히 아프다.

동맹은 티아마트 성계의 전투에서는 약간 우세이지만 전략적으로는 흐름이 끊기면 이기기 힘들다. 다부대로 한꺼번에 몰아쳐야 하지만, 니트로 박사 마냥, 예산이 많은편도 아니고, 오히려 관리해야 할 행성이 많아서, 감당이 안된다. 그리고 컴퓨터는 고속전함 투자에는 무조건 NO를 외치기 때문에 함대 전력의 질적 증가도 어렵다. 그래서 티아마트 성계에서 싸운 병력은 일단 수도 성계인 바라트 성계로 귀환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병력을 교대 방식으로 수도성인 하이네센에서 출격시키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는 다른 함대를 끌고와서 싸워야 한다. 방어전에 유리한 지형으로 싸우는 게 포인트다.

양 웬리는 준장으로 되어 있어서 선택 및 조작이 불가능하다. 조금이라도 양 웬리의 능력을 제한적이더라도 쓰고 싶다면 양 웬리가 참모로 들어간 제2함대를 지휘하는 파에타를 선택해야 하는데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을 감안하여 8개 하위 부대중에 절반인 4개 하위 부대가 날아가서 중장 계급으로 정규함대를 이끌고 있는 처지인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4개 하위 부대만 지휘하는 소장급 분함대로 전력이 반토막 난 상태에서 티아마트 성계에서 전투에 임하고 있으므로 자신이 살아남기도 힘들어서 난이도가 좀 있다.

제안공작같은 특수기술을 쓰지 않으면 동맹은 절대로 페잔을 칠 수도 없다. 오히려 예산부족 때문에 시간을 질질 끌다간 자유행성동맹의 정부가 페잔에게 흡수당하는 페잔 엔딩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소모전으로 중요 장교들이 전사하거나 해서 요직에 오를만한 장군이 없다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 오히려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가 직접 우주함대 사령관을 겸직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평의회는 정부기관답게 사회복지 제도에 대한 투자가 높고 제국에 비해 해당 분야에 2배나 예산을 할당하기 때문에 재정상황은 충분히 군비를 감당 가능한데 군사 방면 예산이 부족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엘곤에 체제기지를 건설해서 길목을 단단하게 막은 후에 아스타테를 집중적으로 방어해야 한다. 시트레도 꽤나 깐깐한 편인지라 한번씩 평의회의 요구를 묵살해서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제국에 비해서 불리한 상태긴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는 한 방이 있는데, 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티아마트 성계에 죄다 소규모의 분함대급 함대로 출격중이므로 티아마트 방어를 하면서 최소한 쌍벽 하나, 다이스 갓의 가호가 터지면 쌍벽은 물론이고 금발의 애송이와 빨간머리까지 모두 티아마트 성계 우주 공간 저 너머로 보낼 수 있다. 이 경우 동맹의 인력풀은 멀쩡한데 제국의 인재들은 메르카츠를 제외하면 준장 ~ 소장에서 성장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메르카츠/렌넨캄프/아이제나흐만 잘 피하면서 대귀족 나으리들이 참모를 주렁주렁 달고 끌고 온 함대를 박살내면서 미래의 인재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긋하게 지켜보면 된다.

참고로, 라인하르트가 독자세력을 형성할 때까지 컴퓨터는 절대로 페잔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국과 동맹 모두 페잔에게 1만의 빚을 분할상환해야 하므로, 예산 부족으로 빚을 못 갚으면 통일엔딩이 아닌 페잔의 지배엔딩이 뜨는데 갚아야 할 빚이 미리 많이 설정된 시나리오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7.2. UC796.2 영원한 어둠 속에


제국의 경우에는 라인하르트 개명 이벤트가 끝난 상황이므로 라인하르트를 플레이할 경우에는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아스타테 성계에서의 전투는 전력 부족으로 멀리서 반포위된 불리한 상황이므로 즉시 퇴각하는 편이 바람직하며 전투를 진행하더라도 보통 동맹군 제4함대 괴멸이라는 수준의 1개 함대 전멸 정도가 보통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전과라는 점에 유의하면서 아군 장교 손실을 막아야 한다. 아스타테 성역에서 전투중인 장교를 고르지 않았다면 빨리 아스타테 전투를 취소시켜서 불필요한 희생을 막아야 한다.

황제붕어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때부터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으니. 브라운슈베크, 리텐하임, 오베르슈타인 등의 정치공작이 높은 장교들을 다른 함대에 배속하기 전에 정치공작을 갉아먹어서 내란 이벤트를 일으키지 못하게 막아두는 게 좋다. 단, 1번 시나리오와는 달리, 지지율 수치가 높아서 정치공작을 갉아먹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귀족들이 방위사령관이 되면 내전 발생시 해당 성계가 통째로 넘어갈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관리하다가는 반란군 손아귀에 떨어지는 성계 숫자가 많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방위사령관 임명 → 치안회복 사용 → 방위사령관 해임 → 수도성계 귀환 → 다른 지역으로 방위사령관 재임명의 뺑뺑이 루트를 잘 돌려야 한다.

동맹의 경우에는 아스타테 성역에서의 전투 자체는 유리하다. 원작처럼 서로 너무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고 통신 상황이나 현재 위치도 양호해서 실시간으로 사태를 파악가능하므로 보통은 제4함대가 방어진을 굳히고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제6함대와 제2함대가 제국군 측면을 협격하게 된다. 그래서 해당 전투를 직접 수행하는 제독을 선택한다면 제국 함대에 만만치 않은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런 점에서 가장 좋은 제독을 선택한다면 양 웬리가 부관으로 있는 제2함대를 지휘하는 파에타가 적당하다. 제1 시나리오와는 달리 전력이 상당히 강해서 제대로 밥값을 한다.

그러나 아스타테 성역 회전 이후의 전략적 상황이 불리한 편이다. 엘곤, 잠시드의 두 성역이 뚫리면, 재정상에 막대힌 악영향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전선이 두 갈래로 나뉘면 막기가 엄청 빡세다. 그 외에도 란테마리오 방면으로 가는 긴 우회로가 있는데 해당 지역에는 동맹군이 배치되지 않았으므로 제국군이 우회한다 싶으면 별도의 부대를 빠르게 보내서 막아야 한다.

이 때부터 통합작전본부차장인 그린힐 대장의 정치공작을 주의깊게 봐야한다. 공작수치가 쿠테타 가능 수준에 도달하고 별도의 함대를 운영하면 바라트에서 내란을 일으키니 이 점도 주의해야 한다. 양 웬리는 여전히 준장이라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7.3. UC796.5 제13함대 탄생


제국은 아스타테에서의 전투로 인해 잉여 제독 2명이 사망한 상황이다. 라인하르트는 원수 직책이라, 자신보다 능력치 떨어지는 개노답 3인방급 제국군 3대 장관에게 여러가지를 요구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라 입지가 탄탄하다.

그러나 밴플리트를 뺏긴 상황이라 동맹군의 이제르론 직접 침공 루트가 열린 상황이다. 그리고 이벤트 상으로 양 웬리가 함대를 이끌고 이제르론 공략에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한눈 팔고 있으면 순식간에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당한다. 만일 이제르론이 점령당할시 지지율이 대폭 떨어진다. 이와 동시에 동맹군에 소속된 모든 제독들이 레벨업을 하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점거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게 동맹군 함대를 빠르게 발견해서 완전히 박살내야 한다. 컴퓨터가 조종하는 동맹군은 점거가 가능하면 반드시 사용하는 편이며 이제르론에서 쉔코프가 보인다면 100% 점거 시도다. 동맹군 함대를 전멸시키지는 못했더라도 이제르론 요새에 동맹군이 근접하지 못하게 제국군 함대를 사용해서 말 그대로 몸으로 틀어막아야 한다.

동맹은 아스타테 전투의 결과로 인해 A급 제독이 3명이나 죽은 상황이라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드디어 동맹에서는 양으로 플레이 가능하게 된 것이 다행일 정도다.

다만 양의 계급이 아직 소장이므로 소장같은 낮은 직위에서 참모편성요구같은 국가경영을 하려고 하면 십중팔구는 퇴짜를 맞는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일단 이벤트를 최대한 이용해서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시킨 후에 계급이 오른 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요새 점거시에는 반드시 통신방해를 사용해서 함대를 스텔스화한 후 몰래 요새로 접근해야 하며 미리 정찰을 보내서 이제르론 주둔 함대인 제크트의 함대 위치를 파악한 후 우회하여 이제르론 요새에 근접해서 점거를 시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제크트의 함대와 엉키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이제르론을 함락시킨 후에는 요새에서 제국군을 기다리면서 싸우는 것보다는 암릿처에 계속 진출하여 성계를 계속 두들기는 방식으로 제국 함대를 끌어내서 싸우는 전략이 주효하다. 어차피 양 외에는 점거를 쓸 수 있는 제국군 제독이 아직은 군사공작치 부족으로 인해 아무도 없으므로 이제르론 요새를 걱정할 필요 없이 암릿처에서 계속 전투하면서 제국의 잉여 제독들을 계속 두들겨 패서 전사시킴으로서 숫자를 줄여야 한다.

7.4. UC796.8 슬픈 비가 내리면


제국은 일단 이제르론을 뺏긴 상황이라 암울하다. 더 큰 문제는 제국에서 점거를 쓸 수 있는 제독이 아무도 없다. 이제르론을 한번에 점령하려면 점거가 필수적인데 이걸 가동하려면 무려 4천이라는 군사공작치가 필요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라인하르트 휘하의 제독들은 하나같이 군사공작이 3천이 상한이라 육전능력이 좋고 군사공작치를 4천까지 쌓는 게 가능한 참모를 임명하는 게 답이다.

만일 무작정 숫자로만 밀어붙이려고 하면 이제르론 요새 주포인 토르 해머의 직격타 한방에 함대가 갈려나가는데다가 요새 주포를 직격타로 맞을 경우 함대가 전멸하지 않더라도 함대 참모진이 부상당하거나 전사하는 상황까지 발생해서 공략 난이도가 실질적으로 높다. 만약 운이 없거나 컨트롤에 미스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토르 해머를 맞고 함대가 불구가 되고, 그 다음 턴에 요새의 자동 방위 체계에 걸려서 진짜 함대가 그냥 소멸해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벤트로 암릿처에 침공하는 동맹군 함대 주력을 어떻게든 타격을 심각하게 입혀서 개박살내놓는 것이 이후 전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동맹군 함대가 많이 사라진 후에는 남아있는 이제르론 요새는 오프레서 같은 육전능력이 높은 장수들의 군사공작치가 4천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거로 처리하면 된다.

동맹은 비록 이전까지의 전투에서 타격을 입었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주력 함대와 유능한 제독들에 원수들까지 건재하며 이제르론도 장악하고 있다. 본작에서 자유행성동맹이 가장 강하게 등장하는 시나리오. 이제르론 덕분에 제국령으로 들어가는 길도 열려있으니 그저 재미있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만 이벤트 때문에 제국령 침공작전이 강제로 발동되는데 플레이어가 원수라면 제안을 거부하고, 정치 공작으로 제안이 강제되면 작전 발동만 하고 함대를 출격시키지 말고 몇 턴 이후에 작전을 취소시키는 방법으로 이벤트를 무효화시켜야한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린힐에게 함대가 주어지면서 그린힐의 반란이 확정적으로 벌어지는데 쿠데타 발동이 가능한 제독이나 참모의 정치공작수치를 미리미리 없애버리던가 아니면 방해만되는 최고평의회를 지워버릴 겸 플레이어가 먼저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하면 된다. 물론 맘에 안들거나 위험한 장교를 구축함 1부대로만 구성된 막장함대를 편성해서 제국령에 던져버려서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하게 할 수도 있지만 동맹은 항상 인재풀이 부족하니 앤드류 포크같은 막장급 인물도 소중하게 써야 하므로 선택하기가 어렵다.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개인 성향과는 관계없이 업무를 성실하게 시킬 수 있으므로 앤드류 포크같은 자도 의외로 유용하다.

이렇게 반란 이벤트까지 해결하면 이후에는 편안하게 플레이하면 된다. 여유가 된다면, 제안공작을 써서 페잔을 밀어버리는 걸 추천한다. 동맹의 재정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중이라 빚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단 페잔을 점령하면 해당 성계의 경제력을 얻어서 재정상황이 나아질 수 있으며 제국군에게 양면전선을 강요하게 되는 등 편리해지는 건 덤이지만 첩보가 봉쇄된다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다.

7.5. UC796.10 사선


제국은 암릿처에서 동맹군 주력의 괴멸을 확실하게 노릴 수 있다. 암릿처에서의 동맹군은 보급 부족이라는 설정으로 사기도 떨어져 있어서 쉽게 정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을 끌어서 이제르론 요새로 동맹군이 도주하게 되면 몇 턴 안에 보급과 보충을 마치고 다시 사기를 회복해서 침공해오니까 가급적이면 암릿처에서 전투하는 함대의 제독으로 부임해서 최대한 동맹군에게 타격을 입혀야 한다.

일단 암릿처에서 승리한 후에는 이제르론 요새에서 출격하는 동맹군을 때려잡는 소모전이 걸리게 되는 데 이렇게 되면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모반을 조심해야 한다. 모반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미 앞에서 설명해놓았으니 생략하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면 제안공작을 써서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등의 반란 유력 후보들의 함대를 모조리 해산해버리는 것도 좋다. 그리고 다시 함대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두 제독 모두를 방위사령관으로 파견보내고 해당 함대 대신 적당한 다른 함대를 편성해두는 것이 좋다.

동맹의 경우에는 무조건 암릿처에서 일단 철수해야 한다. 해당 상황에서 전투하다가는 대패로 마무리되기 딱 좋다. 일단 철수해서 이제르론에서 보급을 받아서 사기를 회복한 후 암릿처 방면에는 잘 정비된 병력만 보내서 소모전을 유도하고 나머지는 다시 바라트 성계의 하이네센으로 귀환시켜야 한다.

일단 이렇게 한숨을 돌리고 상황을 살펴보면 상당히 안좋다. 이미 유능한 제독 2명이 전사해서 사후 승진으로 원수가 된 상황으로, 상태는 꽤나 암울하다. 기존에 요직을 담당한 시토레와 로보스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요직을 새로 임명하려고 해도 그만한 인재가 너무 없어서 유능한 장교를 요직에 임명할 수준으로 키우기가 쉽지 않다. 양 웬리는 여전히 중장이라 대장으로 키울려면 엄청난 노가다를 요구한다. 그나마 제국과는 다르게 대장도 요직에 임명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의 승인을 얻는 것이 어렵고 기존 요직 맴버중에서 통솔본좌인 그린힐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 골치가 아프다.

국가 상황이 안좋은 편이라 페잔을 치는 것은 스스로 이중전선을 열어버리는 하책이기 때문에 암릿처에서 소모전을 유도하는 것이 상책이다.

7.6. UC797.4 황금나무 넘어짐


제국은 일단 쿠테타가 발생하여 국가가 두 토막으로 갈라지고 3개의 요새가 포함된 6개의 성계가 반란군의 손아귀에 떨어졌다는 것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반란군이 수도인 오딘이 있는 발하라 성계로 직접 침공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위기다. 그리고 쿠테타 상황이므로 일단 11 ~ 17 함대까지는 귀족 반란군들에 의해 점거된 상황이고 인사와 특수탭을 쓸 수 없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특수하게도 플레이어라면 귀족측 반란군에 붙어서 라인하르트를 격파하고 리히텐라데를 축출할 것인지, 아니면 제국군 군인으로 남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요직을 독점하던 제국 개노답 3대장은 은퇴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귀족을 선택할 경우에는 반란군 맹주 겸 승리할 경우 제국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브라운슈바이크를 플레이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그 귀족양반의 스텟이 시밤쾅이라, 라인하르트를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문제다. 다른 귀족 제독들도 거기서 거기가 대다수라 제국 반란군을 선택할 경우에는 파렌하이트나 메르카츠를 써볼만도 하지만 굳이 권장을 하지는 않는다. 아군이라는 것들이 모조리 수준 이하의 무리들이라 정작 자신은 전투에서 승리했는데 브라운슈바이크가 전멸하던가 해서 반란이 진압되고 군사재판을 받는 억울한 사태에 몰리기 쉽다.

내전에서 승리하는 조건은 두가지다, 내전을 일으킨 성계를 모두 제압하든가 반란군 맹주의 함대를 전멸시키면 된다.

귀족으로 할 경우에는 라인하르트가 강하기는 하지만 다굴쳐서 잡으면 쉽게 해결된다. 다만 이게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 라인하르트가 혼자서 오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정상적이라면 동귀어진이 최상일 정도로 정면에서의 함대전이 어려우니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주변에서 전투해서 요새포와 대공방어체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제국군으로 반란을 진압할 경우에는 정석적으로 나가면 어렵다.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주포인 가이에스 하켄의 위력 앞에 함대가 쭉쭉 갈려나간다. 토르 해머보다는 위력이 낮고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보다는 범위가 적지만 요새포답게 만만치 않은 사정거리와 범위를 가지기 때문에 점거하려고 접근해도 재수없으면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가이에스부르크 공략 같은 것은 포기하고 길목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운슈바이크 성계를 함락시킨 후 해당 지역을 되찾으려고 오는 브라운슈바이크 함대를 괴멸시켜서 반란을 진압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진행하던지 간에 수도인 발하라 성계는 건드리면 안된다. 제국은 수도인 오딘에는 조병창이 없고 성계의 다른 행성인 유그드라실과 아스가르드에 조병창이 있는데 이런 행성들이 함락당할 경우 여태껏 쌓아둔 함선과 미사일, 함재기가 모두 사라진다. 한번이라도 이런 일을 겪으면 장비 부족으로 함대 편성은 커녕 함대 복구도 어려워서 이후의 전황이 매우 안좋게 변해버리게 된다.

그나마 동맹도 내전이 발생해서 한동안 개입이 어렵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이런 점을 이용해서 반란을 확실하게 제압하던지 반란군이 승리하던지 해서 제국의 반란을 빠르게 해결한 후 군사공작치 4천을 가진 자를 참모로 삼고 이제르론 요새를 습격하면 의외로 방어군이 부족해서 쉽게 요새를 탈취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동맹에게 타격을 주면서 전진하면 된다.

반란을 진압하던 반란군이 승리하건 간에 군사재판이 있다. 여기서 재판을 직접 하는 제독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위장으로 귀순을 청한 후에 재판 진행이 마무리된 직후에 최후의 발악으로 암살을 시도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이걸 막는다고 우리 측 인재나 심지어 본인이 나서다가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해서 상당한 손실이 날 수 있다. 주로 라인하르트 측이 승리할 때 귀족 반란군이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지만 브라운슈바이크가 승리하더라도 키르하이아스등이 결행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가끔 이전의 제국군 요직 3인방 같은 사람들이 암살을 막기 위해 나서다가 당하는 경우도 나타나긴 한다.

동맹은 주력 함대가 대부분 사라져있고 유능한 제독들도 전사하고 심지어 요직을 맡을 고위직까지 모조리 사라진 상태다. 유일한 희망은 이제르론 요새와 양 웬리의 존재다. 제국은 한동안 내전으로 동맹을 신경쓸 상황이 아니므로 함대를 재건하고 제독을 하나라도 더 키워놔야 한다. 여유가 있으면 내전에 개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가끔 귀족연합군이 내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라인하르트 등 제국의 유능한 제독들이 상당수 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이후 플레이가 수월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인지 의외로 라인하르트측 제독들이 모두 사라지는 일은 잘 없다. 라인하르트 본인이야 당연히 처형되지만 휘하 제독 중 몇몇은 귀족들이 살려주고 본인들도 귀순 의사를 밝히기 때문에 귀족들이 내전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제국군에 머저리들만 남아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후 이제르론이 동맹군 수중에 존재하는 시나리오 모두에 해당되는 일인데, NPC의 수준 한계로 제국군이 이제르론에 계속 병력을 들이박으며 알아서 국력을 소모해주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심지어 유능한 제독들도 줄줄이 죽어나가는데도 꼬라박을 거듭하는데, 이렇게 함대와 제독들을 모두 죽여(...)버리면 더 이상 사령관이 없어진 리히텐라데 본인이 친히 함대를 이끌고 출격한다. 당연히 리히텐라데 능력치 상 이제르론을 끼고 상대하는 건 어린애 팔 비트는 것보다 쉬운 일. 리히텐라테까지 처리하면 시나리오 승리(...)다. 다만 라인하르트가 후속 쿠데타로 제국 재상이 되면 본인 능력이 좋은데다가 이제르론 요새에 잘 근접하지 않으므로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라인하르트가 내전에서 승리하는데다가 동맹은 수도에서 반란이 발생한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특히 그린힐 제독 외에 다른 동맹의 제독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그린힐의 내전이 강제되는 수준이다. 따라서 잉여 소장으로 플레이 할 경우 무조건 그린힐의 쿠테타 제의를 받게된다.

그린힐측 반란군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이제르론에 있는 양까지 죄다 처리해야 하고, 동맹군으로 할 경우에는 그린힐 원수만 패야한다. 둘 다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그린힐의 반란군을 제압하려면 수도인 바라트 성계를 점령해야 하는데 방어력만 따져도 하이네센에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있어서 함락이 쉽지 않은데다가 하이네센을 점령하면 그 동안 쌓아둔 함선, 미사일, 함재기가 모조리 날아가서 이후가 매우 어려워진다. 따라서 반란군 맹주인 그린힐 함대만 핀포인트로 제거하는 매우 어려운 일을 해야 한다.

그린힐측 반란군은 더 어렵다. 일단 처음부터 전투가 강제진행되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그린힐이 수도에 있는 함대의 제독들도 제대로 가담시키지 못해서 하이네센 상공 위에서 혈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 괴정에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가 제멋대로 가동되므로 아군과 적군이 동시에 타격을 입는 만만치 않은 손실을 기본적으로 입기도 하고 심하면 그린힐 함대가 전멸해서 반란이 처음부터 실패하는 엿같은 일이 벌어진다.

여기서 어떻게든 바라트 성계를 장악하더라도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한 양 웬리 함대를 상대해야 하는데 이제르론에는 함대가 주둔 가능하기에 양 웬리가 이제르론만 지키면서 오지 않으므로 먼 거리를 진격해야 하며 이제르론 요새를 정면에서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을 끌 경우에는 제국은 반란이 진압되거나 반란군이 승리하거나 해서 제국군이 몰려오기 시작하니 이 시점에서 일은 이미 어그러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가까스로 내전을 진압하거나 반란군이 승리하거나 해도 상당수의 장교들이 퇴역하거나 은퇴하거나 망명하거나 해서 이후의 인재풀이 개박살나게 된다. 그 다음에는 몰려오는 제국군에게 이제르론 요새가 공략당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군사공작치 4천을 채운 크라프 같은 자가 참모로 들어간 함대가 포함되므로 이제르론 요새가 순식간에 점거당해서 함락당한 후 이제르론 회랑이 홍수에 무너지는 둑처럼 순식간에 돌파당한 후에 밀려오는 제국군에게 동맹이 난도질당하게 된다.

그래서 동맹은 내전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번째로 제안공작을 통해서 그린힐의 함대를 해산 시키고, 두번째는 로크웰을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해서 정치공작치를 줄이는 것이다. 둘 다 정치공작이 8천에 도달하면 무조건 내전을 일으키게 세팅되어 있다. 하지만 제안공작을 하지 않는다면 플레이어가 임의로 해당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는 통합작전본부장인 쿠브르슬리가 아닌 이상 내전을 피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7.7. UC798.4 요새 대 요새


제국은 리히텐라데가 사망했고, 그 밖의 귀족들도 모두 숙청당한 상황. 무능한 놈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은 다행이지만 요직에 앉을 원수들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려서 당장 요직을 맡을 인물이 라인하르트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겸임에 따른 스텟 하락 보정으로 그 라인하르트가 생각보다 덜 유능해져서(...) 약간 괴로워진다. 원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어중이 떠중이들 제안 받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고증 겸 밸런스 조정 때문인지 다른 제독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라인하르트는 높은 확률로 페잔을 없애버리자는 독단을 자주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에서는 정보통을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를 자행한다. 이런 것을 막아줄만한 여성 제독인 마린도르프는 아직 영관 신분이라 선택이 불가능하다.

전투면에서는 매우 불리하다.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만으로는 이제르론 요새와 정면승부하면 화력과 방어력이 딸리므로 먼저 나가떨어지는데다가 전투에서 승리해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그냥 괴멸상태가 돼서 사용불능이 되는 웃기지도 않는 설정이 존재한다. 전투에 참가한 함대도 요새 함락 능력은 크게 떨어지는데다가 그렇다고 함대전을 하기에도 숫자가 모자라다. 따라서 최대한 이제르론 요새를 개박살내놓고 동맹군 함대에게도 타격을 주면서 쓸데없는 아군 제독과 장교의 손실을 받지 않도록 적당한 시점에서 후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잘 하면 이제르론 요새가 방어력이 1만 수준 이하로 떨어지므로 그 이후에는 함대의 숫자로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동맹은 여기서부터는 함대고 사람이고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동맹의 유일한 희망인 이제르론에는 이벤트 전투가 벌어지는데 운이 없거나 컨트롤이 조금만 어긋나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가이에스하켄을 맞고 함대가 불구가 되는 불상사까지 일어난다.

제국편에서 설명했듯이 해당 전투는 지면 나라가 망하는 거고(...) 이겨도 피해가 커서 동맹 입장에서는 손해만 보게 된다. 가이에스부르크를 함락시킬만한 수단이 없는 것은 동맹군도 마찬가지이므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전투가 길게 늘어질수록 이제르론 요새가 만신창이가 되므로 나중에 주둔함대를 더 늘려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이긴 뒤에도 나라 꼴이 엉망인 상황이므로 그런만큼 플레이어가 직접 나서서 지도하고 일괄적으로 통제시켜야 한다. 심지어 경제상황도 안좋아서 동맹이 페잔에게 빚을 상환하는 게 2배로 늘어서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는 시나리오이다.

그리고 페잔 방면도 이제부터 슬슬 신경쓰면서 방어거점 성계의 방어력을 올리고 조병창을 건설하고 함대주둔기지도 만들어두어야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 다음 시나리오 이벤트인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이한 상황으로 양 웬리가 사문회에 끌려갔다가 급하게 이제르론으로 귀환중이고 기함인 히페리온은 이제르론 요새에 정박한 채 대기중이므로 이제르론 주류함대를 임시적으로 지휘하는 메르카츠가 미끼 겸 해서 사용하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해당 시나리오 한정으로 양 웬리는 그냥 표준전함이 기함이고 메르카츠는 히페리온이 기함이다.

7.8. UC798.11 걀라르호른을 울렸다


제국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와 켐프 함대를 상실했지만 전력 우위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가이에스부르크와의 요새포 대결로 인해 이제르론의 방어력이 3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숫자가 우월하면 비벼볼만한 수준은 된 상황이다.

페잔을 침공해서 새로운 루트로 동맹을 공격하는 것이 기본설정이므로 제안공작으로 페잔 공략을 취소시켜도 몇 턴 안지나서 계속 페잔공략계획이 수립되므로 그냥 수행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은 굳이 할 필요가 없으므로 해당 지역에 투입된 병력은 그냥 철수시키고 견제 성격의 1개 함대 정도만 암릿처에 주둔시키는 편이 좋다. 이벤트상으로 앙 웬리가 이제르론 요새를 포기하는 것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그냥 병력 분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르론 요새가 약화되었으므로 그냥 페잔을 공격하지 않고 이제르론 요새를 힘으로 밀어붙여서 함락시키고 동맹 본토로 진격해도 된다. 하지만 토르 해머의 위력은 여전하므로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은 각오해야 한다.

동맹의 경우에는 나라 꼴이 엉망이 된 데다가 이제르론 요새도 약화되는 바람에 정면에서의 공격도 방어하지 못할 지경인데 페잔 방향이 갑자기 뚫려버리므로 답 없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시나리오 개시 시점에서는 너무나도 시간이 없어서 페잔 방면의 방어를 만들어놓을 시간이 없다. 잘 해봐야 가용 가능한 수도의 병력을 란테마리오 성계에 집결시키면 다행일 지경이다.

그리고 꼼수이지만 제국이건 동맹이건 간에 어차피 페잔의 수명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페잔이 망하기 전까지 차관을 최대한 얻어내면 재정에 보탬이 된다. 어차피 곧 페잔이 망하기 때문에 빚을 갚을 필요가 없다.

7.9. UC799.2 쌍두의 뱀


제국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태다. 라인하르트의 능력도 젊은 패왕답게 쩔어준다. 직접 플레이한다면 모든 것을 독재자처럼 결정하고 독단적으로 다 풀어버린다. 다른 제독으로 해도 라인하르트가 다른 인공지능보다는 좀 더 제대로 판단하므로 그냥 진행해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페잔을 먹었기 때문에 첩보 입수자체는 유명무실하므로 첩보관을 임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복병을 조심하고 동맹이 빠르게 대응하기 전에 전세를 아군에게 유리하게 확정해야 한다. 이제르론은 제국군의 손에 떨어졌으나 방위력은 예전보다 더 크게 떨어져서 23,500 수준의 방위력으로 하강했다. 이 쯤가면 함대의 숫자로 밀어붙이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 점령이 가능한 수준이라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전락했다.

전투의 경우에는 란테마리오 성계의 3개 행성에 분산된 동맹군을 압도적인 제국군으로 찍어누르면 된다. 우주조류 때문에 전진하는 함대의 방향이 틀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일시적인 병력 분산이나 전략턴 1회 이후에 전장에 증원으로 투입되는 양 웬리 함대의 존재다. 하지만 로이엔탈이 지휘하는 함대들도 전략턴 2 ~ 3회 이후에 합류하며 제국군이 워낙 우월하기 때문에 여기서 양 웬리 함대를 포함한 동맹군 전력의 대다수를 란테마리오를 무덤으로 삼게 해줄 수 있다.

동맹은 말 그대로 둑이 터지고 홍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국력이 나아진 것은 없는데 자국령의 심장부로 통하는 길이 활짝 열려있는 상황. 함대도 부족한데 란테마리오에서는 시작부터 주력 함대 상당수가 포위당해 죽어나갈 판국이다. 란테마리오의 제국군은 라인하르트를 위시한 최정예 9개 함대. 치트를 치지 않는 이상 승리는 불가능하다.

일단 란테마리오에 투입된 동맹군 함대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이후 플레이의 핵심. 전략턴 1턴 후에 투입되는 양 웬리 함대가 각개격파 당하지 않고 본대에 합류하는 것도 중요하며 잠시드 성계가 뚫리지 않도로 임시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서 란테마리오 성계는 어떻게 하든지 함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 다음에 간달바 성계 방면으로 제국군이 진격해서 동맹의 내부에 있는 중요 성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도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맹은 영토 중 외곽 성계는 사실상 경제력이 없다시피 한 무인성계에 가깝고 잠시드 - 란테마리오 선 내부의 내부 성계에서 나오는 경제력으로 재정을 꾸려나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당 선을 지키거나 빼앗기더라도 반격해서 탈환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실제로는 내부 성계 다 날려먹고 바라트 성계 코 앞인 리오 베르데 성계에서 방어하는 것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라인하르트를 척살하는 것만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 페잔이나 란테마리오를 일시적으로 습격해서 탈환함으로서 보급로를 끊으면 인공지능이 후퇴를 선택하는 것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미봉책이고 결국에는 제국의 재침공을 당하기 때문에 동맹이 이를 역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7.10. UC799.4 황제 만세!


제국의 경우에는 군사예산이 2종류라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군무성 예산은 2만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반해, 통수본부 예산은 갈수록 줄고있다. 체제 유지를 위한 비용보다는 함대 운영이 더욱 필요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수도를 포위했다고 해도 함대 보급이 끊어지는 순간 아군 제독이 줄줄이 터져 나간다. 따라서 군사예산을 제대로 확보하고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으로는 무의미하고 불리한 버밀리온에서의 전투는 바로 후퇴하는 것이 좋다. 병력을 분산해서 여러 성계를 공격하는 것도 철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력을 집중해서 리오 베르데 성계를 점령한 후 그대로 바라트 성계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력의 여유가 있다면 잠시드 성계를 함락시켜서 적이 우회해서 란테마리오 성계등을 점령해서 아군 보급로를 끊는 길을 막고 아직 남아 있는 동맹국 성계에서 동맹이 자금을 끌어오는 것을 차단하면 더 좋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적은 양 웬리 함대다. 첩보가 안되는 상황이므로 소재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인공지능의 특성인 고립되면 본국 성계로 탈출한다는 점을 노려서 전력을 집중한 후 리오 베르데 성계를 점령하고 기다리면 그 쪽으로 달려오므로 자연스럽게 제거가 가능하다. 그 후에는 바라트 성계를 공격하면 전쟁이 제국의 승리로 끝난다.

기본적으로 제국의 완전 우위이지만 의외로 신경쓸 곳이 많다. 재정 문제도 그렇고 첩보가 안되는 불리함도 있으며 전선이 동맹의 심장부까지 길게 늘어진 관계로 수송이건 방위사령관 임명이건 간에 시간이 걸리므로 인사이동도 칼같이 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동맹의 수도를 공략하는 것이기에 수도 성계에서 바로 회복한 후 공격에 들어가는 동맹군을 상대하는 것이 의외로 버겁다. 인공지능은 한타러쉬로 여러 함대를 한꺼번에 끌고오기 때문에 수비군이랍시고 1개에서 2개 함대만 놓아두면 무조건 뚫린다.

그러므로 시간을 주지 말고 빠르게 동맹의 수도인 바라트 성계를 공격해서 하이네센에 집중공격을 가해서 알시적으로 함락시킴으로서 조병창을 박살내고 함선과 미사일과 함재기 재고를 0으로 만들어놓아야 나중이 매우 편해진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그대로 바라트 성계를 완전히 함락해서 게임을 승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맹은 국가 멸망 직전이다. 특히 수도에 남은 함대가 전혀 없다시피한 것이 치명적이다. 일단 버밀리온에 투입된 함대는 후퇴시켜서 수도 성계에서 재정비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전력을 복구하고 적 전력의 위치를 파악해서 각개격파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상황이 된다면 페잔을 점거하여 경제력을 다소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차라리 버밀리온 전투에 참여한 제독 중 하나로 직접 참전하여 해당 전투에서 라인하르트를 전사시키는 편이 더 빠른 성과가 가능하다. 버밀리온 전투에는 라인하르트와 양이 대치 중인데, 여기서 라인하르트가 패배하고 전사하면 최고권력자의 사망으로 동맹의 시나리오 승리가 된다. 라인하르트가 함대가 전멸당해도 전사까지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의외로 시나리오 시작하고 전투 한번에 시나리오가 바로 종결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 만든 것은 고증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분함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은하영웅전설에서는 라인하르트 직속 함대의 분함대들을 모조리 전함급 부대 3부대 정도의 소규모 함대로 배치해놓았고 라인하르트는 더 전력이 적어서 전함부대 2개에 수송함부대 1개라는 약체 부대로 만들어졌으므로 해당 전투에서 때려잡기 딱 좋다. 전황이 불리해지면 라인하르트가 후퇴를 선택하니 최대한 빠르게 근접해서 치명타를 날려주는 편이 좋다.

게임의 꼼수를 파고든다면 동맹을 되살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 양 웬리로 시작할 경우 시작하자마자 벌어지고 있는 버밀리온 회전은 포기하는 쪽이 더 낫다. 동맹군 함대의 편성이 이상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라인하르트 함대를 아작내는데 시간이 걸리고, 특히 칼센이나 피셔의 경우에는 전함 두 부대만 편성되어 있어서 높은 확률로 죽기 때문에 가뜩이나 막판이라 인재풀이 빈약한 동맹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로는 AI에 맡겨 놓으면 평의회는 예산 관리를 못해서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통합작전본부장은 제대로 된 작전을 못 짜서 말아먹기 일쑤인지라 결국 플레이어가 구국의 결단을 하고 최적화해야만 돌파가 가능하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있는데 이 시나리오에서 동맹 경제가 파탄나기 전까지 쿠데타가 가능한 정치공작 점수를 모을 수 있는 것은 록웰 뿐이다. 록웰을 빨리 확보해 놓지 않으면 평의회가 통합작전차장으로 임명해 버려서 참모로 데려올 수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시나리오에서 쿠데타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동맹이 파탄나는 걸 손가락 빨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 양을 제외한 다른 원수급으로 한다면 하이네센에 있으니 바로 록웰을 확보 가능하겠지만 양으로 한다면 시작하자마자 버밀리온에서 후퇴하고 하이네센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록웰을 통합작전차장으로 임명해 버릴 수 있으니 세이브-로드 노가다가 필요하다.

어떤 캐릭터로 하던 록웰의 정치공작 점수를 8000점까지 채웠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쿠데타를 벌여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동맹령 타임어택을 시도하던 원작과는 다르게 제국군이 적극적으로 공격해 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함대를 하이네센으로 불러와 해체 하고 쿠데타를 벌일 만큼의 시간적 여유는 있다. 이 시나리오에선 암만 똥별이라도 아쉬운 판이니 모든 함대를 해체 해놓고 쿠데타를 벌여서 무혈 점령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하이네센을 비롯하여 후방의 방어기지들을 전부 파괴하고, 하이네센을 제외한 다른 성계에 흩어져 있는 조병창도 전부 없애야 한다. 제국군이 들어올 수 있는 루트는 이제르론과 페잔-란테마리오를 통한 루트이므로 이 두곳만 다시 틀어막으면 전황을 되돌릴 수 있다. 이제르론은 쇤코프나 카스퍼 린츠를 대동하여 점거 커맨드를 쓴 다음 한개 함대를 이제르론에 주둔시키면 이제르론 쪽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페잔 루트는 제국군 함대가 성계마다 3~5개씩 우글우글하므로 최소 6개 함대로 공격해야 한다. 다른 함대들은 전함으로 도배해 주고 플레이어 함대는 항모로 도배해서 다른 함대가 전면에서 싸우는 동안 플레이어 함대는 우회해 측후방에서 들이받고 함재기를 뿌리면 플레이어에게 뒤통수가 털리던, 아니면 플레이어에게 어그로가 끌려서 돌다가 다른 함대에 뒤통수가 털리던 어느 쪽이든 AI는 대응 못 하고 녹아내리므로 일방적인 교환비로 학살이 가능하다. 1차 란테마리오와 버밀리온에 투입한 병력이 동맹이 영끌한 최후의 병력이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게임상에서는 지휘관만 있다면 10개 함대를 완편시킬 함선이 쌓여 있으므로 숫자에서 후달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공격에 성공해서 이제르론과 페잔 양 회랑을 틀어막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고립된 제국 점령지를 탈환하면서 이제르론과 페잔에 방위기지를 도배하면서 제국군을 일방적으로 학살할 수 있다. 일정 턴마다 나오는 토르 하머가 헛방을 쏴버리면 덜 죽는 이제르론보다 매턴 안정적으로 2000척 이상을 박살내는 화력을 보여주기에 1~2개 함대만 주둔시켜도 충분히 막아낸다. 이렇게 되면 세율을 낮춰서 지지율을 확보하고 예산 분배에서 민간 투자를 늘려서 경제를 복구하면 순식간에 제국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최전선에 조병창을 깔아 놓고서 물량으로 제국군을 깔아뭉갤 수 있고 제2차 제국령 침공으로 제국령 전역을 점령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대의 난관은 이미 털릴대로 털린 허깨비 함대로 라인하르트가 승산 없는 싸움을 걸어 오다가 전투 중에 산화하는 것 정도다.

8. 제안 시스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략모드에서 국가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실권자에게 제안을 해서 특정한 커맨드를 실행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계급과 공적이 낮은 인물은 무슨 제안을 내놓건 면박을 당하며 대차게 씹힐 확률이 높다. 하지만 공적치를 쌓아 계급이 점점 올라갈수록 제안이 무시당할 확률이 낮아지며, 결정권자와 동격이 되거나 혹은 더 위로 올라간다면 제안이 무시당할 확률이 0에 수렴한다. 물론 예외는 존재하여 제국 재상 리히텐라데로 해도 제국군 3대 장관이 제안을 튕겨내는 모습이 한 번씩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계급 요소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상성이다. 상성은 이른바 원작에서 나타난 인물 사이의 관계라 생각하면 되며 이 상성이 좋을수록 결정권자가 제안을 수락해줄 확률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양 웬리가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에게 제안한다면 몇몇 튕겨내는 제안도 있지만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반면,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자르 로보스 원수는 무시할 확률이 매우 높다. 대신 선택 불가능한 NPC 앤드류 포크 준장의 경우 로보스는 아예 예스맨 수준으로 총애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시톨레의 경우 한 번씩 제안을 튕겨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국은 추가로 "작위"란 판단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가 우주함대 사령장관으로 있을 경우, 딱히 상성을 안 타고 누가 제안하건 그럭저럭 공정하게 짬밥대로 들어준다. 이는 뮈켄베르거가 비교적 문벌귀족 중에서는 공정한 편이라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플레겔처럼 계급은 낮아도 작위가 있는 인물의 제안을 수락할 확률이 더 높으며 거절한다고 해도 꽤 점잖은 말투로 대응한다. 하지만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빌헬름 폰 리텐하임같은 문벌귀족이 요직을 차지하면 플레이어가 작위가 없는 인물로 플레이하고 있을 시 '썩 꺼져라 천한 놈아!'란 반응 밖에 안 나온다. 예외적으로 라인하르트나 미터마이어, 로이엔탈은 공적치나 상성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작위의 영향에선 좀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제안 - 수락 시스템을 한 큐에 무시하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전략모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특수 커맨드가 존재한다. 바로 정치 공작치 1000을 소모하여 실행하는 제안 공작으로 제국에서는 황제 폐하의 칙령과 동급이며 동맹에서는 평의회 의결과 동급으로 간주되어 무조건 수락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작중 앤드류 포크제국령 침공작전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군대의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개인적인 연줄로 최고평의회에 작전안을 제출하여 통과시킨 것과 같이, 정부의 고위직을 통해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도록 공작을 벌이는 것. 원작에서는 문벌귀족이나 앤드류 포크 같은 못되고 무능한 놈들이 하던 짓이었으나 게임에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제안 공작은 해당 턴 한정으로 거의 모든 명령을 무조건 수락할 수 있도록 만들며 여러가지 명령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보통 쓸데없는 작전을 취소하고 함대 투입을 변경하며 이상하게 편성된 함대를 해산하고 쓸만한 함대를 신설하거나 병력을 충원하거나 편성을 변경하며 쓸모없는 방위시설, 조병창, 체제기지를 폐쇄하거나 특정 중요지역에는 증설하는 등 제대로 운영하면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 외에도 세율을 변경하거나 차관을 도입하는 등 경제적인 여건도 크게 개선이 가능하다.

단, 예외적으로 요직의 임명이나 교체는 제안 공작을 사용해도 무시 당한다. 이것도 원작고증. 그 부패하고 무능한 놈들이 득시글거리는 제국에서도 제국군 3대 장관에 대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유지되었다. 동맹에서도 최고권력자가 된 트뤼니히트가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를 단행했어도 아래의 누군가가 청탁을 해서 군부의 수장직을 갈아치우는 일 따위는 벌어지지 않았다. 사실 요직 인사도 제안 공작으로 변경 가능했으면 플레이어가 쉽게 요직을 독점하거나 상성이 좋은 인물로 교체하여 게임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는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게다가 제안 공작은 NPC도 가능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요직이 엉망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제안시, 제안하거나, 거절하거나, 거절되었을 때, 등장인물에 따라 작중 대사를 응용한 특이한 대사가 있다.

9. 공적과 계급과 승진

공적과 계급은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공적이 높을수록 제안이 잘 수용되고 계급이 높아질수록 꾸릴 수 있는 함대의 부대수도 늘어난다. 동맹과 제국 간의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인 공적별 계급은 다음과 같다.
계급 공적
원수 200,000
상급대장 제국 160,000 / 동맹 계급 없음
대장 제국 120,000 / 동맹 130,000
중장 80,000
소장 50,000
준장 30,000
대령 16,000
중령 8,000
소령 4,000
대위 2,000
중위 1,000
소위 500
준위 0

공적은 해당인의 직책과 상황에 따라서 올라가는 정도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깎일 수도 있다.

요직의 경우에는 주로 간접적으로 공적이 올라간다. 다만 간접적인 사항이므로 직접 전투한 것에 비해서는 공적 상승치가 적으나 국가 전체에서 공적치를 받아먹으므로 엄청나게 빠르게 공적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제국에서는 군무상서가, 동맹에서는 통합작전본부장이 빠르게 공적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동맹의 통합작전본부차장도 어느 정도 공적을 나누어 받아서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률을 보인다.

요직 외의 직책이나 특수상황은 다음과 같다.

함대사령관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공적을 쌓기가 가장 쉽다. 아무래도 전장에 직접 투입되는 상황이므로 적극적으로 슬기롭게 행동하면 공적 쌓기가 좋다.

일반적으로 함대사령관의 공적에 들어가는 것은 두 종류로 나누어진 후 각자 계산해서 합산한다. 직접적으로 받는 경우는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가 적 함대의 군함을 얼마나 격파했는지에 대한 숫자, 자신의 함대 말고 다른 아군 함대에 대한 보급과 수리해 준 함정의 숫자, 행성이나 요새를 점령할 때 적 방위시설에 대한 방위력 저하도에서 최대방위력의 저하도 수치를 뺀 수치, 점거나 항복권고로 점령시에는 잔여 방위력 모두, 선동시 하락한 정부지지율이다.

공동작전으로 받는 경우는 점령작전이 성공한 해당 성계의 최대방위력의 합계와 작전 완료시 정부지지율의 최종적 변화에 따른 공적이 작전에 참가한 각각의 함대로 분배된다. 이 때 최종적인 정부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 앞서 이야기한 제국의 통수본부총장의 경우처럼 공적이 깎여나갈 수 있다.

작전에 참가한 함대간의 공적의 분배는 해당 작전의 현장 최고사령관이 가장 공적을 많이 분배받고 그 다음은 함대사령관 중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순서대로 분배된다. 함대 내부에서는 함대사령관이 가장 많이 공적을 받으며 그 다음에는 함대 참모들이 각각의 계급 순으로 나누어받는다. 그래서 함대참모중에서 위관급의 초급장교는 공적을 가장 적게 받는다.

기본적으로 적 함대의 군함을 격파해서 얻는 공적보다는 행성이나 요새를 공략해서 얻는 공적이 더 많기 때문에 보통 점령작전이나 탈환작전을 하는 것이 고속승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제르론 요새처럼 방위력 높은 지역 점령하면 소장 이하 계급은 거의 100% 승진이 보장될 정도다.

그러나 행성이나 요새 방위력과 경제력 및 조병창 같은 시설이 얼마나 멀쩡하게 남았는가에 따라 공적치가 추가로 올라가므로 점령시 행성을 개털로 만들어버리는 무차별 폭격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육전대 강하로 행성이나 요새를 점령하는 것이다.

승진의 경우에는 함대가 체제중인 상태에서 전략턴 1턴인 3일마다 1계급씩 상승한다. 2계급 이상 올라가는 공적을 쌓았더라도 3일마다 1계급씩 천천히 올라가는 식으로 적용한다. 2계급 특진은 전사했을 때만 적용된다.

10. 육성과 회복

전투에 참여하여 적 군함을 많이 공격하거나 많이 두들겨맞거나 점령을 하거나 함재기전을 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많이 하면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이 조금씩 오른다. 이런 것을 이용해서 뭔가 약간 아쉬운 인물들의 스펙을 올릴 수 있다. 안그래도 인재풀이 고정된 상태라 게임을 진행할수록 장교의 수요가 폭증하므로 기존 인물들의 육성도 점점 중요해진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장교 명단에 들어오는 신임 장교들이 있다. 동맹에서는 율리안 민츠, 루이 마솅고,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 제국에서는 테오도르 폰 뤼케,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인데 해당 인물들은 늦게 참가한다는 특성상 육성시 능력 상승 수치가 높은 편이고 특히 율리안 민츠는 초기 능력치는 매우 낮으나 육성을 진행하면 쓸만한 제독 수준까지 급격하게 오른다.

전투가 치열하거나 지구교가 습격한다던지 해서 플레이어가 담당한 인물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일단 부상을 입게 되면 각종 능력치가 대폭 하락하게 되므로 제대로 쓸 수 없다. 그리고 부상 기간도 의외로 길어서 심하면 1년이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럴 경우에는 수도 성계로 귀환하거나 근처에 있고 안전하며 체제 기지가 있는 성계로 이동해서 제안 공작을 걸고 자신의 함대를 해산하면 된다. 그러면 전략 턴 3회에서 4회 정도 사이에 대부분 완치되어 건강을 되찾는다. 함대 참모면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서 자신을 함대 참모에서 빼내면 되고 방위사령관이면 다른 사람과 교대하거나 하는 식으로 수도 성계로 귀환하면 된다.

NPC에게도 유용하니 부상당하면 동일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 다만 요직을 담당한 NPC는 경우에 따라서는 현직에서 물러나면 퇴임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1. 요직

전략모드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는 보직이다. 제국의 경우에는 제국군 3대 장관으로 대표되는 군무상서, 통수본부총장, 우주함대사령장관이 있으며 동맹에는 동맹군 3대 장관에서 군인이 임용될 수 없는 국방위원장이 빠지고 통합작전본부차장이 들어가서 통합작전본부장, 통합작전본부차장, 우주함대사령장관으로 구성된다. 다만 동맹의 통합작전본부차장은 그냥 제국과 요직 숫자를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자리라서 고유한 권한은 없고 공적치만 받아먹는 자리다.

일단 명령권을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 영역이라면 제안 - 수락과 같은 골치 아픈 절차 필요 없이 한 큐에 실행할 수 있다. 대신에 NPC들이 이런저런 제안을 해오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되는 다소 피곤한 자리이다.

대부분의 제안은 쓸모가 없으니 거절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하다보면 NPC가 공작을 걸어서 제안을 강제로 통과시키는 일이 벌어진다. 골치가 아프긴 한데 제안 공작을 바보같이 활용하는 인공지능의 한계상 1번의 제안만 무조건 통과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용하므로 일단 강제로 통과가 되도 다음 턴에 바로 취소시켜버리면 그만이다. 혹은 NPC의 한계로 인해서 제안을 수락하고 다음 턴에 바로 취소시켜버려도 NPC는 일단 자기 제안이 통과되었으므로 만족하고 제안 공작을 벌이지 않는다. 어차피 손 가는 건 똑같으니 취향대로 처리하면 된다. 다만 제안 거절의 연속으로 불만이 쌓일 경우, 암묵적인 수치인 충성도가 대폭 깎여나간다. 이 충성도 수치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쿠테타 발생시 적군에게 전향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쿠테타를 진압하고 나서도 투항할 확률이 대폭 감소하는데다가 테러로 제독중 하나를 죽이겠다고 벼르는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기 때문에 관리가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더불어 요직은 동맹의 통합작전본부 차장을 제외하면 겸임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통솔, 운영, 정보 능력치가 겸임수만큼 일정 비율로 깎여나간다. 보통 1개 겸임할 때마다 10%씩 깎여나간다. 그리고 이럴 경우에는 제국 재상이나 동맹의 최고평의회도 요직으로 계산하므로 해당 직책에 있는 자가 요직 중 하나만 겸임해도 바로 통솔, 운영, 정보 능력치가 10% 감산된다. 그러므로 제국 재상이나 동맹의 최고평의회 직책에 있는 최고지도자가 요직을 모두 겸임할 경우 제국은 30%의 능력치가 깎이고 동맹은 통합작전본부차장은 겸임이 불가능하고 필요도 없으므로 20%의 능력치가 깎이게 된다.

이렇게 요직 겸임이 해당인의 능력치를 깎는데다가 국가적인 비효율이 수치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도에 요직에 오를 수 있는 다른 장교가 존재하면 많은 NPC들이 요직 겸임을 푸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정 귀찮으면 요직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을 지방으로 보내버리거나, 스스로 함대를 편성하여 수도를 떠나면 된다.

이렇게 요직을 겸직하는 이유는 각 요직별로 담당하는 업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를 운영하고 전쟁을 총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방해를 받거나, 속된 말로 박자가 한박자씩 느려져서 피곤해지는 경우를 겪기 싫다면 겸직은 필수사항이다. 예를 들어서 플레이어가 제국의 우주함대사령장관이고 접경지역에 방위기지와 조병창을 건설하고 싶다면 군무상서에게 제안을 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건 양반이고, 통수본부총장은 작전수립에 관여하는지라 통수본부총장을 NPC가 맡게 되면 작전을 수립할 때마다 하나하나 제안을 넣어야 하니 빠른 진행에 큰 방해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겸직을 하고 함대까지 이끌고 있으면 능력치가 크게 깎이기 마련이라, 직접 전투에 참가할 생각이라면 요직을 다른 장교들에게 나눠주는 편이 좋다. 그래서인지 컴퓨터가 담당하는 장교가 최고사령관이 되면 알아서 요직을 다른 장교들에게 분배해 준다. 동맹이라면 통합작전본부장만 쥐고 있어도 어지간한 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제국의 경우 통수본부총장과 군무상서 두 개는 쥐고 있는 게 편하기 때문에 제국이 요직 분배해 주기에는 조금 난감하다. 군무상서를 NPC가 맡으면 도대체 왜 저기다가 기지나 조병창을 짓는지 모를 짓을 벌이기 때문이다.

제국의 경우는 원수계급이 되어야만 요직에 올라갈 수 있고, 동맹은 대장부터 요직에 올라갈 수 있다. 동맹의 경우에는 통합작전본부장에 대장 계급의 장교가 올라가면 하위 요직인 우주함대사령장관이나 통합작전본부차장에 원수 계급의 장교가 임명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요직에 임명된 사람은 함대 사령관을 담당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함대 참모로도 임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할 때 요직을 담당한 사람을 선택하면 함대 사령관 취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요직에 임명된 인물은 기본적으로 함대 참모로 들어갈 수 없다. 대장으로 요직에 임명되면, 원수가 이끄는 함대라도 참모로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 이는 제국/동맹 모두 해당된다. 꼼수라면 해당인물을 함대참모로 임명한 후(단, 그전까지 아무 직책에도 없어야 한다) 그 턴이 가기 전에 요직에 임명하면 다음 턴에 먼저 함대참모로 취임한 후 요직에도 취임시킬 수 있다. 참모취임이 요직취임보다 턴이 우선이기 때문. 그린힐도 이런 꼼수로 차장에 취임한 상태로 로보스의 참모로 들여줄 수 있다. 기존 서술에서는 최고 사령관만은 요직을 참모로 들일 수 있다 했지만 도스판, 윈도우 판 모두 불가능하다.

만약 제국의 경우 군무상서, 통수본부총장, 우주함대사령장관의 세 요직을 모두 겸임하고 있으면 제국군 최고사령관의 직함이 붙으며, 동맹의 경우에는 쿠데타를 일으켜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를 해산하고 주요 요직을 접수하면 동맹군 최고사령관 직함을 얻을 수 있다.

쿠데타를 일으켜 반란군이 존재할 때는 '반란 토벌 사령관'과 '반란군 맹주'라는 특수한 보직이 나타난다. 표현 그대로 특수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수한 보직으로 일부 기능이 정지되는 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커맨드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 심지어 플레이어가 반란 토벌 사령관으로 임명되면 기존 요직에 있는 사람들따위 씹어먹고 자신이 그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성역에 함대를 투입하려고 원래 결정권자인 우주함대사령장관이 반란 토벌 사령관에게 제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 임명된 요직은 거의 교체되지 않는데 만약 해당 인물이 사망하면 다른 인물이 지명되거나 누군가 요직 추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추천받는 인물은 반드시 수도 행성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다만 플레어어 자신의 계급이 원수나 대장이어서 요직에 올라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자신을 추천하면 엄청난 공적이 있지 않은 한 보통 대차게 발린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건 제안 공작도 안 통하는 사항이다. 단, 공적치가 100만 이상이면 요직 추천 제안조차 100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입맛대로 요직을 구성할 수 있고 3요직 모두를 플레이어로 임명하는 것도 간단하다. 그쯤되면 쿠데타나 제안공작은 필요없을 정도.

그리고 패전이나 전사, 은퇴등 여러가지 사유로 요직자리가 비었는데 수도에 요직으로 오를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제국 재상이나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가 요직 자리를 겸임해서 국가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사태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제안 공작도 안먹히고 제안을 하려고 해도 공적이 70만 이상이어야 해당 사태를 해결할 수 았으므로 매우 곤란해진다. 제국은 그나마 제국 재상인 리히텐라데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고 브라운슈바이크처럼 공적치가 충분한 사람도 존재하므로 문제 해결이 가능한데 동맹에서는 욥 트뤼니히트에게 요직관련 발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일단 공적이 70만 이상이여야 하는데. 시토레(40만), 로보스(30만)이 고작이며 후기 시나리오에서는 더 오르지만 절대로 70만을 넘지는 못하므로 제안가능한 공적수치 미달로, 트뤼니히트에게 간언하면 모조리 퇴짜맞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시토레와 로보스는 일정 시나리오 이후에는 은퇴해서 답이 없다. 그리고 형식상 욥 트뤼니히트는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이므로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이러한 요직의 안좋은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이 그린힐이다. 요직인 통합작전본부차장에 있을 때는 함대 사령관도 아니고 함대 참모도 아니므로 정치공작치가 8천을 채우게 되더라도 아무런 일이 없는데 시나리오상 제국령 침공작전의 책임을 지고 좌천당해서 함대 사령관이 된 후에는 정치공작치 8천을 채우면 쿠테타를 일으킨다. 이는 게임 진행중에 그린힐을 통합작전본부차장에 유임한 채로 직속 함대를 만들어서 함대 사령관을 겸임하게 해도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런 것을 예방하려면 정치공작치의 양이 적고 8천까지 쌓을 수 없는 수준의 대장을 본부차장에 올려놓고,그린힐을 방위사령관으로 빼내서 정치공작치를 소모시키는 순례를 돌려주는 것이 효율이 좋다. 이런 식으로 AI는 시작하자마자 그린힐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로크웰을 어딘가의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하기 때문에 치안이 낮은 행성에서 방위 사령관으로 정치공작만 갉아먹어줘도 내란 관련 이벤트는 거의 터지지 않는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그린힐을 요직에서 물러나게 한 후 방위사령관으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11.1. 그외 보직들

요직을 제외하면 플레이어가 받을 수 있는 보직은 아래와 같다.

12. 전략 커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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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

제안 가능 계급의 경우 결정권자가 제안을 받아들일 확률이 발생하는 최소 계급이다. 제안하는 장교가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제안을 하게 되면 전용 퇴짜 메시지와 함께 대차게 거절당하게 되니 주의하자.

12.1. 군사작전


해당 성계에 군사작전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 명령을 발동하면 군사작전 예정이라고 뜨고 턴을 넘기면 발령한다. 아군 성계를 지정하면 방위작전이 되고 적군 성계를 지정하면 침공작전이 되지만 이건 명칭의 차이일 뿐이므로 성계의 소유 여부에 따라서 수시로 작전명이 바뀐다.

군사작전을 수립할 때 해당 성계에 투입할 함대 숫자도 설정해야 하며 만일 상황이 바뀌어서 함대 숫자를 변경해야 하면 군사작전을 변경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함대를 2개 투입하는 군사작전을 3개 투입하는 군사작전으로 변경하려면 군사작전을 설정할 때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성계에 군사작전이 미리 발령되어 있어야 해당 성계에 함대를 출격시킬 수 있다. 예외상황은 성계에 체제기지가 있어서 주둔함대가 주둔한 상태에서 적군이 해당 성계를 공격해오는 경우뿐이다. 컴퓨터는 상대 진영이 군사작전을 걸어 오는 데에 따라서 군사작전을 걸고 함대를 출격시키기 때문에, 무의미하게 예산을 퍼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이 권한을 쥐고 있는 요직에 앉게 된다면, 함대 출격을 통제할 수 있게 되어 게임이 훨씬 수월해진다.

몇몇 군사작전은 이벤트성으로, 특정 조건 하에서 NPC가 자동으로 걸거나 결정권자에게 제안한다. 3번 시나리오에서 동맹 측의 이제르론 성계에 대한 허용 출격수 1개 함대 수준의 소규모 군사작전, 그리고 제국의 쿠데타 진압 이후 시나리오에서 페잔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그것이다. 그리고 컴퓨터의 경우 침공 루트가 이제르론밖에 없을 때 장교 중 점거를 실행할 수 있는 장교가 없다면 이제르론에 군사작전을 걸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이제르론에 적함대가 쳐들어오고 있다면 상대방은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할 수단이 있다는 뜻이니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컴퓨터는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어지간하면 페잔을 치지 않기 때문에 페잔 방면에 대해서는 한동안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간이 많이 흐르게 되면 페잔을 공략하자는 제안을 다른 장교들이 제안하기 시작하고 그걸 상부가 튕겨내다가 어쩌다가 제안자와 상성이 맞으면 제안이 통과되는 바람에 페잔 침공이 어이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존재하니 동맹이라면 란테마리오, 제국이라면 아이젠헤르츠라는 성계를 조금씩 강화해서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방어기지 겸 함대 체제 기지 겸 조병창으로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12.2. 함대출격


군사작전이 발령된 성계에 함대를 투입 또는 철수시키는 명령이다. 투입과 철수의 정도는 군사작전에서 지정한 수준을 넘을 수 없다. 예를 들어서 군사작전에서 3개 함대를 설정해놓으면 함대 투입은 0개에서 3개 사이로 설정할 수 있다.

군사작전이 걸려 있어도 우주함대사령장관이 함대 출격 못시키겠다고 버티면 함대를 움직일 수 없게 되므로 핵심 커맨드 중 하나이다. 다만 플레이어가 담당하는 장교의 계급이 조금만 올라도 제안하는 족족 다 받아 주니 별로 중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 외에도 함대의 전력이 많이 손상됐거나 보급품이 고갈난 함대를 작전에서 빼자고 제의하면 대부분 수락하기 때문에 가장 부담이 적은 커맨드.

다만 이건 NPC에게도 적용되니 함대출격 명령으로 일단 함대를 빼낸 후에는 즉시 군사작전 자체를 취소하거나 다른 함대로 교체투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사작전에 함대가 빠진 것을 채워넣는답시고 방금 후퇴를 시작한 함대를 다시 채워넣는 만행을 NPC가 제안하고 그걸 상부가 수락하기 때문이다.

12.3. 수송


소장 이상의 장교를 수송 함대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목표 성계에 함선과 물자를 수송하는 커맨드이다. 해당 명령을 수행하려면 아군 함대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한다. 18개 함대가 모두 전투 함대로 구성될 경우에는 수송함대를 편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송함대는 소장이 담당하더라도 8개 부대 규모의 정규함대 규모로 편성되며 물자와 미사일, 함재기는 2배씩 탑재해서 수송한다. 그 대신으로 전투능력이 없고 전술 모드에서의 이동속도도 매우 느리다.

역시 중요도가 높은 커맨드지만, 함대출격과 마찬가지로 계급이 좀 높은 장교로 제안하면 다 받아들여 준다. 함대수송도 공적이 오르기 때문에, 말단 소장이라면, 키워줄 소장을 하나 찍어서, 중장으로 찍는 게 가장 효율이 좋다.

12.4. 요직


동맹의 경우 통합작전본부장과 차장, 우주함대사령장관을 임명하고, 제국의 경우 군무상서, 통수본부총장, 그리고 우주함대사령장관을 임명하는 커맨드이다.

이 권한은 해당 진영 최고 권력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제안 공작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 동맹은 70만까지 공적을 쌓은 장교가 없으므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최고평의회를 설득 시킬 수 없다.

보다시피 엄청나게 중요한 커맨드이나, 플레이어가 이 명령을 쓸 일은 의외로 별로 없다. 공적이 높은 장교로 시작하면 그 장교는 이미 요직에 올라 있는 장교인 경우가 많고, 공적이 낮은 장교로 시작했을 경우 제안 가능 공적까지 쌓았다면 게임은 이미 마무리 단계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국에는 공적 80만을 자랑하는 브라운슈바이크와 70만의 리텐하임이 있다. 이 둘로 플레이할 때 의외로 높은 확률로 자신을 요직에 올리는 제안이 통한다. 어차피 능력치가 이미 바닥이라 겸임해도 깎일 능력치가 없기에 그냥 받아줄때까지 찔러보고 안 받아주면 다음턴에 제안하면 된다.

그 외에도 제국이면 원수, 동맹이면 대장 계급까지 오르면 원칙상 요직 후보가 될 수 있으므로 기존 요직을 담당하던 제독을 구축함 1개 부대 수준의 약체 부대의 함대사령관으로 임명한 후 이제르론 요새같은 강력한 적의 거점에 침공작전을 가장한 죽음의 길로 보내버린 후에 전사시켜서 요직에 빈 자리가 생기게 만드는 꼼수가 존재한다. 해당 꼼수는 수도성계에 체류중인 플레이어 외에 다른 요직 후보들이 없어야 국가 통수권자가 어쩔 수 없이 몇 턴 후에 플레이어를 요직에 임명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을 모조리 수도 밖으로 보내야 하며 적당한 방법으로는 방위사령관 임명이나 함대 편성 후 국내의 적절한 체제기지에 주둔시키는 방법등을 사용하게 된다.

12.5. 첩보관


첩보를 담당하는 장교를 임명하는 커맨드로, 유능한 장교를 임명할수록 첩보 정보를 갱신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더 자주 기밀입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정보공작치도 중요한데 기밀입수 명령을 사용할 때마다 정보공작치 1000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도 성계에 정보공작치가 충분한 수준으로 쌓인 첩보관 후보자를 여러 명 대기시킨후 기밀입수를 실행하고 교대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다만 동맹에서 가장 유능한 첩보관인 바그다쉬, 제국에서 가장 유능한 첩보관인 페르너의 경우 둘 다 중령이기 때문에 이들을 첩보관으로 임명하기 위해서는 승진을 좀 시켜야 한다.

첩보관을 공석으로 해 둘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기밀입수를 통합작전본부장이나 통수본부총장이 맡게 된다. 다만 이 경우 겸직에 따른 능력치 페널티는 없으나 첩보 정보 갱신 속도가 크게 저하된다.

페잔을 선제 공격해 점령한 진영은 첩보 루트가 폐쇄된다. 따라서 첩보관을 임명해 봐야 의미가 없어진다. 실제로도 해당 진영의 수장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첩보관을 해임하는 조치를 취한다.

12.6. 방위사령관


성계의 방위사령관을 임명하는 커맨드이다. 임명된 방위사령관은 해당 성계에 체재하며, 성계를 점령하려 온 적의 선동 커맨드의 효율을 감소시키고 항복 권고의 성공 가능성을 0%로 만든다. 또한 방위사령관의 정치 공작치를 1000 소모하여 치안 회복을 하여 해당 성계의 정부 지지율을 100%로 만드는 역할도 수행한다.

방위사령관은 현지에 부임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므로 수도 성계까지 거리가 멀어질수록 현지까지 우주항해하는 전략 턴수가 지나간 후에나 현지에 부임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지의 방위사령관을 교체할 때도 방위사령관 명령을 사용가능하다. 임명 화면에서 다른 장교를 클릭하면 교체가 되는 것이고 공석을 클릭하면 해임하는 것이다.

다만 방위사령관은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세력에게 포섭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쿠데타 주동자에게 설득될 경우 해당 방위사령관이 맡고 있는 성계가 통째로 반란 성역이 된다. 또한 쿠데타가 종료된 이후, 패배한 쪽에 속해 있는 방위사령관 역시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처분 여부를 결정하게 되니 인재를 전혀 잃지 않고 쿠데타를 성공시키려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동맹은 바라트에서의 내전을 주의해야 하고, 제국은 귀족일파가 수도 방위사령관을 맡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행성을 점령하는 순간 그 행성에 있는 함선과 미사일과 함재기는 모조리 0이 찍히면서 허공으로 증발해 버린다.

12.7. 장교배속


체재 기지가 있는 성계에 장교를 배속시키는 커맨드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수도가 아닌 성계에 체재해 있는 함대의 참모를 바꿔 줄 수 있다. 보통은 율리안 민츠카테로제 폰 크로이처처럼 게임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소위로 임관하면서 수도 성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멀리 떨어진 전선에 있는 기존 함대의 참모진으로 임명할 때 많이 사용한다.

수도가 아닌 성계에서 수송함대를 편성해 출격시킬 수도 있다. 수도가 전선에서 너무 멀고 이제르론같은 중간 경유지에 조병창을 많이 건설해서 현지에서 함선과 물자와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는 이제르론에 장교배속을 해서 수송함대를 편성해서 전선에 보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소장 계급 이상의 장교를 원하는 성계에 체재시킬 필요가 있다.

주의할 사항은, 장교배속으로 체제기지를 바꿨다고 해서, 체제기지에 있는 장교를 타 행성의 방위사령관으로 임명 할 수는 없다. 방위사령관 임명은 어디까지나 수도에서만 국한되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할 필요는 있다.

12.8. 함대편성, 참모


이 커맨드로 새로운 함대를 신설하거나 해산할 수 있다. 또한 함대의 부대 구성과 함대의 참모를 바꾸어 줄 수도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가끔 조병창에 남아있는 함선이 별로 없으면 기존의 함대 구성을 이상하게 바꾸는 경우가 있으니 이때에는 좀 주의하자.

그리고 함대편성과 함대참모 임명은 현지에 재고로 남아있는 함선과 대기상태로 있는 장교가 존재해야 가능하다. 함선이 부족하면 애초에 원하는 함종의 부대를 편성할 수 없고 적절한 계급을 가진 장교가 대기상태로 있지 않으면 함대참모로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예 후보목록에 뜨지 않는다.

특이사항으로, 플레이어가 함대 사령관인 함대를 해산하고 싶다고 제안했을 경우 플레이어가 함대 사령관 이외의 요직을 맡고 있지 않다면 100% 거절당한다. 또한 플레이어가 이미 제안해서 함대 구성이 변경되는 것이 확정된 함대를 그 턴이 끝나기 전에 또다시 구성을 변경하는 제안을 하면 그것 역시 반드시 거절당한다. 다만 플레이어가 우주함대사령장관이거나 제안 공작이 발동된 상황이라면 문제없다.

12.9. 함대 진형, 담당


함대의 진형을 바꾸거나 함대의 정치공작, 정보공작, 군사공작을 담당하는 장교를 변경하는 커맨드이다. 함대가 체재 성계에 머물러 있을 경우 전투함에 한해서 기함부대를 다른 부대로 바꾸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단 함대의 담당장교를 1인이나 2인이 겸임할 수는 있으나 공석으로 할 수는 없다.

함대 편성과 다른 점은 이미 함대에 편성된 부대의 위치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전함 부대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은 가능해도 전함 부대를 공격항모 부대나 수송함 부대로 교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담당장교의 경우에는 공작수치와 관련이 있다. 공작수치가 특수명령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전술모드에서 해당 명령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담당장교를 변경햘 필요가 있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소장급의 말단 장교로 시작했을 경우 유일하게 결정권을 가진 커맨드이다. 또한 이 커맨드에 한해서 자신의 함대 참모들이 담당관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플레이어에게 제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만 플레이어가 다른 함대 사령관에게 이 커맨드로 제안을 할 수 있는데, 받아들이기는 받아들이겠지만 월권 행위 하지 말라고 한 소리 들을 것이다.

12.10. 함대 번호


함대의 번호를 바꾸는 커맨드이다. 이 명령은 NPC 장교들이 제안하는 경우가 없으며, 제안하는 플레이어 담당 장교의 계급이 아무리 낮더라도 100% 받아들여지며, 전략 턴을 넘기지 않고 즉시 적용된다. 그냥 누구 함대인지 구분하기 편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임의로 함대 번호를 매길 수 있게 해 두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함대의 번호를 변경시 다른 함대의 번호와 교환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이 때 편성되지 않은 함대의 번호도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함대 번호의 변경은 게임 내용과 진행에는 기본적으로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함대번호는 의외로 가치가 높은데, 컴퓨터 장교들이 번호가 가장 낮은 순번대로 함대편성관련 제안을 항상 넣기 떄문이다. 거기다가 함대전의 경우에는 적과의 통솔이 엇비슷할 경우, 낮은 함대가 우선적으로 포격을 하게된다. 출격관련은 별개이다.

12.11. 함대 체재


체재 기지가 있는 행성에 함대를 주둔시키는 커맨드이다. 체제 기지의 숫자에 따라서 함대 주둔 가능 숫자가 변동하게 된다. 최전선이나 중요 거점에 주둔함대를 배치해서 유사시 대응 및 방어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함대 주둔 명령을 다른 체재 기지가 있는 행성으로 변경하면 자동적으로 해당 위치로 함대 주둔이 변경되며 수도가 아닌 성계에 체재하고 있는 함대의 주둔을 해제시키면 그 함대는 자동으로 수도 성계의 수도성에 배속되게 된다. 동맹의 경우 바라트 성계의 하이네센, 제국의 경우 발하라 성계의 오딘이 기본 체재 행성으로 설정되어 있다.

만약 해당 행성이 적에게 점령되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점령당하지 않고 유지중인 수도 성계의 다른 행성으로 소속이 옮겨가게 된다. 무차별 폭격으로는 체재 기지를 파괴할 수 없으므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아군이나 적 장교가 소속될 곳이 없어지는 경우는 없는 셈.

기본적으로 우주 요새와 페잔은 체제 기지를 일정 숫자로 갖추고 있으며 수도 성계의 모든 행성은 이미 체제 기지가 18개 설치되어 있고 다른 성계는 18개까지 추가 건설이 가능하다.

성계 내부의 행성에 각각 체재 기지가 설치된 경우에는 함대 체제 명령을 각 행성에 따라 세심하게 조절하면 해당 행성 위에 주둔하는 함대의 숫자를 조정가능하다. 이런 것을 통해서 해당 행성의 방어를 늘릴 수 있다. 주로 수도 성계를 방어할 때 자주 쓰이며 특히 유그드라실과 아스가르드처럼 조병창이 수도성인 오딘이 아닌 곳에 있는 제국이 자주 사용한다. 페잔은 예외로 함대체제 기지가 처음부터 갖춰져 있다는것도 아이러니.

12.12. 방위 기지


목표 행성에 방위기지를 건설해 방위력을 증가시키는 커맨드이다. 단순한 방위력 뿐 아니라 행성에서 대공방어용으로 쓰는 화기의 사정거리와 행성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수색범위도 함께 늘어난다. 방위 기지가 정찰 기지도 겸임하기 때문이다.

행성을 점령하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이 게임의 특성상, 방위기지를 잘 건설해 둬 요새화한 성계에서 방어전을 하면 막기가 굉장히 수월해진다. 다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고, 건설하는 데 드는 시간도 상당하다는 게 문제. 자신이 방위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결정권자라고 하더라도 시간 문제 때문에 건설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기본 건설비는 방위기지 1개당 500이지만,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어 한 번에 많이 건설하게 되면 그만큼 건설 비용은 절감된다. 문제는 방위기지 1개 건설시 건설기간이 전략턴 4턴인 12일에 실제 소요시간은 계획 실행시간도 포함해서 전략턴 5턴인 15일인지라 시간도 그만큼 더 걸린다는 거지만... 모든 방위기지의 건설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해당 행성의 방위력은 건설 전 수치로 유지된다. 방위기지가 전혀 없는 행성 하나에 방위기지 건설가능 수치인 100개를 모두 건설하기 위해서는 17,000에 달하는 예산과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지비는 방위기지 1개당 1분기당 0.3이 들어간다.

간혹 상대 진영이 방위기지를 건설 중이던 성계를 접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건설이 완료되기 전까지 예산을 흡입하게 되니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대로 건설하기로 한다면 건설비 견적에서 소화건설비를 뺀 만큼의 예산을 지출해서 건설을 완료할 수 있고, 필요없다고 생각될 경우 건설을 취소해서 소화건설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러면 돌려받는 돈이 몇천대이니, 만약 점령한 성계에서 상대 진영의 방위기지가 건설 중이라는 걸 확인했다면 당신은 땡잡은 것이다. 다만 이렇게 운이 좋은 경우는 드물어서 문제.

그리고 후방의 무의미한 방위 기지는 유지비 때문에 돈만 빨아먹는 하마니까 보통은 제안 공작 걸고 한번에 날려버리게 된다. 제국이라면, 아스타테, 엘곤을 뚫은 시점에서는 제국 본토 내부의 요새가 무의미하므로 군무상서에게 건의해서 돈도 안되는 요새 3개의 방위규모를 줄이자고 하면 무조건 승락한다. 여담으로, 브라운슈바이크는 무조건 알테너에서 반란을 일으키므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방어력이 1만 이하라면 절대로 내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12.13. 체재 기지


목표 행성에 체재 기지를 건설해서 함대와 장교를 주둔시킬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체재 기지에 주둔한 함대는 운영비용이 감소된다.

비용은 무지막지해서 체재 기지 1기당 5,000의 예산이 필요하다. 다만 이것도 한 번에 여러 개를 건설할 경우 건설 비용은 절감된다. 그러나 건설에 드는 시간은 압도적으로 짧아, 하나를 건설하는 데 드는 시간은 전략턴 5턴인 15일, 여기에 한 번에 여러 개를 건설하기로 했다면 2개째 이후의 체재 기지를 건설하는 데 드는 시간은 전략턴 3턴인 9일에 불과하다. 거기다 체재 기지는 무차별 폭격으로도 파괴되지 않는다. 유지비는 체제 기지 1개당 1분기당 0.5가 들어가지만 함대 운영 비용 절감효과와 출격비용 감소가 커서 보통 무시된다.

양 진영의 수도 성계 세 행성에는 각각 체재 기지가 한도수치인 18개씩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 행성에 체재 기지를 더 건설할 일은 없을 것이다.

12.14. 조병창


목표 행성에 조병창을 건설해서 함선과 전투 물자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조병창에서 생산되는 전투 물자의 양은 해당 함선이 적재할 수 있는 전투 물자의 양에 비례한다. 때문에 미사일과 전투 물자를 많이 생산하게 하고 싶다면 수송함 조병창을, 함재기를 많이 생산하게 하고 싶다면 공격항모 조병창을 많이 건설하면 된다. 다만 미사일의 경우 1회 전투에서 소모하는 양이 뭐낙 많기 때문에 이미 많은 재고량을 가진 수도에서 날라 써야 한다. 만약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에는 미사일을 비축해 둔 행성을 건드리지 않고 내전을 끝내도록 노력하자. 그렇지 않으면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조병창 1기 건설기간은 전략턴 4턴인 12일에 실제 소요시간은 계획 실행시간도 포함해서 전략턴 5턴인 15일인지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역시 한 번에 많이 건설하게 되면 건설 비용이 절감된다. 다만 방위기지, 체재 기지와 마찬가지로 100% 공정이 완료되지 않으면 생산을 하지 않으니 이 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병창 건설한도는 각 함종당 100개로 8개의 함종이 있으므로 행성이나 요새 1개당 총 800개를 건설할 수 있으며 미사일, 함재기, 보급품은 각 함종에 각각 정해진 일정 비율에 따라 건조수량을 곱해서 함선이 건조될 때마다 부수적으로 같이 생산된다.

건설비용과 유지비와 건조수량은 조병창의 소속 국가와 함종이 다른지라 아래 표와 같다.
은하제국 자유행성동맹
군함 유지비 건설비 건조수량 유지비 건설비 건조수량
전함 0.4 600 6 0.3 600 4
고속전함 0.4 750 4 0.3 1000 1
순양함 0.3 400 12 0.2 400 6
구축함 0.1 160 10 0.2 180 8
공격항모 0.4 1000 2 0.4 800 2
공작함 0.2 300 6 0.2 300 4
수송함 0.1 200 6 0.1 200 1
강습양륙함 0.1 100 12 0.1 100 10

그리고 수도 성계와 최전선으로 가는 길목 지역 외에 조병창이 설치된 경우가 매우 많은데 사실상 쓸모가 없고 이용하려고 해도 체제 기지가 없어서 장교 배속도 곤란한 경우가 많으므로 제안 공작 걸고 불필요한 조병창을 싹 날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함선과 물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막대하므로 필요 없는 시설은 없애는 것이 예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전투하다보면 적국의 조병창을 점령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소속국가가 바뀌게 되므로 함정, 미사일, 함재기 재고는 모두 0이 되며 조병창 자체는 순차적으로 서서히 아군용으로 개조되므로 조금씩 사용이 가능해진다. 개조되는 속도는 군무상서나 통합작전본부장의 통솔력 수치가 영향을 준다.

이 커맨드는 예산이 뭐낙 많이 드는 명령이기 때문에 증설의 경우에는 제안을 해도 잘 들어 주지 않는 커맨드이다. 그렇지만 예외적으로 3번 시나리오의 양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경우,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하고 중장으로 승진한 다음 고속전함 조병창 100개를 짓고 싶다고 시톨레 원수에게 제안하면 의외로 순순히 받아준다. 하지만 3만이 넘는 예산과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소모해야 생산할 수 있는 고속전함 부대가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12.15. 적 군사계획

정보 카테고리의 커맨드는 그냥 정보를 열람하는 것으로, 따로 제안을 하거나 하는 커맨드는 아니다. 여기서는 적이 수립한 군사계획을 볼 수 있는데, 기밀입수와 무관하게 적 정보 입수일이 되면 갱신이 된다. 다만 정확하진 않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기밀입수를 쓸 필요가 있다.

적의 경우, 한 번 수립한 군사작전은 취소하는 일이 드물다. 동맹으로 플레이하고 있을 때 암릿처를 점령하고 틀어막고 있으면, 제국군은 암릿처에 군사작전을 걸고 여력이 되는 한 함대를 보내 공격해 온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함선과 장교가 바닥날 때까지 공격해 오는데, 이렇게 상대방이 건 군사작전을 취소시키기를 원한다면 최전선을 앞으로 밀어 해당 성계를 직접 공격할 수 없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제국군이 암릿처에 건 점령작전을 취소시키기를 원한다면 암릿처에 인접해 있는 보덴과 포르겐을 공략하면 되는 것이다.

12.16. 재정

재정 카테고리의 명령에 직접 간섭을 할 수 있는 장교는 원수 중에서도 공적이 높은 장교들 뿐이니 일반 함대 사령관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면 딱히 신경을 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쓸모없는 후방의 방위기지, 체재 기지, 조병창을 정리해서 유지비를 감소시키는 건 일반 장교로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이 점은 체크를 해 두도록 하자. 예산이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성계를 공략하자는 제안이 높은 확률로 거부되니 주의.

크게 군사예산과 사회자본 및 빚으로 나눌 수 있다. 군사예산은 제국의 경우에는 군무성 예산과 통수본부 예산으로 나누어지며 각각 행성이나 요새의 시설 관련비용과 함대 유지 및 출격 비용으로 나누어진다. 한 쪽에 예산을 투입하면 다시 빼낼 수 없으므로 분배에 주의해야 한다. 동맹의 경우에는 통합작전본부 예산으로 통합되어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지만 적자가 발생하면 제국처럼 한쪽만 마비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멈추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군사예산은 남은 금액이 이월되어 계속 쌓이는 구조이니 비축이 가능하다.

사회자본의 경우에는 군사예산과 빚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의미하며 사회에 투자하므로 각 행성의 경제력이 상승하여 다음의 세금 징수때 더 많은 금액을 징수할 수 있게 한다.

군사예산, 사회자본, 빚의 조정은 전략턴 30턴마다 돌아오는 1분기인 90일마다 정기적으로 징세하는 정규세금일과 임시 징세 및 차관 획득시에 나오는 분배화면을 보고 조정한다. 분배화면에서 X1000 같은 것이 나올 것인데 해당 글자를 클릭하면 X100 이나 X10으로 조정가능하며 해당 항목은 해당 수치기준만큼 분배액을 조정하는 것이다. 섬세한 조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빚의 경우에는 페잔 자치령에게 얻은 차관과 이자를 말한다. 이자는 빚의 10%이며 무조건 납부해야 하므로 강제로 징수된다. 만일 징수가 불가능하면 그냥 해당 시점에서 페잔 승리로 게임이 끝난다. 차관 자체를 갚는 것은 상환액으로 불리며 조정이 가능하다.

특수한 경우로 쿠테타시 쿠테타 세력이 볼 수 있는 2만의 군사예산이 나타난다. 이것은 쿠테타 세력이 점령한 성계에서 징수한 금액이다. 애초 쿠테타 시작부터 사용가능한 자금이 부족한데다가 1분기 수준으로 반란기간을 길게 늘려서 세금을 징수해봤자 점령한 지역에서 나오는 소량의 자금밖에 없으므로 답이 없다. 급전이 필요해도 차관 명령도 못쓰고 임시징세는 자살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빨리 쿠테타 상황을 종료시켜야 한다. 반대로 쿠테타를 일으킨 군대는 함선 편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이 자금이 바닥나면, 행성을 유지할 돈이 없어, 결국은 반란을 일으킨 장교들이 전향하거나 투항을 거부하고 할복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12.17. 적 재정

보통은 상대방 재정을 파탄내기보다는 적 함대를 없애버리는 게 빠르니 적 재정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적군의 재정이 막장이 되었을 때 차관 이자보다 예상 세익이 적을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예산 집행일이 되자마자 페잔 승리로 게임이 끝나버리게 된다. 이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재빠르게 상대방 수도를 털어 게임을 끝내거나, 아니면 페잔에 함대를 파견해 함락시켜야 한다.

컴퓨터는 드물게 예산을 40이상 올려버리는 기행을 저지르는데, 이렇게 되면 그냥 해당 세력이 붕괴되게 되고 페잔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니 아군이라면 제안 공작을 해서라도 빨리 세율을 정상화시켜야 하고 적군이라면 해당 세력을 빠르게 무너뜨려야 한다.

12.18. 함정 능력

제국과 동맹의 함정에 대한 상세한 능력을 볼 수 있다.

이 커맨드로 볼 수 있는 함정능력을 살펴보면, 동맹의 함정이 제국군의 함정보다 전체적으로 성능이 우월한 것을 알 수 있다. 제국군이 우월한 건 전함의 방어력과 공격항모의 함재기 탑재량, 그리고 전함과 순양함에 있는 약간의 육전 능력 정도이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동맹군의 제독의 숫자와 수준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능력이 좋은 장교는 특정 능력만 우월한 특화형이 많아서 1대1 대결에서 제국군에게 밀리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정 능력이 우월하고 사령관과 참모의 능력까지 뛰어난 양 함대는 당대 은하계 최강인 것이다.

12.19. 기밀 입수


첩보관의 정보공작치 1000을 소모하여 다음 턴에 적의 정보를 완전히 갱신하는 커맨드. 상대 진영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건 항상 중요하므로 무척 중요한 커맨드이다. 다만 첩보관의 정보공작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정작 중요한 때 기밀입수를 할 수 없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래서 첩보관은 후보 인원을 몇 명 두고 정보공작치가 떨어질 때마다 교체하는 일이 많아진다.

동맹의 바그다쉬나 제국의 페르너의 경우 정보공작치가 한 턴에 80씩 회복되므로 이들을 첩보관으로 뒀을 경우 13턴마다 기밀입수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

12.20. 치안 회복


성계에 체재 중인 방위사령관의 정치 공작치를 1000 소모하여 해당 성계의 정부 지지율을 100%로 만드는 커맨드이다. 정부 지지율이 높으면 성계의 경제성장률에 보너스가 붙지만, 낮을 경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고 폭동이 발생해 방위기지가 파괴되는 일이 생기니 적에 인접해 있는 성계의 정부 지지율에는 신경을 써 두는 게 좋다. 예외적으로 이제르론 성계의 경우 경제력이 아예 없어서 정부 지지율이 아무리 낮아도 폭동이 발생하는 일은 없다.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명령인데 특히 최전선에서 적군이 전술 모드에서 선동을 사용하면 정부지지율이 급락하기도 하고 세율변경으로 증세를 하면 정부지지율이 많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정부 지지율이 낮은 성계에 치안 회복이 가능한 방위사령관이 현지에 도착해서 부임했다면 그 턴에 별의별 장교들이 치안 회복을 하자고 제안해 온다. 플레이어 자신이 치안 회복 커맨드의 결정권자라면 중령과 대령 나부랭이가 치안 회복을 건의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2.21. 제안 공작


제안 공작을 실행하는 장교의 정치 공작치 1000을 소모하여, 해당 턴에 제안 공작을 실행한 장교의 제안을 강제로 받아들이게 한다. 본래라면 제안하는 장교의 계급이 낮아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커맨드라도 제안 공작을 실행한 턴에 한해서 이를 무시하고 반드시 수락을 얻어낼 수 있다. 플레이어가 최고권력자를 잡고 있다고 해도 NPC 장교가 실행하는 제안 공작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최고 권력자의 고유 권한인 요직 커맨드에는 통하지 않는다.

플레이어의 필살기로 해당 명령을 통해서 예산을 쓸모없이 소비하는 시설을 없애고 무의미한 작전을 취소하며 다 죽어가는 함대를 빼내고 제대로 된 함대 편성과 참모 배치를 하는 등 1턴 안에 매우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제안 공작중 가장 효율이 좋은 게, 바로 세율변동이다. 이 명령 자체만으로, 정부 지지율을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으며, 작정하고 세율 10만 찍어주면,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정부 지지율이 대폭 올라가기 때문에, 타 행성에서 지지율이 100%일 때 다시 30%로 재 수정하면, 예산이 빵빵해지는 기적을 보여 줄 수 있다.

아주 가끔 NPC들이 제안 공작을 걸고 엄한 곳에 방위기지나 조병창을 건설해 예산을 축내는 빡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이 때에는 다음 턴에 그냥 취소해 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예산이 조금 깨지는 거야 별 수 없겠지만. 동맹에서는 앤드류 포크, 제국에서는 투르나이젠이나 좀바르트가 가끔 제안 공작을 걸고 뻘 제안을 해서 플레이어의 혈압을 오르게 만든다. 더욱이 포크의 경우 참모로 임명할 수 있는 정치 공작 8000 상한을 가진 장교이므로 포크를 함대 참모로 해서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면 더 난감해진다.

12.22. 쿠데타


함대의 정치 공작 담당관의 정치 공작치 8000을 사용하여 쿠데타를 일으킨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함대 사령관이 이끄는 함대의 정치 공작치라는 것으로, 때문에 함대 사령관 본인이 정치 공작치 8000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정치 공작치 8000인 장교를 참모로 임명하여 쿠데타가 가능하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고증때문이기도 하고 쿠테타에 제안 공작도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일 본인의 정치 공작치만 가지고 쿠테타를 하려고 하면 정치공작치 8000를 쌓지 못하는 제독은 쿠테타가 불가능하고 정치공작치 8000을 쌓을 수 있더라도 꽉 차지 못하면 역시 쿠테타가 불가능해지며 쿠테타 가동 직전에 제안 공작을 걸어야 효과가 높은데 그러려면 자신의 정치공작치 1000을 사용하게 되므로 쿠테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국쪽에서 하겠다면, 라인하르트는 오베르슈타인을 참모로 기용하면 된다. 다만, 티아매트에서의 첫 교전 때문에, 함대중 500미만인 함대가 없을 경우에는 뮈켄베르거가 퇴각 신청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 다음에 브라운슈베크나 리텐하임을 티아매트로 파견하고, 자신은 발하라로 돌아가서, 오베르슈타인을 참모로 내세운 다음, 정치공작수치가 빵빵하게 차오른 오베르슈타인을 포함한 함대로 쿠테타로 뒤집으면 된다. 단, 황제 암살 이벤트가 벌어지지 않은 상태로 쿠테타를 내면 반역으로 간주되어 버리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황제가 죽은 뒤에 반역을 일으키면 문벌귀족들은 죽이는게 났는데. 랍슈타드 귀족연합으로 인해, 2번이상 쿠테타가 나면 재정이 박살날 뿐더러, 장교들이 할복하거나 전향을 가장해서 암살할려는 시도가 눈에 보이기 떄문이다. 그래도 끝까지 귀족들을 끌어들이겠다면, 세율을 40%로 올린 다음, 치안이 낮은 행성에서 방위사령관 뺑이로 돌려주면 된다. 오베르슈타인은 대령이므로, 쿠테타에서 승진시키면서 소장까지 진급시키면, 혹사당하는' 첩보관 임명이 가능해진다. 뮈켄베르거는 경우에 따라서 반군에 들어올 수도 있다.

동맹쪽에서 하겠다면, 우선 량으로 하는게 좀 껄끄럽다. 우선 이제르론을 먹기보다는 토르해머로 함대가 반갈죽 되는것을 빌미로, 출격표시를 X로 하면 된다. 이렇게 한 다음에 수도로 와서 포크를 참모로 기용하면 된다. 다만, 함대출격 관련이 아닌, 함대편성이거나, 참모임명 관련은, 로보스가 량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줄 인물이 아니므로 반드시 제한공작을 걸고하자. 그 이후에 다시 행성 공략한다는 것을 빌미로 바라트를 떠나면 된다. 이후, 정치공작 수치가 최대치에 도달하면 쿠테타 실행하면 된다. 단, 로보스는 반드시 전멸시킬것, 높은 확률로 제국으로 전향을 해버리기 떄문에, 놔두면 화근덩어리가 된다. 시토레는 확률적으로 쿠테타군에 가담하기도 한다. 그린힐과 로크웰은 반드시 처단할 것, 냅두면 2차 내전을 일으켜서 귀찮아진다.

쿠데타 항목의 경우 아래에 자세하게 기재가 되어 있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2.23. 세율변경


다음 예산 집행일 시기에 걷을 세금의 세율을 결정한다. 30%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세율이며, 이 세율이라면 정부 지지율의 증감은 없다. 30%에서 낮을수록 세금을 걷을 때마다 각 성계의 정부 지지율과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며, 30%보다 높을 경우 각 성계의 정부 지지율은 세금을 걷을 때마다 감소한다.

제국이나 동맹이나 정규세금은 전략턴으로 30턴인 1분기인 90일마다 징수하므로 급전이 필요할 때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명령이다. 급전이 필요하면 임시징세나 차관을 사용해야 한다.

공적치가 많이 필요하므로 제국에는 보통 뮈켄베르거가 제안하고, 동맹은 로보스가 제안한다. 다만, 고위 관료가 그러하듯이, 상승및 하락폭은 ±9 이내에서만 수용하며, 그 이상은 거부한다. 21 ~ 39% 정도가 적당하다. 물론, 일반적인 제안일 경우에는 그 정도 선이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을 때 흥에 겨워, 혹은 각 성계의 정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세율을 0%로 잡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건 현재 정부가 페잔에게 빌린 차관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로, 만약 페잔에게 빌린 차관이 있는 상태에서 세율을 0%로 잡게 되면 예산 집행일이 되었을 때 이자를 갚지 못해 페잔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어 버린다. 주의하자.

12.24. 임시징세


임시로 세금을 걷어 예산을 확충한다. 보통 장기전으로 인해 예산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바로 당일날에 세금을 강제징수하므로 임시징세로 걷는 세금의 1%당 정부 지지율이 2% 감소하며, 최대 40%까지 임시징세를 때릴 수 있으니 한 번 이렇게 때리면 그 진영은 거의 회생 불가능 수준의 막장이 된다. 한 번으로 안 되면 서너번 연속으로 때려서 국가 전체를 폭동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흠좀무스럽게도 임시징세에 횟수 제한은 없지만, 임시징세를 한 만큼 국가 경제력이 격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확실하게 손해를 보게 된다. 바로 돈이 들어오므로 예산분배가 가능하다.

버그가 존재하는데 정규세금을 걷는 날 근방에서 임시징세를 하면 예산분배 항목은 정규세금만 발생하고 임시징세 금액은 허공에 뜬다. 말 그대로 돈 날리고 정부지지율은 폭락하므로 피해야 하며 정규세금을 징수할 때 정부지지율이 폭락상태면 세금이 덜 걷히기 때문에 보통은 정규세금을 걷고 난 후 잠깐 시간여유를 두면서 중요 지역에 방위사령관을 배치해놓고 임시징세를 때리게 된다.

때문에 재정이 아무리 막장이라도 NPC들은 임시징세를 하는 일이 없지만, 플레이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제국의 문벌 귀족 브라운슈바이크나 리텐하임이라면 실제로 가능한 짓이니 심심하면 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그 다음 망명을 해서 동맹으로 튀어 보도록 하자.

치안 회복이 가능한 방위사령관이 많다면 육성 겸 정치공작치 고갈을 위해서 미리 중요지역에 배치해놓고 임시징세를 때리는 편법이 있다. 임시징세를 40%라는 최대치 때려서 정부지지율이 80% 깎이더라도 치안 회복으로 다시 100% 만들 수 있으므로 급전이 필요하다면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12.25. 차관


페잔 자치령에게 돈을 빌리는 커맨드. 한 번에 5000까지 자금을 페잔에게서 바로 빌릴 수 있다. 페잔 자치령이 무너지면 차관 커맨드가 발동이 불가능해진다. 차관을 빌려도 바로 돈이 들어오므로 예산분배가 가능하다.

차관을 빌리는 과정은 페잔 영주의 루빈스키에게 해당 진영의 최고 권력자가 국채를 구입할 것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다만 이렇게 빌린 차관의 경우 1분기마다 돌아오는 예산 집행일 때마다 차관 총액의 10%의 이자를 강제로 갚아야 하며, 갚지 못할 경우 페잔승리로 게임이 끝나버린다.

물론 페잔에 일부러 많은 양의 돈을 빌린 다음 함대를 파견해 점령해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면 첩보 루트가 폐쇄되고 페잔의 경제력이 상대 진영으로 붙어 버리는 문제점이 있으니 선택은 각자의 몫. 라그나뢰크 작전 시나리오의 라인하르트라면 어차피 밀어버릴 거 돈도 좀 뜯어내고 페잔 회랑도 겸사겸사 먹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해당 시기의 동맹도 어차피 페잔이 제국에게 곧 망할 거니까 차관을 갚지 못할 수준의 금액을 연속으로 빌리는 것이 가능하다.

13. 함대편성

함대의 편성 자체는 은하영웅전설 3과 비슷하나, 세부로 들어가면 차이점이 상당하다.

함대편성은 소장부터 가능하며, 구성하는 부대는 소장은 4개 부대, 중장 이상은 8개 부대로 하고 그 이상을 직접 지휘할 수 없다. 이는 은하영웅전설 3에서 계급이 고작 소위인데도 불구하고 1개 부대로 함대를 편성해서 최소 3,000척을 지휘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계급이 원수라면 1개 함대 편제를 넘어가는 10개 부대 편성이 가능해서 계급 높은 사람이 함대간 대결에서 숫자로 이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각 부대당 정수는 순양함과 구축함 강습양륙함만 2,000척, 나머지는 1,000척으로 통일했다. 이는 은하영웅전설 3에서 함종별로 다양한 정수를 가지는 바람에 원작에서 언급한 15,000척 정도의 정규함대 규모를 소장이 지휘하는 일개 분함대가 쉽사리 넘어버리는 모순을 해결한 것이다.

신규함대 편성이나 함대의 해산명령은 오직 본거지 항성계(바라트/발할라)에서만 가능하며, 이미 편성이 끝난 함대는 해산을 제외하고 일부 편성에 한해 체제성계에서도 가능하다. 군함이 1개 부대를 편성할 수 있는 숫자가 안 된다 하더라도 없으면 없는대로 편성이 가능하다. 손상당한 함대를 회복하는 방법은 함대가 머무르고 있는 작전/체제 성계에 물자를 수송하거나 함선이 있는 성계를 거쳐가면 자동으로 손상된 함대의 병력으로 보충된다.

그리고 일부 장교에 한해서는 특정 진영에서 지휘관을 맡으면 전용 기함을 갖는다. 전용 기함은 함대의 능력이 올라간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함의 전투장면 시 애니메이션이 조금 더 화사(?)해지며, 제국/동맹의 표준전함을 포함하여 총 40가지의 전용 기함이 존재한다.(예: 제국의 메르카츠 - 표준전함, 동맹의 메르카츠 - 율리시즈) 참고로 전투 중에 기함부대가 전멸하면 해당 기함이 박살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며 해당 전술 턴이 마무리될 동안은 표준기함으로 애니메이션이 바뀐다. 하지만 다음 전략 턴이 지나면 다시 원래 기함으로 복구된다.

기함부대는 은하영웅전설 3에서 무조건 전함이나 고속전함부대만 가능한 것에서는 발전했지만, 역시 무조건 전투함으로 편성해야 되는 제약조건이 있고 나머지 부대는 취향에 맞게 적당히 배치하면 된다. 다만 부대구성을 변경하거나 다시 편성할 때는 우주함대사령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되지만, 편성된 부대의 배치를 변경하는 것은 함대 사령관이 스스로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없어진 부대라도,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귀환하는 도중이라면 기함부대로 배치할 수는 있다. 어차피 수도로 돌아가면 채워지니까.

더불어 함대를 편성할 때 본인보다 계급이 낮은 장교들을 5명까지 참모로 배치할 수 있다. 물론 그냥 데려올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함대 편성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주함대사령장관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참모를 기용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나 참모들은 지휘관의 부족한 능력치를 땜빵 쳐주는 역할이므로 함대 운용에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함대 사령관이 펼치는 정치, 정보, 군사공작의 경우 참모들을 담당자로 임명하고 그 공작치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능력과 공작치가 좋은 참모를 밑에 거느리고 있으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다만 함대가 전투함으로서 얻는 공적은 그 인물이 보유한 공적에 비례해서 가져간다.[3] 특히 공적치가 높은 쪽이 독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위관급 장교는 행성 점령을 해도 채 100대를 못 가져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함대 능력치는 함대 사령관의 능력치를 기본으로 하며, 통솔력을 제외한 기타 능력치는 휘하 참모진 중 가장 높은 수치의 능력치가 추가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사령관의 공격력이 20이고, 40의 공격력을 가진 참모가 있다면 함대 공격력이 30으로 보정되는 형태.
다만, 수정치는 함대 사령관의 통솔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통솔력이 높은 사령관이라면 다른 전투력이 낮아도 참모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서 강한 함대를 만들 수 있지만 통솔력이 낮은 사령관이라면 아무리 올스타 참모진을 기용하더라도 잉여니 주의하자. 또한 함대 능력치는 따로 '사기'라는 능력치가 존재하는데, 이 능력치의 최대값이 바로 사령관의 통솔 수치이므로 여러모로 중요한 능력치. 거꾸로 말하자면, 통솔이 좋은 함대 사령관이라면 나머지 능력치는 어느 정도 커버는 된다.

다만, 공격력/방어력에 한해서 이 수정치로 인한 상승은 액면 그대로의 능력치는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만한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 통솔력 90에 공격력 67인 시톨레 원수가 부관으로 공격력 96인 응웬을 넣으면 공격력이 87로 상승한다. 그러나 실제 공격력은 부관 없이 순수 공격력 85인 알 살렘만도 못한 공격력이 나온다. 그래도 운영, 정보, 기동에 한해서는 수정치가 100% 적용되기 때문에 통솔력이 높은 장교에게 좋은 부관을 달아주는 것이 손해는 아니다.

물론 통솔력이 낮은 장수를 사용하기 위해 함대 사기의 최대치는 적어도 50 이상으로 설정해서 통솔이 1인 사령관도 함대를 만들면 최대 사기치는 50이다. 아울러, 함대를 새로 만들었을 경우 사령관의 통솔이 어떻든 무조건 함대 사기의 최대값이 50이며, 함대가 하나의 항성계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대기해야 최대 사기치까지 서서히 올라간다. 따라서 통솔력이 100인 사령관이라도 함대를 새로 만들면 처음엔 함대의 최대 사기치가 50이며, 한달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처박혀 있어야 함대 사기가 100이 되는 등의 사항을 넣어놓았지만, 이런 제약 요건이 있더라도 통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지휘관보다 통솔이 높은 부하를 참모로 써도 통솔이 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참모들이 사령관에게 부대 편성을 제안하는 이벤트가 있으며 대부분 각 분야의 공작 담당자를 바꾸자는 제안이다. 공작치를 다 쓰고나서 잊고 있을 때 제안을 해오기 때문에 제법 고마운 제안이다. 그 외에 참모는 사령관보다 계급이 낮아야 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만약 사령관이 중장에서 더 승진을 못하고 있으면 참모도 중장 승진 조건 빼기 1에서 더 안 올라가기 때문에 승진 못한다.

함대 편성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수송함대 편성이다. 수송함대는 정규함대 최대 편성 수치가 가득 차지 않았을 때인 18개 함대를 모두 전투함대로 편성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 소장급 이상의 함대 사령관 1인을 선정해서 목적지까지 함선을 운반하는 것이다. 이 함대는 일단 왕복이 끝나면 자동 해산되므로 함대 참모도 필요없고, 기함이 전투함이 아니라도 되며, 소장이라도 8개 부대를 끌고 다니며, 덤으로 미사일과 전투기, 물자는 2배를 싣고 움직인다. 다만 목적지가 전장일 경우 이 함대도 함대라서 전투 모드에 돌입하며, 이 때는 부대 통솔이 0으로 판정되어 사기치는 0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공격 능력 및 이동 능력이 거의 없어 들키면 샌드백이 돼버리므로 그냥 안전한 곳에 대기하라고 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정규함대 신설은 수도 성계에서만 가능하지만, 수송함대의 경우 해당 성계의 조병창에 수송함대를 편성할 수 있는 함선이 있고 그 성계에 함대를 인솔 가능한 소장급 이상의 장교가 체재하고 있다면 그 성계에서 수송함대를 편성해 출발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나중에 상대 진영 깊숙히 침공해 보급선이 길어질 때 이제르론 요새 같은 곳을 중간 거점으로 키워 두면 유용하다.

14. 군함

전반적으로 각 함종의 방어력이 3편에 비해서 대폭 상승하였다. 데미지 계산공식이 완전히 달라져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양측 함대의 제독 수준이 비슷하고, 이들이 정면충돌할 경우 양자간에 총력전이 벌어지더라도 수십척에서 백여척 정도의 손해만 입고 전투가 장기화된다. 물론 정면충돌이라도 구축함은 예외인지 수백척씩 터지거나 어쩔 땐 한 턴에 전멸하는 것도 부지기수이다.

이는 은하영웅전설 3에서 전면공격을 1 - 2회 하더라도 최대 4,000척에 달하는 1개 부대가 300척 이하로 줄어드는 막장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로 인해 재빠른 각개격파를 노렸다가 되려 반포위 당하는 경우가 생겼다. 한마디로 말해 닥돌보다는 우회나 함대 전열 붕괴같은 작전을 쓰라는 것이다.

제국군과 동맹군의 함선 성능이 전작보다 차이가 커졌다. 동맹군 함선이 제조단가는 더 비싼 대신 성능이 우수하지만, 평균적인 제독의 능력치는 제국군이 더 높다. 그러므로 제국군과 동맹군이 전투하여 1:1의 손해를 볼 경우 동맹군이 더 피해가 큰 것으로 보면 된다. 함대편성과 마찬가지로 제국에 너프를 줘 동맹 측 플레이로도 부담을 최대한 덜 느끼게 하려고 설정한 듯 하다.

무장의 경우에는 동맹군 전함과 고속전함만 사용가능한 광자포가 빔 계열에서는 최강이고 제국 전함만 사용가능한 중성자빔포는 사거리와 폭은 동일하지만 위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제국의 구축함만 사용가능한 레일건은 폭이 좁긴 해도 사거리와 관계없이 위력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워낙 구축함이 유리폼에 폭죽이라서... 중성자포는 사거리와 폭이 모두 안좋으므로 장착수량으로 승부를 본다.

미사일은 레이저수폭미사일이 압도적으로 중성자미사일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중성자미사일이 약해보여도 광자포보다 위력이 강하므로 빔 계열보다 미사일이 좀 더 우위를 가지고 있다.
무장 종류 사거리 범위 폭 위력 소속 비고
광자포 300 80 60 동맹 동맹 전함과
고속전함 전용
중성자빔포 300 80 50 제국 제국 전함 전용
중성자포 240 70 20 공용 제국과 동맹
기타 군함용
레일캐논 레일건 300 50 40 제국 제국 구축함 전용
레이저수폭미사일 미사일 220 160 100 공용 제국 전함, 공격항모
동맹 전함, 고속전함, 순양함용
중성자미사일 미사일 180 144 80 공용 제국과 동맹
기타 군함용

전반적으로 제국은 전함과 고속전함, 순양함의 방어력, 특히 전면 방어력이 높은 대신 속도가 느리다. 빔 화력은 밀리는 편이고 미사일 화력도 신통치 않으나 숫자로 어느 정도 메꾸었다. 이상하게도 느려터진 공격항모에 중성자포를 잔뜩 달고 레이저수폭미사일도 달아서 화력을 상당히 늘렸으나 방어력이 좀 어쩡쩡한 경향이 있어서 동맹 공격항모에 비해 많은 함재기 수량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구축함의 경우에는 화력 몰빵의 유리대포라 편성이 까다롭고 사용시 초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전투함들의 물자탑재량은 충분한 편이며 전함, 고속전함, 순양함 계열에 점령효율이 있어서 육전대 강하를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높다. 이에 비해 비무장 지원함들의 경우에는 동맹군보다 느리고 방어력이 떨어지는데다가 수송량이나 점령효율같은 것도 떨어져서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럽다.
제국함종 편성수 순항속도 전면방어 측면방어 후면방어 점령효율
전함 1000 104 140 70 35 10
고속전함 1000 128 145 65 35 10
순양함 2000 128 55 22 11 8
구축함 2000 128 10 3 1 0
공격항모 1000 96 100 50 25 0
공작함 1000 80 20 10 5 0
수송함 1000 80 45 30 15 0
강습양륙함 2000 80 5 2 1 50
제국함종 무장 화력
(1천척)
미사일
적재
함재정
탑재
물자탑재
(1천척)
1일당
물자소비
(1천척)
전함 중성자빔포 6문
레이저수폭미사일 6문
빔 300
미사일 600
30 12 1200 120
고속전함 중성자포 12문
중성자미사일 10문
빔 240
미사일 800
40 12 1300 120
순양함 중성자포 6문
중성자미사일 4문
빔 120
미사일 320
20 5 800 90
구축함 레일캐논 4문
중성자미사일 2문
건 160
미사일 160
4 2 150 30
공격항모 중성자포 16문
레이저수폭미사일 4문
빔 320
미사일 400
32 120 1500 150
공작함 비무장 없음 0 0 300 30
수송함 비무장 없음 300 0 3000 0
강습양륙함 비무장 없음 0 0 250 30

동맹의 경우에는 전함은 고속에 화력도 강한 편이고 방어력이 좀 약할 뿐이다. 고속전함은 전함을 그대로 고속화하는 데 성공하여 매우 훌륭한 함선이나 가격이 높고 생산하기가 어렵다. 순양함부터는 방어력이 낮아지고 미사일 공격 셔틀화가 되었는데 그나마 이것도 순양함의 경우고 구축함은 말 그대로 공격이고 방어고 간에 답이 없는 쓰레기 그 자체다. 공격항모의 경우에는 튼튼한 방어력과 사거리는 좀 짧지만 강력한 화력으로 돌격에 특화되었다.

전투함들의 물자탑재량은 불만족스러운 편이라 탄약과 물자부족에 시달리기 쉬우며 점령효율값이 없어서 점령작전시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식인 정밀 폭격과 무차별 폭격만 가능하므로 물자난을 심화시킨다. 비무장 지원함들의 성능은 제국에 비해 우월하지만 가격과 생산량에 문제가 많다.
동맹함종 편성수 순항속도 전면방어 측면방어 후면방어 점령효율
전함 1000 120 120 55 25 0
고속전함 1000 140 120 55 25 0
순양함 2000 140 35 15 5 0
구축함 2000 140 20 8 3 0
공격항모 1000 110 180 85 42 0
공작함 1000 104 20 10 5 0
수송함 1000 104 50 25 12 0
강습양륙함 2000 104 10 5 2 100
동맹함종 무장 화력
(1천척)
미사일
적재
함재정
탑재
물자탑재
(1천척)
1일당
물자소비
(1천척)
전함 광자포 8문
레이저수폭미사일 8문
빔 480
미사일 800
32 9 850 90
고속전함 광자포 8문
레이저수폭미사일 8문
빔 480
미사일 800
32 9 850 90
순양함 중성자포 6문
레이저수폭미사일 4문
빔 120
미사일 400
12 3 550 60
구축함 중성자포 6문
중성자미사일 2문
빔 120
미사일 160
6 0 200 30
공격항모 중성자포 24문
중성자미사일 6문
빔 480
미사일 480
36 100 1100 120
공작함 비무장 없음 0 0 250 30
수송함 비무장 없음 400 0 3500 0
강습양륙함 비무장 없음 0 0 300 30

생산수량에 대해서는 조병창 항목에 상세하게 기록해놓았으니 그 쪽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함선의 능력치가 설정되어 있긴 해도 결국 지휘관의 능력치가 배의 공격력과 강도를 좌우한다. 아무리 공격능력이 뛰어나도 지휘하는 제독의 공격력이 후달리면 큰 타격을 못주고, 반대로 아무리 방어능력이 뛰어나도 지휘하는 제독의 방어력이 후달리면 폭죽 마냥 펑펑 터져나간다. 제국군 문벌대귀족 출신의 사령관이 지휘하는 함대와 싸우면, 그 함대가 전함이나 순양함으로 도배되어 있어도 안심. 예외적으로 구축함은 워낙 능력치가 후달리므로 누가 지휘해도 그냥 폭죽. 특히 제국군 구축함은 지휘관이 뮐러고 나발이고 간에 뭘 하든지 비전투함보다도 후진 방어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순양함은 보통 원거리에서 미사일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해당 거리에서는 같은 미사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빔은 원거리라서 사정거리 이내지만 위력이 축소되기 때문에 의외로 버티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리고 동맹군 순양함의 미사일 사정거리가 더 길고 위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제국군 순양함이 더 튼튼하지만 원거리에 있는 동맹군 순양함을 빔으로 제압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미사일을 써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 동맹군 공격항모는 매우 튼튼하여 엄청난 폐급이 사용하지 않는 한 방어력 자랑을 하기로 유명하다. 기함부대가 공격항모로 구성되어 있으면 함대 전멸시키는 게 빡치는 수준이다.

함대에 편성할 수 있는 군함은 크게 전투함과 지원함으로 나눠지며 전투함으로는 전함, 고속전함, 순양함, 구축함, 공격항모가 있고 지원함으로는 공작함, 수송함, 강습양륙함이다. 보통은 지원함의 방어력이 처참한 편이다.

함종 옆에 괄호로 표기된 알파벳은 함대 편성이나 함대 진형이나 전술 모드에서 보이는 사각형 모양의 함대 휘하 부대의 함종 표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기함 부대는 함대 편성 화면에서 함대 중앙에 삼각형 표시가 있는 곳에 있다.

14.1. 전함(B)

부대정수 1000 척 출격비용 10 / 부대
순항속도 104 / 120 조병창건설비 600 / 동
방어 전방 140 / 120 표준건조수 6척 / 4척 / 동
측방 70 / 55 미사일탑재수 30 / 32 / 척
후방 35 / 25 함재정탑재수 12 / 9 / 척
점령효율 10 / 0 물자 탑재량 1200 / 850 / 1000척
1일당 물자소비 120 / 90 / 1000척
중성자빔포 6문 / 광자포 8문 / 척 파괴력 300 / 480 / 1000척 사정거리(RANGE) 300 / 너비(WIDTH) 80
미사일 레이저수폭미사일 6문 / 8문 / 척 파괴력 600 / 800 / 1000척 사정거리(RANGE) 220 / 너비(WIDTH) 160
전작에 비해 전함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강력한 방어력과 화력을 가지며, 속도도 준수하다. 특히 빔 포격은 동급의 전함이나 고속전함, 공격항모가 아니라면 방어력이 가장 강한 정면에 맞아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미사일 공격도 매우 강한 편으로 사실상 빔이고 미사일이고 최강의 자리에 올라왔다.

그리고 제국과 동맹에 따른 차이를 두었는데, 제국군 전함은 약간 느리고 화력이 어느 정도 약한 대신 방어력이 높고, 자체 양륙능력이 있어서 행성이나 요새를 육전대 강하로 점령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동맹군 전함은 제국 고속전함과 비슷한 수준으로 빠르고 화력이 강하지만 방어력이 약하고, 우주전 전용이라 행성이나 요새를 육전대 강하로 점령할 수 없다.

14.2. 고속전함(H)

원작에서 고속전함에 대한 언급이 나온것은 제국뿐이지만 게임에서는 동맹군에서도 고속전함이 있다. 그런데 같은 함종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서로 다르다.

제국의 경우 사실상 전작의 순양함이 방어력 강화가 된 판으로 보면 된다. 고속이지만 주포의 사정거리가 짧고 미사일의 공격력이 높으며, 전함이지만 전방 방어력은 일반 전함보다도 높으나 측면과 후면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사정거리의 열세를 무기 장착수량의 증대로 해결했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은 부적당하며 빠른 속도로 적에게 근접해서 화력을 쏟아내는 형태로 전투해야 한다. 물론 전함답게 순양함과 그 이하급 군함들로는 정면에서 상대가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

동맹의 경우 모든 함선 종류에서 가장 강력한 함선이다. 표준전함의 추진부를 강화하여 고속화 시킨 함선으로 이미 상당히 빠른 동맹의 전함이 동맹의 순양함과 구축함과 같은 수준의 속도로 고속화되었다. 대신 자유행성동맹의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고속전함 조병창이 단 하나도 건설되어 있지 않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미리 건조되어 비축된 함선과 병기를 이용하여 플레이를 진행하고, 조병창은 그런 소모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게임인데 동맹 고속전함 플레이를 하려면 조병창 건설 비용/시간 + 유지 비용/부대 배치가 가능할만큼 생산하는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이므로 실제 사용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함종이라서 페널티를 건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정석적으로 플레이할 경우 정말 사용하기 힘들다. 건설비와 유지비도 높은 수준인데 생산 효율이 1:1이다. 조병창 하나당 함선 1 건조이므로 답이 없다.

이 점에서 보면 원작과 마찬가지로 고속전함은 제국에서만 사용하는 함종이고, 동맹 고속전함은 일종의 야리코미 요소로 제공된 것(굳이 설정의 정합성을 맞춰보자면 새로 개발되어 배치된 함종 정도?)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건설비와 유지비도 높은데다 생산 효율이 1:1밖에 안되는 고속전함 조병창을 새로 지어서 부대 배치가 가능할 정도까지 생산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따라서 동맹군 고속전함 부대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 시간이면 게임이 마무리되고도 남는다. 즉, 정석적인 게임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동맹은 고속전함을 사용하지 않는 플레이가 일반적일 수밖에 없다.

14.3. 순양함(C)

전반적으로 방어력이 높아지고 공격력이 낮아졌다. 전작의 경우 순양함으로 전함에게 미사일로 선공만 먼저 걸면 압도적인 우세를 누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그랬다간 전함에게 밟힌다. 게다가 약간 낮아진 공격력도 2000척 기준의 것이라, 전함과 동등한 1000척이 되면 화력이 반감한다. 그리고 전함의 전면 방어력이 매우 강력해졌으므로 전면을 상대로 미사일을 쏘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순양함을 적극적으로 쓰려면 빠르게 적의 측면이나 후면으로 돌아가서 집중사격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미사일을 즉시 보충해줄 수송함을 다른 부대에 편성해서 약간이나마 추가 미사일을 얻어내는 편이 좋다. 은하영웅전설 3에서는 수동으로 보급이 가능하므로 미사일을 순양함에게 즉시 보급할 수 있지만 이제는 보급이 자동화되었을 뿐 아니라 수송함이 순양함 부대에 추가되면 속도가 느려서 우회공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쉽게 혼성해서 편성하기 어렵다.

제국과 동맹의 차이는 제국쪽은 전함과 같이 육전대 강하능력이 있고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좋으며, 동맹의 경우에는 점령능력이 없지만 미사일 공격력이 2천척 기준으로는 전함에 육박할 수준으로 매우 좋고 사정거리와 범위도 좋다는 것 정도다. 따라서 제국 순양함은 제국 고속전함과 같은 공격권을 가지므로 제국 고속전함과 같이 다니면서 여러가지를 보조해주는 보조함의 성격이 강하며 동맹군 순양함은 미사일 장거리 사격 특화함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14.4. 공격항모(A)

가장 큰 무기인 전투기는 함대에서 통합 관리해서 함대 중심에서 일정 범위 안에 들어가는 모든 적 부대를 몽땅 공격하는 맵병기화했으며, 공격항모 자체는 빔과 미사일 공격만 가능한 전투기 운반선이다.

물론 동맹과 제국의 차이가 있어서 동맹의 공격항모는 사거리만 짧다 뿐이지 전함급 위력을 발휘하며, 후면에 갑자기 적이 나타나서 집중공격을 당해도 튼튼함을 자랑하는 맷집 1호다. 그러나 제국군의 공격항모는 화력도 강화했지만 뭔가 부족하고 느린데다가 방어력도 약해서 함재정 탑재량은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는 접근전도, 원거리전도 하기가 난감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동맹의 경우, 공격항모로만 함대를 이루면 넓은 공격범위와 엄청난 파괴력을 볼 수 있다. 어차피 함선들 방어력이 높은 상태에서 닥돌해서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은 다음 모든 함재기가 출격하면 적 함선들이 녹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단 앞서 언급한 함재기의 특성상 특정 목표에 집중 공격을 못하며, 적 부대의 숫자가 완편에 가까울수록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일단 통상 공격으로 어느 정도 상처를 입혀놓아야 빨리 적을 녹이며, 몇 척 남지 않은 경우에는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빔이나 미사일로 해야 한다.

공격항모를 중점적으로 운용할 때 제1표적은 적의 공작함이다. 함재기 공격은 다음 턴에서 공작함에 의한 복구 비율이 높으므로 공작함을 먼저 전멸시켜야 본격적으로 녹아나는 적 함대를 볼 수 있다.

14.5. 구축함(D)

제국과 동맹의 희비가 엇갈린다. 제국의 경우 방어력은 종잇장이지만 레일건이 주포라 타 빔포와는 달리 거리에 따라 위력이 변하지 않고 100% 적용되며, 위력도 완전편제 기준으로 전함과 비슷한 수준의 물건인데다가 전투기도 소량 탑재해서 함대의 전투기 총수를 늘려주는 효자로 거듭났다. 유리 대포와 같다고 보면 된다.

이에 반해 동맹의 구축함은 방어력이 조금 좋다는 것을 빼면 쓰레기화했다. 화력도 빈약하고 속도도 제국군 구축함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빠르지는 않으므로 그냥 값싼 것으로 승부한다.

현실은 양 진영 모두 안쓰는 게 좋다. 편제는 타 함종과 달리 2000척으로 2배 가량이지만 맷집이 너무 약해서 순식간에 전멸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에 정치공작을 걸어 구축함 조병창은 모두 해체하고 순양함 이상 함급으로 편성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래서 보통 빨리 죽여버리고 싶은 똥별 제독의 함대 편제를 구축함으로 도배시켜 두고 거기서 남는 전함과 공격항모를 자신의 함대에 편제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14.6. 수송함(T), 공작함(E)

편제 수량이 줄고 보급 및 수리를 수동으로 할 수 없고 자동화되었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그리고 제국과 동맹간의 차이도 있어서 동맹의 지원함 계열이 좀 더 튼튼하고 성능이 좋고 고속이지만 가격과 생산량에 문제가 있더단지 하는 차이가 존재하며 공통적으로 편제 수량이 줄어듬에 따라서 수송량이나 수리량이 함께 줄어들었다.

그리고 공작함이 다른 공작함이나 스스로를 수리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그래서 전투시 공작함 손실이 많아지면 파손을 입은 군함을 수리하지 못해서 전투력이 격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4.7. 강습양륙함(L)

전함에서 따로 독립했다. 자체의 공격능력은 없으며, 함대에 해당 강습양륙함의 수에 따라 육전대 강하능력을 부여하는 것만이 의의인 함선.

상륙전 전문 군함이기 때문에 함대의 육전대 강하능력이 많이 늘어나며 부대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 위력도 강해지지만 함대 전투용 군함이 아니므로 공격능력이 없고 방어력도 빈약하며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적 함대의 공격을 맞으면 말 그대로 표적으로 전락해버린다. 따라서 수송함과 공작함은 함대의 자체 보급과 수리를 위해서 혼성편성하는 경우가 있으나 강습양륙함은 편성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고 동맹의 경우에 한해서 점령작전시 미사일 아낄 목적으로 1부대 정도 추가운용하는 것이 가끔 보인다.

동맹의 강습양륙함이 제국의 것보다 성능이 2배 좋은데, 그 이유는 제국은 전함과 순양함에 자체 양륙능력이 있어서 육전대 강하능력을 가지므로 전용의 강습양륙함은 우주요새같은 인공시설물에 기습작전을 할 목적으로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특수전용이지 일반상륙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동맹군은 강습양륙함을 다수 배치하여 점령에 특화된 부대를 편성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제국군은 그런 거 없이 전함을 배치하여 전반적인 점령능력을 강화시키게 된다.

15. 전술모드 - 전장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서 활성화되는 모드로 기본적인 설정에서는 오직 본인이 참전한 전장만 볼 수 있고, 나머지 전장은 막대 그래프와 행성 숫자로 표시된 간략한 정보로 제공된다. 설정을 변경하면 모든 전장을 전술모드로 볼 수 있으나 어차피 자신의 함대가 아니면 컨트롤 할 수 없고 오히려 시간만 엄청나게 소모하거나 해당 전장의 함대 사령관이 적의 정확한 공격을 받고 전사한다거나 하는 안 좋은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시작할 때 작전 지시를 내리거나 받게 되어 있고, 그 외 각 턴마다 선택하여 역시 변경된 작전을 지시하거나 새로운 작전을 제안할 수 있다. 전장의 최고책임자는 현재 해당 지역에 있는 제독들 중에서 높은 계급순, 계급이 같다면 공적 순으로 정해진다. 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장수제이기 때문에 작전 총사령관이라도 각 함대를 세세하게 컨트롤할 수 없다. 그저 특정 함대에게 어느 포인트로 이동, 어느 포인트에서 전투태세, 어느 포인트에서 대기, 어느 행성을 점령 정도의 명령만 내릴 수 있는 수준. 실제 명령에 맞게 함대를 운용하는 것은 함대 사령관의 몫이다.

전술모드에서 잘 쓰이는 명령은 통신방해다. 함대의 정보담당공작관의 정보공작포인트 2000을 사용하지만 적에게 발각되지만 않았다면 스텔스 함대를 만들어준다. 공격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적의 수색에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몰래 적 함대의 뒤쪽에 가서 기습적인 후방 공격을 가하거나 강력한 적 요새에 몰래 근접해서 점거 명령을 쓰는 데 반드시 필수품으로 사용한다. 점거같은 점령 계통 명령이 군사담당공작관의 군사공작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궁합도 좋다.

다만 턴 수 제한이 있어서 꺼지면 다시 통신방해를 시전해야 하며 적에게 들킨 상태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고 이런 경우에는 이미 들켰다고 사용하지 말라는 권유가 먼저 뜨므로 쉽게 판독이 가능하다. 그리고 요새포 같은 경우에는 아군은 통신방해 켜도 공격범위에 들어가면 피해를 입는데 적은 통신방해를 키면 요새포도 튕겨내는 불합리가 존재한다.

그 외에는 함대격려라는 함대 사기 회복 명령을 함대의 정치공작담당관의 정치공작수치 500을 사용해서 실행하기도 하고 점령 관련 명령도 자주 사용한다. 점령 관련 명령은 후술한다.

15.1. 난이도

전투 시스템이 어렵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기존작의 경우 기함부대만 전멸시키면 됐지만 4EX에서는 기함부대가 전멸돼도 다음 전투부대가 기함부대로 대체되기 때문에 지원함을 빼곤 다 박살내야 된다. 물론 간혹 기함부대가 전멸할 때 함대 사령관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단 해당 함대는 살아있고, 전투가 가능하긴 하지만 전략 턴이 1번 흐르면 함대가 자동 해산되어서 사라진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플레이어 본인의 함대만 지휘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 총사령관이라고 해도 적과 조우하기 전의 전투 초반이나 적이 없는 경우 다른 제독들이 말을 잘 듣는 편이지만, 교전 중엔 거의 통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투가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더불어 작전 총사령관의 A.I.도 개판오분전이다. 특히 행성이 여러 개 존재하는 지역의 방어전에서 그 위엄을 과시하는데 다른 행성에 있는 아군 함대가 신나게 털리고 있어도 그 행성이 점령 당하지 않았으면 다른 함대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방어측이 함대 한 두 개 정도 말아먹고 시작한다. 게다가 방어전에서 작전 총사령관을 통해 특정 명령을 내렸고 적과 조우하여 교전 중인데도 뒤를 내준 채로 아무 것도 안하는 제독들도 있다.

그리고 피공격 우선 순위가 존재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상대에게 집중적으로 노림당하는 인물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함대의 정찰범위가 A.I.의 인식범위인데, 이 인식범위에 해당 인물이 지휘하는 함대가 들어오면 후방에 몇개 함대가 있어도 이 인물의 1개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적의 전군이 반전한다. 이를 이용하면 우선순위가 높은 인물을 택하여 적의 후방으로 돌아가 자신이 미끼가 되고 남은 함대로 후방을 털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우선순위가 높은 사람은 제국에는 로이엔탈, 메르카츠, 바렌, 메크링거가 있으며, 제국에서는 바렌이 가장 순위가 높고 로이엔탈, 메르카츠가 그 다음이다. 동맹에서는 로보스가 가장 높으며, 루그랑쥐, 양 웬리, 모톤과 호우드, 뷔코크가 그 뒤를 잇는다. 즉 양 웬리 함대를 선택해서 적의 똥꽁을 푹 찌른다 해도, 다음 턴에는 양 웬리 함대를 인식한 적의 전군이 후방에 10만 척이 있다 해도 양 웬리를 치기 위해 반전해버린다.

함대 교전시에 선제공격권은 사기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인물의 사기가 아니고 함대의 사기이며, 교전 등으로 인해 사기가 감소하였다면 우선 순위가 떨어지게 된다. 공격은 데이터상으로 제1부대로 고정된 기함부대를 시작으로 전방좌익 - 전방중간 - 전방우익 순으로 후방좌 → 우 순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전방에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은 함을 배치하는 것이 초반 타격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함대의 진영 배치는 제안을 하지 않아도 갱신이 가능하므로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순서 재배치가 가능하다.

전투를 수행하고 적에게 공격을 받을 때마다 함대 사기가 떨어진다. 이는 '함대격려'[4]로 올려주거나 아니면 후미진 곳에 대기상태로 기다리면 사기가 조금씩 올라간다. 그 외에 밀리는 상황이라면 함대가 전멸할 때까지 버티는 것보다는 후퇴하는 것이 훨씬 좋다. 만약 퇴각한 성계에 물자가 수송되어 있다면 손상된 함대를 보충하고 다시 공격 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적 성계를 침공할 때 통상적인 함대 편제상 자유행성동맹이 은하제국에 비해 불리하다. 동맹의 경우 강습양륙함 이외에는 점령 효율을 가지는 함선이 없으므로 정밀 폭격으로 점령전을 펼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사일이 소모된다. 따라서 행성의 수가 많고 방어력이 높을수록 동맹군의 전투력과 점령능력이 갈수록 감소해버리며, 점령한 행성의 방어력 역시 떨어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5] 반대로 제국의 경우에는 전함과 순양함이 점령효율을 지니기 때문에 육전대 강하로 점령전을 수행하기에 미사일 소모가 없다. 또한 행성의 방어기지가 파괴되지 않으므로 성계를 장악한 이후 전략 1턴이 지나면 기존 방어력을 그대로 가진 채로 방어전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소설처럼 제국 측이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특히 동맹군이 열심히 이제르론과 암릿처 부근만 틀어막다가 엔딩 보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황금가지 넘어가다 시나리오에서 가장 이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동맹에서는 암릿처 전투의 패배와 반란의 후유증으로 쓸만한 장수는 양 웬리 하나 남아서 어지간하게 전력이 모이지 않으면 공격할 엄두를 못 내는데 반해, 제국은 이제르론에 계속 돌격하다가 전멸하기 때문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로이엔탈 함대 휘하 크라프의 군사공작 수치가 처음부터 4000이 차 있기 때문에 점거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AI가 이제르론에 공격을 해 오지만, 이 함대가 전멸하여 점거가 실패한 이후에도 작전 취소 요건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제르론 공격작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작전이 발령되어 있기 때문에 점거가 불가능하더라도 다른 함대를 지속적으로 보내 오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이제르론 요새가 제국군을 소모전으로 때려잡다보니 제국군 장군들이 차례차례 떼죽음을 당해서 제국 재상 가카가 함대를 이끌고 오는 상황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리히텐라데가 눈물나는 속도로 진군한 다음 눈물이 나는 지휘력을 보여주며 시 to the 망. 제국에서 쿠데타가 성공했을 때는 브라운슈바이크가 제국 재상 직함을 단 채로 함대를 끌고 올 때가 있는데, 리히텐라데와 마찬가지로 밟아주면 된다.

리히텐라데 외에 라인하르트 역시 전선에 꽤 자주 나오기 때문에 간간히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는 라인하르트가 제국 재상이 된 이후의 시나리오 한정이다. 실제로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뮐러를 무시하고 라인하르트 함대를 전멸시키면 제법 높은 확률로 라인하르트의 사망과 함께 엔딩 스탭롤을 볼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최속플레이도 가능. 그런데 간혹 라인하르트 함대를 전멸시켜도 라인하르트 본인은 살아남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한정된 전력과 자금으로 동맹령 깊숙히 들어온 제국군을 밀어내야하는 어려운 상황[6]에 빠지게 된다. 여담으로 리히텐라테가 제국 재상일 때 라인하르트를 전멸시키면 종종 오딘에서 놀고 있거나 변방 성계서 방위사령관을 지내는 라인하르트를 볼 수 있다.

반면 동맹군은 쿠데타가 성공한 경우가 아니면 이런 일이 없기 때문에 제국은 상대적으로 적국 수장을 타도하고 통일을 이룩하긴 어렵다.

다이스 갓이 가끔 장난을 칠 때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평범한 교전 상황에서 기함부대가 신나게 얻어맞더니 함대가 전멸당하거나 기함부대가 소멸당하지도 않았는데 부사령관이 "각하, 괜찮으십니까?"라 외치는 대화창이 뜨고 사망하는 이벤트도 발생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헤드샷이다.

15.2. 전술 턴

전술모드의 1턴은 보급, 이동, 수색, 교전, 점령으로 구성되며 총 12턴 동안 진행된다. 해당 성계에서 적이 전멸 또는 퇴각하거나, 마찬가지로 아군이 전멸 또는 퇴각하거나, 함대가 없는 상황에서 모든 행성이 점령되면 전술모드는 자동적으로 종료된다.

15.3. 성계 지형

전술 모드에 들어오면 성계 내부의 지형과 위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전략 모드에서도 성계 정보 화면에서 미니맵 형태로 간략하게 표기한다.

15.4. 행성 점령 커맨드

전술 턴에서 행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추가 커맨드로 항복 권고, 정밀 폭격, 무차별 폭격, 육전대 강하, 점거, 선동이 있다.
구분 정부지지율 경제력 방위력 최대방위력 공적 비고
항복
권고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높음 비용
없음
정밀
폭격
변동
없음
변동
없음
하락 하락 낮음 미사일
사용
무차별
폭격
상승 폭락 폭락 폭락 매우
낮음
미사일
대량 사용
육전대
강하
변동
없음
변동
없음
하락 변동
없음
보통 함대 육전대
투입 능력 필요
점거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매우
높음
군사공작치
4천 필요
선동 폭락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변동
없음
보통 정보공작치
1천 필요
점령불가

15.5. 기타 명령

세세한 명령이 있으나 잘 쓰이지 않는 명령을 모아놓았다.

16. 행성, 요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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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목걸이 토르 하머

주로 성계 정보에서 해당 행성이나 요새를 클릭하면 나오는 정보에 대한 설명이다.

17.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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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지도

RTS처럼 자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작전을 수행하고, 군함을 생산하고, 기지를 유지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 제국은 기지 유지보수를 위한 군무성 예산, 작전에 필요한 통수본부 예산으로 나뉘어져 있는 반면 동맹은 국방예산으로 통일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제국의 경우에는 예산 배분시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한쪽은 돈이 충분한데 다른 쪽의 돈이 없어서 반신불수가 되는 일이 흔하며, 동맹의 경우에는 배분에는 문제가 없으나 자금이 바닥났을 때 입는 타격이 더 크다. 대표적으로 조병창이 안 돌아간다.

자금은 세금과 차관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세금은 1분기인 전략턴 30턴에 해당하는 90일마다 거두며 거두는 날짜도 정해져서 매년 1월 1일, 4월 1일, 7월 1일, 10월 1일마다 들어오며 현재 점령중인 성계의 경제력과 세율에 따라 결정된다. 세율은 기본적으로 30%이고 동맹은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제국은 제국 재상이 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 30%보다 세율이 낮아질수록 세금을 걷을 때마다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고 반대로 30% 위로 올라가면 정부 지지율이 내려간다. 더불어 이들은 자금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이 때 사회간접자본에도 투자할 수 있는데 투자한 금액만큼 국가의 경제력이 상승하고 다음에 들어올 세액도 살짝 증가한다. 동맹 측에서 사회간접자본에 열심히 투자를 해두면 고속전함 완편함대를 이끄는 것도 꿈은 아니다.

행성당 경제력 상한은 행성당 50,000이다. 예를 들면 동맹의 수도 바라트 성계의 경우 행성이 3개이니, 성계의 총 경제력 상한은 150,000이 된다. 행성의 최대 경제력이 50,000에 도달하게 되면, 실질 경제력은 50,000이 넘으면 0으로 바뀌고, 다시 상승했다가 0으로 바뀌기를 반복한다.

경제력을 올리려면 정부 지지율이 중요하다. 정부 지지율이 낮은 곳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결국엔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끼친다. 방위사령관이 정치 공작 1,000을 소모해서 수행하는 치안 회복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세율을 낮춰서 정부 지지율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꼼수도 필요하다. 역시 세율 조정도 제국 재상이 되거나 동맹의 지도자가 안되면 일반적인 제안으로는 조정하기 힘드니 제안 공작할 때 세율 변경도 강제로 가능하므로 겸사겸사 조정해라. 어떨 때는 갑자기 지도자가 크레이지 모드가 되어 세율을 38% 근처로 크게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세이브가 되어 있지 않고, 제안 공작을 사용할 수 없으며, 자신의 직위와 계급이 매우 높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 실제로 갸라호른 시나리오에서는 동맹으로 플레이 시 제국이 쳐들어온 페잔 회랑을 탈환하게 되면 제국은 세율을 높여 알아서 망해간다.

차관은 페잔 자치령으로부터 돈을 일시불로 빌리는 메뉴이지만 자금을 분배할 때 빌린 금액의 10%씩 이자로 나가고 차관 변제는 세금에서 일정 비율을 할애해야되므로 정말 돈이 급할 때나 써야될 메뉴. 그나마도 차관의 이자는 강제적으로 갚아야 하며, 이자를 못 낼 상황이 되면 플레이어가 어느 쪽으로 플레이를 하던지에 관계없이 제국이 파탄나던 동맹이 파탄나던 바로 페잔 승리(?)로 게임이 끝나버리며, 많이 빌리면 나중에 재정 부담이 가중되므로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차관을 많이 얻은 다음 페잔을 공격해서 차관을 없애는 방법도 있긴 하다. 바꿔말하면 페잔 회랑으로의 진격을 마음 먹었다면 필히 차관을 왕창 빌려놓자. 웃긴 것은 플레이어측이 너무 우세해서 상대방을 안드로메다 관광시킬 경우, 간혹 상대방 진영의 재정이 파탄나 페잔에게 차관 이자를 지급 못하게 되어도 페잔 승리가 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적 재정도 가끔씩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페잔을 점령하는 것도 선택하기가 힘들다. 일단 급전이 필요해도 차관을 빌릴 곳이 사라진다. 물론 임시징세도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정부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차라리 차관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서 페잔을 점령하면 적의 정보를 전혀 얻을수 없다. 첩보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기밀입수 명령도 불가능해지므로 첩보관이 그냥 무늬로 전락한다. 적국은 여전히 첩보활동이 가능하고 기밀입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우세가 아니라면 전황이 뒤집어지기 딱 좋다.

그 외에도 자국의 전반적 경제 상승률이 25% 떨어진다. 동시에 정부 지지율도 하락한다. 안그래도 예산이 모자른 것이 사실인데 예산의 근본이 되는 세금이 감소하는 것이다. 단기간이라면 몰라도 조금만 장기전이 되면 압도적 우세가 아닌 이상에는 자금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자금 때문에 빡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기지와 조병창을 유지하는 비용이 들고, 함대가 작전에 투입되면 출격에 따른 비용이 나간다. 기지와 조병창은 고정 비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컨트롤을 할 수 있지만 함대 출격 비용은 많은 함대가 출격 중일수록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듯 자금이 빠져나간다. 게다가 휴전이니 소강상태니 그런 것도 없고 우리가 작전을 펼치면 상대도 그 지역에 맞불을 놓거나 다른쪽을 찌르고 들어오기 때문에 일단 한 번 대판 싸우기 시작하면 빠져나갈 구석도 없는 수준이라 자금 문제로 인해 적국 전토를 점령하는 엔딩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접경지역이 아닌 후방의 방어기지, 체제기지, 조병창은 그냥 폐쇄하는 게 낫다. 가뜩이나 군사작전에 들어가는 비용도 욕이 나오도록 많은데 굳이 전쟁 위협이 없는 후방지역에 지출되는 유지비를 보면 은근히 돈 빨아먹는 하마다. 제국의 경우에는 군무성 예산과 작전 예산이 분리되어 있어서 따로 작전을 걸고 함대를 투입하지 않는다면 작전 예산은 소모되지 않지만 제국 본토 내에 요새가 3개나 있어서 유지비로 나가는 군무성 예산이 장난 아니다. 원래 있던 건물 뽀개자고 하면 바로 제안을 튕기니까, 제안 공작 걸고 한번에 대량으로 날리자. 단, 회랑으로 가는 길목에 배치되어 있는 조병창 기지(제국의 프레이야, 동맹의 잠시드 등)는 제법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정리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게임 시스템상 (삼국지 시리즈에서 하는 것 같이) 후방 성계에 비축된 물자나 미사일, 함선을 전방으로 수송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다. 물자 수송을 위해서는 정식으로 수송함대를 편성해서 수송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송원이 될 성계에 수송함대 사령관이 될 장교가 배속되어 있어야 하고, 장교가 배속되려면 체제기지가 건설되어 있어야 한다. 조병창보다 더 비싼 체제기지를 후방 조병창 안 놀리자고 일일이 건설해 줄 수는 없으니 그 외에는, 손실이 발생한 함대가 함선이나 물자가 비축된 성계를 지나갈 때 그 비축물자를 이용해서 함대를 보충하는 것 뿐인데, 게임 시스템상 그냥 함대에게 이 성계 저 성계로 이동하라고 명령할 수도 없다. 이 역시 정식으로 작전을 수립해서 출격명령을 내려야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 그나마 회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병창들은 함대들이 오가면서 거기 쌓인 물자를 활용하지만, 길목도 아닌 후방에 비축된 함선이나 물자는 사실상 버려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대신 적과 대규모로 대치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으면 해당 접경성계에 방어기지와 체제 기지, 조병창을 설치하는 편이 좋다. 건설 기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일반 행성을 이제르론 요새급으로 만들 수 있다. 일단 일이 이렇게 되면 잘 함락되지도 않고, 접근하는 적 함대에게 대공사격으로 한 턴마다 25%의 손해를 입히니 금상첨화. 대신에 방어력이 일정 이상이면 적이 점거 스킬로 홀랑 뺏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함대를 만들어서 1턴을 보낼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은 해당 함대의 운영력에 따라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수송함대는 무턱대고 아무 장교에게 주기보다는 운영력이 높은 장교에게 전담시키는 게 좋으며, 요직에 앉아 있는 장교의 운영력에 따라 조병창이나 체제기지, 방위 시스템 증설 시에 절약되는 비용도 제법 크다는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후반부의 동맹 시나리오에서는 소설에서의 그 무능한 감자장군 도슨이 그렇게 이뻐 보일 수 없을 것이다.

18.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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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사령관이고 자신의 정치 공작치나 함대의 참모의 정치 공작치가 8,000이 되면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다른 함대 사령관 및 각 행성 방위 사령관들을 포섭할 수 있다. 포섭된 인물들은 모두 쿠데타에 합류하며 모든 함대가 본거지로 지정된 행성에 집결하면 쿠데타가 발생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쿠테타에 대한 필요성이 자주 느껴지게 만든다. 자꾸 제안을 쌩까는 상급자들과 간신히 허가가 난 제안 사항을 취소하는 놈들을 보면 한번 즈음은 쿠데타에 혹할지도? 요직을 맡은 AI가 작전과 출격함대 관리를 일관적으로 해주면 그나마 나은데, 무슨 문제인지 이들은 세워놓은 작전을 몇 턴 안 가 취소하고 이미 출격해서 중간정도 가고 있는 함대를 되돌리는 짓을 게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다. 막아야 할 곳이 한군데면 그나마 이런 현상이 덜한데 공방 루트가 2개 이상 생기면 어딜 가야할지 도통 갈피를 못잡는 지능 수준을 보인다. 게다가 출격은 공짜로 하는 게 아니니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후방에서 크루즈 유람 돈지랄만 하다가 자멸하는 아군 세력을 보면 그린힐이 말하던 구국의 결단이 무슨 의미인지 새삼 동감하게 된다.

18.1. 모의

쿠테타를 실행하면 먼저 최종확인과정이 나온 후 최종승인을 하면 쿠테타를 함께 할 동지의 선정과 쿠테타 봉기 예정지를 결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웃긴 것은 포섭한 인물이 나보다 공적치가 높으면 그 작자가 맹주가 되고 나는 참모나 부하1호로 전락한다는 것. 웃기다고 하기도 좀 뭐한 게, 원작 소설에서도 쿠데타를 구상한 건 아서 린치지만 맹주로 떠받들린 건 드와이트 그린힐이고, 실제 역사의 반란에서도 주동자가 다른 명망가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경우는 워낙 많으니...
(실재 5.16 쿠데타도 박정희장군의 영향력이 바지사장수준으로 낮은건 아니지만 모든 계획 수립 및 실행은 김종필 중령이 다했다. 쿠데타 성공 이후에도 상당기간은 김종필의 권력이 박정희의장 보다 강했고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역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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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테타 성공후 공적치 100만이 가산된 양 웬리[8]

대신 쿠데타 성공 후, 공적치가 100만이 되어 요직을 독차지하여 맹주를 바지사장으로 만들어 버릴 수는 있다. 하지만 아래에 보면 알겠지만 적 괴수들 처분은 오로지 맹주만 할 수 있기에 본인이 공작질을 하여 적들이 무능해빠진 이들이 아닌 이상은 맹주를 하는 게 낫다. 특히 멍청한 이들과 유능한 이들이 섞여 있는데 불운으로 유능한 이들은 싹 다 갈려나가고 멍청한 이들만 살아남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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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슈타트 전역

쿠테타는 동맹쪽에서 정치공작이 높은 인물이 많다. 이 때문에 정치공작 8천을 넘어가는 장교를 참모로 임명하면, 역시 쿠테타 조건이 성립되므로, 의회가 맘에 안든다면 갈아버리는 게 가장 속 편하다. 동맹의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의회를 해산시켰다고 해도, 몇번씩이나 같은 내전이 터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공작이 높은 장교는 숙청하거나 방위사령관에 임명해서 정치공작수치를 소비시켜야 한다. 방위 사령관은 쿠테타 조건이 성립해도 반란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쿠테타를 일으킬 수 있는 동맹쪽 장교는 로크웰, D. 그린힐, 베이, 뷔코크, 포크, 루그랑쥐, 브론즈 등이 있다.

제국의 경우에는 쿠테타를 잘 일으키는 귀족들도 있긴 한데, 브라운슈바이크가 주도하는 립슈타트 귀족 반란 이벤트만 막아내면 두번 이상 쿠테타를 일으키지 않는다. 반대로 브라운슈바이크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속 반란이 터질 위험성이 높으므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쿠테타를 일으킬 수 있는 제국쪽 장교는 브라운슈베크, 리텐하임, 프레겔, 안스바흐, 라인하르트, 에렌베르크, 케슬러, 힐데스하임, 슈트라이트, 렌넨칸프, 미티마이어, 뮈켄베르거 등이 있다.

본편에서 언급되는 립슈타트 전역이나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는 조건만 갖추면 무조건 발생한다. 그 외에 애먼 인물이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가끔 립슈타트 전역 시나리오에서 동맹측 쿠데타가 발생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 보면 그린힐 대장이 암릿처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조건만 맞으면 확정적으로 컴퓨터가 내란을 일으키는 인물은, 그린힐(주도), 로크웰(사주), 브론즈(사주), 루그랑쥐(사주), 브라운슈베크(주도), 리텐하임(주도), 프레겔(사주), 안스바흐(사주), 라인하르트(조건부 한정, 주도) 등이 있다.

이런 인물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당 인물이 함대사령관인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플레이어나 NPC가 지휘하는 함대의 참모로 임명해도 반란을 제멋대로 일으키면서 해당 함대의 함대사령관까지 억지로 반란군에 가담하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드와이트 그린힐의 경우에는 통합작전본부차장이라는 요직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함대가 만들어지거나 다른 함대의 참모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정치공작수치만 채워지면 바로 반란을 일으키는 골치아픈 존재다. 이걸 막으려면 드와이트 그린힐을 통합작전본부장으로 임명해야 하는데 게임에 큰 방해요소가 되므로 그냥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해서 치안 회복 순례길로 돌리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드물게, 동맹이나 제국쪽에서 세율을 31% 이상으로 인상해서, 행성계의 정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파탄나면, 정치공작이 높은 장교가 내전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양 웬리의 경우 정치 공작 수치가 쌓이는 양이 적긴 하지만 최대치가 8,000이라 자신의 정치 공작 수치로 쿠데타가 가능하다. 보통은 다른 정치 공작치 8,000인 장교를 참모로 임명해서 쿠데타를 하겠지만. 양 웬리를 직접 플레이한다면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쇤코프의 바람처럼 쿠데타를 일으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18.2. 포섭

실제 쿠데타 실행 상황을 볼 때 특이한 것이, 의외로 쿠데타 시작 단계에서 함대 사령관을 포섭하는 것은 쉽다는 점이다. 제국의 경우를 보면, 리텐하임이나 브라운슈바이크로 쿠데타를 시도하면, 메르카츠나 파렌하이트는 원작에서 실제로 가담한 것처럼 거의 당연히 넘어오다시피 한다. 원작에서도 파렌하이트는 별다른 이유 없이 반란에 가담했고 메르카츠는 원래는 중립을 지키려고 했으나 브라운슈바이크의 협박으로 인해 가족의 안전이 위협받자 억지로 가담했으나 일단 참여한 후에는 승리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바렌, 아이제나흐, 메크링거, 케슬러, 루츠 같은 라인하르트 막하의 2진급 장수도 넘어올 확률이 절반은 넘는다. 원작에서도 이들이 문벌대귀족과 별로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수준이다.

그나마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비텐펠트같은 확고한 친 라인하르트계 장수는 포섭 성공률이 33% 정도로 잘 안 넘어오긴 한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의 경우 열번 꼬셔서 한 번 성공시키기도 어렵다...만, 라인하르트가 기본적으로 절대 안 넘어오는 걸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키르히아이스가 문벌귀족 편에 붙어서 라인하르트를 배신한다는 엽기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 셈이다. 물론, 자동 이벤트로 생기는 브라운슈바이크의 쿠데타에서는 친 라인하르트계 장군들이 절대로 쿠데타에 참여하지 않는다. 즉, 인공지능이 아예 그쪽에는 제안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위의 결과와 다른 장군들인 라인하르트, 로이엔탈, 미터미이어같은 인물을 이용해 쿠데타를 시도하는 경우를 비교하면 쿠데타 참여 포섭도 제안 승인과 비슷한 함수를 계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안자의 공적이 높을수록 성공률이 높고 상성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브라운슈바이크나 리텐하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운용할 경우 쿠테타 모의시에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브라운슈바이크나 리텐하임으로 쿠데타를 시도할 경우, 약간의 세이브로드신공만 사용해주면 메르카츠, 파렌하이트는 물론이고 봐렌, 아이제나흐, 메크링거, 케슬러, 루츠, 뮐러 등 라인하르트 막하 2진급의 상당수 + 미터마이어/로이엔탈의 쌍벽 중 하나 정도를 포섭하기는 어렵지 않다. 뭐 2진급 전원 + 쌍벽 모두 포섭 성공까지 하려면 세이브로드 노가다가 좀 많이 필요하고, 여기에 키르히아이스까지 포섭하려면 인내력을 상당히 발휘해야겠지만... 금발의 애송이만 따돌려서 숙청해 버리는 것도 세이브로드 노가다에 몇시간 정도 투자할 의지만 있으면 가능은 하다는 것이다.

물론 공적이 많고 계급이 높더라도 모든 인물을 포섭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상성이 극단적으로 나쁜 경우에는 절대로 쿠데타 제안에 응하지 않는다. 여하간, 쿠데타 성공 후 군사재판에서는 절대로 넘어오지 않을 사람들도 포섭 단계에서는 쉽게 넘어오니, 정권 장악 후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미리미리 포섭해 두자.

그리고 쿠테타 포섭 단계에서 어째 원작에서는 온 우주가 원자로 환원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넘어오지 않을 인물들도 넘어오는데 이는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로 보인다. 가령 제국측을 보면 라인하르트로 플레이한다면 밑에 부하들이 유능해서 괜찮을지 모르나 브라운슈바이크로 플레이하면 몹시 난감해지는데 원작대로라면 브라운슈바이크가 쿠데타를 일으키면 넘어올 인물들은 문벌대귀족측 인물들과 본인의 가신들이었던 인물들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 중 쓸만한 이들은 메르카츠, 페르너, 파렌하이트 정도인데 그나마도 함대를 맡기기 적합할 인물은 메르카츠, 파렌하이트 둘뿐이다. 사실상 안스바흐, 메르카츠, 파렌하이트가 쓸만한 인재의 전부이며 브라운슈바이크도 능력치는 바닥을 기기 때문에 답이 없다. 반대로 적이 될 라인하르트측에게는 명장들이 우글거린다. 게다가 리텐하임과는 사이도 안 좋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기기를 바라는 건 어렵다. 그래서 키르히아이스같은 라인하르트의 심복도 드문 확률로 브라운슈바이크에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도 마찬가지로 원작대로라면 호응할 인물이 얼마나 될 지 미지수. 어찌저찌 부하들을 다 포섭해도 뷰코크, 춘우 지엔, 모튼 등은 어쩔 것인가? 그래서 수도에 주둔한 정부군 주력도 포섭하기 위해 뷰코크나 쿠브르슬리가 의외로 쉽게 양의 쿠테타에 가담한다.

그나마 양은 브라운슈바이크보다는 휘하 부하들이 유능하다는 게 다행이므로 쿠테타로 인해 발생한 내전에서 이겨서 플레이어 자신이 이 유능한 이들을 부하로 편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브라운슈바이크는 원작을 반영한 립슈타트 전역 시점에서는 정말 답이 안 나온다(...). 나중에 언급하는 편법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에야 금발 애송이의 해골로 술잔을 만든다는 건 무리.

귀찮게 포섭하기 싫다면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인재는 쿠데타 직전에 반드시 자기 함대에 참모로 넣어 두자. 이렇게만 하면 라인하르트가 안스바흐를 챙겨오는 것도, 브라운슈바이크가 금발 애송이를 데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나중에 언급하는 편법을 사용할 때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18.3. 결행

쿠테타 모의와 모섭과 봉기지역 결정이 마무리되면 쿠테타를 결행하게 된다.

쿠테타의 결행부터 봉기까지는 보통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이는 쿠테타측 함대가 봉기지역으로 집결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에는 전략화면에서 정보와 환경 관련 명령 밖에는 내릴 수 없으며 적군이 침공해서 해당 지역에 있던 함대가 자동적으로 전투에 돌입하거나 해당 성계의 행성이나 요새가 자동반격하는 것 외에는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된다.

그리고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쿠테타군이 봉기 예정인 성계에 모두 집결하기도 전에 적국이 해당 성계를 점령해버리면 자동적으로 쿠테타가 실패하면서 쿠테타군이 군사재판에 회부된다. 방어력이 높다고 이제르론 요새 같은 접경지대를 봉기지역으로 선택하면 의의로 가능성이 높아진다.

쿠테타 봉기시에는 봉기지역이 반란군 색상으로 바뀌면서 반란이 발생하게 된다. 내전 상황에서는 함대 추가 편성 및 함대 참모 교체, 수송함대 편성, 함대번호 변경, 인사명령인 요직, 첩보관, 방위사령관 임명 및 장교배속 등을 할 수 없다. 특수 항목에 속하는 기밀 입수, 치안 회복, 제안 공작도 불가능해지며 해당 반란이 성공하거나 진압될 때까지 또 다른 쿠테타도 일어날 수 없다. 다만 함대의 재편성은 가능하다. 또한 쿠데타 기간중에는 전쟁 사망율이 급격히 올라간다.

만일 함대 사령관이 모두 쿠테타 세력에 포섭되었다면 바로 쿠데타 성공이다. 그러나 보통은 쿠테타 모의 과정에서 포섭되지 않은 함대 사령관 중에서 공적치가 제일 높은 인물이 반란 토벌 사령관으로 지명되어 본격 내전에 돌입한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제국 재상 리히텐라데를 선택하고 플레이를 하다가 브라운슈바이크가 반란을 일으키면 누구에게 반란 토벌 칙령을 내릴 것인지 선택하는 커맨드가 나온다. 정부군에 잔류한 원수들이 모두 목록에 등장하기 때문에 원작처럼 뮈켄베르거를 거르고 라인하르트에게 토벌 칙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상황이 있는데, 만약 정부군과 반란군이 싸우고 있는 성역에 상대편 진영 함대가 난입하면 반란군에게는 교전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제국 정부군과 제국 반란군이 싸우고 있는 지역에 동맹군 함대가 난입하면 동맹군에게는 제국 정부군만 보이게 되며, 제국 반란군은 보이지 않으며 싸울 수도 없다. 또한 만약 동맹군 함대가 제국 반란군 거점인 알테너 공략에 나섰을 경우, 제국 반란군은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된다. 일단 적 함대와 접촉했다고 경고는 나오지만 함대끼리 싸울 수는 없다. 때문에 동맹군이 제국 내의 반란을 진압해 주는 엽기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반대로 동맹군이 제국 반란 진압 사령관 함대를 전멸시켜서 쿠데타를 성공시켜 줄 수도 있다.

18.4. 결말

내전은 반란 토벌 사령관의 함대가 전멸하면 반란군의 승리가 되며 쿠데타 수장의 함대가 전멸하면 정부군의 승리로 끝난다. 그 외에도 반란이 발생한 국가의 최고권력자인 제국 재상이나 동맹국 국가 원수가 사망하면 반란군의 승리가 되며 반란군 맹주가 사망하면 정부군의 승리가 된다.

최종판정은 전술모드가 끝난 후 전략모드로 돌아갈 때 발생하므로 반란 토벌 사령관의 함대와 쿠테타 수장의 함대가 동시에 전멸하거나 반란 토벌 사령관과 쿠테타 수장이 동시에 전사하면 정부군 승리가 된다.

그리고 국가의 최고 권력자와 쿠테타 수장이 동시에 전사하면 국가의 최고 권력자가 없어지게 되므로 그냥 적국의 승리로 끝나버리며 적국이 정부군의 수도 성계인 발하라 성계나 바라트 성계를 점령해도 적국의 승리로 끝난다.

컴퓨터는 어느쪽 인재인가에 따라서 처단하거나 전향을 결정하는 수가 있다. 제국은 (문벌귀족, 라인하르트파, 군인) 3가지인 반면, 동맹은 (트뤼니하트파, 양웬리파) 2가지만 분간한다. 모두 수용하는 경우는 제국의 뮈켄베르거,라인하르트 정도고, 동앵은 시톨레 하나 밖에 없다. 나머지는 눈밖에 난 반대파는 무조건 숙청한다.

내전이 길게 이어진 결과 정규군이나 쿠테타군 중 하나가 상대방의 성계를 모두 점령하면 해당 세력이 승리하게 된다. 보통 정규군이 이런 승리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고 만일 반란군이 승리할 지경까지 오면 적군이 신나게 자국 수도 성계로 파죽지세로 전진하는 상황인지라 멸망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군이 승리하면 기존 체제가 유지되고 쿠데타를 일으킨 장교들이 군사재판에 끌려가며, 반대로 반란군이 이기면 반란군 수장이 최고권력자가 되고 정부군 장교들이 군사재판에 회부된다.

쿠데타가 성공할 경우, 동맹측에서는 쿠데타 주동자가 최고평의회 의장 겸 동맹군 최고사령관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고 제국에서는 제국 재상 리히텐라데 혹은 그 시기에 제국 재상을 맡고 있는 인물이 자살이나 혹은 강요된 자살을 당하고 쿠데타 주동자가 제국 재상 겸 제국군 최고사령관이 된다.

자신이 세력의 수장이었으면 이들을 사면할 것인지 아니면 처분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귀순을 제의한다고 해서 100% 수락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라인하르트가 파렌하이트에게 귀순을 명령하여 그 즉시 진영에 합류하지만 게임에서는 귀순 권유를 하더라도 자신은 무인이기 때문에 뻔뻔하게 두 명의 군주를 섬길 수 없다면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신이 세력이 수장이 아니라면 그냥 각 수장이 처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재판을 받는 입장이라면 귀순을 신청할 수도 있고, 그냥 처분 결과만 기다릴 수도 있다. 귀순이 거부당하거나 처분조치가 내려지면 그대로 Game Over. 투옥되었거나 변경의 유형지로 보내져서 생사불명이 됐다는 식으로 나온다.

일단 재판에서 살아나가려면 자신이 재판에 회부되었을 때에는 상대에게 먼저 귀순 의사를 밝혀야 한다. 다만 상대가 이를 수락할지 말지는 역시 확률의 문제라서 제의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상대가 먼저 귀순을 제의했다고 해도 이를 수락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살기 싫다고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군사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것인데 군사재판에서 상대방 수장이 귀순을 제의하면 제의에 못이기는 척 하면서 따르는 것이 원칙인데 여기서는 스스로 귀순하겠다고 요청하지 않으면 그냥 군사재판에서 극형을 받고 죽는 것으로 모조리 설정한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플레이어의 의지와 관계없이 캐릭터가 대차게 귀순 제의를 튕겨내면서 데드엔드로 끝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처분이 끝난 직후 본편에서의 안스바흐처럼 귀순한 장교가 테러를 시도하는 경우도 랜덤하게 발생한다. 시스템상 꼭 원작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이 때 테러를 저지하려고 막아서는 장군이 한 명씩 나타나는데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키르히아이스처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버전도 다양해서 오베르슈타인이나 로이엔탈 등 다른 유명 인물이 대신 맞고 죽거나, 아군의 듣보잡 인물이 나와서 맞고 죽는 경우까지 있는데 아군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 사망했다면 낭패다. 말 그대로 랜덤이기 때문에 가끔 처분을 내린 본인이 막아서는 이벤트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다이스 갓이 제대로 작동하면 본인이 사망하고 데드 엔딩된다.

제국에서 페르너를 제외하고 원작에서 문벌귀족 측이었던 인물이 귀순을 요청하는 건 거의 100% 테러 시도다. 안스바흐의 경우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로엔그람에게 귀순하는 일이 없는데, 심지어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살려줘도 안스바흐가 테러를 감행하는 막장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 2명 이상의 인물이 귀순을 빙자한 테러 시도를 할 경우, 먼저 귀순을 신청한 인물이 테러를 저지르고 그 뒤에 귀순을 신청한 인물은 진짜로 귀순으로 처리된다. 라인하르트 플레이에서 오프레서나 안스바흐를 귀순시켜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인데, 근성의 리셋 노가다와 아군 사망의 위험 감수라는 고생을 무릅써야 한다.

동맹에서는 쿠테타를 진압한 양이 구국군사회의 인물들을 살려줄 경우 발생하는데 훗날 지구교에서 벌인 양 웬리 암살사건을 여기에 적용했는지 양을 지키려다가 죽거나 중상을 입을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 파트리체프다.[9] 파트리체프의 유용성을 생각하면 엄청난 손해다.

이런 문제로 인해 아군이 승리해서 군사재판을 할 때는 제국이건 동맹이건 관계없이 귀순이고 뭐고 다 씹고 그냥 모조리 처형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조리 끌어내서 형장의 이슬로 만들어서 저승으로 보내버리면 당연하게도 석방된 사람이 없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테러시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8.5. 망명

파일:attachment/은하영웅전설 4/은하제국군원수양웬리.jpg
제국으로 망명해서 제국군 최고사령관이 된 양 웬리

메르카츠처럼 망명하는 이벤트도 발생한다. 망명시 공적치가 절반으로 깎인다. 다만, 브라운슈바이크리텐하임은 기본 공적치가 80만과 70만으로 굉장히 높기 때문에[10], 망명해서 공적치가 반으로 깎인다고 해도 원수 공적치인 20만은 가뿐히 넘어가기에 여전히 원수 계급을 유지하게 된다. 동맹군 톱 3가 다 대장인데 망명자가 혼자 원수인 웃기는 상황. 얘가 계급빨로 함대 사령관이라도 먹으면 사실상 그 함대는 버린 거다. 그나마 인공지능은 망명자에게는 요직을 안 주는 듯 하지만...

플레이어의 망명은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가 전멸하고 그냥 일반 지휘관 자격일 때 부관이 망명을 권유하는 이벤트로 이어진다. 이때 부관은 5명의 부관 중 가장 계급이 높은 인물이 살아 있을 경우에만 이벤트가 발생한다.[11] 그러나 이 이벤트를 보기가 힘든 것이, 함대가 전멸당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전사 처리되는 경우도 많고, 간신히 플레이어가 살아남더라도 이번엔 부관이 사망해버려서 망명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 망명 이벤트를 체험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을 직접 플레이어가 담당하고, 부관으로 S급 인재를 넣은 상태에서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다. 단, 함대가 전멸한 상태이고, 사령관과 참모가 적어도 1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 또한, 쿠테타 이벤트가 끝나서 숙청대상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조건을 갖추고 난 뒤에는 상태가 불명인 상황에서만 전향 이벤트가 뜨니 참고할 것.

그리고 버전에 따라서는 함대사령관의 정보공작치가 2,000 이상이고 함대의 정보공작담당관을 담당한 상태에서 쿠테타 중 자신의 함대가 전멸할 경우에는 망명 이벤트가 뜬다고 한다. 정황상 통신방해를 쓰고 탈출한 듯 하다.

컴퓨터는 전향은 무조건 받아주기 때문에 망명 시도가 있으면 모두 성공한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재망명을 하는 등 망명을 반복할 수도 있다. 문제는 망명 시도가 1번 하기도 힘들어서 2번 이상 하려면 말 그대로 양국에서 연속으로 쿠테타가 터지고 내전에 돌입하는 급의 막장 플레이급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다가 제국이고 동맹이고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페잔 승리가 되는 꼴을 보기 쉽다는 것이다.

18.6. 예방

반대로 플레이어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는 쿠데타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단 명령의 일부가 막히는 것 자체부터 난감하므로... 따라서 절대로 정치 공작치를 8,000 정도 쌓을 수 있는 사람을 함대 사령관이나 타 함대 참모로 임명하면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은 정치 공작치를 써먹기 위해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해서 치안 회복한 후에 해임해서 다른 곳에 방위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것처럼 뺑뺑이 돌리는 것이 최상이며, 계급이 낮아서 안된다면 플레이어의 함대에 직접 참모로 임명하던지 그냥 백수로 놀리자.

그리고 의외로 양이나 뷰코크 같이 유능한 인물도 정치 공작치를 8,000까지 쌓을 수 있는데, 이렇게 유능한 인물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함대를 편성해 주어야 하지만, 항상 그들의 정치 공작 수치를 눈여겨보고, 7,000 이상 정도가 되면 바로 함대를 해산하고 방위사령관으로 돌려서 정치 공작 수치를 동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쿠데타가 발생하기 딱 좋다.[12]

18.7. 편법

예외적으로 상술했듯 모든 함대가 포섭됐으면 정부군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쿠데타군의 승리로 끝난다. 여러 번 로드를 반복해도 이런 경우를 만들어내기는 매우 어렵다.

물론 꼼수는 있어서 제안 공작으로 자신의 함대만 뺀 나머지 함대를 몽땅 해산시킨 다음, 쿠데타를 일으키면 바로 성공한다. 게다가 쿠데타가 성공했다고 해서 은퇴하거나 저항하는 장교가 거의 없으므로 인재 풀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리히텐라데욥 트뤼니히트 등이 죽지만 그건 오히려 행운일듯. 자유행성동맹은 예외로 사망처리가 아닌 해산으로 나온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은하영웅전설 게임에 나오는 인물들의 수량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많아보이지만 은하영웅전설이 다룬 시기 자체가 짧은 편이라 실제로는 많지 않은데다가 다른 게임처럼 새로운 가상인물이 등장한다던지 하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게임 시작때 명단에 존재하는 장교들만 가지고 끝까지 가야 한다. 나중에 합류하는 장교도 있긴 하지만 그 숫자가 제국은 2명, 동맹은 3명에 불과하며 이미 소설상에서 정해놓은 시기에 따라 합류가 확정된 인물들이고 계급도 낮아서 당장 써먹기가 곤란하므로 사실상 증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쟁이 진행되고 전선이 전진하며 적국 영토로 진입할수록 점점 더 많은 숫자의 장교가 필요해지는데 등장인물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특히 이런 현상은 동맹이 심하다. 동맹의 경우에는 유능한 인물이 특화형이라서 한두가지는 천재급으로 잘하는데 나머지는 답이 없는 수준이라서 제대로 써먹으려면 함대 참모 정원인 5명을 다양한 인재로 꽉 채워놓아야 한다. 제국처럼 어느 정도 팔방미인급으로 다양하게 유능한 함대사령관 휘하에 부족한 운영이나 정보같은 걸 채워주는 부관 1명 정도로 단촐한 함대 구성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4 에서는 상성이 안맞아도 시킨 업무는 제대로 한다. 그래서 앤드류 포크같이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 자도 운영력 94의 인재이므로 함대 참모로 써먹기 위해 살려놓아야 한다.

그런데 쿠테타를 정석대로 하면 최소한 인재풀의 절반이 날아간다. 군사재판에서 살려주려고 해도 거부하거나 은퇴하거나 하는 사람이 많고 귀순한다는 사람도 쿠테타 수장을 암살하기 위한 위장귀순이라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오히려 늘어난다. 말 그대로 피로스의 승리 그 자체라서 쿠테타 이후가 매우 깜깜해진다.

제국쪽도 상황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마찬가지라서 치안 회복을 위해 방위사령관이 될 장교나 수송함대를 운용할 장교를 찾다보면 이미 모조리 함대사령관과 부관으로 나간 것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이럴때면 보기만 해도 식욕이 떨어지던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조차 그리워지게 된다.

요직에 임명되었을 때, 예외적으로 은퇴하는 노장 (뮈켄베르거, 에렌베르크, 슈타인호프, 크라젠, 시토레, 로보스, 뷔코크) 등등은 요직에서 강등당할 경우, 완전 은퇴가 되어 버리니 주의, 쿠테타 성공으로 인해 요직이 초기화 된 경우에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는다. 에렌베르크나 뮈켄베르거는 정치공작이 높기 때문에, 방위사령관으로 쓰면 좋고, 슈타인호프는 운영과 정보력이 높기 때문에 참모로 기용하는 게 가장 효율성이 높다. 동맹의 경우에는 시토레가 함대사령관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로보스의 경우에는 함대해산 자체를 거부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퇴짜를 맞을 확률이 높다.

구체적인 편법 실행은 아래와 같다.

다만 해당 편법을 쓰면 버그인지는 모르지만 게임 버전에 따라서는 자신의 함대 참모들이 군사재판에 끌려나오는 웃기지도 않은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정확히 말해서는 자신의 함대 참모에게 쿠테타 참여를 권유하는 과정이 안나오므로 실제로는 내전이 발생할 때 소속된 함대가 쿠테타군 함대로 변경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가담하는 식으로 프로세스가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편법 상황에서는 소속된 함대가 쿠테타군 함대로 변경되지 않은 채로 쿠테타 과정이 종료되기 때문에 자신의 함대 참모들은 그냥 정부군 소속으로 남게 되며 군사재판에서는 적군 함대의 참모도 처벌받으니까 재판을 받을 다른 사람이 없다면 아군 참모를 정부군으로 간주해서 처벌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오류를 막으려면 편법을 사용할 때는 정치공작담당관을 뺀 나머지는 해임해놓는 것이 좋다.

18.8. 예시

더욱 흥미있는 경우의 예로, 드와이트 그린힐의 쿠데타 이후 트뤼니히트파의 군부 장악과 그로 인한 사문회 놀이 덕분에 제대로 빡친 양 웬리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1단계: 먼저 쿠데타를 위해 자기 지휘 하에 있는 이제르론 요새 주류함대를 포섭해야 한다. 시스템상 한 함대는 8개 부대가 상한이므로, 이제르론 주류함대는 양 웬리 함대 이외에도 메르카츠 함대, 아텐보로 함대, 구엔 반 휴(게임상 표기) 함대, 피셔 함대로 나뉘어 있다.
1-1) 여기서 가장 포섭이 쉬운 함대는 아텐보로 함대다. 아예 쿠데타 제안 시 전용 대사가 따로 있다. '군사혁명 따위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끝까지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여기까지는 원래 양 웬리의 쿠데타 제안 멘트지만...) 아텐보로는 전부터 이런 혁명소동을 좋아했지?' 여기서 아텐보로는 쿨하게 '그렇죠. 뭐, 하는 데까지는 해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참여할 것이다(성공 확률은 100%. 시험자는 30번 시도해보고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1-2) 구엔 함대와 피셔 함대의 경우, 전용 대사는 없지만 그래도 성공 확률은 100%에 가깝다. 아텐보로 함대와 같은 횟수만큼 시도해 보고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아서 역시 그냥 포기.
1-3) 의외로 포섭이 어려운 함대가 메르카츠 함대다. '이건 무훈을 세우신 대장 각하 답지 않은 말씀이십니다'라는 대사를 꽤 자주 한다. 그래 봤자 성공률은 대략 80% 수준. 어지간하면 참여할 것이다.
2단계: 쿠데타의 근거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제르론 요새 방어사령관을 포섭해 보자. 기본적인 방어사령관은 카젤느, 점거 방어와 육전지휘력을 생각한다면 쇤코프를 사령관으로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둘 중 누구건 간에 역시 성공은 보장이나 다름없다. 카젤느의 경우라면 '군사혁명 따위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과격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협력하겠다.' 뒤에 '역시 좋은 선배를 둔다는 건 참 좋은 일이군요.'라는 전용 대사가 따라나오고, 쇤코프라면 양이 맥 빠지는 설득 멘트를 날리자마자 '당신은 이대로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정도를 걷게 되는 것'이라는 개인숭배 수준의 전용 대사를 남긴다. 역시 30번 시도에서 실패 없음.
3단계: 쿠데타의 외부 지원세력을 확보하자. 이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에는 파에타가 지휘하는 1함대, 뷰코크가 지휘하는 5함대, 모톤칼센 제독이 지휘하는 소규모 14, 15함대가 있다. 그리고 요직을 차지한 인물은 뷰코크와 쿠브르슬리.
3-1) 파에타는 놀랍게도, 거의 양 함대 핵심들과 포섭 성공률이 비슷하다. 90% 이상. 원작에서 파에타와 양 사이에 결정적인 대립은 딱히 없던 것이나, 파에타가 대놓고 트류니히트 파로 행세한 건 아니라도 놀라운 수준. 뭔가 원작 구현 실패 아닌가? 다만, 그렇다고 원작에서 파에타가 높으신 분들에게 기름칠을 잘하고 뭐 그리 자기자신만의 투철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거나 하는 묘사도 딱히 나오지 않으니, '불패의 마술사' 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네임드 제독들이 동맹 정부에 반기를 든 이상 이미 대세는 판가름났다고 생각하고 쿠데타군에 줄을 댔다고 친다면 어느 정도 말은 될 듯하다.
3-2) 뷰코크는 역시 양을 너무 신뢰하는 것 같다. 성공률은 100%. 원작이라면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양을 말릴 캐릭터지만...[13]
3-3) 쿠브르슬리 역시, 원작에서 양에게 호의적인 인물이긴 했지만 특별히 친분이 강조되었던 것은 아닌데도 성공률은 뷰코크와 거의 동급이다. 파에타보다 성공률이 높아서, 95% 이상이라 봐야 할 듯(30번 시도에서 파에타는 2번, 쿠브르슬리는 1번 참여를 거절했다).
3-4) 모톤과 칼센 역시 어지간하면 포섭이 가능하다. 칼센의 성공률은 쿠브르슬리와 동급(90% 이상). 모톤의 경우도 메르카츠급은 된다(80% 정도).
3-5) 결국, 50% 이상의 확률로 양 웬리의 반란에는 동맹군의 모든 제식 함대가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원래 양의 부하였던 지휘관들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데다, 한명은 양 웬리를 개인숭배 중, 두명은 개인적인 호감으로 국가를 뒤엎을 인물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젤론 주류함대의 사병화에 대한 트뤼니히트의 우려는 현실이었던 것 같다.
4단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자. 워낙 함대 개수가 적다보니, 인공지능은 새 함대를 만드려고 들 것이다.
4-1) 가장 정석적인 대응책은 제안 공작 → 다른 함대 해산이겠지만, 이 경우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제안 공작 따위 안 해도, 쿠브르슬리나 뷰코크는 양 웬리(플레이어)의 제안을 거의 무조건 수락할 것이다.
이 게임에서 양 웬리의 경우, 쿠브르슬리나 뷰코크와는 상성이 아주 좋아서 대부분의 제안을 수락해 주는 데 비해(조병창이나 주둔기지 철거처럼 보통은 절대로 수락 안하는 커맨드가 아니면 거의 다 들어주고, 보통이라면 수락 안할 커맨드도 수락해 주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라곤 하지만 캐릭터 얼굴은 트류니히트)와는 상성이 극도로 나빠서 어떤 제안을 해도 절대로 안 들어준다. 특히 최고평의회가 결정 권한을 쥔 대표적인 커맨드인 요직 임명의 경우 어차피 제안 공작도 안 먹히기 때문에 양 웬리로는 제안 공작을 할 이유가 없다(제안공작이 먹히는 커맨드는 공작 없이도 거의 통하고, 안 통하는 커맨드는 어차피 제안공작이 안 먹힌다).
여담이지만, 양 웬리로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트류니히트)에게 제안 공작을 걸 경우 전용 대사가 따로 있다. 뭔가 찝찝하지만 할 수 없다는 듯 양 웬리가 제안공작을 걸면 트류니히트가 '이놈이 웬일이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4-2) 가장 위험한 상황은 록웰이 신편함대의 지휘를 맡는 것이다(도손도 위험하지만 도손은 통합작전본부차장이라는 요직을 맡고 있으므로 무임소인 록웰이 신 함대 지휘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성상 록웰은 거의 100% 양 웬리의 쿠데타에 합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록웰이 반란진압 사령관을 맡아봤자, 어차피 양과 뷰코크가 다구리치거나 혼자 맞다이를 까도 별로 신경 쓸 것도 없는 상대다.
4-3) 트류니히트 파 따위에게 귀중한 함대를 맡기고 싶지 않은 장래의 개념찬 독재자라면, 약간 손을 쓰면 된다. 인공지능이 록웰을 사령관으로 함대 편성을 제안하기 전에 쿠브르슬리가 직접 지휘하는 형태로 신 함대를 편성할 것을 제안하자. 뷰코크는 당연히 들어줄 것이다. 이로써 새 함대는 반란진압 함대가 아니라 새로운 반란군 함대가 되었다.
4-4) 그래도 혹시 모른다 싶으면 춘우 지엔을 사령관으로 해서 함대 하나를 더 만들면 된다. 춘우 지엔도 설득 성공률은 80%대에 이른다. 두 개 함대를 신편하고 나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함대를 만들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4-5) 어차피 쿠브르슬리든 뷰코크든 양의 제안은 다 들어줄테니, 록웰은 어디 수송함대에 짱박아 버리고, 이젤론 방어 사령관은 쇤코프로 바꾸고, 카젤느도 적당한 성계 방어사령관 시켜서 쿠데타에 합류시키면 상황은 완전히 끝난다.
5단계: 이제 욥 트류니히트는 완전 끝났다. 만약 당신이 충분히 운이 좋다면 전 군이 반란에 동참해서 바라트 성계를 제압하고 욥제리를 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설령 욥제리가 아무리 운이 좋고 당신이 쿠데타 사전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해도 록웰, 메르카츠, 모톤 정도가 양과 뷰코크의 협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맹군 반란에 맞서는 유일한 인물이 제국 망명자 메르카츠, 원작에서는 매국노인 록웰이라는 웃기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

19. 구현된 주요 이벤트

암릿처 이전 시나리오에는 은하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4세가 등장하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황제 붕어 이벤트가 발생한다. 황제 자체가 거의 얼굴마담이라서 몇 가지 대화 이벤트에 등장하는 수준이라 겉보기에는 제국 재상으로 이미지가 교체되는 수준이지만, 황제 붕어 이후에 립슈타트 전역이나 요새 대 요새 이벤트 플래그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꽤나 핵심 이벤트이다.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으로 시작하면 라인하르트가 아직 뮤젤 성을 사용한다. 그리고 상급대장으로 승진한 뒤 라인하르트가 발할라 성계에 위치해 있으면 로엔그람 백작으로 서임되는 이벤트와 함께 이름과 사진이 바뀐다. 단, 프리드리히 4세가 붕어하기 전에 달성해야 된다. 승진도 하기 전에 황제가 덜컥 저승으로 가면 끝까지 뮤젤로 남는다.

해당 이벤트는 의외로 달성하기가 힘든데 대장에서 상급대장으로 올라가려면 이제르론 요새 함락급 전공의 절반 이상 수준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르론 요새 주변의 동맹령 성계들은 무인성계라 점령해도 큰 공적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결국 동맹군 함대를 많이 때려잡아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공적 상승치도 적어서 말 그대로 노가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뮤젤이 발하라 성계로 돌아가면 프리드리히 4세 붕어 이벤트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되므로 절대로 수도 성계에 귀환하지 말고 이제르론 요새에 체제하면서 부족한 군함은 수도에서 이제르론 요새로 수송하는 식으로 조달하면서 계속 전투해야 이벤트 성공이 가능하다.
이제르론 성계가 동맹령이고, 침공 루트가 열려 있을 경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안톤 힐머 폰 샤프트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워프 작전을 제안한다. 보통 이제르론 요새 공략을 12회 정도 해서 모두 후퇴할 경우에 발동한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라인하르트와 샤프트가 대화한 것이지만 게임에서는 누가 재상이건 가리지 않고 동일한 대화를 한다. NPC가 제국 재상인 경우 대개 이 작전을 승낙하지만, 플레이어가 제국 재상인 경우 샤프트의 제안을 거부할 수도 있다. 샤프트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경우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는 30일간 이동 준비 상태가 되며, 30일이 지난 뒤 이제르론 성계로 워프하게 된다.

가이에스부르크를 이용하여 이제르론을 점령할 생각이라면 시간 계산을 잘 맞추어 함대를 보내도록 하자. 자칫 잘못하면 함대나 가이에스부르크가 각개격파되어 손해만 보게 된다. 참고로 가이에스부르크가 건재한 채 이제르론을 점령하여도, 가이에스부르크는 이제르론 근처에 폐허로 남고 이제르론 요새를 이용하게 된다.
키르히아이스가 사망하면 라인하르트가 "키르히아이스가 그럴 리 없어!"란 반응을 보이고 안네로제와 대화 이벤트가 뜬다. 이 때 원작과 동일하게 "누님은 키르히아이스를 사랑하셨습니까?"라 묻는 걸로 끝나는데 라인하르트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이벤트를 겪으면 라인하르트의 모든 능력치가 20씩 올라간다.

이 이벤트는 플레이어가 동맹군 장교일 때에도 발생하므로, 라인하르트보다 키르히아이스를 먼저 전사시키면 친우를 죽인 적에게 격노하여 각성한 라인하르트의 함대와 대결해야 하니 주의하자. 각성한 라인하르트가 이끄는 함대의 능력치는 그야말로 은하 최강이다.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나 드와이트 그린힐의 경우 함대를 지휘하거나 소속되어 있고, 정치 공작 8,000만 채우면 바로 쿠데타를 일으킨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시작 계급이 원수라 함대 참모로 임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그린힐은 원수 계급 제독 함대의 참모로 임명 되어 있어도 정치 공작이 8천에 도달하면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 경우 그린힐이 속한 함대는 쿠데타 세력에 자동적으로 가담하고 그린힐이 플레이어 함대의 참모인 경우에도 플레이어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쿠데타에 참여하게 된다.

대체로 브라운슈바이크의 반란에 참여하는 인물은 원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14] 동맹군 전력이 건재한 상태에서 그린힐이 쿠데타를 일으키면 쿠데타군에 동맹군 핵심 인재들이 붙어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랜덤하게 아드리언 루빈스키가 얼굴을 들이밀며 적국 정보를 통째로 넘겨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때 대사는 원작에서 요헨 폰 렘샤이트 백작과 루빈스키의 대화와 동일하다.
랜덤하게 지구교도 습격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야말로 뜬금성 이벤트로 성계간을 이동하고 있는 함대 사령관 한 명이 중상을 입는다. 때문에 수송 함대 사령관이 피습당할 수도 있지만, 성계에 체재 중인 함대 사령관은 습격 당하지 않는다. 중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스 갓의 장난이 도지면 바로 사망보고 들어오고 함대가 해산된다.

중상까지는 가지 않고 "함대 지휘에는 이상 없음"이라고 함대 사령관이 말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함대 사령관의 건강 상태는 정상이지만 함대 사기치 한도가 50으로 떨어져있다.
노장들이 요직에 있다가 짤리거나 함대를 해산시킬 경우엔 은퇴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은 리히텐라데 밑에 있는 요직 3인방과 메르카츠, 그리고 동맹의 경우 시드니 시톨레라자르 로보스 원수이다.[15]

단, 예외가 있는데, 쿠데타 시 꼼수로 다른 함대를 몽땅 해산시킨 후 쿠테타를 성공시키면 요직에서 노장들이 짤려도 은퇴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다시는 요직으로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들이 일단 요직에 복귀하면 나중에 짜를 경우 은퇴하기 때문이다.

20.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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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엔딩은 플레이어가 소속된 세력의 승리를 말한다. 적국이 승리하거나 페잔이 승리하면 그냥 배드 앤딩으로 마무리된다.

배드 앤딩의 경우는 플레이어가 가담한 세력의 패배, 전사, 퇴역, 실종, 투옥, 유배, 처형등 다양한 경우에 등장하며 그냥 은하계 사진 위에 텍스트가 깔리는데 내용은 해당인이 어떤 이유로 인해 위에 언급한 상태가 되어 군문에서 떠나게 되었고 더 이상의 소식을 알 수 없으며 후대의 역사서에 그렇게 기록되었다는 식의 말이 나온 후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게임 클리어 시에는 이런 글이 등장한다. "국가의 운명은, 한사람의 의사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후세에 역사가의 시점에서 본다면, 영웅으로 불리었던 인물도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변화시켰던 것이 아니고 단지 역사가 그때 그를 필요로 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때문에 개인의 업적이 무의미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유사이래 인간사의 기록이야말로 귀중한 문명의 유산이다. 부여받은 상황으로부터 최대한의 성공을 취하는 인간들의 길은, 인류의 미래에 확고한 기초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여기에 그와 같은 인물 한사람, ○○○○○○○○의 공적을 기록하여 그의 위업이 뒷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범이 되기를 기원하며..."

그 후에 여태까지 플레이어의 함대가 참가한 전투의 목록이 나온 후 사실상 제국(or 동맹)이 은하를 통치하였다라는 말로 마무리된 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3D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여부에 따라서 화면이 달라지는데 요새 대 요새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고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멀쩡하게 남았다면 3D 화면에서도 멀쩡한 가이에스부르크가 나오고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이유에 관계없이 괴멸상태가 된 경우에는 3D 화면에서도 이제르론 요새주포인 토르 해머를 맞고 요새 구조물이 여러 군데가 심각하게 파손된 만신창이가 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3D 화면이 돌아간 후에는 크레딧이 올라간다.

21. 팁과 그 외 이야기들

게임에 수록된 자유행성동맹 국가
게임에 수록된 발퀴레는 그대의 용기를 사랑하노라
게임에 수록된 스카이즈 오브 러브

[1] 이 버전의 경우 국내 게임 잡지에서 번들로 풀렸다. 게다가 국내 판권사에서 복제판(잡지에서 나온 번들을 CD복사한 것)을 통신판매라는 이름으로 판 적이 있다. 복사 CD와 함께 따라오는 뱃지(6에 들어있는 것)는 덤.[2] 이러한 플레이 방식은 태합입지전을 원본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KOEI판 삼국지 7, 8, 10이 더 유명하다.[3] 예를 들어 한 함대에 소속된 두명이 똑같이 중장 계급이라도 한 명이 10만, 한 명이 9만일 경우 10만에 해당하는 인물이 공적치를 더 가져간다.[4] '통솔' 능력이 낮은 제독에게는 군사공작이 500 이상인 참모를 붙여주면, 함대격려를 통해 전투 지속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5] 따라서 동맹으로 후반 시나리오를 플레이 중에 빠른 점령과 전역 정리가 필요한 경우, 강습양륙함을 3부대 정도 포함한 '육전대 강하' 전문 점령 특화 함대를 운용하거나, '무차별 폭격'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다만 '무차별 폭격'으로 하락한 정부 지지율은, 로크웰 대장과 같은 정치력이 높은 군인 활용해서 '치안회복' 명령을 사용하자.[6] 이 상황에서도 플레이를 이어나가고 싶은 경우의 전략적 팁은, 일단 해당 성계에서는 후퇴 후, 은하제국이 점령 중인 이젤론과 란테마리오 사이의 성계들을 1회 출격 시 2곳에서 3곳 정도 연이여 점령하며 소장과 준장급 장교들을 빠르게 성장시켜서 동맹이 운용 가능한 함대수를 끌어올리고, 장교들은 위관급도 남김 없이 참모진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운영 능력이 높은 소장급 장성들로 보급선을 유지하며, 이젤론과 페잔 양방에서 주공과 조공의 개념으로 제국 함대 세력을 분산 시키며 차근히 진격하면, 감자 장군 도슨(은하영웅전설)으로 발하라 점령도 가능하다.[7] 일정 조건에 따라 충전 시간이 다르다.[8]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모든 능력치를 에디터로 수정해놓은 것, 다만 공적은 손대지 않았다. 로엔그람을 맹주로 받들어 쿠데타를 성공시킨 후 공적치 100만이 추가된 것.[9] 다른 두명인 순 수울과 라이너 블룸하르트는 나오지 않기에 자연스레 파트리체프가 가장 많이 맞는듯하다.[10] 대귀족 특성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제국 쿠데타 시 맹주 자격을 보장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11] 이는 어쩌면 메르카츠 제독의 망명 사례를 참고한 것일지도 모른다.[12] 게임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수치인 충성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수치는 플레이어가 제국군 재상이거나, 동맹군 최고 사령관일 경우에만 적용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볼 일이 거의 없다.[13] 민주주의에 대한 워낙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심지어 "동맹이 망할거면 민주국가로 망해야한다." 라는 말도 한 적이 있다.[14] 상술했다시피 친 라인하르트계 장교들에게는 쿠테타 제안을 전혀 안하기 때문[15] 그런데 실험해본 결과 에렌베르크와 슈타인호프만 은퇴하고, 나머지 노장들은 퇴역하지 않는다. 버전마다 다른 것인지 확인 필요-뮈켄베르거도 은퇴 이벤트가 있다. 버전 문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