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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06:32

윤희숙/생애


1. 출생 및 학창 시절2. 경제학자
2.1. KDI 연구
3. 정치 활동
3.1. 2020년 7월 임대차 3법 반대 자유연설3.2. 2020년 12월 필리버스터3.3. 제20대 대선 출마3.4. 대선 불출마 선언 및 의원직 사퇴3.5. 의원직 사퇴 후3.6. 소신파 발언3.7.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4. 윤희숙TV

1. 출생 및 학창 시절

1970년 서울특별시 중랑구[1]에서 1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부산 출신, 어머니는 경남 김해 출신이라고 한다.

3살 터울 오빠의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해 잠실로 이사를 가서 본인도 정신여자중학교영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와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 본인 말로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에 학생운동에 기웃거리다 운동권으로 분류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KDI에서 채용할 때 편향적인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하기도 했다고. #

2. 경제학자

2013년 KDI 연구위원 시절 컨퍼런스 발표
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과 국가기관 자문활동을 하였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노동, 재정, 소득, 복지, 중산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력을 쌓았고, 여성 박사들 중 부장까지 승진한 몇 안 되는 케이스라고 한다.[3] 특히 2015년 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 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재정과 복지 분야 통으로 분류된다는 평가다. #

KDI 내에서 박근혜 정부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있었던 대표적인 소신파 학자이다.[4] 2016년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있었는데, 최저위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움직인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사퇴했다. 정부에서 임명하는 공익위원이 정부를 비판한 건 매우 드문 일이며, 공익위원 사퇴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

또한 문재인 정부경제 정책들을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5] #

2.1. KDI 연구

3. 정치 활동

이후 2020년 2월 미래통합당에 영입되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윤희숙 교수에 대해 "원칙과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라며 "2010년 국회 보건복지위 약값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해 복제약 가격 절감정책 좌절과 관련해 과감한 발언을 했고, 2016년 비상식적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목도한 뒤 최저임금위 역사 최초로 공익위원을 사퇴할 만큼 강단 있고 소신 있는 경제학자"라고 소개했다. #

김형오 당시 공관위원장과 함께 이인실 당시 공관위원[6]나성린 전 의원이 윤희숙 영입을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나성린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한국재정학회에서 같이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김형오 위원장과 이인실 위원이 지역구 출마를 설득했고, 이에 나성린 전 의원이 조력자로 나서 윤희숙을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도와줬다. 이 덕분에 윤희숙 의원실 보좌관들 중 상당수가 나성린 의원실 출신이라고. #

이후 현역 3선 의원인 이혜훈의 뒤를 이어 서초구 갑에 공천되었고, 선거 결과 6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되었다.

서초구 갑에서 3선을 했던 이혜훈 의원과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 KDI 연구원 선후배가 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서초구 최대의 지역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경제학 박사 출신인 이혜훈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해결했기에 반포동, 잠원동 등지에서 '우리 동네 국회의원은 경제통이 해야 한다'라는 암묵적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5월 11일, 당선 이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재정 지출 방식은 영리하지도, 계획적이지도 않다"면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운용 기준을 법으로 못박기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경제 살리기보다 재정건전성이 우선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에는 또 반대했으며, 탄력·유연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문제 등도 관심 과제로 꼽았다. #

5월 14일, 미래통합당 송언석 의원과 함께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경제공부 모임 결성을 주도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에서는 김민석, 김경만 당선인 등이 참여하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에서는 박수영, 정희용, 윤창현, 이영 당선인 등이 해당 모임에 참여한다. #

6월 11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1호 위원회인 경제혁신위원회의 위원장에 임명되었다. 경제혁신위원회는 김종인 비대위 산하 핵심 조직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제안한 기본소득 의제를 비롯해 정부 재정 운용과 성장동력, 인구 감소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

6월 29일,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기본 정책 방향이 '비정규직 제로'가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 제로'가 돼야 한다"며 대안으로 ▲같은 사업장이라면 비정규직에 더 많은 보수 지불[7] ▲비정규직 2년 후 정규직 고용 의무 폐지[8] 등을 논의했다. #

7월 8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다주택 이력이 논란이 되자, "저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주택자라고 다 투기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노영민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주택자를 부동산 시장의 악으로 규정하는 정부여당 방침을 비판하는 발언에 가깝다. 본인도 원래 직장이었던 KDI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다주택자가 되었다며, 각자 불가피한 사유로 집을 2채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을 투기꾼으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를 삐딱하게 보는 일부의 시선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막기 위해 세종시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되기로 했다. # 세종 집을 매물로 내놓자,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으로 인해 금방 팔렸다고 한다.

아래의 연설 이후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만약 한국이 망한다면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4일 국회에서는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진다면, 잘못된 판단을 한 개인과 가구에는 어마어마한 고통"이라며 "그걸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숙은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면 시장에서 스스로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 #

8월 8일에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 비판했다. "다섯 살 터울의 우리 언니는 정말 수학을 못했다"며 수포자를 양산하는 공교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 연습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자기 속도에 맞춰 공부하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온라인 교육 활용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한데다 교사들의 저항이 커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

8월 25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경기부양이 아닌 구제를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이들에게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별적 지급을 주장한 것이다. #

9월 14일에는 정부가 코로나 19 검사 수를 필요할때마다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코로나19 공포를 조장하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1월 30일, 예전에 윤 의원이 발의했던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중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고령자·장기보유자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합의로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고, 이후 12월 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단독명의가 아닌 부부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종부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노부부들의 불만이 커졌는데, 윤 의원의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2021년부타 은퇴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피할 길이 열렸다. 다만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하는 부분은 민주당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 # # #

12월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발언하자, 윤 의원은 아파트를 빵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여당 인사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재건축 억제책과 3기 신도시, 임대주택 확대, 부동산 증세 등을 빵에 빗대 비유적으로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folding [페이스북 글 전문]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서 만들겠다는 국토부 장관의 사고구조를 추론해 시장 혼란의 원인 규명에 단서로 삼으려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이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고 계신 듯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설사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시장원리는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부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우선 요즘 잘나가는 빵집으로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 빵값까지 올리는 원인을 없애야지요.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그러니까 인기있는 빵집에 인기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시간에도 항상 구비돼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서 아우성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목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마십시오.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마시구요. 정부가 풀빵기계로 찍어낸 레트로빵을 들이밀며 '어른과 어울려 먹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정말 나쁩니다. 어떤 빵맛을 좋아해야 하는지 정부가 국민을 가르칠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가장 미욱한 것은 빵이 귀하니 갖고 있는 빵도 다 내놓으라고 빵세금을 높게 물리는 것입니다. 맛난 빵이 앞으로는 흔해질 것이라 생각돼야 하는데, 이렇게 대책을 대책으로 자꾸 땜빵하면 사람들은 앞으로 빵이 더 귀해지겠구나 생각하게 되니 말입니다. 부디, 제발, 다양한 빵집이 목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정부에 대한 신뢰는 정말 중요합니다. 임대차 3법 통과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 임대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일만큼 자금력이 없으니 시장충격은 없을 거라면서요? 8월에 전세혼란이 시작됐을 때는 3개월이면 혼란이 다 잡힌다면서요? 불과 얼마전 경제수석은 내년 초에는 안정화될 것이라 했지요? 이제 국토부 장관은 내년 봄입니까? 도대체 무슨 근거인지, 지난 7월 임대차법 밀어붙일 때 없던 시장파악 능력이 지금은 생겼는지, 이번엔 믿어도 되는지 제대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12월 9일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네요'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 전날인 12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할 당시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발언하자 # 이에 대한 비판을 올린 것이다.

12월 17일,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한때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었지만, 공관위원을 맡으면서 불출마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공관위원장은 정진석 의원이다.

2020년 12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학교 등교와 코로나 집단 감염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하자, 논문에 대해 윤희숙은 "훨씬 전부터 데이터 분석결과가 있었는데 무시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많은 이들은 어떻게 방역책임자가 학술 논문을 계속 쓸 심적 여유와 시간이 있었을지 의아해한다"라고 말했다. #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1월 25일 브리핑에서 정 청장은 "해당 논문은 지난해 5~7월 지역사회 유행이 크지 않았던 시절 등교 재개 후 어떤 영향이 있는지 학생 연령층의 감염경로에 대한 분석을 한 것"이라며 "그 논문의 결론은 학교에서의 방역 조치가 사전에 잘 준비돼 그 결과 학교 안에서 대규모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논문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관리를 한다. 때문에 역학적인 상황을 지속해서 분석하고 그것을 근거로 정책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것을 논문의 형태로 발표해 전문가와 소통하고 검증받으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

2021년 1월 28일,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포퓰리즘에 대해 비판하면서 자당도 함께 비판했다. 야권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거대 여당 독주시스템이 만들어져 입법 질이 떨어졌다"며 "지지자들만 바라보는 탈레반적 경제정책이 국회에서 걸러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도, "가장 비난받아야하는 세력은 정부·여당이 당연히 1등이겠지만 거의 동률 1등이 우리 당인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기여한 세력으로서 저는 우리 당도 책임을 면치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2021년 4월에는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했다. 진중권이준석의 페미니즘 논쟁과 관련해 "논쟁이 살짝 서로 어긋나 있다"고 했다. 진중권은 "20대 남성의 분노가 페미니즘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고단한 현실 때문"이라고 했는데, 윤 의원은 이를 두고 "애써 현실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준다"면서 "오랜시간 동안 차별로 고통받은 여성을 대변해온 페미니즘에 대해 '차별은 윗세대가 하고 왜 그 댓가는 우리가 지불하냐'는 20대의 불만을 철없다고 치부하는 태도는 20대 남자의 박탈감과 그 적개심의 대상이 되는 20대 여자들 간의 갈등만 더 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남녀 편가르기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윤 의원의 글 전문.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folding [페이스북 글 전문]
<살짝 서로 어긋나 있는 페미 논쟁, 더 구체적이고 건설적이었으면>

오늘 진중권 교수 칼럼은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좋은 글입니다. 좌충우돌 표출되는 분노를 합리적으로 가다듬어 올바른 정치적 요구로 정식화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을수록, 갈등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하는, 양성평등과 상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교수 두분의 논쟁은 살짝 서로 어긋나 있습니다. 20대 남성의 분노가 페미니즘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고단한 현실 때문이라는 진교수의 진단은 애써 현실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20대 남자들의 반페미의식은 이미 크게 주목받아온 사회현상입니다. 현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길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저는 이준석 위원의 도발적인 문제 제기가 의미없다고 보지 않습니다.

몇 년전 <시사IN>의 설문에서 20대 남자 79%가 ‘페미니즘은 남녀평등보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한다’라 대답했습니다. 더구나 권력이 여성을 편들어 공정한 경쟁을 훼손한다는 의식이 20대 남자의 의식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들이 ‘맥락이 제거된 공정’을 주장한다고 진단합니다. 오랜시간 동안 차별로 고통받은 여성을 대변해온 페미니즘에 대해 ‘차별은 윗세대가 하고 왜 그 댓가는 우리가 지불하냐’는 20대의 불만을 철없다고 치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20대 남자의 박탈감, 그 적개심의 대상이 되는 20대 여자들 간의 갈등만 더 조장할 뿐입니다. 첫째, 차별의 사회적 맥락이 많은 경우 변화했습니다. 양성이 모두 동의할만한 합리적인 제도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많은 여성이 남성보다 필기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아직도 여성 가점이 존재하는 일부 경우 차별교정이라는 맥락을 덧입히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부지런히 시정하지 않고 관성이나 이해관계에 방치하는 것은 갈등을 더 부추깁니다.

둘째, 젊은이들이 맥락을 모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간 쌓여온 맥락을 잘 설명하고 공감대를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이공계 직장이나 창업 지원에서 여성 우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중 상당부분은 아직 유효하지만 일부는 상실됐습니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무엇이 바람직한 양성평등인지, 세대간 인식 차이를 줄이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셋째, 두분이 페미니즘이라 말하는 대상은 같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과 함께 해왔던 페미니즘과 21세기 한국에서 새로운 권력으로 떠올라 남녀 편가르기로 세력을 유지하는 페미니즘은 같지 않습니다. 몇년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주재하는 국장급 회의에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전제 하에 무지한 남성들을 한심해하는 발언을 아무 긴장감없이 주고받더군요. 그것은 수많은 기층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가슴을 뛰게 한 페미니즘이 아닙니다.

저는 밤길을 무서워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20대 여자 조카도 있고, 여성에 피해의식을 느끼고 주눅들어 있는 20대 남자 조카도 있습니다. 얘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갈등을 부추긴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입니다. 저희 의원실은 구체적인 남녀차별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개의 사례를 제보받아 고민 중입니다. 눈에 띠는 차별 사례들을 보내주시면 그 뿌리와 맥락을 열심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제안해보겠습니다.}}}

2021년 5월 30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 출간 소식에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은 눈에 안 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2021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제학자의 발언을 왜곡하여 기본소득을 주장하자, 학자들의 책 원문을 소개하며 이재명의 허위 주장에 대해 신랄하게 팩트폭격을 날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배너지·듀플로 교수는 기본소득이 가난한 나라에서만 효과적이고 선진국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는데, 이재명이 이를 왜곡해 기본소득을 주장했던 것을 윤 의원이 발견해 지적한 것. # # 이에 이재명이 "한국은 복지 후진국"이라고 주장하자, 윤 의원은 "진정성 없이 앞뒤 안맞는 말만 계속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두플로 교수의 "한국은 선별적 현금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재반박했다. # 이후에도 기본소득에 대해 "결국 실패한 소주성의 후속편인 수주성(수요주도성장)일 뿐", "'임금을 대폭 올리고 재정으로 그 충격을 완화해 성장한다'는 소주성과 똑같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도) '재정으로 수요를 창출해 성장한다'는 것이니 같은 세주성(세금주도성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소득 몫이 줄어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거짓 주장에 대해 노동소득분배율[9]이 계속 상승해왔다고 반박했다.[10] #

3.1. 2020년 7월 임대차 3법 반대 자유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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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법안 관련 5분 연설

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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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 그리고 동료 선배 의원 여러분 저는 서초갑 윤희숙 의원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늘 표결된 주택임대차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저는 (임대인이자)[1] 임차인입니다.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저에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입니다. 제 개인의 고민입니다.

임대 시장은 매우 복잡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상생하면서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임차인을 편들려고 임대인을 불리하게 하면 임대인으로서는 가격을 올리거나 시장을 나가거나 입니다. 그러면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부가 부담을 해야 합니다. 임대인에게 집을 세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하게 돼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세 제도는 여러분이 모두 다 아시겠지만 전 세계에 없는 특이한 제도입니다. 고성장 시대에 금리를 이용해서 임대인은 목돈 활용과 이자를 활용했고 그리고 임차인은 저축과 내집 마련으로 활용했습니다.

그 균형이 지금까지 오고 있지만 저금리 시대가 된 이상 이 전세 제도는 소멸의 길로 이미 들어섰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전세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이 법 때문에 너무나 빠르게 소멸되는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트리게 된 것입니다. 벌써 전세 대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이 문제가 나타났을 때 정말 불가항력이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예측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30년 전에 임대 계약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때, 2년으로 늘렸을 때 단 1년 늘렸는데 그 전 해부터 89년 말부터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해서 전년 대비 30% 올랐습니다. 1990년은 전년 대비 25% 올랐습니다. 이렇게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5%로 묶어놨으니 괜찮을 것이다? 지금 이자율이 2%도 안 됩니다.

제가 임대인이라도 세놓지 않고 아들, 딸한테 들어와서 살라고 할 것입니다. 조카한테 들어와서 살라고, 관리비만 내고 살라고 할 것입니다. 불가항력이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100번 양보해서 그렇다 칩시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나라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최대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라고 상임위원회의 축조심의[2] 과정이 있는 겁니다. 이 축조심의과정이 있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점검했을까요? 저라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두려워하지 않게 할 것인가, 임대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에게는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그리고 수십억짜리 전세 사는 부자 임차인도 이렇게 같은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이런 점들을 점검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 이 법을 만드신 분들, 그리고 민주당, 이 축조 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정책의 역사와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윤희숙 의원의 본래 연설문 원고에는 '임대인이자' 표현이 들어가 있었으나, 연설하는 시점에서 자신 주장의 극적 효과를 높이고자 이 표현을 생략했다.
[2] 축조심의(逐條審議, discussing clause by clause)란, 법조문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의결하는 심의 방식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법 제·개정에 따른 작은 변화와 부작용까지 세세하게 점검할 수 있다. 주로 국회 상임위원회,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용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 과정을 생략했다. #

2020년 7월 30일, 국회 자유발언 시간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임대차 3법에 대한 비판을 하였다. 자신은 임차인임에도 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지에 대해 연설을 하였다. 주요 언론사들이 해당 연설을 보도하고 하루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의 화제가 되었는데, 윤 의원의 블로그 게시글에는 3천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수영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 등 동료 의원들도 윤 의원의 연설을 공유했고, 통합당 의원들의 행보에 비판적이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제야 제대로 한다며 호평했다.

이 연설은 2021년 6월 기준으로 사실상 예언 수준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3주택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위와 같은 논리로 "윤 의원이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였고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인데,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처럼 이미지를 가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메신저를 때려서 메시지에 물타기'하는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 엄밀히 말해서 윤희숙 의원은 그냥 임차인이 아니고, 임차인이자 임대인이다. #

해당 연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반박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 반면 같은 당의 안민석 의원의 경우 "윤 의원의 연설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민감하게 트집을 잡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면서 "물론 강북에 집을 한 채 가지고 있고, 강남에 비싼 전세 살면서 서민인 척 과잉 코스프레를 한 점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윤 의원이 통합당의 경제혁신위원장으로서 당당하기 위해서 2가구 중 1가구를 매각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 법이 일방적으로 임대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법이 아니며, 서울 전세시장은 소위 '갭 투자'로 집을 보유한 임대인이 많아 전세의 급속한 월세 전환이 이뤄질지도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

윤희숙의 발언 이후 통합당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원내투쟁을 강조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되어서 한때 장외투쟁 카드를 고려했었지만, 윤 의원의 연설 이후 당내에서 장외투쟁 언급이 사라지고 원내투쟁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 2020년 8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중도퇴장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고 반대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수처 후속법안과 법인세법, 소득세법, 종부세법 등이 처리되었는데 유상범, 추경호, 류성걸, 박수영 등 여러 통합당 의원들이 토론에 나서서 법안들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맞서 김회재, 박홍근 등 민주당 의원들도 법안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겨레도 7월 30일 본회의와 비교하면서 8월 4일 미래통합당의 본회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

또한 해당 연설을 기점으로 통합당이 총선 참패 이후 이전과 다르게 빠르게 당내 수습을 완료한 뒤 거듭하여 반복한 이미지 체인징 효과가 드디어 외부로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해당 연설이 있기 며칠전 주목 받았던 김수민 홍보위원장의 백보드 전략과 더불어 그동안 '좌파독재 경제무능' 이라는 표어로 대표되는 투쟁 방식의 대정부 비판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당 차원의 이슈메이킹 및 이슈 선점으로 드디어 내실 있는 대정부 비판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의 연설 직후, 리얼미터 2020년 8월 1주차 주중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불과 0.8%p차로 좁혀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7%p 하락한 반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3.1%p 상승하면서 창당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8월 5일 수요일에는 통합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역전되어 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서게 되었다. 이는 탄핵 사태 이후 최초로 벌어진 일이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전체주의' 관련 연설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

2020년 8월 19일 시민단체 집걱정없는세상이 '1989년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임대계약 보호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결과 전세가가 1989년 30%, 1990년 25% 폭등했다'라는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로 윤희숙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11]

그리고 2020년 10월, 정부여당이 "극단적 선동"이라며 비난했던 윤희숙 의원의 예상이 적중해 현실이 되었다. 한국감정원, 서울특별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해 수요에 비해 공급에 크게 부족해졌고,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으며, 임대인-임차인 간 분쟁은 급증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세계약 맺으려고 10여명이 줄을 서고 제비뽑기를 한 일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장인 홍남기 부총리도 임대차 3법으로 전세난민이 되었을 정도. #

여담으로 홍남기가 전세난민이 되자, 윤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에게 "장관님 이사하신다면서요. 전셋집 구하셨어요?"라고 물어보았고, 홍남기는 못 구했다고 답했다. #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염리동[12]은 매물도 3개밖에 없고 1년 동안 2억 5000만원이나 올랐다는데 (집 구하는 것이)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주관하는 수장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정책을 만들었는데 그 정책이 오히려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고 부메랑이 부총리에게 곧장 간다는 것이 정책 만드는 사람을 겸손하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시간이 흘러 2021년 3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상조, 박주민 등 정부여당 인사들이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두고 전세보증금을 급격히 인상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로서 "이 법을 만든 사람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는 발언 역시 현실이 되었다. #

그러나 이 연설은 부친의 부동산 관련 논란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내로남불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3.2. 2020년 12월 필리버스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0년 국회 무제한토론/진행 상황 문서
2.2.6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20년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2020년 12월 11일 오후 3시 24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새벽 4시 12분까지 무려 12시간 47분 동안 쉬지 않고 발언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장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윤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주목받기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연설했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본회의를 정회했다.# 기존 최고기록은 43년 만에 부활한 2016년 2월 23일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서 나온 12시간 31분(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이다. 연설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윤 의원의 연설에 대해 당내 반응은 매우 좋았다. 정진석 의원은 "민주주의 정치철학에 관한 윤 의원의 수준 높은 명강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려대 최장집 교수의 한국 정치 위기진단 내용, '닥쳐법의 현실'도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마거릿 대처라고 추켜세웠다. 박수영 의원 역시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의 12시간 47분짜리 무료 특강"이라며 "12시간을 넘는 길이도 길이지만, 내용의 깊이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까지 정말 최고였다"라고 평가했다. # 본회의장에서 윤 의원의 옆자리에 앉는 이영 의원은 "짝꿍의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다"라며 "한계를 넘어서는 시간 동안 각자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시간 속에 쌓인 내공들을 풀어내는 향연이 진행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174대 104의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에서 우리 초선들이 직접 써 가는 게임 내용은 점점 멋져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

3.3. 제20대 대선 출마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
2021년 7월 2일, '경제대통령', '미래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나라가 경제·산업, 외교 등 모든 면에서 쪼그라드는데, 다들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어 새로운 이야기, 미래를 위한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과 논쟁을 하겠지만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스파링 파트너"라고 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돈을 나눠준다는 건 어떻게 해도 합리화가 안 된다"며 "이 지사님이 이를 경제성장전략이라고 하는데, 돈을 뿌려서 경제성장을 지속한 일은 인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

윤희숙의 대선 출마에 대해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렸는데, 이에 대해 김웅 의원은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고 반문했으며, # 이준석 대표 또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권투선수가 링 위에서 싸우면 아무리 치열해도 경기의 일환이지만 링 밖 길거리에서 주먹을 휘두르면 나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 윤희숙 본인은 "망둥어가 뛰니 숭어가 뛴다"고 농담을 날리며 "우리 당의 경선을 흥미롭게 만들고 수준을 높이는 모든 후보가 숭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민 교수와 김경율 회계사를 불러 이른바 '셀프 압박면접' 이벤트를 진행했다. 향후 대선 준비과정에서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7월 7일,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신중론을 폈다. # 그러면서도 젠더갈등 조장 등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윤 의원은 산하기관의 "남자=잠재적 가해자" 영상을 언급하며 "폐지 여론이 왜 들끓는지 공감한다", "구조적 문제파악과 재발방지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 그리고 "여가부가 여태 할 일을 안 하고 남녀갈등을 조장했다는 데 백 번 찬성한다"면서 "남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면서 여성우월주의를 설파하는 사람들이 한 부처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고 여가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

7월 11일, 자신의 이혼 전력을 공개했다.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떠나기 전 잠깐의 결혼생활을 했던 것. 이혼을 겪었기 때문에 기혼자들의 마음과 어머니가 되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자녀는 없지만 여러가지 삶들을 일반화하고 경향을 파악해서 수치화하는 것을 학자로서 많이 해봤다고 주장했다.

7월 13일, 전날 있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대표 사이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를 두고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윤희숙은 "4년 내내 국민을 현혹시킨 '전 국민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의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꼿꼿이 세우고, 합리적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망가뜨린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내부 '철학의 붕괴'"라고 꼬집었다. # 이튿날에는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변인이 옮겼다, 조건부였다, 또 옆에 친한 분(하태경 의원)이 나서서 자해다"라고 하는 식의 대응들은 모두 "정치적인 기술"이라며 "우리 당의 철학이 어떤 역사 앞에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이런 걸 바꿀 때는 당원과 지지자와 의원 전부가 앉아서 정말 머리 터지는 토론을 통해서 바꿔야 되는 거지 덜컥 바꿔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7월 18일,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게 하고, 사업장에서 노동조합의 파업에 사측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체근로자 모집을 법제화 및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7월 25일 2호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에 전수평가제를 도입하고 보육공백을 위해 학교를 전일제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교조를 비판하며 정치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일선에 AI 보조교사를 도입하고, 양성평등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선언했다.

7월 28일,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 사망 사건에 대해 "권력자가 죽음으로 도망치고, 수사 무마가 더 큰 갈등을 가져오는 악순환은 이제 끊어야 한다", "사자명예훼손이 걱정된다면 성추행 관련 조사에 박차를 가해 조속히 끝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8월 1일, 2021년생 아기는 연금 5천만원을 빚지고 태어난다며 대한민국의 각종 연금제도를 개혁할 것임을 선언했다.

8월 3일 인터뷰에서 야권 2강의 페이스메이커라는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으며,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출마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쓴 책도 읽고 경제 공부를 많이 하시고 주변에 공부하는 티도 잘 내시는 것 같다. 그러나 윤 후보의 부동산 인식 중에 임대사업자가 건물들을 쥐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핑계 중에 하나이므로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8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공약 기본시리즈를 비판하면서 이재명은 포퓰리스트에 파시즘까지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8월 12일, 3호 공약으로 고등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입시 방식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사립대학에 교육부의 지원과 간섭을 완화하겠다, 대신 국공립 대학에 대한 지원을 학생 1인당 현행의 2배로 올리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 유휴부지의 처분과 연구소 등 시설 유치를 원활하게 하고 여기에 세금을 적게 매겨 많은 지역 일자리와 대학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저출산으로 인해 폐교되는 대학을 위해 법인 해산과 구조조정을 쉽게 하는 한편 폐교되는 대학 자산의 일부를 설립자에게 귀속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13]

같은 날 인터뷰에서 최재형 후보의 국가가 국민을 다 책임져서는 안 된다 발언에 대해 19세기부터 경제학은 국가가 국민의 어느 부분을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정치권력을 가진 세력이 국민의 모든것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 체제에 순응하고 굴종하는 국민들을 만들기 위한 말들일 수도 있다. 최 후보가 다시 한 번 중요한 화두를 던져 주셨다고 호평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두 예비후보는 16일에 직접 만나 정치와 경제에 대해 2시간 대담을 했다.

8월 16일, 4호 공약을 발표했다. 직장인들을 위해 기업공시에 민간기업의 성별, 근로형태, 직종•직급•직무, 학력, 근속연수별 임금수준 정보를 포함하는 한편, 임금공시 제도를 도입해 노동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의혹과 직장 내 마찰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육아휴직을 3개월간 100% 유급 (상한액 300만원), 나머지 기간 90% 유급 휴직 (상한액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제도를 고쳐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미취학 아동의 돌봄서비스 비용이 세액공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각종 범죄 예방 사업에 5년간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8월 17일에는 야권 대선후보들에게 정쟁이 아니라 정책경쟁을 하자고 제안했고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을 거론하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했다.

8월 24일,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당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며 문제가 된 부동산은 곧 매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도전을 멈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결국 대선 경선을 포기하고 나아가 의원직마저 사퇴하게 된다.

3.4. 대선 불출마 선언 및 의원직 사퇴


2021년 8월 24일, 권익위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에 부담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고 2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했다. # # ##

결국 8월 25일 10시경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후보 및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14] # 그리고 같은 날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익위 조사에서 의혹을 받는 의원들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의원은 지금까지 윤희숙 의원이 유일하다.

다음은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퇴 의사 전문.
{{{#!folding [페이스북 글 전문]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는 바람에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시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 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입니다. 그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제가,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긴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선이라는 큰 싸움의 축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치열하게 싸워 온 제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주신 당원들에 보답하는 길이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시간부로 대통령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구 지역주민들과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를 주장해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자식된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 정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제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우리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하게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윤희숙 올림}}}

기자회견에는 이준석 대표도 같이 나왔다. 이 대표는 "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보면, 요건이 되지 않는 것 혹은 개인이 행위 주체가 되지 않았는데도 연좌 형태로 의혹을 제기했다"며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며 "윤 의원은 정중히 이번 결정을 재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 그리고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다만 의원직 사퇴 선언 이튿날인 26일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쏟아지자, 만일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의원 본인이 먼저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거리를 뒀다. # 그런데 27일에는 다시 "윤 의원의 결기 있는 모습에 대해서 상당히 평가한다"며 윤희숙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퇴 표명에 대해 최재형 열린캠프에서는 "윤 의원의 심경은 이해가 된다. 구구절절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회피를 하는 일부 다른 의원들의 행태와도 큰 비교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자식이 어쩔 수 없는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연좌제 망령의 부활일 뿐"이라고 사퇴에 반대하는 논평을 냈다.[15] 덧붙여 "윤 의원은 비례대표가 아닌 서울 서초구 지역구 의원"이라며 "지역구민의 뜻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여권 후보들의 엉터리 공약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후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등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도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 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도 농지법 위반에 대해 뭉개고 있는데, 본인 일도 아닌 부모님이 하신 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평했다. 다만 과거 윤 의원을 망둥이라 지칭했던 홍준표 예비후보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최재형 후보 본인은 8월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용을 제가 지금 사실은 윤 후보와 그 아버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 정확한 팩트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뭐 투기, 사전에 정보를 빼내서 투기한 것이 사실이고 본인이 그런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달리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팩트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윤미향, 양이원영, 김의겸과 윤희숙 의원을 비교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

보수 정치철학자인 윤평중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 "신선한 충격이다. 감동이 사라져버린 한국 정치에 죽비를 때렸다"며 "'정치인 윤희숙'은 지금은 죽는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윤희숙 의원은 속보이는 사퇴 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열린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윤 의원은 지난해 7월30일 국회 연설에서 자신은 임차인이라며 서민 코스프레를 했지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였음이 밝혀지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말로만 사퇴하겠다고 하다 당의 만류로 의원직을 유지하는 '속 보이는 사퇴 쇼'가 현실이 된다면 주권자를 재차 기만한 후과가 간단치 않을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의원직 사퇴 선언의 “진정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하시면 표결에서 찬성 눌러드릴 테니 비아냥대지 마시고 정중히 부탁하시라”고 논평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이전에 수많은 국회의원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의원직 사퇴를 천명했지만 성공 사례는 없었다”며 “내 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사퇴 쇼로 끝날 공산이 크지만 혹시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권익위 조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식의 전형적인 물타기도 모자라 나라 위해 제 한 몸 희생하는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시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사퇴쇼로 여론몰이하는 윤 의원이나 말리는 자당 의원들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과잉된 정치 액션', '과잉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


8월 27일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해명했다. 부친의 편지를 공개하며 공수처 또는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혐의가 나올 시에는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펼친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 의원들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여담으로 김남국은 "윤 의원 부친이 산 땅과 윤 의원이 근무했던 KDI는 모두 세종시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개발정보를 이용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8월 30일, 윤희숙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윤희숙을 잘 아는 사이인 명지대 경제학과 우석진 교수는 이번 사퇴 선언을 두고 "과거 두 번의 사퇴를 통해 원하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던 윤 의원이 점프를 위해 무릎을 꿇은 것", "다음 정치 행보를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윤희숙은 과거 2016년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에서 임명 3개월 만에 사퇴한 적이 있고, KDI 재직 당시 후배 박사들과 분쟁이 발생하자 KDI 연구위원 및 교수직을 둘 다 사퇴해버린 채 출근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우 교수는 당시 두 번의 사퇴 결과가 윤희숙에게 나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퇴 선언의 경우 도덕적 선명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국민의힘 대선후보 8인에 진입하는 것보다도 더 큰 향후 정치적 자산을 쌓은 것으로 평가했다. # #

한편 의원직 사퇴의 경우 8월 31일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국회의원의 사직서는 국회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통과되어야 하고, 폐회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수리하도록 되어있는데, 본회의 상정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상정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도 공식적으로는 본회의 처리 입장을 밝혔지만 그 공을 민주당에 돌리고 있으며, 민주당은 윤 의원의 사퇴를 '정치적 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라서 처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

9월 1일, 윤희숙은 자신의 의원회관 방을 빼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짐들을 가져간 상태며,[16] 보좌진들 또한 짐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사퇴 발표 이후 본인이 받는 세비는 모두 반납하거나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 다만 연합뉴스 팩트체크 결과 국회의원의 세비 반납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사퇴 선언 이후에도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이 당론으로 기초학력보장법안,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수정안을 발의했는데 윤희숙도 공동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

9월 1일과 2일, 여야 모두에서 '윤희숙 방지법'이 발의됐다. 국회 본회의 의결 또는 국회의장 허가 조항을 삭제해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사퇴 처리가 되는 개정안이다. #

한편, 윤희숙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TBS에서 "(윤 의원이) 사표를 내거나 국민의힘 당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했는데, 실제로는 8월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사직서가 제출되어 있었다. 이에 윤희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언론재갈법을 추진하냐며 김 의원과 TBS에 유감을 표했고, 이에 TBS는 윤희숙에게 사과하였다. #

여야는 사직안 처리를 정기국회 중에 진행하기로 대략적인 합의는 했으나, # 윤곽만 나왔을 뿐 정확히 언제 처리될지는 여러 복잡한 상황상 여전히 미궁인 상황이다. 한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직안 찬성 여부에 대한 당론은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

9월 13일, 사퇴 선언 보름 만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을 본회의에 상정했고, 가결[17]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8월 27일 혐의로 고발당했다.# [18] 그런데 다음해 1월 25일 세종경찰청은 부패방지법 위반 무혐의와 불송치를 결정했다. #

2월 7일 부친 농지(1만871㎡)를 전량 매각하고 매매차익 6억 1천만원 중 양도소득세 3억 1천만원을 제외한 전액인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

3.5. 의원직 사퇴 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 또한 윤석열 후보 직속으로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을 두고 윤희숙 전 의원에게 지휘를 맡기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12월 10일,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다. 윤희숙은 윤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 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희숙은 내기대 위원회에 대해 "윤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며 “미래세대가 요구하는 변화,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국정 설계 싱크로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

이어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윤희숙은 이재명에 대해 "괴물"이라며 "오래 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안다. 인간적으로 너무 덜 됐기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다.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용기, 최민희, 강선우 등이 윤희숙의 사퇴 계기가 된 부친의 부동산 투기 논란을 언급하며 윤희숙의 정치권 복귀를 강하게 비판했다. # #

12월 14일, 윤희숙이 위원장을 맡은 '내기대위원회'가 출범하며 발대식을 가진다. 발대식 명칭은 '쓴소리 라이브 신장개업'이며, 주제는 '2030은 왜 아직 윤석열에게 내일을 기대하지 않나'이다. 윤석열 후보의 약점으로 꼽혀온 2030세대 지지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

윤석열 후보가 경북지역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586세력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국가와 국민을 약탈” 등 거칠게 비난한 날 밤,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대판 싸웠다고 한다. 윤희숙은 윤석열을 향해 “이러다 중도표 다 떨어집니다!”라고 했고, 윤석열은 “틀린 말한 것도 아닌데!”라며 고성을 주고받아 비서실 직원들이 놀라서 달려 들어왔다고.# 윤석열은 후보 시절 윤희숙의 책을 들고 다닐 정도였지만 소신발언을 서슴치 않는 윤 의원을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월 5일, 국민의힘 선대위가 전면 해체되고 윤희숙 또한 자리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새로운 선대본에는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하며 광야에서 정권교체를 외치겠다고 언급했다.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하였고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경기도지사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출마할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2022년 4월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김은혜분당구 갑 국회의원이 5월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되었고[19][20]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에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공천되었다. 그리고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계양구 을에 전략공천되면서 윤희숙의 계양구 을 출마설이 생겼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5월 9일 '계양을에 지역밀착형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말해서 윤형선이나 최원식 쪽에 더 힘이 실렸다.

불과 3일 전 CBS 김현정쇼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가 '계양을에 자객공천을 준비 중'이라 말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말바꾸기는 윤희숙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그렇게 지역밀착형 공천으로 방향이 결정되자 윤희숙은 이준석을 향해 '무운(武運)을 빈다'고 비꼬았다. # 이 발언은 '알아서 잘 해보라'라는 취지로 마음에 들지 않은 상대에게 쓰는 표현인데, 이준석이 2021년 11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2022년 1월 윤석열 후보와 의견이 다를 때 등을 포함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꽤 자주 사용한다.# 윤희숙은 이를 재활용했다.

3.6. 소신파 발언

2021년 11월 9일, 조선일보에 <보수 '리부팅'이 정권 교체만큼 절실하다>라는 제목의 시론을 게재했다. #

11월 24일, 경제사회연구원 2030 비전세미나 기조발제를 통해 의원직 사퇴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희숙은 '기로에 선 한국, 병목과 리부팅'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문재인 정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지금 시점에 국가주도 성장을 얘기하는 건 돈 뿌리기 위해서다"라며 "단기적으로 환심을 사려는 정치,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를 하려다 보니 포퓰리즘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잘 살고 있다. 민간역량이 발달돼있다. 그런데 지금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사법, 행정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가의 기본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국가주도적 유산으로 가득한 경제구조를 민간의 창의성과 자발성이 극대화되는 구조로 개혁할지가 이후 한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

2022년 1월 14일,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두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허위 경력 등)가 불거져 윤석열 후보자의 지지율이 위태로워졌다. 캠프와 정당에서 어느 누구도 여사에 대해서 바른 소리를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때, “국민은 가족·참모도 ‘읍참마속’ 할 수 있는 지도자 원해”라는 소신 인터뷰를 했다.[21] '자신의 가족에게도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이 尹을 불러낸 이유를 새겨야”한다고 주장했다. #

2022년 8월 25일 있었던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 양 쪽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였다. # 그리고 윤 전 의원은 "어렵게 찾아온 정권을 성공시키기 위해 무슨 고민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은 '저 당은 목표가 없는 당인가 봐'라고 한심해 한다."고 지적하며 "어디든 의인이 10명만 있으면 절대 안 망한다. 국민들께선 그걸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3.7.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024년 1월 28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2월 19일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에 단수공천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에게 6,478표(5.23%) 차이로 패배하여 원내 재입성이 좌절되었다. 해당 지역구의 21대 총선 결과와 선거 예측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이지만, 정권심판론의 태풍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4. 윤희숙TV

2021년 1월 20일 개국하며 구독자 4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021년 7월 '구독자 급상승 채널 Top10'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실버버튼을 받았다. 국회의원 당시 시작했는데 ‘여의도의 기적’이라고 불린다고. 윤희숙은 "여의도를 떠난 이후에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를 읽다, 미래를 열다, 마음을 모으다>라는 주제로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뭔데모닝' 라이브 방송을 하고, '정책수다', '동네방네 현장인터뷰'를 진행한다. 각종 TV,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한 내용도 쇼츠나 영상으로 자주 올라온다. 전문가답게 경제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정치에 대해선 속 시원하게 생각을 밝힌다.

2023년 12월 현재 36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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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신고지 기준이다. 실제 출생지는 불명인데, 부산직할시나 경상남도 김해시라는 썰이 있다.[2] Empirical Investigation of Dissaving Near the End of Life. 2003.[3] 윤 의원의 대학 선배이자 KDI 선배였던 이혜훈 전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KDI는 남성 연구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남초 직장이었고, '성평등'이라는 개념도 생소할 당시여서, 여성 연구원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있을 정도로 여성 연구원들은 힘든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4] 특히 KDI는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국책연구기관이다.[5] 본인은 이러한 별명에 대해 "명예"로 여긴다고 했다.[6] 전 한국경제학회장, 전 통계청장[7]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이 이례적으로 이재명 지사에 동의하기도 했다. 고용보장이 없어 받지 못하는 보험등 고용주의 복지 비용을 임금으로 받기 때문이고, 따라서 고용 비용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사라지게 된다. #[8] 그동안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인해 오히려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9] 생산활동으로 발생한 소득 가운데 자본을 제외한노동에 배분되는 몫. 노동소득/국민소득.[10] 실제로 윤 의원의 말대로 노동소득분배율은 2011년(59.8%)부터 2020년(67.5%)까지 대부분의 해에 상승세를 보여왔다.[11] 다만 국회의원의 국회 내에서의 직무상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능하다.[12] 홍남기 부총리의 거주지.[13] 2021년 현재 폐교된 대학의 자산은 모두 국가에 귀속되기 때문에, 폐교가 임박할수록 사학 재단의 비리가 심해지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14] 대선 경선 후보 사퇴는 본인의 의지로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기 위해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12월까지 회기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힘 단독으로는 과반 출석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희숙의 의원직 유지 여부는 이제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의 손에 달린 셈이다.[15] 참고로 직계가족까지 조사하라고 권익위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사람은 윤희숙 본인이다.[16] 아직 의원실에 남아있는 자신의 책, 서류, 집기 등은 보좌진들이 추후 정리해 택배로 보낼 예정이다.[17] 찬성 188명, 반대 23명, 기권 12명.[18] 한편, 윤 의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당사자인 양태정 변호사는 인천 계양고 출신으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일했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국가배상 소송’을 주도하려다가 가슴아픈 참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의 사무소는 이재명 의원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있다.[19] 사실 윤희숙김은혜는 정신여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20] 정작 본선에서 강용석의 트롤링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0.15% 차이로 밀려 낙선했고 의원직만 날렸다.[21] 그 뒤 온갖 하마평 속에서도 부름받지 못한 것을 보면, 과한 강단으로 인해 누군가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