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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2:04:18

야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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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주의4. 예시5. 비슷한 것들6. 야매요리로 착각하기 쉬운 어려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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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들기 쉬운 요리. 요리 초보자도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상 밥 해먹기 귀찮거나 자취생 또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이 요리법과 친할 수 있다. 다만 '만드는 비용이 싼' 음식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음식임에 유의할 것.[1]

이 역시 크게 '밑준비와 조리 과정이 간단한 요리'와 '정식 레시피를 따르면 단순하지 않지만, 그 과정을 간략화하여 만든 요리'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계란밥은 전자, 사리곰탕면순대와 파를 넣어 간단 순댓국을 만든 것은 후자의 사례라 할 수 있다.

2. 특징

밥 해먹기 귀찮거나 자취생 또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이 요리법과 친할 수 있다. 이러한 요리들은 저렴한 비용 보다는 쉬운 과정에 좀 더 중점을 둔다.

요리는 어디까지나 경험 + 센스의 문제이고, 센스가 부족하더라도 좌우지간 요리를 많이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의외로 이런 간단한 요리라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그냥 하는 사람의 차이가 크다. 특히 잡탕찌개라든지 고기에 소금만 뿌려 굽는 바비큐 같은 건 같은 여건에서 조리를 했더라도 조리를 하는 사람의 숙련도와 집중력 등이 얼마나 높느냐에 따라 먹는 맛에 차이가 현격하게 나는 그런 요리다. 애초에 쉬워 보이는 요리가 제일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알리오 올리오봉골레 파스타를 보면 조리법 자체는 요리를 어느 정도 할 줄 몰라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요리가 맞다. 그 중간 과정이 문제일 뿐이다. 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구우라고 시켜 봐도 요리 실력을 알 수 있다. 대충 하려면 그냥 팬을 달구고 고기를 올려서 구우면 그만이지만, 정석적인 레시피는 많이 까다롭다.

간단한 레시피일수록 조미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국 끓이고 찌개할 때 다진 마늘이라도 넣어보면 왜 조미료가 중요한지 알게 된다. 계란찜 같이 계란이 들어가는 요리의 경우 간이 심심하면 상당히 맛없는 요리가 되며, 애초에 왜 라면스프가 하나의 식재료처럼 사용되는지 생각해 보자. 레시피를 잘 참고 하는데 맛이 안난다 싶은 사람들의 경우 맛소금이나 미원(MSG)를 조금 첨가해보자. [2] 확실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리할 때 이상하게 비린내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미림을 쓰는 편이 확실하다. 특히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등에 미림을 첨가하면 식감이 훨씬 좋아진다.

다만 지갑 사정이 괜찮은 경우 MSG보다 일반적 식재료를 사용해 맛을 잡는 편이 좋다.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미각적 측면에서도 그렇다. 다진 마늘, 채 썬 양파, 대파 등은 각종 요리 (특히 볶음요리 등)의 풍미를 올려주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후추나 월계수잎, 말린 바질, 로즈마리 등을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면 양식의 맛이 확 달라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3. 주의

이렇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은 간이 짠 경우가 많고, 채소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게다가 데치기 같은 기술도 없기 때문에 이런 음식만 주구장창 해 먹으면 비타민이나 섬유질 등이 부족할 수 있다. 실제 요리에 취미가 없는 독신자의 경우 변비가 심하거나 설사를 자주하거나 보통 둘 중 하나가 되는데, 보통 섬유질이 부족해 변비가 오거나 지나치게 기름진 식사를 해서 설사가 오거나 하는 상황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을 오래 하게 되면 내장이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다. 대장하고 , GG치기 딱 좋게 되며, 설사의 경우 치질도 문제가 된다. 다만 운동이나 보디빌딩 하는 사람들의 경우엔 변비만 오는 경우가 잦은데, 영양적으로 매우 신경을 쓰나 보통 먹는 양이 적어서 그렇다. 이 경우엔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크게 없다. 그러므로 야매요리를 만든다면, 간을 할 때 자신이 생각하는 조미료 양보다 적게 넣고, 불안하다 싶으면 나중에 맛을 보고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귀찮다고 간단한 요리만 너무 해 먹지 말고, 재료에 각종 채소류를 추가해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노력하자. 정 안되면 믹서기에 넣고 갈아먹는 야채/과일주스, 혹은 생채소를 그냥 먹는 방법으로라도 영양의 균형을 꾀하면 된다. 사실 고기요리를 제대로 하려면 풍미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채소가 많이 필요하다.

고추, 오이, 당근, 양파, 깻잎 정도는 아주 조금만 손을 보면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이고, 쌈장 바르면 뚝딱이다. 생 야채를 먹기가 싫다면 레쿠에 같은 실리콘 스팀조리기, 하다못해 햇반 먹고 남은 플라스틱 용기에 야채를 넣고 물도 약간 같이 넣은 다음 밀봉해 전자렌지에 돌리면, 삶아먹을 수 있으므로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래도 싫다면 최소한 양배추 채썬 것에 캐첩이라도 뿌려서 눈 딱감고 먹자. 이건 맛이 아닌 건강의 문제다.

각종 국, 카레, 탕, 조림류 등은 야채, 고기, 양념 정도를 적당량 넣어서 끓이거나 볶는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야매요리보다는 약간 만들기 어렵지만 라면 끓이는 것보다 다소 번거로운 정도의 난이도에, 맛도 영양분도 훨씬 좋으니 가능하면 이쪽을 택하도록 하자.

4.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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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본 레시피는 복잡하나 맛을 비롯한 질을 희생하여 밑준비와 조리법을 간략화가 가능한 경우는 각 요리의 조리법 하단에 별도로 야매요리 버전 조리법이 기재되어 있다.

5. 비슷한 것들

6. 야매요리로 착각하기 쉬운 어려운 요리

조리법은 심플한데 비싼 재료를 쓴다든가, 저렴한 재료를 쓰지만 요리의 난이도가 인 것들을 서술.

* 머랭 - 서술했듯 재료 자체는 간단하지만 만들기가 까다롭다. "계란 흰자랑 설탕을 섞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여름에 직접 손으로 대량의 머랭을 쳐보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데, 머랭은 어디까지나 다른 요리에 부속으로 들어가는 일개 재료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파티시에 지망생들은 특성상 머랭을 자주 만들어야 하는지라[3] 눈물을 머금고 몇 만원이 넘어가는 자동 거품기 구매를 강요받고 있다. 제과기능사에서 2020년에 제외되기 전까지 시험 주제에 마카롱이 걸렸다면 손으로 머랭치기가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에 고생길이 열린 상황이 왕왕 있었다.
* 휘핑크림, 달고나 커피 - 단순히 젓기만 해서 완성되는 요리란 점에서 머랭과 비슷하다.
* 수제 마요네즈, 수제 버터 - 이것 또한 머랭과 비슷하다. 저탄고지 같이 손수 마요네즈나 버터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사서 쓰는 게 낫다.
* 봉골레 스파게티 - 조개를 적절하게 익혀내는 것이 어려운 편이다.
* 로쿰 - 튀르키예 젤리. 재료는 밀가루, 설탕, 레몬즙 정도로 상당히 적지만, 무지막지한 노동강도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아래 삼부점만큼 힘든 건 아니다.
* 사타안다기 - 밀가루, 설탕, 계란, 베이킹파우더를 대강 반죽해서 튀기는 거지만, 설탕이 왕창 들어가는 탓에 실패하기 쉽다.
* 삼부점 - 달걀과 전분과 설탕과 기름이라는 간단한 재료가 무색하게 요리 난이도로 악명높다. 애초에 이건 어지간한 전문 요리사도 배우지 않으면 못 만든다. 간략화된 조리법조차 웬만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 프로슈토 에 멜로네 -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멜론은 둘째치고 프로슈토가 상당히 비싸다.
* 수제비 - 본격적으로 만드는 경우 국물을 적절한 점도로 맞춰 내는 것과 반죽으로 들어갈 재료를 선정하여 반죽을 하고 이를 적절한 크기와 형태로 떼어 넣어 밀가루 내가 나지 않게 속까지 잘 익히는데 어느 정도의 소양이 필요하다. 다만 국물을 점도조절 이런거 없이 그냥 국 꿇이듯이 하고 반죽하고 떼어넣기를 배제하고 그냥 밀가루를 되직하게 물에 풀어 한국자씩 떠서 끓는 국물에 넣어 익히는 빠른 방법도 있다.
* 카르보나라[4] - 제법 비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5]는 둘째치고 계란에 의한 퍽퍽한 식감을 최대한 안 만드는 것이 관건. 아차하는 순간 소스가 스크램블 에그가 되어 버린다.
* 카쵸 에 페페 : 카르보나라에서 계란과 관찰레 뺀 버전. 훨씬 더 어렵다.
* 황금 볶음밥 : 같은 재료를 쓰는 달걀밥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기교를 요구한다. 그나마 해당 문서에 설명되어 있는 편법을 쓰면 남자의 요리로 바뀌는 신묘한 요리.
* 오믈렛 : 오믈렛은 달걀소금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 요리지만, 사실 만들어 보면 모양 내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어떤 요리사는 3년 동안 오믈렛만 만들다 일을 때려치웠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양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의 주적.
* 수플레 : 오믈렛과 동일하게 달걀과 치즈, 부가 재료를 섞어 구워내는 요리지만, 머랭을 내서 내려앉지 않게 보송보송하게 구워내는 것이 지옥같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오븐 시간과 온도는 물론이고 기압, 심지어는 소음에 조차 주저앉는 아주 섬세한 요리이다. 외국에서 이걸 굽다 한순간에 내려앉는 것이 요리를 망치는 걸 묘사하는 클리셰로 묘사되는 수준.
* 아이스크림 :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생각했겠지만 얼리면서 휘젓지 않으면 나오는 건 딱딱한 하드 아이스크림(popsicle 이나 ice candy이라고도 부르는 막대 아이스크림)이다.
* 호박당: 재료가 설탕, 우뭇가사리, 색소 정도지만 어마무시한 난이도는 물론 마저 따라줘야 한다. 조리법대로 만들었음에도 실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
* 빤켁: 재료는 밀가루 반죽, 생크림, 망고 정도지만 오믈렛과 비슷하게, 크레이프를 타지 않게 굽는 것이 어렵고, 그걸 찢어지지 않게 팬에서 꺼내는 것도 어렵다.


[1] 그 반대되는 예시 중 하나가 머랭. 재료는 오직 달걀과 설탕 뿐이지만, 손수 만들기에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더구나 힘만 쓴다고 머랭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별별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 극단적인 사례로 삼부점이 있다. 계란, 설탕, 기름, 전분이라는 재료와 틈틈이 기름을 넣으면서 저어준다는 간단한 요리법만 듣고 "나도 만들어봐야지!" 하는 순간 삼부점이 아닌 뭔 요상한 계란 덩어리가 완성될 것이다. 웬만한 요리사들도 만들기 힘들다고 한다.[2] 대신 약간 넣어야 한다. 큰 곰솥 하나에 음식을 할 때도 MSG는 많아야 한스푼에서 반스푼 들어간다. 많이 넣으면 MSG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못 먹을 수도 있다.[3] 머랭이 들어가는 요리는 대부분이 과자류이다. 과자 이외의 요리 중에서 머랭이 들어가는 것은 기껏해야 콩소메 정도이다.[4]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아닌 오리지널 카르보나라[5] 원래는 페코리노 로마노가 들어간다. 다만 국내 대형마트에서 구하기에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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