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1984년부터 1989년까지 IMSA GT 챔피언십에 출전한 GTP 레이스카이다.2. 상세
제네럴 모터스 산하의 쉐보레 콜벳 C4 엔지니어링 팀이 개발을 주도했다. 롤라와의 협력으로 콜벳 GTP라는 자체 섀시를 제작했다. 차체는 당시 콜벳 C4와 유사하게 보이도록 설계됐다. 해당 섀시는 T710이라 명명됐으며 첫 번째 섀시는 제네럴 모터스에게 인도되었고 3.4L 쉐보레 터보차저 V6 엔진이 탑재됐다.1985년 챔피언십 풀 시즌을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1986년에 추가적으로 두 섀시를 제작했다. HU01 섀시는 자연흡기 V8 엔진을 장착했고, HU02 섀시는 더 짧아진 리어 윙을 장착했다. 이 두 섀시는 핸드릭 모터스포츠에게 인도됐고, 핸드릭 모터스포츠 1986년 팜 비치에서 우승했다.
1987년에는 T86/12 HU03 섀시가 개발되었는데, 로터스가 제작한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총 7대의 섀시가 제작되었다.
2.1. 이글 700
1988년 말 제네럴 모터스가 콜벳 GTP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폴 카나리가 설립한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출신의 소규모 레이싱 팀인 피어리스 레이싱이 콜벳 GTP 섀시를 구매했으며 권위있는 세계적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의 C1 레이스에 나가기로 한다.
폴 카나리는 추후 레이스 준비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자신의 캔 암 레이스카와 인디카 차량들을 판매하면서까지 돈을 모았다. 그 결과 약 50만 달러를 모았고 그중 일부는 콜벳 GTP를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돈은 드라이버 모집, 프랑스로의 부품, 자동차 운송 비용에 투입됐다.
기존 콜벳 GTP의 V8 엔진 대신, 드래그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엔진 설계자였던 조 슈벡(Joe Schubeck)의 621ci(10.2L), 듀얼 오버헤드 캠, 32밸브 V8 빅 블록 쉐보레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은 최대 900마력을 뽐냈다. 수정된 V8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섀시를 일부 변경했으며 휴랜드 5단 수동 변속기도 장착했다. 완성차의 중량은 1,000kg보다 가벼웠다.
이글 퍼포먼스 엔진스의 '이글'을 따와 이글 700이라 명명되었다.
1990년 르망 24시에 출전하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프랑스 기술자들이 차량의 기술적 위반 사항을 발견하고 수정을 요청했다. 배기 장치가 너무 낮게 장착되었고, 리어 스포일러가 너무 높게 위치한데다가 미국 사양의 방염 작업복조차도 프랑스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관리자들이 지적한 모든 결함들을 수정하고 예선을 준비했다.야심 차게 준비한 레이스카이지만, 이글 700은 V12 재규어 XJR-12, 4로터 마쓰다 787, 토요타 90C-V, 란치아 LC2, 닛산 R89C, 그리고 포르쉐 962와 같은 1000마력 이상의 터보차저 레이스카들과 경쟁해야 했다. 팀은 최소한 그리드를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폴 카나리가 운전한 이글 700은 여러 문제를 직면했는데, 세션이 진행됨에 따라 V8 엔진에서 점점 더 많은 검은 연기가 뿜어 나왔으며 엔진 과열 문제까지 겪었다. 엔진을 수리하긴 했지만, 야간 예선에서는 과열로 조금씩 손상된 엔진이 문제가 되어 야간 세션을 시작한 지 불과 10랩 뒤에 차량이 고장 났다. 결국 퀄리파잉을 완료하지 못한 채 르망 24시 도전은 실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