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 |
Chevrolet Vega[2]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 산하의 쉐보레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한 소형차 라인업. 이름처럼 GM의 밝은 별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고 1971년에는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실상은 각종 결함과 신뢰성 등 온갖 문제에 시달리며 GM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비운의 차량으로 평가받는다.제너럴 모터스의 H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같은 GM 집안 내의 폰티악 아스트레와 선버드, 올즈모빌 스타파이어, 뷰익 스카이호크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었다. 같은 쉐보레 브랜드 내에서는 하위 라인업인 몬자와 플랫폼을 공유했다.
2. 역사
미국에서 이제 막 소형차(Subcompact Car)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던 1960년대 후반, GM은 갈수록 발전하는 신흥 소형차 시장에 진입해 입지를 차지하고자 했다.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쉐보레와 폰티악은 한 집안 아래였음에도 기술 교류 없이 독자적으로 소형차를 개발하고 있던 상황이었고,[3] 이를 본 GM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에드 콜(Ed Cole)은 자신이 이끄는 소형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료 직원들과 함께 1967년, GM 사장 제임스 로크(James Roche)에게 범용성도 높고 개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신차 라인업의 개발을 제안했다.콜의 아이디어는 로크를 비롯한 GM 경영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콜이 제시한 계획안을 바탕으로 차세대 소형차의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되었으며 1968년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GM의 새 차가 앞으로 2년 안에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콜과 빌 미첼(Bill Mitchell)[4]이 각각 수석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로 참여했으며 이들을 비롯한 기타 인원들로 팀을 결성해 개발이 시작되었다.
베가는 원래 GM의 새로운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엔진 블록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피아트 124를 엔진 테스트베드로 사용했으며, 구동계 테스트에는 계열사 오펠의 차량들을 다수 사용했다. 특히 테스트를 위해 600만 마일에 달하는 거리 동안 엔진을 가동시키는 등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3. 둘러보기
[1]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을 패러디한 것으로, 차명의 유래가 별 이름인 것에서 착안했다. 가사의 '작은 별' 부분이 소형차인 베가를 지칭하는 멘트로 최적이었던 건 덤.[2] 차명은 거문고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베가에서 따 왔다.[3] 현재 기준으로 준중형차에 해당되는 컴팩트카(Compact Car)였던 쉐보레 콜베어와 노바는 각각 RR 레이아웃의 Z 플랫폼과 FR 레이아웃의 X 플랫폼을 사용하고 폰티악은 올즈모빌, 뷰익과 함께 사용하는 FR 레이아웃의 Y 플랫폼으로 자체적인 컴팩트카인 템페스트와 르망을 제작했다. 템페스트와 르망이 세대교체를 거쳐 중형차급으로 커지자 폰티악에는 1971년까지 컴팩트카 라인업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쉐보레 노바와 콜베어, 그리고 뷰익 딜러가 배급한 수입차였던 오펠 카데트가 북미 GM의 컴팩트카 및 서브컴팩트 라인업을 전담했다.[4] 당시 GM의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