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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22:48:54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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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다른 인물들과 오래 알고 지낸 편이 아니다. 처음 등장해서 일본 네르프 본부에 합류한 시점이 9월 중순인데, 서드 임팩트가 그해 연말에 일어나기 때문. 제1중학교나 네르프 본부의 대부분의 인물들과 교류한 기간이 불과 3개월이 좀 덜 되며, 주인공 이카리 신지의 경우에는 제르엘전 이후 한 달 동안 LCL로 녹아 있었던 관계로 2개월도 안 된다. 거기에 정신붕괴 이후 가출해서 히카리 집에서 먹고산 기간을 감안하면 더 짧아진다. 카지 역시 아스카가 일본에 오기 직전에야 보호자로 착임했기에 깊이 아는 관계가 아니다. 아스카가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은 게히른 독일지부에 부임해서 안면이 있던 미사토이다. 사실 첫 등장 시점에서 일본에 유의미한 인맥 내지 지인이랄 사람이 오로지 미사토밖에 없다.[1]

1. 이카리 신지

파일:external/www.evageeks.org/09_asuka,shinji_glancedown.jpg파일:asukaandshinji.jpg
과연 이 둘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을 만큼, 이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품는 감정은 상당히 복잡하다.

실전에서 대단한 성과를 내는 동료 파일럿이지만, 자신과 동격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신지의 못 미더워 보이는 겉모습과 행동거지, 결정적으로 에바 조종에 자신만큼 자부심과 애착이 없기 때문에 한 수 아래로 깔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제3자가 보기엔 딱히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2] 신지를 깔보면서 틈만 나면 고압적인 태도로 폭언을 하며 갈군다. 주로 아스카가 신지에게 딴지를 걸며 구박하면 신지가 이를 맞받아치는 구도. 심리가 안정되어 있을 때 신지는 대체로 타인에게 온화한 태도를 취하지만, 아스카의 구박에는 언제나 딴죽 걸면서 때로는 아스카 말마따나 제법 건방진 태도를 취하며 반발한다. 하지만 아스카의 드센 성격을 아는 신지가 한 수 접어주는 경향도 있다. 16화에서 아스카가 '사과만 하는 녀석!'이라고 갈구면 신지가 뚱한 표정으로 '미안, 미안' 하고 받아주는 식이다.

태도야 어쨌든, 카츠라기 미사토와 함께 신지와 가장 많은 교감을 나눈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사람은 몇 달 동안 동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아스카는 신지를 상대로, 어린 아이가 편한 사람에게 자주 보이는 행동-응석을 부리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평소에는 신지를 갈구면서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속으로 그를 많이 생각하는 듯한 행동을 보면 충분히 그럴듯하다.

자기 자신은 신지를 거의 놀리다시피 하대하면서, 정작 신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특히 아야나미 레이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면모도 이를 증명한다. 그녀가 신지를 부르는 호칭인 '바보 신지'도, 아스카에게 있어서 신지가 어떤 인물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3]

수용적인 편인 신지는 아스카의 꼬장을 적당히 받아주고, 또 아스카도 신지의 평범한 사춘기 소년으로서의 일면을 이끌어내는 등, 이 둘이 평범한 소년 소녀였다면 아마 나쁘지 않은 남사친여사친 관계로 , 혹은 관계가 발전해 연인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에반게리온 파일럿이라는 이 둘의 신분에 있었다. 아스카가 가졌던 최고의 에반게리온 파일럿이라는 자부심은 신지의 압도적인 실적 앞에 빛이 바랬고, 그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신지의 수동적이고 소심한 태도는 아스카의 자존심을 흔드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실제로 아스카는 신지가 훈련이나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 칭찬을 받으면 심술을 부렸고, 신지의 싱크로율이 자신을 능가하자 남모르는 곳에서 분노를 터뜨렸다. 레리엘 전에선 전투 중에 질시의 형태로 겉으로까지 드러났다. 또한, 탈의실에서 레이가 있을 때에는 무적의 신지 님이라며 비꼬기만 하다가 레이가 나가고 혼자 남자마자 캐비닛을 때리며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원인은 더욱 복합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전화에서 키스 사건이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관심을 주지 않는 신지에 대한, 그리고 그런 신지가 신경쓰이는 자신에 대한 분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평소 훈련 성적은 톱이지만 실전 전적에서 밀린다는 사실도 아스카를 초조하게 했다. 실제로 "무적의 신지님만 있으면 되잖아"라며 아스카가 신지에 대한 열폭을 사정없이 드러내는 22화까지, 아스카가 단독으로 격파한 사도는 산달폰 하나뿐이다. 이마저 마지막엔 신지가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이 자존심 높은 아스카에겐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아스카의 에바 파일럿으로서의 초조함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산달폰 전은 아스카가 신지에 대한 호감이 커진 사건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역설적인 일이다.

신지는 폭주한 상태에서 사키엘/레리엘/제르엘 단독격파, 폭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샴셸 단독격파, 그리고 야시마 작전에서는 저격수를 맡아 라미엘 격파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마트리엘이나 사하퀴엘전처럼 아스카가 있었기에 성공한 작전도 많았으나, 단독으로 튀는 것을 좋아하는 아스카에게는 자신보다 늦게 에바에 탄데다가 개인적으로도 줄곧 깔보고 있던 신지에게 추월당했다는 사실이 대단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스카는 신지를 좋아하나?' '작중 행적' 문단을 참조.

2. 카지 료지

파일:external/2abfce3945e60bdfb7f5eaad1001f169b6d29edb0b779c4765d2cc88bb8bdc6b.jpg
독일지부에서 일본으로 올 때 보호자 역할을 했던 카지 료지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아스카는 카지의 성격이나 내력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며,[4] 카지 역시 업무적으로 아스카를 대할 뿐 철저히 무관심했다. 오랜 시간 에바 파일럿이 되기 위한 목적으로 훈련을 받아와 그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인 아스카에게, 아무런 훈련도 없이 초호기를 기동시키고 사도를 퇴치한 실적이 있는 신지는 자신의 실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존재만으로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원인인데, 카지는 그런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

아스카가 주변 사람들에 대해 보이는 정동은 어떠한 기대와 호감을 품었다가, 그것이 좌절되면 강렬하게 증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이 신지 뿐 아니라 아야나미, 미사토 등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좌절된 호감이나 기대가 증오로 떨어지는 낙차가 아스카의 정신병인데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컴플렉스의 원인인 어머니와의 관계가 반복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것이 기대되는 존재인 어머니에게 살해당할 뻔 했던 트라우마로 인해 애증이 아닌 순수한 애정을 할 수 없게 된 존재가 아스카이며, 아스카는 아라엘의 정신공격과 인류보완계획 과정에서 모든 타자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고백한다.[5] 그렇기에 아스카가 카지에 대해 전혀 증오심을 내비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이질적인 현상이다.[6]

카지와 아스카는 의외로 알고 지낸 시간이 짧아서[7] 서로에 대해 진정으로 아는 것이 희박하다. 카지는 카지대로 아스카가 망가지든지 말든지 무관심하고, 아스카는 카지를 좋아한다고 주장하면서 카지에 대해 깊이 알려는 의지가 없다. 그런 가운데 아스카는 카지를 "좋아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생명을 위협당햐교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것과 다름없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아스카가 생존을 위해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 "어른"이 되어 자립하고자 하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그 도구로서 카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신이 품고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증오를 숨기기 위한 방어기제의 측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정으로 애정을 품은 것이 아니라, 타자와 또한 자기자신을 속이기 위한 매우 연극적인 호감인 것이다.

이 방어기제에 과몰입한 아스카는 결국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관심도 주지 않은 카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연극에 삼켜져 버린다. 타자에게 무관심한 카지는 성숙한 보호자가 아니고,[8] 타자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아스카가 카지에게 표시하는 호감도 전혀 건전한 것이 아니다.

3. 카츠라기 미사토

파일:external/blog-imgs-40.fc2.com/20090301052403.jpg
미사토가 네르프 독일 지부에 있던 시절[9]부터 서로 아는 사이.[10] 사실 카지보다 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데, 가기엘전 전 날 밤 항공모함에서의 카지와 아스카의 대화를 보면, 미사토에 대해서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 취하는 태도가 억지스럽다나. 총명하긴 해도 어린이인 아스카가 꿰뚫어봤을 정도니, 당시 미사토가 외부와 접하는 태도를 유추해봄직하다. 아스카가 본편에 처음 등장한 에바 2호기 수송 작전에서 재회했을 때는 서로 반가워하는 태도를 취하긴 했지만, 과거의 인식을 그때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겉으로만 꾸민 태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펠 전 유니존 훈련 때문에 미사토의 집에서 신지와 함께 합숙하고 이스라펠 섬멸 뒤에도 아에 눌러앉으면서, 미사토는 카지의 뒤를 이어 아스카의 두번째 보호자가 된다. 아스카도 유사가족 생활에 정을 붙이면서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중간에 미사토와 카지의 끝나지 않은 연인관계를 알게 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질투심이 곧바로 표출되지는 않았다. 본편에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미사토도 아스카가 카지에게 품은 과도한 애정과 집착을 결코 모를 리 없었기 때문에 신지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호감을 키우는 행각을 속으로 지지했을 것 같다. "좀 더 솔직하면 안 되나?"라는 대사는, 미사토도 카지와 같은 관점으로 아스카를 보고 있다는 작은 증거다.

하지만, 미사토가 극 중반부터 카지 쪽에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아스카와의 관계가 완전히 파국을 맞았다. 중후반 이후(신지와의 불화와 비슷한 시점)에 미사토는 아스카에게 완전히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카지 사망 이후에는 완전히 인간적인 정을 끊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아스카가 "미사토랑 같은 물에서 목욕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할 정도였다.[11] 산달폰 섬멸 후 온천에서 함께 목욕하면서 친밀하게 스킨쉽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관계가 파탄난 것이다. 그래서, 신지도 미사토와 카지의 관계를 알게 되고 더욱 복잡한 심정이었던 듯하다.

미사토도 아스카의 어둡고 복잡한 내면과 거기서 표출되는 공격성을 받아줄 여유가 없었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임종 직전에야 아스카에게 인간적으로 좀 더 잘 대해주지 못했다는 미련 어린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12]

미사토와 화기애애하게 지내던 시절에는 신지와 마찬가지로 미사토에게서 진짜 가족의 사랑을 은근히 바랐던 것 같다. 샴셸 전 직후 보여준 반항적인 행동으로 미사토에 대한 신지의 정이 드러났다면, 아스카는 미사토가 신지에게 보이는 남다른 관심을 질투하면서 가족의 정에 대한 갈구를 표현했다. 오피셜 게임인 강철의 걸프렌드에서는, 미사토가 손수 요리를 해준 날에 마나에게 시비를 걸면서 "미사토는 나보다 신지를 더 좋아해서 부럽다."며 신지와 미사토를 싸잡아 비꼬기도 했다.

4. 아야나미 레이

파일:Rei And Asuka in Elevator From Don't Be.png
TV판 22화에 나온 엘리베이터 장면[13]
퍼스트는 더 싫어!
역시 인형이잖아! 너는 인형같아서 정말 옛날부터 너무 싫어했다고!!
- 22화[14]
아스카가 가장 진심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신지에 대한 태도는 어느 정도 호감이 섞인 츤데레의 가시돋힌 태도 내지 애증에 가깝지만, 레이에 대한 태도는 진심어린 비호감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사이좋게 지내자고 레이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등[15] 비교적 사교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그 다음부터는 깡그리 무시했다. 레이가 도무지 입을 열지 않고, 무표정하고 무감정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레이가 사령관 이카리 겐도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것에 대해 '우등생'이라고 부르며 속으로 불만을 품었지만 아스카의 자존심이 아직 건재하고 신지가 중간에서 완충재 역할을 했을 때까지는 이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신지에 대한 감정이 생긴 뒤 신지와 레이의 미묘한 호감과 유대감 때문에 여자로서의 질투심까지 커졌고 날이 갈수록 관계가 나빠졌다. 그 후로는 아예 레이를 '인형' 또는 '퍼스트', '그 여자'라 부르면서 대놓고 악감정을 드러냈다. 레이와 사이가 험악해지기 한참 전인 유니존 특훈에서도 자신과 호흡이 맞지 않는 신지가 레이와는 호흡이 척척 잘 맞는 것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 바 있었다.

0호기와 초호기의 파일럿 호환성 테스트 실험 중에 신지가 "아야나미의 향기가 난다" 라고 하자 혐오감을 드러내며[16] 역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둘을 보고 불쾌함을 보인다. 아스카 본인은 신지와 한 집에서 가족처럼 사는데, 정작 신지는 레이에게 호감을 가졌기에 여자로서 더더욱 질투심을 느꼈다.[17]

제르엘 전 이후로 심리적 불안정에 시달리면서 싱크로율이 급격히 저하되고, 초호기 동결로 공석이 된 주 공격 포지션을 레이에게 빼앗기고 후방으로 밀려나자 가장 저주스러운 인물로 아야나미 레이를 지목했다. 이런 상황인데 아라엘 전에서 신지가 아닌 레이가 자기를 구출했다. 이것이 아스카에겐 너무나 큰 굴욕이었다. 또한 자신이 사도에게 공격당했을 때는 돕지도 않고 "무사해서 다행이야."라는 무심한 말만 해대던 신지가 아르미사엘 전에선 레이가 위기에 처하자 바로 구하려 달려갔던 것도 아스카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18]

레이와 아스카가 단 둘이 대화하는 장면은 시리즈를 통틀어서 신지가 레리엘과 맞서다가 허수 공간에 갇히는 위험에 처한 뒤 아스카가 자업자득이고 설치다 꼴 좋게 됐다며 빈정거리다 레이에게 "너는 사람들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에바에 타고 있니?" 라는 말을 듣고 격앙되어 말다툼을 하는 장면과[19] 저 유명한 엘리베이터 장면이다.

엘리베이터 장면에선 레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에바는 움직이지 않아."라고 정상적인 충고를 해줬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던 아스카는 이 말을 자신을 깔보는 태도로 여긴데다 레이와 설전을 벌이다 사령관이 명령을 내리면 죽을거냐는 말에 레이가 그렇다고 답하자 레이에게 따귀를 날리기 까지 했다. 이 사건 이후로 아스카는 안 그래도 싫어하던 레이를 불구대천의 원수같은 태도로 대한다.

여담으로 이 엘리베이터 장면은 신 극장판에서도 어레인지되어 등장하는데, 내용이 TV판의 완벽한 안티테제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 사건 이후, 아직도 견원지간이긴 하지만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계로 바뀐다. 아스카와 레이의 캐릭터 변화를 상징하는 요소다.

5. 호라키 히카리

파일:external/evaitalia.xoom.it/45.jpg
아스카가 마음을 터놓고 지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아스카가 중간에 유니존 훈련으로 신지와 함께 연일 결석을 하자 걱정해서 직접 찾아왔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 친해진 과정은 본편에서 연출되지 않았지만, 신극장판 도시락 이벤트로 짐작할 수는 있다. 발디엘 전 직전에 스즈하라 토우지에 대한 연애상담을 들어주거나, 가출했을 때에는 아예 며칠간 히카리의 집에 머무르는 등 거의 의지하다시피 친밀하게 지냈다. 하지만 아르미사엘 전 이후 제3신동경시가 증발하면서 둘의 관계는 끝난다.

히카리도 은근히 아스카를 부러워했던 것 같다. 히카리 집에서 머물 때에 아스카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자 "아스카는 그동안 열심히 잘 해왔다"고 위로해주면서 은근히 그녀를 추켜세우기도 했으며, 신세기 에반게리온 2에서는 "아스카는 예뻐서 나중에 모델 해도 되겠다."며 부러움 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아이다 켄스케처럼 자신에게 없는 것을 지닌 타인에 대한 열등감이라기보다는, 다른 장점이 많은데도 유독 위험한 에바 파일럿으로서의 성취에만 골몰하는 아스카를 보며 친구로서 안타까움 섞인 부러움을 표현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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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어머니가 일본-독일 혼혈이라 일본에 외가가 있을법 한테,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가정파탄 이후 바람난 아버지와 계모에게 붙어 살아야 했던 과거를 생각해 보면 외가 쪽 친척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2] 굳이 끼워맞추자면, 파일럿 선배라고 할 수 있지만 에바 파일럿 사이에는 기수같은 의식이 희박하다. 사실 이마저도 훈련 시작이 아닌 실 작전 투입을 기준으로 하면 아스카에겐 처음이었을 가기엘전이 신지에겐 이미 4번째 전(물론 첫 투입인 사키엘전은 제대로 된 전투가 아니긴 하지만)이며 제트얼론까지 치면 5번째 실 작전인 신참 아스카에 비해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3] 신 극장판에서는 신지의 침대 옆에 누우며 동침을 청할 때 이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4] 이전 보호자였던 미사토와 카지가 연인 사이였다는 것을 항공모함에서 처음 알고 화들짝 놀란다. 그 이전에 미사토와 카지가 서로 아는 사이인 것조차 몰라서, 그 전날 밤 카지에게 "미사토가 어떤 사람이냐면~"이라고 처음 소개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카지는 귀찮아서인지 굳이 정정해주지도 않는다.[5] 자신을 죽이려고 한 엄마가 싫고, 엄마를 그렇게 만든 아빠가 싫고, 엄마가 싫기에 자신이 엄마와 같은 여자인 것이 싫고, 아빠가 싫기에 아빠와 같은 남자들이 싫다. 무엇보다 생존할 가치가 없는 존재인 자기 자신이 가장 싫다.[6] 카지에게 진지하게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냥 자기현시의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 겉으로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일 뿐 진짜로 애정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증오도 하지 않는 것이다.[7] 항공모함에서 카지와 재회한 미사토는 카지가 아스카의 보호자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전혀 몰랐던 것처럼 행동한다. 즉 카지는 미사토가 독일에서 일본으로 발령받은 이후에야 아스카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인데, 미사토는 미사토대로 일본에 발령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1화에서 네르프 본부동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애초에 카지의 일본행의 진짜 목적은 아담의 파편을 겐도에게 전달하는 것이었고, 아스카의 보호자 역할은 어디까지나 일본으로 가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기 때문에 ("보호자"라면서 정작 전투가 한창일 때 혼자 수직이착륙기 타고 도망가 버린다!) 극단적으로는 아스카가 독일에서 배를 타고 출발할 때부터 처음 알게 된 사이일 수도 있다.[8] 냉정하게 말해서 카지가 아스카에게 했던 짓은 방치 수준도 되지 않는다. 사실 방치라고 하면 어느 정도 책임 및 책임감이 있어야 뭔가 성립되는데 카지에게 그 정도로 책임이 있는지, 책임감을 느끼기나 했는지 의심스럽다. 즉, 애시당초 방치를 할 정도의 관계조차도 아니라는 말. 옆집 아저씨가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그걸 방치라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유언에서도 아스카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9] 미사토는 2009년 독일로 발령받았다.[10] 카지보다 미사토를 먼저 알았다. 항공모함에서 카지에게 미사토에 대해 말할 때, "아, 미사토가 누구냐면..." 이라면서 마치 카지가 미사토의 존재를 모를 것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이 시점에서 아스카는 카지와 미사토가 서로 아는 사이인줄도 몰랐던 것.[11] 참고로 이 대사에는 신지도 포함된다. 비단 미사토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모든 접촉을 거절하는 것이다.[12] 죽어가며 그녀는 '카펫 바꿀 걸...'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자신의 집에 처음 왔던 아스카가 카펫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짜증냈던 것을 의식한 듯하다.[13] 아스카와 레이가 서로를 어떻게 여기는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14] 첫번째 대사는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내뱉은 대사이고 두번째는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레이의 뺨을 때리고 화를 낸 대사인데 이 두 대사들을 통해 아스카가 레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15] 이에 레이는 "(사령관의) 명령이 있다면." 이라고 매우 건조하게 반응한다. 사실 아스카의 태도부터가 절대로 친하게 지내자는 자세는 아니었는데, 레이가 앉아 있는 벤치 옆의 단상에 올라 레이를 깔보면서 한 말이었다. 레이가 무뚝뚝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이때부터 감정의 골이 깊어졌어도 이상하지 않다.[16] 신체적인 접촉이 거의 없던 신지와 레이가 서로 바꿔 타자마자 제일 먼저 상대의 냄새가 난다고 한 걸 보면 다른 환경은 다 똑같은데 파일럿만 바뀌고, 비강과 폐 속까지 액체를 채우는 방식이다보니 엔트리 플러그 안에서는 상대의 냄새가 느껴지는 것 외에 다른 차이점을 못 느끼는 듯 하다. 아스카도 참여했다면 0호기든 초호기든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아스카 특유의 짜증스러운 말투로 내뱉었을 테지만.[17] 물론, 아스카가 신지에게 보여준 우악스럽고 틱틱거리는 태도 때문에 신지 입장에선 아스카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고 짜증이 나기도 했을 것이다.[18] 물론 아라엘 전에선 초호기가 동결 상태였기 때문에 구하러 가지 않은 게 아니라 구하지 못한 것이지만, 이때 아스카는 그런 뒷사정을 헤아릴 여유조차 없는 지경이었다.[19] 그런데 아스카는 정말로 칭찬을 받기 위해서 에바에 타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