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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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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5년 코미디•가족 영화 '세계일주'에 대한 내용은 세계일주(영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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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항해 세계일주2.2. 비행 세계일주
3. 기준4. 비용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世界一周 / Circumnavigation, Around the World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돌아오는 것(일주)을 의미한다. 후술하듯 한 바퀴를 꼭 돌지 않아도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 세계일주라고 부르곤 한다.

2. 역사

역사적으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래로 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는 세계일주를 꿈꾸는 이들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이 실체화된 것은 대항해시대 이후이다. 일례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지구를 돌아서 인도로 간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빙 돌아서 인도로 가려면 남아메리카의 남쪽 끝을 돌아 태평양을 건너야 했으니 당시로서는 너무 먼 거리였고 콜럼버스는 인도까지 가지는 못하고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 이 시기부터 세계일주란 뱃사람들의 꿈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근대까지 세계일주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선박으로 간다면 일단 이동 시간부터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렸고, 육로는 더욱 험난해서 내륙 지역에서는 온갖 위험요소와 마주쳐야 했다. 이때의 세계일주란 여행이 아니라 탐험에 더 가까웠다.

근대에 증기선철도가 생기면서 세계일주는 개인도 시도해봄직한 것이 되었다. 근대에 돈 많은 갑부로서 "며칠 만에 세계일주가 가능할까?" 내기를 주제로 쓴 소설이 1873년 쥘 베른80일간의 세계일주이다. 한국에서는 보빙사가 1883년 세계일주를 하였다.

비행기가 발명되면서 세계일주는 이제 돈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 되었다. 거의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자랑하는 비행기는[1]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가는 데에도 24시간이면 충분하니 아무리 중간 지점을 많이 거쳐도 이동 시간은 며칠 정도 소모하는 것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기존 운송수단보다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몇 배는 신속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숙박비와 식비가 압도적으로 절감되기 때문에[2] 전체적으로 보자면 매우 경제적이다. 항공뿐 아니라 육로로도 도로는 물론이고 시베리아 같은 오지에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철도가 잘 깔려있다.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상류층이 아닌 일반인도 얼마간 여행자금을 모아서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이 되었다. 세계 일주 항공권이라는 것도 있어 세계일주에 활용할 수 있다.

전세계인터넷이 보급된 정보화 사회에는 세계일주가 난이도가 더 내려갔다. 아무리 멀리 있는 곳의 교통 편도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이트들이 대체로 영어로도 되어있기 때문에 영어만 적당히 할 줄 알면 심지어 그 나라 말을 몰라도 표를 구할 수 있다.[3]

2.1. 항해 세계일주

2.2. 비행 세계일주

3. 기준

엄밀히 말해 정말 '일주'만이 목표라면 그렇게 지구를 1바퀴 돌기만 하면서 2일 만에 돌아오는 것도 세계일주에 들 것이다. 물론 그런 항로로 운행되는 항공편은 없으니 지구 반대편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게 최단 시간이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왕편과 복편이 그냥 서로 반대방향인 경우가 많고, 1회 왕복만으로 세계일주가 되는 항공편은 2022년 3월 현재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싱가포르항공의 SQ23(뉴욕-싱가포르), SQ24(싱가포르-뉴욕)밖에 없다. 제트기류를 타기 위해 뉴욕행은 태평양을 횡단하고, 싱가포르행은 대서양을 건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홍콩-뉴욕 간 캐세이퍼시픽항공 왕복도 비슷한 이유로 세계일주가 가능했으나 코로나19로 막혔다.

하지만 단지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는 일주이긴 일주여도 '세계를 여행했다'라는 기분은 잘 들지 않기에 보통 여러 곳을 거치게 된다. 대개 대양을 통과하지 않을 땐 단거리 이동을 위주로 하면서, 최대한 모든 대륙의 국가를 가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사실 한 바퀴를 돌지 않아도 '세계여행'이라는 말은 상대적으로 잘 안 쓰다 보니 얼추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 그것도 세계일주라고 보통 부르는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하는 세계일주는 보통 6개월 정도를 최소로 잡는 듯하다.

4. 비용

여행 기간이 긴 만큼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 것 같지만 줄이려고 한다면 상당한 폭으로 줄일 수 있다. 관련 영상 세계일주는 무려 전 세계를 범위로 하는 넓은 개념이고 지역마다 물가가 천차만별이라 여행 비용은 어느 나라를 얼마나 어떻게 다니냐 등 루트를 짜기 나름이다. 선진국 일정이 길고 같은 기차를 타도 비싼 칸에 타고 음식도 레스토랑에서 매번 사 먹으면 돈은 당연히 많이 들고, 저가 항공을 많이 이용하고 현지인 마트와 시장을 이용하는 식이라면 절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대개 취미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이지만 투자를 받거나 / 여행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작가, 여행 유튜버) 등 직업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이라면 비용 문제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여행에 투자한 만큼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5. 기타

대개 관념적으로 동서로 일주하는 것을 지칭하고 남극-북극을 통과하는 것은 잘 포함되지 않는다. 사실 북극 지역은 인구가 희박하고 남극은 남극해와 대양으로 둘러싸여있어 그렇게 하기도 힘들기는 하다.

문명 시리즈에서는 대개 원통형 맵을 제공하고 있어 동서로 세계일주가 가능하다. 세계일주를 하게 되면 크고 작은 보너스를 준다. 문명 5에서도 해상 유닛의 이동력이 1 늘어나는 보너스를 줬던 때도 있었다. 이후 사라져서 문명 5에서는 "(플레이어)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아주 소소한 보상(?)을 준다. 문명 6에서는 최초가 아니어도 시대 점수를 준다.[5] 사각 지도를 쓰는 특성상 형태의 구현은 어려워서 극지방을 통한 일주는 하기 어렵다.[6]

6. 관련 문서


[1] 현대 기술력으로도 물론 초음속 비행은 가능하며 1976년 출범한 콩코드에서 보듯 상용화된 예도 있지만, 2003년 경제성의 부족으로 퇴역한 이래 2020년대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초음속 여객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 한편 화물은 보관을 위한 냉장 정도를 제외하면 이런 시간 비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선박 운송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3] 단, 아직까지 개발도상국 곳곳은 사이트가 먹통이거나 예매가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 계획시 주의해야 한다.[4] 가장 깊게 잠수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잠수정 개발자 오귀스트 피카르의 손자이다.[5] 가로지르기만 하는 것도 조건에 포함이 되어서 평면 맵에서도 딸 수 있다.[6] 유저 맵 중에서 UN기 지구처럼 북극 위에서 본 다이맥시온(dymaxion) 맵을 원통형으로 만든 것이 있다.# 그러면 게임상에서는 여전히 동서 방향이지만 실제 지리상으로는 극지방으로 넘나드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