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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0:35:28

원통

1. 圓筒

cylinder. 원기둥 모양의 통, 물체를 이르는 말.

2. 冤痛

분하고 억울하며 몹시 원망스러운 감정을 뜻하는 말.

3. 원통리

‘원통’이라는 지명은 2군데가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元通里)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원통리(源通里). 둘 다 군대와 관련이 있다는 것

3.1.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두 곳들 중 인제군 북면 원통리군대로 가면 안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제군에서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원통이라는 이름은 현재의 453번 지방도 방향을 통해 ‘원산으로 통하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지어졌다.

북면사무소의 소재지이자 북면의 중심가로, 원통리 안쪽의 오거리(월학리 및 서화면 방향의 고갯길 입구)에 면사무소가 있다. "인제(이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나 돌아갈래, 울화통(천 + 원)도지기 전에... 그래도 양구보다는 나으리" 라는 말의 그 원통이 이곳이다. 예전 속담 중에서 "삼수갑산에 간다"와 비견되는 신조어라고 볼 수 있다. 입대 전에 지은 죄가 7가지 이상으로 많으면 여기로 간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원통리 주민한테 이 말 하면 되게 싫어한다. 아마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삼천포 사람이 들으면 싫어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인 듯.

말은 그렇지만, 현재는 넓고 넓은 44번 국도가 중심가 남쪽으로 뻗어 있어서 주변 도로교통이 나쁜 편은 아니다. 교통 불편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2000년대 이전의 이야기. 이 당시는 좁은 2차선 도로밖에 없었고 국도이지만 옛 일제강점기 도로망을 그대로 포장만 해 놓은 것이었기 때문에 진짜 서울에서 오려면 춘천까지 경춘가도를 타고 와서 춘천 홍천을 거쳐 또 그만큼 시간이 걸려 하루 꼬박 걸리는 곳이었다. 여튼 그래서 현재는 과거보다 교통여건이 좋아진 고로 44번 국도변에서 속초, 양양, 고성(간성, 대진) 방향으로 가는 시외버스들이 대부분 이 동네에 들어와서 중간 승하차한다. 이 동네 역시 금강고속의 밭이며, 원통버스터미널금강고속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극소수지만 금강고속동서울에서 우등고속으로 원통까지 모셔다 주는 무정차 노선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통버스터미널 문서로.

육군 제12보병사단제3군단 예하 부대를 여럿[1] 끼고 있어서 시가지가 제법 발달해 있는, 북면의 중심가다. 따라서 군인들이 없으면 경제가 안 돌아가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다.[2] 그래서 물가도 비싸다. 특히 택시비랑 PC방 요금. PC방 요금은 주말만 되면 3,500원으로 상승하고, 택시비는 30분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30,000원을 넘길 때가 많다! 이정도면 지역을 지켜주는 군인들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 수준.

인제역이 선형 문제로 원통에 생길 예정이다.

3.2.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또 다른 원통인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원통리에도 부대가 있다. 그 부대는 바로 청주국제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는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이다.


[1] 원통은 2사단 쌍호연대의 위수지역이기도 하다. 이로서 2사단은 양구, 인제, 원통을 위수지역으로 유지하게 된다.[2] 102보충대의 해체를 가로막았던 요인과 같다. 이쪽 동네에서는 3,000~4,000명이 오고가는 입소일이 대목이다. 즉, 입소 장정들과 그 주변인들이 쓰는 현금으로 지역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 게다가 쓰레기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주변 식당들은 입소일에만 영업하고, 주말에도 안 연다고 한다. 김진태 의원과 춘천시의회까지 나서서 밥줄이나 다름없는 102보충대를 해체하면 지역 경제가 망한다며 대놓고 국방부에 항의했을 정도지만, 결국 102보충대는 2016년 11월에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