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7년에 미성년자들이 촬영했다는 이유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청소년 집단 성관계물. 등장인물이 빨간 머플러를 착용해 빨간 마후라 영상으로 불린다.2. 사건의 전개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사건 당시 송파공업고등학교) 재학생 김 모 등 남고생들이 여자친구인 최 모(당시 15세)[1]와 일본 성인물을 흉내낸 집단 성행위 장면을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김 모의 집에서 가정용 8mm 캠코더로 촬영했다. 이 비디오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의 복사를 거쳐 청계천 등 시중에 나돌았으며 사건 이후 최 모 등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2년을 명령받았다.원래 시작할 때 나오는 제목은 비디오를 보다이며 '빨간 마후라'는 나중에 비디오가 유포되면서 붙은 이름인데 영상에서 최 모가 목에 빨간 머플러를 하고 성관계를 했기 때문에 붙었다고 한다. 누워 있는 최 모와 남학생 여러 명이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비디오가 여러 번 복제되어 화질이 매우 좋지 않다. 학생들과 최 모는 현재 [age(1982-12-31)]~[age(1979-03-01)]세이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 사건이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다. 여기서는 이 영상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해서 찍은 섹스 비디오였고 유흥업소 아가씨들을 조폭들이 강제로 시켜서 찍은 류의 비디오로 소개했는데 사실과는 다른 오보였다. 가출청소년이였던 피해자는 성폭행을 당한 것이며, 리벤지 포르노의 시초인 격이다.
이 비디오는 암암리에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학교에서 이걸 보다가 걸린 학생들은 가중처벌을 받았으며[2] 학생들끼리 이걸 주고 받거나 되팔았다가 경찰에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노홍철도 고등학생 때 이걸 거래했다고 2005년에 본인 입으로 자백했다.
당시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커서 제15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일간지에서 주요 대통령 후보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최 모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에 대한 문답을 실을 정도였다.
이 캠코더 테이프가 시중에 팔려 비디오테이프로 복사되어 유포되었다가 나중에는 인터넷에서 파일로 변조되어 다시 나돌았다. 일단 웹하드에서는 거의 대부분 삭제되었으나 프루나를 비롯한 몇몇 P2P에서 유포되기도 하였다. 참고로 현행법 기준으로 미성년자들의 성관계가 담겨 있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청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고, 외국인인 경우 입국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
당시 PC통신 등지에서는 이들의 영상을 구한다는 문의글이 쇄도했다고 하며 특히 20세 이상 게시판에서는 대놓고 자신들보다 어린 아이들의 영상을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
3. 이후
출연자였던 최 모의 인생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녀는 소년원에서 4개월을 지낸 후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던 남자를 만나서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에서 같이 살다가 그 남자가 서울에 직장을 구하면서 서울로 돌아와 살게 되었다.그러나 그녀는 친구와 함께 서울의 어느 단란주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업주의 집에 사실상 감금당했고 화대를 갈취당하고 있었으며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서 만들어 준다며 50만 원을 빼앗기기도 하는 등 성착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기레기들에 의해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영상에 출연했던 다른 이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반면 그녀를 향해서만 세간의 이목이 기울었었다. 조사 당시 그녀는 자신의 과거가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하며 경찰 역시 최대한 비밀을 지켜 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를 알게 된 기자들이 언론에 보도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빨간 마후라에 대한 이미지가 잠시 나빠지기도 했으나 이 단어의 주인인 대한민국 공군은 전투조종사를 상징하는 단어로 계속 써 왔으며 시간이 흐른 뒤 사건 이전의 인식으로 되돌아왔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간 마후라라고 하면 당연히 공군 군가나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지 이 사건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군 예비역 출신들은 이 사건에 대해 알더라도 전투조종사를 떠올리고 실제로도 그 의미로 쓴다.
2020년 코미디언 박미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 영상에서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두르는 장면에 빨강 마후라라는 자막을 삽입했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 그만큼 해당 단어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음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공군 관련 인물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 문제없이 잘 쓰고 있는 걸로 보아 사실상 민간인이 사용하면 안 되는 군복 취급이 되어버린 측면도 있다.
4. 매체에서
당시 KBS 뉴스에 보도된 사건 내용이다. 동영상 중간에 경상남도 울산시가 방송 당일에 광역시로 승격됐다는 기사가 나온 걸로 봐서 1997년 7월 15일자 기사로 보인다.
싸이의 6집 앨범 <싸이 6甲 Part 1>의 수록곡 중 하나인 <77학개론>에서 김진표에 의해 언급된다.[3]
충무로에서 이 영화에 참가한 아이들의 가상의 후일담으로 2편의 일반 극영화를 만들었다. 하나는 《스무 살 - 어느 소녀의 고백》이라는 영화로, 일반 극영화로 나왔지만 에로영화로 분류해도 상관없는 완전 흑역사급. 다른 하나는 지진희와 문소리가 나오는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으로, 앞의 영화보다는 낫지만 역시 평가는 시망. 동영상을 찍은 학생이 과거를 숨기고 잘나가는 교수가 되었다고 가정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실제 학생의 인생은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다.
KBS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다. 일명 '빨간 양말 소녀' 사건으로 각색되었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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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2년생(당시 중학교 3학년)[2] 그도 그럴 것이 상업적으로 찍은 성인들끼리의 섹스 비디오가 아니라 또래의 아이들이 장난으로 섹스 비디오를 찍었다는 점에서 더욱 엄중한 계도가 필요했으리라 보인다.[3] '현실은 세운상가에서 사온 빨간 마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