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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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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베이스볼 파크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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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
춘천공설운동장 야구장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
원당 야구장
†표시는 완전 철거됨, →표시는 타 KBO 팀이 사용, ↑표시는 전면 리모델링
사용 중인 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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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무등야구장 리모델링.png
<colbgcolor=#ef4123> 2023년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무등 야구장
<colbgcolor=#ef4123> 무등 야구장
Mudeung Baseball Stadium
약칭 무등[1], 광주[2]
개장 1965년 9월 30일
홈 구단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1982~2013)
관리 주체 광주광역시체육회
크기 좌우 펜스 95m, 중앙 펜스 110m[3]
펜스 높이 3.1m[4]
잔디 천연잔디 (1965~2003)
인조잔디(애스트로 터프) (2004~2007)
인조잔디(필드 터프) (2008~2011)
천연잔디 (2012~2020)
인조잔디 (2023~)
좌석 규모 12,500석 (1984~2020)
2,700석 (2023~)
덕아웃 1루(홈) / 3루(원정)
소재지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 (임동)
1. 개요2. 역사
2.1. 타이거즈 홈구장 시절 (1982~2013)
2.1.1. 열악한 그라운드 시설2.1.2. 그라운드보다 더 열악한 관람객 편의시설2.1.3. 새로운 구장을 짓기 위한 노력2.1.4. 2013년 10월 4일, 무등에서의 마지막 경기2.1.5. 무등 야구장에서 세운 타이거즈의 기록
2.1.5.1. 프로야구 최후의 기록2.1.5.2. 원정 구단별 최종 경기 일자
2.2.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전환 (2014~현재)
2.2.1. 전면 리모델링
2.2.1.1. 좌우 펜스 길이 논란
3. 여담

[clearfix]

1. 개요

광주광역시 무등종합경기장 내에 있는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홈구장이 옮겨지기 전까지 한국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타이거즈 왕조의 흥망사가 곳곳에 서려있는 구장이기도 하다. 2014년 옛 주경기장 터에 지은 새 야구장으로 옮기기 전에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유일한 정규 규격의 야구장이라서 광주구장이라고도 많이 불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해태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었고 2001년 8월부터 해태의 뒤를 이은 KIA 타이거즈가 2013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한 야구장이다. KBO리그 첫 경기는 1982년 3월 31일 MBC 청룡 VS 해태 타이거즈 경기.

찾아오는 길은 광주광역시 유스퀘어에서 광주광역시 신세계쪽으로 큰 길을 따라 걸어오면 보인다. 단 생각보다는 멀어서 상단 사진 왼쪽 구석에서 약 1km정도를 가면 신세계백화점이 보이고 거기서 200m를 더 걸어가야지 유스퀘어가 나온다.

2019년 말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설계안이 확정됨에 따라 2020년 4월말 본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약 416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2022년 4월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이 얽히면서 실제 완공은 계획된 목표부터 1년여가 지난 2023년 6월에 이뤄졌다. 그라운드 지하에 약 1000면에 달하는 주차장이 조성돼 바로 옆 챔피언스 필드의 만성적 주차난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가 챔피언스 필드로 홈구장을 옮기고 아마추어 전용 경기장으로 쓰인 후에도 이 경기장의 공식 명칭은 여전히 '무등경기장 야구장'이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서 광주 야구 역사를 빛낸 여러 야구 스타들의 이름을 헌정 차원에서 쓸 수도 있었겠지만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도 특정인의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광주시는 물론 당사자가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고[5] 리모델링 이후 '이승엽 야구장'으로 개명하려다 실패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2.1. 타이거즈 홈구장 시절 (1982~2013)

파일:external/cfs13.blog.daum.net/478ab731d62a4&filename=6.jpg
<colbgcolor=#ef4123> 2000년대 중반 인조잔디 시절 무등 야구장[6]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광주·전남권 프로야구팀의 메인 홈구장으로서[7]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32년간 무려 10회의 우승의 중심에 있었던 곳이다. 다만 후술하는대로 이 경기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올린 것은 딱 한 번 뿐이다. 2013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1군 프로야구 경기는 더 이상 개최되지 않았다.

원래 중앙 펜스 거리가 113m여서(해태시절에는 114m), 홈런이 자주 나오는 편이었지만, 7m 뒤로 밀고 전광판 밑에 그린몬스터를 세워 생각보다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구장이 되었다. 아니 2009년에는 광주가 잠실보다도 홈런이 적게 나왔다. 실제로 최희섭은 홈에서 생각보다 홈런이 안 나온다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하기도 했다.(당시 33홈런을 기록했으며, 광주에서는 단 12홈런을 기록했으니 일리는 있다) 하지만 외야 스탠드가 매우 작아 장외홈런은 상당히 자주 나오는 구장이었다. 특히 전성기 때 이호성[8] 이종범, 2009년을 이끈 'C-K포' 최희섭김상현이 자주 기록했던 편. 그리고 해태는 옛날 작은 사이즈였던 시절 1986년에는 41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1987년 OB가 잠실을 쓰면서 세운 38개의 피홈런이랑 큰 차이가 없다. 역시 야구는 선수 하기 나름.

참고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구장이 무등 야구장이다. 구장의 상황보단 최강 파워의 타자+막장의 투수+극강의 타고투저라는 1999년의 상황[9]이 합작한 결과이다. 1999년 한해동안 66게임에서 무려 234개의 홈런이 나왔다. 그나마 홈팀인 해태가 127개를 치면서 홈런 흑자를 기록했는데 그 해 해태가 이 구장에서 맞은 홈런 갯수는 107개였다.[10] 이 기록은 1999년 해태 선수단 내 투타의 불균형이 극심해서 생긴 기록이다. 당시 해태 타선은 트레이시 샌더스, 홍현우, 양준혁, 장성호 등 중장거리 타자들이 한번에 뜨겁게 몰아칠 수 있는 극강의 타력을 보유했지만 투수진 역시 그 시절 마운드의 핵심이던 곽현희, 최상덕, 곽채진 등이 타선에서 쳐낸 홈런만큼 화끈하게 얻어맞았다. 단일 시즌 특정 구장 234홈런은 앞으로도 깨질 가능성은 아주 조금이나마 있지만 그때보다 펜스 거리나 높이가 늘어난 만큼[11] 이승엽의 단일 시즌 56개 홈런만큼이나, 아니 더 어려운 기록이 될 듯하다.

지금은 사라진 수영장[12] 2층 창문에서 경기장의 2/3 이상이 훤히 보였다. 경기가 있는 날은 수영하다가 쉬는 시간에 본의 아니게 야구경기 관람이 가능해졌을 정도. 이 '수영장 지붕'을 맞추는 홈런이 간간히 나왔는데, 비거리가 최소 140m는 된다는 이야기였다. 이 수영장 지붕을 맞추는 홈런을 곧잘 쳤던 사람이 앞서 언급했던 이름에 취소선 그어진 사람이다.

2.1.1. 열악한 그라운드 시설

실제로 일본 야구 관계자가 무등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보고는 '낙후됐지만 괜찮은 연습장' 이라고 평한 일화가 있다. 당시 무등 야구장에 대한 기아팬들의 심정.

혹자는 리그 최강 수준이던 구단의 성적과 리그 최악 수준이던 야구장 상태의 반비례함을 보고는 "해태는 팀이 잘 나갈 때 야구장이라도 새로 하나 안 만들어주고 뭐했냐?"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우선 광주광역시의 재정은 광역시 중에서 압도적인 꼴찌다. 지역 내 기아자동차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등 대기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도권이나 영남 지역에 비해 여전히 호남의 산업 기반이 약한 탓에 세금을 많이 거둬들일 만한 기업이 없었다. 심지어 돔구장 건설 발표가 나자 광주시민들이 "시에 그럴 돈이 있냐?"라고 반문할 정도로 지역민들조차 돈이 없는걸 알고 있는 상황.

심지어 광역지자체인 광주는 한때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보다도 총예산, 재정 자립도, 국고 지원금 모두 밀렸을 정도였다. 그 마산시도 결국 돈이 없어서 통합을 했으니 광주는 말 다한 셈. 그리고 과거 타이거즈의 모기업이었던 해태그룹도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제조업 중심의 타 구단 모기업과 달리 과자와 껌 등 식료품을 생산·판매해서 고작 몇백억 수준의 이익을 내던 경공업 중심[13] 기업이었다. 창단 초창기부터 열악한 살림으로 어렵사리 구단을 꾸려오던 수준이었기에 거대한 야구장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었다.

그래서 2001년에 자금력이 탄탄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타이거즈 구단을 인수하자 현대차그룹에게 새 구장 건립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갖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로도 새 구장 건립에 대한 청사진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2011년 말 삽을 뜨기 전까지 신구장 건설 계획은 떡밥으로 잘 떠돌았다.

워낙 오래된 구장이라 프로 선수들이 가장 뛰기 싫어하는 구장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열악한 시설을 가졌다. 락커룸 시설 역시 보수를 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보수 이전에는 바퀴벌레가 다닐 정도였다.

천연잔디가 깔렸던 2003년까지는 잔디와 내야 흙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사건이라면 외야 그라운드에서 물방개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이 출몰한 사건이 있다. 야구장 외야 그라운드에서 수생곤충이 출몰했다는 것은 무등 야구장의 배수 시설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참사였고 이 일 때문에 광주시와 타이거즈 구단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배수가 안됐고 외야 펜스가 딱딱했을 뿐이지 이렇다 할 큰 부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물방개 사건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던 광주시는 부랴부랴 인조잔디를 깔았는데 이번에는 그 인조잔디 때문에 멀쩡한 선수들을 여럿 병원으로 보내버리는 경기장이 됐다. 무등 야구장의 인조잔디가 문제로 지적된 것은 잔디를 깔기 전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시멘트 바닥에 바로 인조잔디를 깔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초반에만 푹신했을 뿐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카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져서 선수들의 무릎 관절에 그대로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의 거포 유격수로 촉망받던 홍세완은 이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무릎이 망가지는 바람에 유격수 수비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까지 전락하다 이른 나이에 은퇴했고 역대 최장 연속출장 경기 3위(615경기)를 달릴 정도로 금강불괴였던 이범호도 KIA 입단 후 몸 상태가 갑자기 망가져버리며 악명 높은 무등 야구장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상현도 이 경기장을 쓰면서 무릎이 더 망가졌다. 타 팀에서도 이 야구장에서 뛰다가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이 꽤 됐는데 2006년 한화 소속으로 뛰었던 루 클리어가 초반에 까먹은 타격감을 회복하던 중에 이 야구장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가 부상을 당해서 결국 한참동안 결장했고 이후 외야로 주로 나오게 되었다. 또 2009년에는 SK 포수 박경완이 이 경기장에서 뛰다가 아킬레스 건 파열을 당해[14] 시즌을 접었으며 LG 포수 김정민도 이 경기장에서 다쳤다.

이 구장의 인조 잔디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예를 들면, 2009년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기념 행사에서 무등 야구장 그라운드를 개방했는데 그라운드 감촉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 구장에 들어가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인조 잔디라고 해서 좀 푹신푹신할 줄 알았는데, 일반적인 보도의 시멘트 바닥이랑 다를 바가 없다라고 할 정도. 그러니 야구 선수들 무릎이 성하려야 성할 수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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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가히 충격과 공포의 그라운드 실상이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공사장에서나 쓸법한 플라스틱 발판, 거기에 카펫이나 발털개 수준의 인조 잔디. 이런 경기장에선 누가 뛰어도 몸이 성할 수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2011년까지 사용되었던 필드터프는 인조잔디 중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품종이라는 점이다. 결국 문제는 광주시와 KIA 구단의 경기장 관리 부실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당시 광주·전남권 내에 제대로 된 야구장이라고는 무등 야구장 밖에 없었던 탓에 광주시는 KIA 구단의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유소년/청소년 야구대회나 사회인야구 대회 등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도 상시 개방되어있는 구장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게다가 넥센과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벽돌이 발굴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던 투수가 디딤발이 닿는 위치의 흙을 고르다 난데없이 돌을 걷어차게 됐고 그라운드 키퍼들을 급히 불러서 보수를 해보니 마운드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깔린 벽돌이 등장한 것이다. 원래는 흙으로 위를 충분히 덮어서 벽돌이 안 나오게 관리를 해줘야 하지만 이때는 바로 전날까지 지역 고교야구 주말 리그 경기가 있었던 터라 제대로 관리조차 못 하던 차에 이 일이 터진 것이다.

파일:external/www.tigers.co.kr/IMG_3322.jpg
파일:external/www.tigers.co.kr/IMG_3323.jpg

어쨌든 인조 잔디 설치로 인해 얻은 이득보다 손실이 더 많았다는 것을 깨달은 광주시와 KIA 구단은 2012년 정규 시즌부터 무등 야구장의 그라운드를 천연잔디로 다시 회복시키기로 했다. 2011년 시즌 이후 새로운 야구장 착공과는 별도로 완공 전까지는 현 무등 야구장을 써야 하기 때문에 천연잔디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였고 2012년 2월 공사를 시작해 3월 8일 교체를 완료했다.[15] 천연잔디로 교체함과 동시에 노후 의자들을 교체하고 화장실 배기 장치와 경기장 내외 부분 도색 공사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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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연 잔디로 교체하면서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무등 야구장에서 부상 선수가 연이어 터져나옴에도 왜 천연잔디에서 돌바닥 같은 인조잔디로 그라운드를 바꿨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 특히 7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더욱 드러났는데, 물론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린 것도 있었지만 방수포가 인조구장 당시의 홈/마운드 크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방수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체육시설 소유주가 구단이 아닌 지자체에 있는 상태에서 구장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따로 없고 잔디에 쓰는 흙도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흙을 썼으며 비가 갑작스럽게 내릴 때 구장을 관리해야 할 인원마저 2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우콜드게임으로 선언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훈의 카툰에서 이 상황을 깠다.

또한 천연잔디로 바꾸면서 인조잔디 시절에는 나오지 않았던 변태스러운 내야 안타가 제법 양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잔디가 어느정도 자리잡히면서 잔디로 인해 타구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면서 야수들이 잡기 어려운 위치에 멈추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이점을 홈 구단인 KIA가 자주 노리면서 변태적인 내야안타의 비율이 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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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잔디를 심은지 얼마 안되어 생육이 덜 된 잔디가 폭염에 타들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럽산 잔디이기 때문에 더위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무등구장 잔디 관리의 허술함을 알 수 있는 대목. 자세히 보면 땅이 파여져보이는 부분이 사실은 흙이 아니라 잔디 색이 황변화된 부분이다.

결국 프로야구 경기를 마감한 2013년까지 심각하게 낙후한 그라운드 상태만 기억에 남긴 채 바로 옆에 지은 새 야구장으로 타이거즈가 이사를 갔다.

2.1.2. 그라운드보다 더 열악한 관람객 편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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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프로야구 원년의 무등 야구장. 관중석 끝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은 합성이 아니다.[16]
선수 뿐만 아니라 관중에게도 불편한 구장인데, 탁자지정석을 제외한 내야 일반석의 경우 의자와 의자 간 간격이 심하게 좁아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라도 있게 될 경우[17] 그야말로 불편함의 극치를 맛 볼 수 있었다. 그나마 H빔파크는 일반석에 접이식 의자라도 설치했고 대전 야구장은 꾸준히 보수라도 했지만 무등은 얄짤없었다. 앉아서 볼 경우 각 잡고 봐야한다. 그래서인지 경기 관람 후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관중들도 존재했다.

그나마 화장실은 개보수한 모양이지만 워낙 구장 자체가 오래되어 리모델링 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다. 사실 이건 변명이라고 하기가 어려운 게, 미국의 펜웨이 파크나 일본의 한신 고시엔 구장같이 8~9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은 여전히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이 꾸준한 리모델링과 보수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광주시가 야구 시스템에 무관심하다는걸 말하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광주시에 돈이 없다는 게 문제. 실제로 무등 야구장은 1965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지어진 야구장이고 청사진은 커녕 설계도마저도 아예 없어져서 개축은 꿈도 꾸지 못하다가 2007년에 겨우 개보수하였다.

더욱 큰 문제는 주차문제. 원래부터 비교적 부지가 좁은 무등구장이기 때문에 큰 대회라도 열리는 동안에는 주변 주차문제로 인한 교통정체로 골머리를 앓는다. 더욱이 신구장 공사로 인해 더더욱 차량 주차가 힘들어져 심지어는 원정팀 버스가 노상주차를 해야 할 정도. 그나마 농성역 환승주차장이나 주변 임시주차장을 동원하는 등의 고육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차량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된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임동 일대[18]에 일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이 있지만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뿐더러 여전히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2.1.3. 새로운 구장을 짓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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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f4123>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와 무등 야구장의 전경
2001년 기아자동차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했을 때 완전 개조 형태로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생각이 있었지만, 어이없게도 설계도가 분실되어서 무산되었다. 인조잔디를 깐 것도 이 때문인데 설계도가 없어서 배수 시설 개선 공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국체전 유치로 신구장 지으라고 국가가 준 예산은 시 예산이 없다고 치일피일 미루다가 반납. 무등 야구장 시설이 하도 엉망이라 기아자동차가 KBO에 가입 신청서를 냈을 때, 신구장을 짓지 않으면 언제든 연고지 이전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적도 있다.[19]

그 때문에 광주광역시 시민들은 야구장 지어 달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박광태 전 시장은 항상 공수표만 날리며 삽은 커녕 티스푼도 들지 않았다.[20]

일부 KIA 팬은 바로 옆에 있는 무등경기장 축구장을 밀어 버리고 야구장으로 개조하라는 소리도 하고 있었지만, 애초에 그 경기장은 축구 전용구장이 아닌 종합경기장이었던 데다가 그 경기장을 밀어 버리면 광주광역시에서 국제 대회(육상.유니버시아드 등)를 아예 유치를 못하는 맹점이 있다. 그렇지만 종합 경기장인 광주 월드컵 경기장의 건설로 무등경기장 축구장은 사회인 축구팀이 이용하는 등 사실상 대형 종합 경기장으로서의 생명이 끝났고[21] 이에 따라 강운태 전 시장은 이 구장을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개방형 구장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게다가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게 되면서 새로운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이 커졌다.

사실 8년 간 돔드립치던 박광태보다 이쪽이 광주광역시의 재정이나 국비 지원 등에서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강운태 전 시장이 제안한 1,000억 원 가량의 개방형 야구장 재원 조달은 국비 1/3, 광주광역시 1/3, KIA 타이거즈가 1/3을 부담하는 것에 비해 돔구장은 국비 지원이 없다. 근데 5,000억원으로 돔구장을 지으려고 했던 박광태 전 시장은 뭔 깡이었을까.

2.1.4. 2013년 10월 4일, 무등에서의 마지막 경기


기억할게! 우리의 무등.
ㅡ 마지막 경기 당시, 구단에서 내건 현수막.
"타이거즈의 모든 추억이 살아있던 무등경기장 아구장과 바로 오늘, 작별을 고하는 순간입니다. 안녕. Good bye, Adios(서어), Auf Wiedersehen(독어). 참 작별인사가 많아요."
"세상에 모든 작별 인사를 이 무등 야구장, 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이 무등 야구장에게 바칩니다. 그동안 참 수고 많았습니다. 그럼 안녕히."
정우영 캐스터. 무등 야구장 마지막 경기를 끝내면서.

무등 야구장을 기억하기 위해 개최한 고별전에 많은 광주 팬들이 찾아왔고 선동열 전 감독도 마지막이니 꼭 승리하겠다고 했지만 넥센 히어로즈에 패해 고별전은 물론이고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런데 넥센은 그때 LG-두산-삼성과 피말리는 선두권 다툼을 할 때니 져줄래야 져줄수도 없었다. 이 날 중계방송사 중 하나였던 엠스플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무등 야구장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을 클로징 영상으로 내보냈다. 최훈은 '안녕'이라는 카툰을 그려 수많은 KIA 팬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

2.1.5. 무등 야구장에서 세운 타이거즈의 기록

2.1.5.1. 프로야구 최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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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종료 뒤 내야를 제외한 외야 구역을 팬들에게 개방, 마지막 경기를 치른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2.1.5.2. 원정 구단별 최종 경기 일자

2.2.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전환 (201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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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f4123> 2014년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으로 전환한 무등 야구장[26]
일단 무등 야구장은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중 하나로 사용되게 됨으로써 그때까지는 남게 되었다. 2013 시즌까지 옛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의 기능을 수행을 한 무등구장은 2014년 이후부터는 온전히 아마추어 야구인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다. 아마 야구장 전환 직전까지 프로야구가 열렸던 경기장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학원 야구와 사회인 야구에서 대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호남권의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애용중이다. 그 외에도 함평 챌린저스 필드로 완전히 옮긴 KIA 2군이 구장 사정 등으로 함평 구장을 제대로 쓰지 못할 때 임시로 이곳에서 2군 경기를 갖기도 했다.

한편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나고 존폐가 결정될 기능성이 큰데, 이는 심한 주차난에 시달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주변에 주차용지 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대안 중 하나로 무등야구장 부지를 활용하자는 것. 다만 광주 측에서는 무등구장과 챔피언스 필드가 같이 놓여진 특이점을 살려서 무등구장을 존치시켜 아마-프로 야구 벨트로 활용할 계획인 듯 하다.[27]

2014년도와 2016년에는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를 개최하였다.

2.2.1. 전면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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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네이버 기사)

2017년 2월 17일 무등경기장 활용 방안으로 지하주차장 설치+일부 철거 및 개축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기사 해당 내용에 따르면 리모델링 비용에 450억 가량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리모델링 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설계안이 확정돼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야구장 관중석의 리모델링은 옛 대구 시민야구장의 전례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 지정석과 기록석, 사무실이 있는 중앙부를 살려두고 내외야 관중석은 대부분 철거한다. 이렇게 되면 관중석 숫자는 현재보다 9,800석 정도가 사라진 2,700석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그라운드 지하에 800여 면[28], 지상에 대형 27면의 주차장을 건립하고 지상에 야구장과 함께 시민을 위해 개방형 체육공원을 건립하는 것이 주 골자이다.

기존 야구장을 리모델링해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로 새롭게 만들되 야구장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다시 인조 잔디로 그라운드를 교체하고 바로 옆 아파트 단지의 빛 공해 문제를 고려해 조명탑은 철거할 계획이며 녹지공간에는 산책로, 보행광장, 바닥분수, 소공연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여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50년 된 노후 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만들어 환원시켜 고질적인 야구장 주차장 문제 역시 해소될 수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사

2020년 5월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4월 28일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무등구장의 관중석은 본부석(내야 중앙석)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철거하고, 그라운드에는 아마추어 야구장을 신설한다.

기존 관중석 자리에는 광주 시민들을 위한 복합 체육 공간을 조성한다. 조깅 트랙과 야외 체육기구 등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하고, 국제 공인 규격의 클라이밍장도 조성한다. 아울러 잔디 마당, 어린이 놀이터, 테마숲길로 구성된 놀이 시설과 커뮤니티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주차 공간도 조성하게 되는데 지상과 지하를 포함하여 모두 1,037면[29]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근 공영 주차장도 건립을 완료했기 때문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자체 주차 공간까지 더한다면 그동안 KBO 리그가 열릴 때마다 극심했던 주변 도로의 주차난도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기사 이와 더불어 3루 관중석 방면에 있는 지상 주차장에는 수영장과 체육관으로 구성된 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암반 제거, 자재 수급 지연 등으로 인해 기존에 구상했던 준공 계획이 지연되었으며, 202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광주 야구의 산실 ‘무등경기장’ 이달 중순 재개장
[더 한장] 새롭게 변신한 광주 무등야구장

하지만 결국 기한내에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6월 초에 예정되어있던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광주-전라권의 경기는 모두 순창야구장으로 변경되어 진행되었고, KBSA는 2023년 내에 무등경기장에서 고교야구 정식경기가 치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2.2.1.1. 좌우 펜스 길이 논란
그런데 2월 23일, 뉴스1 보도를 통해 리모델링 중이었던 무등야구장 야구장 좌우 홈런펜스 길이가 당초 100m에서 95m로 줄인 채 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완공해버릴 경우 동호인 및 사회인 야구 대회 같은 아마추어 대회는 유치할 수 있어도, 공식야구규칙에 규정되어있는 320피트(97.534m)[30]에는 충족하지 못해 고교, 대학 야구대회를 비롯한 국제대회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병석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문 이사는 "6만여 명의 야구소프트볼 동호인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4년 동안 타 지역을 전전하며 참고 기다렸는데 최소한의 규격마저 지키지 못한 반쪽짜리 경기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꼬집었으나, 광주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은 국제대회용이 아닌 관람석 200석을 갖춘 공원야구장이다"고 반박하고는 "부족한 펜스 거리는 홈런 펜스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조절 가능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2월 27일 자 후속 기사에는 오히려 광주시에서 협회의 요구대로 조성한데다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맞서는 상황까지 다다른 상태다. 박병석 협회 이사는 "시가 협회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95m로 줄였다"는 입장을 내놨고, 광주시는 "시공계획 단계에서 이미 협회와 논의를 마쳤다"면서 그 증거로 2019년 5월에 협회 측에서 기본계획 원안대로 시공을 요구한다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KBO 야구장 건립 메뉴얼[31]에 의거하여 무등야구장을 공원야구장으로 건설한 것임으로 지침을 위반한 것은 없으며, 광주시 측에서 KBO와 대한야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전국대회를 개최할 야구장의 규격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거리 규격은 권장 사항'이라고 하며 공정률 97%의 진척도까지 보이고 2023년 5월 준공을 앞둔 이상 이제와서 무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결국 2023년 6월 19일 부로 재개장을 한 무등야구장은 좌우 95m, 중앙 110m로 최종 리모델링 되었다. #

3. 여담


[1] 2012년까지 사용되었다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약칭을 구분하기 위해 2014년부터 다시 사용되고 있다.[2] 2013년 한 해만 사용되었다가 2014년부터 새로 개장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약칭으로 사용되고 있다.[3] 2001년 이전까지 좌우 98m, 중앙 114m였으며 2002년~2005년에는 좌우 97m, 중앙 113m였다. 김성한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펜스를 1미터씩 당겼다. 김성한 전 감독은 홈런왕 출신이라 많은 홈런을 기대했을 것이다. 2002년, 2003년에는 별 효과를 못 봤지만 2004년에는 팀 홈런 1위를 기록하면서 펜스를 당긴 효과를 보긴 했다. 하지만 2005년 시즌 엄청난 광주구장의 홈런 파크팩터를 기록, 결국 2005년말 서정환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좌우 97m, 중앙 119m로 구장을 다시 넓혔다. 이후 2023년에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리모델링되면서 좌우 95m, 중앙 110m로 변경되었다.[4] 중앙에는 길이 22m, 높이 6.9m의 펜스가 존재하며 그린몬스터라고 부른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그린몬스터를 따온 것이다. 2004년에 구장 보수를 실시한 뒤 좌우측 폴대 근처의 펜스의 높이가 일시적으로 2m까지 잠시 낮아졌던 적도 있었다. 당시 장성호이종범의 홈런 증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랬다고 한다.[5] 무엇보다 광주가 배출한 야구계 슈퍼스타가 그야말로 한 두명이 아니다보니 누구의 이름을 쓸 것인지 정하는 부분부터 논란이 될 수 있다. 광주일고가 배출한 최초의 에이스 투수인 김양중 선생이나 '무등산 폭격기'로 유명한 선동열 전 감독,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 등이 후보군에 오를 수 있지만 이 계획이 나온다고 해도 애초부터 본인이 고사할 가능성이 제일 크다.[6] 전광판 좌측 하단에 보이는 갈색 굴뚝과 회색 지붕 건물은 무등경기장 수영장이다. 무등수영장은 시설 노후화를 이유로 2007년에 철거했고 이후 해당 부지는 주차장으로 남아 있다. 수영장은 이후 2023년 야구장 리모델링과 동시에 재개장한다.[7] 이전 버전에는 호남권 프로야구팀의 메인 홈구장이라고 언급됐지만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쌍방울 레이더스전라북도를 연고지로 운영됐고 쌍방울의 해체 이후에는 도시연고지 제도를 채택하면서 타이거즈의 연고지가 광주광역시로만 한정됐기에 이 점을 고려한다면 광주·전남권 팀으로 한정하는 것이 맞다.[8] 전성기 무등수영장 지붕을 맞고 수영장 바깥으로 떨어지는 홈런을 날렸을 정도로 힘 하나만 따지면 타이론 우즈급이었다. 다만 그의 이름에 왜 취소선이 그어졌는지 그 이유는 각자 생각해 보도록 하자.[9] 1999년은 3할 30홈런이 장난처럼 양산되었다.[10] 참고로 역대 홈팀 최다 홈런기록은 133개를 쳤던 2003년의 삼성이고 홈팀 최다 피홈런은 115개를 얻어맞은 2000년의 SK 와이번스다. 2003년의 삼성은 이마양이라는 사기급 클린업트리오를 갖췄고 그 중에도 이승엽 혼자 56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2017년 SK가 팀 홈런 신기록을 깨기 전까지 '홈런의 팀'으로 기억된 시즌이다. 물론 당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그라운드 규격이 다소 작은 것도 한몫을 했다. 반대로 2000년의 SK는 누더기 상태로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의 전력을 그대로 이어받았기에 공을 제대로 던질 만한 투수가 많지 않았고 홈구장이었던 인천 숭의 야구장의 그라운드 규격이 리그 최소 규모인 좌우 91m-중간 110m였기에 상대 투수가 쳤다 하면 그저 홈런이었다.[11] KBO가 원칙적으로는 신규 건축 구장의 그라운드 규격에 대해 홈플레이트에서 좌우측 펜스까지 길이를 97.53m(320ft), 중앙 펜스까지 길이를 121.92m(400ft)로 규정했기 때문에 과거 숭의 야구장, 구덕 야구장, 전주 야구장 같은 초미니 야구장은 나오기가 힘들다.[12] 완공(시설 현대화) 당시의 무등종합경기장은 종합경기장(육상·축구), 야구장, 수영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13] 해태제과의 라이벌 회사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이었던 롯데제과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고 주력 계열사였으며 이 회사도 과자와 껌 등을 주로 생산·판매했다. 그러나 롯데에는 초대형 유통채널 업체대형 건설사는 물론 종합화학 계열사까지 있었기 때문에 해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기업이었다. 해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음에도 돈 쓰는 규모가 해태만큼이나 짜디 짜서 롯데 프런트가 욕을 먹은 셈이다.[14] 애초에 아킬레스 건의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뛴 것도 문제였지만 돌바닥 같은 무등 야구장의 인조잔디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15] 설령 신구장이 완공되더라도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야구 종목이 정식적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최소 2015년까지는 야구장을 사용한다.[16] 지금의 무등구장은 이때 사진의 야구장에서 내야 스탠드를 확장한 형태이다. 잘 보면 내야 끝이 복층이 아닌 단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17] 21세기에 와서는 1982년에 개장한 잠실 야구장과 1986년에 개장한 사직 야구장이 낙후 경기장으로 전락할 정도로 전국 각 지역에 신축 구장이 많아졌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부산을 제외한 지방 도시 야구장의 상황은 형편없었다. 이 때문에 KBO가 한동안 올스타전 같은 대규모 이벤트의 지방 개최를 주저했다. 2009년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도 KBO가 경기장 소재 지자체에 납부하기로 한 돈을 광주시가 받지 않겠다고 해서 유치한 것이다.[18] 정확히는 일신방직 뒷부분에 있는 공터를 뜻한다.[19] 한 때 안산 돔구장 떡밥 때, 기아자동차가 거론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20] 이걸 보고 열받은 KIA 팬들은 만화 <그랑죠>의 주제가 가사에 박광태 전 시장과 신축 구장을 넣어 개사한 짤을 만들어 박광태 전 시장을 까기도 했다.[21] 광주 상무가 경기를 한 적도 있긴 하다.[22] 공교롭게 양현종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정규 시즌 첫 경기의 선발투수로 나선다.[23] 해태와 KIA 시절을 통틀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무등 야구장에서 확정지은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24] 해당 시즌 KIA는 우승을 했으나 우승은 잠실에서 확정지었다.[25] 오프닝 동영상에 엠스플과 인터뷰 중인 선동열이 등장했다.[26] 프로야구 광고 수익 창출을 위해 이전에 유치했던 상업 광고를 전부 제거했다.[27] 애틀랜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가 이전 홈구장인 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을 철거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한 것을 벤치마킹해야 할 듯 싶다.[28] 초기엔 1,252면으로 알려졌으나 축소되었다. 아마도 챔피언스 필드와 서방천 맞은편에 있는 임동 공용주차장 필지에 800여 면 규모의 주차장이 신설되기 때문인 듯 하다.[29] 지상 83면, 지하 954면.[30] 다만 야구규칙에는 320피트 이상이 되어야 이상적이다 라고 규정하고 있을 뿐 대회를 아예 열 수 없다는 식의 내용은 없다. 실제로 KBO 리그 1군 홈구장 중에도 320피트 미만의 그라운드 규모를 갖춘 구장이 적지 않다.[31] 어린이, 공원, 간이, 정규, 돔구장 총 5가지 종류로 나뉨.[32] 재밌는 사실은 당시 석면파동에 휘말렸을 때 석면이 검출된 구장들은 전부 당시 천연 잔디를 사용한 구장이었다는 것이다.[33] 11번째 우승인 2017년의 경우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팀이 두산 베어스였던 데다가 5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면서 당시 두산 베어스의 홈 구장이던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말인 즉슨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아직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것.[34] 사실 황금사자기나 청룡기 등 큰 대회를 제외한 일부 고교야구 경기를 포함한 아마야구는 대부분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전에 시간이 남는다면 직접 들어가서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