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의 등장인물(스포일러 주의) -메인스트림 주역 NPC 전용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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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2는 G4, G5, G6에 해당되는 파츠가 사막의 엘프, 설원의 자이언트, 코르+자르딘 마을 공개로 특정 메인스트림이 없다. 이 때 반발이 거셌기에 이후 메인스트림이 챕터와 함께 제대로 만들어져 정기적으로 나오게 된다. 2. 드라마 업데이트 특정상 제네레이션으로 나누기 힘든데, 시즌 1을 G17, 시즌 2를 G18로 보고 프롤로그 샤말라~악몽과 프롤로그 제로가 각각 시즌 1, 2의 프롤로그를 맡는 것으로 보고있다. |
마르에드 Ma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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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끄러운 갑옷 위에 드리워진 왕국의 휘장에는 고결한 의지가 감돈다.
투명한 원석 같은 물빛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술이 단호하면서도 신중한 느낌을 준다.
허리 춤 아래까지 가늘고 길게 꼬아 늘어트린 브레이드 한 가닥이 고집스레 흔들린다.
게임 <마비노기>의 NPC.투명한 원석 같은 물빛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술이 단호하면서도 신중한 느낌을 준다.
허리 춤 아래까지 가늘고 길게 꼬아 늘어트린 브레이드 한 가닥이 고집스레 흔들린다.
2. 상세
컨셉 아트 | 3D 모델링 |
울라 대륙 테흐 두인의 입구에 위치한 NPC. 챕터7 아포칼립스의 주역 중 하나이다. 이명은 '국왕 에레원의 호위병.' 무구는 석궁 켈틱 크로스보우., 무장은 타라 왕성 병사의 틀을 딴 의장.
중성적인 여성 호위병으로 아란웬처럼 짧은 숏컷과 기사의 상징인 브레이드가 특징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식 기사는 아니다. 굳이 이명이 호위 무사나 호위 기사가 아니라 호위'병'이라 칭해진 이유가 이것. 본인도 제 실력에는 자부심을 지녔지만 정식 기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를 낮추는 동시에 기사가 아님에도 인정받기 위해 더욱 굳건하고 원칙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기사같은 헤어스타일은 어릴 적부터 누군가가 칭찬해줘 남은 무의식적인 습관도 있다지만, (본인은 부정함에도) 되지 못한 기사를 향한 동경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의 단정함과 성실함 덕분인지 그녀를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기사님이라고 부르고 마르에드가 그걸 부정하는 대화가 반복된다. C7 중후반부에 들어서는 일일이 정정하는 것을 포기했는지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그녀를 기사님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진짜 제대로 된 기사들인 알반 기사단의 멤버들 마저도 마르에드를 기사라고 생각한다.
마비노기에서도 대단히 드문 초록과 파랑을 아우른 창(蒼)색이 퍼스널 컬러이다.[1] 머리, 눈, 복식까지 전부 터쿼이즈 계열이기에 보색에 가까운 휘장을 단 빨간 어깨띠와 옆머리의 브릿지치고는 많은 염색같은 하얀 옆머리가 도드라진다.
용병단에서 생활했으며 그 전까지 부모가 없어 고아원에서 자라났다.
G22 클리어 후 테흐 두인 입구에서 상주하게 되며 G25 이후에는 일부 대화 내용이 변경된다.
선물시 받아주는 음식은 과일샐러드 같은걸 주면 받는다.
3. 작중 행적
3.1. C7: G22
에레원이 왕권을 강화하려는 의도와 함께 백성을 도우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하이미라크 교단원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 밀레시안을 왕성으로 불러들이자 왕권 강화를 견제하려는 라이미라크 법황청 소속 성전기사단 단원이 주밀레를 막아선다. 주밀레가 어떻게 대화로 풀어나가던 중 마지막에 주밀레를 데려오려 손수 등장한다. 대놓고 법황청 소속의 병사들 면전에서 "이런 놈들"이라는 둥, “귀빈을 세워두는 예법은 어디의 예의냐"는 둥, 법황파에 적개심을 드러낸다. 에레원을 향해 비판 겸 우려 섞인 조언을 맡고 있는 르웰린을 향한 불만도 다소 있으며, 에레원에 대한 굳건한 충성심 또한 드러낸다.정치는 본인도 머리 아파하고 전문 분야도 아니라 매수 작전(…)에서는 르웰린에게 자리를 넘기고, 이후 중도파와 온건 법황파의 의견을 모아 사건 의뢰인이자 납치 대상이기도 했던 피르안, 에린의 대영웅
에레원만을 향한 충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다른 일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담백한 성격이라 원정대 내내 사무적인 내용만 주로 대화한다. 하지만 융통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라서 친화력이 높아
또한 냉혈한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은 게, 귀찮을 법하게 들이대는 피르안을 제대로 챙겨준다. 화를 한 번도 내지 않고 피르안이 우울해 할 때마다 진심 어린 조언으로 그의 멘탈을 붙잡아준다. 플레이어와도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쌓인 동료간의 유대로 G22 최종보스전 직전에는 플레이어를 '밀레시안님'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이름)님'이라고 자연스럽게 호칭하기까지 된다.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해도 남의 과거사를 캐묻는 행위는 상당히 무례할 수 있는 행위임에도 제 브레이드에 관한 유래 등 자신의 과거 이야기도 질문이라면 싫은 내색 없이 잘 대답해준다.
그래도 친근하기보다 차가운 사람이 기본인 건 맞는지, 피르안과 플레이어에게는 사근사근하게 대하나 확실하게 적으로 인식된 후드를 쓴 수수께끼의 납치범과, 도움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의심의 대상인 수수께끼의 방랑검사, 또는 주군 에레원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반대하는 라이미라크 법황청 및 법황파 귀족들에게는 제법 직설적인 비판과 함께 신랄하게 화를 낸다. 요컨대 아군에게는 다정하고 적에게는 차가운 사람.
본인이 원래부터 호위병이라 경계심이 많은 것이 자연스럽다만, 이번 원정대는 에레원이 손수 부탁한 은인인 주밀레와 함께해서인지 다른 제네레이션 서포터들보다 의심이 많다. 대표적으로 테흐 두인의 입구에서 만난 베인을 G22가 끝나는 순간까지 한 번도 전적으로 믿지 못했다. 다른 제네레이션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도움을 받거나 목적이 같으면 이왕 함께 하게 되었으니 일에 집중하자는 식으로 의심은 일단 내려두는 반면 마르에드만큼은 끝까지 베인을 향한 불편한 낌새를 버리지 않았다. 이는 둘의 상성이 나빠 베인이 마르에드를 살살 비꼬며 계속 놀리다보니[4] 마르에드 쪽에서 꺼릴 만도 했지만, 그런 사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도 주밀레의 괜찮을 것 같다는 결정에 따라 그와 동행하고 있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베인에 대해 마음을 놓지 못했다. 베인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섭섭할 만 했겠으나, 엔딩을 보면 결과적으로 마르에드가 맞았으니 감이 상당히 좋은 듯 하다.
그런데 이런 이지적이고 무감정적인 사람임에도 유령에는 내성이 없는 듯 지독하게 무서워한다. 오죽하면 벨바스트의 무덤에서 석상을 찾을 때 나온 고스트한테 말까지 떨며 한순간에 전력 외로 폭락하는데 이 순간이 유일하게 마르에드가 동료 NPC로서 못 싸우는 때다(…). 유령을 무서워하는 데 특수한 이유가 있는지 단순한 갭 모에인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되살아난 껍데기 발로르전까지 플레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후 일시적으로 센마이 평원의 테흐 두인의 입구에 머무르며 후일을 기약한다. 이후 특성에 관련된 퀘스트를 깨기 위해 찾아가면 밀레시안에게 이런 저런 조언과 걱정을 해주기도 한다.
3.2. C7: G23
벨바스트의 수해 사태를 돕고 있는 밀레시안에게 피르안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편지에서는 오언 제독을 경계하고 있으며, 오언 제독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언급한다.3.3. C7: G24
1부에서 멀린, 트레저헌터, 에아렌과 함께 토리 협곡을 조사한다. 트레저헌터와 에아렌은 마르에드를 푸른 기사님, 아름다운 기사님 등의 호칭으로 부른다. 매우 강력한 힘을 가졌으나 정체가 불분명한 제로 영웅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면서도, 주인공 밀레시안으로부터 제로 영웅을 신뢰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지속적인 월석 낙하와 업무로 심신이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인에게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인지 피르안의 걱정에도 딱 잘라 괜찮다고 한다.
2부에서 마르에드의 악몽을 들여다보는 RP를 통해 과거가 밝혀진다. 어린 시절 어떤 엘프 소년과 함께 노예상에서 탈출하려 하는데, 이때 탈출에 필요한 무기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길었던 머리가 잘렸다는듯한 언급이 있다. 이젠 땋을 수 없다며 아깝다고 하는 그녀에게 엘프 소년은 다시 기르면 땋아줄테니 기분 풀라며 위로한다.[5] 바깥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겁을 먹은듯한 모습을 보이자 엘프 소년은 우리는 가야만 한다고,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앞을 막는 괴물을 물리치고 다음 방으로 향한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고, 추워하는 상대의 귀를 감싸주던 버릇은 이때부터 이어진 듯.
먹을 것이 있는 방과 유령이 나오는 방을 지나, 막다른 방에 다다라 숨을 곳을 찾던 그녀와 엘프 소년은 커다란 옷장을 발견한다. 그녀는 옷장 안에 같이 숨자고 제안했지만, 엘프 소년은 사냥개가 냄새를 맡을 것이라 둘 다 숨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고 있던 칼을 가져가며 쫓아오는 사람들을 따돌리고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녀와 엘프 소년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스포일러] 노예상에는 큰 화재가 발생하고,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출된다. 돌아오지 못한 엘프 소년이 사망한 것을 직감한듯 이름을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엘프 소년의 이름인 마르에드라고 답한다. 즉 마르에드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 자신을 살려준 엘프 소년의 이름이었던 것. 그녀도 '마르에드'가 자신의 이름이 아님을 자각하고 있으며, 자신을 구해주었던 그 엘프 소년처럼 누군가를 위해 선뜻 나서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이 RP에서 나이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인벤토리를 살펴볼 수는 있는데, 포션을 제외하고는 나무열매 몇 개와 음식물 쓰레기, 깨진 달걀 따위를 들고 있다. 입고 있는 옷이 너덜너덜하고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며, 눈이 죽어있는 것을 보면 정말 불우한 과거를 보낸 듯. 또한 이 RP에서 깔리는 BGM은 G14 로미오와 줄리엣 BGM이다.
그녀가 유령을 두려워하는 이유 또한 간접적으로 밝혀진다. 1부에서 '지켜낼 수 없는 약속을 섣불리 해버린 적이 있었다'는 과거가 언급되는데, 이후 마르에드 RP에서 엘프 소년이 '유령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이 죽은 뒤에 화가 나서 무섭게 변장해서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말을 한다. 마르에드는 같이 탈출하자고 약속한 엘프 소년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엘프 소년과의 지키지 못한 약속과 이로 인한 후회,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등이 뒤섞여 유령에 대한 공포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르에드는 G22 중후반까지 밀레시안의 이름 대신 '밀레시안 님'이라는 호칭으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밀레시안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스스럼없이 이름을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름은 한 사람에게 있어 정말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이라고 언급하는데, 마르에드에게 있어 그 이름이 갖는 무게를 생각하면 등장 초기부터 떡밥이 뿌려져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4. C7: G25
케흘렌이 과거에 자신을 구해준 '마르에드'란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며 복잡해하던 찰나 왕성에 나타난 케흘렌이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자 또 충격을 받는다. 마르에드는 자신이 악연을 끝낼 생각이었지만 토리 협곡에서 만난 그가 동료들을 공격하자 견디다 못한 마르에드가 단검을 들고 돌진한다. 그러나 검에 익숙지 않은 그녀의 공격이 통할 리 없었고 그의 앞에 쓰러져 이런 식으로 마주하고 싶어서 살아온 게 아니라며 눈물을 흘린다. 잠시 주춤하던 케흘렌이 겨우 무기를 들어 그녀를 공격하려던 찰나 르웰린의 총에 그가 절명하게 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오열한다.2부에서는 시간이 감겨지며 다른 방향으로 그를 대한다. 똑같이 전투하다 피네의 술식으로 케흘렌이 공격당하려는 그때 마르에드가 그를 감싸게 되고 결국 쓰러진 그와 함께 구속당하게 된다. 이후 마르에드가 에레원과 거래한 모양이며 자신이 늘 에레원 곁에 있는 동시에 케흘렌의 감시자가 되겠다고 한다. 그래서 케흘렌은 외부적으로는 사망자로 기록되며 대신에 페스 피아다의 감시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래도 마르에드는 꾸준히 그를 만나러 가고 있으며 케흘렌 또한 삼하인[7]에는 잠시 밖으로 나오는 모양. 서로가 서로의 구속구가 된 셈이라고 한다. 케흘렌이 있는 한 마르에드는 에레원의 수족이 될 수 밖에 없고 마르에드가 있는 한 케흘렌도 도망갈 구석이 없기 때문. 그러나 두명 다 기꺼이 받아들인 걸로 보아 만족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밀레시안이 그녀의 본명을 묻자 이미 과거의 이름이고 자신은 새로운 모습으로, 마르에드로 살아가겠다며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엔딩 스탭롤에서도 케흘렌과 함께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동안의 커플이 다 박살난 걸 생각하면 나름대로 희망적인 엔딩.
기아스 장비에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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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떡밥
과거를 이야기하다보면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가까이 지낸 특정한 한 아이에 관해 자주 나온다. 머리를 땋는게 어울린다고 말하거나, 수호 정령의 이야기를 하고, 나오의 친구 키워드로 대화 시 철없던 시절의 소중한 인연이라 특정한 이를 가리키는 이야기를 하는데,[8] 이 부분에 대해 케흘렌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의 예상이 있다. 머리카락 관련해서는 벨바스트에서 선택지로 마르에드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내용인데, 이 벨바스트 석상 파괴 후 케흘렌과 재회(마르에드에게는 초면)하고 케흘렌이 비꼬는 와중에도 마르에드의 머리칼이 대단히 마음에 든다고 칭찬한데다, 벨바스트 석상의 시험인 케흘렌의 과거 회상에서는 케흘렌이 다 탄 보육원에서 특정한 누군가를 만나려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가려했다. 결정적으로 마르에드의 보육원은 불타서 살아남은 아이는 사실상 자기 혼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린 케흘렌의 상황으로 보면 자신 말고 다른 애들을 먼저 대피시켰고 나중에야 일어났으니 서로 살아난 걸 확인하지 못했다.미션 제목에도 떡밥이 존재한다. 상술했듯이 마르에드의 퍼스널 컬러는 창(蒼)이고, 케흘렌의 퍼스널 컬러는 백(白)이다. G22에서 케흘렌의 기억을 엿보는 RP 미션의 제목은 창백한 희망. 얼핏 보면 '창백하다'라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르에드와 케흘렌이 과거에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음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제목. 또한 G24에서 마르에드와 케흘렌이 동시에 등장하는 미션의 제목은 창, 그리고 백이다.
이쪽도 피르안 못지 않은 박복한 삶을 지녔다. 어린 시절에 가족이 전원 죽고 보육원조차 식사 상태가 엉망이고 양도 적은 등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던 곳인데다 그런 장소마저 불타버려 또래 아이들도 혼자 빼고 다 거의 다 사망, 용병단에서도 후술하는 무기 관련으로 어떤 일이 있던 듯 하며 본인 의사와 상관없는 일에 휘말리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바꿔 말해 그 악재 속에서도 끝가지 살아남았고 끝내 에레원의 곁에 머물며 영웅인 플레이어까지 만난으니 본인은 대단히 운이 좋다 여긴다. 적어도 본인이 스스로 사건사고를 이끌어내는 피르안보다야 팔자가 비교적으로나마 나은 건 맞다.
마르에드가 머물렀던 보육원은 벨바스트에 있었고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언 제독의 말에 의하면 그곳은 과거 벨바스트에 활개치던 해적들의 뒤를 봐주던 악독한 노예상이었다. 해적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노예 교역소를 점령하고 노예상들에게 억류된 사람들을 구출했는데, 점령전 도중에 원인 불명의 큰 화재[9]가 발생했다. 이 화재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공식적으로는 마르에드 한명 뿐이며, 이후 성장한 마르에드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려 했지만 증거 하나 남기지 않고 싸그리 전소해 버려서 불가능했다고. 참고로 현재 그 자리에는 벨바스트 재판소[10]가 들어서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11] 점령전은 오언 제독의 흑역사가 되었고, 이 흑역사의 증거가 되는 노역소 화재를 지우기 위해 마을 재건 과정에서 노역소의 잔해를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재판소를 짓는 것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한다. 마르에드가 노예상을 보육원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케흘렌과 마찬가지로 기억이 지워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후 G24에서 어린시절과 엘프 소년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주술에 의해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케흘렌과 달리, 마르에드는 사건 당시 너무 어리고 경황이 없어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 당시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지 아직까지도 오언 제독을 신뢰하지 못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활을 고른데는 활시위를 당기며 집중하는 순간이 좋아서도 있지만 제 손에 직접 피를 묻히는 게 싫어서라고 한다. 무기점 키워드로 대화 시 검에 관해 대단히 기피하는 걸 보면 용병단 시절에 칼에 관해 어떠한 좋지 않은 경험이 있는 듯.[12]
4. 기타
- 7월 26일에 풀린 키트로 획득 할 수 있는 마르에드 전용 무장 아이템으로는 마르에드 가발, 마르에드의 갑옷, 마르에드의 그리브, 마르에드의 건틀렛 총 네 가지다.[13] 여태의 해당 아이템의 주인 성별을 따르던 NPC 아이템과 달리 이번 두 NPC 모두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중성적인 옷을 착용해서 그런지 남성용, 여성용 구분은 하나 종족 제한 없이 나왔다. 로브처럼 성별 제한도 없었다면 최상이었을테지만, 자이언트 유저가 우려하던 종족 제한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저는
마비노기 키트템치고는다행이라며 안도했다. 하지만 옷은 그렇다쳐도 피르안의 신발은 제대로 성별 구분이 없는 와중 그리브와 건틀렛까지 성별을 나눠놓은 점에서는 역시나 돈슨이라는 평.
- 제네레이션에서는 싸움에서 별 도움이 안 되어 구석에
짜져있는 피르안을 뺀 사실상 유일한 도우미 NPC. 밀레시안같은 장비 체인지로 사용 가능한 서브 웨폰이 없기에 근접전투 시에 맨손으로 적을 두들겨패지만 주 무장이 석궁이다보니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사격으로 원호하는 플레이가 주 스타일이다.
- G24에서의 R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나이는 24세. 라흐 왕성 안에 자신보다 활을 잘 다루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던 말이 무색하지 않게, 모든 궁술 스킬이 1랭이다. 문제는 마르에드가 인간 궁수라는 점(...). RP 하다가 한번 스탭 꼬이면 포션중독 걸리는 마르에드를 볼수있다.[14]
- 스토리 공개 전까지 정체 추측이 불가능한 베인과 케흘렌, 완전히 새로운 세력인 하이미라크[15] 교단의 피르안과 달리, 이미 존재하는 에일리흐 왕국 소속인데다가 G16의 히로인 포지션인 에레원의 호위병이라 초면임에도 주밀레와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 용병단에서 생활하며 성격뿐만아니라 생활습관마저 군인답게 대단히 심플하다. 가령 잡화점에 가면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없는데 골라야하는 상황에서 실용성 등을 따지기 어려워 그냥 가장 먼저 보이는 걸 집고 가져온다던가(…), 고르기도 귀찮고 활동성을 중요시해서 군복을 가장 선호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은 기본이라며 군것질거리는 예산 낭비로 취급하거나, 돈을 쓸 용도가 없어서 모조리 은행에 부어놓는다. 심지어 보석 키워드로 대화할 시 자신에겐 그다지 필요없는 물건이라고까지 하며 말을 건 주인공 밀레시안에게 혹여나 발견하게 된다면 보내주겠다고까지 한다. 같은 키워드로 케흘렌에게 물어보면 준 적이 있는 모양이지만 마르에드 본인에겐 돌멩이나 마찬가지라고까지 했던 모양. 보육원 시절부터 선택의 여지조차 없는 가난한 생활을 해와 무언가를 고르는 사치와 거리가 먼 것도 있을 듯. 단 간식 같은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같이 고아원 생활을 하고 그 이후 교단 생활을 했던 케흘렌이 단 걸 마다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하다가 슬쩍 웃으며 '예외'도 있긴하다는 언급을 하는 걸 보면 생활환경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취향 문제일 수도 있어보인다.
- 탈틴의 안드라스와는 동기 사이다. 용병단으로서 탈틴에서 머물렀는데 안드라스의 양친인 레자르의 눈에 띄어 왕성 병사로 추천되었고 어떻게 에레원의 눈에 뜨인 듯. 그래서 후에 플레이어가 탈틴에서 마르에드 일행과 다시 만날 때 안드라스가 얼굴을 내비춘다.[16] 둘 다 담백하고 사무적인 성격이라 마르에드가 무기 수리를 안드라스에게 맡겼을 정도로 죽이 잘 맞았던 듯 하다. 광장 키워드로 대화를 걸 경우 안드라스는 자신에게 있어 작은 기적과 같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전통처럼 나오는 어떤 시골 대장간 아저씨 돌려까기
- 베인의 회상에서 원정대와 만났을 때 마르에드를 보고 "이번에는 이 여자가 원정대원인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볼때 마르에드가 아니라 다른 사람, 어쩌면 케흘렌이 원정대원인 세상도 있는 듯.
- 여러 면모를 보면 전 챕터의 아벨린의 위치를 따른 캐릭터이다. 둘 다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이지적이자 공무를 우선시하며, 초반에는 밀레시안을 향한 좋은 감정이 없었으나 첫 제네레이션이 끝나고 밀레시안과도 친해지며, 경갑[17]을 착용했으며, 브레이드에서 나타나듯 기사에 가까운 전사이고, 지금의 위치에 오르는 데 관련된 슬픈 과거가 있으며, 3인조의 행동대장이자, 책임감이 있어 친밀하게 대하지는 않아도 다른 이들을 잘 챙겨주는 누님 속성이다. 더해서 르웰린을 낀 3인조에서 르웰린을 제법 버거워한다(…). 차이점이라면...
- 아벨린은 처음에 알터의 빠질(…)로 플레이어를 좋게 보지 않았지만, 마르에드는 좋은 감정이 없을 뿐 싫은 감정 또한 없었다. 그저 에레원의 소중한 은인으로서 그리고 같은 원정대 일원으로서 예를 갖췄을 뿐으로, 싫다기보다 공적인 관계가 끝.
- 아벨린은 알반 기사단 소속으로 진짜 기사지만, 마르에드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기사가 아닌 호위병이다.
- 아벨린은 알반 아르후안에서 진짜 해당 조의 리더인 조장이지만, 마르에드는 원정대의 공식 리더가 아니다. 원정대의 공식 리더는 플레이어.
- 아벨린은 본인의 과거에 대해 분명한 분노와 죄책감을 지녔지만, 마르에드는 기억이 없어서인지 처음부터 그런 환경에서였는지 고아였거나 용병단에서 자라온 제 과거에 대해 크게 미련을 두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 아벨린은 깐깐하면서도 제법 욱하거나 허탈해하는 등 감정표현이 의외로 뚜렷한 반면, 마르에드는 쿨데레의 쿨에 가깝게 지극히 사무적이다.
- 아벨린은 몸매를 드러내면서도 금속이 많은 갑옷을 착용하고 머리 또한 웨이브진 긴 머리로 여성적인 면모가 드러나며[18] 무기가 근접 특화인 랜스다. 마르에드는 초반 공개부터 성별이 불확실했던만큼 숏컷의 보이쉬한 외모에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천이 더 많은 경갑을 입었고, 원거리 보조 형식의 석궁이 주 무기.
- 추가적으로 크게 두드러지진 않으나, 아벨린은 탁한 분홍과 암갈색의 웜톤 계열인 반면 마르에드는 채도 높은 터쿼이즈의 쿨톤 계열이다.
[1] 초록색이 전체적으로 눈을 넘어서 머리까지 아우른 메인 퍼스널 컬러로, 코디하기가 대단히 난감한 색 중 하나이다. 이는 첫 번째로 당연히 자연적인 유전으로 나올 수 없어서고, 두 번째는 자연의 색과 겹쳐서 사람을 도드라질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초록색은 건강한 자연의 색, 즉 장수(長壽)를 의미하기에 젊은 캐릭터보다는 초월적이거나, 인간이 아니거나, 현자같이 늙은(…) 캐릭터에게 더 사용된다. 마비노기에서도 창색 계열 캐릭터들은 전부 머리색이 명도가 극도로 높거나 낮게 잡혀 비교적 현실적인 짙은 색이거나 백발 계열로 가게 했다. 그나마 마르에드에 비견되는 채도 높은 원색 계열의 머리와 눈색을 가진 창색 캐릭터는 벨테인 조의 엘시, 엘프 의류점 담당 레푸스, 자이언트 여왕 키리네와 레가투스로 이 셋은 전부 물색이라 불리는 파란색이다.[2] 하이미라크 교단원 납치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탄원서를 올린 이는 피르안이지만, 피르안이 부탁한 대상은 플레이어가 아니라 타라 왕성이다. 그리고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에레원이 플레이어의 도움을 요청하였으므로 플레이어에게 있어 피르안이 간접적인, 에레원이 직접적인 의뢰인이다. 만약 피르안이 플레이어에게 직접 의뢰했다면 그건 피르안이 1차 의뢰인.[3] 마르에드 본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주군께서 특별히 부탁한 소중한 은인이시니 개인의 친밀한 관계보다 불편함 없게 보좌하며 호위하는 바가 우선이다", "피르안 당신과 달리 밀레시안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분이다."라고. 그래서인지 초반의 마르에드가 주인공 밀레시안을 대하는 태도는 수평적인 동료나 수직적인 상하관계보다, 일을 이끌어나가되 밀레시안의 행동에 맞춰주는 비서 또는 보디가드의 느낌이다.[4] 베인은 자유를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라 해도 타인에게 귀속되어 타인의 말과 행동을 위해 제 의견을 미뤄두고 충성하는 마르에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베인이 피르안을 말도 가볍고 생각도 없다며 지극히 사실적인 비판을 했음에도 피르안은 마르에드만큼 놀리지 않았는데, 이는 피르안의 초 긍정적인 캐릭터성도 있지만 사고를 쳐도 결국 피르안은 제 의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5] 이때 무척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내가 있으니 괜찮다고 하거나, 다친 곳이 없는지를 살피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츤데레다.[스포일러] 정확하게는 서로에 대한 온전한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의 마지막 만남이다. 이후로 케흘렌은 검은 달의 교단에 거두어져 기억을 잃고, 본편 G22 시점에서 동료가 아닌 적으로 재회하게 된다.[7] 현실에서는 토요일.[8] 이 이야기의 아이들이 동일인물이라는 근거는 없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고 특별히 사교적이지도 않은 마르에드 성격상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9] 오언 제독은 당시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으며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제독이 불을 질렀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직 불명.[10] 제독 관사와 묘지의 가운데에 위치한 건물.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으며, G15 베니스의 상인에서 잠깐 들어가볼 수 있다.[11] 벨바스트의 토리 협곡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12] 회상을 보면 노예상에서 단검을 훔쳐 달아나다 엘프 소년을 잃은 트라우마로 싫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훔친 단검은 RP에서 인벤토리를 보면 여전히 가지고 다니고 있다. 활을 고른 것도 엘프 소년의 이름을 빌려 대신 살아가기로 결심한 만큼 엘프가 잘 다루는 활을 일부러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스킬 구성을 보면 어릴땐 활보단 마법에 더 재능이 있었다. 정작 그 소년은 마법사가 되었으니 정말 완벽한 엇갈림이다.[13] 가발을 뺀 나머지 세 아이템 전부 '~의' 가 붙는다. 피르안도 마찬가지.[14] 인게임 내에서도 인간이 궁수를 하려면 고가의 무기와 인챈트, 세공이 필수이다. 웬만한 무기로는 비전 매그넘 쏘는 엘프 궁수를 이길 수 없기 때문.[15] 마비노기의 3주신은 사랑의 신 라이미라크, 자유의 신 하이미라크, 평화의 신 제미다라크인데 에린에서 가장 보편적인 종교가 라이미라크라 라이미라크 관련만 워낙 많이 나와서 언급은 제법 오래되었어도 등장은 신세력이 맞다. 신쪽 설정 중 몇 안되게 순수한 마비노기의 고유 설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3주신 문서 참조.[16] 탈틴에 상주하는 NPC들과도 안면이 있는지 피에릭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본인도 탈틴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고.[17] 아벨린의 갑옷은 플레이트로 중갑처럼 보이지만 키트인 아벨린의 갑옷 능력치를 보면 경갑이다. 마르에드의 갑옷은 아예 경갑이라고 툴팁이 씌여져있다.[18] 오죽하면 아벨린 초안 중 머리를 길게 푼 형태는 "샤넬백 들고 싸울 것 같다"는 싸움과 먼 고급진 분위기라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