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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스라엘 키파 |
ᠳᠡᠪᠡᠯ, дээл, deel
1. 개요
몽골의 전통의상.
2. 특징
역사적으로는 호복 계통에 속한다. 지역마다 델의 모양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보이는 공통의 특징으로는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두꺼운 원단을 사용하여 좁은 소매 구조로 만들고, 특유의 허리띠(주로 노란색)를 찬다는 것이다. 천으로 만든 여름용과 풍성한 양털을 덧대어 달아놓은 겨울용으로 나눈다. 도시가 아닌 초원에서 사는 몽골인들은 일상복으로 자주 입으며 공연이나 나담 축제같은 큰 행사에서도 즐겨 입는다.몽골이 점점 도시화, 서구화되어 가면서 전통의상보단 패딩이나 코트같은 서양 의복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허나 이는 도시에서 사는 몽골인들의 이야기이고, 사진과 같이 초원에서 사는 유목민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델을 입고서 생활한다. 그런데 아무리 도시라도 몽골 특유의 추위 때문에 울란바토르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델 차림을 입은 사람을 노인층에서는 적지 않게 볼 수 있고 어린이와 청장년들도 종종 입는다. 허영만 역시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취재를 위해 몽골을 갔을 때 추위 때문에 한국에서 신던 등산화로는 도무지 버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의 부랴트인도 많이 입는다. 또한 문화적, 혈통적으로 몽골의 영향을 받은 투바 공화국의 투바인 중에도 입는 사람들이 있다.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가 델을 입은 적이 있다.
러시아군의 롱코트가 몽골의 전통의상 델과 흡사한 형태라서, 몽골족의 투구를 연상시키는 부됸노브카와 함께 어울려 굉장히 북방민족의 느낌을 준다. 원래 표트르 대제 이전 러시아의 복식이 몽골이랑 비슷했으니 당연할지도.
중국 소수민족인 유고족의 전통복장이 델과 흡사하다.
3. 구조
각 국가의 의상마다 각자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몽골의 경우 옷과 옷이 겹쳐지는 섶 모양에 예술성을 부여하는 독창적인 의복 예술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주로 쓰던 y자, 현대에 주로 쓰는 ㄱ자, ㄹ자, ㄷ자 등 섶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서 다양한 의복 문화를 발전시킨다.
청나라의 치파오의 영향을 받은 뒤로 기존의 전통적인 고름여밈을 벗어나 동양식 단추인 '누비단추'를 사용하여 여민다. 몇몇은 쇠구슬을 매달아 여미기도 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오성홍기(중국 국기) 게양을 위해 국기 전달 공연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입을 때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 등의 문화공정 논란이 있었는데, 이때 몽골의 전통의상인 델도 있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때 델을 모티브로 한 몽골의 단복이 화제가 되었다.
현대에는 위의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델과 후드티를 결합하는 식으로 개량한 복장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