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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20:58:31

조드(자연재해)

파일:Mongolian_Zud.jpg
조드(ᠵᠤᠳ / зуд / zud, dzud)[1]
1. 개요2. 상세3. 피해
3.1. 2024년의 조드
4. 대책

[Clearfix]

1. 개요

몽골에서 심각한 가축 폐사를 유발하는 겨울 기상이변을 지칭하는 몽골어 단어로, 대재앙급의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이다.[2]
완전 조드 됐다

2. 상세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스텝 지대, 준사막, 사막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이다. 몽골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모든 국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현상이다. 이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가축들이 기아로 폐사한다. 겨울에는 폭설과 눈폭풍으로 인해 발생하고, 여름에는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겨울에 몰아닥치는 한파로 인한 조드는 매우 큰 피해를 입힌다. 조드가 오면 기온은 영하 30~40도 이하로 떨어지며, 심한 경우에는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몽골의 국립기상환경감시국(NAMEM)은 이른 겨울마다 조드 위험 지도(Dzud Risk Map)을 제작해 발표한다. 조드 맵(Dzud Map)에 따르면, 조드 유형 중 차강 조드와 트므르 조드에 의한 피해가 90%에 달한다.

고대로부터 몽골인들을 괴롭히던 자연재해로 "전사는 화살 한 발에 죽고 부자는 조드(зуд) 한 번에 망한다."라는 몽골 속담도 있을 정도다.

카자흐스탄에는 "주트에게는 일곱 명의 친척이 있다"(Жұт – жеті ағайынды) 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7가지 심각한 자연 조건을 동반한다는 뜻이다.(항상 동일하지 않음) 예를 들어, 여름 가뭄, 풀이 말라버림, 초겨울, 폭설, 겨울비, 얼음 표면, 눈보라 등을 꼽을 수 있다.

3. 피해

1944~1945년 심각한 조드가 닥쳐 몽골 전체 가축의 3분의 1인 700만~800만 마리의 가축이 죽었던 적이 있고,[3] 2001~2002년에도 심각한 한파로 1000만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 2009~2010년 겨울에 다시 찾아온 한파로 몽골 전체의 80%가 눈에 덮이고 800만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 이때 죽은 가축이 전체의 17% 정도였는데, 몽골 인구의 3분의 1이 목축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라의 심각한 경제 위기와 식량 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때 전 세계적으로 보호하고 있던 멸종 위기 동물인 몽골야생말도 137마리 중 89마리가 죽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몽골야생말 조드 피해 사건 문서 참조. 2015~2016년과 2016~2017년에는 2년 연속으로 조드가 찾아오기도 했다. #

조드는 원래 8~9년에 한 번씩 발생했지만, 2015~2017년 사이에는 2년 연속 찾아오는 등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단순히 한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막화를 일으켜 몽골 국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재앙이 되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주변에 거대한 게르촌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 게르촌에 사는 사람들은 조드 때 발생한 한파로 가축들을 대거 잃고 난민이 되어 몰려든 유목민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을 구글 지도로 직접 보면 거대한 게르촌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4]

3.1. 2024년의 조드

파일:조드중 건초먹는 몽골야생말.jpg
조드 피해를 막기 위해 건초를 공급받은 몽골야생말(2024년 1월)
파일:조드중 이동중인 가축떼.png
조드를 피해 이동 중인 유목민과 가축 떼(2024년 2월)

2024년 겨울에도 조드가 덮쳤다.세계는 지금 취재영상 몽골 국가비상대책위원회(SEC)에 따르면 올 겨울 동안 몽골 전역에서 최소 61만 1924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한다.[5] 21개 주 중 동부의 헨테이, 도르노드, 수흐바타르, 더르너고비 주와 중서부의 아르항가이 주에서 가장 높은 동물 사망률을 기록했다. 또 최소 13,500가구가 눈 속에 갇혔으며, 눈 때문에 도로 38,400㎞가 폐쇄되었다. #1 #2

이번 겨울 조드가 예외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4. 대책

조드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6] 사실 몽골의 눈은 한국 입장에서도 고마운 존재인데, 모래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어 황사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몽골의 강설량 감소가 한국 기상청이 꼽는 황사 발원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한국의 미세먼지 해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환경단체인 푸른아시아 NGO에서 직접 몽골에 나무를 심어주는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데, 나무를 심은 후 모래폭풍이 불어오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드는 등 효과를 꽤 보고 있다고 한다. #

대한민국 기상청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고비 사막의 황사발원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20m짜리 황사기상감시탑을 몽골에 2곳 설치했다. 몽골의 관측장비 상당수는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개도국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상 관측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다. 황사의 이동을 알기 위해서는 제트기류의 움직임을 봐야 하는데, 몽골의 정보가 확실해야 우리나라 기상 관측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적십자사 등 국제기구들은 몽골에 난방 연료와 의약품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몽골 대통령은 10억 그루의 나무 심기 계획을 발표했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선진국 등 26개국도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참하고 있다. #

[1] 이 외에 나라에 따라 dzhut, zhut, djut, jut로도 표기.[2] 유사한 것으로는 카자흐스탄주트(жұт, جۇت)가 있다. 이 역시 역시 겨울 한파 등으로 인해 가축들이 죽는 것을 의미한다. 카자흐어 위키백과.[3] 이때 한반도도 몽골의 한기가 영향을 미쳐서 서울의 겨울(12~2월) 평균기온이 -6.2도로 가장 낮았다. 자세한 내용은 한파 문서 참조.[4] 울란바토르 거주 인구 중 22%가 게르촌에 산다고 하며, 저 먼 고비알타이 등 지방에서 살다가 온 사람들도 수두룩하다.[5] 통계청에 따르면 몽골의 가축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6,470만 마리이다.[6] 무엇보다도 최근 북극의 온난화로 인하여 한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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