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야생당나귀 (쿨란, 몽골쿨란, 고비쿨란) 蒙古野生驢 | Mongolian wild ass, khulan, Mongolian khulan, Gobi Khulan | |
학명 | Equus hemionus hemionus Pallas, 1775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기제목 Perissodactyla |
과 | 말과 Equidae |
속 | 말속 Equus |
아속 | 당나귀아속 Asinus |
종 | 아시아당나귀 E. hemionus |
아종 | 몽골야생당나귀 E. h. hemion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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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시아당나귀의 아종으로 몽골에서는 쿨란(khulan)이라고 부르며, 몽골쿨란 또는 고비쿨란이라고도 한다.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에 산다.2. 특징
아시아당나귀 전 세계 개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아종 중 세계에서 가장 수가 많다.몽골야생말과 생김새가 언뜻 비슷하다. 덩치가 조금 더 가늘고 다리가 하얀색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생김새가 상당히 비슷해서 몽골야생말을 처음 발견한 러시아 장교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프셰발스키가 몽골 초원에서 발견한 것이 사실 몽골야생말이 아니라 쿨란을 보고 착각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몽골의 봄과 여름 동안 남가새과(Zygophyllaceae) 다육식물은 쿨란의 중요한 식단이다. 몽골에서는 물을 구하기 위해 마른 강바닥에 60cm의 구멍을 파고 겨울 동안 눈을 먹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 |
쿨란은 노화 식물을 제거하거나 구덩이를 파서 다른 야생동물들이 식물이나 물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 또한 쿨란과 서식지를 공유했던 몽골야생말이 1969년 야생에서 멸종됐다가 재도입되는 동안 쿨란은 단 한번도 초원의 주인이 아닌 적이 없었다. 재도입된 몽골야생말과 서식지가 겹치지만, 몽골야생말에게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먹이를 찾는 길을 열어주는 고마운 동물이라고 한다. 2001년 중국 칼라마일리 자연보호구역 야생에 방사한 몽골야생말 27마리가 한겨울에 실종됐을 때 쿨란의 길을 따라가며 몽골야생말을 추적한 적도 있다.
이동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서식지를 공유하는 몽골야생말보다 멀리까지 이동하곤 한다. 2009~2010년 겨울에 조드가 덮쳤을 때, 일정한 서식지를 잘 벗어나지 않는 몽골야생말이 조드에 직격당해 70%가 사망했던 것과 달리 쿨란은 조드 피해가 덜한 지역으로 이동해 피해가 매우 적었다.
이전에는 몽골 극서부부터 극한의 몽골~러시아~중국 국경까지 널리 분포했다. 지금은 서식지가 줄어들어 카자흐스탄 동부, 시베리아 남부, 중국 만주에서는 지역적으로 멸종되었고, 몽골과 중국 북부 내몽골 지역의 사막, 산, 초원에 서식한다.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칼라마일리 자연보호구역에서도 3,500여 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데, 이는 몽골에서 이동해 온 개체들이다.
3. 멸종 위기
아시아당나귀의 아종 중 가장 흔하지만 수년간의 밀렵과 서식지 손실로 인해 개체수가 수천 마리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몽골에서도 개체군 규모와 서식지 규모가 크게 감소해 알타이 고비 사막, 북부 고비, 준가리아 고비에서만 주로 발견된다.아시아당나귀 중 전 세계 개체군의 거의 80%를 차지하지만, 현재 고기, 가죽, 전통 의학에 이용하기 위해 많이 사냥당해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몽골에서조차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유목민과 가축과의 서식지 갈등으로 위협당하고 있으며, 지역 개발을 위한 도로, 철도 등의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인간들이 쳐놓은 울타리도 쿨란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울타리를 넘다가 사망한 사례들이 흔하게 발견되고 있어 몽골 현지에서도 잦은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몽골에서는 1950년대부터 보호종으로 등록되었지만, 거의 완전히 보호받고 있는 몽골야생말에 비해 덜 보호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전히 사냥당하고 있고 목초지에서 쫓겨난다.
현재 몽골과 중국 북서부에 약 64,0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