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의 정문인 평화의 문. 현재는 관람객들은 이 문으로 못 들어가고 남동쪽의 쪽문으로 들어간다.
궁전의 항공사진
1. 개요
Богд хааны ордон (Bogd khaanii ordon)몽골 울란바토르 남쪽에 세워진 복드 칸국 시대의 궁전이다.
2. 역사
몽골의 마지막 칸 젭춘담바 후툭투 8세(Жавзандамба хутагт VIII)의 궁전으로 1893년부터 1903년 사이에 지었고 20여 년 간 칸이 거주하는 궁궐로 기능하게 된다.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 때 왕정이 폐지되고 소련의 간섭을 강하게 받던 냉전기에도 파괴를 면했으며 박물관으로 재활용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여름궁전도 있었으나 현재는 파괴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요·금·원·청 등 유목민족 국가의 지도자들은 동날발(冬捺鉢), 하날발(夏捺鉢)이라고 하여 여름과 겨울마다 거처를 옮겼다. 원나라의 경우 여름은 상도에서 보내고 겨울은 대도에서 보냈다. 청나라의 경우 북경의 자금성은 황제가 겨울에 거처하는 궁전이고, 여름에는 피서산장으로 옮겨서 집무를 봤다.
3. 상세
위 기록화에 나타난 것처럼 많은 건물이 있었지만 현재는 7개의 티베트 불교사원과 주거 목적의 남동쪽의 러시아풍의 2층 궁전만 남아있다.
건물에는 몽골의 고유 건축양식이 적용되어 한국이나 중국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궁전들과는 비슷하면서도 이질적인 양식들이 눈에 띈다. 단청 같이 은근히 중국이나 일본 건물보다 한국 고건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다. 내부에는 티베트 불교 탱화 등 불교 미술품들과 차르가 보낸 금빛 장화, 80마리의 여우 모피로 만든 예복, 눈표범 150마리의 가죽으로 장식한 게르, 몽골 독립 선언서 등의 전시품이 있다.
예산 부족으로 관리가 안되는지 내부 건물들은 단청이 새로 칠해진 건물도 있지만 대다수 건물은 단청이 벗겨진 모습이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