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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02:10:17

똥꼬쇼

눈물의 똥꼬쇼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1227347496_1121840055.jpg

1. 개요2. 실상 3. 신조어로 정착
3.1. 게임 용어3.2. 서브컬처3.3. F-111의 주특기3.4. 항문 검사
4. 둘러보기

1. 개요

태권도 선수 출신 배우 이동준의 대표적인 흑역사. 자신이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클레멘타인이 쫄딱 망한 뒤 빚더미에 오른 이동준이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를 전전하던 무렵에 퍼진 루머이다.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이동준을 출연시키면서 저 문제의 현수막이 걸리게 되었고, 이 현수막 사진이 인터넷에 '클레멘타인 감독의 근황'[1] 등의 제목으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준의 처절한 사연을 알게 된다.

문제의 현수막이 걸렸던 곳은 부산 동래구의 온천호텔인 허심청 건물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지하입구로, 현재는 건물 외벽 전체가 리모델링 되어 사진 속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2. 실상

일단 똥꼬쇼란 남자 DJ가 엉덩이를 드러내는 T팬티를 입고 요상한 춤을 추는 걸 말한다.

즉,이런 거 말이다(클릭전후 후방주의)
파일:3DFAAEB3-2338-4BF5-8335-7963A3AF228D.gif

당연히 이동준은 이런 걸 할 리가 없고 한 적도 없었다. 좌측의 이동준 관련 광고와 오른쪽의 똥꼬쇼 관련 광고는 별개이다. 즉, 한 현수막에 두 정보를 기재하다보니까 오해가 생긴 것이었다.[2][3]

저 문제의 현수막이 널리 알려지고, 똥꼬쇼가 뭔지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은 "이동준이란 사람이 영화 망하고 무슨 이상한 쇼를 했나보다" 라고 취급하게 되니까, "나 이거 꼭 해명해야 돼!"라고 정말 억울해하면서 똥꼬쇼를 한 적이 없다고 방송에서 본인이 밝히게 된다. 사실, 진짜로 이동준이 똥꼬쇼를 했다면 "실제로 내가 봤다!" 같은 증언이 인터넷에서라도 나왔어야 했는데 당연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2014년 라디오 스타에서 해명한 바에 의하면 여기에 적혀 있는 '똥꼬쇼'는 이동준이 이런 행사에 출연하기 전에 다른 밤무대 배우가 했던 것이었는데, 현수막을 재사용한답시고 똥꼬쇼 부분을 지우지 않고 그냥 왼쪽에 이동준 출연만 인쇄한 채 그냥 그대로 내걸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라디오스타 출연진들이 언급한 현수막 '재활용'은 전혀 다른 의미다. 현수막 재활용은 사용된 천을 그대로 다른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지, 재인쇄하는 것이 아니다.[4] 즉, 이 해프닝은 현수막을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나이트클럽 업자가 현수막 디자인 파일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동준 부분만 고쳐놓고 과거 썼던 똥꼬쇼 부분을 안지우고 제출해서 인쇄업자가 파일을 받고 그대로 현수막을 인쇄했기에 생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잘 들어보면 현수막을 재활용했다는 언급은 라디오스타 출연진들만 말했고 이동준은 분명히 똥꼬쇼 부분을 '가렸어야 했다'고만 말한다. 현수막을 잘 보면 광안대교로 보이는 배경사진이 대칭 형태로 인쇄되어 있는데 이동준 부분과 똥꼬쇼 부분 또한 정확히 대칭으로 위치해있다.
그리고 원래 밤무대 광고는 연관없는 행사 여러 가지를 함께 적어 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를테면 '소방차 - 아리랑 나이트 - 어우동쇼' 이렇게 플래카드에 인쇄되어 있다면 아리랑 나이트가 모셔온 스타는 소방차 멤버들이고, 아리랑 나이트가 보여주는 화끈한 쇼는 한복 하나 하나 벗으며 분위기 띄우는 어우동쇼로 각각 나눠서 해석되는 것이다. 절대로 소방차 멤버들이 입고 있던 한복을 벗으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게 아니다. 또한 '현철 - 로얄 나이트 - 불쇼' 이렇게 인쇄되어 있다면 초대가수는 현철에, 따로 준비된 쇼가 불쇼라는 뜻에 불과하다. 현철이 직접 불쇼를 하면서 공연을 하는 뜻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현수막의 실정은 밤무대를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어우동쇼나 불쇼는 뭔가 대충 어디선가 본 것 같아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라 소방차나 현철이 저런걸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지만, 똥꼬쇼는 본 적도 없고 뭔지 알 수 없으니 앞에 이름이 있는 사람이 같이 하는 건가? 하고 착각을 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충분히 오해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애시당초 당사자인 이동준도 원래 밤무대 현수막이 저런데 대중들이 오해했다고 해명한게 아니라, 현수막을 재사용하면서[5] 똥꼬쇼 부분을 안 지워서 발생한 해프닝으로 해명했다. 즉, 대중들이 특별히 오독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 원래 밤무대 광고엔 연관없는 행사 여러가지를 함께 적어놓지만, 저런 식으로 오인되게끔 적어놓지는 않는다. 각각 나눠서 구별이 되게끔 해놓는다. A출연, B출연, C행사 등 이런 식으로 쓰이기에 대개 혼동하는 사람은 없다. 헌데 저 현수막은 크게 A/B/C 3구간으로 나뉘는데 A,B 두 구간이 이동준의 소개와 전격 출연한다는 얘기이고 C는 아무런 주어나 맥락없이 '똥꼬쇼 보여주겠다'고 나와 있으니 당연히 A,B와 연관지어 해석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현수막엔 심지어 나이트클럽 이름도 적히지 않았으며 다른 출연자에 대한 정보는 일체 없이 이동준의 출연 사실을 알리는 광고만 2/3를 차지하니, 나머지 1/3은 따로 주어가 명시되지 않는 이상 이동준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것이 나이트 클럽 단골이라도 자연스럽다. 따라서 저 현수막은 실수했거나, 아니면 유튜브 썸네일 마냥 일부러 이동준이 똥꼬쇼를 하는 것처럼 오인되게끔 유도하는 '낚시성' 광고인데, 이동준은 '실수'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동준은 억울함을 풀고 해명을 한 뒤 "인터넷에 올린 그 사진 이거 꼭 지워주세요!" 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무위키에서는 서버가 문을 닫을 때까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아무튼 이동준의 처절한 상황과 옆의 저 똥꼬쇼의 문구가 악마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마치 이동준이 똥꼬쇼를 한다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이동준이 4년만에 10억이 넘는 빚을 갚았을 정도로 밤무대의 인기스타였고, 영화를 말아먹은 감독이 밤무대에서 똥꼬쇼를 할 정도로 추락했다는 추측이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아귀가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의 이미지는 똥꼬쇼로 굳어진지 오래다. 그래도 이동준이 범죄를 저질렀다든지 추문이나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단순 사업실패로 말아먹은 돈을 스스로 수습하느라 저렇게 된 것인지라 동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다.[6]

3. 신조어로 정착

최근에 들어선 이 똥꼬쇼란 단어는 막다른 길에 몰린 자가 하는 최후의 발악 정도의 우스개소리쯤으로 쓰이고 있다. 앞뒤 문구인 "환상의 ~~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도 처절한 상황에 딱 적절하다. 사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원래 이주일의 유행어지만, 이 밈때문에 인터넷에 검색하면 똥꼬쇼 관련 정보가 먼저 뜨는 불상사(?)가 생기고 있다.

예를 들면 출시 전부터 거창하게 언플하던 상품이 연이은 혹평에 재고처리를 위해 덤핑된다거나, 잘나가던 게임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이때까지 출시한 게임들을 거의 헐값으로 가격을 낮춘다거나, 잘나가거나 거창하게 언플하던 인물이나 제품이 궁지에 몰려 나락에 떨어져서 살기 위해 비참한 짓까지 하게 되어버리는 상황 등등이다. 똥꼬쇼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어감만으로도 뭔가 멀쩡한 사람이 할 만한 건 아니라서 보통 이 똥꼬쇼를 시전하는 자는 뭇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동정을 받게 된다.

게다가 "환상의 XXX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이에 '가성비/효과/효능' 같은 긍정적인 단어 등등 뭐를 가져다 붙여도 말이 된다. 그래서 진짜 약 빤 콘셉트나 병맛 콘셉트 광고에서는 시선유도용으로 쓰기도 하는 모양. 원래는 저 현수막에 있듯이 '환상의 똥꼬쇼'였지만 이런 염가 떨이 판매/최후의 발악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는 '눈물의 똥꼬쇼'라고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예시를 들면 1990년대 경쟁단체인 WCW의 추격이 턱밑까지 쫓아와 회사가 망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놓여있었던 WWE의 회장 빈스 맥맨이 본인의 고집을 내려놓고 직접 쇼에서 직원들의 레슬링 기술들도 접수하는 한편, 리얼과 가상을 넘나드는 참신한 스토리라인으로 최고의 전성기인 애티튜드 시대를 열어젖히고, WCW를 비롯한 경쟁단체와의 경쟁에서도 최종적으로 승리해 WWE를 세계 최고의 프로레슬링 단체로 만든 사례를 프로레슬링 팬들은 '회장님의 눈물의 똥꼬쇼'라 부르고 있다.

3.1. 게임 용어

막장 플레이와 유사한 의미로 아주 약한 장비/스킬/캐릭터를 사용해서 이 악물고 컨트롤해서 강적을 상대하거나 빠듯한 자원을 사용해서 플레이하는 상황 등을 의미한다. 다만 막장 플레이가 게임을 통달한 고인물이 일부러 게임을 더 깊게 즐기기 위해 스스로 제약을 걸고 플레이하는 경우를 주로 칭하는 반면, 똥꼬쇼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플레이어 본인의 실수나 나쁜 운으로 게임 초반에 뭔가를 말아먹어서 판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초반에 전 라인이 밀려 패색이 짙은 상황인데 승급전 마지막 판이라 이 악물고 억제기를 끼고 30분째 버티고 있다거나, 문명 5에서 줄루의 임피 떼가 다른 모든 AI를 멸망시킨 후 플레이어의 영토로 진격 중인 것을 지형 끼고 간신히 막아내면서 우주 탈출을 노리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3.2. 서브컬처

서브컬처에서는 의미가 확장되어 게이, 쇼타, 여장남자, 쉬메일, 트랜스남성, 오토코노코 계열 매체를 멸칭할 때도 통용된다. 똥꼬충트랜스베스토필리아, 남자 트랜스젠더, 쉬메일, 남성 쇼타콘, 오토코노코 캐릭터의 남자 팬들에 대한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비해 똥꼬쇼는 해당 창작물 자체에 대한 비하적 표현. 심지어 남성 동성애자, 성소수자들의 운동에 대한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 멸칭으로 쓰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3.3. F-111의 주특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_RAAF_F-111C_perform_a_low-pass_dump_and_burn.jpg
파일:external/vanydee.files.wordpress.com/f-111-fuel-dump-avalon-vic-23-03-2007.jpg
파일:external/ab.lattimore.id.au/dsc_0157_cropped.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AAF_F-111_fuel_dump_and_burn_Williamtown_Gilbert.jpg
사진은 호주 공군F-111

에어쇼 등에서 전투기나 폭격기가 꼬리부분 배출구로 불꽃을 내뿜는 연출을 똥꼬불쇼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하는데, 물론 위 항목에서 파생된 표현이다.

영어로는 Dump and Burn이라고 한다. 원리는 두 개의 엔진 노즐 사이에서 연료를 약간 흘려(dump) 이 연료에 불이 붙으면(burn) 긴 불기둥이 기체 꼬리에 달리는 일종의 연출 기술이다. 그런데 마침 영어 dump에는 배변, 즉 똥을 싸다라는 속어로도 쓰이는만큼 영어 명칭으로도 바로 그 의미의 똥꼬쇼라 부르는 셈이다.


2:10 부분에 그 유명한 불쇼가 나온다.

특히 호주 공군F-111C로 벌이는 똥꼬불쇼가 제일 유명한데,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측에서도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여러 번 경고했지만[7] 워낙에 인기가 좋으니 공군에선 포기할수 없는 개인기다.

결국 호주 공군의 F-111은 2010년 12월 3일에 화려한 마지막 불쇼 후 퇴역했다. 현재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는 항덕들이 많은 듯. 이후 에어쇼가 열릴 때 블랙이글스처럼 비행쇼 자격으로 가끔 나와줄지에 항덕, 밀덕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13년이 지난 2023년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파일:external/www.doppeladler.com/px1.jpg
파일:external/panoramy.zbooy.pl/20100904-131122-2541-raw7d.jpg

다른 국가의 에어쇼에서도 전투기로 이런 연출을 펼치곤 하나 상술한 호주 공군의 F-111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진다. 사진은 사브 JAS 39 그리펜의 불쇼인데 F-111처럼 끝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닌데다 날개에서 나오는지라 똥꼬불쇼보다는 날개불쇼라고 해야 할 듯. 게다가 불꽃도 비교적 초라하다.
파일:0392871.webp
해당 기체는 맥도넬 더글라스에서 제작한 MD-11. 1997년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촬영됐다.
비단 전투기뿐만 아니라 민항기에서도 가능하다.

3.4. 항문 검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항문 검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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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투자에만 깊게 관여했을 뿐 클레멘타인 영화의 감독은 이동준이 아니다. 클레멘타인의 감독은 그 유명한 주글래 살래도 감독한 김두영이다.[2] 해당 움짤에서 빨간 란제리를 입은 모델은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최욱남이다. 해당 영상은 2004년 2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스캉달'의 패션쇼이다.[3]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위장잠입한 형사 주인공이 다 서울 가면 고향은 누가 지키겠냐는 형님의 말에 감명받고 그냥 그렇게 굴러가던 조직에서 운영하는 나이트를 '똥꼬쇼' 공연으로 히트를 쳐 정상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에서 나오는 쇼는 앞에서 말한 똥꼬쇼의 특징과 100% 일치한다.[4] 상식적으로 인쇄된 내용을 지우는 것보다 천을 새로 사서 새로 인쇄하는 것이 몇 배는 더 저렴한데, 현수막을 수거해서 다시 지우고 재인쇄를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기존 내용 위에 그대로 덮어서 인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프린터 원리 특성상 색깔이 겹쳐지기만 하고 유화처럼 덧칠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 이는 잉크젯 프린터의 토너가 말그대로 분사식, 즉 가루에 가까운 잉크 입자를 뿌리는 방식인 것에 기인한다.[5] 물론 정확하게는 과거에 사용한 현수막 파일의 문구[6] 동일한 사례의 당사자로 이봉원이 있다. 수십억원대의 빚을 졌었지만 아내인 박미선의 손을 전혀 벌리지 않고 이봉원 스스로 밤무대를 비롯한 행사를 부지런하게 뛰어 빚을 다 갚은 덕분에 마찬가지로 이봉원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7] 스프레이형 가연성 살충제 앞에 라이터를 대고 쏘면 화염방사기가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 불이 잘못해서 연료탱크로 들어가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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