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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2:11:45

건헤드

1. 일본 영화
1.1. 시놉시스1.2. 등장인물1.3. 흥행 및 문제점1.4. 의의
2. 본작의 주역 기체
2.1. 작중 행적2.2. 타 매체 등장2.3. 모형화

1. 일본 영화

ガンヘッド

1989년에 나온 선라이즈, 도호의 공동제작 실사영화다.

여러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승승장구하던 선라이즈는 '차세대 로봇물'을 표방하면서 실사판 로봇 영화를 내놓는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하여 야심작을 만들겠다던 선라이즈는 당대 최고의 제작진을 섭외하기 시작했는데 카와모리 쇼지, 토미노 요시유키를 기용하고 토호의 고지라 제작진과 협업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당시 버블 경제 상태였던지라 1:1 사이즈의 기체를 만드는 것도 거침없었다.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기만 한다면 되었지만...의외의 복병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퀄리티 문제였다. 설정을 잘 짜도 그것을 뒷받침해줄 소품이 없다면 무용지물, 거기다 그 당시에는 CG라는 것이 아직 초보적인 단계였고 이 영화를 만들때 CG를 만들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인력으로 대체했으니 인건비는 오르지. 촬영은 촉박했지. 잔뜩 기대하고 온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완성했지만 미국에서 '로봇 족스'[1]라는 영화가 수입되면서 미일 실사 로봇물 경쟁이 형성되었다.

그리하야 선라이즈는 미국의 실사 로봇 영화를 꺾고 일본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인정하는 굴지의 회사로 우뚝 서서 앞으로도 선라이즈가 로봇 애니메이션의 1인자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1. 시놉시스

2025년 태평양 윗쪽의 화산섬 8JO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전자동 로봇 제조 공장 '마더 타워'를 관리하는 슈퍼컴퓨터 <카이런 5>가 전 세계에 선전포고했다. 그리고 개전 373일만에 건헤드 대대 최후의 한 대가 마더 타워의 수호신 '에어로봇'에게 패하면서 인류는 전면 항복하게 되었다만 <카이런 5>는 승리와 함께 어쩐지 활동을 멈췄다.
이 로봇전쟁으로부터 13년 후인 어느 날. 현재는 봉쇄 지구인 8JO에 침입하는 사람이 있었다. 자유인을 표방하는"B뱅거"의 면면들이다. 그 한사람 브루클린은, 로봇 전쟁의 마지막 전투 머신 「건헤드·유닛 507」을 발견, 조종실에 올랐는데……

1.2. 등장인물

당근을 좋아하는데 담배 케이스에다 고이 모셔다놓고 있다. 개조된 총열을 지닌 S&W M586을 소지하고 있다.
슈타이어 AUGH&K VP70을 소지하고 있는데 AUG는 헬기 추락할 때 잃어버렸다. 여담으로 영화판에서는 서양인이지만 만화판에서는 고전적인 미인상으로 그려졌다.
레밍턴 M31 산탄총을 갖고 있지만 '총 갖고 놀면 재수없어진다.'란 철칙을 갖고 있어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데 이게 독이 되어 쪽도 못쓰고 사망했다. 그나마 만화판에선 비중이 늘어서 후반부까지 살아남아 카이런5가 자폭하려는걸 최대한 지연시켜보겠다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날이 있기를."라고 말하고 주인공 일행을 탈출시킨다. 폭발 이후에는 생사불명.
카이런5의 심층부에 도달해 텍스맥시움을 찾는데는 성공했으나 치명상을 입어 냉각수 수조에 떨어져버렸지만 사망했지만 그녀를 공격했던 바이오드로이드의 의식에 침투, 융합해버려 주인공 일행을 끝까지 도와줬고 후에 바이오드로이드에게 죽을뻔한 주인공을 구해주기 위해 자폭하게 된다.[7]
만화판에선 바이오드로이드와 융합하는 것은 영화판과 동일하지만 최종 결전때까지 살아남아 에어로봇과 대항했지만 온 몸이 부서지는 만신창이가 된 끝에 비행기에 탑승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에너지 고갈로 주인공 곁에서 죽게 된다. 참고로 영화판에선 기계눈이 오른쪽에 있었는데 만화판에선 왼쪽이다.
소설판에선 이 캐릭터가 여성으로 나오는데 전투력도 약하면서 한성깔하는 성격이라 님과 사사건건 대립했고 교살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나이프에 찔려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반쵸가 트레저 헌터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시절 세계정부에게 버려진 맨해튼섬에 불시착한 메리 안을 다시 작동가능하게 도와준 B뱅거 최초의 멤버인 흑인 거한. 군 경력이 없었지만 여러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기에 카이런5의 심층으로 나아갈 때 자작한 단총열 M60E3을 들고 갔다. 반쵸가 살해당한 직후 엘리베이터 바깥에서 바이오드로이드에게 공격받았는데 꼬챙이에 찔린 후 산채로 불타 사망했다.[11]

1.3. 흥행 및 문제점

선라이즈의 야심작이었던 영화는 그야말로 쪽박을 찼다. 이 영화로 인한 손실이 엄청나 선라이즈는 자금 문제로 휘청거리다가 반다이에 인수당했다. 같이 협력했던 도호는 이 영화가 흥행하면 고지라 시리즈에 편입시켜 '고지라 VS 건헤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낼 생각이었지만 영화가 쪽박나버리자 스토리를 바꿔 거대 컴퓨터를 거대 식물로 바꾸고 설정을 갈아엎어 고지라 vs 비오란테를 내놓는다. 카와모리 쇼지는 사이버 포뮬러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재야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선라이즈가 1:1 사이즈 기체를 전면에 내세우고도 흥행에 참패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에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했다.


건헤드 메이킹 영상, 영화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알 수 있다.

* 제작비
1:1 사이즈의 기체를 만드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촬영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작비도 증가했고 더군다나 이녀석을 활용하는 것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바로 이 기체를 움직이는 것. 이미 1:1 사이즈의 기체를 만드는데 들인 비용이 당시 돈으로 9천만엔이었는데 이 녀석을 움직이는데에는 다른 문제라 그것대로 비용이 더 들어간다.(상영 직전까지 제작비 10억엔이 들어간 상태였다.) 따라서 이걸 주행할 수 있으면서도 상반신은 물론 팔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이 기체의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움직여도 기껏 만든 기체가 망가질 수 있을 정도로 장담못하는 상태였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게 바로 후반부 묘사, 콕핏 안을 찍는 촬영 도중 오른쪽 조종 손잡이가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수리할 겨를 없이 강행, 영화 후반부에서 콕핏 안을 굳이 사선 시점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며 콕핏 안을 보여주는 장면도 조종간만 보이지 않는다. 거기다 악역 기체였던 에어로봇은 설정상 세 개의 매니퓰레이터가 달린 전투용 호버크래프트였고 이걸 만드는데에도 무지막지한 비용이 들었을 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상술했듯 일부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인력으로 이뤄졌다. 에어로봇을 물리적으로 띄우기 어려워 크레인으로 어떻게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눈속임은 물론 미사일이 한꺼번에 일정하게 날아가는 것까지 전부 수동으로 움직여야했기 때문에 합이 맞지 않으면 그만큼 제작 기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로봇이 등장하는 미국 영화에선 에이리언 시리즈파워 로더를 예로 들 수 있겠지만 이쪽은 건헤드처럼 성인 남성 3명 크기의 로봇이 아닐 뿐더러 실물 크기의 파워 로더를 보면 알겠지만 1980년대 당시 기술로 보여줄 수 있는 로봇이 팔다리를 움직이기 위한 각종 전선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형태였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산재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스톱 모션으로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에만 그쳤던 것이다. 경쟁작이었던 로봇 족스 역시 스톱 모션으로 힘들게 구현했으니...
제작지 문제와 같이 작용했는데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이 어두컴컴하다. 영화 시작하고 끝나는 순간까지. 기껏만든 기체가 망가져서 촬영 자체가 불가능한 날이 생기는 것 자체가 재앙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강행군해도 스토리상 멀쩡해야 할 기체가 엉망진창인 상태로 보여진다면 그것대로 재앙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의 실책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어둡게 촬영했다. 대다수가 미니어쳐를 활용한 장면이어서 실내 전투로 한정해도 색감을 좀 밝게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실사 로봇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관객들은 1:1 사이즈의 로봇들이 육박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러 온 것이지. 인간 조연들의 이야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다. 영화관 앞에 1:1 사이즈 기체를 전시한 모습을 보고 뇌리에 박힌 관객들은 개쩔어주는 로봇 액션을 볼거라 생각했지만 대부분은 원거리전을 주로 했고 클라이막스에 해당되었던 근접전마저 전체적인 색감이 어두웠던 관계로 잘 안 보였고 무엇보다 팔만 휘적거리는 모습만 제대로 보였을 뿐이었다. 관객 입장에선 '이 로봇들이 지금 재롱잔치하고 있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경쟁작 로봇 족스는 스톱 모션으로 구현했어도 관객들이 납득 가능할 액션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3단 변신을 구현해줘서 그나마 평가가 좋았다.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1시간 40분동안 아무런 배경 설정 없이 진행하다보니 당최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이야 특설 사이트나 유튜브 등을 통해 매체를 이용해서 세계관을 설명할 수 있는 거리를 보여줄 수 있지만 과거에는 오로지 팜플렛 하나에만 의존해 어떤 영화인지는 직접 봐야 알았다. 거기다 극장 상영 당시 주인공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로 말했기 때문에 아무리 일본어 자막을 열심히 달아도 얘네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적은 왜 주인공을 막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모르는 상황. 게임북이었던 '건헤드: 컴퓨터 크라이시스'의 스토리가 더 흥미진진했던 것은 이미 자명한 결과였다.

1.4. 의의

[nicovideo(sm16718347)][nicovideo(sm20398132)]
TBS 재방영판 다이제스트

비록 영화는 망했어도 세계 최초 모형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라는 타이틀을 쥐게 되었다. 다만, 1년 앞서 홍콩에서 만든 철갑무적 마리아가 세계 최초 거대 로봇이 나오긴 한다. 서극이 제작, 각본, 주연까지 맡았는데 여기에 나온 로봇 선동 1호는 누가 봐도 건담에 나온 자쿠를 베낀 것이라...(미국영화 로봇 족스는 2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다.) 후에 이 영화가 미국으로 수출되었을 때에도 혹평을 받고 침몰했지만 B급 영화 매니아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1992년 TBS에서 재방영했을 때 재조명되어 관련 상품이 전개되었는데 영화의 배경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소설이 2016년에 E-Book으로 재판되었고[12] MMD로 모델이 나오는 등 이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를 홍보 겸 소품으로 등장했던 1:1 사이즈의 기체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봐서 기대를 한껏 모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후 선라이즈가 1:1 건담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해당 기체는 어느 고철소에서 고철로 녹슬고 있다고...

카와모리 쇼지가 디자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게 되자 이후 메카를 그릴 때 아직 설정이 확립되지 않은 메카에게 건헤드란 가칭을 붙이고 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데스트로이드와 비슷해보이는 외형을 가져서 이 영화가 망하지 않고 차기 마크로스 시리즈에 건헤드의 디자인이 일부 들어갔다는 가정 하에 그린 건헤드와 데스트로이드의 외형을 합친 팬아트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허드슨PC엔진슈팅 게임인 '건헤드(북미판 명칭 Blazing lazers)'는 호평받았다. 다만, 제목과 전투병기로 변신하는 로봇이 나온다는 점을 빼면 사실상 영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알레스터의 시스템을 지닌 슈팅게임이라 시리즈 팬들은 해당 게임을 알레스터 시리즈의 외전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전차로 변형하는 반인간형 전투로봇'이란 컨셉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건탱크 R-44, 자우트, 로토를 보면 전개 방식과 그 구조가 주역 기체와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게임으로 분야를 넓혀보면 전차에서 이족보행병기로 변형하는 슬러그 거너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고 아머드 코어 4FA의 4각 다리도 고속 이동시 다리가 호버 기동에 적합하게끔 접혀지는 변형 기믹이 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제작진은 밀폐된 공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투씬을 묘사할 방법을 강구하다 이 영화를 보고 그대로 적용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난데없이 1998년에 씨넥스 비디오에서 VHS로 영어 더빙판으로 출시했지만 15분 정도 삭제되었다.# 감독 이름은 알란 스미시....안 그래도, 줄거리가 중구난방인 걸 삭제해서 비디오만 보면 대체 뭐가 뭔지 모른다.

2. 본작의 주역 기체


MBR-5RA2C GUNHED전차 모드스탠딩 모드
전장8.7m6.12m
전폭5.4m5.76m
전고(탑재 무장 포함)2.47m5.28m
중량38.07t(표준 무장 탑재시 43.7t)
최대속도(도로 기준)180km/h140km/h
항속거리760km647km
무장[13]20mm 체인건
5.56mm 기관총
75mm포
6연장 지대지미사일
스폿 라이플(작중 유일한 레이저 병기)

GUN unit of Heavy Eliminate Device(섬멸용 중화기 포대 유닛)의 약칭인 건헤드는 본래 나날이 악화되어가는 지구의 치안에 세계정부의 도시 관리 OS 타이탄이 성간전쟁이 장기전이 될 경우 나타날 시나리오에 맞춰 개발중이었던 승강식 플랫폼에 주목해 보행형으로 주행하는 것을 겸한 차체를 지닌 MBT 계획을 통해 만들어진 비롯된 치안 유지용 변형 장륜 전차다.[14] 게르만, 스칸디나비아, 혼슈가 각각 기관부, 메인프레임, 차체 제어 시스템을 담당했고 계획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새로 합류한 미국이 탑재무기 개발을 시작해 높은 지대공능력을 지니게 할 수 있는 승강식 플랫폼, 시가지 및 오프로드에서도 높은 주파성과 사격 안정성을 지닌 다각보행병기로 설계를 잡았다.

무장과 부품의 모듈화를 통해 팔다리에 무기를 장착하고 추가장갑을 달아 다목적 발사대로 활용할 수 있고 특정분야에 특화된 팔로 교체하면 작업용 기체로 활용할 수 있었다.[15] 당초 세계정부는 '유틸리티-헤드(통칭 U-HED)'라는 이름으로 구상했지만 2023년에 제식 채용될때 건헤드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상반신의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CQB와 범용성을 갖춘 스탠딩 모드, 각종 화기를 사용해 방어력을 극대화시킨 전차 모드로 변형할 수 있다.[16] 동력원은 MTU3804 Hyper Liquid Generator로 에탄올 성분이 있는 물질이라면 연료로 삼을 수 있다는 엄청난 성능을 지닌 엔진을 지니고 있다.[17][18] 사지와 등에 로켓 부스터가 탑재되어 있어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에어로봇과의 근접전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천적은 역시 공격헬기지만 세계관 내에서 도적은 항공기를 갖고 있다해도 에어레이스용 레플리카급이고 타이탄의 관리하에 전개되는 무인기가 주된 기갑병력이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영화 엔딩 이후에는 기체가 개량되어 유인형, 고속형 HSR, 레이저 병기가 탑재되는 등 다양한 파생형으로 세계정부의 주력 MBT로 자리잡게 된다.

2.1. 작중 행적

2025년, 카이런5의 반란으로 도시의 치안이 아닌 전쟁을 위해 투입되었다. 로봇공정의 메인 프레임이었던 카이런5는 타이탄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 AI로 만들어져 바이오드로이드를 직원삼아 운용했고 당연히 보통 인간은 바이오드로이드의 밥이었기 때문에 사이보그 개조를 받은 병사와 건헤드를 투입하게 되었다. 이때 무인기였던 250대의 건헤드는 카이런5의 전파방해로 통신장애를 일으켜 대다수가 파괴되었고 이에 총체적인 인류의 패배로 이어지게 되었다.

주인공과 동행하는 개체인 507은 척후 임무를 맡은 서전트 타입형 유닛으로 501~506까지는 상온초전도체를 메인 AI로 삼았지만 후에 자원부족으로 그럴 여유가 없었던 나머지 유닛들은 메인 AI를 보조하는 두번째 AI가 탑재되어 각개전투 및 높은 판단력을 지닐 수 있게 되어 상황 변화에 맞춰 현재 상황에 유리한 해답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이 특징 덕택에 507과 1개 소대가 꾸역꾸역 심층부로 들어갔지만 카이론 돔 진입을 저지하러 온 수호로봇 '에어로봇'에 의해 동형기 508과 509가 파괴되고 507은 메인 AI가 파괴되는 바람에 타워 밑바닥에 있는 고철처리장으로 떨어져 영화 초반부까지 잔해 속에서 휴면 상태에 놓여있었다.[19]

13년이 흘러 주인공 일행이 보조 AI와 동력원이 살아있던 507을 발견했고 이에 카이런5를 파괴할 수 있는 절회의 기회로 판단해 음성복조장치를 통해 주인공과 접촉했다.(목소리 담당 랜디 레이스, 재방영판 더빙에 고리 다이스케) 다만, 기체제어와 판단을 담당했던 메인 AI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자력으로 움직이기 어려워 주인공이 세븐과 함께 유인 조종이 되게끔 개조, 콕핏을 증설해야만 했다. 이때 건헤드가 고쳐지기만 한다면 바로 카이런5의 중심부로 향해간다는 주인공의 말에 건헤드가 공격은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유일한 건헤드 파일럿이자 메인 AI없이 혼자 할 수 있겠냐고 논파당했다.
"건헤드군. 파티 해볼까?"
(현 상황에서 무모하다고 말하는 건헤드)
"말대꾸 하지마! 누가 보스지?"
-건헤드의 판단에 논파하는 주인공.

카이런5의 중심부로 향해갈수록 바이오드로이드의 공격과 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레이저로 브리칭하기 위해 설치한 프리즘을 역으로 이용하는 로봇이 공격해오는 등 난관이 닥쳐오고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연료마저 부주의로 떨어트리면서 손실되었다. 결국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에서 주인공 혼자서 리볼버 한 정 들고 닥돌하려고 했지만 건헤드는 아직 싸울 수 있다면서 자신 근처에 있는 위스키통을 가르키면서 연료를 보충해달라고 했지만 브루클린은 '로봇도 술타령한다'고 비아냥거리면서 자기 혼자서 에어로봇을 상대하려고 간다.
"안에 있다는게 저 위스키통? 로봇도 술 마시는구나...잘 있어."

그때 건헤드의 팔에 걸린 셔츠를 보고 이전 시대에 존재해던 야구팀 브루클린 다저스를 언급한다. 그러면서 "확실히 지금은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이고 승률은 극히 낮습니다. 하지만 승률따윈 엿이나 먹으라죠."라 말하면서 결의를 다지게끔 다독였다.[20]
"정말? 위스키 마신다고?"

위스키통을 연료통 삼아 땜빵으로 수리한 후 에어로봇을 상대하기 위한 탄약도 부족한 와중에 용기와 근성으로 헤쳐나가기로 임하면서 결전을 향해 간다.
"죽어갈 땐 스탠딩 모드로 해주십시오."
"You got it! Buddy. 건헤드군, 스탠딩 모드."
-에어로봇과의 결전에 임하면서

에어로봇과의 최종 전투에서 기체가 파괴되는 와중에도 주인공이 콕핏에서 탈출하던 도중 박살난 체인건을 초인적인 힘으로 들어[21] "제로니모!!"라는 외침과 함께 에어로봇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카이런5의 최대 전력이자 결전병기가 사라지자 카이런5은 자폭을 시전한다. 이에 주인공을 탈출시키기 위해 단독으로 메인컴퓨터에 관통해 시간을 최대한 연장해보겠다는 말을 하고 섬을 탈출한 비행기가 떠난후 폭발과 함께 산화한다. 폭발 직전 비행기에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마지막 메세지를 남긴다.
"THE GUNHED BATTALION HAS COMPLETED ITS MISSION"
건헤드 대대 임무완료

2.2. 타 매체 등장


기상천외한 참전작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슈퍼로봇대전 X-Ω에 기간한정으로 참전한 바 있다. 초상권이 얽힌 실사영화인데도 슈퍼로봇대전에 참전한 정말 보기 드문 사례. 주인공 브루클린의 목소리도 당시 해당 배역을 맡았던 배우 타카시마 마사히로가 담당하여 새로 녹음했다.

사이버펑크 거장인 윌리엄 깁슨의 1993년 소설인 "버추얼 라이트"(Virtual Light)에 건헤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남자 주인공인 베리는 경관인데, 그가 타는 순찰차는 창문이 없고 콕핏 내부의 모니터와 콘솔만 보며 주행하는 소형 장갑차에 가까운 물건이다. 그 콕핏 구조가 건헤드의 콕핏과 닮았다며 베리의 동료 경관(일본 특촬물 오타쿠다)이 순찰차를 부르는 별명이 건헤드다.

2.3. 모형화

코토부키야에서 2012년에 프라모델로 출시했고 2019년에 재판했다. 변형 모드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고 영화 막바지에 보여준 장면도 재현할 수 있다.#


[1] 전쟁을 거대 로봇의 1:1 결투로 진행한다는 설정을 가진 SF 영화, 스톱 모션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했다.[2] 베벌리힐스로 이주한 이유도 세계정부가 오사카를 돔 프리즌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버린 상태였기 때문.[3] 건헤드를 유인기로 개조한 후 콕핏으로 들어갈 때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간다.[4] 만화판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잠수정을 탔다가 사고로 가라앉자 구조선이 오기 전까지 산소 부족으로 둘 다 죽겠다 생각한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권총자살했다. 구조된 후에는 아버지의 친구인 반쵸에게 거둬졌고 그 때의 트라우마로 왼손에 S&W M645을 항상 잡고있다.[5] 이후 못말리는 람보에서 CIA 요원 미셸 허들스톤 역으로 나왔다.[6] 현존하는 하이엔드 컴퓨터보다 더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물질, 카이런5가 활동 중지한 것도 텍스맥시움을 확보해 기존 무인기보다 더욱 뛰어난 성능의 무인기를 양산하기 위함이었다. 건헤드의 분석에 의하면 해당 물질을 이용한 무인기를 양산하는데 22시간 41분 걸리며 이를 방치하면 세계멸망이 확정된다고.[7] 그리고 이 장면은 영화의 전체적인 개연성 문제로 이어지게 될 정도로 실패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8] 원래 8JO에는 기업과 사이볼텍스 사원 및 그들의 가족이 상주하고 있었는데 반란이 일어나자 이들은 모두 카이런5에 의해 처형되었다.[9] 원래 13년 전에 인질로 사로잡힌 기술단 리더의 딸이라는 설정이 있었지만 해당 설정은 나가리되었다.[10] 그것도 그럴 것이 배우 전체가 사격 연습을 받아서 사이토 요스케도 프롭건을 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갔을땐 제일 먼저 죽는 역할이라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11] 만화판에선 피부색이 살짝 연한 흑인으로 묘사되었는데 엘레베이터 문이 닫힐 때 피를 토하면서 "도망쳐!"라는 말을 하면서 감전사했다. 어찌나 처절했던지 주인공 일행이 제대로 보지 못했을 정도.[12] Newtype에 연재되었던 만화판은 단행본으로도 나왔지만 현재로썬 구하기 어려운 레어템이 되었다.[13] 매체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소설판의 경우 머리 쪽에 소설 내 최강의 무기인 자유전하 레이저 캐논을 탑재했고 만화판에선 75mm포, 8연장 미사일, 머리 쪽에 레일건, 복부에 25mm 체인건, 연막탄 발사기가 더해졌다.[14] 인류가 20세기에 외우주로 진출했지만 지구 환경이 악화되어 인류는 세계 각지의 돔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태로 테러나 돔 외부의 도적떼에 의한 도시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는 배경이다. 소설판도 같은 설정을 지니지만 주된 장소가 지구가 아닌 식민 행성이라 식민지 치안 유지용으로 개발했다고 살짝 설정이 바꿔졌다. 참고로 소설판의 시간대는 27세기, 만화판의 시간대는 30세기다.[15] 작중 508이 에어로봇에게 박살날 때 이 개체의 노즈 센서가 살아남아 507에게 장착되었다. 훗날 이 설정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컨셉으로 이어진다.[16] 기체 하부를 전후 4방향으로 전개해 세로 방향의 기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크루즈 모드(가칭)'도 있지만 극중에서 보여지지 않았다.[17] 말인 즉슨 도 연료로 삼을 수 있다. 스토리 초반부에 바라바가 술이 로봇의 연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바이오드로이드의 공격으로 연료통이 박살나 연료가 부족해지자 임시방편으로 로봇공정 내부에 짱박혀있던 2001년산 빈티지 위스키 오크통을 달았다.[18] 만화판에선 연료통이 아예 없어서 동형기의 반응로로 땜방 수리해 에너지 캡슐이 오링날때까지 쓰다가 술통으로 갈아끼었다. 이때 "로봇도 미식가인줄 몰랐다."는 주인공의 말에 "전 잡식성입니다."라고 회답했다.[19] 만화판에서는 에어로봇이 항복 권유를 했지만 507이 왼팔을 들며 거절했다는 묘사가 있다. 각본에서도 에어로봇의 항복 권유에 반자이 어택으로 답하는 씬이 있었지만 해당 씬이 영화 내에선 짤렸고 이는 개연성 문제로 이어졌다.[20] 각본에선 이전 로봇 전쟁 중 카이런5의 중심부로 나아갈 때 "인간의 성원이 없으면 싸울수 없다."란 대사가 있었고 야구 배경음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해당 대사가 짤려버렸다. 대신 카세트테이프 북(오디오북의 일종으로 카세트테이프로 듣는 오디오북이라 생각하면 된다.)에서 패전의 이유를 설명한 후 주인공과의 팀워크가 꽤 괜찮아 팀워크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21] 건헤드의 20mm 체인건의 무게가 AH-1의 20mm 기총의 무게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그 무게는 1t에 달한다.